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중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학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램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화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6
  • 편집자에게/ 인터넷 막말 무대응도 한 방편

    -“梨大 ‘서해교전 비하 글’수사 의뢰”기사(대한매일 7월15일자 13면)를 읽고 서해교전 군인을 비하하는 글이 인터넷에 게재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아울러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둘을 추모하는 비가 파손되기도 했다.이렇게 시끄러워야 하는지,왜 서로 손가락질을 해대는지.외부에 의해 파생된 사건들에 대해 우리끼리 다툰다니 안타깝다. 서해교전 장병을 비하한 글이나 여중생 추모비 파손에 관한 진상은 아직 모른다.그러므로 섣불리 흥분해서는 안 된다.인터넷에는 그렇지 않아도 엽기적인 글이 많다.말로 옮기기 거북한 내용들이다.전직 대통령을 어떻게 처벌해야 된다느니,심지어 현직 대통령을 극단적인 언어로 비난하기도 한다.세상이 좋아진 덕인지 말세가 다가온 것인지 헷갈린다. 그러므로 인터넷의 그런 글은 외면하고 마는 것도 좋은 방책일 수 있다.그런 엽기적인 내용을 퍼뜨린 사람은 지극히 일부에 해당될 것이다.어떤 단체를 대표해서 주장하는 내용이거나 많은 사람이 주장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말이다.서해교전 장병을 악마라고 한 글에 쉽게 대응한다면 피장파장이 되고 만다.더욱이 국론분열만 격해진다.일부의 잘못된 주장에 휘둘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김이환 충북 청원군 옥산면
  • 창간99주년 대한매일·KSDC 공동/ 참여·개혁 국민의식 조사

    ■국민체감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전교조 투쟁,새만금 개발 중단을 위한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의 시위,철도 파업,양대 노총의 하투(夏鬪) 등 크고 작은 파업 및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참여 정부는 각종 시위 및 불법 파업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하기보다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국정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이러한 각종 파업과 시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양분돼 있다. KSDC 조사 결과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5.5%로 ‘남에게 다소 피해를 주지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므로 찬성한다.’의 39.3%보다 약간 많았다.‘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사회 참여가 지나치게 많다.’는 견해 역시 팽팽했다.43.8%는 ‘공감’했지만 45.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각종 시위에 대한 정부의 대처 능력에 대해서는 68.0%가 ‘없다.’고 답했고 21.8%만이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40대(74.1%),고소득(74.6%),고학력(72.5%),전문직(86.7%),자영업자(74.1%) 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문명의 충돌’ 저자로 유명한 미국 하버드대의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정치참여의 수준’과 ‘정치체제(정부) 능력’을 기준으로 한 국가의 정치안정을 평가한다.즉 국민의 정치참여 수준에 비해 정부의 대처 능력이 떨어지면 이른바 ‘참여 폭발’의 위기로 정치 불안정이 도래하고,반대로 정치참여 수준에 비해 정부의 대처 능력이 높으면 정치는 안정된다고 주장한다. 조사에서 사회 참여가 지나치게 많아졌지만 정부의 대처 능력은 없다고 응답한 이가 29.6%로,사회 참여가 지나치게 많아지지도 않았고 대처 능력도 있다고 보는 7.3%에 비해 크게 높았다.이러한 결과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 불안정을 체감하는 국민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참여를 국정 제일의 목표로 내세운 현 정부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정부는 참여가 오히려 폭발로 인해 위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참여의 당위론만을 내세우지 말고 대처 능력을 점검하고 제고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대별 정치참여 특성 세대별 정치참여 특성은 아직도 동원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국정치 풍토를 감안해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KSDC 조사에서 세대별로 정치참여의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2030세대는 자발적·저항적 유형의 참여에 적극성을 보인 반면,4050세대는 전통적·합법적 유형의 참여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참여 유형은 ‘정치관심’(의식)과 ‘정치참여’(행동)를 기준으로 크게 4가지다.정치에 관심이 있고 실제로 참여하는 ‘적극적 행동형’,관심이 없지만 정치에 참여하는 ‘맹목적 행동형’,관심이 있지만 참여하지 않는 ‘관망형’,관심도 없고 참여도 않는 ‘탈정치형’으로 분류된다. 정치에 관심이 있고 월드컵 거리응원과 여중생 사망 추모 촛불시위 같은 대중 집회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는 적극적 행동형은 20대가 32.4%,30대 22.4%로,40대 18.9%,50대 이상 6.7%보다 훨씬 높았다. 정치에 관심은 없지만 시민단체가 벌이는 각종 시민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맹목적 행동형도 20대 12.4%,30대 14.5%로 40대 8.9%,50대 이상 6.5%보다 높다.이는 20∼30대 연령층이 지난해 거리응원과 촛불시위,대선을 경험하면서 자발적 참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정치적 효능감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시민단체가 벌이는 각종 시민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관망형의 경우는 정반대다.20대 33.1%,30대 36.5%로 40대 37.7%,50대 이상 40.7%보다 낮았다. 현재 ‘국민의 힘’이라는 단체가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운동의 적법성과 정치적 편파성 여부를 떠나서 이번 조사 결과는,이러한 운동이 저항적·자발적 참여 유형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20∼30대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정치적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점이다.가령 내년 총선에서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2000년 총선의 낙천·낙선운동과는 달리 시민운동이 시민단체의 엘리트 지도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젊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질 경우,작년 월드컵 거리 응원 때와 같이 하나의결집된 힘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다시 말해 범국가적인 공통의 관심 사안으로서의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관심을 자극하게 되면 기대 이상의 폭발성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2030세대와 달리 4050세대는 전통적·합법적 성격의 정치참여에 적극적이다.정치에 관심이 있고 대선과 총선 등 각종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한 적이 있는 적극적 행동형은 20대 9.3%,30대 9.2%로 40대(19.2%),50대 이상(16.7%)이 더 높다.정치에 관심이 있고 특정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는 적극적 행동형 역시 20대(1.2%),30대(1.8%)보다 40대(2.9%),50대 이상(3.7%)이 높았다.
  • 여중생 촛불기념비 훼손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 사망 1주년을 기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인도에 세워진 ‘자주평화 촛불기념비’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 촛불기념비는 11일 오전 2시쯤 하단의 대리석 받침과 분리돼 각각 평화와 자주를 나타내는 ‘비둘기’와 ‘촛불’ 모양의 상징물이 세 동강이 난 채 발견됐다. 관할 종로경찰서는 “기념비가 있는 장소가 심야에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라 주변 탐문 등을 통해 고의로 훼손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비 훼손을 규탄하고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범대위는 “상징물이 훼손된 상태를 볼 때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최소한 3명 이상의 사람이 둔기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며 진상위원회를 조직,12일부터 교보빌딩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간 큰 여중생 ‘어른 뺨쳐’

    여중생이 낮에 술을 먹고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아 갓길에 주차된 차 4대와 상가 간판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지나는 초등생까지 치어 부상을 입혔다. 10일 오후 7시쯤 권모(15·여중 3년)양이 전북 익산시 남중동 K약국 앞에 운전자 없이 시동이 걸린 채 문이 열려 있는 전북32더××××호 무쏘 승용차에 올라탄 뒤 주행했다. 권양은 자동변속기로 조작하는 이 무쏘 승용차를 훔쳐 시속 30∼40㎞로 몰고 가다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 4대와 상가 간판 3개 등을 연달아 들이받고 20여m를 주행했다.권양은 50여m를 더 달아나다 아파트 진입로 도로를 지나는 초등생 김모(11)군을 치어 부상을 입힌 뒤 멈춰서는 바람에 시민들과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조사결과 권양은 이날 학교 기말시험이 끝나자 친구 3명과 함께 맥주와 소주 등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성폭행범 잡은 ‘여중생의 기지’

    학교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납치,성폭행한 60대 남자가 두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6일 경기지역의 한 도시에서 중학생 A(13)양을 차량으로 유인,납치한 뒤 성폭행한 손모(60·무직)씨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5월6일 밤 9시10분쯤 손씨는 집에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양을 차안으로 밀어 넣은 뒤 차문을 모두 잠가버렸다.손씨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논쪽으로 A양을 끌고 가 성폭행한 뒤 A양의 집 근처에 떨궈놓고 사라졌다.A양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차안에 있던 손씨가 속한 모 단체의 명부를 갖고 내렸다. 딸에게 사실을 전해 들은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하려다 ‘아이에게 성폭행 기억이 되살아나고 수사과정에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 대신 한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상담소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상담원과 통화를 하는 도중 아버지는 ‘경찰에 알리지 않으면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상담원은 평소 비슷한 사건을 자주 의논해온 서대문서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결국 아버지는 다음날 경찰서를 찾았다. 수사의 중요한 단서는 A양이 갖고 내린 단체의 명부였다.경찰은 먼저 이 명부에 있는 50여명의 사진을 모두 구해 A양에게 보여줬다.밤에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A양은 손씨의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윤곽이 비슷한 몇 사람을 지목했다.경찰은 이들의 혈액을 채취한 뒤 A양의 속옷에 묻은 체액의 흔적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고 조사결과 손씨가 범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손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집에도 들어가지 않은 채 차안에서 생활하는 등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한 달 남짓 잠복 근무 끝에 가족을 통해 손씨를 서대문구 미근동의 찻집으로 유인,검거에 성공했다.손씨는 경찰에서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A양을 보고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무서운 여중생들 / 동료학생 옷벗기고 성추행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동료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Y중 1학년인 A양(13)은 지난 4월 말 하교길에 같은 학교 여학생 12명에게 붙잡혀 학교 근처 공원 화장실로 끌려갔다.동료 여학생들은 평소 내성적인 A양을 ‘지능저하장애인’이라고 놀리며 아래 옷을 모두 벗기고 성추행을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서는 뒤늦게 사건을 파악하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그저 장난으로 했다.’는 말만 들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도 교칙에 따라 6일 동안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을 뿐 가해 및 피해학생들에 대한 정신치료 등 전문 치료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천기자
  • NGO / 정부부처, NGO전담부서 설치 붐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정부 부처의 대응 및 대처방식도 ‘맨투맨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담부서를 만드는가 하면 전담자를 지정하거나 아예 시민단체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 사례도 차츰 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국토정책과에 NGO 전담팀을 만들었다.각종 개발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환경·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는 통에 사전조율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전담팀은 서기관 1명과 6급 공무원 1명으로 구성됐다. NGO전담팀 김상도 서기관은 “각종 개발정책에 대해서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방침”이라며 “시민단체들을 포함한 정책자문단도 구성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역시 오래 전부터 NGO들과 유대를 갖고 있다.환경정책국 민간환경협력과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수렴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중령급 NGO전담자를 임명해 운영하고 있다.국가안보 차원에서 정책을 올바로 설명하고 시민단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국방부는 그동안시민단체와 여러차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주한미군과 얽힌 사건들이 불거지면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건을 비롯,매향리 공군사격장 소음문제,미군 장갑차로 인한 여중생 사망사건 등은 환경과 인권운동 차원을 넘어 반미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민단체들과 유대관계를 통해 국방정책을 올바로 알리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자를 두게 된 것”이라며 “산하기관 등에서 분기별로 시민단체들을 초청,안보현장 견학과 각종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장관정책보좌관에 발탁돼 NGO 전문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행정자치부 박래군(41) 장관정책보좌관은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 출신이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은 “시민단체들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용했다.”고 밝혔었다.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인 양상현(39·별정3급)씨도 시민단체 출신이다. 이처럼 정부부처 안에 시민단체 전담자들이 속속 생기는 것은 각종 정책수립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아울러 비판적 감시·견제자로서 시민단체들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반자적인 파트너십이 형식적이거나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시민사회의 비판기능을 정책수립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비판기능을 호도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끝날 경우 또 다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6·25 53주년과 휴전 한미동맹 / 새 역할 찾는 駐韓미군

    올해는 한국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53년전 6월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났다.다음달 27일은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이,오는 10월1일은 한·미동맹조약 체결 50주년이 되는 날이다.최근 급격한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미동맹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과 문제점 등에 대해 알아본다. 한·미 동맹관계에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민주화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사건과 이어진 촛불시위 등은 한·미 양국간 대등한 형태의 동맹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전시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등을 꼽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韓國軍으로 전시 작통권은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상징으로 지적된다. 평시 작통권은 1994년 반환됐다.그러나 전시 작통권은 여전히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주어져 있다.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국방부는 전시 작통권이 연합사령관에게 있고 인사,작전,군수,정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군 지휘권은 한국의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르다.경기대 김재홍 교수는 “사실상 전시 군령권을 외국군에 넘겨준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SOFA불평등규정 개정 현행 SOFA는 몇 차례 개정으로 ‘형사재판권 자동 포기’ 등 이른바 ‘독소조항’은 제거됐다.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가해자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지 못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이 대표적인 예이다. 현행 SOFA는 양국의 원칙적 수사협조만을 규정하고 있어 미군범죄에 대한 우리 수사기관의 초동·공조수사를 근본적으로 어렵게 하고 있다.공무 이외의 범죄에 대해 미군이 재판권 포기를 요구할 경우 한국은 호의적으로 검토한다고 돼 있는 조항도 문제다. ●양국정부 연말까지 협상 현재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새로 그리기 위한 공동협의를 진행중이다.지난달까지 2차례 실시된 공동협의에서는 미2사단의 한강이남 이전문제와 용산 미군기지 이전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다. 3차 회의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어 연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정식 의제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전시 작통권환수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등 한·미 양국 군 관련 사안은 오는 연말까지의 협상을 통해 전에 없던 커다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고 / 잔인한 달 6월이여

    미국의 시인 T S 엘리어트는 시 ‘황무지’에서 메마른 땅을 뚫고 솟아나오는 여린 새싹들을 보고 생명의 역동성에 경탄한 나머지,역설적으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우리나라에서도 채 피어나지 못한 청년학도들이 독재에 항거하다가 쓰러져간 4·19학생혁명이 있었으니,4월은 잔인한 달임에 틀림없다.들풀 같은 민중이 군사독재의 폭압에 맞서 싸운 5·18광주민중항쟁을 생각하면 5월 역시 잔인한 달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잔인한 달은 6월’이라고 주장하고 싶다.전 국토가 초토화한 민족상잔의 6·25 하나만으로도 가장 잔인한 달이 되기에 충분하다.또 최루탄과 페퍼포그,돌멩이와 화염병이 거리에서 캠퍼스에서 난무한 6월시민항쟁이 일어났던 달이기도 하다. 작년 6월에는 월드컵 축구로 온 나라가 들끓는 중에,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이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키워드는 꿈과 감동이었다.서로가 서로에게 꿈과 감동이 되고,그것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전 국민과 해외교포들의 마음까지 동시에 휩쓸면서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6월은 그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던,월드컵 개최 1주년을 맞는 달이다. 며칠 전에는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1주기를 맞아 서울시청 앞 등 전국 곳곳에서 그들을 추모하는 촛불행진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만큼 6월은 겹치는 희비와 다양한 사건들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잠재되어 있던 갈등이 표출되면서 나라 안이 온통 들끓고 있다.민주당은 신주류와 구주류의 신당을 둘러싼 기싸움으로,거대야당 한나라당은 새로운 당대표 선출과정에서의 당권 경쟁으로 뜨겁다.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경제상황과,파업으로 치닫는 노사 문제 역시 뜨거운 현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 대해 너무 걱정하고 자포자기만 할 것은 아니다.우리는 어떠한 고난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부지런하면서도 뜨거운 민족성,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기,그리고 다이내믹한 신바람의 무서운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이념과 지역,연령과 성별을 뛰어넘어 월드컵 4강 신화를 쟁취한 우리가 아닌가.그렇기 때문에 곳곳에서 돌출하는 이런 불협화음들을 아우르면서 우리의 염원인 자주평화 통일을 성취해 낼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한적한 시골 산길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안타깝게 희생된 두 여중생은 우리의 잠든 의식을 일깨운 아름다운 들꽃이 되었다.반전 평화,민족자주의 수천만 개의 촛불로 찬란하게 부활했다.그만큼 우리는 슬픔까지도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성숙한 의식을 지닌 민족이다.슬픔과 분노를 적절히 조절하고 함께 살 수 있는 길과 마당을 만들어낼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길러왔다. 다양한 의견의 스펙트럼과 첨예한 계층적 이익의 대립을 중화시키고 조절할 수 있는 성숙한 의식을 키워왔다. 위기와 국난의 고비마다 어김없이 일어나 나라와 공동체를 앞으로 밀어 나아가게 한 위대한 우리 민중의 저력을 믿자.약한 듯 하지만 강하고,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생생히 나타나는 지혜로운 우리 국민의 힘을 믿자. 1년 전 우리는 국민의 하나된무서운 모습과 힘,붉은악마의 힘을 보지 않았던가.열정과 꿈과 감동의 붉은악마 정신으로 오늘의 이 고난과 갈등을 이겨내자.상생과 화합과 감동의 새로운 세계를 활짝 열어젖히는 계기로 삼자. 김윤호 백두산문인협회 회장 명예논설위원
  • 다시 밝힌 ‘자주평화의 촛불’ / 효순·미선양 1周忌 추모식

    효순·미선양의 1주기를 맞아 시민들은 촛불과 비둘기로 넋을 달래고 자주 평화의 뜻을 되새겼다.서울 도심은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 행렬로 물결쳤다. ▶관련기사 9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을 추모하는 촛불집회(사진)가 13일 전국에서 열렸다.이날 오후 서울 시청앞 추모대회에 참석한 대학생,시민단체 회원,노동자 등 2만 5000여명은 세종로 미 대사관 쪽으로 진출하려다 경찰이 원천봉쇄하자 시청과 광화문,종로 일대에서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간에 한때 몸싸움이 빚어졌으나 양쪽 모두 격렬한 마찰은 피했다.시민들은 이날 집회를 계기로 대통령선거와 북핵파동을 거치며 물밑으로 가라앉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를 공론화할 것을 주장했다.또 남북정상회담 3주년인 15일을 맞아 대북 화해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미군장갑차 두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전국 38곳에서 3만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오후 서울 용산기지내 사우스포스트에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예배를 가졌다.경기 북부 소재 미 2사단은 이날 하루 영외 훈련을 하지 않았다. 글 구혜영 이세영기자·사진 남상인기자 koohy@
  • ‘효순·미선이’ 다시는 없기를 수만명 평화행렬 / ‘여중생1주기’ 전국서 추모의 물결

    13일 효순·미선양을 추모하는 촛불 행렬은 한반도의 평화와 반전을 염원하는 물결이 되어 흘렀다.시청앞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는 2만 5000여명이 1주기의 의미를 되살렸다. 대다수 집회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이들은 밤 11시쯤 정리집회를 마친 뒤 자진 해산했다. ●경찰,시위대 밤늦도록 숨바꼭질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촛불을 들고 일제히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다.그러나 경찰이 시청옆 태평로를 차단,전경버스와 살수차,병력으로 이중·삼중의 차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았다. 비슷한 시각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시청 사이 샛길을 통해 광화문네거리로 이동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은 광화문 우체국과 교보빌딩 사이 차도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한때 대학생들이 거세게 밀어붙이자 경찰은 10여 차례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과 김낙희(53·여)씨 등이 경찰 방패와 소화기에 부딪혀 머리와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대학생들은 또 소형 종이 성조기 2000여장을 일제히 촛불로 태웠다. 이어 대학생과 민노총 소속 근로자 등 집회 참가자 1만 5000여명이 이곳에서 종로2가까지 차도에 늘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문화행사를 가졌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5000여명은 무교동을 통해 안국사거리 쪽으로 행진하며 산발적으로 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대학생 300여명은 종로경찰서 부근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모두 98개 중대 1만여명,버스 300여대를 배치해 미 대사관 진출을 원천 봉쇄했다.이날 광주 YMCA 앞길에서도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주기 추모 문화제’와 촛불행진이 열렸다.경북 포항·구미에서는 종이학 접기와 살풀이춤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등 추모의 열기가 전국을 달궜다. ●“효순·미선의 죽음을 잊지 말자” 촛불행진에 앞서 추모대회가 열린 시청앞 광장 무대 앞에는 가로 20m,세로 50m의 대형 한반도기가 깔렸다.두 여중생을 본뜬 5m 높이의 스티로폼 조각상이 세워진 가운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문화인들의 거리예술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두 여중생을 위한 임시분향소도 설치됐다. 광장 중앙에 모인 참가자 1000여명은 모형 비둘기로 한반도 모양을 만들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이는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소속 활동가 3명도 ‘非戰(비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참석했다.효순·미선양의 아버지 신현수(49)·심수보(49)씨는 “이렇게 잊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군,해외인사도 애도 참여 주한 미2사단은 이날 오후 사단장 존우드 소장과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찬송,지휘관 조사,고인 및 유가족을 위한 기도순으로 1시간 동안 추모예배를 열었다.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한글 사이트(usfk.or.kr)’에 실린 추모사를 통해 “오늘은 두 여중생의 희생에 슬픔과 깊은 애도를 드리고 우리의마음을 모아 한국 사회·친구·이웃에게 다가가는 날”이라면서 “하느님께서 여중생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평화위원회는 연대 메시지를 통해 여중생 범대위측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독일·미국·일본·프랑스 등지의 교포들도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에 맞춰 소규모 모임을 가졌다. 유영규 박지연 이두걸기자 whoami@
  • 여중생 사망 1주기 / 주한미군도 추모행사

    주한 미군은 여중생 사망 사건 1주기인 13일 오후 서울 용산의 주한 미군사령부와,경기도 의정부 2사단 산하 17개 전 캠프에서 숨진 여중생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갖는다고 주한 미 대사관측이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12일 “주한 미군 사령부에서는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두 소녀의 애도와 추모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여중생 사망 1주기 / 오늘 1주기 추모행사 ‘초비상’

    경찰청은 12일 ‘여중생 사망 1주기 추모행사’와 관련,순수 추모·문화행사는 보호하되 미 대사관 집단 행진을 차단하는 등 불법시위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기습시위에 대비,미 8군과 미 대사관저 등의 경비 인원을 평소보다 2배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최기문 청장 주재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중생 사망 1주기 추모 촛불행사 등 종합대책 토론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경찰은 특히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여중생 추모 민족자주·반전평화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이 광화문 미 대사관으로 행진하지 못하도록 3중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98개 중대 1만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검문검색을 강화해 성조기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가면 등 상징물의 행사장 반입을 막고,폭력 행위자는 사법처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최루탄은 사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경찰청은 밝혔다.경찰은 남대문-태평로-세종로를 잇는 도로는 정상 소통되도록 관리하고 군중이 집결하는 시간에는 광화문·경복궁·시청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3일 촛불시위와 미 대사관까지의 평화행진을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범대위는 강금실 법무장관이 전화를 걸어 ‘미국 국기를 훼손하지 말고 추모집회가 시위로 번지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왔고,검찰도 행진을 강행하면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허버드 美대사 본지인터뷰 / ‘여중생 사망’ 美사과 한국민이 받아주길

    토머스 허버드(사진) 주한 미국 대사는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갖고 미국측의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상세히 설명했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전세계 주둔 미군의 상시 기지의 기동군 형태 재배치가 “한국에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한국 사회의 반미를 어떻게 보는가. -지난주 퓨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한국인 응답자 중 50% 이상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74% 이상이 미국인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왜인지 모르겠다.‘미국인’과 ‘미국’에 대한 감정의 차이를 줄여나가도록 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들에게 왜 미국을 싫어하느냐라고 물으면 한·미간 불평등한 관계 때문이라고 하지만,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명확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저 역시 아직도 찾고 있다. 폴 울포위츠 국방 부장관의 한국 국방비 증액같은발언이 한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미국은 한국 방위를 위해 110억달러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후 미국이 한국을 방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GNP 대비 방위비가 한국의 GNP 대비 국방비보다 많으니,한국도 국방비를 증액,보다 우수한 장비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제안을 한 것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도 반미 정서에 한몫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를 원하고,평화적인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혹도 많고,또 방금 전 미국 정책을 두고 ‘강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 의도는 방어적이며,정책 핵심은 대화이다. 하와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대북 제재조치가 논의되나. -TCOG에서는 전반적인 대북접근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논의될 것이다.우리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G8 회담을 비롯한 여러 자리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논의됐다.북한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위험무기 거래,특히 대량살상무기의 거래를 방지하기를 원한다.한국도 이 봉쇄안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어쨌든 우리는 지금 북한을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한다는 입장이 아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5자 회담으로 굳어졌나. -5자 회담이 되기를 원하고,북한이 받아들이길 희망한다.생산적인 다자간 회담을 위해선 한·일 등 국가들이 참여해야만 한다.에비앙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베이징 회담이 5자 회담으로 발전하기를,그리고 한·일이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칠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한다고 했지만,국제압박은 강화되는 느낌이다. -미국 정부가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는 경우는 없다.며칠전 내가 말한 뜻은 군사적 옵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였다.대화가 실패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추후에 논의될 것이다. 미국이 구상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한국이 연계돼 있다는 논란이 있다.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MD의 관련성 얘기도 나온다. -그 부분에관해 완전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그렇지만 한국이 미사일방어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그래서 한국 국방부도 차기유도무기(SAM-X)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힘쓰는 것이다.우리는 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했고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항하여 패트리어트 스타일의 방어를 증강할 계획이다.주한미군 재배치와 미사일 방어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여중생들이 사망한 지 1년이 됐다.10일에는 효순양의 아버지를 면담했는데.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다시 한번 유감과 애도를 표하고 사과를 드릴 수 있었다.많은 한국인들이 사망한 여중생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하지만 13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가족들과 한국 국민들이 부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중생 사망 1주기 / 北대학들 한총련에 공동추도문 전달

    북한 대학들이 한총련 소속 대학에 지난해 미군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에 대한 공동추도문을 보내왔다. 김일성종합대학·김정숙사범대학 등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북측본부 소속 대학 학생위원회는 12일 범청학련 해외본부를 통해 지난달 자매결연한 한양대·충북대 등 한총련 소속 대학에 팩스를 통해 공동추도문을 전달했다. 북측 학생위원회는 공동추도문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악의 근원인 미국을 그대로 놔두고서는 청년학생의 희망과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면서 “1년 전 억울하게 숨진 효순이·미선이와 같은 희생자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청년학생들이 하나로 단결하여 반미 애국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청학련 북측본부 소속 조선학생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미군살인만행규탄 신효순 심미선 추모모임’을 갖고 범청학련 공동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여중생 사망 1주기 / 효순·미선양 추모비 찾은 두아버지 ‘눈물’

    “딸이 억울하게 죽은 지 벌써 1년이나 됐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불평등한 한·미관계가 하루 빨리 바로잡히길 바랄 뿐입니다.”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의 1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사고현장.좁은 갓길에 세워진 추모비에는 누군가 갖다 놓은 국화꽃 다발이 가득했다.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9)씨는 “요즘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운을 뗐다.지난 3일은 효순이의 생일.딸 생각에 애써 억눌러온 슬픔이 북받쳐 온다고 했다.신씨는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본국으로 돌아간 것이 가장 한스럽다.”고 말했다.주한미군이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사고를 저지른다 해도 책임은 지지 않고 발뺌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하는 것이 신씨의 가장 큰 소망.신씨는 “반미를 우려하기 전에 왜 그런 감정이 생겨나게 됐는지 따져 보자.”면서 “못 사는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미국이 이제라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49)씨는 “내가 눈을 감아야 가슴에 묻은 자식을 잊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눈물을 삼켰다.딸을 잊지 않은 국민이 고맙다는 심씨는 그러나 촛불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고 꼬집었다.그는 “촛불집회에서는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기지 주변에 살면서 당했던 설움을 자식에게 대물림했다는 괴로움을 토로하던 두 아버지는 “국민의 등이 가렵다는데도 정부가 시원히 긁어주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근처 ‘가래비 3·1공원’에서 마을청년회와 함께 조촐한 촛불 추모식을 가졌다.딸을 위해 촛불을 밝혀준 사람들이 고마워 직접 인사도 나누기 위해 13일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양주 박지연기자 anne02@
  • 여중생 사망 1주기 / 촛불시위 이끈 사람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링거를 꽂고라도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밝힐 겁니다.” ‘광화문 할아버지’로 불리며 지난 1년간 촛불시위 현장을 지켜 왔던 이관복(71)씨.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이씨에게 13일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갑작스레 대장암 진단을 받고 지난 2일 서울 보훈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으면서도 생사의 기로에 선 운명보다 1주기 추모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에 더 가슴이 아팠을 정도다. 이씨는 “거리를 지나는 동년배 노인들이 ‘빨갱이’라며 손가락질하기도 했지만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앞에 너나 할 것 없이 앞장섰던 국민들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여중생 범대위측에 매달 후원금 50만원을 지원해온 의사 안병선(52·여)씨는 13일 병원문을 일찍 닫고 광화문으로 달려갈 작정이다.그는 “지난해 연말 촛불시위를 한 뒤 범대위가 6000여만원의 빚을 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 안쓰러워 작은 성의를 보태고 있다.”면서 “촛불의 힘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훈련소로 향하던 미군탱크를 온몸으로 막은 이후 ‘장갑차 언니’로 불리는 김지은(26·여)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또다시 울먹였다.김씨는 “사건이 터진 지 두어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주민들에게 사전공지도 하지 않은 채 또다시 탱크를 몰고 훈련을 하러 가는 미군을 보고 화가 났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꿈인 신한얼(10·경기 남양주 진건초 3)군은 촛불시위 때마다 연단에서 당찬 연설을 하는 바람에 집회 참가자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신군의 아버지 영철(45)씨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느라 피곤해서 쉬려고 하면 한얼이가 차비 3000원만 주면 혼자라도 갔다 오겠다고 졸라대곤 했다.”면서 “기성세대가 풀지 못한 숙제를 아들 세대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170여차례 집회에 아들 손을 잡고 나섰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여중생 사망 1주기 / 촛불시위 성과와 한계

    지난해 6월20일 경기도 의정부 미2사단 정문앞에서는 시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주일 전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을 규탄하는 첫 번째 집회가 열렸다.참가자 누구도 자신들의 행동이 연인원 5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행렬의 서곡이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11월말 장갑차 탑승 미군에게 미 군사법원이 내린 무죄평결은 ‘촛불시위’라는 새로운 형태의 집단행동을 유발했다.‘두 여중생을 위해 추모의 촛불을 들자.’는 30대 네티즌의 호소가 네티즌들의 폭발적 참여를 이끌면서 시위의 주요 동력을 조직화된 ‘대중(大衆)’으로부터 비조직화된 ‘다중(多衆)’으로 바꿔 놓았다. ‘게시판’과 ‘펌질’(인터넷 게시판 이곳저곳으로 글을 ‘퍼 나르는’ 일)이 ‘대자보’와 ‘가두연설’을 대신했고,분산된 ‘난장(亂場)’이 집중화된 ‘연단’을 대체했다.시위의 의제 또한 초기의 감정적 ‘반미’를 넘어 ‘반전평화’라는 보편적 이슈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에서만 10만명이 참여했던 12월31일 시위를 끝으로 촛불시위의 동력은 소진하기 시작했다.표면적 계기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반미시위 자제’ 발언과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가 만들어낸 여론의 우경화였다.하지만 근본 원인은 ‘범대위’로 상징되는 민족주의 운동세력과 자유주의적 네티즌 사이의 이념적·정서적 균열이었다. 촛불시위의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대등한 한·미관계와 세계평화의 열망을 평화적으로 표출할 만큼 시민사회가 성숙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전대 정치학과 권혁범 교수는 “평화와 인권이란 보편가치보다는 민족주권이라는 특수가치가 전면에 부각되는 한계를 보여줬다.”며 아쉬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여중생 사망 1주기 / 여중생 범대위 학술토론회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촛불집회는 투쟁 일변도의 시위형태를 극복하고 투쟁과 축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위문화를 낳은 계기가 됐다.” 11일 여중생 범대위가 서울 을지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에서 가진 ‘6·13 효순·미선 1주기 맞이 학술토론회’ 참가자들은 촛불집회의 의미를 이같이 해석했다.이들은 촛불집회가 향후 지속적인 평화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귀옥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발제를 통해 “촛불집회는 3단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 문제를 전면으로 이끌어냈고 수백만명이 참가해 대중적인 반전평화운동으로 발전했다.”면서 “특히 광화문에서 이루어진 촛불집회는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만들어내 성숙한 시민사회의 탄생을 알렸다.”고 평가했다.그는 “촛불집회의 주체들이 세대교체론의 징후가 될 수 있는지와 쟁점이 됐던 소파 개정문제를 동등한 한·미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변호사는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문제를 다룬 발제에서 “지난 1966년 만들어진 협정이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쟁점이 되고 있지만 현재 정부는 북핵 문제가 우선이라는 논리로 소파개정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미 양국은 초동단계의 수사협조와 주한미군의 훈련 안전대책 수립 등 몇가지 개선사항에 합의했지만 본협정과 합의의사록,양해사항의 틀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세부사항의 개선만으로는 소파의 불평등성이 제거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원칙적인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의 필요성과 관련,“한·미 양국의 평등성을 기초로 한국민의 인권과 재산권 보호에 충실해야 하고 합동위원회의 공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전속적 형사재판권 포기조항 삭제 ▲공무중 범죄로 한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때 1차 재판권의 한국 이양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또 미군의 공무집행중 일어난 피해의 손해배상금을 한·미 양국의 실질적 책임에 따라 분담하고,손해발생시 한·미 공동 현장조사와 자료교환 등을 위해 구체적 세부규정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여중생 사망 1주기 / 기소 미군 1명 전역·1명 본토 근무

    지난해 발생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건 당시 직접 가해 미군과 주요 지휘관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들 가운데 리언 러포트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만이 같은 보직을 유지하고 있다.나머지는 대부분 미국 본토 등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 한국을 떠났으며,일부는 전역해 군복을 벗은 상태이다. 당시 궤도차량에 탔다가 사고를 내 기소까지 됐던 미군 병사 2명 중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은 지난해 재판이 끝나자마자 전역을 신청,미국으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민간인 신분이다. 또 궤도차량 운전병이었던 마크 워커 병장은 한국 근무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재판 직후 역시 귀국,현재 조지아주 사바나시의 3사단 공병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 미8군사령관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대니얼 자니니 중장은 지난해 11월 한국 근무를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이밖에 당시 미 2사단장이던 러셀 아너레이 소장은 사건 직후인 지난해 7월 미 버지니아주의 합동사령부 국토안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