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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여중생 신고포상금 최고 2000만원으로 격상

    부산지방경찰청은 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14개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여중생 실종사건의 신고 포상금을 2000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10일째인 여중생 이유리(13)양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범인을 신고해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겐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이양 납치 용의자인 김길태(33)씨를 공개수배하면서 5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내걸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방간부후보생 최다배출 동국·경북대 4명씩 1위

    소방공무원의 ‘고시’로 불리는 지난해 소방간부 후보생 선발시험에서 동국대와 경북대가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소방학교가 3일 밝힌 ‘제16기 소방간부 후보생 선발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총 39명 중 동국대와 경북대 출신이 각각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와 강원대 출신은 각각 2명으로 나타났으며, 고려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이 1명씩 배출했다. 한편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2일 교내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교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개최했다. 수석 합격은 경북대 행정학과 3학년 이기웅(24)씨로, 1998년 대구에서 실종된 여중생을 찾다 순직한 소방관의 아들이다.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은 2~3년 주기로 실시되며, 시험마다 37~50명을 선발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또 허탕 경찰… 부산 여중생 납치범 눈앞서 놓쳐

    경찰이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의 유력 납치 용의자 김길태(33)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3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사상경찰서 형사 3명이 이양이 살던 다세대주택 인근 빈집을 수색하던 중 형사 1명이 플래시를 집안으로 비추자 한 남성이 뒤쪽 창문을 통해 3.5m 담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형사가 남성을 따라 담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더 뒤쫓지 못했다. 당시 현관 쪽에 있던 나머지 형사 2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 남성은 사라진 뒤였다. 빈집은 이양의 다세대주택에서 30∼40m 떨어진 곳으로 이 남성은 검은 색 계열의 점퍼 차림에 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면 빈집 주변을 병력으로 에워쌌겠지만, 새벽 불시 수색을 하던 중이라 인력이 많지 않아 체포에 실패했다.”며 “머리를 덮은 후드 티를 입은 모습, 체격 조건, 빠른 몸놀림 등을 볼 때 수배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납치 용의자 신원을 밝히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총경 김희웅)는 2일 이양을 납치한 용의자로 지목한 김길태(33)씨의 인적사항 등이 담긴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 수배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양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인근 주택에서 채취한 지문 등 증거물이 일치한 점을 들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사상구 덕포동 주택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위협,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현재 지명수배된 상태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여)씨와 전화통화를 한 이후 사라져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긴소매 티,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실종 여중생 용의자 추적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1일 성폭력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이양이 실종된 뒤 관내 우범자 및 성폭력 전과자 60여명의 행적을 수사한 결과, 아동 성폭력 전과가 있는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동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감금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데다 사건 당일 이양의 집 부근 빈집에 머물렀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머물렀던 빈 집에서 발견된 지문과 발자국 등 유류품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사를 하고 있으며 2일 오전까지 용의자 신원 확보가 어려우면 용의자 신원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여중생 실종 나흘째

    부산 여중생 실종 나흘째

    부산의 한 여학생이 자기 집에서 실종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실종 4일째가 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8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동 홍모(38·여)씨의 집에서 딸 이유리(13)양이 실종됐다. 홍씨는 이날 오전 교회 행사 참석차 외출했으며, 이양에게 점심 때와 저녁 시간 몇 차례 안부전화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9시쯤 이양의 오빠(15)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문이 열린 채 집 안은 불이 꺼져 있었고 이양은 집에 없었다. 세면장에는 외부 침입자로 보이는 신발자국 4개가 남아 있었고, 안방 침대 위에는 이양의 휴대전화기와 안경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이양의 휴대전화와 안경이 집안에 있고 화장실 바닥에 외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티셔츠,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담배 피우며 활보 ‘철없는’ 中 여중생들

    교복을 입은 채 담배를 피우는 철없는 중국 여중생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중국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티티 몹(tt.mop.com)에는 최근 광둥성 포산에 있는 한 중학교 근처 거리에서 찍힌 사진 여러 장이 올랐다. 현지 네티즌이 찍었다는 사진 6장에는 교복을 입은 여중생 5명이 대낮에 담배를 입에 문채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눈에도 앳돼 보이는 여학생들에게 망설이거나 주변을 의식하는 표정을 찾아볼 수 없다. 사진을 찍은 네티즌은 “오히려 학생들은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끄럽게 거리를 걸어 다녔다.”면서 “담뱃불을 능숙하게 붙여주기도 했다.”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 성인 남성 한 명이 문제의 여학생 무리를 지나쳤으나 힐끗 볼 뿐 소녀들에게 어떤 충고도 하지 않았으며 소녀들 역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고 이 네티즌은 덧붙였다. 사진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5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실제로 적지 않은 중학교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들까지 담배를 피우고 있으나 보고도 모른 척 하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아이들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탐사보도] 성인주민증 2만원 거래… 여학생들 낙태계 확산

    [서울신문 탐사보도] 성인주민증 2만원 거래… 여학생들 낙태계 확산

    서울신문은 서울지역 가출 청소년의 집결지와 활동 무대 12곳을 돌며 가출 중고생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했다. 이들은 대부분 성인 주민등록증을 친구나 선후배에게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신분을 위장한 채 범죄의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임신에 대비해 ‘낙태계’까지 하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고시텔·여관서 집단 생활 19일 밤 10시, 수도권 가출 청소년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경기 구리시 수택동. 유흥주점과 모텔의 네온사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이 거리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그 빛을 받으며 남녀 중고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이야기를 나누거나 거리를 활보했다. 10대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행인 10명 중 7~8명은 중고생인 듯했다. 여학생들은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짙게 화장을 했지만 앳된 티를 감추지는 못했다.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가출한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며 “버디버디 등 인터넷 채팅을 통해 지역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출 여학생들은 딴사람으로 신분을 속인 채 유흥주점, 보도방 등에서 일하며 성매매나 원조교제를 하고 있었다. 서울 강동구가 집인 가출 여중생 이모(16)양은 “이 곳에는 서울 지역 가출 여학생들이 많다. 대부분 유흥주점이나 보도방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 여학생들은 단시간 내 쉽게 10만~15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성매매에 빠져든다.”고 설명했다. 이들 여학생은 주로 고시텔이나 여관, 모텔 등에서 집단 생활하고 있었다. 가출 여고생 심모(17·성북구)양은 “고시텔은 월 20만~30만원, 여관이나 모텔은 월 60만~90만원”이라며 “성매매를 통해 매일 돈을 버는 학생들이 단체로 모여 산다. 돈 없는 애들은 찜질방이나 PC방에서 생활한다.”고 말했다. 남학생들은 강·절도 행각을 벌인다.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를 돌며 우유를 훔치는 것부터 빈집털이, ‘퍽치기(갑자기 달려들어 한 대 퍽 치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빼앗는 것)’ 등을 일삼는다. 학교 후배나 나이 어린 학생들을 위협해 금품도 갈취한다. 경찰 관계자는 “숙식 해결을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데다 가출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면 몰랐던 범죄도 알게 되고, 그 무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 양상은 서울도 같았다. 가출 학생들은 수유역(강북구), 이태원·효창동(용산구), 신촌(서대문구), 면목동(중랑구), 개봉동(구로구), 동대문(동대문구), 화곡동(강서구), 신림동(관악구), 방배동(서초구), 강남역(강남구) 등지에서 생활 또는 활동하며 범죄의 늪에 빠져들고 있었다. 신림동, 방배동은 보증금 35만원에 월 3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원룸을 구할 수 있고 화곡동 일대 모텔은 쉽게 투숙할 수 있어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 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강남 일대 유흥가에는 구로·강서·강동구 등 변두리 지역 10대 여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룸살롱,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이른바 ‘2차(성관계)’를 할 경우 룸살롱은 40만~50만원, 유흥주점은 20만~30만원을 받고, 안마시술소는 9만원을 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학생들이 쉽게 돈을 벌기 위해 강남 일대 유흥가를 찾는다.”고 말했다. 가출 여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성매매를 시키는 전문조직과 성인 남성들도 있다. 경찰 및 탐정업체 관계자들은 “효창동 주택가에 허름한 방을 얻어놓은 뒤 숙식해결을 미끼로 여학생들을 끌어들여 성매매를 시킨다.”고 말했다. ●강남 유흥가 여학생 몰려 가출 청소년들은 주점 출입, 담배 구입, 성매매업소 취업 등을 위해 성인 주민등록증을 구입하거나 주민증을 위조해 신분을 속인다. 가출 남고생 하모(18·양천구)군은 “어느 학교에서나 성인 주민증 거래가 활발하다. 장당 2만~3만원에 매매된다.”며 “형이나 누나 등 가족의 주민증을 몰래 가져와 팔거나 훔친 지갑에 들어 있는 주민증을 판다.”고 털어놨다. 이모(18·강서구)양은 “얼굴이 왜 다르냐고 하면 ‘성형했다.’ ‘살이 빠졌다.’고 둘러대면 다들 넘어간다.”며 “성인 주민증은 기본적으로 하나씩 갖고 있다.”고 했다. 주민증 위조도 수준급이다. 칼 등을 이용해 주민증의 숫자를 바꾸는 것이다. 92년생이면 2를 칼로 지우고 1로 바꾸는 식이다. 박모(18·양천구)군은 “칼로 긁어낸 뒤 투명 코팅지를 입히는 등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게 작업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보호자 내세워 낙태 가출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낙태계’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가출 여고생 김모(18·광진구)양은 “보통 4~5명이 모여 계를 만든다.”면서 “매달 5만원 등 일정액을 각각 낸 뒤 구성원이 임신을 하면 수술비용으로 쓴다.”고 말했다. 김양은 “낙태는 쉽다. 보호자 확인을 전화통화로 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를 대리로 내세우면 된다.”고 귀띔했다. 탐사보도팀
  • 韓 알몸폭행 中사이트 올라 ‘국제적 망신’

    韓 알몸폭행 中사이트 올라 ‘국제적 망신’

    서울 도심에서 중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벌어진 알몸폭행 영상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 영상이 중국 대형 커뮤니티에 올라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티티 몹 닷컴(tt.mop.com)에는 한국에서 벌어진 학원폭력 사건의 동영상과 사진, 기사를 게재됐다. “한국 소녀들이 옷을 벗겨 괴롭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남녀 학생 20여명이 여중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을 둘러싼 채 집단으로 괴롭히는 장면이 담겼다. 1분 여 동영상에서 문제의 학생들은 대낮 도로에서 한 여중생의 교복 상의를 강제로 벗기는가 하면 머리에 케첩으로 보이는 액체를 뿌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을 달며 한국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학원폭력을 꼬집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학교 주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졸업식을 마친 뒤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국이 모방할까봐 걱정된다.”고 중국 학생들을 염려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한 중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 여자 졸업생 옷을 벗긴 혐의로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2명은 학교 전통을 운운하며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 학생 중 1명이 가해자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가해 학생들의 형사 입건을 검토 중이다. 사진=해당 동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대공감] 겨울방학과 휴가

    [세대공감] 겨울방학과 휴가

    “요새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쯧쯧….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 5000여년 전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 벽화에 새겨진 말이다. 세대차는 그만큼 오래됐고 또한 당연한 법. 세대차는 극복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신·구 세대가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고민하는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화합과 통합의 마중물로 여기자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서울신문은 세대 간의 갈등과 해결점을 모색하는 기획 ‘세대공감’을 격주로 연재한다. 첫 주제는 ‘겨울방학과 휴가’다. 휴가때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만 ‘시간의 양’이 ‘관계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자식의 목소리를 통해 세대 간 갈등의 현실과 이를 해소할 가능성을 엿보자. ●야구광 부자의 동계훈련기 새해 첫 일요일인 3일 아침 서울 아차산의 한 공터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타이어를 때리는 한 소년이 눈에 띈다. 건장한 체격의 소년은 고등학교 야구선수인 유보현(18)군. 유군은 호랑이가 먹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방망이로 타이어를 끊임없이 때렸다. 유군의 타격 훈련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 바로 유군의 아버지 유갑립(44)씨다. 유군의 타격 자세를 유심히 바라보던 아버지는 천천히 다가와 아들에게 물을 건네며 말한다. “스윙이 예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구나. 많이 힘들지.” 유씨 부자는 야구광이다. 아버지 유씨는 오랜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으로 다이아몬드에서 잔뼈가 굵다. 아버지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야구장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유군도 야구를 배우게 됐다. 유씨 부자 역시 다른 부모와 자식처럼 갈등을 겪었다. 또래 아이처럼 함께 어울리며 멋도 내고 여행도 가고 싶었던 유군은 야구에만 매달리게 하는 아버지가 밉기도 했다. 유군은 “언젠가 아버지에게 투덜거린 적이 있어요. 매일 야구만 하다 보면 결국 내 주변에 남는 건 친구도, 애인도 아무 것도 없을 것 같다고요.”라며 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을 터놨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각종 대회를 거치면서 유군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 쌓여 갔다. 달리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었던 유군으로서는 ‘야구의 길’로 인도한 아버지가 괜히 서운했다. 유씨도 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열매를 거둘 때까지 자신이 택한 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충고였다. 유군은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정말 놀고 싶을 때는 가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도망치기도 한다.”면서 지난 갈등을 회상했다. 어색했던 부자가 다시 얼굴을 맞댄 것은 바로 겨울방학 동계훈련이다. 이른 아침부터 유씨 부자는 아차산 공터에서 연습에 돌입했다. 야구라는 공감대가 두 부자의 관계를 다시 단단하게 묶은 것이다. 특히 고교 야구선수에게 겨울방학은 중요한 시기다. 1년 동안 써야 할 체력을 끌어올리고, 부족했던 기술을 보완하는 기간이다. 연습기간 부족했던 대화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유씨는 “저도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야구를 함께 하는 동안 아들에게 더욱 살갑게 대하게 됐다.”면서 “함께 훈련을 하며 1년 사이 아들이 더욱 의젓해졌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번 방학이 제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방학이라고 다를 건 없어요.” 물론 대부분 가정의 현실은 유씨 부자와 같지 않다. 방학에도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 얼굴을 맞댈 시간이 없는 것이 대부분 가정의 모습이다. 자율형 사립고 입시를 준비하는 서울 독산동 S중학교 3학년 김모(16)양에게 이번 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사고 입시를 준비한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실정이다. 공무원인 아버지 김모(49)씨는 이런 딸의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역사와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김씨는 아들(20)과 김양을 박물관 등에 데리고다니곤 했다. 김씨는 주말이면 카메라를 챙겨 딸과 함께 서울 가까운 곳으로 나가자고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번 방학은 안된다.’는 거절뿐이다. 김양도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양은 “문제가 있다면 학기중과 다를 바 없는 방학이라는 현실”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임소현(15·여·가명) 양은 초등학교 때까지만해도 사이가 좋던 어머니가 요즘은 귀찮다고 말한다. ‘성적이 떨어졌다, 집에 일찍 들어오라.’는 등 자신이 결정하고 싶은 것까지 어머니가 참견하는 것 같다. 방학이 시작되자 모녀는 더욱 충돌하게 됐다. 함께 얼굴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단답형의 대화가 대부분이다. 중학교 3학년인 언니조차도 어머니 편인 것 같다. 열심히 공부했다며 아버지가 선물로 사준 휴대전화도 방과 후 학교 수업 도중 친구와 단문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어머니에게 뺏겼다. 다 언니가 고자질한 것이다. 얼마 전 이번 방학 동안 가족여행을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제의가 있었지만 임양은 ‘거부권’을 던졌다. 요즘 같은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봤자 기분만 더 상해서 돌아올 것 같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기 때문. 공부를 잘하는 언니와 자꾸 비교가 되는 것 같고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 4명이 모두 밥상에 앉아도 나오는 얘기는 성적과 공부, 학원 등에 관한 것뿐이다. 임양이 찾은 탈출구는 친구의 집이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모두 늦게 들어오는 친구의 집에서 임양은 텔레비전도 보고 컴퓨터도 할 수 있다. 어차피 휴대전화가 없으니 어머니가 전화를 할 수도 없다. 학원에서 공부하다 들어왔다고 하면 끝이다. 임양은 “화해도 안 한 상황에서 어떻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겠냐.”면서 “어차피 갔다 오면 또 밀린 숙제를 하라고 잔소리를 할 것이 뻔하다.”고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자신감 심고 서먹서먹한 관계 풀고…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길이 있다 평소보다 자주 얼굴을 볼 수 있는 겨울방학이지만 친구들과 PC방을 전전하며 좀처럼 집에 들어오기를 꺼리는 자녀. 몰라보게 커버린 키만큼 멀어진 마음의 틈새를 채우고자 부모는 먼저 손을 내밀지만 화해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김미영 서울가족문제상담소 소장은 “자유를 찾으려는 아이에게 부모의 틀을 강요하면 자녀는 더욱 고통스럽다.”며 “겨울방학 동안 자식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스스로 자존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조언한다. 서울가족문제상담소에는 자녀와의 관계가 서먹해진 부모들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단다. 김 소장은 자녀와 부모 간의 소통 문제의 원인을 부모의 일방적 ‘고정관념’으로 꼽았다. “부모도 아이들도 너무 바쁘다 보니 평소에 대화 한 번 나눌 시간이 없지만 부모는 나름대로 경제적, 심적 지원을 쏟으면서 그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모 세대와 달리 가정 밖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관심과 집착에 오히려 거미줄에 걸린 듯한 불편함을 느낍니다.” 부모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식에게 더 큰 상처를 준 예도 들었다. “나쁜 애들과 어울리며 가출을 반복하는 여중생을 가진 한 부모는 단순히 주변환경 탓으로 여겨 전학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습니다. 친구도 없어 더욱 외로워진 딸은 또다시 가출했고, 갈 곳 없는 자신을 찜질방으로 데려가 보살펴 주던 대학생 남자를 좋아하게 됐죠. 이 남자는 나중에 성매매 업소에 애를 팔아넘기려던 ‘꾼’으로 밝혀졌지만 아이는 집으로 와서도 그가 보여준 따뜻함을 잊지 못했습니다.” 김 소장은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인격체는 남도 사랑할 수 있다.”며 “부모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자존심을 확립하려면 방학을 이용해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완비된 편안한 여행이 아니라 함께 걸으면서 땀도 흘리고 같이 밥도 만들어 먹으면서 서로 하는 일이 힘든지 생각하다 보면 가족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불편한 환경에서 한 가지 역할을 맡아 함으로써 자신감을 생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식과 부모의 숨겨진 모습을 서로 보여줌으로써 서로 존중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부모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대신 자식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허락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부여하라고도 조언했다. “한국에선 한 세대 전이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을 감싸고 보호하는 것만이 능사고, 또 이것이 동양적 미덕으로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몸집만 커져 버린 어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한계와 능력을 시험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되 그에 따른 책임질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아버지의 살신성인 뜻 이으려 10년 노력”

    “아버지의 살신성인 뜻 이으려 10년 노력”

    실종된 여중생을 찾다 순직한 소방관의 아들이 올해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을 잇기 위해 10년 넘게 소방관 준비를 했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실시한 제16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린 사람은 이기웅(24·경북대 행정학과 3학년)씨. ●“너마저 잃고 싶지 않다” 어머니 반대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해(1998년)는 소방관이던 아버지가 순직한 해다. 당시 대구 동부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이씨의 아버지 이국희(당시 44세)씨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금호강에서 실종된 여중생 3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이씨 역시 급류에 휩쓸렸고, 안타깝게도 동료 2명과 함께 순직했다. “아버지 영전에서 ‘꼭 아버지와 같은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아버지가 한평생 걸었던 살신성인의 길을 제가 잇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어머니는 “너마저 잃고 싶지 않다.”며 간곡히 만류했다. 이씨는 일반 소방관이 아닌 간부가 되겠다고 약속해 간신히 어머니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뜻을 세운 이씨는 먼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는 데 힘을 쏟았다. 중학교 때부터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며 체력을 길렀다. 대학도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정학과를 갔고, 군대는 일부러 해병대를 자원했다. 이씨가 본격적으로 간부후보생 시험 준비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여름 제대하고 나서부터. 학교를 휴학하고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했다. 서울에 있는 유명 학원에 다니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학비가 없어 거의 독학했다. 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잠자는 시간을 3~4시간으로 줄이고 모두 공부에만 매진했다. ‘지성이면 감천’. 고시에 버금갈 정도로 어렵다는 간부후보생 시험에 응시 첫해에 합격했다. 그것도 수석이었다. 반대가 심했던 어머니도 이때만큼은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아버지처럼 구조 업무 맡고 싶어요” 이씨는 간부로 합격한 만큼 행정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버지와 같은 구조 업무다. 이씨는 합격 후 대전 현충원에 있는 아버지 묘소를 가장 먼저 찾았다. 묘소 앞에서 “11년 전 아버지처럼 이제는 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겠어요.”라고 다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아성, ‘공부의 신’에서 숙녀 자태 물씬

    고아성, ‘공부의 신’에서 숙녀 자태 물씬

    고아성이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아성은 2010년 1월4일 첫 방송 될 KBS 2TV ‘공부의 신’에서 파산직전 병문고에 재학 중인 김풀잎 역을 맡았다. 지난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여중생으로 출연했던 고아성은 이 드라마를 통해 앳된 소녀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현재 17살의 나이로 여고생이 된 고아성은 갸름해진 얼굴과 교복을 입은 매무새 등 깜찍한 아역이 아닌 어엿한 숙녀의 향기가 묻어난다. 첫 대본 연습 때 고아성을 만난 제작진은 “몰라볼 정도로 너무 예뻐졌다. 이제는 성숙한 숙녀가 다 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아성은 “키가 크면서 살이 좀 많이 빠져서 그런지 요즘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소리를 부쩍 듣는 것 같다.”며 “사실 치아교정과 학업 때문에 고3때까지는 쉬려고 했는데 작품이 좋아서 치료를 중단하면서까지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티아라의 지연이를 비롯해 예쁜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게 돼 부담된다. 난 친근한 이미지로 어른들에게 어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세 때 MBC ‘스타탄생 왕중왕’을 통해 데뷔한 고아성은 지난 2005년 드라마 ‘떨리는 가슴’을 통해 주목받는 아역 배우로 꼽혀왔다. 특히 중2 때 도전한 영화 ‘괴물’에서는 또래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한 ‘공부의신’은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의 오합지졸들이 최고 명문대 입시 특별반에 들어가 입시전쟁을 치러내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사진 = 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출소후 또 여중생성추행 영어강사 징역2년 중형

    청소년 성추행 전력이 있는 영어강사가 과외를 받던 여중생을 또 성추행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철)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4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박씨에게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하도록 하고, 박씨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A양(15) 집에서 과외교습을 하다가 알파벳 ‘R’ 발음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양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강사로 일해 온 박씨는 2007년에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여학생 2명을 강제추행했다가 구속돼 9개월간 복역하다 1월 출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성폭력범죄를 2회 이상 저지른 데다 출소한 지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청소년을 상대로 또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이 사건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해외연수·과외 없이 최연소 토플만점

    해외 연수는 물론 영어 사교육도 받아본 적 없는 여중생이 토플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서울 대원중학교 측은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수(13)양이 지난달 24일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주관한 iBT(internet-Based Toefl) 시험에서 120점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최연소 토플 만점자는 2006년 당시 경기 성남 수내중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경준군으로 알려져 왔다. 한국 ETS 측은 “토플과 관련된 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미국 ETS 허가가 필요한 내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13살 학생이 토플 만점을 받은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토플은 읽기·듣기·쓰기·말하기 등 4개 영역 각 30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한국인 토플성적은 평균 78점이다. 특히 김양은 출국 경험도 없고 영어 유치원과 학원을 비롯한 사교육도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한다. 전직 영어과 교수 출신인 김양의 어머니(47)는 “책을 좋아하는 현수에게 영어 동화책을 건네준 것이 비결인 것 같다.”면서 “딸이 영어 동화책과 친해지면서 회화 수준도 점차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양은 4살 때 영어로 쓴 일기 ‘나는 특별한 아이인가’(웅진북스)를 펴냈고, 방송 영어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이미 ‘영어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텝스(T EPS)1+급(906점), 한국영어검정(TESL) 국가공인 1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각종 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김양은 “앞으로 가수, 배우, 대통령, 베스트셀러 작가, 오지체험가 등 세계의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지만 지금 당장 하나를 말하라면 영화감독이 목표”라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오키나와현의 분노

    일본 오키나와현의 주민들이 8일 오후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기노완시에 위치한 주일 미군 후텐마비행장의 폐쇄 및 새로운 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오는 13일 일본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한 주민들의 메시지다. 나아가 후텐마비행장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 대한 분노이자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용이기도 하다. 2만 1000명가량이 모였다. 주민들의 입장은 분명하다. 결의문에서 “현 안으로의 비행장 이전은 절대로 ‘노(No)’다.”라고 했다. 미·일 지위협정의 근본적인 개정도 주장했다. 후텐마비행장 문제는 자민당 정권 때인 1996년 4월 미국과의 교섭 결과다. 대신 현내 나고시에 있는 ‘미군캠프 슈와브’로 옮기기로 했다. 그리고 13년 6개월이 흘렀다. ‘이전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건 하토야마 정권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추진에 나섰다. 주일 미군기지는 도쿄의 요코타, 아오모리현의 미사와를 포함해 65곳에 달한다. 전체 면적만 대략 309㎢다. 오키나와현에는 전체 미군기지 면적의 75%가 자리잡고 있다. 1972년까지 미국의 관할에 있던 까닭에서다. 특히 후텐마비행장은 주택밀집지역에 자리잡은 탓에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리고, 안전에 위협을 받아왔다. 크고 작은 미군 범죄도 잇따랐다. 1995년 9월 미 해병대원 3명이 일본 여중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열도를 흔들어 놓았다. 2004년 8월엔 오키나와국제대학에 미군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문제는 후텐마비행장의 대체지다. 주민들은 “현 안에서의 이전은 새로운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현 또는 일본 밖으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철수하라는 얘기다. 하토야마 총리도 현 밖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가데나 미군기지와의 통합을,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합의안의 수용을 내세웠다. 불협화음이다. 미국은 현행 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간단찮다.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할 것인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하토야마 정권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최종적으로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판단에 한층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hkpark@seoul.co.kr
  • 여중생 성폭행 70代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이웃집에 사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마포구에 사는 A(15)양이 집에 혼자 있는 틈을 노려 침입해 “부모에게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A양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성폭행 사실을 알게 된 A양 고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무서운 中 여중생…또 집단폭행 동영상

    무서운 中 여중생…또 집단폭행 동영상

    상하이 여중생이 또래 친구를 무참히 때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에는 푸조우 여중생이 동급생을 폭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지난해 5월 청소년 5명이 한 명을 두고 벌인 집단폭행 당시 촬영된 것으로, 최근 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려져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총 4분 여 영상에는 인사를 하지 않는 등 잘난 체를 했다는 이유로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긴 머리의 소녀가 또래로 보이는 청소년 5명에게 배와 머리 등을 무참히 맞는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에서 가해 학생들은 소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배를 찼다. 간간이 “또 잘난 체 해봐라.”, “너 내일이면 TV에 나와 유명해지겠다.”는 등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맞고만 있던 소녀가 “계속 때리면 아빠에게 이르겠다.”고 말하자 가해 학생들은 “전화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라.”고 협박했고 폭행은 더욱 심해졌다. 피해 학생인 자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폭행 1년이 지났지만 후유증이 극심하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비올 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학교 가기가 두렵다. (가해 학생과) 마주칠까 무서워서 고등학교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중생들이 또래 친구를 가혹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되자 중국 내 학교 폭력이 도를 넘었다는 주장이 전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중순 상하이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남자친구를 빼앗았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무참히 폭행해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동영상=56.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 酒여! 술먹기게임하던 여중생 아파트옥상서 투신사망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중생이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20분쯤 이천시 증포동 한 아파트 18층 옥상에서 술을 마시던 A(13)양이 떨어져 숨졌다. A양은 이날 중간고사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친구 9명과 함께 술마시기 게임을 하다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의 친구들은 “벌칙으로 술마시기 게임을 해 소주 8병과 맥주 3병을 나눠 마시고 옥상에서 내려왔는데 갑자기 A양이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A양의 장례는 이날 치러졌다. 경찰은 A양이 술에 취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사회적 예방이 최우선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사회적 예방이 최우선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폭력은 사후적인 형량 강화보다 사전 예방조치가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지역 상담기관, 경찰 등이 연계해 범사회적인 예방대책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아동 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들이 먼저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차원의 예산확보도 보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범사회적 사전 예방책 제시돼야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은 ‘갈지자 걸음’을 해 왔다는 비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혜진·예슬양 사건 이후 국무총리실 산하에 아동·여성보호대책 점검단을 설치했다. 당시 점검단은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법무부는 연초 조직개편에서 여성아동과를 폐지했다. 여성부가 지난해 지원받은 성폭력 피해자 예산 8억여원이 건국 60주년 행사자금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2006년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지난해 대구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 심각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지난 8일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아동 성폭력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 대한 형량 강화보다 범죄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이경희 소장은 “아동 성폭력 예방·심리·법률상담 등 전문가 풀을 육성하고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대중문화를 변화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단위 예방교육 강화해야 일선 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최김하나 활동가는 “학교 성폭력이 늘고 있지만 교육이나 대응은 초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가정통신문을 보내면서 ‘이상한 짓을 당하면 싫다고 해라.’ ‘늦은 시간에 다니지 말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김씨는 “성 차이를 충분히 알고 이를 존중하는 성인지적 사고를 갖출 수 있는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교육을 맡은 교사,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의 한 상담센터 활동가는 “아이들의 성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실제 위기 순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른들도 잘 모른다.”면서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박현이 기획부장도 “학교현장에서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더 큰 가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학교에선 쉬쉬하며 덮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사건도 공론화시키고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아이 때부터 ‘내 허락 없이 몸을 만지는 것은 폭력이자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성 호기심을 바람직하게 발산하는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여중생 엉덩이 만진 60代 구속

    ‘조두순 사건’으로 아동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중생의 엉덩이를 만진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한창훈 부장판사)는 여중생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62)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8월12일 오후 서울 신길동 주택가 골목에서 친구들과 귀가하던 여중생 이모(14)양에게 “몇 살이냐.”고 물으며 다가가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김씨는 수사과정에서 “나이만 물었을 뿐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을 뿐 아니라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한 점을 참작했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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