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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여중생 성추행

    초등학생을 학교 안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제2의 조두순’사건으로 각종 성범죄 대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서울 도심에서 여중생이 50대 남자한테 끌려가 성추행당한 사실이 14일 알려졌다. ☞[포토] ‘초등생 성폭행’ 김수철 현장검증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 김모(51)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중구의 한 주택가 골목을 지나다가 집앞에서 강아지와 함께 놀던 중학생 A(13)양을 발견했다. 이후 A양을 향해 오토바이로 돌진해 강아지가 놀라 달아나자 “달아난 강아지를 찾아주겠다.”고 꾀어 A양을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웠다. 김씨는 A양을 태우고 이태원과 금호동, 옥수역 등 서울 시내 10여㎞를 돌아다녔다. 20여분이 지나 옥수동 동호대교 아래에 도착해서는 A양의 몸을 만지고 쓰다듬는 등 강제추행했다. A양은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화장실이 급하다.”면서 김씨의 감시를 벗어나 “이상한 아저씨가 한강에 데리고 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아버지에게 보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양의 위치를 확인했다. 현장주변에 경찰관을 긴급배치해 탐문수색을 벌이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김씨를 추격 끝에 붙잡아 추행유인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결과 김씨가 동종 전과는 없었지만 도로교통법 위반과 폭력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다고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멍 뚫린 학교안전… 또 뒷북대책

    여덟 살 여자 아이가 학교에서 납치돼 성폭행당한 ‘김수철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부랴부랴 성범죄 전과자 관리와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을 내놨다. 2년 전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이나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비슷한 사건 때마다 대책은 쏟아지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비슷한 사건은 또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은 10일 법무부와 협조해 성범죄로 복역하다 1990년 이후 출소한 사람 중 7년 이상의 장기복역자를 관리대상 우범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1990년 이후에 출소한 성범죄 전과자 명단을 받아 범행 수법과 죄질, 형량 등을 자세히 검토해 관리대상 우범자를 선별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길태 사건 뒤 성폭력 우범자 관리를 강화했지만 이번 사건 피의자 김수철(44)은 1987년 강도강간으로 15년을 복역하고 2002년에 출소했다. 경찰의 관리대상 지정 기준은 1990년 이후에 성범죄를 저지른 자로 돼 있어 김수철은 관리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14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의 성폭력 우범자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허점이 발견되면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과부도 구멍이 뚫린 학교안전 대책을 부랴부랴 내놨다. 교과부는 이날 수업시간에는 배움터지킴이와 교직원, 방과 후 활동 때는 관내 경찰과 자원봉사자, 야간 및 아침 일찍에는 경비용역 업체 등을 활용해 24시간 순시·순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범죄예방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던 학교 안 폐쇄회로(CC) TV는 관리자를 지정하고 주간에는 교무실이나 행정실, 야간에는 당직실에서 CCTV를 실시간 모니터해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 등교하거나 방과 후 활동 중 공백시간 등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기 어려운 틈새 시간을 위해선 도서관·시청각실·특별실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교내 안전지대’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초등학생의 등·하교 상황을 알려 주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1724개교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학교를 방문할 때는 방문증을 발부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에는 학교장이 지정할 수 있는 재량휴업일을 없앨 방침”이라며 “맞벌이 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재량휴업일에 방치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제2 조두순’ 김수철, 23년간 숨어있던 ‘악마’였다

    ‘제2 조두순’ 김수철, 23년간 숨어있던 ‘악마’였다

    지난 7일 8세 여자 초등학생을 무참히 성폭행한 ‘제2의 조두순’ 김수철(44·무직)이 23년전에도 최악의 변태적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평소 10대 남녀들을 데리고 동네에 자주 나타났고 가출한 듯한 10대 여자를 데리고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도 목격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김은 지난 1987년 부산에서 강도짓과 함께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21세였던 김은 가정집에 침입해 남편을 묶은 뒤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 하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김은 이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2002년 출소했다.  김의 성범죄 행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은 출소한 지 4년만인 2006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15세 남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측과 합의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벌은 받지 않았다.  그는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을 가졌지만 경찰의 성범죄 우범자 관리 대상에서 빠져 주기적인 관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08년 12월 ‘나영이 사건’으로 불려진 ‘조두순 사건’과 지난 2월 부산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자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 대책에 따라 경찰은 우범자 1만 2000여명을 한 달에 한 번씩 첩보를 수집하는 중점관리대상자,석 달에 한 번씩 동향을 파악하는 우범자,성범죄 발생 때 수사대상에 올리는 자료관리대상자 등 3가지로 분류해 형사 차원에서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김은 경찰의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이 관리대상으로 삼은 기준이 ‘1990년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또 김이 성폭행을 저지른 장소는 재개발이 예정된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김길태 사건’과 유사한 우범지대였음에도 불구,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9일 김을 구속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직접 찾아 김과 같은 성범죄자가 거리를 활보할 수 없도록 관리 실태를 면밀히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자치단체나 교육 당국, 녹색어머니회, 아동안전지킴이 등 협력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학교 주변 안전망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제2 조두순’ 활개치는데 속수무책

    초등학생이 40대 성범죄 전과자에게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돼 성폭행당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올 들어 경찰이 등·하굣길 아동 성폭력 방지를 약속하고, 법무부도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 관리강화책을 내놓았으나 눈가림일 뿐이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김모(44)씨에 대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A(8)양을 1㎞쯤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납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은 학교 자율휴업일로 A양은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평소보다 늦게 학교에 도착해 혼자 운동장에서 놀다가 변을 당했다. 범인이 잠든 사이에 도망친 A양은 국부와 항문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6시간에 걸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김씨는 1987년 가정집에 침입해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지르고 15년을 복역한 뒤 2002년에 출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에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15세 남자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했지만 피해자 측과 합의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벌 받지는 않았다. 이렇게 잔인하고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갖고 있었지만 김씨는 경찰의 성범죄 우범자 관리대상에서 빠져 주기적인 관리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올 2월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뒤 성범죄 전과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990년 이후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김씨는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다. 학교 안전도 구멍이 뚫렸다. A양이 납치될 때 학교 안에는 교사, 방과 후 수업 강사, 경비원이 있었지만 아무도 외부인인 김씨가 운동장 안에서 A양을 납치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도 범행을 막지 못했다. 학교도 안전지대가 아니었던 셈이다. 시민들은 또다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제2의 조두순’사건이 발생하자 분노했다. 홍모(31·여)씨는 “어린 여자아이가 또다시 성폭행의 대상이 된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학교에서조차 안전을 안심할 수 없는 우리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한편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영등포서를 방문해 “성폭력 우범자 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녹색어머니회·안전지킴이 등과 협조해 아동성폭력 공동 감시체제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여중생 성폭행 살해’ 김길태 사형 구형

    부산 여중생 유괴 성폭행 살인범인 김길태(33)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9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합의 5부(재판장 구남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타인의 비난에 대해서는 반항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아 재범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이나 유족의 슬픔을 고려할 때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거나 제거할 필요가 있다.”라고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은 최후 진술에서 “증거를 대며 인정하라고 해서 인정했을 뿐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진짜 미치겠다.”라면서 검찰 구형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김은 지난 1월23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자신의 옥탑방에 10시간이 넘도록 감금한 데 이어, 다음 달 24일에는 이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 4월7일 구속 기소됐다. 김길태에 대한 선고공판은 25일 오전10시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초등생 또 납치·성폭행당해…정부 뭐했나

     대낮에 또다시 성폭행(강간) 전과자에게 초등생이 납치돼 무참히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부산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김길태 사건’ 직후, 미성년자 성범죄 관리 대상자를 기존 1300여명에서 5000여명으로 늘려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공수표’만 날린 꼴이 돼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이 성폭행범은 23년전 부산에서 남편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해 15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2년 출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4·무직)을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8)양은 지난 7일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낯선 남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이 날은 학교 휴교일이었지만 A양은 방과후 학교수업을 받기 위해 학교에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김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운동장에서 혼자 놀던 A양의 목에 커터 칼을 들이대고 협박, 눈을 가린 뒤 학교에서 1㎞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 A양은 범인이 잠든 사이 도망쳐 집으로 갔지만, 아무도 없자 오후 2시30분쯤 학교로 돌아왔다. 당시 A양의 어머니는 직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양의 부모는 딸이 귀가 시간이 돼도 돌아오지 않자 학교로 가 주위에 설치된 CCTV에 딸이 납치되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에서 울고 있던 A양은 출동한 경찰과 부모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국부와 항문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의료진은 A양이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치료에만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며 “A양 뿐만 아니라 부모도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화면과 A양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 착의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7일 밤 일용직 노동자인 김을 용의자로 붙잡았다. 경찰은 “김은 검거 과정에서 커터 칼을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했고 자해 소동도 벌였다.”면서 ”김이 휘두른 칼에 경찰관 1명이 오른쪽 팔뚝에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김은 범행 후 집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김은 경찰에서 “새벽에 영등포역에 일을 구하러 나갔다 일감이 없어 집으로 돌아온 뒤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2008년 12월 8세 여자 어린이 나영이를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 이후 ‘등하굣길 아동 안전지침이’ 등 다양한 예방책을 내놓았다. 올해 2월 13세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김길태 사건’ 때도 성범죄자의 리스트를 만들어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으나 성폭행범 김은 관리대상 기간에 들어가지 않아 관리되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여중생 살인범’ 김길태 사형 구형...검찰 측 ‘사회惡’

    여중생 성폭행·살해 피고인 김길태(33)씨가 사형을 구형당했다. 김길태씨는 부산지검으로부터 9일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구남수)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았다. 또한 검찰은 김씨에게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김씨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을뿐더러 여성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며 재범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피해자와 유족의 슬픔을 고려할 때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 반면 김씨의 변호인은 유전자 감식 절차 등 공소사실에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고공판은 25일 열릴 예정.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서운 중국 여학생?…집단폭행 또 포착

    중국의 학교폭력 동영상이 잇달아 인터넷에서 퍼져 파문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하이난에서 여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 둥베이왕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하이난성 싼야의 한 중등학교에서 여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3월 31일 학교 근처에서 일어났으며, 목격자가 이 장면을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사진에는 모자를 쓴 여학생 3명이 또래로 보이는 소녀 한 명을 둘러싼 채 겁을 주다가 무리 중 한명이 소녀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하더니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더욱 충격적인 건 끔찍한 집단폭력이 일어나는 현장에 또래 소년들이 웃음을 띤 채 구경하고 있기 때문. 일부는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폭력 장면을 담기도 했다. 문제의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학교는 금세 밝혀졌다. 폭력사건이 불거진 이 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상담실을 설치하고 전문 상담교사를 채용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섰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더욱 씁쓸함을 줬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을 하고 담임교사가 필수적으로 학생들의 일과를 꼼꼼히 챙겨왔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런 폭력 사건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푸조우에서 한 여중생이 “잘난 체 했다.”는 이유로 또래 학생 5명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으며 이에 앞선 10월에도 상하이 여중생들이 “남자친구를 빼앗았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여학생을 무참히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중생에 딱 걸린 ‘대학생 바바리맨’

    여중생에 딱 걸린 ‘대학생 바바리맨’

    수개월 동안 길 가던 여성들을 상대로 ‘바바리맨’ 행각을 벌인 대학생이 한 여중생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K대 재학생 김모(25)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1일 오후 성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15세 여중생 한 명을 400m 가량 쫓아가다 유리로 된 현관문 앞에서 갑자기 바지를 벗어 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학생은 3주 전에도 김씨와 마주친 경험이 있어 범인의 얼굴을 기억해내고는 112에 전화를 걸어 인상착의까지 알려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 2대를 출동시켜 인근 지역을 배회하던 김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3월에도 인근 주택가 주차장에 숨어 있다 하교하던 여중생 조모(13)양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린 채 특정 부위를 만지라고 강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인근 지구대에는 ‘바바리맨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3건이나 접수됐지만 피해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바람에 김씨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리맨 행각에 재미를 붙인 김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나 같은 행각을 반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붙잡힌 뒤 ‘호기심에서 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줄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진서 여중생 2명 동반 투신자살...경찰 ‘조사 中’

    당진서 여중생 2명 동반 투신자살...경찰 ‘조사 中’

    여중생 2명이 나란히 투신자살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오후 7시경 충남 당진군 당진읍의 한 아파트에 공터에서 L(13)양과 S(14)양이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망한 여중생들을 발견한 주민들은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상황을 파악한 결과 자살한 L양과 S양은 죽기 전 서로 자살을 결심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또 투신직전 함께 아프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던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여중생들이 옥상 난간에서 손을 잡고 앉아있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잘 고쳤나…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 이후 성폭력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부산 경찰이 지난 2개월간 성폭력사범 282명을 검거하는 등 성폭력범 검거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그동안 성폭력범죄 단속을 게을리 한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선 일시적 효과로 지속적인 성범죄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월18일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2개월간 부산지역 성폭력 수배자 10명을 전원 검거하는 등 총 282명의 성폭력 사범을 검거했다. 이 검거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명(39.6%)이 늘어난 것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성폭력 수배자 검거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부산은 지난 2개월간의 노력으로 100%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검거율이 한편으로는 그동안 경찰이 강력범 수사에 치우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성폭력범 검거에 소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2003년 11월9일 오전 사상구 B(40·여)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고 17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36)씨의 경우 무려 6년 6개월 만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작전이 시작되자 지난달 28일 자수했다. 또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붙잡힌 신모(39)씨도 범행 5개월 만에 검거됐다. 신씨는 지난해 12월19일 새벽에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한 오피스텔에 침입, 이모(20·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에야 9개팀 57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 신씨 검거에 나서 2개월간의 수사 끝에 지난 20일 검거했다. 만약에 수사전담반 편성이 되지 않았다면 신씨 검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모여고 학부모 운영위원인 이모(54)씨는 “6년넘게 성폭행범이 도심을 활보하고 다녔다는 것은 그동안 성폭력 범죄에 대해 수사를 소홀히 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이 사례”라고 꼬집었다. 한편 부산경찰은 성폭력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2개월간 치안취약 지역으로 지목된 재개발 예정지의 빈집과 폐가 2만 5200여 곳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여 3650여 곳에 대해 출입구를 폐쇄했다. 또 주변에 임시 방범초소 32곳, CCTV 39개, 보안등 4530개를 설치하는 등 우범지역에 대한 방범을 강화했다. 이처럼 부산경찰이 성폭력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재개발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재개발 예정지의 한 주민은 “경찰이 일제수색을 벌이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골목길 CCTV 설치와 빈집 철거, 이주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 경찰청 폭력계 류삼영계장은 “부산 경찰이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월 한차례 정도 폐·공가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성범죄 및 실종 사건 등도 살인 등 강력사건과 같은 비중으로 취급해 신고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범죄예방 및 수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해자부모 탐정동원 피해자정보 캐

    10대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일부 가해 학생의 부모는 불법 사설 탐정업체를 동원, 피해 학생의 정보를 캐내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 등 ‘빗나간 모정’을 드러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여중생(14)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 자퇴생 A(19)군 등 4명을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고교 1학년생 B(16)군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달아난 C(17)군을 수배했다. 이들은 3월6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꾀어낸 여중생을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모텔로 끌고 간 뒤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천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자퇴한 학생들로 함께 치킨집 배달원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가해자 대부분이 미성년자이지만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는 등 재범 우려가 높아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일부는 학생인 점을 감안해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죄질이 나쁜 데다 범행 후 채팅 아이디를 지우는 등 수법이 노련한 점을 고려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 가해 학생 부모들은 불법 탐정업체에 수백만원을 주고 피해 학생 부모의 연락처를 확보하려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정업체 직원들은 주변 탐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여중생의 소재지를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 부모들은 이와 관련, “피해 부모들과의 합의를 통해 처벌수위를 낮추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폭행 피해자나 신고자의 소재지 등이 알려지면 가해자의 보복과 협박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가해자의 부모가 ‘모정’이라는 허울 아래 합의에 나서게 되면 오히려 이를 믿고 청소년들의 범죄가 습관화되는 특성을 띠게 된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거래’에 나서기보다는 사과의 편지를 쓰거나 공탁금을 거는 등의 방법이 청소년 교화·재범 방지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범죄 피해자에도 ‘권리고지’ 의무화

    2004년 12월 경남 밀양에서 한 중3 여학생이 1년간 수십명의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 남학생 40여명은 경찰에 붙잡혔고 피해 여중생은 수사기관이 억울함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피해 여중생은 ‘피해자 권리’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언론에 신원이 노출되고, 성폭력 남학생을 세워놓고 가해자를 지목하라고 아홉 차례나 요구받았다. 피해 여중생은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고 자살까지 기도했다. 경찰청은 9일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피해자에게 의무적으로 권리를 알릴 수 있도록 진술조서와 함께 권리고지 확인서에도 서명하도록 하는 ‘피해자 권리고지 제도’를 도입해 10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밀양 여중생 사건’처럼 수사과정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금까지 피의자에게 진술거부권, 변호사선임권 등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비교적 충실하게 지켰지만 정작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범운영되는 경찰관서는 서울 관악서와 서대문서, 보라매병원 원스톱지원센터 등 세 곳이다. 대상 범죄는 살인·강도·방화·조직폭력·성폭력·교통사고 뺑소니 등이며 ▲수사기관에 피해를 진술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출할 권리 ▲수사 진행을 통지 받을 권리 ▲경제·상담 지원을 신청할 권리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권리 등을 안내한다. 경찰은 이 제도를 두 달 정도 시범운영한 뒤 법무부나 검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전국의 경찰관서에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병든 조부모 지극정성 섬기는 ‘백혈병 소녀’

    병든 조부모 지극정성 섬기는 ‘백혈병 소녀’

    태어난 지 두 달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여중생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도우며 꿋꿋하게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어 화제다. 6일 충북도교육청이 주는 충북학생효도대상 섬김상을 받는 충주 북여자중학교 2학년 장희숙(14)양. 부모의 가출로 10여년 전부터 할아버지(73), 할머니(70)와 함께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농사와 노동일로, 할머니는 재래시장과 채소 노점상을 하며 장 양의 병원비를 마련했다. 두 분의 따뜻한 보살핌 덕택에 장 양은 1년에 두 차례 정기검진만 받으면 될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 하지만 4년 전 할머니가 위암 진단을 받으면서 또다시 불행이 찾아왔다. 이 때부터 장 양은 수업이 끝나면 곧장 문화동 재래시장을 찾아 오후 9시까지 채소를 팔고 잔심부름을 하며 할머니를 거들고 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자신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시장에 나가 고생하신 할머니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의 점심까지 차려드린다. 장 양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수술을 한 차례 한 이후 지금은 건강이 꽤 좋아졌다. 장 양은 국어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백혈병으로 결석이 많아 수업이 뒤처진 자신을 위해 보충수업을 해준 담임선생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 장 양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선생님이 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할아버지는 “손녀가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웃음을 잃지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며 “희숙이가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대견스러워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다현’ 이후 한국의 새 희망을 쓰다

    ‘다현’ 이후 한국의 새 희망을 쓰다

    쉬쉬하며 책 읽고 토론하는 대학가 풍광은 1980년대 후반을 지나 대망의 1990년대 초반까지도 여전했다. 교문 앞에서 경찰들에게 가방 뒤짐 당하기는 예사였고, 청춘남녀들 역시 애꿎은 경찰서 신세 지기 싫거든 시위가 있는 날 서울 종로, 을지로 인근의 배회는 피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사회이슈 다원화… 새역사 인식 정립할 때 그 시절 대학에 갓 들어온 이들이라면 통과의례처럼, 꼭 한 번쯤 읽어야 했던 책이 바로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였다. 왕조사관 또는 식민사관에 근거해 쓰여진 역사 교과서와 달리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명암을 새로 들여다보게 했다. ‘다현’으로 통하던 그 책은 그렇게 수많은 젊은 청춘들에게 고등학교 때까지는 접하지 못했던 ‘제2의 역사 교과서’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1988년 처음 나온 뒤 숱하게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꼬박 20년이 넘게 흘렀다. 세상은 바뀌었다. 민주주의는 비틀거릴지언정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이제는 굳이 그런 ‘불온한 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꽤 균형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그때, 그 ‘다현’을 쓴 저자는 다시 한번 한국의 현대사를 적어내려갔다. 1990년대 초반 이른바 서태지로 상징되는 ‘X세대’를 시작으로 최근 촛불시위에 등장한 중고등학생들까지 세계 무대에서 더이상 주눅들거나 눈치보지 않는 새로운 역사의 주체들이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눈으로 역사를 복기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과거 군부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또는 노동 해방 등 단선적으로 환원되곤 했던 사회의 핵심 모순이 불과 10년 남짓 사이에 여성, 이주노동자 등 정치사회적 소수자 문제와 함께 크고 작은 경제적 이슈로 다원화됐다는 점 역시 새로운 역사 인식의 정립을 필요로 한 배경이 됐다. ‘미래를 여는 한국인사’(박세길 지음, 시대의창 펴냄)는 세상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성찰을 나누는 것만이 새로운 내일을 약속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보수와 진보로 나눠 도식적으로 접근하는 역사 인식을 거부한다. 한국 현대사의 발전을 지탱해온 두 축이 서로에 대한 거부나 외면이 아닌, 반쪽씩의 장점을 자양분으로 삼아야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다양성의 존중과 연대의 가치를 갖고 살아갈 수 있음을 얘기한다. 해방 정국과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시기 등으로 나눠 통사적으로 접근했던 ‘다현’과 달리 ‘…한국인사’는 ‘정치사회편’, ‘경제편’ 분야별 두 권으로 나눴다. 그리고 저자가 학교,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 현장을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주로 접했던 구체적 질문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한다. ‘정치사회편’의 출발 지점은 여전히 1945년 분단이다. ‘왜 선배들은 분단을 막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1961년 5·16, 1980년 5·18, 1987년 6월 항쟁, 2000년 6·15,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2002년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사 사건 등 역사의 주요 길목을 짚어가며 신세대들이 품음직한 질문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풀어간다. ‘경제편’은 기존의 박정희식 개발독재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부정의 시선을 배격한다. 대신 한국의 경제건설 역사의 명암(明暗)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그것의 불가피성과 이뤄놓은 성과에도 주목한다. ●“승자독식 넘어 공존의 패러다임 필요” 다만 그 과정에서 희생양이 됐던 노동자, 농민의 아픔 역시 외면하지 않는다. 편년체로 시대순 나열이 아닌, 고민해볼 주제를 정해가며 국가주도의 고속성장, 재벌의 형성, 정보기술(IT) 강국의 허실, 부동산 열풍, 외환위기, 신자유주의의 확산, 새로운 대안에 대한 고민까지 경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사를 짚어낸다. 저자 박세길씨는 서문과 맺음말을 통해 “과거처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에 대해서는 엄중 경계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국제무대에서 뜨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그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할 것”이라면서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공존의 패러다임을 기초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역사 인식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인사’는 우리 민족과 인류의 미래 주역이 될 생기발랄한 신세대에게 바치는 역사 인식의 헌정(獻程)이라고 볼 수 있다. 각권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장애 겪는 이웃에게 희망의 본보기 되고 싶어”

    “장애 겪는 이웃에게 희망의 본보기 되고 싶어”

    “저의 도전이 장애를 겪으며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희망을 찾았으면 해요.”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30일 서울시 시민상 청소년부문 대상을 받은 정신여중 2학년 이예지(15)양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두 손가락 왼손으로 바이올린 연주 예지양은 선천적으로 왼손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겨우 붙어 있고 나머지 세손가락은 없다. 이른바 폴란드증후군 때문이다. 한 손이 남들과 눈에 띄게 다르다는 사실은 어린 아이에게 상처와 절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예지양을 절망하게 놔두지 않았다. 아버지 이철(48)씨는 예지의 왼손을 ‘예쁜 손’이라고 부른다. “자라면서 사람들에게 예지의 예쁜 손을 감추지 않고 더 보여줬어요. 신앙의 힘으로 아이의 장애를 다르게 해석하니까 오히려 꿈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네살이 되자 예지양은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피나는 노력 끝에 체르니과정까지 모두 마쳤다. 예지양에게 장애는 그저 불편한 것일 뿐이었다. 내친김에 또 다른 도전을 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끝날 무렵 일곱 손가락으로 배운 피아노보다 더 어려운 바이올린을 잡은 것. 문제는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활을 잡고 바이올린을 켜야 하기 때문에 왼손잡이용 바이올린을 특수제작해야 했다. “왼손으로 활을 잡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배운 피아노와 달리 현을 켤 때마다 오히려 마음이 안정됐어요. 그래서 손에서 피가 날 때까지 밤낮없이 연습했어요. 학교 관현악반과 교회 성가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요즘이 그래서 행복해요.” ●뛰어난 리더십… 기자 되는게 꿈 예지양은 음악을 하면서부터 집중력이 생기고 적극적인 아이로 변했다. 반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나다. 성적도 크게 올랐다. 중학교 1학년 초 전교 150등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10위권에 올라 있다. 글쓰기에도 소질이 있어 장차 훌륭한 기자가 되는 게 꿈이라는 예지양. 활을 잡은 가냘픈 왼손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이탈리아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비탈리의 ‘사콘느 G단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예지양의 왼손이 정말 ‘예쁜손’이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예지양은 어린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각장애 1급인 오빠를 도우며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청운초등학교 6학년생 박민주양 등 95명의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표창을 받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태극기 휘날리며’ MC군단, 여중생과 축구 대결

    ‘태극기 휘날리며’ MC군단, 여중생과 축구 대결

    ‘태극기 휘날리며’멤버들이 대전 한밭여중을 소리 없이 침략(?)했다. 최근 MC 이휘재, 슈퍼주니어 이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포미닛 현아 등 SBS ‘태극기 휘날리며’ 멤버들은 대전 한밭여중을 깜짝 방문해 학교를 발칵 뒤집혔다. 이날 멤버들은 한밭여중 축구부를 찾아 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함께 했다. 특히 축구부 주장 새터민 이향심(중3) 학생의 사연은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 양은 “북한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MC군단은 한밭여중 축구부 학생들과 PK대결도 가졌다. 학생들과의 대결에도 불구하고 MC군단은 승부욕이 발동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결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4세 소녀 나스카 출전 ‘최연소 드라이버’

    14세 소녀 나스카 출전 ‘최연소 드라이버’

    14세 소녀가 미국 자동차경주대회 나스카(NASCAR) 경기에 출전해 대회 최연소 드라이버로 기록됐다. 지난 24일 스태포드 모터 스피드웨이에 14살에 불과한 여중생 케이티 브라이스가 레이싱카를 몰고 등장했다. 개정된 나스카 규정의 수혜를 입은 최연소 드라이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나스카는 2009년에 드라이버의 최소 연령을 16세에서 14세로 낮췄다. 아직 운전면허도 취득할 수 없는 나이인 케이티의 출전은 이 개정 내용에 따라 가능해졌다. 케이티는 ‘소녀 레이서’의 이미지에 맞게 레이싱카를 핑크색으로 장식했다.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배트맨 모형도 행운을 비는 의미로 철창에 달았다. 첫 출전에서 비록 완주는 못했지만 전체 레이스의 절반 이상 소화하며 사람들의 기대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ABC방송은 보도했다. 다른 매체는 미녀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을 언급하며 ‘제2의 패트릭’의 탄생을 기대하기도 했다. 케이티는 “레이싱은 나의 꿈”이라며 “유명 레이서 조이 로가노와 같이 나스카 경력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ABC뉴스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길태 법정서도 “기억 안나”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피고인 김길태(33)가 법정에서도 주요 혐의를 부인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구남수) 심리로 23일 열린 첫 공판에서 김의 변호인은 “여중생 이모(13)양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이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피고인이 경찰과 검찰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양 납치, 성폭행, 살해, 시신 유기 등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또 김이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자신의 옥탑방으로 데려와 감금한 상태에서 성폭행했다는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상해는 인정하나 감금과 강간은 인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피고인은 이양 사건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미용실에 들어가 주인 지갑에 있던 현금 25만원과 열쇠 2개를 훔친 것은 인정했다. 관심이 쏠렸던 국민참여재판 여부는 김 피고인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게 됐다. 재판장은 김 피고인에게 국민재판 신청 의향에 대해 물었으나 김 피고인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변호인이 “피고인이 원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 피고인은 긴 머리에 수염이 덥수룩했으며 10여분 간의 재판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재판장이 “김길태씨 맞느냐”라고 묻자 “예”라고 짧게 답하고서 자신의 주민번호를 말한 게 전부였다. 재판은 재판부의 김 피고인에 대한 주거지와 주민번호 등 인증심문, 증인 채택 여부 등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 의견 수렴, 2차공판 기일 등을 확정한 뒤 10여분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5월 14일 오후 2차 공판을 열어 변론을 끝내기로 했으며 변론이 길어지면 5월 28일 한 차례 더 공판을 할 예정이다. 김은 지난 7일 이양 성폭행 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심끌려고 13층서 벽돌 던져…여중생 중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한 중학생이 아파트 13층에서 떨어뜨린 벽돌에 또래 여중생이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중2년생 김모(13)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중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군은 17일 오후 1시5분쯤 자신의 주거지인 부산진구 개금동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아파트 화단에서 친구들과 얘기하고 있던 이모(13·중2)양의 머리를 맞혔으며, 이양은 곧바로 정신을 잃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벽돌을 떨어뜨린 뒤 당황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찰에 붙잡혔다. 맞벌이 부모를 둔 외동아들인 김군은 경찰에서 “잡히더라도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사람이 맞을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김군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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