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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 포커스] 소년법 폐지 신중하게 접근해야/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요 포커스] 소년법 폐지 신중하게 접근해야/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소년법 폐지 청원으로 인해 연일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과 같이 흉악한 사건이 발생하면 사회구성원은 사회 안전에 대한 두려움과 피해자에 대한 연민이 폭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 개의 사건은 청소년에 의한 흉악한 범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혼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경미한 소년 사건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는 소년법에 대해 폐지라는 극단적인 주장이 제기되고 보니 논의 과정에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어 이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한다. 먼저 소년법의 폐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제안이다.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유엔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에서는 소년법과 같은 특별법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을 성인과 동일하게 처벌한다는 것은 역차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1989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이 협약은 아동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보고 이들의 생존, 발달, 보호, 참여에 관한 기본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소년법 적용 대상을 현행 19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낮추자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민법상의 미성년자 보호나 형법상의 책임론 등 전체 법체계를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현행 14세에서 12세로 낮추자는 의견도 있다. 청소년의 사리분별 능력과 신체발달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요즘의 청소년이 신체발달에 비해 사리분별 능력이 향상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청소년기도 연장되어 20대가 되어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세계 각국의 형사미성년자 규정을 살펴보면 다양한 연령이 있지만 14세 미만으로 정하고 있는 나라가 40여개국으로 가장 많고, 12세 미만으로 정하고 있는 나라는 17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 법체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독일과 일본 형법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14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역시 형사미성년자를 14세로 규정한 형법 제9조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 있다.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소년에 대해서는 소년법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18세 미만이라도 사형이나 무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소년법 폐지와 마찬가지로 유엔아동권리협약 위반이다. 협약에 따르면 유죄로 인정된 18세 미만자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야 하고, 사형이나 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은 부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주장 중에서 사형이나 무기형의 죄를 저지른 경우 그 형을 완화해 적용하는 최대 유기징역형을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 그 대상자는 대부분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경우일 것이므로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의 개정을 통해 조기 석방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인구절벽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청소년 인구는 점점 줄고 있으며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구성비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대에 한 명 한 명의 청소년이 너무나 귀한 실정이다. 잔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그 사건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사회 전체 속에서 청소년을 바라보고 방황하는 청소년을 잘 보듬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지금 시대의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 이번 기회에 소년법과 관련 법률의 개정을 통해 법적, 사회적으로 미비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간다면 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명, 15일 영장실질심사…100여 차례 폭행 혐의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명, 15일 영장실질심사…100여 차례 폭행 혐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5일 열린다. 구속 여부는 당일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강경표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가해 여중생 A(14) 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A(14)양은 B(14)양 등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주민 신고로 119가 출동하자 구경꾼 행세를 하면서 범행 현장을 지켜보다가 사건 발생 3시간 뒤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검찰은 앞서 B양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유치장에 입감시킨 상태다. 당초 경찰은 두 여중생에 대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영장청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A양의 경우 보호관찰소장의 통고 처분으로 가정법원에 바로 사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이중처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검찰이 A양에 대한 사건을 가정법원에서 넘겨받는 동안 영장청구가 미뤄진 상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한채영 “피겨 더블악셀도 가능했다” 김연아 따라하다 ‘참사’

    ‘한끼줍쇼’ 한채영 “피겨 더블악셀도 가능했다” 김연아 따라하다 ‘참사’

    배우 한채영이 ‘한끼줍쇼’에서 과거 피겨 스케이팅을 배웠다고 밝혔다.1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영화 ‘이웃집 스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채영과 진지희가 출연해 서울 연남동서 한끼에 도전했다. 이날 강호동은 한채영에 “피겨를 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한채영은 “어릴 때 피겨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 선수가 소치에서 은메달 따는 걸 보고 너무 기뻐서 그걸 따라 하다가 발에 금이 갔다”며 “나도 어릴 때는 더블악셀도 배웠고 해서 했는데 나이 생각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그녀의 딸인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코믹 모녀 스캔들을 그린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 여중생 1명 추가 영장 청구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 여중생 1명 추가 영장 청구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 지난 11일 가해 여중생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검찰이 다른 가해 여중생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부산지검 서부지청은 보복 폭행 혐의로 여중생 A(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여중생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양과 함께 주범으로 지목된 B(14) 양은 지난 11일 영장이 발부됐다. 당초 경찰은 두 여중생에 대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영장청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A양의 경우 보호관찰소장의 통고 처분으로 가정법원에 바로 사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이중처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검찰이 가정법원에서 사건을 넘겨받기를 기다리는 동안 청구가 미뤄졌다. 가정법원의 한 관계자는 “A양 사건이 형사 법정에서 다뤄지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해 가정법원에서 ‘사건불개시’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수사를 해 이중처벌 문제는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A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5일 열릴 예정이다. 가정법원은 또 영장실질심사 당일 A양에 대해 내려져 있던 소년원 위탁처분도 취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보복 폭행 가해자 1명 추가영장 신청

    부산 여중생 보복 폭행 가해자 1명 추가영장 신청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 다른 가해 여중생 1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부산 사상경찰서는 보복 폭행 혐의로 여중생 A(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양은 여중생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과 함께 주범으로 지목된 B(14) 양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보호관찰 중 보복 폭행을 저질러 소년원에 구금돼 있던 A양은 보호관찰소장의 통고 처분으로 가정법원에 바로 사건이 접수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애초 두 여중생에 대한 구속영장이 함께 신청됐지만 가정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A양은 이중처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A양의 신병처리는 미뤄졌다. 가정법원 관계자는 “A양 사건이 형사 법정에서 다뤄지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해 가정법원에서 ‘사건불개시’ 결정을 내려 이중 처벌 문제는 해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투신 시도 여중생 구한 교장 선생님의 기지

    투신 시도 여중생 구한 교장 선생님의 기지

    심각한 우울증 탓에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생각하던 여중생의 목숨을 구한 교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구이저우성 첸난부이족먀오족자치주 두윈시의 한 17층 건물 옥상에서는 우울증을 앓는 여학생 한 명이 투신하려고 했다. 이 광경을 본 시민들은 곧바로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도 여학생을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 현장에는 여학생의 가족과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 설득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여학생이 “모두 물러나라”며 금방이라도 뛰어내릴 듯한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영웅처럼 나선 이가 있었으니 여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의 교장이었다. 교장은 물병을 건네는 척하면서 재빨리 여학생의 옷깃을 잡아당겼고, 여학생을 안전하게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순간은 카메라에 담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학생의 목숨을 살려낸 교장의 기지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영상=Beijing Time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또 다른 가해자 1명 추가 영장신청

    부산 여중생 폭행 또 다른 가해자 1명 추가 영장신청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인 김모(14)양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 여중생 1명이 구속된 데 이어 추가로 여중생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양은 최근 구속된 정모(14)양과 함께 지난 2일 A(14) 양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10대 폭행 피해자 “그렇게 맞았는데…용서할 수 있겠나”

    강릉 10대 폭행 피해자 “그렇게 맞았는데…용서할 수 있겠나”

    “영상은 6분뿐이지만 폭행은 7시간입니다. 친구들한테 그렇게 맞았는데 용서할 마음이 있겠습니까.”강릉 또래 10대 무차별 폭행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주범 3명 중 2명이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 측은 13일 계속되는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자 B양의 언니는 이날 “가해자는 6명인데 왜 3명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며 “폭행 영상은 6분뿐이지만 맞은 건 7시간이고, 전치 2주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틀 동안 끌고 다녀 동생이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가해자들이 구속된 만큼 서로 거짓으로 맞춘 말들이 들통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동생 B양의 현재 상태에 대해 그는 “많이 좋아지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병원에서 나와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아직 두려움이 있다. 폭행 피해 당시 얘기를 잘 꺼내진 않는데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또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당시의 상처나 붓기는 다 가라앉았지만 폭행 당시 하도 머리를 잡아 뜯겨서 정수리에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다. 친구들에게 그렇게 맞았으니 용서할 마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B양의 언니는 “1명을 제외하고는 가해자와 그 부모에게 연락은 왔지만, 사과는 없었다”며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부모들은 피해자 찾아가서 무릎도 꿇고 사과라도 하고 싶다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과 공동상해) 경찰이 신청한 A(17)양 등 2명의 구속영장은 1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발부됐다. A양 등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호원 판사는 “일정한 주거가 없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나머지 1명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구속 수감된 A양 등 2명은 강릉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며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B양의 언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생의 폭행 피해 호소 글을 올리면서 알려진 이 사건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과 함께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후 가해자들은 “어차피 다 흘러가. 나중에 다 묻혀”, “팔로우 늘려서 페북 스타 돼야지”, “이것도 추억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채팅으로 주고받는 등 반성의 기미는커녕 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여 더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청소년 폭행 잔혹… 소년법 개정 검토”

    김상곤 “청소년 폭행 잔혹… 소년법 개정 검토”

    법무장관 “형량 상한선 등 논의” 경찰청장 “초동조치 개선할 것” 정부 합동TF 구성 부처별 점검정부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폭력 사건 예방 대책과 각 부처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이철성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장관들은 부산·강원 강릉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사건의 심각성과 부처별 대응책을 점검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은 청소년 범죄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효율적인 예방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법·소년법 등 관련 법령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보호관찰 처분 중인 청소년의 재범을 막을 수 있도록 교정·교화에 힘써 달라고 법무부에 당부했다. 교육부에는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 강화를, 여가부에는 위기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내실화, 경찰청에는 엄정한 수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형법·소년법 개정은 법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정 필요성뿐 아니라 연령의 적절성, 형량 상한선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사건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한 초동조치에 대해 앞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지방청별 학교폭력 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전수 조사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학교폭력 신고기간에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에도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으므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 장관들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대응 방안 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낙연 “여중생 폭행사건, 처벌 강화만으로 해결 안 돼”

    이낙연 “여중생 폭행사건, 처벌 강화만으로 해결 안 돼”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청소년 폭력에 대한 처벌강화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요즘 10대 여중생들의 충격적인 폭행사건이 잇따라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청소년 폭력문제는 가해·피해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라며 “청소년 폭력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청소년에 대한 특례조항을 모두 없애는 것이 능사인지, 아니면 특정한 중대범죄에 한해 처벌을 높이는 정도로 되는 것은 아닌지, 또 그 이전에 청소년 폭력 특히 10대 여중생 폭력이 빈발하는 사회적 배경이나 가정적 배경은 무엇인지 등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는 임기응변적 대처보다는 종합적인 접근을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구속, 때늦은 사필귀정”

    신동욱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구속, 때늦은 사필귀정”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부산 여중생 폭행’가해자가 구속된 것과 관련 “때늦은 사필귀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신동욱 총재는 12일 트위터에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구속, 때늦은 사필귀정 꼴이고 부산 폭우는 하늘도 노한 꼴이다. 당연한 결과에 기뻐해야하는 현실이 씁쓸한 꼴이고 일벌백계의 화룡점정 꼴이다. 가해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인권을 찾은 꼴이고 재발방지의 본보기 꼴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전날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보복 폭행 혐의로 청구된 여중생 A(14) 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B(14) 양 등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주민 신고로 119가 출동하자 구경꾼 행세를 하면서 범행현장을 지켜보다가 사건 발생 3시간 뒤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이날 영장이 발부되면서 A양은 현재 머물고 있던 소년원에서 떠나 성인들과 함께 구치소에 이감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앞서 여중생 보복 폭행 가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중생 B양에 대해서는 이미 보호관찰소장의 요청으로 이번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한 재판절차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중처벌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법원에 B양 사건을 넘겨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신병을 넘겨받으면 B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폭, 이대로는 안 됩니다

    학폭, 이대로는 안 됩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는 ‘학교폭력,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학부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관악구청 강당에서 1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학교폭력에 관심 있는 학부모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토론회에 앞서 두 자치구의 학부모들은 여러 차례 기획회의와 사전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1부는 주제발표, 2부는 학부모 원탁토론으로 진행된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에서 활동해 온 오은정 서울 영화초등학교 교사가 발표자로 나서 학교폭력의 구조와 법령 개정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학부모들이 원탁에 모둠별로 앉아 토론을 펼친다. 특히 크고 작은 학교폭력이 계속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이번 토론회를 주체적으로 기획·진행해 온 만큼 많은 사람이 참여해 함께 고민을 풀어 가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며 “또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폭력의 구조와 실태에 대해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재정립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산 보복 폭행’ 14세 여중생 구속

    또래 여중생에게 보복 폭행을 가해 피투성이로 만든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11일 구속 수감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이날 여중생 A(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강경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와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A양은 그동안 머물던 소년원에서 구치소로 이감됐다. A양은 B(14)양 등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文대통령, 소년법 개정 논의 지시

    文, 사드 배치 메시지 발표날 임플란트 시술 ‘기초공사’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계기로 미성년자 형사처벌을 제한한 소년법을 개정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이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년법 폐지는 입법 사항인데 이는 입법을 주관하는 부처가 검토하게 하고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년법 폐지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소년법 개정일 것”이라며 “개정이 필요한지, 어떤 내용이 개정돼야 하는지, 소년의 형사책임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는지, 낮춘다면 몇 살로 낮추는 게 바람직한지, 또는 일률적으로 낮추지 않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만 낮추는 게 바람직한지 논의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일본이 지난 10년간 자살률을 34% 낮추는 데 성공했는데,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서라도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형업체가 대형 건설사를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힘들게 400억원대 공사 입찰에 성공했는데, 정작 최종 계약 때는 대형사 명의로 계약되고 소형사는 아예 배제됐다고 한다”며 “대기업 횡포나 불공정 사례인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대책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선 미혼모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만을 강조하는 인구 정책적 관점에서 벗어나 일·생활 균형과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 등 삶의 문제로 접근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던 지난 8일 치아 임플란트를 위한 ‘기초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오후 대통령께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왼쪽 어금니 윗니 두 개를 절개했다”며 “그러고 나서 사드 메시지를 다듬고 또 다듬어 저녁때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소년법 개정 충분한 의견수렴 필요…학교폭력 근절 방안도 논의”

    文대통령 “소년법 개정 충분한 의견수렴 필요…학교폭력 근절 방안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으로 소년법 폐지 요구가 거세지는 것에 대해 “소년법 폐지 문제는 입법 사항으로,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에 대한 추천자가 26만명”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입법 사항이라 해도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사안으로, 폐지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요구하는 것은 개정일 텐데 개정이 필요한 것인지, 어떤 내용이 개정되어야 하는지, 소년들의 형사책임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는지, 낮춘다면 몇 살로 낮추는 게 바람직한지, 일률적으로 낮추지 않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 형사책임 연령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차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다고 해도 충분히 사회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청원을 접했을 때 담당 수석이나 부처 장·차관도 개인의견으로라도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런저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활발하게 토론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소년법 폐지라는 말로 시작이 됐지만 바라는 것은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것이어서 소년법 개정 말고도 학교폭력 대책들을 함께 폭넓게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정수준 이상 추천을 받고 국정 현안으로 분류된 현안에 대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돼 있는데 몇 명 이상 추천하면 답변한다는 것인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기준을 빨리 정할 필요가 있고, 그 기준과는 별개로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나 각 부처가 성의있게 답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청원 중에 청와대나 부처가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은 직권으로 처리하고 어떻게 처리했다고 알려주면 되고, 직권처리 사안이긴 하지만 절차나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언제쯤 할 수 있다고 알려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운영 한 달 정도가 지난 이달 15일께 지난 한 달 것을 죽 보고 답변 기준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 구속…법원 “도망 우려” 영장발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 구속…법원 “도망 우려” 영장발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인 여중생 A(14)양이 구속 수감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은 보복 폭행 혐의로 청구된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강경표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피의자가 혐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도망할 염려와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소년원에 위탁 처분돼 있던 A양은 이날 오전 부산가정법원에 의해 위탁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강 판사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B(14)양 등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주민 신고로 119가 출동하자 구경꾼 행세를 하면서 범행현장을 지켜보다가 사건 발생 3시간 뒤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이날 영장이 발부되면서 A양은 현재 머물고 있던 소년원에서 떠나 성인들과 함께 구치소에 이감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앞서 여중생 보복 폭행 가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중생 B양에 대해서는 이미 보호관찰소장의 요청으로 이번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한 재판절차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중처벌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법원에 B양 사건을 넘겨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신병을 넘겨받으면 B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13일 부산 여중생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들의 수사를 모두 마무리 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1일 영장심사…구속될까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1일 영장심사…구속될까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1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진행된다.10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가해 여중생 A(14)양의 영장실질심사는 강경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여중생 A양이 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면 판사가 법리를 검토해 이날 오후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혹한 폭력 행위 탓에 많은 시민은 A양이 구속돼 강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소년법 55조에 교화와 선도 대상인 청소년의 구속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다, 현재 A양이 소년원에 있는 상태라 도주와 증거 인멸 등 우려도 없어 영장 발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검찰은 앞서 시민위원회를 열고 시민위원 10명의 만장일치 의견을 받아 A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 법과 사회공동체가 참고 포용할 수 있는 한계를 크게 벗어난 중대 범죄”라며 “가해자들을 형사 법정에 세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영장 청구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A양은 성인 미결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에 입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1차 폭행 때 경고장만 주고 돌려보낸 보호관찰소

    부산 여중생 1차 폭행 때 경고장만 주고 돌려보낸 보호관찰소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크게 불거지기 전 1차 폭행 때 보호관찰소가 13일 뒤에야 사건을 인지하고 경고장을 보내는 조치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보호관찰소는 여중생 A(14)양과 B(14)양이 지난 6월 29일 피해 여중생 C(14)양을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노래방으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사실을 13일 뒤인 7월 12일 통신지도 과정에서 인지했다. 당시 피해 여중생은 2주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집단 구타를 당했다. 보호관찰관은 7월 13일 가해 여중생의 주거지로 찾아갔고, 나흘 뒤인 17일에는 가해 여중생들을 보호관찰소로 불러 면담한 뒤 경고장을 발부하고 앞으로 면담 횟수를 늘리기로 하는 것으로 지도를 끝냈다. 당시 가해자들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고, 학교 측에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고 있었지만 보호관찰관은 이런 사안을 파악하지도 않고 가해 여중생 말만 듣고 지도수위를 결정했다. 보호관찰관은 보호대상자가 재범할 경우 경고장 발부 외에도 구인장 신청, 보호처분변경 신청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양과 B양은 1차 폭행 이전 공동폭행과 특수 절도로 각 4월과 5월부터 보호관찰이 진행 중이었다. 보호관찰소와 함께 경찰과 학교 당국마저 1차 폭행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거나 부실하게 대응한 결과 결국 두 달 뒤인 9월 1일 문제의 2차 보복폭행이 벌어졌다. 2차 폭행에서 A, B양은 피해 여중생을 100여 차례에 걸쳐 공사 자재, 의자, 유리병 등으로 폭행했다. 피투성이가 된 피해 여중생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큰 분노를 불러왔다. 보호관찰소가 가해 여중생에 대한 그간의 조치 상황을 밝히는 과정 또한 매우 부실했다. 취재 요청에 ‘서면 질의’만 고집하다가, 서면으로 질의를 보내자 1차 사건과 관련한 질문은 모두 삭제해버리고 2차 사건 관련 답변만 보내온 것이다. 보호관찰소가 늦게 대응하고 가벼운 조치만 취했던 1차 사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비교적 빨리 사건을 인지했던 2차 사건에 대한 해명만 내놓은 것이다. 언론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질문 삭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1차 사건을 포함해 답변서를 다시 보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잔혹한 10대들에 들끓는 분노…“소년법을 폐지하라”

    [카드뉴스] 잔혹한 10대들에 들끓는 분노…“소년법을 폐지하라”

    최근 부산과 강릉 등 10대 여중생들의 잔혹한 집단폭행 사건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성인보다 더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 없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여기에 이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죄질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 개정, 심지어 법 폐지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마 위에 오른 소년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살 없는 도시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살 없는 도시

    런던은 인구가 800만이 넘는 영국의 수도이며 뉴욕이나 도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도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및 궁전, 버킹엄궁전, 런던아이, 빅벤, 대영박물관 등 볼거리가 도처에 널려 있어 전 세계로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후를 보면 런던은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상황이 이 정도면 관광객이 아예 오지 않거나 도로 가 버릴 만도 한데 그렇지도 않다. 또 심한 안개와 잦은 빗속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생길 법도 한데 그것도 아니다. 영국의 자살률은 우리나라의 5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사람들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런던의 도시 풍광이다. 도시 규모를 보면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 있을 만도 한데, 금융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치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이는 보행자를 위해 편안하게 설치된 넓은 가로와 사람 눈높이에 맞게 고풍스럽고 질서 있게 서 있는 건물 때문이다. 위압감이 없는 쾌적한 광장과 정원도 외부에 있는 내 거실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대도시형 마을 인상은 평범한 주택처럼 꾸며 놓은 다우닝가의 영국 총리 관저 모습에서 최고조를 이룬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메가 도시의 한복판에서도 기계가 아닌 인간적 느낌으로 쇼핑을 즐기고, 수다를 떨면서 산보하며 사람들과의 교제를 나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는 여행객에게도 도시가 그렇게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최근 런던시는 배출가스 과징금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유럽연합 배출가스 규제 기준에 미달하는 자동차가 도심으로 진입하면 고액의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이미 도심 차량 진입에 따른 혼잡통행로를 물고 있는 운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 초강력 제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유독성의 런던 스모그와 자동차 운행을 줄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도시는 아직도 특징 없는 삭막한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로만 보더라도 자동차와 기계가 넘쳐나고 사람들은 좁은 보행로나 지하도 등으로 마치 피난민처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닌다. 집 앞의 작은 골목길마저도 차들이 점령하고 있어 애들이 놀기에는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우리의 도시 공간은 위험하고 힘들고 짜증을 유발하는 곳이 돼 버렸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살펴봐도 백주 대낮 길거리에서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수백 미터를 끌고 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만약 내 안방이나 거실같이 꾸민 도로였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폭력 청소년들도 문제지만 소외되고 불쾌하고 공격성을 가지도록 만들어 놓은 우리의 도시 공간에 대한 반성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더더구나 잊을 만하면 무슨 유행처럼 들려오는 자살 소식은 우리 사회를 아연 질색하게 한다. 유명 문학가이자 교수였던 사람의 외로움에 지친 최근의 자살 사건만 보더라도 우리는 위로받을 수 없는 도시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 소통하며 잘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여기는 자살하는 곳이 아니라 위로받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며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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