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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에 뛰어든 여중생 구한 임경진 상사 ‘LG 의인상’

    강에 뛰어든 여중생 구한 임경진 상사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강에 뛰어든 여중생을 구한 해군 임경진(44) 상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임 상사는 지난달 18일 전남 영암군 영산강 하구 삼호대교를 운전하며 지나다가 반대편 하굿둑 난간에 여학생 한 명이 신발을 벗고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학생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임 상사는 곧바로 차를 돌렸으나 도착해 보니 이미 학생은 영산강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임 상사는 곧바로 차에 있던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지체 없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150m가량 수영해 허우적거리는 학생을 구한 뒤 119구조대에 인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사는 “난간에 있는 학생의 모습을 보는 순간 위험을 감지했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앞으로도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망설임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부터는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수상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올해 발굴한 8명을 포함해 모두 125명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터뷰] “디지털교도소 억울한 신상털이, 이미 난 옥살이”

    [인터뷰] “디지털교도소 억울한 신상털이, 이미 난 옥살이”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범죄와 상관 없는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지목하고 신상 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된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사자인 나한테 확인 연락 한 통 없이 디지털교도소 측이 나를 범인으로 단정 짓고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면서 “정확하게 사건 내용을 알고 신상을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무 상관 없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으로 낙인” 김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는 약 일주일 전부터 김씨를 성폭행범이라 비난하는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던 김씨는 자신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디지털교도소 게시물 링크를 올려둔 댓글을 보고 정황을 깨달았다. 디지털교도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라며 신상을 공개한 인물들 중 김씨가 잘못 포함돼 있던 것이다. 김씨의 고향은 부산으로, 밀양 사건과는 관련이 없을뿐만 아니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과 나이대도 다르다. 해당 글에는 다른 사람들이 김씨가 유튜브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단 사실까지 댓글을 달아놔 김씨가 겪은 피해는 더 커졌다.운영자 “책임지겠다”했지만 게시글만 삭제 참다 못한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인스타그램으로 “신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틀 뒤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운영진이 비공개 블로그에서 가져온 자료인데 본인 확인 없이 바로 업로드 됐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하겠다”는 답장이 도착했다. 이후 디지털교도소는 김씨에 대한 사과와 함께 “(김씨에게) 자신의 신상 정보와 게시글을 올린 운영진의 신상 정보를 제공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아니면 말고식의 운영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확정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올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지글을 올렸다. 그러나 게시글만 삭제됐을 뿐 디지털교도소 측은 제공하겠다고 밝힌 운영진 등의 신상 정보나 법적 책임에 대해 김씨에게 연락을 주지 않았다. 김씨가 해당 공지를 캡쳐해 디지털교도소 측에 전송하면서 “성폭행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으나 답은 없었다. 김씨는 피해와 관련한 증빙 자료를 모두 갖고 있으며, 추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31일 디지털교도소 측은 다시 공지글을 올려 “김도윤님과 대화를 나누려던 도중 인스타그램이 삭제됐다”면서 “비행길이 열리는 즉시 (김씨가) 원하는 날짜에 귀국해 김도윤님을 찾아뵙고 사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판이 모두 끝나면 다시 출국해 조금 더 확실한 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교도소를 계속 운영하겠다”면서 “운영을 멈추는 것이 속죄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악플 달았던 사람들, 그냥 무시… 누구든 당할 수 있어”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신고해도 수사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다. 김씨도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공지 게시판에서 ‘해외에서 서버를 두고 있어 보안이 잘 된다’는 게시글을 봤다”면서 “이런 경우 신고해서 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디지털교도소 게시글을 보고 김씨의 SNS와 유튜브에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씨는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댓글은 열 개 중 한 개도 안 된다. 일부 댓글은 그냥 지우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때문에 지인들이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부분이 억울했다”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실만 보고, 이후 오해였다는 게시글까지 확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씨가 가해자로 지목된 게시글은 이달 초에 처음 올라왔다. 김씨가 게시글을 확인했을 때만 해도 댓글이 300개가 넘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던 게시글이었다.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 대해 “사이트가 좋은 의도가 될 수도 있지만 계속 범죄 사건들을 다루다가 이번과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면 또 다른 사람이 똑같은 피해를 입을 것 같다. 그런 사이트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 지목해 신상공개

    디지털교도소,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 지목해 신상공개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무고한 개인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하고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성폭행범이 뻔뻔하게 방송한다’는 등의 악성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해 곤욕을 치렀다. 한 누리꾼이 “디지털교도소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신 거 아시나요? 사실인가요?”라고 물으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김도윤씨는 “어느 사이트인지 모르겠는데 나를 성폭력 가해자라고 허위사실 올리신 분, 글 내려달라. 저 아니다.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라며 신상을 공개한 인물 중 김도윤씨가 잘못 들어가 있었다. 디지털교도소 측은 김도윤씨의 유튜브 채널은 물론 페이스북과 그가 운영하는 쇼핑몰 주소까지 공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나는 성폭행 가해자가 아니다”라면서 “밀양 출신도 아니고 나이도 다르다”고 밝혔다.결국 디지털교도소 측은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김도윤님은 동명이인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운영자의 제보 검증 단계에서 확실한 확인 없이 업로드된 것으로 보고 파악 중”이라면서 “김도윤님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공지를 올렸다. 격투기 선수 출신의 김도윤씨는 유튜브 채널과 함께 현재 온라인 의류 쇼핑몰 등의 사업도 하고 있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여전히 그가 성폭행범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바로잡히지 않으면서 그의 쇼핑몰 사이트까지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교도소는 아동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를 비롯해 과거 성폭행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은 사이트다. 디지털교도소 측은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서 설치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사법체계의 허점 때문에 제대로 단죄받지 않은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시원하다는 반응도 보였지만 사적 제재라는 반론도 있었다. 특히 김도윤씨 사례처럼 동명이인이나 사실관계 오류 등 잘못된 정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과거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했던 전력 등을 단서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네 선후배” 시흥 여중생 집단성폭행 남학생 5명 검찰 송치

    “동네 선후배” 시흥 여중생 집단성폭행 남학생 5명 검찰 송치

    경기 시흥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남학생 5명을 붙잡았다. 2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군(15) 등 5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여전히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월 2명의 남학생이 B양(14)을 불러내 술을 마시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은 물론 3일 뒤에는 나머지 3명이 같은 수법으로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양을 성폭행한 남학생 5명은 모두 동네에서 선후배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여학생을 상대로 두 차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해당 남학생들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하고, 이들의 휴대폰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조사 등을 했다”며 “수사결과를 토대로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SNS로 음란물 받았다”...여중생들 피해 신고 접수, 경찰 수사

    “SNS로 음란물 받았다”...여중생들 피해 신고 접수, 경찰 수사

    충남 천안에서 여중생들에게 음란물이 전송됐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천안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13) 등 6명에게 SNS 계정으로 음란물 사진이 전송돼 피해학생 부모들이 신고했다.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성기사진이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현재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SNS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확인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으나 피혐의자가 특정됐다.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한테 빌어” 질질 끌고 다니며 폭행…제주 여중생 논란

    “나한테 빌어” 질질 끌고 다니며 폭행…제주 여중생 논란

    제주서 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 담긴 동영상SNS 작성자 “구타하고 돌바닥에 무릎 꿇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한 페이스북에 여중생 3명이 또래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 여중생과 친구 관계로 자신을 소개한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뺨과 어깨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녔다. 그것도 모자라 돌바닥에 무릎을 꿇게 해 자신들에게 빌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턱에 금이 가고, 공포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지만, 가해 학생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는 여중생 3명이 무릎 꿇은 또 다른 학생 1명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하는 영상이 담겼다. 또 피해 학생의 멍이 든 신체와 뽑힌 머리카락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이 영상물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은 이 영상이 지난 18일 제주시 노형동 한 건물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학생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15세 여중생이 어머니 앞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 롱촨이구 공안국은 지난달 28일 15세 여중생이 아파트 18층 아래도 몸을 던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8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5세의 여중생 샤오이 양은 친모와 단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이자 사망자의 친모인 주 모 씨는 자신의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 아이는 베란다 창문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줄곧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28일 사건 당일 날이 어두워지도록 창가에 앉아있었던 샤오이는 말릴 사이도 없이 곧장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1층 아파트에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시간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주 씨는 이어 딸 샤오이 양의 죽음의 원인이 업체 사장 구 씨와 관련이 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씨 증언에 따르면 샤오이 양의 죽음과 관련이 깊은 인물로 지목된 40대 남성 구 모 씨는 청두 시 중심에서 두 곳의 회사를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48세의 사업가로 샤오이 양과는 중국의 SNS인 ‘큐큐’(QQ)의 ‘친구 찾기’ 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에 의해 강요된 만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까지 이어졌다. SNS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던 구 씨는 샤오이 양에게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 금일봉을 송금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오이 양은 구 씨의 요구에 자신의 사진을 전송, 이후 구 씨의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는 올해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만남을 거부하는 샤오이 양에게 구 씨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가족과 학교 측에 무단 배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실제로 유가족이 수집한 호텔 출입 기록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해 8월 20일 이후 9월 20일, 10월 3일 등 샤오이 양과 호텔로 들어간 증거가 포착됐다. 주 씨는 “딸이 생전에 업체 사장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구 씨가 아이에게 돈을 주고 나체 사진를 보내도록 강요했다. 이후 이 사진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주 씨가 자신의 딸 샤오이의 상황을 눈치 챈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이 시기는 샤오이 양이 구 씨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15주에 접어든 때였다. 주 씨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가해 남성 구 씨는 강제적으로 불법 낙태 시술을 강요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아이는 더 심각한 정신적인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결국 낙태 수술 후 집에 돌아온 샤오이 양은 모친 주 씨에게 “(나는) 이미 더럽혀진 몸이다”면서 “타락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샤오이 양의 진단 결과 중증 우울증 상태로 결론을 짓고 항우울 치료제를 빠른 시일 내에 복용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씨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로 딸이 투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 ‘쓰촨TV’에 사건 내역을 제보하는 등 피해 보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씨의 신고를 받은 청두시 공안국은 정식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자 청두시 상부 공안 당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여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 구 씨는 최근 자신의 주택에서 붙잡혀 현재 형사 구류 조치 상태로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 씨는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샤오이 양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이 양이 임신했을 당시 채취한 태아의 DNA 샘플로 구 씨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특히 구 씨는 샤오이 양과의 첫 만남 당시 샤오이 양이 나이를 속였다는 등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조광희)는 26일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4개 기관을 방문하여 시설 건립 상황 및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교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이날 현장방문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효순·미선 평화공원,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조성된 평화의 숲, 지난 4월 안양시에 개교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효순·미선 평화공원은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의 피해자인 고 신효순, 고 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교육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이곳에서 당시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어 경기도 양주시에 총사업비 261억원, 1만 6000㎡ 규모로 건립되어 올해 9월 개관 예정인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을 방문하여 시설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교육 프로그램들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은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학생들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교육부의 안전체험 교육시설 표준 모형이 반영된 29개 체험 공간, 80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광희 위원장은 “효순·미선 평화공원을 방문해보니 인근이 길이 좁고 가파른 커브길이라 어른들도 다니기 위험한 곳인데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봉변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 아프다”며 이들을 추모했다. 이어 안전교육관에서는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개관 이후 도내 학생들이 안전사고 예방법과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각 급 학교들의 많은 지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이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내에 학생, 학부모 및 주민들의 소통, 휴식공간으로 조성 중인 청사 숲(가칭 평화의 숲)을 둘러보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 등과 협력해 만든 국내 게임 콘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인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조성 및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며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루밍 수법으로 여중생들에 접근”...성착취물 확보·성폭행한 10대

    “그루밍 수법으로 여중생들에 접근”...성착취물 확보·성폭행한 10대

    ‘온라인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수법으로 여중생들에게 접근한 뒤 성 착취 동영상을 찍어 전송하게 한 뒤 이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고 성폭력까지 저지른 10대에게 법원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27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A군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군의 정보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5년간 공개·고지했다. 2017년 고교를 자퇴한 A군은 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여중생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이용, 동영상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그루밍 수법으로 3명의 여중생에게 접근한 A씨는 피해 여중생들에게 다수의 동영상을 확보하자 돌변했다. ‘그루밍’ 수법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A군은 때로는 ‘문화상품권을 보내주면 더는 질척거리지 않겠다’며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여중생 3명으로부터 58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촬영해 전송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피해 여중생들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A씨는 2019년 2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38차례에 걸쳐 87만원 상당을 받고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판매하는 등 영리 목적에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것은 물론 추행하고 음행을 강요하는 등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게 했다”며 “심지어 음란물 중 일부를 판매·배포하고 이를 빌미로 일부 피해자를 간음하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동영상이 정보통신망에 공개된 이상 그 피해가 쉽게 회복될 수 없고,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다”며 “갈수록 교묘하고 집요해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사회적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70년간 외면한 한국군 위안부 300여명…“아픈 과거사 직면할 때”

    70년간 외면한 한국군 위안부 300여명…“아픈 과거사 직면할 때”

    일본군 위안부는 한국군 위안부라는 또 다른 아픈 과거사로 이어졌다. 일본군 장교 출신의 한국군 장교들은 동족과 싸워야 하는 군인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고스란히 심었다. 일본 우익에서는 한국군 위안부를 두고 피장파장의 오류로 왜곡시키기도 한다. 1996년부터 한국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한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 교수는 이를 반박한다. 그는 “우리 정부가 한구군 위안부라는 아픈 과거사에 대해 진상조사하고 사과할 때”라며 “자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도 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1951년 5, 6월부터 전선이 지금의 휴전선 부근으로 교착되며 지난한 장기전이 시작됐다. 이에 한국군은 전선에서 조금 남쪽으로 떨어진 지역에 공식적으로 ‘특수 위안대’를 만들었다. 군의 공식 문서에 확인된 곳만 서울, 강원 강릉, 춘천, 원주, 속초에 이른다. 때로는 최전선에서 교대휴식하는 병사들에게 여성들을 출동시켰고, 섬에 있는 부대에는 따로 위안부를 배치했다. 당시 서울은 행정 복구가 덜 된 데다가 일제시대부터 있던 군부대 시설에 떨어져 있었기에, 서울에서 군 위안부는 민간인의 눈에 잘 띄지 않았다.그러나 군이 마을을 빼앗아 주둔하던 속초는 달랐다. 속초 주민들과 주둔하던 미군 폴 팬처는 “시청 인근에 있던 군 위안부 앞에 육군이 줄지어 서 있는 장면을 똑똑히 보았다. 이들은 부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낮에는 밥과 빨래 등 일을 노예처럼 하고, 밤에는 성착취를 당했다”고 증언한다. 위안부는 일반 병사들이 ‘총알받이’를 한다는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제5 보급품’이었다. 고위 장교들은 북에서 데려온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포로를 ‘첩’으로 삼았는데, 병사들이 이를 좋게 볼리도 없었다. 납치된 이북 여성이나 북한군이 점령할 당시 부역했다는 죄목으로 여성들이 위안부로 동원됐다.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장교들은 일반 병사에게 너희들도 북에서 여성들을 데려와 같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다”고 해석한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채명신 장군의 회고록 ‘사선을 넘고 넘어’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당시 우리 육군은 사기 진작을 위해 60여명을 1개 중대로 하는 위안부대 3, 4개를 운용하고 있었다. 때문에 예비부대로 빠지기만 하면 사단 요청에 의해 모든 부대는 위안부대를 이용할 수 있었다. 5연대도 예비대로 빠지기도 전부터 장병들의 화제는 모두 위안부대 건이었다.……우리 연대는 위안부대는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워 공을 세운 순서대로 티켓을 나눠줬고, 훈장을 받았다면 우선권을 줬다.” 한국군 위안부에 대한 육군과 장교들의 기록 한국군 위안부의 규모는 군 공식 기록을 통해 추산할 수 있다. 1956년 육군본부가 후방 지원 업무를 발전시키기 위해 ‘후방전사(인사편)’를 펴내면서 특수 위안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울 1개 소대와 강릉 3개 소대(총 79명)라는 기록과 서울 3개 소대와 강릉 1개 소대(총 89명)를 적은 표를 종합하면, 서울 3개 소대와 강릉 3개 소대에 약 128명의 한국군 위안부가 있었다. 김 교수는 “여기에 춘천, 원주, 속초 등의 위안부와 1953년 서울에 추가로 설치된 4개 소대를 합하면, 전국 위안부는 약 300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또한 ‘후방전사’의 ‘특수위안대 실적 통계표’에 따르면 서울과 강릉의 4대 소대에서 위안부 89명이 1952년 한 해에만 20만명이 넘는 군인을 ‘위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위안부 한 명이 하루 평균 6명 이상의 군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것이다. 소대별로 들여다보면 서울 제2소대(중구 초동 105번지)가 그해 8월 1명의 위안부가 상대한 군인수가 한달 평균 269.6명(하루 8.7명)으로 가장 많았다. 1952년 4월과 8월 강릉 제1소대(강릉 성덕면 노암리)에서도 30명의 위안부가 1명당 한달 평균 266.7명(하루 8.6명)을 ‘위안’했다. 1954년 3월에야 특수 위안대는 없어졌다. 김 교수는 “이들은 직업 여성이 아니라 대부분 납치된 여성”이라고 주장한다. 목격자들이 “치장하지 않은 매우 어린 여성으로 보였다”고 증언하고, 한 북파 공작원은 김 교수에게 “자기가 살던 마을에서 여성을 납치해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고 리영희 교수도 1988년 첫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역정’에서 “낙산사 주변 방공호에서 사병들의 동물적 욕구를 해소케 하는 은전을 베풀었는데, 병사 한명이 자기 고향에서 흘러온 아가씨를 만나 눈물에 젖었다”고 적었다. 복수의 증언자의 소개로 김 교수는 한국군 위안부로 추정되는 여성들을 찾았다. 이들은 “나는 자식들을 키웠을 뿐”이라며 낯선 연구자에게 울음만 토해냈다. 다만 당시 의대생이던 정씨는 국군에게 부역자로 몰려 위안부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피난을 가지 못한 학생들과 인민군을 치료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씨는 “○○여대다. ○○여중생이다 하면 모두 빨갱이로 몰려 총살을 당했다. 국군들은 우리를 인민군에게 버림받은 찌꺼기로 여겼다. 친구 3명과 나는 부대 장교 4명에게 배정됐지만 한 군인(남편)의 부탁으로 빠져나왔다. (헤어진 친구 3명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긴다. 못 다한 얘기는 가슴에 묻은 채 관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원류가 조선시대 기생제?” 한국군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특별 위안대의 설치·운영 책임자는 육군본부 후생감(휼병감)이다. 위안대가 만들어진 1951년 무렵 부임한 장석윤 후생감은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10여년을 일본군, 만주국군에서 복무했다.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된 그의 뒤를 이은 김병길 후병감도 태평양 전쟁 당시 학도병 출신이었다. 김희오 장군은 회고록 ‘인간의 향기’에서 “우리 중대에도 주간 8시간 제한으로 6명의 위안부가 배정됐다. 이는 과거 일본군대 종군 경험이 있는 일부 연대 간부들이 부하 사기 앙양을 위한 발상을 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의 원류는 조선시대 기생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정면 반박한다. 조선시대에는 군 위안부가 없었고 일제시기부터 생겨났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조선시대 전통적 기생은 예인에 가까웠다. 그러나 일본이 강화도 조약을 맺고 제물포(인천) 등지를 조차하면서 예인이 지워진 기생이 등장하고 러일전쟁 때 확산됐다. 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가 없었다면 한국군 위안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역사 왜곡도 경계한다.장군들의 회고록에는 위안부에 대한 반성이나 문제의식을 찾기 쉽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1990년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공론화가 한국군 위안부의 ‘불편함’을 일깨웠다. 김 교수는 “상급 장교들은 ‘자신을 왜 일본군 취급을 하느냐’며 위안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북한 여성을 납치한 군인은 ‘미안한 일이지만 우리는 일본인과 달리 정이 통한다’고 변명했다. 또 다른 군인은 ‘위안소를 이용하면 빨리 죽는다는 소문이 돌아 나는 이야기만 나눴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고 리영희 교수는 “사실 내가 강릉 부대에 있을 때 위안부를 만났다. 그때는 내가 인권 의식이 부족해서 전쟁 체험담으로 기록을 했는데, 부끄럽다”고만 할 뿐 말을 아꼈다. 군 당국은 한국군 위안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 교수가 2002년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외압도 이어졌다. 당시 재직하던 학교를 통해 청와대와 국방부는 ‘조용히 연구하라’고 전했다. 지금도 군은 한국군 위안부에 대해 함구하며 외면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군 위안부 관련 진상조사는 한 적이 없다”면서도 “후방전사 인사편에는 특수 위안대 관련 일부 내용이 기술돼 있으나 지금까지 기술된 내용 외에 구체적인 사료나 자료가 없어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관련 희생자 위령사업 등에 대해 현재 별도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군 경력이 있는 일부 한국군 간부들이 위안부를 설치·운영했다’는 “학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육군에서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픈 과거사 진상조사해야…일본에도 더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김 교수는 공개되지 않은 군 자료 가운데 진상의 실마리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본다. ‘후방전사’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일본군 위안부처럼 한국군 위안부가 일주일 2회 군의관에게 성병 등을 검진받도록 했다. 기초 신상과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는 단서가 기록됐을 것으로 본다. 발굴 작업은 김 교수의 은퇴 이후 연구 목표이기도 하다. 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여러 민간인 학살 사건을 조사했지만 군 위안부는 다뤄지지 못했다. 전쟁 중 만연했던 성범죄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국민보도연맹 사건, 여순 사건 등 직권조사한 사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피해자나 유가족이 신청한 사건을 조사했기 때문이다.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이 만들어지기 전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성폭력 사건과 한국군 위안부를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연말쯤 꾸려질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교수는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용서해줘” 울부짖는데…전북 익산 여중생 구타 동영상 파문

    “용서해줘” 울부짖는데…전북 익산 여중생 구타 동영상 파문

    전북 익산시에서 한 여중생이 동급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협박하는 동영상을 찍고 유포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 한 SNS 커뮤니티에 여중생을 폭행하고 조롱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익산지역 한 중학교 2학년 A양이 동급생 B양을 바닥에 눕혀놓고 깔고 앉아 폭행을 하는 모습이다. A 양은 “죽고 싶지, 옷 벗겨 줄까”라고 말하며 B양의 뺨과 팔을 1분 가량 마구 때렸다. 이어 동영상을 찍던 C양이 “잘 안찍혀, 일으켜 세워” 라고 말하자 A양은 B양을 일으켜 세운 뒤 “어디 부러뜨려 줄까, 모가지? 손가락? 골라 XXX야”라고 말하며 발로 수차례 폭행했다. A양은 용서해달라고 울부짖는 피해 학생을 무릎을 꿇리고 넘어뜨리며 무차별 폭행했다. 또 소주를 강제로 먹이고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 이 영상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철저한 조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이같은 사실이 문제가 되자 해당학교는 곧바로 학교폭력전담기구를 통해 조사를 벌이고 1차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했다. A양에게 B양에 대한 접촉금지도 명령했다. B양은 현재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24일 피해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데 이어 조만간 가해 학생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참전 여군은 그냥 잊혀져도 되나요

    참전 여군은 그냥 잊혀져도 되나요

    여군 참전유공자 1400여명에 불과 발굴 더디고 추모행사 찾기 어려워 제도 고쳐 추모 분위기 확산시켜야 ‘1427.’ 지난 5월까지 국가보훈처가 발굴한 생존 6·25전쟁 여군 참전유공자 수다. 대부분 박순애씨처럼 어린 나이에 참전한 사람들이다. 세상의 주인이 남성이었던 시대에 여성이 조국을 위해 전선에 뛰어드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참전 여군들은 육·해·공군·해병대 등 각 군으로 배치됐다. 군번 없는 민간인 신분으로 학도의용군, 민간간호대, 유격대에 편입돼 활약한 여성들도 있다. 육군 여자의용군은 1950년 9월 1일 창설된 여자의용군교육대에서 배출됐다. 전쟁 기간 총 1058명이 수료했다. 부대에 배치돼 행정지원, 정훈교육, 대적방송, 첩보수집, 통신 등의 업무를 했다. 해군 여해병은 제주 지역의 미혼 여교사와 여중생, 1950년 8월 말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모집한 해병 제4기 75명 등으로 이뤄졌다. 진해와 부산 등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의 활약은 좀처럼 조명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증언과 기록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기존 자료들은 대부분 전쟁 당시 상황보다는 퇴역 이후를 조명하고 있다. 이들이 전투부대가 아닌 행정, 군수 등 작전지원분야에 주로 복무하면서 전공 기록이 별로 없다. 전공이 없으니 새로운 사례를 발굴하기도 어렵다. 당시 민간유격대 등 비공식 참전자도 많아 정확한 수도 파악이 불가능하다. 참전 여군을 기억하는 정부나 지역 행사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방부의 ‘6·25전쟁과 베트남 파병 참전 여군의 활약 및 국위선양 사례 발굴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참전 여군 추모가 국가와 주(州), 지역단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참전 여군을 위한 범국민적 기부문화도 널리 퍼져 있다. 반면 한국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승 및 추모행사는 50여개에 이르지만, 참전 여군을 추모하는 행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소규모 민간단체 행사에 보훈처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전부다. 여군이 참전한 전투나 공적 발굴 연구도 미진하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자 여군 창설 70주년이다. 정부는 올해 여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4일 참전 여군과 보훈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확산하려면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남학생 5명이 여중생 성폭행” 경찰 수사 착수

    여중생이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A씨가 자신이 돌보는 조카 B양(14)을 성폭행한 혐의로 C군(15) 등 5명을 고소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고소장에 따르면 C군 등 남학생 5명은 지난 2월 B 양을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했다. 이들 5명은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범행을 당한 뒤 충격으로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고, 이후 뒤늦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또래 협박해 성 착취물 만들고 유포한 여중생 징역 장기3년

    또래 협박해 성 착취물 만들고 유포한 여중생 징역 장기3년

    법원 “반성할 시간 갖도록”…여중생 “과거 비슷한 피해” 또래 여학생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허경호)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6)양에게 징역 장기 3년·단기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하다 알게 된 또래 피해자에게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성 착취물을 촬영하도록 강요해 수십 개의 동영상 및 사진 파일을 전송받고 이를 SNS 상과 지인에게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장기 10년·단기는 5년이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거나 현재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동영상이 유포된 이상 계속 불특정 다수에게 더 유포되거나 재생산될 우려가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피고인이 아직 인격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다는 점을 참작해도 피해자의 피해가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 배경에 대해 재판부 “일벌백계의 대상이나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더 반성할 시간을 갖는 것이 피고인의 장래에도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의 인격을 파괴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줬다”며 징역 장기 9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양은 검찰 조사에서 과거 채팅에서 만난 남성에게 비슷한 피해를 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본 피해를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써 보상받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중생 알몸 찍은 못된 60대 검거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여중생 알몸 사진을 찍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인지능력이 낮은 여중생을 집으로 데려가 사진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6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정오쯤 자택에서 B양의 벗은 몸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강아지를 구경하던 B양에게 “물을 마시고 가라”며 집 안으로 유인했다. 경찰은 ‘딸아이가 강제 추행 당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B양은 장애를 앓고 있지 않으나 인지능력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신체 일부를 만지지 않았다’며 신고 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A씨 휴대전화에서 B양을 촬영한 사진이 발견됨에 따라 일단 그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이 상반돼 현재까지 범행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중생에게 음란사진 보낸 남학생, 출석정지 15일 뿐이랍니다”

    “여중생에게 음란사진 보낸 남학생, 출석정지 15일 뿐이랍니다”

    전주 한 중학생, 여학생에 음란 메시지 보내학폭위서 출석정지 15일…다음 주 학교 나와“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국민청원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남학생이 출석 정지 15일의 가벼운 처분을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이가 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아이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현재 1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물을 보낸 가해자가 출석정지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피해자는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는 생각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란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가해자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이었다. 현재 B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달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B군은 특별 교육 12시간과 출석정지 15일의 선도 조치를 받았다. 지난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서 심의하고 있다.청원인은 “가해 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우니 같은 학교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학폭위에 몇 차례 반복해서 호소했다. 하지만 강제 전학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은 여러 차례 피해 학생 2명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보냈다. 그런데도 가해 학생의 행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출석 정지가 끝나는 가해 학생은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온다.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면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양 부모의 청원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원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학폭위는 법령에 따른 독립적 기구라서 교육청도 학폭위의 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마트폰 게임 1천만원 ‘결제 폭탄’에 中중학생 극단적 선택

    스마트폰 게임 1천만원 ‘결제 폭탄’에 中중학생 극단적 선택

    중국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부모 몰래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던 여중생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랴오닝성 후루다오의 중학생 류모(14)양은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드래곤 판타지(龍族幻想)’라는 게임을 즐겼다. 류양이 이 게임에 빠지게 된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자 어머니가 평소 쓰지 않던 휴대전화를 딸에게 주면서 비롯됐다. 이 게임에서 사용자가 돈을 써서 게임 속 캐릭터를 장식하고 좋은 아이템을 구매해야 미션을 더욱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류양은 이를 위해 자신의 게임 계정과 어머니의 은행계좌를 연동해 게임머니를 충전했다. 4월 7일~5월 5일 약 한달 동안 류양이 게임에 쓴 돈은 무려 6만 1678위안(약 1046만원)이었다. 부모는 류양의 등교 개학 전날인 5월 5일에서야 은행 계좌에서 게임 결제로 돈이 인출된 사실을 알았다. 주방용품 판매업을 하는 류양의 부모는 매일 업무적인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게임회사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일찍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보에 따르면 부모는 다음날 오후 딸에게 게임에 대해 물었지만 류양은 모른다고 답했고, 부모도 딸이 게임에 돈을 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넘어갔다. 부모는 계좌가 도용된 것으로만 생각해 집 근처 은행에 가서 모든 돈을 인출했고, 딸 류양에게는 “경찰에 신고하고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부모가 거래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 인근 은행을 찾았는데, 그 사이 류양은 어머니에게 “제가 게임에 쓰려고 결제한 거예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라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류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게임회사 측은 류양이 결제한 금액을 환불해달라는 부모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번 일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자 환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2 n번방’ 미성년 운영자 10년 최고형… ‘박사방’ 일당들 떨고 있니

    ‘제2 n번방’ 미성년 운영자 10년 최고형… ‘박사방’ 일당들 떨고 있니

    11일 조주빈 일당 첫 재판… 영향 끼칠 듯‘n번방’ 사태가 불거진 후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제2 n번방’ 운영자와 공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오는 11일 첫 정식재판을 앞둔 ‘박사방’ 조주빈(25) 일당과 공범들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갓갓’ 문형욱의 ‘n번방’을 모방해 ‘제2 n번방’을 운영하던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유기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최소 5년을 복역해야 한다. 함께 기소된 ‘슬픈고양이’ 류모(20)씨와 김모(20)씨도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배군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착취 사진과 영상물 76개를 제작한 뒤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해자 25명(아동·청소년 8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뒤 판매·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 등의 범행 수법과 꼭 닮았다. 이번 판결이 조씨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다만 조씨 등은 자신의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한다는 점에서 배군과 차이가 있다. 배군은 첫 재판에서부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조씨는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일부 피해자의 경우 협박이나 강제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피해 여성에게 다른 여성의 몰래카메라를 찍게 한 강요 등 혐의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달 내 추가 기소를 통해 조씨 등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려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면 조직 내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받기 때문에 공범 관계인 이들에게도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조씨와 따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따’ 강훈(18)의 경우 첫 공판에서 자신이 “조씨의 하수인이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판깨스트]‘제2n번방’ 운영 10대 법정 최고형…혐의 부인·반성문 통해 감경 나선 ‘n번방’ 일당

    [판깨스트]‘제2n번방’ 운영 10대 법정 최고형…혐의 부인·반성문 통해 감경 나선 ‘n번방’ 일당

    지난 5일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인 ‘n번방’을 모방해 ‘제2n번방’을 운영한 ‘로리대장태범’ 배모(19)씨와 주범 2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특히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는데,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해쉬태그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판결이 유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 등 일당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10대 ‘로리대장태범’ 소년법상 법정최고형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이날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씨에게 소년법상 유기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최소 5년을 복역해야 한단 의미입니다. 또 공범인 20대 ‘슬픈고양이’ 류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김모씨에게는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아울러 배씨에게 10년간 전자발씨를 부착하도록 했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습니다. 성인인 류씨와 김씨에겐 5년간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공개와 취업제한 10년 등을 명령했습니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사진과 영상물 76개를 제작한 뒤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류씨와 김씨는 피싱 사이트를 만드는 데 동참해 성 착취 동영상이 유포되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갈수록 교모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수의 공범을 모집하고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판결은 검찰의 구형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검찰은 배씨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구형했고, 류씨에게는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배씨는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라면 ‘혐의인정’이나 ‘진정한 반성’ 등을 이유로 감경됐을 수 있지만 법원은 이를 참작하기보다 중형을 선고했습니다.검찰, 징역 1년 확정됐던 ‘켈리’ 추가 기소 변한 것은 사법부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지난 4일 ‘갓갓’ 문형욱(24)으로부터 물려받은 텔레그램 n번방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던 ‘켈리’ 신모(32)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신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자신의 집에 저장한 9만 1890여개의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성착취물 중 2590여개를 판매해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판결 후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한 신씨와는 달리 검찰은 항소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n번방’ 관련 피고인들의 양형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자 신씨가 돌연 항소를 취하하며 징역 1년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기소 당시 n번방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고, 음란물 유포 외에 제작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수사·내사 기록을 살핀 결과 신씨의 추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신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정보통신망법(음란물 유포), 성폭력 범죄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3가지 혐의로 추가기소했습니다.n번방 공범들 ‘공모·협박 부인’ ‘반성문 제출’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조주빈 일당은 공모 혐의를 부인하거나 특정 피해자의 경우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추가기소를 통한 ‘범죄단체조직죄’의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씨의 공범으로 구속기소돼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8)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조씨의 협박과 강요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지난달 27일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발언에서 “피고인 또한 조주빈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사방을 운영하고 음란물을 판매·배포한 것은 인정하지만 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조씨의 단독 범행이고 피고인은 가담한 적이 없어 부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파면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던 첫 공판에서의 입장을 뒤집고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의 증거수집이 위법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의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디지털 증거 수집 과정에서 대부분 절차가 위법하게 진행됐다”면서 “도저히 변호사로서는 간과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 것입니다. 일부 피해자의 진술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피해자들을 비롯해 증거를 수집한 경찰관들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입니다. ‘박사방’ 사건의 몸통인 조주빈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첫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부 혐의에 대해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며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으나 앞선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반성문 제출로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재판에 넘겨진 조씨는 지난달 11일 2부의 반성문을 처음 낸 것을 시작으로 18일 동안 반성문을 제출해왔습니다. 조씨와 공범 ‘태평양’ 이모(16)군과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의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2n번방’ 운영한 10~20대 주범 3명에 중형 선고

    ‘제2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10~20대 일당 5명중 3명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5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등 혐의로 기소된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슬픈고양이’ 류모(20)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고, 또 다른 공범인 20대 김모씨에게는 8년 징역형을 내렸다. 또 이들에게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10대인 배군에게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지만 나머지 두사람에 대해서는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갈수록 교묘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 음란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배군에 대해서는 “범행을 계획하고 공범 모집·관리와 피해자 협박 등 범행 전 과정을 주관했으며, 범행 과정 중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함에도 집요하게 범행을 계속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씨는 김씨와 함께 피싱 사이트 보안 등을 담당함으로써 범행에 중대하게 기여했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이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정보 탈취가 이뤄져야 실행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 협박 행위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귀책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소년법은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배군 등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이 잠적한 이후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는 등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으로 범행을 모의했다. 배군과 공범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서로 역할을 나눠 이 같은 범행을 했다. 이들은 피해자 26명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타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공범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29차례에 걸쳐 피해 여성의 치마 속과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해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게시·유포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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