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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주변 유해업소 6백66곳 적발/노래방 주인 등 넷 구속

    경찰청은 1일 하오 9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학교주변 유해환경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모두 6백66개 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3명의 여중생을 출입시킨 경기도 평택시 동북동 F노래연습장 주인 서동필씨(40)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민생치안사범 3천81명을 검거,1백2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자랑스런 한국인” 아르헨서도 두각(은방울)

    ◎교포 여중생 수학경시서 전체수석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의 한 교민자녀가 최근 실시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중학생 수학경시대회에서 남녀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크리스티나중학교 2년생인 조미영양은 시내 40여개 사립중학교에서 선발된 8백여명의 수학부문 수재들이 겨룬 이 대회에서 1백점 만점에 98점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6년 이민와 한인타운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조성길씨의 2남3녀중 막내인 미영양은 『학과목중 수학을 가장 좋아하며 장차 의사가 돼 인술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 “담임교사 사랑 독차지”/여중생 11명 반장 폭행

    서울 강동경찰서는 16일 담임교사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 이유로 반장을 집단폭행한 조모양(15·D여중3) 등 여중생 11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같은 반인 이들은 지난 10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강동구 둔촌2동 공원에서 반장인 양모양(15·여)의 얼굴과 배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평소 반장이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해 잘난 척하는 것이 얄미워 혼내주려 했다』고 말했다.
  • 김일성 1인체제 구축(새로 쓰는 한국현대사:44)

    ◎전후 복구­외교정책 싸고 소련파­연안파 대립/56년 「8월 종파사건」 계기 본격 숙청… 59년 완료 북한 김일성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노동당 내 경쟁 파벌들을 차례대로 숙청,50년대 말쯤에는 일인 집권체제를 구축했다.주체이론으로 무장한 김일성 유일지도체제는 북한을 세계에서 유례없는 공산독재 국가로 만들었다.이는 김일성이 사망한 뒤에도 그의 아들 김정일에게 계승돼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에는 원래 김일성이 이끄는 빨치산파를 비롯,국내파(남로당계)·소련파·연안파 등 주요 파벌이 넷 있었다.이 가운데 박헌영·이승엽 등으로 구성된 국내파는 한국전쟁 말기 이미 숙청돼 휴전 직후 형식적인 재판을 통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따라서 전후 김일성이 권력강화를 위해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는 소련파와 연안파가 남았다. 노동당내 권력투쟁은 1955년에 접어들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여기에는 김일성의 권력욕이 물론 주요 동기였지만 전후 경제복구와 외교정책을 둘러싼 파벌간 노선 갈등도 적잖게 작용했다.김일성은 한국전이 끝나자 먼저 경제건설에 주력했다.김일성은 휴전협정 조인 다음날인 1953년 7월28일 라디오방송에서 『전쟁은 조선인민의 승리』라고 자화자찬한 다음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전쟁으로 파괴된 경제를 하루빨리 복구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들었다. 실제로 김일성은 중공업 우선의 「3개년 경제 계획」과 농업 집단화 등 경제개발에 한동안 힘을 쏟았다.또 소련·중국·몽골과 동구권 등 「사회주의 형제국」들을 순방하며 경제원조를 요청하는 외교활동을 벌였다.그러나 연안파와 소련파는 중공업 우선,농업집단화를 앞세운 경제복구가 북한 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소련은 또 농업집단화가 중국의 인민공사제도를 흉내낸 잘못된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 무렵 스탈린 사망­흐루시초프 등장에 따라 기존의 국제관계에 변화가 일어난 점도 파벌 대립을 재촉했다.중국에 등을 대고 있는 연안파는 연안파대로,소련과 밀접한 소련파는 소련파대로 변화를 자기 파벌에 유리하게 작용시키려고 애썼다. 당연히 김일성과 반대파 사이에는 어느쪽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제대로 따르는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김일성은 이즈음 방어논리로 주체이론을 새로 내놓는다.1955년 4월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은 연설을 통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북한의 구체적 상황에 연결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기계적 수용과 적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이에 대해 정치학자인 단국대 김학준 이사장은 『주체이론의 싹을 1940년대 말에 찾을 수도 있지만 늦어도 이 때 김일성 연설에서는 충분히 발견된다』고 그의 저서에서 기술했다. ○스탈린 사후 위기몰려 김일성은 이같은 이론을 무기로 먼저 연안파인 박일우(초대 내무상이자 당시 체신상)와 방호산(한국전 때 군단장)을 숙청했다.그해 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겸 조직위원인 소련파 김열의 죄상을 대대적으로 폭로하는 한편 같은 파 지도자인 박창옥(부수상겸 국가계획 위원장)에게도 칼날을 겨누었다.김열은 비록 황해도당위원장 재직시 비리가 문제됐지만 결국은 개인비리를 숙청무기로 사용한 것이었다. 19 56년 김일성은 중대한 도전을 받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오히려 권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2월 14∼25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소련공산당 제20차 대회에서 흐루시초프는 스탈린격하운동과 함께 집단지도체제를 지향하겠다고 선언했다.더불어 미국 등 자본주의 국가와의 평화공존을 제창하고 나섰다.이는 일인독재를 추구하면서 그 바탕을 「반미」에 두고 있는 김일성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흐름이었다. 56년 4월 조선노동당 제3차 대회가 열렸다.이 자리에 소련에서는 정치국 정위원이자 서기국 서기인 브레즈네프가 참석,흐루시초프가 제시한 새 노선을 북한이 충실하게 따를 것을 촉구했다.김일성은 이를 받아들이지도,그렇다고 소련의 비위를 거슬리지도 않은 어중간한 연설을 했다. 그해 8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연안파와 소련파는 힘을 합쳐 김일성에게 도전했다.연안파 최창익(부수상겸 재무상)이 중공업우선 정책은 주민에게 고통만을 준다며 먼저 비판의 포문을 연데 이어 상업상 윤공흠은 김일성의 개인숭배를 비난했다.박창옥 등 소련파들도 나서 김일성 1인독재를 비판하면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김두봉 57년 직위박탈 그러나 북한 노동당에서 「8월 종파사건」으로 부르는 이 사태는 김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일성이 노동당 3차 대회에서 중앙위원 대부분을 이미 친위세력으로 바꾼 상황에서 윤공흠 등 연안파는 지지를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체포됐다.사건은 곧 국제문제로 비화한다.윤공흠 등이 감시소홀을 틈타 중국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중국과 소련은 즉각 개입해 김일성에게 압력을 가했다.김일성은 죄지은 연안파·소련파 지도자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일단 굽히고 들어가 원래 직책에 복귀시켰다.그러나 김일성은 이들을 끝내 숙청하고 말았다. 「8월 종파사건」은 아직 그 실상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일부 연구자들은 연안파가 김일성제거 계획을 조직적으로 세웠다고 주장한다.무혈쿠데타를 노렸다는 것이다.윤공흠 등이 김일성을 전원회의에서 비판한 뒤 그 죄과를 들어 기소하기로 했지만 김일성측에게 이 정보가 새나가 오히려 역습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힘을 잃은 반대파들을 숙청하는 일은 절차만 남았을 뿐이었다.연안파의 우두머리 김두봉은 북한의 국가원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19 57년 9월 박탈당했다. 이들의 운명은 그뒤 어떻게 됐을까.김두봉은 쫓겨날 때 68세였다.1년가량 사상개조 교육을 받았지만 「개전의 정이 없어」다시 산골 협동농장으로 추방된 그는 1960년 또는 61년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인은 병사와 피살설이 있다. 김일성은 이어 공산당원 한집이 네집을 감시하는 이른바 「5호담당제」를 1958년 7월부터 실시했다.곧이어 12월부터 일반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숙청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또 김일성의 빨치산운동을 항일독립운동에서 유일한 정통으로 내세운 역사조작에 손댄 것은 1959년의 일이다.이로써 30년 넘게 계속돼온 김일성독재체제가 완결된 것이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 발굴­노동당 중앙위회의 결정서/소련파 거물 김열 부패로 몰아 숙청/김일성의 정적 제거하는과정 보여줘/북 노동당 간부… 6·25때 대민착취 극심 북한 김일성이 한국전쟁후 권력을 강화하는 과정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이러한 상황에서 김일성이 정적을 숙청한 과정을 보여주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 결정서」를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입수했다.1955년 12월에 열린 이 회의 결정서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이 문서는 12월 2∼3일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위원장 임해의 보고와 이에 따른 토론에서 내린 결정을 당 중앙위원회가 「절대비밀」로 분류,그달 25일 고위직 인사들에게 한정 발송한 것으로 돼 있다.내용은 황해도당위원장을 지낸 당 중앙위원겸 조직위원 김열의 부패한 생활상을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김열은 김일성에 맞선 소련파의 유력한 인물이다.그는 한국전쟁 때 황해도당위원장을 지내면서 직위를 이용,방탕과 사치가 극에 이를만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그는 강제·억압·기만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성 30여명의 정조를 유린한 것으로 기록됐다.그 가운데는 여중생까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갖은 명목으로 크고작은 잔치를 벌였던 김열은 당의 시설물들을 향락에 이용했다는 사실도 폭로됐다.이를 위해 횡령도 서슴지 않았다고 이 문서는 덧붙였다.그는 후방에서 거둬 전선으로 보내는 성금 2백53만여원을 비롯 1천여만원을 불법 조성해 모두 탕진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그리고 김열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그를 비판하는 당 간부들에게 구실을 붙여 강등시키거나 쫓아냈으며 아첨하는 사람들만을 중용했다고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비판했다. 김열에 대한 노동당의 단죄에 정적 숙청의 의미가 없지 않더라도 자료에서 드러난 노동당 간부의 부패상은 북한 사회의 또다른 면을 보여줬다.한국전 당시 남한에서도 후방의 퇴폐 분위기가 문제된 것처럼 북한의 권력층도 전쟁을 틈타 백성에게 갖은 횡포를 부렸음이 밝혀진 것이다.북한이 남한보다 더욱 획일적인 사회임을 감안하면 그 정도 역시 훨씬 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여중생 인신매매/한패 5명에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7일 돈을 받고 10대 여중생들을 술집에 팔아 넘긴 이민기(27·봉제공장 경영·성동구 옥수동)씨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 처벌법 위반혐의(부녀자 약취유인 및 인신매매)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등은 지난 1일 하오 4시쯤 서울 N여중 2학년 오모양(14)등 3명에게 『돈벌이가 좋은 직장을 소개해 주겠다』고 속여 성동구 성수동 S여관에 투숙시킨 뒤 5일 하오 11시쯤 전남 광양시 광영동 하늘호프집 주인 김현규(24)씨에게 소개비조로 한사람에 50만원씩 모두 1백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오양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관에 합숙을 시킨 뒤 폭력배를 동원,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폭력서클 여중생 무더기 검거/8명 영장·27명 입건

    ◎금품갈취·세력다툼도 서울 도봉경찰서는 31일 안모양(16·중학3년)등 여중생 8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학생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양 등은 지난해초 「일진회」라는 교내 폭력서클을 만든뒤 같은해 12월 도봉구 방학동 조흥은행 근처 놀이터에서 같은 학교 김모양(15)등 5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5천원을 빼앗는 등 학교주변에서 20여차례에 걸쳐 남녀 중학생들을 폭행하고 10여명한테서 3만여원어치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인근 중학교에서 여학생 16명이 같은 이름의 폭력서클을 만들자 세력다툼을 위해 지난 9월 13일 학교 근처 공터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 학교주변 폭력 기승/하룻새 중고생 15명 영장·구속

    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전모군(14·서울 J중2)등 중학생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군 등은 지난 21일 하오1시20분쯤 중랑구 묵동 249 앞길에서 같은 학교 1년생 구모군(13)등 2명을 골목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4만7천원을 빼앗고 2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들어가 1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또 심야에 중랑천에 놀러나온 고교생들을 때리고 현금 4만여원을 빼앗은 양모군(17·경기 안성군 안성읍)등 고교생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관악경찰서도 이날 불량서클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배들을 때려 상처를 입힌 조모군(16·서울 Y공고1)등 고교생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하교길에 같은 학교 학생들을 협박,금품을 빼앗은 김모양(15·서울 S여중3)등 여중생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중고생 13% “폭력서클 피해”/서울 6백명 조사

    ◎8%는 “가입권유 받았다” 서울시내 중·고교생의 11.8%와 14.4% 가량이 각각 폭력서클에 가입한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거나 금품을 뜯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 민자당 구천서의원이 최근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의 4개 중·고교 학생 6백여명을 상대로 불량폭력서클에 관한 실태를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1%가 「교내에 폭력서클이 존재한다」고 응답한데 이어 「폭력서클에 가입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물은데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권유받은 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남녀 중·고교별로 나눠보면 남고생의 15.1%,여고생의 8%,남중생의 7.4%,여중생의 3.3%가 같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력서클에 가입한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이 있느냐」고 물은데 대해 남고생 17.8%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을 비롯,남중생 13.5%,여중생 8.7%,여고생 7.3%가 같은 답을 했다. 이와 함께 남중생 22.3%,남고생 15.8%,여중생 15.3%,여고생 4%가 각각 금품을 뜯겼거나 금품제공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 여학생 폭력(외언내언)

    청소년에 대한 미국의 국가적 관심은 최근 청소년들의 삶에 있어 「안전한 장소」를 어떻게 보장해 줄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이미 이에 따른 여러 프로그램들이 실시되는중이다. 경찰과 청소년 대화프로그램이라는 것이 93년 마련됐다.경찰관과 그들 지역사회내 청소년의 관계개선을 위한 의사소통의 장이다.「권리와 책임」이라는 카드도 만들어 가졌다.이 카드에는 청소년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경찰을 존중해야 할 책임이 적혀 있고 청소년보호에 연관된 전화번호들이 나열돼 있다. 「학교에서의 교육」개념도 바꾸고 있다.지식과 정서교육만이 아니라 청소년 일상생활 모두를 포함하는 교육체제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새롭게 정립해 가고 있다.올해 미국에서 「비디오 체인점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청소년 밤11시 통금제다.무기를 소지하고 돌아다니는 청소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메릴랜드주 로렐에서도 지난 7월 청소년통금을 실시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이 역시 청소년에게 「안전한 장소」를 주어야 한다는 사회적 흐름의 강력한 표현이다. 우리는 어떤가.이 며칠새만 해도 연이어 학원폭력의 피해들이 드러나고 있다.한 중학생이 평소 폭행을 가했던 친구들이 보복을 하러 오자 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살해를 했다.그런가 하면 19일자 본지는 후배를 길들이기 위해 가혹한 폭행을 한 여중생 5명이 경찰에 연행된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이 여학생들은 「훈육차원에서 손찌검을 했다」고 생각할뿐 아니라 자신들도 폭행을 당하고 지냈으며 따라서 이런 일은 계속되리라는 예견까지 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서울 55개중고교 5천5백여명을 샘플로 했던 대규모 청소년범죄피해조사가 있었다.폭력·재산·성추행등 피해를 당한 경우가 58.2%.63.4%가 늘 피해불안감을 갖고 있다.그리고 대부분 피해를 말하지 않는다.경찰신고가 겨우 2.8%,선생에게 알림이 5.6%에 불과하다. 여학생들이 대를 물리며 폭력화하는 정황에도 우리사회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 “마음에 안든다” “건방지다” 집단구차 예사/학원폭력­현장르포

    ◎여학생도 후배 「길들이기」/노래방에 불러 「교육」… 흡연 강요/“나쁜짓 알지만 우리도 그렇게 당했다” 폭력 대물림 지난 15일 상오9시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조사반에는 앳된 얼굴의 여중생 5명과 남학생 3명이 붙들려와 조사를 받고 있었다.옷깃이 새하얀 교복을 입은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이들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피의자들이었다. 정모양(15·경기 남양주시 S중3)등 5명은 지난달 24일 하오5시쯤 학교주변에 있는 노래방에서 이모양(14)등 6명을 만났다.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학교 후배들이었다.남의 눈길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노래방에서 정양 등은 「교육」을 시킬 작정으로 이양 등을 불러세워놓고 돌아가며 뺨을 때렸다.이어 인근 독서실 화장실과 야산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우산대와 나뭇가지로 손바닥과 허벅지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지난 1일 하오5시20분쯤에는 구모양(14)등 2명을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휴식시간이라며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도 했다.이같은 폭행은 하오9시쯤까지계속됐다.돌려보내면서도 『이틀 안에 3만원을 준비해오라』고 협박했다. 4일 저녁에는 이모양(13)의 집에 찾아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이양 등 3명의 옷을 벗겨 속옷만 입힌 채 무릎을 꿇리는 등 TV에서 본 범죄행각을 모방하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경찰에 알리면 죽을 줄 알라』는 협박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고 진술서에 쓰고 있다.한 학생은 『이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먼 곳으로 전학시켜달라』는 요망사항을 적기도 했다.피해학생이 당하는 심리적 고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반면 가해자인 정양 등은 오히려 『후배들이 선배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달라는 등 버릇없이 굴기에 「훈육」차원에서 손찌검을 했다』고 말했다.그같은 일이 불법인 줄은 알지만 자신들도 당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그것은 이미 그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교육현장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는 얘기지만 일선교사의 생각은 또 다르다.엄격한 처벌만으로는 날로 영악해지는 학원폭력을 뿌리뽑을 수 없으며,그렇다고 입시지도만으로도 바쁜 지금의 현실에서 개개인에 대한 인격교육까지 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서울 J중학교 김모교사(28)는 『유일한 대안은 학생 사이에 자리잡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사를 받고 나서 보호실에 갇혀 있는 정양 등이 저희끼리 뭔가 귀엣말을 나누며 깔깔거렸다.그들의 눈빛과 미소는 분명 범죄꾼의 그것과는 달랐다.그들을 불량학생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여전히 기성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인 것만은 분명했다.
  • 크라스노야르스크(시베리아 대탐방:30)

    ◎절경의 스탈브이 자연공원… 기암 40개/일군 포로가 지은 스탈린식 건물 곳곳에/19세기 화가 「수리코프」는 이 고장의 자랑/예니세이강 유역에 목재 콤비나트 줄이어 목재산지 예니세이강의 도심 선착장 대합실은 49년 당시 소련에 억류돼있던 일본군 전쟁포로들을 동원해 지었다는 전형적인 스탈린식 건물이다.시베리아 전역에서 전쟁포로들을 동원해 지은 건물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치타·연해주 등 동시베리아쪽에서는 일본군 포로들이 동원됐고 서부지역에서는 독일군 포로들이 동원됐다. 일제때 학병으로 끌려간 우리나라 사람들중에도 소련군포로가 돼 러시아땅에서 강제노역을 당한 사람들이 많다.김영삼대통령의 단골 러시아어 통역인 유학구씨도 학병으로 끌려갔다가 포로로 잡혀 하바로프스크에서 무려 4년여 강제노역을 했던 사람이다.그는 그곳에서 좌익활동을 해 전후 일본으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소련시민이 됐다.이후 그는 소련의 연구소에서 한반도관계 일을 맡다가 한소수교 뒤 다시 한국국적을 취득해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다. ○유학구씨도강제 노역 그와는 달리 학술원회원인 동완 선생은 하바로프스크에서 유학구씨와 함께 포로생활을 했으나 일본으로 되돌아간 경우다.그는 어릴 때 부친을 따라 만주에서 성장하며 배운 유창한 러시아어 때문에 관동군 통역장교로 참전했다고 한다. 귀국 후 그는 오랫동안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쳤다.이 두 사람의 인생유전도 우리 근대사의 한 비극을 압축해 보여준다. 크라스노야르스크 동쪽의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 유형자들의 종착지였다.그래서 유형자들의 수도라고 불린다.따라서 그 직전 도시인 크라스노야르스크는 유형자들의 마지막 중간 기착지였던 셈이다.그리고 많은 유형자들은 이곳에서 유형생활을 마감하기도 했다.「파크로프스크(첫눈)」라는 이름의 18세기 사원을 지나면 시립 공동묘지가 있는데 데카브리스트(12월당원)들을 비롯,유형자들의 묘지가 대거 눈에 띈다.「파크로프스크」라는 이름은 첫눈 내리는 10월1일에 착공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보통 10월1일 첫눈이 내리면 이듬해 4월까지 겨울이 계속되고 1월 평균기온이 지금도 영하18∼20도로 내려간다.지난 겨울에는 예전같은 혹한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폭설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가장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자연공원 「스탈브이」봉이다.수력발전소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약 40개의 기암 봉우리로 이루어진 자연공원이다.우리의 설악산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산이 귀한 시베리아인들은 이 스탈브이를 한번 가보는 게 평생 꿈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산이다.산세도 산세지만 사회주의 나라들의 공원은 역시 사람의 발길이 뜸해 오염되지 않은 게 제일 장점인 것같다.무료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공원입구 매표소 여직원은 엽서·안내책자 등을 종류대로 다 사고 싶다는 말에 신이 나서 먼지가 뽀얗게 쌓인 서랍을 이리저리 뒤졌다.이곳의 안내책자들은 사진기술은 괜찮은데 하나같이 종이질과 컬러 인쇄술이 조잡한 게 흠이다.얼음같이 찬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니 쌓인 여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지는 기분이다. ○유형자들 중간 기착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특히 「클레시」라고 부르는 해충을 조심해야한다.작은 벌 모양으로 생겼는데 한번 물리면 뇌·신경조직에 치명적인 해를 가한다고 한다.공원 입구는 물론,크라스노야르스크 시내 곳곳에 클레시를 조심하라는 경고판이 나붙어 있다.스탈브이를 내려오면 예니세이강을 끼고 시내 초입까지 내내 목재 콤비나트가 줄줄이 들어 서 있다.뗏목으로 이동해온 목재들을 이곳에서 가공해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해 각 도시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의 문화적 자랑거리로는 19세기에 활동했던 이곳 출신 화가 수리코프를 빼놓을 수 없다.시내 한복판에 있는 전형적인 동시베리아 목재집을 박물관으로 꾸며 그가 쓰던 가구와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다.시베리아의 자연풍경과 여인·가족,특히 자연속의 사람을 즐겨 그린 수리코프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다. 크라스노야르스크가 우리에게 비교적 낯설지 않게 들리는 이유중 하나는 지난 88년9월 고르바초프가 이곳에서「크라스노야르스크 선언」이라는 새 아시아 군사외교노선을 천명한 때문이기도 하다.아시아에 탈냉전의 바람을 불어놓는 선언이라며당시 우리 언론들도 대서특필 했었다.고르비가 당시 이 선언을 발표했던 주당위원회 건물은 지금 주정부·주의회가 입주해 있고 정작 거리의 시민들은 이 선언에 관해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다.하기야 고르비마저도 거의 잊혀진 인물이 됐으니. ○고르비 “탈냉전” 천명한 곳 시베리아에서 5월말은 졸업시즌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의 중심가인 칼 마르크스거리의 불러바르(도보)에는 졸업을 앞둔 여중생들이 들뜬 기분에 10여명씩 무리를 지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11학년제이니까 15∼16살쯤 되는 나이들이어서 화장도 짙게 하고 모두 숙성한 모습들이다.우리를 보더니 『우리는 졸업한다』『사진을 찍어달라』는 등 명랑하게 재잘거리며 지나간다. 러시아는 지금 학제도 큰 변혁기에 있다.지금까지는 국민학교 5년에 중학교는 6년,합쳐서 11년제였다.우리와 달리 국민학교·중학교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같은 학교에 있으며 제도만 분리돼 있을 뿐이다.국민학교는 담임교사가 학급을 책임지고 모든 과목을 다 가르치는데 중학교로 가면 과목별 교사가 따로 있다.가장 큰 차이는 국민학교에는 시험이라는 게 전혀 없다가 중학교로 가면 과목별로 시험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요즈음은 이 공립학교 대신 김나지움이나 리세라는 엘리트학교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일명 「뉴(new)러시안」이라 불리는 신흥 부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곳이다.시설도 좋고 교육의 질이 매우 좋지만 월학비가 5백∼1천달러에 이르니 일반국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이들 학교학생들과 일반 공립학생간의 위화감이 사회문제로 언론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을 하거나 아니면 대학으로 진학한다.요즈음은 너도나도 취직하는 게 유행이다.대학은 우리같이 학부 4년,대학원 2년이 기본이다.그러나 의대의 경우는 예과 2년,인턴 2년을 합쳐 모두 7년제이고 공대 6년,법대 5년등 다양하다.이를 모두 미국·유럽학제로 일원화하는 문제가 요즘 큰 논란거리다.
  • 니코틴 감량법안 상정/미 하원 7년간 10㎎서 0.05㎎으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흡연자들의 니코틴중독을 막기 위해 담배제조업자들에게 담배의 니코틴함량을 향후 7년동안 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까지 대폭 줄여가도록 규정한 법안이 미 하원에 15일 제출됐다. 마티 미한 의원과 제임스 핸슨 의원이 제출한 「니코틴중독해방법안」은 모든 담배제품의 니코틴함량을 오는 97년부터 시작,2002년까지 대폭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령 궐련은 개당 니코틴함량을 97년 10㎎에서 매년 단계적으로 줄여 2002년에는 0.05㎎까지 떨어뜨린다는 것이다.현재 궐련의 니코틴함유량은 8∼12㎎이다. ◎국교생에 흡연예방 교육/2학기부터 5·6학년 대상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오는 2학기부터 국민학교 5·6학년들에게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여중생들의 흡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등 흡연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시교육청은 정신과 및 가정의학 전문의,일선 양호교사 등 전문가 6명을 위촉해 국교생들의 금연교육을 위한 자료를 개발,이달말까지 서울시내 전체 국민학교에 배포한다.
  • 과속택시 인도덮쳐/여중생 등 7명 사상

    【포항=이동구 기자】 과속으로 달리던 택시가 길옆 버스승강장에 뛰어들어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중생 1명이 숨지고 택시승객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1일 하오 5시5분쯤 경북 2바7198 개인택시(운전사 서종렬·36)가 포항시 북구 우현동 시영아파트 옆버스승강장으로 뛰어들어 포항여중 1년 임보영양(13)등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여중생 3명을 차례로 치고 가로등 3개를 들이 받았다.
  • 남중생 최고인기직업 “운동선수”/교육개발원,7천8백명 조사

    ◎방송·연예직종 뒤이어… 여중고생은 “교사”/본받고 싶은 인물,위인서 선생님·부모로 중·고교에 다니는 청소년이 가장 원하는 직업은 무엇일까.또 어떤 사람을 가장 따르고 싶어할까.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전국 38개 중·고교생 7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생의 논리적 사고및 정의적 발달 특성연구」라는 보고서가 흥미로운 응답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하는 직업은 남자 중학생은 1위가 운동선수이고 다음으로 의사·과학자·군인·경찰·회사원 순이며 여중생은 1위가 교사이고 연예인·디자이너·의사·학자 순이다. 또한 여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있는 직업은 중·고교 똑같이 교사로 조사돼 여학생의 현실적인 직업관을 나타냈다. 또 중·고생들이 따르고 싶어하는 동일시 인물은 역사적인 유명인물에서 벗어나 선생님이나 친구·부모 등을 꼽아 가까이 있는 사람을 택하는 현실적인 사고 경향을 드러냈다. 마음속으로 좋아하거나 따르고 싶은 인물은 중학생이 친구·선생님·어머니·아버지 순이었고 고교생은 선생님·친구·어머니·아버지였다. 중·고생이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은 남중생이 컴퓨터·자전거·오토바이,여중생이 옷·컴퓨터·피아노,남고생이 오토바이·컴퓨터·자가용,여고생이 컴퓨터·오디오·옷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개발원은 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8개 생활영역에서의 고민내용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용모면에서는 「키가 너무 크거나 작다」,가정환경에서는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높아 부담스럽다」,친구면에서는 「진정한 친구가 없다」,이성문제에 있어서는 「고민을 의논할 수 있는 이성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제일 큰 고민으로 들었다.
  • 귀가길 국교생 타살체로 동행 여중생도 실종/순천

    【순천=남기창 기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국민학교 남학생이 타살체로 발견된데 이어 동행했던 여중생마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천시 서면중 1학년 하은순양(13)의 아버지 하모씨(54·순천시 서면 압곡리)는 20일 『딸이 지난 18일 학교에 간뒤 지금껏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순천경찰서에 신고했다.
  • 여중생 성폭행 경관 긴급구속

    【군포=김병철 기자】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30일 참고인조사를 받은 여중생을 불러내 성폭행한 이 경찰서 강력반 백종삼 경장(38)을 성폭력보호및 범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백경장은 지난 13일 하오7시10분쯤 이틀전 폭력사건의 참고인조사를 받은 이모양(14·중2·안양시 만안구)에게 전화를 걸어 『더 조사할 것이 있다』며 집 앞으로 나오게 한 뒤 승용차에 태워 안양시 석수동 삼막사부근 도로변으로 데려가 차안에서 이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참고인 조사 여중생/“경관이 성폭행” 진정

    【군포=김병철 기자】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29일 폭력혐의로 구속된 친구의 참고인으로 군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 이 경찰서 형사계 백모경장(38)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모양(14·안양 S여중)이 진정해옴에 따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양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참고인으로 백경장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이틀뒤인 14일 하오8시쯤 『다시 조사할 것이 있으니 집앞으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아 집앞으로 나갔으나 백경장이 자신을 승용차에 태워 안양 유원지로 끌고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군포경찰서는 이에따라 자체진상조사에 나섰으나 백경장은 이날 하오부터 자취를 감췄다.
  • 「성 상납」이라… 그건 고금이 같은가(박갑천 칼럼)

    요 얼맛사이 「성상납」이라는 말이 신문에 오르내린다.상납이란 금품 바치는 것을 이르므로 「여성의 금품화」냐 싶어 과격한 표현이라는 생각도 든다.하지만 사실은 사실 아닌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인신매매」라는 것도 있었다.그러니 성상납쯤 새삼스러울 것 없는 현상이라고도 하겠다.한데도 이 말이 유독 관심을 끈 것은 일부 프로듀서와 일부 연예인의 관계에 사직의 손길이 미친 데서였다.그 과정에서 유명연예인의 성상납설도 나돌았다.그런데 다시 부산에서는 경찰이 성상납을 받고 심야퇴폐영업을 눈감아 준 것으로 전해진다.더구나 그 대상이 여중생이었다는 사실은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인권이며 여권이 거론되는 개명세상에서 이런 판이니 옛날에야 더 말할 것이 없다.가령 월왕 구천은 오왕 부차의 환심을 사기위해 절세미인 서시를 상납한다.여불위는 그 야심의 달성을 위해 애첩 조희를 자초에게 바친다.조희는 시황제를 낳고 여불위는 무소불위의 권세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던가. 권세에 딸을 상납하는 경우도 적지않았다.예컨대 무려 28명이나 되는 고려태조 왕건의 후비들중 대서원부인·소서원부인 자매가 그렇다.그 아비 김행파가 오늘은 언니,내일은 동생을 차례로 침실에 들여보냈다.곡절 끝에 후비로 되었으니 성공한 상납이었다 할 것인지. 「용재총화」나 「오산설림초고」 등에 적혀있는 신돈의 경우는 성상납의 유도이다.사대부 가운데 아름다운 처첩이 있다고 들으면 그를 가두고서 처첩이 와서 부탁하면 놓아주겠노라고 귀띔한다.그 부인들이 찾아오면 백마의 음경을 말려서 간 가루를 먹여 취하게 한다음 음행했다는 것이다.찾아오지 않으면 그 남편은 곤장맞고 귀양가고 했으니 성상납 술책에 안걸려들 수가 없었다. 이건 본의아닌 상납이라 치자.「음애일기」에는 이른바 「왕입채」 얘기가 나온다.제 아내를 스스로 상납한 경우이다.윤순이란 사람이 과거에 오른지 5년에 자헌이 되었는데 그 아내가 연산군의 사랑을 받은 덕택이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이 관계 수요 공급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일까.아무래도 근본은 스러지지 않을것만 같다.또 시대의 흐름이 은밀함을 요구할수록 더욱더 매혹의 대상으로 되는 것 같기도 하다.
  • 지존파 일당 검거/서울 서초서 고병천 강폭4반장(인터뷰)

    ◎“검거 늦었으면 또다른 살인 부를뻔” 『아무리 일해도 미흡하게 생각되며 새해에는 더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일단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겠죠』 지난9월 희대의 살인집단 지존파 일당을 검거한 서울 서초경찰서 고병천(45)강폭4반장은 올해 다룬 사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대신 새해 포부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수사 베테랑인 그에게 마저 지존파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던지 『당시 이들을 검거하지 못했더라면 10일뒤 출소 예정이던 두목 김기환과 모여 또다른 살인을 자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당시 검거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이면 경찰투신 20년째인 고반장은 그러나 이 사건으로 12일동안 6시간밖에 자지못했던 일등 그동안의 어려움을 뒤늦게 털어 놓았다. 제보를 받고 직원 6명과 함께 지난9월 18일 지존파 아지트가 있는 전남 영광으로 내려가 이들을 검거하고 구속송치하느라 밥먹은 기억도 나지않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지트에 다이너마이트 등 각종 살상무기가 대량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동료가운데 일부는 집에다 「마지막 전화」까지 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범인 가운데 김현양에게 온 편지사건도 잊지않고 있다.서울·대구등 전국각지에서 여중생들이 보내온 편지를 즐거운 마음으로 뜯어 보았으나 자신에게 온 것이 아니라 범인들 가운데 탤런트 차인표와 비슷하게 생긴 김현양에게 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고반장은 편지내용에 대해 『사람을 죽인 것은 용서할 수 없으나 오빠의 처지는 이해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혹시 어린 학생들이 이 사건을 잘못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 펜스 부딪치며 스케이트날에 다리찍혀/빙상 국가대표 여중생 중상

    쇼트트랙 스케이팅 여자국가대표 상비군 김나영양(14·장충여중2년)이 지난달 23일 하오 태릉훈련원 링크에서 연습도중 넘어지면서 스케이트날에 왼쪽 다리 동맥과 정맥이 찍혀 혈관봉합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양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담당의사인 정형외과 정형진박사는 1일 『김양이 혈관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상처가 심하게 나빠져 봉합이 제대로 안돼 다리가 썩어들어가고 있다』며 『2일 절단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1일부터 목동링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94아시아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선발전에 대비,훈련을 하다 넘어져 펜스에 부딪히면서 다리를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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