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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왜 反美인가(2)-분출하는 한국민의 자긍심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미군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 행렬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사건 초기만 해도 시민단체 회원과 일부 대학생들로 한정됐던 시위 참가자들은 날이 갈수록 세대와 종교,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전 계층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10일엔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통해 ‘심심한 사과’를 표명했다.그러나 미측의 거듭되는 유감·사과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거대한 분노의 물결을 이루며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는 과거와는 달리 하나의 커다란 사회운동의 모습을 띠고 있다.일부 운동권 학생들이나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외치는 거리의 구호가 아닌 것이다.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돼전국으로 확산된 촛불 시위도 처음에는 ‘앙마’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학원강사가 인터넷을 통해 제의한 것이다. 첫날 집회에 참석한 5000여명의 직업별 분포는 대략 대학생이 절반 정도였고,중·고생이 10%,나머지 40%는 회사원,자영업자,주부들로 매우 다양해 보였다고 한다.그 이후의 집회들도 대학별 깃발을 든 그룹은 소수였고,오히려친구·동아리·연인들끼리 삼삼오오 손잡고 나온 이들이 주류를 이뤘다. 촛불 집회는 주최자와 구경꾼이 따로 없는 전혀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특징이다.누구든지 연단에 올라가 저마다 가슴에 담아온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반미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며,‘불합리한 한·미관계’에 분노하고 ‘힘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절규하는 ‘상식적인 시민’인 것이다.집회 참가를 알리는 방법도 인터넷에서 인터넷으로 하는 릴레이식 전파다.어쩌면 한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400만 인터넷 인구,세계 최고의 정보화 수준을 누리고 있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사이버 문화현상이 민족의 자긍심과 연결되면서 확산에,확산을 거듭하고 있는지도 모른다.오는 14일에는 10만 시민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일 예정이라고 한다.치안당국은 물론 전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6월 월드컵축구대회때의 뜨거웠던 거리 응원의 열기와 질서를 지구촌에 과시했듯이 한국민의 억눌린 자긍심을 분출은 할지언정,결코 폭력과 무질서가 판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지금 한국사회에 풍미하고 있는 ‘반미 운동’은 본질적으로 반미가 아니다.그것은 한국민이 오랫동안 안으로만 삭여온 자존심과 ‘한·미 혈맹관계’때문에 억압되어온 정당한 권리 의식을 분출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한국민들의 이러한 의식과 가치 추구는 월드컵을 통해 그 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반미’문제 해법도 한·미 양국이 그런 인식의 바탕 위에서 시각을 좁혀 나가야 할 것이다.
  • 美교포단체 “反美시위 선거 악용 말라”

    (뉴욕 연합) 여중생 사망에 대한 항의시위가 ‘반미’로 비쳐질 가능성에대해 재미 동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재미동포단체가 대선 후보들이 이 사건을 선거에 악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현직 지역별 한인회장 등 동포사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미우호협의회(한우협·회장 서영석)는 최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해 “미주 동포들의 관심사인 한·미 우호관계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장갑차 사고를 대선에 악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각당의 입장을 공개 질의했다. 한우협은 “장갑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여학생의 명복을 빌고 가족,친지,친구,이웃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미안함을 전하며 미주 동포들도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신속한 피해보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약대생도 촛불시위 참여

    사흘째 계속된 한파에도 불구하고 11일 전국에서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각계 각층의 집회가 잇따랐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정기 수요집회를 갖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실천불교승가회의 ‘미군참회와 SOFA개정 촉구 108배 정진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이동,성금과 이불 등을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 인터넷 게시판에는 SOFA개정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하는 네티즌의 이메일 수천통이 접수됐다. 전국약대학생회협의회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오후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여중생 추모 및 약대 6년제 촉구대회’를 가진 뒤 광화문 촛불시위에 합류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두여중생 죽음 가장깊이 사과”부시,아미티지 통해 유감 전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군 여중생 사망 사건과 관련,“두 명의 어린소녀 죽음에 대해 가장 심심한 사과(deepest apologies)를 전해 줄 것”을요청했다고 방한 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10일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최성홍(崔成泓) 장관과 면담을 갖기에 앞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조만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방안을 찾기위해 한국과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도 “아미티지 부장관이 SOFA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11일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 및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대사관 공사,찰스 C 캠벨 주한미8군사령관이 참석하는 외교·안보당국간 ‘2+2' 고위급 협의를 열고 세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아미티지 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유사사고의 재발방지와 SOFA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조속히 가시화해야 할 것”이라며 “비극적인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우리 국민의 충격과 슬픔이 매우 크지만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 근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 모두 세심하게 대처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김 대통령에게 미국 정부의 진지한 사과와 애도의 뜻을전한 뒤 “최근 한국 국민들의 시위에는 한국민의 자존심 문제가 걸려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이 한국민을 존중하고 있다는 점이다시 한번 충분히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현재의 사태를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한국민과 미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SOFA를 개선하고 여러가지 운영을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키는 그런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선택2002/양당 홍보성적 중간평가

    ◆한나라당-긴장 지난 4일 오후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급히 충남으로 떠난다.현지 유세중인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다.이날은 전날 첫 TV토론이후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날.지지도가 생각처럼 오르지 않은판세에 위기감을 느낀 이 후보는 이렇게 윤 의원을 찾았다. 이번주 들어 윤 의원은 사실상 당의 ‘임시 홍보사령탑’을 맡고 있다.선거기간 내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홍보와 미디어 업무 등도 실질적으로총괄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 홍보와 관련,안팎의 비평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매번 민주당과 비교돼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문제점은 ‘사공이 많은’ 공룡 조직에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민주당이 ‘자갈치 아지매’편을 내놓자 ‘보통 아줌마’의 출연을 결정하는 등 TV 찬조연설 일정도 뒤엉켰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디어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대선 중반전까지의 평가는 각종 선거광고 및 방송연설에서 민주당이 감성적인기법으로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한나라당은 중량급인사를 홍보지원에 투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선기획단의 한 인사는 신문 광고문구까지 손수 작성,그대로 출고할 것을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당사 벽면에 ‘이회창의 10가지 약속’이 빼곡히 적힌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상층부의 작품이라는 전언이다. 윤 의원의 주 임무는 이렇듯 단계마다 체증을 빚어온 의사결정 구조를 간결하게 하는 데 있는 듯하다. 그는 “선거가 임박할수록 결정과정이 단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항공모함 조직이라 움직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말로 그간 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과 함께 최병렬(崔秉烈) 의원도 선거대책회의 핵심에 복귀했다.최의원은 대구에서 이회창 후보와 긴급 독대를 한 뒤부터 선거대책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최·윤 의원팀은 그간 ‘부제(副題)’급에 해당했던 ‘안정이냐,불안이냐.’는 구호를 새 간판으로 선택키로 해 그 효력이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희색 “괜찮았어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광고를 책임지고 있는 김경재 홍보본부장은 만나는사람마다 어제 나간 방송·신문 광고에 대한 반응을 묻고 고칠 점을 찾는 것이 버릇이다. 그의 노력 덕분인지 노 후보측 광고에 대한 자의·타의 평가는 “적중했다.”로 모아진다.김 본부장은 제15대 대선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변신을 성공시킨 주인공. 지난달 27일 처음 나간 방송광고 1탄 ‘눈물’은 ‘인간 노무현’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영화 ‘킬링필드’의 주제곡으로 유명했던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이 흐르면서 흑백 화면을 가득 채운 노 후보가 객석에 앉아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10월 어느 행사장에서 “노 후보가 피멍이 든 채 다 찢어진 민주당 깃발을 혼자 들고 서 있다.”는 방송인 문성근씨의 연설을 듣고 노 후보가 감격에 젖었던 장면이다. 2탄 만화가 박재동(朴在東)씨의 애니메이션 ‘유쾌한 정치반란’은 톡톡 튀는 재치가 돋보였고,3탄 ‘기타 치는 대통령’은 40대 민주화 세대의 가슴을 자극했다고 자평했다. 방송광고가 ‘이미지광고’라면 신문광고는 일종의 ‘전술 광고’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내보낸다.후보 부인들 기사가 신문 지면을 장식하면 ‘아내를 버려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대통령을 관두겠습니다.’,TV합동토론 직후엔 ‘누가 당당한 대통령감입니까.’라는 광고가 나왔다. 여중생 추모 촛불시위가 있던 날엔 작은 촛불과 함께 ‘이 시대의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라고 했다. 김경재 본부장은 “이제 네거티브 전략의 시대는 갔다.”면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성적인 컨셉트로 노 후보가 진정한 국민 후보라는점을 부각시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왜 反美인가(1)-변한 한국과 변하지 않은 미국

    ‘반미(反美)’,반미,반미.지구촌의 반미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국내에서도 여중생 사망사건의 미군 무죄평결로 계층 구분 없이 확산되고 있다.과거 일부의 이데올로기 운동 차원을 넘어 점차 대중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정치권과 정부에서도 갈등을 빚으면서 확산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수준이지만,상황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로까지 발전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미국 의회 및 여론지도층 일각의 ‘반한(反韓)’감정도 표출되는 등 매우 조심스러운 국면이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한국의 반미는 국내외적으로 탈냉전 및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과거 권위주의 독재정권에선미국이 그 정권의 정통성을 안보 논리로 보완해주며 한국의 주요 현안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통제했고,이는 결과적으로 한국민들의 자존심을 손상시켰다.촛불시위 참가자들이 미국의 오만함을 거론하며 줏대세우기를 주창하는 것도 자존심 회복의 뜻이 있는 것이다. 미국은 국내 인권상황,윤금이양 살인사건,노근리·매향리 사건,미군시설의환경오염 문제 등을 부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한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특히 사실상 미국이 주도한 IMF체제,한국 차세대 전투기구매사업 등은 미국을다른 시각으로 보게 했다.이 모든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최근 한국사회의 반미에 대중성을 띠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386세대 및 네티즌 젊은층이 몇 번의 정권교체가 있었음에도 한·미관계가 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이들은 미국을 ‘외세’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이는 한·미 동맹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양국 정부가 숙고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반미는 전반적으로 감성차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우리는 이 점에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반미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고 확신한다.한국민들이 지금 촛불시위에서 외치는 반미는 무조건적,배타적 반미가 아니라 대미 평등,즉 등미(等美)라는 데에 눈을 돌려야 한다. 한국의 반미는 향후 주변 4강의 역학구조,무엇보다 남북,북·미 관계의 기복에 따라서도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6·15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는느리지만 꾸준히 발전해 왔다.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전의 가속 페달을 밟을가능성이 많다.이런 분위기속에서,상당수 국민들은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강경책이 대다수 한국민이 바라고 있는 남북 화해와 교류 증진에 걸림돌이된다고 믿는 듯하다.우리가 미국의 북핵문제 해결을 강경 대응보다는 평화적 해결방안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반미가 전세계적 현상이 된 데는 미국이 9·11테러를 기화로 반(反)테러 우산속에서 추구하는 ‘팍스 아메리카나’ 패권주의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미국의 세계적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RC)가 일전에 발표한 각국의 ‘대미(對美) 태도 보고서’는 전통적 우호국인 나토동맹국 터키에서조차 대미 호감도가 2년 전보다 22%포인트가 떨어졌음을 보여 준다.탈냉전 후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남은 미국의 오만함·자만심에 대한 저항이라고도 해석된다.우리나라가 조사대상 아시아 7개국중 가장 비판적이라는 사실은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지구촌의 반미 확산·심화는 일차적으로 미국의 독선적 외교·안보정책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본다.국내의 반미 기류도 이와 유사하며,특히미국의 우월적 주둔군지위 정책이 한국의 민족정서와 상충한 결과라고 보는것이다.미국은 동맹국에서까지 반미 기류가 확산되는 것을 기존의 정책노선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미국이 문제 해결에 있어 자신의 잣대만을 앞세우지 말고 상대국의 입장도 헤아리는 도량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미국은 지구촌의 모든 국가가 상호 평등적 동반자라는 명제에서 반미 해법의 출발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각계 원로48명 “SOFA 개정”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11일째 계속된10일 각계 원로들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창국(金昌國) 국가인권위원장도 SOFA 개정을 촉구했다. 강만길(姜萬吉) 상지대 총장,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박형규(朴炯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원로 48명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불평등한 SOFA의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범국민적 시위사태의 근본 원인은 불평등한 한·미 관계에 대한 한국인의 누적된 불만에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김성수(金成洙) 성공회대 총장,서경석(徐京錫)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김소선(金昭先) 흥사단 이사장,이세중(李世中) 전 대한변협 회장 등이 서명했다. 김창국 인권위원장도 이날 세계인권선언 54주년 기념사를 통해 SOFA 개정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미국민과 동등한 인권을 보장받을 수있도록 SOFA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여중생 사망’ 美국무부 사과 안팎 - 反美진화·불편한 심기 동시 표출

    미국 정부가 확산 일로에 있는 국내 반미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한 잇단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향후 사태 전개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방한한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준(李俊) 국방장관,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거듭 부시 대통령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한·미간 협의를 약속했다.앞서9일(현지시간)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민의 자존심’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김 대통령과 만나 최근 반미 시위와 관련한 화두를 한국민의 자존심으로 풀어나갔다.그는 “최근 시위에는 한국민의 자존심 문제가 걸려 있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이 한국민을 존중하고 있음이 충분히 전달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미사일 선박 해상 나포 시나리오까지 담은 ‘아미티지 보고서’ 작성자로,대표적 대북 매파인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이준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선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말했다.이 또한 대북 강경조치가 반미 시위의 한 요인이라는 지적을 감안한언급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최근 반미 여론 등을 가감없이 전달하면서,SOFA 개선에 대한 미측의 성의는 물론 향후 주한미군의 한국 문화 이해 노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되는 바우처 회견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의 언급은 최근 미 정부가 한국 내 반미 상황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을 드러낸 것으로 주목된다.미군 주둔의 ‘존재이유’를 부각시킨 그의 언급과 관련,반미 시위대 주변과 일부 대선 후보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및 공무 중 재판권 이양 요구 등에 대한 미측의 불만이 묻어났다는 분석이다. ◆부시 대통령 사과 가능성 향후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통해 ‘사과성 유감’을 표현할 수도 있으나,현재로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우리측도 여러차례 사과 표명을 한 미측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외교결례’로 보고 있다.미측은재판권 이양 등 협정 자체의 개정은 미군철수와 같은 등식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완강한 입장이다.김 대통령도 “한국민과 미국민을 만족시키는 SOFA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SOFA 자체의 개정은어렵다는 얘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美국무부대변인 발언 전문 우리는 한국내 상황을 알고 있다.우리는 우리 군대의 주둔이 미국과 한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동맹국 한국과 항상 매우 긴밀히 노력해왔다.기억하라.우리는 한국민의 방어를 위해 그곳에 있다.그리고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가능한 한최선의 방식으로 그일을 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 두 여학생이 사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부시 대통령은 그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슬픔과 유감을 표명했고 그런 사건이 앞으로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밝혔다.그리고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미군은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해 그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또한 한국내 미국 시민과 미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한국정부와 경찰관들의 노력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대사관은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교수·변호사도 “SOFA 개정”고려,중앙대 551명 7개단체 등 “”한미관계 재정립””성명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열흘째 계속된9일 고려대와 중앙대 교수 551명,전국교수노동조합 등 7개 교수단체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국내 지식인을 대표하는 교수,변호사들도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강력 요구하고 나서는 등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교수노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7개 교수단체는 이날 미 대사관 앞에서 ‘평등한 한·미관계의 재정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중생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과 SOFA 재협상 등을 요구했다. 장하성·하종호·이기수 교수 등 고려대 16개 단과대를 대표한 교수 231명도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 ▲한국정부의 당당한 대미 대처 ▲SOFA 즉시 개정을 촉구했다.이정춘 교수 등 중앙대 교수 320명도 성명을 내고 여중생 사건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인권변호사들의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강당에서 ‘2002 한국인권 보고대회’를 갖고 SOFA의 전면개정 등을 요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도 신자 9명이 ‘SOFA개정과 부시 미 대통령 직접 사과를 위한 기독청년 릴레이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13일까지 이어지는 금식기도회 기간에 매일 정오부터 한시간 동안 미 대사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방한 예정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핵문제에 대한 강경대응과 대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단체가 강력 반발하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미티지가 방한하는 10일 고(故) 심미선·신효순양의 유족들이미 대사관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범대위는 이어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갖고 졸속적인 SOFA 개선운용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권운동사랑방은 여중생 사망사건과 장애인들의 인권위 점거농성 등을 올해의 인권 10대뉴스로 뽑았다.여중생 사건은 80.5%의 응답자에 의해 올해의 뉴스 1위로 선정됐다. 추모와 항의의 물결은 인터넷에서도 이어졌다.한 네티즌은 사이버범대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세계인권의 날인 10일 미군에 의해 기본적인 인권조차 사라져버린 현실에 항의하는 조기를 달자.”고 제안,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訪美투쟁단 LA서 촛불시위

    (로스앤젤레스 연합)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군 무죄평결 무효화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재개정 요구 등 시위,홍보활동을 벌인 여중생 사망사건범국민대책위윈회(범대위) 방미투쟁단이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전날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범대위 방미투쟁단 7명은 이날 오후 LA 공항에 도착한 뒤 코리아타운 인근 한식당에서 자주민주통일 미주연합을 비롯해 항의방문단을 지원하는 남가주 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했다.한상렬 범대위 상임대표 등은 앞서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회견하고 미군 무죄평결의 부당성과 SOFA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방미 투쟁단은 9일 오후 6시 LA 로욜라 법대(로스쿨)에서 심미선,신효순 두 여중생의 넋을 기리는 촛불시위에 참석한 뒤 10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자주연합과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재미본부 등 LA를 기반으로 한 진보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LA공항에서 ‘미선,효순 살려내라’ ‘부시 공개사과’ ‘SOFA 전면 개정’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들고 약식 시위를 벌였다.
  • NGO 행사

    ●서울YMCA는 10일 오후 2시 종로구 YMCA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YWCA100년을 향하여’ 행사를 갖는다.(02)3705-6007.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시청앞 마당에서 ‘오만한 주한미군 규탄 및 주권회복을 위한 범국민 평화대행진’을 연다.(02)754-7924.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1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유료쉼터 겸용 사무실’을 연다.(02)2634-4331.
  • 민변, SOFA 문제점 제기/’공무중 미군범죄 한국에 재판권없다’독소조항 개정시급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병사에 대한 재판권을 우리가 행사하지 못한 것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규정 때문이다.‘공무중 발생한 미군범죄에 대해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조항이다. 공무가 아닌 일로 미군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한국측이 기소하고 재판할수 있지만 ‘공무중’이라는 단서가 붙으면 어떤 경우라도 한국측에는 수사든,재판이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이 ‘독소조항’의 개정이 시급한 것은 국제법상의 주권존중 원칙과 헌법의 평등권·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정호 변호사는 9일 서울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강당에서 민변 주최로 열린 ‘2002 한국인권보고대회 및 토론회’에서 “2년전 SOFA가 개정됐지만 이번 사건에서 드러나듯 범죄 발생을 억제하고 한국의 사법주권과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차원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호혜적이고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해 SOFA 개정은 반드시필요하다는 것이다. 권 변호사는 ‘미국의 재산이나 안전,미국인의 신체나 재산에 대한 범죄와공무집행중의 범죄는 미군 당국이 1차적 재판권을 갖는다.’고 규정한 형사재판권 관련 조항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 조항에 따르면 공무여부를 판단할 때 결정적 근거가 되는 것은 미군 장성이 발급하는 공무증명서다. 그는 “재판권에 대한 부당한 제한일 뿐 아니라 피해자의 재판절차 진술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규정”이라면서 “미·일 SOFA처럼 공무증명서는 법관의 합리적 재량에 따라 그 증명력을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지적했다.또 공무중 사건이라도 한국인이 사망하거나 중상해를 입었을 때는미군 당국이 한국측의 재판권 포기 요청을 호의적으로 고려해야 하며,이를거부하면 합동위원회와 외교경로를 통해 재판권 포기문제를 토의하도록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는 유죄가 아닌 판결 또는 무죄판결과 피고인이 상소하지 아니한 판결에 대하여 상소하지 못한다.’는 합의의사록 규정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11월 이번 사건을 다룬 미 군사법원에서 사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니노·워커병장에 대한 군검찰의 항소가 불가능했던 것도 이 규정 때문이다.권변호사는 이것이 미국형사법의 ‘이중위험금지의 원칙(double jeopardy)’을 따른 것이지만 상이한 법체계에서 발생하는 차이와 주권존중의 원칙을 무시한 불합리한 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재판진행 과정의 문제점도 제기됐다.‘미국 정부대표를 수사 및 재판과정에 반드시 참여시켜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피의자 진술은 유죄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는 조항과 관련,권 변호사는 “독일이나 일본의 SOFA에서는찾아볼 수 없는 조항으로 원활한 재판진행을 저해하는 등 한국의 사법주권을 유린하는 것”이라며 전면 삭제를 촉구했다.토론자로 나선 ‘여중생 사망사건 범대위’의 이용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일본이나 독일과 달리 한국의 SOFA는 군통수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비정상적 관계를 배경으로 체결된 만큼 호혜평등 원칙에 입각한 개정이 이루어지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말했다.SOFA 개정은 한·미방위조약 등 한·미관계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것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날 토론회에는 사회권·자유권·국제인권 3개 분야에 걸쳐 각각 4편씩의주제발표가 있었다.자유권 분야에서는 SOFA의 형사재판권 문제를 비롯,인권과 형사절차,한총련 이적성 문제,언론개혁운동에 대한 법원의 보수적 판결문제 등이 다뤄졌다. 이세영기자 sylee@
  • 선택2002/군소후보 4인 “나좀 보소”

    “우리도 주목해 주세요.” 유력한 대선 후보들의 그늘에 가려 눈길을 끌지 못하는 군소(群小) 후보 4인도 나름대로 전략 지역과 계층을 설정해 바쁜 ‘유세 걸음’을 재촉하고있다.이들은 별도의 TV합동토론회 개최를 요구해 오는 12일 밤 시간을 배정받았다. ‘보수정치와 국가안정’을 기치로 내건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68) 후보는 6선 의원,국무총리,국회 부의장 등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지녔으나 기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그러나 안정을 원하는노장층을 겨냥해 수도권 일대를 돌며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이 후보는 9일 경기 하남 덕풍장과 성남 모란장,분당 초현역 등지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그는 최근 반미감정 고조 현상과 관련,“두 여중생의 희생은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선 후보들이 표만을 의식해 ‘반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듯한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유력 후보들을 질타했다.그는 이날 우리겨레당 김옥선(金玉仙) 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사회당 김영규(金榮圭·56) 후보는 ‘돈세상을뒤엎어라.’라는 구호 아래친노동자·반미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김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순천·함평의 파업노조 현장과 영세 상인촌 등을 방문해 “부의 공정한 분배와 적극적 복지”를 주장하며 지지표를 호소했다.최근 유력 후보들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김 후보는 한걸음 더 나아가SOFA 폐기 및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고 있다.불교 승려의 신분으로 출마한 호국당 김길수(金吉洙·54) 후보는 합천 해인사와 경주 불국사 등을 돌며 “영세민을 위한 좋은 세상 완성을 이루겠다.”면서 “정치인이 아닌 종교인이집권하면 부패한 사회구조를 청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핵무기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를 모았던 무소속 장세동(張世東·66) 후보는 강원 춘천과 화천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집권 1년안에 전면적인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재편한 뒤 부패 없고 힘 있는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장 후보는 “이 나라에 진정한 보수 지도자가 없다.”며 보수층을 파고 드는 전략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에 버금가는 지지율을 끌어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부,美에 ‘추가조치’ 요구-반미기류 확산 동맹근간해칠수도...

    정부는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반미(反美) 시위 확산이 한·미 동맹의근간을 해칠 수도 있다고 판단,미측에 가능한 ‘추가조치’를 요청하는 한편,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적극 전달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9일 방한중인 대니얼 이노에이 의원과 테드 스티븐스 의원 등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면담한 데 이어,10일에는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11일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대사관 공사,찰스 캠벨 주한 미8군사령관,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이 참여하는 한·미 2+2 회의를 열어 반미 기류 대책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선을 위한 집중조율을 벌인다. 정부는 추가 조치와 관련,우리측이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하지는 않고,미측의 자발적 판단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SOFA 개정 등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분위기를 미측에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김 대통령을 예방한 뒤 최성홍(崔成泓) 외교·이준(李俊) 국방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티븐스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양국관계의 근본을 저해하지 않도록 두 나라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면서 “한·미 정부가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SOFA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는 만큼 미 의회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여중생들의 재판과정에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는데 대해 잘 납득하지 못하고 있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에이 의원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미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미 의회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김 대통령을 통해 유가족들과 한국 국민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총리실 산하 13개 부처간 실무대책반 회의를 갖고 여중생 추모 집회 등 각종 평화적 시위를 허용하고 주내 SOFA 개정 문제에 대해정부 당국자와 시민단체 대표간 연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교부내에 주한미군 및 SOFA 관련 각 부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SOFA 합동민원실'을 설치,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SOFA 관련 민원을 신속히수렴,대응키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치권, 反美 자제 촉구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을 계기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은물론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전통적 한·미관계를 저해할 수 있는 반미감정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역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일부 후보가 선거전략 차원에서 반미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논란이 예상된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8일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과 만나 “두 여중생의 통분의 죽음에 대한 국민의 심정과 고통에 대해 미국정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SOFA개정 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그러나 노무현 후보는 9일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움직임이)한·미관계를 악화시키는 새로운 불안요소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이 많다.”면서 “(대통령후보로서)서명을 하거나 시위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영합하는 것”이라며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취했던 노선과는 다른 양상이다.이·노 후보는 각각 개혁성향의 젊은 층과 안정을 바라는 보수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런 행보를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국민의 자존심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미관계를 당당히 풀고 SOFA 등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조속히 고치도록 최선을다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부시 대통령도 만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직적으로 반미가 확산되고 있으며 잘못된 SOFA는 개정돼야 하나엉뚱한 세력에 의한 반미 유도는 철저히 차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도 “정부당국은 물론 정치권조차 국가장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시류에 편승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감스러운일”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그러나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SOFA 개정을 안 하려면 주한미군은 철수해야 할 것”이라며 “SOFA의 모법(母法)인 한·미 상호방위조약까지 개정돼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종태 김상연기자 jthan@
  • 14일 민가협 인권콘서트 ‘여중생 추모’ 촛불 밝힌다

    의정부 두 여중생의 비극을 추모하는 촛불시위의 열기가 오는 14일 열리는인권콘서트 행사에서도 이어진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공동의장 권오헌)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4회 인권콘서트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행사에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두 여중생을 기리는 촛불 추모식을 연다고 밝혔다.인권콘서트는 ‘인권실현’을 주제로 노래와 연극,시낭송을하는 연례 행사.이번 콘서트에서는 최근 반미 여론을 감안,의정부 여중생 사건의 비극을 되돌아보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밤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자연스럽게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보랏빛 수건’이다.매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목요집회’를 벌여온 민가협 회원들이 머리에 쓰는 보랏빛 수건에서 따온 것이다.행사에는 전인권,한대수,김종서,꽃다지,크라잉넛 등 가수 10여팀이 출연한다.한 양심수 자녀는 대통령에게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빠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한다. 박지연기자 anne02@
  • 反美확산 촉각… 대응은 자제

    *미국 입장 (워싱턴 백문일·박상숙기자) 미국은 한국내 반미 감정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여중생 사망사건이 대선과 맞물려 전국적인 반미 시위로 확산되는 데 상당히 당황하는 기색이다.장차 한·미 동맹관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감도 없지 않다. 미 국방장관이 지난 5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나마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며 재발방지를 다짐한 것은 부시 행정부내의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그러나 백악관과 국무부는 ‘반미감정’이라는 표현 자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6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없이 주한미군과 한국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와수 차례 논의한 문제로 지금까지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 반미감정에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미국을 방문중인 범국민대책회의 방미투쟁단이 백악관에 항의서한을 접수시키려 해도 백악관은 이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하루에 백악관에 접수되는 민원서류는 적게는 수십통,많게는 수백건에 이른다.그러나 백악관은 경찰을 동원해 몸싸움까지 벌일지언정 투쟁단의 서한접수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서한을 받을 경우 백악관이 한국내 반미감정에 직접 휘말릴 소지가 있으며이후 대답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는지 모른다.일일이 대응했다가는 공식적인 외교문제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관심’으로 일관,시간이 지나면 잦아들기를 바라는 눈치다. 한국민이 SOFA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중생 사망사건과도 별개의 문제로 본다.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 맺은 미군의 지위협정도 SOFA와 다르지 않은데 굳이 한국에서만 개정할 이유는 없다는 것. 외국에서 미국인이 1명이라도 사망하면 요란스레 법석을 떠는 미 언론들도 여중생 사망사건에는 냉담하다.백악관 앞에서 방미 투쟁단이 혈서를 쓰고 강추위 속에 철야 단식농성과 삭발시위까지 벌여도 이에 대한 심층적 접근보다는 단순 사실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뉴욕타임스가 미국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한국에서 반미 감정이 일고 있다고 전했으나 대부분의 언론들은 반미 분위기와 이에 편승하는 대선 후보들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반미 감정이 대선을 앞두고 크게 확산된 점에대해 미국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정서가 한·미 동맹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다.”고 말했다.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이 방한을 전격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미국의 기업과 보수계층을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한국의 지지가없을 경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핵 문제에서 손을 떼고 미군을 철수,한국과 일본이 스스로 방어하는 방안을 소개했다.SCM에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유지와 한국의 핵 보호대상을 재차 확인했음에도 일부 강경한 한반도 전문가들은 반미감정이 확산되면 주한미군 자체에 대한 재검토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mip@
  • 들끓는 여론… 국민·美 사이서 곤혹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한국내 반미 기류가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한·미 관계가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한·미 동맹 5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치권 대선 주자들의 책임없는 구호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인터넷을 매개로 한젊은층의 반미 정서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묘수가 없다.지금 상황에선,정부가 할 수 있는 어떤 대책을 내놔도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시간이 흘러,오는 19일 대선이 끝나면 조금 냉정해지기를 기대할 뿐이다.” 8일 정부의 한 관계자의 말은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국민 정서 그리고미국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정부의 속앓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오는 12일 열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합동위 형사분과위를 통해 여중생 사망과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단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같은 시위 기류가 걷잡을 수 없이 이어져,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미국내 일각에서 반한(反韓)기운의 조짐도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 일행이 지난 7일 방한을 전격 취소한 것은 한·미 관계 냉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미 정부 차원이아닌,의원 개인의 의지라곤 하지만 8일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면담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에 ‘외교적 결례’라는 논란까지 빚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미측이 이번 반미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반미 감정이 수그러지지 않고,미국내 여론 주도층과 의회에서 ‘반한(反韓)기류’가 맞부딪쳐 상승작용을 할 경우 주한미군 존재의 재검토론까지 나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대선이 끝나 정치권이 냉정을 되찾으면,일단 진정국면에 돌입할 수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그러나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SOFA의 즉각개정과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면서 강경 입장을 취한 만큼 정권초기 미국과의 관계 정립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보인다. 한·미 안보 동맹 등 외교·안보 관계의 새로운 틀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론이 된 상황에서 새롭게 탄생한 정권이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미측과 풀어가면서 국민적 정서를 충족시키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크리스마스 실종

    크리스마스가 실종됐다.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없다.거리의 음악 CD 가게에선 크리스마스 캐럴 대신에 소녀 가수 보아의 ‘No.1’이나 윤도현 밴드의 ‘사랑2’가 흘러 나온다.산타 모자며 루돌프 사슴 코 모형이 불티나게 팔릴때이지만 찾아 보기가 힘들다.유명 백화점이나 호텔들이 12월이 되기가 무섭게 주변의 가로수를 빤짝이 전구들로 장식해 놓았지만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한다.분위기 없는 크리스마스 치장이 흥을 돋워줄 리 없다. 예년 같으면 12월은 온통 크리스마스로 들뜨기 십상이다.선물이며 송년 모임이며 대중 가수들의 캐럴 모음 음반이며,TV 특집 프로마저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가져다 붙인다.사방 천지가 크리스마스 흥분에 빨려 든다.크고 작은안전 사고도 잇따른다.그래서 12월이 되면 경찰은 으레 크리스마스 비상 경계 근무에 들어간다.신문은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자고 캠페인 기사를 쓰곤한다.그리고 크리스마스 거리엔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한다.캐럴이 여기저기서 울려퍼지고,여기에 딸랑딸랑 자선냄비 방울소리가 어우러지면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점차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올해는 자선냄비 방울소리마저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주지 못하는 것 같다.좀 유별나다.어른들은 대통령 선거 분위기에 크리스마스가 함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젊은 사람들은 미군 장갑차에 안타깝게 희생된 두 여중생사건에 마음을 잃고 있다고도 한다.토요일엔 전국에선 대대적인 촛불시위가 있었다.남녀노소 수만명이 겨울 바람에 금방이라도 꺼질 듯 하늘거리는 촛불을 두 손으로 감싼 채 차가운 거리를 걸었다.대통령 후보들은 웅변으로 말하고 젊은이들은 무거운 침묵으로 소리치고 있다.분명 크리스마스 타령을 늘어 놀 분위기는 아니어 보인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흥겨움만 있는 게 아니다.한편엔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따스함이 있어야 한다.예전엔 크리스마스 양말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널리 돌렸다.크리스마스가 되면 사회 복지시설은 문턱이 닳았다.크리스마스 인정마저 실종될까 걱정스럽다.거리의 구세군도 말없이 종만 딸랑딸랑 울릴 뿐이다.올해엔 2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고한다.주위에 행여 어려워하는이웃은 없는지 주위를 둘러볼 일이다.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대선레이스 후반 판세 - 뒤집기 對 굳히기

    오는 19일 치러질 대선전이 후반전에 돌입한 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진영은 각각 “역전을 자신한다.”,“굳히기에 돌입했다.”고 판세를 분석하며 총력전 체제를 예고했다. ◆한나라당 당장 전세 역전이 가능하리라고 보았던 이 후보의 지지율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우려할 수준은 결코 아니라고 자신한다.“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미군 장잡차 희생 여중생 추모 분위기에 노무현 후보가 편승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작은 폭이나마 부산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는 자체 여론조사결과를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번 대선에서 부산지역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다. 한 당직자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의 결집도가 느슨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곳에서 서서히 표심이 모이기 시작하면 곧바로 수도권 등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고 대세 반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 후보가 정치개혁 7대방안을 제시하는 등 잇따라 내놓는 공약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유권자를 파고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하지만 자민련이 충청지역에서만의 지지요청에 강하게 반발하며 형성된 이상기류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조기 진화책 마련에 주력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전국적인 판세에서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단일화 바람이 이어져 노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고있다고 분석했다.따라서 막판 악재예방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역별 판세분석에서도 민주당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이번 대선의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부산·경남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한동안 주춤했으나 지난주말 정몽준 대표가 노 후보와의 공조를 가시화하면서 재상승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자신감에 차있다. 서울에서는 노 후보가 이 후보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돌발상황에 대비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경기와 인천,충청,제주지역에서도 단일화바람으로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전 당직자들을 세차게 독려하고 있다. 호남은 강세지만 영남은 열세임을 자인한다.대구·경북지역은 노 후보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노·정 공조가 본격화되면 상승세로 이어질것이라는 입장이다.부산·경남지역은 지난주말을 고비로 30%대 중반을 회복,재상승 기류를 탔다고 주장한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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