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찬형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상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추노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우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42
  • 이번엔 테네리페…큰 산불 ‘통제 불능’

    이번엔 테네리페…큰 산불 ‘통제 불능’

    세계적 휴양지인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통제불능 상태를 맞았다. 1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틀째 산불이 커져 협곡과 우거진 산림을 타고 군도 산타크루즈를 향해 번지고 있다. 당국은 26㎢가 불에 타고 주민 8000여명이 대피하거나 갇혀 있다고 밝혔다. 대피소 4곳이 마련됐다. 페르난도 클라비호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소방관과 군 병력 250여명이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지에서 22㎞가량 떨어진 스페인 최고봉이자 관광 명소인 테이데 화산 등 지역 내 모든 산에 접근을 차단한 채 소방 항공기 17대도 동원됐다. 하지만 산악 지대가 워낙 험준하다 보니 접근이 쉽지 않아 불길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화재의 둘레는 30㎞에 달했고 주민 7600명이 대기질 악화로 대피하거나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항 2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테네리페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 특히 대피해야 했던 이재민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된 업무와 화재와의 싸움에서 엄청난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든 직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클라비호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지난 40년 동안 카나리아 제도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복잡한 화재”라며 “섬의 극심한 기온이 화재로 인한 특정 기상 조건과 합쳐져 이 지역을 가상 오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7개 섬으로 이뤄진 카나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북서쪽 해안과 스페인 본토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관광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섬 주요 관광 지역과 도시는 화재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유럽 국가 중 하나로, 올해 들어 7만 1000㏊를 웃도는 면적이 불에 타 폐허로 변했다. 지난 7월에도 인근 라팔마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4500㏊가 소실되고 2000명 이상이 대피해야 했다. 테레사 리베라 환경부 장관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베리아반도와 같이 기후 변화가 심한 곳에서 대형 화재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고통스러운 위협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 대학의 조프레 카니시에르 생태학 교수는 “예방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늘려야 한다”며 “(화재 등 기후 재난에) 적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스페인·호주·캐나다 사례에서 목격한 산불은 앞으로 닥칠 일들의 ‘맛보기’ 수준이라고 예고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40도로 치솟는 바람에 많은 지역이 건조해져 산불 위험이 커졌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줍깅’ 활성화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발굴과 소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작년 10월 ‘쓰레기 담고 건강도 담고 지역도 바꾸는 쓰담달리기 활성화 조례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267명의 활동가 설문조사를 통해 ‘플로깅’, ‘쓰담달리기’, ‘줍깅’ 중에서 명칭을 ‘줍깅’으로 결정하는 등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립 또는 은둔 성향의 청년 규모는 서울시 거주 청년 중 4.5%, 최대 12만 9000여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같은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여파가 손꼽히기도 한다. 이에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되고 파편화된 서울시민과 고립·은둔 청년에게 줍깅 활성화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의 수준을 넘어서 공동체성 회복과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에 근거한 시민참여예산 사업이 민관예산협의회의 심의를 통과해 온라인 시민투표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사업은 6월, 9월, 10월(3회) 셋째주 토요일이 포함된 줍깅 주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줍깅 활성화를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줍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각 자치구와 동단위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 기후 감수성을 향상하고, 나아가 고립·은둔 청년도 발굴하는 통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4년 시민참여예산 온라인 시민투표’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이러면 아이 낳겠지?”…中 대학, 결혼한 대학생 부부에 숙소 제공

    “이러면 아이 낳겠지?”…中 대학, 결혼한 대학생 부부에 숙소 제공

    중국의 혼인 건수가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비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중국의 한 대학이 재학 중인 대학생 부부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묘수를 제안해 화제다. 18일 중국 화남지역의 후베이성 우한에 소재한 우한대학은 공식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숙소 제공 프로그램 신청을 독려하는 안내문을 공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대 측은 정식으로 정부에 혼인 등록을 완료한 재학생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 전용 합숙 기숙사를 제공키로 했다. 남녀 학생 혼숙이 금지돼 성별로 구분된 기숙사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중국 대학에서 예외적으로 혼인을 완료한 재학생 부부에게 합숙 숙소를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공고한 것이다. 단, 해당 숙소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식으로 혼인해 정부로부터 ‘혼인증’(결혼증명서)을 발부받은 재학생인 것을 증명해야 한다. 대학이 제공하겠다고 공개한 부부 전용 숙소에는 원룸 형태의 방마다 싱글 침대 2개와 책상 2개, 옷장 2개가 포함됐다. 대학 측은 현재 우한대 캠퍼스 내부에 총 109개의 부부 전용 숙소를 개설할 방침이며, 향후 재학생 부부들의 신청이 급증할 시 상황에 따라 신축, 보수 등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숙소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시설에 침대 두 개가 제공, 각각 벽 양쪽으로 구별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익명의 네티즌은 “부부 전용 숙소라고 소개하면서 왜 작은 침대 두 개를 따로 제공한 것이냐”면서 “기존의 재학생 숙소 시설과 다른 점이 없다. 보여주기식 행정 아니냐”며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전공이 다른 경우가 많다”면서 “먹고, 자는 시간이 다른 부부들의 학업 시간 보장을 위해 침대 두 개를 따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학 측의 부부 전용 숙소 제공 등의 방침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기된 중국의 저조한 출산율 문제 극복을 위해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시 전인대 저우옌팡 대표는 “고령화와 저출산이 중국이 당면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여성의 출산 의지를 근본적으로 향산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 보장하도록 각 대학이 책임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민정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혼인 신고 건수는 약 683만 3000건에 그쳐 지난 37년 만에 역대급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중국 혼인 신고 건수는 763만 6000건으로 당시에도 1986년 이후 역대 최저치라는 우려가 제기됐던 바 있다.   
  • 파스텔톤 스틸컷 속 웨스 앤더슨의 25년 [그 책속 이미지]

    파스텔톤 스틸컷 속 웨스 앤더슨의 25년 [그 책속 이미지]

    영화를 본 뒤 전해져 오는 여운은 어떤 장면과 함께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다. 그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이 선명할수록 감정도 오래 간직하기 마련이다. 깊게 몰입하다 보면 어떤 때는 영화 속 이야기가 자기 인생에서 벌어진 일처럼 각인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미학을 영화에 담아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4년 개봉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한 장면은 케이크 상자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포착했다. 예쁜 공간에서 서로만 오롯이 바라보는 모습이 설렘을 느끼게 했던 어떤 강렬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앤더슨의 감성과 명성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장면으로 꼽힌다. ‘웨스 앤더슨’은 완벽한 대칭과 파스텔톤 색감으로 영화를 연출하는 앤더슨 감독의 작품 세계를 촘촘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풍성한 현장 스틸 사진과 그가 걸어온 25년의 세월을 총망라해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 오늘 ‘쌀의 날’… 유색 벼로 그린 여주쌀 논 그림

    오늘 ‘쌀의 날’… 유색 벼로 그린 여주쌀 논 그림

    ‘쌀의 날’을 하루 앞둔 17일 경기 여주시 논에 유색 벼를 활용한 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주 쌀 대표 품종인 진상벼를 심어 밑그림을 그린 후 흑도·황도·홍도·백도 등 색깔 있는 벼를 사용해 만들었다. 연합뉴스
  • 에스에이치이, 실타래 같은 전기연결선 없앤 ‘디지털 안전배전반’ 개발…“전기재해 확 낮춘다”

    에스에이치이, 실타래 같은 전기연결선 없앤 ‘디지털 안전배전반’ 개발…“전기재해 확 낮춘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혁신 기술개발 주도전기재해 1위 ‘배전반 사고’ 발생 감소 효과“손쉬운 유지보수, 운용 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글로벌 시장 경쟁력 갖춰 배전반 기술시장 변화 기대” 매년 발생하는 전기재해 중 배전반의 오작동과 관리부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폭 줄여주는 제품이 한 중소벤처기업에서 개발돼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전반은 발전소로부터 고압의 전력을 공급받아 저압으로 변환시킨 뒤 생산공장은 물론 백화점, 아파트, 전기 기기, 조명 등 크고 작은 모든 전기시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에너지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설비다. 17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화재 1356건 중 발생 원인 1위(36%, 494건)가 배전반의 문제로 발생했다. 배전반 내부에는 저압으로 변환하는 장치들이 실타래 같은 전기배선으로 빽빽하게 연결돼 있다. 이런 선이 마찰이나 부식, 먼지 등으로 화재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와 재산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또 연결선들을 설치, 보수할 때도 기술 근로자들이 감전에 노출돼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수많은 배선을 연결하고 보수하는데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따라서 국민들의 실생활은 물론 산업계까지 배전반의 안전성 확보와 기회비용 손실 차단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로 인식된다. 이런 점에 착안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에스에이치이(SHE·대표 박원길)가 배전반 내부의 빽빽한 전기연결선을 대체할 새로운 혁신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배전반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감시, 제어, 보호 등 기존 배전반 내부 장치들은 안정적 전력 변환과 공급을 위해 수 많은 전기연결선을 통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인대 반해 에스에이치이에서는 디지털 기술 방식을 적용, 신호를 모듈화시킴으로써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 배전반은 무조건 연결선이 필요하다는 고정 관념을 뒤집은 ‘전기연결선을 없앤 신개념 디지털 안전 배전반’인 것이다.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안전배전반 개발로 고질적인 전기화재, 감전사고가 원천 차단되고 사고율이 대폭 감소하는 것은 물론 손쉬운 유지보수와 운용관리, 설치 시간과 비용의 대폭 절감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배전반 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재조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배전반 시장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시 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디지털기술을 융합해 전기설비의 화재나 감전사고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원길 에스에이치이 대표는 “전기설비의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통해 전기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전기기술자들이 감전으로부터 안전한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여주 월송·홍문2지구 개발사업 국토부 심의 통과

    여주 월송·홍문2지구 개발사업 국토부 심의 통과

    경기 여주시는 월송지구와 홍문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월송지구는 여주소방서 인근 월송동 일원 3만9877㎡에 공동주택 499세대와 단독주택 9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홍문2지구는 홍문동 대형마트 인접 지역 5만9459㎡에 공동주택 725세대와 단독주택 15세대를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위 사업은 국토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구도심과 신도심의 연결축으로서 향후 신규주택 공급을 통하여 새로운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기반시설 확보를 통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제2역세권 도시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개발압력이 높은 인근의 주변 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주변 지역 난개발을 방지하고, 시가지 확장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로또 3등 당첨됐는데 4등이라뇨”…복권방의 황당 ‘바꿔치기’

    “로또 3등 당첨됐는데 4등이라뇨”…복권방의 황당 ‘바꿔치기’

    한 복권방 주인이 로또 3등 당첨자에게 “4등에 당첨됐다”고 속여 당첨용지를 바꿔치기하려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BT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6월 23일 제1073회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 다음 날 QR코드로 확인한 결과 3등 당첨이었다. 당첨금액은 무려 143만 6067원이었다. 로또 3등 당첨금액은 은행에서 수령해야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복권방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펼쳐졌다. A씨가 내민 복권을 본 복권방 주인이 ‘4등’이라며 5만원을 준 것이다. A씨는 “이미 3등이 된 사실을 알았는데 (주인이 용지를) 기계에 넣고 ‘5만원 됐네요’라며 현금 5만원을 주더라”며 “어이가 없어 제 복권 돌려달라 했더니 ‘버려서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이) ‘번호 아세요? 이거 못 찾는다’며 옆 쓰레기통을 헤집어 로또 용지 10장을 줬다”면서 “제가 번호를 모르는 줄 알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복권방 주인은 A씨가 QR코드로 찍어둔 로또 용지를 보여주자 “미안하다. 진짜 4등 5만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 로또 용지를 돌려줬다. 한편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는 방법의 경우 1등은 농협은행 본점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2·3등은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4·5등은 일반판매점과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로또 당첨번호를 맞힌 구매자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1년(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 이내에 복권과 신분증을 지참(4·5등은 신분증 필요없음)하고 당청금을 수령해야 한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구입 로또의 경우 1~3등은 동행복권 고액당첨 내역 페이지에서 실명확인 뒤 복권번호와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은행을 방문해야 한다.
  • “도와주세요” 외침에 급류 뛰어든 고교생들, 초등생 형제 살렸다

    “도와주세요” 외침에 급류 뛰어든 고교생들, 초등생 형제 살렸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등학생들이 급류에 휩쓸린 초등학생 형제를 목격하고 구조했다. 지난 16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42분쯤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에서 일어났다. 당시 피서객의 물놀이를 위해 계곡물을 가둔 수문이 열리면서 물놀이를 하던 9살·8살 초등생 형제가 물살에 휩쓸렸다. 주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광주 숭덕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김어진·이세준군은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이군은 수문 근처에 있던 초등생 형을 재빨리 구해냈고, 김군은 빠른 물살에 떠내려가는 동생을 구조했다. 초등생 형제 가운데 동생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는데, 두 사람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도 했다. 초등생 형제들은 다행히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군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도와달라는 말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중한 생명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학교에서 매년 방송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보여주고, 체육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도 위기 상황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함께 놀았던 아이들이 도와달라고 소리치자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체 없이 물로 뛰어들어 구조를 하게 됐다. 아이들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하루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저 없이 나서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군과 이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닭고기 수급 불안에 네덜란드 종란 첫 수입

    지난달 집중호우로 닭 90만 마리가 집단폐사하자 닭고기 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외국산 육용계 종란(병아리 부화용 계란)을 도입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던 2017년 산란계 종란 수입 선례는 있지만, 육용계 종란을 예산을 들여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계업계에서는 “정부가 미미한 수입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시도하는 ‘보여 주기식 정책’을 펴고 있다”는 혹평이 나왔다. 정부 주도로 17일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종란은 네덜란드산 500만개다. 향후 부화(부화율 통상 82%)한 400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 국내산 닭으로 키워 공급 부족을 해결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오는 10월부터 수입 계란에서 부화한 육계가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달 육계 공급은 6728만 마리로 지난해(7174만 마리)보다 6.2% 줄었다. 이로 인해 7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4098원으로 1년 전보다 9.3%, 소비자가격은 6352원으로 12.0% 올랐다.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의 생산원가 차액 일부를 보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부화 종계 농가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수입 종란 가격은 860원 정도로 이번 도입에 4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여기에 부화비용 등을 감안하면 1100원에 병아리가 농가에 공급되는데 국내 병아리 가격(800원대)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사료값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거나 산란율을 높여야 하는데 수입산 종란 도입을 위한 운송비 등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껑충 뛴 닭고기값 잡으러 정부 네덜란드산 종란 첫 수입… 업계 심드렁

    껑충 뛴 닭고기값 잡으러 정부 네덜란드산 종란 첫 수입… 업계 심드렁

    수해·산란율 저하 겹쳐 공급 부족닭고기 소비자가 ㎏당 12% 상승부화 병아리 400마리 농가에 공급국내산보다 300원 비싸…차액 보조10월 수입란 부화 육계 시중 공급 양계업계 “보여주기식 정책” 비판 지난달 집중호우로 닭 90만 마리가 집단폐사하자 닭고기 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외국산 육용계 종란(병아리 부화용 계란)을 도입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던 2017년 산란계 종란 수입 선례는 있지만, 육용계 종란을 예산을 들여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계업계에서는 “정부가 미미한 수입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시도하는 ‘보여 주기식 정책’을 펴고 있다”는 혹평이 나왔다. 닭고기 1년새 5670원→ 6352원종란 수입에 닭고기 공급 5개월 단축 정부 주도로 17일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종란은 네덜란드산 500만개다. 향후 부화(부화율 통상 82%)한 400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 국내산 닭으로 키워 공급 부족을 해결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부하·검역 기간(21일)과 사육 기간(32일)을 감안하면 오는 10월부터 수입 계란에서 부화한 육계가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종란 수입으로 시중에 풀리는 닭고기 공급 물량 시기를 5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사료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생산자들이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이면서 공급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육계 계열화사업자의 추가 입식을 독려하고 삼계 입식 확대, 할당관세 추가 등의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육용종계 사육마리수는 지난달 786만 마리로 평년(795만 마리)보다 9만 마리 정도 적은 상태다. 여기에 수해로 인한 폐사에 산란율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육계 공급은 6728만 마리로 지난해(7174만 마리)보다 6.2% 줄었다. 이로 인해 7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4098원으로 1년 전(3750원)보다 9.3%, 소비자가격은 전년 같은 달 5670원에서 6352원으로 12.0% 올랐다. 이달 들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5일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당 6123원으로 전년(5664원)보다 8.1% 높고 평년(5315원)보다 15.2% 오른 상태다.“사료값 등 농가 직접 지원은 않고 수입산 종란 운송비에 예산 낭비”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의 생산원가 차액 일부를 보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부화 종계 농가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수입 종란 가격은 860원 정도로 이번 도입에 4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여기에 부화비용 등을 감안하면 1100원에 병아리가 농가에 공급되는데 국내 병아리 가격(800원대)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차액 지원 예산 19억 3500만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생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사료값 인상분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거나 산란율을 높여야 하는데 수입산 종란 도입을 위한 운송비 등으로 오히려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닭 사료값은 ㎏당 653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2월 이전보다 20% 이상 올랐으며 평년(469원)보다는 30% 가까이 오른 상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닭고기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종란 추가 수입과 할당 관세 확대, 계열화사업자 입식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세영 “세계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떤 느낌일지 설레”

    안세영 “세계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떤 느낌일지 설레”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제 그 결과를 보러 가야죠.”(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국가 대표팀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한 선수 10명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세계개인선수권, 다음 달 초 중국오픈(슈퍼1000), 다음 달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줄줄이 출격한다. 이때의 성과가 내년 7월 파리올림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배드민턴은 올해 들어 대부분 개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반등하고 있다. 이달 초 호주오픈까지 21개 국제 대회(챌린지 제외)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3개를 따냈다. 안세영이 7관왕, 전영오픈에서 안세영과 동반 우승한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4관왕으로 도드라졌다. 이제 본격적인 과실을 수확할 시간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4년 대회 고성현-신백철이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뒤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스매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아시안게임은 전 종목 메달 획득이 목표”라면서 “단체전부터 좋은 성적이 나오면 개인전 성적도 뒤따를 것이다.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남자 복식이 모두 메달박스”라고 말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선 32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자카르타·팔렘방 때는 배드민턴 하기엔 부족한 선수였지만 지금을 잘 채워져 모두가 기대하는 선수가 됐다”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그 결과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이 주는 부담에 대해 안세영은 오히려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떨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웃었다. 김 감독 또한 안세영에 대해 “이전에 ‘빅4‘와 붙을 때는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끌고 가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런 플레이가 본인 옷처럼 익숙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여자 복식을 담당하는 이경원 코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우리 선수끼리 결승을 치르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K팝 히트곡 왜 짧아질까…변화하는 ‘히트곡 공식’

    K팝 히트곡 왜 짧아질까…변화하는 ‘히트곡 공식’

    K팝 히트곡의 노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여름 히트곡이자 미국 빌보드 ‘핫100’에 차트인을 한 걸그룹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의 트리플 타이틀곡의 길이는 2분 중반대다. ‘슈퍼 샤이’(Super Shy)의 길이는 2분 34초. ‘ETA’는 2분 31초,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2분 27초다. ‘슈퍼 샤이’는 12초 분량의 신시사이저 사운드 도입부에서 곧바로 곡의 핵심 구간인 ‘아임 슈퍼 샤이, 슈퍼 샤이’(I‘m super shy, super shy)로 바로 진입한다. ‘겟 업’에 수록된 여섯 곡의 총 러닝타임은 12분 16초에 불과하다. 뉴진스 말고도 국내 차트를 휩쓴 (여자)아이들의 ‘퀸카’는 2분 41초로 짧고, 르세라핌의 신곡 ‘주얼리’가 2분 43초로 인기곡 길이가 2분대 중반이다. 가요계에서는 음악 전달 매체로 음원 비중이 점차 커졌던 2010년대 댄스곡부터 노래 길이가 단축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당시 최대 히트곡이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3분 42초,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지’는 3분 52초였다. 이는 ‘음원 미리듣기’ 시간인 1분 안에 노래의 핵심 멜로디만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작용했다. 최근 10대를 주축으로 틱톡 등 숏폼 콘텐츠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K팝의 노래 길이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K팝 기획사 입장에서 숏폼 홍보의 활용성에도 좋다. 아이돌 그룹으로선 곡의 길이가 짧아지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트리밍 반복 청취로 국내외 차트 성적에 유리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TV 음악 프로그램과 콘서트 무대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압축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노래 속에 드라마적 요소의 기승전결과 후반부 고음이 전통적인 히트곡의 공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중독성이 있는 두 세개의 바이브가 반복되면서 순간 순간의 느낌에 충실하다”라고 짚었다. 임 평론가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힙합 장르인 이모 랩의 경우 2분도 안되는 곡들이 많다”며 “이모 랩과 장르는 다르지만 뉴진스나 르세라핌의 노래처럼 드라마적인 구조 없이 분위기와 느낌으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팬들에게 잘 소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엔씨, 게임사 최초 AI 언어모델 ‘바르코’ 출시

    엔씨, 게임사 최초 AI 언어모델 ‘바르코’ 출시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개발해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16일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공개했다. 바르코는 엔씨 AI 언어모델 통합 브랜드 이름이다. 바르코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체 LLM의 종류는 크게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로 나뉜다. 각 LLM은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된다. 이날 우선 공개된 LLM은 개인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바르코 LLM’이다. 해당 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를 위주로 학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델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배포된다. 기초 모델, 기본 제공 알고리즘과 사전 구축된 머신러닝 솔루션이 포함된 머신러닝 허브다.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은 한달 간 무료로 바르코 LLM을 사용할 수 있다. 엔씨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규모별 언어모델을 종류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엔씨는 바르코 LLM 기반 생성 AI 플랫폼 3종도 추가로 소개했다. 이미지 생성툴 ‘바르코 아트’,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 ‘바르코 텍스트’,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인 ‘바르코 휴먼’이다. 생성 AI 플랫폼 3종은 ‘바르코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된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획과 아트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엔씨는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외에도 교육, 금융, 바이오 분야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CRO)는 “바르코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바르코를 통해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19세기 패션 피플들의 데이트 장면 [으른들의 미술사]

    19세기 패션 피플들의 데이트 장면 [으른들의 미술사]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평가받는 마네는 사실 인상주의 화가들과 함께 전시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그를 인상주의의 대부로 평가하는 것은 그가 인상주의의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마네 이전 화가들은 아카데미즘 전통에 얽매여 있었다. 마네는 그렇게 실내에 갇힌 그림을 야외로 눈을 돌리게 한 인물이다. 마네가 그린 그림은 더 이상 신화나 성서 속 인물들이 아니라 19세기 파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파리지앵들이었다.  보트 놀이, 그 시절 데이트 방식 마네의 ‘보트 놀이’에는 연인 한 쌍이 등장한다. 모델은 마네의 처남 로돌프 린호프(Rodolphe Leenhoff)와 그의 연인으로 추정된다. 작품은 마치 스냅사진처럼 연인들이 보트를 타고 데이트하는 한 순간을 포착했다. 연인은 그날의 데이트를 위해 한껏 차려 입었다. 여성은 벨트가 달린 줄무늬 드레스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다. 이 모자는 먼지와 물이 튀는 것을 막아 화장이 번지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여성보다 남성 패션이 더 돋보인다.  여성보다 더 멋을 낸 남성 황금빛 수염을 곱게 기른 것으로 보아 남성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남성은 위아래 흰색으로 색깔을 통일해 경쾌한 멋을 냈다. 특히 남성의 패션의 정점은 줄을 덧댄 모자다. 이 복장은 당시 수상 스포츠 클럽에서 유행한 보트 복장이다.  댄디즘의 유행 파리에서 댄디즘이 유행한 이후 남성들이 복장에 유난히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댄디란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몸단장과 옥스퍼드 억양의 유려한 말씨, 세련된 매너를 지닌 남성을 지칭한다. 댄디의 옷차림에 대한 관심은 점점 프랑스 일반 남성들에게도 전파되어 패션을 중시하는 남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로돌프도 그런 젊은이들 중 하나였다.  인생 사진을 구하는 법 마치 로돌프는 보트를 타고 노를 젓는 이 행위를 사진으로 기록하듯 화면 밖의 화가 마네를 응시하고 있다. 그 바람에 여성의 모습은 옆으로 길게 누워있어 약간 우스꽝스러워졌다. 그러나 로돌프는 개의치 않는다. 이 사내는 오직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멋지게 나올까에만 관심이 있다.  요즘 SNS에 사진을 올릴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누군가의 인생 사진에 내가 엉뚱한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말이다. 어정쩡하게 길게 누운 여성 얼굴에 노란 스마일 스티커 한 장 붙여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 3대의 광복절 합창… “젊은 세대 민족 소중함 깨닫길”

    3대의 광복절 합창… “젊은 세대 민족 소중함 깨닫길”

    “광복절은 경축만 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 국권을 빼앗겼다는 점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저의 3대 가족이 참여하는 광복절 합창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민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로 78주년을 맞은 이번 광복절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5일 오전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1815명의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송파구민의 합창’에 참여했다. 이들은 ‘독립군 애국가’, ‘그리운 금강산’ 등 6곡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날은 특별한 참가자들도 무대에 섰다. 본인과 부인, 두 아들 내외, 손녀 2명 등 8명이 선율을 더한 김대하(72) 광복회 송파구지회 전 회장 겸 현 고문의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김 고문은 합창 전날인 지난 14일 송파구 가락동 자택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갈수록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의의가 퇴색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3대가 함께 합창에 나서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더니 고맙게도 따라줘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선친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지사인 김병현(1923~2008)이다. 김 지사는 교편을 잡고 있던 1944년 8월 동래중학조선청년독립당 사건으로 1년가량 옥고를 치렀다. 부산 지역의 항일 조직인 조선청년독립당 당원들이 체포된 해당 사건은 일제 말기 부산에서 항일 운동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 고문은 “부친은 평생 교직에 계셨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척추 질환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떠올렸다. 김 고문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민족과 조국의 소중함을 틈틈이 강조했다. 학부 시절 무대미술을 전공한 차남이 몇 해 전 3·1절 광화문 행사에서 영상 제작을 도맡은 것도 그런 영향에서다. 김 고문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그는 “이번에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은 2015년 광복 70주년 경축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독창에 화음을 넣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광복절을 맞는 감회도 남다르다. 김 고문은 “광복절은 국경일이지만 만세 삼창하며 기뻐할 날은 아니다. 우리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광복절이 애시당초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웃 나라로부터 당한 수치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역사 교육과 시민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날 합창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번영을 누리는 나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구민 모두가 자랑스러우며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 “아픈 역사 기억할게요”…폭염에도 역사관·기념관 북적

    “아픈 역사 기억할게요”…폭염에도 역사관·기념관 북적

    78주년 광복절…서대문형무소 등 붐벼시민들 “피서지 대신 역사 배울 장소로”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과거를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하잖아요.” 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만난 박명호(43)씨는 “아이들이 아직 역사를 잘 모른다”며 “오늘 같은 날은 물놀이나 관광지보다는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와보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에 사는 박씨는 아내, 자녀 시은(6)양과 시온(4)군과 함께 이날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 시은양은 인터뷰를 하던 박씨 옆에서 줄곧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이날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에도 서대문독립공원 일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대문구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국민이 함께하는 광복의 기쁨’을 주제로 2023년 서대문 독립축제를 진행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포함해 독립문 앞까지 서대문독립공원에는 한 손에는 부채, 다른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유독 많았다. ‘광복의 그날, 서대문형무소’를 주제로 하는 특별 기획전시가 열린 서대문형무소 옥사는 몰려든 인파로 30분 이상 대기한 뒤 입장하기도 했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8호 감방을 둘러보던 대학생 최지현(22)씨는 “지금의 저보다 세네살 어린 나이에 3·1 만세운동을 하고 독립을 위해 일본에 맞서 싸운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며 방법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광복절을 기리는 마음만큼은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서대문형무소 앞 광장에서는 물총을 든 아이들이 일본군 복장을 한 행사 관계자에게 태극기를 빼앗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한창이었다. 물총을 쏘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은 아이들은 “한국이 이겼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행사 참여한 뒤 물에 젖은 채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던 김이준(10)군은 “놀이공원 대신 여기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김군의 어머니 한미연(35)씨도 “샌드위치 휴일을 맞아 관광지로 갈까 고민하다 아이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아이는 물론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할아버지 서춘호(78)씨와 함께 기념관을 찾은 서가람(11)양은 무더위에도 전통 한복을 입고 있었다. 서양은 “덥긴 하지만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독립한 좋은 날이니까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서씨는 “손녀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벌써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공부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 뮤지컬 ‘시스터 액트’,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해외 무대 도전

    뮤지컬 ‘시스터 액트’,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해외 무대 도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메이드 인 코리아’ 버전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검증된 작품에 한국의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세계시장에도 통하는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영어 공연권을 확보한 ‘시스터 액트’를 2023~24시즌 국내 15개 도시에서 선보인 후 2025~26시즌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14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에서 만난 김지원 부대표 겸 프로듀서는 “해외공연이 들어올 때는 북미나 호주 제작사에서 만들어 내한 공연을 하는데 어디서 만드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면서 “좋은 공연도 있지만 어떨 땐 한국에서 만들 때보다 별로일 때가 있다. 2017년 공연 때 ‘시스터 액트’는 우리가 만드는 게 훨씬 잘 만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만든 라이선스 뮤지컬이 그대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들은 다른 프로덕션에서 2차 제작을 하는데 비용만 늘어나고 수준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다. 한국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면서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제작 역량도 함께 올라온 상황에서 ‘차라리 우리가 제대로 제작해서 세계시장으로 나가보자’라는 게 도전의 취지다. 이번 시도는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과도 맞닿아 있다. 세계시장에 창작 뮤지컬로 직접 도전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는 만큼 검증된 작품으로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한국의 제작 시스템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경험을 쌓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 한국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최초로 이런 형식으로 도전한다.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한국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재능을 가진 배우들이 많다”면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배우들을 확보했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혼합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스터 액트’는 미국 뉴욕 현지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쳤고, 한국인 배우 6명이 이번 작품에 함께한다. 노래는 기본이고 영어 공연인 만큼 영어를 잘하는 배우들로 선정했다. 1992년 미국에서 개봉한 같은 이름의 영화를 만든 ‘시스터 액트’는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초연 후 2009년 런던 웨스트엔드,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한국에선 2017년 공연했고 당시 공연장이던 블루스퀘어의 연간 매출 1위에 오른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 재공연을 올린 후엔 아시아권에서 이미 확정된 2개 도시를 포함해 6개 도시에서 공연하는 게 목표다. 다만 기존 라이선스 작품보다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었지만 티켓 가격이 내려가진 않는다. 한국에서 제작하는 비용은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을 깎지 않는 대신 관객들에게 비용에 맞는 수준의 작품을 보여주겠다는 게 EMK뮤지컬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VIP석 기준 17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지원 부대표는 “한국 뮤지컬의 제작 노하우를 해외에 알릴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했다”면서 “K뮤지컬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달라”고 전했다.
  • 3대 함께 합창 나서는 김대하 광복회 송파지회장 “젊은 세대들 민족의 소중함 깨닫길”

    3대 함께 합창 나서는 김대하 광복회 송파지회장 “젊은 세대들 민족의 소중함 깨닫길”

    “광복절은 무작정 경축만 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 국권을 빼앗겼다는 점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제 3대 가족이 참여하는 광복절 합창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민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로 78주년을 맞는 이번 광복절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815명의 주민들이 15일 오전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한 목소리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송파구민의 합창’에 참여했다. 이들은 ‘독립군 애국가’, ‘그리운 금강산’ 등 6곡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날은 특별한 참가자들도 무대에 섰다. 본인과 부인, 두 아들 내외, 손녀 2명 등 8명이 선율을 더한 김대하(72) 광복회 송파구지회 전 회장 겸 현 고문 가족이 주인공이다. 김 고문은 합창 전날인 14일 송파구 가락동 자택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갈수록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의의가 퇴색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3대가 함께 합창에 나서면 어떻겠냐’고 권했더니 고맙게도 따라줘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선친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김병현(1923~2008) 애국지사다. 김 지사는 교편을 잡고 있던 1944년 8월 동래중학조선청년독립당 사건으로 1년 가량 옥고를 치뤘다. 부산 지역의 항일 조직인 조선청년독립당 당원들이 체포된 해당 사건은 일제 말기 부산에서 항일 운동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 고문은 “부친은 평생 교직에 계셨지만 고문후유증으로 척추 질환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라고 떠올렸다. 김 고문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민족과 조국의 소중함을 틈틈이 강조했다. 학부 시절 무대미술을 전공한 차남이 몇해 전 3·1절 광화문 행사에서 영상 제작을 도맡은 것도 그런 영향에서다. 김 고문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그는 “이번에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은 지난 2015년 광복70주년 경축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독창에 화음을 넣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광복절을 맞는 감회도 남다르다. 김 고문은 “광복절은 국경일이지만 만세삼창 하며 기뻐할 날은 아니다. 우리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광복절이 애시당초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서로 ‘친일이네 친중이네 친미네’ 하고 다투지만 결국 중요한 건 우리의 자존감과 국격”이라면서 “이웃 나라로부터 받은 수치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역사 교육과 시민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날 합창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번영을 누리는 나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구민 모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 새만금 잼버리 유일한 폭염 대책 ‘덩굴터널’ 사실상 실패

    새만금 잼버리 유일한 폭염 대책 ‘덩굴터널’ 사실상 실패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유일한 그늘인 덩굴터널이 좀 더 시원하고 길었더라면 온열질환자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설치된 부실한 덩굴터널이 행사 파행의 단초가 된 온열질환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덩굴터널은 전북도가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불볕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설치한 그늘로 사실상 유일한 폭염 대책 시설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영지 등에 7.4㎞의 덩굴터널을 설치했다. 애초 3.7㎞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배로 늘렸다.덩굴터널은 천정이 둥근 폭 6m 가량의 시설물 주변에 칡, 등나무, 머루, 호박, 수세미, 여주, 박 등을 심어 인공적으로 그늘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형 화분에 심어 기른 덩굴식물의 생육 부진으로 터널을 완전하게 덮지 못해 햇볕 차단 효과를 거두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전북도는 터널에 그늘을 만드는 식물로 칡 1만 5000여개, 등나무와 머루 8000여개 등 2만 3000여개의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사업비 7억 95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5년 정도 키워야 무성한 그늘을 형성하는 식물들을 겨우 2년 정도만 키운 뒤 터널 옆에 배치,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특히, 터널이 올 봄에야 설치돼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폭염이 심해 생육도 부진했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벽 부분만 일부 가리고 천정 부분까지 자라지 못해 그늘이 형성되지 않았다. 더구나 화분에서 자란 덩굴식물을 밤이면 고라니들이 나타나 모두 뜯어먹어 생장을 방해했다. 새순이 늦게 돋아나는 칡은 유해동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등나무와 머루는 고라니의 공격 대상이 돼 생육이 형편 없었다. 일부는 말라죽기도 했다. 급기야 덩굴식물로 햇볕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한 전북도는 부랴부랴 연두색 차광막을 설치했지만 애초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직원들이 화분에 심은 덩굴식물이 잘 자라도록 현장에 머물며 온갖 정성을 다했으나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터널도 늦게 설치돼 그늘을 만드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석했던 스카우트 대원들도 “덩굴터널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영지에서 멀고 길이도 짧았으며 그늘도 진하지 않아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북도는 덩굴터널 화분 가운데 초화류를 심은 7000개는 폐기하고 목본류 등은 이서 묘포장으로 옮겨 관리할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