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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얼굴인식 기술로 나발니 장례식 참석자 체포 개시

    러, 얼굴인식 기술로 나발니 장례식 참석자 체포 개시

    러시아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당 지도자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러시아 국민을 얼굴인식 기술까지 사용해 체포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 유력 매체 세마포르는 전날 러시아 독립언론 아겐츠트바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도 크렘린궁이 나발니 지지자들에 대한 탄압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귀가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미성년자 자녀를 둔 그는 이틀 전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노의 한 교회에서 열린 나발니 장례식에 참석한 수많은 추모객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장례식 참석 중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구호 중 하나인 “영웅에게 영광을!”이라고 소리 치는 모습이 영상에 찍히는 바람에 구금됐으며, 벌금을 부과받고 다음 날 풀려날 수 있었다. 문제는 그가 자택에 돌아오기도 전인 첫날 밤부터 경찰이 찾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경찰은 나발니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모스크바 주민 2명을 이튿날 체포했으나, 이들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드미트리 아니시모프 오브이디-인포 대변인은 아겐츠트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보안경찰이 정부의 광범위한 감시체계와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장례식 참석자들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 장례식을 앞두고 해당 의식이 거행된 교회와 묘지 주변에 새로운 감시 카메라 여러 대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아니시모프 대변인은 “이 같은 동향을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지만, 다른 러시아 인권단체들은 나발니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지지자들이 구금될 위험은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16일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에서 나발니가 갑작스레 사망한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400명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시위를 벌이다가 구금됐다고 오브이디-인포는 추산한다. 탄압 수단으로 변질 된 얼굴인식 기술 이번 체포는 크렘린궁이 반대 세력에 대한 가혹한 탄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감시 기술에 점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최신 증거다. 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한 감시 카메라가 수백 명의 시위자를 체포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모스크바에 설치된 수십만 대의 감시 카메라는 원래 범죄자를 검거하고 공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홍보됐지만, 이제는 시위대를 표적으로 삼는다. 크렘린궁이 감시 시스템을 중앙 집중화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러시아 인권 운동가들은 정부가 반대 의견을 탄압하는 데 더욱 능숙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한 러시아 운동가는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디지털화하고 결합해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모든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와이어드에 우려하기도 했다. 러 야당 지지자들, 정부 탄압에도 나발니 묘지 방문 CNN 방송은 나발니의 장례식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수백 명의 러시아인들이 나발니의 묘지를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찾았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러시아 주간지 소베세트니크는 주말 동안 나발니의 무덤에 남겨진 꽃다발이 산을 이뤘으며 대규모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잡지의 이전 판은 ‘러시아는 행복한 나라다. 때때로 나발니와 같은 인물들이 그곳에서 태어난다’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와 함께 인쇄돼 모스크바 신문 가판대에 깔렸으나, 회수 조치됐다고 러시아 독립언론 시레나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보도했다.
  • 우크라전 불똥이 獨·佛에? 마크롱 ‘겁쟁이 발언’에 발끈한 獨 국방장관

    우크라전 불똥이 獨·佛에? 마크롱 ‘겁쟁이 발언’에 발끈한 獨 국방장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이 설전을 벌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을 ‘겁쟁이’라고 칭했고, 이에 발끈한 보리스 피토리우스 독일 국방 장관은 “용기를 운운하는 건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생산적”이라고 쏘아붙였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에서 프랑스 교민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유럽 역사에서 비겁해지지 않아야 하는 순간에 접어들고 있다”며 “역사의 정의와 그에 걸맞은 용기를 보여주는 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토리우스 국방장관은 팔 존슨 스웨덴 국방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군화를 신고 전장에 나가는 나의 입장에서 (마크롱과 나 둘 중) 누가 더 용기가 있는지 언쟁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독불 간 설전은 지난 1일 독일 고위 군 간부들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대교를 타격할 계획을 논의하는 도청 파일이 러시아 매체에 의해 공개된 뒤 나온 것이다. 개전 이후 독일은 ‘확전 우려’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타우러스 지원 요청을 거부해왔다. 500㎞의 긴 사정거리를 가진 타우러스가 지원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와 주요 군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폴리티코는 “프랑스는 독일이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에 오랫동안 불만을 품어왔고, 독일은 프랑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마크롱 대통령이 갑작스레 ‘전시 리더’ 행세를 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나토 회원국의 지상군 직접 파병 가능성’을 말하고 체코를 방문해 비EU 국가의 포탄 지원을 요구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토 대다수 국가가 ‘파병 가능성’을 일축하자 전날 체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가까운 시일 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처했다고 입을 모았다. 러시아에 비해 전력이 열세인 우크라이나 군의 포탄과 무기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개전으로 서방 지원이 늦어진 틈을 타 주요 격전지 아우디아우카를 함락하는 등 빠르게 진격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이미 영토 약 20%를 빼앗겼다. EU는 올해 3월말까지 포탄 100만발 지원을 약속했으나 약속한 양의 절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난 2년 간 442억 달러(약 60조원) 상당의 무기를 지원해왔지만, 예산이 바닥난 지난해 12월 이후 새로운 무기를 보내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미 상원을 통과한 601억 달러 규모의 새 지원안은 공화당 반대로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 악몽의 시즌 BNK, 절치부심 이소희 “땅굴 파고 방에 틀어박혀…3점 집착 않겠다”

    악몽의 시즌 BNK, 절치부심 이소희 “땅굴 파고 방에 틀어박혀…3점 집착 않겠다”

    “정말 잘 자는 편인데 이렇게 잠이 들지 못한 적은 처음이에요. 주축 선수가 동료들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힘들었어요. 마음을 쉬게 해주려고 농구 영상도 안 보고 있어요.” 13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지난달 17일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벤치로 들어온 이소희(24·부산 BNK)는 팀 동료 한엄지에게 “언니 저 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달 동안 이기지 못했던 답답함은 버저가 울리기 전에 이미 눈물로 분출돼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소희는 6일 인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티 내기 싫었는데 갑자기 눈물샘이 터졌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다”면서도 “거의 땅굴을 팠다. 숙소 방에만 틀어박혀서 본가에도 가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극심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연패 때문에 예민한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평소보다 더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BNK는 지난 시즌 팀 창단(2019년) 이후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른 뒤 1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에 이소희는 매일 밤 ‘나 어떡하지, 나 어쩌냐’ 한탄 섞인 혼잣말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다. 그는 “진안 언니, (안)혜지 언니는 잘해주고 있는데 제가 힘을 보태지 못해 팀이 지는 것 같아 괴로웠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일 쓰는 농구일지에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 리바운드부터 하자.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적으면서 집중력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 개인 기록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득점은 팀 순위가 높았던 지난 시즌(평균 16.87점)보다 소폭 하락(14.03점)했지만 리바운드(4.37개→4.93개), 도움(2.43개→2.62개)은 오히려 늘었다. 다만 3점슛 성공률(37.56%→27.43%)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소희는 “상대 압박과 스위치 수비에 대응하는 준비가 미흡했다. 외곽슛을 주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붙는데 무턱대고 던지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면서 “(박정은)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BNK의 3점은 제가 맡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엔 돌파, 미들슛 등 공격 옵션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2022~23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리그 전체 1위(2.57)에 올랐으나 ‘슈터’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엔 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 효과로 운 좋게 타이틀을 받았다. (강)이슬(청주 KB) 언니 정도의 선수가 됐을 때 슈터로 불리고 싶다”며 손사래를 친 이소희는 “남자농구 김선형(서울 SK), 변준형(상무) 선수처럼 자신만의 템포로 공격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런 부분도 연습해서 무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작년까지 더 나은 선수가 되자고 막연하게 목표를 정했는데 꼴찌를 하고 나니까 기준치를 명확하게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균 15득점, 리바운드 5개, 자유투 성공률 90% 등을 다음 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슛은 욕심내지 않겠다”면서 3점 관련 지표는 빈칸으로 남겨뒀다. 이소희가 “농구를 넘어 인생의 롤모델”로 언급한 선수는 김정은(37·부천 하나원큐)이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통합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에서 ‘2년 연속 꼴찌’ 하나원큐로 이적해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이소희는 “이번에 떨어진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김)정은 언니가 아픈 발목 붙잡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다. 저도 3점에만 집착하지 않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카니발 전용로’ 오명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폐지…경부선 ‘안성’까지 연장

    ‘카니발 전용로’ 오명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폐지…경부선 ‘안성’까지 연장

    ‘카니발·스타렉스 전용로’라는 오명이 붙었을 정도로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전면 폐지된다. 정체가 극심한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평일 구간은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7일부터 행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현재 토요일과 공휴일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26.9㎞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평일에는 양재나들목~오산나들목 39.7㎞ 구간, 토요일·공휴일에는 신탄진나들목까지 134.1㎞ 구간에서 확대 시행 중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영동선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고, 경부선의 버스전용차로 평일 구간은 양재나들목~안성나들목까지 56.0㎞로 연장된다. 이번 조정안은 고속도로 교통량 변화에 따라 운전자와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경찰청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버스 관련 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버스 교통량과 민원 현황 등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해 이번과 같은 개정안을 도출했다.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17년 8월부터 시행한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버스 이용률이 적어 오히려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주말과 휴일 강원도로 가는 일부 승합차들만 전용차로를 이용해 운전자들로부터 ‘카니발·스타렉스 전용도로’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행 규정상 9인승 이상 승합차는 6명 이상 탑승 땐 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민원을 반영해 경찰청은 지난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제외하는 식으로 버스전용도로를 축소했으나 최근 3년간 3000여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경찰청은 “영동권 이동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KTX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수 있어 (버스 전용차로) 폐지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2008년 10월 시행된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최근 경기 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오히려 구간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토부는 “시행 초기 일부 승용차 운전자의 불편함이 예상되나 제도가 정착된다면 출퇴근 시 일반차량 운전자가 버스 이용으로 전환하는 등 교통 혼잡 및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행 이후 교통량과 통행속도 등을 지속 관찰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4월 중 고시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담당하는 도로공사와 협의해 조정된 버스전용차로를 이르면 5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 “주연 배우 ‘돈값’ 해야. ‘신인’이라 생각하고 외국 오디션 도전 중”…영화 ‘로기완’ 송중기

    “주연 배우 ‘돈값’ 해야. ‘신인’이라 생각하고 외국 오디션 도전 중”…영화 ‘로기완’ 송중기

    “다양한 배역을 맡으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주연 배우라면 ‘돈값’을 해야죠. 흥행에 대한 책임감은 당연히 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넷플릭스가 1일 공개한 영화 ‘로기완’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송중기(39)가 다양한 배역을 선호하는 이유와 책임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영화 ‘화란’(2022)에서 조직폭력배 중간 보스로 등장했던 그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환생한 재벌 3세, 그리고 이번 영화에선 난민 신청 중인 탈북자를 연기한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전에 성공한 역과 비슷한 배역을 맡으면 성공할 게 눈에 보이지만, 지루한 게 싫어서 (역이 들어오면) 비틀어버린다. 그래서 매니저도 고생한다”고 웃었다. 영화는 탈북자인 기완이 이국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북한을 나와 중국에 정착했지만, 공안들에게 쫓기다 어머니를 잃은 그는 ‘네 이름을 가지고 인간답게 살라’는 유언대로 홀로 낯선 땅 벨기에로 향한다. 이곳에서 벼랑까지 몰린 그의 앞에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마리(최성은)가 나타난다.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어딘가 닮아있는 서로를 발견하고 점점 이끌린다. 앞서 송중기는 7년 전 영화 시나리오를 받은 뒤 수락했다가 고사했단다. “대본을 읽고 그 정서가 너무 좋아 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기완의 선택에 사실 공감이 가질 않았다”고 설명했다.영화 원작인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창비)는 영화와 달리 여주인공 마리가 아예 등장하질 않고, 탈북민이 낯선 곳에서 겪는 상황과 주변 인물들에 초점을 둔다. 영화에서는 마리와의 사랑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마리가 도박 사격에 나서고 갱단에 쫓기는 모습 등 오락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원작을 읽은 이들이 “휴머니즘보다 로맨스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송중기는 “7년 전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왜 기완이가 사랑 타령을 하지’ 싶었다. 그러나 대본을 다시 읽어보니, 이런 삶 속에서도 기완은 ‘잘 사는 게 뭘까’ 생각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리와 사랑에 빠진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두고 “대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그동안 저 자신이 바뀐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비판에는 “독자로선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족한 저도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공감이 돼 시작했다는 점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영화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컵 같은 게 아니다. 지금은 공감이 안 되더라도,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생각이 바뀌실 수 있다”고 했다.송중기는 낯선 땅에서 죽음 직전까지 내몰린 탈북자 역할을 생생하게 해낸다. 북한 압록강 인근 자강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참 잘했어요’는 아니지만 ‘잘했어요’ 정도는 주고 싶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대본이기도 하고 해외 올로케 촬영,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 점 등 여러 의미에서 잘 끝마쳤다고”고 평했다. 한국에서는 톱스타지만, 신인처럼 외국 영화·드라마 오디션을 지금도 꾸준히 보고 있단다. “계속 도전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돌아보면 오디션을 안 봐도 되고, 제 인지도로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많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에선 송중기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재밌게 도전 중이고, 언젠가는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 ‘회색 인간’에 놀란 푸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공개한 내실 생활

    ‘회색 인간’에 놀란 푸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공개한 내실 생활

    다음 달 3일 중국 송환을 앞두고 지난 3일 일반 관람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이 공개됐다. 푸바오의 ‘작은할아버지’이자 ‘송바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지난 5일 에버랜드의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에 ‘푸바오의 중국 여행(쉼표 2일 차)’이라는 제목의 글과 푸바오와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올렸다. 송 사육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3월 3일의 감동은 가슴에 아로새겨져 오래도록 기억하며 살게 될 듯하다”며 “아쉬운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그날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보고 싶고 궁금해하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을 짧게 공유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외출을 마친 푸바오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내실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하룻밤을 보냈다”며 “2일 차인 오늘 아침에 외출하는 시간이 되자 습관처럼 몸과 마음의 동요를 보였지만 이내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먹고 자는 것에 집중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송 사육사에 따르면 사육사가 청록색의 유니폼이 아닌 회색 방역복을 입은 모습을 푸바오가 보고 낯설어했다고 한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처음 회색 인간으로 변신한 저의 모습을 보고는 많이 당황한 듯했다”면서 “마치 ‘으악, 회색 인간이 나타났다’하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그런 푸바오를 달래기 위해 맛있는 사과 한 조각을 입에 넣어 주었지만 여전히 ‘으악, 회색 인간이 나에게 맛있는 사과를 주었다’하며 요란한 반응이었다. 거참. 달콤한 사과는 받아먹었으면서”라고 적었다.이어 “잠시 후에 변신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보여주고 한참 동안 상의 부분을 탈의한 채 사과를 주면서 저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다”며 “그랬더니 서서히 상황 파악을 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똑똑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토록 영특하고 명랑한 우리의 푸바오는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잘 지내고 있다”며 “그런 만도 한 것이 검역실로 지정된 장소는 푸바오가 야간에 잠을 자는 곳이고, 이전에 분만실로써 자신이 태어나면서 삶이 시작된 곳이니 가장 좋아하고 편안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푸바오와 함께하는 이야기의 찬란한 피날레를 위해 담당 사육사로서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송바오는 적절한 시기에 푸바오의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끝맺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 달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 트럼프 승리 대비하나…日 기시다 미국 배터리 공장 찾는 이유

    트럼프 승리 대비하나…日 기시다 미국 배터리 공장 찾는 이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4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미국 의회 초대를 받아 11일에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국제 사회가 여러 과제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미일의 강한 결속이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 방문이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한층 더 깊게 하고 강한 미일 동맹을 세계에 알리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은 다음달 9~14일로 조율 중이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 의회 연설은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국빈 방문 중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에는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 등에 탑재하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가동하며 50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의 도요타 공장을 방문하려는 데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미국과 일본이 경제 분야에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생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도요타 공장 시찰은 일본계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와 현지 고용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 이번엔 ‘식스 앤 더 거너스’ 아스널, 7연승 질주하며 살얼음 EPL 우승 경쟁 합류

    이번엔 ‘식스 앤 더 거너스’ 아스널, 7연승 질주하며 살얼음 EPL 우승 경쟁 합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레이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6-0으로 대파했다. 7연승을 달린 3위 아스널은 19승4무4패(승점 61점)를 기록해 선두 리버풀(63점), 2위 맨체스터 시티(62점)와의 간격을 좁혔다. 세 팀 모두 11경기를 남긴 가운데 우승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3연패에 빠진 셰필드는 3승4무20패(13점)로 최하위를 전전했다. 19위 번리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밀렸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6골 이상 득점 경기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포함해 모두 3회 기록하며 맨시티 못지않은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5골 이상 넣은 경기는 모두 6차례인데 최근 10경기에서 4번이나 기록했다. 아스널은 이날 좌우 측면 돌파에 하프 스페이스를 마음먹은 데로 짓밟으며 셰필드 수비를 자동문으로 만들었다. 슈팅 22개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를 골문 안쪽으로 보냈고, 전반에만 5골을 때려 넣었다. 킥오프 5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깔아준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되자 마틴 외데고르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8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을 뚫은 부카요 사카가 문전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깔아 제이든 보글의 자책골을 끌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아스널은 전반 15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25분 카이 하베르츠, 39분 라이스까지 신바람을 냈고, 후반 13분에도 벤 화이트가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스널은 1961년 9월의 번리에 이어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3경기 연속 원정 5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반면 셰필드는 FA컵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5골 이상 실점 경기를 모두 4차례 기록하는 등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며 사실상 강등을 예약했다.
  • 고 오현경 영결식 추모한 이순재 “다같이 한 번 만나세”

    고 오현경 영결식 추모한 이순재 “다같이 한 번 만나세”

    70년 연극 외길을 걸었던 고 오현경의 영결식이 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료 연극인들은 연기와 화술에 관한 고인의 열정을 돌아보며 그를 추모했다. 고인과 실험극장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배우 이순재는 “실험극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우리는 국어사전을 펴놓고 화술을 공부할 정도로 화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TBC 시작할 당시 함께했던 남자배우들이 저와 고인을 포함해 6명 있다. 그 중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자네 기다리고 있다. 나도 곧 갈 테니 우리 가서 다 같이 한번 만나세”라며 작별을 고했다. 추모사를 낭독한 손정우 대한연극협회 회장은 “선생님은 암투병 중에서도 연기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 스스로를 채찍질하셨다”며 “대사 한 줄이라도 틀리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시며 연극인의 자세를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배우 정동환은 “열심히 준비한 연극을 감상하신 선생님이 대사가 하나도 안 들린다 하셨을 때 그렇게도 야속하고 절망적이었다”며 “그 야속함과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이 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선생님 만난 반백년 행복하고 감사했다.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우로 활동하는 고인의 딸 오지혜는 “지난해 머리 수술을 받으시고 인지능력을 테스트하는데 직업이 뭐냐고 물으니 아주 힘있게 배우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며 “아버지는 연기를 종교처럼 품고 한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고인은 생전 무대를 올렸던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본 뒤 식장을 떠났다.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연극인들이 뒤따르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오현경은 지난 1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기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박정자, 김성녀, 전무송, 연출가 손진책 등 문화계 인사와 동료 연극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 태극부채 들고 한복 입었는데…“중국의 아름다움” 홍보

    태극부채 들고 한복 입었는데…“중국의 아름다움” 홍보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의 아름다운 조선족’이라고 소개돼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JTBC 뉴스 ‘사건반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자막과 함께 푸른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머리를 깔끔하게 틀어올린 여성은 태극 부채까지 들고 길거리를 당당하게 활보한다. 여성을 본 중국인들은 “아름답다”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다. 또 여성의 머리 위로 ‘조선족의 전통 의상’이라는 자막 소개가 나온다. 이 영상은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 ‘중국의 아름다운 조선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 설명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현대 거리로 옮겨갈 때’라고 적혔다. 사건반장 MC 양원보 기자는 “치파오(중국의 전통의상)를 입어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자기 것 입고 찍으면 좋은데 누가 봐도 족두리에 한복 스타일”이라면서 “중국에 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다 자기들 문화냐. 말이 안 된다. 엄연히 한복은 한국 문화이기 때문에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우리 한복이 정말 아름답고 질투가 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어떻게든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고 싶을 만큼 우리 한복이 아름답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 최양락 “신동엽 미워했던 선배들 연예계서 다 사라졌다”

    최양락 “신동엽 미워했던 선배들 연예계서 다 사라졌다”

    개그맨 최양락이 신동엽을 미워했던 선배들이 연예계에서 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개그맨 최양락, 이봉원이 출연한 ‘제작진이 편집하다가 취했다는 그 회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이봉원은 “난 옛날에 동엽이 생각하면, 신인 때 유명할까 말까 할 때 양락이 형이랑 셋이 잠실구장을 갔다. 야구장 기억나?”라는 물음에 신동엽은 “아 기억나지”라고 답했다. 이에 이봉원은 “물을 2리터짜리밖에 안 팔아서 그걸 하나 사서 갔는데 야구 보다가 힐끗 보니까 동엽이가 그걸 빨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다 처먹어라!’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신동엽은 “난 삼총사 의형제라고 생각하고 서로 입 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양락은 “난 사실 학교도 후배잖아. 동엽이가 서울예대 연극과 직속 후밴데, 한 번은 동문 중에 골프 좋아하는 사람들 골프 치자는 거야. 그래서 나는 골프 잘 치지도 못하는데도 하도 오라 그래서 그냥 갔다”고 입을 열었다. 최양락은 이어 “끝나고 난 다음 클럽하우스에 방 하나 빌려서 동문 회식을 하는 거야”라며 “나는 술을 안 먹고 있는데 동엽이가 ‘형 술 먹어’라고 하더라. 근데 거기가 여주였다고. 그래서 ‘술 안 돼’라고 했더니 ‘대리 부르면 되잖아. 내가 낼게! 형 내가 좋아하잖아. 오래간만에 술 좀 먹자’는 거야. 그래서 억지로 먹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최양락은 “그리고 ‘서울예대 골프 모임 좋은 시간 되셨냐? 그러면 지금부터 추첨하겠다. 일단 협찬해 준 동문 알려드리겠다. 아무개 동문이 노트북 컴퓨터를 해줬다. 아무개 동문이 모자를 해줬다. 신동엽 동문께서 최양락 동문의 대리비를...’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쪽팔리던지. 내가 대리를 잡아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걸 촐싹 얘기해서 협찬 이렇게 된 거야”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최양락은 “아마 너 미워했던 선배들은 지금 거의 이 계통에 없을 걸? 다 사라졌지?”라고 물었고, 신동엽은 “근데 그때 미워했다기보다는 그 형들도 지금 생각하면 되게 어렸을 때고 그러니까 그냥 잠깐 좀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하고 그런 건데”라고 선배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신동엽은 이어 “그때 형들이랑 같이 다니면서 나는 사석에서 쏙쏙 뽑아 먹었다. 너무 재밌어서 몇 시간 동안 형들 얘기만 듣는 거야. 얼마나 행복해”라고 당시를 추억했고, 최양락은 “진짜 좋은 선배 만나서”라고 으스대 웃음을 안겼다.
  • “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TV토론 ‘압박’

    “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TV토론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제안하며 “사회자로 김어준씨를 내세워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충남 천안을 방문해 백석대학교 타운홀미팅을 진행한 뒤 “왜 저와 토론에서 도망가려고 하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와 1대1 토론을 하게 되면 이 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인카드를 당신이 쓴 게 맞나, 대장동 비리는 어떻게 된 건가, 성남FC 뇌물을 알았나, 대북 송금은 알았나 등등 너무 많다”며 “이 대표는 늘 거짓말을 하지만 지금 거짓말은 해법이 또 달라진다. 곧바로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거대 양당을 이끄는 정치 리더다. 사실대로 토론하면 되는데 그걸 못할 정도면 저분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건 정치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걸 거부하는 명분이 너무 구차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이 대표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쩍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다. 김혜경씨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 했더라”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TV토론 거듭 압박…“피할 이유가 없다” 한 위원장은 앞서 자신과 양자 TV 토론에 응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 대표들을 불러 TV 토론을 생방송으로 장기간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KBS뿐 아니라 SBS, 채널A, TV조선, MBC 등 대부분 언론사에서 (TV 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며 “이 대표가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도 자평해왔지 않나.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며 “이 대표가 그걸 피할 리 있겠나. 대중정치 하는 분 아닌가”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이어 “여러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데 좋은 판단 기준을 제공할 것 같고, 거기에 응하는 것이 1당과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년층 공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한 위원장은 “청년이나 그런 부분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족한 면이 보일 수 있다. 보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정 방식으로 비례대표 공천과 강남권 등에서 그동안과는 다른 국민 공천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실적만 가지고 (공천을) 하게 되면 청년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그분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아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께서 김용태 후보와 힘을 합쳐 원팀으로 뛰어주시기를 요청드리고 그래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 이재명 부인 보좌진 ‘사천’ 논란… 팬카페에서도 문제 지적

    민주 이재명 부인 보좌진 ‘사천’ 논란… 팬카페에서도 문제 지적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 공천을 주고, 이 지역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시킨 것을 두고 당내에서 ‘사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일정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은 게 이번 공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의는 권 전 비서관의 공천을 지난 1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논의한 뒤 2일 발표했다. 민주당이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한 곳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지역구가 유일하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을 굳이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됐었지만 그대로 관철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비서관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통령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했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권 전 비서관은 4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경선에 나섰지만 서 의원에게 졌다. 당내에선 “참신한 새 인물도 아닌데 뜬금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조차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민주당은 사천 논란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서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돈봉투 같은 비리 수사 재판에 연루된 것도 아니고,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냐”고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전 비서관 논란에 대해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지 않냐”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희망보듬이’ 3만 명 모집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희망보듬이’ 3만 명 모집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을 통해 복지제도 지원 연계 지난해 1만 명→3만 명 확대···관련 조례 의회 통과경기도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제보할 ‘경기도 희망보듬이’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 1만 명보다 2만 명 늘어난 3만 명이다. ‘경기도 희망보듬이’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찾아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 긴급복지 콜센터(120-0),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gg.go.kr/welfarehotline) 등에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희망보듬이는 복지 단체 종사자, 공공기관, 신고의무자, 생활업종 종사자 등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며 일반 도민도 참여할 수 있다. 작년 6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경기도 희망보듬이’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는 희망보듬이 활동 장려와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온라인 영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온라인신분증과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박물관, 휴양림, 수목원 입장료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에서도 경기도 위기 이웃 발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 29일 개정했다. ‘경기도 희망보듬이’ 모집과 활동 지원에 관한 근거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도가 추진하는 인적 안전망인 희망보듬이 정책에 힘이 실리게 됐다. 도는 희망보듬이가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을 통해 제보한 어려운 이웃에게 기초생활보장·차상위계층·긴급복지를 비롯한 기존 복지제도 수혜자에 해당하면 생계·주거·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복지제도 급여를 받지 못하더라도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민간 후원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 경기민원24(gg24.gg.go.kr), 전자우편(welfaregg@gg.go.kr), 우편(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경기도청 복지사업과), 방문 접수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경기도 복지사업과 희망복지팀(☎031-8008-4309)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희망보듬이는 쓸쓸히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제보를 위한 자발적 인적안전망인 만큼 주변에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여성 프랑켄슈타인의 자아 찾기…화려한 볼거리는 덤. 영화 ‘가여운 것들’

    여성 프랑켄슈타인의 자아 찾기…화려한 볼거리는 덤. 영화 ‘가여운 것들’

    아름다운 여성 벨라(엠마 스톤)는 손으로 음식을 먹고, 접시를 식탁 밑으로 떨어뜨려 깨뜨리면서 즐거워한다. 피아노를 시끄럽게 마구 쳐대고, 처음 보는 이에게는 인사 대신 주먹을 날리는 등 영락없는 어린 아이다. 이를 바라보는 갓윈(윌렘 대포) 박사는 흐뭇하게 웃는다. 이들 주변으로 개의 몸뚱이에 오리 대가리를 이어 붙인 ‘개오리’, 개의 머리에 닭의 몸을 한 ‘개닭’이 뛰어다닌다. 첫 장면에서도 짐작하듯 6일 개봉하는 ‘가여운 것들’은 프랑켄슈타인을 변주한 영화다. 어느 날 런던에서 임신한 여성이 투신자살하고, 숨이 붙어 있는 몸을 사들인 갓윈 박사가 여성에서 새로운 생명을 선사한다. 갓윈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던 벨라는 날이 갈수록 호기심이 생겨나고, 새로운 세상을 갈망한다. 벨라에게 반해 갓윈의 조수가 된 맥캔들리스(라마 유세프)와 약혼까지 하지만,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의 꼬임에 실험실을 나와 그와 함께 대륙 횡단 여행을 떠난다. 미성숙한 인간으로 시작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벨라의 여정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성욕에 눈을 뜨면서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고 섹스에 탐닉하고, 철학을 배우며 책을 읽고 어른으로 성장한다. 매음굴에 제 발로 찾아가 남성을 상대하며 이들의 민낯도 발가벗긴다.극에서 극으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까지 폭넓게 연기한 벨라 역을 맡은 배우 엠마 스톤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는 벨라에 대해 “수치심이나 트라우마가 전혀 없는 데다 아무런 배경 스토리가 없는 캐릭터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워 연기하면서 너무 흥분되면서도 무서웠다”고 밝혔다. 여기에 윌렘 대포의 기괴하면서 진중한 연기,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의 망가지는 연기도 즐겁게 다가온다. 시체 조립이 특기이자 취미인 갓윈의 기괴한 집을 시작으로 컬러풀한 리스본의 시장 풍경, 알렉산드리아로 떠나는 호화 유람선과 바다·하늘 풍경은 초현실주의적인 명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바다 위 등대처럼 구성한 알렉산드리아 호텔, 진득한 톤의 파리 매음굴마저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다. 마치 소설이 보여주지 못한 장면을 스크린에 펼쳐 보이겠다는 욕심이 보일 정도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여덟 번째 장편영화로, 스코틀랜드 작가 알라스데어 그레이가 1992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했다. 배경이 영국으로 바꾸었고, 주변 인물 관계를 조금 바꾼 것을 빼고, 주제 의식은 그대로다. 기괴한 내용이지만, 영화 전반에 경쾌한 느낌이 가득하다. 그러나 한 인간의 자아찾기를 통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로 가득한지를 묵직하게 보여준다.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 여럿 있으나, 화려한 볼거리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극장에서 보는 게 좋다. 2024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여우주연상,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이미 92개 상을 거머쥐었다. 10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141분. 청소년관람불가.
  • 600만 돌파 ‘파묘’…이게 왜 좌파? ‘건국전쟁’ 감독 향한 질문

    600만 돌파 ‘파묘’…이게 왜 좌파? ‘건국전쟁’ 감독 향한 질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모으며 천만 영화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지난 3일 현재 누적 관객수 603만명을 기록했다. 3·1절 연휴 사흘 동안에만 233만명을 동원했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만든 장재현 감독은 ‘파묘’에서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다루면서 그 안에 고난에 찬 민족사를 녹였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이승만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파묘’의 흥행에 대해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편 가르기식 민족주의를 떨쳐버리고, 무엇이 사실인지 찾아볼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자 대한민국이 선진 사회로 나아가는 징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영 논리를 비판하는 듯했지만 ‘파묘’의 흥행에 또다시 진영 논리를 들고나오는 모순을 보였다.이를 두고 역사강사 황현필은 3일 ‘파묘’를 보고왔다며 김덕영 감독에게 “독립운동가를 존경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황현필은 주인공들 이름에 독립운동가 이름을 차용한 것, 차량번호에 여러 독립 운동 관련 날짜가 들어간 것, 일제 쇠말뚝 등을 언급하며 “항일적인 영화인데 이게 왜 좌파영화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좌파가 아닌 진보주의자라고 소개하며 “저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싫어하기 때문에 좌파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독립운동을 존경하는 게 좌파고 일제의 조선 침략과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에 대해 분노하는 게 좌파라면 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파의 반대인 우파는 우리 독립운동가를 존경하지 않는가? 김덕영 감독께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파묘’ 숨겨진 항일코드 찾기 극 중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의 이름은 상덕, 영근, 화림, 봉길이다. 상덕은 임시정부 국무위원, 광복 이후 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상덕에게서 따온 것으로보인다. 영근은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고영근, 화림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이화림, 봉길은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사용했다. 무당 광심(김선영)은 광복군의 오광심, 무당 자혜(김지안)는 신채호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 박자혜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외세에 당하기만 하고, 잔재가 곪은 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발톱의 티눈을 뽑아내듯 우리 과거의 아픈 상처와 두려움을 ‘파묘’해버리고 싶었다.”장재현 감독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계신데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주인공들이 타는 차량의 번호판은 0301, 1945, 0815이다. 3.1운동과 광복절을 가리킨다. 영근의 사무실 이름은 ‘의열 장의사’이며 험한 것과 사투를 벌이는 절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라는 뜻이다. 이 절을 만든 주지는 원봉 스님인데 의열단장인 김원봉을 연상케 한다. 쇠말뚝을 뽑으러 다닌 ‘철혈단’도 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의 이름이다. 풍수사 김상덕(최민식)이 묫자리를 볼 때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것 또한 관객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했다. 100원짜리 동전엔 이순신 장군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김상덕의 딸이 독일인과 결혼하는 장면은 사죄와 반성없는 일본에 비해 통철한 자기비판을 가졌던 독일과는 서로 화해하고 하나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엔딩이었다는 평가다.
  •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미노이는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보고 싶다”며 “(라방에서) 내가 눈물을 보인 것과 내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노이는 ‘광고 불참’과 관련해 “기사 내용과 달리 두 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며 “난 이번 광고의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모른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계약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며 “이때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혀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계약서를 보니) 2022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조건을 수정해 주길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며 “이후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곤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이해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미노이의 설명에 따르면 AOMG 광고팀은 브랜드 측에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으며, 그 후 미노이의 ‘라방’ 진행과 뷰티 브랜드 측의 기사가 보도됐다. 미노이의 주장에 따르면 이때 AOMG 대표는 빠르게 대응하자는 입장을 전했고, 미노이는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 AOMG가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정리한 입장 발표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가 됐고, 그럼에도 AOMG 대표는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미노이의 주장이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니라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많이 느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미노이는 개인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려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 “별풍선 수천만원 쐈다” 유명 BJ에 접근…15억 가로챘다

    “별풍선 수천만원 쐈다” 유명 BJ에 접근…15억 가로챘다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별풍선’ 수천만원어치를 선물해 환심을 사고,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15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피해자 2명으로부터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30차례에 걸쳐 약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4배를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전 재산을 넘긴 A씨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2021년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BJ A씨에게 접근, 수천만원어치를 별풍선을 선물해 환심을 샀다. 코인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한 B씨는 A씨가 주식·코인 등 투자 실패를 하소연하자 50억원 넘는 비트코인 잔액 명세를 보여주면서 ‘투자하면 2∼4배를 보장하고 손해는 모두 내 돈으로 메꿔주겠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고 투자를 유혹했다. 이에 A씨는 2022년 1월까지 약 15억원을 보냈지만 그의 모든 말은 허구였고, 자료는 컴퓨터로 조작한 것이었다. A씨는 수익은커녕 하소연 끝에 겨우 1억원만 돌려받았다. B씨는 파산 직전으로, 홍보 업체를 운영하다 빚만 7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 등 두 명으로부터 가로챈 20억원으로 밀린 직원 월급 지급, 개인 채무 상환,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또 다른 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별풍선을 1억 3000만원어치나 구입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거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될 것을 불안해한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추가 투자나 금전 대여를 요구했을 뿐 아니라 ‘돈을 돌려 달라’는 피해자들을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나발니는 국가 위해 자신을, 푸틴은 본인 위해 국가를 희생시켰다” (영상)

    “나발니는 국가 위해 자신을, 푸틴은 본인 위해 국가를 희생시켰다” (영상)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일(현지시간) 지지자 수천 명의 추모 속에 영면에 들었다. 러시아 전역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나발니의 장례식에서 “전쟁 반대”와 “살인자 푸틴” 구호를 연신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나발니의 장례식은 그가 생전 살았던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노의 우톨리 모야 페찰리(내 슬픔을 위로하소서) 교회에서 엄수됐다. 삼엄한 경찰의 감시 속에서도 추모객들은 질서 정연하게 나발니의 장례식을 기다렸다. 애초 장례식이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나발니의 관은 예정 시간인 오후 2시쯤 검은색 영구차에 실려 교회 입구에 도착했다. 영구차가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나발니! 나발니!”를 연호했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교회 안에서 진행된 추도식 영상과 사진들이 공개됐다. 검은 정장을 입고 눈을 감은 채 관 속에 누운 나발니는 창백하지만 편안한 표정이었다. 위에는 붉은색과 흰색 꽃이 덮였다.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정교회 목사의 안내에 따라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약 20분간의 교회 장례식이 끝난 뒤 나발니의 관은 다시 영구차에 실려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보리솝스코예 공동묘지로 향했다. 다시 관이 등장하자 사람들은 “나발니”를 외치며 함께 붉은 꽃을 들고 묘지 쪽으로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쳐 놓은 철제 울타리가 무너지는 일도 있었다. 나발니가 땅에 묻히기 전 아버지와 어머니가 몸을 굽혀 아들의 이마에 키스했으며, 나발니의 관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마이 웨이’ 음악을 배경으로 땅속으로 들어갔다. 또 나발니가 가장 좋아한 영화였던 터미네이터2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용광로 속으로 사라지며 엄지를 치켜들고 “다시 돌아오겠다(I will be back)”고 말할 때 나온 음악도 흘렀다. 추모객은 묘지에서 나발니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수도 있었다. 해가 진 이후에도 긴 줄 탓에 묘지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나발니 사진과 꽃 등으로 자체 기념비를 만들어 애도를 표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도 25만명 이상이 장례식 현장 중계 영상을 시청했다.전날부터 근처에서 묵거나 휴가를 내고 찾아온 추모객 행렬은 이날 교회 전체를 둘러싸고 수㎞ 이어졌다. 외신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저항의 뜻을 보여주는 최대 규모 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정했다. 추모객들은 교회 주변이나 묘지로 향하는 길에서 “푸틴이 죽였다”, “살인자 푸틴”,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 “푸틴 없는 러시아”, “전쟁 반대”, “우리 아들들(군인)을 집으로” 등 각종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여성 추모객은 러시아 독립언론 소타(SOTA)과의 인터뷰에서 “나발니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고, 다른 사람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라를 희생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저격했다. 이어 “우리는 나발니의 유지를 받들 것이다. 그의 이름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 여기에 오는 게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더이상 두렵지 않다. 이미 여러 고통과 분노가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하며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함께 모여 올바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남성 추모객은 연합뉴스에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그 나라들과 러시아는 다르다”며 “러시아를 바꾸고 싶어 한 나발니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추모객과 경찰 사이 대규모 충돌은 없었으나, 인권단체 OVD-인포는 장례식이 열린 모스크바에서 6명을 포함해 러시아 전역에서 최소 67명이 이날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나발니는 지난달 16일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47세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그의 어머니는 다음날인 17일 교도소 인근 마을로 가서 아들의 시신을 달라고 호소한 끝에 8일 만인 지난달 24일 시신을 인계받았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가 혈전으로 인해 자연사했다고 결론냈으나, 유족 측은 푸틴 대통령에 암살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나발니의 사인이 과거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수법과 유사하다며, 강추위에 내몬 뒤 가슴팍 심장부를 주먹으로 가격해 암살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발니의 장례식날 크렘린궁은 나발니에 대한 평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니 장례식을 계기로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허가되지 않은 모든 집회는 위법”이라고 경고했다. 또 세계 주요 언론은 나발니 장례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뤘지만,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 소식을 짧게 전하면서 나발니가 극단주의, 사기 등 여러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한편 나발니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푸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며 러시아 야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며칠 전에는 유럽의회에 참석, EU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체포 우려로 국외에 체류 중인 율리아와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 다리아 등 자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추모를 이어갔다. 나발나야는 “당신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하늘에 있는 당신이 날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할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 “다치지 말고” 손흥민 경기에서 포착된 ‘걸그룹 멤버’

    “다치지 말고” 손흥민 경기에서 포착된 ‘걸그룹 멤버’

    가수 우주소녀 다영이 영국에서 포착됐다. 다영은 지난달 14일 영국으로 출국해 틱톡에서 진행한 다양한 행사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지난달 18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를 직관했다. 다영은 본인 SNS를 통해 다채로웠던 영국에서의 일정을 담은 콘텐츠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직관한 후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맞대결을 펼쳤다. 다영은 소속사를 통해 “토트넘 구단분들과 틱톡 관계자분들 덕분에 #토트넘틱톡챌린지 당첨자분들과 즐겁게 이색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연습생 시절이 길어서 학창 시절의 추억이 많지 않은데 수학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오픈 트레이닝도 보고 영국에서 직접 한국의 훌륭하신 선수님들의 매치 경기도 봐서 좋았다. 앞으로도 선수님들을 응원하겠다. 다치지 말고, 식사도 꼭 잘 챙겨 먹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탑걸의 멤버로 활약하며 남다른 운동 센스를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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