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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대도심에 들어설 1500가구 대단지

    원주 대도심에 들어설 1500가구 대단지

    강원 원주 대도심에 1500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원주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투시도)을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로 이 중 1273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원주기업도시를 제외한 원도심에서는 유일무이한 1500가구 이상 단지다. 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약 7000가구를 품은 뉴타운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단지는 제2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KTX 원주역 등이 가깝다.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 개통도 계획돼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수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또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 99% 격추된 드론·미사일… 이란의 ‘계획된 출구전략’이었나

    99% 격추된 드론·미사일… 이란의 ‘계획된 출구전략’이었나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최초로 타격한 것은 지난 수십년간 반목해 온 유대와 아랍의 ‘그림자전쟁’의 종결을 통보하는 동시에 양측의 전쟁을 막을 출구도 함께 열어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이란 공격을 분석한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이란은 이번 공격에 자국산 샤헤드 드론 170기를 사용했는데, 대부분은 이스라엘에 닿는 데 6시간 이상 걸리는 구형의 ‘샤헤드136’이었다. 미사일 역시 자체 개발한 순항미사일 ‘파베351’로, 이스라엘 본토까지 최소 2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360기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 99% 이상이 이스라엘 영공에 닿기 전 격추됐다. 이란 공격에 대한 방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부 걸프 국가들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이틀 전 이란의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렸고, 걸프 국가에 설치된 조기경보 레이더가 수집한 이란 드론과 미사일 추적정보가 실시간으로 카타르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전달돼 이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 방어에 나선 데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미국에 안보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동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만 방어에 든 비용은 최대 50억 세켈(약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림 아미나크 전 이스라엘 참모총장 재무보좌관은 현지 매체 와이넷(Ynet) 인터뷰에서 대공미사일인 애로는 한 발당 350만 달러(48억원), 다윗의 물매는 100만 달러(13억 8000만원)라면서 “100발이 넘는 이란의 순항·탄도 미사일을 잡아내는 데 쓴 대공미사일과 여타 비용이 40억~50억 세켈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가자전쟁 발발 이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혀 왔지만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에 공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3명이 숨지자 대응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남 바킬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란이 최대 타격을 주지 않는 건 자국 내 매파와 그 중동 지역 대리 세력들에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美보조금 ‘9조원’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종합)

    삼성전자, 美보조금 ‘9조원’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종합)

    미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 달러(약 8조 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상무부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발전시키며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64억 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삼성전자가 향후 미국에 400억 달러(약 5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투자 제안은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 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후 두 번째 공장도 가동에 들어가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고 R&D 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다.바이든 “삼성 투자, 한미동맹이 美 모든 구석에 기회 창출하는 본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삼성의 미국 내 투자 발표는 나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미국에 투자)’ 의제와 한미 동맹이 미국 모든 구석에 기회를 어떻게 창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본보기”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 달러·11조 8000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 달러·9조 1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미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핵심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고, 특히 국내외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반도체법을 입법했다. 삼성전자가 받게 될 보조금 64억 달러는 대출금을 제외한 순수 보조금으로 비교해도 TSMC 비해 약간 적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지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 4, 악당은 강해지고 마석도는 더 고생하는 영화”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 4, 악당은 강해지고 마석도는 더 고생하는 영화”

    “이번 편에서는 김무열 배우가 연기한 백창기의 액션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 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영화 관전 포인트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에 맞서는 악당 백창기(김무열 분)를 가리켜 “악으로 깡으로 싸우는 캐릭터가 아닌 특수요원 출신”이라며 “백창기의 전투력을 차근차근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나중에 마석도와 싸움을 기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야기는 마석도 형사와 서울 광역수사대가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다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는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 조직을 관리하고 한국에서는 IT업계 천재 장동철(이동휘 분)이 이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한다. 마석도의 팀에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 소탕에 나선다. 시리즈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액션이다. 전편에 비해 이번 편은 묵직하면서도 속도감을 높인 액션이 펼쳐진다. 마석도를 맡은 배우 마동석은 “1, 2편에서 시원한 맛을 보여드리려 슬러거 유형 복싱 액션을 선보였고, 3편에서는 좀 더 정교하게 보여드리고자 복서 타입 복싱을 구사했다. 이번 편에서는 슬러거와 복서 스타일을 합치고 묵직한 느낌을 더하려 노력했다”면서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 액션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실제로 마석도가 주먹으로 복부를 강타하면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위협적이다. 이번 편의 주연인 마동석과 김무열은 앞서 영화 ‘악인전’(2019)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에는 김무열이 형사, 마동석이 조폭 두목으로 등장했다. 마동석은 “김무열은 연기도 액션도 잘하는 배우여서 당시 수월하게 찍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에서 만났음 좋겠다 싶었다. 이번에 대본 작업 하는데 백창기 역할에 김무열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고 했다. 백창기를 맡은 김무열은 “제안해주셨을 때 바로 참여 의사 말씀드렸다. 그때도 지금도 대립하는 역할인데, 다음엔 같은 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영화에서 백창기는 칼을 사용해 급소를 신속하게 찌르며 상대를 무자비하게 제압한다. 피도 눈물도 없고 배짱도 두둑하다. 김무열은 백창기 연기에 대해 “좀 더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싶어 되도록 잔 동작을 빼고 간결하고 빠르게 움직인다”고 소개했다.허 감독은 3편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가 이번에 연출까지 하게 됐다. 그는 “전편에서 무술감독 하면서 기사 댓글이나 주변 이야기를 여럿 들었다. 결론은 마석도가 악당을 잡는 데 좀 더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적이 강해지고 마석도가 전편보다 조금 더 어려워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마석도가 백창기를 놓치고 난 뒤 분노에 휩싸여 시민을 괴롭히는 조폭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마동석은 “그 장면을 잘 보면 테크니컬한 복싱 안 나오고 감정적인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다. 그러다 주먹이 까져서 피를 닦는데, 수사에 하면서 난항을 겪으면서 급하고 간절해하는 마석도의 마음이 배어있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편에서 마석도는 장이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한다. 전편에서 장이수를 맡고 있는 배우 박지환이 이번에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박지환은 “이 영화의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 많이 했다. 출연에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부담도 있고 힘든 지점 있는데, 대본 회의 때 재밌는 지점을 많이 만들었다. 마동석 배우와 함께하면 그냥 끝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앞선 전작 2편 모두 1000만을 넘기고 이번 영화 역시 1000만이 가능할지를 묻자 마동석은 “(세 영화 합쳐서) 3000만명이 넘으면 아주 감사하지 않겠나”라면서 “후속편은 톤도 다르고 여러 가지 변화가 좀 있다. 앞으로도 성적에 신경 쓰기보다 최선을 다해 관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 체면구긴 이란?…“알고보니 볼거리만 극대화한 공습” [분석]

    체면구긴 이란?…“알고보니 볼거리만 극대화한 공습” [분석]

    이란이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99%가 요격돼 체면을 구겼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와 정반대의 분석도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란의 공격은 볼거리를 극대화하면서도 사상자는 최소화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란은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스라엘에 170기 이상의 드론, 12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 3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중 99%가 공중에서 요격돼 이스라엘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이에대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3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이중 99%가 이스라엘과 동맹에 의해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면서 “이중 살아남는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나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의 대규모 공습 전술이 이스라엘을 상대로는 무용지물이라는 조롱성 해석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CNN은 이번 공격은 이미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작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는 이란 측이 사전에 공격이 시작될 것을 통보했다는 점이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4일 “이란은 이웃국가 및 이스라엘 동맹국인 미국에 72시간 전에 공격 개시를 통보했다”면서 “이는 (우리의) 공격을 크게 저지할 수 있을만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CNN은 “이같은 사전 통보는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이 방어를 준비할 시간을 준 것으로 이번 작전은 무시무시한 불꽃놀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의 분석과도 비슷하다. WP 역시 이란이 대규모 공격에 대해 사전통보를 하면서 이스라엘이 준비할 시간을 줘 피해가 적었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왜 이란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사전통보까지 해주는 ‘친철’을 베푼 것일까? 이는 이란 내외부의 복잡한 상황이 맞물려 있다. 먼저 현재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민들의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은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은 지역 내 강대국이라는 지위를 대내외에 보여주면서 ‘종이호랑이’이라는 비아냥을 불식시켜야 했다. 곧 이스라엘에 ‘본때’를 보여줄 필요는 있으나 확전은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 이에대해 CNN은 “이란이 사상자는 최소화하면서 볼거리는 극대화했다”고 분석했으며 WP도 “이번 공격이 최대한 장관으로 보이도록 연출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트라우마 아동 도우며 상처 극복”…치유자가 된 생존자들

    “트라우마 아동 도우며 상처 극복”…치유자가 된 생존자들

    “시작은 ‘세월호’였지만, 다양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트라우마)를 어루만져주는 단체로 성장하고 싶어요.” 10년 전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겨우 빠져나온 송지인(가명·27)씨와 윤현서(가명·27)씨는 단원고 동창 3명과 함께 비영리단체인 ‘운디드 힐러’(상처 입은 치유자)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을 위한 공간 ‘쉼표’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지금도 4월이 되면 쉽게 잠들기가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운디드 힐러는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인형극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법을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공유한다. 송씨는 “인형극이 끝나고 나서 한 아이가 주인공이었던 인형을 붙잡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모습을 봤다”며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운디드 힐러를 만든 송씨는 “참사 생존자로서 느낀 트라우마를 대하는 법을 비슷한 상처를 갖게 된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운디드 힐러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윤씨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우리의 상처도 치유하고 있다”고 했다.참사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두 사람은 또래의 다른 이들처럼 대학을 졸업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 사람이 “굳이 이름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도 그동안 세월호, 단원고 출신이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상처가 컸기 때문이다. 참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거나 4월만 되면 돌아오는 ‘이제 그만하자’, ‘지겹다’는 냉소적인 반응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윤씨는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어떤 순간엔 그만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며 “살아남았다는 건 죄가 아닌데, 생존자라는 게 알려지면 ‘세월호’, ‘단원고’라는 단어가 모든 걸 재단하곤 했다”고 전했다. 송씨는 “참사 이후 10년간 사회가 참사 피해자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사회적 체계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운디드 힐러 활동을 통해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우리 그래도 이제는 잘살고 있다’고 (먼저 간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피해자가 비난받는 현실 여전“‘당당한 피해자’로 살겠다” 살아남은 이들의 10년은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이제 ‘당당한 피해자’로 살겠다는 유가족도 있었다. 스무살이던 10년 전 박보나(30)씨는 동생 성호군을 떠나보낸 뒤 혼란을 겪어야 했다.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 인근에서 만난 박씨는 “가족들이 빨리 치유되기를 바라는 이들도 있지만, 유가족들이 ‘잘 살아도 되느냐’는 비난도 있었다”며 “비슷한 참사 때마다 피해자가 비난받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러 나라에서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을 찾아본 박씨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사회적 참사에 대해 공격적인 사람이 있는 건 우리 사회가 상실을 애도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면서 “일상에서 떠난 이들을 충분히 추모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박씨는 “이제 제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틀린 건 계속 틀리다고 말하면서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어른으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 ‘낙선 인사’로 바쁜 후보도 있습니다...이승환 “4년 후에도 중랑을”

    ‘낙선 인사’로 바쁜 후보도 있습니다...이승환 “4년 후에도 중랑을”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린 지 닷새가 지났는데도 흰 점퍼에 끈 달린 피켓을 목에 걸고 지하철과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후보가 있다. 진보 텃밭인 서울 중랑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선인에게 밀려 2위로 낙선한 이승환(41) 국민의힘 후보가 그 주인공. 이 후보는 선거에선 비록 패했지만 지역 주민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거 이튿날부터 낙선 인사를 다니고 있다. 15일 오전 7시 봉화산 출근길 인사를 마친 그는 통화에서 “지지자들께서 너무 속상해하시길래 밝게 웃고 인사하고 다녔더니 ‘왜 속없이 웃고 다니냐’고 주민들께 혼이 났다”며 쉰 목소리로 웃었다.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에게 1만 9702표 차로 뒤지며 낙선했지만 88년 신설 지역구 36년 역사에 보수당 후보로 가장 많은 표(42.27%·5만 2898표)를 얻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그는 낙선 인사를 돌던 중 “이 후보가 잘못한 게 아니야.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어”라는 60대 아버님의 격려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좌관 출신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을 거쳤으나 용산을 향한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이번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후보는 “지역구 표심은 지역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들과, 지역 밖으로 출퇴근하는 이들로 나뉘는데 특히 지역 밖에서 하루는 보내는 3050 직장인들은 중앙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다”며 “당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파격을 보이지 않는 한 수도권에선 늘 지는 선거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납작 엎드려 당이 용산과 거릴 두고 민심과 밀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4년 후 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는 당연하다는 듯 “다시 서울 중랑을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하기 위해 중랑을 택한 것이 아니라 중랑을 위해 정치를 택했다. 포기하지 않고 중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 민감한 부위 노출 부담 토로한 여 선수들… 처음이 아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민감한 부위 노출 부담 토로한 여 선수들… 처음이 아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미국 여성 육상팀의 경기복이 성적 대상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나이키 에어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미 육상 대표팀이 입을 경기복을 공개했다. 여성 운동복은 다리를 따라 골반 위까지 깊게 드러내는 ‘하이컷 수영복’ 형태였다. 온라인에는 “해당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냐” “미국 육상연맹이 신체 노출에 따른 왁싱 비용을 지원하길 바란다” “여성 선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같은 종목에서 여성 선수의 경기복이 남성보다 옷감이 적어야 할 이유는 없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전 장거리 미 국가대표인 로런 플레시먼은 인스타그램에 “선수는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옷이 실제로 기능적으로 좋다면 남성들도 입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애물 경주 선수인 콜린 퀴글리는 “이 경기복은 절대 성능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 케이티 문은 “당연한 우려”라면서 “경기복 선택은 선수의 자유”라고 밝혔다. 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가지 이상의 상하 조합이 가능하며, 원하면 남성복도 입을 수 있다”며 “나는 달라붙지 않는 속옷 형태의 하의를 선호한다. 포대 자루를 입든, 수영복을 입든 선수가 원하는 의상을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복을 제작한 나이키 측은 “도쿄올림픽 때는 짧은 속바지 형태만 제공했지만, 이번엔 여러 선택지가 많다. 여성은 반바지, 크롭탑 또는 탱크톱, 반바지 형태의 바디수트를 선택할 수 있다”라며 또다른 경기복들은 오는 15일 진행되는 미 올림픽위원회 온라인 회담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해명에 나섰다.이러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노르웨이 여성 비치핸드볼 선수단은 비키니 착용 규정에 항의해 유럽선수권대회에 반바지를 입고 출전해 벌금 200만원을 냈다. 미국의 유명 팝가수 핑크는 “자랑스럽다. 벌금은 내가 대신 내줄게. 계속 싸워 달라”라며 선수들을 지지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 규정에 따라 여자선수들은 경기 시 비키니 한 벌을 착용해야 한다. 상의는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스포츠 브라, 하의는 옆면이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 규정은 남자부에는 적용되지 않아 ‘남녀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남자선수들의 유니폼은 딱 달라붙는 탱크톱과 무릎 위 10㎝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반바지로 규정돼있다. 노르웨이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전부터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은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노르웨이 핸드볼협회는 “선수들이 편하게 느끼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선수들이 유니폼을 선택할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벌금을 대신 냈다. 이후 IHF는 여자 선수들에게 여전히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도록 한 반면 남자 선수들은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 착용을 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선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전신 수트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당시 독일 대표팀 엘리자베스 세이츠 선수는 “모든 여성이 무엇을 입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사라 보시 선수는 BBC에 “체조 동작을 할 때 레오타드가 내 몸을 전부 덮지 않을 때도 있고 미끄러질 때도 있다”며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동작에 방해가 되는데 (전신 유니폼을 입을 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상당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입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하다고 느끼면 기존의 레오타드(하의 팬티형)를 입으면 되지만 유니타드(전신형)를 입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극·오페라 다 있네…유쾌한 현대판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연극·오페라 다 있네…유쾌한 현대판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는 재밌다’는 걸 또다시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형식은 오페라였지만 마치 연극 같은 무대 덕분에 오페라가 아직은 어려울 학생 관객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국립오페라단이 11~14일 2024년 두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였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영국의 오페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곡을 써서 1960년 초연한 현대 오페라다.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로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한여름 밤의 꿈’은 요정의 왕 오베른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어느 여름밤 요정의 실수로 갑자기 뒤죽박죽이 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셰익스피어가 유머 감각을 발휘해 말 그대로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일이 유쾌하고 즐겁게 펼쳐진다. 브리튼은 장면 일부를 삭제했지만 원작을 충실하게 담았고 나아가 오베른과 타티아나를 신적인 존재가 아닌 현실 부부처럼 그려 친근감을 더했다.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한여름 밤의 꿈’은 현대 오페라답게 연출이 현대적이면서도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꾸며 우주로 뻗어나가지 않는 선을 지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악가들의 분장이나 의상은 현대적으로 꾸몄으면서도 무대 장치들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세워둠으로써 고전과 현대의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현대음악이다 보니 클래식 오페라보다 음악이 어려운 감은 있었지만 돋보이는 무대 연출 덕분에 연극 작품처럼 다가오는 매력이 있었다. 오페라 애호가도, 초심자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연출이었다.대개 오페라는 큰 웃음 포인트 없이 진지하게 감상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여름 밤의 꿈’은 달랐다. 원작이 품은 재미를 오페라 역시 고스란히 끌어오면서 객석에서 종종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성악가가 아니라 마치 희극인 같은 연기력이 직관적인 무대 연출과 맞물려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코미디 연극 같으면서도 동시에 성악가들의 출중한 실력만큼은 이것이 오페라라는 걸 잊지 않게 했다. 영국 오페라로서 특유의 영국식 발음을 살린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오페라 데뷔로 관심을 모았던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은 작품에 필요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캐스팅된 이유를 당당히 증명해 보였다. 클래식 오페라처럼 가슴을 웅장하게 울리는 아리아는 없었지만 브리튼은 다른 음색의 악기를 활용해 각 인물과 장면에 맞는 곡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음색의 향연은 작품이 품은 복잡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해냈고 덕분에 관객들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현대 오페라를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선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에 이어 두 작품 연속으로 유쾌 발랄한 오페라를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은 5월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로 돌아온다.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코른골트가 23세일 때 만든 오페라로 세계 1차 대전 이후 죽음과 슬픔을 다뤄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이란, 분노 표출하며 주변국엔 경고… 국제사회 만류에 확전 안 될 듯”

    “이란, 분노 표출하며 주변국엔 경고… 국제사회 만류에 확전 안 될 듯”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단행한 군사 공격으로 중동 화약고에 또 다른 불이 붙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14일 “이란이 제한적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주며 국내외에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요구로 확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이스라엘의 재보복 강도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 등 변수가 여전히 많다는 관측이다. 이란이 국제사회에 던진 메시지와 향후 파장, 급박한 중동 정세를 장 센터장과 긴급 진단했다.-이스라엘이 당장 재보복을 예고하는데,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은. “구도상으론 크지 않다고 본다. 지난 1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모두 즉각 보복을 밝혔는데도 2주가 지났다. 확전을 피하기 위해 고심한 것이다.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이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사이 이란이 미국과 언제, 어디를 공격할지 보복 시나리오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피습 이후 이라크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할 때도 관련 정보를 미리 흘렸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이란도 이러한 ‘배려’를 했으니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정 보복해야겠거든 ‘보여주기’식으로 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다만 이란의 공격이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놀랐을 것이다. 미국과 사전에 조율하면서도 해외 공관이나 해안가가 아닌 이스라엘 본토를 치며 심장부를 겨냥했다. 이란을 위한 일종의 ‘장’이 열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줬다.”-강도 높은 공격으로 말하려는것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가 낙후되긴 했지만 아직 이 정도의 공격은 할 수 있는 무기와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전례가 없고, 놀라운 화력이었다.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다. 이란의 또 다른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마찬가지다. 네옴시티 조성, 개혁 개방 등 경제 실용주의에 몰두하고 있어 역내 불안정을 가장 원하지 않는 두 나라가 ‘당분간 맞대응하지 말아야겠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란 국내 여론도 신경 써야 했다. 내부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며 혼란이 가중됐고 지난달 1월 실시한 총선에서도 하메네이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투표율(41%)을 보일 만큼 여론이 등을 돌렸다. 이번 보복은 자국 청중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이스라엘의 대응에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미국이 이번에도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도와준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이스라엘 군부가 ‘미국과의 공조만이 살길’이라고 촉구하면 가자전쟁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조기 총선을 통해 리더십을 바꾸라며 이스라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내정 간섭”이라며 거부하고 있는데, 미국 대선까지 지켜볼 심산도 커 보인다.”
  •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경기 전역서 시작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경기 전역서 시작

    학교 밖에서 지역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가 도내 31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14일 경기교육청은 4월 현재 913개 교육 프로그램이 순차 개강해 61개 대학, 402교 민간운영자·기관, 300여명 전문가와 교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경기공유학교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기공유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은 물론, ▲인성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외국어 ▲문화예술·체육 ▲진로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컨대 숙박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천문대, 드론스테이션을 이용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교육과정상 학교 내에서는 학습하기 힘든 심화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 중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등 미래·에듀테크 분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미래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기획형(경기이룸학교)은 기획 워크숍에서 제안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총 1134교가 지원했다. 3단계 선정 심사를 거쳐 402교를 선정하고 5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연계형(경기이룸대학)의 경우 강좌 개설 및 심의를 통과한 406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학생 수강 신청 이후 개설 강좌가 확정된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기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도입을 발표,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등 6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 56년 ‘서자’ 취급…육군3사관학교가 흔들린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56년 ‘서자’ 취급…육군3사관학교가 흔들린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관학교인데 사실상 ‘비정규직’태생·법부터 장기복무에서 배제36%는 장기복무 원해도 강제 전역‘육사 출신’ 신원식 장관도3사 장교 ‘장기복무 법제화’ 추진‘소대장 배치’ 불합리 개선도 필요 육군 장교는 보통 ‘육사’와 ‘비육사’ 출신으로 나눕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군 엘리트의 요람으로, 무려 2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하지만 좁은 입학의 문만 뚫으면 ‘장기복무’라는 큰 혜택을 받게 됩니다. 나머지 비육사 출신은 임관 뒤 성공 확률 30% 미만인 ‘장기복무 선발’ 과정을 다시 뚫어야 합니다. 그런데 버젓이 ‘사관학교’라는 이름을 달고도 사실상 ‘서자’(庶子), ‘비정규직’ 취급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육군3사관학교’입니다. 50년 넘은 육군 정예 장교 배출의 요람이면서도 장기복무 혜택에선 제외된 곳.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입학 경쟁률이 절반에 가깝게 급락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물론 ‘장기복무하려면 육사를 지원하지 왜 3사를 지원했느냐’는 물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출산’과 ‘초급장교 지원 급감’이라는 이슈가 등장한 만큼 정예 장교 확보 차원에서 이제 이들의 처우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육사 출신인 신원식 국방장관까지 직접 나서 이들의 장기복무를 보장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3사가 왜 이런 문제에 봉착했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설립 때부터 ‘차별’ 이미지…법령도 차별14일 박동순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 교수가 학술지 ‘안보전략연구’(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전략연구원)에 제출한 ‘군 초급장교의 직업안정성 및 복무활성화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베트남 파병이라는 긴장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매년 250명이 배출되는 육사만으로는 수만명에 이르는 장교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단기간에 최정예 육군 장교를 육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영문으로는 ‘KAAY’라고 불리는데, 바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사관학교, ‘Korea Army Academy at Yeongcheon’이라는 뜻입니다. 3사가 처음 주목한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자’였습니다. 당시엔 대졸자가 극히 드물었고, 고교 졸업자도 충분한 학력을 가진 것으로 인식될 때였습니다. 그래서 1968년 개교부터 1972년까지 고교 졸업자를 모집해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한 뒤 1년간 3사에서 교육해 장교를 배출했습니다. 이후엔 교육과정이 2년으로 늘어났고, 1996년부터는 전문대 졸업자 또는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의 수료자를 선발해 2년간 사관생도로 편입한 뒤 장교로 임관시키고 있습니다. 임관하면 육사 졸업자와 같은 ‘군사학 학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고교 졸업자를 단기간 교육해 임관시켰던 초기 모델은 이후 ‘차별’ 이미지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3사는 법령에서부터 서자로 취급받습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는 ‘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라 ‘정규장교가 될 자’로 규정합니다. 반면 3사 생도는 ‘육군3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라 ‘육군 장교가 될 사람’이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몇 글자 안 되는 이 ‘주홍글씨’ 때문에 3사 출신 장교는 장기복무에서 제외됩니다. 박 교수는 “각 군 사관학교를 나온 사람은 ‘정규장교’라는 뜻이고, 그 외에는 ‘비정규장교’라는 의미”라며 “동일한 자격을 갖추고 사관학교를 졸업해 임관하지만 어떤 사람은 장기로, 어떤 사람은 단기로 구분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은 다시 3사 지원율 급감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좁아지는 장기복무 門…강제 전역 3사 장교 대부분은 육사 장교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군에 남길 희망하지만, 군문(軍門)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3사 45기는 2010년 486명이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그 중 92.1%인 448명이 장기복무를 지원해 345명이 선발됐습니다. 장기복무 지원자 중 77%가 선발된 것입니다.가장 최근 장기복무 선발이 완료된 53기는 2018년 492명이 임관해 433명(88%)이 장기복무를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합격자는 63.7%, 276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157명은 사관학교 출신으로 6년이라는 오랜 기간 의무복무를 하고도 눈물을 머금고 강제 전역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저출산으로 숙련된 장교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군 입장에서도 큰 손실일 수 밖에 없습니다. 3사 출신 장교는 외부 경쟁에서도 불리한 점이 많다고 호소합니다. 전투병과는 주로 고위급 선배 장교가 많은 육사·학군장교와 경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무평정이나 부대추천, 교육선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상당수 3사 출신이 ‘악바리’로 통하는 것은 이런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술행정병과는 전투소대장 근무를 하지 않고 바로 부대에 배속되는 학군·학사장교와 경쟁해야 합니다. 스타트가 늦는데 경쟁이 쉬울리 없습니다.박 교수는 “그래서 3사 장교는 사관학교 출신임에도 1차 장기선발에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고, 탈락하면 우수한 후배기수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장기 선발에 늦으면 진급이 늦춰질 것이라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게 되고 이것이 3사 지원율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럴까. 2019년 입학한 56기는 550명을 뽑는데 경쟁률이 6.1대1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경쟁률이 3.6대1로 급감했습니다. 정원 550명 가운데 100명 정도는 교육 중에 그만두거나 장기복무를 포기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3대1에도 못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학군사관(ROTC)에 이어 3사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사가 생도들에게 ‘3사 지원을 망설였던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더니 ‘낮은 초급간부 처우’(50.3%), ‘불투명한 장기복무’(43.2%)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지원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55.3%가 ‘장기복무 보장’을 꼽았습니다. 지난해부터 3사 출신 장교의 장기복무 법제화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육사 출신 신원식 국방장관입니다. 그는 국회의원이었을 때도 정예 장교 육성과 장기적인 군 발전을 위해 3사를 끌어안아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육사 출신 장관도 나서 “장기복무 보장해야”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3사에 장기복무를 보장하면 학군·학사장교 지원자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그러나 학군장교 대부분은 군복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90%가 장기복무를 원하는 3사 장교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오히려 저출산으로 장기복무 장교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추가적인 지원책도 필요합니다. 육사와 간호장교, 학사장교는 4년의 학비를 지원받습니다. 의무복무기간은 각각 10년, 6년, 7년입니다. 반면 3사는 2년의 학비만 지원받으면서도 6년을 의무복무합니다. 의무복무기간 중 육사와 동일하게 중간 전역 기회를 부여하고, 국비 수혜기간에 고려해 의무복무기간을 5년으로 줄여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박 교수는 조언했습니다. 또 기술행정병과는 전투소대장 직책 경험을 면제해주는 것이 다른 영역 출신 장교와의 경쟁 측면에서 공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짝짓기 예능서 만난 70대 커플…3개월만에 결국 ‘이혼’

    짝짓기 예능서 만난 70대 커플…3개월만에 결국 ‘이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리얼리티 TV쇼로 맺어진 미국의 70대 커플이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해 미국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 Bachelor)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제리 터너(72)와 테리사 니스트(70)가 이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이 커플은 지난해 8월 프로그램 촬영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나 최종 커플이 됐고, 이들의 결혼식은 지난 1월 4일 ABC의 특집 방송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구릿빛 피부와 건장한 체구를 지닌 독신남 터너를 주인공으로 한 ‘골든 베첼러’에서는 60∼75세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했고, 터너는 이들과의 데이트 끝에 결국 니스트에게 청혼했다. 터너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여전히 니스트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결혼 생활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혼 결정에는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자 꾸려온 생활 기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터너는 인디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각 거주해 왔다. 터너는 “우리 대화에서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우리 둘 다 (각자의) 가족에게 얼마나 헌신적인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우리 둘 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떨어져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배우자와 사별했고,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니스트는 “우리의 사랑이 큰 희망을 줬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그 누구도 그런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첼러’는 원래 젊은 미혼 남성을 주인공으로 여러 여성과의 데이트를 거쳐 교제 상대 1명을 선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TV쇼로 2002년부터 총 28개 시즌이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노년의 로맨스를 주제로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
  • “수업시간에 콘돔 체험” 적극적인 중학생들…엄마들도 칭찬한 日교육

    “수업시간에 콘돔 체험” 적극적인 중학생들…엄마들도 칭찬한 日교육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이례적으로 ‘성교육’ 수업을 진행해 콘돔 사용법 등을 가르쳐 화제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교토시립 오하라노 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성관계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콘돔 사용법도 직접 체험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건 해당 중학교의 수학 교사인 미츠하시 나츠미다. 미츠하시는 “수학이라는 건 언젠가 쓰지 않게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성교육은 반드시 모두에게 필요하다. 생명을 지키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현재 일본 중학교에서는 성관계 관련 수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돼 있다. 문부과학성이 정하는 학습지도요령에는 임신에 대해서는 가르치되, ‘임신 과정은 취급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츠하시는 “성관계에 따른 위험성이나 올바른 성 지식을 익히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미츠하시는 자신의 출산 장면을 담은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성관계의 좋은 점’, ‘생명의 육성’ 등을 설명했다. 해당 수업에서는 콘돔 업체 직원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콘돔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직원은 “성관계 때 사용하는 콘돔을 올바르게 여는 방법이 있다”며 “제대로 열지 않으면 찢어질 수 있다”고 중요성을 설명했다.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필요한 연습이기 때문에 꺼려지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성관계나 콘돔 등의 단어는 일본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다”며 “지금부터 이런 인식을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교육 수업은 학부모도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휴대전화로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올바른 지식을 가르쳐 줘서 좋다”고 전했다.
  • “밥맛 떨어져” 욕먹고 맞아도…이천수, 원희룡과 ‘낙선인사’

    “밥맛 떨어져” 욕먹고 맞아도…이천수, 원희룡과 ‘낙선인사’

    올해 4·10 총선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원 후보의 낙선 인사까지 함께해서 화제다. 원희룡 후보와 이천수씨는 12일 임학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계양구청 앞, 계양산 시장 등을 찾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천수씨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희룡 후보라면 계양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현재 계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음에도 원희룡 후보의 선거운동과 사전투표, 낙선인사까지 동행했다. 이씨는 2016년 존폐 기로에 있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원희룡 후보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당시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고민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욕을 먹고 폭행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천수씨는 지난 3월 7일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에게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당했다. 또한 계양구 인사를 돌다 식당에서 “밥맛 떨어진다”는 항의를 듣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 올라 도로에서 마이크를 잡고 선거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 시민이 “시끄럽다”라고 말말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았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이천수씨는 선거운동 막바지인 지난 4일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너무 저를 협박해서 제 가족이 지금 너무 힘들지만, 저는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돌아서서 눈물을 쏟았다. 이씨는 “많은 분이 저에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와있다”고 말하며 지지자들 사이에 있는 어머니를 소개했다. 이씨 어머니는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대한민국 월드컵도 여기서 해서 계양을 잊을 수가 없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선거가 대선이냐”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한테 뭐라 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시작되니 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천수씨가 원희룡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원 후보 페이스북에는 “의리의 이천수” “원희룡, 이천수 수고 많았다” “신뢰와 우정 변치 않으리라 믿는다” 등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 여주도자기축제’ 새달 3~12일 신륵사 관광지서 열린다

    여주도자기축제’ 새달 3~12일 신륵사 관광지서 열린다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여주도자기축제’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스승의날을 기념하여 특별방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3일 첫날 개막식에서는 미스터 트롯‘영기’, 미스트롯‘정다경’, ‘홍지윤’과 여주홍보 대사 ‘테이’, ‘신델라’의 축하 공연과 함께 드론쇼와 불꽃놀이로 축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4일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아온 EBS‘펭수’와 트로트 부르는 개구리‘탑골스타 개청이’가 재미를 줄 예정이며,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함께한다. 6일과 11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EBS‘모여라 딩동댕’, ‘한글용사 아이야’로 재미와 교육이 있는 공개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청권 신청은 17일부터 EBS 홈페이지 해당 프로그램 공개방송 참여 신청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12일엔 EBS‘최태성·서경석의 The K-로드(가제)’공개방송에서는 여주와 세종대왕을 조명해 여주시와 세종의 문화 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 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 설치되는 약 600평 규모의 도자기 돔 판매장에서는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여주도자기 80여개 업체가 생활자기부터 예술작품까지 여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도자기 상품 및 작품을 판매한다. 또한, 도자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청년 도예인들이 꾸미는 ‘청년 도자의 거리’, 전통방식으로 도자기 굽기를 재현하는‘전통장작가마’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자기 관련 체험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고 다양한 식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과 메뉴를 기반으로 선정한 먹거리와 공연을 보며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을 운영해 퇴근 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도자기축제는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명실상부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겠고 밝혔다.
  • 여주세계문화축제 28일 한글시장서 열린다

    여주세계문화축제 28일 한글시장서 열린다

    경기 여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한글시장에서 ‘2024년 여주세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주세계문화축제는 제17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주민이 각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여주시외국인복지센터주관으로 열린다. 행사는 21개국이 참여하는 전통의상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여주시 거주 6200명 외국민의 화합을 의미하는 대형김밥말이 퍼포먼스,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운영 등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예술공연 및 외국인 정기자랑도 준비되어 있어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문화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주시에는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등 약 6200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 14일간 270km 걸어 퇴계 귀향길 재현… “경북 나아갈 길 제시”

    14일간 270km 걸어 퇴계 귀향길 재현… “경북 나아갈 길 제시”

    서울에서 안동까지 455년 전 퇴계(이황, 1501~1570)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이 재현된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12일 오후 서울 경복궁 사정전 일원에서 ‘제5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개막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선조 2년(1569년) 음력 3월 4일 당시 69세의 퇴계 선생이 선조 임금과 조정 신료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떠난 귀향길을 재현한다. 재현단은 안동 도산서원까지 14일간 약 270여㎞를 걷게된다. 도와 시는 퇴계 선생의 겸손과 배려의 정신, 물러남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선비정신의 참모습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제시하고자 해마다 이 행사를 열고있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영국·교황청 등 5개국 주한대사,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80여명의 재현단 등이 참석한다.재현단은 이날부터 25일까지 13박 14일간 서울을 비롯한 경기(남양주·양평·여주), 강원(원주), 충북(충주·제천·단양)을 거쳐 경북도(영주·안동)까지 걷게된다. 구간별로 차담회와 전통 문화공연, 퇴계 선생 관련 강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20㎞씩 걸어 25일 도산서원에 도착한 후 퇴계 선생 위패를 모신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도는 퇴계 선생이 서원 교육의 체계화(교육의 균형발전), 강남농법 보급(윤택한 지역경제),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지역에서 인재를 키워 지역에 사람이 모이고 지역 살림이 풍요로워지게 하는 지역발전 선순환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퇴계 선생이 귀향해 서원을 만들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가 번영하는 기틀을 만들었던 것처럼 퇴계 선생의 정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퇴계 선생의 귀향과 서원 운동이 지역 인재 양성, 지방인구 유입 등 경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며 “저출생과 지방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2의 퇴계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한미 학장억제강화 협의… “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 계획 확인”

    한미 학장억제강화 협의… “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 계획 확인”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한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회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양국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TTX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한반도와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데 우려하고,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 등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기로 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이며 가시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래트너 차관보와 조 실장은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서 이와 관련된 NCG의 노력을 환영했다. 조 실장은 연합방위 태세에 있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측은 SCM을 통한 협의절차가 동맹 방위를 위한 연합기획 및 작전에 필요한 감독과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한미는 새로운 작전개념을 적용해 지난달 시행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동맹의 위기관리와 고도화되는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와 방위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 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또 양국의 과학기술력을 활용해 동맹 역량을 더 현대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한미의 연합 정찰감시 역량에 기여한다는 데 주목하고 국방우주협력회의(SCWG)를 통해 동맹의 우주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과학기술 협력을 가능하게 할 한미 고위급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 합동 국방 과학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하자는 한국의 제안도 검토했다. 방위산업 기반 강화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미국 측은 MRO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주목했고 그런 협력이 동맹의 태세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가 방위산업 시장에 대한 서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도 더 진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유엔군사령부(UNC)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오래 기여했다며 유엔사 강화도 약속했다. 미측은 한국이 정례 회의를 통해 한국과 유엔사, 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했고 양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으로 합의한 3개 조건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과의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일 3자 방위 대화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도 했다.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 국힘, PK 막판 보수표 결집… 민주, 경기 53곳 승리 ‘野텃밭화’

    국힘, PK 막판 보수표 결집… 민주, 경기 53곳 승리 ‘野텃밭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 표심의 쏠림으로 완성됐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반도체벨트’도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전폭적으로 응답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부산·경남(PK) 표심으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유세 기간 내내 흔들렸던 PK의 ‘미워도 보수’ 결집에 여당은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를 가까스로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핵심 ‘한강벨트 13석’여, 마포갑·동작을·용산만 승리야, 접전지 승리로 10석 휩쓸어 11일 개표 결과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37석을 차지하며 지난 21대(41개) 총선에 이어 압도적 우세를 지켰다. 국민의힘은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도봉갑(김재섭) 등 3석을 탈환하며 21대(8석)보다 많은 11석을 얻었지만 지난 19대(16석) 및 20대(12석) 총선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또 여당이 도봉갑의 깜짝 선전을 제외하면 대체로 집값이 높고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지역에서만 이겼다는 점으로 볼 때 확장성의 한계도 드러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을 들였던 한강벨트 13석 중에서 민주당은 마포을, 영등포 갑·을, 중·성동 갑과 을, 광진 갑·을, 강동 갑·을 등 10개 지역에서 이겼다. 여당은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웠지만 무용지물이었고 대통령실이 이전한 용산에서 권영세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이외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21대 총선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눌렀던 고민정(광진을) 민주당 당선인은 ‘오세훈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수도권 승부처 ‘반도체벨트’여, GTX 등 공약에도 ‘경기 6석’야, 막말 논란 등 악재에도 수성 경기 60석 중에서는 53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민주 텃밭화’ 경향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성남 분당갑(안철수), 성남 분당을(김은혜), 이천(송석준), 여주·양평(김선교), 포천·가평(김용태),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등 6개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용인, 화성, 평택, 수원, 안성, 성남에 걸친 반도체벨트는 21석 가운데 민주당이 18석을 차지했다. 정부·여당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정권 심판론을 뒤집지 못했다. 여당은 경기권에서 수원을 중심으로 방문규(수원갑), 이수정(수원정) 등 영입 인재들을 포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깜짝 승리는 없었다. 4선 김학용(안성), 3선 유의동(평택병) 의원 등 중진들도 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차례나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용인갑에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도 패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막말 논란이 일었던 김준혁(수원정) 후보, 편법 대출 의혹의 양문석(안산갑) 후보까지 배지를 달았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14석 중 12석을 휩쓸며 21대 총선의 정치 지형이 22대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캐스팅보터’인 충청 민심도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28석 가운데 2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은 6석으로 21대 총선보다 2석 줄었다. 반면 PK에서는 부산 18개 의석 중 국민의힘이 북구갑 1곳을 빼고 17곳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경남도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낙동강벨트만 보면 여당은 10석 중 7석을 지켰다. 더 공고해진 양당 텃밭여, 낙동강벨트 7곳 지키며 선방야, 20년 만에 전북 10석 싹쓸이 양당의 텃밭은 더욱 공고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했고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전남 10석·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민주당은 10석이 걸린 전북에서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전석을 싹쓸이했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정부·여당의 ‘전북 예산 삭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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