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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성한 겨털” 댓글 폭발…“고생이 많아요” 응원 쏟아진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무성한 겨털” 댓글 폭발…“고생이 많아요” 응원 쏟아진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올해 가장 크게 웃었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민소매 차림으로 춤을 추는 두 남성 공무원의 영상은 예상치 못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홍보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자체 유튜브 계정에 피식대학의 인기 콘텐츠인 ‘씨 오브 러브’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에는 두 남성 공무원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씨 오브 러브’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우측 하단에 원본인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을 함께 삽입해 시청자들이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무원들 근무환경이 많이 힘들어졌네” “조회수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덕분에 나리공원 한번 가볼 생각이 든다” “겨드랑이 농원 소문 듣고 왔습니다” 등 응원과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고생이 많아요”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으며, 새로운 홍보 방식에 도전한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홍보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전한영(56) 농식품부 대변인은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알리기 위해 핑크 가발을 쓰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캐릭터 ‘애비’로 분장해 춤을 추는 ‘소다팝 챌린지’ 영상을 만들었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트렌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의 홍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안내 책자나 보도자료 배포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유튜브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충주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충TV’다. 23일 기준 구독자 88만명으로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많다. 계정을 운영하는 홍보 담당자 ‘충주맨’의 재치있는 입담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인기 비결이다. 공공기관의 홍보물은 정형적이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의 ‘보이소TV’도 38만 7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농식품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송미령 장관과 대변인이 직접 ‘흑백요리사’ 패러디 영상, 농촌체험 마을 소개, 김장 콘텐츠, 두릅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5만 8000명으로 전 부처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11만 4000명으로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대한 ‘공무원’스럽지 않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홍보물은 정형적이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국민이 정책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용기 있는 도전이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다음 달 27~29일 나리농원에서 열리며, 양주시는 9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나리농원 입장객에게 지역화폐를 발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의 땀과 용기로 만들어진 홍보 영상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재명·트럼프 첫 한미 정상회담, 북한은 도발할까?[외안대전]

    이재명·트럼프 첫 한미 정상회담, 북한은 도발할까?[외안대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첫 회담에서부터 우리 안보와 경제 전 분야에 걸쳐 파급력이 큰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선발대 격으로 미리 미국 워싱턴DC로 향할 만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두 대통령의 첫 회담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누구 못지않게 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비 인상이나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비롯한 동맹 현대화 방안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분야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와도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남북·북미 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길 가능성도 큽니다. 李대통령, 트럼프에 ‘북한과의 대화’ 역할 당부 가능성북한은 대북 신뢰회복 조치에도 ‘냉랭’ 강경한 태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부터 외교안보 수장들은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오기도 했습니다. 2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의 접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백악관 참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 같다, 기대한다”고 말하니 호응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잇따라 대북 신뢰회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을 두고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등을 통해 잇따라 비난 메시지를 내며 남한에 대해 매우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지난 14일, 20일 네 차례에 걸쳐 잇따라 김 부부장 담화 또는 입장을 알리는 방식으로 정부의 대북 정상화 조치를 깎아내리면서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사실상 두 국가론을 수용하고 통일을 포기하라거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 한미동맹 포기, 핵보유국 인정 등을 요구하고도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을 거론하며 “전임 정부와 다를 바 없다”거나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강경한 입장 가운데 한미 정상이 만나 북한의 비핵화나 한반도 안정을 논의하면 북한이 또다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게다가 지난 18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도 실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20일 화상으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주에 어떤 형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기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좋은 조짐 아니다…北 적대행위 가능성” 차 석좌는 다음주에 세 가지 일이 결합되기 때문이라면서 “첫째는 물론 정상회담이며 두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UFS, 세 번째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어떤 접촉 또는 외교가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조합은 적어도 우리의 실증적 연구가 보여주듯이 좋은 조짐은 아니며 대수롭지 않지 않은 북한의 적대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심지어는 핵실험까지 강도높게 반발할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했습니다. 시드 사일러 CSIS 고문도 “100만명의 인민군을 보유한 북한이 여름 훈련 기간이라는 걸 기억하는 건 항상 중요하다”며 “이 기간에는 추가적인 군사력 과시, 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 시연이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마도 치명적이거나 물리적인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 가늠할 것이고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를 둘러싼 문제가 어디까지 논의될 것인지 눈여겨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와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서 한미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전략 기획을 토의하는 등 북핵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고위급 상설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꾸렸는데 이러한 확장억제 관련 정책 들이 계속 이어질지가 북한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여정 담화 등 잇딴 대남 비난에도 ‘수위 조절’ 엿보여 “상대하지 않겠다면서도 연달아 대남 메시지…예의주시” 잇따라 남한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표현하는 단어 등을 봤을 때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과 마주할 일이 없다”고 벽을 두면서도 연달아 메시지를 내고 있어 일부에서는 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강도 높은 도발이 아닌 포사격 훈련 등의 저강도 도발로 불만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1일 “새 정부를 상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잇따라 대남 입장을 발신한 부분도 유의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모두 북한과의 대화에 매우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기회’를 김 위원장이 허투루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가뜩이나 러시아와 군사동맹 수준으로 바짝 밀착하며 몸집을 키워온 상황에서 북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는 한국과 미국과 ‘통 큰 거래’를 하려고 할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대화를 비롯해 남북 관계의 향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관광객 ‘연쇄 기절’하더니 결국 가이드 ‘사망’…로마 콜로세움 발칵 뒤집힌 이유

    관광객 ‘연쇄 기절’하더니 결국 가이드 ‘사망’…로마 콜로세움 발칵 뒤집힌 이유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인 콜로세움에서 한 여성 관광가이드가 극심한 더위 속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현지 가이드들은 여름철 관광지 운영시간을 조정해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로 투어를 옮겨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오반나 마리아 지암마리노(56)는 지난 19일 오후 6시 콜로세움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관광객들과 응급구조대가 즉시 응급처치를 했지만,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로마 관광가이드 300명을 대표하는 프란체스카 두이미치는 “포럼은 움푹 파인 분지 형태로 그늘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며 “한여름 오후 1시나 2시에 그곳에 서 있다면 누구든 몸이 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수증에 걸린 관광객들이 로마의 여름 더위에 자주 기절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알레산드로 줄리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일 우리의 역사적이고 예술적인 유산의 보호와 보존에 기여하는 분들의 전문성을 깨닫게 해준다”고 애도했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일 오후 9시에는 콜로세움 조명이 소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 몇 주 전, 세계관광가이드연합회는 “극한의 더위는 더 이상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라 우리 직업에서 관심과 적응, 연대를 요구하는 새로운 현실”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탈리아공인관광가이드협회는 지암마리노의 죽음이 가이드 업무가 몸에 미치는 신체적 부담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당국에 콜로세움 운영시간을 연장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도 투어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콜로세움은 3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15분까지 운영된다. 협회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명에서 “우선 여름철에는 콜로세움 운영시간부터 바꿔야 한다”며 “매년 ‘폭염 비상사태’를 마치 새로운 일처럼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후변화는 사실이고, 몇 년 전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로마 포럼에서 일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6월 초부터 최소한 8월 말까지는 콜로세움 일대의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울시무용단 대표작 ‘일무’, 네 번째 시즌은 “여백·절제의 현대적 진화”

    서울시무용단 대표작 ‘일무’, 네 번째 시즌은 “여백·절제의 현대적 진화”

    네 번째 시즌 ‘일무’ 여전한 칼군무에 현란함 더해 정구호 연출 “힘을 빼고 현대적인 해석 넣어 변화” 정혜진 안무 “더 세밀하게 춤선을 맞추는 데 중점” 새하얀 문관 복식에 간소한 진현관을 쓴 무용수들이 왼손엔 약(대나무 피리), 오른손엔 적(용머리 장식)을 쥐고 문관의 절제를 드러내듯 천천히 움직임을 이어간다. 이어지는 무관의 춤은 매우 격정적이다. 강렬한 주황색 복식에 검을 쥐고 일사불란하게 오와 열을 만들었다가 풀어헤치며 기개와 절도를 표출해냈다. 이어지는 춘앵무(2막)는 화려하고 우아하다.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모습을 보고 만든 것으로 전해지는 춘앵무는 궁중무용 중 유일한 1인무이지만 현대적인 해석에 맞춰 대형 군무로 확장했다. 문관과 무관의 춤, 춘앵무 모두 소맷자락을 더 넓게 만들어 움직일 때마다 유려하면서 인상적인 결을 만들어낸다. 남성 무용수 3명이 마치 대나무숲에 있는 듯 수많은 기둥 사이에서 각자의 춤을 추는 죽무(3막)에 이어 4막 신일무에 들어서면 박자가 몰아치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박자 하나하나에 맞춰 현란한 동작을 이어가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칼군무를 유지하는 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절정에서 마무리하는 동작마저도 양팔을 벌리는 각도까지 맞아떨어지는 것은 엄청난 연습의 결과다. 서울시무용단이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무’는 올해 ‘업그레이드 4.0 버전’을 내세웠다. 정구호 연출과 정혜진·김성훈·김재덕 안무가가 협업해 2022년 초연한 뒤 매년 무대에 오르면서 안무와 의상 등에 조금씩 변화를 주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변화에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창작 감독)인 정구호 연출은 21일 공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초연 때는 전통에 가깝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의상이나 구성을 궁중무용 형식에 맞게 제작했다가 2023년 뉴욕 공연을 앞두고 ‘조금 더 글로벌하게 관객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힘을 빼면서 현대적인 해석을 집어넣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안무가도 “올해 공연에서는 이전보다 안무에 규칙을 많이 넣어 더 정교하고 세밀하게 춤 선을 맞추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는 부분은 더 넓혀보았고, 절제되고 느린 움직임에서 흐트러짐으로 변화했다가 하나의 동작으로 마무리되면서 질서를 찾아내는 흐름을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일무’ 제작진들은 작품을 설명할 때마다 여백, 절제, 질서, 통일감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일무’는 전통 예술의 특징으로 꼽는 여백과 절제의 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대표적인 장면은 3막과 4막의 군무다. 정 연출은 “3·4막은 무대 가운데를 하얗게 비운 상태에서 무용수들이 ‘뭉쳤다가 흩어졌다’를 반복한다”며 “이는 마치 한국의 정원이 서양이나 일본의 정원과 달리 조경을 담 쪽으로 밀어서 중경을 항상 비워놓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정 안무가 역시 “서화에서 난 한 줄로만 화선지를 채우듯이 무대 한 곳을 과감하게 비워두는 안무를 짰다”고 보탰다. ‘일무’는 본 관객들은 “분명 전통 의상인데 현대무용을 본 듯하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언어로 진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게 정 연출의 설명이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일무’는 서울시무용단의 인기 상품으로 완전히 입지를 굳혔다. 이번 세종문화회관(21~24일) 공연도 이미 한 달 전에 전석 매진됐다. 지역 관객을 위한 첫 순회공연으로 오는 29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9월 4~5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루미의 이중적 정체성…보편적 공감 이끈 힘”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루미의 이중적 정체성…보편적 공감 이끈 힘”

    “루미의 (이중적) 정체성은 의도하진 않았지만, 저마다 민족적·인종적인 정체성을 대입해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현상이죠. 저와 같은 교포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 쉬운데, 루미가 그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이 작품의 ‘글로벌함’이겠죠.” 가히 ‘신드롬’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듯한, 세계적인 케이팝(K팝) 열풍의 중심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있다. ‘케데헌’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한국명 강민지)의 손에서 탄생했다. ‘케데헌’의 주인공 루미는 조금 독특한 캐릭터다. ‘데몬’(악령)을 퇴치하는 ‘헌터’지만, 동시에 그의 안에는 데몬의 피도 흐르고 있어서다. 한국에서 태어난 강 감독은 다섯 살 때 캐나다로 건너가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강 감독의 교포 정체성이 어쩌면 루미의 이중성에 영향을 주진 않았을까. 22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감독은 유창한 한국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다소 길고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답변은 영어로 말했다. “저는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지만, 한국인 정체성이 강하고 한국인이라고 스스로 소개합니다. 캐나다인이라는 걸 종종 까먹죠. 한국어를 계속 간직했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과 가까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문화와 문화 사이에 있다는 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다문화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세계적인 것이 창조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적인 것’의 본질도 계속 변화하는 것이니까요.” 케이팝 스타가 실은 악령을 퇴치하는 무당이었다는 설정. 이것은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떠올릴 수 없는 발상이다. 무당이 벌이는 ‘굿’에 대해 강 감독은 종합예술로서 “최초의 콘서트”라고 치켜세웠다. ‘케데헌’ 속편이 제작될지는 아직 미지수. 그러나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짜놨던 전사를 아직 다 풀어내지 못했기에 여러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다. 강 감독은 “한국의 다양한 음악을 더 보여주고 싶다”면서 구체적으로 ‘트로트’를 콕 짚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에이치오티’(H·O·T)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케데헌’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서사를 갖췄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다루고 싶었던 것은 ‘수치심’이었어요. 주로 어린아이를 겨냥했던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죠. 애니메이션이 꼭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숙한 주제를 화려한 볼거리와 합치면 어른과 아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블록버스터로 이어지는 힘이라고 봐요. 모든 훌륭한 애니메이션은 이 목적을 달성하고 있죠.” ‘케데헌’이 제작되기까지 총 7년이 걸렸다고 한다. 앞서 대성공을 거뒀던 ‘오징어게임’과 같은 콘텐츠가 없었다면 ‘케데헌’을 향한 전폭적인 지원 역시 없었을지도 모른다. 강 감독이 가장 경계했던 것은 ‘어설픈 오리엔탈리즘’이다. 서양이 생각하는 동양적인 것의 전형,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여러 오해를 애니메이션으로 깨고 싶었다. 스토리 구상에 가장 시간과 공을 오래 들인 이유다. 일각에서 아카데미상 수상 등 바람을 넣고 있기도 하지만, 이에 대해 강 감독은 “분명 인정을 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런 이유로 창작하진 않는다”고 했다.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관점에 자신감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들에게 맞추려고 하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지죠. 그게 사라지면 관객은 바로 알아챌 겁니다. 관객은 진심을 원해요. 이번 작품도 제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에요. 그것이 한국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오전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7시 45분쯤 출근을 한다. 오후 5시 30분경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뒤 손발을 씻고 곧장 침대에 눕는다. 30분가량 낮잠을 잔 뒤 저녁을 먹고 체육관에 간다. 운동을 마치면 샤워를 하고 이온 음료를 마신다. 집에 도착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그다음엔 오늘의 시간을 내일도 이어가겠다는 다짐 속에 잠이 든다. 이는 오랜 시간 지켜 온 나만의 일과이다. 누군가는 계획안에서의 생활이 자신을 얽매고 조급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삶을 지탱하는 심지가 되고 결국 온전한 자유를 선물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를 방증하듯, 그것을 오래도록 유지해 온 이들에게선 일관되게 여유와 단단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이 때로는 수행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정도(正道)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4)’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 대신 히라야마의 규칙적인 일상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 그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이른 새벽 거리를 청소하는 빗자루질 소리에 기상하고, 곧장 이부자리를 정리한 뒤 양치와 면도 등 간단한 출근 준비를 한다. 그다음 자신이 키우는 분재에 물을 주고 집을 나선다. 집 근처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뽑아 미니 밴에 탑승하고, 출근길엔 자신이 수집해 온 카세트테이프 음악을 듣는다. 업무가 시작되면 자신에게 할당된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점심에는 공원이나 정원에 앉아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며 식사한다. 이때 종종 묘목을 채취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그곳의 풍경을 담기도 한다. 오후 업무를 마친 뒤엔 다시 미니밴에 탑승해 음악을 들으며 퇴근하고, 집 근처 공중목욕탕에 들러 몸을 씻는다. 그다음엔 단골 술집이나 스낵바에 가서 조용히 식사 또는 술 한잔을 한다. 잠들기 전엔 머리맡에 둔 책을 읽거나 그날 찍은 사진을 정리한다. 그렇게 그의 하루가 끝난다. 공중화장실 청소라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그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음악을 듣고, 분재를 돌보고, 책장을 넘기며 작은 기쁨을 만끽한다. 조금 더 직관적인 단어로 표현하면, 모두가 피하는 더럽고 힘든 환경 속에 머물면서도 그것들의 틈새에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한다. 이런 일과를 오랜 기간 지켜온 그는 마치 득도한 성인 같이 균형 잡힌 존재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에선 그 또한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약한 인간임을 조명한다. 이를 보여주는 첫 번째 장면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예고 없이 퇴사하여 일과 전체를 일에 할애했을 때인데, 그는 회사에 부당함을 말하고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한 뒤에는 씻지도 않은 채 그리고 책장을 펴지도 못한 채 바로 이부자리에 눕는다. 또 다른 장면은 히라야마가 오랜 기간 별거한 가족(누나)을 만났을 때인데, 시종일관 호수처럼 잔잔하던 그는 가족을 둘러싼 과거사 때문인지 불현듯 오열한다. 영화에서 히라야마는 대나무처럼 바람엔 휘지만 뿌리는 단단하여 절대로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회사,가족)에 의해 그가 폭삭 무너지는 것을 드러낸 두 장면은 그 또한 부서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보통 사람처럼 연약하고 불안정하지만 자기 절제와 노력으로 그간의 규칙을 지켜냈음을 함축한다. 칼럼의 첫머리에서 예로 들었던 내가 지켜온 일과, 그리고 우리가 모두 지켜내고자 애쓰는 일상도 회사, 가족, 친구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이유로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듯 히라야마는 다시 일어나 자신이 정한 질서 안에서 그만의 규칙을 지켜나간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로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 불안한 환경과 특정한 개인이 나를 무너뜨리려 해도, 설령 그 때문에 잠시 무너지더라도 다시 나의 것을 되찾고 그것을 지켜내는 것. 나 또한 그런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자신이 정한 질서와 규칙을 매일 지켜낸다는 의미, ‘퍼펙트 데이즈’ [문장음미]

    오전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7시 45분쯤 출근을 한다. 오후 5시 30분경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뒤 손발을 씻고 곧장 침대에 눕는다. 30분가량 낮잠을 잔 뒤 저녁을 먹고 체육관에 간다. 운동을 마치면 샤워를 하고 이온 음료를 마신다. 집에 도착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그다음엔 오늘의 시간을 내일도 이어가겠다는 다짐 속에 잠이 든다. 이는 오랜 시간 지켜 온 나만의 일과이다. 누군가는 계획안에서의 생활이 자신을 얽매고 조급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삶을 지탱하는 심지가 되고 결국 온전한 자유를 선물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를 방증하듯, 그것을 오래도록 유지해 온 이들에게선 일관되게 여유와 단단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이 때로는 수행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정도(正道)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4)’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 대신 히라야마의 규칙적인 일상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 그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이른 새벽 거리를 청소하는 빗자루질 소리에 기상하고, 곧장 이부자리를 정리한 뒤 양치와 면도 등 간단한 출근 준비를 한다. 그다음 자신이 키우는 분재에 물을 주고 집을 나선다. 집 근처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뽑아 미니 밴에 탑승하고, 출근길엔 자신이 수집해 온 카세트테이프 음악을 듣는다. 업무가 시작되면 자신에게 할당된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점심에는 공원이나 정원에 앉아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며 식사한다. 이때 종종 묘목을 채취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그곳의 풍경을 담기도 한다. 오후 업무를 마친 뒤엔 다시 미니밴에 탑승해 음악을 들으며 퇴근하고, 집 근처 공중목욕탕에 들러 몸을 씻는다. 그다음엔 단골 술집이나 스낵바에 가서 조용히 식사 또는 술 한잔을 한다. 잠들기 전엔 머리맡에 둔 책을 읽거나 그날 찍은 사진을 정리한다. 그렇게 그의 하루가 끝난다. 공중화장실 청소라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그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음악을 듣고, 분재를 돌보고, 책장을 넘기며 작은 기쁨을 만끽한다. 조금 더 직관적인 단어로 표현하면, 모두가 피하는 더럽고 힘든 환경 속에 머물면서도 그것들의 틈새에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한다. 이런 일과를 오랜 기간 지켜온 그는 마치 득도한 성인 같이 균형 잡힌 존재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에선 그 또한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약한 인간임을 조명한다. 이를 보여주는 첫 번째 장면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예고 없이 퇴사하여 일과 전체를 일에 할애했을 때인데, 그는 회사에 부당함을 말하고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한 뒤에는 씻지도 않은 채 그리고 책장을 펴지도 못한 채 바로 이부자리에 눕는다. 또 다른 장면은 히라야마가 오랜 기간 별거한 가족(누나)을 만났을 때인데, 시종일관 호수처럼 잔잔하던 그는 가족을 둘러싼 과거사 때문인지 불현듯 오열한다. 영화에서 히라야마는 대나무처럼 바람엔 휘지만 뿌리는 단단하여 절대로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회사,가족)에 의해 그가 폭삭 무너지는 것을 드러낸 두 장면은 그 또한 부서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보통 사람처럼 연약하고 불안정하지만 자기 절제와 노력으로 그간의 규칙을 지켜냈음을 함축한다. 칼럼의 첫머리에서 예로 들었던 내가 지켜온 일과, 그리고 우리가 모두 지켜내고자 애쓰는 일상도 회사, 가족, 친구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이유로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듯 히라야마는 다시 일어나 자신이 정한 질서 안에서 그만의 규칙을 지켜나간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로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 불안한 환경과 특정한 개인이 나를 무너뜨리려 해도, 설령 그 때문에 잠시 무너지더라도 다시 나의 것을 되찾고 그것을 지켜내는 것. 나 또한 그런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 [포토뉴스] “광장 전체가 K팝 무대”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에서 펼쳐진 K팝 랜덤플레이

    [포토뉴스] “광장 전체가 K팝 무대”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에서 펼쳐진 K팝 랜덤플레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시드니 인근 파라마타 중심가에 위치한 파라마타 스퀘어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K팝 랜덤플레이 커버댄스’는 시작 신호가 울리자마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K팝 음악이 흘러나오자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광장 중앙으로 뛰어들어 즉석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린 꼬마 아이들부터 중년 남성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곡이 나올 때마다 광장으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열정적으로 춤을 선보였고, 그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800여 명의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음악과 춤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보여주며, K팝이 가진 강렬한 결속력과 매력을 현장에서 실감케 했다.
  • 김옥성 교수, 대한민국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태권도, 세계 특수부대의 교과서로”

    김옥성 교수, 대한민국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태권도, 세계 특수부대의 교과서로”

    - 20개국 특수부대와 국가기관에 뿌리내린 태권도, 전략적 외교 자산으로 태권도 공인 9단 김옥성 교수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특수부대와 국가기관 요원들에게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실전 무술을 교육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옥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국가 특수기관 무도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특수요원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해 태권도를 전술적 차원에서 재해석하고, 세계 각국 특수부대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무술 체계를 정립했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단순히 보여주기식 무술이 아니라 실제 극한 상황에서도 가장 유용한 무술임을 증명했다. 그가 지난해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미 ITF 태권도, 레슬링, MMA, 가라데 등에 익숙한 요원들이었지만, 태권도의 응용성과 전술적 활용 능력을 빠르게 습득했다. 특히 태권도가 다른 무술보다 훨씬 유용한 실전 무술임을 증명했다. 몽골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 정규훈련 과목에 태권도를 공식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9월부터 한 달간 몽골 특수부대, 10월부터 대통령 경호실을 대상으로 세 번째 파견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초 과정이 아니라 전 교육생을 실전 태권도 유단자로 양성하는 심화 과정을 목표로 한다. 김옥성 교수는 태권도의 정신과 기량을 동시에 체득하게 함으로써 특수요원들이 실제 극한 상황에서도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무술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옥성 교수의 활동은 몽골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이미 20개국 이상 특수부대 및 국가기관 요원들에게 태권도를 교육했다. 스페인, 에콰도르,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알제리, 세네갈,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우간다, 모잠비크, 파키스탄, 이집트, 멕시코, 페루, 벨라루스, 요르단, 루마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교육을 진행해 왔다. 김 교수의 교육 철학은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예절과 인성, 그리고 정신 수양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의 제자들은 그를 단순한 무술 교수이 아닌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품게 된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김옥성 교수는 지난 7월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열린 러시아 대사배 태권도대회에 국기원 시범단을 이끌고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러시아 체육부 관계자와 태권도 지도자, 한국 문화기관 관계자 등 많은 내외빈이 자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국기원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은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태권도의 매력을 현지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축사에 나선 김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인성 교육과 정신 수양의 도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가 태권도를 통해 더욱 긴밀한 문화·체육 교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2년간 국가기관에서 활동하며 국무총리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옥성 교수는 현재도 국기원 정부기관 책임관으로 국내외 정부기관과 국기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태권도의 실전적 가치를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제적 위상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참사 트라우마’에 스러진 소방관들…“국가 대책 마련해야”

    ‘참사 트라우마’에 스러진 소방관들…“국가 대책 마련해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한 뒤 우울증을 겪어온 소방관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노동계가 소방관 정신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국민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이 국가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 더 이상 방치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활동했던 고 박흥준 소방교는 트라우마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불과 한 달 전에도 같은 현장에서 활동했던 또 다른 소방관이 공무상 요양 불승인 상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달 새 두 명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현행 지원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공무원들은 대형 재난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수많은 현장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의 PTSD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10배 수준에 달하지만 사회적 관심 밖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노조는 소방조직 자체적으로 상담 프로그램, 심리치료 지원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현재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국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소방관의 PTSD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공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보장해야 한다”며 “재난대응인력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해 치료, 휴식, 재활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방공무원 심신수련원을 권역 단위로 건립해 전문적 치유와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소방관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담배꽁초 ‘툭’ 버렸다 경찰 보고 줄행랑” 수상한데?…‘170억 사기범’ 검거

    “담배꽁초 ‘툭’ 버렸다 경찰 보고 줄행랑” 수상한데?…‘170억 사기범’ 검거

    거액의 사기범이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가 경찰을 보고 황급히 도망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22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수배자인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담배꽁초를 버리다가 급히 도망가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A씨를 붙잡았고 A씨는 “한 번만 봐달라”며 택시를 타고 벗어나려 했다. ‘촉’이 발동한 경찰은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신분증을 보여주지는 않고 “봐달라, 돈을 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척하면서 현장에서 도망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끈질기게 추궁한 경찰은 그가 폭행과 사기 등 총 10건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2018~2019년 다중피해 암호화폐 사기로 1300여명으로부터 17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공개 수배된 상태였다. A씨는 법망의 감시를 피해 2020년부터 약 5년간 도피 중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남부지검으로 A씨의 신병을 인계했다. 서울청은 2023년 7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관계성 범죄, 이상 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신림역 일대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서울데이터랩]OKX 토큰 게이트 토큰 넥소 1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OKX 토큰 게이트 토큰 넥소 1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2일 1시 기준, 시가총액 300위권 내에서 최근 1시간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OKX 토큰입니다. 현재가는 30만 163원으로, 1시간 동안 6.53% 상승했습니다. 24시간 등락률은 52.89%로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4시간 거래량은 2조 8324억원으로, 시가총액은 6조 3034억원에 이르며, 이는 시가총액 순위 30위에 해당합니다. OKX 토큰의 최근 강세는 거래량의 큰 증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게이트 토큰입니다. 현재가는 2만 5271원이며, 1시간 동안 0.91% 상승했습니다. 24시간 등락률은 4.93%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거래량은 370억 7808만원이며, 시가총액은 3조 1060억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45위에 속합니다. 게이트 토큰은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넥소는 1시간 동안 0.18% 상승하여 현재가 1783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4시간 등락률은 -1.45%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4시간 거래량은 171억 403만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1523억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91위에 위치합니다. 넥소는 최근 변동성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같은 시각 페치는 0.07% 상승하여 현재가 933원을 기록했고, 24시간 등락률은 -1.12%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페이팔 USD는 1시간 동안 0.05% 상승하며 140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톤코인은 4619원의 가격에 0.03% 상승했습니다. 테더 골드와 팍스 골드는 각각 현재가 469만 1958원과 467만 7071원으로 0.03% 상승했습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학교는 예외가 가능하다...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전석훈 경기도의원, 학교는 예외가 가능하다...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21일, 유치원 및 각급 학교를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자신의 개정 조례안이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법제처의 공식 법령 해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그동안 경기도 집행부와 일부 의원들이 제기했던 상위법 충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는 결정적 근거로, 조례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석훈 의원의 조례안은 발의 당시 학생 안전과 정책 실효성을 이유로 압도적인 도민의 지지를 받았으나, ‘상위법인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이 규정한 ’교육연구시설‘을 조례로 임의 제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견으로 상임위에서 보류된 바 있다. 전석훈 의원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법제처에 공식 질의를 요청했고, 약 한 달여 만에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라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 법제처는 회신문을 통해, 충전시설의 설치 대상 시설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연구시설은 포함하되, 유치원 등 즉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는 제외하는 내용을 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시도의 조례에서 교육연구시설 중 유치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는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 법령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한, ‘교육연구시설 전체를 포함하거나 제외하는 것만 가능하다’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법의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라며 타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전석훈 의원은 “이번 법제처의 해석으로 조례안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전국에 설치된 학교 내 전기차 충전 시설의 이용률이 월 2~3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학교안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제외하는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최근3년간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폐암발생 23명

    김호겸 경기도의원, 최근3년간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폐암발생 23명

    - 경기도교육청 급식조리실 환경개선 더노력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수원5, 국민의힘)은 2025년 8월 21일 경기도교육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조리실무사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하여 이와 같이 밝혔다. □ 최근 3년간 경기도교육청 관내 23개 학교에서 급식실 조리실무사 23명 폐암 확진!!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23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는데, 2023년 12개교 12명, 2024년 8개교 8명, 2025년 7월말 기준 3개교 3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 공기질 개선을 위해 예산을 투입한 결과로 폐암 발생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안전한 학교 급식실을 만들기에는 부족하다. 교육청은 학교 급식조리실 공기질 개선에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최근 3년간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조리실무사 1,154명 산재 요양 승인!!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1,154명이 산재 요양 승인(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1,264명)을 받아 승인율이 91.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394개교에서 441명(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477명, 승인율 92.5%), 2024년 471명(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513명, 승인율 91.8%), 2025년 7월말 기준 242명(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274명, 승인율 88.3%)이 각 산재 요양 승인을 받았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의 산재 발생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대로는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이 산재 발생 위험 장소라는 불명예를 벗기 어렵다.”라고 주장하였다. □ 최근 3년간 근골격계 질환 발생 조리실무사 418명, 산재 비율 가장 높아!! 근골격계 질환이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3년간 총 388개교에서 418명의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 요양 승인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157개교 170명, 2024년 151개교 165명, 2025년 7월말 기준 80개교 83명이었다. 김호겸 의원은 “학교 급식실 조리 환경이 무거운 물건을 자주 옮겨야 하고, 장시간 동안 대량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특성상 조리실무사들의 근골격계에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다.”고 짚으면서 “조리실무사들 근골격계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산재 요양 승인자 1,154명 중 1개월 이상 병가신청자가 432명으로 37.4% 차지!!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산재 요양 승인을 받은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1개월 이상 병가를 신청한 인원이 432명으로 전체 산재 요양 승인자 중 37.4%에 이르고 있다. 이는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학교 급식실 현장에서 병가를 신청한 조리실무사의 노동 강도가 다른 조리실무사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산재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같은 기간 2회 이상 산재 요양 승인을 받은 조리실무사가 36명(2023년 7명, 2024년 16명, 2025년 7월말 기준 13명)이고, 이 수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산재 요양 승인을 받은 조리실무사 중 213명(2023년 106명, 2024년 86명, 2025년 21명)이 퇴직하였는데, 이는 현재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에서의 조리실무사 근로 환경이 매우 열악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 경기도교육청은 급식조리실 환경개선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김호겸 의원은 그동안 행정사무감사 및 교육기획위원회 현안질의를 통해 수 차례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특히 조리실무사 건강권 향상을 위해 조리실 내 공기질 개선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였고,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과 조리실무사 노동환경 개선을 주문하였다. 김호겸 의원은 “’3선 경기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과 조리실무사의 건강권 및 노동환경 개선을 노력해 왔고, 경기도교육청도 여러 노력을 통해 그동안 많은 개선을 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안탑깝다.”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및 조리실무사의 산재 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의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바로잡고빅데이터 이용해 연구 진행할 것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년여 만에 3선 교육감으로 부산시교육청에 돌아왔다. ‘부산교육의 정상화’를 내걸고 당선된 만큼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은 정리하고, 필요한 정책은 발전시키면서 빠르게 교육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꼽는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가능성을 열어 줄 부산 교육의 방향을 김 교육감에게 21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공약 이행 성과가 있다면. “지난 선거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은 ‘부산교육 정상화’다. 지난 3년간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보여 주기식 전시행정 탓에 지친 학교를 살리고 교육 가족의 떨어진 자존심과 사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요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 조정해 일선 학교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했다. 안정적인 교육정책과 행정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가 부교육감 산하에 한시 기구화돼 있어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정상화하고, 시민께 약속했던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각 부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는 체계를 만들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산교육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으로 공교육을 강화했고, 체육복·졸업앨범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도 확대했다.” -부산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부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다 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으로 정했다. 오직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 주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학생이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교사와 학생에게 생성형 AI를 보급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걸맞은 수업 설계, 학습환경을 만들겠다. AI 윤리·디지털 시민성·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와 활용 능력) 등 디지털 윤리교육도 확대 추진하겠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문해력, 수리력 강화를 강조했는데. “지난 3년간 부산시교육청은 국영수 교과 중심의 평가 횟수를 늘려 학력을 올리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고, 이를 향상하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마련하는 게 학력 향상을 위해 먼저 필요하다.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를 개발해 학생 개인의 문해력,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게 하겠다. 진단검사 결과를 보고 학부모와 학생이 본인의 현재 수준을 확인함으로써 스스로 성장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제공받아 학습지도와 개별 상담에 활용하고, 학교는 교육과정 설계에 반영해 학생의 성장을 지속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 중점 추진 정책은.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통학로 안전을 개선하고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전자공고를 부울경 지역의 반도체 인력 양성 거점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전력을 다하겠다.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다수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이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
  • “공정률 63%로 새달 중 완공…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될 것”

    “공정률 63%로 새달 중 완공…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될 것”

    요란한 기계소리 내며 공사 한창10월 한 달간 리허설 후 손님맞이의장국 초청 외국 정상들 만찬장석조계단ㆍ처마 설치 한국미 강조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21일 오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1층 입구를 들어서자 목재 절단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근로자들도 분주히 오갔다.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이곳은 APEC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될 곳으로 현재 건축·토목·전기·통신·리모델링·승강기 등 분야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면서 “공정률 63%로 예정대로 9월 중 완공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 6월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뒤부터 현장에 24시간 상주하며 준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2005년 부산 개최 때보다 준비 기간이 3개월 정도 짧지만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경주국립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대형 목조 건물의 골조·벽체 공사가 한창이었다. 김 단장은 “APEC 정상회의 때 의장국 초청 만찬장으로 사용될 곳”이라며 “외국 정상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미를 보여주기 위해 목재 건물에 석조계단, 서까래, 열어들개문(들개장), 처마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APEC 정상회의 기간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묵을 숙소(PRS)를 정비하고 있으며, 수천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사용할 국제미디어센터도 새로 짓고 있다”면서 “9월 중 모든 준비를 끝내고, 1개월간 리허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국내 언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주시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민은 물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되며, 최종 고위관리회의, 외교 통상 합동 각료회의, 정상회의가 열린다. 행사 기간 경주 보문단지에는 하루 최대 회원국 대표단 7000~8000명과 경호 관련 2만여명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암벽 오르는 ‘클라이밍 전설’ 김자인 “엄마인 노장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것”

    서울 암벽 오르는 ‘클라이밍 전설’ 김자인 “엄마인 노장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것”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지 21년 만에 서울의 암벽을 오르게 된 ‘전설’ 김자인(37·더쉴)이 “한국 팬들에게 엄마인 노장도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자인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이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게 영광이다. 체력 문제는 없지만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따른다. 아이를 돌보는 것도 인생의 소중한 부분이라 짧은 시간에 집중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9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남녀 각각 3종목(볼더링·리드·스피드)에 60개국 1000여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김자인과 서채현(22·서울시청·노스페이스), 이도현(23·블랙야크·서울시청) 등 24명을 내보낸다. 2005년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 김자인은 그동안 1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7번째 입상을 노린다. 그는 “출산이 은퇴의 계기가 아니라 오히려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클라이밍을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리드 간판 서채현은 지난달 월드컵 11차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콤바인(볼더링+리드)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얀야 가른브렛(26·슬로베니아)과 경쟁한다. 서채현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겨낼 방안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콤바인 은메달리스트 이도현은 볼더링, 리드 모두 입상을 노린다. 세계선수권에 처음 포함된 파라클라이밍엔 조해성(43)이 출전한다. 조해성은 파라트라이애슬론 선수 출신으로 왼쪽 다리 절단 장애가 있다. 
  • 너무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사고방식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너무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사고방식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에서 재미있는 사운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에 울거나 화난 척을 하는데요. 이때! 비트 드랍 부분에서 기쁜 표정을 지으며 실제로는 전혀 슬프거나 화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죠. 약속 취소? 너무 슬픈데... 사실 나도 바라던 바다...(엄지 척)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기고]고용 위기 극복 넘어 ‘제1호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로

    [기고]고용 위기 극복 넘어 ‘제1호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19일 광주 광산구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31일 제도 시행 이후 제1호 대상지로 광산구가 선정된 것이다.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맞은 광산구에 ‘단비’가 된 기쁜 소식이다. 광주 경제는 지난 수년간 큰 파고를 맞았다. 대유위니아 계열사들의 연쇄적 파산, 매각 등으로 지역 가전산업이 휘청이는 사태가 2023년부터 이어진 가운데, 올해 5월에는 광주 경제의 심장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추며 위기와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여러 악재가 쌓이며 본격화된 복합적인 위기는 광주 경제 전체를 위협했다. 광주연구원은 지난 7월 발표 자료에서 이러한 위기 상황이 방치된다면 광산구 생산 감소 규모가 4조 4000억 원에 이르고, 1만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역경제와 고용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지킬 수 있느냐 하는 ‘중대한 고비’를 경고한 수치다. 광산구와 광주의 힘만으론 풀 수도 없고, 결코 지역에만 맡겨둬선 안 되는 문제. 반드시 정부 차원의 대책과 해결 노력이 필요했다. 광산구는 ‘비상 경제 대책 협의체’ 구성·운영, 광주광역시 민관 합동 TF 참여 등으로 연대 대응을 모색하는 한편, 범정부적 지원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가장 큰 벽은 제도의 맹점이었다. 기존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제도가 있지만, 지정 ‘문턱’이 높은데다 무엇보다 ‘사후 지원’이라는 치명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뻔히 피해가 우려되고, 현장이 극심한 고통과 불안을 겪고 있어도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그래서 정량적 지표로 피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는 제도적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 광산구는 이 부분에 집중해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다양한 경로로 정부와 소통하며, 지역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국회를 찾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광주지역 의원들을 직접 만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장의 지표나 통계 숫자가 보여주지 못하는 현장의 불안감, 위기감, 향후 예상되는 더 큰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재명 정부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이란 새로운 길을 연 배경에는 이런 광산구의 간절함,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광산구가 제1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분투’에 국회가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정부가 화답한 결과다. 광산구와 광주시, 이재명 정부와 정치권, 무엇보다 온 마음을 다해 함께 해 준 지역민이 함께 이룬 결실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우선 곧 이뤄질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산업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지역 산업 구조 재설계를 뒷받침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 지원이 단기 처방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기 일자리 확대에 급급하기보단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다지고, 디지털 전환·친환경·사회서비스 분야 등 미래 성장을 선도하도록 광주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고용 위기 극복을 넘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때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진정한 광주 경제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광산구는 준비돼 있다. 세계 최초의 풀뿌리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로 시민의 질문이 담긴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를 만들고, 시민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며 어디에도 없던 일자리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민선 8기 3년간 뚝심 있게 쌓은 역량과 노하우로, 대한민국 제1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광산구를 대한민국 일자리 혁신을 견인하는 제1호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로 완성하는 것이 앞으로 광산공동체가 함께 해나갈 일이다.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실천하는 길은 위기를 넘어 광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것, 더 강한 경제 기반을 구축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광주를 만드는 것이다.
  • 화기애애? “젤렌스키 대통령님, 얌전히 계세요”…약소국의 비애

    화기애애? “젤렌스키 대통령님, 얌전히 계세요”…약소국의 비애

    “젤렌스키 대통령님, 당신이 얌전히만 계신다면 저도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 (Mr. President, so long as you behave, I won‘t say anything,)”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지난 18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회담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로 들어왔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통령님, 당신이 얌전히만 계신다면 저도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식 웃었다. 가볍게 분위기 풀기 좋은 얘기(icebreaker)였다”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차가운 분위기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취지로 농담처럼 이 일화를 소개했지만, 사실이라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선 굴욕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밴스 부통령의 이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둘러싼 논쟁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성을 주고받은 끝에 파행으로 치달은 미·우 회담 때도 “감사할 줄 모른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감사를 표하라”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윽박지른 바 있다. 부통령은 “얌전히…” 기자는 “멋지네” 옷 평가젤렌스키, 쓴웃음과 비위 맞추기…약소국 굴욕앞서 일각에서는 지난 2월과 비교해 이번 회담은 ‘화기애애’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보자마자 “정장 차림이 멋지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회담 때 복장을 문제 삼았던 것과는 분명 다른 반응이었다. 하지만 밴스의 ‘농담’을 비롯해, 면면을 뜯어보면 오히려 2월보다 더 굴욕적인 회담이었다는 반대 평가도 있다. 일례로, 지난 회담 때 “정장이 있기는 하느냐”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하며 수모를 줬던 미국 우파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는 이번 회담 때 “멋지다”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칭찬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는 옷을 바꿔 입었는데 당신은 그대로다”라고 받아치면서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언뜻 보기엔 화기애애한 장면이나, 한 나라 정상이 타국의 기자에게 면전에서 옷차림을 평가받으며 비위를 맞춘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선 여전히 굴욕적이다. 물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해달라”는 백악관 사전 요청에 따라 반쪽짜리나마 정장을 차려입었고, 이를 통해 종전 협상 국면에서 ‘타협할 준비가 됐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가 “전쟁이 끝나면 (정장을) 입겠다”라며 최전선의 대통령으로서 강단을 보여주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은 약소국의 비애를 더욱 여실히 드러냈다. 밴스 “우크라 안전보장, 주로 유럽 몫”“콜비, ‘최소한만 하겠다’ 유럽에 통지”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관련해 “우리가 그 부담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밴스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과 살육을 끝내는 데 필요하다면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형태가 되건 간에 유럽이 부담의 ‘가장 큰 몫’(lion‘s share)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는 그들의 대륙이고 그들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대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제공과 관련한) 대화에 열려 있지만 우선 전쟁을 중단시키는 데 무엇이 필수적인지를 파악할 때까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역시 전날 유럽국 군 1인자들과 회의에서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콜비 차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군부 수뇌가 모인 자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책임을 유럽에 떠넘기며 ‘뒷걸음질’ 치는 가장 뚜렷한 신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미국이 검토할 수 있는 안전보장 옵션으로 ‘공중 지원’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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