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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강도 한밤 공장 난입

    부산 동래경찰서는 13일 공장에 몰려가 13억여원 상당의 기계류를 강제로빼앗은 이득수(42)·유현욱(27)씨 등 1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에게 착수금을 지급하고 범행을 사주한 한경우(51·무직)씨는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날 오전 1시쯤 지게차 2대,4.5t 트럭 5대 등을동원해 자동차 부속품 제조기계 공장인 경남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원기계에 난입,종업원 원모(36)씨 등을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사무실에 감금한 뒤 공장의 기계,특수공구와 제품 등을 강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두목격인 한씨가 지난 10일 트럭·지게차 운전경력이 있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이씨와 유씨 등을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동래관광호텔로불러모아 선금명목으로 100만원씩 지불하며 범행계획을 알려준 뒤 이날 범행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첩보를 입수,집결지인 경남 양산시 통도사 환타지아 공터에서부터 범죄현장까지 미행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수법이 조직적이며 사전준비가 철저한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중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건방지다” 동료 살해뒤 장기일부 나눠 먹어

    대학생이 낀 조직폭력배들이 건방지다며 조직원을 살해한 뒤 시체 장기의일부를 꺼내 나눠 먹은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지검 특수부(李載沅 부장검사)는 29일 정모(29·공주 Y대 1년),이모씨(32)와 강모양(24)등 ‘영웅파’조직폭력배 6명을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야구 망방이와 회칼,망치 등 수십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난 공범 이모씨(3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대학 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씨 등은 지난 22일 오전 6시쯤 대전시서구 탄방동 모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다 조직원 곽모씨(29)가 이씨의 동거녀 강양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곽씨를 집단폭행,실신시켰다. 이들은 실신한 곽씨를 승용차에 실어 자신들의 합숙소로 사용하는 서구 도마2동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끌고가 칼과 야구방망이 등으로 곽씨를 무참히살해했다. 이어 흉기로 곽씨의 사체 장기의 일부를 꺼내 ‘사건을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고 의형제를 맺자’며 2∼3점씩 나눠 먹는 엽기적인행각을 벌였다.증거인멸에 가담한 같은 조직원의 동거녀에게도 이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들의 진술에 따라 28일 밤 대전시 유성구 성북동 산림욕장 부근 계곡에서 곽씨의 훼손된 시체를 발굴했다. 검찰은 또 살인전과 등이 있는 이들이 2개월전부터 이 단독주택 1층을 세내 함께 합숙하며 외제승용차를 몰고다녔고 ‘청부폭력을 휘둘러왔다’는 첩보에 따라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된 사이로 자신들의 조직을 ‘영웅파’나 조직의 핵심자를 지칭하는 ‘오인방’등으로 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大法, 이순호변호사 상고심 딜레마

    98년 초 외근 사무장 등에게 돈을 주고 사건을 수임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정부 법조비리사건의 주범 이순호(李順浩) 변호사 사건을놓고 대법원이 고민에 빠졌다. 이변호사에게 사무장 등 법조 브로커를 처벌하는 ‘변호사법 90조2항’을적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죄를 선고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무죄가 선고되면 또다른 ‘싹쓸이 변호사’가 활개칠 가능성이 크다.98년 10월 사건을 접수한 뒤 1년이 넘도록 선고 날짜를 잡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 문제는 현행법 어디에도 돈을 주고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명문화된 조항이 없다는데 있다.이 때문에 검찰은 당시 이변호사에 대해뇌물공여죄와 함께 변호사법 90조2항을 적용해 기소했다.하지만 1·2심은 변호사법 위반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고 뇌물공여죄만 적용,징역 8월을 선고했다.그러나 최근 하급심에서는 “변호사법의 제정 취지로 볼 때 변호사에게도변호사법 90조2항을 적용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대법원은 이변호사 사건을전원합의체에 회부하지는 않았지만 12명의 대법관 전원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러나 법적 안정성을 들어 변호사법 개정 전까지는 변호사법 90조2항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현실적으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姜晸薰 前조달청장 징역6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는 21일 ‘관급공사를 낙찰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7년을 구형받은 전 조달청장 강정훈(姜晸薰) 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를 적용,징역 6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강씨에게 돈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J건설업체 대표 전주호 피고인에게도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위공직자인 피고가 뇌물을 받고 입찰정보를 알려줘 특정업체가 낙찰을 받게 한 것은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지만 국가에 봉사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강 피고인은 94년과 96년 전 피고인에게 각각 충북공고와 충북대 응급진료센터 신축공사 입찰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현금 1억원씩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규모 문화재절도단 적발

    대구지검 형사4부는 영남과 충청권의 비지정 문화재 수백여점을 강탈하거나 도굴한 혐의(문화재 보호법 위반)로 성삼봉(44·경남 진주시 철암동)씨 등5개 조직 20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문화재 강탈범 성씨와 매장문화재 도굴범 조무용(56·경남 고성군)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도굴문화재를 취득한 한국고미술협회 충남지회장 염모(75)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도굴범 임모(50)씨와 불교문화재 절도범 홍모(35)씨 등 8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조선시대 인수대비가 간행한 불경언해본인 진언권공언해본(眞言勸供諺解本)과 경남 함안군 주리사지 삼층석탑의 석사자상 등 불교문화재,백제 및 신라시대 토기 20점 등 문화재 10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성씨 등은 지난 3월22일 새벽 2시쯤 경주시 황오동 가정집에 침입해 청화백자와 금동불상 등 19점을 강탈했으며 조씨 등은 최근 경남 마산시 진동과 경남 김해,충남 공주시 일대의 고분을 전문적으로 파헤쳐 토기 700여점을 도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홍씨 등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경남 함안군과 경북 영천 은해사 등에서 진언권공언해본 1권과 석사자상 2점,석장승 4개 등을 훔친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강탈했거나 도굴한 문화재중 일부를 처분했을 것으로 보고판매처 등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적으로 지정되지않은 고분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으며 석사자상 등 부피가 큰 문화재는 비가 내리는 야간에 크레인을 동원,훔쳐가는 대담한 수법을 이용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전국 15개 관공서 순회털이 20대 검거

    전국 15개 시·도청에서 컴퓨터 등 사무용품과 고위 공직자의 현금을 훔쳐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9일 점심시간을 이용,관공서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쳐온박철우(朴哲祐·29·무직·대전시 서구 월평동 59)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 2일 낮 1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본관 2층 모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 김모씨(38)의 노트북컴퓨터(시가330만원)를,같은 달 초순에는 경기도 성남시청 2층 모 사무실에서 우표 3,000장(시가 51만원)을 각각 훔치는 등 최근까지 전국 관공서를 돌며 15차례에걸쳐 2억6,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박씨는 특히 지난 6월말 전북 익산시의회 3층 권태봉(權泰奉·57·서기관)의사국장실 책상 서랍에서 채권과 어음 등 2억23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검정색 가방을 훔쳤다. 권 국장은 “도난당한 유가증권은 지난 6월 중순 시의원들과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집에 보관중이던 것을 모두 가방에 넣어 사무실 서랍에 옮겨뒀다”며 “이는 모두 재산등록을 마친개인 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귀국 닷새 뒤인 지난 28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돼 다음날인 29일과 7월1일 두 차례에 걸쳐 익산경찰서에 분실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밖에 지난 4월 중순 대전시청 본관 2층 모 국장실 서랍에서 200만원, 같은 달 말 경기도 수원시청 본관 3층 모 국장실 서랍에서 130만원의 현금을 각각 훔친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공무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자리를 비울 경우 잠금장치를 해야 하는 사무실 보안규정을 어기고 점심시간대에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민원인으로 가장하면 지방자치단체 어느 사무실에라도 들어갈수 있으며 고위 간부의 현금은 남한테 받았을 가능성이 많아 신고하지 못할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전국 15개 시·도청을 대상으로 피해사실 확인에 나서는 한편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전 전주 최용규 조승진기자ykchoi@
  • 여권위조 혐의 이란인 3명 조사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는 9일 이란인 디바니 알리(35) 등 3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4년 관광비자로 입국,불법체류해 온 이란인 사다트 마지드(32)로부터 미화 1,300달러를 받고 위조 온두라스 여권을 만들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란인들의 숙소에서 다량의 위조 외국 여권과제작장비를 발견,여죄를 추궁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창원 도피과정 범죄 모두 126건 검찰송치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일 신이 탈옥후 저지른 107건의 강·절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도피과정에서 저지른 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합쳐 모두 126건을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충남 공주에서의 현금 400만원 절도건과 서울 광진구 모 빌라에서훔친 미화 1만달러 등 3건의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벌인 뒤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이 송치한 신의 강·절도 범행은 강도 4건과 절도 103건이며 피해금액은 현금 수표 3억5,425만여원 등 모두 9억8,189만여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23일 경찰이 종합수사 결과에서 밝힌 4억8,000여만원 보다 배나늘어난 것으로 훔친 자동차 12대와 롤렉스 시계와 귀금속 321점을 돈으로 환산,합친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달 중순까지 신을 상대로 탈옥경위와 도피과정의 여죄,정치인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계획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기기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매일을 읽고] 신창원 형기 43년 단정은 무리

    탈옥 2년6개월 만에 붙잡힌 탈옥수 신창원의 신원과 도피일지,도주로 등을기사(대한매일 17일자 3면)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그런데 기사에서 여죄 추궁 등 수사가 진행중인 데도 총 형기를 43년으로 적고 있다.또 살인 등의 중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무기징역 이상의 형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법조계의 말을 빌어 쓰고 있다. 이는 너무 앞서간 예견이라 생각된다.그가 2년반 동안 도피행각을 하면서어떤 강도행위를 저질렀는지 아직도 알 수 없지 않은가.그런데도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앞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올지 알 수 없다.그런 만큼 보도에 좀더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신창원 탈옥후 88차례 범행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은 탈옥후 2년6개월동안 88건의 강·절도를 저질러 5억4,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으로 밝혀졌다.여기에는 지난달 서울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2억9,000만원을 빼앗은 범행도 포함돼 있다. 신창원의 여죄와 탈옥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18일 신이 지난달서울의 한 가정집에 침입, 일가족 3명을 인질로 잡고 2억9,000여만원을 털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자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 경찰 특별조사팀(팀장 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은 이날 부산교도소 조사실에서 신을 상대로 도피경로와 강·절도 행각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자료와 동거녀들로부터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신의 강·절도 행각을 확인하고 비호세력이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의 범행수법과 출몰 신고지역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동거녀들의 진술을 토대로 88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김팀장은 88건의범행을 신이 저지른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최고 10층까지 고층아파트의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수법과 부유층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점,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은 점”이라고 밝혔다. 신이 검거 당시 갖고 있던 충남 34나 6826호 쏘나타Ⅲ 승용차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김모씨(49) 소유로 밝혀졌다. 한편 신은 94년 11월 16일 청송교도소에서 이감된 뒤부터 탈출준비에 들어가 96년 10월쯤 부산교도소 영선창고에서 쇠톱을 주워 화장실 환기구 쇠창살을 끊고 빠져나와 교도소 담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락 부산 이기철 김성수 전영우기자 jrlee@
  • 민방선정 청탁 뇌물 전달 광주방송 회장 법정구속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는 28일 민방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광주방송 회장 양회천(梁會千·50)피고인에 대해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양 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국무총리실 1급 비서관 서종환(徐鍾煥·54)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를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양 피고인은 94년 6월 ㈜토파즈무역 대표 최사용(崔史鏞·52·구속)씨를 통해 당시 공보처 방송매체국장으로 민방 심사위원이었던 서씨에게 “대주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준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늘의 눈]병역비리 솜방망이 처벌

    지난 27일 발표된 병무비리 수사결과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두번 실망했을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병무행정의 ‘커넥션’을 사실로 확인하면서 분노를 느꼈을 것이고,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부모들의 1심 선고형량이 기껏집행유예라는 사실에 허탈해 했을 것이다. 지난 5개월 동안 병무비리로 구속된 부모 49명 가운데 1심을 마친 14명이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또 49명 가운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으로 풀려나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사람도 35명이나 된다.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고등법원이나 지방법원의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이른바 ‘잘나가는 변호사’를 선임,돈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12월 초 국방부와 검찰이 합수부를 구성,수사에 착수했을 때의 살벌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자식의 병역면제는 물론 죄값까지도 돈으로 해결했다는 비아냥마저 들리고 있다. 재판부는 부모를 잘 만나 ‘신의 아들’이 될 뻔했던 자식들이 앞으로 재차 신체검사를 받은 뒤 병역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부모에게까지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뇌물공여죄로 기소된 다른피고인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도 시대적인 조류나 여론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한다는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법원은 최근 밀입북사건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특수 잠입·탈출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상황변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판사출신인 한 변호사는 “법원이 아무리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더라도 비리 척결에는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법원은 양심의 최후보루임과 동시에 사회정의를 지키는 최후보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죄질보다는 뇌물공여액수 등 ‘산술적인 방정식’에만 매달릴 경우또다른 병역비리가 싹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기우(杞憂)일까.강충식 사회팀기자chungsik@
  • 李宗基변호사 징역3년 구형

    대전지검 형사2부 최재정(崔載禎)검사는 26일 대전지법 형사합의3부(재판장 高毅永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종기(李宗基)변호사에게 변호사법 위반 및 뇌물 공여죄를 적용,징역 3년을 구형했다.또 김현(金賢)전 사무장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뇌물 공여죄와 함께 공갈미수 및 횡령죄를 추가 적용,징역 4년에 추징금 448만원을,김정일 현 사무장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위반 및 뇌물 공여죄를 적용,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최검사는 논고를 통해 “피고인들은 사건 소개비는 관행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사건은 왜곡된 사건수임 비리의 전형으로 법조계의 도덕성과윤리성을 회복하기 위해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女무속인 아들 구속 식칼등 구입자금 조사

    세종·효종 왕릉과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충남 아산경찰서는 26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58·무속인)씨의 아들인 공범 문대원씨(27·회사원)를 문화재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식칼·쇠말뚝 구입 자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또 양씨 등이 부산 K철공소에서 구입한 500여개의 식칼중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300여개의 사용처에 대한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음독 미수로 부산대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양씨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아산경찰서 이송여부는 오는 29일이나 30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롯데회장 부친 묘소 도굴사건 鄭씨 진술로 본 사건전모

    롯데그룹 辛格浩회장의 부친 묘소 도굴사건은 빚에 쪼들린 鄭金溶씨와 任鍾淳씨가 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단순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鄭씨 등은 辛회장 부친 묘소에 파묻혔을 것으로 생각한 보석을 범행대상으로 노렸다가 보석이 없자 즉흥적으로 유골을 꺼내 돈을 뜯기로 생각을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鄭씨는 8일 경찰에서 “밭떼기 채소상을 하다 4,000만원을 빚을 진 상태에서 任씨도 8,000만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辛회장 부친의 묘소에 있는 보석을 꺼내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했다.또 “범행 계획은 모두 내가 세웠으며 任씨는 내 지시만 따랐을 뿐”이라며 추가 공범이나배후세력을 부인했다. 경찰도 롯데그룹에 협박전화를 한 음성이 鄭씨임을 확인,일단 추가 공범은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鄭씨는 지난 달 28일 우연히 辛회장의 부친 묘소에 보석이있다는 소문을 듣고 任씨에게 ‘신격호의 비밀’이라는 자서전을 구입토록지시했다.그러나 자서전에 묘지의 위치가 언급돼 있지 않자 출판사에 확인전화를 걸었다. 鄭씨 등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사전답사차 울산으로 내려갔고 이틀 뒤인 3일 묘소를 도굴했다. 그러나 소문과 달리 묘소에 보석이 없자 시신의 일부라도 가져가 롯데그룹을 협박하면 거액을 뜯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鄭씨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 5일 任씨와 만났을 때 상당히 괴로워했다는 任씨의 진술을 보더라도 처음부터 협박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우발적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석연치 않은 점도 많아배후인물 및 여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辛회장의 부친 묘소에 보물이 있다고 鄭씨에게 전한 인물이 이들과 함께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롯데그룹 辛회장 부친유골 도굴범 1명 대전서 검거

    롯데그룹 辛格浩회장의 부친 묘소 도굴 사건은 큰 돈만을 노린 패륜 범행으로 밝혀졌다.경찰은 7일 붙잡힌 任鍾淳씨(34) 등 범인들이 다른 재벌그룹 회장의 묘소도 범행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범행 동기와 모의경찰은 다방 경영 등 사업에 실패해 돈이 궁했던 주범격인 鄭金溶씨(38)가 任씨를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任씨는 “辛회장과 원한 관계는 없으며 대기업을 상대로 범행하면 많은 돈이 생길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任씨는 “鄭씨가 모든 범행을 계획했으며 鄭씨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달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모의했으며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일사전 답사까지 마쳤다.지난달 말에는 전직 언론인이 쓴 ‘辛格浩의 비밀’이라는 책을 구입,범행에 이용했다. ◆범행任씨 등은 지난 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공구상에서 도굴에쓸 곡괭이 등을 샀다.오후 2시쯤 金모씨(41)에게서 이틀전에 빌려두었던 대전 1호 20××호 흰색 프린스 승용차를 몰고 대전을 출발했다.경부고속도로를 달린 이들은 오후 3시쯤 울산 언양 톨게이트에 도착해 식사를 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辛회장 부친의 묘가 있는 언양읍 구수리 충골산에 올라가 5시간 남짓 묘를 파헤쳐 4일 오전 1시쯤 시신의 머리부분을 갖고대전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유골을 任씨가 운영하는 오정동 ‘흙다방’ 3층 옥상 폐오락기안에 감추었다.유골은 검정색 비닐봉지와 마대 등으로 4∼5겹 싸여 있었다. ◆검거범인들은 범행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수사망이 좁혀지자 나흘동안 대전천 천변주차장 등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며 도피해왔다.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이 대전에 사는 흰색 승용차 소유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에 따라 대전 지역의 흰색 승용차 3,000여대를 추적하다 任씨와 의형제 관계를 맺은 金씨로부터 차를 빌려주었다는 제보를 받고 범인들을 뒤쫓았다. 경찰은 대전 중리동 제보자 金씨집 앞에서 잠복한 끝에 任씨를 검거했다. ◆범인 주변붙잡힌 범인 任씨와 주범 鄭씨는 대전의 한 타올공장에 다니면서 알게 된사이로 의형제를 맺고 가족끼리 왕래할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任씨가 운영하는 ‘흙다방’을 팔고 사면서 더 가까워졌다.任씨는 K농고 졸업 이후 버스를 운전하다 돈을 모아 2년전쯤 鄭씨에게서 다방을 샀다. 두사람은 소매치기 등의 범죄를 함께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任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전과 4범,鄭씨는 특수강도와 절도 등 전과 6범이다. ◆경찰수사경찰은 공범 鄭씨와 任씨가 이날 새벽까지 동구 판암동 등지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함에 따라 鄭씨가 대전권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숙박업소에 대한 탐문을 강화하고 있다. ◆李鍾洛 대전 l 崔容圭 李天烈ykchoi@
  • 대구지법 “청구서 45억 수뢰” 洪仁吉씨 징역5년 선고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李國煥부장판사)는 13일 청구그룹 비리와 관련,청구 張壽弘전회장으로부터 4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청와대총무수석 洪仁吉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洪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3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청구비리와 관련,1심에서 징역 6년6월이 선고된 張壽弘피고인에게는 대구방송 인가 과정에서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 10월을 추가 선고했다.대구┑韓燦奎 cghan@daehanmaeil.co
  • 특별기고-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중국 후한시대 양진(楊震)이라는 관리가 있었다.그는 학문과 타고난 인격때문에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청백리였다.양진이 태수라는 벼슬자리에 있던 어느날 밤 아래 있는 관리 한 사람이 찾아와 전에 입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며 뭉칫돈을 꺼내 놓았다.시체말로 정치헌금일 수도 있고 뇌물일 수도있었다. 가난한 태수 양진에게는 뭉칫돈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명분도 그럴싸했다.달라고 해서 가져온 것도 아니고 보는 이도 없는 한밤중 은밀한 내방이었으니까 슬며시 눈만 감으면 그만인 상황이었다.그러나 양진은 돈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적도 없고 받을 이유도 없다면서 거절했다.그러자 난처해진 관리가 귓속말로 소곤거렸다.“태수님,너무하십니다.어찌그리 소인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하십니까.염려하지 마시고 거두어 주소서.밤이 깊었는데 누가 보겠습니까?아무도 모르는 일이오니 받아주십시오.” 그말을 들은 양진은 조용히,그러나 단호히 말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안다.어서 썩 물러가지 못할까.” 이것이 저 유명한양진의 사지(四知) 이야기다.그날밤 관리는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 “별 촌놈 다 보겠네”라며 돈보따리를 움켜쥔 채 양진의 단칸방을 빠져나갔을 것이 뻔하다.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 30년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펴낸 앨빈 토플러는 ‘권력이동’에서 ‘칼·완력·보석·돈 그리고거울·정신은 하나의 상호 관련된 체제를 형성한다.총은 돈을 벌게 해줄 수있고 또는 희생자의 입에서 비밀정보가 나오게 만들 수 있다.그리고 돈이 있으면 정보나 총을 살 수 있으며 정보를 사용해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돈을 늘리거나 또는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도 있다’고 갈파했다. 돈과 권력은 상호관련이 있어서 언제나 밀월을 즐긴다.문제는 권력이 타락하면 검은 돈이 춤추고 검은 돈이 춤을 추면 권력의 성이 무너진다는 것이다.그동안 우리네 정치사에는 ‘너 이놈,썩 물러가지 못할까’라고 호통치는양반들이 없었다.호통은커녕 오히려 ‘너 이놈,썩 가져오지 못할까’라며 총구를 겨누고 돈을 모았던 그네들 때문에 흙탕물이 되곤했다. 가관인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나도 알고 너도 아는’ 뻔한 일들을그럴싸한 구실로 포장하는가 하면 국민을 들먹거리고 애국을 들먹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어사 박문수가 탐관오리를 포박한 후 여죄를 추궁하자 구차스런 변명을 늘어놓았다.그러자 박문수의 추상 같은 호령이 떨어졌다.“너 이놈,하늘 무서운줄 모르느냐.”양진이 말한 천지(天知)와 박문수가 말한 그 하늘 아래 우리모두는 존재한다.어디 그뿐인가.너와 내가 그 하늘 밑에 상존하고 있다.그러니까 천지(天知)·지지(地知)의 절대상황 앞에서 ‘아는 바 없다’ ‘전혀모르는 일이다’ 하고 잡아떼는 것은 여간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유념해야 한다.그리고 시작도 끝도 깨끗해야 하며 마무리는 더욱 말쑥해야 한다.‘하늘이 알고땅이 알고’라는 준엄한 역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大田 법조비리 수사 어떻게

    검찰은 11일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하지만 관련자들의 소환시기는 확정짓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는 상황을 고려해 ‘비(秘)장부’를 정밀분석,빈틈없는 수사계획을 세운 뒤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조기 소환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李源性 대검 차장의 지휘 아래대검 감찰부와 대전지검 전담수사반이 투입됐다. 전·현직 검사와 5급 이상 일반직을 수사하는 대검은 ‘서면조사 후 선별소환’으로 가닥을 잡았다.조사대상자가 45명이나 되며 각자 나름대로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현직 판·검사들의 경우 ‘비장부’에 금액이 전혀 적혀 있지 않아 우선 경위부터 파악한 뒤 소환 등의 수순을 밟기로 했다. 대전지검의 수사는 대검쪽과는 다르다.‘비장부’에 검찰·법원직원 등의이름은 물론 소개료까지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이다.‘비장부’ 분석만 끝나면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李변호사와 金賢 전 사무장이 사건소개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적이없다고 주장,‘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李변호사를 사법처리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사건청탁을 명목으로 판·검사 및 관련 공무원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나면 뇌물공여죄,탈세가 밝혀지면 조세포탈죄 등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의정부의 李順浩변호사 수임 비리사건때 무죄판결이 났듯이 변호사법 위반죄의 적용은 무리라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문제는 이 사건의 초점인 전·현직 판·검사들의 사법처리 여부다.판·검사들은 설령 금품을 받았다 하더라도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형사처벌할 수 없다.따라서 현직 판·검사는 징계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전직 판·검사의 처벌은 더욱 힘들다. 반면 알선료 명목으로 금품액수가 적시된 검찰·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등 58명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때문에 법조계에선 벌써부터 의정부사건 때처럼 검찰·법원의 일반 직원들만사법처리하는 알맹이 없는 수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朴弘基 hkpark@
  • [대한광장]민주사회와 국가정보활동/황치연 동국대 교수

    야당의 국회 정보위 조사관실 폭력진압과 과거 ‘막강권부’ 안기부의 기밀문서 탈취·공개사건은 역설적으로 ‘한국이 참 많이 민주화되었구나’하는생각이 들게 한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사건은 국법질서 문란이라는 위기의식을 야기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된 첨예한 쟁점은 야당도 ‘불가피한’ 불법행위로 자인하는 이사건을 ‘정당방위’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을 정치사찰 여부이다.그런데 일부 인사들은 민주국가에서 ‘정치사찰’은 물론 ‘정보수집’까지도 불가하고국회에 대한 정보활동은 더욱 가당치 않은 것으로 느끼는 듯하다. 그러나 서구 민주사회에서도 국가안보 및 국정과 관련하여 특히 국가부처와 정치단체 및 공직자들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은 당연한 것이다.이것을 ‘정치사찰’로 오인해서는 안될 것이다.다만 정보수집의 방법과 범위가 개인의인권과 민주적 정당질서의 관점에서 합법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가령 불법감청·불법침입은 배제되어야 하고 정치관여를 위한 ‘정치사찰’은금지되어야 한다. 국회와 정당도 안기부의 정보수집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이 정보수집권은 국회의 국정조사권과 같은 차원의 정당한 활동이다.헌법학자들에 의하면 국정조사권은 헌법에 명기되지 않은 경우에도 당연히 국회의 고유기능에포함된 것으로 간주된다.국정조사권의 부인은 국회로 하여금 아무런 정보 없이 ‘암실(暗室)’에서 입법하라는 소리이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정치권에대한 안기부의 정보활동은 대통령의 고유한 직무에 속하는 것이다.민주국가에서 정치정보의 수집활동을 포기해야 한다는 잘못된 ‘정서’는 헌법기관인 대통령으로 하여금 암실에서 정치하라는 압력이나 다름없다. 또한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은 안기부 외의 다른 정부 부처와 경찰도 하고 있다.나아가 언론사와 기업의 정보 부서도 국회를 드나들며정보활동을 하고 있다.나라가 민주화되었다는 이유로 유독 안기부만 국회정보를 수집해서는 안된다는 ‘이상한 정서’는 안기부를 흥신소보다 못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어리석음을 안고 있다. 물론 지금의 쟁점은 탈취·공개된 문건들의 내용이 ‘정치사찰’에 속하느냐 하는 것이다.이것은 안기부법의 정치관여죄가 가려준다.안기부법에 의하면 정치관여의 범위는 ●정당결성의 지원 또는 방해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반대의견 유포 ●선거운동 관여 등 5개항이다.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안기부는 정보를 수집하여 대응전략과 함께 보고할 의무와 권한이 있는 것이다.그런데 탈취된 문건중 정보요원 개인수첩의 내각제 관련 메모조차도 특정정당 지지·반대의견 ‘유포’와 무관한 것이다.이 메모의 공개와 ‘유포’는 야당이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메모가 아무리 개인메모라 하더라도 시빗거리로 비치는 것은 메모내용중 ‘내각제 대응전략’의 친(親) 여당 성향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것까지‘정치관여’로 규정하려면 새 법률조항이 필요하다.나아가 안기부가 우연히 여당에 도움이 되는 국가 대응전략을 짜는 경우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정치관여‘로 볼수 없는 것이다.모든 정당이 여당이 되려는 근본이유는 자당(自黨)정책으로 하여금 국가정책이 되게 하는데 있고 이런 연유로국가전략은 흔히 여당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제2건국기획단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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