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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대 전문도박단 적발/가정주부등 1백9명 검거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경 특수대는 10일새벽 부산시 중구 보수동1가 116 오미정씨(29ㆍ여) 집을 급습,현금 6천2백여만원과 돈표딱지 4천6백여만원 등 1억8백여만원의 판돈을 놓고 속칭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이던 상습도박단 「바우파」부두목 황하석씨(34ㆍ중구 부평동4가 7)와 가정주부 박춘자씨(30ㆍ영도구 남항동1가) 등 남녀 1백9명을 도박 등 혐의로 검거하고 달아난 두목 황하준씨(39)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화투 39모,도박회원 관리장부 6권,돈표딱지 5백여장과 현금 6천여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88년 10월부터 중구 보수동1가 116 김모씨(40)의 2층 양옥 독채 1,2층을 달아난 황씨 내연의 처 오씨의 명의로 전세 8백만원,월세 60만원에 빌린뒤 대형에어컨 2대,침대 등 도박시설을 갖추고 주로 가정주부를 상대로 한판당 평균 8백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도박판을 벌인 사람들은 20대에서 60대까지의 가정주부들이었다.
  • 광주 미 문화원 난입기도/「남대협」소속 대학생 11명 연행

    【광주】 전남대학생대표자협의회(남대협)산하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 결사대(대장 김현영ㆍ21ㆍ전남대 법학2년)학생 등 11명이 8일 낮12시쯤 시위를 하며 광주시 서구 양림동 광주미문화원으로 들어가려다 연행됐다. 결사대장 김군을 비롯,조선대 김명길군(20ㆍ정밀기계공학1년),목포대 박원이군(21ㆍ법학2) 등 학생 10명과 승주재야단체 회원 정성철씨(21ㆍ승주군 해룡면 남가리) 등 모두 11명으로 이날 미문화원장에게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려 했다. 이들은 미문화원 인근 호남신학대학 교정에 모여 있다 「광주의 적,통일차단 원흉 미문화원 즉각 철폐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남대협 10만학도가 미국정부에 보내는 공개 항의서한」이라는 제목의 유인물 2백여장을 뿌리며 「통일논의 가로막는 미문화원 즉각 철폐」 등의 구호와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 폭염파동/정전ㆍ단수 속출/「가마솥 더위」 4일째… 사용량 급증

    ◎전국서 정전사고 3백61건/고지대 급수난 겹쳐 2중고/얼음ㆍ가정용에어컨 “불티”… 품귀까지 30일로 4일째 계속되고 있는 불볕더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와 물,얼음사용량 등이 엄청나게 늘어 곳곳에서 물파동ㆍ정전소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각종 사건ㆍ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또 냉방용품의 수요가 급증,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일부 생산현장에서는 휴가자가 너무 많아 아예 생산라인을 중단시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요일인 29일 하룻동안 전국적으로 33명이 수영미숙 등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서울시내 수돗물의 사용량만해도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27일부터 급증,평소 4백80만t미만이던 것이 5백11만6천t을 기록한데 이어 28일 5백21만9천t,29일 5백24만3천t에 이르러 하루 최대 생산량인 5백22만t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도봉구ㆍ성북구 등 북부수도사업소 관내 고지대의 급수난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특히 도봉구 미아동 796,1267일대 2천5백여가구는 고지대인데다 차도마저 없어 급수차량도 못들어가 수돗물공급이 아예 끊어진 상태다. 최근의 전력소비량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장마속 무더위를 보인 지난26일 하오3시 순간 전력수요가 1천6백91만2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일요일인 29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떠난 뒤인데도 순간 최대 전력소비량이 1천2백95만6천㎾로 일요일의 전력소비로는 최고기록을 남겼다. 이는 여름철 일요일의 평균 전력사용량 9백41만2천㎾보다 3백54만4천㎾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앞서 토요일인 28일 하오3시의 순간 최대 전력사용량도 1천6백66만7천㎾로 평일 전력소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갑자기 전력사용량이 늘어나자 곳곳에서 변압기가 터지고 전선이 녹아내려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한전집계에 따르면 29일 하룻동안 일어난 정전사고는 서울의 경우 99건을 비롯,전국에서 모두 3백61건이었다. 특히 아파트촌이 밀집해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전력소비가 갑자기 늘어 일어난 정전사고가 모두 2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고를 기록했다. 가정용에어컨의 경우 삼성전자가 작년의 2배수준인 11만대를,금성사가 50%늘어난 90만대를 출고하는 등 공급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시중의 대리점에서는 거의 품절상태다. 가전제품수리점인 서초구 방배동 금성사당서비스센터에는 냉장고ㆍ에어컨ㆍ선풍기 등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하거나 부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6월말부터 휴가를 실시해온 서울 구로동 한국 수출산업공단에서는 이번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6백54개 입주가동업체 가운데 62.5%인 4백3개업체가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6만여명의 근로자들에게 집단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안 한국냉장 노량진 얼음판매소에는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로 얼음을 사려는 상인ㆍ일반시민 등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최근 생선판매상인 등 하루 평균 7백∼8백여명이 찾아오고 있으며 하루 판매량은 1천5백∼6백장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하루평균 5백여명이 찾아와 1천여장을 사갔다』고 말했다.
  • 로즈여사 100회 생일잔치(세계의 사회면)

    ◎“미국의 왕조”케네디가의 산 증인/영광ㆍ슬픔속 가문의 정신적 지주로/미 의회,7월22일을 「감사의 날」선포/“모든 부문서 1등이 되라”열성적인 자녀교육 「미국의 왕조」라고 불리는 케네디가의 산증인인 로즈 피츠제럴드 케네디여사가 영광과 슬픔으로 점철된 한세기를 보내고 22일 가족들의 축하속에 1백회 생일을 맞았다. 한편 미의회는 이날을 「로즈 피츠제럴드 케네디가에 대한 감사의 날」로 선포,3대에 걸쳐 케네디가를 미국의 최고 명문가로 키워낸 로즈여사의 공로를 기렸다. 고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가족들을 응집시키는 아교풀」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았던 로즈여사는 4남5녀 가운데 둘째아들인 존 F 케네디를 대통령으로,셋째 넷째아들인 로버트,에드워드 케네디를 상원의원으로 키워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여장부. 그러나 로즈여사의 삶이 행복으로만 가득찼던 것은 물론 아니었다. 그녀는 1944년 첫째 아들인 조2세의 전사,1948년 둘째딸 캐슬린의 비행기 추락사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1968년 대통령 선거유세중 로버트를 암살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로즈여사는 슬픔을 가슴으로 삭이며 이를 극복한 초연함과 용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극에서 극으로 모든 행ㆍ불행을 겪어왔던 로즈여사는 1890년 보스턴의 정치인인 존 F 피츠제럴드의 6남매중 장녀로 태어났다. 그녀의 집안 역시 케네디가와 마찬가지로 지난 19세기 중엽 아일랜드를 휩쓴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가정이었다. 그녀의 부친은 1895∼1901년 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1906년에는 보스턴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따라서 허니 피츠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로즈여사는 여유있는 환경속에서 자유분방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며 가정적인 조용한 성격의 어머니를 대신해 일찍부터 안주인 역할을 맡아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는 명문여대인 웨슬리대 진학을 희망했지만 존 F 피츠제럴드는 그녀를 여동생인 아그네스와 함께 네덜란드의 「성심수녀원」으로 유학시켰다. 로즈여사는 성심수녀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침착성과 신앙심을 키울 수 있었으며 이때 체득한 그녀의 독실한 종교관에 입각,그뒤 자신의 딸들을 수녀학교에 진학시키는 열의를 보였다. 로즈여사는 1914년 주영대사를 역임한 백만장자인 조셉 P 케네디와 결혼,케네디가를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가문으로 키워내는데 중요한 몫을 했다. 조셉 케네디부부는 『첫째가 되어야 한다』는 가훈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강하고 훌륭히 키웠다. 모든 부문에서 2등을 용납치 않은 조셉은 자녀들에게 인습을 무시하고 자신의 규칙대로 살 것을 가르쳤으며 로즈는 경건ㆍ신앙ㆍ엄격함을 가르쳤다. 그녀는 자녀들의 식단ㆍ운동량ㆍ질병을 기록한 신상카드를 늘 지니고 있을 정도로 자녀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을 뿐만 아니라 식사시간에 토론을 자주 갖기도 했다. 평소 뛰어난 정치적 감각의 소유자였던 로즈여사는 존 F 케네디가 4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원으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으며 존 F 케네디가 60년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는 14개 주를 돌면서 무려 46회에 걸쳐 지원연설을 하는 투혼을 보였다. 로즈여사는 평소 『나는 어떤 것에 의해서도 정복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무너지면 다른 가족들에게 엄청난 불행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이처럼 정신력 뿐 아니라 10년전까지 수영과 조깅을 즐겼던 강한 체력의 소유자인 로즈여사도 나이는 어쩔 수 없어 요즘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손자들과 보내는 시간을 낙으로 삼으며 지내고 있다. 그녀는 자서전을 통해 『후손들은 역경ㆍ실망ㆍ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력을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신은 우리들이 견디지 못하는 십자가를 지우지 않는다』고 기술,케네디가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흔들림 없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곽태헌기자〉
  • 척추 다친 박소영양에 “온정 밀물”/본지보도에 각계서 성금 보내와

    ◎두달간 1억8천만원 걷혀/코흘리개와 익명의 정성도/“꼭 일어나 다시 평행봉 잡겠어요”박양 『지난5월 소영이 돕기운동이 시작된 뒤 주위의 따뜻한 사랑에 힘입은 듯 마비됐던 하반신가운데 허벅지까지의 신경이 되살아났습니다. 오늘 이 엄청난 액수의 성금을 받고 보니 소영이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일어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북경 아시안게임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체조선수로 뽑힌지 사흘만인 지난해 12월26일 연습도중 척추를 다쳐 식물인가과 다름없는 처지가 됐던 박소영양(서울 수유여중3년)을 돕자는 서울신문보도(지난 5월27일자)가 나간지 두달. 20일 상오11시 수유여중 교장실에서 이종록교장선생님으로부터 각계에서 들어온 1억8천여만원의 온정어린 성금을 전달받은 소영양의 아버지 박일룡씨(51)는 『꼭 일어설 것』이라는 말을 몇번이나 다짐하듯 되풀이했다. 소영이 돕기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15일. 스승의 날 기념행사장에 모인 수유여중선생님과 학생들 가운데 누구에게선가 『소영이를 돕자』는 말이 나왔고 즉석에서 2백36만4천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성금이 모이자 곧바로 이교장을 대표로 「박소영돕기성금관리위원회」가 만들어 졌다. 「위원회」에 모인 선생님과 학생들은 궁리끝에 소영양의 고통을 화면에 담은 15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각계각층에 호소하기로 했다. 소영양이 물리치료를 받는 모습,옷을 갈아입느라 애쓰는 모습,남동생 찬희군(13ㆍ전농중1년)이 병원에 간 아버지 대신 밥짓고 빨래하는 모습 등 눈물겨운 장면들이 수유여중 각교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방영되는 날 전교생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2백10만원을 모았다. 「위원회」는 이 테이프 50여개를 이웃 각급학교에 보냈고 소영양이 병실에서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담은 호소문 1만여장도 돌렸다. 교사ㆍ학우들의 소영양돕기운동소식이 서울신문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엄청난 온정이 몰려들었다. 서울시교육위를 비롯,각급 학교에서는 성금모으기가 시작됐으며 위원회 이름으로 된 은행구좌에는 「박소영에게」로 만 되어있는 무통장입금이 쇄도했고 서울신문이나 학교로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줄을 이었다. 코흘리개 국민학생들까지 저금통을 들고 찾아왔다. 이날 훨체어를 타고 성금 전달식장에 나와 학생대표로부터 성금과 함게 쾌유를 비는 꽃다발을 받은 소영양은 『이렇게 엄청난 도움을 받고 보니 꼭 일어나 다시 평행봉을 잡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성금가운데 1억여원은 장기신용은행에 소영양이름으로 예치돼 5년뒤 1억7천8백만원을 찾게되며 8천4백21만원은 현금으로 전달됐다.
  • 대민행정 사정활동 강화/감사관회의

    ◎금품수수ㆍ보신주의 척결 정부는 16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안치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38개 부ㆍ처ㆍ청 감사관회의를 열고 중간관리직이하 공직자의 비리와 대민행정에서 관례화된 금품수수행위를 근절시키는 데 사정활동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특명사정반 운영으로 부동산투기ㆍ사치ㆍ과소비풍조 등 그동안 흐트러진 기강이 점차 진정되어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일선행정기관에서 일을 뒤로 미루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앞으로 ▲공직사회의 무사안일ㆍ보신주의를 척결하고 ▲중간관리직이하의 지탄받는 공직자를 중점 색출해 조치하며 ▲범법행위나 공권력도전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엄중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는 또 내각자체 사정활동을 특명사정반활동과 연계,보다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일선 대민행정에서의 관례화된 소액금품수수 폐습을 근절시킴과 아울러 사정활동의 강화로 중앙부서의 승인업무,일선기관의 민원업무처리 지연 등 역부조리를 과감히 제거하고 익명의 투서,무고로부터 선량한 공직자를 보호하는 한편 이를 위한 감사부서 자체의 기강도 확립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난 4월과 5월의 자체감찰활동결과 5천1백71명의 공무원을 적발해 86명을 파면ㆍ면직시키는 등 모두 5백15명을 징계했으며 3천9백40명은 경고,나머지 7백16명은 조치중이라고 발표했다. 징계받은 부조리유형은 ▲공문서 수발업무 담당자의 국토개발관련서류 유출이 31건이었으며 ▲각종 문헌및 자료가 입력되어 있는 디스켓 20장이 복사 유출됐고 ▲폐수의 성분ㆍ함량을 허위로 작성한 폐수시험성적표가 3백여장 발급됐으며 ▲위장전입ㆍ가등기 등 탈법적 수단의 농지매입방조를 비롯한 장기체납 수도요금및 농공단지 분양대금의 횡ㆍ유용,양도소득세 등 조세부과편의및 세무조사 선처대가의 금품수수사례 등으로 나타났다.
  • 국회난입 기도/대학생 넷 연행

    12일 상오9시5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안에서 「전대협」산하 「민자당장기집권분쇄를 위한 구국결사대」소속 장수영군(22ㆍ건국대 축가공학과3년휴학) 등 대학생 4명이 국회의사당건물안에 들어가려다 경비중인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9시10분쯤 국회의사당앞 버스정류장에 내려 기회를 엿보다 정문을 경비하고 있던 경찰이 의사당안으로 들어가려는 국회버스를 검문하고 틈을 타 정문을 통과한 뒤 준비해간 쇠파이프 4개를 꺼내든채 의사당앞 계단까지 접근,유인물 30여장을 뿌리고 「민자당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 “총장취임 반대” 철야농성/경기대생 2백여명/총장­이사장 화형식도

    ◎일부 학생,재단산하 여행사서 난동 경기대학생 2백50여명은 12일 하오2시쯤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울캠퍼스 본관앞뜰에 모여 재단측이 임명한 박노우신임총장(61)거부와 민주직선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수ㆍ학생ㆍ교직원 등 학교주체들이 힘을 합쳐 재단의 횡포를 막고 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할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박총장의 임명은 학원의 자주화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교수ㆍ학생들에 대한 반민주적 행위이며 박총장퇴진과 손종국재단이사장(39)의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하오3시40분쯤 박총장과 손이사장의 허수아비화형식을 갖고 정문밖으로 몰려나가 가두시위를 벌인 뒤 이 가운데 1백여명은 학생회관4층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12일 하오2시쯤 경기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당주동 160 변호사회관 301호 경기대 재단법인의 계열사인 경기항공여행사 사무실에 사과탄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유인물 50여장을 뿌린뒤 대형유리창 2장과 전화기ㆍ타자기 등 사무집기를 부수며 5분여동안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직원8명이 있었으며 이 소란으로 정영철과장(31)이 학생들이 깨뜨린 유리창파편에 오른쪽팔목을 다쳤다.
  • 알바니아 「피신자」출국 허용 검토/외교소식통

    ◎여권 1만5천장 발급 준비/헝가리등선 협상나서 【파리ㆍ빈 AFP 로이터 AP 연합】 알바니아정부는 출국을 원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1만5천장의 여권과 비자를 발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4일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번 주말이전에 1만3천여장의 여권이 발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바니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2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지난 2일부터 수도 티라나 주재 외국대사관들에 피신함으로써 야기된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피신자들은 현재 정치적 망명을 요구,알바니아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앞서 일부 서방 외교관들은 알바니아의 강경파 공산정부가 현 정권에 불만을 품은 수천명의 알바니아 국민들의 출국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교관들은 점증하는 알바니아의 정치적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유럽 최후의 스탈린주의 국가인 알바니아를 떠나려는 알바니아인들에게 1만장 이상의 비자와 여권이 즉각 발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일부 유럽국가들은 4일 해외출국을 요구하며 외국 대사관으로 피신한 2백여명의 알바니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알바니아 정부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헝가리 외무부는 이날 알바니아 당국이 티라나 주재 헝가리 대사관으로 피신한 4명의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여권발급을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동독 관영 ADN통신은 이와 유사한 보장들이 지난 수일에 걸쳐 알바니아인들이 피신해 있는 외국 대사관들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 대기업사업 중기이전 전경련,세제지원 건의

    전경련은 대기업사업의 중소기업이양을 촉진시키기 위해 사업이양 대기업에 대한 손비인정범위의 확대등 세제지원을 늘려줄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15일 「대기업사업의 중소기업이양 현황과 정책건의」를 통해 ▲사업이양시 대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범위 확대 ▲시설 무상대여의 경우 대기업의 재산권보증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지원조건으로 융자받은 자금지급이자의 손비인정 등 사업이양 촉진대책의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경련은 특히 대기업의 무상대여 자산보호를 위한 담보설정 및 과다한 보험료납부는 중소기업형편상 과중한 부담으로 이양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상대여장비의 재산권보호를 위한 정부차원의 보증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진행된 사업이양과 관련,삼성전기가 34개 중소기업에 사업이양을 실시,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현대자동차 21개,대우중공업은 10개 업체등 모두 12개 대기업이 97개 중소기업체에 설비인도 및 시설대여 등의 방법으로 사업을 이양한 것으로나타났다.
  • 「불법어로 단속」 항의 해상시위/전북어민 7백명

    ◎지도선에 방화… 2척 전소ㆍ침몰/대천항서도 어민 2백명 선박시위 【군산=임송학기자】 전북 옥구군 옥도면 고군산열도 10개 섬지역 어민 7백여명은 14일 상오7시쯤부터 수산청의 꽃새우 불법어로과잉단속에 항의,소형기선 저인망어선 4백척을 동원,군산외항 항로를 가로막고 격렬한 집단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들 어민들은 시위중 정박중이던 선박 4척에 불을 질러 부안군 어업지도선인 전북202호(46t급)를 전소시키고 수산청소속 모터보트 1척을 침몰시켰다. 어민들은 수산청이 꽃새우잡이가 한창인 지난 5월부터 불법어로단속반을 편성,강력한 단속을 실시하자 「생계를 위협하는 처사」라며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 상오7시쯤부터 저인망어선을 동원,「꽃새우체포어업기간중 단속중단」을 요구하며 집단해상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벌이던 어민들은 해경경비정 11척이 저지하려 하자 상오10시30분쯤 수산청소속 지도선 부산211호(1백t급) 부속선인 모터보트를 뒤집어 침몰시켰다. 【대천연합】 충남 보령군 원산도ㆍ녹도ㆍ삽시도 등 인근 도서어민 2백여명도 14일 하오10시50분쯤 대천시 신흑동 대천어항에 정박중이던 보령군 소속 어업지도선 대천호(20t)에 불을 질러 전소시키는 등 수산당국의 강력한 부정어업 단속에 항의하는 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9시쯤부터 60여척의 어선에 나눠타고 모여들기 시작한 어민들은 하오10시50분 어항에 정박중이던 대천호에 올라가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모두 태운뒤 육지로 올라와 어선통제소와 수협공판장의 철제 셔터를 부수고 유리창 10여장을 깨뜨리기도 했다.
  • 공무원 7명 무더기 구속/돈받고 공해업체 검사결과 조작

    【인천=이영희기자】 폐수배출업소의 폐수시험성적표 3백장을 허위로 작성,발급해주고 업체로부터 9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소 직원 4명과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ㆍ환경처ㆍ세무서ㆍ시청직원 7명 등 공무원 11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이중 7명이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 김수철검사는 1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소 수질보전과장 주덕균씨(36) 등 연구소 직원 2명과 인천시 남구청 환경보호계장 장태진씨(30),해양경찰대 인천지구내 감시계장 유남렬씨(34),환경처 측정분석2계장 두현국씨(38) 등 공무원 7명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소장 신부현씨(50)와 돈을 건네준 회사대표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소 연구부장 최동식씨(46) 등 3명을 수배했다. 수질보전과장 주씨 등 보건환경연구소 직원 4명은 지난88년 3월11일 인천시 서구 석남동 D전자에 대한 폐수시험 과정에서 납과 구리의 함유량을 허위로 작성해주고 3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1장당 30만원씩 모두 9천여만원을 받고 규정에 합격한 것으로 꾸민 폐수시험성적표 3백여장을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60대 원폭피해자 자살 기도/일 대사관앞서/“피해보상 하라” 음독

    11일 낮12시5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원폭피해자 이맹희씨(65ㆍ여ㆍ종로구 동숭동 시민아파트 12동209호)가 원폭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 이씨는 이날 정오쯤 일본대사관 앞으로 걸어오다 갖고 있던 「노태우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일본어로 된 「탄원서」 등 유인물 10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준뒤 품속에서 1백㎖짜리 진딧물 구제용 농약을 꺼내 마시고 쓰러졌다. 이씨는 호소문에서 『일제때 강제징용 당한 아버지와 함께 히로시마에 살다 가족들은 대부분 죽고 그때 입은 원폭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다』면서 『자녀 7명까지 후유증이 심해 피부에 종기가 생기고 머리가 모자라는 등 피해를 입고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쟁이 끝나 우리나라에 돌아온뒤 계속 후유증에 시달려 왔으며 80년 남편이 사망한뒤 10년동안 보사부 등 각계각층에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여러차례 호소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김종휘보좌관 파견/가이후에 결과 설명

    【호놀룰루=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역사적인 한소및 한미간 연쇄정상회담개최를 위한 5박6일간의 방미일정을 끝내고 8일 하오(한국시간) 귀국한다. 노대통령은 이날 도착성명에서 연쇄정상회담의 결과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귀국하는 대로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소 정상회담이후의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6일 하오 3시(현지시간) 워싱턴을 출발,이날 하오 7시15분(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공군기지에 도착,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노대통령은 이곳에서 1박한 뒤 7일 하오 2시(한국시간 8일 상오 9시) 히캄기지를 출발,8일 하오 7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호놀룰루 출발에 앞서 수행중인 김종휘 외교안보담당보좌관을 가이후 일본총리에게 파견,한소및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토록 할 예정이다.
  • 노대통령,샌프란시스코 안착/오늘 새벽 3시

    ◎5박6일 정상외교 시작/내일 역사적 한ㆍ소 정상회담/장소 페어몬트호텔 확정/부시 특사 만나 미ㆍ소회담 청취/“양국 관계정상화의 길 열 것” 출국인사 【샌프란시스코=특별취재반】 노태우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과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일 상오 10시(이하 현지시간ㆍ한국시간 4일 상오 3시)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이날 부시 미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공항에 나온 조제프 리드 백악관의전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1백여 교민들의 열렬한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샌프란시스코시내 페어몬트호텔에 여장을 푼뒤 4일 하오 이곳에서 열리는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따른 대책을 최호중외무부장관및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등 공식수행원들과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또 4일 상오 한소 정상회담에 앞서 부시 미대통령이 보낸 존 베틀락 주소 미대사와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 아ㆍ태담당차관보등으로부터 미소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4일 하오 4시(한국시간 5일 상오 9시) 페어몬트호텔에서 가질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의 한소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수교문제를 비롯,▲동북아정세및 한반도 정세 ▲양국간 실질경제협력증진방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소측의 협조방안 ▲한국의 유엔가입등을 폭넓게 협의할 방침이다. 양국정상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양국간 국교를 정상화하고 상호 교환방문을 실현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돼 한소관계에 획기적인 분기점을 마련할 것이 확실시된다. 노대통령은 이어 6일 상오 10시(한국시간 6일 하오 11시) 백악관에서 부시 미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한소,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부시대통령으로부터 미소 정상회담 내용을 전달받은 뒤 동북아및 한반도 정세를 분석,향후 한미간 안보ㆍ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3일 하오 3시(한국시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대통령은 출국인사말에서 『한소 정상회담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며 지난 1백년간의 파란많은 양국관계를 생각할 때 그것은 더욱 뜻깊다』고 밝히고 『양국 관계정상화는 물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는 중심에서 미ㆍ소 양국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한반도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한소ㆍ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호놀룰루를 거쳐 8일 하오 귀국할 예정이다. □노대통령 방미일정(현지시간) ◇3일 ▲상오=샌프란시스코 도착 ▲하오=슐츠 전미국무장관 접견 ◇4일 ▲상오=솔로몬 미 동아태 담당차관보 ▲하오=노­고르바초프 정상회담 ◇5일 ▲상오=샌프란시스코 출발 ▲하오=워싱턴DC 도착 ◇6일 ▲상오=퀘일 미부통령 주최 조찬참석,부시 미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하오=워싱턴DC 출발,호놀룰루 도착 ◇7일 ▲하오=호놀룰루 출발 ◇8일 ▲하오=서울 도착
  • 전경 1백여명 집단난동/부산/“부대해체”불만

    ◎기동대창문ㆍ버스 부수고 시위 【부산=김세기기자】 전투경찰로 구성된 부산시경 소속 2개 기동중대원들이 부대해체에 불만을 품고 내무반기물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뒤 기동대를 집단이탈,가두시위까지 벌였다. 2일 새벽2시쯤 부산시 남구 용당동 부산시경 기동 2중대(중대장 정태습경감)소속 전경 1백7명이 부대해체에 불만을 품고 부대건물 유리창 1백20여장과 3대의 병력 수송버스 유리창,TVㆍ내무반 집기 등을 부수며 2시간동안 집단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어 부대를 집단이탈,서면 태화쇼핑 부근에서 가두연좌시위를 벌이다 기동 80중대가 있는 동래구 사직운동장으로 옮겨 「부대해체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또 동래구 온천2동 기동 5중대원 1백20여명도 2중대원들의 집단난동 소식을 듣고 전경 수송버스 2대를 타고 부대를 무단이탈해 2중대원들과 합류,농성을 했다. 이들은 하오2시5분쯤 김인수시경국장 등 간부들의 설득으로 전원 부대로 귀대했다. 이들 전경들은 1일하오 범어사 계곡에서 시경이 마련한 회식을 마치고 귀대한 뒤 구본상수경(23) 등 3명의 주동자가 『신성한 국방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한 우리가 치국시안 등 경찰업무에 시달리다 끝내는 파출소 등에 배치돼 혹사당해야 하느냐』는 등 불만을 털어놓자 모두 동조,이같은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상오8시30분쯤 부대를 이탈,남구 대연동 문화회관 앞까지 구보로 시위를 벌이다 간부들의 제지를 받자 흩어져 버스와 택시편으로 상오10시쯤 태화쇼핑 뒤에 집결,중구 중앙동 부산시경까지 구보시위를 벌이려다 뒤따라온 간부들의 설득으로 시경행을 포기하고 지하철을 이용,사직야구장앞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부대해체 철회」 등의 구호와 운동권 가요를 부르며 농성을 했는데 농성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일부 전경들은 제복의 소속중대 마크와 명찰을 뜯어 팽개치기도 했다. 부산시경 산하에는 기동본대와 1,2,3,5,6,80중대 등 7개 기동중대가 있는데 대부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가 차출된 전투경찰로 구성돼 있다. ◎“주동자 불명예 제대ㆍ형사입건”/치안본부 지시 치안본부는 2일 부산에서 난동을 부린 전경대원 가운데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색출해 불명예제대 등 중징계조치를 내리고 중대장 등 책임자들도 지휘책임을 물어 감찰조사후 문책하라고 부산시경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색출,불명예제대 및 형사입건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 부유층 주부상대/20억대 사기도박/한패 13명 구속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곽명철씨(46ㆍ용산구 한남동 118)와 김수자씨(44ㆍ여ㆍ인천시 중구 용동) 등 사기도박단 13명을 상습도박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석기씨(35)와 김선태씨(4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이날 0시쯤 중구 회현동 2가 20의1 하모씨(45ㆍ여)집을 덮쳐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백30장과 8천5백50만원 상당의 약속어음 22장,현금 73만원 및 이들이 현금으로 대용한 「딱지」 3천여장(3천5백15만원어치)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곽씨 등은 지난 88년 6월중순 수배된 강씨를 두목으로 사기도박단을 만든뒤 김씨 등 여자모집책 9명을 통해 강남지역의 고급사우나ㆍ미장원 등에서 박모씨(29) 등 주부들을 끌어모아 속칭 「도리짓고 땡」 「아도사키」 등의 도박을 벌여 주부 12명으로부터 20여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판이 열리기전 20여장의 화투뒷면에 미리 특정암호를 표시한뒤 사기도박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샌프란시스코 교민들 환영준비 분주/한ㆍ소 정상회담 앞둔 현지표정

    ◎“기업교류 물꼬틀 계기”… 언론들 대서특필 노태우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고츠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란 소식은 샌프란시스코의 언론계와 교민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커다란 뉴스로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는 한소정상회담 소식을 1면 기사로 취급,두정상의 회담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커다란 뉴스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한소정상회담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노대통령은 3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고츠바초프 수행원들이 묵게 될 시내 페어몬드호텔에 여장을 풀게 될 것 같으며 두 정상의 만남은 국교정상화를 위한 극적인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3일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샌프란시스코주재 소련총영사 발렌틴 카메네프의 관저에 묵게 되며 4일 레이건 전미대통령과 만난 뒤 스탠퍼드대학을 방문하고 이어 페어몬드호텔에서 미국 실업인 1백50여명과 오찬을 나눌 예정이어서4일중 적당한 시간에 노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소정상회담에 대해 실리콘벨리의 한국계 실업인 황규빈씨는 이 회담이 2차대전 후 처음있는 한소양국의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말하고 이 회담이 두나라 기업들이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공식적인 교역협상의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샌스란시스코의 한국인 봉사기관의 신윤자씨는 동구와 소련에서 이미 상당히 진전된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시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이스트웨스트센터의 국제관계 프로그램 담당자인 찰스 모리슨씨는 한소정상회담이 정말로 믿기 어려운 커다란 뉴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는 서울의 소식통을 인용,이번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제한된 두나라간의 외교관계를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남북한의 재통일 문제를 처음으로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 교수이며 한소관계 전문가인 이정식교수의 말을 빌려 이번 회담은 아시아의 안정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며 회담이 미소정상회담에 즈음해 이루어지게 된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논평했다. 노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으로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일부 민원담당 직원만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자리를 떠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 전경 대학시설 파괴 말썽/「사복」1백여명 숭실대 연이틀 진입

    ◎본관 유리창 1백장 부숴 24일 하오5시50분쯤 서울 상도동 숭실대 앞길에서 이학교 학생 5백여명의 가두시위를 막고있던 서울 노량진경찰서와 서울시경 기동대소속 사복전경 1백50여명이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학교안으로 들어가 1시간30분동안 쇠파이프와 돌로 본관건물인 과학관 1층 유리창 80여장과 2∼3층 20여장등 모두 1백여장을 부쉈다. 이들은 또 1층 현관안으로 들어가 특수유리로 된 대형현관 유리창과 대형거울및 벽시계등 내부기물을 마구 부쉈다. 경찰은 이날 하오3시쯤부터 학생들이 화염병시위 혐의로 지난22일 학교정문앞에서 연행된 양재동군(21ㆍ전자공학과2년)의 석방을 요구하며 정문밖으로 1백여m쯤 몰려나가 화염병과 돌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최루탄을 쏘고 돌을 던지며 2시간동안 맞서다 하오5시50분쯤 학생들을 뒤쫓아 학교로 들어갔다. 지난23일 하오7시쯤에도 학생들의 가두시위를 막던 사복전경 1백여명이 대학안으로 들어가 쇠파이프와 돌로 과학관1층 유리창 10여장을 부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20분쯤 노량진경찰서 학원반소속 경찰관 3명이 지난3월22일 학교밖에서 화염병시위를 벌이다 사진채증에 걸린 양재동군을 교문앞에서 백운파출소로 데려가는 것을 뒤쫓아 갔었다. 이에대해 경찰은 『화염병 투척학생을 붙잡으러 교내로 들어갔던 전경들이 본관건물앞에서 학생회관에 있는 학생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던진 돌멩이가 전경 뒤쪽에 있는 본관건물에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주 69억어치 위조/대동ㆍ동화은주식 인쇄,시중에 팔아

    ◎40대 2명 구속 서울시경은 19일 박종규씨(46ㆍ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100)와 권후근씨(42ㆍ대구시 중구 남산동 2479의7)를 유가증권위조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H상사대표 은모씨(36)에게 위조된 동화은행의 주권 2백장을 5천2백64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권씨의 대왕정밀인쇄소에서 아직 상장되지 않은 대동은행의 50주짜리 3천장과 1백주짜리3천장,동화은행의 28주짜리 3천장등 시가 69억여원어치의 주권 9천여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와 권씨의 집을 수색했으나 대동은행의 50주짜리 74장,1백주짜리 82장만 찾아냈으며 나머지 주권은 모두 시중에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주범 박씨는 사기전과 14범으로 87년 공주교도소에서 출감한뒤 은행주식이 인기가 높은 점을 이용,이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보광동 앞길에서 이홍기씨(46)의 주민등록증을 주워 자기 사진을 붙이고 이씨로 행세해오다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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