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장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의협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진성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의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클럽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25
  • 약속어음 위조/거액 시중 유출/3명 구속

    서울 성동경찰서는 15일 최경식씨(40ㆍ전과13범ㆍ중구 황학동 2044) 등 3명을 부정수표단속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장성한씨(36)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하오4시30분쯤 성북구 보문동7가 「D교역」에서 2백60여만원어치의 오리털 이불 30여장을 사고 위조한 약속어음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3천4백여만원의 가짜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시중에서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5일 서울H은행과 S은행 서소문지점에서 발행한 것처럼 가짜 당좌수표 1천만원짜리 2장과 약속어음 4장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이다.
  • “중간처리 시설… 안전문제 없어”/최 공보처장관 밝혀

    정부는 8일 안면도의 핵폐기물 중간저장소 설치계획과 관련,지역주민들에게 이는 영구처리시설이 아닌 것으로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므로 주민들이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앞으로 대주민설득작업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 이어 내무ㆍ법무ㆍ동자ㆍ공보처ㆍ과기처장관이 참석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대변인인 최병렬 공보처장관은 이와관련 『핵처리시설은 영구저장시설과 중간저장관리시설이 있으나 안면도에 세울 계획인 처리장은 중간저장관리시설이기 때문에 안전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주민들이 핵에 대한 공포때문에 핵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시설은 핵폐기물을 모아 중간처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영구저장시설이 아니며 영구저장시설은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장소를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사,주민들 설득/전단 1만여장 살포 한편 심대평 충남지사는 지난 7일 하오 핵폐기물 처분장 설치 반대위원회 최석칠위원장 등 태안지역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제2연구단지는 물론 지역개발 사업도 모두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안면도의 종합개발을 위해서는 제2연구단지는 반드시 필요하며 주민들이 이해하고 환영할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사는 8일 시위가 과격해지자 『주민들이 원치않을 경우 어떠한 신규시설도 설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단 1만장을 찍어 헬기로 시위군중에 뿌렸다. 반면,시위를 벌이고 있는 안면읍 주민들은 이날 하오5시쯤 지사가 직접 오지않고 헬기를 이용,핵폐기물 영구처리 시설계획이 없었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데 대해 안면도민을 무시한 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전경,한양대서 집단 난동/쇠파이프로 유리창 깨고 사과탄 던져

    ◎「학생의 날」 맞아 52개대 9천명 시위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의 19개 대학 3천여명과 전남대 등 지방의 33개 대학 6천여명이 2일 학교별로 「학생의 날」 기념식을 갖고 「노태우정권 타도」 등을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한양대 총학생회는 이날 하오3시20분쯤 「학생의 날」집회를 마친뒤 대강당에서 북한영화 「소금」과 「꽃파는 처녀」 비디오를 상영하다 경찰의 제지로 중단됐다. 전경 1백여명은 하오4시45분쯤 학교안에 들어가 북한영화 테이프를 압수하려다 학생 2백여명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지하자,돌과 쇠파이프 등으로 본관 유리창 50여장을 깨고 건물안으로 사과탄 10여발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때문에 업무를 보던 한양대 이해성총장과 교직원,학생 등 1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는 등 1시간동안 최루탄 냄새로 고통을 겪었다. ◎경찰서장 등 부상 이날 시위 과정에서 서울 성동경찰서 범희천서장이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등 경찰과 학생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대 학생 3백여명은하오2시30분쯤 도서관 앞뜰에 모여 학생의 날 기념식을 갖고 『11월 총궐기로 민자당의 내각제개헌 음모를 분쇄할 것』 등을 결의했다. 연세대생 5백여명도 이날 하오2시30분쯤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가진뒤 하오3시30분쯤 교문밖으로 나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통일축구가 통일축제 되길 바란다”/북한 축구팀 서울 오던 날

    ◎연도 시민 열렬한 환영에 손들어 답례/만찬장서 「고향이 봄」ㆍ「우리의 소원」 합창/“평양냉면 맛있었다” “남쪽은 양 적지 않나” ▷판문점 도착◁ ○…김유순 위원장은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별도의 도착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우리측 김용균 체육부 차관과 장충식 KOC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휴식처인 평화의 집으로 직행. 김 위원장은 『남측 땅을 밟고 보니 한 핏줄 한 조선땅임을 실감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갈라져 살겠느냐,빨리 같이 살아야겠다』면서 『통일축구가 통일축제로 되기를 바란다』고 방한 소감을 피력. ○…장충식 KOC 부위원장은 『남북축구경기 동안 북측 국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인사말을 꺼내자 김유순 북측 위원장은 『같은 식구들인데 응당 그렇게 해야죠』라며 화답. 또 김형진 부위원장은 『환영인파를 조직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며 『통일축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해 통일될 날이 당겨진 것 같다』며 응수. ○“축구표 파느냐” 질문 ○…김형진 부위원장은 『북남 축구 서울경기의 축구표를 파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우리측 체육회담 대표인 이학래 한양대 교수가 『3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말하자 김형진 씨는 『표가 매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열기가 문제 아니냐』며 되받기도. 이어 평양경기에 참가했던 이학래 대표는 『평양에서 먹은 옥류관 냉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에게 남측 냉면맛을 한번 보라』고 권유. 이에 대해 김형진 부위원장은 『우리측은 대접용이니까 양이 많겠지만 남쪽은 장사를 하다보니 양이 적지 않겠느냐』고 농담. 이를 지켜보던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두 분 위원장이 맛 보시겠다면 평양 때와 마찬가지로 큰 그릇에 양을 듬뿍 넣어 주도록 하겠다』며 맞받아치자 한바탕 웃음판이 벌어졌다. ○…이날 북한측 기자단은 김용균 체육부 차관에게 『평양축구를 마치고 돌아간 남측 선수들을 남측 국민들이 환영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데 왜 환영을 해주지 않았느냐』며 『우리는 평양경기를 TV로생중계했고 남측도 생중계할 줄 알았는데 왜 하지 않았느냐』며 질문공세를 펴기도. 김 차관은 이에 대해 『TV중계는 북측과 남측의 중계방송 방식이 달라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축구단은 평양에서 돌아온 즉시 유스호스텔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했다』며 어리둥절한 표정. ○“최순호 선수 최우수” ○…20명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축구팀은 회색 싱글차림으로 비교적 단정한 모습. 지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탁영빈 선수는 2차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남북 축구대결을 통해 통일에 기여하려는 것이다』라고 피력. 탁 선수는 또 『한국 선수중 누가 제일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순호 선수의 활약이 가장 좋다』고 대답. 김광민 선수는 『2차전에 대비한 특별한 훈련은 안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승부에 관계없이 통일을 위해 싸우겠다』고 통일을 거듭 강조. 북한 선수중 유일한 조총련계 동포로 부모가 일본에 살고 있다고 밝힌 김종성 선수는 『부모 고향은 충남 부여이고고모가 서울에 살고 있다』고 말했으나 고모이름은 모른다고 언급. 한 선수는 또 평양에서 페널티킥이 나온 데 대해 『텃세였다.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볼을 바깥으로 차버린 남조선 골키퍼의 행동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연도◁ ○…북측 대표단 78명은 승용차 18대와 버스 7대 등에 나누어 타고 판문점을 거쳐 상오 10시55분쯤 자유의 다리를 지니 임진각으로 넘어왔다. 이날 임진각에는 경찰이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한 탓에 환영객은 많지 않았으며 관광객과 구경나온 이웃 주민 등 1백50여명 만이 망배단 등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북측 임원과 남녀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활짝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며 북측 대표들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북측 대표단은 통일로∼독립문∼여의도∼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임진각을 통과한지 1시간20분 만인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 대표단 차량행렬이 통일로를 지나 서울시내로 접어들면서부터 환영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불광동을 지나자 거리에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학생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통일로 곳곳에 경찰 4백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경기도 고양군 삼송리 검문소 등에서 검문ㆍ검색을 했다. ○꽃다발 세례에 “상기” ▷숙소◁ ○…북한 선수단은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45명의 대원여고 고적대의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선두로 대형 버스에서 내린 북한 선수단 일행은 미녀모델과 연예인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고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호텔에는 코미디언 이주일 씨를 비롯한 가수 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80여명이 상오 11시부터 꽃다발을 들고 북한 선수들을 기다렸다. 가수 김태화 정훈희 부부와 진미령,국악인 이호연 씨 등은 『북한 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에 잠까지 설치고 나왔다. 웬지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 ○공정경기 특별주문 ○…박종환 한국 남자팀 감독은 『안방에서 손님을 맞는 주인 입장에서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면서 『지난 11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대회와 같은 어이없는 판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 박 감독은 이번 서울대회 주심을 맡은 길기철 씨와 미리 만나 승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박 감독은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팀이 실력이나 매너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겠다고 2차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 ○…북한 선수단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전체 6백37개의 객실중 64개를 사용. 김유순 단장은 17층 1백20평짜리 다이아몬드 룸에 묵는데 하루 숙박료가 85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룸. 임원들은 16층 17개 객실에 나뉘어 묵게 되며 선수들은 15층 40개 객실에 분산투숙했다. ○“잠실 스타디움 훌륭” ▷경기장 답사◁ ○…북한 남녀 선수단 54명은 이날 하오 4시13분에 23일 경기가 펼쳐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 남자는 메인스타디움에서,여자는 보조구장에서 각각 40여분 동안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장내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의 음악이 울려 퍼졌으며 동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과 각종 경기 장면 등으로 편집된 「서울올림픽 하이라이트」가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명동찬 남자팀 감독은 『잠실올림픽경기장이 북한의 5ㆍ1경기장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잔디상태가 아주 좋고 경기장이 아담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마중나와 주경기장 2층에서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때까지 북측 선수들과 한 사람씩 짝을 지어 계단을 내려왔다. ○…이에 앞서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ㆍ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 일행은 선수단 도착에 앞서 3시25분쯤 경기장에 도착해 이병규 관리소장의 안내로 경기장ㆍ선수실 등을 둘러본 뒤 외빈실에서 30여분 동안 휴식하며 환담. 김유순 위원장은 색깔로 구분한 잠실경기장이 대단히 아름답다며 『남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돼 평양의 5ㆍ1경기장과 서울의 잠실 주경기장보다 더 큰 50만 수용의 경기장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평양경기 때 부친을 상봉한 이회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나와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을 반겼다. ▷만찬◁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주최로 이날 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ㆍ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고위인사와 남북 남녀선수,그리고 초청인사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이번 통일축구 서울경기로 민족통일의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하는 것으로 환영 인사말을 대신했고 김유순 위원장은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통일운동사에 아로 새겨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역시 건배를 유도. 주빈석에는 정동성 장관ㆍ김유순 위원장ㆍ김우중 회장ㆍ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축구원로 김화집옹 등 10명이 앉았으며 나머지 27개 테이블에도 남북 선수ㆍ초청인사들이 8∼10명씩 섞여 앉아 평양경기와 서울의 첫인상 등을 화제로 삼아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저녁식사 메뉴로는 거위간ㆍ모듬생선회와 안심스테이크 등 8가지 코스인 양식으로 준비됐는데 북측 참석자들 대부분은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호텔측은 지난번 총리회담 때 북측 인사들이 즐기던 곡주인 「문배주」를 포도주와 함께 내놓았다. 식사를 마친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만찬장 출입구 맞은편 무대에서 펼쳐진 테너 엄정행ㆍ소프라노 백남옥 씨의 가곡공연을 관람했는데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남북 선수 섞여 앉아 공연 마지막에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합창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따라 부르기도. 김우중 회장은 북한 김유순 위원장에게 TV와 비디오 세트를 선물했으며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해온 인삼불로주와 대평곡주를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북한 기자들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인 리충국 중앙통신논설위원은 만찬이 끝난 뒤 『양식으로 차린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호텔측에서는 정성을 다한 것 같으나 한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오 9시30분쯤 만찬장인 힐튼호텔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10시10분 숙소인 워키힐호텔에 도착,때마침 본관 지하1층 가야금홀에서 쇼를 관람하고 나오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북한 선수들은 시민들이 『반갑습니다』라며 박수로 맞이하자 여유있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답례. 북한 선수들은 이어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서울에서의 첫 잠자리에 들었다.
  • 「사찰」자료 당국에 반환않기로/KNCC

    ◎사생활 침해 우려,일반공개도 거부 「한국기독교교회협회 인권위원회」는 7일 보안사의 사찰대상자 1천3백여명을 8일 상오8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로 초청,조찬모임을 겸한 보고대회를 갖고 보안사의 사찰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권위원회」는 이에따라 이날 사찰대상자들에게 전화 등으로 8일 모임에 참석하도록 연락했다. 「인권위원회」는 이와함께 8일의 보고대회에서 보안사의 사찰업무를 폭로한 윤석양이병(24)의 행동이 불법적인 것은 사실이나 정부의 부도덕성을 폭로했다는 점을 고려,처벌을 완화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인권위원회」는 또 현재 보관하고 있는 사찰대상자명단과 컴퓨터디스켓의 내용 등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자료중에는 특정인의 전과사실이나 개인을 모독하는 정보내용이 담겨있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권위원회」는 이밖에도 사찰대상자 1천3백여명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에게 본인의 자료 복사본을전해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8일 상오중으로 최종 결정하기로 하는 한편 색인표 1천3백여장과 개인서류철 및 컴퓨터디스켓 30장은 보안사에 반환하지않기로 했다.
  • 정 체육장관 북경착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출전할 한국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이 6일 중국 민항편으로 북경에 도착했다. 장병조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조영승 체육부 청소년기획실장 등과 함께 도쿄를 거쳐 이날 하오 6시 이곳에 도착한 정 장관은 북경호텔에서 ID카드를 발급받은 뒤 숙소인 장부궁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 귀성표 여매표원 협박/5백장 암표로 팔아

    【청주】 충북도경은 30일 고속버스 터미널의 여자매표원들을 협박,고속버스표 수백장을 빼내 암표로 팔아온 한순도씨(28ㆍ청주시 서문동 166의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부당이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지난28일 상오10시쯤 청주시 서문동 고속버스터미널 매표창구에서 매표원 김모씨(여ㆍ20)에게 『표를 팔지 않으면 퇴근시간뒤 따라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대구 부산간 고속버스표 1백장을 빼내는 등 지난89년 1월부터 여자매표원 3명에게 5차례에 걸쳐 5백여장을 구입해 암표로 팔아왔다는 것이다.
  • 온건 대학생들,「전학협」창립/“학원서 화염병등 폭력 추방” 선언

    ◎“「전대협」식의 극한투쟁 배격/건전 대학문화 재건에 앞장”/어제 서울서 3천명 행진… 화염병 수장식도 서울ㆍ부산ㆍ대전ㆍ전주 등 전국 13개지역 대학생 3천여명은 21일 하오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 모여 전국규모의 온건학생조직인 「전국학생협의회」(의장 신용주 충북대 무역학과 4년)를 창립했다. 이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화염병ㆍ각목ㆍ최루탄 등 대학내 각종 폭력과 비민주적 요소들을 추방하고 건전한 대학문화를 재건하기 위해 이 단쳬를 결성한다』고 밝히고 『침묵하는 대다수 학생들을 대변해 소신있게 제역할을 다함은 물론 양극으로 갈라져 있는 대학과 사회가 제자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학협」은 또 『1백만학도의 대표라고 자처하는 「전대협」은 청년ㆍ대학생의 임무를 저버린채 오로지 정치투쟁에만 몰두해 사회질서와 안녕의 교란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학생운동은 그 역사적 정통성을 상실하고 비현실적인 교조적이념에 몰입해 폭력과 파괴를 일삼는 이단적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강령과 실천요강을 통해 『대중적 도덕성을 잃고있는 지금의 학생운동이 근거하고 있는 급진적논리와 과격성을 폭로하고 참민주사회의 학생위상 재정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면서 과소비퇴치ㆍ북한바로알기ㆍ남북상호방문ㆍ퇴폐풍조추방ㆍ우리예절찾기 등 10대 실천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을 마친 학생들은 역도경기장을 출발,잠실 롯데월드를 거쳐 한강고수부지에 이르는 4㎞를 인도를 따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창립취지를 알리는 유인물 1만여장을 나누어줬다. 학생들은 홍수로 더렵혀진 고수부지에서 쓰레기 청소를 한뒤 학원내 폭력추방을 다짐하는 뜻으로 화염병과 쇠파이프 각목 돌 등의 수장식을 가졌다. 「전학협」은 지난해 6월 각대학의 종교서클이 중심이돼 지역연합회를 결성하고 그동안 13개 시ㆍ도지역별로 학원폭력추방ㆍ「전대협」탈퇴ㆍ불우이웃돕기 등의 활동을 해왔다.
  • “북한체조감독은 우리형” 3형제 주장(조약돌)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북한체조팀 국제심판 리병문씨(60)의 가족이 나타났다. 서울 구로구 독산본동 162 이병룡씨(57)와 병조(54)ㆍ병철씨(48) 등 3형제는 20일하오 병룡씨 집에 모여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니 6ㆍ25전쟁 직후 헤어진 형이 틀림없다』면서 『숨진 것으로만 알았던 형이 살아있다니 지금 당장이라도 북경으로 달려가고 싶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 형제는 『50년 6월25일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후 가족들은 병문씨를 찾아헤맸으나 『죽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듣고 체념,최근 사망한 것으로 호적정리까지 했다. 병룡씨 등 형제들은 『형님이 학교다닐 때부터 체육장 학생으로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받은 상장 20여장이 지금도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 2학기 수강신청 총학생회서 방해/세종대

    2학기개강 이틀째를 맞은 세종대학교는 18일상오 무용학과 등 예체능계학과에서 부분적으로 수업을 강행했으나 총학생회측이 수강신청용지 1천6백여장을 수거하거나 백지로 반납하는 등 수강을 방해했다. 총학생회측은 17일부터 무역학과 등 5개학과의 수강신청용지 8백여장을 조교들의 묵인아래 거둬들인데 이어 이날까지 국문학과 등 10개학과 1천6백여학생 가운데 8백여명으로부터 갖고 있던 수강신청용지를 받아보관,수강신청을 못하도록 했다.
  • 「은마여행사」 9억 부도/대표 해외도피… 발행액 36억 추산

    국내 유명관광여행사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85의2 은마여행사 대표이사 이성주씨(59)와 은마관광 대표이사 김연호씨(48)가 거액의 부도를 내고,점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이씨가 실질적인 주인인 두 여행사가 발행한 9억여원의 당좌수표 50여장이 지난달 28일부터 부도처리돼 거래은행인 한국외환은행ㆍ조흥은행ㆍ제일은행으로부터 고발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와 김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수배했으나 이씨는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출국한것으로 확인했으며 김씨는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마여행사 간부 한모씨(48)는 경찰에서 『이씨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당좌수표와 어음을 발행해온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발행한 당좌수표와 어음이 모두 3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급 만료일인 오는 11월쯤에는 부도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 중기 절도용의자 경찰서 풀어줘

    시가 8천만원짜리 중기를 도난당한 차주가 비용 1천여만원을 들여 수배 전단을 전국에 뿌리는 한편 회사원들을 동원,탐문끝에 중기를 되찾고 용의자를 알아내 관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혐의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용의자를 석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7월16일 낮12시에서 17일 상오6시 사이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동산중기 전무 박승석씨(50ㆍ강남구 역삼동 797의10)소유의 서울02 가6247호 포크레인이 도난당했다. 차주인 박씨는 도난직 후 중기를 운반해 주거나 이를 목격한 사람이 연락을 주면 사례금으로 5백만원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의 전단 1만여장을 전국 트레일러 영업사무소ㆍ대우중공업대리점ㆍ정비업소 등에 뿌린 뒤 회사직원 9명을 3개조로 편성,전국을 뒤진 끝에 분실 15일만인 지난 7월30일 부산 김해공항 부근 공사현장에서 도난당한 포크레인을 되찾았다.
  • 전대협 대학생 6명/호텔앞 유인물 뿌려

    5일 상오10시50분쯤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고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 정문앞에서 박순호군(23ㆍ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4) 등 「전대협」소속 대학생 6명이 「연형묵정무원총리ㆍ강영훈국무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유인물 3백여장을 뿌리고 달아나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또 북한대표단이 민족예술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쉐라톤워커힐호텔로 출발하기 직전인 하오2시10분쯤 연세대 김병옥군(22ㆍ정외과4) 등 4명이 호텔앞 화단위로 올라가 「90연고제를 북한학생들과 함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 “통일길 엽시다”… 남과 북 한목소리/총리회담 첫날 이모저모

    ◎강총리,“자주 만나면 끊겼던 통로 복구”/만찬 대기실 요담 15분… 독대는 불발/연총리,“회담 많이 했지만 이번엔 유망” 북에서 온 「손님」들은 4일 서울 하늘아래서 체류 첫날을 보내며 남과 북은 하나라는 명제를 새삼 확인했다. 연형묵총리등 북한대표단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일행 90명은 이날 상오 판문점을 통과,승용차 10대와 버스 3대에 나눠타고 임진각을 떠나 통일로∼구파발∼불광동∼서대문로터리∼마포대교∼강변북로∼반포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로를 거쳐 회담장 겸 숙소인 인터콘티넬탈호텔에 도착,여장을 풂으로써 온겨레와 세계의 이목은 서울로 쏠리고 있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강영훈국무총리가 힐튼호텔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리측 각계 초청인사들과 만나 한핏줄의 뜨거운 정을 느꼈다. 북한대표들단들은 만찬이 끝난후 숙소 근처 무역전시관에서 문화영화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관람하며 문화적 동질감에 젖기도 했다. ▷환영만찬◁ ○…이날 저녁 서울 힐튼호텔에서 강총리가 연총리 등 북측 일행을 위해 베푼 환영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예정시간을 30여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 강총리는 이날 만찬사에서 『잡초를 갈라 길을 내듯,길없는 길을 오시느라 애쓰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제,『만나고 또 만나노라면 잡초 우거지고 비바람에 끊겼던 통로라도 반드시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지속을 강조. 이어 연총리는 답사에서 『우리 대표단 일행중에는 이전에 서울에 와본 사람들도 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초행길』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우리 일행에게는 서울로 오는 길이 결코 생소한 감을 주지 않았으며 만나는 동포형제들마다 낯선 감도 없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동포의 정때문이라고 언급. 강총리와 연총리는 각각 만찬사와 답사를 끝낸 뒤 포도주(마주앙)로 상대편의 건승과 행운을 비는 건배를 교환. 연총리등 북측 일행은 이날 저녁 7시5분쯤 힐튼호텔에 도착,미리 와 기다리던 강총리의 영접을 받았으며 두 총리는 칵테일장소가 정리되기 전 만찬장소인 그랜드볼룸 옆의 대기실(오크룸)에서 15분여간 요담. 우리측은 이날 만찬전 요담이 두총리의 단독요담으로 이루어져 심도있는 얘기가 오가길 원했으나 림춘길ㆍ최봉춘씨 등 북측 수행원들이 『우리도 들어가야겠다』고 문을 밀고 들어가는 바람에 총리간 단독회동은 무산. 북한 대표단들은 만찬이 끝난 뒤 홍성철통일원장관,정호근합참의장,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 등 우리측 대표와 함께 밤 9시50분부터 한국종합전시장(K0EX) 4층 국제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문화영화를 관람. 「우리의 보배」라는 이 영화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말기까지의 우리 역사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북측 기자단대표 김천일은 관람이 끝난 뒤 『이북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고 촌평하며 다소 불쾌한 표정. ▷숙소환담◁ ○…연총리 일행을 인터콘티넨탈호텔 현관에서 영접한 강총리는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북측 대표단을 연총리 숙소인 3229호실로 안내한 뒤 연총리 숙소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10분동안 환담. 남북총리는 『악수좀 나눠주시지요』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가 있자 『또』라는 말을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연발하며자리에서 일어나 접견실안은 한때 웃음. 남북 보도진들에 대한 포즈를 취한 뒤 홍성철통일원장관이 『우리측 대표들은 판문점에서 모두 소개해 드렸으니 북측 대표단을 강총리께 소개해 달라』고 하자 연총리는 이름없이 직책만 호칭하며 북측 대표단을 일일이 소개. 인사가 끝나자 연총리는 『TV에서 여러번 뵌 것 같다』고 강총리에게 말을 건넸고 이에대해 강총리는 『연총리와는 전생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비슷한 시기(88년말)에 총리가 됐고 총리가 된 직후 북측에서 부총리회담을 요구해 왔을 때 우리측에서 총리회담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하자 이를 수락하지 않았느냐』고 응답. ○“우린 2년간 편지교환” 강총리의 전생 연분론에 연총리는 『동감이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그러다 강총리와는 2년여동안 편지를 주고받지 않았느냐』고 해 양측 대표단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강총리는 『쓸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썼다』고 응수. 연총리는 이어 『이런 큰 회담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지요』라고 회담준비를 맡은 우리측의노고를 위로했고 강총리는 『피차 마찬가지지요. 승강기내에서 얘기드렸지만 지금까지 비가 내리다 연총리께서 도착하니 날씨가 쾌청해지는 걸로 보아 연총리가 복이 많은 모양』이라며 『날씨도 쾌청하니 회담도 잘 될 것』이라고 화제를 회담쪽으로 유도. 회담얘기가 나오자 연총리는 『내가 복을 갖고 서울에 왔다니 기쁘다』면서 『남북회담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렇게 잘 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번 회담 전망은 유망할 것』이라며 역시 관망적 견해를 피력. ▷호텔도착◁ ○…북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낮 12시2분 숙소 겸 회담장인 인터콘티넬탈호텔에 도착,로비에서 영접차 기다리고 있던 강영훈국무총리와 반갑게 인사. 두 총리는 이번 회담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서인지 모두 상기된 표정이었으며 강총리가 악수를 건네며 『안녕하십니까』하고 말하자 연총리가 『반갑습니다』라며 화답. ○…이날 북측 대표단과 수행원들은 인터콘티넬탈호텔에 도착한 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숙소에 머물러 있었으나 북측 보도진들은 호텔 2층에 마련된 북한 기자실을 둘러본 뒤 우리측 기자실로 몰려와 안병수 북한대표단대변인의 서울 도착성명이 있으니 취재를 하겠다고 준비. ○북기자,회담장 답사 북한 보도진들은 그러나 우리측 기자들이 『소감이 어떠냐』 『취재계획은』 등 갖가지 질문을 쏟아붓자 몇번은 대답하다가 일부 북한보도진들이 『기자가 기자를 취재하느냐』 『나가자』며 모두 밖으로 나가 한때 어색한 분위기. 그러나 이들은 20여분후 다시 우리측 기자실로 들어왔고 장내정리가 어느 정도 된 뒤 안 북한대표단대변인이 도착성명 낭독을 시작. 안대변인은 도착성명에서 『뜻이 같으면 길도 열린다는 것처럼 통일에 뜻을 둔 우리는 평양과 서울의 길을 열었다』며 상당히 우호적 내용의 입장을 밝혔으나 성명말미에 문익환ㆍ임수경씨 등 방북건으로 구속당한 사람들의 가족과 친척을 방문하고 싶다는 엉뚱한 뜻을 피력해 북측의 저의를 드러내기도. ○프레스센터 ○우리측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2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회담 우리측대변인으로 첫 브리핑을 실시. 홍장관은 먼저 연정무원총리등 북한대표단의 판문점 영접과 관련,『본인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 6명(강영훈국무총리를 제외한 전원)이 판문점에 나가 북한측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북한측 대표단과 함께 승용차에 동승,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에 도착했다』고 아침 상황을 보고. 홍장관은 이어 『북한측 대표단이 회담장 겸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오는 도로상에서 약간의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마포에서 강변대교입구 사이의 지점에서 비행사차량이 대표단차량에 끼여드는 바람에 접촉사고가 일어났다』고 사고경위를 소개하고 『북한측 대표단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피력 홍장관은 특히 이 사고와 관련,『강총리가 우리측을 대표해서 연총리를 직접 방문,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연총리가 『잘하려고 하다가 그런 사고가 난 만큼 굳이 올라오실 필요가 있느냐』고 사양해 강총리의 직접방문은 취소됐다』면서 『오늘 만찬에서 반드시 이같은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 ○문의ㆍ격려전화 빗발 ○…북한대표단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는 4일 오후부터 이산가족의 안부를 묻는 문의전화와 회담에 대한 격려전화가 쇄도. 일반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밤늦게까지도 시민들은 『회담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격려와 문의전화를 계속 걸어 왔는데 이날 야간당직지배인 김광철씨는 『주로 실향민들이 고향의 이산가족을 찾기 위해 북측 대표들을 통해 안부를 전할 방법이 없느냐고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소개.
  • 남ㆍ북이 “얘기꽃”… 화기넘친 만찬/북녘손님 맞던날

    ◎「손에손잡고」 선율속 문배주 축배/“어서오세요”연도엔 환영인파/“통일전기 마련됐으면”… 국민들 큰관심/회담장주변엔 외신기자등 몰려 법석 분단 45년만에 남과 북의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만난 4일 7천만 겨레는 조국의 통일을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공을 빌었다. 때마침 맑게 갠 서울의 가을하늘도 남북총리의 역사적 만남을 축복하는듯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되새기며 연형묵총리 등 북측대표단 일행의 입경을 지켜본 국민들은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강영훈총리가 일행을 따뜻히 영접하는 장면을 보곤 다시한번 같은 겨레의 정을 실감했다. 이날 북측 대표단 일행이 판문점을 넘어 서울에 들어오는 중요한 길목마다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환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일행을 환영했다. 환영인파 가운데는 특히 월남한 실향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들은 저마다 이번 회담이 좋은 결실을 거둬 조국의 통일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하루라도 빨리 흩어진 혈육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며 끈기를 가지고 차근차근 통일의 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는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저녁 강총리가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만찬회에 참석한뒤 무역회관에서 우리영화를 감상하고는 모두 숙소에 돌아가 서울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만찬 및 영화관람◁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하오7시쯤 힐튼호텔에서 북한대표단에게 만찬을 베풀고 이들의 서울 방문을 환영했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인사외에 우리측 관계ㆍ재계ㆍ언론계인사 등 2백20여명이 참석,통일을 기원하는 축배를 들면서 남과 북이 화기애애한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칵테일장에는 국산양주와 맥주 외에 인간문화재 이경찬옹이 특별히 빚은 문배주가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만찬음식은 7가지 코스의 양식.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모두 27개 테이블에 나눠앉았으며 헤드테이블에는 강ㆍ연 두 총리를 비롯,김상협 적십자사총재ㆍ민관식 평통수석부의장ㆍ김용식 통일고문회의의장ㆍ홍성철 통일원장관ㆍ김윤환 정무1장관ㆍ최호중 외무장관ㆍ유창순 전경련회장 등과 북한측의 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 등이 참석. 만찬장에는 7인조 실내악단이 서울올림픽 지정곡인 「손에 손잡고」를 비롯,선구자ㆍ고향의 봄ㆍ아리랑 등 우리가곡ㆍ민요를 연주해 분위기를 돋웠고 강총리는 연총리에게 해강 유근형씨가 제작한 청자화병을,회담대표들에겐 고급양복지,북측 수행원들과 기자들에게는 손목시계 및 탁상시계를 각각 선물. 북측 대표단은 원하는 사람들만 만찬이 끝난뒤 하오8시부터 40분동안 한국종합전시실(KOEX) 4층에서 문화영화인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가 서울의 첫밤을 보냈다. 영화를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온 뒤 북측 기자들은 『영화가 재미있었느냐』고 묻자 『역사성이 결여된 듯하다』 『졸음이 와 제대로 못봤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곤 서둘러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판문점◁ 이날 상오10시쯤 북측 대표단장인 연형묵총리가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평화의 집」 입구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홍성철 통일원장관이 『진심으로환영합니다』라며 손을 내밀어 영접했고 연총리는 『감사합니다』고 답했다. 연총리는 이어 『우리 대표단은 큰 기대를 갖고 왔다』고 말한뒤 홍장관의 안내로 「평화의 집」안으로 들어섰다. 이에앞서 북측 대표단의 수행원 33명과 기자단 50명은 상오9시50분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신분증이나 「보도」라고 쓰인 완장으로 간단한 신원확인절차를 거친뒤 우리측 지역으로 들어왔다. ▷연도◁ 북측대표단들이 통과하는 통일로 등 연도 곳곳에는 통일에의 염원을 안고 미리 나와 기다리던 시민들과 길가던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차량행렬이 지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일행을 환영했다. 또 빌딩이나 아파트단지 등에서는 시민들이 창가에 나와 일행이 지나는 광경을 지켜봤다. 환영인파 가운데는 특히 월남한 실향민들이 많아 흩어진 혈육의 재회를 애타게 갈구하는 그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북측대표단 일행들도 이따금 차창을 열고 환영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기도 했다. ▷회담장주변◁ 북측대표단 일행이 낮12시5분쯤 회담장이자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도착하자 이들을 보려는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호텔주변은 평소와 크게 다름없는 평온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북측대표단 일행은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 속에 카메라 플래시가 잇따라 터지자 사뭇 긴장하기도 했으나 차츰 여유를 되찾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강영훈총리의 영접을 받고 호텔에 들어선 연총리 등 북측대표단 일행은 호텔직원들의 안내로 30∼33층에 마련된 숙소에 여장을 푼뒤 불고기와 된장찌개 등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한동안 휴식을 가졌다. 한편 대부분의 북한기자들은 우리측 취재진과의 접촉을 꺼렸으나 로동신문의 이광진기자를 비롯한 3∼4명의 기자들은 취재진이 모여있는 1층 로비로 자주 내려와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이기자는 하오5시40분쯤에도 1층 커피숍으로 내려와 판문점에서 얼굴을 익힌 몇몇 기자와 환담을 나누다 기자들이 40∼50명으로 늘어나자 10분남짓 즉석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 부기검정시험지 사전유출/부산/고사장서 시험중 답안지 나돌아

    ◎학생ㆍ학부모들 항의소동 【부산】 제3회 주산부기 검정시험 시간중 해답 유인물을 일부 학원에서 배포하자 시험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며 학생ㆍ학부모ㆍ학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내 88개 학원중 해답유인물을 배포치 않은 70여학원들은 3일 비상회의를 열어 당국에 고발키로 함에 따라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상오9시부터 10시40분까지 부산시내 각 고사장에서도 해당시험이 일제히 실시됐는데 선화여상 고사장의 경우 시험시간중인 10시20분쯤 동구 초량동 여원타자경리학원 강사 2명이 유모선생 명의로 2급 부기시험 AㆍB형 문제해답과 함께 「4회 검정에 합격하고 싶으면 여원학원을 찾아라」는 내용의 유인물 5백여장을 이 학교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에게 배포하다 SㆍC주산타자학원 강사들과 학생들이 감독관인 부산상공회의소 직원들에게 항의해 일부를 수거해 갔다. 같은 시간 성심여상과 남여상에서는 새부산타자경리학원 강사들이 해답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부산시내 대부분의 고사장에서 같은 일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 비디오게임 복제판 대량 밀매/1천여장 팔아 5억원 부당이득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 중구 산림동 청계상가 진영전자 주인 노형두씨(34ㆍ인천 서구 가좌3동 210의6)를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6월 서울 강남구 포이동 184의11 서울트레이딩사 대표 장호식씨가 입수한 1장 50만원짜리 일본 USAAF 무스탕비디오게임 복제판을 멋대로 복제,1장에 27만원씩 모두 1천장을 덤핑으로 팔아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여성교육에 평생바친 “큰 이화인”/타계한 김옥길 명예총장의 생애

    ◎80년대 문교장관때 학원자율화 앞장/지조의 70년… 도량 넓어 “여장부”별명/손수만든 평양식 냉면ㆍ빈대떡 대접은 유명 김옥길 이화여대 명예총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서울 이대 후문앞 대신동 골목은 슬픔에 싸여 있었다. 애통해하는 동생 김동길교수와 정의숙전이대총장,윤후정신임총장 등이 지킨 빈소에는 많은 졸업생을 비롯,여성계ㆍ학계 등 사회 각계의 조문객들이 찾아와 자유ㆍ자율ㆍ책임을 강조하며,여성교육의 요람을 키워온 큰 거목을 잃은 슬픔에 할 말을 잊었다. 김옥길명예총장은 4ㆍ19로 상처를 입은 이화여대에서 1961년부터 79년까지 18년동안 총장직을 맡아 종합대학교로서의 반석을 굳혔다. 또한 세종대학 등 많은 사립대학들이 학내문제로 갈등을 겪는 일을 보고 가슴아파했고 병환중에도 자신의 장례준비를 하게했다. 최근 정의숙전총장이 임기를 1년이나 앞두고 사표를 내고 윤후정교수가 총장의 자리를 이어 받게한 것도 다 그의 사려깊음에서 이어진 작품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이야기다. 1921년 평남 맹산에서 면장을 지낸 아버지 김병두씨와 어머니 방신근씨 사이에서 태어나 평양 숭의여고에 들어갔다가 신사참배 문제로 숭의고녀가 폐교되면서 서문고녀로 편입,졸업했다. 40년 서울에 올라와 이화여전 문과,미오하이오 웨슬리안대,미국 템플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52년부터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어렸을적 한때 『의사가 돼 가난하고 병든사람을 고쳐주겠다』고 생각했고 『여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상록수의 주인공처럼 살겠다』고 했던 꿈은 이루지 못한 대신 여성교육을 위해 평생을 바친 것이다. 그는 61년 고 김활란박사의 뒤를이어 총장에 올라 79년 정년 퇴임을 7년 앞두고 『너무 한사람이 오래 해 학교발전에 장애가 된다』며 후배 정의숙총장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일단 새사람에게 맡겼으면 마음 편히 일할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7년동안 이대 교정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충북 괴산군 연풍면 문경새재에서 촌로처럼 지내며 이대 1백주년인 86년5월 기념강연하기 위해 한차례,그리고 지난4월 고희때 다시한번 이대캠퍼스에 발을 들여 놓았을 정도로 남들에게는 따뜻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엄격했다. 그는79년 12월15일∼80년 5월17일까지 5개월동안 문교부장관직을 맡아 외도를 했다. 학생소요로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던 당시 당국의 강경책을 거부하고 학원자율화에 앞섰으며 획기적인 교복자율화 실시를 주장,사회에 자율화 바람을 일으켜 최규하내각의 「유일한 남성장관」이란 평까지 받았다. 그의 웅변은 유명하다. 73년9월 남북적십자 2월본회담때(서울) 이산가족대표로,또 76년2월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모국방문때 『과거는 울어서 눈물로 한강에 띄워버리고 내일은 하나가 되어 후손에게 영광스런 조국을 심어주자』며 굵직하고 윤기어린 낭랑한 목소리로 명연설을 하여 심금을 울렸다. 「감사하라」 「생각하라」 「수고하라」. 이것은 그가 대학을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한 말. 평양식 냉면과 빈대떡으로 이웃을 대접하기 좋아했던 푸근했던 총장할머니. 그의 가르침과 사랑을 나눠준 생애는 살아있는 이들에게 책임과 할 일을 일깨워준다.
  • 「광주보상」접수처서 난동/대학생 1백명

    ◎최루가스ㆍ화염병 던져/「보상법」무효주장 【광주=임정용기자】 24일 하오1시40분쯤 대학생 1백여명이 광주시청 정문옆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보상금신청 접수처」에 최루탄가스와 화염병 50여개를 던지고 광주보상법의 전면무효를 주장하는 유인물 1백여장을 뿌리며 5분여동안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전남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산하 「광주학살책임자처단 및 민자당해체를 위한 애국청년 결사대」소속이라고 밝힌 대학생들은 이날 시청정문을 통해 들어와 정문경비실옆에 붙어있는 보상금지급처인 철재 가건물을 향해 최루탄가스와 화염병을 던져 유리창 4장이 깨지고 의자 1개가 불에 탔으나 접수창구에 있던 10여명의 직원들은 뒷문을 통해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 도박판 16차례 강도/7천6백여만원 털어

    ◎20대 1명 영장ㆍ2명 수배 【대구=최암기자】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덮쳐 7천여만원을 털어온 최성만씨(27ㆍ서구 내당동 195)에 대해 13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진규씨(27ㆍ주거부정)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 등 3명은 지난 7월8일 상오4시쯤 북구 산격3동 514 반도상사(대표 남택유ㆍ39)에 침입,고스톱판을 벌이고 있던 남씨와 남씨의 친구 6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1백20만원과 2백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 등 수표 1백여장 3천5백여만원,반지ㆍ시계 등 모두 5천3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도박판을 덮쳐 7천6백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