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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교장들이 목판인쇄 시범/정부관안에서 훈민정음 찍어

    ◎8명 4개조로 나눠 작업… “자원했죠” 대전엑스포장의 정부관안에는 관람객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한가지 수수께끼가 감춰져 있다. 전시관안에 있는 인물이 진짜 사람인지 가짜인지 분간이 안되기 때문이다.의문의 장소는 바로 비단길에 있는 우리의 뛰어난 목판 인쇄술을 선보이는 곳이다. 장인 차림의 노인 2명이 신선처럼 마주 앉아 능숙한 솜씨로 훈민정음을 목판으로 찍어내고 있다.주위에 전시돼있는 인물들이 모두 실물크기의 인형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이들도 인형이겠거니 여기며 그냥 지나친다.그러나 어딘지 이상하다싶어 다시 눈여겨보면 진짜 사람이다. 이 두사람은 평생을 교단에 바친 전직 교장선생님들이다.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엑스포조직위에서도 드물다. 정부관은 우리 인쇄기술을 생생하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5월 이곳에서 실제로 목판을 찍기로 결정했다.찍어낼 내용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 자원봉사자를 쓸까,연극인을 고용할까 망설이던 정부관은 우리말을 찍어낸다는 점을 감안,교육계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7월20일 막연히 퇴직교사의 모임인 「삼락회」 대전지회에 연락을 했던 정부관 이운호과장은 뜻밖에도 흔쾌한 허락을 받아냈다. 이어 이 일을 바라는 8명의 전직 교장선생님들이 뽑히고 지난달 25일부터 연습에 들어간뒤 개장일인 7일부터 목판을 찍기 시작했다. 이들은 2명씩 한조를 짠 다음 1일 2교대로 이틀에 한번씩 나오기로 하는등 모든 계획을 스스로 짜고 비상연락망까지 만드는 열의를 보였다.하루에 2백여장씩 찍어내는 훈민정음 서문과 용례등은 모두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있다.
  • 사노맹 유인물 배포/경성대생 1명 구속

    【울산】 경남경찰청은 24일 이적단체인 사회주의 노동자연맹(사노맹) 명의로 된 유인물을 뿌린 나병호군(22·부산 경성대 신방과3년)을 국가보안법위반협의로 구속했다. 나군은 지난23일 상오6시쯤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학성공원 부근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자는 잠정합의안을 거부하고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사노맹」명의의 유인물 6천여장을 뿌린협의를 받고 있다.
  • 여장부 박귀희(외언내언)

    『치마를 둘렀으니 여자지만…』.그의 여장부기질을 두고 주변에서 곧잘 이렇게 말하기도 했던 향사 박귀희(본명은 오계화)여사가 영면했다.40년넘게 살아오는 서울 운니동 79의2 자택에서.이집이 지은지 1백년이 훨씬 넘는 전통한옥이다.조선조때 권세있던 내시가 지었다는 것인데 대청마루 천장을 가로지르는 춘양목 대들보는 잘 손질해온 주인의 정성을 말하는듯 반들반들 세월을 모르는 양하다. 판소리에서도 일가를 이룬다는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무형문화재23호.그는 가야금병창의 보존과 보급을 위해 한평생을 몸바쳐온 국악인이다.『어단성장이라 했어요.붙임새는 짧게 목성음은 길게 뽑으라는 말이지요.동편소리는 너무 꼿꼿하고 서편소리는 좀 느끼한 맛이 있어요.이래서 소리제는 섞어 배워야 제맛을 알게 됩니다』.그는 88년,한국바둑사의 중심무대가 되기도 하는 운당여관을 판돈 20억원을 국악예술고등학교재단에 기꺼이 내놓음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한다.국내 첫여성국극단을 창립했을때 싹틔운 꿈을 이룩하는 쾌거였다고 할 것이다. 『옛날엔 꽤괜찮은 얼굴이었어요.한때 영화배우로도 활약한 때가 있었으니까요』.서른 다섯에 우리나라 최초의 총천연색영화 「선화공주」에서 주연했던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그랬던 이「여장부」도 예순을 넘기면서부터 사진찍히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얼굴의 주름살 드러나는게 보기안좋다는 데서였다.여장부도 역시 여자임에는 틀림없었다 할까. 훌륭한 스승아래 훌륭한 제자는 배출된다.안숙선·강정숙·김성녀·오갑순…등등 수백명이 그의 문하를 거쳐갔다.호남이 주류를 이루는 국악계에서 경북칠곡출신인 그는 영남의 맥을 이어내린다고도 하겠으나 그의 말투만 놓고보면 영락없는 호남사람이다.『아따,멋땀시 그란다요』 『안그라요 잉』.스승과 동료들이 그쪽인데다 소리또한 그쪽 사투리이기 때문이리라. 우리국악사에 큰발자국을 남기고 간 그를 기린다.평안히 잠드소서.
  • 첩보활동 경위 집중 수사/검찰/구속 시노하라 소환

    ◎일 무관외 제3자유출 여부도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39)를 구속·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14일 시노하라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국방정보본부 소속 고영철 해군소령(40·구속)으로부터 넘겨받은 군사자료 27건을 주한일본대사관 무관에게 넘겨주는등 첩보활동을 벌인 자세한 경위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시노하라씨가 직접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며 한국군과 미군의 군사시설,훈련상황 등을 촬영한 뒤 슬라이드 1백70여장을 제작한 점을 중시,슬라이드를 만들게 된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이밖에 시노라하씨가 고소령이외에 또다른 군관련자로부터 군사기밀을 넘겨 받았는지와 일본무관외에 다른 제3자에게 입수한 기밀을 유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 시노하라 일기자 구속/검찰/“군기밀 빼내 일 무관에 전달”첩보활동

    ◎군사시설 촬영… 일 대사관 정례보고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39)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13일 시노하라씨가 지난 90년부터 고영철소령(40·구속)으로부터 군사기밀자료등 모두 27건의 군관련 정보를 빼내 전 일본대사관 무관인 후쿠야마 다츠유키씨등 일본무관 2명에게 전달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시노하라씨를 구속했다.국내 주재 외국특파원이 보도 활동등과 관련,강제출국된 사례는 있었으나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시노하라씨는 지난 90년 5월부터 공군항공기전력배치현황등 2급군사기밀 8건과 방공부대편제표등 3급비밀 3건등 모두 11건의 군사기밀을 포함한 군관련 정보 50건을 고소령으로부터 빼내 이 가운데 11건의 군사기밀등 27건을 일본무관인 후쿠야마씨 등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검찰조사결과 시노하라씨는 특히 91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방부 정보본부에서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중요군사정보 「북한일반동향」등의 문건을 입수,주일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특파원간담회에 참석,후쿠야마씨 등에게 월 1∼2회가량 보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시노하라씨는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한국군및 미군의 군사시설과 훈련상황 등을 촬영해 슬라이드로 제작,보관하고 있는 사실도 밝혀내고 관련 슬라이드 1백70여장을 압수,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관계자는 『국군기무사에서 불구속 송치된 시노하라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시노하라씨가 군사기밀 등을 수집해온 목적이 단순한 취재활동이 아니라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군사상 첩보활동을 한 혐의가 인정돼 구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노하라씨가 빼낸 군사기밀 등을 후쿠야마씨등 일본대사관 무관에게 전달한 사실은 밝혀냈으나 이 문건들이 일본대사관측이나 일본정부에 보고되었는지 여부는 관련 무관들이 일본으로 이미 출국한 상태여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에서 추가로 확인된 유출기밀및 군사정보는 한미정찰기현황 등 3급비밀 3건과 한미안보협의회 자료등 7건이다. 검찰은 또 시노하라씨가 야사하라 마사사다란 필명으로 일본 월간지 「마루(환)」「팬저」(PANZER)등에 「38도선을 둘러싼 남북 선전전쟁 최신사정」등 군사논문 2건 등도 기고해온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노하라씨가 일본대사관 무관에게 전달한 군사기밀은 우리공군및 육군등 국군전체의 전투력에 관한 사항들로서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건 등이며 「일본의 군사적 역할론과 대비책」「독도출격 대비태세 현황」등 일본과 직접 관련된 비밀문건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10일 방한 클린턴 투숙 예정/하얏트호텔서 폭발사고

    ◎설비 이상추정… 테러가능성도 조사 오는 10일 방한하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숙소로 예정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폭발사고가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상오6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햐얏트 호텔 지하1층 일식당 아카사카(적판)옆 중앙보일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최재원씨(39·시설관리부직원)등 호텔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고 투숙객 4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사고로 보일러실 천장과 1층 로비천장이 크게 파손됐으며 현관문·유리등 50여장의 대형유리가 깨졌다. 이 식당 요리사 허영회씨(28)는 『상오7시 개점에 맞춰 김밥을 말고 있는데 가스냄새가 나더니 보일러실쪽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열풍이 불어왔다』고 말했다. 호텔에는 지난달 30일부터 클린턴 미대통령의 경호원 1백40여명이 투숙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을 감식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 김정희과장(44)의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가 보일러내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높아진 증기압을 내려주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거나 증기압이 높아졌을때 연료공급을 차단하는 자동밸브에 이상이 생겨 보일러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감식결과에 따라 일단 설비이상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보일러의 가동상태가 정상이었다는 호텔측의 진술에 따라 미8군 폭발물처리반등과 협조,폭발물에 의한 불순분자의 고의적인 폭발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포철·대구동화사 방문(모범용사초대)

    【대구=이동구기자】 6·25동란 4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 모범용사와 배우자 등 1백34명 일행은 25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포항제철 등을 차레로 둘러 보았다. 이에앞서 이들은 이의익대구시장이 팔공산 정상에서 베푼 오찬에 참석,6·25당시와 현재의 달라진 대구 모습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일행은 포철이 베푼 만찬에 참석한뒤 경주 보문단지내 코오롱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 시위도주 2명 확인/경관 치사 수사… 전단 5만장 배포

    김춘도순경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9일 현장부근의 채증사진을 정밀분석한 결과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K대생 2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을 소환,김순경 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사진등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5백만원을 지급키로 하고 전단 5만여장을 현장부근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 외국인근로자 체류기간 여장/연말까지/3D직종은 내년 9월까지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2만5천여명의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체류기간이 연말까지 6개월간 더 연장된다.또 산업기술 연수 명목으로 제조업체(3D업종)에 취업하고 있는 1만명의 체류기간도 올 3·4분기에서 내년 3·4분기까지 1년이 늘어난다. 경제기획원과 법무부,상공자원부,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최근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감안,오는 6월로 끝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체류시한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6월 자진신고한 6만여명 중 제조업근무자 2만5천여명이 6개월씩 두차례 출국유예 조치를 받은 상태이다. 정부는 또 이들을 제외하고 도금 열관리 등 10개 3D업종에서 일하는 7천여명의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에 대해서는 기업대표가 추가 체류연장을 신청하면 내년 3·4분기까지 1년간 더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산업기술 연수나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한시적인 고용으로는 외국인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외국인 고용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공무원 대부사업(알아둡시다)

    ◎학자금/본인·자녀 2인 혜태계 올 1,127억 지원/일반/경조사·질병 등 목적따라 종류 다양/연리 6∼8%,3∼5년 장기저리… 은행 주택자금 등도 알선 공무원 대부사업은 공무원본인 또는 자녀의 학자금·경조사·재해·질병등으로 공무원이 경제적 어려움을 당할 경우 생활안정에 필요한 비용일부를 장기저리로 대부해주는 제도이다. 대부종류는 크게 학자금대부와 일반대부로 나누어진다. 공무원은 누구든지 대부요건에 해당되면 필요한 시기에 대부받을 수 있다. 학자금대부는 정부가 재원을 부담하는 국고대여장학금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재원으로 운영되는 연금대부학자금이 있다. 국고대여장학금은 국내의 대학에 입학 또는 재학중인 공무원 본인 또는 자녀2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부금액은 대학등록금액을 기준으로 최저 24만원에서 최고 1백9만원까지이다.이 장학금은 무이자로 졸업후 2년 거치,2∼3년 균분상환하면 된다.올해에는 13만6천8백명을 대상으로 1천6억원을 대부할 계획이다. 연금대부장학금은 국내의 대학·대학원에 입학 또는재학중인 공무원 본인이나 대학생자녀 2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또한 국고대여장학금의 수혜자로서 실등록금과의 차액보전대부를 받고자 하는 공무원도 이용할 수 있다.대부금액은 차액대부를 제외하고는 실등록금 전액이다.연5%의 이자에 3개월 거치후 6개월간 원리금을 균분상환하면 된다.1만7천명을 대상으로 1백21억원을 대부해준다는 것이 올해의 계획. 일반대부는 경조비대부·의료비대부·재해복구비대부·전세자금대부·자립지원자금대부등 대부목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정부는 이외에도 공무원을 위한 은행대출로서 신용대출·주택자금대부 등을 알선하고 있다. 대부조건은 은행금리인 은행대출을 제외하고는 연6∼8%의 이율에다 3∼5년간의 비교적 장기저리이다. 이들 각종 대부제도는 목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하위직공무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예년의 경우 6급이하 하위직공무원의 학자금및 일반대부 이용률이 95%를 차지했다.
  • 3억대 도박기 갈취/조직폭력배 넷 영장

    서울 경찰청은 12일 불법 복제된 전자도박기기 판권을 장악하기 위해 동료 업자를 납치·폭행한 조직폭력배 「신영광파」부두목 김영민씨(34·양천구 신월동 88)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두목 이국헌씨(37·서대문구 홍은동10)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월3일 일본에서 밀반입해온 포커게임키판을 불법·복제한 김모씨(38)를 승용차로 납치,서울 종로구 종로3가 여관에 이틀간 가두고 폭행한뒤 키판 1백50장을 빼앗는 등 2차례에 걸쳐 업자 2명으로부터 키판 3백50여장을 갈취,3억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명지대,“책 1백권 읽어야 졸업”/공통필수 과목으로 지정

    ◎내녀부터 시행/독후감 제출­토론 의무화 명지대(총장 이영덕)는 94학년도부터 「독서강좌」를 「공통필수과목」으로 지정,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명지대 학생들은 재학중에 적어도 1백권이상의 책을 읽어 학점을 따야만 졸업을 할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인격교육강화를 위한 이같은 조치는 국내대학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조치로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독서강좌」(가칭)는 교수들이 엄선한 동·서양 고전및 현대의 명저 1백권을 재학생들에게 1∼3학년 6학기동안 읽게한 뒤 1권에 5장내외 총5백여장의 독후감 또는 서평을 제출케하는 새로운 「학과목」이다. 구체적 강의진행방법으로는 학생들로 하여금 매주 지정된 책을 읽게 한뒤 세미나형식의 강의시간에 지도교수의 해제등 독서지도와 함께 토론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명지대는 이를위해 「명저 1백선위원회」를 구성,이미 사회과학·자연과학·문학·음악·예술·철학·역사·교육·종교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1백권의 목록과 이 학교 전문분야의 교수들이 쓴 각 도서의 해제를 작성해 놓았다. 명지대는 또 독서강좌를 전담지도하기 위해 전임조교제나 연구원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명저 1백선 위원회」가 확정한 「학기별 독서프로그램」에 따르면 1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 「삼국유사」「열린 사회와 그 적들」「시간의 역사」「수학은 아름다워」「리바이어던」「죄와 벌」등 20권,2학기에는 「에밀」「햄릿」「재미있는 물리여행」「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자본론」등 20권을 꼭 읽어야 한다. 학생들은 또 2학년 1학기에 「탈무드」「삼국사기」「파우스트」「알기쉬운 양자역학」「인간과 디자인」등 15권을,2학기에 「순수이성 비판」「첨단무기 시리즈」「영상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즐기면서 배우는 물리학 산책」「역사의 연구」등 15권을 읽어야 한다. 3학년 1학기에는 「실락원」「고문진보」「지구환경보고서」「서양미술사」「주역」등 15권,2학기에는 「목민심서」「현대사상의 형성」「국부론」「수학의 확실성」「논어」등 15권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 감독관직인 위조 답안지 발견 “급진전”/부정윤곽 드러나는 경원대

    ◎OMR카드 7만2천장 대조작업 한창/컴퓨터조작 아닌 “통째로 바꿔치기” 판명 경원대학과 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이번 사건의 최대 열쇠인 OMR카드 대조작업에서 감독관 도장을 위조,바꿔치기한 답안카드를 발견,관련자 5명을 구속하는등 일대 전기를 마련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이번 수사에서 제보와 비리확증은 있으나 관련 증거를 찾지못해 수사가 어려움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여왔었으나 시험장에서 정·부 감독관들이 시험문제지와 답안지에 도장을 찍는다는 사실에 착안,가짜 도장이 찍힌 OMR카드를 찾아냄으로써 사건수사가 급진전,관련자 소환→구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증거를 의외로 손쉽게 확보했다는 것은 곧 경원대·전문대가 비리를 너무도 드러내놓고 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다. 경찰이 12일 밤샘 조사에서 발견한 것은 전문대 91년도 입시때 답안지로 쓰인 컴퓨터채점용 OMR(광학분석용)카드가 조작이나 변조차원이 아닌 통째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어느 시험이나 고사실별로 2인의 시험감독관이 있고 이들은 참석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며 개인별로 답안지에 일일이 확인 도장을 찍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답안지 OMR카드를 바꿔치는 과정에서 가짜 도장을 사용,들통이 났다. 경찰은 애초 수사를 착수하면서 이 점은 착안못한채 점수통계를 내는 마그네틱 릴 테이프에 초점을 두고 성적조작 여부를 집중 분석해 나갔다. 그러나 약1백50개에 달하는 2∼3시간짜리 릴 테이프는 이미 다른 내용이 덧칠되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이를 분석하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전문인원이 필요,소환된 사람들이 자칫 그냥 풀려나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었었다. 이같은 상황속에 OMR카드 가운데 한 교실에서 시험본 수험생의 카드중 감독관의 확인도장이 다른 것을 발견,수사가 급진전됐다. 경찰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5시까지 감식과 여직원 24명과 수사관 등을 동원,전문대 91년도 답안지용 OMR카드 7만2천여장을 대조,감독관 확인 도장이 다른 OMR카드를 하나하나 구분해 냈다. 의외로 단순한 대조작업으로 부정입시생 80여명을 가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공공연한 바꿔치기를 지시한 사람은 구속된 전용식전산실장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함께 구속된 교학처장 조종구씨의 지시에 따라 정세윤전산주임과 함께 정답이 채워진 OMR카드를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공공연한 부정이 교학처장 선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며 재단측의 누구인가가 「부정의 무대」를 만들어줬을 것으로 확신,관계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근거로 이 학교의 황운영·임기창부교수가 수십명의 학부모를 알선,조씨에게 접속시켜줬으며 재단에는 이 대가로 24억여원(경찰추정)의 돈이 잠적한 김화진기획실장을 통해 굴러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황·임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알선 및 돈 전달의 사실을 시인,함께 구속시켰지만 이들 외에도 다른 교수들도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계속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소환되는 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미 드러난 OMR카드 조사에 따라 관련 학부모들을 모두 소환·조사하면 신입생 부정입학 대목은 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경원대·전문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경찰수사는 큰 가닥은 잡았지만 임교수에 대한 영장신청이 검사선에서 반려되는등 사건내용을 급조하려한 미비점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 일,만엔권위폐 대량발견“법석”/5백여장… 은행·자판기도 식별 못해

    일본에서 정교하게 인쇄된 1만엔권 위조지폐가 대량 발견돼 야단이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오사카와 교토 지역의 은행과 역,자동판매기등 10개소에서 2백80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는 것이다.일본에서 2백80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은 지난 90년 1만엔권 위조지폐 79장이 발견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 사건이 특히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위조지폐 발견 그 자체보다는 정교하다는 자동판매기나 은행의 지폐교환기등이 지폐의 크기나 도형,잉크에 함유된 자기를 식별해 위조지폐를 가려내지 못했다는데 있다.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위조 지폐 가운데 2백장 이상이 사쿠라은행에서 1천엔권으로 교환됐다. 일본 경찰도 『위조지폐는 시각장애자의 식별표시가 없는데다 인쇄의 빨간색 밀도가 적기때문에 주의해서 살펴보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다』면서 『정교하다는 기계가 오히려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10개 은행은 위폐범이 앞으로 계속해서 은행 지폐교환기를 이용,위조지폐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13일 은행에 설치된 지폐교환기 작동을 중단시켰다.
  • “김용진 전이사장이 부정 지시”/경원대 수사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 자백/전산실장 등 관련 4명 구속/91년 부정입학 80여명… 92년에 5명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전문대입시에서 학교측이 답안지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91학년도에 80여명,92학년도에 5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OMR카드 대조 작업과정에서 수험당시 고사장 감독관 2명의 도장이 아닌 가짜 도장이 찍힌 답안지 카드를 발견,정밀대조 결과 80여장의 위조답안지를 색출해냈다. 경찰은 또 사건발단전인 지난 1일 미국으로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미망인)의 지시에따라 입시부정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OMR카드를 직접 바꿔친 전용식전산실장(42)과 정세윤전산주임(37),그리고 학부모들을 조처장에게 알선해준 황운영부교수(43)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영장이 신청됐던 임기창부교수(54)는 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검사가 『혐의내용이 불충분 하다』는 이유로 이날 하오 영장을 되돌려 보냄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 임부교수의 구속영장신청서에 『학부모를 조처장에 알선해준 대가로 30만원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검찰은 통상적인 구속요건인 2백만원선 이하인 점을 감안,법원의 영장기각을 염려해 되돌려보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처장에게 부정입시생을 알선한 C고교 교사 박영철씨(38)와 부정입학생 장모군(20)의 학부모 조모씨등 2∼3명에 대해서도 14일중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구속된 조처장은 김전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수배된 김화진기획실장(41)과 함께 직접 부정입학을 주도,학생 1명에 3천만원씩 받고 80여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씨는 또 구속된 전·정씨등 전산실무자들에게 부탁받은 학생의 OMR카드를 바꾸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건네받은 돈은 김화진씨가 재단에 입금시켜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92년 전문대입시 OMR카드 대조결과 92년에도 부정혐의가 있는 5명을 적발,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김전이사장의 지시로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외무부에 여권무효화 조치를 요청,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씨는 또 이날 진술에서 『91년도 전문대 부정입학자는 90여명선에 이른다』고 말한뒤 밤샘조사에서도 『92년에도 10명정도가 부정입학 했다』고 밝혀 부정입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김전이사장이 부정입학을 지시한 만큼 자금관리책인 김화진씨를 찾아 돈의 행방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되는 박춘성교수(46)도 알선혐의가 있다고 보고 찾고 있다.
  • 담양죽제품/외국산홍수에 판로 “막막”(심층취재)

    ◎위기맞은 「죽제산업」 그 실태와 대책/중국 등서 작년 2백억어치 “밀물”/4년새 1백39개 생산업체 도산/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 수출 75% 감소/거의가 영세업체… 시설투자 엄두도 못내/관세율 더높이고 자금지원 확대해야 전남 담양의 특산품인 죽제품이 값싼 중국·대만산등 외국제품의 수입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지난 70년대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하면서 양산된 플래스틱 제품에 밀려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죽제산업이 이번에는 외국제품의 국내유입으로 거의 맥을 못추린채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중국 및 대만은 우리와는 달리 연중 대나무 생산이 가능한데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제품의 국내 잠식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수입 죽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린데 이어 지방정부와 관련 생산업체들도 품질향상과 디자인 현대화등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실용성이나 디자인보다는 값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사양길에 접어든 「담양죽제품」의 실태와 대책을 점검한다. ▷수출입현황과 실태◁ 외국산 죽제품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북방외교 정책의 추진으로 공산권과의 교역이 본격화된 지난 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외국산 죽세품의 연간 수입액은 1백34만8천달러로 국내 죽제산업에 우려를 자아낼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베트남·태국등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액은 1년후인 88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6배에 이르는 7백97만5천달러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담양지방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89년에는 수입액이 2천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6백달러를 기록,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입제품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죽제품의 본고장인 담양지역 23개 죽제품판매점에서도 국산제품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격이 최고 3배가량 싼 외국산제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다. D죽제품상회를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59)는『담양죽제품중 주요품목의 하나인 대자리(6×9자)의 경우 중국산은 2만6천원인데 비해 담양산은 4만원을 호가해 외국산 제품이 판매마진이 더 많고 잘 팔리기 때문에 외국산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곳 대부분의 죽제품 판매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가운데 절반이 외국산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중국 등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담양죽제품은 미국·일본등 외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61년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되기 시작한 이 지역 죽제품 수출량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지난 87년에는 연간 53만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88년에는 37만달러,89년에는 24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되다 지난해엔 12만5천달러로 줄어드는등 최근 5년동안 무려 75%나 감소됐다. ▷피해◁ 이같은 외국산 죽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라 담양지역 죽제품 가공업체수나 생산량도 크게 줄어 죽향의 명맥이 끊길 우려마저 있다.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이 시작된 지난 87년만해도 담양산 죽제품 생산량은 대자리,대바구니등 1백여종 4백99만6천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백65만7천점에 그쳤다. 또 89년 3천49가구 4천9백88명이던 죽세공예 종사자수는 지난해 4백87가구 1천7백57명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소득액도 89년 7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문제점및 전망◁ 담양지역 대부분의 죽제품 생산업자들은 소규모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전문 생산업체들 마저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기술혁신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재투자를 하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에서 외국산에 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89년까지 2백여개에 달했던 죽제품 생산업체들이 이날 현재 61개로 감소하는 등 지난 4년동안 전체의 60%인 1백39개 업체가 경영난 등으로 도산하는가 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통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죽세품 가공업체들은 종업원이 5∼20명 안팎의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자금동원 능력마저 없어 기술개발을 위한 재투자 등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 죽제품공장인 추성산업 대표 김춘섭씨(41)는 『지난 90년까지만해도 종업원 50명을 두고 연간 대자리 2만여장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외국산 제품의 물량공세를 견디지 못해 종업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생산량도 절반가량으로 감소됐다』며 『국내 죽세공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외국산 수입죽제품의 전체품목에 대한 무기한 관세율 인상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생산농가들의 죽제품 활로개척 자구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대표적 죽제농가 68가구로 구성된 담양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연·53)은 지난해 7월 중국산 죽제품의 대량 수입에 따른 농가피해를 막기위해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냈다. 상공부는 이 구제신청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생산농가 및 업체들이 수입제품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판단,지난해 12월 대자리 등 식물성 수입 매트류의 조정관세율을 11%에서 1백%로 인상·조정했다. ▷대책◁ 담양군은 「죽향담양」의 전통을 살리고 죽제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화 산업단지조성,국내외 기술및 정보교환,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담양군은 매년 죽제품 경진대회를 비롯,죽향축제·생산농가의 해외시찰 및 운영자금지원 등 죽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계자의 말/“1만평 협동화단지 내년 완공”/생산시설 현대화로 경쟁력확보 주력/이광수 담양군수 『아직도 수공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죽제품 생산시설을 조기에 현대화시켜 죽세공예의 진흥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광수담양군수(52)는 『현재 담양의 자랑인 죽세공예의 진흥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1차적 진흥책은 담양읍 천변리 401일대 1만2천평 규모에 대규모 협동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9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 조성에 필요한 돈은 지방비 17억9천만원(도비 8억8천만원,군비 9억1천9백만원)과 융자 16억8천만원,그리고 군부담 15억2천만원 등으로 마련된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앞으로 3년동안 죽제품 경진대회를 해마다 열어 입상자와 저소득 농가 등 1백31명을 뽑아 시설개선과 운영자금을 위해 모두 16억8천만원의 자금을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이군수는 『현재 협동화단지의 부지매입은 80%가량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와는 별도로 담양읍 담주리에 위치한 연건평 2백20평 규모의 「담양죽물박물관」을 협동화단지로 옮겨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 등 유관단체와 협조해 매년 5월 열리는 군민의 날에 죽향축제와 죽제품경진대회를 열어 기술향상을 꾀하고 산학협동기술지원단을 전남도로 부터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군수는 죽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강화해 믿고 살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제품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술보유자와 대한 인간문화재 지정과 함께 매년 열리는 죽제품 경진대회 입상자들에게 해외시찰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재인 채상장씨(대나무에 색깔을 넣는 기술보유자) 서한규씨(64)등 두명외에 지난 86년과 90년 전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와 협조,참빗장 고행주씨(58),죽염장 박성춘씨(55)등 2명을 도지정 인간문화재로 추가로 선발했었다. 또 죽제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최우수상 수상자 1명과 우수상 2명,장려상 10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군수표창과 함께 최고 5백만원까지의 죽제운영자금을 연리 5%로 융자지원하는 등 죽세공예 종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이산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밴쿠버 미­러 정상회담 이모저모

    ◎“우리는 세대차 극복한 동반자”/옐친/서로 “당신”호칭 사용… 친밀감 과시/클린턴,“쿠릴4도 일에 반환 지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3일 열린 1차회담에서 우의와 협력을 다짐. 클린턴대통령과 나란히 회담장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총장공관에 들어선 옐친대통령은 회담시작 직전 카메라 기자들이 포즈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자 클린턴의 왼쪽자리에 앉으면서 『곤궁에 처한 친구를 돕는 것은 항상 쓸모가 있다』며 『우리는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강조. ○“지속적 원조 필요” 클린턴 대통령도 『오늘이 와 기쁘다』면서 대러시아 원조에 대한 국내의 비판적인 시각을 의식한 듯 『이것은 자선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클린턴은 또 앞으로 몇주일 이내에 서방선진7개국(G7)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러시아의 경제회생을 위해 「아주 중요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경제원조와 옐친대통령에 대한 지원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만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지적. ○…옐친대통령은 이번 회담이러시아경제를 돕기 위한 자리라는 생각을 불식시키려는 듯 밴쿠버에서도 최정상급인 팬 퍼시픽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데 이 호텔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호텔. 이와는 대조적으로 클린턴대통령은 사전에 미국인이 경영하고 노조가 결성된 호텔을 투숙조건으로 지시함으로써 이보다 격이 떨어지는 하얏트 리전시호텔로 정했다는 후문. ○미제 캐딜락 이용 ○…숙소를 나서 회담장소로 향하던 옐친대통령은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환영나온 군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옐친은 차에 오른 뒤에도 「보리스,보리스」라고 외치는 길가의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편 옐친은 옛 소련지도자들이 애용하던 리무진을 놔두고 러시아 국기 색깔인 파랑·빨강·흰색으로 치장된 미제 캐딜락을 이용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경호를 맡은 캐나다 경찰 2천여명이 최고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회담장 주변에는 경찰들이 방문객들과 잡담을 나누는 모습도 간혹 보여 냉전시대때 미소정상회담장에서 볼 수 있었던 삼엄한 분위기와는사뭇 대조적. ○…예정보다 30분이나 길어져 2시간30분만에 1차회담을 마친 옐친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매우 좋았다』며 흡족한 표정. 옐친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서로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격식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16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소개. ○…한편 이날 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일본과 러시아사이에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 4개도서반환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측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조지 스테파노폴로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언. 스테파노폴로스대변인은 클린턴대통령이 옐친대통령에게 지난 2일 있었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영토문제에 대해 일본측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회담을 위해 밴쿠버로 가는 길에 중간기착지인 러시아 극동도시 마가단에서 국경수비대원들과 잠시 만나 『개혁은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멈추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따라서우리는 중단없는 전진을 해야만 한다』고 역설하기도. ○러 언론 반응 냉담 ○…러시아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이나 대서특필을 피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 큰 관심이 없는듯한 모습.정부기관지인 로시스키예 베스티만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을 뿐 지식층을 상대로 하는 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나 보수일간지인 프라우다는 회담자체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방송들도 뉴스시간마다 회담내용을 취급하고는 있으나 그전처럼 이에 관한 대담이나 논평은 내보내지 않고 있다.
  • 소프트웨어 복제혐의 포스데이타사를 수색/포철게열사

    서울지검 형사6부 김회재검사는 2일 국내 유명 컴퓨터프로그램 회사인 포스데이타사(대표 성기중)가 국내에서 제작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판매해온 혐의를 잡고 이 회사 부사장 정태기씨(52)등 관계자 4∼5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송파구 신천동 D빌딩내 프로데이타 본사 사무실과 강남구 삼성동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불법복제된 프로그램 디스켓 20여장과 하드웨어 10여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포스데이타사는 포항제철계열사로 국내 굴지의 컴퓨터프로그램·소프트웨어 판매회사이다.
  • 4월5일 휴거발생 주장/종말론 유인물 수거소동(조약돌)

    ○…23일 상오 전북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주택가 일대에 『오는 4월5일을 기해 휴거가 이뤄진다』는 내용의 시한부 종말론 유인물 3백여장이 뿌려져 경찰이 이를 수거하느라 진땀. 전남 완도 휴거선교회(대표 정민수·37)와 경남 김해 휴거선교회(대표 박병선·40)명의로 된 16절지 크기의 이 유인물에는 『지난해 10월28일 경고의 나팔을 울리신 주님께서 금년 4월5일 24시(유월절)에 오십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며 뒷면에는 자신들의 선교회 위치와 전화번호등이 적혀 있다.
  • 「용팔이사건」 배후 밝혀질까/이택돈씨 검거로 쟁점부상

    ◎수배 3년만에 잡아… 자금지원 부인/검찰,관련자 소환 의혹밝힐 계획 87년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속칭 용팔이사건)의 배후주동자로 지명수배됐던 이택돈 전 신민당의원(58·당시 사무총장)이 25일 하오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이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을 5공화국 정권의 야당말살정책으로 규정,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던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이씨가 구속돼 검거·구속시기에 어떤 정치적 의미가 내포됐다는 추측까지 일으키고 있다. 특히 『창당방해 난동사건의 배후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다면 당시 배후세력으로 추측되는 권력기관 상층부의 인사에까지 소환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판에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검찰은 그동안의 자료조사를 통해 이택돈전의원,이택희전의원,이승완전호국청년연합회총재,김용남(별칭 용팔이)으로 이어지는 범죄체계도상에 나타난 이씨의 위치를 확인,공소유지에 필요한 보강자료수집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용팔이사건은 87년 4월20∼24일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에 맞서 김영삼 김대중 양김씨가 신한민주당을 탈당,통일민주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이씨등 전 신민당의원의 지시로 이승완씨의 도움을 받은 김용남씨등 폭력배들이 서울·인천등지의 지구당창당대회장에 난입,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행동책이었던 김씨는 사건 발생 1년5개월만인 88년 9월에,이택희씨와 이승완씨는 89년과 90년에 각각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는등 사건관련자 15명이 징역 1년∼2년6월의 형을 선고받았고 실무총책이었던 이용구씨(60·전신민당총무국장)는 미국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당시 검찰의 미온적인 봐주기식 수사덕분으로 모든 책임을 김씨의 검거직전 미국으로 달아난 이용구씨에게 떠넘겨 이사건은 의혹만 남긴채 기억속에서 사라져갔다. 검찰은 그동안 수표추적으로 이전의원이 김씨등 행동대원에게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여장을,이용구씨에게는 3백만원의 도피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88년11월 출국금지조치에 이어,90년3월 지명수배했으나 소환,방문수사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았었다. 검찰은 이씨가 수표등 자금출처에 대해서 『변호사 일로 저축한 돈』『용돈으로 아랫사람에게 준 것』이라며 배후세력의 존재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답보상태에 있긴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이사건 관련당사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사건의 피해자였던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이씨를 구속한 것은 문민정부의 출범의 긍정성에 어긋나는 정치적 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도 없지 않다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씨의 구속이 공작정치의 척결을 촉구했던 김대통령의 의지와 맞물린다면 5공화국 권력층 상층부에까지 소환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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