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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가맹점 개설/카드사 상대 사기/억대챙긴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9일 유령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신용카드를 위조해 1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서정관씨(33·경기도 광명시 철산동407의109)등 2명을 신용카드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등은 지난해11월17일 부천시 남구 심곡동 597에 삼성통신이라는 유령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서모씨(33·서울 동작구 흑석동)명의의 LG카드등 2백여장을 위조해,상품을 판매한 것처럼 속여 LG카드사로부터 3천만원,S카드사로부터 5천3백여만원등 4개 카드회사로부터 모두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 “민족정기 바로 세워라”/20대 여 광화문위서 소동(조약돌)

    ○…17일 하오7시25분 최은영양(22·학원생·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동부아파트109동)가 10여m 높이의 광화문 누각에 올라 『민족정기를 바로세워라』며 30여분동안 기와60여장을 도로에 던지는 소동을 벌여 퇴근길 교통이 크게 혼잡을 빚었다. 최양은 『국립박물관이 일본을 상징하는 일자형태로 돼있어 이를 시정하지 않는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소동을 피우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경찰관 5명에 의해 끌어내려졌다.
  • 복수지원대 경쟁률 실제론 낮다

    ◎허수지원 많아… 41대1 세종대 10대1선 예상 올 전기대 원서접수 결과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 등이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지만 실질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의 전체 대입 수험생 숫자가 지난해의 93만여명보다 12만여명이 적은 81만여명이라는 산술적인 계산외에도 올해는 1백10∼1백40점대 수험생들의 무더기 복수지원으로 실질경쟁률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선고교교사들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최소한 2∼3개 대학,많게는 6개 대학에 원서를 접수했다』면서 『복수지원제도가 도입된 올 전기대 입시에서는 지원경쟁률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4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세종대는 실질경쟁률이 지난해 경쟁률 8.1대1보다 약간 웃돌아 10대1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9.1대1의 경쟁률을 보인 동국대도 허수지원자를 제외한 실질경쟁률을 절반정도인 8대1로 예상했다. 1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포항공대의 경우 올해 입시부터 각과별로 모집정원의 10배수까지 본고사자격을 제한해 1천8백명이 10대1의 경쟁률을 안고 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서울대,연세·고려대의 공대합격자가 상당수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실질경쟁률은 지난해의 1.3대1보다 다소 높은 3대1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문·자연계열이 각각 5대1,3대1의 경쟁률을 보인 성균관대도 절반수준인 2.5대1,1.5대1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시전문가들과 대학관계자들은 이번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각 대학의 전형료 수입이 모두 3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지금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65개 전기대학과 25개 특차전형 대학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65만여장의 원서가 접수돼 이들 대학이 수험생들로부터 거둬들인 전형료는 총 2백억원을 넘어섰다.
  • 세종대 입시수수료수입 10억/44개대 원서마감날 이모저모

    ◎눈치지원 극심… 막판 수험생 몰려 북새통/미달과 많아 언론사에 경쟁률 문의 쇄도 ○…이날 대부분의 대학은 눈치작전을 편 수험생들로 접수마감시간 직전 한꺼번에 몰리는 북새통을 이뤘고 이 때문에 동국대·중앙대등 일부학교는 한때 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을 연출. ○…마감일인 29일 동국대의 지원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낮아지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로부터 큰 불평을 샀다. 4천3백22명을 모집하는 동국대는 이날 하오4시 현재 5만6천8백68명이 지원,13.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6만7천9백67명이 지원,15.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하오2시의 집계보다 줄어든 수치여서 수험생들이 사실확인을 하느라 한때 소동. ○…세종대는 올해 첫 실시된 복수지원제도로 원서가 7만여장이 팔려나가 원서료 수입만해도 1억4천만원을 벌여들였다. 또 2만∼4만원선의 전형료까지 계산하면 세종대가 이번 입시로 벌어들인 수입은 거의 10억원. 학교측은 지원자의 숫자가 너무 엄청나 면접내용이 부실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 ○…이화여대는 이날 마감시간이 다가와도 정원을 넘지 못하자 각 일선고등학교에 전화를 해 미달학과가 많다며 열띤 홍보작전을 전개. 그럼에도 불구,일부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는 대량 미달사태를 빚자 허탈한 표정. 이 학교 관계자들은 『미달학과는 2지망지원자가운데 충원하면 된다』고 자위하면서도 『일부학과는 그래도 미달이 될 것 같다』며 한숨. ○…새해 1월10일 본고사를 치르는 성균관대는 시험날자가 서울대 연·고대를 비롯한 87개 대학보다 늦어 6대1이상의 경쟁률을 예상했으나 마감결과 4·28대1의 의외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자 『예상이 빗나갔다』면서 당혹스러워하는 모습. 특히 대학측은 복수지원제도로 인해 허수지원자가 대거 빠져나갈 경우 일부학과에서는 공동화현상까지 생길지 모른다며 우려하는 분위기.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 3.79대1보다 훨씬 낮은 2.251에 그쳤고 공과대 7개학과와 자연대 2개학과등 모두 9개학과에서 미달사태가 난 한양대 관계자들은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 특히 공과대학에서 미달학과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지난 특차전형때 공과대학의 합격자 평균점수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면서도 아쉬워하는 표정. 학교측은 경쟁률만 보고 원서를 접수시킨 「배짱지원자들」에 대해서는 따로 자체 「수학능력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하오6시쯤 최종접수를 마친 중앙대는 일부 수험생들이 OMR카드를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전산기에 에러가 생겨 최종집계를 하오8시30분이 지나서야 발표. 중앙대의 한 관계자는 『하오5시30분까지 미달학과가 18개나 돼 초조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산기에 에러까지 나 오늘은 그야말로 초주검상태』라고 넋두리. ○…전기 44개대학의 원서접수가 끝난 이날밤 이화여대등 일부대학에서 정원미달사태를 빚자 언론사에는 학과별 경쟁률을 문의하는 전화가 밤새도록 빗발쳤다. 이는 본고사를 치르지 않고 수능시험성적과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결과적으로 「선시험 후지원」모집형식이 돼 정원미달이 곧 합격을 보장하기 때문.이날 문의전화의 대부분은 66개 학과가운데 25개 학과가 정원미달사태를 보인 이대지망생들로 부산등 지방에서 걸려온 전화도 적지 않았다.
  • 국민은 수표도둑 전국에 지명수배

    국민은행 용답출장소 수표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7일 범인에게 도난수표를 교환해준 은행관계자,모항공사경리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 7백여장을 작성,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날 지난 8일과 20일 실명확인 없이 범인에게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해준 한일은행 남대문지점 홍모과장(45),같은 은행 여의도지점 김모차장(44),전북은행 여의도지점 이모대리(32)등 은행관계자 3명이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명단을 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
  • 사운드트랙 음반 출반 러시

    ◎「피아노」 「은밀한 유혹」 등 10여종… 침체음반시장 활기/외화배경음악 등 담아… 새장르 정착/서정적 곡 「시애틀…」 미서 3백만장 팔려 시각적 감동과 함께 은은한 청각적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의 배경음악(오리지널 사운드트랙).팝계의 한 장르로 분류될 만큼 우리에게 깊숙이 다가와 있는 영화의 배경음악을 담은 사운드트랙 앨범들이 대거 출반,침체된 음반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인기외화를 중심으로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사운드트랙 앨범은 영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의 주제음악이 담긴 동명음반을 비롯,「프리 윌리」「피아노」「삼총사」「패왕별희」「영혼의 집」「제르미날」「은밀한 유혹」「밤 그리고 도시」등 모두 10여종에 이른다. 사운드트랙 앨범의 이같은 출반러시는 영화자체의 인기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음악애호가들의 취향이 다변화된데다 영화음악도 하나의 독립된 음악갈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디가드」이후 최대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은주인공 맥라이언과 톰 행크스의 감동적인 사랑 만큼이나 서정적인 곡들로 장식된 앨범.지미 두란테가 읊조리듯 부른 「As Time Goes By」(세월이 흐르면),감미로운 발라드곡 「When I Fall In Love」(사랑에 빠졌을때)등 모두 12곡이 실려있다.미국에서는 발매 1주일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현재 트리플 플래티넘(3백만장 판매)을 기록하고 있으며,국내의 경우도 나온지 두달만에 2만여장이 팔리는 등 올 하반기 최고의 인기사운드트랙 음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 윌리」는 12살의 외로운 소년 제시와 윌리라는 애칭을 가진 고래와의 순수한 우정을 그린 영화로 「로보캅」「푸른 산호초」등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바질 플레두리스가 작곡한 연주곡들로 꾸며진 음반.특히 마이클 잭슨의 앨범 「데인저러스」에 수록된 「Will You Be There」(항상 있어줄 건가요)가 삽입돼 있어 젊은층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자전적 내용의 이 곡은 복음성가풍의 코러스와 후반부 독백이 어우러져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피아노」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명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마이클 니만의 잔잔한 음악이 신비감을 더해준다.주인공 아다의 목소리와도 같은 피아노의 선율을 통해 그녀의 복잡하고도 강렬한 열정을 대리경험할 수 있게 한다.또한 토속적인 분위기의 18세기중 반 스코틀랜드·뉴질랜드 음악도 가미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지난 10월 발매이후 4만여장이 팔리는등 인기항진중. 「삼총사」는 주제곡 「All For Love」(사랑을 위하여)로 영화못지않게 회자되는 앨범.영화의 주체인 「오직 하나를 위하여,오직 하나의 정의를 위하여…」라는 내용이 담긴 이 곡은 팝계의 슈퍼스타인 브라이언 애덤스,로드 스튜어트,스팅이 함께 불러 화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동양권 영화음악 앨범으로는 「패왕별회」가 단연 주목거리. 「황토티」「천보살」「국두」등의 영화음악을 통해 음악적 명성을 쌓은 중국의 작곡가 조계평이 지휘를 맡은 이 음반은 동양악기 특유의 구슬픈 곡조가 전편에 깔려있는 것이 특징.대만 최고의 가수 이종성과 임억련이 듀엣으로 부른 주제곡 「사랑은 이미 지나간 일」은 평생에 걸친 우정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한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영화의 주제를 잘 받쳐주고 있다는 평이다.이밖에 지난달 출반된 「영혼의 집」은 영화음악의 선두주자인 독일출신의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은 웅장한 클래식취향의 음반으로 그의 마력적인 음악세계를 엿보게 한다.
  • 국민은 도난수표/서울 3곳서 발견

    국민은행 용답출장소 수표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도난된 백지수표가 1천만원권으로 기재된 뒤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 성수동등 시내3곳에서 30만원짜리 33장,50만원짜리 1백57장,백지수표 38장등 모두 3백여장이 발견됨에 따라 이 수표에 대한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상오11시쯤 강남구 대치동 유화증권 영동지점에 범인으로 보이는 30대 남자가 찾아가 같은 건물의 M전자회사 전무 오모씨의 명함을 보여준뒤 『급한 일이 생겼으니 1천만원짜리 수표를 소액수표로 바꿔 달라』고 부탁,한일은행 발행 5백만원짜리 1장과 1백만원짜리 5장으로 바꿔간 사실을 확인했다.
  • 김숙희 교육(신임각료 면모)

    ◎이대배출 두번째 여성교육장관 작고한 김옥길장관에 이어 이대가 배출한 두번째 여성교육부장관.쾌활한 성격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제영양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풍부한 아이디어는 국내식품영양학계와 여성단체의 사업결정에 길잡이가 되었다.27세때 미국텍사스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따 한국인의 우수성을 과시했으며 65년 귀국후 이대 조교수로 출발,83∼89년 가정대학장을 지냈다.오빠인 김용순씨(고대화학과 명예교수) 김용환씨(피부과의사)및 요즘 동양철학으로 유명해진 동생 김용옥씨(전고대교수)등과 함께 박사가 5명인 학자수재집안의 미혼여장부. 95년 세계Y 1백주년 기념대회를 유치하는등 사회활동에도 앞장서왔다.
  • “지하당 결성 국가전복 기도”/「혁사노」 9명 구속기소

    ◎분규 선동·유인물 배포 검찰은 7일 조직원 1천여명을 갖추고 공산주의국가건설을 꾀하다 지난달 경찰에 검거·송치된 「혁명적 국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중앙위원장 총책 장운씨(29·연세대 철학과졸)등 7명을 국가보안법(이적단체구성 및 가입,국가변란 선동)위반혐의로 기소했다. 또 기무사도 「혁사노」 조직원 윤종현씨(23·단국대 3년휴학)와 김진원씨(24·단국대 3년휴학)등 군인 2명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초 남한 부르주아 통치기구의 파괴를 통한 사회 혁명 및 세계공산화 혁명완수 등을 강령으로 한 「혁사노」를 결성하고 93년도에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을 목적으로 서울·부산·인천·마창·울산 등 5개지역 노동현장에 1천여명의 조직원을 갖춘 지하망을 구축,전국 규모의 지하당 결성을 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은 지난 6월과 7월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노사분규때 조합원 등 2백여명을 포섭,분규를 선동하고 불온유인물 2만여장을 배포한 것을 비롯,지난 서울 용산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등 각종 집회에서 계급혁명을 선동했다는 것이다. 구속송치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운 ▲안훈찬(27·연세대 3년 퇴학) ▲최문실(27·여·연세대 졸업) ▲김미라(26·여·동덕여대졸업) ▲오세중(23·서울시립대 2년휴학) ▲이진영(26·연세대 4년재학) ▲이용철(26·서울시립대 2년휴학) ▲윤종현 ▲김진원
  • 도시가스 폭발 차40대 파손/번동/공사중 배관파열… 한때 정전소동

    6일 하오 4시25분쯤 서울 도봉구 번1동 445의13 우진상사 앞 주택가 인도에서 도시가스 배관공사 도중 가스관이 파열,폭발하는 바람에 인근 건물에 있던 이 동네 구본영씨(58·선경종합 중장비기사)가 깨진 보도블록 조각을 다리에 맞아 상처를 입고 부근에 주차돼있던 차량 40여대가 파손됐다. 또 우진상사 옆 3층건물 외벽과 유리창 10여장이 부서지고 주민 50여명이 굉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전선이 파손돼 이 일대 주택가에 2시간남짓 전기가 끊겼다.
  • 재산 1억5천신고 시의원 호텔서 호화판 회갑연 물의(조약돌)

    ○…지방의회의원 재산공개때 1억5천여만원을 신고했던 서울시의회 홍진구의원(60·민주·성동4)이 지난달 21일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주민등 7백여명의 하객을 초청,식대로 1천5백만원을 지출하는등 호화 회갑연을 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설수. 홍의원은 이날 1천여장의 초대장을 배포하고 이 호텔에서 가장 규모가 큰 3백30여평의 무궁화홀 6백여석을 예약했으나 1백여명의 하객이 초과입장해 성황을 이뤘다는 후문.
  • 교육은 가정에서부터(교육 개혁해야 한다:10)

    ◎문제학생 부모들 “우리 애는 착했는데…”/무관심·과보호속 비뚤어진 길로/가족의 사랑과 엄격한 지도 필요 서울 H고 1학년 강모군(16)은 지난달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10만원짜리 가짜고지서 수십여장을 만들어 같은 반 친구들에게 5백원씩 받고 팔다가 담임교사에게 적발됐다.강군은 『국민학교 입학이후 10여년동안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칭찬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해 열등감을 느꼈다』면서 『용돈도 마련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우쭐해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학교 1학년 김모군(16)은 지난 9월 반친구들에게 여러차례 5백∼1천원씩 빼앗아 당구비·담배값등 유흥비로 써오다 이사실을 알아차린 학생부 교사에게 불려갔다.학생부 최영근교사(40)는 김군과의 대화과정에서 김군의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바람에 김군이 무관심속에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다음날 김군의 어머니를 불러 『김군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학교 2학년 박모군(17)은 3년전에 부모가 이혼해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온 뒤 할머니(85)와단둘이 생활해왔다.지난해 박군은 지각과 결석횟수가 눈에 띄게 잦았다.또 서울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청계천등지에서 7천원씩에 구입한 음란비디오 테이프를 밤늦게까지 보는가 하면 도색잡지를 갖고 다니다 담임교사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최교사는 박군이 부모가 각각 서울과 부산에 떨어져 사는데다 고령의 할머니가 박군의 생활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가정환경때문에 빗나가고 있다고 판단,지난해 9월 서울 북가좌동에 사는 누나부부와 함께 생활하도록 충고했다.최교사의 충고를 받아들인 박군의 학교생활은 이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최교사는 『문제가정에 문제학생이 있다』면서 『최근 실시한 교내 가정환경조사에서 부모의 이혼이나 갈등,맞벌이등으로 가정의 관심과 애정으로부터 소외된 학생들이 전체의 10%쯤인 학급당 4∼5명씩이나 됐다』고 말했다. 최교사는 폭행·가출등 비행학생의 특성으로 열등의식과 소외감을 꼽았다.흔히 가정에서 상실감이나 애정결핍을 겪고있는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도 소외됨으로써 잘못된 길로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 서울 Y중 학생주임 유창현교사(59)는 가정의 무관심 못지않게 부모의 과보호도 자녀의 교육에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때부터 매학기마다 교내폭행·금품갈취등 학생들의 피해사례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측은 지금까지 3차례의 조사에서 폭행사례등으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이름이 지적된 학생수가 1백80명,1백8명,87명으로 점점 줄어 설문조사가 학생지도에 일단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이름이 중복지적된 10여명의 학생은 학부모를 학교로 불러 면담을 실시했는데도 비행사례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유교사는 『불려온 학부모들에게 설문지를 보여줘도 「우리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유교사는 또 학생지도는 가정과 학교·사회가 3위일체가 되어야 하지만 40여명의 교사가 전체 1천여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지도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할때 1차적으로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B고에는 매달 1∼2차례씩 익명의 학부모전화가 걸려와 『아들이 친구나 상급생에게 매일 맞는다.무서워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항의섞인 불만을 털어 놓는다고 한다.학부모들은 그러나 학생신분을 밝혀달라는 교사들의 부탁을 한사코 거절한다는 것. 교사들은 이에대해 『신분이 밝혀지면 아들이 다시 피해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학부모들의 과보호와 소극적인 심리가 도리어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교사들은 특히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물질과 학벌·출세제일주의의 가치관을 심는데 급급할 뿐 민주시민의식이나 공중도의심등을 가르치는데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현군(18·서울 B고2년)은 『부모들은 항상 「공부를 잘 해서 출세해야 사람구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할 뿐 우리의 적성이나 소망에 대해선 무관심하다』면서 『획일적인 잣대로만 우리를 평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불량청소년의 원인/자녀 방치해도 「결손가정」/이혼·맞벌이 늘어 소외감/갈등속에 문제행동 표출/신명희 연세대교수·교육학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말할때 빼놓을수 없는 원인중의 하나로 「결손가정」이 거론된다.가정이 지역사회·국가·인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임을 생각하면 이러한 귀인은 지극히 당연하다.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그 사회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익히지 못하면 건강한 개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그리고 한 개인의 사회화과정은 가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결손가정의 어떤 요인이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되는가.우선 「결손가정」의 의미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어떤 가정을 결손가정이라 할수 있는가.소년범죄에 관한 대검찰청의 통계자료(1980∼1989)에서 보면 가족관계별 동향에서 실부모가 있는 경우가 70%를 훨씬 웃돌고 한쪽 부모만 있는 상태는 아버지만 있는 경우가 2.0∼3.0%,어머니만 있는 경우가 8.0∼10.5%,양쪽 모두 없는 경우는 2.0∼2.7%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적어도 청소년의 문제와관련이 되는 한 단순히 생물학적인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다는 것만으로 결손가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다.실제적인 부모역할 기능의 결함이 더 심각한 결손이 될 수 있다.심리학자들은 청소년의 행동과 발달이 부모의 결혼관계,부모역할의 양식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이러한 가정의 성격과 기능은 시대적·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라 종래와는 상당히 다르게 변모해가고 있다. 첫째,「노인」이 가족 구성원에서 점점 없어지고 있다.이것은 결혼관계에 문제가 생겼을때 그 해결방법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지혜에서 오는 충고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 없어진다는 뜻이다.또한 세대간의 친밀한 정서적 가족유대를 형성해 줄수 있는 자원의 손실을 뜻한다. 둘째,생활형태가 산업사회의 도시형으로 바뀜에 따라 직장위주의 주거형태는 예전의 밀접한 친척관계나 이웃관계,친구관계를 없애고 있다.정서적 지지를 받을수 있는 근원이 오로지 핵가족 구성원으로 축소,집약될수 밖에 없게 된다. 셋째,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경향으로 가족구성원 모두가 제각기 바빠지고 있다.가족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교환하고 이해하므로 심리적인 유대를 강화하기에는 모두 너무 바쁘고 지쳐있어서 텔레비전의 역할만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요즈음 가족관계의 실상이다.특히 어머니의 생활이 훨씬 여유가 없어지고 결혼관계나 가정생활에 대한 불만을 더 느끼게 된다는 점은 대단히 중요한 영향요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족관계의 이러한 변화는 결국 결혼관계를 포기하는,가정을 해체하게 하는 이혼의 경향을 높이고 있다.편부모,혹은 계부 계모의 완전하지 못한 가정의 형태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관하여 많은 연구의 결과들이 그 심각성을 경고해주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상관되는 결손가정의 의미는 물리적인 결손보다는 이러한 심리적·기능적 결손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고 이런 방향에서 청소년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선진국의 경우/「모래알 가족」 미선 “가정 유대회복운동”/예절교육 철저… 건전한 가족관 심어/불·독/어릴때부터 자립심 길러주기 노력/일본 최근 3∼4년사이 유럽과 미국등지에서는 가정의 인간적 유대회복을 주장하는 「집에서 가정으로」(From house to home)라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독신및 이혼의 급증으로 가족구조가 흐트러지고 「모래알 가족」이 등장하는등 탈가족사회 현상이 진전됨으로써 점차 상실돼가는 전통적 가정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다. 이 운동은 인생의 출발선에서 한 사람이 사회인으로 성장,독립해 나갈 때까지 우리가 머물러야 할 「가정」이 인간적 유대감을 상실한 채 구성원 개개인이 한지붕 아래서 전혀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하숙집」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한다. 결혼한 3쌍중 1쌍이 이혼하고 4가정당 평균 1가정이 혼자 사는 1인 가정이며 새로 태어나는 아이 5명중 1명이 혼외출산이라는 몇가지 사실만으로도 오늘날 구미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정붕괴현상의 깊이와 폭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가정의 붕괴현상이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에게 인간관계의 결핍을 겪에 함은 물론 청소년 범죄증가현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인식이 「집에서 가정으로」운동이 일어나게 된 주요 원인이다. 유태인 가정에서 어머니가 잠자리에 든 자녀들의 머리맡에 앉아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라 부모·자식간 감정의 융합과 일체감을 갖기위한 자식사랑의 지혜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에선 하오 1시부터 2시간동안,그리고 하오6시이후에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어린이를 볼 수 없다. 노인들이 낮잠을 잘 시간에 떠들면 안된다는 규율과 저녁식사시간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가정교육때문이다. 얼마전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서유럽내 9개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명중 4명이 가정이란 귀중한 가치는 변할수 없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5명중 1명만이 가족개념의 종식에 찬성했을 뿐이다. 유럽사회를 아직 지탱하는 기반은 대다수 유럽인들의 이러한 건전한 가족관에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비록 부자집 자녀라해도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길러주는 가정교육이 오늘의 경제대국을 이룬 기초가 됐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도쿄의 모 중소전자업체 사장의 장남(18·고교2년)이 스키장에 가기위해 집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주 3일,하루 3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일은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전통적 유교관이 뿌리박힌 우리사회가 「학벌위주」의 사회풍토와 접목되면서 예의와 자립심등을 심어주는 가정교육은 실종되고 부모와 자식간의 효와 사랑마저도 「학력」하나로 저울질하게 된 왜곡된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전 대학입시 부정사건도 왜곡되고 이기적인 부모의 자식사랑과 학력위주의 우리사회가 빚어낸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현실은 구미각국과는 달리 오히려 「가정에서 집으로」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와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단 변우형(단장 편집부국장) 김만오(사회부차장) 김용원( 〃 기자) 임태순( 〃 ) 김민수( 〃 ) 박현갑( 〃 ) 박찬구( 〃 ) 박상렬( 〃 ) 박희준( 〃 ) 김경빈( 〃 ) 손원천( 〃 )
  • 우체국 연말마다 몸살/카드 40% 비규격품

    ◎자동소인기 못써 수작업… 배달 체증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비규격 연하장과 성탄카드·안내장 등이 시중에 대량으로 쏟아져 「우편물 배달체증」과 인력낭비를 부채질하고 있다. 또 가뜩이나 손이 모자라는 집배원들이 평균 40%나 되는 비규격 우편물의 반송업무까지 담당할 수밖에 없어 규격품을 부친 시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체국은 자동 소인기와 자동 구분기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우편물을 분류하고 추가요금을 징수하는 등 시간·인력낭비가 엄청난 실정이다. 현행 우편법상 우편물은 통상우편물과 소포로 구분되는데 통상우편물의 경우 가로 2백㎜ 세로 1백㎜규격의 1호와 가로 2백20㎜ 세로 1백5㎜의 2호 두 종류이며 초청·연하장은 가로 1백80㎜ 세로 1백5㎜인 3호,가로 1백90㎜ 세로 1백20㎜의 4호등 모두 4가지로 무게는 50g이내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연하장과 카드등은 비규격품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문구업체인 A사는 연말 대목을 맞아가로 90㎜ 세로 1백20㎜에서부터 가로 1백80㎜ 세로 3백㎜에 이르는 8가지의 변형 카드 2백만장을 발매할 예정이며 5만여장을 발매하는 세로 3백㎜짜리 초대형은 90%이상이 팔릴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또 M사도 가로 80㎜ 세로 1백10㎜에서 가로 2백20㎜ 세로 3백5㎜에 이르는 8종류의 변형카드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B사도 가로·세로 80㎜에서 가로 2백㎜ 세로 2백60㎜에 이르는 15종류의 카드를 시중에 내놓는 등 30여개의 중소업체가 카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체신부가 처리한 국내우편물은 모두 28억4천여통으로 이 가운데 3억6천3백여만통이 12월10일부터 한 달 사이에 처리됐으며 이중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만 1억3천1백만여통이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30%정도 우편물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국 각 우체국은 골치를 앓고 있다.
  • 신왕오천축국전/고은지음(화제의 책)

    ◎인 불교성지 순례 부처 행적 추적 시인이자 소설가인 고은의 인도여행기.한때 승려였던 지은이의 작품에는 당연히 불교적 색채를 보이는 것이 많다.그런 불심을 가진 지은이가 불교의 발상지를 여행하면서 부처의 탄생에서 부터 입적에 이르기까지의 행적과 관련된 성지를 찾아다녔다. 지은이는 이 여행을 하며 『나의 소설 「화엄경」속의 어린구도자 선재의 편력을 떠올리면서 그 인도의 여기저기를 떠돌았다』고 밝히고 있다.여행한 곳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와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처음 설법을 한 사르나트,열반에 들어간 쿠시나가르등 불교 4대성지를 비롯,바라나시,아잔타,아그라등 과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의 카드만두등이다. 이 글은 물론 단순한 불교이야기가 아닌 종교와 철학등 폭넓은 사색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책에 실린 1백50여장의 사진은 불지사 김형균실장이 찍었다.고은 지음 동아출판사 올컬러 8천원.
  • 고부살해 용의자 전국에 지명수배/경찰,공개수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봉명산업 구본국 사장집 고부피살 사건을 수사해온 서초경찰서는 26일 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정동순씨(27·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95)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정씨의 얼굴사진과 인상착의가 적힌 전단 2만여장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27일 상오 5시를 기해 정씨가 은신한 곳으로 추정되는 여관 여인숙 사창가등에 대해서 경찰 7만여명을 동원,일제검문검색을 실시했다.
  • 교포기업­본국 경협 강화/김 대통령 강조/LA흑인 한국유학 강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김영삼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시 주최로 시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위한 한·미양국의 동반자관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제 하나의 내해가 돼버린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유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태평양공동체의 건설에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교민들이 이 도시와 미국의 번영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난해 흑인폭동사태에 언급,『당시의 상처도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미국정신이 어우러질 때 잘 치유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이날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했으며 리어단시장은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행운의 열쇠를 증정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하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LA지역 교민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리셉션을 갖고 교민대책과 관련,『앞으로 민족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동포기업들이 본국과 경제분야의 협력을 증진토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교민들의 안전과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양국이 보다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민들이 고국에서 겪는 여러가지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흑인등 로스앤젤레스지역의 소수민족 자녀들을 한국에 유학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시애틀로 이동,19일 중국의 강택민주석,호주의 키팅총리,캐나다의 크레티앵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20일에는 블레이크섬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상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숙소에서 여장을 푼 뒤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의 예방을 받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김 대통령의날 “소수민족 화합” 강조(김 대통령 방미여로)

    ◎25분간 즉석 격려사… 대목마다 박수/교민들, “김 대통령 개혁 전폭적 지지”/LA시장에 행운의 열쇠 받고 “영원히 기억” 김영삼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시와 시의회가 이날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한 가운데 시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연설을 했다. 김대통령은 전날 상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자 곧바로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접견하고 국내상황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으며 하오에는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을 베푸는 등 장거리여행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바쁜 일정을 가졌다. ▷LA시청 환영행사◁ ○…김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시 주최 환영행사에서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고 한·미간 전통적 우호관계발전을 다짐.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LA시청에 도착,현관에서 리어단시장의 영접을 받고 시장실에서 잠시 환담한 뒤 시의회의사당에 입장,단상에 올랐으며 손여사는 방청석 첫줄에 착석. 김대통령은 이어 리어단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페라로 시의회의장과 버크 LA카운티대표로부터는 각각 감사장을 전달받고 사의를 표시. ○작년폭동사태 언급 김대통령은 특히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오늘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하고 성대한 환영의 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대통령이 된 후 첫 해외순방에서 처음 들른 이 도시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코리아 타운에서 있은 불행한 사태의 상처도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미국정신이 어우러질 때 잘 치유되리라고 믿는다』며 50만 한인사회와 이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특별히 강조. 김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흑인지도자를 비롯,히스패닉등 소수민족지도자들과 인사를 교환하고 한인사회와 소수민족사회와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 ▷LA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LA교민을 위해 17일 저녁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베푼 교민리셉션은 현지교민 8백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가운데 약 50분간 성황리에 진행. ○8백여명 부부동반 김대통령내외가 입장하자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김영태 LA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2년만에 문민정부를 세운 김대통령이 해외방문의 첫 기착지로 LA를 방문해주신 데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감회와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김대통령이 취임후 추진해오신 폭넓은 개혁정책에 우리 LA교민들은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동포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기대속에 조국에서는 32년만에 다시 문민시대가 열렸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조국의 민주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동포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미국은 이민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우리 국민들의 근면성과 창의력은 어느 민족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된만큼 다른 민족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만 더한다면 더욱 존경받는 민족이 될 것』이라고 강조.김대통령의 격려사는 별도로 준비된 원고가 있었으나 김대통령은 원고를 보지 않고 약 25분간 즉석연설을 했으며 참석자들은 대목대목 박수로 공감의 뜻을 표시. ○조명 약해져 긴장도 이날 김대통령의 연설도중 갑자기 약 2분동안 리셉션장의 조명이 어두워져 한·미양국 경호원들이 김대통령 주변을 에워싸고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리셉션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때문에 일부 전원스위치가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행사관계자들이 안도. 이날 리셉션장에는 김대통령의 큰딸 혜영씨 내외가 참석. ▷윌슨주지사 접견◁ ○…김대통령은 17일 상오11시15분쯤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접견. ○LA산불피해 위로 김대통령은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라며 『지난번 캘리포니아일대에 큰 불이 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인명과 재산피해는 있었지만 빨리 수습돼 다행』이라고 위로. 윌슨지사는 『이 지역에서 김대통령의 인기가 높아 한인지도자들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은 매우 근면하고 열정적이며 결속력이 깊어 다른 소수민족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습니다』라고 소개. ○국내상황 보고 받아 ▷국내상황청취◁ ○…이어 김대통령은 숙소에서 수행한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주돈식청와대정무수석이 전해온 국회및 당정등 국정전반에 대한 1차보고를 받고 『방미기간중 국정운영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이어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습니다』라며 『방미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그동안 건강하십시오』라고 문안인사.
  • “첫 문민대통령” LA교민 열렬한 환영(김대통령 방미여로)

    ◎수행원 대부분이 버스 이용 “경비 40% 절감”/LA시의회,18일을 “김 대통령의 날” 선포 ○…취임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상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내외를 태운 특별기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안착하자 한승수 주미대사,김항경 LA총영사및 LA시의전장 등이 정중하게 기내 영접. ○환영식후 호텔직행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들의 기내영접을 받고 트랩을 천천히 내려와 트랩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리어단 LA시장의 영접을 받고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악수.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김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레이니 주한미대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 이어 페라로 LA시의회의장,홀든 시의원,버크 LA카운티대표,오스만 LA카운티의전장 등 미측 환영인사와 한주미대사부인,김총영사 부인등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교민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는 태극기를 열렬히 흔들며 환영하는 3백여명의 교민환영단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뒤 일부 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바쁘실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LA공항 환영식을 끝낸 김대통령은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 호텔로 직행,여장을 푼 뒤 휴식. ○교민들 자발적 참여 ○…LA 한국영사관측은 예전 국가원수 방문 당시 환영준비 소요비용의 40%를 절감하라는 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번 공식·비공식수행원들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승용차 대신 버스를 이용토록 하는 등 행사를 되도록 간소하게 치르려는 모습이 역력. 총영사관과 함께 김대통령의 환영행사 준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LA한인회도 종전과는 달리 3백여명으로 환영위원회를 구성,행사준비를 돕고 공항에 마중나오도록 한 외에는 관제동원없이 자발적인 참여에 맡겼다고. 과거 군출신 위정자들의 방문때 흔히 볼 수 있었던 격렬한 반정부시위 모습이 이번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범교포적인 환영무드가 고조돼 문민정부의 대통령을 맞는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객실 1백20개 사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은 김대통령 방문을 맞아 타운내 중심거리인 올림픽가의 웨스턴에서 버몬트에 이르는 도로연변에 4백여개의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환영 현수막 2개를 설치. ○…김대통령이 여장을 푼 센추리 플라자 호텔은 LA를 방문했던 역대 한국대통령들이 묵었던 단골 숙소로 김대통령 일행은 약 1백20여개의 객실을 사용. ○…총영사관은 18일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있을 교민초청 리셉션에 당초 부부동반으로 3백50쌍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참가 희망자가 많은데다 선정기준에 대해 이의제기가 많아지자 지사·상사요원들의 양해를 얻어 부부동반을 2백50쌍으로 줄이고 나머지 2백명은 싱글로 나오도록 하는 등 조정에 진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김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다음날인 18일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 시의회는 지난 12일 코리아 타운이 지역구이며 한인회의 요청을 받은 네이트 홀든 의원의 선포제의를 만장일치로 승인.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외국 원수의 날을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교포들은 김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면서 무슨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갈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설왕설래. 실제로 한 현지 교포신문은 「이중국적 허용」(38%),「교민청 신설」(29%),「본국 재산처리및 해외송금 완화」(18%),「본국에 대한 투자 자유화」(13%)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기도. ○거둔 기부금 반납 ○…한인회는 한때 김대통령 환영준비 재원조달을 위해 환영위원회 구성원,지사·상사,재력있는 교포 등을 상대로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의 기부금을 요청했으나 이같은 사실이 본국 정부에 알려져 기부금 갹출을 금지토록 하는 지침이 내려지자 이를 취소하는 한편 일부 거둬들인 기부금마저 반납했다는 후문.
  • 김 대통령 LA 안착/방미일정 시작/내일 APEC 정상회의 참석

    ◎23일 클린턴과 북핵 논의/아태시대 우리국민의 비전 제시”/출국인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방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부인 손명순여사등 일행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LA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한승수주미대사 김항경총영사 리어단LA시장 레이니주한미대사 페라로LA시의회의장 등과 3백여명의 교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19일 상오(〃)까지 LA에 머물면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고 LA시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애틀로 향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7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간략한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취임이후 첫 해외방문길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저의 이번 방문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무엇보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회의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아·태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에서 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증진방안과 APEC진로문제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1일 워싱턴을 방문,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처방안및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앵커리지를 경유해 25일 하오 귀국한다.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호텔서 투신자살 소동/목사,30시간만에 끝내(조약돌)

    ○…13일 하오 3시15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 880호 객실에서 지난 12일 상오부터 30여시간 동안 자살소동을 벌이던 장진남목사(48·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419의1)와 정신박약아 5명이 소동을 끝내고 객실에서 나왔다. 장목사는 이날 계속 접촉을 시도하던 민자당 박명환의원,김규철마포경찰서 경목실장의 설득을 받아들여 객실에서 나왔으며 곧바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박의원 집으로 갔다. 장목사는 12일 상오부터 객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채 「김영삼장로님께 드리는글」이라는 유인물 3천여장을 뿌리며 자살소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일단 장씨를 불러 소동을 벌인 경위를 조사한뒤 훈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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