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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길사/「한국사」 27권 CD롬 내놔

    ◎윈도 3.1이상 사용… 다양한 검색기능/책값 크게 낮춘 「보급판」도 지난해 초 가장 방대한 규모의 한국사 통사인 「한국사」27권을 출간한 한길사(대표 김언호)가 가격을 대폭 인하한 「한국사」보급판과,CD­ROM을 최근 냈다. 보급판은 지난해 나온 장서본처럼 모두 27권이며,내용·체제등이 똑같다.다만 책크기를 줄이고 케이스를 없앰으로써 비용을 크게 낮췄다.값은 각권 1만2천∼1만8천원이며 낱권으로 서점에서 판다. 한길사는 그동안 장서본 한질과 이에 딸린 「한국사 강의」CD 24장을 묶어 값을 85만원으로 매긴데다 판매방식도 서점진열을 피하고 주문에만 응해 구입 희망자들로 부터 불평을 사왔다. 한편 보급판 발간과 맞춰 나온 「한국사 CD­ROM」은 「한국사」전집에 실린 원고지 6만장 분량의 기사와 원색화보 1천6백여장을 1장에 모두 수록했다. 책읽기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첫권의 첫째줄부터 마지막권의 끝줄까지 각 페이지가 화면에 이어져 나오도록 책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구성했다. 또 전체색인·인명색인·지명색인등 각종 찾아보기를 비롯,▲화면 인쇄 ▲책갈피 구실을 하는 표시기능 ▲그동안 본 항목을 되돌아보고 원하는 항목으로 옮겨가는 발자취기능등 다양한 검색기능을 곁들였다. 이 CD­ROM의 용량은 5백메가,사용가능한 컴퓨터 기종은 한글윈도우 3·1이상,CPU 80 386이상이다.값은 24만원. 한길사간 「한국사」는 필진 1백73명이 참여해 8년만에 완성한 역저로,먼저 간행된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진단학회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각각 낸 「한국사」 ▲북한의 「조선전사」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또 시대변화에 따른 새 시각으로 우리역사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문의 (02) 515­4811∼5.
  • 몸바사항/“흑인노예 수출항”… 슬픈역사 간직(아프리카 기행:9)

    ◎「킨타쿤테」 떠난 부두에 범선수십척 “장관”/인도양 교역중심지… 11세기 아랍상인에 의해 건설/올드타운 거리 곳곳에 이슬람 정취 물씬 케냐 동쪽 끝에 위치한 몸바사는 탐욕스런 무역상인들에 의해서 아프리카 흑인들의 노예수출 중심 항구로 비정의 역사를 갖고 있다.오늘날에도 동아프리카의 중요한 무역항이다.처음에는 인도양 위에 떠있는 조용한 산호섬이었으나 지금은 섬이었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몸바사로 가는 가장 훌륭한 여행길은 나이로비에서 기차를 타고 대평원을 가로질러 몸바사항에 닿는 노정이다.덴마크 공주 카렌이 그의 연인이 되었던 영국인 수렵가 해턴과의 운명적인 첫 해우를 한것도 바로 몸바사를 떠나 나이로비로 향하던 기차여행중에서였다.이 기차를 타면 아프리카 대평원에 뜨고 지는 태양과 아프리카서민들의 생활과 정한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다.그러나 여행일정에 쫓겼고 열차의 발차시각이 한 밤이라서 비행기를 이용하게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케냐 서쪽에 있는 우간다와 르완다는 유럽의 스위스처럼 바다가 없는 나라다.그렇기 때문에 몸바사에서 내륙으로 놓여진 철도가 없었다면 이들 나라는 현대문명사회와 고립되었을 것이다.몸바사에서 이어지는 철도와 도로망은 그들에게 있어 라인강과 같은 젖줄인 셈이다.오만의 몸바사에서 따온 지명인데 케냐의 몸바사는 11세기때 아랍상인들에 의해 건설되었다.인도양 횡단교역에 절대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때 “노예시장” 흥청 1498년 포르투갈의 탐험가인 바스코 다가마는 상거래의 중요한 항구로서 몸바사를 점찍었고 그로인해 이곳에는 노예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유럽의 백인들이 아프리카 니그로들을 사냥하듯 잡아 바깥 세계에 노예로 수출한 악명 높은 항구가 바로 몸바사다.1840년 잔지바르(몸바사 아래쪽의 섬)의 성주가 통치권을 행사할 때까지 아랍과 페르시아,포르투갈,투르크(터키의 한 부족)가 패권을 다툰 각축장이기도 하였다. 1895년 영국이 차지하여 1907년 수도가 케냐로 옮겨지기까지 몸바사는 동아프리카 보호령의 수도로서의 역할에 매우 분주하였다.몸바사에는 두개의 항구가 있는데 섬의 동쪽에 있는 구항은 아라비아,페르시아만,인도 등지에서 교역물을 싣고 오는 범선이나 작은 선박들이 이용한다.아침마다 이 항구로 들어 온 많은 해산물들로 시청사 주변을 생선시장으로 바꿔 버린다.우기가 되면 수십대의 다우범선(돛이 세개달린 범선)들이 이 구항으로 몰려들어 장관을 이룬다.한편 영국이 개발한 킬린디니항은 수심이 깊은 항구로 육지로 둘러싸인 정박지에 16척의 화물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현대적 항만시설을 갖추었다. 몸바사의 중심거리는 음웸베 타야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이곳이 도시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이유는 교통 때문이다.교통문제를 책임지는 감독관이 이 거리 망고나무 아래에서 사파리를 떠나기에 앞서 짐꾼들과 운전사들을 집합시키고 점호를 하는 풍경은 이채롭다.토요일마다 여기서 벌어지는 노상 밴드쇼가 유명하고 여러가지 향신료를 섞은 음식물과 야채를 팔고 있는 저자거리도 볼만하다. ○노상 밴드쇼는 명물 그러나 몸바사에 발을 들여놓은 여행자들은 누구나 한번쯤당혹감을 느끼게 마련이다.그것은 여행자가 나이로비에서 비행기를 잘못 타서 회교국가인 아랍에 잘못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거리로 나가면 검은 아바이야차림에 얼굴을 차드르로 가린 회교도 여인들을 일상적으로 만나게 된다.특히 동쪽에 있는 구항에 인접한 올드타운은 좁은 골목길에 조각장식을 곁들인 발코니가 달린 아랍식 주택들과 이슬람사원들이 들어서 있다.좁은 골목은 침입자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고,고층주택들의 지붕은 지난날 포르투갈 침입자들의 공격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몸바사를 통치하던 역대 총독들은 전통적으로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포대기용 천을,그리고 결혼하는 신부에게는 가운을 주면서 축복하였다.죽은 자에게는 넉 장의 무명천을 선사해 왔다니 인생이 거쳐야 할 통과의례에 통치자들이 꽤나 신경을 쓴 모양이다.통치술 치고는 고차원적이 아니었나 한다.이곳에 살고 있는 회교도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11세기에 몸바사에 상륙하였던 아랍상인들의 후예들이다.그런가하면 수도 나이로비에는 이 나라가 영국의 보호령으로 있을때 철도부설노동자로 들어왔던 인도인의 후예들이 케냐상권의 대부분을 쥐고 있다. ○인도인 후예 상권 장악 때때로 이런 해묵은 갈등들이 사회문제화 되기도 하지만 아직은 큰 충돌 없이 지내고 있는듯 하였다.케냐의 원주민들은 수백년동안 이런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큰 적대감 없이 수용하기도 하고 조화시키면서 살고 있었다.아프리카 원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심성의 공간적 넓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항 근처에 있는 부두노동자들의 합숙소 벽면에 나란히 걸려있던 그들의 옷가지와 빨래들을 바라보면서 노예시장은 이제 없어졌지만 아직도 밑바닥 생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의 정한은 남루한 옷차림들에 그대로 묻어있다는 생각을 하였다.아랍사원중의 하나인 아우디보라 모스크가 있는 절벽 뒤의 황무지에는 방치해 둔 계단입구가 있다.교역물자를 나르던 범선의 노예들이 비밀리에 드나들었던 곳인데 이 계단이 끝나는 막다른 동굴에는 그들 노예들에게 신선한 물을 공급해 주었던 맑은 샘물이 있다. 우리는인도양의 초록빛 바다가 창문 아래까지 밀려와 닿는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휴가를 맞은 유럽인들이 몰려와 여름의 태양과 바다를 만끽하고 있는 호텔 앞의 바닷가에는 몇마리의 낙타를 몰고 다니며 손님을 부르고 있는 흑인과 낙타들의 발길이 무척이나 한가로웠다.
  • 한­베트남 「밀월시대」연다/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 방한 이모저모

    ◎도 무오이 “한국처럼 될수 있게 도움 기대”/체한일정중 대부분 「경제발전 모델」견학 베트남의 최고 실력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11일 방한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국교를 맺은지 3년만에 명실상부한 밀월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민자당사로 이춘구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이 대표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두 나라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음을 역설하고 협력을 강조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의 방한은 민자당과 베트남 공산당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민자당 초청으로 추진된 것. 그러나 베트남이 주석과 수상,당 서기장의 3두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도 무오이 서기장이 실질적인 최고실력자라는 점에서 정부 초청으로 격상시켰다는 후문. 「도이 모이」라는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 무오이 서기장은 지난 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수립된 뒤 경제정책에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 방한에는 13명의 공식수행원과 15명의 실무직원,8명의 기자단등 모두 43명이 수행,베트남측의 기대를 짐작케 하기도. 특히 공식수행원에는 우엔 마인 컴 정치국원겸 외무장관과 천 득 르엉 중앙위원겸 산업담당부수상,도 쿠옥삼 중앙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레 반 치엣 중앙위원겸 무역장관 등 당과 정부의 통상·산업책임자들을 망라. 도 무오이 서기장의 아들인 우엔 두이 충씨와 딸인 우엔 탄 투이씨도 이번 수행원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1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 말고는 증권거래소와 수원 삼성전자,울산 현대자동차,포항제철,창원 한국중공업,옥포 대우조선,여천 호남정유를 방문하는 등 17일까지 모든 일정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모델」 견학에 할애.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민자당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도 무오이 서기장 일행은 숙소인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 뒤 여의도 민자당사로 직행,현관에서 강용식 총재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이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3층 대회의실에 입장. 이 자리에는 우리쪽에서 남재두 한·베트남의원친선협 회장과 하순봉 국제협력위원장·박범진 대변인,베트남쪽에서 홍하 국제담당의장과 우엔 푸 빈 주한베트남대사·팜 반 추옹 국제담당부의장 등이 배석.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현경대 원내총무 이승윤 정책위의장 김윤환 정무제1장관 정재철 전당대회의장 등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참석. ◎혁명 1세대… 베트남 개혁진두지휘/도 무오이 서기장은 누구인가 11일 우리나라를 찾은 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은 91년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로 불리는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혁명1세대 인물. 1917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그는 19세때인 지난 36년 베트남 공산당에 들어가 항불운동에 참가했다.41년 그는 무장 독립운동 끝에 프랑스군에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으며 45년 독립과함께 출옥했다.당으로부터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을 인정받은 그는 55년 하노이 이웃 하이퐁시 당서기및 군사행정위 위원장에 선출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내전기간이었던 56년부터 73년까지 상무부 장관,국가 가격위 위원장,건설부장관,부총리를 고루 역임하면서 베트남 경제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내전때는 무기공급루트인 「호치민 도로」건설을 직접 지휘했으며,75년 사이공 함락후 남부지역을 사회주의 경제구조로 개선하는데도 정열을 쏟았다.이 과정에서 전임자였던 린 서기장과 인연을 맺고 그의 오른팔이 됐으며 91년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린의 뒤를 이었다. 82년 정치국원,87년 서기국원 등 공산당 요직을 거쳤으며 88년 6월부터 총리직을 맡아왔다.취미로 외국 지도자들의 사상을 연구할 정도로 연구심이 강하고 독서를 즐긴다.술과 차를 즐기고 음식은 신맛이 있거나 매운 것은 피한다.부인은 이미 사망했고 이번 방한에는 아들 구엔 두이 충씨와 딸 탄투이씨를 동반했다.
  • 대구 하나백화점 부도/두성도… 지역경제 큰 타격 우려

    【대구=남윤호 기자】 광주 덕산그룹의 부도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유통업체인 (주)하나백화점과 주택건설업체 (주)두성이 각각 부도를 내고 도산,부도액이 9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백화점(대구시 북구 노원2가 381·대표 김영찬·35)은 지난 2월과 이달들어 각각 15억원과 7억원의 부도를 낸 뒤 지난 14일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 대신동지점에 지급 제시된 6억5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도산했다. 하나백화점의 경우 지난 2월 경북 구미의 다모아백화점을 인수한 제1·2금융권 대출액이 줄잡아 2백억원대에 이르는데다 미회수된 7백여장의 수표·어음까지 합할 경우 부도규모는 6백억∼7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주)두성주택과 계열사인 두성종합건설·대화주택 등 3개 회사는 14일 주거래은행인 주택은행 수성동지점과 대동은행 대서로지점에 교환이 돌아온 16억8천6백9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 운전시험 대기중 “날벼락”/강풍에 담 붕괴… 10대 깔려 뇌사

    ◎목욕탕 굴뚝·가로등도 쓰러져 하루종일 순간 최대풍속 20m의 강풍이 분 10일 서울 등 수도권일대와 충북지역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고 가로등과 목욕탕 굴뚝이 쓰러지는 6건의 사고가 발생,2명이 중태에 빠지고 차량 14대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12시20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 Y자동차학원에 자동차면허실기시험을 보러온 김민겸군(19·서울 광진구 중곡2동 24의 3)등 3명이 때마침 불어온 강풍에 무너진 학원옆 간이식당의 3m높이 담벼락에 깔려 김군이 뇌사상태에 빠지고 김군의 친구 박정필군(19)등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또 이날 하오2시30분쯤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남단 5백m 중앙분리대에 세워진 가로등이 강풍으로 쓰러졌다.이 때문에 김포공항쪽에서 양화대교쪽으로 가던 경기 1흐 7555호 프린스승용차(운전자 하명렬·38·교사)가 쓰러진 가로등을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등 2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하오2시45분쯤 강북강변도로 동호대교에서 한남대교방향 1백m지점에서도 가로등이 넘어져 도로를 가로막는 바람에 30여분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또 상오10시50분쯤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설악목욕탕 건물 5층 옥상에 세워진 가로·세로 각 1m,높이 13m의 굴뚝이 강풍에 무너지면서 인근 현대파크빌라를 덮쳤다.이 사고로 이 빌라 6가구의 베란다 유리창 10여장이 깨지고 옥상과 벽의 일부가 부서지거나 금이 갔다.
  • 캐치원 방영「크라잉 게임」외설논란/주인공 게이 성기노출 수초간방영

    케이블TV 영화전문채널 캐치원이 지난 8일 낮 12시 영화 「크라잉 게임」을 방영하면서 외설장면을 내보내 논란을 빚고 있다. 아일랜드공화군 단원과 여장남자인 이른바 게이의 사랑을 그린 「크라잉게임」은 지난 1일 하오 10시에 방송된 뒤 이날 재방송된 영화로 주인공 게이가 침대에서 격렬한 키스를 나눈 뒤 가운을 벗으며 성기를 노출시키는 장면이 수초간 방영됐던 것. 이에 대해 심의를 맡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측은 『영화 줄거리상 꼭 필요한 부분이고 화면 전체가 어둡게 처리돼 「어린이·청소년 시청불가」라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종합유선방송 심의규정 가운데 영화등급에 관한 세칙 제4조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시청불가 영화는 22시부터 익일 6시까지 사이에 방송하여야 한다.다만 재방송 편성상 불가피한 때에는 예외로 할 수 있으나 가족시청시간대(18시부터 22시까지)를 피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외설시비는 영화의 경우 통상 한편을 다섯차례까지 방영,재방송 비율이 80%를 넘는 관계로 재방송에 관한예외규정을 너무 폭넓게 적용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 부산지법 직원 판사직인 도용/수십억경매 서류조작

    【부산=김정한 기자】 인천지법 경매입찰비리에 이어 부산에서도 법원경매직원이 브로커,사설감정원등과 짜고 판사직인까지 훔쳐 경매서류를 조작,수십억원대의 경매물건을 헐값에 낙찰시켜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부산지법(법원장 안석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당시 지법 경매3계장으로 근무하던 조기정씨(37·현 동부지원 형사계장)가 경매브로커 권영생씨(37·부산시 영도구 봉래동2가 112)와 짜고 지난 93년4월 부도가 난 경남 김해시소재 광남종합건설소유의 백조빌라부지 1천7백여평(시가 34억원대 경매번호 94타 경 6894호)을 권씨에게 11억2천5백만원에 낙찰받게 해줬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부산지법 민사부 모판사의 직인을 훔쳐 8백여장의 허위경매서류를 만들어 감정가격을 최대한 낮춘뒤 권씨가 단독입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 김 대통령­콜 총리 2년만의 반가운 재회(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무궁화·십자훈장 헤어초크와 주고받아/진눈깨비속 재독교민들 공항까지 마중 김영삼 대통령은 독일방문 이틀째인 6일 하오(현지시간) 헬무트 콜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본 시청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헤어초크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등 독일 정상들과 우의를 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에는 독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고 헤어초크 대통령과 환담한 뒤 함께 오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전날 하오 본공항에 도착,영빈관에 여장을 풀고 현지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푼 데 이어 수행하고 있는 경제인들과 만찬을 나누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방안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독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콜 총리는 이날 하오 본의 총리집무실에서 유종하 수석 등 두나라의 외교안보수석과 통역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및 동북아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와 두나라의 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 대통령은 총리실 현관에서 콜 총리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나누며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인사. 김 대통령과 콜 총리는 3층 접견실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총리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회담을 시작. 김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빈자격으로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특히 지난 93년 3월에 이어 또다시 만나 의견교환의 기회를 갖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국빈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 김 대통령은 또 콜 총리가 지난달 하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음을 의식,『최근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뵙게 돼 무엇보다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언급. 김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김일성사망 후 북한정세에 관해 설명한 뒤 『북한이 남북대화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콜 총리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지지한다는 뜻을 표시. 김 대통령은 또 두나라의 관계발전방안에 대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상을 비롯한 각 레벨간의 긴밀한 교류증진과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피력. ▷독일대통령과 환담◁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독일 대통령궁인 빌라 함머슈미트궁에서 헤어초크 대통령과 독일통일과 유럽통합등을 화제로 30여분동안 환담. 김 대통령 내외는 헤어초크 대통령 내외의 안내로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후원 테라스로 가 두나라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김 대통령은 1층 엠팡살 룸으로 이동,헤어초크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헤어초크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십자대훈장을 수여. 김 대통령이 헤어초크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헤어초크 대통령의 부인 크리스티아네 여사와 별도 환담. 이어 김 대통령과 헤어초크 대통령 내외는 대통령궁에서 오찬을 나누었고 오찬이 끝난 뒤 손여사는 별도로 탁아소를 방문.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헤어초크 대통령과 함께 참석. 15분 남짓 걸린 환영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들어가다 환영나온 독일측 학생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 ▷본 교민 리셉션◁ ○…김 대통령은 5일하오 (현지시간) 본의 숙소인 영빈관에서 현지 교민들과 수행경제인 등 약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갖는 것으로 독일 방문일정을 시작. 김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눈은 좋은 일을 알리는 서설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독일 방문을 시작하는 날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니 기쁜 일이 생길 것 같다』고 언급. 김 대통령은 『9년 전에도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국민들과 이를 억누르는 군사독재정부간에 투쟁이 전개되던 시기였다』고 회상하고 『프라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외롭고 고통스럽던 그 때가 떠올라 말할 수 없는 심정으로 본에 도착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행한 군개혁,금융실명제 도입,정치개혁입법 등 일련의 개혁조치에 대해 설명한 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어 공산정권의 붕괴 이후 독립국가들로 분리된 옛 소련과 통일독일의 예를 들면서 『억지로 하나로 된 국가는 나누어지며 억지로 나누어진 민족은통일되는 것이 역사의 순리』고 말하고 『누구고 그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통일된다는 사실』이라고 부연. 김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혼신의 힘으로 조국을 구하고 위대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여러분들도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 김 대통령이 30분 남짓 격려사를 하는 동안 교민들은 다섯차례에 걸쳐 박수를 보내기도. ▷본 공항 도착◁ ○…김 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는 프라하를 출발한지 1시간20분만인 5일 하오 5시40분쯤(현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 1시40분) 본 공항에 도착.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별기에서 내린 김 대통령은 도메즈 의전장등 독일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 김 대통령은 이어 지메스 주한독일대사 내외를 비롯한 독일측 의전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환영나온 90여명의 독일교민들과 악수하면서 『이렇게 궂은 날씨에 마중을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체코 공동기자회견◁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체코의 하벨대통령과 5일 하오 프라하의 대통령궁에서 40분 남짓 기자회견을 진행. 두나라 정상은 각각 모두발언을 통해 상대방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대해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 눈길. 김 대통령은 하벨 대통령에 대해 『동유럽에서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상징적 인물이 바로 하벨 대통령』이라고 칭송한 뒤 『체코가 완벽한 시장경제의 구축으로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피력. 하벨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는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이젠 체코주재 북한대사관 직원 숫자가 고작 몇명에 불과하듯 서로 냉랭한 관계에 있다』고 거침없이 답변.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공동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궁 경내에 있는 옛 왕궁을 관람.
  • 케냐/“야생동물 낙원” 관광대국 탈바꿈(아프리카 기행:1)

    ◎나이로비에서 케이프타운까지/국토 한가운데 적도… 평균기온 섭씨27도/나이로비 사가지 도로망 등 세련미 넘쳐/한국인경영 사파리파크호텔은 관광명소 국토의 한중간을 적도대가 가로지르고 지나는 열대의 나라.그러나 1천6백여m의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도 섭씨 27도를 넘는 일이 없는 온화하고 시원한 날씨를 갖고 있는 나라 케냐.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수도 나이로비 시가지의 세련미 넘치는 도시미관,문명과 야성이 절묘하게 교차되고 있는 나라인 케냐.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반벙어리의 여행자라도 「잠보우」라는 인사말 한마디만 할 줄 알면 별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케냐이다. ○김포서 15시간 걸려 「동물의 왕국」이나 「꽃의 나라」로 일컬어지고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린다.이 나라로 가는 길은 우리 국적의 항공기가 인도의 봄베이노선을 개척했으므로 우리에게 훨씬 가까워졌다.김포공항에서 저녁에 뜨는 비행기를 타면 8시간 뒤에 인도의 서쪽 항구 봄베이에 도착한다.한밤중인 공항에서 다시 케냐국적의 항공기로 바꿔타고 7시간을 비행하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한다. 나에게는 케냐가 두번째의 방문이지만 이 공항에선 언제나 상오 11시쯤의 뜨거운 태양과 만나게 된다.구름 한점 없이 발가벗은 하늘에서 작열하고 있는 태양아래로 첫발을 내딛게 되면 오염된 환경에 일상적으로 중독되어 살았던 15시간 이전의 회색빛 서울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빛살의 무늬가 손에 잡힐 듯한 태양아래 노출되어 버린 나는 찌들고 구겨진 스스로의 모습에 희미한 모멸감조차 느끼게 된다. 허우대가 껑충한 흑인 운전사가 다가와 이 나라의 국어인 스와힐리어로 「웰컴」이란 뜻인 「잠보우」를 외치며 내겐 무거웠던 트렁크를 한손으로 번쩍 들어 미니버스에 실어주었다.버스는 곧장 공항을 벗어나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끼고 시가지로 향해 달렸다.7년전의 여행때 공항과 마주 바라보이는 그 공원의 철책까지 다가선 기린떼들이 우리들이 탄 차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아 탄성을 질러댔던 기억이 있다.그처럼 케냐는 자연의 풍경과 그 풍경을 만드는 기후,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지구상에서 보기드문 낙원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가장 뒤늦은 19 63년에야 독립을 얻게 된 나라지만 독립후의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번영에 있어서는 단연 앞선 나라이기도 하다.홍차와 커피 수출은 아프리카의 으뜸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수입이 첫째로 꼽힌다. 드디어 차창 밖으로 시가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나이로비는 마사이(Maasai)족의 언어로 「물이 좋은 곳」이란 뜻이다.중심가의 도로는 12대의 마차가 나란하게 서서 달릴 수 있을 만큼 넓고 곳곳에 눈에 띄는 주차기록계는 이 도시의 현대화를 한마디로 대변하고 있었다.골목 시장과 난전,그리고 무역물자를 실어나르는 컨테이너 집하장을 보여주며 시가지를 관통하고 있던 버스는 키마치 스트리트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인도인이 상권 장악 키마치에 세워진 기념탑은 19 50년대 마우마우 반란을 주도하였고 이나라의 종신 대통령이었던 조모 케냐타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50년대 아프리카 최대의 유혈해방투쟁이었던 마우마우 반란은 케냐 최대 부족인 키쿠유족이 주동이 되어 케냐의 영국인과 유럽인들을 몰아내려 하였던 반란이었다. 1907년 몸바사로부터 수도가 옮겨진 나이로비의 도로망은 이곳을 중심으로 서양의 장기판 같은 모양을 이루며 뻗어나 있다.동쪽은 주로 금융가가 차지하고 서쪽은 아시아계인 인도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이로비 강변을 끼고 있다.나이로비 상권의 8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는 이들 인도인들은 케냐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건너온 사람들의 후예이다.케냐의 몸바사와 우간다의 키수무를 연결하는 철도부설공사의 노무자로 일하다가 그대로 눌러앉은 사람들로부터 태어났다.봄베이에서 나이로비로 나르는 항공기 객석에서 터번을 두른 인도인들을 숱하게 볼 수 있었던 까닭도 거기에 있었다. 웃음을 시종 잃지 않았던 운전사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약 20분후에 카사라니지역에 있는 사파리파크호텔 앞에 내려주었다.호텔 로비 앞에는 그리스시대의 남자들이 어깨에 두르던 토가처럼 적갈색의 당카자락을 눈부시게 걸친 벨보이가 기다리고 섰다가 트렁크를 냉큼 받아들었다.첫인사는 역시 잠보우.창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사이족이 틀림없어 보였다. 케냐를 여행하는 유럽인들이나 일본인들은 언필칭 이곳 사파리파크호텔을 찾아내어 여장을 풀게 된다.저녁이면,「나미초마 야외식당」에서 「케냐 사파리 캐츠」무용단의 격동적인 전통민속춤을 관람하면서 멧돼지,얼룩말,기린,사슴,노루,악어,타조와 같은 일곱 종류의 통숯불구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이다.나이로비의 유일한 명소라 한다.한국의 강영국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이 호텔은 설립자인 전락원씨의 탁월한 건축예술감각이 곳곳에 배어 있는 장소로서도 유명하다. ○앤소니 퀸 조각 눈길 아프리카의 토산인 가시나무를 주제로 건축된 호텔로 들어서면 누구나 집으로 돌아온듯한 착각과 만나게 된다.7백명의 종업원이 매일 가꾸어 정갈하게 다듬어진 잔디와 숲은 저마다 조화를 이루며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다.그 축약된 공간마다 2층에 10개의 객실로만 구성된 전통 아프리카식 지붕의 가옥들이 고즈넉하게 들어앉아 있다.야자나무숲과 꽃길과아프리카식 건물 사이를 오묘한 굴곡을 이루며 흐르게 되어 있는 수영장의 예술적 조형미는 나이로비에서 가장 소문난 수영장으로 손꼽힌다. 객실의 탁자와 의자 그리고 손에 잡히는 소도구에까지 미쳐 있는 단순미와 소박한 터치는 나무를 주제로 한 건축이 안겨주는 안도감까지 미리 염두에 둔 것이어서 15시간 이상의 진한 여독을 순식간에 풀어주는 마력과 같은 효험이 있었다.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함을 선사하는 호텔이 아프리카라는 멀고먼 오지에서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자긍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이 호텔의 남쪽 정문에는 회화에서도 독특한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영화배우 앤터니 퀸이 제작하여 호텔에 기증하였다는 조각작품이 눈길을 끈다. 나이로비 교외에는 아직도 커피와 홍차나무를 기르고 있는 대단위 농장들을 발견할 수 있다.전형적인 농업국인 케냐가 그 수입의 원천이 관광산업으로 바뀐 것은 불과 몇년 전부터이다.그러한 대전환은 물론 남한 넓이의 거의 6배에 달하는 땅위에 펼쳐진 이 나라의 대자연에 어우러져 살고 있는 「동물의 왕국」이 제공한 선물이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76돌 3·1절/전국서 대대적 행사

    ◎서울 등 14개 시·도에서 7만여명 참가/항이·만세 운동지 68곳 추모행사·노제 올해로 76주년이 되는 3·1절 기념행사가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내무부는 26일 서울을 비롯,전국 14개 시·도와 2백31곳 시·군·구에서 모두 7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제히 기념행사가 각각 벌어진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광장을 비롯,전국의 47개 항일운동 사적지에서는 2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행사와 함께 백일장 등이 마련된다. 대전장터,충남 아우내장터 등 전국 21곳의 3·1운동 만세운동지에서는 1만8천여명이 모여 만세사건 재연,시가행진,노제 등 문화행사를 갖는다. 올해의 이같은 3·1절 기념행사는 사상 최대규모로 정부가 개항 1백주년,광복 50돌을 맞아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시켜 결집된 국민적 역량을 세계화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경남도 23개 전 시·군에서는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를 들고 2∼4㎞를 달리며 독립정신을 되새긴다.제주에서도 조천만세동산두곳에서 1천4백여명이 기념식과 함께 2·4㎞구간에서 태극기 마라톤을 벌이며 민족적 자존심 회복을 다짐한다. 강원도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춘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2백여장의 항일운동 사진 전시회을 마련한다.이번 사진전에는 면암 최익현선생이 대마도로 끌려가는 장면 등 신미양요(1871년)부터 광복후 정부수립때까지 일제의 학정을 생생하게 보여줘 시민들의 애국심을 크게 일깨우게 된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유관순열사가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충남 천안 병천 기미독립만세 기념비 광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많은 2천여명의 주민들이 흰저고리,검은치마 차림으로 봉화제와 횃불행진 등을 벌여 올 3·1운동 기념행사의 「봉화」를 올린다. 한편 정부는 이번 3·1절을 계기로 광주시 북구 광주제일고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제주 조천만세동산주변을 각각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성역화하기로 했다.
  • “의혹 영수증 97% 입력착오”/등록세비리 6백71건 적발

    ◎서울시,특감결과 발표/3백81건은 수사 의뢰 서울시의 등록세 감사 결과 6백71건에 14억1천5백만원의 비리가 적발됐다. 그러나 인천 북구청 및 경기도 부천과 같이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비리는 없는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서울시는 20일 등록세 특별감사 종합발표를 통해 『납입금액이 다르거나 취득세 수납부와 등록세 수납부간에 차이가 있는 경우 등 비리의혹이 제기된 52만2천여건의 영수증을 감사한 결과 4백40건,4억6천5백78만5천원이 횡령 등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개 구청에서 드러난 등록세 비리 건수는 정부 감사에서 적발된 2백31건,9억5천여만원을 합쳐 모두 6백71건에 14억1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횡령 혐의가 드러난 99건과 불법 선등기한 2백82건 등 3백81건(정부감사 적발 2백31건 제외)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유용 및 과소·과다 징수분은 감사가 끝난뒤 관련자에 대한 신분조치와 함께 추징,환불할 계획이다. 지방세 감사와 관련,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법무사사무소 관련자 37명과 등기소 공무원 1명,은행원 5명,우체국직원 1명,기타 4명 등 모두 48명이라고 시는 밝혔다. 적발된 4백40건의 영수증을 유형별로 보면 횡령 99건에 2억8천2백만원,불법 선등기 2백82건에 1억3천9백만원,유용·부당감면 및 과소·과다징수 59건에 4천3백만원 등이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오는 25일부터는 취득세 과표보다 등록세 과표가 낮게 책정된 3만4천건과 납부일자 및 납부금액이 맞지 않는 13만2천건 등 52만7천여건의 영수증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이들 영수증도 비리 개연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세무특감 사실상 종결/“조직적 도세는 없었다” 재확인 서울시 세무특감이 20일 사실상 종결됐다.지난해 12월29일 감사에 착수한지 50여일만이다.결과는 서울시 공무원과 시민 모두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으로 나왔다. 일부 직원들과 법무사들의 개별적 비리는 있으되 인천 북구청,경기도 부천시처럼 공무원의 조직적 비리는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이번 특감은 수기로 된5년간(90∼94년)의 등록세 영수증을 전수감사한다는 점에서 조사 착수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서울시의 세무 규모로 볼 때 자칫 인천·부천 이상의 비리가 불거져 나올 개연성이 컸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시는 결과를 불문하고 시민들의 불신을 씻고자 하는데 우선점을 두었다. 감사 초기만 해도 긴장이 감돌았다.영수증 대조작업에서 무려 32만여장의 영수증이 없어진 것으로 밝혀져 의혹의 도마에 오른 것이다.서울시 간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관련 공무원들은 문책·징계의 회오리를 예상해 가슴 졸였다.서울의 경우 세무 업무가 전산화됐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업다고 보고 받았던 최병렬 시장조차도 내심 초조해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본격적인 정밀 대사작업이 진행됐다.1천9백대의 컴퓨터가 동원됐다.1천건의 영수증 자료가 입력됐다.1백7개 유형의 전산 프로그램이 적용됐다.그 결과,52만건이 납부금액 및 납부일자가 일치하지 않거나 취득세 수납부에는 있고 등록세 수납부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다시 속속들이 들여다보니 정부 감사 적발분을 합쳐 비리 혐의가 있는 것은 6백71건이었다.액수로는 14억여원.인천·부천의 비리 액수가 1백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영수증중 나머지 97%는 입력 착오로 판명됐다.비리로 드러난 것들도 대부분이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이 횡령이나 불법 선등기를 통해 저지른 것이다.공무원들이 법무사들과 한 통속이 돼 도둑질해먹은 경우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28만건에 대한 추가 감사가 오는 25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어서 비리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전수 감사의 결과로 보아 대규모의 조직적 세금횡령은 없을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서울시는 적발 건수나 횡령 금액이 적었다 할지라도 앞으로 시민들의 혈세를 한푼이라도 도둑맞지 않기 위해 모든 세금을 전산화하고 복잡한 세무 업무를 시민들이 알기 쉽게 고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퇴계선생 문집 번역 완료/퇴계학 연구원,전17권으로 완성

    ◎시·임금께 올린 상소문·서간문 등 담아 사단법인 퇴계학연구원(이사장 이용태)이 지난 89년부터 「퇴계선생문집」을 번역,출간작업을 벌여온 「퇴계전서」가 전 17권으로 완역됐다. 「퇴계선생문집」은 퇴계 이황(이황 1501∼1571)선생이 일생 동안 지은 시와 임금에게 올린 소,임금을 대신해 지은 글인 교,제자들과 묻고 답한 편지인 서,다른 사람의 글을 논평하거나 행장을 기린 글인 발·기·표전·행장들을 선생의 사후에 제자들이 집성한 책. 퇴계학연구원은 지난 89년 퇴계학총서 편간위원회를 개설,이가원 원장 주도 아래 「퇴계선생문집」 경자본·경자복간본·의경자본·중간본·교정본 등을 비교 교감해 「퇴계전서」제3책을 낸 것을 시작으로 90년 제4·5책,91년 제1·2·6·7책,92년 제8·9·10책,93년 제11·12책,94년 제13·14·15·16책을 낸데 이어 이번에 제17책 발간으로 마무리짓게 됐다. 이 가운데 제3책은 교,제1·2·12책은 시,4·5·6·7·8·9·13책은 서,제10책은 기·발·표·전,제11책은 축문·제문·행장,최근 발간된 제17책은 퇴계의 언행록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6년간 한국학 국문학 동양철학 등 한국학 관계자 2백여명이 번역작업에 참여했고 번역한 원고지도 2만7천6백여장에 달한다. 퇴계학연구원은 지난 89년부터 이 번역본을 국내 각 대학·공공도서관 및 공공기관,그리고 세계 36개국 2백여곳에 연구용으로 배포해왔다. 한편 퇴계학연구원은 18일 하오 학술진흥재단빌딩 5층 회의실에서 「퇴계전서」 완역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유학과 현대사회」란 주제로 열었다.
  • 내무·체과위(의정중계:14일)

    ◎“서울 지방세특감 자서 발간”/내무위 답변/“굴업도 핵폐기장 문제 많다”/체과위 질문 ▷내무위◁ ○…최병렬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국정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펴온 특별감사의 내용을 보고받고 지방세 비리에 대한 근절대책을 추궁했다. 황윤기 의원(민자당)은 『서울시의 22개 구청에서 1년에 2백만건의 부과·징수업무를 불과 60∼70명의 직원이 처리해 내고 있다』고 조사기능의 보강필요성을 제기한 뒤 납세자의 자진성실 납부를 유도해낼 대책을 물었다. 박희부 의원(민자당)은 『서울시가 뒤늦게 무기한 전면감사에 들어감으로써 32만여장의 영수증이 무더기로 증발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많고 그나마 금액변조말고 다른 횡령수법은 발견할 수 없는 허점 투성이』이라고 지적했다.남평우 의원(민자당)은 『현행 세법은 시민들은 물론 공무원들 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워 세무비리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장희 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그동안 감사과정을 발표한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감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한 뒤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감사로 인한 민원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김옥두 의원(민주당)은 『세금 수납은행은 영수증의 보관에서부터 수납인 관리까지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서울시나 각 구청은 일체의 행정지도가 없었다』고 구청과 은행의 영수증 보관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최 시장은 『오는 20일까지 전수조사를 일차 종결한 뒤 20일부터 감사팀을 전면 재구성,지속적인 추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특별감사의 모든 과정과 방법·내용·적출사례 등을 분석해 백서를 발간,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앞으로 세무비리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신과학위◁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으로부터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전날 방사성폐기물처리소 건설예정지인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이날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지 여론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미흡했음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기도 의원(민자당)은 『굴업도는 눈·비와 태풍·해일등 기상이 악화됐을 때 핵폐기물 운송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등 「움직이는 체르노빌」이 되기 쉽다』고 부지선정의 부당성을 지적. 김병오 의원(민주당)은 『굴업도가 핵폐기물처분장부지로 선정된 것은 자연환경이나 운영관리·인문환경적 측면에서 모두 더 나은 지역이 있지만 단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이유로 내려진 정치적 결정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핵폐기장의 대안으로 앞으로 폐쇄될 고리1·2호기를 부지로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박근호 의원(민자당)은 『폐기물부지를 선정하는 행정적 절차는 주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공청회를 거친 뒤 최종 의사를 결정하는 것인데 굴업도는 마지막 결정만 있었다』면서 굴업도로 선정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 조영장 의원(민자당)은 정장관과 일문일답을 하는 형식으로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추궁. 정 장관은 『자원연구소가 지난 91년 굴업도에 대해 폐기물 시설로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것은 폐기시설과 연구시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넓은 부지를 찾으려 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승용차서 폭발물 터져 3명 사상/순천

    ◎여관차고서/시동순간 “꽝”… 40대 여관여주인 참변/경찰,「청부살인」 추정 수사 【순천=남기창 기자】 고급승용차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40대 주부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두 딸이 중상을 입은 폭발사고가 발생,경찰이 원한관계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6일 하오 7시5분쯤 전남 순천시 동외동 90 미도장여관 주차장에서 여관주인 이인자씨(45·여)가 자신의 전남2다 6896호 그랜저승용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종류미상의 폭발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폭발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씨의 작은딸인 미영양(9)이 전신 3도의 중화상을 입었으며 큰딸 수영(15)양은 폭발로 뇌를 크게 다쳐 인근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폭발사고로 이 여관과 인근 건물의 유리창 1백여장이 박살나고 폭발음에 놀란 투숙객 20여명과 주민 1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가 난 하얀색 그랜저승용차는 앞·뒷바퀴 부분을 제외한 차체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을 정도로 부서졌으며 차량 파편이 곳곳에 튀어 부근에주차된 차량 3∼4대의 유리창이 깨졌다. 폭발 순간을 목격한 여관 종업원 황인회씨(56)는 『이씨가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두딸을 태우고 시동을 거는 순간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승용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 순간 폭발한데다 폭발당시 숨진 이씨와 부서진 차량의 처참한 모습 등으로 미뤄 운전석 의자밑에 폭발물이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남편 이정우씨(52)가 최근 동생(42)과 재산상속 문제 등으로 잦은 불화를 빚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숨진 이씨의 친지들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남편 이씨가 사고당시 이 여관 4층에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원한이나 치정관계 등으로 이씨를 노린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아울러 수사하고 있다. 한편 군·경은 이 폭발물의 강도로 미뤄 사제가 아닌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이너마이트이거나 군용폭발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폭발물전문가에 의한 청부살인일 것으로 추정,조사하고 있다.
  • 북 종교인들/은밀한 나들이 “분주”/워싱턴 조찬기도회 안팎

    ◎한국대표 인사 건네자 반응 시큰둥/북측행사 비공개… 구체내용 베일에 미의회가 주관한 2일의 미 국가연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북측대표들은 기도회 참석을 전후로 워싱턴에서 은밀한 나들이로 분주했다. ○…이날 아침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북측에서 장재철단장(조선천주교연맹위원장)등 평양에서 온 6명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와 김종수 부대사 등이 참석. 한국측에서는 백악관 신임장 제정절차를 아직 마치지 않은 박건우 신임주미대사를 대리해 번기문공사가 참석했으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도 참석. 이날 기도회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 부통령,깅리치 하원의장,미행정부의 전현직 장관,상하의원 및 대법원판사,외교단 등과 이집트 서부사하라,피지,도미니카 등의 수상과 외국인사 등 모두 3천8백여명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북한측 대표의 초청자이자 이날 기도를 인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기도도중에 『북한대표의 참석을 환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지혜와 힘으로 미래가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간구한다』고 기도. 번공사는 인근 좌석에 배치된 북측 인사들에게 수인사를 건넸으나 평양에서 온 장단장 등은 별로 대화를 하고싶지 않은 표정이었고 김종수 부대사와 간단한 얘기만 나눴다고. 장단장은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KBS특파원이 소감을 묻자 『하나님의 축복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기도드렸다』고 피력. 그는 북한에 종교도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고 대답했고 이어 『종교가 확대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엔 『묻지 않아도 당연한 것 아니냐. 신앙인의 당연한 소망이 아니냐』고 다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 ○…장단장 등 일행은 지난달 26일 뉴욕에 도착한 뒤 시카고에 머물다가 31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기도회가 열린 워싱턴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 일행은 장단장 외에 이범 천주교협회책임지도원, 오정우 칠곡교회목사, 리춘구 기독교연맹선전부장,군축평화연구소의 이정인,전용갑 연구원 등인데 장단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외교분과위 위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3일 상오(한국시간 3일밤)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카네기재단 연구소에서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제는 「북한의 문화와 사회」였다는 것. 이들 일행은 4일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으로 가 6일께 평양으로 갈 예정이라고. 한편 북한인사들의 활동은 국무부는 물론 초청자인 그레이엄 목사측에서도 모든 행사는 가급적 비공개 대외비로 할 것을 바라고 있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톰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국무부측이 북측 기도회참석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답변.
  • 「고열 구공탄」 사용 기피/화력 약하고 잘 부서져

    ◎석탄 적게 넣고 흙 많이 섞어 제조 북한이 연료난 해결을 위해 개발한 「고열 구공탄」이 주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고열 구공탄은 북한이 부족한 석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것으로 석탄 30%에 하천이나 개울바닥의 검은 흙 70%를 섞어 만든 직경 15∼16㎝의 12∼16공탄이다. 북한주민들이 고열 구공탄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생산과정에서 석탄을 적게 사용한 관계로 압착력이 낮아 잘 부스러지는 데다 흙이 많이 섞여 24시간 연소하기는 하나 화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공급된 구공탄을 파쇄한 후 1백㎏당 8∼10원에 별도로 구입한 석탄과 붉은 진흙을 첨가하여 구공탄을 자체로 만들어 사용하거나,아예 고열 구공탄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공장을 직접 찾아가 구공탄 대신 석탄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전체 가구를 「석탄 공급세대」와 「구공탄 공급세대」로 구분,가정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석탄 공급세대」는 세대주가 화력발전소 등 석탄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공장 기업소에 근무하는 가정으로 연간 2∼2·5t의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구공탄 공급세대」는 협동농장·상업관리소 등 세대주가 석탄과 관계가 먼 직장에 근무하는 가정으로서 시·군 연료사업소에서 연간 7백50여장의 구공탄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석탄및 구공탄 공급은 단지 규정에 불과할 뿐 최근 탄광시설의 노후화로 석탄생산량이 격감함에 따라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수뢰혐의 국장급 PD/수표 10여장 입금 확인/연예계비리 수사

    방송 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4일 증거부족으로 귀가조치된 모 방송사 국장급 PD인 K모씨에 대한 증거보강 작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K씨 부부가 『여자탤런트 어머니 Y모씨로부터 받은 1천8백만원은 방송출연 대가가 아니라 물품대금조로 받은 것일 뿐』이라며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 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사용됐음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K씨의 계좌에 출처가 의심스러운 1백만원권 이상 고액수표가 10여장 입금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수표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 고대 합격선 5∼10점 낮아져/합격자 평균점수 30∼50점 하락

    고려대가 22일 입시 사정작업을 끝내고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학과별 합격자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30∼50점 이상 떨어져 합격선도 예상대로 5∼10점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는 법학과로 1천점 만점에 8백59.1점이었고 자연계는 의예과가 8백47.2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인문계의 경우 행정학과 8백44.6점,영문학과 8백40.9점,정외과 8백38.0점,경영학과 8백33.5점,중문학과 8백32.7점,경제학과 8백30.4점,일문학과 8백21.1점 등이며 자연계는 의예과에 이어 전자공학과 8백24.6점,건축공학과 8백20.5점,전산과학과 8백17.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사범대 영어교육과는 8백46.1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학교측이 발표한 합격자 평균점수보다 의예과의 경우 50.7점,정외과 46.7점,경영학과 40.3점,법학과 34.1점,영문학과 33.4점,전자공학과 23.2점이 각각 하락한 것이다. 학교측과 입시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지난해와 달리 전과목이 1백% 주관식으로 출제돼 답안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합격자의점수분석결과 수능성적과 본고사와의 상관계수가 0.850으로 내신성적과 본고사와의 상관계수 0.71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신보다는 수능성적을 잘 받은 수험생이 본고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합격자중 재수생이 25.2%로 지난해 2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수석 겸 인문계수석은 법학과에 지원해 1천점만점에 9백12.9점을 얻은 윤효정(19·동덕여고 3년)양이,자연계수석은 9백12.9점으로 의예과에 합격한 이병훈(20·용문고졸)군이 차지했다. 합격자 신체검사는 24일까지,등록기간은 25일부터 28일까지이다. ◎고대수석합격 2명 인터뷰/학교수업 충실… “국제변호사 되겠다” ▷전체수석 윤효정양◁ 고려대 전체 수석을 차지한 윤효정(19)양은 22일 『대학에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세계화 시대에 무역마찰 등을 해소하는 국제변호사가 되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과외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는 윤양은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하면서 모의고사 결과를 꾸준히 분석·정리하고 시간 계획대로 공부한 것이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기뻐했다. 특히 논술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으나 책을 많이 읽고 시사전문지와 신문사설을 폭넓게 접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평소 바하의 무반주첼로곡을 즐겨 들으면서 긴장을 풀었다는 윤양은 피아노연주도 프로급으로 윤재원(46·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와 정덕자(45)씨의 3녀중 차녀. 윤양은 『공인회계사인 아버지가 연구에 열중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힘든 법학도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면서 『고려대 경영학과 69학번인 동문 아버지와 함께 올해 고·연전에서 열띤 응원을 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재수­특차 낙방끝에 영광 거머쥐어 ▷자연계수석 이병훈군◁ 특차전형에서 의예과를 지원,낙방의 고배를 마셨던 이병훈(20)군은 본고사에서 같은 학과에 응시해 자연계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이군은 『지난 한햇동안 힘든 재수 생활 중에도 싫은 소리 한번 안하시고 항상 용기를 북돋아주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겸손해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이복상(47)씨와 홍영희(42)씨의 1남2녀중장남인 이군은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일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군은 『물리학 총론이나 토플서적 등 대학교재를 참고로 평소 예·복습을 철저히 하고 특히 학원 친구들과 논설 스터디그룹을 가지면서 서로 토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수석합격의 비결을 소개했다. 평소 「레드제플린」「넥스트」등 국내외 록그룹의 음악을 즐겨 듣는 이군은 록 음반만 4백여장이나 소장한 음악광. 예방의학 등 기초의학을 공부해 널리 인술을 베푸는 의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 역무원이 열차표 빼돌려/1천4백여장 암표상에 팔아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김정기 검사는 20일 설열차표를 빼내 암표상에게 판 철도청 수원역사무소 여객계 내근계장 이주호(57)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여객계 발매직원 이명희(46)씨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열차표 발매를 담당하는 내근계장 이씨는 암표상의 부탁을 받고 설 귀성열차표 예매기간인 지난해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3백여장을 빼내 암표상 김모씨(40)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발매직원 이씨등도 예매기간 40∼2백여장의 열차표를 빼돌려 암표상들에게 넘겨준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수원역에서 설 귀성열차표 예매기간 발매한 8천여장 가운데 1천4백여장이 이같은 방법으로 암표상들에게 넘어갔으며 암표상들은 정가보다 3∼10배나 웃돈을 받고 귀성객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도세의혹 영수증 35만8천건/서울시 최종확인

    ◎증발된건 모두 40만2천건/실지감사반,비리여부 본격 조사 서울시 등록세 특별감사 결과,「도세」의혹이 있는 영수증은 35만8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시는 19일 22개 전 구청에서 전산입력된 등록세 영수증 5백67만5천1백7장 가운데 전산 대사가 가능한 2백44만3천5백23건(4백88만7천46장)에 대한 1차 대사를 완료한 결과,은행통보분과 등기소통보분간 세액이 차이가 나는 영수증은 3만1백43건(1.2%),납부일자가 불일치하는 것은 32만8천3백8건(13.4%)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은행통보분만 있는 영수증은 25만2천7백76건,등기소통보분만 있는 것은 14만9천5백80건 등 40만2천여장의 영수증이 증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1차 대사는 입력이 중복된 8만8백86장과 일련번호가 없는 30만4천8백19장,은행 및 등기소통보분만 있는 40만2천3백56장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 감사대상 영수증은 모두 1백14만여장에 이른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감사본부를 본청에 설치,각 구청별로 26∼36명의 감사요원으로 실지감사반을 편성,불일치 영수증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시는 특감 중간점검에서 제외됐던 강남·서초·송파·구로·중랑·노원·중구 등 7개 구청에서 1만2천4백여건의 영수증이 세액이 다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신축건물개발붐이 일었던 이들 구청에는 감사인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이와 함께 은행 및 등기소통보용 영수증이 모두 없는 경우를 밝혀내기 위해 90∼94년까지 취득세 수납부와 은행의 현계표를 함께 입력,은행 및 등기소통보용 등록세 자료와 상호 비교하는 사각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특감의 투명성을 높이고 세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20일부터 특감 진행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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