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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4천여장 위조/미 마피아에 기술배워 장비 밀반입

    ◎8명 구속·2명 수배 신용카드 사용자의 카드관련 정보를 빼내 위조카드 4천여장을 만든 일당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다행히 위조 카드는 실제로 사용되지 않았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5일 최성규씨(38) 등 신용카드 위조단 일당 8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미교포 박상렬씨(42)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위조 신용카드 1천758장과 신용카드 검색기 6대,신용카드 매출전표 126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수배된 박씨는 미국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신용카드 위조기술을 배운 뒤 지난해 4월 신용카드 판독기 등 위조장비를 국내로 밀반입,신용카드 할인업자인 이망희씨(40·수배 중)가 수집해온 신용카드 및 매출전표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플라스틱판에 복제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4천여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출전표의 개인기록을 플라스틱판에 양각으로 새기거나 「전자기록 판독·입력기」를 이용,신용카드 뒷면의 전자띠에 기록된 성명·카드번호·유효기간 등 개인정보를 복사해 신용카드를 위조했다. 일당 가운데 최씨는 지난 8월 중순 위조 신용카드 100장을 폭력조직 「상계동파」 김용식씨(42·구속) 등에게 1천만원에 팔았다.김씨는 그 뒤 최씨가 위조 카드를 많이 지닌 사실을 알고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혼내주겠다』고 위협,1천374장을 빼앗아 이를 카드할인업자 김기동씨(39·구속)에게 판매했다.
  • 성탄카드 디자인 도용/40여만장 판 2명 영장

    서울지검 형사6부(이종백 부장검사)는 24일 크리스마드 카드 디자인과 도안을 도용한 성탄카드 40여만장을 무단제작해 시중에 팔아온 카드제작업체 「크로바」대표 최귀남씨(38) 등 2명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지난 6월부터 (주)카드박스가 제작한 「돈벼락」,「생쥐」 등 성탄카드의 디자인을 도용한 카드 20여종 42만5천여장을 제작한 뒤 장당 800∼1천500원에 팔아 지금까지 1억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300억대 어음사기단 적발/18명 구속

    ◎유령회사 차려 은행당좌 개설 광주지검 특수부(김성준 부장검사)는 12일 3백억원대의 속칭 딱지어음(부도가 예정된 어음)을 불법 유통시켜온 어음사기단을 적발,이 가운데 이종수(57·유통업·광주시 북구 우산동), 이상식씨(36·유통업·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등 18명을 단기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박규상씨(42·광주시 남구 방림동)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종수씨는 지난 93년 형명의로 유령회사인 (주)남주건설을 설립,제일은행 광주동지점에 당좌를 개설한뒤 받은 어음용지 187장을 파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천500여장을 중간책등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신용카드 1천여장 우체국 침입 훔쳐/1명 구속·3명 수배

    우체국에서 고객에게 우송 또는 반송하기 위해 모아둔 신용카드 1천487장이 도난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최윤재씨(28·서울 강남구 신사동)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김모씨(2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일 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우체국 특수계 사무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주소지불명과 수취거부로 반송된 BC카드 1천480장과 고객에게 우송할 BC카드 7장을 훔쳤다. 이들은 같은날 상오10시쯤 강북구 미아동일대 금은방과 가전제품대리점 등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10돈쭝 금목걸이와 노트북컴퓨터·전기청소기 등 3백만원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답안지 모두 329만여장…남 39·여 4명 0점/수능채점 뒷얘기

    ◎백지­합격엿 묻은 답안 등10만장은 수작업 9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은 고사일인 지난달 13일부터 발표일인 6일까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세밀한 재점검 과정을 거쳐 마무리됐다. 국립교육평가원 채점위원회(위원장 문용인 서울대 교수)는 6일 『올해는 특차 일정 때문에 채점기간이 일주일이나 짧아 어려움이 컸으나 채점과정에서 부정과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채점 답안지는 모두 3백29만7천472장.채점에 투입된 인원과 장비는 전산요원 50명,보조요원 91명 등 141명과 주전산기 2대,OMR 판독기 14대,레이저프린터 4대 등이다. 채점은 답안지 자동판독,수작업인 B.D작업(Blank & Double Marking),성적처리,성적표 인쇄 순으로 진행됐다. 답안지 판독에는 1시간에 2천∼2천500장을 읽을 수 있는 고성능 OMR 판독기가 이용됐다.하루 평균 30여만장이 처리됐다. 유성펜을 사용한 것,백지답안,「합격 엿」이 묻은 것,계열이나 수험번호 등이 잘못 기재된 것 등 판독기가 읽지 못하는 답안지는 수작업으로 채점됐다.이들 「불량 답안지」는 전체의 3.5%인 10여만장.수작업에도 불구,이번에는 남자 39명,여자 4명 등 43명의 「0」점 처리자가 나왔다. 이어 점수대별 누가분포표,응시계열별 백분위 점수 등 각종자료를 통계 처리한 뒤 수험생 한명당 4장의 성적표를 인쇄,모든 작업이 끝났다. 보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전산실과 OMR판독실로 통하는 3층 복도에 카드와 열쇠를 사용해야 열리는 이중잠금장치가 달린 철제문을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원천봉쇄했다. 폐쇄회로도 지난해보다 3대 늘려 모두 6대를 평가원 건물 곳곳에 설치하는 한편 경찰관 11명을 상주시키고 자체 보안요원도 늘렸다. 특히 만의 하나 채점요원들이 답안지를 고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전산실에는 OMR카드 입력용 필기도구를 누구도 지참하지 못하도록 했다.
  • 서울신문’96히트상품 10개부문 43품목 선정/제1차 11선:Ⅱ

    ◎입체냉장고 탱크Ⅱ­냉장온도 2도… 인체공학 디자인 호평/OB라거­“목으로 느낀다”… 깊고 풍부한 맥주맛/금호 베스트홈­3차원 영상 설계… 주문주택시장 리드/가비앙 전자수첩­월2만대 판매… 국내 최소·최경량 자랑/복지복권­중기지원 어필… 20회에 8천만장 판매 ▷입체냉장고 탱크Ⅱ­대우전자◁ 「3면 입체냉각으로 냉각효율을 높인다」. 대우 터보입체냉장고 「탱크Ⅱ」는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이다. 지난 94 제품사용 후 의견을 제조업체에 제시하는 냉장고 전용고객카드제와 95년 접수된 4만여통의 고객의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잠재적 불만사항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했다. 터보입체 냉장고 탱크Ⅱ의 장점은 구형제품에 비해 냉각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지난 2년간 우수성능을 입증받은 「2팬3면 입체냉각」의 냉각사이클에 냉기단속시스템(Aero Chopping System)을 채택한 터보입체 냉각을 채용,냉각성능을 한층 높였다.기존 냉각시스템이 30분 간격으로 냉기를 보내던 것을 고압력의 냉기를 5분간격으로 단속적으로 공급,냉장고내 시간에 따른 온도편차를 섭씨 0.27도로 극소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탱크Ⅱ는 냉장온도 섭씨 2도를 실현했으며 정온 균일 강력냉장 등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냉장보관식품의 신선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편리성도 향상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표준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한 냉장고 디자인」연구를 통해 전면포켓핸들,조작패널의 위치 및 구성내용을 사용자 편리에 맞게 개선했다.새로 설계된 냉수디스펜서 장착모델은 국내 최대용량인 3.2의 물통에 전용 냉기로를 설치,물온도를 국내 최저로 유지하게 했다.또 물이 가장 차가운 온도인 섭씨 4도이하가 되면 색깔이 변하는 온도스티커를 부착,냉각수의 차가운 상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검색기능도 채용했다. 이밖에 대우측은 입체냉장고 출시후 품질수준 안정화로 품질우위가 입증됐다는 판단 아래 소비자가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후불제」 판촉활동을 채택,탱크Ⅱ를 통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OB라거­OB맥주◁소득수준의 향상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맥주산업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화·개성화·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음주행태의 변화로 병맥주 생맥주 등 카테고리간 선택에서 브랜드 맥주를 선호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건강·레저에 대한 관심증가로 저칼로리·저알코올 맥주 등 기능성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뚜렷한 변화중 하나다. 이런 변화는 맥주회사들에 과거의 전체 음용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서 시장 세분화에 맞춘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승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B라거는 이같은 변화에 부응,목표 고객층의 차별화와 제품특성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은 제품이다.맥주 맛을 혀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목으로 느끼게 하는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에 초점을 맞춘 것이 히트상품의 비결.이 때문에 맥주 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를 표적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 OB라거는 맛 향 색깔 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을 더욱 강화,OB맥주 기술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정통 라거타입이다.엄선된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원료 투입량을 늘렸다.오랜 기간동안 저온숙성을 시켜 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 있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 OB라거는 이같은 장점으로 승부수를 던져 지난해 7월말 출시 후 4개월만에 판매량 1천만상자(500㎖짜리 20병들이 기준)를 돌파했다.한때 최고의 맥주를 구가하던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출시 4개월 후 1백50만상자,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가 6백50만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수요량이다.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판매추세를 지속,연간 판매량이 5천3백만상자로 전망되는 등 출시 1년만에 한국 맥주산업 사상 유례없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OB라거의 품질은 지난 6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 컵(World Beer Cup)국제 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라거타입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국제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OB맥주는 폭발적 판매추세를 이어가는 OB라거를 주력제품으로 맥주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고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을 비롯,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도 늘려가고 있다. ▷금호 베스트홈­금호건설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집이 있다.교외의 전원주택이든,도심 속의 단독주택이든…. 금호베스트홈은 수요자들의 이러한 욕구를 설계 단계부터 충족시켜줄 수 있는 3차원 영상시스템으로 주문주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문주택에 관해서는 금호베스트홈으로」.캐치프레이즈대로 주문주택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상담에서 기본계획까지는 무료서비스. 상담은 물론 현장과 주변상황(지가조사 도로 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기인입 등)을 면밀히 조사해 주택의 개발방향을 제시해 준다.이미지 디자인시스템(KID)을 활용,대지 형태와 부지여건,그리고 건축주가 원하는 주택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설계 뿐 아니라 착공전에 해야 할 측량이나 지질조사,각종 인허가 업무도 전문인력이 대행해준다.상세한 계약내역서와 함께 마감자재리스트를 작성,샘플을 제시함으로써 마감자재변경으로 인한 분쟁의 소지도 줄였다.자재전시실을 마련,코디네이터와 인테리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택과 건축주의 취향에 맞는 마감자재를선정할 수 있게 했다. 금호건설은 강남구 대치동에 이어 올 6월에는 고양시에 제2영업장을 열고 신도시 단독주택시장에도 진출했다.고객의 주문내용에 따라 적게는 평당 2백50만원에서 3백50만원의 건축비가 소요된다.금호관계자는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통해 시공전이나 공사중이라도 건출주가 원하는 대로 설계가 되었는 지,원하는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금호베스트홈은 강남구 삼성동과 일산신도시 등에 10여개동을 완공했으며 행당동·수유리·일산신도시·곤지암·퇴촌 등 수도권 일대에 20여동을 설계하거나 시공중에 있다.올해 60개동 수주를 낙관한다. ▷가비앙­샤프전자◁ 전자수첩은 이제 직장인과 학생들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개인정보기기로서 각광받고 있는 전자수첩은 항상 휴대해야하기 때문에 점점 소형화하는 추세이다.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이 샤프전자의 가비앙전자수첩.가비앙은 올 3월 시판에 들어간 뒤 월 2만대의 획기적인 판매실적을 올려 화제가 됐던 품목이다. 국내 최소형,최경량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출시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월 2만5천대씩 팔릴 만큼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글전자수첩을 개발한 샤프전자산업은 전자수첩수요자들이 보다 작고 휴대하기 간편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가벼운 무게의 작은 모델 개발에 앞장서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전자수첩의 핵심기능을 빠뜨리지 않고 내장하고 있으며 무게와 크기에 있어서 삐삐만큼 작고 가볍다. 제품이 흘러내려 분실할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분실방지용 고리줄을 부착한 것도 독특한 아이디어.심플하면서도 내용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실용파 신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샤프전자는 최근 가비앙과 크기 및 기능이 동일하면서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첨가된 「가비앙­딕」을 개발,지난 11월 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내장된 단어수는 영한사전이 약 7만3천단어,한영사전이 약 1만2천400단어.중사전 수준의 풍부한 어휘를 숙어·변화형·동의어·반의어 등과 함께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해외여행을 떠날 때나 학교·직장 등에서 사전대용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복지복권­근로복지공단◁ 복지복권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데는 중소기업근로자를 지원한다는 명분이 크게 작용했다.복권 자체의 캐릭터와 기금조성 및 운용 등에서 다른 복권과 구별되는 점도 「정상의 복권」으로 올려놓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복지복권은 93년12월 제정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에 근거,94년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발행됐다.현재 조흥·국민은행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판매중인 복지복권은 1장에 500원,즉석식 복권,1등 최고상금 1천만원 등으로 다른 복권과 비슷하다.그러나 기금조성 및 운용,수익사업의 수혜계층,복권 자체의 캐릭터에서 뚜렷이 구분되고 사은행사방식도 특이하다. 복지복권은 지난 10월까지 20차례에 걸쳐 1억5천2백만장이 발행됐다.이 가운데 54.8%인 8천8백34만7천여장이 판매됐다.복지복권이 「복권중의 복권」으로 떠오른 데는 우선 기금조성과 운용명분이 맞아떨어졌기 때문.복지복권은 판매수익금과 정부출연금 등으로 조성되는 근로복지진흥기금에 50%를 기여하고 있다.국민주택기금(찬스복권)·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복권)·기술개발기금(기술복권) 등과 비교할 때 복지복권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운용에서도 일정금액이 조성될 때까지 적립하는 적립성 기금이 아니다.복권판매 등 연간 수익범위내에서 사업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사업성 기금이기 때문에 곧바로 복지사업에 쓰여진다.따라서 복권판매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복지사업도 크고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다.
  • 중 서안 초호화 빌라촌 건설 “붐”

    ◎서구식구조 최고급 자재… “현대판 아방궁”/외국자본가 등 몰려 분양동시 매진 선풍 진시황의 300리 아방궁이 세워졌던 중국 서안에 「현대판아방궁」이 들어서 일대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샐러리맨의 평균임금 400년치를 고스란히 쏟아부어야만 살 수 있는 초호화판 빌라가 분양과 동시에 매진되는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이다. 화제의 대상은 중국 섬서성 서안시 북부 미앙대로 중간지역에 있는 아하화원 빌라촌.10만㎡(3만여평)의 대지위에 5억위안(한화 5백억원)을 들여 서구식 초호화빌라 69채와 10개 동의 고급아파트가 건립돼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빌라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의 단독형으로 중국실정에서는 그야말로 비싼 값이다.중국돈으로 3백50만위안(한화 3억5천만원)에 팔렸다니 중국노동자 평균임금 700원의 5천개월치다. 빌라는 집집마다 넓은 정원에 수영장이 달려 있어 분위기를 압도한다.현관에 들어서면 최고급건축자재를 사용한 거실과 부엌이 휘황찬란하다. 지하층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우리나라32평형 아파트 욕실의 3배크기 욕실에 원통형 대형욕조가 탄성을 자아내며 1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을 수 있는 식당이 2개나 있다.게다가 홈스탠드바도 설치됐고 30여명이 함께 노래하며 춤출 수 있는 무대도 있다. 이들 빌라는 당초 업무와 주거겸용으로 설계됐으나 막상 분양하자 외국자본가와 중국 신흥부호가 주거목적으로 단번에 사들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은 「꿈의 주거공간」을 세운 사람이 30대 후반의 여장부라는 점.건설·금융·여행·제조·무역 등 35개 사기업집단을 이끌고 있는 신대륙집단유한공사의 서소평 총재가 주인공이다.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어 떼돈을 번 사천성 출신의 서총재는 93년 개혁·개방정책에 발맞춰 국제화를 추구하던 서안시정부의 제의로 이같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 정격연주의 최고봉 가디너 내한

    ◎22일 「몬테베르디합창단」과 연주회 니콜라스 아르농쿠르와 함께 정격 연주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지휘자 존 엘리어트 가디너가 잉글리시 바로크솔로이스츠와 몬테베르디합창단을 이끌고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공연시간 하오 7시30분. 가디너의 이 연주회는 네덜란드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의 독주회(16일 하오 5시 서울호암아트홀)와 함께 국내음악계에 정격연주 붐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정격연주란 작곡 당시의 악보와 악기,악단편성,연주기법에 따라 연주하는 원전연주.바흐 등 초기 음악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잉글리시바로크솔로이스츠는 모두 가디너가 충실한 정격연주를 위해 64년과 77년 각각 창단한 연주단체이다.가디너는 도이치그라모폰,필립스,데카 등 메이저레이블로 250여장의 음반을 녹음,명반을 남겼다.1년에 3차례 그라모폰상을 수상할 정도로 음반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잉글리시바로크 솔로이스츠와 몬테베르디합창단이 들려줄 곡은 바흐의「b단조 미사곡」전곡.바흐 음악의 금자탑이라 불리는 곡으로 연주시간은 2시간이다.잉글리시바로크 솔로이스츠는 작곡 당시의 고악기로 연주하며 몬테베르디합창단은 여성음역에 가까운 고음역을 내는 남성 카운터테너가 여성 알토파트를 담당,당시의 합창기법을 충실하게 재구성한다.3660­3737.
  • “물 흐르는 음식쓰레기만 반입 저지”/김포대책위 방침 완화

    ◎각구청 「물기 없애기」 부심 1일부터 김포 쓰레기 매립지에 물이 흐르는 음식쓰레기의 반입이 거부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구청과 가정,대형음식점 등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주민 대책위는 31일 젖은 쓰레기는 무조건 받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에서 후퇴,『청소차량에서 물기가 줄줄 흐르거나 종량제 봉투가 많이 파손돼 상당한 양의 물이 샐 경우에만 해당 차량의 매립지 출입을 10일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물기를 없애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 음식쓰레기는 거부하겠다는 뜻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는 하루에 7천900t.이 가운데 5천200여t이 서울에서 나온다. 주민 대책위의 방침 완화로 「쓰레기 대란」의 위기는 넘겼지만 음식쓰레기에서 물기를 일일이 없애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각 구청은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홍보전단을 돌리거나 고속건조기 구입을 권유하는 등 기본적인 대책마련에 그치고 있다.주민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서울 영등포 구청은 10월 한달동안 관내 14만가구에 젖은 쓰레기 줄이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전단을 돌렸다. 지난 22일부터 14만여장의 홍보전단을 관내 12만여가구에 배포한 구로구청은 젖은 쓰레기의 수거를 일단 거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소각장을 설치한 양천구는 당분간 자체 처리가 가능해 느긋하다.양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난지도,안양,부산 등에 설치된 자동 퇴비화시설에 직원을 보내 견학토록 했다. 동작구청과 강남구청도 자체 소각장 건립과 퇴비화 공장 건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인천시는 젖은 쓰레기를 일단 수거해 물기를 짠 뒤 매립지로 보내는 방안을,경기도는 젖은 쓰레기 전용봉투를 제작해 배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한반도 매년 2.3㎝ 동진/일 국립천문대 등서 인공위성 관측결과

    ◎한국∼서일본 새 지각판 존재 확인 한국과 일본의 오사카,히로시마,규슈 등 서일본지역에 뻗어있는 「아무르 플레이트」라는 비교적 작은 플레이트(암반)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일본 국립천문대와 국토지리원의 인공위성을 사용한 관측 결과 거의 확실해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큰 지진은 대체로 플레이트운동이 원동력이 돼온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새로운 플레이트의 존재가 확인됨으로써 향후 지진예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구의 표면은 모두 20여장으로 구분된 두께 약 10∼수백㎞의 플레이트로 뒤덮여 있으며 일본은 필리핀해 플레이트와 유라시아 플레이트 등 4개로 둘러싸여 있는데 흔히 플레이트 경계지역에서 주기적으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관측 결과에 따르면 서일본 지역은 연간 1∼1.5㎝,한국 북부는 2.3㎝의 속도로 플레이트가 각각 동진하고 있는데 이같은 속도 차이로 인해 서일본 지역에서는 오호츠크 플레이트의 동북쪽과 충돌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지역은 동해로 뻗어 있는 오호츠크 플레이트 밑으로 순조롭게 겹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천문대측은 작년에 일어난 고베 대지진도 「아무르 플레이트」의 동진이 큰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 서양화가 이만익(이세기의 인물탐구:108)

    ◎내면세계 귀기울이는 「문학적 화가」/중학때 국전입선… 「출품자격」 논란 일으켜/매서운 절제력으로 격조있는 개성 표출 「냉철한 지성의 화가」로 지칭되는 화가 이만익,그는 하나의 정해진 틀과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새로운 것을 향해 달리고 변모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투철하게 이룬 완벽주의라고 할수 있다.그가 지난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말하는 그림,소리없는 시」란 부제로 「40년 회고전」을 열었을때 화단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가 「40년전」을 열기에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는 의아심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그러나 그는 「그림 40년전을 여는 뜻」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충만한 침묵」 머물러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에 매달리고 미술반활동을 시작한 것은 효제국민학교 2학년때부터고 그 일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이는 실로 50년에 이르는 세월』이며 「철없이 어린 날에 끄적거린 것이 어찌 그림이겠는가 웃을지도 모르지만」 「철모르고 순진하게 바쳤던 지난날의 시간들에 더없이 애정이 간다」고 했다.그래서 「한걸음멈추어 서서 지나온 나를 돌아다보고 맞이할 시간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 그가 겪은 「좌절감의 흔적」들을 한자리에 모아 펼쳐보이기로 한 것이다.전시에는 52년 그가 경기중 2학년때 그린 스케치에서 95년 신작에 이르는 2백40여점의 대작 소품이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이만익의 그림은 우리 역사의 삶속에 깃들인 인물들을 하나같이 관조하는 분위기다.잔잔하게 미소띤 얼굴에는 기다림이나 그리움,슬픔과 기쁨이 엇갈리고 기다림과 그리움의 연민 위에는 「충만한 침묵」이 초연히 머물러 있다.그가 정물이나 풍경이 아닌 인물에 유달리 집착하는 것은 화가 자신의 예술적 영감을 하나의 생명에 보다 적극적으로 표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선은 굵고 힘찬 유기적인 곡선에다 색채는 원시적인 원색이면서도 미술적인 녹청 군청 산호색이 정제된 조화를 이루고 있다.이른바 선과 색은 표현적 차원이 아닌 상징적 의미이며 정교하게 계산된 필치와 「긍정적 시각」으로 선명한 회화효과를 추구해내고 있다.삶을 찬미하는 마음에서 나온 장식성 또한 「정감의 세계를 논리적으로 정돈시킨 것」으로 이는 그의 최근의 예술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은 크게 세가지 시기로 분류된다.50년대와 60년대는 주로 역 대합실이나 아기를 등에 업은 노인,생활에 지치고 고단한 청계천일대의 풍경 등을 대상으로 삼고있고 프랑스 유학 이후 어둡고 탁한 색채 대신 색채의 순도와 강도를 살린 장식적 화면을 조성하게 되었다.이른바 포만과 방출을 통과하여 마음속에 붓을 담가 그리는 「독자적 양식」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그는 『그림이 어렵고 모호해져서 공허한 논리로 옹호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래서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위해 문학적 주제와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고 고구려 건국신화의 주인공인 주몽을 장대한 기상으로 정립하거나 「정읍사」 「삼국유사」속의 민족적 정서와 순수한 심성,민화·민담·탈춤에 이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등 판소리에서 서민의 정취와 시와 해학의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 ○풍경보다 인물에 집착 이에대해 오병남 교수는 그의인물들은 「지워도 지워지지않는 우리의 한 자화상」이며 작가는 『인생의 애환과 정한에 직접 가담하지 자기 감정의 통로를 차단하여 그림속의 사연을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즉 그의 특기인 「무심한 방관자로서 작품에서의 작가의 감정을 매섭게 절제·생략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나는 것처럼 그도 어릴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아이」로 운명이 결정지어졌다.그리고 남들보다 배이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겪어냈다 하더라도 그때마다 「풍운이 있는 곳엔 항상 서조」가 깃들이고 있음을 예감하여 비통과 고통마저도 「우주의 상서로운 빛,자연의 은총,인간의 따스한 정」으로 극복해왔고 그로인한 여유와 사유의 차원에서 「무념」의 경지를 맞게 됐는지도 모른다. 황해도 해주 상동에서 그는 배재고와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한 부친과 경기고녀 출신인 지식인 부모밑에서 태어났다.부친은 해방전 타계하고 46년 어머니 이경숙 여사를 따라 6남매가 월남,53년 경기중 3년때 그린 「정동의 가을」과 「골목」등 2점이 제2회 국전에 입선하기도 했으나 중학생의 국전입선이 논란되면서 국전출품자격을 「대학 3년 이상」으로 규정시켜놓은 바로 그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대 미대 재학중 국전 특선으로 다시 한번 야심에 찬 경력을 쌓았고 졸업후에는 대학때의 스승인 이봉상의 안국동 화실에 드나들면서 앙가주망 동인 활동으로 「의식있는 그림」을 발표하여 그때마다 화단의 기대를 모았다.66년부터 국전 3년연속 특선,이후 4년간은 「맹랑한 낙선」의 고배를 거듭 마신 끝에 그는 「미술계라는 제도권」과 국전의 불합리성을 새삼스럽게 절감하고 프랑스로 떠났다. ○언제나 자신감 넘쳐 이만익의 세계에는 러시아 해빙시대의 기수이던 예프투셴코의 분위기가 언뜻 풍겨난다.혹은 혁명적 이미지의 르페브르나 실존적인 야스퍼스같은 프로필이 엿보일 수도 있다.어쩔수 없이 예술가의 면모를 굳건하게 지닌 그는 「회화의 문학성」을 끝내 고집하여,미술평론가 원동석에 의하면 그는 「이 시대 걸출한 문학적 화가」에 틀림없다.「그림속의 잔물결같은 미소와 슬픔을아련하게 깔면서 음영이 없는 원색의 대비,모나지 않은 형태의 균형감각,원근법을 무시한 평행적 구성등은 마치 영원을 향해 정지하고 있는 옛 벽화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그의 평이다. 당당한 눈빛과 언제나 자신감에 넘치는 명쾌한 실천적 행동은 어느 장소에서나 그늘이나 복안이나 위선이 없어보인다.평소 술을 즐기고 친구를 좋아해서 폭넓은 층과 친분을 트면서 사적인 모임에는 미인 부인인 김대화씨를 대동하기도 한다.자녀는 남매.지난 6월에는 시카고에 체류중인 여장부같은 어머니 이경숙여사가 92세의 나이로 그림전을 열어 집안의 기세를 한껏 과시해보였다. 이만익은 「항상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가 들은 것을 마음속에다 솔직하게 기록할줄 아는 명철을 지닌 작가」다.격조있는 개성과 군더더기가 없는 단순한 평면성으로 누가 봐도 「이만익의 것」임을 알게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이룩했으나 그는 끊임없이 불뿜는 활화산인 듯 특유의 암자색을 분출하려는 정열로 또한번의 용틀임과 비약을 꾀하는 시기다. □연보 ▲1938년 황해도 해주 출생 ▲1953년 경기중 3년때 국전입선 ▲1959년 서울대 재학중 국전특선 ▲1961년 서울대 미대졸업 ▲1966∼68년 국전 연속3회 특선 ▲1962∼94년 앙가주망 동인전 ▲1973년 제1회 개인전겸 도불전 ▲1973∼74년 프랑스 아카데미 괴츠연수,르살롱전(은상) ▲1975년 귀국개인전(서울미술회관) ▲1977년 서울미술관 개인전 ▲1978년 서울미술관 개인전 ▲1979년 동덕미술관 개인전 ▲1980년 파리 개인전 ▲1981∼84년 「현대문학」지에 「그림으로 보는 삼국유사」 연재 ▲198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신세계미술관및 광주개인전 ▲1983년 이탈리아 한국현대미술전(밀라노),국제조형작가회의(IAA) 한국대표단참석(헬싱키) ▲1984년 문예진흥원미술회관 개인전 ▲1985년 「그림으로 본 삼국유사」출판기념전(선화랑) ▲1986년 현대화랑초대 판화전, 파리 그랑팔레·독일 브레멘개인전 ▲1987년 ’87현대작가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현대화랑초대 개인전 ▲1989년 서울갤러리·부산일보화랑·라디오프랑스초대 개인전(파리) ▲1988년 서울올림픽 및 장애자올림픽미술감독 ▲1990년 도쿄 아트엑스포 개인전 ▲1991년 현대화랑·부산금화랑 개인전 ▲1992년 강남현대화랑·쥴리아나 아트갤러리 개인전 ▲1994년 제5회 이중섭미술상수상기념전(조선일보미술관),춤과 음악의 미술전(한가람미술관),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1995년 이만익 그림 40년회고전(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수상〉이중섭미술상(93년)
  • “「일 독도망언」 좌시 않겠다”/고대생 일 대사관에 항의엽서

    「일본의 독도 망언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 독도지키기에 나선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20일 끝난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독도영유권」을 총선공약으로 내 건 자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자 일본의 망언이 다시 도질 것으로 보고 엽서쓰기를 결의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부터 나흘동안 학생들에게 자체제작한 장당 1백원짜리 엽서를 팔았다. 고려대 학생 50여명은 25일 낮12시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을 규탄하는 항의엽서 1천700여장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박준석 기자〉
  • 미리내 12월초 출시 예정 「네크론」

    ◎난세에 홀연히 나타난 귀장의 활약/성벽을 오르며 말을 달리는 3천여 병사/완벽한 3D 화면처리·개성있는 캐릭터 오는 12월 5일 출시될 「네크론」(Necron)은 (주)미리내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리얼타임 전략 롤 플레잉 게임. 최대 3천800명의 병사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소대단위의 현실감 넘치는 전투와 치밀한 스토리 전개,시점의 변화가 자유로운 완벽한 3D 처리화면,개성 넘치는 캐릭터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 대륙에서 전쟁이 계속되면서 연,호 등과 분할된 소수국가들 사이에는 소모전의 양상이 짙어간다.이때 난세의 양상을 새롭게 바꿀 커다란 사건이 생긴다.바로 고서에서만 전해져오던 귀장의 출현.귀장에게는 세상을 뒤바꾸어 버릴 만한 강력한 위력이 숨겨져 있다.각국이 다투어 귀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쟁은 새로운 양상을 띤다. ▷게임의 시작◁ 처음에는 보통 RPG의 필드화면과 같은 대축척 지도에서 부대단위의 진군을 한다.이러한 전술지도 상에서는 몇 개의 소대들이 모인 부대를 하나의 유니트로 간주하여 명령을 내리게 된다.한 부대에 많게는 200명의 병사들이 배속된다.이 병사들은 각각의 장수가 지휘하는 「소대」라는 집단에 배속된다. 양동작전,집중공격,각개격파 등의 총괄적 작전은 이때 이루어진다.적과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게 되면 그 부분의 지형이 1대1로 확대되어 「전투지도」로 들어가게 되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게임의 진행◁ 필드가 방대한 편이므로 늘 지도를 참조하여 적의 동태를 관망하며 전술을 짜내야 한다. 기본적인 이동명령만으로 게임은 진행된다.진형을 설정하고 아군의 움직임 패턴을 지정하며 정찰,매복,소대배치 등을 적절하게 결정해야 한다. 병종별로 다르게 책정된 특성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요소.기병은 보병보다 빠르게 이동하지만 경사가 심한 지형으로는 이동하지 못하고 높은 지형에서는 궁병이 유리하다든가 하는 것이다. 주먹구구식으로 마구 격파만 해나가다가는 비참한 엔딩을 보게 된다. ▷게임의 특징◁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한 사건들로 해서 전투가 벌어진다. 실제 개개인의 눈에 보이는 3천여명의 방대한 유니트가 등장하여 리얼타임으로 제 각각 움직이며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이다. 한번의 전투에 참여하는 최대규모는 3천800여명.모든 유니트가 고유한 움직임으로 말을 달리고 성을 기어오르며 상대와 대적하게 된다. 24세의 청년장수 「법호」와 그의 친구 「양석」,여장수 「연휘」와 「애련」등 주요 캐릭터들은 높은 능력치를바탕으로 수적인 열세속에서도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다. 486이상,도스용.(02)324­0055.〈김성수 기자〉
  • 서울대에 김일성 찬양 전단

    ◎도서관주변 40여장 발견…「2주기 추모」 등 담겨 개교 50주년 기념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북한 김일성을 찬양하는 불온전단 4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학교측은 9일 상오 7시쯤 중앙도서관과 도서관 뒤편 약대건물 주변에서 불온전단 2종 40여장을 발견,수거한 뒤 소각했다고 밝혔다.
  • “이제 여장군 나올때”/최초 여성연대장 엄옥순 대령

    ◎역지사지의 자세로 부하 지휘 『이제 여성장성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7일 육군 사상 최초로 여군 연대장으로 탄생한 엄옥순 대령(40·여군 24기)은 여군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육본 인사참모부 여군담당관에서 내년 11월 논산훈련소 연대장으로 부임할 예정인 엄대령은 『여군의 내무생활에서의 어려움은 남성에게서 비롯된 문제』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일문일답 요지다. ­소감은. ▲여군 46년사에 기록될 만한 일로 본다.모든 여군장교들의 소망이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모든 후배 여군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의 포부는. ▲내년 1년동안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임지에 부임하면 열심히 하겠다. ­부하들에 대한 지휘방침은. ▲역지사지의 자세가 지휘 철학이다.일반 병사들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 ­여성 연대장으로서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다면. ▲군부대 지휘관을 여러 해동안 거친 바 있다.어려움은 있을 것이다.하지만 혼자 지휘하는 것이 아니고 부연대장 이하 간부들이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계룡대=박대출 기자〉
  • 시인·무용평론가 김영태(이세기의 인물탐구:105)

    ◎춤을 찾아 떠도는 문단의 보헤미안/공연장마다 출현… 화제작 대본 직접 쓰기도/시작·평론·그림 쉼없는 행보… 작품집 40권 김영태는 언제나 공연장주변에 서 있다.10년전이나 20년전 보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외환은행에 다닐 때는 직업상 신사복 차림을 할수 밖에 없었으나 직장을 스스로 떠난 지금 그는 복장부터가 마음껏 자유로워졌다. 「내 키는 1미터 62센티인데/모리스 라벨의 키는 1미터 52센티 단신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라벨과 나」란 시의 첫구절처럼 크지 않은 체구에다 말투에는 전혀 힘이 들어있지않고 머리를 약간 외로꼰 담배피우는 모습이 그의 이미지다.「접시,호리병,기묘한 찻잔을 수집하기/화장실 한구석 붙박이/나무장안에 빽빽이 들어찬/향수진열 취미도/나와 비슷합니다/손때묻은 작은 소지품들이(누에문양 포켓수건이나 열쇠고리까지)/제자리에 있어야하고」. 실제로 그가 30여년을 살던 종로구 사직동집은 골동소품에서 인형과 이색적인 찻찬,책과 1천3백여장이 넘는 LP판들이 온통 도배를 한듯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책과커피향이 어울리는 코펠리아무대의 분위기였다. 천성적으로 치밀하고 꼼꼼한 그는 작은 낙서한장 버리지 않았고 지난 30년간의 족적을 「Ma Vie(나의 인생)」란 책으로 묶어 자신의 모든 것을 낱낱이 정리해 보이고 있다.66년에 직접 손으로 쓴 결혼청첩장이며 김구용 박목월 김춘수 신석정 황동규 마종기 권옥연이 보내온 친필 엽서,오영수 휘호,조병화의 소묘,그가 그린 포스터 프로그램 책표지에 이르기까지 먼지도 버리지않는 섬쩍함이 섬뜩하다. 그런 그를 생전의 김현은 「초속주의자」 혹은 「좋은 의미의 딜레탕트」라고 했고 같은 문학평론가인 김인환은 「미학추구자,김종삼 이후 문단의 마지막 보헤미안」으로 부르고 있다.또 캐리커처에 능한 소묘가·무용평론가·시인으로서 모름지기 「우리시대의 삼절」로 찬사된다.그는 스스로를 『아름다움을 훔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소묘와 평론에는 그나름의 새롭고도 빛나는 색채가 들어있다.시와 춤과 그림을 동시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춤과 그림은 그의 시의 내용이며 시와 춤은 그의 그림의 내용」이기 때문이다.그의 시는 대부분 아름다운 대상을 순간의 떨림속에서 태어나게 하면서 「어느 때는 목청 높은 대담한 사설조로 상황에 대한 해학적 음성」을 펼치기도 한다. ○꼼꼼한 성격의 수집광 시인 김승희는 「저 탐미의 괴물」을 향해 『현대인의 반타이타니즘을 그는 한컵 가득 독약처럼 마시지만 그러나 그는 독약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고 꼬집는다.피아노와 그의 발레그림들은 「언뜻 팔에 힘을 빼고 흐느적흐느적 술취한 듯이 비틀거리는 선의 파격적인 굴절이나 데포르마시옹으로 외계의 간섭에 맞서는 야유의 메시지」이다. 발레리나가 턴을 하는 찰나나 도약 직전을 섬광 같은 솜씨로 포착하면서 막연한 형태의 생략과 색채의 요점을 「부호와 관념만으로」 남기고 있다. 그는 종로구 필운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강북을 떠나본 적이 없는 서울토박이다.종로바닥에서 유명했던 「김인기 포목점」의 김인기씨가 그의 조부이고 부친은 장사나 이재에는 취미가 없는 김종화씨로 일본 무사시노미대 출신. 화가로 활동하진 않았으나 부친의 영향을 받아 미대에 진학했고 홍대재학중 박남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그동안 시집만도 15권,끊임없이 쓰고 끊임없이 발표하여 산문집·무용평론·무용자료집·시론집·소묘집·음악평론집 등 40권에 이른다. 연극 음악평에도 손댔으나 그에게 맞는 것은 무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봄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춤작가 12인전」에서 현대무용가 이정희가 그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무용화한 「풍경」에 10여분간 특별출연,커피를 갈고 스탠드를 켜며 담배 피우는 마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대에 펼쳤다. 그외 최현의 「비상」,전홍조의 「멀리서 노래하듯」,박명숙의 「결혼식과 장례식」「잠자며 걷는사람 잠자며 걷는나무」 등 무용공연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들은 거의 그가 대본을 썼거나 그의 시에서 빌린 것이고 책표지 포스터 프로그램과 수많은 캐리커처와 무용가·작가를 위한 헌시를 썼다. 그는 무용인들의 닳아빠지지 않은 순결한 심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그중에서도 특별히 최현과 절친하다.까다로운 사람은 까다로운 사람과 통하 듯이 춤이아름다운 실력있는 이 원로와는 음악매니아로서 의기투합 한다. 자유로운 그는 틈틈이 여행을 즐긴다.해외에서 무대에 올려진 중요한 공연을 보기 위해 무용단의 해외공연에 따라나서거나 여행적금으로 가장 아름다움 춤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을 떠돌아다닌다.3년 전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강수진이 「로미오와 줄리엣」주역으로 데뷔하는 공연에 참관했고 올해도 세차례나 밖에 다녀왔다. 그는 『철저하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닌다.나는 보통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문득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언가 내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한글에서 밝히고 있다.과연 그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극장」「사시사철 춤보러 다니는 구경꾼」으로서 그는 예술가다운,시같은 삶을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더구나 인형제작가인 부인 정복생과 두아들이 미국에 유학후 뉴욕에 머물러버리자 20년 가까이 혼자서 동부이촌동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춤작가 12인전」 특별출연 그래선지 그의 최근 연작시인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읽는 이의가슴에 한줄기 흐르지 않는 눈물을 삼키게 한다.「무엇이 이제까지 나인가/질문을 하지만 답이 없습니다/시험지에 답못쓰는 답답함/눈물을 흘릴줄 몰라도/흐르는 눈물이 답입니다」.윌리엄 제임스의 「슬프니까 우는 것이 아니라 우니까 슬퍼진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증명해보이는 시이다. 김인환은 『비트겐슈타인이 수학자란 수학의 언어놀이에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했듯이 김영태는 시와 춤,그림과 음악을 가지고 논다』고 말한다.놀이가 빨리 끝날까 두려워 그는 「아껴가며 음미하면서 논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폐품이고 서향창에 어쩌다가 헹군 헝겊천사」라고 고백하면서 부드러운 검은색의 헐렁한 외투에 숄더백과 벙거지차림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공연장에 나타난다.그리고 그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에 고통과 환희,비참과 영광의 색채를 칠함으로써 「그의 시의 이미지들은 중립적인 경쾌함 대신 현실의 중압감을 버티려는 환상」으로 독자에게 읽혀진다. 그의 아호는 「지푸라기」라는 뜻의 「초개」다. 한달이면 50여차례 공연을 보러가고 낮에는 혜화동글방에서 집필,「삶은 소진하다 가는것」이라는 그의 행보는 그의 자작시 「허행초」처럼 어딘가에 구속당한데 없이 유유하고 자적하다.일찍이 김수영시인이 지적한대로 「예술적 냄새가 너무 짙은」 김영태 초상화는 그의 소원대로 주변사람들에게 독특한 탐미의 이미지를 새기고 그래서 그의 흔적은 이 검은 도시의 밤하늘에서 별빛처럼 영롱하게 빛난다. □연보 ▲1936년 서울 출생 ▲57년 경복고 졸업 ▲59년 「사상계」지 시추천 ▲61년 홍대 서양화과 졸업 ▲65년 첫시집 「유태인이 사는 마을의 겨울」 출간 ▲68년 외환은행 조사부 입사,극단 자유극장 동인,첫번째 산문집 「공기의 모든 부분속에서」 출간 ▲71∼95년 개인전 6차례 ▲75년 「12인의 인성을 위한 대사더듬기」(백병동 작곡)공연 ▲76년 단막극 대본 「이화부부」(이원경 연출공연) ▲80년 미술잡지 「선미술」 주간 ▲81년 음악펜클럽 총무간사 ▲82년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원 ▲84년 판뮤직페스티벌 「대사더듬기」재공연,일본국제무용콩쿠르 심사,서양화 10인전(낙산공방) ▲85년 첫번째 무용평론집 「갈색 몸매들,아름다운 우산들」출간,「객석」·국립극장·영화진흥공사 자문위원 ▲88년 단막극 「이화부부」현대무용으로 공연(배정혜 안무,정성조 음악) ▲89년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장,동아무용콩쿠르 심사 ▲90년 서울무용제 운영심사위원 ▲91년 음악평론집 「음의 풍경화들」 출간,외환은행퇴 직 ▲93년 한·일댄스페스티벌도쿄공연 참가,윤덕경무용단 중국공연 동행 ▲96년 무용자료집 「풍경을 춤출수 있을까 Ma Vie」출간,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강 시집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 15권,산문집 「핀지콘티니가의 정원」 등 9권,무용평론집 「멀리서 노래하듯」 등 6권,소묘집 「선의 나그네」 등 6권,총40권. 현대문학상(72년) 시인협회상(82년) 서울신문 문화예술평론상(89년) 예음공로상(94년) 현대무용진흥회 공로상(95년)
  • 한·미 국제정보망 초고속화

    ◎2.048Mbps… 1초에 원고지 1천25장 전송 한·미간 국제정보망이 1초에 원고지 1천여장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초고속화된다. 대덕연구단지내 시스템공학연구소 슈퍼컴퓨터센터는 4일부터 국제정보통신망인 한·미간 국제회선의 전송속도를 현행 1.024Mbps에서 2.048Mbps로 증속,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번에 초고속화된 국제회선의 2.048Mbps 전송속도는 1초에 한글 20만5천자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원고지로는 초당 전송속도가 200자 원고지 1천25장에 해당한다. 이번 초고속국제회선의 개통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와 대량자료 송·수신,전자우편,원격화상세미나,전자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신속히 교류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외 연구인력간의 기술교류촉진은 물론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스템공학연구소 관계자는 『내년말쯤에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미 국제정보망의 전송속도를 45Mbps급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초고속국제통신망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첫출발 불구 전체적 성공작” 평/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관객호응·수준작 출품이 “밑거름”/원칙무시한 삭제본 상영… 큰 오점 지난 13일 시작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21일 그 화려한 막을 내린다.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영화상영을 비롯해 세미나,관객과 감독의 만남등 각종 행사는 대부분 20일로 끝났다.오늘 남은 행사는 아시아 신인감독들이 참여한 「새로운 흐름」부문의 우수작을 가리는 것과 하오7시30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뿐. 이번 영화제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 바탕에는 영화팬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영화제기간에 영화를 본 사람은 모두 16만명으로,이는 총 입장권 23만여장의 70%에 이르는 수준이다.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가운데 다큐멘터리·단편영화 등이 다수를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관람인원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해외영화인·기자들도 『이처럼 많은 관객이 참여한 영화제는 거의 없다』면서 크게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가 질과 양에서 높은 수준을유지한 것도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세계 31국에서 1백68편이 나왔는데,대부분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일부에서는 출품작수가 너무 많으므로 수를 줄이는 대신 편당 상영기회를 늘리자는 의견도 나왔다.그러나 팬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영화팬의 호응,작품수준이 뛰어난 점등이 성공의 바탕이라면 이를 실제 가능토록 뒷받침한 것은 국내 영화인·자원봉사자의 열의다.조직위원회의 김동호 집행위원장(마이TV 사장)을 비롯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는 밤잠을 잊다시피 열성을 다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에서는 문제점도 여러가지 드러났다.초청작품을 고를 때 유명작품에 집착하다 보니 해외영화제 수상작이 몰려 「칸영화제의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또 국내 수입사들이 이미 들여와 개봉이 예정된 작품이 여럿 끼여 『영화제가 작품 홍보마당이 됐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일부 수입사는 「영화제 출품작에는 가위질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삭제본을 상영하는 큰 오점을 남겼다.부산시민에게 홍보가 잘 안돼 영화제 초기 분위기가 썰렁했던 점도 미흡한 점이다.이밖에 운영상의 작은 실수도 더욱 수준높은 영화제 개최를 위해 고쳐야 할 부분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남은 과제는 첫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한 영화제를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갈지를 미리 연구,준비하는 일이다.
  • 제1회 부산국제 영화제/앞으로 1주일/준비 순조…열기 달아오른다

    ◎예매 1주일새 관람권 5천여장 팔려/인터넷 접속횟수도 2천2백회 돌파/유명배우 등 잇단 내한… 관심 더욱 높아질듯/흑백 모녀의 갈등과 화해­비밀과 거짓말/가 영화제에 출품한 방화­세 친구/전형적 홍콩누아르 영화­상해탄/인간관계의 허구성 풍자­데니스는 통화중 우리나라에서 처음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PIFF)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30일(부산은 29일)부산은행 전국 1백73개 지점에서 관람권 예매를 시작한 뒤 5일 현재 모두 5천8백87장이 팔려나가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또 조직위가 지난달 1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주소 http:/www.withnet.co.kr/piff)에서 제공하는 영화제 정보 접속횟수도 이날까지 2천2백회를 돌파했다.조직위 관계자들은 『전국 각 대학 영화관련학과 학생들과 영화동호회 회원들이 단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참관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외국의 유명배우·감독들이 잇따라 내한하면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성격을 띤 「새로운 흐름」과 「와이드 앵글」부문 심사위원이 최근 발표됐다.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경연장인 「새로운 흐름」심사위원에는 임권택(위원장),러시아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독일평론가 에리카 그레골,중국감독 장유안,프랑스평론가 피에르 미시앙이 위촉됐다.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등이 출품되는 「와이드 앵글」부문 가운데 국내작품상에는 프랑스평론가 막스 페시에(위원장),영화배우 안성기,일본 후쿠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슈 마에다가,해외상에는 영화배우 강수연(위원장),영국평론가 크리스 베리,다큐멘터리 감독 변영주씨가 선정됐다. 7부문 상영작 1백71편 가운데 오프닝작품인 「비밀과 거짓말」을 비롯,주요작품 몇가지를 소개한다. ▷비밀과 거짓말◁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국제비평가상을 받았고,뉴욕영화제에서도 개막작품으로 상영된 영국영화.흑인인 딸과 생모인 백인이 26년만에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가족간 갈등과 화해를 다뤘다.주제는 명확하다.가족사이에 비밀이생기면 이를 지키고자 거짓말을 하게 되고,그 결과 사랑이 사라지는 대신 증오만 남는다는 것.따라서 진실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바탕이 된다는 메시지이다.누구나 즐길만큼 쉬우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어머니 역인 브렌다 블리신의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추석프로」로 일반영화관에서도 21일 개봉될 예정. ▷세 친구◁ 「한국영화도 이제 이정도 성장했구나」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킬만한 작품.1990년대 중반 한국사회의 갖은 모순을 92분짜리 필름에 농축했다.고교를 졸업했지만 진학에 실패한 동창 세명이 처음 사회에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들.감독은 담담한 태도로 그들 삶의 궤적을 쫓아가지만 그 시선에는 시대에 대한 고통이 짙게 배어있다.단편영화로 명성을 얻은 임순례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이다.영화관 상영이 10월말이후로 잡혀있어 이번 영화제에서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새로운 흐름」부문에 초청됐고,캐나다 밴쿠버영화제 경쟁부문에 나가 있다. ▷상해탄◁ 서극이 감독하고 장국영·유덕화가 주연한 전형적인 홍콩누아르영화.홍콩영화다운 장단점을 두루 갖고 있지만 스케일이 크고,등장인물들의 삶의 비극성이 두드러진다.1940년대 초 중국 상해 암흑가를 무대로 우정과 사랑,야망들을 다루었다.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탈영한 홍문강(장국영 분)은 민족독립운동에 나서지만 우여곡절 끝에 건달 정력(유덕화)을 만나 깊은 우정을 맺는다.힘을 합쳐 암흑가에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두사람.그러나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면서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중국 여배우 영정이 국내팬에게 선보이며,한국배우 정우성이 특별출연했다.「스페셜프로그램」에 초청됐고 「추석프로」로 개봉된다. ▷데니스는 통화중◁ 현대사회의 인간관계가 갖는 허구성과 익명성을 통렬하게 풍자했다.주요 등장인물은 뉴요커 6명으로 「친구의 친구」「친구의 옛애인」식으로 알음알음 알게 된 사이.그러나 이들은 수시로 전화를 해 같이 사는 것처럼 상대를 속속들이 안다.심지어 전화로 섹스도 나눈다.그럼에도 이들은 얼굴을 맞대기를 꺼린다.이 가운데 한사람인 마틴에게 어느날 낯선 여자 데니스가 전화하면서 이들관계는 변화할 기회를 맞는데….미국 독립영화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월드시네마」부문에 초청됐다.
  • 김 대통령 LA 안착

    ◎출국 인사 “중남미 순방 새시장 개척 전기로” 【로스앤젤레스=이목희 특파원】 중남미 5개국 공식 순방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중간 경유지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 무사히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LA국제공항에 도착,박건우 주미대사,존 페라로 LA시의회의장 및 LA교민들의 환영을 받은뒤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우리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가진뒤 LA에서 1박하고 4일 첫방문지인 과테말라에 도착,12일간의 중남미 순방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가진 공식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정상외교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구 4억5천만의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증진하며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의 중남미순방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 42명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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