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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불카드 마구잡이 발급 ‘말썽’

    이모씨(41·여·서울 서초구)는 최근 중학교 2학년인 딸에게 S사의 선불카드가 배달돼 깜짝 놀랐다.카드를 발급받으라고 동의해준 적이 없었다.이씨는 “아직 어리니 이런카드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고 타일렀으나 딸의 고집에할 수 없이 쓰게 했다. 주부 정모씨(39)도 중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최근 이 카드가 배달된 사실을 알고 소비자단체에 신고했다.정씨는“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면 사이트 이용에 제한을 받게 돼어쩔 수 없었다”는 아들의 말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모씨(53)도 중3 아들이 이 카드를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카드회사에 항의했다.그러나 카드회사 직원한테서 도리어 “안 쓰면 될 거 아니냐”는 면박만 받았다. 국내 대형 카드업체인 S사에서 선불카드를 초·중·고교생들에게 마구잡이로 발급,과소비를 부추기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교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동창회D사이트는 회원 가입 때 ‘신분 확인’을 이유로 이 카드를 발급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야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절차가 번거로워 카드를 발급받는다. 선불카드는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 미리 돈을 지불하고 그 한도 안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카드다.신용카드는 미성년자에게 발급할 수 없지만 선불카드는 현금으로 취급돼 발급에 연령 제한이 없다.여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등 관계법령의 제재도 받지 않는다. 현재 이 카드는 전국적으로 350만여장이 발급됐으며 카드 소유자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다.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패밀리 레스토랑·대형 놀이공원 등과 제휴,이용 점수에 따라 나중에 일정액의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하고 있다.카드회사측은 “청소년들이 몇년만 지나면 신용카드 회원이 되므로 장래를 보고 투자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혜숙 기획실장은“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는 신용카드사가 청소년들에게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영우류길상기자 anselmus@
  • 각종고시 올 1차합격 대폭 늘어

    각종 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최근에만도 43회 사법시험을 비롯,15회 군법무관 임용시험,38회공인회계사(CPA) 시험의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각 시험별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거나 크게 오르는 등 들쭉날쭉이다. 1차 합격자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28일 발표한 사시의 경우 1차시험 합격선이 사시 사상 가장 높은 87.96점에 달한다.선발 인원 역시 역대 최다인 2,406명이다. 합격선은 지난해(84.44점)보다 3.52점 올랐고,합격인원도 지난해(1,897명)에 비해 509명이 늘었다. 당초 수험가에서는 250명 가량의 예상치 못한 추가 합격자수와 채점위원들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1차 합격자 수는 2,0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예상을 깨고 합격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어선데는 최종 합격 인원이 1,000명으로 증가하고,올해 추가합격된 인원을 합격자 결정에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게 수험가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27일 발표한 36회 CPA 1차시험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은 70.66점이다. 1차시험 합격자는 1,706명으로 지난해(1,331명)에 비해 375명이 많다. 당초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가 750명이었으나 경제상황에 따라 공인회계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올해 최종합격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수험가의 예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격년제로 시행되다 올해부터 매년 치르게 된 군법무관 임용시험의 경우 합격선은 73.79점으로 97명이 합격했다. 합격선은 지난해 84.44점보다 무려 10.65점이 떨어졌지만최종합격자(26명) 대비 2∼2.5배수로 뽑던 예년에 비하면역시 1차 합격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최여경기자 kid@. *행자부 고시과 司試관리 비상. 행정자치부 고시과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8일 발표된 제43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가 무려 2,406명에 달했기 때문이다.합격자 발표라는 한차례 관문을 넘어섰으니 이제 한숨 돌릴 법도 하다.또 시험관리에 관한 한 오랜 경력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도 없다. 그러나 고시과 직원들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생끝,행복 시작’도 아니고,‘고생 뒤에 더 큰 고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기까지 하다. 1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남은 일은 2차시험 문제 출제와답안지 제작,채점위원 선정 등이다.하지만 이번에는 응시자 수가 워낙 많아 작업이 만만치 않다. 역대 최다의 1차시험 합격자 수는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제공하고 있다.불합격 처분 취소판결을 받고 2차에 응시하게 된 191명과 1차시험 면제자 2,100여명 등 43회 사시 2차시험에는 대략 5,0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시험문제 출제야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답안지 제작은 생각만해도 끔찍할 정도다.1문제당 답안지는 구상용으로1장,답안작성 6장,표지 2장으로 이뤄져 전체 9장짜리 책자로 만들어진다. 사시 2차시험 7개 과목에 한 과목당 2문제씩 출제해 수험생이 접하게 되는 답안지는 장수로 126장에 달한다.수험생이 5,000여명이니 제작해야 하는 답안지를 장수로 따지자면 63만여장이 된다. 채점위원 선정도 난감하다.채점은 과목당 채점위원 4명이 2명씩 조를 이뤄 문제를 번갈아 가며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위원 한명이 5,000여명의 논술답안을 채점해야 한다.장수로는 무려 3만장이다. 채점기간이 불쾌지수가 높은 한여름인데다 제대로 채점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채점 섭외를 받은 교수들마다 고개를 가로젓는다.때문에 고시과 직원들은 “채점위원을 섭외할 때는 가능하면시험 응시자를 절반 정도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최여경기자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수사 이모저모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 원사는 35개월간 철저하게 아파트에서 칩거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원사를 검거한 국방부검찰단은 26일 이틀째 박 원사를 밤샘 조사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박씨 수사와 관련한 차관보급 회의를긴급 소집, 수사팀 보강을 비롯해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박씨의 신병을 제3의 장소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며 장소는 용산구 소재 국방부 소유의 한 건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아파트에서는 주한 미8군 영내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외국산 의약품들이 발견됐다. 검 ·군 합동수사반은 ‘AAFES’라는 영문 로고가 새겨진외국산 영양제(4∼5통)가 주한 미8군 영내에서만 구입할 수있는 것이어서 미 영내에 출입이 가능한 비호 인물이 구해주었거나,카투사 선발 비리에도 연루된 박 원사가 친분관계를 이용,미군 영내를 드나들며 직접 구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구입 경위를 추궁했다. ■박 원사의 은신처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33동에는 한미연합사령부에 근무하는 한국군 장성용 관사 2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군’과 ‘탈영 군인’이 한아파트 같은 동에서 3년 동안 동거한 셈. ■박씨의 ‘여장(女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여자 구두와 옷,화장품 등 여성용품과 검거 당시 박 원사가 얼굴에 머드팩을 하고 있었던 점 등 때문에 여장설이 나돌았으나 박씨의 누나(57)는 “집안에 여자가 없는 것처럼보이면 사람들이 의심할 것 같아 이들 여성용품을 가져다놓았다”고 밝혔다. ■박 원사가 갖고 있던 도피자금 6,800만원은 은신처 아파트 주방 싱크대 밑과 안방 장판 아래에서 나와 박 원사의주도면밀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도피자금을 발견하지 못한 수사팀이 ‘돈 있는 곳을 대라’고 집요하게 추궁하자 부피가 큰 현금 8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50장 등을 싱크대 아래에 테이프로 붙여 놓았고 1,000만원은 안방 장판 아래에 깔아놓았다고 자백했다.수사팀은 대부분 97년도에 발행된 수표에 대한 자금 추적에 들어갔다. ■박 원사가 조사를 받는 국방부 검찰단은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안에 있으며 보안 유지가 철저한 곳.박 원사는 이곳1층의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각방 담당 조사관들에게서 릴레이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이모저모

    군 수사당국과 검찰은 25일 박노항(朴魯恒) 원사가 검거되자 즉각 공조수사체제를 갖추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검찰은 지난 2월 해체된 검·군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에참여했던 서울지검 특수1부 이병석 검사와 검찰 수사관 4명으로 전담반을 구성,국방부 검찰단에 급파했다.검찰과 군당국은 먼저 도피경로에 대한 기초수사를 한 뒤 병역면제,보직조정,카투사 선발 등 병역비리의 실체와 청탁자,오고간 금품규모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수사팀 관계자는 “규모가 방대하고,관련 민간인 수가 많아 수사에 4∼5개월 정도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사가 검거 당시 얼굴에 맛사지용 머드팩을 하고 있었던 데 대해 박원사가 도피생활중 여장(女裝)을 하고 다녔으며 얼굴 마사지는 여장을 위한 피부관리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아파트에 여러벌의 여자옷과 여자구두 3켤레,여성용 슬리퍼 1켤레,임산부용 영양제 등이 있었지만 수사팀은 가발이 나오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박 원사가 사용한 것이 아니라 누나 박모씨(57)나 이웃에 살던 내연의 여인이 사용한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용산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에서 지난해 2월부터 기거해온 박 원사는 실내의 불을 모두 끄는 등 철저한 은신생활을 해 옆집 주민조차 “빈집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옷장에는 갖가지 의복 수십벌이 갖춰져 있었으며 냉장고에는과일,육류 등이 가득 들어있었다.건강이 좋지 않은듯 영양제,소화제 등 각종 약도 두루 준비해 놓았다. 박모씨(72)는 “지난해 8월 이사온 뒤 옆집에서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아파트 경비원 이모씨(58)는 “‘입주자 기록카드’도 작성하지 않았다”며 “오늘 처음 얼굴을 봤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원사 검거 직후 촬영한 아파트 내부 모습에는박 원사가 장기 도피생활에 대비했으며,해외도피까지 준비했던 흔적이 역력했다.도피생활과 병역비리를 캐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과 일기장도 발견됐다.작은 방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학습서적과 테이프 등이 있었고 방문과 싱크대,욕실에까지 단어 공부 쪽지가 붙어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도피를 위해 외국어 공부에 전념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메모장에는 ‘3월9일 7시7분 본인의 과실로 범퍼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라는 자술서가있어 도피기간중 차량을 이용했다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노주석,안동환기자 joo@
  •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

    ‘오페라의 검은 여왕’ 소프라노 제시 노먼이 28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등 독일과프랑스의 낭만시대 가곡들을 들려주는 독창회를 갖는다. 180㎝ 키와 13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성량과 풍부한 표현력은 빼놓을 수 없는 그녀의 매력.캐슬린 배틀,바바라 헨드릭스와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프랑스 장자크 베넥스가 감독한 영화 ‘디바’의 실제모델로도 유명하다. 깊고 묵직한 울림과 밝음과 어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목소리를 가졌다해서 ‘대양(大洋)’,또는 ‘검은 대륙’이라는별명도 얻었다. 지난 45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험 중개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4살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른 ‘노래의 신동’이었다. 어린 시절의 우상은 흑인 성악가였던 마리안 앤더슨.15살때 그녀의 이름을 딴 마리안 앤더슨 콩쿠르에 참가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신 뒤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성악공부에 열중했다. 하워드 대학,피바디 음악원,미시간 대학 등을 거쳐68년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혜성으로 떠올랐다. 69년 베를린 도이치 오퍼가 공연한 바그너 ‘탄호이저’에서 엘리자베스 역으로 데뷔했고 코벤트 가든,라 스칼라 등의 무대에서 맹활약해 오페라의 여왕에 등극했다. 수많은 신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84년 코벤트 가든으로부터 15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는가하면 86년 잘츠부르크공연에서는 무려 55분간 커튼 콜을 받기도 했다.또 음악가들이 단 한번만이라도 서 보기를 꿈꾼다는 미국 카네기홀에서40회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오페라 무대에 서는 횟수를 대폭 줄이고 가곡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 카네기홀에서 열린 가곡 독창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투어에 들어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독일과 프랑스의 낭만시대 가곡들. 마크 마커엄의 피아노 반주로 슈베르트의 ‘뮤즈의 아들’‘실을 잣는 그레첸’‘마왕’,풀랑의 ‘파리로의 여행’,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체칠리에’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개런티는 국내 최고 수준인 10만불(1억3천여만원).예술의전당은 그동안 IMF등 경기침체 탓에 엄두를 못내다 지난해 3월 계약을 맺었다.총 2,600여 좌석표 가운데 현재 200여장이 남았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크리스토퍼 허버트 ‘메디치가 이야기’

    이탈리아 중서부 토스카나지방 아르노 강변 구릉에 위치한 피렌체.이 작은 ‘꽃의 도시’는 르네상스를 꽃피운 수많은 천재들의 공간이었다.근대의 정치적·윤리적·미학적 자의식이 이곳에서 싹텄다.이 피렌체에 현대적 의미의 ‘역사 서술의 고향’이란 영예로운 이름을 안겨준 것이 바로 메디치가다. 15,16세기 예술과 지식이 삶의 윤리이던 시절,르네상스인문주의를 태동하게 한 중심에는 메디치가가 있었다.인문주의운동의 가장 중요한 발상지는 물론 궁정이나 관청이었다.하지만 그 후원자는 대부분 돈많은 상인들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부를 얻었거나 권력에 오른 사람들이었다.부와권력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가 메디치가다. 영국출신의 전기작가 크리스토퍼 허버트의 ‘메디치가 이야기’(한은경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는 전세계의 돈을거머쥔 채 학문과 예술을 후원하고 패션을 선도한,우아하고 괴팍한 부자 가문의 권력이야기다. 메디치가는 윈저가와 케네디가 그리고 록펠러가를 합친것과 같은 부와 패션,권력의 제국을 이뤘다.그들은 300년동안 유럽의 지도를 구획하고 정치,과학,예술 심지어 교황까지 조종했다.미켈란젤로,레오나르도 다 빈치,갈릴레오,단테,마키아벨리 등 위대한 정신들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했다. 인문주의의 정점인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가문의 흥망사가 대하소설처럼 유장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지루하지않게 읽힌다.메디치 가문의 일화나 비상식적인 사건들의현장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아울러 권력의 윤리학,인문주의의 계보학,정념의 현상학 등 당대 지성사의 여러 국면들을 곱씹어 보게 한다.90여장의 도판과 예술작품에 대한 상세한 주가 이해를 돕는다.1만4,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광고없는 계간지 ‘디새집’ 창간

    한국인의 체취와 흙내음이 물씬 나는 광고 없는 유가 잡지가 창간됐다.계간지 ‘디새집’(열림원).기와집이란 뜻의우리말이다.환경 전문 계간지 ‘녹색평론’등이 광고를 적게 싣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애기는 국내 처음이다.상업 광고가 없어서 값은 권당 2만2,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그만큼 값어치가 있다.280여쪽에 걸쳐 우리네 사람과 문화,자연,사상을 담았다. 디새집의 인터뷰 기사는 한 사람을 최소한 2박3일씩 5차례이상 만난 끈질긴 작업의 산물이다. 강원도 삼척시 웃구머리에 사는 김씨 할머니는 올해 일흔여섯이다.술과 노래로 한량처럼 살던 남편이 열다섯해 전 훌쩍 세상을 버린 이래 홀로 지낸다.삼남이녀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은 탓이다.그니는 꼬박 육십년동안 베 짜는 일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삶의 전부이며 생활이기 때문이다. 삼을 심어서 한 필의 베가 나오려면 아흔아홉번 손이 가야한다.“징글징글 맞은 일이래,하이고,요새 사람들은 하래도못할 꺼래…”이제 “눈도 아니 보이고 베 세월도 없어”베짜는 일을 그만 접을 셈이란다.북제주군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서 홀로 사는 제주 해녀 할망 고씨(87)는 올해 제주 해녀상을 받았다.“아기 밴 뜩에도 바당엘 갔지.아기 배 놘 몸이 무거워서 물 속으로 후룩후룩 들어가는데 그렇게도 잘 되어.”그녀는 요즘 물질을하지 않는다.돈 욕심이 많아서 나온다고 젊은 해녀들이 손가락질 하기 때문이다.아직도 할망은 바다를 떠 다니는 꿈을 꾼다. 이지누가 편집장으로 참여했다.박완서 이윤기 이철수 등 외부 필진들도 쟁쟁하다.흑백사진 100여장도 책의 고상한 분위기를 더해준다.디지털 디새(www.deesae.com)에서는 비디오와 오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2호부터는 간추린 내용을 영어와 일어로 번역해 붙일 예정이다.추후 영문판과 일어판디새집을 동시에 발간할 계획이다.외국인들에게 보다 깊은한국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한편 디새집은 디새구비문학상을 제정,연말까지 공모한다. 당선작 고료는 500만원이고 단행본으로도 출간된다.구술 녹음 테이프 복사본을 원고,사진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김주혁기자
  • EBS 유아프로 ‘방귀대장‘열풍

    블루,메이지,텔레토비,마들린느…. 동심을 ‘후리는’ 캐릭터들이 봇물인 시대다. 어느덧 고전 반열에 올라선 디즈니부터 혜성같이 나타난 디지몬까지. 애석한 건 거의 외제라는 점.물건너 온 캐릭터들이 판을치는 아동용품 시장에 우리 토종 ‘뿡뿡이’가 기세좋게도전장을 냈다.EBS 유아프로 ‘방귀대장 뿡뿡이’를 통해우리 유아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놀이친구 뿡뿡이.석달만에 5만3,000개가 팔려나간 ‘…뿡뿡이’ 비디오 1탄을 필두로 파죽지세 동심공략에 나선다. ◇뿡뿡이,캐릭터사업 본격 진출=1탄 히트에 고무된 EBS는비디오 2탄 출시를 비롯,뿡뿡이 캐릭터 열풍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지난 6일 출시된 2탄 역시 선주문 등으로 한달음에 2만여장이 팔렸다.EBS측은 캐릭터 연관산업 개발업체 SMC와 손잡고 문구,식음료 등 훨씬 다채로운 영역으로까지시장확대를 꾀한다. 뿡뿡이 봉제완구,색칠공부,종이퍼즐 등이 이미 출시됐고풍선,시계,PC용 게임소프트,각종 문구류 등이 조만간 선을 뵌다.하절기를 앞두고,걸어다닐 때마다 방귀소리가 나는샌들 등 신발류,뿡뿡이 비타민·빙과류 등도 쏟아져 나올예정. 김준한 사업국장은 “지금 추세로는 한국시장에서 2년간 60억을 걷어간 텔레토비를 반년만에 따라잡을 전망”이라고말했다. ◇뿡뿡이의 매력포인트=빵빵한 엉덩이에 가스 가득찬 불룩한 배,주황색 헝겊을 뒤집어쓴 단순·천진한 뿡뿡이는 EBS 어린이팀이 낳은 최대 히트작.저질의 오락프로와 베끼기가 횡행하는 방송풍토에서 전파 소외층인 유아를 두고두고 연구,독창적 콘텐츠를 뽑아낸건 전적으로 제작진 공로다. 6∼8%대를 오가는 ‘…뿡뿡이’ 시청률은 유아프로로는기록적.시장 빈틈인 유아들 욕구를 정확히 포착한게 비결이다.이불,신문지,페트병 등 가정 일상용품을 놀잇감으로,부모를 놀이친구로 끌어들였다.아이들이 방귀 등 생리현상에 열광한다는 데서 실마리를 찾아내 젊은 남성 진행자를과감히 기용한 점도 주효했다.폭발적 반응에 고무된 EBS는 4월부터 주2회 방송을 5회로 늘리고 보통 아이들 참여의장 ‘수요 노래방’도 오픈했다. 담당 남선숙 PD는 “한동안 ‘육아일기’를 만들다보니 아이들에겐 인지교육보다 놀이 자체가 교육이더라”면서 “캐릭터 상품들도 이런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할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상가 가스폭발 붕괴…매몰3명 5시간만에 구조

    8일 오후 2시10분 서울 강북구 미아4동 52 대지극장 뒤 지하 1층,지상 2층 상가건물(소유주 박창수·54) 1층에서 LP가스통이 폭발,김미정씨(65·여)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들 가운데 1층 주점에 있던 최병진씨(38)와 1층 미용실의 송광영씨(32),지하 호프집의 김순남씨(51·여) 등 3명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다가 5시간여만에 모두 구조됐으나 최씨와 김씨는 생명이 위독하다. 구조된 최씨 등은 콘크리트 더미에 깔리지 않고 냉장고 에어컨 등 집기 사이에 몸이 끼여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입주자 유윤일씨(64)는 “가스냄새가 나 상가건물 주변을둘러봤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어 1층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는 순간 ‘펑’하는 폭음과 함께 1,2층건물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전했다. 폭발음으로 반경 40m이내의 상점과 주택의 유리창 100여장도 깨졌다.소방 관계자는 “사고 직전 가스냄새가 난 점으로 미뤄 누출된 가스에 담뱃불 등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노동부 ‘여인천하’…남성들 “역차별” 불만

    노동부의 ‘여성파워’가 거세다.업무 성격상 남녀차별이덜한데다 다른 부처에 비해 다소 개방적 분위기다. 여성들의 실력발휘에 있어 제약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파워여성의 대표격은 단연 김송자(金松子·61) 차관이다. 서울지노위위원장에 이어 최초의 경력직 여성차관 자리를거머쥐었다.화끈한 성격으로 ‘남성공화국’인 관료사회를헤쳐나온 여장부의 면모가 풍긴다. 전재희(全在姬·52·한나라당·비례대표)의원도 노동부출신의 파워우먼에 꼽힌다.여성 최초의 행정고시(13회) 합격자로서 노동부에 입성,탄탄한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광명시장(임명직) 재임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행정에 접목시켜 인기를 얻었다. 신명(55)여성근로정책국장도 주목대상이다.9급 공채 출신으로서 지난해 개방직 공모에 도전,홍일점 국장이 됐다.여성 최초의 지방노동사무소장(관악)에 임명돼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이들을 잇는 차세대 파워우먼은 행시 28회출신의 정현옥(鄭賢玉·44) 근로기준과장이다.초년 시절부터 여성관련 업무를 마다하고 정책부서에서 캐리어를 쌓은‘적극파’다. 이러한 여성돌풍에 대해 일부 남성 관리들 사이에서는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
  • 6급 주사서 첫 여성차관 오른 김송자 노동차관

    최초의 여성 근로여성국장,최초의 서울지노위원장….노동부 김송자(金松子·61) 신임 차관에겐 여성 최초의 ‘꼬리표’가 한 두개가 아니다.1일 차관 임명으로 일반 공무원출신 ‘최초의 여성차관’ 기록을 새로 추가했다. 김 차관은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남자들과의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여장부’의 면모를갖고 있다.하지만 김 차관은 “‘남성공화국’인 한국 공직사회에서 차별과 맞서 오기로 버티며 싸웠다”고 지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돌이켰다. 스스로를 ‘전략의 명수’, ‘추진의 강자’로 소개하는김씨는 “문을 두드려 열리지 않으면 부수고라도 들어가라”고 외친다.이런 김 차관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69년,6급 주사로 특채되면서다. 하지만 공직생활 첫발부터 ‘여성 공무원 투사’로서의긴 여정이 시작된다.첫 발령지인 총무처에서 7급(주사보)인 남성 공무원 뒷자리로 책상이 배정된 것이다.자존심이상한 그는 노동청 부녀계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한다. 그후 32년.노동부 차관으로 올라서기까지 ‘노동부 공무원의 대모(代母)’로 불리며 숱한 차별과 장애를 극복해왔다.국내 여성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전화교환원 김영희씨 정년연장 투쟁’ 사건이 대법원에서 승소하기까지 배후에서 맹활약을 했다.노동부 부녀계를 여성국으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입안했고,90년 도입된 육아휴직제도 그의 작품이다. 새 정책을 추진할 때나 예산문제에 부딪히면 후배들에게“내가 앞장설 테니 당신들은 측면 지원하라”며 정면돌파를 택했다.그의 ‘당찬 기질’은 동갑내기이자 6급으로 함께 공직을 출발했던 남편 유경득(柳京得·명지대 교수)씨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았다.김 차관이 먼저 사무관으로 승진하자 유 교수가 사표를 내고 학계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배짱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는 ‘노래자랑’ 사건이다.승진에서 떨어진 뒤 회식자리에서 당시 인사권을 쥐었던상사가 “김송자,노래 잘하면 과장시켜주려 했는데 영 시원찮다”고 비아냥거리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의자에임자가 따로있나,앉으면 주인이지”라는 노래를 불러 상사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고 한다. “벼랑 끝에 섰더라도 배짱으로 살아야 한다”는 김 차관은 “여성공무원 출신이 차관이 된 것은 직장여성은 물론모든 여성에서 희망을 주는,신선한 충격”이라고 소감을밝혔다.이어 “이제부터 여성문제를 떠나 실업률 낮추기와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장익는 마을](1)포천 해실장

    “소나무숲속 맑은 공기에서 익은 전통 장맛 보세요”.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주원리 ‘포천 정통 해실장’(대표 趙紅默·여·48) 장독대에는 하루종일 화사한 봄볕이 내려 쪼인다. 조씨와 회원 5명은 지난해 11월 5,000평의 밭에서 직접재배한 ‘황금’ 품종 콩 35가마로 메주 600여장을 만들었다.메주는 지난 1∼2월 중순사이 소금물과 섞여 크고 작은 장독 30여개에 담겨졌다.다음달엔 간장과 된장으로 익게된다. 보존료,방부제,인공감미료는 쓰지 않아 대량으로시판되는 된장·간장에서 느껴지는 달짝지근한 맛 대신 짭잘하면서도 구수한 뒷맛이 혀끝을 감돈다. 해실장에서 만드는 고추장은 호박을 넣어 만드는 ‘호박고추장’이다.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00여㎏이 만들어진 고추장은 엿기름에 삭인 찹쌀과 고추가루·메주가루에껍질벗긴 늙은 호박을 졸여넣어 호박 속살이 입안에서 씹히면서 풍미를 더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장류는 된장·간장·고추장 외에청국장과,보리쌀과 메주가루를 이용한 막장도 있다. 가격은 메주 1말(4장)에 5만원,된장 1㎏에 7,000원,고추장 1㎏에 1만원이다.간장은 1.8ℓ에 1만원,0.9ℓ에 5,000원이고 청국장은 1㎏에 6,000원.초코파이 크기로 포장된 150g짜리(4인가족 뚝배기용)는 1,000원이다.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전화(031-533-0309)나 인터넷(www2.rda.go.kr/fshp)으로 택배주문이 가능하다.10㎏이 넘으면 해실장측이 택배비를 부담한다. 포천 해실장은 장담그기로 20여년 부업을 해왔던 조씨와 주원리 마을 40∼60대 주부 5명이 97년 30여평의 작업장을 만들면서 시작됐다.조씨는 “세월이 갈수록 ‘음식맛은 손맛’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더 실감난다”며 “내 가족을 먹인다는 정성으로 장을 담근다”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네티즌 日우익 사이트 방문 사이버 시위

    일본 역사교과서의 문부과학성 검증절차를 앞두고 국내 네티즌들이 오는 31일 일본 우익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시위’를 계획하는 등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저지 움직임이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25일 청와대 자유게시판 등 인터넷 게시판을통해 “오는 31일 역사왜곡과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문부성과 산케이신문,자민당,극우단체인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모임 등 일본내 단체의 홈페이지에 ‘歷史歪曲 敎科書 檢定通過 反對!(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반대!)’라는 글을동시에 올리는 가상연좌시위를 벌이자”고 주장했다. 최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대량학살과 위안부들에 대한 만행을 담은 충격적인 사진 60여장을 공개한‘한국 100년전 사진노점’(www.Nojum.co.kr)이라는 사이트에서도 사이버 시위를 촉구하고 일본인 만행을 규탄하는 글이 쏟아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군 해병대 장교 꿈꾸는 7명 26일 입소

    팔각모에 붉은 명찰을 단 ‘귀신 잡는’ 여군 해병대 장교가 곧 탄생한다. 오는 26일 입소식을 갖는 해병대 제96기 사관후보생중에사상 최초의 해병대 여장교를 꿈꾸는 7명의 맹렬 여성사관 후보생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말 실시된 면접 및 신체검사 때 17대 1의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앞으로 14주 동안 해병대의전통적인 훈련인 소형 고무보트 기초훈련,암벽등반·헬기레펠·산악구보 등 유격기초훈련,공수기초훈련,상륙용장갑차 탑승훈련,천자봉 행군 등 ‘지옥훈련’을 남성들과 혼합조를 이뤄 열외없이 받을 예정이다. 목표해안이나 야산에 공중낙하하는 공수 자격훈련 등 고난도 훈련도 남성 훈련생들과 같은 조건에서 받는다. 고교 교사를 지낸 김윤전(26) 후보생은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병대정신에 매료돼 지원하게 됐다”며 “해병대와 조국을 위해 도움이 되는 장교와 지휘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지옥훈련에서 살아남는 여성 장교들은 오는 6월말 해병 소위로 임관,각 부대로 배치된다. 노주석기자 joo@
  • 타계한 경제거목 王회장 정주영씨/ 서산농장에 기념관 건립

    타계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추모사업이본격화된다. 우선 ‘정주영 사이버박물관’(www.chungjuyung.pe.kr)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데 이어 오프라인 박물관인 가족기념관이 세워진다.지난해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간의 만남에서 처음 언급됐다.정 전 회장이 생전에 고향처럼 여기던서산농장에 들어선다. 기념관에는 사이버 공간상에 아산관,역사관,자료관,전시관 등 5개 주제별로 전시된 내용이 그대로 구현된다.15년간 사용한 TV와 구두 세 켤레,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휘호를 비롯, 고인의 개인 소장품 400여점 등 수천 점의자료가 전시될 전망이다. 또 어록집과 영상집을 펴내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전해졌다.고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제작도 검토 중이다. 정 전 회장의 출생과 성장,현대를 만든 과정,대북사업 등을 500여장의 사진으로 엮은 중국어판 화보집 ‘현대지로(現代之路)’,한글판 ‘세기의 가교’,영문판 ‘THE ROAD TO HYUNDAI’에 이어 일본어판 출간도준비하고 있다. 현대는 정 전 명예회장이 생전에 기거했던 방의 생활용품도 기념관에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의 책장에는 박경리의 ‘토지’를 비롯한 수백권의 책과 MBC 사극 ‘조선왕조 5백년’,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다큐멘터리 ‘북한산은 살아있다’ 등과 대선 당시 연설 장면이담긴 테이프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첫 여성 공군장군은 내가”

    지난 97년 ‘금녀의 벽’을 깨고 국내는 물론 동양최초로여성 사관생도가 된 공군사관학교 49기 여생도들이 20일 임관,빛나는 소위계급장을 두 어깨에 달았다. 입학동기 20명 가운데 살아남은 생도는 18명.이 가운데 13명은 전투기 조종사 특기를 부여받고 오는 5월부터 최초의여성 전투기조종사가 되기 위한 지옥훈련에 들어간다. 지난 97년 재학 중이던 이화여대를 중퇴,공사에 입학한 뒤남자 생도들을 능가하는 체력과 학업성적을 보였던 황윤지(黃玧之·24) 소위는 이날 여자 수석졸업자로 뽑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황 소위는 “최초의 여성 공군장군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해 여성 대대장 생도로 선출돼 대대를 지휘했고 정보통신 특기를 받아 통신장교가 될 남미영(南美英) 소위는“인간적이지만 임무에는 철저하고 책임의식이 강한 여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빼어난 외모로 월간지 표지모델을하기도 했고 영화와 재즈댄스 등 예능 분야에 남다른 재주를 보인 지주연(池周姸) 소위는 “특별한 삶을 살고 싶던입교 당시의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월드컵입장권 공무원 강매 ‘물의’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공동 위원장 이연택 정몽준)가팔리지 않은 입장권을 광주시와 전남도 공무원들에게 무더기로 할당해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전날 광주시와전남도를 방문,월드컵 예선전 광주경기 입장권중 남아 있는1만5,000여장을 1차 판매 마감일인 14일까지 전액을 지불하고 구입해 주도록 요청했다.이날까지 광주지역 3개 경기 입장권 1차 판매집계 결과,배정량 1만5,939장중 8강전(2,211장) 1경기는 모두 팔려 추첨을 마쳤다.그러나 예선전 2경기는1만525장이 팔리지 않았다. 조직위는 남은 표 가운데 6,525장은 광주시가,나머지 4,000장은 전남도에서 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본청과 실·국,사업소,5개 구청 등에 입장권을 할당했다.6∼7급은 1장,5급2∼3장,4급 이상은 3장을 신청토록 결정했으며,특히 부서별로 업무와 관련된 공기업이나 개인업체에도 10장씩 떠맡기기로 했다. 전남도도 이날 본청은 물론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해당 공무원과 기업체수 등에 비례해 82∼346장씩 차등배분해 구입토록 했다. 입장권의 가격은 8강전의 경우 12만5,000원∼30만원,예선전은 6만원(3등석)∼15만원(1등석)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광주시 직장협의회는 “당장 내일까지 입장권을 공무원들에게 구입토록 요청하는 것도,관련업체에 할당하는 것도 모두문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성전환 女접대부 유죄?

    ‘성 전환한 여성의 유흥업소 접객행위는 유죄인가,무죄인가’ 대구 수성구는 최근 성전환한 여성(속칭 게이)을 고용,영업을 한 게이바 3개소를 적발,식품위생법을 적용해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풍기문란죄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수성구는 법적으로 남자가 명백한 이들이 이상한 율동과 춤으로 유흥업소에서 접대행위를 해 건전한 풍속을 이탈한 풍기문란으로 판단,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 시행령 8조에는 유흥업소 접객원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부녀자(여성)를 말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단속된 업소들은 “이들 접대부는 여장남자가 아니라 엄연히 성전환한 여성”이라며 대구시에 행정심판과 함께 영업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이들은 호적상 남자일 뿐”이라며 “행정기관이 현실을 무시한 법적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일단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대구시 김종환(金鍾煥) 법률담당관은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진짜 여성’이 춤을 추는 행위는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점에 비춰보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 사례 연구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행정심판은 다음달 초 열릴 변호사 대학교수 등12명으로 구성된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월드컵 입장권 신청 한국경기에만 몰려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신청이 한국팀의 경기에만 쏠리는 바람에 사실상 1차판매분 23만장의 절반 정도만이 판매된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1차분 입장권 신청마감을 1주일 앞둔 6일 현재 전체적으로 152%의 신청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그러나 이 수치는 한국팀 경기에 몰린 주문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 계산한 것일뿐 실질적으로 판매가 확정된 입장권은 전체의 51%인 11만8,000여장에 불과하다. 전체 32경기 가운데 23경기나 되는 예선전의 경우 한국팀 3경기와 서울에서 열리는 1경기를 빼고는 현재까지 미달 상태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부산 대구 인천에서 차례로 열리는 한국팀의 예선전은 각각 438%,284%,1,153%의 신청률을보였다.그러나 한국팀 경기가 아닌 예선전의 경우 서울 수원 인천의 첫 경기만이 각각 116%,88%,65%로 비교적 높았을뿐나머지는 50%에도 크게 못미쳤다. 특히 대구에서 열리는 예선 두경기는 각각 15%와 12%에 그쳤고 광주(23%·12%) 제주(21%·13%) 전주(30%·22%) 등도크게 저조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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