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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니…” 남북가족 금강산 해후

    한반도 최고의 경승지인 금강산에서 마침내 남북의 혈육이 이산의 한을 풀었다.제4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가족 99명은 28일 저녁 금강산여관 2층 로비에 마련된 단체상봉장에서 모두 3시간40여분 동안 북측 가족 183명을 만나 반세기 넘게 삭여온 혈육의 정을 나눴다. 이번 상봉은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다 무산된 후 다시 성사된 것이어서 기쁨이 더욱 컸다.이로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해 2월26∼28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이뤄진제3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이후 14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날 오후 5시27분부터 1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당초 방북단에 들었으나 병세 악화로 방북을 포기한 뒤 지난 26일 숨진 어병순(93) 할머니의 딸 이부자(李富子·62·전북 남원)씨가 북측 언니 이신호(66)씨와 통한의 상봉을 했다. 한국전쟁 이후 50여년 동안 수절해온 정귀업(鄭貴業·75·전남 영광) 할머니는 꿈에도 그리던 남편 임한언(74)씨와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그러나 67년 납북된 풍복호의 선주인 최원모(崔元模·92)씨의 부인 김애란(金愛蘭·79·충남 서천) 할머니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남편 대신 한국전쟁 때 헤어진 여동생 김순실(67)·덕실(58)씨를 만나는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북측 가족 183명과 상봉한 남측 이산가족 99명은 단체상봉에 이어 북측 단장인 최창식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주최의 동석만찬에 참석한 뒤 금강산에서의 첫밤을보냈다. 앞서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38분쯤 장전항에 도착,선상호텔 ‘해금강’에 여장을 풀었으며 방북 이틀째인 29일 개별상봉과 공동 중식,삼일포 공동참관 등으로 북측 가족과 회포를 푼 뒤 30일 귀환한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중국 축구팬 월드컵 한국관광 현대종합상사 독점계약

    현대종합상사가 2002월드컵 축구대회때 티켓을 구입한 중국 축구팬 1만 3000여명의 한국 관광 패키지 상품을 일괄독점계약했다. 현대는 2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에 배정한중국팀의 본선 1차전 3경기 입장권 1만 3000여장의 판매를위탁받은 중국체육여유공사와 지난 4일 한국 관광 패키지상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체육여유공사로부터 월드컵 티켓을 구입한 중국인들은6월 4일 광주에서 열리는 중국 대 코스타리카전을 관람하기 위해 2일 입국하는 4000여명을 시작으로 3000∼4000명으로 나뉘어 입국한다.현대는 10군데 안팎의 여행사들과 호텔,콘도와 자체 연수시설 등과 재판매 계약을 맺고 이들 축구팬의 항공편,숙박,식사,관광 등을 총괄한다. 특히 이들 관광객에겐 인천국제공항에서 PDA(개인휴대 단말기)를 무료로 임대해 유명 관광지와 교통정보,가볼만한음식점,위치확인 등 12가지 정보를 중국어로 제공한다. 현대측은 이에 앞서 다음달 10일 오후 7시 베이징의 수도체육관에서 열리는 ‘월드컵 응원 이벤트’에 국내 대기업들과 함께 상당한 액수를 협찬,월드컵 본선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중국의 축구열기를 북돋우게 된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과 9월 부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라인을 창출하는 데 이번 사업의 목표가 있다.”며 “수익성을 겨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또 ‘관광 PDA’ 사업과 온라인 플랫폼(Platform) 사업을 한국과 중국,일본에 걸쳐 만들어 스포츠·관광 마케팅을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가 이 독점계약을 따내기 위해 중국의 월드컵입장권 판매 수익에 버금가는 협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월드컵 티켓을 가지고 ‘이중 장사’를 했다는 비난이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과 현대의 계약이, 월드컵 입장권을 매개로 한상품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FIFA의 규정을 위배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83년 복무중 의문사 서울대생 한희철씨 가혹행위 비관자살

    지난 83년 군 초소 근무중 가슴에 총탄 3발을 맞고 숨진채 발견된 서울대생 한희철(당시 22세)씨는 신군부가 운동권 학생들의 동향파악을 위해 진행한 녹화사업 과정에서받은 가혹행위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26일 “83년 12월6일부터 10일까지 한씨를 조사했던 국군보안사령부 녹화사업전담 정훈장교로부터 ‘한씨를 몽둥이로 구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한씨가 부대로 복귀한 뒤동료들에게 ‘보안사에서 전기고문을 당했고 이젠 감시를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한씨가 남긴 유서에서 고문에 대한 두려움과 동료를 배신한 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기재한 점으로 미뤄 가혹행위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씨는 83년 10월 휴가기간에 함께 야학활동을 하던 동료가 수배중인 사실을 알고 동사무소에 근무하던 친구에게동료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줄 것을 부탁했다가 들통나 보안사 과천분실에서 조사받았다.한씨는 자술서 40여장과 반성문,서약서 등을 쓰고 분실에서 풀려났으며,부대 복귀후 실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월드컵 민·관 마케팅 불꽃

    ‘2002 월드컵,바이 코리아(Buy Korea)’ 월드컵 대회를 한달 남짓 앞두고 정부와 기업의 홍보·마케팅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세계 50여개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와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세미나와 월드컵 개막식에 참가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수파차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을비롯해 미국 다우코닝사의 게리 앤더슨 회장,독일 BMW사의 헬무트 판케 경영총괄사장,프랑스 알스톰사의 에띠앙 최고경영자,독일 알리안츠사의 쉴테 놀르 회장 등 50여명의세계적 기업 CEO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국에 투자 의사를 가진 기업들과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CEO들에게 초청장을 발송,상당수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CEO들은 다음달 30일 산자부가 주관하는세미나에 이어 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식에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본선 진출국 가운데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국가의 CEO들에게는 자국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주기로했다. 이에 따라 정부 초청으로 방한하는 CEO들은 3∼4일에서길게는 10일 이상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산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을 소개하고 다양한투자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민간 기업들도 월드컵 기간에 해외 주요 바이어를 대거초청,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를 펼친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최근 자사 판매 신장에 크게 기여한 해외 딜러 200여명을 초청,자국 경기 관람과 함께 울산 공장 등 산업현장을 시찰토록 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에너지·화학·정보통신 관련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주요 경기를 보여주고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스케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에너지·화학 관련 업체 간부 40여명을 초청,개막식 행사를 관람토록 하고,울산 컴플렉스에 관광코스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개막식 초청 대상은 중국의 사이노펙(sinopec),패트로차이나(petro China),크누크(cnooc)사 등 석유화학업체 간부들과 정부 관료들이다. 이 회사는 또 6월 13일 중국-터키전에 중국 당·정부 인사들과,신식산업부,차이나 모바일,차이나 유니콤,랴오닝성,푸젠성 간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조선업계도 해외의 주요 선주사를 비롯해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정몽준(鄭夢準)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영업용’으로 1000여장의 경기 입장권을 확보,선박·플랜트·엔진 등 6개 사업부별 해외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있는 선박 명명식에 선주사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바이어를초청하기로 했다.대우조선해양도 주요 선주사 관계자 50∼60명의 월드 참가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하다. 전광삼 강충식기자 hisam@
  • 이기석 서울대교수 “세계지도에 동해·일본해 병기될 것”

    “동해는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불려지거나 지도상에 공란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기석(李琦錫·62)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지난 13∼21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16차 국제수로(水路)기구(IHO)회의’에 참석,지도상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와 함께 쓸 것을 주장하고 돌아왔다.IHO는 70여개국이 회원으로가입한 세계 바다이름 표준화 기구로 오는 7월 동해의 지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프랑스,호주,알제리 등이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으며 북한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국제 사회에서 지명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게다가 국제 회의에서 남북이 동일한 목소리를 낸 것도 처음이라고 이 교수는 소개했다. 1세기가 넘도록 국제 사회에 일본해로만 알려졌던 동해의지명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우리 정부와 학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이 교수는 “IHO의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동해가 일본해로만 표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두 나라 사이의 바다는 2개의 지명을 함께 쓴다는 유엔의원칙이 지켜지거나,지명 표기 논란 지역으로 바다의 이름을비워 두게 될 전망이다.최근 유엔등에서 동해에 어떤 명칭도 달지 않은 국제 지도가 10여종 발행된 것도 ‘동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거둔 결실이다.이 교수는 94년 사단법인동해연구회를 만든 뒤 매년 국제 세미나를 열어 ‘동해’를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96년부터 전세계 도서관,대학 등에 ‘동해’라는 지명이 새겨진 영문지도를 1만여장을 배포했다.‘이 지역의 바다 이름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는데,알게 돼 고맙다.’는 답이 올 때면 뿌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아직 일본해란 지명을 고친 곳은 없다고 아쉬워했다.“‘동해’를 되찾게 되더라도 지명은 관습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지도제작자,미디어 등에 꾸준히 ‘동해’를 알려야 합니다.” 이 교수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한 월드컵 공식지도를 하루빨리 제작해 널리 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월드컵 개최도시는 ‘괴로워’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는 도시들이 월드컵조직위원회와 FIFA측의 잇따른 계획 변경과 수정·취소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따르면 월드컵조직위는 최근 서귀포시에 대해 브라질-중국전에 한해 경기시작 50분전까지 20분 동안의 개막공연만 허가하고 그 외의 경기에는 경기장내 자축 행사를 일체 하지 못하도록 통보했다. 이로 인해 시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치어리더 공연,하프타임 응원단 공연,경기 종료 후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월드컵조직위는 “잔디보호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사실은 FIFA가 경기장 전광판을 경기시작전 42분,하프타임중 9분,경기 종료 후 12분을 공식광고로 채우기 위해 내린 조치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또 최근 월드컵조직위로부터 슬로베니아-파라과이전 입장권 1만 3631장을 추가로 넘겨받아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당초 국내 판매분으로 배정된 일반석 3만 9300석의 37.7%인 1만 4818석을 소화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도내 각급 기관과 단체,학교,관광업체,축구동호회 등 700여곳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판매에 힘써왔으나 또다시 추가판매분을 떠안아 부담이 가중됐다. 도내 42개 호텔들도 지난해 월드컵 숙박사업단과 총객실5417실의 70%를 월드컵 손님들을 위해 사용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50%대로 재조정됨에 따라 판매전략 수정이불가피하게 됐다. 이같은 사정은 광주·울산 등 대부분의 개최도시들도 마찬가지다. 광주시도 당초 세시풍속인 ‘고싸움 놀이’를 6월2일 스페인­슬로베니아전,4일 중국­코스타리카전 등 두 경기에서 시연키로 하고 관련예산 2억 5000만원을 마련해 놓았으나 최근 FIFA측의 요구에 따라 경기장 주변 주차장 등지에서 참가국 민속예술공연,사물놀이,마칭밴드 공연,페이스페인팅 등 다른 행사로 대체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FIFA측으로부터 6월2일로 예정된 스페인­슬로베니아전 입장권 해외 판매분 1만여장을 배정받아 “팔지 못한 입장권을 개최도시에 떠넘긴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월드컵 개최도시 관계자는 “월드컵에 관한 모든 권리가 FIFA 소유로 돼 있어 개최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데다 월드컵조직위가 개최도시의 지역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준비를 일방적으로 추진해 수정·취소 등이 빈발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제주 김영주기자·광주 최치봉기자 chejukyj@
  • 수집용 全紙은행권 첫 경매…4∼70장 화폐 한장에 인쇄

    세계 각국의 기념품용 ‘전지(全紙)은행권’이 국내 처음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희귀한 화폐 수집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다. 한국조폐공사(사장 柳寅鶴)는 오는 5월31일까지 ‘제2회 국민사랑나누기’ 행사를 열고 미국·영국 등 세계 각국 전지은행권 및 주문형우표(나만의 우표) 등을 일반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지 은행권이란 화폐를 낱장으로 자르지 않고 한장에 4∼70장의 화폐를 인쇄한 은행권으로 조폐국 인쇄기에서 방금 나온 듯이 깨끗하고,소장용이나 기념품의 성격이 강하다. 현재 조폐공사는 미국·영국·캐나다·중국·말레이시아·호주·뉴질랜드·마카오·싱가포르·이스라엘·피지 등 13개국 29종의 은행권 120여장을 경매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또 행사 기간에 지난해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주문형 우표를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지난해 1회 행사에서는 주문형 우표 45만 5000여장을 판매,27억여원의 수익을 내고 이중 수익금 2억여원을 전국 각 시·도의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 노인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기도 했다. 이밖에 공사 제품인 유통주화세트와 각종 기념메달 등을 기업·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과 일반인에게 주문 제작,판매할예정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오는 26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해 ‘2002년 국내 최고’로 선정된기업,인물,연예인 등 각계 각층의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사랑나누기 행사를 위한 홍보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월드컵 소식

    *한국-포르투갈의 2002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잔여분 1000여장이 판매된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해외와 국내의 미판매분 및 미디어석 축소로 인해 늘어난 좌석에 대한 판매를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6월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포르투갈전입장권 1188장도 일반에 판매된다. 1등석 942장,2등석 52장,3등석 171장,장애인석 23장으로 오는 30일까지 인터넷(http://ticket.2002worldcupkorea.org)과 전국의 국민은행,우체국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부상 악몽에 시달려온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인터밀란)가 완벽한 재기를 알리며 본선 활약을 예고했다. 호나우두는 15일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브레시아전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재연하며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잇따라 뽑아내 2-1 승리를 이끌었다.
  • 월드컵 D-50/ ‘중국 특수’ 지필 ‘불씨’를 찾아라

    ■예약 저조…업계 긴장. 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 35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이 중 6만∼7만명의 중국인이 우리 땅을 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관광연구원에서는 중국인을 8만명,외국관광객을 53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전망 모두 ‘중국특수’를 염두에 둔 것은 분명하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본선 1차전 3경기(6월4일 코스타리카전-광주,8일 브라질전-서귀포,13일 터키전-서울)가 모두 국내 경기장에서 치러짐으로써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려졌다. 짧은 이동거리,비교적 안정된 여행상품, 게다가 문화적 정서적 괴리감이 없는점이 ‘매력’으로 보태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특수’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여행업계의 표정은 우울하기 그지없다. 코오롱TNS 정일한 중국실장은 “중국 현지의 모객 움직임이 의외로 썰렁하다.”고전했다. ‘중국 특수’를 다시 지펴 돈으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불투명한 티켓, 월드컵관광에 먹구름=여행사를 상대로입장권 판매를 허용한 98년 프랑스월드컵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부터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인 대상 판매만을 허용했다.FIFA는 중국 축구협회에 1만 2000여장(1경기 4000장씩)을 배정했는데 중국 안에서는 5만장 이상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행사들은 티켓을 매개로 한 여행상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정일한 실장은 “한달전에 예약을 완료해야 하는 여행상품의 특성상,티켓이 없는 상태에선 어느 것 하나 확정지을 수 없다.”며 국내 여행사들은 ‘닥치면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킴스여행사 장수령 중국 담당도 “월드컵 기간 예약한 중국인이 2000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당초 목표의3분의 1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일부 여행사가 1000∼5000장의 티켓을 확보했다며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경기장 입장때 ‘선별적으로’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 점도 걸림돌이다.특히 ‘치우미(蹴迷)’로불리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열기가 알려지면서 웃돈을 바라며 티켓을 손에 쥐고있는 내국인들이 많아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중국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2∼3차례 티켓을 사라는 은밀한 전화가 걸려온다.”며 10배까지 부르는 이도 있으나 최근들어 2∼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티켓만 있으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럽과 달리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해야하는 우리 실정을 FIFA가 이해하지 못했고 KOWOC도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 관광객 씀씀이는 “별로”=중국 관광객들은 지난해 5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외국인 입국객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 관광객에 이어 미국을 제치고 2위의 여행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3∼4년 사이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6%의 성장세에 이어 올 1월 잠시 -21.2%로떨어졌다가 2월 50.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회복했다. 김상태 한국관광연구원 연구3팀장은 “7∼8년후에는 연 300만∼400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우리나라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가장 전망있는 여행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워낙 작아 월드컵때 많은 중국인이 찾더라도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우려도 있다.여행업계에선 중국인 1인당 10만원 쓰고 돌아가면 많이 쓴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더욱이 치우미들은 여행상품과 티켓에 많은 돈을 써서 쇼핑이나 옵션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스여행사 장유재 사장은 “중국인들은 인삼 자수정 의류 전화기 캠코더 MP3 정도에 돈을 쓰고 있다.”며 “좀더 다양하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라는 것인지,말라는 것인지’=현지 공관들은 불법체류를 염두에 둔 월드컵 방문을 차단하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문화관광부는 더 많은 중국인들을 유치하겠다고현지에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현지에서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한 여행사 대표는 “불법체류 이탈자가 발생하면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현지여행사들이 모객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불법체류를 걸러낼 수있는 현실적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처벌만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한국 관광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태 팀장은 “정부가 정책 초점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텔이나 식사도 문제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중국인들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계기로 큰 이익을 내겠다는 자세보다는 ‘씨앗’을 뿌린다는 인식을 국민 전체가 가질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국내 전담 여행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교들이 중국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극히 제한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이들 여행사 대표와 30%씩을 차지하는 조선족과 화교가이드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전춘섭 수송관광사업단장 “제대로된 상품 만들것”. “제대로 된 가격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월드컵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중국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맞춰 월드컵 모의관광 프로그램인 ‘익사이팅 코리아’를 운영할 예정인 전춘섭 한국월드컵조직위 수송관광사업단장(호도투어 사장)은 의욕에 가득찬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평가전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하는 2000여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재우고 먹이고구경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월드컵 관광’의 리허설 성격을 띤다. 전 단장은 “당초 3500명 정도 규모로 기획했으나 중국의 최대 연휴인 5·1절 직전에 경기가 열리는 탓에 예상보다 열기가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용은 2박3일 3600위안(55만원)으로 파격적이다.행사 참가자들은 24일(4박5일)과 26일(2박3일)로 나뉘어 입국한다.27일 한·중 평가전을 관람한 뒤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협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소개했다.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중국 관광객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콜 센터를 통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전 단장은 사업단의 장점으로 “전세버스 등 운송수단과콘도 등 숙박시설 2만실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노하우를지닌 여러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력을 갖춘 점”이라고 자랑했다.전 단장은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이 대회기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관광객 35만명 가운데 1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미 폴란드,남아공,브라질 관광객들과 다국적기업 ??컴의 물량을 맡기로 돼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VIP의 숙박과 관광도 책임질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 “여행업계 제값 받는 계기로”. “제값을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월드컵 입장권을 못 구해 여행상품을 확정지을 수 없는데다 호텔요금과 가이드 비용 등이 치솟아 여행업계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인상대 여행상품의 적정 가격대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선양(瀋陽)에서 열린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남쪽 지방 사람들까지 70만∼8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모여들었다.”며 관광상품 가격이 치솟더라도 중국인들의 월드컵 방문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팀장은 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보이는 냉랭한 태도는가격 협상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만명 이상은 월드컵때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에서 중려국제여행유한공사가 판매하는 3박4일 월드컵 상품이 8800위안(145만원),4박5일 1만 800위안(178만원)으로 통상 가격의 3배에 이른다.국내 여행사들도 비슷한가격대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모객이 안될까봐 초조해 하는 가운데 나온 그의 주장은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측의 지상비 인하 압력에 굴복해 스스로 적정 가격대를 포기한 측면이 많았다.이런 가격인하가 양적 팽창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거기에 안주할 수 없다는 한 팀장의 주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 여대생 살해용의자 몽타주 배포

    지난달 16일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하씨 집 주변에서 새벽마다 우유를 배달하는 최모(41·여)씨로부터 “하씨 실종 2∼3일 전부터 승합차 한 대가 주변에 서 있었고,청년 2,3명이 서성거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하씨를 납치하기 위해 하씨의 생활 습관을알아내고 범행 시점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청년 한 명의 몽타주 1만여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경찰은 최씨가최면 상태에서 진술한 승합차의 차량번호 일부와 색깔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임특사, 핵·北美대화 재개거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오후 4시부터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겸 대남담당 비서와 1차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 및남북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공보관은 이날 오후 “양측은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남북관계 진전 문제 및 이와 관련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면서 “양측의 기본 입장을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썩 쉽지 않은 회담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해왔다.”면서 “4일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특사는 회담에서 김 비서에게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와 핵사찰을 둘러싼 한반도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조기 수용 및 북·미대화에 대한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경수로발전소의 빠른 완공을 위해서는 핵 사찰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강조하고 WMD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 북·미,북·일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또 남북 현안과 관련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조성 ▲금강산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남북경제협력추진위 및 군사 당국자회담 재개 ▲이산가족 상봉 및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필요성 등을강조했다. 임 특사는 이르면 4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같은 내용을 거듭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임 특사 일행은 이날 회담 후 김용순 비서 등 조선아시아태평양위 관계자들과 공동 만찬을가졌다. 앞서 임 특사 일행 7명은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오전 11시4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이어 백화원초대소로 옮겨 여장을 푼 뒤본격적인 평양 일정에 들어갔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언론들은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임 특사 일행의 평양 도착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전영우기자anselmus@
  • ‘여대생 피살’ 전단 배포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숨진 하씨의 전신 사진을 실은 전단지 4000여장을 배포하고 신고자에게 포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납치,감금 등 범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 주변 인물의 통화내역이나 피살 현장인 검단산으로 통하는 도로의 과속 단속차량 추적 등에서 뚜렷한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
  • 고이즈미총리 방한 표정/ ‘집박’연주법 배워 시연

    21일 5개월 만에 한국에 다시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첫날 일정은 ‘한국 배우기’로 일관됐다.서울시내 길거리에서 한국 청년들을 만나는 ‘깜짝쇼’를 연출하고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는가 하면,숯불갈비파티를 열며 ‘한국과 친근한 일본총리’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오후 3시25분 짙은 황사로 안개가 낀 듯한 서울공항에도착한 고이즈미 총리는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가 헌화했다.우리 정부는 공식환영식이 아님에도 서울공항에서 19발의 예포를 발사,고이즈미 총리를 환대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일본 관방부 부장관과 경제부처 관료들이 대부분인 20여명의 공식수행원과 기자단 40여명이 수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여장을 푼뒤 오후 5시30분쯤 국립국악원을 방문,한국 전통악기와의‘만남’을 가졌다.고이즈미 총리는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일본 유학생들의 ‘아리랑' 시범 연주를지켜봤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황규남 정악단 예술감독에게서 ‘집박’ 연주법을 배워 현장에서 시연했다.국악원측으로부터 단소를 선물받은 고이즈미 총리는 “나무향기가 아주좋다.”면서 “한국 전통음악이 일본 궁중음악과 매우 비슷한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악원에 가는 도중 하차, 삼성동코엑스 지하 1층 ‘애반 레코드사’에 들러 점원에게 “요즘 잘 나가는 CD가 무엇이고,올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노래가 뭐냐.”며 물은 뒤 가수 god·SES·조용필·계은숙씨의가요 CD와 겨울연가 사운드 트랙을 직접 사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마지막 행사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일본대사관 직원 등 주한 일본인들을 위한 ‘숯불갈비’ 만찬을 주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중)숙박시설, 먹거리 실태

    월드컵 경기기간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40여만명이 묵을숙박시설은 제대로 준비돼 있을까.또 먹을거리 때문에 불편을 겪진 않을까. 미국인 유진 캠벨(54)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34)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정부가 지정한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World Inn)과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도를 돌면서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월드인 및 주변 음식점을 둘러본 결과 시설과 맛에 대해서는 ‘우수’,접근 용이성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가 내려졌다. 관광팀은 서울을 출발하기 전 미리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업무를 관광공사로부터 위임받은 월드인 예약센터(www.worldinn.com)를 통해 3개 도시에 숙소를 예약했다.현지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예약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다만 숙소의 외관과 시설 등의 사진및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비교해본 뒤 선택하는 시스템이아니라 자신이 묵을 지역과 일시만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된 점이 아쉬웠다. 관광팀이 첫날 묵은 울산시 신정동 H월드인의 경우 최근개보수한 때문이겠지만 가격은 여관급이나 시설은 호텔에못지 않았다.업소를 운영하는 중년 부부의 친절한 손님 맞이도 인상적이었다.침대방의 경우 1박에 3만원이나 월드컵 기간중에는 5만∼6만원정도 받을 예정이라고 업주는 귀띔했다. 주변에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여관 10여개가 몰려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구미를 끌 만한 음식점이나 24시간 편의점은 별로 없었다.E여관 업주 박모(여·36)씨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뒤 교육도 받았지만 막상 외국인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다.”고 털어놓았다.관광팀은 대회기간 중 업소에 통역폰을 설치하고 지역별로 통역도우미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약취소시 업주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월드인에 전화를 걸어 취소를 통보했지만 업주가 알아듣지 못해 애를 먹었다.또 현지에서 당일 예약한 뒤 객실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월드인용으로 할당된 객실을 내국인용으로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표지판조차 없어 찾는 데 애를 먹었다.따라서 관광지도에만 의존하는 외국인들은 숙소를 찾는 데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관광팀의노청석씨는 “숙소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묶어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안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준수되지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예약한 업소를 찾아갔지만업주는 숙박료가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된 것으로볼 수 없다고 우겼다. 월드인 운영기관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탓에 연결되지 않았다.24시간 민원처리시스템 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제주도내 숙박시설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의 숙박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다소 뒤진 듯했다. 3개 도시의 관광안내소에서 월드인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구할 수 없는 점도 흠으로 꼽혔다.“깨끗한 월드인을찾아달라.”는 관광팀의 요청에 서귀포시 관광안내소 직원은 “안내책자를 만들어 돌릴 예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먹을거리의 경우 공통적으로 메뉴판에 음식물 사진이 없어 외국인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의 한 토속음식점에서는 안동찜닭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부산 자갈치시장에서도 살아있는 곰장어를 어떻게 요리하는지,1인분에 1만원으로 매겨진 가격이 합당한지에 대해 외국인들은 의문을 표시했다.복국으로 유명한 부산 동래 온천장의 D복집에서는 복어의 독을 먹어도 괜찮은지,까치복(1인분에 1만 2000원)과 은복(〃 7000원)의 차이를 묻는 관광팀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그럼에도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모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중국관광객 특수를 노리는 서귀포에서도 중국어가 병기된 메뉴판과 중국어 예약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제주시 연동의 중국음식전문 Y식당은 메뉴 100여개에 가격도 4000∼6000원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미국인 베너지 부부 월드인 체험기. “한국의 온돌방은 월드 클래스(WorldClass)입니다.너무나 인상적이고 자연 친화적이에요.”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16일부터 서울 관광에 나선 미국인 아시시 베너지(29·컴퓨터 프로그래머) 부부는 연신 ‘뷰티풀’을 연발했다.미국의 집을 온돌방으로 바꾸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온돌방에 매료돼 있었다. 하지만 베너지 부부가 온돌방에 매료되기까지 불쾌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온돌방 체험을 원했던 베너지 부부는 제주도에서 서울의 한 월드인에 온돌방을 예약했다. 제주공항을 출발하기 전 확인 전화까지 했지만 정작 힘들게 찾아간 숙박업소에서는 ‘온돌방이 없다.’며 숙박을거부했던 것이다.‘남은 침대방에라도 묵으려면 묵고 아니면 나가라.’는 업주의 태도에 질려버린 베너지 부부는 월드인 안내 책자를 뒤진 끝에 겨우 다른 월드인에 여장을풀 수 있었다. 베너지 부부가 묵은 동대문역 인근의 월드인은 외국인들사이에서는 입 소문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이다.대부분의 손님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일본,러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묵고 있었다.월드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해주는 대목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너지 부부는 “첫날 불쾌했던 경험은 한국인들의 친절을 체험하면서 씻은 듯이 사라졌다.”면서 “서울에서 묵은 월드인은 영어 소통이 가능한 데다가격,시설,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법률 잡지기자로 일하는 베너지의 아내 퓨바 양글리(25)는 영한 사전을 구입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한국에 흠뻑 정이 들었다. 20일 한국을 떠난 베너지 부부는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에 대해 아낌없이 응원할 생각”이라면서 “역동적인 거리와 다양한 문화 유산들이 가득찬 아름다운 한국을 반드시 다시 찾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관광공사 자문역 유진 캠벨. “월드인 주변 골목마다 휴대폰 번호가 적힌 여자 나체사진이 너무 많아요.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미국인 유진 캠벨(한국관광공사 진흥자문역)은 “월드컵개최도시점검을 위해 숙박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낯뜨거운 호객 사진(출장마사지 전단)을 보게 된다.”면서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월드컵 전용 숙박업소로 지정된 월드인이 대부분 러브호텔인데다 여관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인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한 반면 외국인들에게는‘이상한’ 숙박시설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캠벨은 “부산에서 숙박한 월드인의 침대는 원형에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 “침실의 ‘이상한’ 광경이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캠벨은 숙박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Absolutely wonderful’을 연발할 정도로 최상의 점수를 주었다. 캠벨은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의 통역과 예약 시스템이 없는 곳이 많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월드컵이 아직 두달 정도 남은 만큼 이제부터 차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호텔,월드인,홈스테이,배낭족을 위한 캠프,절을 활용한 템플스테이(templestay)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숙박난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안동환기자.
  • 복권 당첨 번복 소동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 플러스 복권’의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자동응답서비스(ARS)에 오류가발생,당첨되지 않은 수많은 복권 구매자들이 당첨됐다는잘못된 안내를 받은 뒤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공단측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30분부터 5분간 제4차플러스 플러스 복권 당첨자 ARS를 운영하는 N업체측의 전산오류로 조 구분 없이 끝자리 번호에 3과 8을 입력할 경우 행운상인 ‘마티즈Ⅱ’ 승용차에 당첨됐다는 잘못된 안내가 나갔다.실제 행운상 당첨번호는 5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안내응답을 들은 많은 복권 구매자들이 공단측에당첨 여부를 재확인한 결과,전산오류로 당첨번호가 잘못안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단측에 거세게 항의하는소동이 벌어졌다. 공단은 이날 하루 복권 구매자들의 항의전화에 해명하느라 오전 한때 업무가 마비됐다. 공단측은 이번 복권을 2000만장 발매,700만여장을 판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교 국사교과서 확 바뀌었다

    ‘일본 제국주의는…우리나라와 타이완 및 점령지역의 10만명에서 20만명에 이르는 여성들을 속임수와 폭력을 통해 연행하였다.이들은…열한 살 어린 소녀로부터 서른이 넘는 성년에 이르기까지…‘위안소’에 머물며 일본 군인들을 상대로 성적 행위를 강요당했다.’[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교육자료 1].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된 고교 국사교과서의 ‘근현대사의 흐름’에 나오는 내용이다.3월부터 1학년생이 배우는 국사교과서는 시대에 따른 서술에서 벗어나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분야별로 나눠 다루었다.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탈피,시대의 상황을 올바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책의 크기도 커졌고 종이의 질도 좋아졌다. 사진을 무려 500여장이나 사용,시각적 효과를 높였다.새로운 학설을 반영해 만주지역의 청동기시대를 기원전 10세기에서 15∼13세기로 앞당겼다. 역사적 기술과는 별도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읽기 자료와 도움글 난도 마련,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했다.정신대 문제,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비롯,동학 농민 봉기를 알리는 격문,반민족 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1920년 평양메리야스 공업,철도에 집착한 일본,1968년 국민교육헌장등이 예다.3·1운동과 관련,‘한국 독립운동지혈사’에서발췌해 ‘당시 만세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총 200여만명이며,일본 군경에 피살당한 사람은 7500명,부상자는 1만 6000명,체포된 사람은 4만 7000명 이었고…’라고 피해 상황등을 소개했다. 현대사회 부문에서는 대한매일 김삼웅 주필이 쓴 ‘사료로 보는 20세기’에서 1979년 발생한 YH무역근로자의 호소문을 요약,당시의 근로상황을 보여줬다.2000년 6월15일에열린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주석의 남북 정상회담은 사진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소개했다. 교육부 승용기 연구관은 “학생들이 역사를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인명·사건명의 분량을 줄이는 대신 풍부한 자료 등을 실어 스스로 탐구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몄다.”면서 “최근 역사의 성과와 함께 과학기술,여성의 지위 등도 크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속도 이용 관광객 잡아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잡아라.’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 이후 강원도내 고속도로옆 자치단체와 업소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치열하게벌이고 있다. 강원 춘천시 명동 닭갈비골목의 업소들 모임인 ‘계명회’는 이달초 홍보 강화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닭갈비 골목 약도와 회원식당 연락처가 자세히 표기된 춘천 관광안내도를 제작,1단계로 대구·경북지역에 배포하고 2단계로 중앙고속도로 입구에 대형 입간판도 세울 계획이다. 춘천시도 닭갈비와 막국수 등 주요 토속 음식점과 관광지가 상세하게 기재된 관광안내지도 10만장을 제작,이 가운데 2만여장을 대구 두류공원의 관광정보센터와 중앙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집중 배포하기로 했다.경북 안동지역도 찜닭골목 등 음식점과 관광명소가 표시된 관광안내도를 제작,배포에 들어갔다.안동지역은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가량 증가했고 특히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강원과 경북의 홍보전은 이미 지역 특산물간 공방전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 춘천 닭갈비집이 진출,성업중이다.반면 지난해 10월 이후 안동찜닭이 춘천의 도심 한 가운데 잇따라 들어서면서 찜닭과 닭갈비가 한판 맛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토속 음식점 업소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자칫하다가는 토속음식의 안방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업소들에게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업소들 사이에 서비스와 맛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수도권 교통대란 안팎/ 발묶인 철도‘등터진’ 시민

    철도 노조가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과 인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떨어졌으며,승객들의 환불 요구와 항의가 잇따랐다. 전철의 파행적인 운행으로 버스나 택시,승용차 운행이 크게 늘어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출·퇴근시간에 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수도권] 국철 대혼잡 인천과 수원에서 출발한 전동차의배차 간격은 평소 3∼5분에서 15∼30분으로 늘어났다.이때문에 신도림·구로·청량리를 비롯,수도권 국철의 주요환승역은 아침 일찍부터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새통을 이루었다.객차 안도 정원의 2∼3배를 초과하는 승객들로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는 20대 여성이 승객들에게 떠밀려 계단 아래로 굴러 다치기도 했다.인천에서 전철을 타이 역에서 내린 이진미(19)양은 “환풍이 제대로 안 되는데다 승객이 너무 많아 숨이 막혔다.”며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을 호소했다. 청량리에서 의정부로 출근하는 정희도(30·회사원)씨는“전동차 운행 간격이 20분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승객이한꺼번에 몰려 평소 1시간이면 충분했던 출근길이 2시간넘게 걸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열차 파행 운행] 경부선과 호남선의 일반 여객열차는 평소의 30∼40%만 운행됐다.정부는 철도 파업과 관련,오전 4시30분부터 군 병력 200명과 경력직원 72명 등 272명을 대체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상·하행선 통틀어 139편이 운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역에서는 42편만 운행됐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과 경춘선의 열차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오전 7시45분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눈꽃열차’의 운행이 취소돼 예약승객 500여명이 발길을 돌렸다.이들 중 70여명은 역장실로 몰려가 환불 및 임시열차운행 등을 요구하며 30분간 농성을 벌였다. [도심 교통체증] 파업의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잇는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는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경부고속도로는 수원과 분당,성남 등에서 쏟아져 나온 승용차들로 양재∼한남대교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경인국도,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에서도 차량 속도가하루종일 3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등도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 승객이 30% 이상 늘었다. 수원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성면(41)씨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30분 늦게 회사에도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매된 열차표 17만 7000여장 17억 4000여만원어치 가운데 5만 2000여장 6억 2000여만원어치가 반환된것으로 집계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정상회담 이모저모/ 中·美정상 “현안 견해차 극복 가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江澤民) 중국 주석은 21일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내내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 테러전과 경제협력 등에서 상당한 의견일치를 보여 9·11테러 이후 호전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양국 정상들의 의도가 엿보였다. ■부시는 중국의 무기수출, 인권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되도록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사는 방식과 종교,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드러운 일침을 가하는 여유를 보였다. ■장 주석은 공동기자회견 도중 가톨릭 주교들의 구금 등 종교의 자유와 이라크에 대한 견해를 묻는 미국 기자들 질문에 즉답을 피해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장 주석은 나중에 “”중국에는 카톨릭 기독교 회교 도교 등 많은 종교가 있으며 구속된 사람들은 종교적 신념 때문이 아니라 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중국이 강대국이 되더라도 다른 나라에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을 은근히 꼬집었다. 뒤늦은 답변에 앞서 장 주석은 “기자회견에 있어서는 부시 대통령이 한수 위”라고 농담을 던지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 도착,인민해방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런민다후이당에서 장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 뒤 미국계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22일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조찬을 한 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안내로 주 총리의 모교인 칭화대(淸華大)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장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한 뒤 만리장성을 둘러보고 30시간 만에 중국을 떠난다. ■중국 정부는 21일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봉쇄하는 등 철통경계에 돌입했다. 부시의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변에는 수백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인(人)의 장막’을 치는 등 물샐틈없는 경계를 펼쳤다. 호텔측은 수일 전부터 양해를 얻어 투숙객들을 다른 호텔로 이동시켰고,레스토랑·연회장 등의 약속들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부시 대통령 방문 후 ‘호의적 제스처’로 정치범들을 석방할 수 있다고 존 캄 변호사가 밝혔다. 캄 변호사는 “부시 대통령 방중 이후 4∼6주 안에 주요 정치범들이 석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들과 12∼24건의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신문들과 TV들 및 인터넷뉴스 사이트들은 21일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생중계 사실 자체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완과 인권·종교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 부시의 기자회견이 미칠 여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khkim@
  • 광주공직협 비엔날레 입장권 반납

    광주시가 다음달 29일부터 6월29일까지 열리는 제4회 광주비엔날레의 입장권을 공무원에게 할당,사도록 했으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를 반납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광주시 북·동·서·광산구 등 4개 구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회에 따르면 4개 구 공직협은 최근 구별로 3000∼5000장씩 할당된 비엔날레 입장권 1만 4000여장을 반납했다. 공직협은 “지난해 12월 공문을 통해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비엔날레 재단이 일방적으로 입장권을 보내와 반납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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