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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월드컵] 진선유, 5관왕 ‘씽씽’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진선유(17·광문고)가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05∼06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3차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진선유는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3000m 계주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진선유는 지난 12일 1000m 금메달을 포함해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진선유의 금빛 행진은 1000m에서 시작됐다. 진선유는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베테랑 양양A(1분30초808)를 0.621초차로 제치고 대회 두 번째 금빛 스케이트를 탔다. 이어 열린 슈퍼파이널 3000m에선 5분41초077로 중국의 왕멍(5분47초514)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3관왕에 오른 뒤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금 사냥을 마쳤다. 이로써 진선유는 금메달 4개로 종합점수 102점을 따내며 왕멍(60점)과 양양A(36점)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개인종합 1위에 올라 석달 앞으로 다가온 토리노 동계올림픽 전망을 한층 밝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2차대회 종합 우승자 변천사(18·신목고)는 21점으로 5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1000m에서 이호석(19·경희대)과 송석우(22·전북도청)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따낸 뒤 5000m 계주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호석과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에게 밀려 나란히 2,3위에 그쳤다. 이로써 오노(86점)가 지난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호석(76점)과 안현수(52점)는 2,3위에 머물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궁’ 최원종 퍼펙트 세계新

    남자양궁의 최원종(27·예천군청)이 ‘퍼펙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단거리의 남녀 간판 전덕형과 공세진(이상 충남대)은 나란히 첫 4관왕에 올랐다. 최원종은 울산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8일 남자 일반 개인전 김영수와의 준결승에서 12발 모두 10점을 꽂아 12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1993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19점. 결승에서도 최원종은 상대 김청태가 첫 발을 시간에 쫓겨 과녁조차 맞히지 못하는 바람에 111-99로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 경북체고-한국체대를 나온 최원종은 예천군청에 입단한 뒤 올해 초 처음으로 대표 1진에 발탁된 늦깎이다. 여자 양궁의 간판 윤미진(경희대)은 대학부 개인 결승에서 남효선(안동대)에게 110-111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육상 1600m 남자 대학부 계주에서 전덕형은 박세정, 박세현, 양정환과 팀을 이뤄 3분10초02의 대회 신기록으로 네번째 금메달을 낚았다. 여자 대학부의 공세진도 1600m계주에서 곽선미, 이보람, 권미옥과 호흡을 맞춰 3분52초43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은 앞서 100m,200m,400m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었다. 수영 남자 일반의 한규철(전남수영연맹)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2초91을 기록, 지난 대회에서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이 세운 한국기록(2분04초32)을 갈아치웠다. 세계펜싱선수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의 주역 남현희(성북구청)는 일반부 플뢰레 개인전에서 오하나(대구대)에 15-5로 압승,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남자 일반 마라톤에서는 임진수(상무)가 2시간21분49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울산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마니아] 금천한내 질주하는 그들

    [마니아] 금천한내 질주하는 그들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관계가 깊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인라인 스케이트팀(여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청 공무원들이 만든 동아리 가운데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호회 가운데 하나로 소문났다. 지난 2000년 12월 창단된 금천구청 인라인 롤러팀은 각종 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대한체육회장기 대회에서는 최은미·이나나 선수가 각각 300m와 1000m 1위에 오랐다. 또 최종신 선수가 1만m에서 2위에 그리고 단체전 5000m 계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보다 앞선 제17회 문화관광부장관기에서는 1000m 1위, 500m 2위,1만 5000m 3위, 단체전 5000m 계주 3위에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금천구 인라인 롤러팀의 선전은 금천구청 공무원들에게도 감동을 준 듯하다. ●인라인 롤러팀의 영향 씽씽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인라인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부러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 금천구청 공무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며 금천구의 이름을 드높였던 여자 인라인 롤러팀은 금천구청 직원 인라인동호회를 만들게하는 ‘촉매’로 작용했다. 인라인 스케이트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다른 구청에도 동호회가 하나둘씩 있을 법하지만, 인라인 롤러팀이 있는 금천구청 동호회가 다른 곳보다 조금은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금천한내 정비 숨은공신 금천구 관내에 금천한내(안양천)가 있다는 사실이 동호회의 존재와 직결돼 있다. 금천구청 인라인 동호회는 2003년 9월 청소과에 근무하는 강대훈(50)씨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강씨가 인라인팀을 주도적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금천한내 때문이다. 청소과에 근무하면서 금천한내 주변의 쓰레기 문제때문에 고민하던 강씨는 주민들보다 공무원들 먼저 이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씨는 “금천한내 주변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먼저 공무원들이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청소담당 공무원 뿐만아니라 금천 구청의 모든 공무원들을 자연스럽게 금천한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인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그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인라인팀의 창단 ‘비화’를 말했다. 강씨는 “어쩌면 ‘순수하지 못한 의도’를 가지고 창단된 인라인팀일지도 모른다.”면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어쨌든 인라인 동호회가 생긴 이후로 우연처럼 금천한내 정비가 금천구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이후 금천한내 5.8㎞는 남부럽지 않게 ‘확실히’ 정비됐다. ●금천구 대표 체육, 인라인 금천구 인라인 동호회는 공무원들의 바쁜 업무 때문에 자주 모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회원은 30명 정도이며 주2∼3회 모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동호회는 공무원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단순히 인라인을 즐기기만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문화공보과 신종일 과장은 “처음 창단될 때부터 주민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최근 금천한내가 정비되면서 인라인에 관심을 갖는 주민들과 접촉이 늘었다.”고 말했다. 개인의 건강을 찾는 동시에 주민과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까지 하게 되는 ‘1석2조 동호회’인 셈이다. 동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한동희 씨는 “동호회 회원 중에는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많은데, 스스로의 건강은 물론 주민 건강에 대해서도 항상 걱정하는 업무의 연장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동호회 강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강대훈씨는 “동호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금천구청 직원이든 금천구 주민이든 인라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동호회 이끄는 2인 신종일(51) 문화공보과 과장은 동호회 창단부터 지금까지 회장으로서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인라인팀이 창단되던 2003년 인사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회장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단 한 번도 신어보지 않은 ‘왕초보’였다. 신 과장은 “민원업무가 많은 공무원들이 금천한내를 내달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더 많은 직원들과 금천구 주민들이 동호회에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왕초보’였던 그는 최근 인라인 스케이트를 바꿨다.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5륜 인라인으로 교체한 것.5륜 인라인은 바퀴가 다섯개 달린 것으로 4륜보다 훨씬 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신 과장은 “인라인의 많은 기술을 다 배우진 못했지만 스피드를 더 내고 싶었다.”면서 “아직 5륜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지만 몇 달만 연습하면 지금보다 훨씬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청소과에서 근무하는 강대훈(50)씨에게 인라인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강씨는 1982년 군 복무 당시 동료들과 쉬는 시간에 씨름을 하다 다리를 다쳤다. 무릎과 무릎 사이의 연골이 파괴될 정도로 중상이었는데, 이 사고로 인해 나머지 군생활을 병원에서 보낼 정도로 심각했다고 한다. 부산 국군통합병원까지 후송될 정도였다. 강씨를 진단한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될지도 모르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말까지 전했다고 한다. 다행히 최악의 경우에 이르진 않았지만 강씨의 오른 다리는 이때부터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었다. 항상 절뚝거릴 수밖에 없었다. 남보다 의지가 강한 강씨는 수영·자전거 등 각종 운동을 하며 다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1997년 처음 접한 것이 인라인 스케이트다. 처음엔 외국에 다녀온 유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단순히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라인을 신는 순간 ‘느낌’이 오더란다. 그 뒤로 8∼9년을 인라인에 미쳐 살았다. 그의 오른 다리도 기적처럼 예전처럼 돌아왔다. 인라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절뚝거리지도 않게 됐다. 인라인에 ‘미친’ 강씨는 대한인라인롤러연맹에서 인증해주는 강사 자격증을 땄다. 이어 금천구청 내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호회를 창립하게 됐다. 강씨는 “청소과에 근무하는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관내 주민들에게 인라인을 계속 지도하고 있다.”면서 “인라인은 또 다른 인생을 살게 해준 은인”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이경, 다시 ‘태극마크’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29)이 아이스하키 전향 반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7일 “전이경이 20명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이경은 다음주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 목동링크에서 열리는 2007동계아시안게임 대비 1차 훈련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가른다. 전이경은 지난 1994년과 98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3000m계주에서 연거푸 2관왕에 올랐던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전이경은 지난 5월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지 넉달만인 지난달 30일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이날 대표팀에 뽑혔다. 전이경은 “2007년까지 시간이 많은 만큼 기본기를 충실히 쌓겠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인라인, 남녀5000m 계주 銀

    한국 인라인 대표팀이 28일 밤 중국 쑤저우 윈허공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트랙 남녀 시니어 계주 5000m 결승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희(경남도청)-김혜미(안동시청)-궉채이(동안고)가 이어달린 여자팀은 콜롬비아에, 남유종(안양시청)-이상복(은평구청)-이용훈(안양시청)이 달린 남자팀은 프랑스에 뒤이어 2위로 골인했다. 궉채이는 시니어무대 첫 메달이다.
  • [스포츠 라운지] ‘인라인 요정’ 궉채이

    [스포츠 라운지] ‘인라인 요정’ 궉채이

    새벽 5시40분. 알람소리에 소스라치듯 눈을 떴지만 어제 12시간 훈련 탓에 꽁꽁 뭉친 근육은 18살 소녀를 한없이 침대로 끌어내린다. 까마득한 하루 일정을 생각하면 비치는 햇살이 마냥 밉지만 소녀는 조그만 입술을 앙다물더니 번쩍 몸을 일으켜 운동장으로 달려나간다. 종일 달리기와 웨이트트레이닝, 스케이팅을 반복하다 집에 오면 오후 6시 반. 요즘 10대들에겐 너무도 이른 시간인 저녁 10시쯤 피곤에 잔뜩 전 몸을 누인다. 합숙 훈련지인 경북 영주에서 만난 그에게 이래도 운동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쓰러지면 이제까지 해온 운동은 어떡해요. 금메달 따면 전부 씻겨내려가니까 괜찮아요.”라고 수줍게 답한다.168㎝,50㎏ 깡마른 체구의 소녀는 바로 2005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8월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갖는 ‘인라인요정’ 궉채이(18·안양 동안고 3년)다. ●전이경을 좋아한 소녀, 인라인 요정되다 1994년 2월 경기 오산시 한 가정집.TV 앞에 앉은 8살 채이는 반짝이는 두눈을 감을 줄 몰랐다.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자신보다 10살 많은 우상 전이경(당시 18세)이 멋지게 빙판을 가르며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오른 것. 채이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조그만 손으로 다독이며 머릿속에 쇼트트랙 여왕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하지만 채이가 다니는 오산초등학교에는 쇼트트랙 팀이 없었다. 실망감에 풀이 죽었지만 채이는 어느날 운동장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지치는 또래들을 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운동회만 열리면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채이이기에 쇼트트랙 스케이트와 비슷한 인라인 스케이트도 자신이 있었던 것. 걸림돌은 공부를 원하는 부모의 반대였다. 채이는 친구 집에 간다고 속이곤 스케이트장으로 향하며 몰래 꿈을 키워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3등상을 탄 어느날 채이는 부모 앞에 메달을 놓고 물었다.“제가 공부로 전국 3등을 할 수 있을까요.”그래도 설득에 넉달이 걸렸다. 군계일학이었다.2001년 중학교 2학년 때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 당당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이듬해에는 금2, 은1개를 따내며 때마침 분 인라인 열풍과 함께 ‘요정’이란 칭호도 얻었다. 다음 대회에서 은1, 동1개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금2, 은2, 동1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채이는 “2003년에 주춤했을 땐 허리도 아팠고 스케이트장 컨디션에 적응도 제대로 못하는 등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 모두가 유명세에 빠져 운동을 등한시했다고 비난하더라.”면서 “그때 나는 요정이 아니라 실력으로 대접받는 인라인 선수일 뿐이라고 굳게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 ●세계선수권에서 성인무대 데뷔 채이는 오는 24일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성인무대에 선다. 테크닉과 몸싸움에서 주니어부와는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과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경기운영능력 익히기에 시간을 더 쏟았다. 하지만 경기경험이 풍부하고 타고난 체력까지 뒷받침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금빛 물결을 쳐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채이는 “지금은 운동에 모든 것을 걸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은 세계대회 금메달뿐”이라면서 “20대 중반이 되면 그때는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되는, 일반적인 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며 눈썹을 짙게 드리운다. 잠깐 진지해진 눈빛이 금세 생긋 활기차게 돌아오는가 싶더니 “아까 제 성이 화교성이냐고 물으셨죠. 글쎄 얼마 전엔 다쳐서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 언니가 대뜸 코치님한테 ‘우리말이 통하는 분인가요.’라고 물어서 얼마나 속상했는데요.”라며 어느새 또래 소녀로 돌아가 생글생글 웃는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궉채이 Q&A ▶생년월일은. 1987년 5월15일 경기 오산에서 태어났어요. ▶키랑 몸무게는. 168㎝에 50㎏인데 훈련량에 따라 2㎏이 왔다갔다 해요. ▶학교는. 오산초교를 다니다 인라인 때문에 범계초교로 옮겼어요. 이후 귀인중을 거쳐 안양 동안고를 다니고 있죠. ▶가족은. 아버지 장원(50)씨와 어머니 윤옥환(47)씨 사이에 언니 두명과 남동생 한명이 있어요. ▶궉씨는 중국 성씨? 통계청 발표에서 보니 전국에 240여명이 살고 있는 분명 우리나라 성이에요. 선산과 순천, 청주에 세 본(本)이 있고 저는 청주 궉씨 19대손이랍니다. ▶취미는. 음악 듣길 좋아해요. ▶주요 경력은. 2001년 세계 주니어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2년엔 2관왕,2004년에도 2관왕 했죠.
  •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19세 디바바 ‘장거리 여왕’

    이제 그의 나이 열아홉. 하지만 톱클래스 선수들이 총출동한 세계선수권에서도 그의 적수는 찾을 수 없었다.‘철녀’ 티루네시 디바바(19·에티오피아)가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만m에 이어 5000m까지 휩쓸며 장거리 여왕에 등극했다. 디바바는 14일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5000m 결승에서 14분38초59로 결승점을 통과, 팀동료 메세레트 데파르(14분39초54)와 친언니 에제가예후 디바바(14분42초47)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 1만m에 이어 2관왕으로 우뚝 선 디바바는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두 종목을 동시에 휩쓴 선수가 됐다. 디바바는 지난 2003년 파리선수권에서는 역대 최연소(만 17세)로 5000m를 제패했다. 미국 여자 400m계주팀은 41초78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자메이카(41초9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100m 챔프 로린 윌리엄스는 2관왕이 됐다. 남자 400m계주에선 프랑스가 38초08로 트리니다드토바고(38초10)를 제치고 우승했다.110m 허들 챔피언인 라지 두쿠르도 프랑스팀의 첫번째 주자로 뛰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13일 펼쳐진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는 ‘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3·러시아)가 5m01의 바를 훌쩍 뛰어넘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달 23일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5m)을 불과 20일 만에 갈아치운 것. ‘단거리 황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의 3관왕 꿈은 물거품이 됐다. 세계최강 미국계주팀은 13일 열린 남자 400m계주에서 2번주자 레너드 스콧이 바통을 놓치는 탓에 예선 탈락했다. 게이틀린은 14일 400m계주 결승 마지막 주자로 나설 계획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대교체 女하키 “명예회복”

    ‘원조 효자종목’ 여자하키가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88·96년 올림픽 은메달,86∼98년 아시안게임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뒤 침체에 빠진 여자하키가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첫 시험에 나서는 것. 무대는 9일부터 성남하키장에서 열리는 제5회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 한국(세계7위)은 중국(4위), 영국(8위),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등 여자하키 강호 5개국과 풀리그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7위에 머문 뒤 절치부심해온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01세계주니어월드컵에서 ‘지존’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우승의 기적을 일군 차세대 주역들로 대폭 물갈이를 단행,KT컵 첫 우승과 자존심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역대최고 성적은 3·4회대회 준우승. 김도순 신임 감독은 “내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옥석을 고르는 과정”이라면서도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한때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중국의 히딩크’ 김창백(50)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한국의 대결(13일). 김 감독은 2000년 대표팀을 맡은 뒤 20위권에 머물던 중국을 일약 ‘세계 4강’에 올려놓아 종신감독 제의를 받는 등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女플뢰레 청소년팀 세계선수권 銀

    한국 여자 플뢰레 청소년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두화정(한체대)-오하나-임승민(이상 대구대)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팀은 31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계속된 2005세계주니어펜싱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14-24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하프타임] 한국여자 쇼트트랙 中꺾고 4연패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6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벌어진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 대회 마지막날 여자 결승에서 500m와 1000m,3000m 및 계주에서 종합점수 43점을 얻어 중국(35점)을 꺾고 4연패에 성공했다.‘베테랑’ 양양A와 왕멍을 앞세운 중국은 3000m와 계주에서 한국에 막혀 2위에 그쳤다.3위는 캐나다(24점)에 돌아갔다. 한편 한국남자대표팀은 캐나다(43점)를 따라잡지 못하고 총점 36점으로 2위에 그쳤다.
  • 16살 이상화 ‘토리노 정조준’…세계종목별빙속선수권 동메달

    ‘기다려라, 토리노’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을 향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상화(16·휘경여고 2년)의 질주가 무섭다. 이상화는 5일 밤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05세계종목별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7초91을 기록, 중국의 왕만리(77초21) 왕베이싱(77초8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 종목별 세계 랭킹 상위 24위까지 출전, 기량을 뽐내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지난 96년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제갈성렬(전 대표팀 코치) 이후 9년 만이다. 500m 세계랭킹 11위인 이상화는 지난달 핀란드 세계주니어선수권 500m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168㎝ 58㎏으로 스프린터로서는 이상적인 체격을 지닌 이상화는 타고난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선수. 막판 스퍼트를 위해 약점인 지구력을 보강하는 등 향후 훈련 결과에 따라 여자 빙속 사상 최초의 동계 올림픽 메달은 물론,92년 릴레함메르 대회 김윤만의 성적(은메달)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창섭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면서 “여세를 몰아간다면 토리노올림픽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요정’ 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은메달

    ‘은반의 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세계선수권 준우승의 쾌거를 일구며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김연아는 4일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벌어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피겨 싱글 본선 프리스케이팅에서 110.26점을 따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8.67점(6위)으로 부진했던 김연아는 이날 주종목인 프리부문에서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이며 단숨에 합계 158.93점으로 뛰어올라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79.24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 김연아는 지난해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국제대회 정상에 섰다.1908년 스케이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시니어부까지 통틀어 국제무대 첫 패권. 같은 해 12월 9명의 그랑프리 최강자들끼리 겨룬 파이널대회에서도 2위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피겨의 역사를 고쳐 쓴 김연아는 이번 준우승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피겨스케이팅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한국의 사샤 코언’이 되기 위해 초등학교 1년때부터 빙판을 지치기 시작한 김연아는 2002년 4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천재의 싹’을 틔웠다. 이듬해에는 3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최연소 태극마크.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게 빙상계의 평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상화 ‘금빛 질주’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이상화(16·휘경여고 1년)가 여자 빙속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화는 지난 19일 핀란드 셰뇨키에서 열린 2005세계스피드스케이팅주니어선수권 여자 500m 결선에서 39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 안네테 게르리첸(40초44)과 이레네 우스트(40초74·이상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스프린터가 세계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것은 이상화가 처음. 1990년 스프린트선수권 3위, 9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한국 여자 빙속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유선희도 주니어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76년 세계선수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이영하 등이 주니어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이상화는 20일 여자 1000m에서 1분22초46을 기록, 우스트(1분22초4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이틀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이날 결선에서 스타트가 돋보였지만,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우스트에 0.02초 차로 금메달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여자 1500m에서는 이주연(경희여고)이 2분07초78로 동메달을 따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男·女 개인종합 싹쓸이

    ‘동생들도 세계 최강.’ 19세 이하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5세계주니어선수권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한국은 10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이호석(신목고) 김현곤(경희대) 곽윤기(목일중)가 남자부 개인종합 1∼3위를 싹쓸이했고, 여자부 개인종합에서도 박선영(세화여중)과 전지수(한체대)가 1·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주니어 쇼트트랙은 지난 2000년 이후 개인종합 6연패를, 여자도 2002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500m에서 주니어 신기록(2분13초34)으로 1위에 올랐던 이호석은 이날 1500m 슈퍼파이널에선 김현곤에 밀려 2위(2분20초49)에 그쳤지만 개인종합 3연패에 성공했다. 김현곤은 남자 1500m 슈퍼파이널과 1000m 등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부에서도 박선영이 1500m에 이어 1500m 슈퍼파이널에서 2분24초00으로 대회 2관왕과 함께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 스포츠라운지에서 만난 사람들

    올해 서울신문 스포츠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스포츠라운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스포츠맨’이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잣대는 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경기장을 주름잡던 왕년의 스타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꿈나무들, 그리고 낯선 타국땅에서 희망을 키우던 외국인 선수들까지, 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자신의 종목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집념, 그리고 또다른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다.‘라운지’를 거쳐간 이후 나름대로의 소망을 이룬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시련에 빠진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내년에도 우리가 지켜봐야 할 사람들이다. 환경은 바뀌어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는 변함이 없는 ‘영원한 스포츠맨’들이기 때문이다. ●‘새 둥지’를 튼 왕별들 허재와 함께 한국 남자농구 코트를 평정한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8·5월22일자)는 26년간 땀을 쏟아낸 코트를 떠난 뒤 예정대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같은달 새 가정도 꾸렸다. 한국농구 정통의 포인트가드로 꼽힌 그는 박종천(44) 감독과 함께 프로농구 LG를 이끌고 있지만 ‘삭발 각오’에도 불구, 팀의 10연패로 혹독한 첫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 겨울리그 당시 임신중에도 불구하고 플레잉코치로 활약한 ‘여자 허재’ 전주원(32·2월28일자)도 출산을 6개월 앞두고 은퇴한 뒤 이달초 복귀, 신생팀 신한은행 코치로 벤치를 돌보고 있다. 선수들과 합숙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모녀’의 처지.‘시즌 우승’은 딸 수빈이를 위한 유일한 선물이다. 한라위니아에 입단, 낯선 한국의 빙판에 새 둥지를 튼 ‘북미아이스하키(NHL) 특급’ 에사 티카넨(39·핀란드·10월8일자)은 아시아하키리그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16골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184연승의 주역이었던 코트의 ‘왕언니’ 김화복(47·6월18일자)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여자 감독관으로 ‘배구사랑’을 이어가고 있고, 선수 출신으로 두번째 스포츠외교인력에 선발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38·12월17일자)는 새해 첫날 유학길에 오른다. ●희망을 쏜 새싹들 지난 9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 2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14·10월1일자)의 우승 소식은 ‘황무지에서 피어난 꽃’으로 비유됐다. 김연아는 이달초 핀란드에서 열린 파이널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2위에 입상, 한국 피겨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위해 변함없이 과천시민회관의 링크를 지치고 있다. 고교야구 사상 처음으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고교 슬러거’ 박병호(18·5월8일자)는 자신의 희망대로 프로야구 LG에 입단, 내년 새내기 거포의 진면목을 과시하게 된다. ●“올겨울은 시련의 계절” 라운지를 거쳐간 이들 중에는 뜻하지 않은 곤경에 빠진 선수들도 있었다. 네팔 출신으로 이국땅에서 세계챔피언을 꿈꾸던 ‘외국인 노동자복서’ 쥬피터(본명 라미시 슈레스터·23·2월14일자)는 신인왕전 슈퍼플라이급 결승까지 올랐지만 김성대(풍산체육관)에 판정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쥬피터에겐 신인왕을 놓친 아픔보다 더 큰 시련이 덮쳤다.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는 프로복싱을 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제재가 내려진 것. 쥬피터는 이후 한번도 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금도 주말마다 안양광체육관을 찾아 “챔피언벨트를 갖고 집에 돌아가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샌드백을 치고 있다. 모래판의 ‘얼짱’ 조준희(22·3월20일자)는 LG씨름단의 해체로 올 겨울이 더 춥다. 프로 3개월 만에 한라급 8강에 오르며 ‘탱크’ 김용대(28·현대)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이달초 팀이 없어지면서 갈 곳을 잃지만 지난 20일부터 선배들과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지금은 비록 ‘무명 씨름단’ 멤버지만 “얼짱이 아니라 영원한 씨름꾼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각오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쇼트트랙 월드컵 2차 안현수, 오노 꺾고 전관왕

    ‘오노, 스톱.’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19·한체대)가 2004∼2005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완승을 거두고 대회 전관왕(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500m와 500m에서 오노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던 안현수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7초213으로 결승선을 통과, 오노(1분27초377)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이어 3000m 결선에도 5분05초539의 기록으로 피니시라인을 끊어 2위 송경택(21·단국대·5분08초616)과 3위 오노(5분08초793)를 멀찌감치 따돌렸고,5000m 릴레이에서도 송경택 성시백 송석우 등과 함께 오노를 앞세운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월드컵 출전 사상 첫 5관왕과 개인종합 1위에 등극, 절대 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여자부에서는 최은경(20·한체대)이 1000m와 3000m,3000m 계주 등 3종목 석권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전체 10개 종목 가운데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여자 500m를 제외하고 9개 종목의 우승을 휩쓸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말 관악산 즐길거리 풍년

    주말인 16일 관악산 일대에는 3가지의 의미있는 지역축제가 열린다. 관악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낙성대공원에서는 강감찬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인헌제’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인헌제의 하이라이트는 ‘강감찬 장군 재현행사’. 또 전통제례절차에 따라 진행될 장군 추모제와 백일장, 휘호대회, 궁도대회, 기타 지역 문화단체들의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구민운동장에서는 5000여명의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루종일 가을을 만끽하는 ‘구민체육대회’가 열린다. 줄다리기, 피구, 계주, 여자축구대회 등 10여개의 재미난 종목을 통해 이웃의 정을 다진다. 서울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는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밤늦께까지 진행돼 가을 밤을 젊음의 물결로 채운다. 이수영, 유진, 클릭비, 이승기, 서문탁, 럼블피시, 이정, 에픽하이, 노을, 리치 등 11팀의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가을 빛을 대해가는 관악산과 대학교정의 낭만이 넘쳐나는 축제의 밤을 꾸미게 된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풍성한 가을처럼 주민들의 가슴에도 기쁨을 가득 채워주는 의미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테네 2004] 올림픽강국 ‘기초종목’에 달렸다

    “기초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다른 종목을 아무리 잘해도 ‘스포츠 변방’에 불과합니다.”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중국의 한 육상코치가 지난 26일 한국을 향해 던진 말이다.한국은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여전히 ‘후진국’의 오명을 씻지 못했다.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변화의 조짐이 없다는 것.비슷한 환경인 일본과 중국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 냈다. 육상은 먼저 참가선수 규모에서부터 엄청난 차이가 난다.우리가 고작 18명을 내보낸 데 견줘 중국은 102명,일본은 61명을 출전시켰다.당연히 성적도 비례했다.중국은 남자 110m허들과 여자 1만m에서 우승,금 2개를 목에 걸었다.일본도 여자마라톤 금메달,남자 해머던지기 은메달을 차지했다.무엇보다도 우리를 자극시키는 것은 트랙에서의 선전이다.단거리 110m허들 우승은 충격 그 자체다.또 일본 남자팀은 400m계주와 1600m계주에서 4위에 올랐다. 수영도 마찬가지.한국은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남유선이 결선에 진출했을 뿐이다.반면 일본은 기타지마 고스케가 2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을 3개나 따냈고,중국은 다이빙 6개를 포함해 모두 7개를 목에 걸었다. 결국 성적은 신체적 조건이 아니라 관심과 투자에 비례한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한국 육상도 예전에 견줘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2001년부터 한국신기록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원하는 등 매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한다.하지만 일본과 중국에 견주면 여전히 ‘새발의 피’. 일본은 지난해 초 수영 육상 등 10여개 유망종목에 약 46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했다.해외 전지훈련 참가 선수도 기존의 연간 252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렸다.중국 육상도 대표선수 1인당 연간 3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은 이제 기초종목 ‘올인’을 결정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우선 관계자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투자가 먼저냐,성적이 먼저냐의 무익한 논쟁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만이 미래를 밝힐 수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자메이카 캠벨, 여자 200m서 美 제치고 우승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26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200m 결선.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된 미국의 샛별 앨리슨 펠릭스(19)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졌다.아성인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놓친 미국은 펠릭스가 200m에서 우승,단거리 강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굳게 믿었다. 스타트 총성과 함께 펠릭스는 스프링처럼 튀어나가 예상대로 선두를 질주했다.하지만 커브로 접어든 순간 152㎝의 단신 베로니카 캠벨(22·자메이카)이 치고 나갔고,직선 코스에서 더욱 무서운 스퍼트로 결승선을 끊었다.1위 캠벨 22초05,2위 펠릭스 22초18. 캠벨은 “커브 공략이 성공적이었다.150m 지점을 지나면 앨리슨이 지칠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에는 나를 따라잡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오랜 염원인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캠벨은 이번 대회에서 조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올림픽 7차례 도전을 쓸쓸히 마감한 ‘비운의 흑진주’ 멀린 오티(44·슬로베니아)도 못이룬 여자 육상의 올림픽 금메달 한을 말끔히 풀었다.그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자메이카 전역은 열광의 도기니로 변했고,캠벨은 오티에 이어 새 영웅으로 떠올랐다. 자메이카의 작은 도시 트렐러니에서 태어난 캠벨은 고교시절 육상스타였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단거리에서 천부적인 자질을 보였다.이후 그는 미국 아칸소대학에 진학,마케팅과 경영학을 전공하며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400m 계주와 2002년 커먼웰스게임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해 무릎을 다쳐 단 한번도 실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무산되는 듯했다.하지만 올해 200m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부활,이번 올림픽 다크호스로 꼽혔다.한편 단거리 왕국임을 자부하던 미국은 이번 대회 여자 단거리에서 노골드의 참담한 수모를 당했다. 미국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지난 시드니올림픽까지 무려 5회 연속 여자 100m 정상을 차지한 강국.88서울올림픽에서는 그리피스 조이너가 100·200m를 석권했고,92바르셀로나·96애틀랜타에서는 게일 디버스가 2회 연속 100m에서 우승했다. 시드니에서는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가 100·200m를 다시 제패했다.그러나 올해 초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 100·200m 우승자인 켈리 화이트와 100m의 유망주 토리 에드워즈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잇따라 아테네행 티켓을 날려 미국의 수난이 예고됐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100m 우승 네스테렌코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남은 거리는 10m.무명 스프린터 율리야 네스테렌코는 마지막으로 트랙을 힘껏 박찼다.앞서가던 미국의 로린 윌리엄스의 등이 가깝게 다가왔고,이어 앞엔 아무도 없었다.새로운 ‘트랙의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네스테렌코는 중반까지 뒤졌지만 막판 10m를 남겨놓고 윌리엄스(10초96)를 따돌렸다.강력한 우승후보 이베트 아로바(불가리아)는 4위에 그쳤고,크리스틴 아롱(프랑스)은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4년전 시드니대회까지 정상을 지켰던 미국은 윌리엄스와 라타샤 콜랜더(11초18·8위)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지만 매리언 존스(30)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6연패에 실패했다.대회 전까지 철저한 무명이던 네스테렌코는 그러나 예선이 시작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결선까지 오르면서 세차례 연속 유일하게 10초대를 기록했고,특히 예선 1라운드와 준결선에서는 벨로루시 신기록을 세웠다.결선에서도 우승,금메달이 운이 아님을 입증한 네스테렌코는 존스 이후 무주공산이 된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73㎝ 60㎏의 늘씬한 몸매를 지닌 네스테렌코는 구 소련 땅에서 태어나 7종경기로 처음 육상을 시작했다.주요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 여자 400m 계주 7위와 지난 3월 세계실내선수권 60m 3위가 전부. 그러나 올들어 상승세를 탔다.지난 6월 영국그랑프리와 7월 그리스그랑프리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다.물론 기록도 11초대였고 특별한 경쟁자도 없었기 때문에 세계 육상계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네스테렌코는 ‘이변’이라는 표현에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트랙 외에는 어떤 곳에도 가지 않고 훈련에만 몰두했다.”면서 지옥훈련이 우승의 비결이었음을 강조했다.이어 “내가 예상 밖의 우승을 했다고 하지만 나는 이미 철저한 준비가 돼 있었고 이런 결과를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스테렌코의 금메달은 2001년 애드먼턴세계선수권에서 우크라이나의 잔나 핀투세비치 블록의 우승과 함께 흑인들이 점령한 육상 단거리 부문 ‘백인 돌풍’으로 받아들여진다.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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