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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생계 걱정 않고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8일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문애경(40)은 경기가 끝난 뒤 펑펑 눈물을 쏟았다. 문애경은 예선에서 린하이얀(중국)과 똑같이 374점으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다섯 발째에서 6.6점을 쏘는 실수를 저지른 탓에 린하이얀에 합계 4.5점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그는 “평소 다른 선수보다 맥박이 빨라 잘 긴장하는 편인데 5번째 발을 제때 쏘지 못해 시간이 흘러가자 초조한 마음에 실수를 한 것”이라면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실수로 놓쳐 너무나 아쉽다.”고 울먹거렸다. 문애경은 1987년 고교 재학 중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진 뒤 우연히 사격장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그동안 장애인 사격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비장애인 선수와 똑같이 운동하고 그에 못지않은 성적도 냈지만 이제껏 어느 누구도 장애인 선수들을 불러주지 않았다. 한 자루에 200만원 가까이 하는 권총은 물론 실탄도 스스로 부담했고 각종 대회에도 스스로 경비를 충당해 왔다.”며 설움을 토해냈다. ● 최연소 출전 박건우, 보치아 8강 진출 한편 장애인 특화종목인 보치아에 출전한 한국은 최연소 선수인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가 3회전에서 태국 선수를 8-2로 물리치는 등 4명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탁구도 전날에 이어 순항했다.8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이해곤은 2회전에서 독일의 홀거 니켈리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정영일과 조재관도 2회전에서 각각 쿠바와 슬로베니아 선수를 누르고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인 홍석만이 이끄는 400m 계주팀은 독일에 막판 추월을 허용해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 황명희는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실비아 데 마리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Beijing 2008] 볼트 3관왕·3세계新 ‘괴력의 V’

    ‘선더볼트’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단거리 3관왕을, 그것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장식하는 위업을 완성했다. 볼트는 22일 밤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남자 400m계주 결선에서 5레인 자메이카 계주팀의 네스타 카터와 마이클 프래터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나서 곡선주로에서 폭발적인 학다리 주법으로 쭉쭉 치고 나온 뒤 마지막 주자(앵커)인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에게 바통을 넘겼다. 자신이 프래터로부터 바통을 건네 받았을 때는 다른팀 주자보다 한두 발짝 뒤에 있었으나 폭발적인 스퍼트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킨 뒤 파월에게 바통을 건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00m에서 9초74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갖고 있는 파월은 80m 이상을 혼자 내달린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광판에는 37초10의 세계신기록이 아로새겨졌다.100m 결선에서 볼트에게 밀려 5위에 그쳐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파월은 막판 다른 주자들을 20m나 멀찌감치 떨어뜨리는 전력 스퍼트로 팀의 세계기록 경신에 힘을 더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미국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작성한 37초40이었다. 38초06를 기록한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 선수가 38초15로 브라질과 독일 등 쟁쟁한 나라 선수들을 제치고 동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미국이 준결에서 바통 실수로 탈락하는 틈바구니를 비집고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볼트는 100m 9초69,200m 19초30에 이어 이번 대회에 나선 종목마다 세계신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라 단거리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역대 단일 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달성한 이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멀리뛰기까지 4관왕에 오른 제시 오언스,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바비 모로,1984년 LA올림픽 칼 루이스 등 미국인 3인방이었는데 이번에 자메이카인이 새로 얼굴을 내밀게 된 것. 한편 앞서 여자 400m계주 결선에서는 전날 미국 남녀팀을 덮쳤던 바통 망령이 자메이카와 영국팀을 덮쳤다. 자메이카의 두 번째 주자 셰런 심슨이 세 번째 주자 케런 스튜어트에게 바통을 건네려 했을 때 마음만 바빴던 스튜어트가 너무 빨리 뛰쳐 나가 심슨이 뒤쫓는 순간 옆레인의 영국 주자와 충돌하는 바람에 바통을 넘기지 못했고 끝내 완주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 바람에 러시아가 42초31에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던 벨기에가 은메달을, 나이지리아는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美 남녀400m계주 바통실수…단거리 ‘노골드’

    육상 단거리를 휩쓸던 미국이 재앙에 가까운 횡액을 잇따라 당하며 좌초됐다. 이번 대회 남녀 100m와 200m 우승을 모두 자메이카에 내준 미국의 남녀 400m계주팀은 21일 준결선에서 마지막 주자 타이슨 가이와 로린 윌리엄스가 바통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연출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이 단거리 네 종목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못 건지기는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하고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2년 만인데 그 충격파가 400m계주로 그대로 이어졌다. 강박관념에 짓눌린 어이없는 실수가 연거푸 터져 나온 것. 남자 계주팀은 이날 밤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트랙에서 벌어진 1조 경기에서 7레인에 출전,3코너 곡선주로까지 8레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3번 주자 다비스 패튼이 앵커인 가이에게 바통을 넘겨주려다 가이가 놓쳐 결국 레이스를 포기했다. 곧이어 여자 400m 계주 준결선에서도 잘 뛰다가 앵커인 윌리엄스가 너무 일찍 출발한 탓에 세번째 주자 토리 에드워즈가 건넨 바통을 제대로 움켜쥐지 못해 결국 뒤로 흘리고 말았다. 윌리엄스는 뒤늦게 바통을 집어들고 전력 질주했지만 이미 다른 팀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였다. 미국 남자 계주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세계기록(37초40)을 작성한 팀으로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포함된 이후 15차례나 제패한 최강팀. 여자 계주팀도 9차례 정상을 밟은 전통의 팀이었으나 저주를 비켜가지 못했다. 반면 자메이카 남녀 계주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라 22일 동반 우승을 노리는 등 자메이카는 연일 잔칫집 분위기다. 전날 여자 400m허들 결선에서 멜라니 워커(25·52초64)가 우승한 데 이어 21일에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6)이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74에 결승선을 통과, 개인 최고기록을 찍으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앨리슨 펠릭스(23·미국)는 21초93으로 은메달에 머물렀고 캐런 스튜어트(자메이카)가 22초00으로 동메달을 따내면서 자메이카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육상에서만 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구 비례로 국가별 메달 중간순위를 매길 경우 1위라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 자메이카는 인구 280만명의 작은 나라로 범죄와 가난으로 점철된 국가 이미지를 단번에 바꿔 놓을 기회까지 잡았다. 특히 볼트 등이 나설 남자 400m계주와 여자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 ‘자메이카 돌풍’은 급기야 태풍으로 발전,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자메이카 정부는 볼트가 200m에서 우승한 20일을 ‘볼트 기념일’로 제정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육상강국 미국의 추락

    [Beijing 2008] 육상강국 미국의 추락

    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47개의 금메달 가운데 19일까지 23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은 육상의 중간결산을 한다면 미국의 답보 또는 후퇴, 각국 전력의 평준화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육상강국 미국’이란 표현은 약간 부풀려진 것이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미국이 따낸 금메달은 6개,4년 뒤 아테네에선 8개에 불과했다. 전체 금메달의 4분의1이 안 되는데도 팬들은 육상 경기만 열리면 미국이 메달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여긴다.100m와 200m,400m 계주 등 이른바 ‘스프린트 트리플’이 주는 실체 이상의 후광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1만m를 비롯한 장거리는 케냐 등 아프리카세에 자리를 내줬다. 필드에서도 미국은 항상 동구권을 비롯한 유럽세와의 경쟁에 시달려왔다. 이번 대회 들어 이런 흐름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스프린트 트리플에서 미국은 남녀 통틀어 금메달 6개 중 하나도 챙기지 못할 위기에 몰려 있다.21일 밤 제레미 워리너(24)와 라숀 메리트(22·이상 미국)가 맞붙는 남자 400m 결선에서 겨우 체면치레를 할 금메달 하나가 기대될 정도. 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박사는 “자메이카 등이 미국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 것에 견줘 미국은 세계 최강이란 자부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대표팀을 이끌 정신적 지주의 부재도 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처럼 동료들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리더 역할을 해야 할 타이슨 가이(26·미국)가 부상으로 200m에는 출전조차 못 하는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로는 귀화 등으로 각국 전력이 평준화된 점을 들 수 있다. 모로코 출신 라시드 람지(28)가 남자 1500m에서 새 조국 바레인에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19일까지 육상에서 금메달을 1개 이상 챙긴 나라는 카메룬, 파나마 등 15개국에 이른다. 메달을 1개 이상 건진 나라도 28개국이나 된다. 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앞세워 육상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명퇴 바람’에 교원 훈·포장 사상 최대

    공직사회에 ‘명예퇴직 바람’이 불면서 퇴직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근정훈장이나 근정포장 수여자가 크게 늘어났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를 열어 퇴직 교원을 비롯,12개 부문 유공자 4834명에게 훈장·포장을 주는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특히 김병묵 경희대 총장 등 올 상반기에 정년·명예 퇴직한 교원 4635명에게 근정훈장이나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근정훈장은 33년 이상, 근정포장은 3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763명에 비해 23.2%(872명)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앞서 지난 6월 퇴직 일반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근정훈장·포장 수여자는 4178명으로, 지난해 3955명에 비해 5.6%(223명)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명예퇴직이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은경 선수 등 58명에게 체육훈장 또는 체육포장을 수여한다.원자력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이성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본부장 등 2명과 조선산업을 기간산업으로 발전시켜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쓴 강호일 ㈜비와이 사장 등 4명은 각각 ‘제14회 원자력 안전의 날’(9월10일)과 ‘제5회 조선의 날’(9월15일)을 맞아 산업훈장이나 산업포장을 받는다.아울러 ‘제14회 통계의 날’(9월1일)을 맞아 이석훈 충남대 교수 등 4명에게도 훈·포장이 수여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Beijing 2008] 자메이카 ‘트랙 태풍’

    전날 우사인 볼트(22)에 이어 17일 밤 여자 100m 결선에서도 셸리 앤 프레이저(21·10초78)가 금메달, 셰런 심슨과 캐런 스튜어트(이상 24·10초98)가 사진판독까지 거친 끝에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자 자메이카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찾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볼트는 18일 남자 200m 예선 1라운드에서 레이스 중간부터 조깅하듯 겅중겅중 뛴 끝에 20초64에 결승선을 통과, 전체 2위로 예선 2라운드에 올랐다. 자메이카 돌풍이 100m를 넘어 200m(결선은 20일)와 400m계주(결선은 22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은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100m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연막작전으로 일관하던 볼트는 100m 우승 직후,3관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0m는 그의 주종목이어서 우승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이며 400m계주 역시 올시즌 베스트 기록에서 미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여자 200m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의 2연패가 점쳐지고 여자 400m계주도 미국 선수보다 월등한 기록들이어서 미국으로선 자칫 단거리 남녀 3개 종목 모두에서 하나의 금메달도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킹스턴 공과대학 에롤 모리슨 교수의 연구 결과, 이 나라 출신 스프린터의 근육에 ‘액티넨(Actinen) A’라는 특이한 유전자 성분이 숨어 있어 기량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자메이카 특산인 참마라는 식물이 효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고, 자메이카공대의 집중적인 육상 선수 육성 프로그램도 일조했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美 육상 떨고 있니?

    [Beijing 2008] 美 육상 떨고 있니?

    자메이카의 무서운 돌풍에 육상 단거리 최강을 자부해온 미국 육상이 추풍낙엽 신세가 되고 있다. 17일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21)가 10초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셰런 심슨과 케런 스튜어트(이상 24)가 사진판독까지 거친 결과,10초98로 똑같이 들어와 동시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와 미국 선수가 3명씩 결선에 진출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자메이카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나고 만 것. 미국은 메달밭으로 여겼던 육상에서 삐걱거리면서 중국과의 메달 경쟁에도 비상이 걸렸다.17일 오후 11시40분(한국시간) 현재 육상 종목에서 자메이카와 러시아가 금메달 2개씩을 따고, 우크라이나 등 6개국이 금메달 1개씩을 챙긴 반면, 미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에 그쳤다. 완전 망신이라 할 수 있는 저조한 성적. 문제는 남아 있는 종목 역시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것. 가이가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200m 승부의 추도 자메이카쪽으로 기울고 있다.400m계주에 출전할 수는 있지만 100m 결선에 올랐던 ‘자메이카 3인방’을 확실하게 꺾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뒤에서 웃는 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첫 종합 1위 달성의 야심을 품고 있는 중국이다. 한편 케네니사 베켈레(케냐)는 남자 1만m에서 27분01초17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는 6위에 그쳤다. 프랑수아 음방고 에토네(카메룬)는 여자 세단뛰기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겼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미국이 달려온다

    ‘육상 강국’ 미국의 반격이 시작된다.47개로 단일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는 육상 경기가 15일부터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전에 들어가기 때문. 14일 오후 11시10분 현재 금메달 순위에서 선두 중국(22개)에 12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이 모두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중국을 따라잡아 끝내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포환던지기와 경보 여자 10㎞부터 시작하는데 당장 미국은 포환던지기에서 애덤 닐슨(33), 리즈 호퍼(31), 크리스천 캔트웰(28) 등이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가 각종 기록을 취합해 펴낸 종목별 가이드에 따르면 육상에서 미국 선수가 금메달에 근접한 종목은 무려 17개로 전체 금메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 미국은 중장거리를 케냐와 에티오피아 철각들에게, 필드 종목은 옛 동구권 선수들에게 내주고 있다지만 단거리 종목에선 여전히 ‘슈퍼파워’ 지위를 누리고 있다. 남자 100m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타이슨 가이(26)를 선두로,200m의 월터 딕스(22), 숀 크로퍼드(30), 월러스 스피어먼(24),400m의 제러미 워리너(24), 라숀 메리트(22) 등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 100m에서도 토리 에드워즈(31), 무나 리(27)가 선두 주자로 나서고 200m에선 앨리슨 펠릭스(23)와 리,400m에선 사냐 리처즈(23)와 펠릭스,100m허들에선 롤로 존스(26)와 다무 체리(31) 등 금메달 후보들이 즐비하다. 남녀 400m계주,1600m계주도 미국의 아성이 워낙 두텁다. 남자는 특히 1600m 계주에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7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러나 미국이 소기의 성과를 얻으려면 새롭게 스프린터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메이카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남자 100m와 200m에선 각각 세계기록(9초72)과 시즌 베스트기록(19초67)을 낸 우사인 볼트(22)를 넘어야 한다.100m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9초74)을 낸 아사파 파월(26)이 100m와 400m계주에 가세,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전 인류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전 세계의 운동선수들이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올림픽에는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속출한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 아니라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얻고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 참가에 의의가 있다지만, 참가만을 위해 베이징에 간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2030이 말하는 나만의 올림픽 명장면을 모아봤다. ●반전 거듭했던 ‘우생순´ 평생 못 잊어 대학생 장모(23·여)씨는 올림픽 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여자 핸드볼 결승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적 덴마크를 만나 두 번에 걸친 연장 접전 끝에 승부 던지기에서 안타깝게 패한 그날의 경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벅차오른다. 장씨는 올해 초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새삼 느꼈다. 그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날 이후 장씨는 여자 핸드볼 경기의 팬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사소한 경기도 꼭 챙겨 봤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은 장씨의 그런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또 한번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된 여자핸드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한국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29대29로 극적으로 비긴 것. 전반에는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들어 투혼을 발휘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여자 핸드볼은 감동 그 자체예요. 하지만 올림픽 때만 잠깐 빛났다가 이내 시들해지고 마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파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보내줬으면 해요.” 회사원 이모(32)씨는 2004년 사격 여자 트랩에서 사상 첫 은·동메달을 목에 건 이보나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불모지였던 트랩경기에서 이보나 선수는 메달을 목에 건 후 ‘감독님이 꼴찌만 면하라고 했는데 뜻밖에 메달을 땄다.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던 23살의 앳된 모습이었다.”면서 “자신의 재능보다 노력에 의한 값진 메달이라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이보나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서 학비를 면제해 준다는 이유로 사격을 시작했다는 데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보통 메달은 4년의 고생이라고 말하는데 이 선수는 10여년의 노력을 보상받은 셈이라는 것이다.“금보다 값진 은·동메달이라는 말을 정말 피부로 느낀 경우였죠. 남들은 은메달이라고 울기도 하는데 방긋 웃는 이보나 선수의 미소가 제 삶의 활력소였습니다.” ●짝사랑하다 우승 순간 부둥켜안고 사랑 확인 회사원 윤모(39)씨는 ‘1992년 8월9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의 아내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날이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 1992년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다. 그는 평소에도 마라톤에 푹 빠져서 생활했다. 뛰는 순간은 근심·걱정을 모두 잊고, 철저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어서였다. 윤씨는 동호회에 첫발을 디딘 순간 한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온몸에 전율이 솟구치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후 동호회 활동을 하며 그녀와 자주 마주쳤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 속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그녀의 주변만 맴돌 뿐이었다. 그러다 역사적인 8월9일을 맞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 따던 날 윤씨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동아리방에서 TV 중계를 통해 마라톤 전 과정을 지켜봤다. 황영조 선수가 두 손을 번쩍 쳐들고 결승선 테이프를 끊는 순간, 회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 처음으로 그녀와 포옹(?)했고,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순간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그녀도 윤씨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였다.“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시 아내의 손을 잡은 제 손에 맺혔던 땀방울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황영조 선수의 금메달이 제 인생의 금메달이 되는 순간이었죠.” 회사원 김모(33)씨는 88서울올림픽 때의 탁구를 잊지 못한다. 특히 어린 현정화의 독한 눈매는 이후에도 ‘매의 눈’으로 회자됐고, 동네마다 탁구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탁구 라켓 하나씩은 갖게 됐다. 김씨가 살던 서울 대방동 근처에는 당구장 옆에 꼭 탁구장이 붙어 있었다. 김씨는 특히 당시 양영자, 현정화 조에 아깝게 분패한 중국 자오즈민, 천징 조의 자오즈민과 안재형 커플이 결혼하면서 탁구가 ‘사랑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회상했다. ●역도 장미란 선수 보고 인생의 새계획 세워 회사원 윤모(29·여)씨는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역도의 장미란 선수를 처음으로 봤다. 윤씨는 여자의 몸으로 상상하기도 힘든 무게를 들어올린 장 선수를 보고 인생의 역경을 헤쳐가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외모가 아닌 실력과 자부심으로 우뚝 선 그를 보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다한 후 가질 수 있는 ‘힘’을 본 것이다. 윤씨는 당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잇단 취업실패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는 장미란 선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취업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후 1년간 ‘백수’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각종 광고공모전에 도전해 입상하고,6개월은 대출을 받아 미국에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윤씨는 백수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겠다고 결심했고,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랄까요? 그런 면에서 저에게 장미란 선수의 존재는 특별하죠.” 공무원 최모(33)씨는 88서울올림픽의 육상 100m,200m,400m 계주 우승에 빛나는 ‘트랙의 패션모델’ 그리피스 조이너를 본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최씨는 ‘운동선수는 외모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었다. 그런 그에게 긴 파마 머리와 알록달록 색칠한 긴 손톱의 여자 육상 선수의 등장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멋부리러 나왔나.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던 그는 단거리 육상경기에서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당당히 1등으로 들어온 조이너의 실력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지난 1998년에 그녀는 비록 고인이 됐지만 그녀의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죠. 조이너는 그 말을 역으로 증명한 영웅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운동선수를 운동만 해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훈남´ 문대성 돌려차기 한 방 너무너무 멋져 대학원생 장모(30·여)씨는 아직도 88서울올림픽의 다이빙 스타 그레그 루가니스를 기억한다. 루가니스는 당시 남자 다이빙 경기에서 뒤로 2회전 돌기를 하다가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사고를 당하고도 84LA올림픽에 이어 남자 다이빙 2종목을 석권해 큰 감동을 줬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장씨는 그의 투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때까지 다이빙의 묘미를 몰랐죠.”라면서 “당시 루가니스의 몸놀림을 보고서야 다이빙이 왜 아름다운 스포츠인지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회사원 권모(25·여)씨는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의 뒤돌려차기를 꼽는다. 문 선수는 전날 온몸을 던진 분전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여자 핸드볼의 끈끈한 안타까움을 돌려차기 한 방에 날려보낸 것. 권씨가 그를 스타로 꼽는 것은 그가 단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은 아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줬다는 이유도 아니다. 준결승의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투혼을 발휘한 정신력, 승부가 끝난 뒤 패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무도정신, 태극기를 펴놓고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보인 뜨거운 애국심 등이 그를 권씨의 스타로 만들었다. 게다가 훤칠한 키에 근육질에 몸매, 서글서글해 보이면서도 강렬한 눈빛까지 문 선수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멀리서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그가 돌아오는 날 인천공항에 갔죠. 인산인해더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어떤 훈남이 등장할지 기대돼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5] ‘흑진주’ 오티, 8회연속 출전 좌절

    [베이징올림픽 D-15] ‘흑진주’ 오티, 8회연속 출전 좌절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벼르던 ‘흑진주’ 멀린 오티(48·슬로베니아)의 꿈이 좌절됐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첫 발을 디딘 오티는 2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육상 100m 대표 선발전에서 출전 기준기록에 0초28 모자라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바람을 안고 달린 것이 오티의 기록이 저조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말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11초61을 기록, 기준기록을 넘지 못한 그는 이날 마지막 기회까지 날려버렸다. 스프린터 강국 자메이카 출신이지만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한 오티는 2년 뒤 아테네올림픽에 슬로베니아 대표로 나서는 등 투혼을 발휘했지만 50세가 가까워지면서 세월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것. 세계선수권 메달 14개(금3·은4·동7), 올림픽 메달 9개(은3·동6)는 여자 트랙과 필드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 그는 잦은 출전 못잖게 2인자 설움을 톡톡히 당한 것으로 이름높다. 모스크바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건 뒤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400m계주 은메달 하나를 챙겼지만 금메달은 단 한 번도 걸어보지 못했다. 시드니올림픽 100m에서 4위에 그쳤지만 금메달리스트 매리언 존스(33·미국)가 지난해 약물복용을 뒤늦게 시인, 메달을 반환하고 기록이 삭제되는 바람에 뒤늦게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8회 진출의 꿈은 좌절됐지만 그는 질주의 갈망을 드러내고 있다. 슬로베니아 대표팀 코치 스르디얀 조르데비치는 “그는 여전히 가장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연아 “경쟁자는 내 자신… 실수 줄이는 게 중요”

    ‘은반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08∼09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이 확정됐다. ISU가 16일 발표한 다음 시즌 그랑프리 여자 싱글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김연아는 1차 대회(10월23∼25일·미국 에버럿)와 3차 대회(11월6∼9일·중국 베이징)에 초청을 받았다.1차 대회 경쟁자들은 세계 4위 안도 미키(일본)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4위를 차지한 나카노 유카리(23·일본), 그리고 8위 키미 마이스너와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 레이철 플랫(16·이상 미국) 등이다. 3차 대회에서 김연아는 안도와 다시 만나고 7위 사라 마이어(19·스위스), 율리아 세베스티엔(27·헝가리), 애슐리 와그너(17·미국) 등과 경쟁하게 된다.‘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4차 대회(11월13∼16일·파리)와 6차 대회(11월27∼30일·도쿄)에 배정되는 바람에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연아는 이날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함께 출전하는 선수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즌 여섯 차례 시리즈로 치러지는 그랑프리에는 각 대회 12명씩 참가하며 이 가운데 최상위 6명이 파이널대회(12월10∼14일·한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곗돈’은 늘 무사하지 못하다. 계주는 늘 곗돈을 들고 튀고 남은 자들은 분노에 몸을 부르르 떤다.‘잡히면 죽는다.’를 연발하면서. 영화 ‘걸스카우트’(제작 보경사·5일 개봉)가 결성된 이유도 그래서다. 손대는 재테크마다 망해 생활계의 ‘마이너스 손’이라 불리는 미경(김선아)은 도시락집 차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 봉순(이경실)은 둘째아들 수술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하다. 마트 점원으로 일하는 이만(나문희)은 서른 백수 아들 뒷바라지에 바쁘다. 카드 빚에 시달리는 은지(고준희)는 패션과 성격만은 구김살 없다.20대에서 60대까지 아우르는 넷은 곗돈을 들고 튄 미용실 성 원장을 잡는데 의기투합한다. 그런데 이 여자들, 성 원장이 출몰한다는 미사리 카페에 퍼지고 앉아 텐트를 치고 삼겹살까지 구워 먹는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은 범죄·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걸스카우트’는 ‘여성판 범죄의 재구성’을 자처한다. 그러나 여성들의 단체전과 생활밀착형 캐릭터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제2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영화는 보통 사람들은 결국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회적 공분’을 귀여우면서도 처절한 액션으로 풀어 나간다. 그러나 아줌마들의 짙은 ‘살냄새’에 분양사기금 횡령 사건이라는 만화적 상황이 끼어들면서 공감은 떨어진다. 장르가 섞이며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도 약점. 세련된 전개와 올골진 짜임새가 아쉬운 부분이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매리언 존스 하나 때문에…”

    ‘매리언 존스 하나 때문에’ 2004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여자 1600m계주에서 금메달,400m계주에서 동메달을 땄던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메달을 박탈당했다. 당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위증했다가 나중에 사실을 털어놓아 모든 메달과 기록을 삭제당하고 실형을 살고 있는 매리언 존스(33)와 함께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메달을 잃게 된 것. 가히 ‘스포츠계의 연좌제’라 할 만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존스와 함께 뛰어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질 밀스 클라크, 모니크 헨나건과 라타샤 콜란더와 400m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리스티 게인스, 토리 에드워즈와 낸시 페리에게 수여한 메달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고 지젤 데이비스 IOC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메달과 증서를 돌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IOC는 존스와 함께 뛴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SOC는 이날 성명을 발표,“이번 결정은 금지약물을 사용하면 어떤 결과로까지 번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한 선수가 속일 경우 팀동료는 물론, 경쟁자와 팬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연좌제 처벌을 달게 받아들인다는 입장 표명이다. IOC집행위는 존스와 팀동료로부터 회수한 메달을 어떻게 재분배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데이비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녀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놓쳤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이 에이스 안현수(23·성남시청)와 진선유(20·단국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 동반 우승에 실패했다. 남자대표팀은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치러진 대회 결승에서 총점 30점으로 미국(38점)과 캐나다(32점)에 밀려 3위에 그쳤다.1000m에서 이호석(경희대)과 성시백(연세대), 송경택(고양시청)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하고 이승훈(한국체대)이 3위를 꿰차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지만 500m에서 성시백과 곽윤기(신목고)가 실격, 선두를 미국에 내줬다. 이어진 3000m에서 이승훈이 1위에 올라 점수를 보탰지만 함께 나선 이호석이 실격됐고, 결국 계주에서 꼴찌로 밀리면서 종합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7연패 도전에 나선 여자대표팀은 총점 35점으로 중국(45점)에 무려 10점 차로 뒤져 종합 2위, 연속 우승 행진을 ‘6’에서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녀쇼트트랙 동반우승 도전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동반 세계제패에 다시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15∼16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팀선수권대회. 지난주 세계쇼트트랙선수권에서 ‘에이스’ 안현수(23·성남시청), 진선유(20·단국대)가 불참하고도 금메달 5개의 성과를 거둔 대표팀은 쉴 틈도 없이 지난 11일 하얼빈행 비행기를 탔다. 팀선수권은 이번 시즌 여섯 차례의 월드컵 성적을 결산, 개최국을 포함한 남녀별 세계랭킹 상위 8개국만 출전하는 대회.500m,1000m,3000m와 남녀 계주 등 4종목이 치러지며 500m와 1000m는 국가별로 남녀부 각각 4명씩 출전하고 3000m에는 2명씩 나선다. 선수들의 랭킹 포인트를 합쳐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우승하기 위해선 고른 성적이 중요하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달랑 1개로 진선유의 공백을 실감한 여자대표팀의 7연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2002년부터 무려 6년 연속 정상을 지켰지만 ‘쌍두마차’ 진선유의 발목 부상과 정은주(한국체대)의 슬럼프가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신 세계선수권 1500m 은메달과 개인종합 3위에 오른 양신영(분당고)의 스케이트날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2004년부터 짝수 해마다 우승한 남자대표팀은 송경택(고양시청), 이호석(경희대), 이승훈(한국체대)이 나란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 어느 정도 안현수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 성시백(연세대), 곽윤기(신목고) 등까지 힘을 보태며 지난해 캐나다에 내준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넘버2 이호석 “나도 1인자”

    남자 쇼트트랙의 ‘넘버2’ 이호석(22·경희대)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석은 9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2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26초528)와 송경택(고양시청·1분26초615)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 짜릿한 1위. 겨울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고교 시절 주니어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차지했지만 안현수(23·성남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설움을 겪었다. 그리고 안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끝내 금메달을 따낸 것. 이호석은 송경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2∼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결승점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벤치의 작전이 걸렸고, 이호석과 송경택은 선두로 달리던 찰스 해멀린(캐나다)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치고 1∼2위로 튀어나갔다. 오노가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이호석을 따라잡기엔 스케이트날 하나가 모자랐다. 이승훈(20·한국체대)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계주를 우승했지만 개인종목에선 ‘노메달’에 그쳐 지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20·단국대)의 공백을 실감했다. 남녀 개인종합 우승은 각각 오노와 3관왕에 오른 왕멍(중국)에게 돌아갔다. 강릉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 더 게임서 뇌를 바꾼 두 남자

    영화 더 게임서 뇌를 바꾼 두 남자

    # 25년 전이다.‘수사반장’이 한창 인기이던 시절. 변희봉(66)은 온갖 간첩에 잡범을 도맡았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바닥의 잡범’이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울면서 집에 왔다.“아빠, 그런 역할 안 하면 우리 못 사는 거야?” 그 딸은 마흔을 바라보는 엄마가 됐다. 그리고 예순 넘어 처음 주연이 된 아버지에게 말했다.“아빠 멋지다.” 배우 변희봉의 극적인 드라마다. # 신하균(34)은 늘 비정상적인(?) 캐릭터로 살았다.‘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누나를 죽인 용의자로 이렇게 진술했다.“나는 여자예요. 임신 중이고요.” 무서웠다.‘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외계인에 미쳐 있었다. 왜 그러냐는 질문에 그는 선문답했다.“영화는 영화다.” 설명인즉,“영화니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그 사람이 실제고 현실”이란다. 알쏭달쏭했다. 역시 알 수 없는 캐릭터였다. 서른두살 차이. 신하균과 변희봉이 몸을 바꿨다. 영화 ‘더 게임’이 둘의 뇌를 바꿔 끼웠기 때문. 가난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젊은 초상화가 민희도(신하균). 돈도 명예도 여자도 가졌지만 죽음이 닥친 제2금융회사 회장 강노식(변희봉). 노식은 희도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노식이 지면 30억원을, 희도가 지면 젊은 몸을 내놔야 한다. 서른두살은 그렇게 간단하게 뒤집혔다. 시간이 안 맞는다는 두 사람을 이틀차를 두고 만났다. 그들이 마주했다면 서로에게 건넸을 말을 인터뷰로 기웠다. 사실 이 영화는 둘에게 아이러니다. 몸을 뺏긴 사람은 빼앗은 사람을, 빼앗은 사람이 뺏긴 사람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 변희봉은 시나리오만 받아보고는 무릎을 딱 쳤다.‘왼갖 간첩’에 ‘시중 잡범’ 악역만 했던 그에게 돌아온 제대로 된 악역이었기 때문. 변희봉은 눈을 크게 치켜떴다.“어, 이거는 내가 할 수 있다. 늙음 속에 젊음이 왔을 때 돌아갈 상항이 충분히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아∼ 좋아서 감독과 얘기를 해보니 ‘잘못 읽으셨는데. 거기서 민희도랑 바뀌는데요.’하더라고. 그래서 집에 가서 읽어보니 아, 이거 큰일났네. 한다고 했는데 큰일났네.” 신하균은 릴레이 경주라고 생각했다.‘선생님이 이만큼 하면 내가 받아 이만큼’. 바통 터치하는 계주 선수처럼 묵묵히 달렸다.“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똑같은 인간이라는 거예요. 둘다 피해자일 수도, 가해자일 수도 있죠. 몸은 젊은데 노인 역을 해야 되니 관객의 몰입이 깨지지 않을까 했는데 중요한 건 겉모습을 흉내내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막상 두 사람이 마주치는 장면은 거의 없다. 초반부 내기를 제안할 때, 수술할 때, 다시 내기를 제안할 때. 서너 장면뿐이다. 그래도 변희봉은 후배의 영화를 다 챙겨봤다. 정작 힘들었던 건 ‘연애’였다.“힘이 안 들 수가 없어요. 희도가 사랑했던 그 젊은 애를 내가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눈빛으로 보는 것이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저는 또 연애라는 건 못해봤어요, 허허.” 나이 서른에 중매로 결혼한 탓이라 했다. 키스 신도 있었는데 시나리오에서 빠졌다. 덕분에 노배우의 가슴은 잠시나마 뛰었다. 영화에서처럼 몸을 바꿀 수 있다면 누구와 바꾸겠냐고 물었다. 신하균은 “새의 몸”이라고 했다.“날아다니잖아요. 원하는 곳을 날아서 갈 수 있다는 것이요. 사람은…별로 바꾸고 싶은 사람이 없어요.” 변희봉에게는 질문을 달리했다. 영화에서처럼 ‘젊어질 수 있다면’을 가정했다. 그가 자세를 고쳐 앉았다. 몇번이고 관두려 했던 징그러운 직업을 다시 하겠다 했다.“아∼ 그러면 멋지죠. 그러면 멋집니다, 이제. 배우를 정말로 멋지게 하죠.” 멋지다는 말이 트로피처럼 진열됐다.“그때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바꿨더라면 어찌 알겠어요. 죽었을는지도. 정년퇴직하고 집에 앉아 손자들 보게 됐을지. 이런 자리에 온 건 게임에서 이겨낸 사람이라는 거죠.” 긴 필모그래피를 지니고서도 영화에서는 처음 마주친 두 사람. 서로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선배는 후배에게 “네가 이겼다.”고 했다.“이 사람은 정말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주 조용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십시오. 얼마나 깊은 생각을 했는지 압니다.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야, 니가 나 이겼다, 잘했어. 내 솔직한 심정입니다.” 후배는 선배의 열정에 감동했다. 대사뿐 아니라 지문의 위치까지 외워 오는 선배였다. 만나는 장면이 적어 아쉬운 것도 그 때문이다.“앞으로도 건강 조심하셔서 또 새롭고 파격적인 역할로 재미를 주셔야죠.” ‘더 게임’에서 한 사람은 이겼고 한 사람은 졌다. 그러나 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두 배우의 얼굴에 승자의 미소가 떠 있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구천은 암응을 제계영 쪽으로 보낸다. 암응 또한 대왕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챈다. 암응은 당려가 새긴 글자를 통해 구천을 암살하려는 그의 결심이 변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자신과 함께 남은 생을 편히 살자고 설득한다. 당려는 암살 계획을 포기한 듯 구천의 용포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2007년 최고의 악동들을 다시 만난다. 엄마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주먹을 휘두르던 폭력의 절대강자, 다섯살배기 늦둥이. 그리고 낮잠이 몰려오는 오후 2시가 되면 무시무시한 ‘잠과의 사투’를 벌이던, 잠투정 공주를 다시 만난다. 아이들이 방송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50분) 첫 번째 도전자는 김상엽. 역대 최강의 100인 군단을 물리쳐 예비신부인 여자 친구에게 값진 선물을 안길 수 있을 것인가? 두 번째 당찬 도전자는 고시준비생 신국인. 여기에 맞서는,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브레인 고시합격자 100인. 사법고시합격자 50인과 행정고등고시합격자 50인의 팽팽한 도전을 지켜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세계 최대이자 최고인 티베트 고원.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관광객이 급속히 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티베트 민족은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랜 건물 복원에 힘을 쓰고 전통 수공예와 무용, 의상 등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인간은 일생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긴 시간을 수면으로 보낸다. 잠자리의 필수품이자 동반자가 바로 베개인데, 베개가 맞지 않으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연, 숙면을 유도하는 좋은 베개란 어떤 것일까?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집 앞 차 안에서 키스를 하려던 기준과 혜영을 본 신구는 앞으로 결혼전까지 혜영의 통금 시간은 10시라고 잔소리를 한다. 한편, 은숙은 수영과 병진 모르게 2000만원짜리 계를 들고 목돈 받을 날만 기다리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가 계주가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김연아 “아사다 또 꺾겠다”

    ‘은반의 요정’ 김연아가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최고의 ‘여제’를 가리는 파이널대회에서 ‘무결점 연기’를 선언했다. 김연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벌어지는 07∼08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전지 훈련중이던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11일 토리노에 입성한다. 시니어 첫 시즌에 우승, 은반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던 김연아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2년 연속 우승이다. 김연아는 토론토를 떠나기 직전 “지난 두 차례 그랑프리에선 몇 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파이널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예상대로 만난 `동갑내기 라이벌´ 예상대로 둘이 만났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에게는 ‘동갑내기 라이벌’,‘선의의 경쟁자’ 등 수두룩한 별명이 붙어 있다. 주니어 시절 한 차례씩 파이널 우승을 주고받은 뒤 나란히 시니어에 입문한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파이널대회에선 김연아가 아사다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물론 아직까지 세계랭킹에선 근소한 차이로 아사다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사다를 또 제치고 김연아가 파이널 2연패를 일궈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단 점프의 질에서 김연아가 거리를 더 벌렸다는 게 가장 큰 이유. 두 차례 그랑프리를 통해 김연아는 ‘정석’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점프를 구사했다. 여기에 순차적으로 난이도를 높인 스핀과 스텝으로 기량을 보강해 득점 레벨을 올려 놓은 만큼 어이없는 실수만 없다면 또 아사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연아는 아사다와의 경쟁에 대해 늘 그랬던 것처럼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면서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하겠다고 말했다.●복병은 안방 텃세 코스트너 이번 파이널대회에는 지난 여섯 차례의 그랑프리를 통해 가려진 득점 랭킹 상위 6명만 출전한다. 둘을 포함해 나카노 유카리(일본), 키미 마이스너, 캐롤라인 장(이상 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그들이다. 이 가운데 코스트너는 아사다에 필적할 최대 경쟁자로 손꼽힌다. 지난 2003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 이탈리아 여자 싱글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주목을 받은 그는 2년 뒤 첫 세계선수권에서도 첫 (동)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 유럽시니어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유럽의 희망’. 김연아가 우승한 3차대회(하얼빈)에선 3위에 그쳤지만 6차대회(센다이·NHK컵)에서 사라 마이어(스위스)를 제치고 우승, 파이널 티켓을 움켜쥔 저력과 상승세가 돋보인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표현력에다 주니어 시절부터 닦아온 기량은 지난 4월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탄탄하다.스케이트의 에지를 깊고 시원하게 이용하는 스핀은 여섯 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으뜸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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