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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와 잠자던 생후 3개월 여아 숨져

    부모와 잠자던 생후 3개월 여아 숨져

    생후 3개월된 여자아이가 부모와 잠을 자던중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숨졌으나 사인이 드러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3개월 된 A양이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인다는 부모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A양은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A양의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건강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A양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사인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사인을 알 수 없어 국과수에 부검 의뢰하기로 했다”며 “학대 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극단적 선택 추정” 강릉서 30대 연인·60대 모친·반려견 숨져(종합)

    “극단적 선택 추정” 강릉서 30대 연인·60대 모친·반려견 숨져(종합)

    수일 전 서울서 렌터카 타고 강릉 찾아경찰, 정확한 사망 동기 등 추가 조사 강원 강릉시 한 아파트에서 남녀 3명이 숨졌다. 반려견 1마리도 함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강릉시 포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 60대 여성 C씨가 떨어졌다. 소방서에는 “쿵 소리가 나더니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남녀 3명을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3명 모두 끝내 숨졌다. 이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1마리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연인관계이며, 60대 여성 C씨는 A씨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서울 거주자로, 수일 전 서울에서 렌터카를 타고 강릉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자친구 B씨의 휴대전화에서 남자친구 A씨의 채무를 비관하는 유서 형식의 글귀를 확인하는 등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정확한 사망 동기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쫓겨나서 그만” 美 18세 소녀, 자택 굴뚝에 끼여…소방대가 구조해

    “쫓겨나서 그만” 美 18세 소녀, 자택 굴뚝에 끼여…소방대가 구조해

    미국의 한 18세 소녀가 자택에 있는 굴뚝에 몸이 끼는 굴욕적인 사고를 당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굴뚝 끼임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네바다주 헨더슨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소녀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쫓겨난 뒤 어떻게든 집에 들어가기 위해 지붕에 있는 굴뚝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몸이 끼여 움직일 수 없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소방대는 소방차의 사다리와 로프 등을 사용해 30분 만에 소녀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는 이들 소방대원이 예전부터 좁은 장소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도 소녀는 어떤 부상도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과거에는 이런 사고가 안타까운 결말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5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9세 남성이 다른 사람의 집 굴뚝으로 침입했다가 중간에 몸이 끼었지만 가만히 숨어 있다가 집 주인이 벽난로에 불을 붙이는 바람에 연기를 마셔 질식사하고 말았다. 이때 죽은 남성은 절도 목적으로 침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같은 주에서는 한 여성이 전 남자 친구가 보고 싶어 그의 집에 몰래 들어가려고 굴뚝으로 침입을 시도했다가 옷이 찢겨져 벌거벗은 모습으로 발견돼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2014년 역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집안 어디선가 여자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수색 도중 굴뚝에서 주인 남성과 안면이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당시 인터넷으로 알게 된 남성을 만나기 위해 굴뚝 침입을 시도했다가 붙잡혀 불법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헨더슨 소방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해수욕장 여자화장실에 남성이...경찰 추적중

    제주 해수욕장 여자화장실에 남성이...경찰 추적중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도내 모 해수욕장 여자화장실에 있다가 발각되자 도주했다. 이 남성은 화장실 칸 안에 있다가 이를 눈치챈 여성 이용객들이 항의하자 이를 뿌리치고 바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장실 안에 설치된 불법 촬영 기기는 없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맞고 혜택 누리세요”… 각양각색 인센티브 마련한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백신 맞고 혜택 누리세요”… 각양각색 인센티브 마련한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백신도 맞고, 각종 혜택도 누리세요.” 서울 자치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접종완료 기념 카드나 스티커, 공공시설 출입 허용 등 인센티브도 다양하다. 몇몇 자치구는 백신 접종 참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비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접종 배지나 스티커를 배부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17일부터 백신 2차 접종자에게 접종완료 기념 카드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카드는 신분증과 함께 소지하기 편하도록 명함 크기로 제작했다. 간단한 인적사항과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이 기재된다.구 관계자는 “접종완료 카드는 예방접종증명서를 대체하지는 않으며,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작했다”며 “향후 접종완료 카드가 지역 내 경로당 등 공공시설에서 접종확인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랑구는 2차 접종을 마친 구민에게 배지를 배부한다. 17일 이후 접종 완료자부터 접종 기관에서 나눠주고 있다. 17일 이전에 접종을 마친 사람은 다음달부터 차례대로 배부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역시 2차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 스티커를 제공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에 부착할 수 있다. 구로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식품접객업소에 안심 스티커를 배부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간 침체된 지역 경제도 살리기 위해서다. 신청 대상은 지역 내 일반·휴게 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5500여곳 중 종사자 전원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곳이다. 구는 안심 스티커 부착 업소에 대해 안심식당 지정 시 적합 여부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안심식당은 종사자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음식 덜어먹기, 소독·환기, 위생적 수저관리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던 주민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일부 시설 운영을 재개한 곳도 있다. 구로구는 지난 1일부터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지역 내 경로당 197곳 중 운영 재개를 원하는 경로당에 한해 자율적으로 개방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운영하고 입실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특히 바둑, 장기 등 접촉성 프로그램이나 식사, 음식물 반입은 금지한다. 또 경로당마다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백신 1차 접종 확인서와 2주 이상 경과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중구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경로당과 복지관, 수영장, 실내체육시설을 완전 개방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문을 닫았던 충무 스포츠센터와 회현 체육센터 수영장을 지난 14일부터 개방해 접종자는 수용인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간 복지관과 자치회관에서 인기 좋은 강좌였지만 비말로 인한 감염 우려로 폐강됐던 노래 교실, 요가 등의 프로그램도 다시 개설한다. 백신 접종자를 위해 문화 시설 입장료를 할인하는 곳도 있다.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는 다음달 11일까지 입장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접종자 외 동반 1인까지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인 4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은평구는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관람료와 찾아가는 장난감 ‘붕붕이’ 서비스 이용요금을 면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내 여친한테 말걸었지?” PC방서 20대男 무차별 폭행

    “내 여친한테 말걸었지?” PC방서 20대男 무차별 폭행

    PC방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말을 걸었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자친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폭행 피해 신고를 접수해 A씨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0대 B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55분쯤 부산진구 한 PC방에서 A씨의 여자친구인 C씨에게 “게임을 같이 하자”고 말을 걸었다가 A씨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부산에서 유명한 폭력조직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A씨가 조폭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석요구를 한 상태로,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野 5.18 왜곡 한기호 임명 후폭풍...정의당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野 5.18 왜곡 한기호 임명 후폭풍...정의당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한데 이어 정의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환골탈태하던 국민의힘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바로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이준석 대표는 새만금현장을 시작으로 군산, 전주까지 전북 전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수행중”이라며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전북 일정을 순회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병행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한기호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 왜곡한 ‘가짜뉴스’ 선동가”라며 “5.18 왜곡 발언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인 부류가 바로 북한개입설을 기반으로 한 선동이다. 이 대표가 말한 음모론자, 지역비하를 한 일부강경보수층이 바로 한기호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북괴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가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고, 청년 실업 해결 방법으로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다시 늘리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전날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부적절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한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고 왜곡했고, 태극기부대의 광화문 집회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악의적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는 음모론을 퍼뜨렸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비난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신 중 과로로 돌아가신 여군 장교를 향해선 ‘본인의 귀책사유’라고 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좌파 색출’을 주장하는 등 비상식적 발언까지 일삼던 분”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 의원의 막말은 책을 만들어도 충분할 만큼 많다”며 “이 대표에게 막말로 상처받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14회 부산항 축제 19~20일 개최, 참가자 사전예약

    제14회 부산항 축제 19~20일 개최, 참가자 사전예약

    부산시는 올해 제14회 부산항축제가 19·20일 이틀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이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개막행사, 체험·참여행사, 비대면 행사 등으로 나누어 모두 9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막행사로는 첫날 개막공연과 20일 드라이브 인 영화관 등 2개 행사가 열린다. 체험·참여 행사는 부산항 관광, 체험가득해(海), 낭만가득해(海), 환경예술 캠페인, 해양레저 체험 등 모두 5개 행사가 마련된다. 랜선투어 부산항축제, 글짓기·그림대회 등 2개 행사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행사 참가 인원은 사전 예약제로 제한을 했다.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인터넷 예약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5분만에 매진될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축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는 개막행사 참가 신청자 가운데 26%는 부산외 다른 지역 관광객으로 나타나 부산항 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 축제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개막행사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19일 오후 8시 참가자들이 승용차(250대)를 타고 즐기는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열린다. 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역시 승용차 250대로 제한해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가족영화를 관람하는 ‘부산항 영화관’이 운영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광안대교, 동백섬, 마린시티 등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요트투어 체험, 송도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카약·모터보트 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의 숨은 해양관광지를 소개하는 ‘드라이브 in 부산항’은 이달말까지 계속진행되며, 우수 참여자를 선정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숨은 명소와 참가 방법은 축제조직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항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다가오는 일상에 대한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모두 합심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순천서 빗길 승용차,승합차 충돌로 20대 4명 사망,3명 부상

    전남 순천에서 6명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18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분쯤 순천시 용당동 한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B(54)씨의 카니발 승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탄 20대 초반 6명(남자 3명·여자 3명) 중 뒷자리에 탄 4명(남자 1명·여자 3명)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A씨와 앞 좌석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으며 승합차 운전자 B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사고는 새벽에 황색 점멸등이 켜지는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km였고 전날부터 사고 당시까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경찰은 양쪽 차량 운전자들을 채혈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양천구 도서관의 재해석 ‘도서관에서 예술로 놀자’

    양천구 도서관의 재해석 ‘도서관에서 예술로 놀자’

    재단법인 양천문화재단(이사장 김신아)이 도서관과 예술가를 잇는 2021 양천 예술가 공간 연계 사업 ‘도서관에서 예술로 놀자’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립도서관 9곳과 예술가들이 함께 공간을 재해석하고 변화시키는 예술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시각예술(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연극, 다원예술, 음악, 문학, 무용 분야의 예술가 5팀과 영상 촬영을 위한 크리에이터 1팀 등 총 6팀을 공개모집으로 선정한다. 선정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각 팀별 프로젝트 활동비 700만원 및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도서관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가를 지원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예술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는 스위스의 화가 파울 클레의 말처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예술을 공유하고 양천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여자 모집은 6월 23일 저녁 6시까지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서류심의 결과발표는 6월 30일이며 서류심의 합격자에 한해 7월 5일 인터뷰(PT) 심의를 진행한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총 쏠 사람 없다”는데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 “사형수에 선택권 줘야”

    “총 쏠 사람 없다”는데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 “사형수에 선택권 줘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교도소에서 오랜 세월 집행을 기다려 온 사형수 둘이 이달 중에 전기의자에 앉는 일은 일단 피하게 됐다. 교정 당국이 총살형을 집행할 대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찌 됐든 두 집행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법에 보장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주 대법원이 판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브래드 시그먼(63)과 프레디 오언스(43)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그먼은 야구방망이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해 2002년 사형이 확정됐으며, 오언스는 편의점 점원을 살해한 혐의로 1999년 이후 집행을 기다려왔다. 원래 시그먼은 오는 18일, 오언스는 오는 25일 전기의자에 앉혀 각각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주 대법원은 사형수들이 지난해 발효된 새 법에 따라 총살형이나 전기의자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형 집행을 중단시켰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010년 이래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37명의 사형수가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주는 1996년부터 13년 동안 한 해 평균 3명의 사형수를 독극물 주사로 처형해왔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사형 집행용 약물 생산을 중단하면서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기존 법 아래에서는 독극물 주사로만 집행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는 지난달 17일 새로운 사형 부활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처형용 약물이 확보되면 독극물 주사형을 실시하되, 그렇지 않으면 사형수가 전기의자형이나 총살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규정했다. 새 법에 따라 주 교정국은 사형 집행 준비에 착수했지만 처형용 독극물 확보는 불가능하며, 총살형 집행을 위한 총살대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 교정국은 밝혔다. 결국 두 사형수는 전기의자로 처형되는 수밖에 없었다.이에 두 사형수의 변호인들은 “전기의자형은 매우 잔인한 사형 수단이며, 사형수들은 독극물 주사로 처형될 권리가 있다”며 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주 법무부는 “교정국은 단지 법을 집행할 뿐이며, 전기의자 처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례는 없다”고 반박했지만 대법원은 사형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정국은 판결이 전해진 뒤에야 총살 집행대에 관란 정책이나 절차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다른 주에서 어떻게 이런 절차가 진행되는지 살펴봐 가이드로 삼겠다. 우리는 총살 집행대가 처형의 한 옵션이 되면 법원에 알리겠다.”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8개 주는 전기의자형을,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미시시피, 유타, 오클라호마 4개 주는 총살형을 여전히 유효한 집행 방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저소득 근로청년들에 대한 자산형성 지원 대폭 확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저소득 근로청년들에 대한 자산형성 지원 대폭 확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지난 16일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정책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저소득 청년들을 위한 자산형성 사업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를 대폭 확대하여 심의·의결하였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2015년부터 저소득 가구·근로청년들의 빈곤탈출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자 주거, 창업, 교육, 결혼자금 등을 목적으로 10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의 저축액을 1:1 매칭을 통해 지원하는 서울형 자산형성사업이다. 이번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존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청년희망플러스 통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본인저축액을 30만 원까지 상향하며, 지원자격 만 39세 이하, 지원요건 월수입 250만 원 이하, 선발인원(희망두배 통장 3000명 → 청년희망플러스통장 3500명)등을 확대하고자 제출되었다. 하지만 보건복지위원회위원들은 제1차 복지정책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변경된 사업 기준은 현재 저소득 근로 청년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고, 초기 신청 이후 참가자의 소득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의 확대는 성급한 추진이라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또한 본 사업의 평균경쟁률이 4.6:1에 달해 탈락한 기존 대상자의 박탈감이 큰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보건복지위원회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의 지원 자격, 지원요건 등 기존 사업계획의 대상자 기준을 유지하면서, 참여자 수를 7000명으로 확대하도록 변경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다 많은 저소득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참여자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실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운 저소득 청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저소득 근로청년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며, 이번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저소득 근로청년의 자산형성과 자립을 위한 폭넓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심의배경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붕괴 참사, 운전사가 엑셀만 밟았어도” 송영길에 광주 “망언” 격앙 (종합)

    “붕괴 참사, 운전사가 엑셀만 밟았어도” 송영길에 광주 “망언” 격앙 (종합)

    시민사회 “본질 이해 못한 상식 밖의 망언”“버스기사가 잘못해 피해 커졌다는 거냐”송영길에 사과 촉구 속 宋 “오해 있다” 해명宋 “버스정류장 옆 철거 현장 방치 질책한 것”宋 “언론의 악의적 참사…강력 대응” 언론탓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두고 매몰된 시내버스 운전사를 탓하는 듯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광주 시민사회가 “본질을 이해 못한 상식 밖의 망언”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당 이병훈 의원이 참사 다음 날인 10일 사고 현장에서 웃는 모습이 보도돼 물의를 빚자 사과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언론개혁에 정치적 소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운전사가 본능적 감각으로엑셀만 좀 밟았으면 살았을 것”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 현장이 돼 있으니 그게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 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을 보면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뒤 3∼4초 만에 건물이 붕괴하면서 해당 시내버스는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매몰됐다.“‘세월호 참사는 단순 사고’ 라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 분노 이를 두고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이게 광주에 핵심 기반을 둔 민주당의 당 대표 입에서 나올만한 이야기인가 믿기 어렵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두고 단순 사고라고 했던 당시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본질적인 이해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이라면서 “상식 밖의 망언에 화가 치밀어 무어라 논평하고 싶지도 않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오는 주말 붕괴 참사 관련 추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마치 참사의 피해자인 버스 기사가 잘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표현한 망언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노총은 “정부, 정치권이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재발을 막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또다시 재발하는 데에는 이런 얕은 인식하에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아서다”라면서 “집권당의 대표는 자신의 망언을 사과하고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야당도 “참사 책임을 운전사에 떠넘긴다”고 꼬집었다.송영길 “버스정류장을 조금이라도앞으로 옮겨놨다면 피했을 것이란 말” 사고 현장까지 찾아와 사고 내용을 브리핑받기도 한 송 대표가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일부 유족들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발생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그 앞에 있던 시내버스가 매몰되며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송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해가 있었다”면서 “제 말의 취지는 버스정류장 앞에 그 위험한 5층짜리 건물 해체 작업을 방치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 정류장을 조금이라도 앞으로 옮겨놨다면 버스가 더 진행하려는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했을 것이고, 그 순간 본능적으로 엑셀을 밟았으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宋 “잘못된 보도로 상처 컸을 유족 죄송”“미디어 환경 혁신에 정치적 소명 걸 것” 그러면서 송 대표는 자신의 발언으로 곤경에 빠진 상황이 언론에 의한 악의적 참사라며 강력 대응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엑셀’ 발언 논란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진 것으로, 언론 참사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늘 어떤 기자는 제 말 일부를 잘라내 기사를 송고하며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라는 대목만 키웠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미디어 환경 개혁의 당위성을 언론들이 만들어줬다는 점에선 정말 다행이다. 미디어 환경 혁신에 정치적 소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버스 정류장이 없었다면, 그래서 버스가 바로 그 시간에 정차하고 있지만 않았다면, 혹시 버스가 사고 현장을 지나더라도 이상한 조짐이 보였으면 운전기사는 본능적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제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젊은 시절 택시를 몰며 택시노조 사무국장을 했고, 운전으로 밥을 벌고 젖먹이를 키웠다”면서 “그런 제가 다른 의미를 섞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이와는 별도로 잘못된 보도로 상처가 더 컸을 피해자 유가족과 광주 시민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면서 “호남의 아들인 송영길이 그런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전벨트 안 맸네?” 곧바로 속도 올려…‘살인’ vs ‘사고’ 공방

    “안전벨트 안 맸네?” 곧바로 속도 올려…‘살인’ vs ‘사고’ 공방

    렌터카로 음주운전 하다 여친 숨지게 해검찰 “고의적인 사고” 살인 혐의 기소“과실 사고…술 취해 기억 없다” 맞서 제주에서 렌터카로 음주운전을 하다 여자친구를 사망에 이르게 해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그는 음주운전 중 과실로 인한 사고는 인정하지만, 살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7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살인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오전 1시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18%였던 A씨는 시속 114㎞로 질주하다 왼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도롯가에 세워져 있던 경운기를 충격했다. 사고 차는 오픈카로, 당시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B씨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갔다. B씨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지내다 이듬해 8월 끝내 숨졌다. 검찰은 카카오톡 문자와 블랙박스 녹음 파일 내용 등을 바탕으로 A씨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봤다. 검찰은 “블랙박스 파일을 확인해보니 A씨는 차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자 B씨에게 ‘안전벨트 안 맸네?’라고 했고, 이후 곧바로 차 속도를 올려 고의로 사고를 일으켰다”며 살인 혐의로 기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의 잘못으로 사고가 일어나긴 했지만, 검찰이 살인 혐의로 기소한 것은 무리가 있다. 초 단위로 나오는 차량 운행기록에도 피고인이 사고를 피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있었다”고 맞섰다. A씨도 “당시 술을 마신 중간부터 사고가 날 때까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B씨의 유족은 이날 공판 중 방청석에 앉아 피고인의 말이 거짓이라고 오열했다. A씨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8월 9일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애인 살해 후 시신 숨긴 차량 팔려 한 간 큰 美 남성

    애인 살해 후 시신 숨긴 차량 팔려 한 간 큰 美 남성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숨긴 차량을 중고매매로 팔려고 한 미국 남성이 살인죄로 기소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테네시 주의 한 주차장에서 44세 여성 파멜라 파즈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부검을 실시한 검시관은 숨진 파즈의 목에서 외상 또는 교살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 살인사건이라고 판단한 경찰의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교제했던 남자친구인 로버트 미켈 존슨(31)이었다. 존슨은 초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거짓 알리바이로 수사 선상에서 빠져나가려 애썼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숨진 피해자의 시신이 주차장에서 발견되기 하루 전, 용의자인 존슨이 여자친구의 시신을 차량에 숨긴 뒤 차량을 통째로 중고 매매를 통해 판매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신이 살해한 여자친구의 시신을 차량 뒷좌석에 숨긴 뒤 이를 팔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면서 “용의자는 살인을 저지를 당시 자신의 소재지에 대해 허위 정보를 제공했으며, 알리바이는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혐의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살인죄로 추가 기소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희망두배 청년통장 대상인원 두 배 이상 확대해야”

    김경영 서울시의원 “희망두배 청년통장 대상인원 두 배 이상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제2선거구)은 16일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정책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청년희망플러스통장’ 사업이 오히려 청년들의 박탈감을 유발함을 지적하고,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을 내실화하여 확대 운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5년부터 저소득 가정의 일하는 청년들에게 자립을 토대를 제공하고자 10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의 저축액을 1:1 매칭을 통해 지원하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그러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는 기존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이 ‘청년희망플러스통장’ 사업으로 변경되어, 최대 지원금액이 30만 원으로 늘어나고, 대상 역시 월수입 250만 원 이하 만 19세에서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수정되어 올해 3500명을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에 김경영 의원은 “2020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의 평균 근로소득이 약 160만 원이며, 2021년 기준 중위소득 100% 1인가구 월소득이 약 18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월세나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월 30만 원씩 저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우려스럽다”며, “타시도 이동을 제외하고 저축의 어려움을 이유로 중도포기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 30만 원 수준이 적정한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존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들의 경우, 3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하더라도 약정 금액을 높일 수 없어 신규 참여자들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지적하며, “작년 약 1만 6000명의 청년이 신청해 4.6:1의 경쟁률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신규 사업의 경쟁률이 더욱 높아져 신청에서 탈락한 대다수의 청년들이 더욱 큰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초기 신청 당시 이후로는 참여자의 소득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지원금액을 급진적으로 늘리기 보다는 사업 내실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경쟁을 부추기기보다는 청년들에게 더욱 집중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현행 사업에서 대상인원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요즘,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이 청년들로 하여금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희망이 되어줄 수 있도록 서울시의 면밀한 정책 추진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전곡항·시흥 오이도서 18∼20일 ‘경기바다 특화거리‘ 시범사업

    경기도는 18∼20일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과 시흥 오이도 바다 거리에서 ‘경기바다 특화거리 활성화 시범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과 시흥 오이도 바다 거리 등 7곳을 ‘2021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한 뒤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바다 여행주간’(6.14∼20)을 맞아 바다를 끼고 있는 화성·시흥 2곳에서 시범사업에 나선 것이다. 우선 18∼19일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에서는 요트 체험과 골목 상권을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선셋 테라스도 조성했다. 19∼20일 시흥 오이도 바다 거리에서는 조개를 주제로 한 편지쓰기, 윷놀이 등 체험 행사를 총 4회 운영한다.환경보전 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5인 이하 예약제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기도는 낚시 성수기를 맞아 19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는 화성·안산·시흥·평택 연안과 시화호 낚시 통제구역에서 불법 낚시행위를 단속,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에 나선다. 주요 단속대상은 낚시 제한기준 위반과 구명조끼 미착용, 레저 보트 무면허 조종, 정원 초과 승선행위,낚시 통제구역 불법 낚시 행위 등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낮엔 KLPGA, 밤엔 PGA… 골프팬 신나는 오늘

    낮엔 KLPGA, 밤엔 PGA… 골프팬 신나는 오늘

    이번 주부터 골프팬의 눈이 밤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낮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쏠린다. ‘레프티’ 필 미컬슨(오른쪽·51·미국)과 ‘대세’ 박민지(왼쪽·23·NH투자증권)가 아주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17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765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121회 US오픈 골프대회에 대한 관심은 ‘50대의 희망봉’ 미컬슨으로 온통 쏠려 있다. 프로 골퍼로는 황혼녘에 들며 한물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던 미컬슨은 지난 5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50대에 메이저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당연히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이다. 미컬슨은 4대 메이저 중 마스터스(3회), PGA챔피언십(2회), 디 오픈(1회)에서는 모두 정상 풍경을 즐겼는데 유독 US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30번째 출전인데 준우승만 6회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개막 전날인 16일 51번째 생일을 맞은 미컬슨으로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골프팬들은 미컬슨이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후배 사이에서 나이를 잊은 샷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전화기를 꺼놓는 등 주변 소음을 차단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미컬슨 또한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이 매우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민지는 같은 날 오전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7년부터 4년간 해마다 1승씩 수확하던 박민지는 올해 들어 그야말로 ‘재능’이 터졌다.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쓸어담았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다. 통산 8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박민지가 이번에도 정상에 서면 내친김에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과 2016년 박성현(2008)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 3300여만원) 기록 경신도 바라볼 만 하다. 그야말로 ‘박민지 천하’를 선포하게 되는 셈이다. 박민지는 4승 수확 뒤 “아직 실력이 없어서 메이저 우승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에 5승을 한다면 이후에는 마치 폭포 쏟아지듯이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알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타트업 CEO가 멘토링… 청년 취업 소매 걷은 성동

    스타트업 CEO가 멘토링… 청년 취업 소매 걷은 성동

    서울 성동구가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는 잡콘서트 ‘넉넉 위크(KNOCKKNOCK WEEK·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넉넉위크는 청년들에게 취업희망 직무와 기업의 이해, 포트폴리오 정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정보기술(IT) 취업 동향, 포트폴리오 제작법 관련 특강과 분야별 멘토링,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특강과 멘토링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강에는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의 출생자)가 많이 쓰는 문서 작성 및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노션(Notion) 프로그램 컨설턴트가 포트폴리오 제작법을 강의한다. 또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한국 스타트업 ‘스윗 테크놀로지’ 이주환 대표와 NC 소프트 개발 담당자, 와디즈 마케팅 담당자 등이 멘토링에 참여한다. 25일 열리는 토크콘서트 오프라인 참여자에 한해 직무 인사담당자와 소그룹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 취업 상담 및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은 상시 진행하며 청년 구직자에게 메이크업부터 이력서 사진촬영까지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일정과 내용, 강사진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페이스북 ‘성동구 광역일자리카페 청년 일다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6년 연속 전국 일자리대상을 받는 등 일자리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고용 한파로 힘들었던 청년들이 막막했던 취업 스트레스를 덜고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으로 일자리 연계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학생으로 속여 10대 남학생 성추행…30대 남성, 징역 15년

    여학생으로 속여 10대 남학생 성추행…30대 남성, 징역 15년

    또래 여학생인 척 접근해 남학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위계 등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신상정보 10년 공개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취업 제한 10년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5차례에 걸쳐 B군(16)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제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B군을 상대로 한 자신의 범행 장면를 3회 촬영하고 이를 다시 성행위를 강요하는 협박용으로 쓰기도 했다. A씨는 2018년 SNS를 통해 당시 13세였던 B군에게 접근했다. 자신이 중학교 3학년 또래 여학생인 것처럼 행세해 경계심을 푸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집으로 B군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군이 도착해 성인 남성인 A씨를 보고 놀라자 “여자와 성관계를 할 수 있게 해줄 테니 옷을 벗고 기다리라”고 말한 뒤 현관문을 잠가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곧이어 B군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겁을 주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9년 2월 “집으로 오지 않으면 친구들을 찾아낸다”고 협박해 B군을 집으로 오게 한 뒤 유사성행위를 하고, 2018년 12월과 지난해 1·8월에는 범행 장면을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약 1년 9개월 동안 동성의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협박해 범행했고 이 과정을 촬영해 협박까지 했다”며 “성적 가치관과 성에 대한 판단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 동영상이 실제로 유포됐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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