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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대성·이은혜 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나란히 정상

    조대성·이은혜 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나란히 정상

    조대성(20·삼성생명)과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나란히 올랐다.조대성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었다. 고3이던 2020년 7월 삼성생명과 조기 계약하고 지난해부터 실업 무대에 안착한 조대성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대성은 중 3이던 2017년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 다시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썼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장우진에 막혀 우승 행보를 멈춰야 했다. 이달 초 치러진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조대성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올해를 연이은 우승으로 힘차게 열어젖혔다. 조대성은 “이왕이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남자부 최고 기록인 7차례 우승을 깨고 싶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3-1(11-4 11-9 9-11 16-1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 내몽골 출신의 이은혜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여고부 최강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여자부 명문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지만, 정작 개인전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다. 국내 주요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실업 챔피언전 우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대표선발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귀화 선수를 2명까지만 선발한다는 규정 탓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 이해인, 4대륙피겨선수권 은메달로 베이징행 불발 한풀이

    이해인, 4대륙피겨선수권 은메달로 베이징행 불발 한풀이

    베이징행이 불발됐던 이해인(세화여고)이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이해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42점, 예술점수(PCS) 67.13점, 총점 143.55점을 받아들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97점을 합해 최종합계 213.52점으로 일본 미하라 마이(218.03점)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해인은 2019년 9월에 기록했던 자신의 개인 최고점(203.40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예림(수리고)도 개인 최고점인 209.9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영(수리고)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다 넘어지는 등의 실수 탓에 총점 198.56점으로 6위에 그쳤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클린 처리한 이해인은 트리플 루프 점프에 이어 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뛰어 많은 박수를 받았고, 이어진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뒤 가산점 10%가 추가되는 후반부에서도 클린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한 뒤 곧바로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안정적으로 뛴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레벨4)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뛴 데 이어 코레오 시퀀스(레벨1)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수행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지난달 열린 베이징 선발 1차 대회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6위에 그친 뒤 2차 대회에서 끝내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해 상위 2명에게 주는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며 눈물을 닦았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단 두 차례 뿐이었다.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이해인과 김예림은 이 대회 메달 사냥에 성공한 3,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 [여기는 중국] “남편 비상금은 참을 수 없어!”...119 신고해 돈 가로챈 아내

    [여기는 중국] “남편 비상금은 참을 수 없어!”...119 신고해 돈 가로챈 아내

    남편 비상금을 가로채기 위해 119 소방서 구조대에 신고해 저금통을 개봉한 못 말리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19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119 소방서 구급대에 ‘남편의 비상금이 든 저금통을 개방할 수 없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구조 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18일, A씨는 평소처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딸과 함께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남편이 샤워를 위해 자리를 사이에 비밀번호로 잠겨 있던 남편의 휴대폰을 몰래 열었다. A씨는 남편의 휴대폰에 기록된 비밀 장부 하나를 발견했는데, 해당 내용은 다름 아닌 A씨의 남편이 남몰래 모은 비상금의 액수를 기록한 것이었다. 이를 확인한 아내 A씨는 그후부터 줄곧 남편의 비상금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비상금이 집안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여긴 그는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던 중 신발장 밑에 숨겨진 양철로 제작된 의문의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A씨는 이 상자 안에 비상금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짐작했으나, 불행히도 이 상자는 비밀번호가 설정된 비밀 상자였다. 그 사이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남편에게 들킬 위기에 처한 A씨는 이 상자를 모른 척 원래의 자리에 놓아두고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이튿날 A씨는 남편이 출근해 집을 비운 사이에 인근 상점에서 전날 발견했던 남편의 비상금 상자와 동일한 제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그리고 이 상자는 남편의 비상금 상자가 있던 신발장 아래에 넣어두고 A씨는 비상금이 들어있는 남편의 상자를 꺼냈다. 그는 이 상자를 개봉해 상자 안에 든 돈의 액수를 확인하고자 했던 것.하지만 6개 숫자를 입력해야만 열리도록 설정된 상자 탓에 개봉에 실패하자 A씨는 급기야 119 소방서 구급대에 신고, 영문을 모르고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게 비밀 상자 개봉을 막무가내로 요구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A씨가 강력하게 문제의 상자를 개봉할 것을 요구하자 하는 수 없이 평소 구비하고 다니는 구조 장비들을 이용해 문제의 비상금 상자를 개봉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A씨는 상자 안에 있던 남편이 수년에 걸쳐 저금한 비상금 2만 위안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쾌재를 불렀다. 그는 100위안 짜리 현금 뭉치가 가지런히 들어있는 상자가 개봉되자 이 돈을 손에 든 채 구조대원들에게 “이제 돌아가도 좋다”면서 돈만 챙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때 한 구조대원이 급하게 A씨를 향해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그는 “괜찮다. 그 문제에 대비해서 똑같은 모양의 가짜 비상금 상자를 미리 준비했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을 지탄하며 “이쯤되면 아내가 아니라 그냥 적이나 다름없다”면서 “아무리 가까운 부부 사이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해줘야만 자신도 그 만큼의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법인데, 아무래도 그는 남편을 ATM 기기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 같다. 저런 여자와는 단 하루도 같이 살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같은 여자이지만, A씨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같은 여자라도 봐줄 수 없을 만큼 불쾌하다”고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 “감독님 귀여워… 한국말 하는 라바리니” 사령탑 향한 김희진의 애정

    “감독님 귀여워… 한국말 하는 라바리니” 사령탑 향한 김희진의 애정

    ‘호요미’(호철+귀요미) 김호철 감독의 치명적인 귀여움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선수들에게는 큰 아버지뻘이지만 아무래도 귀여운 것은 숨길 수가 없는 모양이다. 기업은행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전에서 3-0(25-19 25-16 25-12)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고 여자부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린 김 감독은 이날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게 됐다. 김 감독이 “준비한 것의 80~90%는 됐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기업은행의 경기가 잘 풀렸다. 인삼공사가 뭘 해도 안되는 부진으로 고전할 때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블로킹 5점 포함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주가 14점, 달리 산타나도 11점으로 활약하며 삼각편대의 위용을 자랑했다. 김 감독도 경기 후 “이런 날이 있다”면서 활짝 웃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27.27%로 고전했던 김희진은 이날 공격 성공률을 44.83%까지 끌어올렸다. 김희진의 컨디션이 살아나자 기업은행의 공격이 쉽게 풀렸다. 김희진은 “페퍼전때보다는 회복이 조금 된 것 같다”면서 “지금 컨디션은 괜찮고 앞으로 5, 6라운드 들어가면 체력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은 초반에 있었고 지금은 줄었다”면서 “팀에 어떻게 하면 내 역할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까, 상대가 까다로울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김희진의 활약은 김호철호의 성공에 꼭 필요한 요소다. 김 감독은 김희진이 지치더라도 힘내줄 것을 당부하며 책임감을 요구했고, 김희진도 그에 맞는 활약을 다짐했다. 1월에 나선 5경기에서 김희진은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 만큼 김희진은 이런 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김희진은 “감독님이 공격수에게 많은 걸 주문하시지만 그래도 저희가 한 번에 캐치할 수 있게 쉽게 알려주신다”면서 “플레이가 한국 여자배구랑은 조금 다르고 남자배구랑 흡사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스갯소리로 선수들끼리 ‘한국말 하는 라바리니’라고 말한다”면서 “열정적인 것도 그렇고 연구하는 것도 라바리니 감독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라바리니 감독이 닮은 점은 또 있었다. 바로 ‘귀여움’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기존 한국의 권위적인 지도자들과 달리 선수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연경을 비롯해 올림픽 멤버들도 라바리니 감독의 귀여운 모습을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김희진은 “우리 감독님 굉장히 귀엽다”면서 “선수들이 다가가기 편하게 해주시고 놀릴 때 ‘허허’ 하시며 잘 받아주신다”고 웃었다. 최근 선수들로부터 메신저 이모티콘을 선물 받은 김 감독은 단체방에서도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참 어린 선수들의 텐션을 따라 이모티콘을 쓰기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김 감독도 “연습장에서는 단호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은 거의 터치 안 한다”면서 선수들과 편히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농담반 진담반 생활하고 있다. 여자팀이라고 해서 숨길 것도 없고 여자라는 편견보다는 선수로서 대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과 달리 이제는 경기장에서 가끔 엄한 모습도 보이지만 선수들도 그 마음을 이해하기에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희진도 “집중 못할때나 연습한 플레이가 안 나왔을 때 감독님이 한말씀하면 다시 정신이 돌아온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표로 올스타 1위에 오른 김희진은 23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팬들이 붙여준 ‘곰돌희’라는 별명과 함께 올스타전에 나선다. 김희진은 “곰돌희는 처음 들어서 생소하다”면서도 “곰돌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자연스럽게 많이 붙어서 괜찮은 것 같다. 별명 부자 느낌도 난다”고 웃었다. 김희진은 “감독님이 저한테 세게 때리라는 주문을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때리려고 노력하고 5, 6라운드도 그럴 예정”이라며 올스타전 이후에도 맹활약을 다짐했다.
  •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도 이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KGC인삼공사가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벌써 5연패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에서 0-3(19-25 16-25 12-25)로 패배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이 “방법 안 가리고 연패 끊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한 발언이 무색하게 무기력한 패배다. 새해 들어 인삼공사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봄배구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새해 첫날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은 뒤 내리 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1만 확보했을 뿐 모두 0-3 또는 1-3으로 패하며 승점도 못 건졌다. 현재 4위인 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차이가 9다. 이번 시즌 여자부도 7개 구단이 되면서 4위가 봄배구에 가려면 3위와 승점 차이가 3이하여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기세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이 5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선수가 있던 것도 아니다. 인삼공사는 특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힘을 못 썼다. 이날 기업은행은 김희진 혼자 블로킹 5개를 기록하는 등 전체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이 단 2개에 그쳤다. 1세트 초반 앞서가던 인삼공사는 김수지에게 동점을 허용한 후 김희진, 김수지, 달리 산타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후 격차가 서서히 벌어졌지만 인삼공사는 옐레나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가 힘을 못 쓰고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2세트 역시 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옐레나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은 1점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21-16에서 최정민의 서브 때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으로 넘어간 흐름은 3세트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초반에 3-10까지 끌려갔고 경기를 그대로 무기력하게 넘겨줬다. 기업은행은 24-12로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김희진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지난달 5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9점으로 활약했고, 표승주가 12점, 산타나가 11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옐레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 “초등생이라 말렸는데”…성폭행 스키강사 37일만에 구속

    “초등생이라 말렸는데”…성폭행 스키강사 37일만에 구속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과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혐의로 청구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스키대여점 알바 중고생 통해 초6 여학생 불러내 강원도 내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생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했다가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고등학생들을 통해 B양을 불러낸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며 휴대전화 사진을 훑어본 뒤 B양을 지목했고, 남학생들은 B양이 초등학생이라 만류했는데도 A씨는 ‘상관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MBC는 보도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피해자, 외출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 현재 B양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서울을 오가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변호를 맡고 있는 김정환 변호사는 지난 1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성인 남성이 중고생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아 유인하고 실질적으로 강간에 이르는 과정에서 물리적 폭행, 목조름, 협박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의 잔혹성과 중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긴급체포했지만 검찰 승인 안해검찰 “피의자 자진출두해 혐의 부인”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곧장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승인하면서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사전구속영장 가능했는데 3주간 방치”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경찰이 피의자를 출석시킨 상태에서 바로 긴급체포를 해 12시간 안에 검찰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뒷받침할 만한 어떤 조사도 안 됐다”면서 “당시 피해자 진술도 확실히 듣지 않았고, 참고인 조사도 부족했고, 피의자 조사도 엄밀히 하지 않았던 상태라 검찰로서는 피의자가 자진출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까지 백번 양보해도 사전구속영장이라는 게 있다”면서 “충분히 사전구속영장을 통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긴급체포 승인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의자 주변에서 회유 시도(2차 피해) 등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나이 알고 있었다…주변서 말리기도” ‘피해자가 그렇게 어린 나이인지 알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피해자를 유인할 때 도구로 쓰인 중고생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 너무 어리다’고 명백히 얘기했다고 하고, 실제로 B양도 A씨를 만나서 자신의 나이를 밝혔다고 했다. 나이를 몰랐다는 항변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왜 검찰에서 피의자 항변을 그대로 받아들였는지 이해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음성녹음 남겨 성매매 주장?…범행증거를 왜 만드나” 또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음성녹음을 하도록 시켰다면서 “피의자 측에서 녹음을 가지고 성매매를 했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아동·청소년 성매매도 범죄”라며 “범행을 저지르는 자가 자신의 증거를 남긴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항변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항변을 들어줄 수는 있지만, 수사기관은 그 항변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자 측에서는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며 “(사건에 대해) 끝까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그럼에도…” 페미니즘 정치 위해 머리 맞댄다

    “그럼에도…” 페미니즘 정치 위해 머리 맞댄다

    소속과 정당, 단체를 넘어 페미니즘 정치를 고민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머리를 맞댄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줌’에서 ‘그럼에도 페미니즘 정치를 이어가자?!’ 간담회가 열린다.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조혜민 전 정의당 대변인, 김혜미 마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지난 16일 0시를 마감으로 총 195명의 연서명을 받았다. 이들 페미니스트들은 지난 11일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 이후 페미니스트 정치인에 대한 낙인찍기 중단, 시민 사회운동과의 정치권력 관계를 성찰하자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페미니즘 정치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합의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 것 ▲지속가능하고 공유된 권력으로서 경쟁이 아닌 연대하는 정치로서의 페미니즘 정치를 함꼐 만들어나갈 것 등의 의견도 함께 발표했다. 1시간 30분 간 진행되는 간담회에서는 이 공동대표가 페미니즘 정치가 훼손된 과정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참여자들과 여성정치가 아니라 ‘페미니즘 정치’인 이유, 페미니즘 정치에 거는 기대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 젊은 거장의 조용한 흥행 ‘드라이브 마이 카’

    젊은 거장의 조용한 흥행 ‘드라이브 마이 카’

    지난달 23일 개봉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국에서 총 4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지난 주말에도 관객 2500여명이 극장을 다녀갔다. 개봉 초반 50∼60개에 불과하던 상영관은 한때 90여개로 늘어나며 시간이 지날 수록 관심을 더해가는 추세다. 영화계에서는 작가주의 색채가 강한 예술·독립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실린 동명의 단편을 뼈대로 했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가진 남자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전속 운전사 미사키(미우라 토코)를 만나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내면의 감정을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느린 호흡으로 보여준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달하는데, 등장인물의 긴 대화나 연극 연습 장면 등을 롱테이크로 담았다. 극적인 전개나 갈등이 없고 담담하게 관조하듯 연출했다. 이른바 ‘흥행 공식’이 거의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감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점이 꼽힌다. 류스케 감독은 앞서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또한 ‘우연과 상상’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받으며 젊은 거장으로 칭해졌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와 함께 류스케 감독을 극찬하며 팬을 자처해 주목을 받았다.
  • 오뚜기 3세 함연지,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로 인사

    오뚜기 3세 함연지,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로 인사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로 잘 알려진 배우 함연지가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은 타로를 소재로 한 일상 판타지 뮤지컬로 총 네 편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보름 오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175개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예술 작품이 선보였다. ‘보름 오는 날’은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정오’에게 타로 마스터 ‘보름’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유영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걱정, 고민, 애환, 사랑, 잊고 있던 꿈을 되새기는 과정은 서정적인 음악과 진솔한 가사가 더해져 뭉클함을 전한다. 밝은 에너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고민을 해결해주는 타로 마스터 ‘보름’ 역에는 함연지가 출연한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카페 사장 ‘정오’ 역에는 최재혁이 캐스팅됐다. 만년 벤치에만 있던 후보 투수이자 야구 선수 ‘동빈’ 역은 박종찬이 맡았다. 이외에도 김리아, 김다원, 김소영, 오미준, 한승규가 출연한다. 이 작품은 ‘나의 존재’를 잊고 있던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고민과 걱정의 해결책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형식 작가는 “일상에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마음의 짐을 덜고자 타로 점괘를 보는 것처럼 작품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아르뜨락 고윤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던 중 온라인 콘텐츠를 고민하고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을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타로와 관련된 1분 이하의 짧은 영상을 제작할 예정으로, 다양한 형태로 공연 예술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로펌 대표가 된 K-장녀 “조급함 대신 내 삶의 속도를 찾아라”

    로펌 대표가 된 K-장녀 “조급함 대신 내 삶의 속도를 찾아라”

    납득 못할 1심 패소에 “착수금 없이 맡겠다”아버지의 여성 법조인 스크랩… 딸 셋이 합격“지름길 말고 제 속도 갈 때 보이는 삶 있다” 지금은 은퇴한 메이저리거 ‘핵잠수함’ 김병현씨가 지난 2008년 법무법인 바른을 찾은 적이 있다. 매니저가 위조한 인감으로 김씨가 보증을 섰다는 각서를 만들어 3억원의 빚을 졌는데, 그 빚을 갚으라고 통보를 받은 국면이었다. 매니저가 빚을 지는 줄도 몰랐던 김씨의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1심 재판부는 ‘유명인의 매니저에겐 기본 대리권이 있기 때문에 각서가 효력이 있다’며 김씨에게 3억원의 채무를 대신 책임 지라는 판결을 내렸다. 당사자인 김씨 만큼이나 이 판결을 납득할 수 없었던 변호사는 김씨에게 “착수금 필요 없으니 항소심을 맡겨 달라”고 했다. 결국 변호사는 1심을 뒤집어 ‘아무리 유명인 매니저라도 모든 일을 대리한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의 항소심 승소, 이어 대법원 최종 승소까지 이끌어냈다.여성, 비(非)전관, 공채 변호사 1호로 지난해 9월 법무법인 바른의 경영대표 변호사가 된 이영희(51·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김씨 사건을 20여년 간 맡은 변론 중 가장 인상적인 일 중 하나로 꼽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바른빌딩에서 21일 그를 인터뷰 하다보니 김씨 사건을 해결하던 과정에 녹아있는 ‘변호사 이영희’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사법연수원을 마치자마자 ‘전관들의 로펌’으로 불리던 바른에 공채 1기로 입사, 가끔 식사 자리에서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긴장하면서도 까마득히 높은 기수 선배들의 식견을 익히던 이 변호사는 지금까지도 담당 사건에 대한 의문이 풀릴 때까지 주변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는 재판 결과가 나오면 “착수금 필요 없다”며 달려들고, 두 번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기록을 반복해서 보고 면밀하게 서면을 쓰려 한다. 가사 사건 당사자를 만나면 내밀한 친구에게도 터놓지 못하던 가슴 속 응어리가 풀어질 때까지 몇 시간을 듣고, 형사 사건 당사자가 법정구속을 당한 다음날이면 꼭 면회를 가서 구속의 당혹감부터 분노까지 표출하게 한다. 많이 듣고, 해결 방법이 없지 않음을 안내하고, 더 많은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서면을 쓰는 변호사가 이 변호사다. 이 변호사가 대학생일 때 돌아가신 부친은 원래 ‘사법고시에 합격할 아들’을 원했다고 한다. 이후 이 변호사를 시작으로 내리 5명의 딸을 얻자 부친은 생각을 바꿨다. ‘이제 여자도 변호사 할 수 있는 시대’라고. 그리고 여성 사시 합격자가 나올 때마다 신문을 스크랩해 딸들에게 보여줬다. 이 변호사는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대학에 학과는 법학과 밖에 없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는 “스크랩을 보여주며 아버지는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여자도 할 수 있다, 아니 당연히 해야 한다. 그리고 변호사가 된다면 돈을 준다고 사건을 막 맡고 그러는 게 아니다. 약자와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라던 부친의 당부를 떠올렸다.생전 딸들이 변호사가 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부친의 뜻대로 장녀인 이 변호사를 비롯해 딸 3명이 법조인이 되었다. 대학 시절 이 변호사와 함께 고시 공부를 하던 4명의 여자 친구들도 모두 합격했다. 그러니까 이 변호사는 ‘여자도 할 수 있다, 아니 당연히 해야 한다’던 부친의 기대가 실현된 시대를 연 여자들 중 한 명이 됐다. 변호사로 일하는 동안 사법 환경도, 로펌들도, 바른도 바뀌었다. 요즘과는 다르게 고법 부장판사가 사표를 내는 일이 드물던 2000년대 중반에 법원·검찰을 떠난 전관 둘 중 한 명은 가는 로펌으로 유명했던 바른은 이제 비전관 변호사 비중이 절반을 넘는 로펌이 됐다. 공판중심주의가 확대되고,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되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면서 창립 초부터 송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바른은 사법 제도의 변화를 최전선에서 겪은 로펌이 되었다. 이 변호사는 “고시부터 사법연수원까지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 변호사가 되면 개척하는 일을 하게 된다”이라면서 “초년 변호사일 때엔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돌아보니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듣고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의 입장에서 재판은 다른 사람이 겪는 분쟁 과정이기도 하지만, 의뢰인에게 재판은 인생의 굴곡이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소송이 그의 인생에서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변호사가 허투로 사건을 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성공 경험에 더불어 실패의 상흔이 더해져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법정에 가는 차 속에서든, 회식 자리에서든 풀리지 않는 사건 이야기를 선배 변호사들에게 상의할 기회가 많았다”면서 “어렵고 힘든 사건일수록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그만큼 더 생각하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옆 방 선배 변호사 방에 불쑥 찾아가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답 뿐 아니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과 질문을 얻어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가 선배들에게 배웠듯이 지금은 이 변호사의 방을 다른 변호사들이 찾는다. 특히 여성 변호사들에게 이 변호사는 ‘야생의 사법 환경을 다룰 줄 아는 선배’로 통한다. 후배들에게 이 변호사는 “조급할 것 없다”는 말을 건넨다. 그는 “변호사가 되기까지 수석을 필두로 쭉 줄을 세우는 환경 속에 살았고, 그런 환경 속에서 열등감을 느껴 힘들어 하느라 자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는 미처 고민하지 못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면서 “그러나 빨리 가는 길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변호사는 “빨리 가느라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못볼 때가 훨씬 많고, 빨리 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를 찾아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느낄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뭘 해도 실수해서 선배들을 난감하게 하던 초년 변호사였던 제가 실패할 때마다 극복할 용기를 내가며 이제 로펌에서 중간은 조금 넘는 선배가 됐다”면서 “후배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그 여정 동안의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교장에 징역 2년 구형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교장에 징역 2년 구형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 교장 A(57)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과 아동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교장은 최후진술에서 “학교 책임자의 본분을 망각하고,너무나도 부끄러운 행동으로 피해자는 물론 교육 가족을 저버려 처벌받아 마땅함을 잘 알고 있다”며 “개인의 일탈로 학교 현장에서 최선 다하고 있는 교육관계자분들이 책망받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큰 고통과 상처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그분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싶다”며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법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여성을 촬영할 목적으로 학교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갑티슈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에 열린다.
  •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조현진…“죄송하다” “모르겠다” 일관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조현진…“죄송하다” “모르겠다” 일관

    엄마와 함께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검찰 송치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여친과 가족에게)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일 생각으로 여자친구 집에 간 것은 아니다”고 했다. 조씨는 ‘흉기는 왜 준비했냐’ ‘여친 엄마는 왜 올라오게 했느냐’ ‘왜 죽였나’ ‘어떻게 죽였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모르겠다”라는 말로 일관했다. 또 ‘지금 웃고 있는 거냐’고 묻자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씨는 취재진이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요구하자 거부했다.충남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말해 문을 열어주자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가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 집 도착에서 범행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는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도주 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가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A씨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하면서 조씨의 경제 무능력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씨 여동생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조씨로부터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온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며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한 청원인이 글을 올려 조씨의 신상공개를 요청했다.최근 남성에 의한 여성 살인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사건이 터지자 온라인상에서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남성들이) 고유정을 찾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등 남녀 간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 [포토] 이별통보 여자친구 살해범 조현진, 검찰 송치

    [포토] 이별통보 여자친구 살해범 조현진, 검찰 송치

    21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진이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조현진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충남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조현진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뉴스1
  • 박인비, LPGA 시즌 첫 대회 1R 14위

    박인비, LPGA 시즌 첫 대회 1R 14위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 시즌 첫 대회 첫날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17야드)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25·뉴질랜드)와 미셸 위 웨스트(33·미국)도 박인비와 같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단독 1위인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5언더파 67타로 박인비와 4타차다. 박인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9번 홀 버디, 14번 홀 보기 등 한타씩 맞바꾼 뒤 17번 홀에서 긴 버디퍼트로 최종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대니엘 강(이상 미국)은 1위와 1타 차인 4언더파 68파로 공동 2위다. 올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 2년 동안 L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올해 29명이 출전했다. 김아림(27)은 공동 23위, 박희영(35)은 공동 27위, 이미림(32)은 공동 29위로 대회 첫날을 마감했다.
  • 올 설날장사씨름대회 28일부터 수원서 열린다

    올 설날장사씨름대회 28일부터 수원서 열린다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설 연휴인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개 남·여 씨름선수단에서 250여 명이 출전한다. 수원시에서 장사 씨름대회가 열리는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28~31일 오전 10시부터 남자부 체급별 예선~8강 선발전이 열린다. 29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30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31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2월 1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남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은 KBS 1TV에서 생중계한다.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여자부 체급별 예선~4강 선발전이 열리고, 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여자부 매화(60㎏ 이하)·국화(70㎏ 이하)·무궁화(80㎏) 장사 결정전과 여자부 단체전이 열린다. 수원시청 씨름단은 태백급 문준석·문기택, 금강급 임태혁·문형석·김기수, 한라급 이주용(플레잉코치)·김민우·이효진, 백두급 서남근·김보현 등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는 통산 19번 우승을 차지한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 장사와 통산 5번 우승한 문준석 장사가 각각 금강·태백 장사로 등극한 바 있다.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석의 50%인 15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방역패스 적용). 염태영 시장은 “씨름 명가인 수원시청 씨름단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우리 안방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리베로의 백어택·광속 서브… 배구 ★잔치, 1분 만에 티켓 순삭

    리베로의 백어택·광속 서브… 배구 ★잔치, 1분 만에 티켓 순삭

    ‘여오현(44·현대캐피탈)은 없지만….’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세 시즌 만에 다시 열린다. 오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선 정규리그에서 절대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백미는 역시 수비 전문 포지션인 ‘리베로’의 공격이다. 정규리그에선 공격이 금지됐지만 올스타전에서 리베로들은 그동안 감춰 왔던 ‘공격력’을 과시해 왔다. 여오현과 김해란(38·흥국생명)은 ‘올스타전 리베로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여오현은 V-리그 원년 이후 14차례 치러진 올스타전에 13번이나 출전해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후위 공격 9점, 오픈 공격 2점, 시간차 공격 1점 등 총 12점을 올렸다. 그는 1997년 홍익대에 입학한 뒤 레프트 공격수로 뛰었던 ‘전력’을 갖고 있다. 2014년 올스타전에선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여자부에선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4번째 올스타 출전을 앞둔 김해란이 최다 출전자다. 그 역시 후위 공격 2점을 포함해 모두 8점을 올스타전에서 수확했다. 다만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 이탈 뒤 복귀한 터라 공격 수위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도 올스타전의 단골 메뉴다. 남자부 서브 콘테스트 최고 기록은 2016~17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세웠던 시속 123㎞다. 올해는 임동혁(대한항공), 나경복(우리카드)을 비롯한 거포들이 기록 경신을 벼른다. 여자부에선 2013~14시즌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를 누가 넘을지도 관심을 끈다. 남자부 MVP 최다 수상 기록도 탄생할 수 있다. 두 차례 MVP에 올랐던 선수는 이경수와 가빈, 문성민, 서재덕 등 4명인데, 올해 문성민과 서재덕 두 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 중 한 명이 MVP에 선정되면 역대 처음으로 세 번째 MVP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 남녀 통틀어 수비(리시브+디그) 성공 169개를 기록 중인 김해란이 이 부문 기록을 얼마나 늘릴지도 관심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오후 2시 연맹 통합티켓 예매처에서 예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2679장의 올스타전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연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관중 수를 페퍼스타디움 수용 규모의 50%로 제한했다.
  • 낯선 곳에서 ‘말걸기’… 더 선명해진 나를 만났다

    낯선 곳에서 ‘말걸기’… 더 선명해진 나를 만났다

    美 뉴욕 배경으로 쓴 소설 4편자유롭지만 ‘편견’도 짙은 도시정체성 확인하는 인물 그려내내가 바라보는 나와 타인의 시선 사이의 균열, 그 간극에 대해 끊임없이 ‘말걸기’를 시도하는 소설가 은희경의 신작이 나왔다. 연작소설 ‘장미의 이름은 장미’다. 네 편의 소설은 모두 미국 뉴욕이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흔히 알고 있는 높은 빌딩과 공원, 현란한 전광판과 복잡한 지하철, 거리공연, 노란 택시의 도시라는 판타지를 깨버린다. ‘끔찍한 더위, 가로막힌 창문들, 저녁 거리에 쌓여 있는 검은 쓰레기봉투의 냄새’로 대변된 도시의 새로운 이면과 그곳을 부유하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1995)이 열두살 여자아이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로 분리한 뒤 어른들의 세계를 상대하는 모습을 그렸다면 ‘타인에게 말걸기’(1996)에서는 농담거리로 전락한 여자를 바라보는 남성의 시선들 속에서 자신만의 소통 방식으로 이름짓기를 거부하는 여성과의 관계로 나아간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2014)의 수록작 ‘프랑스어 초급 과정’에서 ‘신도시’로 공간화된 타자는 이번 ‘장미의 이름은 장미’에서 그 범주가 외국으로 확장된다.뉴욕을 찾은 인물들은 기존 상황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지만, 국적, 인종 등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요소로 평가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는 뉴욕에 살고 있는 친구 ‘민영’의 집에서 머물 계획으로 한국을 떠나 온 ‘승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승아는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기 위해 충동적으로 낯선 대도시로 떠나왔지만, 막상 도착한 민영의 집은 기대와 달리 한눈에도 낡고 오래된 모습이다. “여기서 오래 혼자 살다 보면 그냥 친절한 건지 특별한 감정인지 잘 구별 못하게 돼, 자기들끼리 선을 그어 놓고 그 바깥에 있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보이려는 사람들이 좀 있거든”이라는 민영의 말처럼 낯선 공간과 타인의 시선은 두 사람을 커튼 친 비좁은 방으로 몰아갈 뿐이다. 표제작 ‘장미의 이름은 장미’의 주인공 ‘나’는 어느 여름 오후 빵집에서 주택가의 한적함을 즐기던 중에 잔돈을 구걸하는 홈리스에게 봉변을 당한다. ‘양과 시계가 없는 궁전’의 주인공 ‘현주’에게 호감을 느낀 ‘로언’은 시간이 지나도 현주가 영어를 배우지 않자 불만을 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그를 배려하지 않는다. ‘아가씨 유정도 하지’에서 50대 소설가 ‘나’는 ‘한국 작가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전 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이라는 개별성에 더 정체성을 둔다’고 대답하지만, 진행자는 노골적으로 고개를 내저으며 ‘예상 밖의 대답’이라고 치부할 뿐이다. 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이 위축되고 불안한 가운데서도 스스로를 방치하지 않으며 타인에게 공감하려고 애쓰기를 바랐다”는 작가의 말처럼 소설은 소외된 인물을 보여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의 갈등을 풀지 못했던 승아와 민영은 나란히 앉아 이스트강을 바라보며 화해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표제작 ‘장미의 이름은 장미’에서는 세네갈 대학생 ‘마마두’가 마지막 수업에서 낭독한, 서로가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한 장면을 삽입한다. 외국이라는 낯선 장소와 타인을 경유해 결국 작가는 그속에서 선명해진 나 자신, 그리고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 “3쿠션 3년, 이젠 열매 맺을 때”… 포켓볼 여제의 성공적 ‘환승연애’

    “3쿠션 3년, 이젠 열매 맺을 때”… 포켓볼 여제의 성공적 ‘환승연애’

    亞게임 銀 2개 등 정상서 내려와3쿠션 입문 뒤엔 ‘준우승 징크스’이달 LPBA 챔피언십 우승컵 번쩍 “세 시즌 고생한 걸 보상받은 느낌투어 최종전·월드챔피언십 우승해3쿠션 하면 김가영 떠오르게 할 것”2021~22시즌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 특설 경기장. 우승컵을 들고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선 김가영(39)은 “3쿠션에 3년째 투자했으니, 이젠 거둬들일 때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정도 당구 테이블 앞에서 짓던 얼음장 같은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20년 넘게 ‘포켓볼 여제’로 불리며 당구 테이블을 평정했던 김가영은 3쿠션에 입문한 뒤에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LPBA 투어 첫 시즌이었던 2019년 12월 투어 6차전이었던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LPBA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첫발을 내디뎠던 김가영은 그러나 이후 가진 세 차례 결승에서 번번이 상대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인자’에 머물렀다. 2020~21시즌 3차전에서 이미래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이후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김세연에게, 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러나 이날 김가영은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낸 가파른 상승세의 주인공 강지은을 상대로 초반 6이닝 공타를 극복하면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으로 앞서던 세 번째 세트 10-10에서 자기 공을 착각해 상대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선 상대를 1점에 묶어 두고 회심의 뒤돌려치기로 승기를 다잡았다. 이어 뱅크샷으로 두 점을 수확해 만든 10-6의 챔피언십 매치포인트에서 다시 뒤돌려치기로 마무리한 뒤 승리의 ‘V자’를 그리며 환호했다. 김가영은 “세 시즌 고생한 걸 보상받은 느낌이다. 남의 공을 ‘약탈’했던 건(바꿔 쳤던 건) 경기에 과몰입했기 때문이었다”며 채 식지 않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가영은 프로다. LPBA 투어가 프로 투어지만 프로다운 프로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제 겨우 세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LPBA 투어가 아직 여물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반듯한 프로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가영은 지난달 26일 강원 태백시에서 끝난 2021~22시즌 5차전 ‘에버콜라겐 챔피언십@태백’ 대회에서 프로가 과연 어떤 모습인지를 분명히 보여 줬다.여느 투어 대회와는 달리 복장 규정을 따로 두지 않고 각자의 독특한 의상과 매너, 경기력 등을 종합해 매일 한 명에게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주는 이 대회에서 김가영은 LPBA 투어에 발을 들이기 전 포켓볼에서 뛸 당시의 유니폼을 입어 상을 받았다. 특히 한쪽 어깨가 깊게 파인 파격적인 상의를 입고 나섰던 그는 8강전에서 탈락한 뒤 “이게 내 유니폼이나 다름없다.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서 더 편하다”면서 “나머지 한 벌은 결승 때 입으려고 했다. 남은 대회를 위해 아껴 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가영은 초등학교 때 당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김용기씨가 쥐여 준 큐를 처음 잡았다. 열한 살 때인 1993년 12월 제19회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겸 회장기 전국당구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이름 석 자를 알린 그의 당시 사구 점수는 700점. 김가영은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포켓볼로 전향했고, 15세의 어린 나이에 곧바로 선수로 등록했다. 그러나 김가영에겐 주니어 우승컵이 없다. 국내에서 시합을 뛰지 않고 미국과 대만을 오가면서 프로의 실력을 갈고닦았기 때문이다. 포켓볼 대회에 처음 출전해 각종 입상을 하자 아버지 김용기씨는 당시 ‘포켓볼 강국’이었던 대만으로 그를 유학 보냈다. 아시아 포켓당구 연맹국인 대만은 포켓당구의 천국이었다. 김가영은 약 2년간 대만에서 당구 교육을 받으며 세계적인 남자 선수들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 17일 자신이 경영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당구장에서 만난 김가영은 “당시 대만은 아시아 포켓볼의 ‘성지’나 다름없었다. 후에 중국 본토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다. 대만을 빼곤 포켓볼을 논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사실 나의 프로 생활은 대만에서 포켓볼을 갈고닦기 시작했던 10대 후반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때부터 29세까지 약 11년 동안 미국과 대만에서 ‘포켓볼 여제’로 성장한 김가영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세계 여자 포켓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냈다. 그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혼자 출전하다 보니 주최 측에서 국적을 잘 몰라 양손에 남한과 북한의 국가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고르라고 하더라”고 당시 해프닝을 소개하면서 “14살이나 많았던 저의 우상이자 멘토인 류신메이를 꺾고 우승했다. 그 기억들이 지금은 마치 파노라마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가영의 가족은 당구 집안이다. 아버지 김용기씨는 한 큐에 3쿠션 200개를 치는 ‘명예 일만점’의 고수이며 어머니 박종분씨 역시 아마추어 당구대회(4구)에서 여동생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개인 종목인 당구의 특성상 개인 코치를 둘 법도 하지만 지금도 김가영의 ‘사부’를 자처하는 이는 그의 부모다. “스누커가 인기인 카타르에서, 포켓볼 열풍에 휩싸였던 중국 광저우에서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가영은 올해 다시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서면 금메달이 목표일 텐데 그건 자신이 없다. 당초 나이 마흔에 포켓볼을 접을 생각이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가영은 “대신 LPBA 연착륙에 3년을 걸었다. 이번 시즌이 3년째다. 남은 투어 최종전과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포켓볼 여제’에서 ‘3쿠션의 여제’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3쿠션 하면 김가영을 첫손에 꼽는 그날을 기다린다. 3년을 고생했으니 이제 본전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대만에서 활동할 당시 어린 나이 탓에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던 그는 아직 독신이다. 김가영은 “흔한 말로 당구랑 결혼했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결혼하면 가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아직은 나 자신한테 투자하는 게 더 좋을 뿐”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 이재명 ‘페미 방송’ 출연에 민주 긴장, 윤석열은 신지예와 결별… 여성문제 접근법 고심

    이재명 ‘페미 방송’ 출연에 민주 긴장, 윤석열은 신지예와 결별… 여성문제 접근법 고심

    올해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여성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각 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과 여성 인권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하는 문제를 놓고 긴장해야 했다. 민주당 측은 대선후보로서 다양한 여론을 청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2030 남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채널의 성격을 ‘페미니스트 방송’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이대남만 보거나 여성과 거리두기 지난 19일 공개된 방송에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단 하나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 “‘이대녀’(20대 여자)에게도 쩔쩔맨다”며 페미니즘과 여성인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지만, 민주당에선 발언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페미니스트’ 영입의 승부수를 던졌다가 결과적으로는 악재가 되고 말았다. 지난달 20일 윤 후보의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지만, 안팎의 반대에 부딪히며 당내 불화까지 일으키게 됐다. 결국 윤 후보가 이달 초 선대위를 해체하기로 결정했을 당시 신 전 대표는 선대위 인사 가운데 가장 먼저 수석부위원장에서 물러났다. 당시 여러 가지 난제가 얽히고설킨 가운데 윤 후보는 결국 가장 먼저 페미니즘과 결별하기로 선언한 셈이 됐다. 이준석 대표와 신 전 대표를 양쪽에 두고 남녀 표심으로 공략하려던 윤 후보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구상으로 결론 났다.●“중도층 표심에는 악영향 줄 수도” 일각에서는 대선후보들이 마냥 ‘이대남’만 바라보거나 여성 표심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 중도층·스윙보터의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2차 가해’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대남’을 의식해 공개 사과 등에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 선발전 3위 김지유도 탈락… 쇼트트랙 올림픽 명단 확정

    선발전 3위 김지유도 탈락… 쇼트트랙 올림픽 명단 확정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0일 “남자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 여자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이 올림픽에 나간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 대표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가 물의를 일으켜 자격정지 2개월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선발전 3위 김지유도 빠지게 됐다. 김지유는 지난해 11월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최근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왔지만 끝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연맹 관계자는 “지도자 의견서 및 지정병원, 선수촌 의사 소견서와 그동안의 훈련영상 및 훈련일지, 오늘 오후 훈련을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이 지켜본 결과 정상적으로 대회를 참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여자부에서 선발전 4위였던 이유빈과 5위 김아랑이 개인전에 출전한다. 서휘민과 빅지윤도 단체전 멤버로 나간다. 혼성 계주에는 남자부 1, 2위인 황대헌과 이준서와 함께 여자부에서 최민정과 이유빈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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