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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광명사랑화폐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광명시 광명사랑화폐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경기 광명시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기간 동안 지역화폐 발행 한도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시는 코세페 기간 동안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10%혜택 지원과 함께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공공배달서비스 앱인 ‘배달특급’ 이용 시민 중 최초가입자, 댓글 참여자 등에게 배달수수료 할인 및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광명전통시장 온라인배달서비스 앱인 ‘놀장’에서도 배달수수료, 요금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철산2동 상가번영회 37개 상가와 광명2동 뉴타운골목상점 상인회 36개 상가에서도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원이 시민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시민들의 따뜻한 소비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경제 선순환의 코세페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진아 개인전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 개최

    김진아 개인전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 개최

    김진아 작가의 개인전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이 10월 29일(금)부터 11월 5일(금)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김진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총 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필과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점묘화 작품으로 무수한 점과 선을 중첩하는 행위를 통해 생기는 색채의 우연한 조화와 무의식의 풍경을 표현한 추상 작품이다. 김 작가는 어린 시절 겪었던 상실과 이별의 경험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불안감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한 혼란스러움을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백색의 캔버스에 무수한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었고 수많은 점을 찍어 올리는 그의 작업 방식은 일종의 수행, 혹은 고행이었다. 이는 부단한 인내를 요하기도 하고 그 자체로 자신의 한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이며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삶에 대한 애착의 표현이기도 했다.작품의 외형은 추상이지만 작품 속 하나하나의 점들은 생명의 최소단위로서 작가의 세포이자 순간의 기록을 의미한다. 김 작가는 “세포를 의미하는 하나의 점은 곧 점과 점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점들의 집합이 일궈내는 유기적인 형상으로 변주되고 중첩되고 심화된다.”라고 말하며 “보는 이의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기도, 시점의 이동에 의해 형태가 축소되기도 하고 해체되기도 한다.” 고 말했다.또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점에서 점으로 이어지는 Dot 시리즈의 연장선이기도 하지만 점의 형태에 중의적인 어법으로 쉬어가는 ‘Comma’(쉼표)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하며 이어지는 삶의 순간들과 고통, 슬픔 등의 여러 감정들을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다지고 단련하며 그 과정 자체가 치유가 되는 시간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아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60여 회의 아트페어, 단체전 등 다수의 기획전, 미술초대전에 참여했다. 2006년 단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으며, 2005년 제4회 환경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월간조선 12월호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인에도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숙명여자고등학교미술관, 아트앤컴퍼니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최근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과거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당시 두 사람 사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2020년 7월 24일, 산부인과 진료 이후 A씨가 김선호와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한다. A씨가 직접 캡처,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김선호가 위로를 하는 그 순간에도, 캡처 키를 눌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 종용 혼인빙자를 했다. 그와 몰래 만나느라 집도 옮기고 차 번호도 바꿨지만 결국 버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혼란스럽겠지만 책임지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거기에 대한 그의 ‘쓰레기 답변’은 카톡 캡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낙태를 한 2020년은 두 사람 해피엔딩이었다. 2021년 A씨의 부적절한 사생활과 거짓말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A씨 지인의 제보를 전했다. 지인은 A씨에 대해 “집을 옮긴것도 차 번호판을 바꾼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선호 때문이 아니다. 월세가 올라서 옮겼고, 차 번호판은 전 남편 관련 여자들이 협박을 한다며 바꿨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은 “김선호 입장에선 매번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혼녀라는 것도, 거짓말을 하고 남자를 만난 것도, 협박을 당한다는 것도, 몰래 찍은 영상과 녹음이 있다는 것도. 이 연애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라고 오히려 김선호를 두둔했다. 결국 이별을 고한 김선호가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새벽기도를 나선 A씨는 친구들에게 “새벽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만, 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가만히 넘기지 않겠다. 활동 모습을 보면서 용서가 안 된다. 차라리 망하게 할 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선호는 A씨의 폭로 이후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A씨도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A씨와의 논란 이후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던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의 영화에서 하차했다. 광고에서도 얼굴을 감췄다. 그러나 이후 김선호와 A씨의 낙태·이별 과정과 A씨의 사생활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며 김선호에게 가혹했다는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 “너만의 답을 찾아” 충북교육청 수능 응원송 제작

    “너만의 답을 찾아” 충북교육청 수능 응원송 제작

    ‘너만의 답을 찾아, 훨훨 날아 올라봐 가장 영광스러운, 찬란히 빛날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어’ 충북도교육청이 수험생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능 응원송을 제작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노래는 1990년대 하이틴 스타인 김원준 신안산대학교 공연음악과 교수가 작사·작곡하고 트로트 가수로 활동중인 충북예고 3학년 윤서령 학생이 불렀다. 두 사람은 현재 도교육청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9월까지 음성군 강동대 교수로 근무하며 충북과 인연이 돼 도교육청 홍보대사가 됐다. 노래 제목은 드림즈다. ‘Dream’ 과 Z세대의 ‘Z’를 합성한 단어로, 꿈을 가진 Z세대들에게 보내는 긍정의 메시지가 가사에 담겨 있다. 김 교수는 “다시 한번 힘차게 날라올라보자는 의미를 담아 노래를 만들었다”며 “이 노래가 수험생들의 꿈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옥순 신안산대학교 실용댄스과 교수는 안무를 만들었다. 안무 구성은 마치 꿈을 잡기 위해 파도를 이기며 힘차게 노를 저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도교육청은 드림즈 노래에 맞춰 충북예고 학생들과 김병우 교육감이 안무에 참여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도교육청 공식 SNS(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드림즈 프로젝트’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재능기부로 진행됐다”며 “긍정의 힘이 담긴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그리고 독창적인 안무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학교를 통해 응원송 제작을 알려 학생들이 노래를 듣고 용기를 갖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수능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1일부터 18일까지 충북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수험생 응원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뒤 유튜브 게시물에 응원 댓글을 달고 SNS 등에 유튜브 게시물을 공유하면 된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서 100명에게 1만6000원 상당의 치킨 모바일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 “애 죽는다” 생후 1개월 아들 변기에 넣고 위협한 10대 집유 석방

    “애 죽는다” 생후 1개월 아들 변기에 넣고 위협한 10대 집유 석방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변기에 집어넣어 학대하고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협박한 1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한대균)는 특수협박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1심에서 A군에게 명령한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은 그대로 유지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4시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당시 생후 1개월 남짓한 아들 B군의 멱살을 잡아 싱크대 개수대에 올려놓고는 흉기를 갖다 대며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 C(14)양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또 C양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아들 B군을 화장실 변기 안에 집어넣었고, “소리 내면 애는 변기통 안에서 죽는다”면서 C양의 뺨을 15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A군은 C양이 성관계를 하기로 해놓고 거절했다며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C양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거나 배를 발로 차는 등 수시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지인들에게 말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C양의 배에 흉기를 대고 협박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학대했다”며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항소심에서 합의를 한 C양이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향후 아들 B군을 성실하게 양육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자기 목표만 보고 친 김효주, 맹추격에도 꿋꿋이 우승

    자기 목표만 보고 친 김효주, 맹추격에도 꿋꿋이 우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어 KLPGA 2승이소영 공동 선두 마치자 17번홀 9m 버디투어 통산 14승·상금 1억 4400만원 보태 박민지, 총상금 15억 돌파 ‘한 시즌 최다’김효주(26)가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한 달여만에 K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07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김효주는 막판 불꽃타를 앞세워 맹추격한 이소영(24·합계 13언더파 275타)을 뿌리치고 1타 차 정상에 올랐다. 앞서 김효주는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국내 대회에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김효주는 3차례 국내 시즌 대회에 출전해 2승을 수확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까지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올렸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보태 올 시즌 총 3억 3000만원을 받았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첫 홀(파4)에서 6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5번(파3)과 6번홀(파4)에선 1.3m 내외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지만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김효주가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빠르게 타수를 줄인 이소영이 11언더파 2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16번홀(파5)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한 이소영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17번홀(파3) 프린지에서 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전 관심을 모았던 임희정(21)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민지(23)는 공동 32위(288타)로 상금 572만원을 보태 이번 시즌 총 15억 356만원으로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효주는 “솔직히 오늘 저의 목표 스코어가 있어서 중간에 실수가 나와도 긴장하지 않고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갖고 쳤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 경찰, 정지석 아이폰 잠금 못 풀었다…불법촬영 혐의 불송치

    경찰, 정지석 아이폰 잠금 못 풀었다…불법촬영 혐의 불송치

    경찰이 아이폰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유명 프로배구 선수인 정지석(26)씨의 성폭력범죄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인 정씨에 대해 불법 촬영혐의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앞서 정씨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정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집 내부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몰래 켜 놓는 방법으로 영상을 촬영했다며 인터넷에 폭로한 뒤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정씨의 아이폰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보안 수준이 높은 아이폰은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는 게 까다로운 기기로 유명하다.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잘못된 비밀번호를 10번 입력하면 휴대전화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될 수도 있다.정씨의 휴대전화는 A씨가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영상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져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간판 공격수인 정씨는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 등을 휩쓸었다.
  • 공격 성공률 33.96%, 반등이 필요한 라셈과 기업은행

    공격 성공률 33.96%, 반등이 필요한 라셈과 기업은행

    4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라셈의 반등이 절실한 기업은행으로서는 라셈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활용할지가 이번 시즌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3(20-25 25-23 12-25 21-25)으로 패했다. 개막 후 벌써 4연패로 시즌 첫 승도 없고 승점도 아직 없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는 리시브 불안이 꼽힌다. 기업은행은 25.99%의 리시브 효율로 전체 6위다. 꼴찌는 흥국생명(22.95%)이지만 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마저 20.88% 대 25%로 밀렸다. 서남원 감독도 “리시브가 안 됐고 거기서 이어지는 2단에서 결정력이 조금 부족했다”고 연패 원인을 진단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해결사의 부재가 꼽힌다. 리시브를 잘 막고 기회를 만들어도 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GS칼텍스전에서 기업은행은 리시브 효율 28.41%로 GS칼텍스(28.17%)보다 앞섰지만 결과는 1-3 패배였다. 외국인 선수의 차이가 컸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홀로 38점을 낸 반면 라셈은 16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29.41%에 불과했다. 라셈은 이번 시즌 전체 외국인 중 유일하게 3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으로서 한국계인 점과 더불어 빼어난 외모로 영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 시즌 안나 라자레바가 활약했던 자리를 대신해서 온 만큼 실력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아직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안 되는 분위기다. 힘 있게 때려 공격이 마무리돼야 하는데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고 상대가 공을 받아내는 장면이 반복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체를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벌써 나온다. 서 감독은 이에 대해 “아주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국내 선수들 사기 문제도 있고 좀 더 만들어서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교체를 하려고 해도 영상만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 이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을까 염려도 된다”고 밝혔다. 일단 서 감독은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서 감독은 “라셈의 공격력이 들쑥날쑥하고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보다 약한 건 인정한다”면서도 “라셈이 다른 팀 경기도 보고 직접 경기도 해보면서 본인이 뭘 더 해야 하는지 어떤 공격을 해야 하는지를 많이 참고하면서 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감독이 일단 믿고 기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라셈으로서도 빠르게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국가대표 3인방(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을 보유할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라인업을 갖춘 기업은행으로서는 라셈의 반등과 함께 팀 성적 반등도 절실하다.
  • “한쪽에선 통편집하더니…살인자 방송, 김선호에 사과해”[이슈픽]

    “한쪽에선 통편집하더니…살인자 방송, 김선호에 사과해”[이슈픽]

    김선호 사생활 논란 다룬 후KBS 게시판에 올라온 거센 항의 공영방송 KBS의 한 방송이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다룬 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31일 KBS2 ‘연중 라이브’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중 이슈’ 김선호 편과 관련해 “김선호 배우님한테 당장 사과하세요”, “공영방송 수준이 부끄럽다”, “방송이 살인자”등 항의하는 글이 이어졌다. 김선호는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 글 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대세 자리를 굳힌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선호는 ‘1박2일’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1박2일’ 제작진도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에 최근 방송에서는 전체샷을 제외한 모든 장면에서 김선호가 편집됐다. 그러나 최근 A씨의 폭로와 상반된 내용이 보도되며 폭로전은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방송된 연중 라이브에서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다시금 파헤친 것이다. 이날 연중 라이브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법적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봤다.“폭로 글, 전부 사실이라도 김선호 처벌할 근거는 없다” 인터뷰에 나선 허주연 변호사는 ‘김선호의 법적 책임’을 묻는 말에 “낙태죄는 2019년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았고, 혼인빙자간음죄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2009년에 폐지가 됐다”며 “그러니 폭로 글이 전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김선호를 처벌할 근거는 없다”는 견해를 냈다. 다만 허 변호사는 “민사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최근에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의 경우 결혼하겠다는 거짓말로 낙태를 종용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위자료 300만원을 인정받았던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대해선 “쟁점이 될 수 있는 게 비방의 목적”이라며 “공익 목적으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폭로했다면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될 여지가 있지만, 이 사건의 경우 사적인 보복 감정, 내지는 정리되지 못한 감정적인 앙갚음이 더 큰 목적이 되고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경우 비방의 목적도 어느 정도 인정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이 인정된다고 하면 김선호씨가 이 여자분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문제 삼아서 형사 고소를 할 수 도 있다”고 봤다. 김선호의 광고 위약금 문제와 관련해선 그간 품행 논란으로 위약금을 물었던 연예인들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에선 “만약에 김선호씨도 품위 유지 조항이 있었고, 손해를 끼쳤다고 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 오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이날 방송과 관련해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김선호 편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미 여러 전문가들(법률 방송)이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지나친 관심과 방송 자제를 언급해왔다. 해당 연예인도 공식 사과했고 당사자도 받아들인다며 일단락된 후 연예인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며 “자극적인 유튜버들의 방송도 지탄받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에서 왜 이런 주제로 방송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 개인일 뿐인 연예인 사생활 관련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김선호 돌아왔다…마스크 광고 부활 “계약 해지 없어” 김선호 이미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던 광고계는 하나둘 돌아서고 있다. 마스크 브랜드 미마마스크는 28일 공식 유튜브에 김선호 광고 영상을 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려진 김선호씨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공식 유튜브에는 김씨의 광고 메이킹 필름도 다시 표출했다. 미마마스크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씨 출연 광고를 재개한 이유에 대해 “김씨의 사과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마마스크 측은 “김선호씨가 실수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 자체가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며 “연인 간 문제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김선호씨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했기 때문에 편향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소비자 여론과 트렌드에 매우 민감해 전속 모델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광고계에서 다시 김선호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광고계를 시작으로 그를 단호하게 퇴출했던 방송계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입장을 바꿀지 귀추가 모아진다.
  • “저 대표팀 가나요?” 국대 리베로 오지영의 세자르 감독 후기

    “저 대표팀 가나요?” 국대 리베로 오지영의 세자르 감독 후기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이 본격적인 복귀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오지영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팀의 3-1(25-20 23-25 25-12 25-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7일 현대건설전에서 가볍게 출전했던 오지영은 이날 리시브 정확 5개(리시브 효율 33.33%)와 디그 11개를 성공하며 국가대표 리베로의 실력을 맛보여줬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지영이가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들어가다 보니 감각적인 면이나 자신감에서 평상시 봤던 지영이랑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차 감독은 “연습이 답이란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운동은 좋은 기량과 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관리 모드였던 오지영은 최근 다시 훈련을 시작하면서 완벽한 상태로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 차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몸 상태는 50%정도다. 이번 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오지영은 “확실히 GS칼텍스의 연습량이 많은데 운동의 질이 다르다”면서 “이 팀에 왔을 때도 운으로 우승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우승했다는 걸 느꼈고 나도 여기서 실력이 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도쿄올림픽 4강 신화 주역인 오지영에게 새로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국가대표 코치였던 세자르 감독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됐다. 오지영은 “라바리니 감독님이 안 되면 한국 감독님이나 다른 분이 오지 않을까 했는데 한솥밥 먹었던 분이 되셔서 동료로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과 다른 점’에 대해 묻자 오지영은 “제가 (대표팀에) 들어가나요?”라는 농담부터 꺼냈다. 오지영은 “라바리니 감독님은 운동할 땐 정말 냉정하고 불 같은 분이다. 칭찬도 많이 없다”면서 “세자르 감독님은 부드러운 면이 있고 선수를 격려해주는 부분이 라바리니 감독님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코치에서 감독으로 신분이 달라진 만큼 선수들도 기존과는 다르게 대할 수밖에 없다. 오지영은 “아는 분이라고 해도 위치가 달라졌다”고 웃으며 “그 위치에 맞게끔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접종률 80%인데 신규 확진 오후 6시 1660명…30일 2100명 예상

    접종률 80%인데 신규 확진 오후 6시 1660명…30일 2100명 예상

    서울 597명, 경기 472명…수도권 1191명경남 147명, 대구 88명…비수도권 469명“위드 코로나 시행 두고 거리두기 완화 영향”정부가 다음달부터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29일 오후 6시 기준 166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는 전날보다 66명 줄어든 수치지만 일주일 전인 금요일보다 437명이 많다. 집계가 마감되는 30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2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주일 하루 평균 1653명꼴사흘 연속 2000명대 이어갈듯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6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새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데 따라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일부 완화와 사람 간 접촉 전파가 증가하는 점들이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91명(71.7%), 비수도권에서 469명(28.3%)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597명, 경기 472명, 경남 147명, 인천 122명, 대구 88명, 충남 52명, 충북 44명, 부산 40명, 경북 37명, 강원 19명, 전북 13명, 광주 11명, 제주 9명, 대전·전남 각 4명, 울산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8명 늘어 최종 212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15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30일로 11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08명→1422명→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65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630명이다.학교·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고양 초교 25명, 청주 중학교 16명대구 교회 75명 추가 확진 76명으로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한 직장에서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동대문구의 복지실에서는 총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소재의 초등학교에서는 25명, 인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학교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충남 부여군의 여자중학교에서는 총 14명, 충북 청주시의 중학교에서도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동구의 교회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7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핼러윈데이’(31일) 기간에 특정 지역과 시설에 외국인이나 젊은 연령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방역점검을 진행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1차 접종률 80%…“세계 5번째”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이날 80%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246일째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총 4108만12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80.0%에 해당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차 접종률이 80% 이상인 국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등 4개국인데, 우리나라가 5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국내 1차 접종률은 지난 8월 21일 50%를 달성했고 지난달 17일 70%를 넘은 뒤 한달여만에 80%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접종완료율은 74.3%(총 3816만 930명)로 나타났다. 접종완료율이 80%를 넘은 국가는 OECD 국가 중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2개국 뿐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대상 신규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50만 6673명이 추가접종을 신청했다. 국내 얀센 접종자 148만 2519명 중 34.2%가 예약을 마친 셈이다. 얀센 접종자는 다음달 8일부터 추가접종을 한다. 50대와 기저질환자, 경찰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부터 추가접종을 예약하고, 2주 뒤인 15일부터 접종한다.
  •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키워내는 동대문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키워내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7일 사회적협동조합 동사경센터에서 인플루언서 성장지원 프로그램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 공모사업’에 선정돼 ‘라이브커머스 웹, 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에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상품 소개 및 판매, 구매를 하는 것 기반 마케팅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 전문 세무지식, 사진·영상 촬영 및 편집 기술, 라이브커머스 방송 노하우 등을 주제로 총 4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15시간의 현장실습 및 멘토링, 직접 물건을 판매해보는 라이브마켓 실전 경험 등을 포함하여 교육생들이 인플루언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당 프로그램 1기는 11명, 2기는 17명이 최종 수료했고, 총 22명의 수료자가 사업자등록증을 신규로 개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일을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더욱 성장하여 동대문구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교육을 마친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등의 판매를 도울 수 있도록 지역상인 홍보지원 사업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교육 참여자들이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상공인과 판로개척이 쉽지 않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홍보하고 판매한다. 또한 1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여 자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 공모사업’ 중간평가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22년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 계속사업으로 선정되어 내년에도 이어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인플루언서 교육과정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준 교육생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구는 지속적으로 교육생들이 인플루언서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하나원큐 초대형 악재… 구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결정

    하나원큐 초대형 악재… 구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결정

    부천 하나원큐가 시즌 초반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28일 경기에서 쓰러졌던 구슬이 결국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29일 “병원 검진 결과 구슬 선수가 전방십자인대가 전부 파열됐다”면서 “그나마 내측 인대 등까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구슬은 11월 중순쯤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구슬은 지난 28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쿼터 초반 자신이 던진 3점슛이 안 들어가는 것을 알고 재빠르게 공격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들었다가 착지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넘어졌다. 오른쪽 무릎에 하중이 실린 채로 착지한 구슬은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경기 후 이훈재 감독은 “전방십자인대 얘기하는 것 같은데 많이 안 좋다”면서 “부상이 덜했으면 좋겠지만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하나원큐로서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이슬이 청주 KB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고자 구슬을 데려왔다. 신인왕 강유림과 신인지명권을 내주면서까지 구슬을 영입하며 신지현과 구슬로 원투펀치를 구상할 계획이었다. 구슬은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1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구슬과 함께 도약을 꿈꾸던 하나워큐의 계획은 초반부터 엎질러졌다. 구슬은 수술 후 재활을 해야 해서 이번 시즌은 뛰지 못한다. 하나원큐로서는 제일 중요한 자원을 잃으면서 이번 시즌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 ‘락터’의 약간은 시시한 인생과 음악 얘기 ‘꽃 하나가 우주’

    ‘락터’의 약간은 시시한 인생과 음악 얘기 ‘꽃 하나가 우주’

    처음에는 새롭지도 않고 뻔하다 싶기만 했다. 부산에서 록 음악을 30년 넘게 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이재준(52)씨가 쓴 책 ‘시간에 음악이 흐르면’(여름언덕)이다. 그의 별칭은 ‘락터’다. 노래로 풀어본 자서전이다. 세세하다. 결례가 안된다면, 시시한 얘기들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책을 거진 다 읽고 박성식 다빈치 대표에게 기사에 쓸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 찾아달라고 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우리 또래에 추억 돋는 감성이 있긴 하지만 사실 무슨 이슈나 화두를 던지는 건 아니라 세대공감 차원에서 보내드린 것인데….” 그는 외갓집과 독립운동가였던 친가 얘기부터 어떤 아버지와 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는지, 형제자매와는 어떻게 지냈는지, 외갓집 식구들과 사촌들 얘기, 학교 생활과 교우 관계는 어땠는지, 입주 과외 등 허다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악착같이 의대 진학 공부를 하던 얘기, 의사고시를 앞두고 족보를 만들어 친구들을 유급으로 몰아넣은 얘기, 중학과 고교, 대학 친구들이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사는지 등을 세세히 풀어놓는다. 마치 고해성사 같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해실에 앉은 신부처럼 느끼게 만든다. 그는 부산경남권에서 가장 잘나가는 산부인과 원장으로 낮에는 흰 가운을 입고 있지만 밤에는 로커로 변신해 검정 재킷에 선글라스를 끼고 목청껏 노래를 불러제낀다. 노래는 자신의 살아온 길을 반추하고 인연들을 떠올리는 장치로 기능할 뿐이다. 조금 어중간한 느낌도 없지 않다. 하지만 어떤가? 그는 본업이 글쟁이가 아니다. 기자가 이 책에 주목한 점은 개인의 은밀하고도 사적인 역사가 모여 진정한 역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어서였다.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숱한 개인사들을 씨줄날줄로 교직할 수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이재준 원장이 인턴 시절 맨처음 아기를 받아낸 날, 기자와 박 대표, 이 땅의 숱한 군상들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고, 어느 정도 비슷한 대학 생활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박 대표 말마따나 공감 가는 대목이 적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외갓집의 주먹 자랑, 아버지와의 추억, 스승 이내길과의 인연 등이었다. 이내길 선생이 저유명한 대인배 채현국 이사장의 학교에 교장으로 일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PS를 통해 인연들의 현재 모습을 얼핏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불가에선 꽃 하나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깨우침을 전한다. 만공 스님의 세계일화(世界一花)다. 한 개인의 역사가 모여 제대로 된 역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보여줘 반가웠다. 책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긴 했다. 아울러 수많은 아이들을 세상에 내놓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30년 경력을 돌아보는 책을 후속작으로 기대해본다. 지방 파출소 여자 경찰관의 하찮은 일상을 돌아본 ‘경찰관 속으로’(이후진프레스)처럼 많은 이들의 솔직담백한 인생 고백이 더해져 제대로 된 역사를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되풀이 강조하고자 한다.
  • 1일부터 헬스장·노래방·유흥시설·요양병원 등에 ‘백신패스’ 도입

    1일부터 헬스장·노래방·유흥시설·요양병원 등에 ‘백신패스’ 도입

    헬스장·노래방·유흥시설·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일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자 및 일부 예외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이른바 백신패스를 11월부터 시행한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9일 밝혔다. 중대본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안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도입방안을 이같이 확정해 발표했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과 경마·경륜·경정·카지노업장과 같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이거나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고령층 이용 및 방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이 해당된다. 209만개 다중이용시설 중 약 13만개에 해당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 중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은 입원 환자나 시설 입소자를 면회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되며, 의료기관의 외래 진료자는 증명서 없이도 시설 이용 가능하다. 정부는 적용 시설을 이같이 결정한 데 대해 “시설과 활동 특성별 위험도를 고려했다. 식사, 음주, 목욕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지하 등 환기 미흡 시설, 거리두기(2m) 유지가 어려운 실내라는 특성이 있고 운동, 노래, 함성 등 비말 생성이 많은 데다 장시간 실내에 체류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1차 개편에서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및 감염취약시설에, 2차 개편 시 100인 이상 대규모 행사·집회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2차 개편 이후 방역상황이 안정되면, 집단감염 등 방역지표를 평가해 위험도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완료증명은 COOV앱 등 전자 증명서 사용을 권고하며, 종이 증명서(보건소·별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발급), 예방접종스티커(신분증에 부착하여 사용)의 사용도 병행한다. 미접종자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자,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완치자,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백신접종 예외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예외 대상에 해당한다. 음성확인자는 음성 결과를 통보받은 시점에서 48시간이 되는 날(유효기간 종료일)의 자정까지 효력을 지닌다. 예방접종을 받지않고 PCR 검사 음성확인으로 이를 대체할 경우 음성확인 문자통지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 이를 증명할 수 있다. 의학적 사유에 의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외자에는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심근염·심낭염, 길랑바레증후군 등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 접종이 어려운 대상 △면역결핍자 또는 면역억제제, 항암제 투여 중인 환자이거나 △코로나19 국산백신 임상시험 참여자가 해당한다. 진단서 및 임상시험참가확인서를 소지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경우는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보건소에서 예외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만 출입할 수 있어 미접종자 중 예외 인정자라도 출입하지 못하는 시설이 있다. 유흥시설의 경우, 오직 접종 완료자만 출입할 수 있으며 경마·경륜·경정/카지노 시설 그리고 감염취약시설 중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은 입원 환자나 시설 입소자를 면회하는 경우에 접종 완료자와 PCR 음성 확인자만 가능하다.
  •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잘못” 전효성 여가부 영상이 불편한가요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잘못” 전효성 여가부 영상이 불편한가요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할 수 있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안전한 일상을 그립니다.” 안전한 일상을 그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젠더폭력 근절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여성가족부 캠페인에 일부 남성들이 ‘싫어요’와 함께 “존재하지 않는 범죄를 두려워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건 일종의 남성 혐오”라고 주장하며 캠페인에 동참한 가수 전효성에게 악플을 달고 있다. 전효성은 지난 25일 여성가족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젠더 폭력 근절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희망 그림 캠페인’에 참여해 “요즘 뉴스를 보면 유독 전보다 젠더 폭력을 많이 접하게 된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면 같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효성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 때문에 자칫하면 범죄의 이유를 피해자한테서 찾을 수 있다”며 “범죄라는 건 엄연히 가해자의 잘못인데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고 피해자가 불필요한 시선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효성은 “가해자들이 본인이 가진 결핍을 타인에게서 충족하려고 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결핍이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어떻게 말을 하는 게 올바른 건지, 상처를 덜 주는 건지 제대로 배우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우거나 상담을 받는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들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효성은 “밤늦게 귀가할 때마다 ‘오늘도 내가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다”며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고, 다니고 싶을 때 다닐 수 있고,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해마다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여성 연예인에 페미니즘 엮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신고된 사건만 8만 건이 넘을 정도로 데이트 폭력은 한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됐다. 해마다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살인과 성폭력, 폭행·상해, 체포·감금·협박 등 피해 수위가 높은 신고만 6만1133건에 이른다. 폭력을 근절하자는 여성 연예인에게 “‘오늘도 살아남았다’라는 표현은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말”이라며 “세계에서 한국보다 치안이 좋은 나라는 거의 손에 꼽는다”라고 공격하는 일부 남성들의 악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손나은은 자신이 광고하는 브랜드의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올렸다가 “girls can do anything”(여성은 뭐든 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며 비난을 받고 게시물을 내리고 해명을 해야 했다. 현재 여가부 캠페인 영상 댓글은 4000개가 넘어가고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용기를 내서 말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라며 “데이트폭력은 범죄이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해주는 영상이다. 엄마와 딸, 여자 아이 모든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26살 예진씨의 죽음…CCTV엔 남자친구 폭행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마포 데이트 폭력 사망사건의 피의자는 최근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모(31)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 황예진(26)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가했다.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8월 17일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씨를 추가 수사한 뒤 상해 혐의를 상해치사로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지난달 15일 영장이 발부됐다. 해당 사건은 황씨의 어머니가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씨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마감된 해당 청원에 약 53만명이 동의했다. 어머니는 숨진 딸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은 건물 안에서 추가 폭행이 일어나 피해자의 입술이 붓고 위장출혈, 갈비뼈 골절, 폐 손상 등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사망 신고까지 미루고 살인죄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유족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한 점, 119신고를 하면서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끌고 다니며 폭력을 지속한 점, 허위로 112 신고하고 의료진에 허위사실을 고지한 점을 들며 “가해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고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 대구경찰, 스토킹처벌법 시행 일주일 만에 23건 신고 9명 입건

    대구경찰, 스토킹처벌법 시행 일주일 만에 23건 신고 9명 입건

    대구경찰청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시행 일주일 만에 관련 신고가 23건이 접수돼 피의자 9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옛 여자 친구에게 다시 만나자고 요구하며 전화하고 집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한 20대 남성을 입건했다. 또 24일 짝사랑하던 직장 동료를 몰래 따라다닌 60대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25일에는 평소 호감이 있던 여성 집 앞에서 ‘만나달라’며 고성을 지르고 여러 차례 행패를 부린 70대 남성을 입건하기도 했다. 스토킹처벌법에 따른 처벌의 핵심 요건은 ‘지속성’과 ‘반복성’이다. 스토킹 행위는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 또는 그의 가족, 동거인을 대상으로 ▲접근하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나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을 지칭한다. 경찰은 스토킹 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에게 경고하고 피해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하고, 재발 우려가 있으면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긴급 응급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또 필요하면 가해자를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하는 조치도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으로 지속적 또는 반복적인 스토킹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흉기 휴대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
  • 아프간 피란 가족, 한국서 새 생명 안았다

    무장세력 탈레반 집권을 피해 고국을 떠난 아프가니스탄 가족이 한국에서 새 가족을 맞이했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 가족으로 입국한 아프간 국적의 산모 A씨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A씨는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남편과 함께 지난 8월 임신 8개월의 몸을 이끌고 한국에 도착했다. 입국 후 A씨는 자원봉사 의료진으로부터 지속적인 방문 진료를 받아 왔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지원으로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태어난 아이는 A씨 가족의 첫아이이며, 부모를 따라 아프간 국적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가족은 당분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 뒤 거주지인 전남 여수시 오천동 해양경찰교육원으로 이동할 방침이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해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391명은 지난 27일 해양경찰교육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 남성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아파트, 자동차, 돈을 꼽는다. 이걸 갖추지 못한 남자는 세 가지가 없는 남자라는 뜻의 ‘싼우난’(三無男)이라 부른다. 반대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버린 여성은 잉여 여성이라는 의미의 ‘셩뉘’(剩女)라는 호칭이 붙는다. 한국에 ‘88만원 세대’, ‘N포 세대’, ‘욜로’(YOLO) 등이 있다면, 중국은 학력은 높지만 취업난으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개미족’, 집이 없어 노예처럼 지내는 ‘팡누’, 젊은 시절 한탕 즐기자는 ‘소확행’ 등이 있다. 이런 유행어에는 경제적 독립,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문턱의 청년들’은 양국 청년들의 삶을 따라가며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책이다. 13명의 한국과 중국 연구자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주변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교육, 취업과 노동, 주거와 지역, 소비, 연애와 결혼, 인터넷 문화 등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예컨대 부모와 갈등을 겪고 집을 나와 함께 사는 은수, 재이, 승효의 삶에서는 한국의 주거 문제와 가부장제를 살핀다. 제 몸 겨우 뉘일 전세방을 전전하던 이들은 1억원을 긁어모으고 정부의 청년 대출로 4억원을 받아 브랜드 아파트 전세 진입을 꿈꾸지만,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결국 빌라로 밀려난다. 맥도날드 배달 라이더 승엽과 민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들춘다. 여러 차례 맞선 끝에 결혼한 에이미,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링칭, 여전히 미혼으로 지내는 리리 사례에는 결혼 제도에 대한 중국 청년들의 시선이 담겼다. 중국에서도 결혼은 사회적 관계, 법과 제도, 미래에 대한 전망, 경제적 조건, 젠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주제다. 서울의 집값 수준을 넘어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중국 청년들 사례는 우리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여기에 외지인은 중국의 호구 제도 탓에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 혜택에서 배제돼 이중 장벽을 넘어야 한다. 삼대에 걸친 노력으로 수도 베이징 시민이 된 천위네 가족 이야기는 무일푼으로 상경해 서울에 자리잡은 우리 과거 세대 모습과도 겹친다.저자들이 만난 두 나라 청년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불안’이었는데, 이는 단순히 중국과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터다. 예측 불허 금융자본주의와 심화하는 불평등, 노동 불안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적 고민일 수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고, 청년들 간의 접촉 또한 빈번하다. 그동안 나라별 비교 연구가 주로 서양이나 일본에 맞춰졌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 청년들을 마주 세운 이번 연구는 아시아, 좀더 넓게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다. 연구를 총괄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양 국가 청년들의 문제를 ‘커뮤니타스´로 설명한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가 제기한 이 개념은 ‘통과 의례의 참여자들이 분리와 통합 사이의 모호하고 불확실한 곳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불안함을 안고 문턱에 선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느냐, 아니며 떨어져 나가느냐 갈림길에 선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이는 결국 앞선 세대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불안함으로 가득한 문턱을 공생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 남자? 여자? 미국 여권에는 ‘X’도

    남자? 여자? 미국 여권에는 ‘X’도

    최근 여성의 낙태권과 관련해 이견을 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성소수자 권리를 놓고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 정부가 처음으로 성소수자의 성별 표기를 확대한 반면 교황청은 이탈리아 정치권이 추진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29일 바이든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교황과 회담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성별을 여성, 남성 이외에 ‘X’로 표시한 여권을 처음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스스로 성별을 규정하지 않거나 간성(intersex)인 사람들이 공식 신분증을 확보할 길이 열린 것이다. 국무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첫 여권 발급자가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콜로라도주에서 2015년부터 관련 소송을 벌여 온 다나 짐(63)이 해당 여권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등 국가들이 여권 성별 표기에 ‘X’와 같은 선택지를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성소수자 권리 확대를 포함한 다양성을 주요 가치로 삼고, 이에 따른 구체적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당국은 의료기록 없이도 자신이 규정한 성별로 여권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성별 표기와 관련해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이탈리아 상원은 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 법안을 부결시켰다. 앞서 동성애자인 알렉산드로 잔 민주당(PD) 의원은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혐오범죄를 일으킬 경우 최대 4년의 징역형을 내린다는 법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통과시켰지만, 결국 상원에서 뒤집힌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교황청이 법안에 대해 개입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교황청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교황청은 가톨릭 신자들이 성소수자 권리에 반하는 의견을 내놓을 경우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며 이탈리아 정부에 공식 외교문서까지 전달했다. 교황청의 이의제기 뒤 진보·보수 정당 간 논쟁이 첨예해진 끝에 이날 극우 정당 주도로 차별금지법 저지 법안이 상원에 올라와 찬성 154표, 반대 131표로 통과됐다. 이탈리아 인권 단체에 따르면 매년 수백건의 증오범죄가 신고됨에도 많은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 데 교황청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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