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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고교생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강원도청)가 일반부 데뷔전에 나선다.황선우는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100m·200m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대회는 또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2년 첫 대회인 동시에 지난달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강원도청에 둥지를 튼 그의 일반부 데뷔 무대다.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올해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림픽의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딱 한 차례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직 뛰어본 적이 없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 황선우는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기록을 세 차례 단축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기록을 한 번, 세계주니어기록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애서는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썼다. 또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해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했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두 달 뒤인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월 중 떠나려 했던 해외 전지훈련아 미뤄지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 동안 격리 생활도 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황선우는 다시 몸을 추슬러 이번 선발전을 대비해왔다. 다이빙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오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김수지(울산시청) 등이 스프링보드 1m, 3m, 플랫폼까지 전 종목에 나선다. ‘다이빙 삼형제’ 김영남, 김영택(이상 제주도청), 김영호(제주수영연맹)도 동반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팀 킴, 이탈리아 꺾고 파죽의 6연승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팀 킴, 이탈리아 꺾고 파죽의 6연승

    지는 법을 잊은 ‘팀 킴’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팀 킴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4일차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팀 콘스탄티니’를 7-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팀 킴은 스위스의 ‘팀 트린초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엔드 후공을 잡은 팀 킴은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던지기 전 하우스 안에 이탈리아의 스톤이 2개가 남은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다. 그러나 김은정이 상대 1번 스톤을 쳐내며 득점을 만들어 1-0으로 앞섰다. 3엔드 1점을 내준 팀 킴은 4엔드에 김은정이 마지막에 1번 스톤을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엔드에 결정적인 2점을 스틸하며 앞섰다. 5엔드 초반부터 가드 싸움이 치열했던 승부는 팀 킴의 성공적인 방어에 이어 김경애가 던졌을 때 하우스 안에 4개의 스톤이 위치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던졌을 땐 1, 2, 3, 4, 5번 스톤이 만들어지며 대량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탈리아가 드로를 시도했지만 1번 스톤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그대로 한국의 2점 스틸이 완성됐다.그러나 팀 킴은 6, 7엔드에 1점씩 허용하며 다시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8엔드. 팀 킴은 일찌감치 공격적으로 하우스 안에 스톤을 보냈고 김경애의 신들린 샷이 상대 스톤을 모두 내보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에 1번 스톤을 만들었지만 김은정이 이를 가볍에 쳐내면서 3점을 따냈다. 9엔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팀 킴의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8년 5위다. 올림픽에서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던 팀 킴은 곧바로 열린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6연승을 거둔 팀 킴은 24일 새벽 1시 덴마크의 ‘팀 듀폰트’, 오전 11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와 연달아 경기를 치른다.
  • [월드피플+] “엄마, 죽기 싫어요. 죽기에 전 너무 어려요” 6살 우크라 소년의 죽음

    [월드피플+] “엄마, 죽기 싫어요. 죽기에 전 너무 어려요” 6살 우크라 소년의 죽음

    “엄마, 죽기 싫어요. 죽기에 전 너무 어려요.” “무슨 소리야,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몇 시간 후, 6살 우크라이나 소년 막심 프랑코는 엄마 무릎 위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군 포탄이 떨어졌다. 키이우 한 아파트에 살던 소년 막심의 가족은 서둘러 피란길에 올랐다. 소년의 어머니 안나 체첼니츠카(31)는 “근처 사는 친척 초대를 받아 놀러 간 사이 폭격이 심해졌다. 아이들을 데리고 친척 가족과 함께 다른 친척이 사는 리브네 지역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나의 막내아들 막심은 “죽기 싫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죽기에 자신은 너무 어리다며 공포에 떠는 아들을 엄마는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다독였다.가족 6명은 차 한 대를 함께 타고 계속 서쪽으로 달렸다. 겨우 키이우 외곽 우크라이나군 검문소 앞에 도착한 그때,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시작됐다. 빗발친 러시아군 총탄에 운전대를 잡은 안나의 친척 남성 올렉산드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그의 아내 나탈리아는 총 10발을 맞고 쓰러졌다. 뒷좌석에 탄 안나와 아이들도 모두 총에 맞았다. 안나는 머리에 총을 맞았고, 안나의 딸 알리나(13)는 오른손과 왼쪽 무릎에 총상을 입었다. 친척 어린이 보보(13) 역시 얼굴과 몸에 5발의 총알을 맞았다.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쏟아졌고 사람들은 우왕좌왕했다. 안나는 무릎에 앉힌 아들을 안고 필사적으로 차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아들 막심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어머니 안나는 22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막심을 끌어냈을 땐 이미 사망한 뒤였다. 나는 아들 시신을 끌어안고 비명을 지르며 돌아다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안나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 곁은 딸이 지키고 있었다. 이후 안나는 누군가 부른 구급차를 타고 딸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안나도, 딸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같은 병원으로 이송된 친척 여성과 그의 아들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안나는 부상과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넋을 놓고 말았다. 안나는 “입원 첫날 나는 누구와도 의사소통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다친 내 딸을 밀쳐내기까지 했다. 내 아들 어디 갔느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그 사이, 아들의 시신은 병원 바닥에 방치됐다. 전쟁통에 시신을 수습해줄 이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소년 막심의 시신이 상자로 대충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안나는 며칠 뒤에야 영안실로 옮겨진 아들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아들이 옆구리와 등에 총 7발을 맞았더라. 내가 아들을 구했어야 했다. 아들을 보호하는 게 엄마인 내 의무였지만 실패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가슴을 쳤다.지난 8일, 안나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아들 막심의 시신은 안나의 전 남편이 수습했다. 안나는 “딸 알리나의 아버지, 전남편이 막심을 묻어줬다. 막심의 친아버지도 아닌데 그렇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러시아의 침공 직전인 지난달 내 생일 때 돌아가셨는데, 아들은 그 옆에 묻혔다”고 덧붙였다. 안나는 현재 르비우 오빠 집에 머물며 회복 중이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나 안나는 전쟁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리고자 인터뷰에 응했다. 안나는 “이혼 후 어렵게 살았다. 돈이 궁했고, 청소 일을 하며 겨우 먹고 살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아들은 나이보다 성숙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우 6살이었지만 아들은 늘 어른스럽게 행동했다. 방 청소며 설거지며 늘 나를 도와주려 했다. 잔소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숙제를 했다”고 오열했다.안나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왜 총에 맞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 유리는 투명했다. 누구든 여자와 아이들이 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운전도 천천히 했다”고 토로했다. 안나는 “가여운 딸 알리나가 머리를 다친 나보다 더 많이 그날 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전쟁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안나는 이어 “코끝에서 아들 냄새가 난다. 아들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꿈에 자꾸 아들이 나온다”면서 괴로움을 드러냈다.
  • 인구소멸지역에 한옥 카페 낸 ‘현실남매’…도시청년 시골성공기

    인구소멸지역에 한옥 카페 낸 ‘현실남매’…도시청년 시골성공기

    울릉도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에 모인 청년들이 산골을 바꿔놓고 있다. 다슬기를 잡고 고추농사를 짓는 열정과 수백 년 된 한옥 처마에 인공지능 조명을 설치하는 감각으로 태백산맥과 낙동강 상류가 어우러진 산골에 세련미를 불어넣었다. 도시에서 영양으로 간 청년들은 보람과 행복, 그리고 돈벌이까지 일석삼조를 얻었다.낯가림이 좀 있는 누나와 생활력 ‘만렙(최고 레벨)‘인 남동생의 영양살이에는 20대 젊은이들만이 가진 반짝임이 있다. 경기도 일산에서 살던 허진희(32)씨는 직장 생활이 힘들 때면 영양으로 귀촌한 친척집에서 별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 친척은 귀촌 지원 사업에 대해 진희씨에게 알려줬고, 동생 진수(30)씨와 함께 2019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영양에 정착했다. 운전을 못 하는 진희씨를 걱정한 남매의 부모는 진수씨에게도 누나와 함께 영양에 가라고 권유했다. 평소에는 데면데면하고 자주 싸우기도 하는 ‘현실 남매’지만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두 사람은 영양살이를 시작했다. 남매가 사진관을 영양에 열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외국인 일손이 사라져 영양 특산물인 고추 재배가 힘들어지자 진수씨는 농사에 나섰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신청할 때 누나는 사진, 동생은 영상 사업을 하겠다고 했던지라 농사를 지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몇 번째 고랑의 몇 번째 고추를 고라니가 따먹었다고 외울 정도로 농사에 진심을 다하는 동생을 보면서 진희씨는 ‘서울에서 돈 잘 벌던 애를 괜히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키나’란 생각을 지울 수 있었다.진수씨는 다슬기잡이에도 도전했다. 농사 수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할머니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심 3m 깊이의 보를 지나 우글우글 넘쳐나는 다슬기를 쓸어담았다. 다슬기 한 소쿠리를 2만원씩에 팔아 여자 친구에게 명품 목걸이 선물까지 했다며 진수씨는 득의만만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돈을 어느 정도 벌면 영양에 따라오겠다고 약속했던 여자 친구는 지난해 진수씨가 연봉 목표를 거의 이루자 부랴부랴 그 약속을 취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남매에게 기회도 됐다. 영양군을 비롯해 경상북도 지자체의 축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축제와 농특산물 쇼핑몰의 홍보를 맡게 되어 일거리가 늘었다. 지난 1월에는 100년이 넘은 한옥에 영양의 지역색을 담은 카페 ‘연당림’을 열었다.  연잎라떼, 송이라떼, 사과라떼, 산나물 스콘, 고추 스콘 등 영양의 특산물로 만든 연당림의 메뉴는 진희씨가 개발했다. 진희씨는 “서울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공장에 잘 돌아가는 기계의 아주 작은 부품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영양에서는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해 주고 고마워하니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진수씨는 조기 축구, 스크린 골프를 같이하는 50대 형님들이 영양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형님들 덕에 장비와 땅을 빌려 고추 농사도 성공적으로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을 위해 출장을 갔다 와서 새벽 12시에 휴대전화 손전등에 의지해 고추밭 약을 칠 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신청한 청년들의 사업 계획 가운데 60%는 카페일 정도로 지방으로 가는 도시청년이 농사를 짓는 사례는 거의 없다. 진수씨도 처음에는 농사를 지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길 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친해질 때 농사를 짓는 것과 안 짓는 것과는 차이가 진짜 크다”면서 “농사를 짓고 나서는 유튜브 촬영을 할 때 농민들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부분을 강조해 찍을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돈도 벌었다고 덧붙였다. 진희씨는 인구 106만명의 고양시에서 살다가 1만 6000명의 영양으로 이주할 때 친구들의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에는 청년이 너무 많지만, 영양은 청년 한 사람이 일당백을 할 정도로 사람이 절실한 곳이다. 처음에 영양에 간다고 하자 말리던 친구들도 그가 돈을 벌기 시작하자 ‘지방에도 답이 있다’란 생각을 하게 됐다. 진희씨는 “지난해 나만 영양이 좋다는 걸 느꼈다면 올해는 내가 잘사는 걸 보여줘서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며 “카페와 사진관을 열심히 키워서 서울에서 하던 일로 영양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피겨 세계선수권 귀한 메달 손에 잡힐 듯

    피겨 세계선수권 귀한 메달 손에 잡힐 듯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 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빼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5위인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인 차준환의 기량대로라면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섬세·꼼꼼 데이터 배구로…현대건설 꼴찌에서 1위로

    섬세·꼼꼼 데이터 배구로…현대건설 꼴찌에서 1위로

    “팀을 맡은 첫해에 말 그대로 행복한 배구를 한 것 같습니다.” 강성형(52) 현대건설 감독은 올 시즌 V리그 1위 달성의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온화한 리더십’의 대명사로 떠오르며 현대건설 상승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22시즌 여자부 V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5라운드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취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강 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팬들을 위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여자부 감독을 처음 맡았다. 처음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부임하자마자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굵직한 성과를 냈다. 강 감독의 ‘섬세한 배구’는 여자부에서 더 잘 통했다. 강 감독은 “남자부는 경기가 빠르고 순식간에 점수가 나다 보니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며 “반면 여자부는 분석하고 준비한 데이터로 배구를 하는 게 수월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해 1위로 급상승했다.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게 컸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쳤다. 선수들은 항상 강 감독과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활기찬 성격의 현대건설 선수들과 강 감독의 ‘케미’는 더욱 잘 맞았다. 강 감독은 “원래 성향도 강한 것보다 유연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다 보니 유연한 방향이 더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과 최다 승점 등 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다. 올 시즌 이다현과 정지윤, 김다인 등이 무섭게 성장했지만 큰 경기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챔프전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시켜 주지 못한 부분이 제일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직 다음 시즌 구상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강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목표는 챔피언”이라며 “내년에는 더 멀리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다시 ‘K로맨스’(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의 계절이다. 로맨스물은 전통적으로 한류의 핵심 콘텐츠였지만 최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장르물 열풍에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청춘 드라마들이 K로맨스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2521)와 SBS ‘사내맞선’이다. 두 작품은 국내에서 나란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글로벌 TV쇼 부문 5~10위권을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진 작가와 새로운 배우들이 익숙한 흥행 코드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재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199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2521’은 첫사랑의 판타지와 그 시절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한다. 힘들었던 시절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돼 준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청춘들의 치열한 성장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린다. 만화책 ‘풀하우스’를 비롯해 무선호출기(삐삐), PC통신, 카세트테이프 등 복고형 소품은 3040세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IMF 사태로 인한 시대의 아픔을 감내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현재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희도의 남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 코드와 비슷하지만 ‘2521’은 좀더 감각적으로 복고를 재해석한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보조 작가 출신으로 2019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권도은 작가는 탄탄한 필력으로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명랑만화 여주인공 같은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김태리의 연기가 극 분위기를 주도한다.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한 ‘사내맞선’은 ‘클리셰 범벅’이라고 불릴 만큼 로맨스물의 흥행 법칙을 한자리에 끌어모았다. 맞선 자리에 친구 대신 나갔다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설정.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 시트콤을 주로 집필하다 처음 로맨스물에 도전한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설레는 로맨스와 코미디 포인트를 잘 잡아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이를 다시 드라마로 만든 만큼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 내고 빠른 속도감으로 극을 전개시킨 것도 주효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김세정, 흔한 재벌 ‘남주’(남자 주인공)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안효섭은 차세대 로코(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통통 튀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유치하지만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30~50대 여성 시청률도 배 이상 증가했다.최근 K로맨스는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작품이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MZ세대 이나은 작가는 미니시리즈 데뷔작 SBS ‘그해 우리는’에서 헤어진 첫사랑과의 역주행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받았고,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사업 ‘오펜’ 1기 출신인 신예 신하은 작가는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도시 여자와 바다 마을 남자의 로맨스를 따뜻하게 그려 넷플릭스 장수 인기 드라마에 등극시켰다. 방송계 관계자는 “신예 작가들의 약진과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늘면서 K로맨스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내외 시청자들이 따뜻한 감수성과 힐링을 선사하는 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쾌한 마포… 디지털 창작공간 ‘마마플’ 26일 개관

    유쾌한 마포… 디지털 창작공간 ‘마마플’ 26일 개관

    서울 마포구는 놀면서 배우는 공유형 디지털 창작공간 ‘마마플’을 마포중앙도서관 2층에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마마플은 오는 26일 개관한다. 마마플은 ‘마포 메이킹 앤드 플레잉 플레이스’(Mapo Making & Playing Place)의 약자로, 마포구민 누구나 디지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약 170㎡ 넓이의 공간이다. 이용 가능한 시설은 참여자가 결말을 정하며 가상현실(VR) 속 얘기를 체험하는 ‘포럼VR’을 비롯해 나만의 레고 창작물을 만든 뒤 우주·해양·자연 등 3가지 배경과 결합해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브릭 스튜디오’, 영화 속 주방을 경험할 수 있는 ‘키친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포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마플 개관을 앞두고 미리 현장을 방문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앞으로 마포중앙도서관이 도서나 학습뿐만 아니라 디지털 창작 공간을 갖춘 융합형 도서관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디지털 교육 문화를 선도하고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울며 나타난 강소휘 “허무하고 억울… 복귀하자마자 끝났다”

    울며 나타난 강소휘 “허무하고 억울… 복귀하자마자 끝났다”

    이기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지만 돌아온 건 리그 종료 소식이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인터뷰실에 들어와서도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강소휘는 지난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6점을 올리며 팀의 3-0(25-19 25-23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와 승점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지만 경기의 승패는 리그 종료 소식 앞에 무색해졌다. 인터뷰실을 찾은 강소휘의 눈이 젖어 있었다. 강소휘는 “모마랑 울다 왔다”는 말부터 꺼내며 “너무 열심히 굴렀는데 이렇게 끝나서 허무하고 기분이 별로다. 억울한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상을 겪었고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코로나19 확진이 멈췄다면 GS칼텍스는 곧바로 한국도로공사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다. 강소휘도 “포스트 시즌을 했다면 자신이 있었다”면서 “힘을 쏟아붓는 걸 좋아해서 짧게 하면 더 힘을 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너무 허무하게 끝난 탓에 강소휘는 계속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강소휘는 “몇몇 선수는 울고, 누구는 개운해 보이는 것도 같고, 누구는 아쉬워하더라”면서 “나는 아쉽고 억울한 선수다. 복귀하자마자 끝났다”고 말했다. 강소휘가 특히 아쉬워하는 건 팬들을 더 만나지 못한 점이다. 일정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GS칼텍스는 4경기 연속 홈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소수의 GS칼텍스 팬들이 찾아왔지만 더 많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강소휘는 “6라운드에 홈경기가 많았는데 홈경기를 마무리 못하게 돼서 너무 슬프다”면서 “팬들도 기다렸을 텐데 원정에서 이렇게 마무리해서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예고 없는 이별은 선수들에게 곧 자유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시즌 계획을 묻자 강소휘는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대답했다. 강소휘는 “스위스에 가보는 게 버킷리스트다. 그동안은 비시즌 때 바빠서 여행을 못 갔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경기에 대한 욕심이 큰 듯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며 끝까지 갑작스럽게 마친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 4승 대결 임정숙 잡은 이미래, “왕중왕전 결승까지 가고 싶다”

    4승 대결 임정숙 잡은 이미래, “왕중왕전 결승까지 가고 싶다”

    이미래(26)와 임정숙(36)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나란히 4승을 거두며 공동 최다승 기록을 나눠가졌다. 임정숙이 첫 시즌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쓸어담았고, 이미래는 두 번째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LPBA 여왕’의 바통을 이어받았다.2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F조에서의 둘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이미래의 2-1(9-11 11-9 9-5) 역전승. 1, 2세트를 주고 받은 이미래는 마지막 세 번째 세트 초반 5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8-5의 매치포인트에서 커다란 앞돌리기로 승부를 찍고는 두 팔로 큐를 흔들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평소 같았으면 보이지 않았을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미래는 “여러모로 흡족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정숙 언니와 세트제에서 세 차례 만나 두 번 거푸 지고 오늘처음으로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것보다는 거의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흐름을 바꾼 데 대해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컨디션이 아무리 안좋아도 미니멈은 했었는데 직전 대회인 웰뱅대회까지, 한 시즌 내내 못그랬다”고 뒤돌아봤다.자신의 말대로 이미래는 2세트에서 ‘타임 파울’에 이어 상대의 공을 때리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던 그 동안의 상황이 이어지는 듯 했다”고 되짚은 이미래는 그러나 “거의 무너질 것 같던 상황에서 ‘여기서 무너지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이 있겠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미래는 3연속 우승으로 LPBA 투어를 평정한 뒤부터 손목 부상 탓에 기나긴 부진의 터널로 들어섰다. 부상을 턴 뒤에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골프에서 섣부른 스윙 교정을 하다 망가지듯 스트로크 교정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는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말한다. 이미래는 “스트로크할 때 큐의 각도와 타점, 힘 조절 등이 엉켜있었다. 김세연 프로가 영상을 찍어주면서 ‘A로 친 공이 B로 가더라’는 지적에 한동안 원인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행히 이제는 다양하게 공을 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어제 첫 승에 이어서 정숙 언니와 세 번 끝에 일군 오늘 승리가 더 기쁜 이유이기도 하다”고 웃었다.2승으로 F조 1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선 이미래는 조심스럽게 결승 진출 욕심을 냈다. 이미래는 1승1패로 2위를 달리는 이지연과의 최종전,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최혜미를 상대로 한 1승1패 임정숙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가 확정된다. 그는 “대회 시작 때까지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였지만 이젠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까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기본적인 것에 실수를 많이 한 때문”이라고 짚어낸 이미래는 “내 당구에 대한 정체성을 빨리 확립하는 게 급선무다. 그걸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미래, 투어 최다(4)승 나눈 임정숙 꺾고도 “더 절실한 건 내 당구 정체성“

    이미래, 투어 최다(4)승 나눈 임정숙 꺾고도 “더 절실한 건 내 당구 정체성“

    이미래(26)와 임정숙(36)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나란히 4승을 거두며 공동 최다승 기록을 나눠가졌다. 임정숙이 첫 시즌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쓸어담았고, 이미래는 두 번째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LPBA 여왕’의 바통을 이어받았다.2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F조에서의 둘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이미래의 2-1(9-11 11-9 9-5) 역전승. 1, 2세트를 주고 받은 이미래는 마지막 세 번째 세트 초반 5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8-5의 매치포인트에서 커다란 앞돌리기로 승부를 찍고는 두 팔로 큐를 흔들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평소 같았으면 보이지 않았을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미래는 “여러모로 흡족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정숙 언니와 세트제에서 세 차례 만나 두 번 거푸 지고 오늘처음으로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것보다는 거의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흐름을 바꾼 데 대해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컨디션이 아무리 안좋아도 미니멈은 했었는데 직전 대회인 웰뱅대회까지, 한 시즌 내내 못그랬다”고 뒤돌아봤다.자신의 말대로 이미래는 2세트에서 ‘타임 파울’에 이어 상대의 공을 때리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던 그 동안의 상황이 이어지는 듯 했다”고 되짚은 이미래는 그러나 “거의 무너질 것 같던 상황에서 ‘여기서 무너지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이 있겠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미래는 3연속 우승으로 LPBA 투어를 평정한 뒤부터 손목 부상 탓에 기나긴 부진의 터널로 들어섰다. 부상을 턴 뒤에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골프에서 섣부른 스윙 교정을 하다 망가지듯 스트로크 교정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는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말한다. 이미래는 “스트로크할 때 큐의 각도와 타점, 힘 조절 등이 엉켜있었다. 김세연 프로가 영상을 찍어주면서 ‘A로 친 공이 B로 가더라’는 지적에 한동안 원인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행히 이제는 다양하게 공을 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어제 첫 승에 이어서 정숙 언니와 세 번 끝에 일군 오늘 승리가 더 기쁜 이유이기도 하다”고 웃었다.2승으로 F조 1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선 이미래는 조심스럽게 결승 진출 욕심을 냈다. 이미래는 1승1패로 2위를 달리는 이지연과의 최종전,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최혜미를 상대로 한 1승1패 임정숙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가 확정된다. 그는 “대회 시작 때까지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였지만 이젠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까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기본적인 것에 실수를 많이 한 때문”이라고 짚어낸 이미래는 “내 당구에 대한 정체성을 빨리 확립하는 게 급선무다. 그걸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 [속보]“결혼할 13세女 구함”…현수막男, 정신병원행

    [속보]“결혼할 13세女 구함”…현수막男, 정신병원행

    “아이낳고 살림해줄 여학생 구한다”“체포 적법하지 않아” 구속영장 기각경찰 수사 종결…50대男 정신병원행 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 ‘할아버지 아이 낳아줄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가 경찰에 입건된 50대 남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남성은 “양심적으로 죄를 짓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동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22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와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받던 50대 남성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대구 달서구의 여고를 찾아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배 아이 낳고 살림 할 희생종 하실 13세~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A씨가 또다시 여고를 방문해 동일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의 행동을 해 경찰은 그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법원은 현행범 체포가 적법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는 대신 “재범 우려가 있다”며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했다.“조선시대엔 10대도 결혼했다” 주장 그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이 같은 현수막을 건 이유에 대해 “죽은 후에 (엄마랑 아이가) 세대 차이 안나게 살아갔으면 한다. 그래서 최대한 젊은 아가씨를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희롱성 현수막을 계속 내거는 것에 학생들이 불안해한다고 호소하자 “불안할게 뭐 있냐. 부모하고 상의된 사람만 만난다”고 답했다. A씨는 “종손이다보니 아이를 낳아야 해서 종을 구한다. 미성년자·불법이어도 하는 요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3개월 뒤 전문의 판단에 따라 퇴원할 수도 있지만, 경찰은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입원 치료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 “경찰 빽 있어” 지하철 휴대폰 폭행 가해자 경찰 조사 받아

    “경찰 빽 있어” 지하철 휴대폰 폭행 가해자 경찰 조사 받아

    술에 취해 서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을 가격한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와 피해자인 60대 B씨의 1차 조사를 마쳤다. A씨는 16일 오후 9시46분쯤 지하철 9호선에서 B씨를 휴대폰으로 수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퇴근하던 중 누군가 침을 뱉는 소리가 들린 동시에 B씨의 얼굴에 침이 튄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B씨는 침을 뱉은 여성 A씨에게 “아가씨, 이렇게 침을 뱉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항의했다.그러자 A씨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욕설을 하고 B씨가 112에 신고를 하려 하자 발길질을 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해 B씨의 머리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영상을 촬영했는데, 영상에는 A씨가 “나는 경찰에 빽이 있다”, “쌍방이야”는 등의 말을 한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민 2명도 폭행을 당했지만 해당 혐의의 피해자를 찾을 수 없어 입건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일벌백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촌형에게 사건의 내용을 듣고 울분을 참기 못해 청원을 올린다”며 “저희 사촌형은 시골에서 자라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신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충격이 많이 크셨을 텐데도 주변 지인과 가족들을 걱정하고, 이런 일을 당하신 게 많이 창피다하고 사건을 숨기려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사건은 절대 여자라서, 심신미약이라서 솜방망이 처벌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온라인 댓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메달 향해 ‘굿샷’ 팀 킴, 미국 꺾고 세계선수권 4연승

    메달 향해 ‘굿샷’ 팀 킴, 미국 꺾고 세계선수권 4연승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세계선수권 4연승을 달리며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팀 킴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3일차 경기에서 미국의 ‘팀 크리스텐슨’을 11-4로 크게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팀 킴은 5연승을 올린 스위스의 ‘팀 트린초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엔드에 득점 없이 끝난 두 팀은 2엔드에서 미국이 2점을 내며 앞섰다. 팀 킴은 3엔드 버튼 쪽에 가깝에 붙인 2개의 스톤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 6엔드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2-3으로 뒤진 팀 킴은 5엔드에서 김경애의 절묘한 드로에 힘입어 하우스 안에 1, 2, 3번 스톤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가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맞섰지만 김은정이 마지막 샷으로 상대 스톤을 날려보내며 대거 3점을 얻었다. 기세를 올린 팀 킴은 6엔드에 오히려 스틸에 성공하며 6-3까지 앞섰다.7, 8엔드에 1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9엔드에 4점을 스틸하며 미국이 경기를 포기했다. 초반부터 미국이 가드를 세우려고 했지만 김경애가 상대 스톤을 모두 날려버렸고, 이미 3점이 확보된 상황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차분히 하우스 안에 집어넣으며 4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스킵 코리 스리스텐슨의 공격이 실패하며 그대로 팀 킴이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팀 킴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기록한 5위다. 이번에 노르웨이, 독일, 체코, 미국까지 꺾은 팀 킴은 23일 새벽 1시에 맞붙기로 한 스코틀랜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몰수패를 당하면서 부전승까지 거두게 됐다. 팀 킴은 23일 오전 11시 이탈리아의 ‘팀 콘스탄티니’와 라운드로빈 6번째 경기를 펼친다. 이탈리아는 1승 4패로 약체인 만큼 팀 킴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박군♥한영 결혼 발표에 팬 갤러리 폐쇄 절차…“서운하다”

    박군♥한영 결혼 발표에 팬 갤러리 폐쇄 절차…“서운하다”

    트로트 가수 박군과 트로트 그룹 LPG 출신 한영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박군 팬덤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의 박군 갤러리는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박군은 8살 연상인 한영과 오는 4월 결혼할 예정이다. 박군과 한영이 교제 사실을 공개하기 전 2월 28일 열애설이 보도됐고, 결혼 소식마저 지난 7일 언론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박군은 결혼 보도가 나온 날 소셜미디어에 “가족님들에게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사실 준비하고 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며 팬카페를 통해 먼저 알리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박군이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서운해하고 있다. 언론 보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박군 본인의 발표는 팬카페 등에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박군이 직접 열애 사실을 밝힌 것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였다. 박군은 2021년 1월부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오고 있다. 최근 스타들이 팬카페 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열애, 결혼 등을 밝히는 것과 다른 행보였다. 특히 박군이 결혼 소식을 밝혔다는 ‘미운 우리 새끼’ 방영분의 녹화는 열애설 보도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박군의 공식 팬카페 회원 수가 200~300명가량 줄었고 활동량도 상당히 줄었다. 박군의 생일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모은 돈을 환불하거나 기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소속사에 항의하는 팬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디시인사이드 ‘박군 갤러리’가 폐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군 갤러리 매니저가 그동안 작성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갤러리 자체를 폐쇄하겠다는 신청서를 디시인사이드 측에 제출한 것이다. 박군 갤러리 매니저 한 사람의 결정으로 갤러리가 폐쇄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도 옥신각신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했으며 중독성이 강한 곡으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이후 박군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한영은 199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으로, 2005년 LPG로 데뷔해 활동했다. 이후 2010년 MBC 드라마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 MBC ‘엄마가 뭐길래’ tvN ‘슈퍼대디 열’ SBS ‘내 사위의 여자’ SBS ‘해피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다.
  •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 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이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2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올림픽 5위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불운도 씻겠다는 각오다.유영은 시니어 데뷔 시즌인 2019~20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결전지인 캐나다로 출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은반 위에 서보지도 못하고 귀국했다. 당시 유영은 절정의 연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지난해는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이 첫 세계선수권인 그는 이 때문에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약 일주일 빠른 지난 13일에 프랑스로 출국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한편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도 작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의 기량대로라면 메달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 “어린 선수들 경험 주고 싶었는데”…강성형 감독의 아쉬움

    “어린 선수들 경험 주고 싶었는데”…강성형 감독의 아쉬움

    “팀을 맡은 첫해에 말 그대로 정말 행복한 배구를 한 것 같습니다. 강성형(52) 현대건설 감독은 올 시즌 현대건설 리그 1위에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온화한 리더십’의 대명사로 떠오르며 현대건설 상승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5라운드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취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우승’ 타이틀을 놓친 것은 아쉬움이 크다. 강 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 “팬들을 위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여자부 감독을 처음 맡았다. 처음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부임하자마자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굵직한 성과를 냈다. 강 감독의 ‘섬세한 배구’는 여자부에서 더 잘 통했다. 강 감독은 “남자부는 경기가 빠르고 순식간에 점수가 나다 보니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며 “반면 여자부는 분석하고 준비한 데이터로 배구를 하는 게 수월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해 1위로 급상승했다. 선수단 구성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게 컸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쳤다. 선수들은 항상 강 감독과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활기찬 성격의 현대건설 선수들과 강 감독의 ‘케미’는 더욱 잘 맞았다. 강 감독은 “원래 성향도 강한 것보다는 유연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다 보니 유연한 방향이 더 맞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과 최다 승점 등 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이다현과 정지윤, 김다인 등이 무섭게 성장했지만, 큰 경기 경험도 더 필요하다.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챔프전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시켜주지 못한 부분이 제일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직 다음 시즌 구상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강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목표는 챔피언”이라며 “내년에는 더 멀리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체포하든가” 전자발찌 차고 호기롭게 술 마신 성폭행 전과자 재구속

    “체포하든가” 전자발찌 차고 호기롭게 술 마신 성폭행 전과자 재구속

    술 취해 “친구 만나야 하니 체포하려면 해”미성년자 성폭행 후 징역 3년 후 출소이후 강제추행으로 다시 징역 4년 선고올해 8월 전자발찌 종료였으나 재구속 “재범 막기 위해 지도 안 따르면 강력 대응”과거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가 징역형을 복역하고 출소한 30대 전과자가 외출이 금지된 새벽에 여러 차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집 밖에서 술을 마셨다가 결국 다시 구속됐다. 이 전과자는 술에 만취한 채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호기롭게 체포할테면 체포하라며 보호감찰관에게 호기를 부리다가 결국 10년 넘게 찬 전자발찌 제거 5개월을 앞두고 다시 구속됐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은 22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새벽 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법원이 명령한 준수사항을 4차례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가 2011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3년 출소했다. 이후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기소돼 징역 4년을 또 선고받았다.A씨는 2011년 선고 당시 법원으로부터 받은 명령에 따라 올해 8월까지 5년간 전자발찌를 찬 채 매일 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주거지를 벗어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그는 새벽에 외출해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나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고 “귀가하라”는 보호관찰관 지도·감독도 따르지 않았다. 술에 취한 A씨는 “친구를 만나러 가야겠으니 체포하려면 하라”고 소리치며 귀가를 거부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인천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의 재범을 막으려면 법원 명령을 지키는지 엄격하게 감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에 따르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문재인 체포에 총력”, “文 영구 추방” 망발 쏟아내는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

    “윤석열, 문재인 체포에 총력”, “文 영구 추방” 망발 쏟아내는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

    “정권을 떠받치기 위해 이전 정권의 부패를 철저히 추궁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특기다.” 한국의 정권 교체에 즈음해 일본의 우익 언론들이 밑도 끝도 없는 내용의 저질 기사를 무분별하게 양산해 내고 있다. 역대 정권 교체 사례를 무리하게 끌어다 붙이며 타국 국가 지도자에 대해 ‘혐한론’(嫌韓論) 차원의 접근을 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週刊)포스트는 4월 1일자 최신호(인터넷판은 20일 게재)에서 ‘윤석열 한국 신임 대통령, 문재인씨 체포에 총력 기울이나...야당 의원에 대한 본보기성 체포도’라는 기사를 실었다. 겐다이(現代)비즈니스도 21일 ‘문재인은 영원히 추방...한국의 중심부에서 지금 문재인 대논쟁이 달아오르는 이유’라는 기고문을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필자는 각종 미디어에서 혐한 언설을 늘어놓아 일본내 지한파들로부터 비난받는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다. 하나같이 언론의 허울 뒤에 숨어 타국 지도자에 대한 무책임하고 감정적인 주장으로 일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치 전쟁 상태에 있는 국가를 상대로 한 프로파간다(선전선동)를 연상시킬 정도다.  슈칸포스트는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 당선인의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인터뷰 발언을 끄집어내 “한국에서는 권력자의 ‘수사한다’라는 말이 단순한 ‘위협’으로 끝나지 않는다”라며 “정권교체 때마다 전 대통령이 소추, 탄핵, 체포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강경한 책임 추궁의 배경에는 한국의 독자적인 문화가 자리한다”고 전 아사히신문 서울 특파원 마에카와 게이지의 자의적 분석을 달았다. “한국에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속담이 있다. 조선시대 때부터 새로운 권력자가 나오면 더 가혹한 압정을 하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현 정권은 ‘구관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며 이를 위해 과거 권력자 때리기에 안간힘을 쓰게 된다. 앞선 권력자의 범죄를 비난함으로써 자기 집권의 구심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마에카와는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부정하는 ‘위안부 거짓보도의 진실’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던 우익 인사다. 마에카와는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혀 성과를 내놓지 못했던 문재인씨에 대해 국가내란죄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보수파로부터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국내 일부 과격파의 주장을 마치 보수 진영 전체의 분위기인 것처럼 왜곡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슈칸포스트는 오는 5월부터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을 본보기 차원에서 비리 등을 엮어 검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의 시조 이성계는 전 왕조인 고려의 왕족을 여자아이까지 전부 처형했다”며 윤석열 당선인도 문재인 정권에 관련된 사람들을 뿌리채 뽑아낼 것인지 주목된다고 했다.무토 전 주한 일본대사는 겐다이비즈니스 기고에서 문재인 정권 5년을 ‘강권적 독재정권’으로 표현하며 총체적으로 비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권력기구 장악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좌익정당이 장기집권을 달성해 보수의 권력기반을 소멸시키려는 것”,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하는 것이 아니다” 등 주장이다. 나름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국내외 언론보도 기사 등을 인용했지만, 내용들을 들여다 보면 문재인 정권 매도에 의도를 두고 있음이 단박에 드러난다. 여권 인사들의 자성의 목소리도 문재인 대통령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의도적인 오역까지 버젓이 이뤄졌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국민이 만들어서 잠시 맡긴 권력을 내 것인양 독점하고 내로남불 오만한 행태를 거듭하다 심판받았다는 사실을 벌써 잊어 버리고 나는 책임없다는 듯 자기 욕심만 탐하다가는 영구히 퇴출당할 것이다”라고 말한 문구를 인용하면서 이를 ‘문재인, 영원히 추방’이라고 전혀 맞지 않는 제목으로 연결시켰다. 일본 언론의 한 전직 서울 특파원은 “아무리 대중잡지라고 해도 이런 글들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에 백해무익한 기사들이 오직 판매를 위해 마구잡이로 생산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 “포켓몬빵 줄까” 전자발찌 찬 60대, 초등생 성추행

    “포켓몬빵 줄까” 전자발찌 찬 60대, 초등생 성추행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포켓몬빵’을 찾아 주겠다며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초등생 B양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다. 아버지와 외출했던 B양은 당시 아버지가 잠깐 볼일을 보던 사이에 혼자 편의점에 들어가 포켓몬빵을 찾고 있었다. 그때 A씨가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B양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에 나선 B양은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고 B양의 아버지로 신고로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외출 제한 준수사항 등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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