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자
    2025-11-15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
    2025-11-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075
  • “◯◯성형 하고 싶어요” 깔끔한 젊은 여성이 손피켓 들고 구걸

    “◯◯성형 하고 싶어요” 깔끔한 젊은 여성이 손피켓 들고 구걸

    깔끔하게 옷까지 챙겨 입은 젊은 여성이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 이를 두고 말이 많다. 이 여성을 직접 봤다는 한 주민은 “얼마나 더 깜짝 놀랄 능력이 있는지 세상이 사람들을 시험하는 듯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문제의 여성은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구걸을 한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사거리에 서 있다가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 자동차 사이를 걸어 다니며 운전자들에게 ‘자비’를 구한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면 이 여성은 구걸을 할 만큼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용모도 단정하고 옷차림도 깨끗하다. 노숙인들이 신호에 걸린 자동차 사이로 다니며 동전을 부탁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 여성은 노숙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의문은 이 여성이 들고 있는 커다란 손피켓을 보면 풀린다.  손피켓에는 “가슴성형을 하고 싶어요. 도와주실래요?”라고 손글씨로 적혀 있다.  여성은 이 손피켓을 들고 매일 길에 나선다고 한다. 자동차들이 신호에 걸려 대기하면 여성은 앞에 서서 손피켓을 천천히 좌우로 돌려 보여준 후 수금(?)을 한다.  “저런 경우에도 사람들이 지갑을 열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의외로 협력(?)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한 남자는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얼마나 수술이 하고 싶으면 저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자에게 600페소(약 200원)를 줬다고 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슈가 되자 인터넷에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돈이 필요하다고 나쁜 짓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본인도 약간은 부끄러울 텐데 용기가 멋지다. 도울 수 있으면 돕자”고 이 여성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는 비판적이었다. 특히 여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 여성 네티즌은 “성형수술 후 사망한 여성이 올해 보도된 사건만 벌써 6명이다. 제발 정신 차리자”고 했다. 또 다른 여성은 “구걸까지 하면서 성형을 하겠다니 같은 여자로서 괜히 비참해진다”고 말했다. “성형은 자유지만 그토록 간절하게 원한다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라. 공짜로 수술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게 뭐냐”는 의견도 많았다.  익명을 전제로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한 심리학자는 “보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건 남녀 모두의 본능이고, 이 관점에서 이 여성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뭔가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밝은 곳에서 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 [속보] 신당역 女역무원 살해한 남성 ‘면식범’이었다

    [속보] 신당역 女역무원 살해한 남성 ‘면식범’이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화장실에 있는 콜폰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현장에서 가해자를 진압해 경찰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약 15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약 2시간 반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계획 범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과거 다른 형사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을 받던 A씨가 당시 피해자였던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는 병원에서 나오는 길 취재진을 만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화장실 순찰하다가 흉기 피습…여성 역무원 숨졌다

    화장실 순찰하다가 흉기 피습…여성 역무원 숨졌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여성 역무원은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는 중이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안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피해 역무원이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역무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는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문화마당] 파란색은 잘못 없다/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파란색은 잘못 없다/김동명 영화감독

    초등학교 시절 나는 육상선수였다.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묵묵히 참고 오래 달릴 수 있는 끈기는 있었다. 그 덕에 중장거리 선수로 여러 대회에 나갔다. 1등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그래도 끈기 하나는 끝내줬다. 매년 육상대회의 마지막은 도내 동계마라톤대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부는 일정 거리를 4인이 나누어 바통 터치로 완주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5학년 때였나 싶다. 매번 그렇듯 대회 며칠 전 번호표가 지급됐다. 여자는 빨간색, 남자는 파란색. 허나 나의 남자 같은 이름 때문이었는지 그날따라 파란색 번호가 배달됐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주최 측 실수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파란색 번호를 유니폼에 단 뒤 대회장으로 갔다. 가볍게 몸을 풀다가 점퍼를 벗었다. 이때부터가 문제였다. 나의 파란색 등번호를 보고 또래들이 갸우뚱거림과 동시에 키득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나는 어디론가 숨고 싶어졌다. 전후 사정 상관없이 왜 내가 이질감의 주인공이 돼야 하는지 억울했다. 나의 정체성이 파란색 번호로 비웃음 사는 일이 못 견딜 정도로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구간을 빨리 마무리하고 파란색 번호를 등에서 떼어내 쓰레기통에 패대기쳤다. 등수고 나발이고 상관없었다. 가족사를 거슬러 생각해 보면 나의 남자 같은 이름은 첫째도, 둘째도 딸을 낳은 친정엄마가 겪은 아픔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이번엔 사내아이라고 확신한 엄마의 시아버지 그러니까 나의 할아버지의 태몽 덕에 나를 낳고도 시댁에 기별조차 넣지 못한 엄마의 설움이 깃든 이름이니까. 할아버지는 손자의 기대를 저버린 나의 탄생을 담배 연기로 꽉 채워 세리머니하셨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의 남아선호사상은 이렇게 야만적이었다. 야만은 ‘셋째는 기필코 남자아이’라는 숙명을 낳았고, 그 결과 둘째인 나는 남자 같은 이름으로도 부족해 ‘꼭지’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 덕인지는 알 수 없으나 5년 후 남동생이 태어났고 동시에 나와 언니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세월이 흘러 내가 엄마 나이가 되고 딸을 키우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파란색의 정체성은 다른 의미로 스며들었다. 여자아이가 핑크의 고정관념을 깨고 파란색을 선호하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갖고 놀기를 바라는 마음이 뭉게뭉게 커져 갔던 것이다. 무슨 이유인지 여자아이가 남성적인 놀이에 몰입하면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더 우월해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것일까. 요즘도 몇몇 부모들이 여자아이에게 남자 사주 운운하며 파란색의 허울을 씌우고 있다는 이야기에 못마땅해져 어린 시절 기억부터 끄집어내어 골몰해 본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 허울의 기원을 명확히 알 길이 없다. 남자아이 같은 이름에서 연유한 파란색의 악몽을 여자아이라면 우월성의 상징으로 가져야 할 덕목의 색인 것처럼 둔갑시킨 나의 요지경이 참으로 미스터리할 뿐. 다만 분명한 것은 파란색 번호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점이다. 이것을 명명하고 구분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선호색은 정해져 있는 것처럼 구는 것, 그것도 모자라 파란색을 선호하는 것이 더 우월한 것쯤으로 여겼던 나의 무지함이 잘못이다. 나아가 시나브로 깃든 선조의 망령을 끊어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 남아를 선호했던 나의 부모 세대의 무지함이 잘못이다. 쓰레기통에 패대기쳐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것들이었다. 파란색은 잘못 없다.
  • 김민철, 5년 사귄 비연예인 ♥여친과 10월 결혼

    김민철, 5년 사귄 비연예인 ♥여친과 10월 결혼

    배우 김민철(33)이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다음달 결혼식을 올린다. 김민철의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14일 “김민철이 5년간 교제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10월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신부와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예비신부는 여배우 못지않은 미모와 몸매를 자랑한다. 김민철은 곁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민철은 소속사를 통해 “서로 큰 힘이 되는 관계”라면서 “앞으로도 더욱더 견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재미있게 살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곧 좋은 작품으로 인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철은 2015년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2015)로 데뷔했다. ‘내일도 승리’(2015) ‘닥터스’(2016) ‘산후조리원’(2020) 등에서 활약했다.
  • 가발 쓰고 여장 20대 남성, 몰래 여탕서 50분간 있었다

    가발 쓰고 여장 20대 남성, 몰래 여탕서 50분간 있었다

    여성용 속옷 입고 수건으로 몸 가려목욕탕 직원이 신고로 경찰에 체포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채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50분이나 탈의실에 머물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여성용 속옷을 입은 채 신체 일부를 수건으로 가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목욕탕에서 여장을 한 채 여탕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탕 탈의실 등에서 50분가량 머물다가 목욕탕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가발 쓴 채 여성용 속옷을 입었으며 수건으로 몸 일부를 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폭력처벌법 12조에 따르면 자기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화장실, 목욕탕, 모유수유시설, 탈의실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장소에 침입했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기소할까…변양균·박근혜 유무죄 갈랐던 ‘부정 청탁’

    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기소할까…변양균·박근혜 유무죄 갈랐던 ‘부정 청탁’

    검찰은 성남FC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경기남부청이 지난 13일 보완수사 결과 이 대표에게 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검찰이 실제 해당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를 기소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부정한 청탁’에 대한 입증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전날 통보받은 경찰 보완수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보완수사 지휘 또는 직접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이 방대해 직접 수사 여부는 바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토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3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려면 이 대표와 두산건설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입증이 필요하다. 3자 뇌물공여는 공무원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3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한 범죄를 의미한다.경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분당두산타워 건설용지의 용도를 변경해주는 대가로 두산이 성남FC에 42억원의 후원하도록 했다고 봤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보완 수사 과정에서) 관계자 진술이 번복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3자 뇌물의 유무죄는 부정한 청탁에 대한 인정 여부에서 갈렸다. 이 혐의로 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09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기업 10곳으로 하여금 신정아씨가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8억 5000여만의 후원금 등을 내도록 했다고 봤다. 하지만 법원은 기업이 ‘심리적 부담’을 가졌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3자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사업 선정을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대통령의 영향력을 통해 롯데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지원한 것은 결국 ‘부정한 청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수통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대표가 아니었다면 두산이 성남FC에 후원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면서 “변양균 사건도 그 부분에서 갈려서 대가성이 희미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수통 출신의 변호사도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공여자의 진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3자 뇌물을 넘어 성과급의 용처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남FC는 후원금 유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최대 2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서면·대면 조사 등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금천지역자활센터, 우수지역자활센터 선정

    금천지역자활센터, 우수지역자활센터 선정

    서울 금천구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2022년 지역자활센터 경영평가’에서 금천지역자활센터가 우수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50여개의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 증감률, 수익금·매출액 증가 폭, 내일키움통장 가입 및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금천지역자활센터는 안정적인 매출 창출과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로부터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운영비는 자활센터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저소득층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 등 자활사업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금천지역자활센터는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이 복지부와 금천구로부터 자활사업을 위탁받은 사회복지기관이다. 저소득 아동과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배달 사업’,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아이스팩과 커피박을 수집·운반하는 ‘재활용 사업’ 등 14개의 자활근로 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약 225명의 참여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저소득층의 정서적·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활센터 직원들과 참여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천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학생 딸 성폭행한 10대, ‘증거 있냐’며 당당해”

    “중학생 딸 성폭행한 10대, ‘증거 있냐’며 당당해”

    여중생을 성폭행하고도 뉘우침 없이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10대 소년의 사건이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중학생 딸 B양을 상대로 폭행·협박으로 성폭행한 C군을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 측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초 B양이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로부터 새벽녘에 받은 “오늘 집이 비냐”는 한 통의 전화였다. B양은 집에서 쫓겨났다는 언니의 사정을 듣고는 홀로 오는 줄로만 알고 “와도 된다”고 답했지만 언니는 “혼자 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언니를 비롯한 여자 3명과 C군을 포함한 남자 3명 등 총 6명이 B양 집을 찾았고 술판이 벌어졌다. 남자 셋이서 소주 대여섯 병을 마신 C군은 “할 말이 있다”며 B양을 방으로 불렀다. 불길한 예감에 B양은 방에 있던 다른 일행에게 “제발 나가지 말아달라”며 애원했지만, 결국 C군과 단둘이 남게 된 그곳에서 C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이 일로 B양은 산부인과에서 성행위로 말미암은 감염병 진단을 받았다. 범행 당시 C군이 손을 세게 부여잡아 팔목에 멍이 들기도 했다. B양은 이후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범행 당일 C군과 함께 집을 찾았던 C군의 여자친구는 되레 B양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B양을 욕했고, C군의 친구는 당시 C군이 입었던 자신의 바지에 혈흔이 남았다며 옷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B양의 어머니 A씨는 “만으로 16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저한테도 ‘증거 있냐’고 하는 걸 보면 죄책감이라는 게 없다. 소년범은 벌하기가 어렵다는데, 무슨 이런 애들을 보호하겠다는 건지”라고 토로했다. A씨 측은 C군을 고소하며 “피고소인은 고소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도 마주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피고소인이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조속한 수사와 구속 조처를 요구했다. 고등학교에서 퇴학 당한 C군은 최근 다른 범죄로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C군을 비롯해 범행 당시 집에 있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양말만 신은 채 도망쳐 신고” 연인 폭행·감금 60대 징역형

    “양말만 신은 채 도망쳐 신고” 연인 폭행·감금 60대 징역형

    헤어지자는 애인을 4시간 넘게 집에 감금하고 폭행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5형사부(부장 이경희)는 14일 감금,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6)씨의 항소에 대해 “A씨가 주장하는 유리한 사정은 이미 1심에서 충분히 고려됐고, 그 형량 또한 너무 무겁거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후 9시 30분쯤 대전 서구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54)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죽이겠다”고 폭언을 퍼붓고, B씨가 겁을 먹고 달아나려하자 문을 잠그고 팔로 B씨의 몸을 붙잡아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를 피해 장식장 위로 올라가자 잡아 끌어내리며 수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이튿날 오전 1시 50분까지 4시간 20분 동안 B씨를 감금했다. B씨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양말만 신은 채 밖으로 뛰쳐나가 구조 요청을 해 벗어났다. 앞서 A씨는 2019년 2월 12일 광주지법에서 특수절도방조죄로 징역 1년2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겪은 것으로 보여 A씨의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B씨가 크게 다치지 않고 처벌을 원치 않지만 당시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징역 10월을 선고했었다.
  • [서울포토] 이화여대 축제서 ‘폐기물로 제작한 뷰티 소품’ 착용한 학생들

    [서울포토] 이화여대 축제서 ‘폐기물로 제작한 뷰티 소품’ 착용한 학생들

    1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에서 서울문화예술대학 시니어모델학과 학생들이 폐기물로 제작한 재활용 뷰티 소품을 이용해 참여 학생들을 꾸며준 후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1회용품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제로캠퍼스 사업을 진행하며 대학, 대학생이 주도하는 제로웨이스트 학교를 만들기 위해 폐기물 분리배출함 설치와 환경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2.9.14
  • 연예계 은퇴 얘기했던 박유천 4년만에 스크린 복귀

    연예계 은퇴 얘기했던 박유천 4년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박유천 복귀작인 영화 ‘악에 바쳐’가 10월 개봉한다. 14일 배급사 블루필름웍스 측은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의 오는 10월 개봉을 알리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유천은 이 작품으로 ‘루시드 드림’(2017)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악에 바쳐’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 ‘악에 바쳐’는 202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해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해무’ 이후 7년 만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 복귀를 하게 됐다. 이번 영화에서 박유천은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더불어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여자 홍단 역에는 예능 ‘연애의 참견’ 속 배우로 눈에 익은 이진리가 맡아 박유천과 함께 세상의 끝에 마주 선 연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 영화 ‘경계인’, ‘장롱’,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리 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박유천의 모습이 눈길을 끌며 포머드 헤어스타일링과 슈트핏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영화처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절실함을 담고 있다. 특히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카피 문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로, 나락으로 떨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던 태홍의 상황을 담아내며 벼랑 끝에서 마주친 여자 홍단과 단 하나뿐인 하드보일드 멜로를 예고한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2020년 1월부터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5세 여친 벽’ 깨졌나… 디캐프리오, ‘27세’ 하디드와 열애설

    ‘25세 여친 벽’ 깨졌나… 디캐프리오, ‘27세’ 하디드와 열애설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7)와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27)의 열애설이 화제다. 25세 이하 여자친구만 사귀는 것으로 유명한 디캐프리오가 20대 후반 여성과 만남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연예매체 ‘피플’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캐프리오와 하디드가 뉴욕에서 데이트가 아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지인은 “디캐프리오가 하디드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디캐프리오가 이전 연인과 헤어진 지 몇 주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디드와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디캐프리오는 22세 연하의 모델 겸 배우 카밀라 모로네과 결별했다. 이들은 2018년 미국 콜로라도에 여행을 갔다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0년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 함께 등장해 연인 관계임을 알렸다. 디캐프리오가 20대부터 사귀던 연인들은 25세가 넘지 않는 슈퍼모델들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어 ‘마의 25세의 벽’이라는 꼬리표가 디캐프리오에 대한 가십거리로 따라다녔다. 현재 50세에 가까워지는 나이에도 연인들의 나이는 변하지 않아 미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였다. 이번 열애설의 주인공이 된 하디드는 과거 영국 인기 보이밴드 ‘원디렉션’ 출신의 제인 말리크와 사귄 적이 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이들 커플은 2020년 아이를 갖기도 했지만, 이듬해 10월 결별했다.
  • 영화 틀 깨부순 ‘누벨바그’ 거장, 잠들다

    영화 틀 깨부순 ‘누벨바그’ 거장, 잠들다

    1960년대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뉴웨이브·새로운 물결) 사조를 이끌었던 현대 영화의 아이콘 장뤼크 고다르 감독이 별세했다. 91세.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외신이 고다르 감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의사였고, 어머니는 BNP파리바를 설립한 스위스 은행가의 딸이었다. 그는 영화 평론지 ‘카이예 뒤 시네마’에서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기고 활동을 하며 누벨바그를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았다. 1954년 영화 ‘콘크리트 작전’으로 데뷔한 그는 기존 영화의 문법을 거스르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주목을 받은 ‘네 멋대로 해라’(1959)로 이름을 널려 알렸다. 대표작으로는 ‘여자는 여자다’, ‘비브르 사 비’, ‘자기만의 인생’, ‘미치광이 피에로’, ‘경멸’ 등이 있으며, 1965년 ‘알파빌’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그는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 헬드’ 촬영법,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실존주의적 대사 등 급진적이고 과감한 연출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시도로 ‘영화 혁명가’로도 불렸다. 그는 “무언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고다르처럼 영화적 전통을 파괴하는 방식을 이어받은 감독으로는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세이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이 꼽힌다. 새롭고 실험적인 연출로 현대 영화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점 등을 인정받아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18년 영화 ‘이미지 북’으로 칸영화제 특별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2년 전까지도 각본을 쓰는 등 누벨바그의 마지막 감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으며, “영화는 현실이나 또 다른 예술 장르와 구별돼야 할 고유의 장르”라는 신조를 평생 충실히 지켰다. 로이터는 “헝클어진 머리와 굵은 뿔테 안경 차림의 고다르는 영화감독과 배우를 일류 화가나 문학의 대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우상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은 것”이라고 추모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영화사에 변혁을 몰고온 누벨바그(Nouvelle Vague) 사조를 이끈 프랑스의 거장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91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는데 고인이 스위스에서 합법인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을 통해 눈을 감았다고 해서 더욱 화제다. 프랑스는 관련 법령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다르는 13일(현지시간) 로잔 근처의 소도시 롤레의 자택에서 역시 영화감독인 배우자 안느 마리 미비유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가족 대변인이 전했다. 법률 고문인 파트릭 잔느레는 “복수의 불치성 질환”을 앓은 고인이 스스로의 뜻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조력자살 방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잔느레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고다르는 당신이나 나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그는 평생 그래왔듯 굉장히 명료하게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한 뒤 고인이 ‘존엄하게’ 죽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조력 자살은 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복용 또는 투약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환자의 요청으로 의료진이 직접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해 환자의 생을 마감케 하는 안락사와 구분된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은 특정 조건 아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2016년 개정된 법률에 따라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 대해 의료진이 연명치료를 멈추고 숨을 거두기 전까지 수면유도제를 투여하는 것만 허용되고 있다. 안락사나 조력자살은 여전히 불법이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의 일부 환자들은 안락사 등이 허용되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려 떠난다.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스위스의 조력 자살을 이용해 지난해 죽음을 맞은 이가 있었다. 그 동행 여행의 아픈 경험담을 옮긴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고다르의 죽음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도 조력자살 등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고다르 별세 당일인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토론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보건 분야 종사자들과 협력해 몇 개월 동안 논의할 것이며 지역별 토론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정당 소속 의원들과 논의도 진행해 내년쯤 법 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조력자살 합법화에 개인적으로는 찬성한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관습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클로드 샤브롤, 에리크 로메르, 프랑수와 트뤼포 감독 등과 함께 1960년대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한 그는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의사였고, 어머니는 BNP 파리바를 설립한 스위스 은행가의 딸이었다.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기고하던 그는 1960년 갱스터 로맨스 ‘네 멋대로 해라’로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법,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실존주의적 대사 등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문법을 거스르는 급진적이고 과감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여자는 여자다’(1961년), ‘국외자들’(1964년), ‘미치광이 피에로’(1965년), ‘알파빌’(1965년) 등이 있다. ‘알파빌’로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968년 학생 혁명 때 파리 거리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와 학생들의 행진 모습을 담을 정도로 현실을 기록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1970년대 들어서는 좌파사상과 반전 운동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1960년대와 같은 큰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그 뒤 스위스에서 칩거하던 그는 2014년 ‘언어와의 작별’, 2018년 ‘이미지의 책’을 내놓는 등 80대에 접어들어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네 멋대로 해라’와 ‘사랑과 경멸’ 등은 영화의 지평을 넓혔고, 그의 전성기였던 1960대 이후 많은 ‘관습 파괴적’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시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매쉬’의 로버트 올트먼, ‘부기 나이트’의 폴 토마스 앤더슨 등 할리우드 거장들이 고인의 영향을 받은 감독들로 꼽힌다. 타란티노는 자신의 영화 프로덕션 이름을 고인의 말년 작품 제목을 따와 ‘A Band Apart’라고 지었다. 스코시지는 브리지토 바르도가 주연한 고인의 연출작 ‘경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헝클어진 머리와 굵은 뿔테 안경 차림의 고다르는 영화감독과 배우를 일류 화가나 문학의 대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언급했다. 고다르는 생전에 비평가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비평가들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는 그를 ‘비틀스’의 존 레넌,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 등에 비교하며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모더니스트가 숨을 거뒀다”고 애도했다. 영화잡지 버라이어티의 기 로지 평론가는 “고다르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꿨다”고 촌평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장례 예식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유해는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안락사 시킬 것”…이웃집 개, 아이들 다가오자 그대로 덮쳤다

    “안락사 시킬 것”…이웃집 개, 아이들 다가오자 그대로 덮쳤다

    추석 연휴 가족과 친척 집을 방문한 4살 여자아이가 이웃집 개에 물려 크게 다쳤다. A양(4세)은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언니인 B양(7세)과 전라북도 임실군의 증조할머니 댁 길가에서 뛰어놀던 중 옆집에 묶여있던 개에게 물렸다. 13일 A양의 어머니 C씨가 제공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개는 헐렁하게 묶여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오자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와 목덜미 여러 곳도 개의 날카로운 이빨에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다. B양은 동생이 개에게 물리자 개의 꼬리를 잡아당기고 개를 물면서 대항하다가 왼쪽 팔을 여러 차례 물렸다. A양은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B양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아이가 개에 물린 상처 때문에 폐 쪽에도 문제가 생겼다.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고 한다. 견주와는 잘 아는 이웃이라 좋게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게 다쳤는데 개를 삶아 먹겠다고 농담하는 사람이 있어 더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견주 “동물보호소에서 돌아오면 안락사 시킬 것” 견주는 “형님처럼 지내는 집 조카들이 다쳐 너무 안타깝다”며 “애들이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면 안락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민 임실 군수는 “사고를 낸 개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개에 물린 아이가 3주간 일반병실에서 더 경과를 봐야 한다고 들었다. 친척 집에 왔다가 우리 군에 있는 개에게 물렸으니 우리가 도움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무게 46kg 초대형 종양…여자의 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나우뉴스] 무게 46kg 초대형 종양…여자의 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브라질 한 병원이 50㎏에 육박하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인 글라우시우 보에샤는 “의사생활 23년째지만 이렇게 큰 종양은 처음 본다”며 깜짝 놀랐다고 했다. 수술은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상조세 병원에서 진행됐다. 수술대에 오른 환자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이었다. 마치 엄청난 복부비만에 걸린 것처럼 부풀어 오른 배를 안고 병원에 들어선 여자는 말을 하기 힘든 지경이었다. 현지언론은 “여자가 마치 아기하마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자는 키 153㎝ 단신이었지만 몸무게는 150㎏였다. 일반인이 봐도 잔뜩 부푼 배의 영향이 큰 것 같았다. 단층촬영을 통해 검사한 결과 여자의 복부는 비만이 아니라 거대한 종양 덩어리 때문에 부풀어 오른 것이었다. 여자는 약 5년 전부터 배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병원은 즉각 수술을 준비했다. 의사 보에샤를 포함해 13명이 참여하는 대수술이었다. 보에샤는 “병원 전체가 이 환자의 수술을 위해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약 2시간에 걸친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수술실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은 떼어낸 종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엄청난 종양의 무게는 자그마치 46㎏이었다. 여자 몸무게의 약 3분의 1이 종양 무게였던 셈이다. 집도의 보에샤는 “난 이렇게 큰 종양을 처음 보지만 아마 세계적으로도 이런 종양을 본 의사는 몇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종양이 배에 차 있으니 여자가 말을 하기 힘들어 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간 생활해온 게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다행히 예후가 매우 좋아 약을 줄이고 있고, 여자는 똑바로 누워 잠을 자기도 한다. 수술 전에는 숨이 가빠 말을 잘 못할 정도였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호흡엔 곤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여자의 딸은 “편하게 숨을 쉬시는 모습만 봐도 기쁘다”며 “수술이 잘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대한 종양의 정체는 약 20일이 지나야 알 수 있게 된다. 병원은 종양이 악성인지 세포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약 3주 뒤에 나온다. 손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경기도, 관광약자 위한 무료 ‘무장애관광 시범투어‘ 진행…

    경기도, 관광약자 위한 무료 ‘무장애관광 시범투어‘ 진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무장애관광 시범투어’를 10월까지 10차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등 관광약자가 장애물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범투어 참가자는 매회 20여명씩 모두 200여명이며, 무장애경기관광 홈페이지(bf.ggtour.or.kr) 등을 통해 사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관광 비용 전액을 지원받는 가운데 유형별 맞춤형 관광지를 둘러보게 한다. 영유아 가족에게는 기저귀 교환대와 아기 쉼터를 갖춘 곳, 지체장애인에게는 장애인화장실과 휠체어대여소가 있는 곳, 고령자에게는 이동편의시설이 운영되는 곳을 각각 안내한다. 이날 첫 투어로 발달장애인과 동반 관광객들이 양평 세미원을 여행했으며, 10월 27~28일 마지막 시범 투어로 영유아 가족들이 용인 한국민속촌·어린이박물관을 관람하게 된다. 도는 이번 시범투어 결과를 통해 참여자의 만족·불만족 요인을 도출하고, 관광약자에게 적합한 관광코스 정보 등을 누리집에 제공할 계획이다. 최용훈 관광과장은 “이번 시범투어를 통해 관광약자들이 경기도만의 무장애관광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범투어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누구든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승컵 절반이 메이저… 메이저 사냥꾼 전인지 9번째 메이저 트로피 사냥 출정

    우승컵 절반이 메이저… 메이저 사냥꾼 전인지 9번째 메이저 트로피 사냥 출정

    ‘메이저 사냥꾼’ 전인지(28)가 9번째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한미일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8승을 거둔 전인지가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고, KLPGA 투어에서도 10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궜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거둔 2승은 모두 메이저대회였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모두 첫 우승이 모두 메이저대회다. 이제까지 전인지가 거둔 16승 중 8승이 메이저대회인 것이다.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트러블 상황을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기 때문이다. 대부분 메이저대회는 코스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치러져 샷의 정확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샷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트러블 상황에 어떻게 대처 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전인지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샷이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항상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골프와 인생에서 중요한 것 같다”며 이런 대응의 중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전인지가 어려운 코스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다.이번 대회에서도 전인지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이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에서도 높은 난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전장이 짧지 않은데다 페어웨이가 좁고 구부러진 지점이 많아 정확한 샷이 아니면 공략이 어렵다. 여기에 그린은 굴곡이 많고, 러프는 80㎜ 길이를 자랑한다. 대항마는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박민지(24)다. 박민지는 상반기에 3승을 쓸어 담으며 각종 타이틀을 휠씁들 보였지만, 7월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참가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 지난달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준우승을 하며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상금랭킹 2∼4위로 박민지를 뒤쫓는 유해란(21), 박지영(26), 임희정(22)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해란은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은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고, 임희정은 2018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 “미모의 여성과 밀월골프여행 가자더니”…마약 먹고 5000만원 뜯겨

    “미모의 여성과 밀월골프여행 가자더니”…마약 먹고 5000만원 뜯겨

    미모의 여성과 ‘밀월 골프여행’을 가자고 꼬드겨 마약을 먹인 뒤 도박판을 벌여 거액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3일 대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총책인 A(51·남)씨와 B(47·여) 등 남녀 반반씩 총 6명을 사기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같은 혐의로 일당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 차례에 걸쳐 C(57·회사 간부)씨 등 7명에게 골프여행을 가자고 꼬드겨 사기도박으로 모두 1억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호구’ 한 명만 불러내 뜯어내는 수법을 썼다. 건물주, 중견기업 대표 등 충청지역 재력가다. C씨는 지난 6월 초 이들과 함께 충북 진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인근 숙소에서 도박에 휘말려 하룻밤에 5000만원을 잃었다. 부동산 관련업을 하는 모집책(51·구속)은 평소 알고 지내던 손님 등 재력가에게 “여자들 하고 골프여행을 가자”고 꼬드겨 일당 7명과 피해자 1명을 끼워넣어 2팀을 만든 뒤 제주, 충북 등으로 골프를 치러갔다. 골프가 끝나고 인근 숙소에 돌아오면 “심심한데 카드나 치자”고 유혹해 도박판을 벌인 뒤 일당 중 이른바 ‘선수’를 투입했다. 피해자가 카드를 칠줄 알면 ‘세븐포커’, 초보면 ‘월남뽕’을 쳤다. 이 과정에서 일당의 한 여성이 필로폰을 넣은 커피, 맥주를 피해자에게 건네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기분을 ‘붕’ 뜨게 만들어 크게 베팅하도록 유도했다. 초반에는 선수가 돈을 잃고 총책인 A씨에게 빌리는 것처럼 연극을 하고, 나중에 손짓 등의 신호로 카드 정보를 교환하며 피해자가 돈을 잃게한 뒤 A씨에게 돈을 빌리고 귀가 후 갚도록 만들었다.영화 ‘타짜’처럼 피해자에게 ‘풀하우스’(7장 중 같은 숫자 2장+같은 숫자 3장) 같은 좋은 패를 줘 베팅을 크게하도록 유도하고, 선수에게는 더 높은  ‘포카드’(같은 숫자 4장)를 건네 돈을 따 뜯어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한 명이 “골프 후에 카드를 쳤는데 마약을 먹은 거 같았다”고 경찰에 신고해 들통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신고를 꺼리는 피해자의 신분을 이용해 도박판에 끌어들였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를 미끼로 한 사기도박단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제공한 인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