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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금융, 우리카드 ‘덜미’ 잡아…3위 자리 강화

    OK금융, 우리카드 ‘덜미’ 잡아…3위 자리 강화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선두 다툼에 갈 길이 바쁜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외국인 ‘주포’ 대결에서는 OK금융의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우리카드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를 대상으로 확실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OK금융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8-30 20-25 25-21 15-7)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OK금융은 승점 2점을 보탠 승점 52(18승14패)로 3위 자리를 굳혔다. 4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16패)과의 승점 차로 5로 벌렸다. 레오(36득점), 신호진(19득점),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13득점) 3각 편대가 상태 코트에 맹폭을 가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60(20승11패) 고지에 올라섰다. 외국인급 활약을 펼친 송명근(25득점), 한성정(13득점), 박진우(12득점),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11득점) 등이 고르게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르템은 7득점에 그쳤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64’21승11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의 마지막 추격전도 주목된다. OK금융은 1세트 중반까지 끌려다니다 레오의 속공과 신호진의 후위공격으로 14-14로 따라잡았다. 이어 신호진의 후위공격과 차지환의 속공, 박창성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7-14로 전세를 뒤집었다. 리더를 끝까지 지켜냈다. 상대의 네트 터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착한 OK금융은 레오의 강타로 첫 세트를 챙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OK금융은 2세트에서 기회를 놓치고 역전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연속 3득점을 올리면서 16-9로 앞섰다. 한점씩 주고받으며 17-12로 리더를 지키며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과 김지한을 빼고 송명근과 한성정을 투입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송명근의 후위공격과 속공, 한성정의 속공, 이상현의 블로킹, 정성규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내줘 19-19를 허용했다. 이어 송명근의 속공으로 19-20으로 역전당했다. 정성규의 서브 실패에 이어 송명근의 연속 속공 성공으로 22점을 내준 OK금융은 신호진의 속공과 송희채의 후위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한성정에게 허용한 후위공격을 레오가 강타로 맞섰다. 한성정의 속공을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24점 고지에 먼저 도착한 OK금융은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의 강타로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송명근과 레오가 강타를 주고받으면서 5번의 듀스 끝에 28-28에서 송명근의 강타와 박진우의 블로킹 득점을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OK금융은 3세트에서 레오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 패턴으로 공략당했다. 또 차지환의 강타는 번번이 상대 블로커들에게 차단당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OK금융은 4세트 후반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20-20을 만들었으나 박진우의 속공으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사 레오의 후위공격과 연이은 강타에 바야르사이한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24점 고지에 선착한 OK금융은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을 레오의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 2-2,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OK금융은 5세트 초반 승기를 잡았다. 레오의 강타와 송명근의 강타 실패,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3-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분위기를 살린 OK금융은 바야르샤이한의 속공, 신호진과 레오의 강타 등을 묶어 12-6으로 달아났다. 신호진의 후위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를 받아 올린 공을 아르템이 강하게 쳤으나 사이드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2시간 20분의 경기는 끝났다. 한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선두 현대건설(승점 72·24승7패)은 2위 흥국생명(승점 67·24승7패)을 승점 5차로 밀어냈다. 봄 배구 막차를 노리는 GS칼텍스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위 GS칼텍스(승점 48·17승15패)는 3위 정관장(승점 56·18승14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 조총련 3000명 응원에도 북한 여자축구, 일본에 1-2로 져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좌절

    조총련 3000명 응원에도 북한 여자축구, 일본에 1-2로 져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좌절

    북한 여자 축구가 일본에 패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복귀가 좌절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 북한은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 3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8위 일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나흘 전 북한 평양이 아닌 중립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던 북한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에서 1-2로 밀려 오는 7~8월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북한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본선에 2회 연속 출전했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대형 인공기를 흔든 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대학생과 고등학생, 조총련 관계자 3000여 명의 열띤 응원을 받았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은 전반 26분 다카하시 하나, 후반 31분 후지노 아오바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아 승기를 내줬고, 후반 36분 김혜영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8강)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012년 런던 대회 때 은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쓴 바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다른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선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10-0으로 대파하고 1, 2차전 합계 13-0으로 앞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4위 호주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8강), 도쿄 올림픽(4위)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이날까지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에 출전할 12개 팀 중 9팀이 결정됐다. 프랑스,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 호주가 출전을 확정했고, 유럽 1개 팀이 29일 결정된다. 아프리카 2개 팀을 가릴 예선은 4월 열린다.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는 달리 성인 대표팀이 뛰는 올림픽 여자 축구는 본선에 12개국밖에 나설 수 없어 32개국이 출전하는 여자 월드컵보다 바늘구멍이다. 한국은 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지난해 10~11월 진행된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 [르포] 北 응원단 3000명 “필승 조선” 외쳤는데…여자축구 패배

    [르포] 北 응원단 3000명 “필승 조선” 외쳤는데…여자축구 패배

    “필승 조선!” 28일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종 예선 2차전이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3000여명의 붉은색 옷차림의 북한 응원단이 응원봉과 인공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번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가 주목받은 데는 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일본의 견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경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건 2019년 3월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었다. 북일 간 교류가 단절된 만큼 경기 개최도 까다롭게 결정됐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돼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 2차전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 측에서는 평양행 항공편이 없는 데다 북한에서 경기를 열게 되면 불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1차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했지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한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3000여장의 단체석을 구입해 놓는 등 경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북한은 세계랭킹 9위, 일본은 8위 등 팽팽한 전력으로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1차전은 0-0으로 비겼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상당했다.경기에 앞서 북일 간 신경전도 펼쳐졌다. 일본 단체응원석 티켓 3천장이 경기 전날까지도 다 팔리지 않자 일본축구협회가 협회 소셜미디어(SNS)에 티켓 판매 현황을 올리며 판매를 독려했다. 이케다 후토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총련 측의 압도적 응원을 경계하듯 “서포터의 힘을 빌려 파리 출전권을 따낼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리유일 북한 대표팀 감독은 질문에 ‘북한’이라는 명칭이 나오자 “우리는 북한팀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팀”이라며 국호를 정확히 부르지 않으면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조총련 측은 사전에 축구 응원 알림문에서 이날 응원을 위한 드레스코드로 ‘붉은색’을 정하고 “이겨라! 조선”이라며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열광적으로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역 오에도선 국립경기장에 내리자 조총련 관계자가 ‘잘오셨습니다’, ‘조선측 응원석’ 등이 써있는 팻말로 단체석 자리를 안내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일본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응원석 반대편에 외딴섬처럼 붉은색으로 조총련 단체 응원석이 눈에 띄었다. 응원석 밑에는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 떨지차!’ 등의 대형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북한 응원단은 선수가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꽹과리를 울리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리유일 대표팀 감독이 소개됐을 때 가장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북한 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붉은색 응원봉을 흔들며 홈팀인 일본 응원단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은 일본을 상대로 1대 2로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 포스터(인쇄물)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작품이 수상한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최근에야 이를 인지했지만,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I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작자를 보호하고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제작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공익광고제 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포스터는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는 동물원의 펭귄처럼 여자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표시돼 전시된 듯한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저출생 위기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손가락 관절이 잘 두드러지지 않고 귀 등을 그린 선이 매끄럽지 않아 AI가 그렸기에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미드저니를 활용한 작품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논쟁을 우려해 아예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모전이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2차 ‘지상최대공모전’부터 AI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정했고, 카카오엔터도 같은 해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서 AI 활용을 금지하고 사람이 그렸다는 걸 인증할 자료를 내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펀딩을 받기 전에 AI 활용 여부와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공익광고제의 경우 출품 규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았다. AI 사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지 않기에 작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알 수 없다. 코바코 관계자는 “법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작품 지원을 막을 수도, 장려할 수도 없다”면서 “창의력·기획력·소구력·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1·2차 예심·본심이나 대국민 검증 등에서 저작권이나 모방 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아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팀이 속한 광고대행사는 유튜브에 ‘미드저니로 공모전 출품하기’라는 제목으로 수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촬영이나 포토샵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는데 미드저니 등 AI를 활용한 광고가 많아졌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안을 골랐고 펭귄과 아이 등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다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AI를 활용했더라도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AI가 만든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인간만 인정받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충분히 창의적인 추가 작업을 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저작권청도 미드저니를 활용해 만든 크리스 카사티노바의 만화책 ‘여명의 자리아’에 대해 스토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치한 건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AI가 만든 그림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신아 웹툰작가노조 위원장은 “인간에게만 저작권을 보장하는 건 인간이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의욕이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며 “식품에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처럼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도 밝혀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로 손 쉽게 만든 그림이나 글은 창작자들이 공 들여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기에,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회사가 당장은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AI 사용을 막는 공모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중앙대 법학과 교수)도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기존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등 윤리적,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AI가 기존 저작물을 침해하지 않도록 발전시키고, 공모전도 출품작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MS-오픈AI 전략 제휴, EU 경쟁법 위반 여부 검토”

    “MS-오픈AI 전략 제휴, EU 경쟁법 위반 여부 검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사무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과 맺은 파트너십 계약이 ‘EU의 공정거래법’에 해당하는 ‘경쟁법’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리적 검토에 나섰다. 레아 쥐버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대형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 AI 개발자, 제공업체 간 체결된 합의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언급된 합의를 통보받았고 그것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전격 발표는 MS가 전날 미스트랄과 1500만 유로(약 217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나왔다. MS는 자본 투자 대가로 회사 지분을 받고, 미스트랄의 AI 기술에 관한 연구 개발(R&D) 성과를 공유받기로 했다. 미스트랄 AI는 오픈AI와 마찬가지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딥러닝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구글과 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해 4월 설립해 10개월 만에 약 5억 유로(약 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시장에서 이 기업의 잠재적 가치는 21억 달러(2조 8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MS는 비영리 스타트업 오픈AI에 130억 달러(17조원)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미래가 불확실했던 이 계약은 2022년 11월 30일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개발의 특이점을 앞당기는 공전의 열풍을 일으키면서, MS가 들인 투자금과 비교해 훨씬 더 큰 가치를 되돌려주게 됐다. 한때 애플, 테슬라, 아마존, 구글 등에 밀려 시장에서 잊혀져 가던 MS의 시가총액은 올해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EU의 이같은 조처는 현단계에서는 예비적 법리 검토를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발견돼 전면 조사에 돌입할 수 있다. 사실 EU 경쟁사무국은 이미 지난달 9일부터 MS와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I 산업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전략적 제휴가 사실상 기업 합병 절차였음에도, EU가 규정한 기업결합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AI산업에 신규 경쟁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될 수도 있다. EU가 반독점 행위로 판단해 MS에 징벌적 혹은 선언적 의미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오픈AI처럼 유망한 AI 기술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뒤 투자해 미래 AI 경쟁에서 앞서가려는 MS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지난달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이후 이 계약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살펴 보고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MS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MS는 31년 전 1993년에도 EU 경쟁 당국으로부터 “MS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신생 경쟁 소프트웨어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것은 불공정 경쟁 행위”로 판단해 최대 과징금이었던 4억 9700만 유로(약 417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MS는 2004년 모든 금액을 지불했다. MS는 자사 운영 체제인 윈도우즈(WINDOWS) 포함 여부에 관계없이 컴퓨터 업체가 판매한 각 컴퓨터에 대해 사용료를 요구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MS와 타사 플랫폼용 응용 프로그램을 동시에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공개 계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 고진영 “투어 10년…올해는 부상 없이, 그저 행복하게 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길 것”

    고진영 “투어 10년…올해는 부상 없이, 그저 행복하게 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길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올해 목표로 건강과 행복을 꼽았다. 고진영은 HSBC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LPGA 투어와 함께 한 지 아마도 10년이 되는 해”라면서 “부상 없이, 그저 행복하게 골프를 하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9승(통산 11승)을 거두고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8년 LPGA 투어에 공식 입문했다. 첫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14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었다. 고진영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10년은 프로 데뷔 또는 LPGA 투어 첫 출전이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LPGA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인 5승을 거뒀으나 2022년 1승, 지난해 2승에 그쳤던 고진영은 “지난 3년 동안은 부상이 많았다”면서 “최근 2년 동안은 많이 나아졌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부상 탓에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골프니까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골프는 정말 힘들다. 인내심과 침착함,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도 내려놨다고 했다. 그는 “HSBC에서 두 번이나 우승해 행복하고, 두 번 모두 운이 좋아 우승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면서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고 나도 그렇지만 우승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연습 라운드를 치른 고진영은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고 그린이 정말 빨라서 쉽지 않은 코스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 볼을 자주 올리면 버디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싱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가끔 줄넘기를 더 하라고 하시는데, 나도 나이가 들어 이젠 못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찾습니다”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찾습니다”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아파트단지, 학교, 소상공인, 10인 이상 마을공동체 대상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024년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공동체를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두 가지 분야로 ▲공동체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실천 교육·체험 프로그램 ▲아파트·학교·소상공인·마을공동체 대상 RE100 경진대회다.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 가능 대상은 탄소중립 실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10인 이상의 마을공동체, 시·군 주민자치위원회 또는 비영리단체 등으로 강사비, 체험활동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비를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RE100 경진대회는 ▲아파트 ▲초·중·고등학교 ▲소상공인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에너지절감 등)에 따라 우수공동체를 선정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비를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마을공동체는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전자우편(ggeec@ggeea.or.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교육 및 실천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게 두 마리 37만원”… 또다시 불거진 소래포구 ‘바가지’ 논란

    “대게 두 마리 37만원”… 또다시 불거진 소래포구 ‘바가지’ 논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의 호객 행위와 ‘바가지’ 요금을 폭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생선 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지난 12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인들의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한 상인에게 광어 가격을 묻자 이 상인은 가격표에 1㎏당 4만원이라고 적힌 것과 달리 5만원을 불렀다. 한 남자 상인은 홍게 1㎏을 8만원이라고 말하려 했다가 옆에 있던 여자 상인이 1㎏에 7만 5000원이라고 하자 말을 얼버무렸다. 유튜버는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진득하게 둘러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호객 행위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인들이) 민망할 정도로 과도하게 설명해주는데, 마음 약한 사람들은 지갑을 열 확률이 무척 높아진다”며 “이렇게 한참을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그냥 가면 미안하다고 느끼게 되는 거다. 심지어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인과의 대화가 길어질수록 불리해진다. 마치 상인의 귀한 시간을 뺏은 듯한 상황으로 몰아간다”며 휘말리지 않으려면 상인 곁을 떠나라고 했다. 유튜버는 산다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상인들이 대뜸 생선을 꺼내 바구니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거나 다짜고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를 압박한다고 전했다. 유튜버가 만난 한 상인은 저울에 단 생선이 몇 ㎏인지 정확히 보여주지 않으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대게 두 마리에 37만 7000원, 킹크랩은 4.5㎏ 54만원”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그동안) 최대한 중립적인 소개를 해왔는데 오늘은 이 극심한 호객 행위를 커버해 줄 장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호객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그런 시장에 가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측이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 상해치사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도구는 (공소장에 적시된) 쇠파이프가 아니라 고양이 놀이용 금속막대”라며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이혼 다툼 중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했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평생에 걸친 사죄를 해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에 엄중한 심판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피고인도 ‘당시 무언가에 씌었는지 나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또 “피고인의 부친이 범행 경위와 성행·사회성 등을 알고 있다”며 다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알려진 A씨의 아버지를 양형 증인으로 신청했다. 양형 증인은 유·무죄와 관련 없이 형벌의 경중을 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신문하는 증인을 뜻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 의견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 충돌할 수 있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날 변호인의 의견 진술을 듣다가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준정부기관에 근무했던 피해자가 전날 수상한 국회의장상 상장과 명패를 들고 방청석에 앉아 A씨를 향해 “연기 그만해”, “그런다고 살아 돌아오냐”고 외쳤다. ● 협의없이 자녀 데리고 이주하고 아내 불륜 의심두 번째 이혼소송 제기 뒤 한달도 안돼 아내 살해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수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결혼 무렵부터 아내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있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해왔다.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로 본격적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A씨가 아내에 전송한 메시지에는 ‘불륜 들켰을 때 감추는 대처법을 읽었는데 너의 대응이 흡사하다’,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전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거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보며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2019년부터 자녀들에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또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게 하고 이를 녹음해 아내에게 전송했다. 견디다 못한 A씨의 아내는 2021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엄마의 자격·역할 관련해 비난·질책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의처증으로 오해할 언행이나 상간남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각서를 쓰면서 한 달 만에 소를 취하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을 이어갔다. A씨는 지난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초행지에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에는 아내에 알리지 않고 자녀만 데리고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는 별거를 택한 아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에 퇴거조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딸에게 ‘가난한 아내의 집에 있으면 루저(패배자)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장모에게도 ‘이혼을 조장하지 말고 딸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어야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음날 아내는 두 번째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3일 살해당했다.
  • 조세호 ‘결혼식 축가 가수로 BTS 초청’ 소문에 내놓은 답

    조세호 ‘결혼식 축가 가수로 BTS 초청’ 소문에 내놓은 답

    개그맨 조세호가 9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탄소년단(BTS)이 축가를 부른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상상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서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냐’는 질문에 “그냥 그 사람을 생각했을 때 나라는 사람이 되게 큰 안정감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를 존중해주니까 고마웠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고마웠다.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 친구가 생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제작진이 “BTS이 축가를 부른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하자 조세호는 “그거는 (홍)진경이 누나가 라디오에서 ‘세호가 BTS하고 친분이 있으니까 축가도 오지 않겠어요’라고 말한 거”라며 “아직까지 뭐 정해진 게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그래도 BTS가 축가를 부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 않냐”고 다시 묻자 조세호는 “그냥 상상만으로도 좋다”며 웃었다. 한편, 1982년생인 조세호는 9세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이다.
  • 작년 서준원, 올해 나균안…2년 연속 ‘바람’에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작년 서준원, 올해 나균안…2년 연속 ‘바람’에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가을 야구’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출항 전부터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5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받던 서준원(24)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출 조치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9월 부산지법에서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그리고 올해는, 4선발로 낙점된 나균안(26)의 부인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외도를 하고 가정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나균안의 부인 A씨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상대 여성이 나균안에게 ‘우리 사이를 확실히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균안이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의 연락을 끊었고, 내연 관계의 여성과 영상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균안이 “아내가 오면 경기에서 지고 여자 친구가 오면 이긴다”며 A씨와 내연 관계의 여성을 경기장에 동시에 부른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자신이 외도 사실을 알게 되자, 나균안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나균안이 집을 나간지 오래됐다며,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러한 생방송을 내보낸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롯데 구단은 “해당 영상과 관련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의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나균안은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정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A씨 주장의 진위는 고소가 있을 경우 경찰 조사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준원의 범죄 및 은폐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롯데는 올해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순탄치 않은 상황에 놓였다.특히 나균안은 지난해 서준원의 방출과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의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즌 초반 롯데의 9연승을 이끌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포수에서 투수로 보직변경 뒤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논란의 주인공이 돼 버렸다. 2년 연속 롯데 마운드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 전반 막판 10분 3실점…벨호, 포르투갈에 1-5 대패

    전반 막판 10분 3실점…벨호, 포르투갈에 1-5 대패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사상 첫 A매치에서 5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의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1-5로 대패했다. 2019년 10월 출범한 벨호가 5골 이상 실점한 것은 2021년 10월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0-6으로 완패한 이후 처음이자 두 번째다. 4골 차 이상 대패는 지난해 2월 잉글랜드전 0-4 패배 포함 세 번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20위인 벨호는 지난 25일 체코(28위)에 2-1로 승리했으나 이날 포르투갈(21위)에는 쓴맛을 보며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체코를 3-1로 누른 포르투갈은 2연승.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한국은 엿새를 쉰 포르투갈의 속도에 휘청거렸다. 전반에만 네 골을 잃었다. 선제 실점은 골키퍼 김정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반 18분 조아나 마르샹의 그다지 위력이 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제대로 쳐내지 못해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벨호는 전반 막판 10분 사이 3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37분 포르투갈의 역습 상황에서 텔마 잉카르나상의 오른발 슈팅이 김혜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8분 뒤 안드레이아 파리아와 일대일 상황에서 김정미가 첫 번째 슈팅은 잘 막아냈으나, 재차 슈팅을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2분 뒤 문전 침투한 제시카 실바를 놓치며 슈팅 기회를 내줘 0-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실바는 후반 6분 후방에서 건넨 긴 패스를 받아 김정미를 제치고 멀티 골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이 후반 34분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서 곧바로 오른발 발리로 되돌려 영패를 모면했다. 한편, 올해 주요 대회가 없는 벨호는 평가전 위주로 경기를 치르며 2026 여자 아시안컵, 2027 여자 월드컵을 대비할 예정이다.
  • “인제대-리포터가 고려대-아나운서 둔갑?” 유미라 학력 논란

    “인제대-리포터가 고려대-아나운서 둔갑?” 유미라 학력 논란

    Mnet ‘커플팰리스’ 여자 43번 유미라 학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커플팰리스’에서는 3라운드 50:50 스피드 데이트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유미라는 “키 크고 체격 큰 전문직”이라며 자신의 데이트 상대 조건을 밝혔다. 또 “주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과 만났다. 저보다는 다 돈 잘 버시는 분들을 만났던 것 같다”며 변호사인 남자 18번, 35번, 36번에게 호감을 보였다. 결국 18번 ‘톨앤리치(Tall&Rich, 키 크고 돈 많은) 변호사’ 신동우가 유미라의 데이트 상대가 됐고, 두 사람은 팰리스 위크로 향했다. 다만, 방송 직후 유미라의 학력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미라가 인제대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마치 고려대학교 출신인 것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또 SBS ‘모닝와이드’ 코너 ‘생생 지구촌’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데 아나운서인 것처럼 밝혔다고 비판했다. 유미라는 인제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 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뉴미디어 전공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는 ‘모닝와이드’ 리포터 겸 송파구청 유튜브 채널 송파TV 아나운서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오명만 차곡차곡 저축한 ‘페퍼’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리베로 오지영에 대해 후배 괴롭힘과 폭언 행위로 자격정지 1년의 징계가 내려진 데다 조 트린지 감독도 경질됐다. 여자부 최다인 23연패에다 3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연 상벌위원회에서 오지영에 대해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장호 KOVO 상벌위원장은 “오지영 선수가 후배들에게 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인정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또 이날 트린지 감독 경질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트린지 감독과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현재 승점 10(3승28패)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는 관계없이 여자부 최하위(7위)가 확정된 상태다. 2021~22시즌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세 시즌 연속 최하위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꼴찌 탈출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로 박정아를 영입하고, 검증된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데려왔다. 또 지난해 6월 2013~16년 미국 여자 대표팀 코치로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과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트린지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초엔 기대를 모았으나 경기력은 23연패였다. 선수 간의 불화와 감독의 선수단 관리 실패가 처참한 경기력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현대모비스-정관장(울산동천체육관) SK-소노(잠실학생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삼성생명-BNK(오후 7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우리카드-OK금융그룹(서울장충체육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테니스=오동도배 여수오픈(진남코트) ●쇼트트랙=제38회 전국남녀 종별종합 선수권대회(오전 8시10분·성남탄천종합운동장빙상장)
  • “답변하지 않겠다”…北축구 감독, 한국기자 질문에 정색한 이유

    “답변하지 않겠다”…北축구 감독, 한국기자 질문에 정색한 이유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북한’이라는 국가 호칭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기자가 “북한 여자축구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었다. 리 감독은 손을 올리며 “아닙니다. 미안한데요”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국호를 정확히 불러야 (한다). 우리는 북한 팀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이니까”라며 “국호를 정확히 부르지 않으면 우리가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 감독의 말에 기자회견장은 수초간 침묵이 이어졌다. 이후 기자는 국호를 생략하고 “여자축구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재차 물었다. 이에 리 감독은 “우리가 대표하는 국가를 빛내고 싶은 마음, 선수로서 자기 가족이나 친지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축구를 발전시키고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원동력”이라고 답했다.리 감독이 국가 호칭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감독을 맡았던 그는 한국과의 8강 시합 승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리 감독은 마치 기자를 질책하듯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그걸 좀 바로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 역시 여자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다.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그것은 좋지 않다.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 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지난 2018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정부가 발급해준 면세 카드에 ‘북한’(North Korea)이라고 적힌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은 적이 있고,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국가 명칭을 정확하게 써달라고 요구했었다. 한편 리 감독은 북한판 ‘WK리그’인 ‘여자 1부류 축구연맹전’ 2021~2022시즌에서 우승한 ‘내고향여자축구선수단’의 감독이다. 그는 북한이 선정한 ‘2022 최우수 감독’에도 뽑혔다. 북한과 일본의 여자축구 경기는 28일 오후 6시 3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 “학교 번호로 전화하면 안 받아”...‘괴물’ 부모만큼 무서운 ‘방임형’ 부모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학교 번호로 전화하면 안 받아”...‘괴물’ 부모만큼 무서운 ‘방임형’ 부모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교사 지치게 만드는 ‘방임형 부모’ “아이가 밉진 않아요. 근데 부모님이 아이 문제를 회피하거나 방임할 때 우울감이 크게 오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생각도 들고…”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 교사인 이성재(39·가명)씨는 고학년을 맡는 해에도 매년 학기 초마다 아이들 연필 잡는 법부터 다시 가르칠 정도로 ‘열정 교사’다. 그런 이씨에게 교직 생활 5년차인 2018년쯤 수업 시간에 유난히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분명 칠판을 보고 있지만 딴생각하듯 초점 잃은 눈, 준비해온 물품을 쉴 새 없이 만지는 손, 정리라곤 찾아볼 수 없는 책상 서랍과 유독 낮은 학업성적이 공통점이었다.처음엔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교육청에서 지원해주는 주의력 검사를 시켜서 아이들 상태를 진단하고 학습 결손이 심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주말에도 시간을 내어 보충 수업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씨는 “교육청 지원 검사인 ATA(정밀주의집중력검사) 결과가 나와서 ADHD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라고 했는데 어머님이 폰을 끄고 일을 하시나 봐요. 계속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하네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10명의 학부모에게 검사를 권하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절반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몬스터 페어런츠 못지않게 ‘방임형 부모’ 역시 교사의 마음을 지치게 하는 것이다. 교사의 훈육을 차별이라고 바라보는 부모도 있다. 이씨는 학부모에게 아이의 정서·행동이 보인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일이 잦아지자 ‘선생님이 애를 미워하는 거 아니에요?’, ‘선생님이 왜 이렇게 예민하시지’라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결국 그는 2년 전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려 심리 상담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의 개인심리상담 신청 건수는 지난해 1,723건으로 2021년(625건)에 비해 약 3배나 늘었다.이씨처럼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아이에 대한 생활지도의 어려움, 학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마음이 아픈 교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녹색병원이 발표한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감이 있다고 답한 교사가 전체의 63.4%에 달했다. 일반 성인의 4배 수준이었다. 학생의 정신건강이 아파지는 만큼 교사들의 마음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홍현주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이에 대한 학부모의 치료 미동의 문제가 교사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양질의 학생 교육을 위해서는 건강한 교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업·태도·사회성 모두 성장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인 아이들을 보는 게 괴롭다고 이씨는 말했다. 방과 후에 저학년 수학 시험지를 만들어 가르치고 풀게 해도 도통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을 때 “내가 왜 이렇게 일을 만들어서 하는지” 허탈감이 밀려왔다. 아이들이 지능지수가 낮은 경계선 지능이나 ADHD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게 되었을 땐 드디어 원인을 찾은 것 같아 시원함 마저 느꼈다. 이씨는 “그러나 곧 아이들이 개선되려면 제힘으로는 역부족이고 상담가와 전문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도 선생님은 끝까지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씨는 “저는 3월에 교정기 끼워서 연필 잡는 거부터 시키는 사람인데 어느 순간부터 못 하겠더라 그러면서 ‘1년만 버티자’고 되뇌었는데 아이들을 보니까 안 되겠더라”며 “고쳐지는 애가 없어도 그 중에 한 명이라도 조금만 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지난 학기에는 우연히 도넛 가게를 들렸다 그림 이벤트를 하는 걸 보고 반 아이들을 참여시켰다. 미술 시간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ADHD 아이를 위해서다. 그는 “남자앤데 그림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에 밀리지 않아요. 확실히 센스가 있어요”라며 그림자와 반사광이 살아있는 물방울 그림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선생님과 친구들한테 눈총을 받는 아이에게 잠시라도 마음껏 칭찬받는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노상방뇨 중 갑자기 ‘픽’ 쓰러져…도로 위 남성에게 일어난 일

    노상방뇨 중 갑자기 ‘픽’ 쓰러져…도로 위 남성에게 일어난 일

    도로 위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뒤 곧바로 다가가 도운 한 커플의 행동이 화제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할아버지를 지킨 이 커플,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충주호 옆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왕복 2차로 도로를 주행하던 중 이들은 도로 한쪽에서 등진 채 노상 방뇨하던 하던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에 속도를 줄여 남성을 피해서 지나갔는데, 이때 남성이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도로 위로 쓰러졌다. 백미러로 쓰러지는 모습을 본 A씨는 놀라 소리치며 곧바로 차를 돌려 남성에게 다가갔다. A씨는 남성을 깨우기 위해 몇 차례 경적을 울렸으나, 움직임이 없었다. A씨 일행은 차를 세운 뒤 119에 신고하고 남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쓰러진 남성은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였지만 몸을 스스로 일으키지는 못했다.A씨는 남성에게 자신의 외투를 벗어 덮어주며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시작했다. 그는 차에 구비해둔 노란 형광 점퍼를 꺼내 입는가 하면 자석식 경광등도 차에 부착했다. A씨 여자친구 역시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 말을 걸었다. 이후 10여분 뒤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할아버지는 의식이 있었지만 쓰러질 때 가해진 충격 때문인지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누운 채 허공만 바라보고 계셨다”며 “여자친구가 꾸준히 대화를 이어갔고 119구급대가 오기 전 회복돼서 스스로 일어나셨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환상의 커플이다”, “정말 큰 일 했다”, “판단이 빨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버지 체포되자 격하게 환호하는 딸들…“사형선고 기대해” 어떤 사연? [포착](영상)

    아버지 체포되자 격하게 환호하는 딸들…“사형선고 기대해” 어떤 사연? [포착](영상)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아나 알바란(33)과 야네이리 알바란(30) 자매는 얼마 전 자신의 친아버지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가족들과 환호성을 질렀다. 자매와 자매의 가족이 샴페인을 따며 열정적으로 기뻐한 배경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있다. 아나·야네이리 자매의 친아버지는 데이비 알바란(51)으로, 지난 1년 간 경찰의 수배 명단에 올라 있던 성범죄자다. 그는 약 일주일 전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체포됐다. 알바란 자매에게 아버지는 끔찍한 지옥 그 자체였다. 자매의 주장에 따르면, 두 자매는 지난 20년 동안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두 자매의 친아버지는 친딸들뿐만 아니라, 생면부지의 어린 다른 소녀 수십 명도 성폭행 했다. 피해자 중 가장 어린 아이는 4세에 불과했다. 알바란 자매는 어렵게 아버지로부터 벗어났지만, 죄 없는 어린 소녀들이 자신들처럼 끔찍한 범죄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직접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그를 경찰에 넘기기 위해서였다.자매는 아버지의 전 여자친구의 집, 40곳이 넘는 모텔과 개인 주택을 하나씩 확인하며 ‘범죄자’를 추적해갔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로리다주의 한 모텔에 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묵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를 눈치 챈 아버지가 현장에서 도주하면서 체포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결국 자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현지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의 만행을 알리고 그를 목격한다면 자신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그러던 중 자매는 친척의 제보를 통해 아버지가 자신의 여동생의 집(자매의 고모)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장 경찰에게 조심스럽게 이를 알렸다. 결국 경찰과 자매의 공조 끝에 자매의 아버지이자 성범죄자인 데이비 알바란이 체포될 수 있었다. 경찰로부터 그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날, 자매와 자매의 남편 등 가족들은 거대한 승리를 거둔 것처럼 환호했다. 파안대소하는 자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그날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버지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길 바란다” 자매의 아버지가 체포된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2023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서명에 따라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성폭행에 대해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현재 자매의 아버지는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성폭행뿐만 아니라 음란 행위,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언니인 아나 알바란은 데일리메일에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그가 20년 동안 감옥생활을 한 뒤 사형되길 바란다. 그는 너무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겼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가능한 최악의 처벌을 받아야 하며, 감옥에서 보낸 뒤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생인 야네이리 알바란 역시 “그가 (사형집행을 통해) 이 세상을 떠나는 이유가 딸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길 바란다”면서 “나는 우리가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는 것을 그가 반드시 알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나이대의 여성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다. 그가 남긴 트라우마는 여전히 피해자들의 얼굴에 남아있다”면서 “그는 자신이 상처를 준 피해자 모두에게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1년의 추적 끝에 데이비 알바란을 체포한 뒤, 그의 체포에 공을 세운 자매에게 공로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된 유명 가수…반가운 근황 전했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된 유명 가수…반가운 근황 전했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더 크로스 김혁건이 근황을 전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김혁건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신호위반’ 대 ‘NO 신호위반’, 딜레마 존 사고도 집중 조명한다. 황색 불에 유턴하는 차가 황색 불에 직진 중인 오토바이와 충돌한 사고, 도저히 멈출 수 없는 딜레마 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깜짝 게스트 김혁건이 등장한다. 그는 지난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노래를 향한 열정과 끝없는 긍정 에너지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혁건은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군대를 전역하고 ‘더 크로스’ 앨범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당시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도 생각을 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게 됐고, 의사는 ‘살아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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