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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예술가의 어머니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예술가의 어머니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노려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박목월의 시 ‘어머니의 눈물’에 나오는 구절은 인상주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로트레크는 유서 깊은 프랑스 명문귀족 툴루즈 가문의 맏아들로 태어났지만 13세부터 유전질환으로 두 다리의 성장이 멈추는 기형적 장애를 갖게 됐다. 입술과 코도 비정상적으로 크고 두꺼워져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다.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아버지 알퐁스 백작은 아들에게 가명을 쓰라고 강요했다. 가문의 후계자로 적합하지 않다며 작위 상속권도 자신의 누이에게 물려줬다. 백작 부인 아델은 아들을 저버린 남편과 달리 자식을 무한한 사랑으로 감쌌다. 그녀는 로트레크가 파리에서 화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덕분에 로트레크는 1890년대 몽마르트르의 유흥가를 비롯한 파리의 밤 문화를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구현한 걸작들을 남길 수 있었다. 로트레크가 23세에 그린 아델의 초상화는 두 모자가 정서적으로 강하게 밀착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아델이 자신의 소유인 보르도 근교의 말로메성 살롱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장면이다. 화가는 어머니를 교양 있는 귀족 계급의 여성으로 표현했다. 창문 밖 녹음이 우거진 정원과 빛을 받아 반짝이는 실내 가구, 화려한 문양의 커튼을 연출해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강조했다. 한편으론 어머니의 슬픔도 포착했다. 그녀가 입은 장식이 없는 검소한 드레스와 웃음기 없는 엄숙하고 진지한 표정이 아들로 인해 겪고 있는 내면의 고통을 암시한다. 두 모자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였지만 심각한 갈등을 겪은 적도 있다. 로트레크는 “나는 매일 저녁 일하러 술집에 간다”고 말할 정도로 술과 여자를 사랑했다. 카바레 ‘물랑루즈’의 무희와 가수, 사창가의 성매매 여성들과 가깝게 지내며 알코올 중독자가 돼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델의 자식 사랑은 1901년 로트레크가 37세로 요절한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녀는 로트레크가 태어난 남프랑스 알비에 로트레크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는 미술관을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기부하고 많은 작품을 기증했다. 모성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로트레크 미술관은 그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 ‘팀킬 논란’ 황대헌, 하필 박지원에게만 또, 또, 또… ‘날벼락’

    ‘팀킬 논란’ 황대헌, 하필 박지원에게만 또, 또, 또… ‘날벼락’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28·서울시청)이 동료 황대헌(25·강원도청)의 반칙에 또 눈물을 삼켰다. 박지원이 같은 선수에 의해 세 차례 메달을 놓치는 불운을 겪자 그의 팬들은 ‘팀킬’, ‘고의적’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긴 시점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이 빠른 스피드로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황대헌을 추월해 선두로 나섰다. 이때 황대헌이 갑자기 손으로 밀치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대열에서 이탈한 박지원은 레이스를 이어 가지 못했다. 심판은 반칙이라고 판단해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은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며 “펜스에 부딪혀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또렷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경기를 마치고)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인코스 추월을 시도한 황대헌과 부딪쳐 균형을 잃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이틀 연속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박지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실패로 국가대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가운데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박지원이 국가대표로 뽑히기 위해서는 다음달 열리는 2024~25시즌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문제도 해결된다. 한편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43초049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42초717)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 봄 배구 왕관은?… “첫 4연속 통합우승 도전” “창단 후 첫 챔프 등극 희망”

    “V리그 통합 4연승(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동시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창단 이후 챔피언 결정전(챔프전)에서 한 번도 갖지 못한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 장춘의 봄을 키워드로 삼고 싶다.”(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이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한 도드람 2023~24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1, 2위 팀 사령탑이 밝힌 간절한 출사표다. 이 자리에는 각 팀 대표 선수로 임동혁(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차지환(OK금융그룹),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함께했다. 이번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오기노 마사지 OK금융 감독은 “위에 여러 팀이 있지만 하나하나 풀어 가겠다. 2015~16시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로 PS에 진출한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 대행은 “6라운드 6위에서 출발한 우리의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1일 OK금융과 단판 승부의 준PO를 치른다.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도 사령탑의 입담 대결이 치열했다.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정호영(정관장)이 선수 대표로 자리했다. 13년 만에 챔프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어렵게 1위를 확정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두 번이나 1위를 하고도 챔프전을 치르지 못한 불운을 떨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끝까지 싸우자’가 목표”라며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1점 때문에 놓친 마무리를 이번에는 잘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8시즌 만에 ‘봄 배구’ 코트를 밟는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왔기에 도전자의 자세로 한 경기, 한 경기씩 잘해 보겠다”며 “우리 팬들이 수원 갈비를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현대건설의 홈으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우승하겠다는 의미다.
  • 구로구 천왕산 목공체험장, 남녀노소 목공예 프로그램 열어

    구로구 천왕산 목공체험장, 남녀노소 목공예 프로그램 열어

    구로구가 천왕근린공원 항골지구 내 조성된 천왕산 목공체험장에서 어린이와 직장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지난해 조성된 목공체험장은 다음 달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목공기계 없이 연필꽂이, 장난감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연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2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5월부터는 인근 캠핑장, 생태공원과 연계해 직장인과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목공예 체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천왕산 목공예체험장(02-2060-3146)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분들이 목공예 체험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범 운영 이후 본격적으로 목공체험소를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일자리재단, 자동차 튜닝 일일 직무체험 특강 참여자 모집

    경기일자리재단, 자동차 튜닝 일일 직무체험 특강 참여자 모집

    4월 3일 무료교육…‘PPF 필름 부착’ 등 경험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특화랩 유레카(U來Car)’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자동차 튜닝 부문 ‘기회 내일 올데이 드레스업’ 일일 특강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특화랩 유레카(U來Car)’는 3D 프린팅, 커팅기 등 장비를 활용해 자동차 튜닝 관련 다양한 체험 및 시제품 제작 등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이번 과정은 자동차 튜닝분야 직무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해당 분야 진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모집 인원은 5명 안팎이다. 주제는 ‘드레스업 튜닝(Dress Up Tuning)’ 분야로 취향에 따라 차량의 외관이나 색을 바꾸거나 디자인을 가미하는 작업을 다룬다. 과정을 통해 유색 및 PPF 필름 부착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자동차 튜닝 분야에 관심 있는 경기도민 누구나 제조생산 종합플랫폼 ‘메이크올(www.makeall.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일 특강 수료자에게는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내달 19일까지 접수 예정인 자동차 튜닝 정규과정 ‘유레카 랩핑 마스터’에 신청할 경우 가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하반기 자동차 튜닝 관련 ‘자동차 클리닝’ 일일 특강을 개강하는 등 자동차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 “굉장히 힘든 시간”…한소희 ‘열애 악플’에 최후의 카드

    “굉장히 힘든 시간”…한소희 ‘열애 악플’에 최후의 카드

    류준열(37)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한소희(29)가 ‘환승연애’ 의혹에 대한 해명에도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와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입장 밝히지 않았으나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으로 급속히 번졌다. 이에 한소희는 인스타그램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후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혜리의 글에 맞대응하는 식으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던 행동을 사과했다. 하지만 한소희는 결국 악성 댓글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팬들과 소통 창구였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日 미녀 아나운서, 오타니 결혼에 “그렇게 나쁜…” 심경

    日 미녀 아나운서, 오타니 결혼에 “그렇게 나쁜…” 심경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결혼 상대가 전 농구선수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결혼 상대가 아나운서나 연예인이 아니라 다행이다”라는 여론이 형성되자 일본의 미녀 아나운서가 속상함을 토로했다. 18일 스포니치,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 나가오 아코 후지 TV 아나운서(30)는 지난 15일 자신의 X에 “최근 ‘여자 아나(여자 아나운서)와 결혼하지 않아서 훌륭하다’, ‘상대가 여자 아나면 축복받지 못 한다’ 등의 글을 자주 보게 된다. 여자 아나운서는 그렇게 나쁜 것인가”라고 적었다. 나가오 아코는 후지 TV의 전 아나운서로, 지난 2016년 4월에 입사해 2022년 10월에 퇴사했다. 뉴스포스트 세븐은 최근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라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그냥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질투라고 생각하라” “신경 쓰지 말라” “아나운서 선배들이 만든 이미지” 등 다양한 댓글을 적었다.
  • ‘막말 논란 공천 취소’ 장예찬, 무소속 출마 선언

    ‘막말 논란 공천 취소’ 장예찬, 무소속 출마 선언

    과거 발언이 논란이 돼 부산 수영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15일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 번 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 ‘신상공개 성범죄자’ 같은 아파트 女초등생에 “친구 할래” 연락 덜미

    ‘신상공개 성범죄자’ 같은 아파트 女초등생에 “친구 할래” 연락 덜미

    과거 성범죄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30대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에게 사적인 연락을 했다가 발각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광장에서 지켜본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한 뒤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양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리는 수법으로 연락처를 몰래 알아낸 뒤 그날 저녁 카카오톡으로 “나랑 친구가 돼 줄 수 있느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겁을 먹은 B양이 곧바로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B양 부모는 그날 오후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앞서 성범죄 혐의로 처벌받고 최근 교도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의 신상 정보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된 상태였지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은 아니었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의 안전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B양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A씨에 대해서는 B양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고했다.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 임의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휴대전화를 압수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또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전화 메시지를 한 차례 보낸 것 외에 다른 범죄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필요하면 구속영장 신청이나 적용 혐의 변경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생후 170일 아기’ 안고 생방송 출연한 아나운서, 무슨 일?

    ‘생후 170일 아기’ 안고 생방송 출연한 아나운서, 무슨 일?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생후 170일 된 딸과 생방송 프로그램 오프닝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임현주 아나운서가 자신의 딸 아리아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저출산에 관한 방송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딸과 함께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노키즈존’이 아니다. 벌써 예상하지 못한 행동들이 나오고 있다. 내 인이어를 잡아당길 수 있고 울 수도 있고 보챌 수도 있을 건데 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엄마, 아빠들이 육아와 일을 마음껏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방송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낯선 장면에 놀라셨을 텐데 함께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함께 출근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생방송 뒤 이어진 촬영까지 다 마치고 잠든 아리아. 훗날 아리아가 오늘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겠다’ 말해줄 수 있다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임 아나운서는 부산 KNN(2010), KBS 광주방송·JTBC(2011)를 거쳐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8년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를 진행해 화제가 됐었다. 임 아나운서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상파 여자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안경을 쓴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7월부터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임 아나운서는 지난해 초 영국인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건강한 딸 아리아를 출산했다.
  • 다채로운 봄의 향연…성동구, 봄꽃 축제 풍성

    다채로운 봄의 향연…성동구, 봄꽃 축제 풍성

    서울 성동구가 오는 21일부터 다채로운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마을, 응봉산에서 ‘2024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나지막하고 작은 바위산으로 서울 조망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의 첫날인 21일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소영과 퓨전국악밴드 ‘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개나리 묘목심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모집된 5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묘목을 심는다. 둘째 날에는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탭댄스 그룹 ‘밴드파람’, 성동구립 소년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구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자 200명을 모집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100명을 추가 신청받는다. 시제는 성동문인협회와 성동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행사 당일 공개하며, 수상작은 오는 4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송정 벚꽃길에서 송정마을 벚꽃축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제7회 송정마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성동교에서 장평교까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의 제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송정 벚꽃길은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10대 명소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 중 하나다. 송정마을 벚꽃축제에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엄마와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지문 적성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부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지역 소상공인, 청년기업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하는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24일 금호산 맨발공원에서는 금호산 벚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금호산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금호산 맨발공원은 서울숲-남산 둘레길 중간에 위치해 봄에는 벚꽃 등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곳이다. 이날 축제에는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연주공연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봄꽃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올랐던 ‘한국 양궁 간판’ 안산(23·광주은행)이 해외여행 테마로 꾸며진 한 건물의 식당 구역 일본어 간판을 두고 한 발언이다. 특정 식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지만,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는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이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안산 선수 스토리는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속 시원하다”, “일본으로 가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등 안산 선수를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해당 건물엔 일식 외에도 다른 나라 식당들도 많다”, “일본 가게에 가면 매국노인가” 등 비판의 반응도 나왔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로 운영돼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구역이다. 사시미와 오꼬노미야키 등을 판매하는 업체 6곳이 입점해있다. 안산 선수의 발언이 알려진 뒤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 권순호(28)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15평 남짓한 나베전문 이자카야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되었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하여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않은 메시지를 받았다.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찰떡 듀오’ 백하나·이소희, 일본 꺾고 금빛 스매싱

    ‘찰떡 듀오’ 백하나·이소희, 일본 꺾고 금빛 스매싱

    2-1로 日 제압하며 정상 우뚝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털어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여자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백하나-이소희(복식 세계랭킹 2위)가 지난해 김소영-공희용(4위)에 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백하나-이소희는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5위)와 여자복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1(21-19 11-21 21-17)로 이겼다. 백하나-이소희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한국배드민턴의 전영오픈 통산 14번째 여자복식 금메달이다. 또 이소희 개인적으로도 2017년 선배 장예나와 함께 우승한 뒤 7년 만에 다시 전영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백하나-이소희는 4강에서 김소영-공희용을 만나 혈전 끝에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방전된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이 대회 전까지 마쓰야마-시다 상대 전적 7승 2패로 우세했지만 매 세트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1게임 중반 12-12로 맞선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내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19-15에서 4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백하나 특유의 민첩한 플레이가 살아나 2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따냈다. 2게임에는 아예 힘을 쓰지 못했다. 5-6으로 뒤진 2세트 초반 4연속 실점으로 패색이 짙었고, 11-17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채 다시 4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3게임 초반 집중력을 되찾았다.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가 재빨리 서비스에 반응하며 실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 내내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16-14까지 쫓긴 상황에서 이소희가 발목 불편을 호소해 게임이 잠시 멈췄다. 발목 치료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백하나-이소희는 끝내 2019년 대회 챔피언인 마쓰야마-시다를 무너뜨리고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 쇼트트랙 김길리, 세계선수권 1500m ‘첫 금’

    쇼트트랙 김길리, 세계선수권 1500m ‘첫 금’

    쇼트트랙 여자부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1500m에서는 끝까지 1위로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1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분위기를 살피다가 곧장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하너 데스멋(네덜란드)과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했다. 마지막 바퀴 첫 코너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던 산토스-그리즈월드가 데스멋에 밀려 삐끗할 때 안쪽을 파고들어 단번에 1위로 앞장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김길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주 은메달 1개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대회 목표인 다관왕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김길리는 경기 후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어서 월드컵과는 또 다른 기분”이라며 “골인 순간 ‘드디어 해냈다, 1등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은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 심석희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우리 선수끼리 충돌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박지원(서울시청)이 선두로 달리고 있었으나 추월을 시도한 황대헌(강원도청)에게 밀려 중심을 잃고 후미로 쳐졌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고, 금메달은 쑨룽(중국)에게 돌아갔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500m에서 39초9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빈 교실을 댄스·음악 연습실로… 은평 ‘내가 그린 공감학교’ 인기

    빈 교실을 댄스·음악 연습실로… 은평 ‘내가 그린 공감학교’ 인기

    “예전에는 빈 교실이었는데 지금은 댄스 연습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뀐 거죠. 진짜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 줄 거라고는 사실 믿지를 않았는데….”(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메디텍고등학교 A군) 은평구가 추진하는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인 ‘내가 그린 공감학교’ 사업이 학생들과 학부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시작된 내가 그린 공감학교는 학교 내 오래되고 방치된 공간을 학생이 직접 원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어른들 시선이 아닌 아이들 시선으로 자신들이 필요한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평구는 23억 8000만원을 투입해 14개 학교에서 이 사업을 진행했다. 선정된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자체 디자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자신들이 원하는 시설물을 디자인했다. 공간을 구성하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건축 전문가가 해결사로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대조동에 있는 대은초등학교의 도서관은 낡은 책걸상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공감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편하게 학습과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또 구산동 예일여고 빈 교실은 드럼과 피아노가 있는 음악연습실로, 메디텍고등학교의 빈 교실은 댄스 연습 등 동아리 활동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공간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바뀌고 있다. 진관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우리 의견대로 학교 공간이 바뀌니까 성취감도 느껴지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프로젝트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TF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91%나 됐고, 시설을 사용하는 이들의 만족도는 73.2%나 됐다. 구는 올해도 7억원을 투입해 5개 학교에서 공감학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내가 그린 공감학교는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을 찾고 상상하며 그 공간에 맞는 빛깔과 쓰임새를 디자인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버려지고 낡은 공간을 꿈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학창 시절에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주고 있다. 올해도 많은 학교에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세영 이긴 야마구치도 우승 못 했다…마린 전영오픈 여단 정상

    안세영 이긴 야마구치도 우승 못 했다…마린 전영오픈 여단 정상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삼성생명)을 꺾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끝내 정상을 밟지 못했다. 2024년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의 주인공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었다. 세계 4위 야마구치는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결승 5위 마린과의 경기에서 기권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1게임을 24-26으로 내준 야마구치는 2게임 들어 1-11로 밀린 상황에서 기권했다. 야마구치는 전날 준결승에서 82분간 대접전을 펼친 끝에 세계 1위 안세영을 2-1(21-10 19-21 21-1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경기 초반 오른쪽 다리에서 통증을 느꼈다”며 “끝까지 뛸지 깨끗하게 그만둘지 어느 쪽이 더 나은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었지만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없어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마린이 여자단식 빅4의 틈을 비집고 2015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에 복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14·2015·2018년 세계선수권자이자 옛 세계 1위인 마린은 배드민턴 여자단식에 빅4 시대가 열린 뒤 최정상권에서 조금씩 멀어졌으나 이번 대회 8강에서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 4강에서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줄줄이 꺾으며 파란을 연출했다. 마린은 지난해 유러피언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는 했으나 월드투어 우승은 4월 오를레앙 마스터스가 유일하다. 이 대회는 슈퍼300 대회로 등급이 낮아 최강자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물론 마린은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포함 5차례 준우승을 거두며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왔다.
  • “안세영 부상 아냐, 체력 문제…여자복식 반등 성과”

    “안세영 부상 아냐, 체력 문제…여자복식 반등 성과”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전영오픈 2연패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또 여자복식과 여자단식에서 동메달 1개씩 보태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마쓰야마 미나-시다 치하루(일본)를 2-1(21-19 11-21 21-17)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전영오픈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 4위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백하나-이소희는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만난 김소영-공희용을 넘어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끝에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9개월 만의 정상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국제무대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던 백하나-이소희는 이후 월드투어 4강, 결승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도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주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마쓰야마-시다에게 9일 만에 설욕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전영오픈 포함 금메달 4개를 수확한 김소영-공희용 또한 8월 호주오픈이 마지막 우승이었기 때문에 한국 여자복식이 국제대회를 제패한 건 7개월 만으로, 올여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김소영이 종아리 부상을 겪었던 김소영-공희용 또한 8월 말 세계선수권 동메달,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오랜 만에 입상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주 프랑스오픈에선 혼합복식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은메달을 따내는 등 채유정이 손가락 수술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세계 2위를 달리는 남자복식에선 동메달을 따내며 꾸준함을 이어갔다. 물론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져 전영오픈 2연패를 이루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완전하게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전영오픈 동메달을 따낸 것 자체가 성과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를 치렀지만 다행히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동안 많이 침체했던 여자복식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2개 대회 치르면서 기량 점검에 큰 소득이 있었다.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왔는데 많이 편해졌다. 파리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정리됐다. 앞으로 준비 과정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에 대해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수비를 많이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다. 2개 대회 성적으로만 보면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것은 맞지만 아직은 과정으로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100%가 아니다. 귀국하면 꾸준히 몸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이전에는 4월 초 아시아개인선수권과 4월 말 세계남녀단체선수권(토마스컵·우버컵), 5월 말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6월 초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등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앞으로는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 “부상 예방에 특히 신경 쓸 예정”이라고 했다.
  • ‘상금왕’ 이예원, 시즌 첫 우승…최종라운드 3타 차 역전승

    ‘상금왕’ 이예원, 시즌 첫 우승…최종라운드 3타 차 역전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이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최민경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1만 7000달러(약 1억 5000만원)다.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이예원은 11번 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11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앞에 멈춰 서는 장면을 연출하며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이예원은 경기 막판까지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선 홍정민이 15번 홀(파5) 더블보기로 2타를 잃은 바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이 먼저 9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최민경이 16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최민경이 17,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예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지난 시즌 상금 14억 2000만원으로 1위에 오른 이예원은 평균 타수와 대상 부문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첫 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스럽다”며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여서 정교한 샷이 관건이었고, 티샷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4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최민경은 자신의 20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방신실은 13, 14번 홀 연속 보기에 15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주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 주 태국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KLPGA 투어 2024시즌은 4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 대한항공·현대건설, 챔프전 직행…PS 21일 시작

    대한항공·현대건설, 챔프전 직행…PS 21일 시작

    포스트 시즌(PS) ‘봄 배구’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2023~24시즌 남녀부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각각 승점 1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챔프전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챔프전에 앞서 남자부에서는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린다. 단판 승부의 준PO는 오는 21일 OK금융그룹의 홈구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부의 준PO는 성사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통한의 패배’로 2위가 된 우리카드는 23일 준PO 승자와 3전 2선승제의 PO를 치른다. 전날인 22일 여자부 2위 흥국생명이 3위 정관장과 PO를 치른다. 챔프전에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대한항공 및 현대건설은 PO 승자와 대망의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사상 처음 통합 4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다른 팀이 우리의 1위를 결정하는 경기를 보는 것은 스트레스였다”며 “이기고 지는 것은 ㎜ 차이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이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컵을 치켜들지, 특히 2019~20, 2021~22시즌 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프전이 열리지 못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놓치는 불운을 달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힘을 냈다”며 “압박감이 컸을 텐데 잘 극복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상대와 관련 강 감독은 “누가 오길 바라기보다는, (PO가) 3차전까지 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그 길에서도 여인에 흔들렸다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그 길에서도 여인에 흔들렸다

    “너랑 결혼 못한다면 신부가 되겠어.” 프란치스코(87) 교황의 어린 시절 여자친구는 나중에 교황이 되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절할 수밖에 없어 결국 하느님에게 헌신하는 삶으로 그를 인도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 ‘아말리아’로만 알려진 이 여인은 어린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가 당시 “우리가 결혼할 수 없다면 나는 사제가 될 거다”고 선언했다고 회상했다. 소년과 소녀가 12살 동갑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외 플로레스 지역에 살고 있었을 때의 일화다. 그러나 이들의 ‘로맨스’는 소녀 부모의 반대 때문에 무르익어가지 못했다고 아직도 아르헨티나의 플로레스 지역에 사는 아말리아가 자택에서 밝혔다. 아말리아는 “어렸을 때 그가 보낸 편지에 내가 답장하지 못했다. 소년에게 감히 쪽지를 써보내려 했다는 이유로 아빠가 나를 때렸다”면서 “그가 편지에 지붕이 빨간 집을 그려놓고 우리가 결혼하면 나에게 사줄 집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아말리아는 “이후 그를 못 봤다. 부모님은 우리가 갈라서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면서 “ 아이들 사이의 완전히 순수한 일화라서 숨길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에 빠졌냐고? 그 나이에 난 애송이에 불과했다. 한참 더 나이 든 뒤에서야 사랑을 알았다”고 토로했다.그렇게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에 들어섰지만 또다시 여인에 흔들렸다. 교황은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를 통해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다”라며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미리 공개된 회고록에서 교황은 사제의 꿈을 접을 뻔했던 일화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광이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교황은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몇 년 전 농담 삼아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동성애 처벌 부당…신은 있는 그대로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직후 동성애 신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가 누구를 심판하리오”라는 유명한 말로 성소수자에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여러 차례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강조해 왔다. 그렇지만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혼에 대해 가톨릭교회가 축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교황은 책에서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결정을 다시 한번 옹호하며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고 했다. 교황은 “신은 모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현재 전세계 67개 나라가 동성애를 법적으로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6곳에서는 사형 선고까지 내린 적이 있다.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 곳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괴롭힘, 낙인찍기,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를 범죄로 다루는 법이 “부당하다”며 가톨릭교회가 이런 법을 없애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사적 죄와 종교적 죄를 구분한 뒤 동성애에 대해 “그것은 형사적 죄가 아니다. 종교적 죄일 뿐이다”며 “먼저 형사적 죄와 종교적 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라며 자진 사임은 “먼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회고록에 대해 “젊은이들이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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