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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청주불패’ KB 무너뜨리고 적지서 먼저 승전고

    우리은행, ‘청주불패’ KB 무너뜨리고 적지서 먼저 승전고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의 ‘안방 불패’를 무너뜨리며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 왕좌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박지현(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과 김단비(17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앞세워 KB를 68-62로 물리쳤다. 나윤정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터뜨리는 등 4쿼터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태 승리를 거들었다. 맏언니 박혜진도 9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적지에서 첫 승을 챙긴 우리은행은 통산 12번째 반지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챔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32회 중 23회)다. 우리은행은 또 KB와의 역대 챔프전에서 3연패를 끊어내며 통산 7승4패를 기록했다. 정규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합쳐 안방에서 17전 17승을 거두던 KB는 올 시즌 18번째 홈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박지수(20점 16리바운드)가 WKBL 사상 첫 8경기 연속 챔프전 더블더블로 개인 통산 13번째 챔프전 더블더블을 기록, 정선민 대표팀 감독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으나 빛이 바랬다. 강이슬도 20점(3점슛 3개)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밀물과 썰물이 거세게 오가는 경기였다. 1쿼터는 제공권(리바운드 14-5)을 장악한 KB가 16-10으로 앞섰다. 강이슬이 혼자 10점을 몰아쳤다. KB의 수비에 고전한 우리은행은 2쿼터에 속도가 살아나며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3점슛으로 불을 댕긴 김단비가 9점을 꽂았다. 2쿼터 중반 이명관(5점)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접전을 만든 우리은행은 33-32로 앞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단비가 3점포 2개를 연속해서 터뜨린 우리은행이 간격을 벌렸으나 KB가 강이슬이 2방, 이윤미(9점·3점슛 3개)가 1방 등 3연속 3점포를 쏘아 올리며 45-41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지수의 골밑 활약이 이어지며 53-46으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중반 이윤미의 3점포가 터지며 58-48로 10점 차를 만든 KB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나윤정과 최이샘(6점)의 외곽이 살아난 우리은행이 반격을 거듭했고,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나윤정의 3점포가 재차 림을 가르며 63-6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나윤정은 4쿼터에만 10점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 걸그룹 출신 女 “대표가 성폭행” 호소하더니…CCTV에 담긴 ‘신난’ 모습

    걸그룹 출신 女 “대표가 성폭행” 호소하더니…CCTV에 담긴 ‘신난’ 모습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허위 고소한 걸그룹 출신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지난 21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성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지난 2017년 걸그룹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A씨는 그룹을 탈퇴한 뒤 2022년부터 BJ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소속사 대표 B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고소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A씨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검찰은 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오히려 A씨가 B씨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당시 CCTV 영상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태도와 입장에 비춰보면 신빙성이 낮다”며 “범죄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소속사 사무실의 문 근처에서 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하면서도 문을 열고 도망칠 시도를 하지 않은 점, 범행 장소를 천천히 빠져나온 뒤 회사를 떠나지 않고 소파에 누워 흡연을 하고 B씨와 스킨십을 하는 등 자유로운 행동을 보인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진술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A씨 모습이 담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A씨는 대표 B씨와 함께 있던 방에서 천천히 걸어 나온 뒤 사무실을 돌아다녔다. 이후 소파에 앉아 립글로스를 바르는가 하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로부터 사흘 뒤, 같은 사무실에서 A씨가 기분이 좋은 듯 껑충껑충 뛰는 모습이 포착됐다. B씨에 따르면 당시는 A씨가 B씨를 만난 직후 상황이었다. 이때 A씨가 “BJ 활동을 하는 데 금전적 후원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편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했고, 음주 상태였다”며 기억이 불명확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단양군 서울 청년 지역 창업 지원한다

    단양군 서울 청년 지역 창업 지원한다

    충북 단양군이 서울지역 청년들의 지방 창업을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사업에 참여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시와 지역간의 상생사업이다. 올해에는 단양군 등 인구감소지역 20개 지자체가 참여해 서울시와 손을 잡는다. 한국수자원공사도 힘을 보탠다. 서울시는 사업 참여자를 다음달 모집해 사전교육을 진행한다. 1단계로 100명 내외에 지역자원조사 비용이, 다음 단계로 20팀 내외에 초기 창업자금(최대 2000만원)이 지원된다. 마지막 단계로 10팀 내외에 최종 창업자금(최대 5000만원)이 지원된다. 단양군 등 한강수계 유역 지자체 5곳은 한국수자원공사가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나머지 15개 지자체는 서울시 등이 부담한다. 군은 서울 청년들이 단양지역 창업을 선택하도록 현장 지원과 네크워크 연결 등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서울 청년들이 지역자원조사를 시작하면 이해관계자를 연결시켜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 사업으로 생활인구 증가, 인구유입,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종 창업팀 선정은 내년 중순 이후가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서울 청년 883명이 62개 지역에서 지역조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95개팀이 창업 및 사업화에 성공했다.
  •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대회 우승 눈앞…버디 폭풍 3R 공동선두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대회 우승 눈앞…버디 폭풍 3R 공동선두

    ‘세리 키즈’ 신지애가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했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전날 공동 33위였던 신지애는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교포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넬리 코다(미국), 인뤄닝(중국) 등 공동 3위(7언더파 206타) 4명과는 2타 차다. 3번(파4)~7번 홀(파5)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신지애는 후반 들어서도 15번(파4), 16번(파5), 18번 홀(파4)에서 버디 3개를 보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인뤄닝은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공동 3위까지 밀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며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신지애는 LPGA 투어와 유럽 투어(LET)가 공동 주관했던 2013년 2월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 이후 11년 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LPGA 투어 11승 등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는 이날 경기 뒤 “내가 처음 LPGA 투어에서 뛸 때 사람들은 내 세대를 ‘박세리 키즈’로 불렀다”면서 “그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올여름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일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 여자골프는 나라당 출전권이 2장씩 주어지는 데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 15위 내에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이 자리하고 있다. 신지애는 18위다. 이와 관련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은) 내가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박세리에게 말한 이유”라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회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 김채연, 세계피겨선수권 깜짝 동메달…차준환은 최종 10위, 2년 연속 입상 불발

    김채연, 세계피겨선수권 깜짝 동메달…차준환은 최종 10위, 2년 연속 입상 불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 한국 피겨의 2년 연속 입상을 이끌었다.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의 2년 연속 메달은 불발됐다. 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 합계 136.68점(3위)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66.91점)에 그쳤던 김채연은 최종 203.59점을 받아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2.96점), 이사보 레비토(212.16점·미국)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023~24 ISU 사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채연은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김연아(은퇴)와 지난해 은메달리스트 이해인(고려대)에 이어 세 번째다. 김채연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6위에 자리했다. 김채연은 이날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트리플 살코에서 쿼터 랜딩(90도 회전 부족)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곤 큰 실수 없이 준비한 연기를 모두 선보였다. 경기 뒤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였던 김채연은 경기 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초반 각종 부상으로 훈련을 많이 못 해 메달 획득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73.55점)에 올라 2년 연속 입상의 꿈을 부풀렸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여러 차례 저지르며 12위(121.93점)에 그쳤고 최종 195.48점으로 6위로 밀렸다. 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최종 총점 183.35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한국 여자 피겨는 내년 여자싱글에도 3명이 출전하게 됐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배분되는데, 3명이 출전한 국가에서는 상위 두 명의 순위의 합이 13 이하일 경우 3장, 28 이하면 2장이 주어진다. 한편, 24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1.44점(11위)을 받은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88.21점(9위)을 합쳐 최종 249.65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차준환은 부상 회복 중 출전을 강행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은 총점 333.76점을 얻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222.79점으로 18위, 이시형(고려대)은 207.59점으로 24위.
  • 전남 서남해안 갯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전남 서남해안 갯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 중 90% 이상을 보유한 전남도가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신안과 무안의 갯벌지역 보전과 관리·이용을 위한 해양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22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무안·신안 갯벌지역 현황 및 여건 분석과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추진전략,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관련 사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요 사업은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관련 해양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행과 해양보호종 서식지 복원 및 관리 사업, 해양생태공원 관리센터 조성, 생태탐방로, 쉼터 조성 등 3천억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해양생태지역 주민이 생태계 서비스 유지 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제도다. 특히 해양보호종 관리를 위한 신안·무안 바닷새 휴식지 조성사업은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검은머리물때새 등의 휴식공간을 조성해 인간과 바닷새가 공존하는 해양관광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2년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및 국고보조 등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올 상반기에 ‘여수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해 전남의 서남해안을 대한민국 국가해양생태공원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명창환 부지사는 “전남의 갯벌을 생태계 보전·관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해야 한다”며 “향후 전남 갯벌의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배우 이상엽, 품절남 대열 합류… 오늘 백년가약

    배우 이상엽, 품절남 대열 합류… 오늘 백년가약

    배우 이상엽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상엽은 24일 서울 잠실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9월 이상엽의 소속사는 “이상엽 씨가 비연예인 예비 신부와 내년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한 단계”라고 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유재석으로 알려졌으며 축가는 가수 멜로망스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로 전해졌다. 결혼 발표 후 이상엽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난 지 9개월 정도 됐다. 결혼하자고 말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어느 날 식장에서 예약하고 있더라”라며 “함께일 때 내가 편하다. 무엇보다 재밌다. 내 눈엔 너무 예쁘다. 송은이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스마트하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예비 신부는)나보다 어리지만, 그분이 말하면 모든 게 다 이해된다. 까불까불하다가도 그분이 말하면 하나님 말씀인 양 듣게 된다”라고 했다.
  • 북일 평양전 결국 또 못 본다…월드컵 예선 대체 일정 오리무중

    북일 평양전 결국 또 못 본다…월드컵 예선 대체 일정 오리무중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평양 경기가 취소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예정됐던 북한-일본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열리지 않는다”면서 “지난 20일 북한 측으로부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통보받은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 묶인 북한과 일본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펼쳤다. 일본이 1-0으로 이긴 가운데 두 팀은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4차전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AFC는 몰수패 등으로 경기 자체를 취소하는 것인지 아니면 차후 중립 지역에서 열리는 것인지, 일정만 미뤄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FIFA 산하 위원회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 추후 결정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AFC는 또 북한이 어떤 이유로 홈 경기 개최 불가를 갑작스럽게 통보했는지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에서 일본의 ‘악성 전염병’이 보도되고 있다”며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보인다”고 짚었다. 지난 2월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원래 평양에서 열렸어야 했는데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됐다. 미비한 항공편·불투명한 경기 운영 가능성을 놓고 우려가 이어지자 AFC가 북한 측에 대체 장소 물색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서 3연승으로 1위를 달리며 3차 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3차 예선에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가운데 1승2패의 북한은 시리아(1승1무1패)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 ‘집단 성폭행’ 축구스타 호비뉴, 브라질서 체포

    ‘집단 성폭행’ 축구스타 호비뉴, 브라질서 체포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자국에서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 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호비뉴를 체포했다고 AFP, AP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밀라노에서 알바니아계 여성(23)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형이 확정됐다. 호비뉴가 사건 이후 일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난 신경도 안 써. 그 여자는 완전히 취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를걸”이라고 쓴 것이 증거가 됐다. 그러나 호비뉴는 대법원 확정 판결 전인 2020년 10월 브라질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고, 브라질 당국은 자국 범죄인을 해외로 인도하지 않았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호비뉴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 거부당하자 지난해 2월 브라질 정부에 형 집행을 공식 요청했다. 브라질 고등법원은 지난 20일 호비뉴에 대한 이탈리아의 유죄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호비뉴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브라질 경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15살 때인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에 발탁된 호비뉴는 2002년 프로에 데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 선수’다.
  • 숙명여대 이병철 교수, ‘최신 유전자치료 기술의 임상 가능성 검증’ 연구성과 발표

    숙명여대 이병철 교수, ‘최신 유전자치료 기술의 임상 가능성 검증’ 연구성과 발표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이병철 교수가 정밀 유전자 편집 세포치료제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을 다양한 연구에 적용하면 향후 차세대 유전자치료 기법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논문은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논문명: Impact of CRISPR/HDR-editing versus lentiviral transduction on long-term engraftment and clonal dynamics of HSPCs in rhesus macaques 이병철 교수와 미국국립보건원(NIH) 신시아 던바(Cynthia Dunbar) 선임 연구자 공동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체외 조혈 줄기세포 정밀 유전자 치료의 장기간 생착 효능과 이를 통한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이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해당 유전자를 녹아웃시켜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다양한 변이를 통해 유발되는 유전질환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바이러스벡터를 통한 유전자 삽입 방식은 백혈병 등 부작용 우려가 있고, CRISPR-상동재접합(Homology-Directed Repair) 방식을 통한 유전자 삽입은 이식 후 생체 내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따라서 관련성 높은 전임상 모델에서 정밀 유전자 편집 조혈 줄기세포의 이식 후 생착과 지속성, 그리고 이를 통한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이 있었다. 연구팀은 상동재접합(HDR) 방식을 통해 타겟 위치에 유전자 바코드를 삽입하는 기술을 개발해 체외로 분리한 조혈 줄기세포를 표지하고, 인간과 유사한 조혈계의 특징을 보이는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 자가 이식했다. 그 결과 장기간 추적 연구를 통해 정밀유전자 편집된 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이식 후 생존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이식된 세포의 클론성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체외 세포배양실험과 마우스 이종 이식을 통한 단기 실험에서는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이식 전 생체 외 높은 유전자 편집 효율에도, 생착 후에는 편집세포가 소실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식 세포 추적 결과를 통해 이식 후 장기 조혈 과정에 참여하는 조혈 줄기세포 그룹이 정밀 유전자 편집 기구 적용에 더 취약한 성질을 보인다는 사실을 도출하는 성과도 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여러 건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통한 유전자 삽입 세포와 앞서 기술한 유전자가위로 정밀 편집된 세포를 동일 개체에 동시에 주입해 경쟁적 자가이식모델을 구축하고, 이식 세포 추적 연구를 통해 두 치료기술의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비교 분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렌티바이러스를 통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의 체내 생존율이 월등히 높고 다클론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연구를 총괄 수행한 이병철 교수는 “최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카스게비Casgevy나 리프제니아(Lyfgenia) 같은 유전자 치료제가 치료용으로 승인된 반면, 동일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그래파이트 바이오(Graphite Bio)의 임상실험(nula-cel)은 이유를 알 수 없는 혈액세포 감소증이 발생해 중단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최신 유전자 치료 기술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주요한 연구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향후 개발된 기술을 기초 및 전임상 연구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유전자세포 치료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유전자 치료기법의 검증연구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기본) 및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병철 교수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사, 석·박사통합, 박사후 연구원과 미국국립보건원(NIH)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2023년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줄기세포생물학,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 전문가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자지원사업(기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SRC) 등을 수행하고 있다.
  • 김혜순 ‘날개 환상통’,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韓 작품 최초(종합)

    김혜순 ‘날개 환상통’,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韓 작품 최초(종합)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 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문학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김 시인과 번역가인 최돈미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신해 참석한 뉴디렉션퍼블리싱의 편집자 제프리 양은 “젠더는 명사가 아닌 동사입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여성을 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시집은 최돈미 시인과 함께 썼기에 그녀와 함께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김 시인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 시인은 22일 ‘날개 환상통’을 펴낸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전혀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 아시아 여자에게 상을 준 것이 놀랍고 기쁘다. 훌륭한 번역으로 오래 함께해온 최돈미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시인의 시집은 ‘모든 영혼들’(새스키아 해밀턴), ‘무뢰한들의 모임’(로미오 오리오건), ‘안내 데스크’(로빈 시프), ‘미세 증거’(샤리프 새너헌) 등 4개의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 최종후보작 5개 가운데 유일한 번역 시집이기도 했다.‘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이 등단 40주년을 맞던 지난 201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그의 열세 번째 시집으로 그의 전작 시집인 ‘불쌍한 사랑 기계’,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 ‘죽음의 자서전’ 등을 영어로 옮겼던 한국계 미국인인 최 시인의 번역으로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이후 현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말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시집은 한국문학번역원의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과거에는 시 번역의 어려움으로 우리 문학 작품이 국제상을 수상하는 것은 먼일처럼 느껴졌었다”며 “김 시인은 이미 시 부문에서 국제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하며 문화적 장벽을 넘어 세계의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하고 있다. 국제상 입후보·수상 소식이 늘어난 것은 최 시인처럼 양질의 번역을 할 수 있는 번역가들이 늘어나면서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고 짚었다.번역원은 이처럼 양질의 번역가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고,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꾸준히 만들기 위해 번역가 양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미국의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1974년 뉴욕에서 창설한 비영리 단체로, 1975년부터 매년 그 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책을 선정해 시·소설·논픽션·전기·번역서 등 부문 별로 상을 수여한다.
  •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5만 7천명 응원 일본, 3천명 응원 북한에 1-0 진땀승…다나카 결승골

    약 6년 3개월 만에 성사된 남자축구 북일전에서 일본이 북한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무실점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9점을 쌓아 B조 선두를 질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8위인 일본으로서는 이날 진땀승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결과다. 일본은 미얀마(162위)와 1차전, 시리아(89위)와 2차전에서 거푸 5-0으로 이긴 바 있다. 북한은 114위다. 일본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1-0 승리에 이어 북한전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에서 2-1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반면 시리아와 1차전에서 0-1로 지고, 미얀마와 2차전에서 6-1로 이긴 북한은 승점 3점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북한은 이날 미얀마(1무2패)와 1-1로 비긴 시리아(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약 6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6만명가량이 들어차 응원전을 펼쳤다. 대부분 푸른색 의상을 입고 일본을 응원하는 일본 팬들이었으나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응원단 3000여 명이 북한을 응원했다. 이들은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을 떨치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대형 인공기를 흔들며 ‘필승 조선’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전반 2분 도안 리쓰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정면 쪽으로 내준 패스를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과 도안이 거푸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북한을 몰아쳤다. 일본은 전반 44분도 도안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북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에 점유율 80%를 유지하며 6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했다. 북한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북한은 후반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2분 한광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 손에 맞은 뒤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백충성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부심의 반칙 깃발이 올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주심을 에워싸고 항의하며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VAR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유율을 50% 넘게 늘려간 북한은 후반 11분 강국철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일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춤하던 일본은 다시 공세를 강화했으나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전반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도 경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편,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4차전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평양 개최 불가를 통보해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지수 vs 김단비, 여자농구 ‘왕좌의 게임’

    박지수 vs 김단비, 여자농구 ‘왕좌의 게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는 ‘왕좌의 게임’이 펼쳐진다. 2023~24 정규시즌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챔프전은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격일로 진행된다. 3·4차전은 우리은행의 안방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다. 2년 만에 열리는 ‘충청 시리즈’다. KB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정규 4위 부천 하나원큐에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에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며 KB와 만났다. 10년 사이 벌써 네 번째 정상 격돌이다. 2014~15, 2017~18시즌에는 우리은행이 각각 3-1, 3-0으로 앞서 우승 반지를 꼈다. 2021~22시즌에는 KB가 3-0으로 반격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도 우리은행이 정규 1위, KB가 2위였기 때문에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두 팀이 왕좌를 다퉜을 가능성이 높다. 통산 세 번째 챔프전(V3) 및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B는 ‘보물’ 박지수에 울고 웃는 팀이다.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인데 2016~17시즌 박지수 입단 뒤에만 다섯 번째다. 첫 우승도 2018~19시즌 달성했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건강 문제로 추락했다가 이번 시즌 박지수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자 곧바로 날아올랐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1위로 이번 시즌 전체 6라운드 중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고 올스타 MVP까지 차지한 박지수는 정규 MVP는 물론 챔프전 MVP까지 접수할 태세다. 3점슛 1위 강이슬의 외곽포가 같이 터져 준다면 정상까지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 최고 명문 우리은행은 V12를 노린다. 앞서 통산 15번 챔프전에 진출해 11번을 우승했을 정도로 ‘챔피언 DNA’를 뽐낸다. 우승에 목말라 우리은행에 합류한 지난 시즌 통합 MVP ‘에이스’ 김단비와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 ‘맏언니’ 박혜진 등의 활약이 조화를 이룬다면 우리은행은 2시즌 연속 우승은 물론 2년 전 챔프전에서 당한 완패도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규시즌에는 KB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KB는 정규시즌과 4강 PO를 합쳐 홈경기 17전 전승을 거뒀다. 만약 우리은행이 1차전에서 KB의 ‘안방 불패’를 무너뜨릴 경우 챔프전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32회 중 23회)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 KCC-LG(부산사직체육관) 소노-현대모비스(고양소노아레나·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정관장(오후 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탁구 = 실업탁구 챔피언전(오후 2시 상주실내체육관)
  •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성과관리 교육’ 실시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 강당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성과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1987년 정부가 설립한 EDCF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경제원조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이 운용·관리를 맡고 있다. 교육은 향후 EDCF 성과관리에 대한 개념과 사례 설명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표 설정과 평가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최근 정부개발원조 예산이 크게 늘었고 EDCF 개발사업 성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해 참여자들이 성과관리 취지와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과녀를 사랑한 이과남, 봄날처럼 따뜻한 설렘 한가득

    문과녀를 사랑한 이과남, 봄날처럼 따뜻한 설렘 한가득

    조용히 혼자 연구하는 게 취미인 이과남 옆집에 감성 넘치고 시끄러운 문과녀가 입주했다. MBTI가 극I와 극E인 사람끼리 만났으니 처음부터 잘 어울릴 리가 없겠지만 이 조합 어쩐지 매력 있다. 좌충우돌 우당탕탕하는 인연이지만 반대라서 더 끌리는 그 무언가가 괜한 설렘을 주는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19세기 초 이탈리아 발명가 펠리그리노 투리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투리는 최초의 타자기 중 하나인 자신의 기계식 타자기를 위한 잉크를 제공할 목적으로 먹지를 발명한 인물로 작품은 투리와 작가 지망생 캐롤리나 그리고 유명 작가 도미니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탈리아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에 사는 투리는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발명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친구인 캐롤리나가 등장한다. 따뜻하고 밝은 성격의 캐롤리나는 이내 마을의 공기를 생기 넘치게 바꿔놓는다. 시끌벅적한 캐롤리나 때문에 투리의 세계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투리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건 캐롤리나 때문만은 아니다. 또 다른 친구인 도미니코가 캐롤리나와 친하게 지내는 게 아무래도 마뜩잖다. 집중해 연구해보려고 해도 자꾸만 생각나는 캐롤리나는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존재. 투리는 투덜거리면서도 어느새 캐롤리나를 위해 발명품을 만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너를 위한 글자’라는 제목 그대로 이 작품은 너를 위한 글자를 발명하는 작품이다. 캐롤리나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중에 사랑하는 여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투리는 타자기를 발명한다. 사랑의 라이벌 관계지만 캐롤리나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도미니코와 투리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다. 청춘남녀의 묘한 삼각관계가 관객들에게 달달한 웃음을 안겨주면서 작품은 한 번쯤 누군가 때문에 경험해봤을 설렘을 떠올리게 한다. “그 순간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줬던 마음, 한껏 신경을 썼으면서도 무심해 보이려 애쓰던 행동들, 지나고 보면 이불킥도 하겠지만 그렇게 서서히 한 사람을 향해 물들어가던 예쁜 추억들. ‘너를 위한 글자’는 봄처럼 따뜻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눈부시고 애틋했던 그날들을 마음에 불러오는 작품이다. 혼자라고 여긴 세상에 서로 마음을 열고 위해주는 이야기에는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투리 역은 안재영·김지온·이진우·박준휘, 캐롤리나 역은 이봄소리·박새힘·주다온, 도미니코 역은 정상윤·송상훈·이종석이 맡았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화려한 작품은 아니지만 따뜻한 온기가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예쁜 넘버들, 단출하지만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무대 등도 ‘너를 위한 글자’의 매력이다.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지애,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격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지애,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격

    신지애(36)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7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신지애가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2014시즌부터 일본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 온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해외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를 포함하면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사실 신지애가 국내 골프 팬과 만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한 바 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지난해 말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다오픈(공동 3위)과 올해 2월 초 빅오픈(2위) 등 호주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유럽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공동 60위)를 치른 뒤 같은 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공동 41위)에 출격했다. 지난주에는 일본 투어로 복귀해 가고시마에서 열린 V포인트·에네오스 토너먼트(3위)를 소화하더니 이번 주말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박세리 챔피언십에 나선다. KLPGA 투어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8위를 달리고 있으며, 15위 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올여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는 주최 측을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 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인사드리고, 동시에 올림픽에도 한 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음주가무 ‘포착’…오타니 아내 ‘탈탈 터는’ 日매체들

    음주가무 ‘포착’…오타니 아내 ‘탈탈 터는’ 日매체들

    한국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인 오타니 쇼헤이(30)가 최근 아내 다나카 마미코(28)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일본 매체들은 다나카의 가족관계, 과거사진까지 자세히 파헤쳐 보도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15일 남편 오타니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다나카에게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1996년생, 신장 180㎝, 명문대 와세다대 출신,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의 기본 신상정보는 물론 친구관계, 가족관계까지 파헤치고 나섰다.21일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다나카의 동창들로부터 제공받은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다나카가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간 모습 등이 담겼다. 동창들은 다나카의 인성을 칭찬하며 “남의 험담은 절대로 하지 않는 친구”라고 말했다. 한 대학 동창은 “남녀불문 그를 좋아했고, 과에서도 중심이 되는 존재였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창은 “함께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간 적이 있는데 계속 농구 얘기를 하더라.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며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고, 다른 사람이 노래할 때 웃으며 호응해줬다”고 했다.다나카의 형제관계도 조명됐다. 다나카에게는 1994년생 오빠가 1명 있는데, 현재 도쿄의 ‘리코 블랙 램즈’ 소속 럭비 선수로 활동 중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신이치는 187㎝의 큰 신장에 수염을 기르고 있다. 다나카는 2020년 한 잡지사가 발매한 트레이딩 카드에 “존경하는 사람 : 오빠”, “자랑 거리 : 오빠가 럭비 선수!”라고 쓰기도 했다. 그는 또 이 카드에서 “이상형은 남성적인 마초 타입”이라고 적었다. 한 지인은 다나카가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면서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다나카의 가방과 그가 경기장에서 앉은 좌석 등급도 크게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그가 SPA브랜드의 5000엔(약 4만 4500원) 짜리 가방을 들고, 경기장 일반석에 앉은 것을 주목하며 “검소한 모습에 호감이 생긴다”고 찬사를 보냈다. 다나카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경기에 이어, 20일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 경기도 관람했다. 당시 중계 카메라에는 그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 선수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4억원)라는 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추가 상금과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1조원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유소연, 호수의 여인으로 떠난다…4월 셰브런에서 은퇴

    유소연, 호수의 여인으로 떠난다…4월 셰브런에서 은퇴

    한국 골퍼로는 역대 3번째로 세계 1위에 올랐던 유소연(34)이 은퇴한다. 유소연이 다음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을 마치고 공식 은퇴한다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이 21일 밝혔다. 셰브런 챔피언십은 미국 텍사스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4월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중학생 때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일찌감치 존재감을 뽐낸 유소연은 프로 데뷔 뒤 16년 동안 LPGA 투어 6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등 통산 18승을 거둔 스타다.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미국에 진출한 유소연은 이듬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 정상을 밟았던 2017년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였다. 그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도 유소연의 몫이었다.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휩쓴 기록을 가진 유소연은 2018년 마이어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각종 투어를 통틀어서는 2020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가장 최근이었다. 은퇴 무대로 삼는 셰브런 챔피언십은 유소연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있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은 그는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 옆 연못(포피스 폰드)에 뛰어들었다. 올해 대회는 유소연이 우승했던 랜초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지는 않는다. 2022년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며 대회 간판도 갈았고, 그해가 포비스 폰드 입수의 마지막 해였다. 하지만 지난해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로 장소를 옮겨 처음 열린 대회에서도 챔피언으로 등극한 릴리아 부(미국)가 18번 홀 그린 근처 연못에 입수하며 전통을 이어갔다. 유소연은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께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해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소연은 은퇴 뒤 한동안은 타이틀리스트 홍보 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앰배서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 “너 맞지?” 지인들 연락에 불법촬영 공개수배男 자수

    “너 맞지?” 지인들 연락에 불법촬영 공개수배男 자수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가 달아난 20대 남성이 범행 3개월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이 5일 전 그를 공개수배했는데, 수배 전단을 본 지인들이 자꾸 연락해오면서 자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해 12월 말 오후 7시쯤 진주의 한 상가에서 여성의 뒤를 따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범행을 시도하던 중에 피해 여성에게 발각됐고,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화질이 떨어져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개월의 수사 끝에 경찰은 그나마 가장 화질이 좋은 용의자의 영상을 확보해 지난 13일부터 공개수배를 시작했다. 범행 장소 등에 공개수배 전단지 15장을 배포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렸다. 공개수배 전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결국 A씨는 지난 18일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A씨의 거주지에서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 A씨는 자신이 공개수배됐다는 사실을 알았고, A씨 지인도 “너 아니냐. 어떻게 된 거냐”며 채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결국 공개수배에 따른 심적 압박이 심해지자 A씨가 자수했다는 것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을 10초가량 촬영했는데 바로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중인 경찰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만간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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