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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년생인데 담배 피워”…日 체조요정 대표팀 퇴출

    “04년생인데 담배 피워”…日 체조요정 대표팀 퇴출

    2004년생인 일본의 여자 기계체조 간판 스타 미야타 쇼코(19)가 흡연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 TBS뉴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체조협회는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여자 체조대표팀 주장인 미야타가 파리올림픽 여자 체조 대표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니시무라 켄지 일본체조협회 전무이사는 “미야타가 선수 행동 규범에 반하는 행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선수와의 대화 끝에 대표팀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미야타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사이에 선수촌에서 흡연 및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지난 2022년 4월 성인 기준을 만 20세에서 18세로 내렸지만 흡연과 음주는 2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야타는 17일 진행한 미디어 공개 훈련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협회는 미야타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야타는 지난 5월 NHK배 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첫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평균대 동메달리스트인 미야타는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미야타가 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그뿐 아니라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일본 여자 체조 대표팀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여 핸드볼 골키퍼 이민지, “올림픽 방어율 30%로 8강 이끈다”

    여 핸드볼 골키퍼 이민지, “올림픽 방어율 30%로 8강 이끈다”

    한국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인 이민지(SK슈가글라이더즈)는 파리올림픽에서 방어율 30%를 기록해 8강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262세이브를 기록해 34.23%의 방어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한 이민지는 19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방어율) 30%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8강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전지훈련 때 잠깐 참가한 것이 태극마크를 단 것이 유일한 그녀는 사실상 이번 파리올림픽이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이민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긴장되고 뭔가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하게 경험했고 골키퍼 훈련을 따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유럽국가가 강세를 보이는 핸드볼이지만 지난달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가진 1차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는 “우리랑 스타일이 달라 전지훈련에서 경험한 게 다행”이라면서 “키도 크고 힘도 좋아서 스타일을 따라가기 어려웠을 텐데 지금은 나름 강도 조금 잡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상대가 크기 때문에 수비가 몸을 붙여 슛을 방해하지 않으면 막아내기 힘들었다. 순발력도 키우고 외국 선수들의 높은 타점을 막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장점으로 파이팅과 함께 나가야 하는 타이밍을 꼽은 그녀는 “첫 올림픽이지만 연습이나 훈련처럼 임해 팀의 사기를 올리고 싶다. 어느 팀이든 상관없이 30% 정도 막아 토너먼트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민지는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도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앞으로 핸드볼도 많이 응원해달라”며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유일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랐다. 11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은 독일(25일), 슬로베니아(28일), 노르웨이(30일), 스웨덴(8월1일), 덴마크(3일) 등 A조에서 유럽 5개국과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 “흑인은 영웅, 아빠는 바보” 머스크, 연일 PC주의 때리기

    “흑인은 영웅, 아빠는 바보” 머스크, 연일 PC주의 때리기

    SNS서 보수적 정치관 표출 이어가“미국을 다시 하얗게?” 비판도 나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문화계의 PC(정치적 올바름)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연일 게시·공유하고 있다. 최근 총격 피습 사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화한 그는 자신의 보수적인 정치관 표출을 이어가는 중이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만화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실제 배우 32쌍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들의 공통점은 오리지널 만화 캐릭터의 경우 거의 모두가 백인인데 실사 영화·드라마 또는 새로 펴낸 만화에서는 흑인으로 바뀌어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도 여기에 포함됐다. 1억 9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의 이 게시물은 5시간여 만에 2700만회 넘게 조회됐고, 22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미국 할리우드와 방송계 등에서 원작 캐릭터는 백인임에도 흑인 등 소수인종을 캐스팅하는 사례가 늘면서 보수 성향 시민들 사이에선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머스크가 이런 비판에 동조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비슷한 시각에 최근 넷플릭스 영화의 특징을 비판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대체로 맞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백인 남성은 악당 ▲흑인 남성은 영웅 ▲게이(동성애자)는 이성적인 목소리 ▲배짱 있는 여자 ▲아빠는 바보 ▲엄마는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성적 특색을 부여받은 아이들 등을 넷플릭스 최근 콘텐츠들의 특징으로 짚었다. 넷플릭스 콘텐츠들이 백인과 남성을 역차별하고 성소수자를 편애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의 게시물엔 “적어도 타잔은 언제나 백인일 수밖에 없다. 디즈니가 흑인 남성에게 원숭이처럼 연기하는 배역을 줄 용기는 없을 테니까” 등 동조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함께 서 있는 그림 등을 올리며 두 사람을 지지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았다. 한 엑스 이용자는 “중국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기할 때 배우들은 중국인이다. 뮤지컬 ‘캣츠’에 실제 고양이가 등장하지는 않는다”며 “비(非) 다원적 콘텐츠는 다원적 사회에선 다원주의적 해석을 갖게 된다. 캐릭터의 피상적인 특성은 새로운 아티스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없다면 보존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자는 건가? 우리가 왜 가상의 인물 피부색에 신경을 써야 하냐”고 지적했다.
  • ‘54세’ 심현섭, 11살 연하에 “아이 낳아줘” 프러포즈했다가

    ‘54세’ 심현섭, 11살 연하에 “아이 낳아줘” 프러포즈했다가

    방송인 심현섭(54)이 11살 연하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시도하려다 실패한 가운데, 회심의 프러포즈를 재도전한다. 22일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영림씨에게 부모님 산소 앞 ‘국립현충원 프러포즈’를 하기로 한 심현섭이 제작진과 프러포즈 연습에 나선다. 제작진들이 “멘트는 고민해보셨어요?”라고 묻자 심현섭은 “아침에 눈 뜰 때마다...나랑 꼭 닮은 아이를 낳아줘”라며 찾아본 멘트들을 읽었지만, 제작진도 심현섭 본인도 질색팔색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현섭은 여성 제작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영림이가 우산은 받쳐주겠죠?”라며 예행 연습에 나섰다. 그러나 불안한 자세부터 기억나지 않는 대사까지 난관의 연속이었다. 결국 걱정에 빠진 심현섭은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부’족한 점 앞으로 채워주고 ‘싶’다...‘앞’으로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어”며 팔에 볼펜으로 ‘길만부싶 앞동’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적은 것을 보면서도 심현섭은 “앞으로 동지가? 뭐였지?”라며 대혼란에 빠졌다. 마침내 ‘국립현충원 프러포즈’의 날이 밝았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지민은 “현충원 프러포즈는 최초 아닐까?”라고 말했고, 황보라는 “맞아. 한국 최초”라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역대급으로 조마조마한 ‘연못남’ 심현섭의 프러포즈 재도전 현장과, 그 성공 여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 북한, 기계체조 간판 안창옥 등 16명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듯

    북한, 기계체조 간판 안창옥 등 16명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국 유입방지 등의 이유로 2021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이 8년 만에 여자 기계체조의 안창옥 등 16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 등에 따르면 북한은 모두 16명의 선수를 파견하기위해 시스템에 등록절차를 마쳤다. 레슬링이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파견하고 수영 다이빙과 탁구에 3명, 복싱에는 2명, 기계체조와 육상, 유도에 1명씩이다. 대회 개막인 26일에 일주일 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추가 파견 가능성도 있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코로나를 이유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됐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NOC 지위를 되찾은 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먼저 돌아왔고 하계 올림픽도 복귀를 앞뒀다. 북한의 대표적인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던 여자 기계체조의 안창옥이다. 안창옥은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올림픽 도전자 랭킹에서 도마 최소 2위를 확보해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 복싱의 방철미(54㎏급)와 원은경(60㎏급)은 각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은메달리스트다. 복싱의 경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유도 여자 70㎏급 문성희도 이번 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나서는 레슬링에선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리세웅, 여자 자유형 50㎏급 김선향·53㎏급 최효경·62㎏급 문현경·68㎏급 박솔금이 세계 또는 아시아 쿼터 경쟁을 이겨냈다. 탁구엔 남자 선수 리정식과 여자 선수 김금영, 편송경, 다이빙은 여자부에 김미래와 조진미, 남자부에 임영명이 이름을 올렸다. 육상엔 남자 마라톤의 한일룡이 다양한 국가의 선수가 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마련된 ‘보편성 쿼터’ 제도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 “항저우 탁구 3관왕 기세로 파리서 그랜드슬램 퍼즐 완성”

    “항저우 탁구 3관왕 기세로 파리서 그랜드슬램 퍼즐 완성”

    복식 파트너 윤지유와 열네 살 차세대·성격 차이 극복 위해 농담도단식서 中 리우 징에 반드시 설욕꿈의 무대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 2024 파리올림픽 희망의 등불을 양궁이 밝힌다면 패럴림픽은 ‘효자 종목’ 탁구가 책임진다. 지난해 항저우에서 아시안패러게임 한국 탁구 최초 3관왕의 역사를 쓴 서수연(38·광주시청)이 국가대표 선수단 선봉에서 그랜드슬램(패럴림픽·아시안패러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의 마지막 조각을 노린다. 서수연은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고 목표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는 희열을 느껴 보고 싶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상을 많이 받아 부담이 크다. 복식 파트너까지 바뀌어 준비할 게 더 많아졌지만 좌우명대로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 꿈꿔 왔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년 전 불의의 의료사고를 당해 휠체어를 타게 된 서수연은 아버지 지인의 권유로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탁구채를 처음 잡았다. 스무 살까지 운동을 제대로 해 본 적 없었던 그가 2013년 탁구 선수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11년 만에 세계 정상까지 도전하게 된 것이다. 서수연은 “지금은 택시 기사님도 운동선수냐고 물어볼 정도로 모습을 갖췄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는 주변 지인들이 ‘네가?’라고 의아해했다”며 웃었다. 그의 복식 파트너는 후배 윤지유(24·성남시청)다. 과제는 대회 전까지 세대와 성격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서수연은 극 E(외향), 윤지유는 극 I(내향)다. 서수연은 “지유가 파이팅 외치는 걸 부끄러워한다. 그래서 ‘언니들은 말하기도 힘들어 죽을 지경이야’라고 농담하면서 분위기를 푼다”며 “강아지, 게임 등 MZ세대가 관심 있는 대화도 건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끔 ‘라떼’ 얘기하며 선배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려야 한다고 잔소리하는데 꼰대로 느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동안 서수연은 복식에서 광주시청 동료 박진철(41), 국가대표 동기 이미규(36·울산장애인체육회)에게 의지해 왔으나 이제는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는 “지유가 쉽게 풀려 버리는 경향이 있어 불편한 부분을 바로 피드백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며 긴장감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단식에서는 3년 전 도쿄에서 서수연을 좌절시켰던 중국 리우 징(37)과 재대결한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브라질, 월등한 신체 조건의 이탈리아 선수도 유력한 경쟁자다. 서수연은 “기량이 제일 좋은 선수는 리우 징인데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며 “저는 기술과 (신장 175㎝의) 신체, 상황 판단 능력을 모두 겸비했다(웃음). 컨디션만 유지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서수연은 새달 14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사전캠프에서 2주간 적응 기간을 가진 뒤 꿈의 무대를 밟는다. 그는 “몸통이 굳는 현상이 나타나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 줘야 딸 수 있다. 몸 관리를 잘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의 아쉬움을 꼭 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8월 28일부터 열리는 2024 파리패럴림픽에 17개 종목 8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0년 도쿄대회에서 탁구, 보치아 등 금메달 2개에 그쳤던 한국은 금 5개, 종합 20위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여자단식과 복식에 참가하는 서수연은 “혼자 2번의 금빛 스매시를 날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국가대표 후회 없이 뛰어, 올림픽 한일전 최고의 장면… 다음 스텝은 유소년 육성”

    “국가대표 후회 없이 뛰어, 올림픽 한일전 최고의 장면… 다음 스텝은 유소년 육성”

    국대 은퇴식 가득찬 팬 보니 울컥아파트 주민들도 고생했다 하더라배구로 태교한단 응원 기억에 남아주요 스포츠서 2군 없는 건 배구뿐내 이름 딴 재단 통해 꿈나무 발굴배구로 사랑받았으니 힘 쏟을 것국가대표팀 침체는 세대교체 과정파리올림픽 현지 가서 후배들 응원서울신문 120주년 진심으로 축하 많은 이들이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3년 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일전을 꼽는다.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여자배구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 중심에 ‘배구 여제’이자 ‘월드 스타’ 김연경(36)이 있었다. 김연경은 두 차례 올림픽 4강을 이끈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여전히 주축으로 뛰고 있지만 은퇴 이후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KYK재단’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다. 김연경은 지난 9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단독 인터뷰에서 “내가 뛰는 모습을 보며 팬들이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가대표로서 후회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신문 1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독자들의 사랑 속에 120주년을 넘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미경 문화체육부장과의 일문일답.-지난달 9일 국가대표 은퇴 이벤트 경기에 엄청난 관중이 몰렸다. 눈물짓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보니 울컥하게 되더라. 팬들이 응원해 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운이 샘솟는다. 얼마 전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만난 어떤 분한테서 ‘국가대표로 뛰느라 고생했다, 고맙다’는 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그런 말을 들으면서 은퇴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 내가 국가대표를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무척 행복했다.” -국가대표로 더 오래 뛰어 주길 바라는 팬들도 많았다. 아쉽지는 않나. “2005년 대표팀에 데뷔한 뒤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은퇴를 결심한 건 2020 도쿄올림픽 때였다. 2024 파리올림픽까지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을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이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가도록 대표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하긴 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3년이 지나서야 은퇴 경기를 열게 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가대표로 많은 대회에서 활약했다. 원동력을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두 차례 올림픽 4강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나는 건 역시 도쿄올림픽 한일전이다. 3-2 접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원동력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팬들의 응원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만 해도 여자배구는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이 아니었는데 도쿄올림픽에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응원해 주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려 했다. 그런 노력이 모여서 대표팀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해외 무대를 빼고 국내에선 흥국생명 소속으로만 뛰었다. 흥국생명과 각별한 인연인데. “흥국생명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흥국생명에서 뛰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여러 구단에서 제안이 왔고 고민도 됐다. 새로운 팀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결국 흥국생명을 다시 선택했다. 뭐랄까, ‘미운 정이 무섭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미운 정, 고운 정이다. 흥국생명은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 준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KYK재단을 만드는 등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예전부터 공익재단을 만들어 활동해 보고 싶었다. 재단 설립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 오랫동안 꾸준히 잘 유지하는 게 목표다. 유소년 배구선수 발굴에 힘을 쏟으려 한다. 장학금 지원도, 방향 제시도 해 주고 싶다. 우리가 지원한 어린 선수가 나중에 큰 선수가 돼서 다시 어린 꿈나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런 선순환을 꿈꾸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을 듯한데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행정 쪽도, 지도자 쪽도 관심이 있다. 방송도 관심이 있긴 하지만 요즘 들어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배구로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 배구계에 좀더 종사하는 것이다.” -외국 프로배구 경험을 많이 했다. 차세대 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선진 시스템을 많이 접했는데.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에서 뛰었다. 모두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유소년 클럽과 프로팀의 연계성도 좋다. 많이 부러웠다. 우리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는 왜 이런 시스템이 없을까 아쉽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을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언급했다. “유소년을 프로팀에서 지원하고 운영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키워 나가는 연계성이 핵심이 아닐까 싶다.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을 연령별로 좀더 잘 관리하고 발굴해 프로팀까지 연계시키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주요 프로 스포츠에서 2군 제도가 없는 건 배구뿐이다. 팀마다 정해진 선수단 규모가 있는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방출할 수밖에 없다. 방출된 선수들은 결국 다른 팀을 찾거나 배구 자체를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된다. 2군 제도가 있다면 훈련과 경기를 계속하면서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제대회 30연패를 당하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많이 안타까웠다. 다행히 연패를 끊었다는 소식이 반갑기도 했지만 거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세대교체 과정이기도 한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2028년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준비를 위해서라도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20~30대 여성 팬들한테 유독 인기가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팬들의 응원은. “오랫동안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이 많아 감사하다. 특히 나와 비슷한 또래인 팬들 가운데 결혼하고 자녀를 데리고 경기장에 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 ‘태교를 배구로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팬들이 여행지에서 산 엽서에 ‘언니 생각나 보냅니다’라고 하고, 자기 하는 일이나 공부를 알려 주면서 ‘언니 통해 힘을 얻는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 무척 뿌듯했다.” -평소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항상 생각하는 건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새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목표를 정하고 도달하려고 한다.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다. 사실 운동이 쉽지 않다. 하기 싫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기대해 주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나를 다시 일으킨다. 팬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오는 26일부터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출전 선수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구기 종목이 많이 떨어지면서 선수단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고는 하지만 올림픽은 큰 대회다.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모두 잘하고 오면 좋겠다. 세계배구연맹 초청으로 현지에 가서 응원하려고 한다.”-서울신문이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았다. 서울신문 독자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울신문 1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써 주시고 오랫동안 발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120주년 창간 기념 인터뷰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스포츠 분야에서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
  • 소설같은 화폭… 뭉크를 읽어내다

    소설같은 화폭… 뭉크를 읽어내다

    ‘절규’하는 현대인들에 가장 먼저 다가가, 제일 나중까지 이야기 들어주는 언론이길 “저 여자에게 전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술병과 잔이 널브러진 채로 누워 있는 걸까. 여기서 ‘더는 남자가 책을 읽고 여자가 뜨개질하는 장면을 그리지 않겠다’는 뭉크의 말이 떠오른다. 뭉크는 전형적인 여성을 그리지 않았다. 여성을 인간 그 자체로 본 것이다. 작품 속 여자는 ‘그날’ 이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소설적인 순간’을 맞은 것 같다.”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날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한창인 이곳에 문인 7명(장윤우·조대현·박남희·임정연·이은선·고광식·채기성)이 함께 모였다. 시, 동화, 소설, 평론 등 분야는 물론 세대도 넘나드는 이들의 공통점은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울문우회 회원이라는 점이다. 동시대 문학인들은 표현주의 선구자인 뭉크(1863~1944)에게서 무엇을 읽었을까. 첫 문장은 2010년 등단한 소설가 이은선(41)이 전시에서 인상적이었던 그림 ‘다음날’(1894)에 대해 평한 것이다.‘키스’(1892)와 ‘뱀파이어’(1895)를 꼽은 문학평론가 고광식(67·2014년 평론 등단)은 등단작과 연결했다. 그는 강정 시인의 ‘키스’ 두 편을 인용한 평론 ‘타자를 소유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등단했다. 그는 “인간은 절망과 외로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와 하나가 되고자 하고 키스는 그 방법”이라며 “그러나 ‘뱀파이어’를 보면 합일(合一)이 되는 동시에 죽음으로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판타지 소설 ‘혜수, 해수’ 시리즈를 쓰고 있는 소설가 임정연(57·2003년 소설 등단)은 ‘뱀파이어’ 시리즈와 ‘뱀파이어 인어’(1893~1896)를 꼽았다. 둘 다 판타지 세계를 그린 작가로서 공명한 것이다. 그는 “뱀파이어도 분명 애정이 있는 존재였을 텐데 그림 속 위협적인 입맞춤을 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지 궁금했다”며 “작가들은 상황에 많이 집착하는데 뭉크의 그림 속 다채로운 상황들이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문예지 ‘아토포스’ 주간인 박남희(68·1997년 시 등단)는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어두운 그림 아래 창백한 팔뼈가 인상적인 이 그림에서 그는 “뭉크의 그림은 죽음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미술뿐 아니라 문학까지 다양한 예술사적 맥락에서 자주 반복되는 주제인 ‘메멘토 모리’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평했다.전시 기획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원로 동화작가 조대현(85·1966년 동화 등단)은 개인 소장작품을 그러모아 유럽 지역 밖 최대 규모인 140점을 한꺼번에 들여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뭉크의 대표작 ‘절규’(1895) 채색판화를 꼽으며 “이 좋은 그림들을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며 “한국의 그림도 해외에서 이렇게 멋지게 주목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63년 등단한 시인이자 공예가로 활동한 장윤우(87) 서울문우회장은 뭉크와 자신이 “전쟁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동질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뭉크는 1·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나는 2차대전과 6·25전쟁을 겪었다”며 “그 수많은 죽음과 극심한 혼란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 그림에서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를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림으로 꼽았다. 이날 모인 문인 중 가장 최근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채기성(47·2019년 소설 등단)은 뭉크가 개인적인 아픔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점을 높이 사며 “개인이 가진 불안과 단절, 신경질적 증상과 감정이 ‘당연한 것’이라는 보편성을 전달하고,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카를요한 거리의 저녁’(1896~1897)을 꼽으며 “사람들의 불안마저도 살아 있는 그림”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성한, 나태주, 임철우, 한강, 하성란, 편혜영 등…. 올해 75주년을 맞은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그동안 한국문학의 든든한 동반자를 자처했다. 그간 배출된 문인은 280명이 넘는다. 이은선은 “습작생 시절 가장 빛나는 작가들을 배출한 곳이 서울신문 신춘문예였고 이곳을 통해 등단해 좋았다”며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이 뭉크의 ‘절규’와 같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 곁에 가장 먼저 다가가 제일 나중까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언론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9월 19일까지.
  • 영화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가슴 아픈 소식 전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가슴 아픈 소식 전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부인상을 당했다. 정 감독의 아내 고 정문숙씨가 지난 17일 별세했다. 74세.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 정 감독 외에도 아들인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가 있다. 모친을 떠나보낸 정 대표는 주변 지인들에게 “황망해지고 있어 직접 연락드리지 못하고 문자로 대신함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8시다. 정 감독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1982년 영화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남부군’(1990년), ‘하얀 전쟁’(1992년), ‘부러진 화살’(2012년), ‘남영동 1985’(2012년), ‘블랙머니’(2019), ‘소년들’(2023)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을 주로 연출해 주목받았다.
  • 한기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직업훈련’ 전수

    한기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직업훈련’ 전수

    ‘마스터훈련교사’로서 역량강화...56일간포스코 광양제철소 시찰·간담회 등 진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가 우즈베키스탄 직업훈련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직업훈련원 건립 등의 사업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열린다. 연수 참여자는 △자격검정·교사연수원(NTQTTI) △타슈켄트 직업훈련원(Tashkent VTC) △사흐리삽스 직업훈련원(Sahrisabz VTC)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Samarkand VTC) △페르가나 직업훈련원(Fergana VTC) △시르다리야 오콜틴 직업훈련원(Sirdaryo Oqoltin VTC) 등 고용빈곤감소부(Ministry of Employment and Poverty Reduction) 소속 15명 교사다 이들은 자동차·용접·전기·IT·기계 직종의 기술 분야와 교육학을 담당하는 훈련 교사들이다.연수에서는 교육학 및 공학 분야별 최신 직업 훈련 기술 관련 강의 및 토론, 협동 학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직업훈련 분야 교사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한기대는 이들에게 공용장비센터·다담미래학습관·다담창의센터 등의 캠퍼스 시설 견학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시찰 및 간담회도 진행한다. 윤관식 교수는 “이번 연수가 우즈베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좋은 기술자들이 배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기대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KOREATECH TTI)는 2005년 개소 이후 꾸준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집트·르완다·모로코 등의 국가에 우리나라의 직업훈련 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 “ALL 水 좋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오는 27일 개막

    “ALL 水 좋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오는 27일 개막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ALL 水 좋다-신나는 장흥 물축제’란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물축제는 보다 젊어진 축제, 글로벌한 규모로 열린다.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물을 주제로 한 모든 프로그램에 관광객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기존 보여주기식 축제의 틀을 과감히 탈피해 참여자들이 직접 물 속에서 시원한 체험을 즐기는 ‘참여형 축제’다. 기존 워터락풀파티에 멀티미디어쇼를 접목한 ‘글로벌 워터월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풀파티장 양쪽을 막아 몰입형 공간을 만들고, 물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미디어 영상쇼를 상영한다. 축제 기간 중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국내 정상급 락스타와 함께하는 락페스티발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올해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 축제와 손잡고 글로벌 축제로 첫발을 내딛는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태국정부관광청, 전남도, 장흥군이 함께 축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물축제 개막식에는 태국 공연단이 참여해 이번 교류협력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장흥군이 지역 대표축제로 물축제를 내세우게 된 배경은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 덕분이다. 9개 시·군에 식수를 제공하는 장흥댐, 장흥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1급수 탐진강, 청정해역 득량만 바다가 모두 장흥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수자원이다. 물축제의 백미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와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 데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며 거리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에 시작되는 행사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와 물폭탄이 쏟아지고, 관광객과 지역민은 함께 어우러져 신나는 물싸움을 벌일 예정이다.지상최대 물싸움장에는 매일 오후 2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물싸움을 한다.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펼치는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은 긴장감을 준다. 체험 후 잡은 물고기를 손질 해 포장해 갈 수 있다. 물축제는 수익사업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운영된다. 실제로 물축제 기간 동안 관내 숙박업소, 음식점, 마트와 시장 등의 매출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런 분위기는 물축제가 끝나고 여름휴가 기간에도 계속 이어진다. 장흥군이 강, 바다, 호수를 두루 갖춘 물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얻게 되는 군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도 크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며 “오는 27일부터 9일간 열리는 물축제에서 가슴 뛰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함께 성전환 수술을 받고 자매로 살아가는 베트남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형제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자매가 된 응우옌 반 응아(36), 응우옌 반 차우(33)의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여자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고 남자를 좋아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형인 응아가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는데 아버지 응우옌 반 응옥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응아를 때리고 다리를 묶어 외출을 못 하게 막는 등 엄하게 다뤘다. 아들이 말을 듣는 것 같자 풀어줬지만 달라지지 않았고 아버지는 계속 폭력을 가했다. 아들이 무서워서라도 여자처럼 행동하지 않기를 원해서였다. 계속된 갈등은 아들의 잦은 가출로 이어졌다. 반면 어머니는 아들의 정체성을 인정해줬고 남편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아버지 역시 아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고통스러웠고 아내의 중재 덕에 아들을 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응아의 성전환 수술로 이어졌다.형이 혼나고 차별당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던 차우도 용기를 냈다. 그는 자신도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는 말을 꺼냈고 부모는 전폭적으로 지지해줬다. 차우는 “부모의 사랑과 관용은 끝이 없고 가족은 언제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성전환 수술을 위해 태국으로 갔고 비용은 부모가 모두 부담했다. 성전환 수술 후 예뻐진 자매를 보고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이제 자랑거리가 됐다. 응옥은 “사람들이 제 두 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저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자매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음식을 팔고 있다고 한다. 결혼도 했다. 차우는 2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응아도 결혼을 하고 9년을 함께했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 한 남편이 이별을 통보해 헤어졌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응아와 차우는 늘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용을 베풀어 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자매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며 “모두가 자녀가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노원, 어린이 북 큐레이터 ‘출동 어린이 사서!’

    노원, 어린이 북 큐레이터 ‘출동 어린이 사서!’

    서울 노원구가 어린이들의 독서 영역을 넓히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출동! 어린이 사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어린이 사서는 독서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창작하는 과정”이라며 “특정한 주제에 맞춰 어린이들이 책을 직접 고르고 소개하는 북 큐레이션 방식을 접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은 북앤미디어교육연구소 대표 최미정 강사를 초빙해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사전 접수를 마친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15명이다.1주 차에는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요?’라는 주제로 올바른 도서관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어린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책마다 붙어있는 분류 기호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등 도서관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함으로써 도서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2주 차에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도서별 특성을 배우고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이는 독서에 대한 본격적인 흥미 유발을 위한 과정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팝업북 제작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팝업북은 버려지는 낡고 파손된 그림책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돼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함께 전달한다. 마지막 3주 차에는 프로그램의 핵심인 ‘북 큐레이팅’이 이루어진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팝업북 외에도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책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글을 쓰고 전시해 다른 참여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독서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독서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독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란 여자배구 지휘봉 잡은 이도희 감독 18일 새 도전 위해 출국

    이란 23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게 된 이도희(56) 전 현대건설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이 감독은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한국 배구를 알리는 지도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이란배구협회 영입 제안을 받았다. 이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뿐만 아니라 19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까지 기술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출국에 앞서 “17세 이하, 19세 이하 선수 육성 기술 위원 역할까지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기술과 변화에 적응하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이 감독에게 전수했다는 박기원 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지도자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이 감독의 이란 진출을 도운 김성우 팀큐브 대표는 “국내 프로구단의 외국인 감독 선택이 늘어난 가운데 이 감독이 축구의 박항서, 신태용 감독처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구청년정책네트워크 1기 발대식…“청년 정책 의제 발굴”

    중구청년정책네트워크 1기 발대식…“청년 정책 의제 발굴”

    서울 중구는 지난 17일 중구청년정책네트워크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청정넷은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청년활동을 통해 청년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중구청정넷 위원은 중구에서 거주하거나 직장, 대학 등을 다니며 중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만 19~39세 청년 26명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되었으며 1기 위원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중구청정넷 1기는 ▲취업·창업분과 ▲문화·예술분과 ▲건강·사회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정책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의제 발굴, 제안서 작성, 프로젝트 진행, 관내 유관 기관 방문, 관련 사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교류를 넓힌다. 오는 11월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활동 내용을 공유한다. 청년정책 제안과 발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년에게는 중구 소통 플랫폼 온통중구에서 소통포인트도 부여한다. 우수참여자에게는 구청장 표창도 수여된다.발대식에서 김길성 구청장은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라며 “중구청정넷 활동을 통해 중구의 청년 정책이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하고, 미래의 주인공들의 능동적인 구정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중구는 매년 중구청정넷 위원을 모집·위촉하고 활동을 지원하면서 중구를 대표하는 청년참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이별통보 연인 살해 20대, 첫 공판서 “심신미약 정신감정 신청 검토”

    이별통보 연인 살해 20대, 첫 공판서 “심신미약 정신감정 신청 검토”

    그만 만나자는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피고인 측이 첫 공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2) 씨의 변호인은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이날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지만, “피고인이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며 “정신감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이별을 통보받고 피고인이 휴대전화로 다른 사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검색하고 구매한 후 피해자를 불러내 살해하는 등 사전에 준비해 범행한 점 등으로 볼 때 재범 우려가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피해자의 언니는 “계획해서 흉기 들고 와 살해하고 도주한 사람이 어떻게 심신미약이라 할 수 있나.말이 안 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심신미약으로 감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형되면 같은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해자 가족은 재판에 앞서 지난 8일 A씨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 20분 경기 하남시에 있는 여자친구 주거지인 아파트 인근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 피해자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피해자에게 잠깐 집 밖으로 나오도록 불러낸 뒤 10분 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B씨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태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이별을 통보받은지 35분 만에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 종류를 검색한 뒤, 이와 비슷한 흉기 4개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내달 13일 열린다.
  • “동네에서 소외된 이웃 챙겨요” 길음2동 자원봉사 캠프

    “동네에서 소외된 이웃 챙겨요” 길음2동 자원봉사 캠프

    서울 성북구가 동 단위 단체와 활동가를 중심으로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 챙기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길음2동 자원봉사캠프는 지난 16일 자원봉사자와 독거 어르신이 함께 ‘다육식물 화분만들기’ 특화프로그램에서 고립 위험이 있는 홀몸 어르신에게 정서적 지지와 여가시간을 제공했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12일에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길음2동 주민자치회 사업 중 하나인 이번 활동은 생활발효지도사를 초청해 주민자치회 회원들이 직접 고추장을 담가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신청접수 이틀 만에 참여자 모집이 마감되는 등 취약계층 대상 나눔사업에 대한 자발적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숙 길음2동장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마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중”이라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한 화분만들기 활동과 고추장 만들기 행사로 어르신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지지”라며 “앞으로도 동단위 단체 및 자원봉사 활동가를 통해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더 많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응급의학과로 속죄하겠다” 불법 촬영한 의대생…징역형 ‘집유’

    “응급의학과로 속죄하겠다” 불법 촬영한 의대생…징역형 ‘집유’

    본인과 교제했던 여성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대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인형준 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김모(2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명령했다. 김씨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교제 상대였던 여성 A씨와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여자친구인 B씨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들의 나체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앞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기피 과인 응급의학과를 선택해 지금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며 살아가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은 피해자가 느끼는 걱정이 상당한 범죄인 데다 피해자 A씨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A씨에게 3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 “옆 사람 입 냄새 맡으며 자야” 과거 교정시설 수용 24명 국가에 배상소송

    “옆 사람 입 냄새 맡으며 자야” 과거 교정시설 수용 24명 국가에 배상소송

    “옆 사람 입에서 나는 단내까지 모조리 감수하며 자야 한다. 콩나물시루라는 말이 바로 이런 상태다.” “옴짝달싹하게 되어 마치 양계장 케이지(철제 우리)의 닭 신세가 된다.” 전국 11개 교도소·구치소에 수용됐던 24명이 교정시설 과밀 수용으로 신체·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 이들과 이들의 대리인단은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인 18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단은 “국가가 과밀 수용을 방치해 수용자들에게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헌법에 따라 보장받는 인간의 존엄과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했고 국제 인권 규범과 형 집행법령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법무 시설 기준 규칙은 3.4㎡를 수용자 1인당 기준 면적으로 정하고 있으나 수감자들이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설 정도로 과밀 수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소송 참여자들의 주장이다.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인천구치소 여성 수용실에 수용됐던 최명숙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사무국장은 “1인당 55~75㎝의 공간에서 양팔을 배 쪽에 붙여야만 모두 누울 수 있었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여름에는 과밀 상황에서 극심한 더위를 느껴야만 했다”고 말했다. 빈민 운동가 최인기씨는 노점 단속에 맞서다 징역형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동안 “전체 면적이 14.27㎡로 5명이 정원인 방에 7~8명씩 수용돼 있었다”며 수용자들이 서로 발을 맞대며 칼잠을 자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기도 했다. 대리인단은 손해배상 청구액을 수용 기간에 따라 30~100일 수용된 원고는 100만원, 120~180일은 300만원, 190일 이상은 500만원으로 정했다. 대리인단은 “소 제기를 넘어 앞으로 수용자가 과밀 수용에 대해 스스로 국가에 국가배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올림픽 참가 100주년 맞는 폴란드, 메달리스트에 상금 다이아몬드 아파트 등 푸짐한 보상

    올림픽 참가 100주년 맞는 폴란드, 메달리스트에 상금 다이아몬드 아파트 등 푸짐한 보상

    이번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폴란드 선수단은 금메달을 딸 경우 거액의 상금은 물론이고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아파트까지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폴란드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자국 선수가 메달을 딸 경우 다양한 보상책을 준비했다. 이는 폴란드가 이번 파리올림픽이 올림픽 참가 10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전 세계 40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접촉해 집계한 포상금을 미화로 환산했는데 세르비아가 금메달을 딸 경우 21만 50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2위는 말레이시아로 21만2000달러, 모로코가 20만달러, 이탈리아가 19만 30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금메달은 3만7500달러, 은메달 2만2500달러, 동메달 1만5000달러를 지급한다. 신문은 특히 폴란드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포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란드올림픽위원회는 자국의 올림픽참가 100년을 맞아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3만9000달러, 금메달은 6만4000달러를 지급하고 여기에 2만 5000달러 상당의 2인용 여행 바우처와 다이아몬드를 제공한다. 또 금메달리스트의 경우에는 바르샤바 광역 수도권에 지어질 침실 2개를 갖춘 아파트도 무상으로 얻는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메달리스트는 폴란드에서 존경받고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도 받는다. 다만 다이아몬드의 등급과 그림의 주제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폴란드올림픽위원회의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아파트를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인도할 예정이라 그 가치를 지금은 알 수 없다”며 “금메달리스트들은 새로 들어설 올림픽 주택의 같은 동에 함께 살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역대 단일 하계 올림픽에서 따낸 최다 금메달은 7개다. 클레이코트의 절대 강자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을 3년 연속 석권한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신문은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가장 많은 포상을 한 국가로 알려졌던 싱가포르와 대만은 이번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도쿄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대만은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차지한 궈싱춘 선수에게 약 71만5000달러에 달하는 포상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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