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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배드민턴協 이사진 “김택규 퇴진하라”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배드민턴協 이사진 “김택규 퇴진하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난맥상이 잇달아 터져나오는 가운데, 협회 부회장에 이어 이사진이 김택규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체육계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 이사회 소속 이사 14명은 지난 22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위한 호소’라는 성명서를 통해 “현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김 회장에게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사진은은 “파리올림픽 이후 지금의 대한배드민턴협회,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의 상황은 안팎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내놓는 답변마다 문제의 해결은 커녕 기름을 붓고 있는 협회의 대처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와중에도 회장과 주변 집행부 요인들은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면서 “선수들 보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는 현 사태 이전보다 도리어 악화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과 전무이사·감사 동반 사퇴하라”이사진은 김 회장을 향해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진 위치에서 개인의 누적된 잘못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회와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협회의 임원으로서, 지금처럼 사태를 방관한 우리 이사진들 또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비리만이 잘못이 아니라, 그러한 잘못을 들여다보고 꾸짖어 자정(自淨)했어야 하는데, 우리 또한 그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사진은 “국민의 따끔한 질타를 새겨듣고, 지금이라도 협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희 이사진의 뜻을 모아 김 회장,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다”면서 “우리의 이러한 행동은 사태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부적으로 제어하지 못한 우리 이사진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협회장이 그 자리를 내려놓을 것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협회 부회장 4명도 이들 세 명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횡령·배임’ 의혹…유인촌 “수사 통해 진실 밝혀질 것”김 회장은 후원사로부터 ‘페이백’을 통해 1억원 어치의 장비를 절차 없이 사용해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일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협회가 지난해 후원사인 요넥스와 계약하며 대회에 사용된 셔틀콕 30%를 추가로 받는 일종의 ‘페이백 부속합의’를 맺고, 이를 통해 1억 740만원어치의 장비를 협회가 챙긴 뒤 회계처리하지 않은 채 김 회장이 이를 절차 없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는 회장과 협회 사무처가 주도해 후원사로부터 약 1억 4000만원의 후원 물품을 받기로 서면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렇게 받은 후원 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배부했다”면서 “횡령·배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됐으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또 문체부는 협회 감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계법인에 장부 작성·세무 조정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운영관리 지침은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교부 결정 취소와 보조금 반환 명령, 제재부가금 부과 등 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드민턴협회측은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무리 잘못해도 사과하거나 인정하는 사람이 있나”고 반문하면서 “서면조사를 통해서 정황을 확인했으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한다. 김 회장과 김중수 부회장,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사장 XX, 여자만 보면…” 뒷담화하다 잘렸는데, ‘부당해고’ 판결 받은 사연

    “사장 XX, 여자만 보면…” 뒷담화하다 잘렸는데, ‘부당해고’ 판결 받은 사연

    회사 대표에 대한 뒷담화를 하다 들통나 해고된 근로자에 대해 법원이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내렸다. 회사가 해고 사유 등을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최근 A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플라스틱 제조업 및 사출업을 영위하는 A회사는 지난해 1월 사원이었던 B씨를 해고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장 관리 조장이었던 B씨는 회사 사업장과 식당에서 다른 직원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회사 대표 C씨에 대해 “사장 XX는 XXX”, “여자를 보면 사족을 못 쓴다”, “저 XX XXX 나한테만 XX게 XX 발광을 한다”는 등의 욕설과 뒷담화를 했다. B씨의 ‘거친 입’은 C씨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향했다. B씨는 직원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의 기분이 나쁘면 “짤리고 싶냐”, “사장과 이사로부터 짜를 것을 위임받았다”는 등의 말로 직원들을 압박했다. B씨는 또 부주의로 기계 등을 파손해 회사에 수백만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보게 했다. 회사가 B씨를 해고하자 B씨는 지난해 3월 부당해고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고, 위원회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회사는 그해 6월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노위도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회사는 중노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그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사용자로 하여금 근로자를 해고하는 데 신중을 기하게 함과 아울러, 해고의 존부 및 시기와 그 사유를 명확하게 해 사후에 이를 둘러싼 분쟁이 적정하고 용이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에게도 해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해고는 그 사유가 정당한지 여부에 관해 나아가 살펴볼 필요 없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서면 통지 절차를 위반한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2007년 시행된 해고서면통보제도에 따라 사용자는 노동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이런 절차를 지키지 않은 해고는 효력이 없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
  • 문정민, KLPGA 63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

    문정민, KLPGA 63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

    문정민(22)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정민은 2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7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적어 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끈질기게 추격한 이준이와 지한솔(이상 7언더파 209타)을 2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냈다. 이로써 2021년 4월 입회한 문정민은 63번째로 참가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그해 드림투어 상금 랭킹 19위를 기록하며 이듬해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다. 문정민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3억 5000만원으로 늘렸다. 이날 승부는 문정민이 14번 홀(파4)에서 9언더파를 만드는 버디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결정됐다. 2위 그룹에 3타 차로 달아났으나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곧바로 1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마지막 홀까지 9언더파를 지켰다.문정민은 이날 우승으로 최근 부진을 씻어 냈다. 그는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개인사로 후원사 계약을 모두 해지하는 등 두 달가량 투어를 쉬다가 8월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으로 복귀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4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으나 이날 우승으로 부진을 털어 냈다.
  • 내일 국회 증인석 서는 정몽규·홍명보·이임생… 감독 선임 논란 입 연다

    내일 국회 증인석 서는 정몽규·홍명보·이임생… 감독 선임 논란 입 연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의 주요 당사자들이 국회 증인석에 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질의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 대표팀 선임 절차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몽규 축협 회장 4연임 도전도 따질 듯 문광위는 홍 감독 선임 과정뿐 아니라 정 회장의 네 번째 연임 도전 여부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증인은 정해성 전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라고 할 수 있다. 정 전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총괄하다가 막판에 갑자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사퇴해 버렸고, 이 이사는 정 전 위원장이 물러난 뒤 대표팀 선임 절차를 이어받아 홍 감독 선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홍 감독 선임 결정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축구협회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홍 감독은 불성실한 태도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 감독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데다 여러 차례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안세영 논란 배드민턴협회도 증인으로 이날 현안질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문제와 관련된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과 김중수 부회장,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배드민턴협회 관련 난맥상을 비롯해 이 회장의 3선 연임을 둘러싼 논란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오픈 새 여왕은 ‘테니스 3대’의 마이아

    코리아오픈 새 여왕은 ‘테니스 3대’의 마이아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8·17위·브라질)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결승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톱 시드인 다리야 카사트키나(27·13위·러시아)에게 1시간 52분 만에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이 대회 결승에 올라 옐레나 오스타펜코(27·12위·라트비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마이아는 7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4만 2000달러(1억 9000만원)도 챙겼다. 1996년생 마이아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엘리트 트로피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단식 네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인 아다드 마이아는 WTA 500등급 대회 단식에서 우승은 처음이다. WTA 500 등급은 4대 메이저 대회와 1년에 10차례 열리는 WTA 1000 등급 다음에 해당한다. 그는 투어 단식 결승에 처음 오른 것이 2017년 코리아오픈이었고, WTA 500 대회 첫 우승도 한국에서 달성했다. 마이어의 어머니와 할머니도 모두 브라질의 유명 테니스 선수였다. 1세트를 1-6으로 내준 마이아는 2세트를 6-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3-1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몰렸으나 이 게임을 결국 지켜내며 4-1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마이아는 앞서 8강전에서 폴리나 쿠데르메토바(21위·163위·러시아)를 4강전에서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27·44위·러시아) 자매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처음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카사트키나는 특유의 스마트한 플레이를 앞세워 결승까지 무실 세트로 순항했으나 2세트 중반까지 잡았던 경기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준우승했다. 한편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선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니콜 멜리차 마르티네스(미국)가 가토 미유(일본)-장수아이(중국) 를 2-0(6-1 6-0)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 10만원에 도쿄도가 ‘맞선 주선’ 한다는데... 면접보는 매칭앱 효과는?

    10만원에 도쿄도가 ‘맞선 주선’ 한다는데... 면접보는 매칭앱 효과는?

    “2년간 10만원이면 싼 거 아닌가요? 여자들도 똑같이 돈을 내서 괜찮은 것 같아요.” (20대 남성 A씨)· “글쎄요. 이런 앱이 나왔다고 혼활(적극적으로 결혼 상대를 찾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진 않는데요.” (30대 여성 B씨)) 저출생으로 골머리를 앓는 도쿄도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매칭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 ‘도쿄 엔무스비’가 지난 20일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도내 거주하거나 도쿄로 통근·통학하는 18세 이상 독신 남녀가 대상이다. 등록비는 2년간 1만 1000엔(약 10만 2000원). 근본적으로 수입이나 불안정한 저소득 청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시선도 있지만 도쿄도의 새로운 시도가 결혼을 넘어 출생률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도쿄도의 커플 매칭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도가 개발한 AI 매칭 앱은 연애를 어려워하거나 결혼하고 싶어도 딱히 ‘혼활’에 나서지 않는 미혼 남녀가 많은 데서 착안했다. 도쿄도 관계자는 “설문 조사를 했더니 결혼에 관심이 있어도 혼활 활동을 하지 않는 도내 미혼남녀가 약 7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매칭은 지자체가 발급하는 독신 증명서와 원천징수 표 등의 서류를 등록한 뒤 온라인 면접을 거친다. 이를 통과하면 자신의 성격 등을 고려해 AI가 상대를 주선한다. 도는 주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앱 사용자를 위한 스포츠 이벤트, 연애 상담소도 운영해 지속해 사용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커플 만들기에 나선 데는 저출생 대책과도 맞닿아있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은 미혼율은 한국보다 높지만 결혼하면 아이는 더 많이 낳는다”며 “신뢰도가 높은 AI 매칭 앱을 통해 만날 기회를 늘려 결혼 기회를 늘리고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를 확인하면 20대 미혼율은 한국이 높지만 결혼 적령기를 넘긴 생애미혼율(45~49세)은 일본이 더 높다. 후생노동성 통계를 보면 2020년 기준 일본의 생애미혼율은 남성 29.9%, 여성 19.2%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남성이 20.5% 여성은 9.8%다. 일본 사회가 앱을 이용한 만남에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한몫한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이 지난해 11월 일본의 기혼남녀 1620명을 조사한 결과 1년 이내에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은 ‘매칭앱’을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이나 선후배로 만났다는 답변과 동률이었다. 다만 기대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일본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B씨는 “마치콘(단체미팅)도 나가 봤지만 남성의 수입이 낮으면 실질적으로 결혼까지 생각하기 어렵다”며 “결혼과 출산에 필요한 기본적인 경제적 안정 없이 매칭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미디어 계열에 종사하는 A씨는 “(도쿄도 앱에는) 어느 정도 성실한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의외로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눈떠보니 유부남이 제 가슴 만지고 있어”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눈떠보니 유부남이 제 가슴 만지고 있어”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웹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유명 인터넷방송인(BJ) 파이(본명 강다온·31)이 최근 성추행 피해를 당해 가해자를 고소한 일을 털어놨다. 파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과 이후 대응 등이 담긴 글을 올렸다. 파이는 “토요일인 지난 14일 저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바로 다음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자를 고소했고, 가해자는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이가 고소한 A씨는 일과 관련해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 있어 서로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람으로 “사적인 친분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파이는 밝혔다. 파이는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저는 음주를 했다. 제 일행 중 한 분이 저 대신 대리 기사님을 불러주셨고, 저는 제가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로 귀가할 예정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와 여자 대리기사님 단둘이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을 자리에 있던 일행들이 끝까지 확인하고 배웅해줬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땐 제 차 안이었고 제 위에서 A씨가 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고 했다. 파이는 “너무 놀라 A씨를 밀치며 뒤로 물러난 뒤 ‘도대체 그쪽이 왜 여기에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을 해 호텔로 다급히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리기사와 호텔 직원들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대리기사와 출발하기 전 일행이 호텔 정보에 대해 말하는 걸 A씨가 엿들었다고 파이는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먼저 호텔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대리기사를 보내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파이는 “A씨는 저를 걱정해 제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 봐 자신이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겨우 얼굴만 알던 사이었으며, 내 위에서 날 만지고 있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A씨는 유부남인데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파이는 이 사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도 나지만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묵인할 수 없다”며 “수십번 수백번 잠 못 이루고 고민하다가 이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 “머리 혈관까지 공유”…샴쌍둥이 여아 ‘기적의 수술’ 성공했다

    “머리 혈관까지 공유”…샴쌍둥이 여아 ‘기적의 수술’ 성공했다

    파키스탄에서 샴쌍둥이로 태어난 여자 아기들이 최근 머리를 분리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미날과 미르하의 수술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7월 19일 영국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소아 신경외과전문의 누르 울 오와세 질라니 교수가 집도하고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빌켄트 시립병원 의료진이 함께 시작했으며 두 단계의 수술이 3개월에 걸쳐 완료됐다. 최종 수술에는 14시간이 걸렸다. 두 쌍둥이는 머리 앞쪽이 결합해 태어난 두개골 쌍둥이다. 주요 혈관과 뇌 조직을 공유하고 있어 분리 수술이 상당히 복잡했다. 연구진은 3D 이미지로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MR(Mixed Reality) 기술을 사용해 고도로 복잡한 수술에 대비하고 예상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가상의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질라니 교수는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은 우리가 하는 많은 일상적인 수술을 더 안전하고 덜 침습적이며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마친 아이들은 현재 튀르키예에서 회복 중이며 조만간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질라니 교수는 “이 소녀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어린 시절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줄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특권”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앞서 2022년 27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당시 세 살이었던 브라질의 쌍둥이 베르나도와 아서 리마를 성공적으로 분리 수술한 바 있다. 2021년에도 이스라엘의 한 살 쌍둥이, 2019년 파키스탄의 두 살 쌍둥이 등 샴쌍둥이 관련 수술을 여러 차례 이끌었다. 수술을 지원한 샴쌍둥이 자선단체 ‘제미나이 언트와인드’(Gemini Untwined)의 통계에 의하면 출생아 6만 명 중 1명이 샴쌍둥이로 태어나며 이 중 5%가 머리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머리가 결합해 태어나는 샴쌍둥이의 약 40%가 사산되거나 분만 중 사망한다.
  • 제시, 박재범과 끝내 ‘결별’

    제시, 박재범과 끝내 ‘결별’

    가수 제시가 독자적 노선을 걷는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제시는 최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디오디(DOD)와 레이블 및 매니지머트 계약을 체결하고, 독립 레이블 언니(UNNI)을 설립했다. 제시가 새 출발을 알린 디오디에는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이민혁·임혁식·프니엘, 모모랜드 낸시, 엔믹스 출신 지니가 소속돼 있다. 디오디는 “다재다능한 끼와 재능을 가진 제시가 음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시는 지난 2022년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의 전속계약 종료 후 지난해 4월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제시가 모어비전과 전속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측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박재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와 제시는 좋다. 불화 같은 건 없다”고 해명했지만, 제시는 한 달 뒤 상호 협의 하에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2005년 제시카 H.O로 데뷔한 제시는 그룹 ‘업타운’의 객원 멤버이자 2대 여성 보컬로 활약했다. 이후 ‘눈누나나’, ‘어떤 X’, ‘쎈언니’, 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솔로 여자가수로 자리매김했다.
  • 너무 높은 취업·재취업의 벽 부수기, 자치구가 돕는다 [생생우동]

    너무 높은 취업·재취업의 벽 부수기, 자치구가 돕는다 [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청년 취업은 고되고 중장년 재취업은 막막하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 5887명(중복 인원 제외)이다. 2021년 말(5만 2580명) 대비 25.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 8730명에서 59만 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20대 증가세가 확연하다. 일자리를 못 찾은 청년층이 빚 벼랑으로 내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5~74세 퇴사자가 1년 내에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은 9.0%로 비정규직 재취업률(23.8%)에 크게 못 미친다. 5년 이내로 범위를 넓혀도 정규직 재취업률은 11.5%, 비정규직 재취업률은 39.4%로 차이가 컸다. 대부분이 질 낮은 일자리에 재취업했다는 뜻이다. 서울 자치구들은 청년 취업과 중장년 재취업을 도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진구 ‘일자리 박람회’로 구인-구직 연결 광진구는 오는 27일 광진구청에서 ‘2024 광진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3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15개 기업은 현장에서 채용면접을, 나머지 기업은 온라인 채용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면접은 오후 2시~4시까지이며 광진구 일자리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후에 참여할 수 있다. 소셜벤처기업 ‘내이루리’의 정현강 대표가 특강한다. 정 대표는 ‘시니어가 취업하는 청년스타트업 창업 스토리’를 통해 창업 전략과 취업 비법을 공개한다. 취업을 위한 부대행사도 있다. 면접에 필요한 사진촬영, 이력서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타로 등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일자리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성동광진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등이 참여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매년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구직 기회와 함께 유용한 정보도 얻어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채용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청년 취역 역량 키우기 나서 동작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 청년을 돕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2024년 하반기 청년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이론 중심의 면접 기초반을 운영했는데 하반기에는 실전 모의 면접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참가자는 대기업 공채 등 하반기 채용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기업 채용 공고 분석과 직무 선정 전략’ 특강을 듣고 취업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자기소개서 완성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인적성 완성반 ▲면접 완성반 등 반별로 과제를 수행해 취업 역량을 키운다. 프로그램은 오는 2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노량진청년일자리센터에서 진행된다. 관내 거주 또는 활동하는 만 19세~39세 구직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최근 취업시장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관내 청년들이 자신만의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도시’ 목표로 분투 영등포구는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영등포’를 목표로 뛴다. 영등포구는 현재 흩어져 있던 공공 및 민간 일자리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자 새롭게 ‘통합 일자리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구직자 수요에 맞는 1:1 현장 면접 잡포유(Job For You)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Job아라 현장 기동대) ▲약국 사무원, 공유숙박 창업 과정 등 이색 취업·창업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영등포구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의 ‘전체 고용률’과 ‘여성 고용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일자리가 풍부한 영등포를 위해 끊임없이 불철주야 발로 뛴 노력 덕분”이라면서 “영등포를 직주근접의 4차 산업 일자리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도봉구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취업 핀셋 지원 도봉구는 사회복지사 취업을 ‘핀셋 지원’을 했다. 도봉구는 사회복지사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장롱면허로 묵혀두고 있는 구민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달 말 ‘2024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성장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봉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취업 트렌드에 맞는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8세 이상 55세 미만의 구민 50명을 선발해 직무 소양교육을 비롯해 현장실무 이해교육, 복지 기관 탐방, 현장실습, 취업 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 중이다.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교육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회복지사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도 활용하지 못했던 구민들이 본 사업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게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 경비원 재취업 중장년 대상 무료 교육 중랑구는 경비원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경비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경비원법’상 경비원으로 근무하려면 법정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올해 총 4기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고 총 140명의 일반 경비원을 양성한다. 3월과 6월, 이달까지 3기까지 교육을 마쳤다. 4기 교육은 11월 진행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경비업법 ▲직업윤리 ▲범죄 예방론 등 이론교육과 ▲체포 호신술 ▲기계경비 실무 ▲호송 경비 실무 ▲시설 경비 실무 등 일반경비원 신임 교육, 승강기 관리 교육으로 구성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재취업을 준비하며 어려움을 겪고 계실 중장년층 구민분들께 이번 경비원 신임 교육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중장년을 비롯해 청년, 경력단절여성, 어르신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 ‘전여친 죽이겠다’ 거짓 라방해 경찰 출동… 법원 “공무집행방해”[사법창고]

    ‘전여친 죽이겠다’ 거짓 라방해 경찰 출동… 법원 “공무집행방해”[사법창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이 발생하고 모방 범죄가 잇따르면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오면 무장한 경찰 병력이 즉각 배치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던 A씨는 지난해 9월 울산의 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 여자친구 집 외부를 보여주며 ‘여자친구를 죽이러 왔다’, ‘죽이고 감방 가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단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인터넷에 살인 범죄 예고 글이나 영상 등이 게시되면 다수의 경찰력이 배치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A씨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2명은 A씨의 말을 진실로 믿고 즉시 112 신고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4명의 경찰관은 주변을 수색하고 전 여자친구의 신변보호조치를 취했습니다. A씨는 위계로써 경찰관의 112신고 사건 처리 및 범죄 수사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A씨는 2022년 4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습니다. 1심을 심리한 울산지법은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2007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벌금 200만원, 2008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은 전력을 포함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A씨의 범행으로 초래된 공무집행방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경우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현실이 된 ‘빅컷’과 지켜봐야 할 변수들 [서울 이테원]

    현실이 된 ‘빅컷’과 지켜봐야 할 변수들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4년 6개월 만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긴축 통화정책 기간만 따져도 30개월 만이니 참 오래되긴 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겐 ‘일단’ 희소식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증시는 호황을 누리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또 ‘세계 경제 대장’인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소식에 전 세계 곳곳에서 통화정책 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이 역시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변수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살펴봐야 할 변수들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투자자 ‘학수고대’에 ‘빅컷’으로 응답한 연준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인하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인하였죠.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도 기존 5.1%에서 4.4%로 조정하며 연내 0.5% 포인트 이상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0.25% 포인트 인하에도 인색했던 연준이 단숨에 빅컷에 나서기로 한 것은 생각보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늘었는데 시장 예상 증가치인 16만 4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서 7월에도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검은 월요일’ 사태에 일조했던 노동시장 상황이 두달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7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이 빅컷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바로 직후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18일 FOMC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월 고용 보고서를 회의 전에 받았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전 세계 주요국들도 통화정책 완화에 본격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들도 잇따라 금리를 내렸죠. 또 이미 점진적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인 스위스와 유럽, 캐나다가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과 호주, 노르웨이 등도 연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완화된 통화정책이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떠오른 셈이죠. ‘빅컷’ 훈풍...변수 뛰어넘을까?뉴욕증시는 빅컷 훈풍에 힘입어 19일(현지시간)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22.09포인트) 오른 4만 2025.19로 거래를 마쳤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7%와 2.51% 급등해 5713.64와 440.6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상했던 부분은 정작 금리인하가 발표된 18일엔 뉴욕증시가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증시도 빅컷의 훈풍을 탔다기엔 모자란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빅컷 소식이 전해진 뒤인 19일과 이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21%와 0.49%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9월 FOMC 이후 훌쩍 뛰어넘을 줄 알았던 2600선도 아직 돌파하지 못했죠. 이미 수개월 전부터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왔던 만큼 인하 효과가 선반영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여기에 “필요하다면 통화정책 완화를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을 안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이 구체적인 통계나 객관적 수치보다 향후의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시선도 있습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의 증시와 외환시장은 객관적인 수치나 통계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보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더욱 크다”며 “금리가 내려가면 자연스레 증시로 자본 유입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지금의 상황도 향후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검은 월요일’ 트라우마..투자자들 ‘일본 주시’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나선 국가들도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 중국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특히 일본의 움직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7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로 끌어올리면서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던 기억이 있기 땜누일 겁니다. 지난달 5일 투자자들에겐 지옥과도 같았던 ‘검은 월요일’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에서 비롯했다는 분석이 많아 더욱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은행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은 7월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일본은행이 곧바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들어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초 막대한 양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됐지만 여전히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이 남아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한동안은 일본의 금리 변화가 증권가의 변수로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연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규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하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유인촌 “4선 도전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

    유인촌 “4선 도전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선을 노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다”고 일침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정 회장에 대해 “원래 (대한축구협회장은) 2연임만 가능한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해 3연임을 했다”면서 “4연임을 하는 것도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국민들의 여론 등을 들어보면 오히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유 장관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가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이 모든 조건을 수락했으나 ‘짜인 대본’처럼 홍 감독 선임이 결정됐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 들은 이야기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홍 감독의 선임 절차에서 문제가 확인됐을 경우 “협회 자체에서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하든 홍 감독을 유지하든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체육계 고위 임원들이 연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유 장관은 “지난 파리올림픽 전에 체육회 이사들이 회의를 열고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했다”면서 “정관 개정을 문체부가 불허했는데, (체육회 이사들이)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제도를 만들고 위원회에서 연임을 허락하면 (연임을 위해)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임을 허락하는 권한이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위원을 대한체육회장이 선임한다는 점에서 ‘셀프 연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 장관은 “공정위원회에도 시정을 할 것을 권고하는 서류를 보냈다”고 밝혔다.
  • 울산시민 10명 중 9명,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에 ‘만족’

    울산시민 10명 중 9명,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에 ‘만족’

    울산시민 10명 중 9명이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울산시 대표 누리집을 통해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 시민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89%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는 시민 3690명이 참여를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 운영 성과를 알아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체 참가자 3690명 중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답한 사람이 89%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만족’ 55%, ‘만족’ 34%, ‘보통’ 9%, ‘불만’ 1%, ‘매우 불만’ 1% 등으로 조사됐다. 운영 효과를 묻는 질문(복수 선택)에는 30%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차량 및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개선’(27%), ‘가로등·가로수 등 게시로 인한 공공시설물 및 수목 훼손 방지’(22%), ‘여러 정당들의 정책을 한 번에 비교 가능’(20%) 등의 순을 보였다. 또 정당현수막 게시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88%가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용게시대 이용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11%는 ‘정당의 표현 자유 보장을 위해 장소 제한 없이 허용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정당현수막 자체에 대한 반대와 무분별한 게시에 대한 피로감 호소 등이 있었다. 이 밖에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 및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안전사고 우려나 도시미관 등을 고려한 응답자의 개선요청 사항도 다양하게 접수됐다. 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정당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134개소에 전용게시대를 설치하고 일부 전용게시대는 게시 면수를 기존 4면에서 6면으로 늘려 정당현수막 게시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당현수막 전용게시대 운영에 대한 시민 호응도가 매우 높은 만큼 전용게시대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정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만족도 조사 참여자 3690명 가운데 여성은 1896명(51%), 남성은 1794명(49%)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참여율은 30대가 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30%), 20대(15%), 50대(15%), 60대 이상(6%), 10대(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15살 어린 상간녀, 창고서 발견” 진영, 충격적인 이혼 사유

    “15살 어린 상간녀, 창고서 발견” 진영, 충격적인 이혼 사유

    ‘돌싱글즈6’의 진영이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혔다. 19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출연진들이 이혼 사유를 털어놓았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출연진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그중에서도 진영의 이야기가 특히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진영은 “저의 결혼 생활은 상대방의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났다”며 결혼 생활 내내 상대방의 기만과 외도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적으로 상간녀를 우리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전화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으니 친정에 머물러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거의 두 달 동안 친정에 있었다”라며 외도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진영은 남편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게 된 순간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남편이 장염에 걸렸다고 해서 죽을 쒀서 가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벨을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고 보니 안에서 문을 잠근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을 누르고 약 20초 뒤에 남편이 젖은 바지를 들고나오며 ‘바지를 빨고 있어서 소리를 못 들었다’고 태연하게 변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남편이 창고에 무언가를 가지러 가야 한다고 하길래 따라갔는데, 갑자기 나를 붙잡고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창고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에서 낯선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진영의 전남편은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당시 남편은 “이 여자가 피규어를 보러 온 것뿐이며 오늘이 처음 온 날”이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이에 진영은 “처음 왔다는 여자가 양말을 벗고 있었다. 누가 남의 집에 처음 와서 양말을 벗고 있냐”고 말했다. 그 후 진영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냈다. 그는 “한 달 반 동안 CCTV를 돌려보니 내가 확인한 것만 33번을 그 여자가 우리 집에 왔다 갔다 했다”며 “그들은 내가 자는 침대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진영은 이러한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알렸고, 전남편은 시어머니에게 크게 혼이 났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남편은 여전히 상간녀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진영은 이혼을 결심하게 됐고, 1년 반에 걸친 재판 끝에 이혼했다. 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간녀는 남편보다 15살이나 어린 여성이었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그들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외도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님 또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 당뇨 명의, 중랑구민에게 예방·관리 비법 전한다

    당뇨 명의, 중랑구민에게 예방·관리 비법 전한다

    서울 중랑구가 오는 27일 중랑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강은 ‘당뇨병 명의 특강, 금쪽같은 내 혈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태호 박사가 강사로 나선다. 김태호 과장은 대한당뇨병학회의 주요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수많은 당뇨병 관련 연수와 연구 활동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강의는 ▲당뇨병의 원인 및 증상 등 질환 이해 ▲예방 및 생활 관리법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혈당 관리에 유용한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평소에 궁금했던 당뇨병 관련 질문도 할 수 있다. 중랑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400명을 모집한다. 전화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한때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당뇨병이 최근 20~30대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실정이다. 이제는 구민 모두가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예방 및 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올림픽서 주먹밥 먹방 선보였던 ‘삐약이’ 신유빈, 지역 쌀 모델 됐다

    올림픽서 주먹밥 먹방 선보였던 ‘삐약이’ 신유빈, 지역 쌀 모델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탁구 국가대표 ‘국민 삐약이’ 신유빈(20)이 지역 쌀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20일 충남 당진시는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과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로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줬으며,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에 기여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신유빈은 경기 도중 바나나나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유빈의 ‘먹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너무 야무지게 먹어서 광고 들어올 것 같다”, “많이 먹고 힘내서 경기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신유빈은 올림픽 직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동원F&B 냉장햄 그릴리 등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시는 신유빈이 등장하는 해나루쌀 광고를 촬영해 방송, 온라인, 해나루쌀 포장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11월에는 신유빈과 함께하는 탁구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신유빈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에 해나루쌀의 고품질 이미지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서 신유빈은 “당진 해나루쌀이 널리 알려져 쌀 소비가 늘어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시장은 “신유빈 선수가 당진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농특산물 판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빅데이터 분석 결과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올해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신유빈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귀엽다’, ‘기부하다’, ‘광고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삐약이’, ‘국민 여동생’, ‘올림픽 스타’가 높게 분석됐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선 긍정비율 95.87% 분석됐다”고 전했다.
  • 태권도 간판은 나… 김유진, 올림픽 막차 타고 설움 씻는 金

    태권도 간판은 나… 김유진, 올림픽 막차 타고 설움 씻는 金

    2024 파리올림픽행 막차에 가까스로 올라탔던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대회 전 주목받지 못한 설움을 금빛 발차기로 날려 버렸다. 그는 이제 ‘여자부 간판’ 타이틀을 가슴에 새긴 채 세계 무대를 휩쓸기 위한 새 여정에 나선다. 김유진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마친 다음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잠만 자려고 했는데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강호동님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부담스러워서 거절했고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정도로 조율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하는데 부끄러워 못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파리올림픽 여자 57㎏급에서 당시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4위, 5위 선수를 모두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세계 24위로 랭킹포인트에서 밀려 벼랑 끝 대륙선발전을 통해 본선 티켓을 따낸 선수가 우승하는 반전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금메달리스트는 여전히 목마르다. 김유진은 “선수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주변에서 즐기라고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운동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시합 중 간절했던 삼겹살과 맥주도 그만 먹어야 할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마음속 응어리도 풀었다. 올림픽 전 스포트라이트는 남녀 간판 박태준(20·경희대), 이다빈(28·서울시청) 등에게 집중됐다. 대표팀 동료들이 지난 6월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김유진은 멀리서 멋쩍은 듯 파트너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그는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지만 의기소침해지더라. 묵묵히 훈련해 결과로 보여 주자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파리에선 동료들이 버팀목이었다. 남자 58㎏급 우승으로 금빛 행진의 물꼬를 튼 박태준을 보며 자신감을 얻었고, 남자 80㎏급 4위로 입상에 실패한 서건우(21·한국체대)를 응원하면서 함께 울었다. 김유진은 “태준이가 훈련을 도와주며 즐기라고 말해 줘 긴장감을 덜었다. 건우는 얼마나 힘들게 운동했는지 알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부담되지 않는다”며 이다빈의 ‘여자부 간판’ 바통을 담담하게 이어 받았다. 파리 대회는 11년 차 국가대표 이다빈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김유진은 “지난해 슬럼프를 겪으면서 많이 성장했다.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금부터 당하는 패배는 더 견디기 힘들 것이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수는 체급이다. “시합 때마다 하루 한 끼 먹고 운동해서 단기간에 5, 6㎏을 빼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김유진은 “코치님에게 체급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있는데 유럽 선수들에게 힘이 밀릴 것 같아 걱정이다. 방향을 정하면 다음달 전국체육대회부터 다시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北 U-20 여자축구, 강호 미국 꺾고 월드컵 결승 진출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축구가 세 번째 세계 챔피언을 노린다.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북한 U-20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미국을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또 다른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꺾은 일본과 오는 23일 오전 6시 보고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북한이 결승전에서 일본까지 꺾는다면 독일, 미국과 함께 U-20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3회)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북한은 U-20 여자 월드컵에서 2006년과 2016년에 우승하고 2008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전에선 북한과 일본의 득점왕 경쟁도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최일선(북한)과 히지카타 마야(일본)가 각각 5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전반 22분 최일선이 중원에서 받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미국은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앨리슨 센트너가 넘어진 뒤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주심이 정상적인 몸싸움으로 결론 내렸고, 후반 31분에는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끝내 북한 골문을 열지 못했다.
  • 디스토피아… 무지하고 외로운 개인의 불안을 먹고 핀다

    디스토피아… 무지하고 외로운 개인의 불안을 먹고 핀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기술에 보폭을 맞추지 못해 도태될까 두려워하는 마음, 진보해 가는 기술의 방향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불안. 그 지점에서 피어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장편소설이 찾아왔다. 천선란, 청예 등을 배출한 한국과학문학상의 제7회 대상 수상작 ‘스파이라’가 그 주인공이다. ●기술에 보폭 못 맞추면 나는 도태되나 신예 김아인(27) 작가가 직조해 낸 세계는 ‘에피네프’라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창궐한 근미래다. 인구의 급감에 따른 온갖 마비와 장애 속에서 인간은 기억과 인격을 데이터화하는 정신 전산화 기술을 개발한다. 그 기술을 독점해 고객들에게 제2의 가상 인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AE라는 기업이 생겨난다. “대비해 오던 것과 조금도 대비하지 못한 것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뒤섞이는” 혼란 속에서 인간은 “불안을 달랠 수 없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오묘한 불안을 담아내고 싶어 쓴 소설”이라며 “겉으로 봤을 때 소설 속 인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에피네프지만, 실상 그들의 삶과 가치관의 근원을 뒤흔드는 건 AE로 대표되는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라고 말했다. 기술을 둘러싼 소설 속 인물들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저마다 입장 차를 여실히 드러낸다. 과거 홍콩 염습소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주인공 ‘나’ 웨이쉬안은 ‘반송체’를 폐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신 전산화에는 뇌와 척수만 필요할 뿐, 남은 신체는 반송체로 불리며 폐기된다. AE가 제공하는 백신을 맞으며 생활을 영위해 가던 나는 어느 날 반송체 캡슐 속에서 전염병에 걸려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여자친구 페이를 마주하게 되면서 의문을 품는다. 페이는 AE의 서비스를 ‘가짜 천국’ 같은 곳에 목숨을 의탁하는 일이라며 AE가 세상을 더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페이는 “수명을 다할 때쯤에는 AE가 주는 가짜 영생을 다시 바라게 될 거야. 현재 삶을 덜 진지하게 바라볼 테고. 그런 게 희망이라면 없는 게 나아”라고 이야기한다. 주인공과 같은 AE 직원인 하라바야시 가스미는 뇌과학 연구원으로 정신 전산화 기술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대신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도피의 길로 세상을 끌고 갈 뿐”이라고 비판하면서도 AE가 독점한 기술을 활용해 팬데믹을 타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로밍셀’이라는 동면 기술과 AE가 가진 기술만 연결해도 전염병의 대피소가 돼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황 신부라는 존재는 AE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과격한 집단을 대변하며 물리적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한 기업이 만든 인공적인 천국과 영생은 종교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AE의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의 인격 데이터인 ‘신’이라는 캐릭터는 작품을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존재다. 제목인 ‘스파이라’는 고대 유럽 언어들에서 파생된 어휘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형태소로 ‘나선’이라는 뜻이다. 혹은 뾰족한 줄기, 첨탑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결국 모든 인류를 수용한 첨탑의 끝, AE의 세계는 과연 천국이라 불릴 수 있을까? ●처음 겪는 인간에게 묵직한 질문 작가는 생활 편의를 위해 존재했던 기술이 이제는 개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시기에 이른 지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전과 분명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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