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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남 새 유서 공개 “윤여정 아들 재산 준다”…법적 효력은?

    조영남 새 유서 공개 “윤여정 아들 재산 준다”…법적 효력은?

    가수 조영남(79)이 자신이 작성한 유서 내용을 일부 수정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에는 조영남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대 손님의 집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조영남은 방송에서 “내일 모레면 80세가 된다. 건강은 신이 내리는 것”이라며 “미리 유서를 작성해둔 상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유서에 대해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고 적었다. 내가 죽으면 옆에 있던 사람이 담요로 시신을 감싸 화장해 달라. 이후 내 유골을 갈아 영동대교 가운데에 뿌려달라고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알고 보니 영동대교에 유골을 뿌리는 게 불법이었다”며 “다음 유서를 작성할 때는 ‘영동대교에 뿌려 달라’고 쓰고 괄호 안에 ‘몰래’라고 덧붙일 생각”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장례식을 하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 “장례식을 치를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와서 나에게 절을 하는 것도 부끄럽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조영남은 유서 속 재산 분배와 관련된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 유서를 쓸 때는 ‘내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재산의 절반을 줘라’고 썼다”며 “그러나 현재는 자녀가 셋이라 4분의 3은 자녀에게, 나머지 4분의 1은 옆에 있는 여자에게 준다고 수정했다”고 말했다. 조영남의 재산 규모는 조영남의 정확한 재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연예계 경력과 화가로서의 활동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 ‘딜라일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가수와 방송인으로서 수십 년간 활동하며 꾸준히 수익을 올렸다. 그는 화가로서도 이름을 알리며 다수의 작품을 판매해왔다. 그의 작품은 경매 시장에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 대작 논란으로 작품 가치가 논란이 된 바 있다. 1945년 황해북도 평산군에서 태어난 조영남은 1964년 서울대 성악과에 입학했으나 1968년 중퇴했다. 이후 명예 졸업증을 받은 그는 대중음악과 성악을 접목한 번안가요 딜라일라로 1970년 데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으나 1987년 이혼했다. 이후 18세 연하의 여성과 1995년 재혼했지만, 또다시 이혼했다. 그는 유서에서 ‘세 번째 아내’를 언급했으나, 실제로 세 번째 결혼은 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두고 있다. 유서, 법적 효력 갖추려면?조영남이 방송에서 공개한 유서 내용은 특유의 철학과 유머가 담겨 화제를 모았지만, 법적으로 효력을 인정받기 위해선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한민국 민법은 유언의 법적 효력을 위해 다섯 가지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자필증서유언의 경우 유언자가 직접 작성하고, 작성 연월일, 서명, 날인을 포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단순한 기록물로 간주되어 법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조영남은 유서에 자신의 유골을 영동대교에 뿌려 달라는 내용을 담았으나, 이는 현행법상 불법이다. 유골을 특정 장소에 뿌리는 행위는 환경 관련 법규와 관할 지자체의 규제를 따르기 때문에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요청이 유언으로 포함되더라도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하며, 실제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유서에 재산 분배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이를 명확히 작성하지 않으면 분쟁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조영남이 유서에서 자녀와 동반자에게 재산을 배분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은 적법한 형식을 갖출 경우 효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이를 구체화하려면 공증을 받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동덕여대_학생과_연대해주세요… 10여명 고소당하자 ‘해시태그 총공’

    #동덕여대_학생과_연대해주세요… 10여명 고소당하자 ‘해시태그 총공’

    동덕여대 측, 시위 학생 일부 형사 고소SNS엔 ‘학생탄압 멈춰’ 게시물 공유돼“모금할 것” “여혐민국” 참여자들 ‘부글’“빵 샀다고 빵집 부숴도 되나” 비판도 동덕여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재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 반대 점거 농성에 대해 대학 측이 시위를 벌인 학생 중 1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반발한 시위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시태그 총공’을 벌였다. 지난 29일 엑스(옛 트위터)의 ‘동덕여대 공학 전환 공론화’ 계정 등엔 ‘동덕여대 학생 고소고발사태 긴급 연대 해시태그 총공’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확산했다. ‘총공’이란 ‘총공격’의 줄임말로, 온라인상에서 주장하는 문구를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거나 같은 게시물을 올림으로써 집단적인 의사 표시를 하는 행동을 뜻한다. 이들은 “오후 9시부터 동덕여대 해시태그 총공을 시작한다”며 “참여와 리트윗을 부탁한다”고 했다. 해시태그 내용은 #학생을_형사고소하는_학교 #동덕여대는_학생탄압을_멈추라 #동덕여대_학생과_연대해주세요 #소멸할지언정_개방하지않는다 등이다. 총공이 시작된 직후부터 30일 현재까지 엑스에는 동덕여대 시위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해시태그 총공에 동참하면서 “학교가 학생 개인을 고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지만, 만약 그런다 해도 여대 연합에서 모금해서 돕겠다”, “제발 학생들 좀 그만 괴롭혀라”, “이름 바꾸자 여혐민국(여성혐오+대한민국)으로”, “민주동덕을 지켜라” 등 글을 첨부해 저마다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동덕여대 시위가 폭력적·불법적이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들은 해시태그 총공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소멸할지 말지를 왜 자기들이 정하나. 저 학교가 직장인 사람들도 있는데”, “빵집에서 빵 샀다고 빵집 부숴도 되는 게 아닌 것처럼 학비 낸다고 학교 기물 부숴도 되는 게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동덕여대는 이날(29일) 오후 4시쯤 서울경찰청에 시위 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CC(폐쇄회로)TV와 사진 등을 토대로 10여명을 추렸지만, 구체적인 신원을 모두 특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학생회장을 포함한 이들에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 6개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훼손된 곳들이 많은데 본관 점거가 풀리지 않는 데다가 외부인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주동자를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본부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보도 이후 꾸준히 변호사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법률적 대응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의 의지가 있다는 학교 측의 발언과 달리 학교는 총학생회의 면담 요구에 대해 4일째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학생이 주인인 민주동덕을 다시금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 “내 아기 아니다”…탯줄 영아 화장실에 버린 10대 유학생

    “내 아기 아니다”…탯줄 영아 화장실에 버린 10대 유학생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올해 입국한 베트남 유학생이 갓난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 혐의로 베트남 국적 여성 A(19)씨를 지난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역 지하상가 여자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유기된 아기는 이날 오후 5시쯤 상가 경비원이 발견했다. 당시 경비원이 화장실에 버려진 가방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열어보니 탯줄이 달린 채 움직이는 갓난아기가 있었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특정한 뒤 의정부시 내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올해 입국한 유학생이었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낳은 아기가 아니다”라며 출산과 유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구속의 갈림길에 서자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구속된 A씨는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출산했고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서 범행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기 당일 오전 9시쯤 본인 거주지에서 아기를 출산했고 탯줄을 엉성하게 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이의 친부에 대해 출국 전 같은 국적의 베트남 남성과 사귀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아직 친부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병원 측은 A씨가 임신 말기인 40주 차에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자체 등과 협의해 아기를 아동보호 시설에 맡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명확하게 친부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조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드세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드세요”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29일 오전, 대흥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대흥이네 김장 김치 나눔행사’에 김장 김치를 담았다. 한울타리후원회가 주최하고 대흥동자원봉사캠프 등 직능단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겨울을 책임질 김장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 구청장은 40여 명의 참여자와 함께 절인 배추에 직접 양념을 버무리며 이웃에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갔다. 김장 봉사를 마친 박 구청장은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따뜻한 동행을 실현해주시는 한울타리후원회와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마포구는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 22일에도 망원유수지체육공원에서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4년 김장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200여 명의 구민들과 함께 김장을 담았다. 포장까지 마친 김장 김치 2000포기는 저소득 가정과 홀몸어르신 등의 이웃에게 전달됐다. 박 구청장은 “월동 준비를 한다는 절기 ‘소설’인 오늘, 겨울나기를 걱정하실 이웃들에게 여러분의 김장 김치가 든든한 양식이 될 것”이라면서 “이웃에 온기를 전달해주시는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포구도 나눔의 정이 넘쳐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연말을 맞아 콘서트, 마술, 영화,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박물관과 도서관이 따뜻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2월 4~6일 전통문화체험교실 ‘전통주에 취하다, 그리고 만들다’를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체험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막걸리의 이해와 시음회(1일차) ▲전통 증류주의 이해와 시음회(2일차) ▲막걸리 만들기 체험(3일차)으로 구성됐다. 막걸리와 전통 증류주에 대한 이해와 시음회는 주류 문화 평론가인 명욱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울산 청년 기업인 ‘성민도가’의 김성민 실장이 담당한다. 울산박물관은 오전반(오전 10시∼낮 12시), 오후반(오후 2시∼4시)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울산 울주천상도서관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위해 12월 한 달간 다채로운 ‘연말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 달 14일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어린이 마술공연 ‘펀펀 벌룬 매직쇼’를 진행한다. 또 22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영화 ‘웡카’, ‘알라딘’을 상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MBTI 롤온 만들기(8일) ▲캐릭터 바람떡 만들기(12일) ▲크리스마스 수제 비누 만들기(14일) ▲크리스마스 아이싱 쿠키 만들기(15일) 등을 준비했다. 대구 대현도서관은 다음 달 1층 로비에서 2025년 새해 소원 쓰기 ‘소원 나무’와 오디오북 키오스크를 통한 대출 인증 이벤트 ‘소리로 듣는 세상’을 진행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대현도서관과 웹툰에 대해 알아보는 ‘웹툰 POP-UP QUIZ!’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희망도서도 증정한다. 충남 천안시립미술관은 12월 7일 ‘콘서트 모차르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모차르트는 미술관 전시실에서 전시 감상과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오페라 독창과 중창으로 구성됐다. 충북 보은군 군립도서관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 기획전을 다음 달 말까지 ‘결초보은 문화 누리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연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쓴 한강 작가의 작품과 2018~2023년 노벨문학상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층 보은영화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다음 달 17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 어진박물관도 다음 달 전통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 5~6일에는 금박을 활용한 전통문화 댕기 만들기를 진행하고, 11~12일에는 전통 포장기법을 활용한 보자기 포장을 실습한다.
  •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동계학술대회서 티켓 재판매 시장의 법적 쟁점 논의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동계학술대회서 티켓 재판매 시장의 법적 쟁점 논의

    해외사례 검토 통해 2차 티켓 거래 과정서 소비자 안전ㆍ권익 보호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 모색 실효성 있는 암표 근절과 소비자 권익 보호 위한 현행법 개선 방안 및 특별법 제정 필요성 등 논의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회장 남기연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11월 29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티켓 재판매 행위와 법적 쟁점’을 주제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티켓 재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쟁점을 논의하고, 티켓 재판매 양성화를 통한 다양한 소비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영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시작된 학술대회 첫 번째 순서에서는 권오상 전남대학교 교수와 고형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오상 교수는 ‘티켓 재판매와 대리 티켓팅의 구조분석과 각 행위 금지의 법적 효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 국내 티켓 재판매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관련된 법적 쟁점, 그리고 바람직한 규제 및 관리 방향성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대리 티켓팅과 티켓 재판매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공연 주최사와 티켓 예매 사이트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교수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티켓 재판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은 소비자를 잠재적인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소비자의 권리는 물론 사적 자치의 원칙과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고형석 교수는 ‘티켓 재판매와 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발표하며, 티켓 재판매와 관련해 입장권의 부정 판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형석 교수는 “상습 또는 영업 목적으로 공연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부정 판매는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고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발생시켜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효율적인 부정판매 근절을 위해서는공연 입장권 등의 부정 판매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손호영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다음 순서에서는 오현석 계명대학교 교수와 서종희 연세대학교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오현석 교수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연방 및 뉴욕주) 등 많은 국가가 공연 참석이 불가능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티켓 재판매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티켓 재판매를 양성화하여 법적 테두리 내에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벨기에 사례처럼 주최자의 허가를 받거나, 판매가격에 대한 제한을 두는 방식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티켓 재판매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해야 불법 암표 시장을 근절하고, 소비자와 공연 주최자 간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종희 교수는 ‘양도금지특약 위반 시 위반에 대한 법적책임 및 양수인 보호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법적 책임의 명확성을 강조했다. 서종희 교수는 “무기명 채권에 해당하는 공연 티켓에 대한 양도금지특약은 채무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치로, 채무자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티켓이 양도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채권이 양도됨으로써 채무자가 더 불리한 위치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는 채권양도의 기본 원칙을 설명하며, 양도금지특약은 채권의 양도성을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윤태영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도년 한국소비자원 박사, 안병한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이소은 영남대학교 교수, 한혜진 팀플러스 대표가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티켓 재판매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안전한 티켓 재판매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기연 회장은 “이번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티켓 재판매의 양성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K-Culture의 세계화에 발맞춰, 티켓 재판매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공연 및 스포츠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법적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티켓의 최초 판매 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정한 취득과 판매로 다뤄지는 소위 암표와 건전한 티켓 재판매 행위는 엄연히 구별하여 취급되어야 하며, 티켓을 소지한 소비자가 이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 취소를 위한 절차적 어려움과 수수료 등을 부담하게 하는 대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제한된 좌석으로 인한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자친구 살해하고 ‘투약’ 들킬까 3시간 방치, 징역 8년 더 늘어 30년

    여자친구 살해하고 ‘투약’ 들킬까 3시간 방치, 징역 8년 더 늘어 30년

    필로폰을 투약한 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돼 8년 더 늘어났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29일 살인과 마악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의 항소심을 열고 “8~9년 전 정신질환을 앓았다고는 하지만 A씨에게 의사결정·사물 변별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범행 당시에도 감정을 잘 통제하는 상태였다. 범행의 잔혹성과 공익성 등에 비춰볼 때 1심 형량이 너무 낮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약물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보호관찰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전 7시 30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다가구주택 원룸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여자친구 B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이성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틀 전부터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한 상태였다. 검찰은 A씨가 투약한 필로폰이 0.5g이라고 밝혔다. 범행 3시간 뒤 A씨는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환각 등 영향이 있었지만 사물 변별 능력이 미약했다고 보기 힘들고, 범죄의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징역 22년을 선고했었다. 앞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나는 마약 중독자다. 의지가 약했던 것인지 약을 쉽사리 끊지 못했고 스스로 중독자가 아니라고 착각하는 등 한심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며 “마약을 해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었고 한순간 잘못된 행위로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고 가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B씨 측 변호인은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잔혹하고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B씨가 살아있었을지도 모르는 3시간을 방치했다”면서 “절대로 자수와 심신미약 같은 이유로 감경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법정 최대한의 형량을 선고해 유족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 동대문구, 2025년 상반기 동행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 동대문구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안정과 생계 지원을 위해 2025년 상반기 ‘동행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동행일자리 사업은 공원 환경정비 등 36개의 공공부문에서 직접일자리를 제공하며, 내년 1월 10일부터 야 6개월간 진행된다. 총 301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사업 개시일 기준 18세 이상 근로 능력자로, 동대문구에 주소를 둔 취업취약계층 등 생계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다. 또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이며 가구원 합산 재산 및 소득이 4억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된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6일까지 주민등록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시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포함한 구비 서류가 필요하다. 선발 결과는 내년 1월 초 개별 통보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행일자리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안정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랜스젠더가 여성 향해 강스파이크…” 발칵 뒤집힌 美 여자배구

    “트랜스젠더가 여성 향해 강스파이크…” 발칵 뒤집힌 美 여자배구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를 놓고 미국 대학 배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소속된 대학 여자배구팀을 상대로 ‘보이콧’이 이어지자 같은 팀 동료가 해당 선수의 대회 출전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이에 감독이 해당 선수를 감싸면서 팀은 사분오열됐다. “트랜스젠더가 女와 경쟁은 불공정” 소송2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배구리그에 참가하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주립대(SJSU) 여자배구팀 부주장 브룩 슬루서와 전·현직 선수들, 코치는 지난달 NCAA와 산호세주립대를 상대로 트랜스젠더가 여성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성평등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곧 시작할 대학 배구 1부 리그 ‘마운틴 웨스트 컨퍼런스’의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이 팀의 공격수 블레어 플레밍이 성전환자라는 폭로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상대 팀 선수들은 플레밍의 ‘강스파이크’가 여성 선수들에게 부상의 위협이 된다고 항변했고, 총 4개 팀이 몰수패를 감수하고 산호세주립대 여자배구팀과의 경기를 ‘보이콧’했다. 소송을 제기한 슬루서는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선수들이 플레밍과 함께 탈의실을 쓰고, 플레밍의 공격에 맞아 다칠까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팀 동료를 겨냥해 소송에 나선 이유는 플레밍의 대회 참가로 인해 팀 전체가 곤욕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그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이 이미 겪고 있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소송을 기각하고 플레밍이 오는 29일 열리는 팀의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상대 팀인 아이다호주 보이시 주립대학 여자배구팀은 “모든 선수들에게 더 사려 깊고 더 나은 시스템을 기다릴 것”이라며 해당 경기를 보이콧했다. 정치 이슈 비화…트럼프 “우리가 멈출 것”NYT에 따르면 리그에서 ‘왕따’가 된 산호세주립대 여자배구팀은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팀을 이끄는 토드 크레스 감독은 플레밍의 경기 출전을 지지하며 이를 반대하는 선수들과 대화조차 나누고 있지 않다. 선수들은 침묵을 지키며 훈련을 하고 있고, 팬들은 플레밍을 지지하거나 혹은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플레밍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정치 이슈로 번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월 폭스뉴스에 출연해 플레밍의 스파이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상대 팀 선수를 언급하며 “남자와 여자가 경기한 셈”이라면서 “우리가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스포츠 경기에서 여성과 경쟁할 수 있는지를 놓고 그간 이어져 온 논쟁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고 NYT는 전했다. NCAA는 트랜스젠더 선수가 시즌 개막 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 기준을 충족하고 최근 1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은 경우 여자부 대회 출전을 허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규정은 각 종목을 관장하는 국가 기관에 따르도록 해 혼란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에는 미 대학수영대회 여자부 경기에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리아 토머스가 출전해 우승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축구선수상 후보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의 부문별 후보를 29일 발표했다.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간추린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과 FIFA 팬 어워드 후보가 이날 공개됐다.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음바페를 포함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에 지금은 은퇴한 토니 크로스 등이었다. 로드리와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이 뽑혔고, 이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라민 야말(스페인),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레버쿠젠)도 선정됐다. 메시는 유럽이 아닌 팀에서 뛰는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 축구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는 지난해에 이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여자 최우수 선수 후보는 아이타나 본마티, 살마 파라유엘로(이상 스페인·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총 16명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미국·워싱턴)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미국이 5명, 지난해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4명, 잉글랜드가 3명 등이 대부분 후보를 배출했다. 올해의 남자팀 감독 후보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루이스 데라 푸엔테(스페인),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여자팀 감독상 후보로는 첼시(잉글랜드)에서 지소연을 지도했던 에마 헤이스 감독, 이케다 후토시 일본 대표팀 감독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 새해 소망 적어 돌문화공원 ‘소원탑’에 걸어보세요

    새해 소망 적어 돌문화공원 ‘소원탑’에 걸어보세요

    제주돌문화공원이 새해 소망을 적어 탑에 매달며 기원하는 소원탑을 만든다. 29일 제주돌문화공원에 따르면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새해를 맞는 소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소원탑’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말연시를 맞아 방문한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어 직접 탑에 매달며 서로의 소망을 응원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29일부터 내년 초까지(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은 제외) 제주돌문화공원 방문객은 누구나 소원지를 작성 후 소원탑에 매달수 있다. 이번 ‘소원탑’ 프로그램은 전통 제주 돌문화의 상징성과 연말연시에만 느낄 수 있는 소망을 담아 낸 특별한 체험으로, 제주돌문화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돌탑을 활용한다.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소원들을 밝힌 돌탑에 매달며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아기오백장군 돌탑에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직접 소원지를 매달아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소원탑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소원지를 모두 모아 2025년 4월에 개최되는‘제주 돌챙이 축제’에서 제주도 민속 문화유산인 방사탑을 만들고 탑 안에 소원지를 묻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는 행사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제주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제주도의 신화와 문화를 간직한 특별한 장소인 돌문화공원에서 연말연시의 따뜻한 의미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소망을 나누고 기원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제주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살린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도 창조의 여신인 설문대할망과 그녀의 아들 오백장군을 주제로 하여 제주 돌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다. 설문대할망의 전설은 제주탄생신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신화속 여신 설문대할망은 거인으로 묘사된다.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한 발은 성산일출봉에, 또 한발은 현재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 관탈섬에 빨래를 놓고 팔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빨래를 문질러 빨았다고 할 정도다. 제주의 368개의 많은 오름들도 설문대할망이 제주를 만들기 위해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를 때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조금씩 새어 흘러 생겼으며 마지막으로 날라다 부은 것이 한라산이 됐다고 전해진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은 연간 관람객수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탁구 최서연·허예림, 세계청소년선수권 U-15 여자복식 은메달

    한국 탁구를 이끌 유망주들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서연(호수돈여중)과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 콤비는 29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5세 이하(U-15) 여자복식 결승에서 위잉위안-천민신(대만)에게 0-3(10-12 7-11 4-11)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야오루이쉬안-후이(중국)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서연-허예림은 승부처였던 첫 세트 듀스 대결을 10-12로 내줬다. 기세를 내주며 2세트와 3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19세 이하(U-19)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가온(두호고)은 요시야마 가즈키(일본)와 ‘한일 듀오’로 출전해 결승에 올랐지만 황유정-웬루이보(중국)에 2-3(2-11 11-7 11-5 7-11 9-11)으로 져 준우승했다. 김가온-요시야마는 첫 세트를 2-11로 쉽게 내주고 2세트와 3세트를 따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내리 두 세트를 넘겨줘 중국 벽을 넘지 못했다. 또 U-15 남자단식에 나선 이승수(대전동산중)는 노아 비텔(프랑스)을 8강에서 4-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U-19 단식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8강에 합류했다. 최서연은 U-15 여자단식 8강에서 중국의 후이에게 0-4로 패했다.
  • 독한 승부욕의 작은 마녀… “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스포츠 라운지]

    독한 승부욕의 작은 마녀… “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스포츠 라운지]

    LPBA 11승, 남녀통산 최다 기록“당구는 멘털 게임”… 꾸준함 강조 “승리한 날에도 감각 익히려 연습”당구장 운영 아버지 권유로 입문 칭찬 남발않는 덤덤한 성격 닮아고교 졸업 뒤 포켓볼 강국 대만行 3쿠션 전향 뒤 ‘24연승’ 승승장구 “꼭 이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어리고 예쁜 것들은 다 이기고 싶죠.” 다소 딱딱하다 싶었던 인터뷰 분위기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한 마디였다. 28일 인터뷰 내내 “승패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강조하던 김가영(41)에게 숨겨진 엄청난 승부욕이 그렇게 드러났다. “누가 가장 예쁜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다 어리고 다 예쁘더라고요.” 김가영은 최근 2024~25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6차 투어 정상을 밟고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프로당구(PBA)까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24연승을 달리며 최다 연승 기록도 달성했다. LPBA 최초로 통산 상금 5억원도 돌파했다. 말 그대로 현재 프로당구는 ‘김가영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이 말하는 비결은 딱 하나, 꾸준함이었다. 우승 비결경기에 졌다고 해서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이겼다고 흥분하지도 않는다. 김가영은 “당구는 멘털 게임”이라면서 “프로 28년 차인데 일희일비할 것 없다. 그냥 꾸준한 게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몇 시간 이상 연습해야지 하는 식으로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은 루틴을 만들어서 몸 상태에 따라 더 많이 운동하기도 하고 좀 더 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컵은 따라오는 것이겠죠. 잘했는데 우승 못 하면 그걸 어떻게 하겠나 싶어요. 내게 우승컵이란 열심히 잘 준비한 걸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게 연습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는 거죠.” 마무리 운동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김가영은 “경기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경기 상황을 재연해가며 연습한다. 바둑으로 치면 복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우승하더라도 예외는 없다. 김가영은 “신들린 느낌으로 경기를 한 날이 있는데 그 감각을 몸에 기록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밤늦게 끝나다 보니 새벽까지 마무리 연습을 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김가영이 당구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았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포켓볼 선수로 나섰고 중3 때 성인부 랭킹 1위에 올랐다. 국내 무대가 좁았던 김가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1년 포켓볼 강국인 대만으로 향했다. 당시 ‘독기가 있는 어린 여자’라는 의미에서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지금까지 김가영을 대표하는 별칭이 됐다. 해외 진출2004년과 2006년, 2012년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여자 선수 최초로 포켓볼 4대 메이저 국제대회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포켓볼 분야 최고 선수로 군림했던 김가영은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3쿠션으로 전향했다. 포켓볼은 구멍 6개가 있는 당구대에서 흰 공(수구)을 이용해 숫자가 적혀있는 공을 구멍(포켓)에 집어넣는 종목이다. 3쿠션은 구멍이 없는 당구대에서 수구로 제1적구를 맞춘 뒤 세 번 이상의 쿠션을 이용해 제2적구를 맞춰 득점한다. 초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첫 시즌에 우승컵을 든 데 이어 2021~22시즌에는 LPBA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김가영은 당시 꽤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가장 어려웠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하니까 증명해야 할 것도 많았고요. ”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우승 세리머니도 크게 하지 않다 보니 오해받기도 한다. 김가영은 “일부러 차가운 표정을 짓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쁜 것도 아니다. 그냥 다른 사람의 시선 자체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일 뿐”이라면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 역시 신경 안 쓴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김가영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대만에, 그리고 미국에 간다고 할 때 반대가 많았어요. 언어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말 못 한다고 굶어 죽냐’고 대답해줬죠. 책임지지도 못 할 말을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보고 전진하는 거죠.” 아버지아버지 성격을 닮았다는 김가영은 “2004년 처음 세계 챔피언이 됐을 때 아빠에게 전화해 ‘세계에서 당구를 제일 잘 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우리 딸’이라고 하면서 ‘한국 챔피언은 내가 만들어 줬지만 세계 챔피언은 네 힘으로 이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 다시는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 우승해도 ‘좀 늘었네’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그것조차 엄마한테서 전해 들었다”고 웃었다. 김가영 역시 자신의 지도를 받는 어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발하지 않는다. “프로라면 칭찬 몇 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 백지영, ♥정석원과 이혼 가능성 묻자…“우리는 ‘이것’ 있어서” 깜짝 답변

    백지영, ♥정석원과 이혼 가능성 묻자…“우리는 ‘이것’ 있어서” 깜짝 답변

    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에 대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케이윌 유튜브 ‘형수는 케이윌’ 채널에는 ‘상여자 중에 탑인 백지영을 꼼짝 못 하게 만든 아홉살 연하남의 필살기’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케이윌이 정석원과의 첫 만남에 관해 묻자, 백지영은 “절친 스타일리스트가 소개해 줘서 만났다”며 “실제로 만나니 생각보다 너무 순박하고 잘 웃고 말하는 게 웃겼다. 말만 하면 내가 빵빵 터졌다. 너무 센스 있고 웃기다. 지금까지도 그렇다. 연애하면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윌이 “결혼할 때 어떤 다짐을 했냐”고 묻자, 백지영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는 하나다. 나는 너의 편이다. 버리지 않겠다. 이런 클래식한 혼인 서약을 마음 깊이 새겼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싸우거나 힘들 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냐”는 물음에는 “확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올 때가 있지만 (이혼) 가능성의 여지를 0.1%도 둬본 적이 없다. 아무리 싸워도 죽어도 헤어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했다. 백지영은 “결혼은 성스러운 일 같다. 연애할 땐 밑바닥을 안 보여줄 수 있다. 보여주고 나면 헤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결혼은 밑바닥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100%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헤어지면 안 되는 게 결혼이다.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아니다. 너무 힘들면 이혼해야지”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혼을 결정했다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결정이었을 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부부는 한 팀”이라며 “석원 씨랑 나랑 그런 얘기도 한다. 우린 전우애가 있다고”라고 했다. 이어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겠다”고 밝혀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보였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지난 2013년 6월 결혼해 2017년 5월 딸을 품에 안았다.
  • 원빈·장원영이 쓰자 ‘품절 대란’…MZ들 난리 났다는 아이템 정체는?

    원빈·장원영이 쓰자 ‘품절 대란’…MZ들 난리 났다는 아이템 정체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머리부터 목까지 한 번에 감싸는 ‘바라클라바’가 방한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온이 가능하면서 패션에 개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쇼핑 플랫폼에선 바라클라바 검색량과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LF몰 내 바라클라바 머플러 검색량은 이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형태인 바라클라바는 눈·귀를 제외한 얼굴과 목을 감싸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한용품이다. LF가 전개하는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이번 가을·겨울(FW) 신상품으로 ‘케이블니트 바라클라바’를 출시했다. 최근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새로 선뵌 남성 라인 아떼 가르송 역시 첫 아이템으로 후드 머플러를 내놨다. 질스튜어트 뉴욕이 올해 첫선을 보인 남녀 공용 ‘후드 머플러’와 지난해 완판된 머플러 겸 귀도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LF 관계자는 “최근 예측이 어려운 변덕스러운 날씨, 소비 심리 위축 영향에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구매하는 ‘요노’(YONO) 소비 추세가 맞물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 인기가 높아진다”며 “한 스타일에 치중되지 않고 여러 옷차림에 도전하는 20·30대 요구를 겨냥한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바라클라바는 모자를 쓴 듯한 형태에 목도리의 보온성까지 제공해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그룹 에스파 카리나, 윈터 등 여자 연예인에 이어 최근에는 보이그룹 라이즈 멤버 원빈과 쇼타로가 바라클라바를 공항 패션으로 착용한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원빈과 쇼타로가 지난 10일 일본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착용한 제품은 원빈과 쇼타로가 바라클라바를 쓴 모습이 포착된 이후 불티나게 팔렸다. 이 상품은 원빈 효과에 힘입어 지난 10~20일 4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0% 증가했다. 특히 원빈이 착용한 오트밀 색상은 10일인 당일 바로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원빈 덕분에 바라클라바 이름을 제대로 외웠다”, “엄청 따듯해 보인다”, “손민수 성공했다”, “유난인가 싶었는데 쓰고 나가니 생각보다 따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서울대 525명 시국선언…교수 450여명 “역대 최다” 참여

    서울대 525명 시국선언…교수 450여명 “역대 최다” 참여

    서울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525명이 대학가 시국 선언 대열에 공식 동참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28일 오후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와 의료대란,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세수 결손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며 “서울대가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거듭되는 실정과 실책, 그로 인한 혼란의 뿌리에 대통령과 부인에 의한 권력 사유화와 자의적 남용이 있다”며 “한국 사회의 장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사퇴는 필연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회견에 나온 정용욱 역사학부 교수는 “선언 참여자 중 현직 교수가 약 450명으로, 서울대 시국선언 역사상 유례 없이 많은 수준”이라며 “지식인 사회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김백영 사회학과 교수는 “국가가 풀어가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데 정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상한 데 발목이 잡혀 있다”며 “하루빨리 국격에 걸맞고 미래를 개척할 정부가 들어서는 게 국민 복리를 위해 시급하다”고 했다. 대학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55개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대(73명), 한양대(51명), 숙명여대(57명), 경희대·경희사이버대(226명), 고려대(152명), 경북대(179명), 전주대(104명), 중앙대(169명), 성공회대(141명), 국민대(61명), 동국대(108명), 연세대(177명)까지 3000명 넘는 교수 및 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일상 속 걷기·봉사 실천하면 지역화폐 적립…‘부산행복 마일리지’ 5만명 모집

    일상 속 걷기·봉사 실천하면 지역화폐 적립…‘부산행복 마일리지’ 5만명 모집

    부산시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부터 ‘부산이즈굿 동백전’ 모바일 앱을 통해 ‘부산행복 마일리지’ 시범사업 참여자 5만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이즈굿 동백전은’ 지역화폐인 동백전 충전·관리를 포함해 정책자금 신청 등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부산시민플랫폼의 명칭이다. 이 앱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부산행복 마일리지’는 시민이 함께 행복을 쌓아간다는 의미로 시작하는 포인트 적립제도다. 고령화·고립 등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15분도 시, 건강증진, 자원봉사은행 등 정책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 참여자는 매일 앱을 열어 출석 체크를 하면 10포인트, 하루 8000보(65세 이상은 5000보) 이상 걸을 때마다 100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주 3회 이상 실천하면 500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앱 내 서비스인 ‘15분도 시 생활권 맵’에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노년층 공동체 활성화 공간인 하하(HAHA)센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등 500여개 시설을 방문하면 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주 3회 이상 실천하면 5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과도 연결돼, ‘자원봉사은행’ 앱에서 봉사 미션 등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부산행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시범사업 기간인 내년 4월까지 최대 5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동백전으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참여자 5만명 중 1만명은 65세 이상 어르신, 고립·은둔 청년, 고독사 위험 가구로 채울 예정이다.
  • ‘11살 연하♥’ 김종민, 결혼식 앞두고 “축의금 주지 마” 거절, 무슨 일

    ‘11살 연하♥’ 김종민, 결혼식 앞두고 “축의금 주지 마” 거절, 무슨 일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결혼을 앞두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1회에서는 김종민이 코요태의 지방 행사 일정을 위해 잡은 숙소에서 신지, 빽가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주며 ‘준비된 1등 신랑감’ 면모를 뽐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종민은 신지와 빽가를 위한 밥상 차리기에 나섰다. 김종민은 아궁이에 불을 지펴 맛집에서 공수해 온 삼계탕을 끓였으며, 하트 모양의 떡갈비까지 만들었다. 특히 김종민은 하트 모양 떡갈비를 완성한 뒤, “사랑해”라며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사랑 고백을 해 신지와 빽가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신지와 빽가는 김종민이 연애 후 “많이 유해졌다”, “예전엔 일중독이었는데 이제 자기 시간을 분리해 쓸 줄도 안다”며 칭찬했다. 김종민은 “안 그래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일할 뻔해서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는데,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여자친구와) 놀러 가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신지는 “예전에 역술가가 종민 오빠가 결혼을 해야 우리도 쪼르르 갈 수 있다고 했는데”라고 떠올렸고, 이에 빽가도 “그래야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호응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만약에 우리가 결혼한다면 서로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신지와 빽가는 “이제 현실처럼 다가오니까, 뭐든 다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축의금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너네는 주지 마!”라고 즉각 손사래를 치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김종민은 가수 이승철에게는 “형님은 (축의금을) 주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 부산서 불법 홀덤펍 영업 15억 챙긴 일당 검거…현직 경찰도 도박 참여

    부산서 불법 홀덤펍 영업 15억 챙긴 일당 검거…현직 경찰도 도박 참여

    경찰이 부산 도심에 홀덤펍을 개설하고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한 업주 등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이곳에서 도박을 일삼은 사람 중 현직 경찰도 포함돼 있어 함께 송치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운영진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에서 도박에 참여한 131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진구에 홀덤펍을 개설하고, 이곳을 판돈 36억원이 오간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하면서 15억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도박자가 계좌 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주면 게임용 칩으로 환전해주고, 도박자들이 게임을 하면 한 판당 3만원을 수수료로 챙겼다. 지인 추천 등을 받고 온 인증된 사람만 손님으로 받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부에 들여보내지 않았다. 도박 참여자는 주로 20~30대였으며, 부산진경찰서 소속 경찰관도 있었다. 이 경찰관은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 독한 승부욕 ‘작은마녀’…“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

    독한 승부욕 ‘작은마녀’…“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

    “꼭 이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어리고 예쁜 것들은 다 이기고 싶죠.” 다소 딱딱하다 싶었던 인터뷰 분위기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한 마디였다. 28일 인터뷰 내내 “승패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강조하던 김가영(41)에게 숨겨진 엄청난 승부욕이 그렇게 드러났다. “누가 가장 예쁜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다 어리고 다 예쁘더라고요.” 김가영은 최근 2024~25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6차 투어 정상을 밟고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프로당구(PBA)까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24연승을 달리며 최다 연승 기록도 달성했다. LPBA 최초로 통산 상금 5억원도 돌파했다. 말 그대로 현재 프로당구는 ‘김가영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이 말하는 비결은 딱 하나, 꾸준함이었다. 경기에 졌다고 해서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이겼다고 흥분하지도 않는다. 김가영은 “당구는 멘털 게임”이라면서 “프로 28년 차인데 일희일비할 것 없다. 그냥 꾸준한 게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몇 시간 이상 연습해야지 하는 식으로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은 루틴을 만들어서 몸 상태에 따라 더 많이 운동하기도 하고 좀 더 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컵은 따라오는 것이겠죠. 잘했는데 우승 못 하면 그걸 어떻게 하겠나 싶어요. 내게 우승컵이란 열심히 잘 준비한 걸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게 연습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는 거죠.” 마무리 운동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김가영은 “경기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경기 상황을 재연해가며 연습한다. 바둑으로 치면 복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우승하더라도 예외는 없다. 김가영은 “신들린 느낌으로 경기를 한 날이 있는데 그 감각을 몸에 기록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밤늦게 끝나다 보니 새벽까지 마무리 연습을 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김가영이 당구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았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포켓볼 선수로 나섰고 중3 때 성인부 랭킹 1위에 올랐다. 국내 무대가 좁았던 김가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1년 포켓볼 강국인 대만으로 향했다. 당시 ‘독기가 있는 어린 여자’라는 의미에서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지금까지 김가영을 대표하는 별칭이 됐다. 그는 미국 무대까지 진출해 1위를 찍었다. 2004년과 2006년, 2012년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여자 선수 최초로 포켓볼 4대 메이저 국제대회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포켓볼 분야 최고 선수로 군림했던 김가영은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3쿠션으로 전향했다. 포켓볼은 구멍 6개가 있는 당구대에서 흰 공(수구)을 이용해 숫자가 적혀있는 공을 구멍(포켓)에 집어넣는 종목이다. 3쿠션은 구멍이 없는 당구대에서 수구로 제1적구를 맞춘 뒤 세 번 이상의 쿠션을 이용해 제2적구를 맞춰 득점한다. 초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첫 시즌에 우승컵을 든 데 이어 2021~22시즌에는 LPBA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김가영은 당시 꽤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가장 어려웠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하니까 증명해야 할 것도 많았고요. 선수로 계속 뛰고 싶으니까 최선을 다하는 거죠.”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우승 세리머니도 크게 하지 않다 보니 오해받기도 한다. 김가영은 “일부러 차가운 표정을 짓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쁜 것도 아니다. 그냥 다른 사람의 시선 자체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일 뿐”이라면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 역시 신경 안 쓴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김가영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대만에, 그리고 미국에 간다고 할 때 반대가 많았어요. 언어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말 못 한다고 굶어 죽냐’고 대답해줬죠. 책임지지도 못 할 말을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보고 전진하는 거죠.” 아버지 성격을 닮았다는 김가영은 “2004년 처음 세계 챔피언이 됐을 때 아빠에게 전화해 ‘세계에서 당구를 제일 잘 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우리 딸’이라고 하면서 ‘한국 챔피언은 내가 만들어 줬지만 세계 챔피언은 네 힘으로 이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 다시는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 우승해도 ‘좀 늘었네’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그것조차 엄마한테서 전해 들었다”고 웃었다. 김가영 역시 자신의 지도를 받는 어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발하지 않는다. “프로라면 칭찬 몇 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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