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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년기 건강 걱정되는 광진구민, 군자건강센터 노크하세요

    갱년기 건강 걱정되는 광진구민, 군자건강센터 노크하세요

    서울 광진구가 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다음 달부터 비만 예방·체력 향상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해 구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중강도 운동 프로그램을 ▲군자건강센터 ▲중곡보건지소 ▲자양보건지소에 신설했다. 군자건강센터에서는 상·하체 근력 운동과 유연성 강화 등 중강도 운동과 빠르게 걷기 실천으로 구성된 갱년기 여성 대상 운동 프로그램을 주 2회, 12주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평균 심박수 120~136bpm 이상, 옆 사람과 얘기할 수 있지만 숨이 차는 강도로 진행된다. 신체활동 관련 이론, 비만 예방 식생활과 영양 교육 등도 함께 제공해 참여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프로그램 종료 후 일상에서도 신체활동이 지속되도록 돕는다. 중곡지소와 자양지소는 ▲대사증후군 고위험군 대상 비만‧만성질환 예방 프로그램 ▲중강도 체력 향상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사전 체성분 검사와 체력 측정, 상담이 이뤄지며 라텍스 밴드를 활용한 근력 운동, 근 이완 폼롤러 스트레칭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일시와 모집 일정은 기관별로 다르며,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진구민과 지역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합동 캠페인 ‘가볍게 걷고, 마시고, 줄이고 챌린지’도 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15만보 누적 걸음 수 달성을 인증하고 운동 사진 등을 카카오톡 채널 ‘광진구보건소 운동교육실’로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다음달 14일부터 응모가 가능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보건소 운동 프로그램과 챌린지에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신체활동을 활성화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고흥 여자만 갯벌’ 세계유산 등재 성큼

    ‘고흥 여자만 갯벌’ 세계유산 등재 성큼

    고흥 여자만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을 통해 유네스코에 제출한 고흥 여자만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등재 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 결과를 통과했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완성도 검사는 신청서가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사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된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등재 신청서는 반려된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신청서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전남 고흥·여수·무안갯벌과 충남 서산 갯벌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 갯벌은 물새의 이동 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시켰다. 이번에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이달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2026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국가유산청, 전라남도,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흥 여자만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후배들아, 신나게 뛰고 결과 받아들이자”…‘배혜윤 시리즈’ 삼성생명-BNK, 부산서 운명의 5차전

    “후배들아, 신나게 뛰고 결과 받아들이자”…‘배혜윤 시리즈’ 삼성생명-BNK, 부산서 운명의 5차전

    “큰 무대라고 무게를 잡으면 후배들은 제 앞에서만 조심할 뿐이에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긴장하면 팀 전체가 얼어붙을 수 있어서 신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신나게 뛰고 나서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했어요.”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주장 배혜윤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PO) 5차전까지 향하는 극한 경쟁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부산 BNK가 자신의 느린 발을 공략하면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코트 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패배하면 당연히 제 책임”이라고 말한 그의 손끝에서 시리즈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BNK와 삼성생명은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5차전을 치른다. 이번 PO의 두 시리즈 모두 5전 3승제 역사상 처음으로 끝장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삼성생명이 BNK를 넘기 위해선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포함 5전 1승4패인 부산 원정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배혜윤 시리즈’라 일컬을 수 있을 정도다. BNK는 배혜윤을 공략해 외곽 공격에 무게중심을 뒀고 1차전에 3점슛 11개, 2차전에 8개를 꽂으면서 연승했다. 이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지난 7일 홈에서 열린 3차전부터 배혜윤을 벤치로 보낸 다음 조수아, 김단비 등을 활용해 전방 압박을 강화했다. 체력 보충한 배혜윤은 1쿼터 중반에 코트로 나와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3차전에서 득점은 5점에 그쳤지만 팀 내 가장 많은 3도움을 올렸고, 4차전에선 팀 내 최다 1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배혜윤은 9일 4차전을 51-48로 승리한 뒤 “제가 수비 구멍이라면 빠져야 팀에 도움이 된다.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식스맨을 수행했다”며 “시리즈 초반 제가 공격으로 압도하지 못해서 BNK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팀이 지면 (에이스인) 제 잘못이라 최대한 강도 높게 압박 수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사령탑도 주장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 감독은 “고집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혜윤이를 끝까지 중용할 계획이다. 그게 우리 팀의 색깔이자 철학”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BNK의 주장 박혜진은 진지한 분위기로 선수단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1차전을 66-57로 이긴 다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후배들이 풀어진 모습을 보여 걱정됐다. 그래서 분위기를 무겁게 다잡았다”면서 “주전 선수들에게도 코트에서 힘든 티를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운하고 싫을 수도 있지만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설명했다.
  • 서해안 일몰 명소 안면도로 가을 ‘워케이션’을 떠나야 하는 3가지 이유

    서해안 일몰 명소 안면도로 가을 ‘워케이션’을 떠나야 하는 3가지 이유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행을 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바쁜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워케이션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한적한 리조트에서 서해안의 노을을 감상하며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가 제격이다. 꽃지해변과 맞닿아 있는 아일랜드 리솜과 리조트 옆으로 태안해변길 6코스가 이어진다. 10일 올 상반기 워케이션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남성 보다는 여성이, 20대~40대 연령대에서 관심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또 지역적 특성에 따라 구분되는 ‘휴양형’, ‘도심형’, ‘농촌형’ 중에는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휴양형 워케이션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노을을 감상하며 이색공간에서의 워케이션아일랜드 리솜은 가을 시즌에 접어들며 일루글루 사전 예약과 함께 워케이션 참여자가 늘고 있다. 약 1평(3.3㎡ ) 크기의 일루글루는 투명한 돔 형태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아무런 간섭없이 바다 전망을 즐기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루글루는 무선 인터넷, 전기난로, 블루투스 스피커, 미니냉장고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일랜드 리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안국립공원 내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3대 일몰 명소 중 하나인 꽃지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다. 연중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고객이 리조트를 방문하지만, 날씨의 영향이 커서 노을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맑은 날씨가 많아 노을을 만날 확률이 높아져 하늘 전체가 온통 핏빛처럼 물드는 장관도 경험할 수 있다. 이 가을에 서해안으로 워케이션을 선택해야 할 이유다. 바닷가 산책하기 좋은 태안해변길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바로 옆은 태안해변길 6코스의 샛별길이 시작된다. 샛별길은 꽃지해변에서 출발하여 병술만을 지나 황포항까지 이어지는 약 13㎞ 코스다. 해변과 해송, 그리고 바닷가 항구와 마을로 이어지는 다양한 풍경으로 지루함을 달래준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리조트에서 시작해 약 1㎞ 이어진 해송길을 거쳐 병술만까지의 왕복코스도 즐겨보자. 이 코스를 걸으며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상쾌한 피톤치드의 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워케이션’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행 중인 시범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에게 숙박 및 체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은 근로자의 평일 근무를 인정하고 워케이션 경비의 일부를 부담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충남문화재단과 협력해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워케이션 상품을 운영중이다. 올해는 충남 태안의 아일랜드 리솜으로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은 각각 온천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쾌적한 업무 환경과 편안한 숙소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수가 점점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운영하며 주말을 제외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아일랜드 리솜이 제공하는 워케이션 상품은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2박 숙박과 더불어 사우나 1회 이용권, 지역관광프로그램 1회 참여 기회(만리포 서핑은 추가 요금 필요), 그리고 여행자보험까지 모두 2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내에는 와이파이와 업무 가능한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야외에 위치한 일루글루 이용을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재직자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충남문화관광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대전 ‘하늘이’ 사건 이후 늘봄학교 참여 줄었다

    대전 ‘하늘이’ 사건 이후 늘봄학교 참여 줄었다

    대전 초등학생 사망사건 이후 초등 늘봄학교 참여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7200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해 학생 귀가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 1학기 늘봄학교 참여자는 초등 1학년 25만 4000명(79.8%), 초등 2학년 25만 9000명(74.5%) 등 총 51만3000명으로 평균 참여율이 77.0%다. 지난해 초1만 대상으로 진행했던 때(83.4%)와 비교하면 6.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초등학생들이 정규수업 후에도 2시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에는 초1에서 올해 1·2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늘봄학교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귀가 시 ‘대면인계, 동행귀가’를 원칙으로 적용하고, 늘봄지원실장(1200명) 늘봄실무인력(6834명) 외에 7200여명의 추가 귀가 지원 인력도 두기로 했다. AI디지털교과서, 33%만 채택 올해 학교 자율로 도입되는 AI디지털 교과서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학교의 33.4%가 채택했다. 정부는 내년도 AI디지털 교과서 확대에 대비한 전국 학교 인프라 점검·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적용 예정 학년(초5·6, 중2)은 1인 1기기 완비를 목표로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민생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교사가 AI교과서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수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선도교사 양성·일반 교원 연수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클래스’ 전설의 시작 전영오픈, 안세영 라켓 예열 완료

    ‘월드클래스’ 전설의 시작 전영오픈, 안세영 라켓 예열 완료

    2025년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휩쓸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2년 전 세계 배드민턴계에 ‘안세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최고 권위 국제대회 ‘전영오픈’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올 시즌 국제대회 3연속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여자 단식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도 최정상에 오른다는 목표다. 10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300)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영국으로 건너가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버밍엄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전영오픈(슈퍼1000) 32강전에 나선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로,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1996년)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2연패를 노렸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오른쪽 무릎 부상 여파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면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4강전에서 패했다. 올해 부상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안세영은 올해 대회에서는 이변이 없다면 4강에서 야마구치와 재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대진표에 따르면 안세영은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7위)와 맞붙고, 16강과 8강에서 쑹숴원(대만·20위)과 천위페이(중국·11위)를 각각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덴마크 오픈 결승과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을 모두 2-0으로 안세영을 꺾은 왕즈이(중국·2위)가 우승을 다툴 유력 경쟁자로 꼽힌다.
  • 제45주년 5·18 전야제 ‘민주주의 대축제’로 치러진다

    제45주년 5·18 전야제 ‘민주주의 대축제’로 치러진다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 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윤 대통령 탄핵 및 대선 정국과 맞물려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에서는 오는 12일 기념행사위가 공식 출범하고 슬로건이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5·18민주화운동을 ‘민주주의 대축제’로 승화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5월 행사를 주관할 ‘제45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기념행사위)’가 오는 12일 출범식을 갖는다. 국립5·18민주묘지와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되는 이날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5개 구청장, 행사위 위원장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시와 행사위는 올해 5월을 관통하는 슬로건을 ‘아! 5월, 다시 만난 5월’로 잠정 결정했다. 특히, 5월 행사의 핵심이자 ‘5·18주간’의 첫 행사인 17일 전야제 행사의 주제를 ‘5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로 정해 1980년 5월 광주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모두가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행사위는 이를 위해 전야제인 1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민주평화대행진’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에서 권역별로 출발한 민주평화대행진 참여자들이 동구 5·18민주광장으로 집결하면 518명의 청년들이 준비해둔 군무를 선보이고,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지역에서는 특히 보훈부가 주관하는 이번 45주년 5·18기념식이 어떻게 치러질지를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매년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대부분 대통령이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탄핵과 대선정국이 맞물린 올해 행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취임 이후 3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당시 5·18유족들에게 ‘매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도민·관광객 누구나 쉽게 플로깅할 수 있게… 제주, 온라인 참여망 구축 나섰다

    도민·관광객 누구나 쉽게 플로깅할 수 있게… 제주, 온라인 참여망 구축 나섰다

    제주도가 ‘쓰담 달리기(플로깅)’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참여망을 구축한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환경보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7일 제주개발공사,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온라인 참여망(플랫폼) 기반 쓰담 달리기(플로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누구나 쓰담 달리기(플로깅) 일정을 등록하고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특히 1365자원봉사누리집과 연계해 참여자 전원에게 자원봉사종합보험을 적용해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참여자에게 자원봉사 실적점수와 다양한 혜택를 제공해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이달부터 도 홈페이지에 ‘쓰담 달리기 일정표(플로깅 캘린더)’ 메뉴를 신설해 도내 민간단체의 활동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3월 한달 다함께 봉그깅, 클린올레, 혼자쓰담, 바다쓰줍 등 ‘쓰담 달리기’ 행사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활성화 계획 수립과 홍보·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 3년간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쓰담 달리기(플로깅)가 환경보호와 건강증진을 동시에 실천하는 일상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플라스틱 없는 제주바다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자 대신 날 인질로 삼아”…흉기 난동범 맨손으로 제압한 50대 정체(영상)

    “여자 대신 날 인질로 삼아”…흉기 난동범 맨손으로 제압한 50대 정체(영상)

    카자흐스탄에서 인질극을 벌인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50대 남성이 현지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보안 검색대에서 20대 여성 직원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60대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며 난동을 부렸다. 그는 여성 직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직원의 얼굴 가까이에 흉기를 대며 위협했다. 그러면서 폭탄으로 공항을 폭발시키겠다고도 했다. 이때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인질범에게 다가가 “여자를 풀어주고 대신 나를 인질로 잡아라”라고 했고, 그가 대신 인질이 돼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인질범과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 가다가 그가 방심한 틈을 노려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았다. 남성이 인질범을 제압하려고 나섰고 이후 경찰과 공항 직원들이 합류하면서 인질범을 땅에 눕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면서 이 남성은 현지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전직 복싱 챔피언인 무사 압드라임(52)이다. 친척을 만나기 위해 당시 공항에 왔다는 압드라임은 인질범의 칼을 빼앗은 행동이 본능적이었다고 전했다. 압드라임은 “나에 대해서는 두렵지 않았지만 ‘인질범이 여자를 죽이면 어떡하지’, ‘인질로 붙잡힌 직원이 내 딸이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니 불안했다”며 “영웅이 될 줄은 몰랐다. 남자로서의 내 의무였다”고 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용기를 보여준 압드라임에게 국가 훈장을 수여했다.
  • “김태희, 아프리카에서 무장강도 습격당했다”…충격 실화

    “김태희, 아프리카에서 무장강도 습격당했다”…충격 실화

    배우 김태희와 함께 아프리카를 찾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무장 강도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정샘물은 6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겪었던 강도 사건을 공개했다. 그는 “화보 촬영을 위해 남아공에 갔는데, 김태희가 온다는 소식에 현지 한인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갑자기 비명이 들리더니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들이닥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샘물에 따르면 강도들은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모두 빼앗았으며, 피해액만 2000만원에 달했다. 사진작가 역시 카메라를 모두 도난당했다. 강도들은 수십 명을 좁은 화장실에 가둬놓았고, 공포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한 현지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정샘물은 “흑인 여자아이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손을 내밀었더니 아이가 와락 안겼다”며 “그 순간 두려움이 사라지고, 그 나라 아이들의 현실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정샘물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결국 공개입양까지 결정하게 됐다. 그는 “처음 본 순간, 이 아이가 우리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 ‘갭 투기’로 전세금 115억 가로챈 일당 43명 적발… 부동산컨설팅 대표 1명 ‘구속’

    ‘갭 투기’로 전세금 115억 가로챈 일당 43명 적발… 부동산컨설팅 대표 1명 ‘구속’

    ‘무자본 갭 투기’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 빌라 50여채를 사들인 뒤 전세를 주는 방법으로 보증금 115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이자 총책인 30대 A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공인중개사 1명과 명의대여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전세난이 심각했던 2021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광주·하남 등 수도권 일대 빌라 53채를 사들인 후 전세를 주고 세입자 53명으로부터 보증금 총 11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동산컨설팅 업자, 빌라 매매를 위한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억 5000만원에 팔려는 집주인과 짜고, 매매가격을 20% 올린 3억 원으로 책정한 후 미리 섭외한 바지 명의자인 ‘매수자’에게 파는 동시에 같은 가격으로 전세를 줬다. 이들은 이런 수법을 통해 전세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3억원을 받아 2억 5000만원을 원래 집주인에게 주고, 남는 5000만원을 나눠 가졌다. 이는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가치가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통한 ‘무자본 갭 투기’ 사기다. 또 신용불량자나 급전이 필요했던 바지 명의자들은 매수인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100만원에서 2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는 전세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정상 매매인 것처럼 계약서에 서명해주고 매달 100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거나 30대인 세입자들이 계약 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보험에 들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세입자들이 전세 만기가 됐는데도 2억∼3억 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자들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당이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심사에서 감정평가 가격을 최우선으로 인정한다는 허점을 노려 브로커를 통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리는 이른바 ‘업 감정’ 수법도 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꺾고 3연속 금빛 스매싱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꺾고 3연속 금빛 스매싱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11위)를 2-0(21-14 21-15)으로 제압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출전한 세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강임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 16강전에서 39위 폰피차 쯔이끼웡(태국), 8강전에서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모두 2-0으로 잡았다. 4강전에서는 17위 가오팡제(중국)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13경기까지 이어졌던 무실 게임 행진은 끝냈지만 역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동안 상대전적에서 안세영에 앞서며 천적으로 평가받았던 천위페이와 맞대결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1게임에서 21-14, 2게임에서 21-15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통산 10승 13패가 됐다. 안세영은 이제 11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전영오픈에 곧장 출격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32강부터 가오팡제를 만나는 전영오픈에서는 대진상 8강에서 천위페이, 4강에서 야마구치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 日 통산 상금 135억 1위… 새역사 쓴 신지애

    日 통산 상금 135억 1위… 새역사 쓴 신지애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왕에 오르며 또 역사를 썼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 2000만엔)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며 전 세계 투어 66번째 우승 및 JLPGA 투어 31번째 우승(비회원 2승 포함)의 꿈을 부풀렸지만 일본 무대 300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상금왕으로 등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JLPGA 투어 299개 대회에서 13억 7202만 3405엔(약 134억 5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기존 1위였던 후도 유리(49·일본)와 상금 차는 불과 59만 6977엔(약 590만원)이었다. 이날 872만엔을 챙긴 신지애는 누적 상금을 13억 8074만 3405엔(약 135억3700만원)으로 늘리며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후도(13억 7262만엔·496개 대회)를 제쳤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원정 대회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JLPGA 투어에 전념하며 숙원이던 시즌 상금왕을 노릴 계획이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009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JLPGA 투어 영구 시드 획득 기준인 30승(회원 우승만) 돌파도 목표로 삼은 신지애는 지난해 12월 호주투어에서 우승하는가 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지애는 “통산 상금 1위는 투어의 기록이지 내 기록이라고 할 수 없다. 상금도 커졌고 대회도 많아진 덕분”이라며 “후배들이 빨리 이 기록을 깨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와이 치사토(23·일본)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JLPGA 투어 통산 8승째.
  • 4차산업 인재 키우는 노원

    4차산업 인재 키우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노원메이커스원’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노원메이커스원은 2018년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노원형 일자리 창출 플랫폼이다. 다양한 첨단 장비와 교육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메이커’를 발굴해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노원메이커스원은 3D 프린터, 레이저커팅기, UV평판 프린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장비 필수 교육,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메이커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특히 장비 필수 교육을 기존 9회에서 18회로 늘리고 수요가 많은 첨단 장비 교육은 2개월당 1회씩 진행한다. 수요자에 따라 유동적으로 강의 수를 확장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메이커스원 교육 이수자, 입주 기업, 지역 대학, 관계기관 등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메이커 연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또 일자리박람회, 청소년미래과학축제에서 메이커스원 제품을 전시하고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메이커스원에서는 노원구민 누구나 아이디어 실현이 가능하다”며 “노원메이커스원이 4차 산업형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및 취업 등 일자리 창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숲 요가 등 ‘서울형 정원처방’ 본격 운영

    서울시가 우울, 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형 정원처방’을 본격 운영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정원처방은 정원산책, 맨발 걷기, 숲 요가, 꽃 활용 공예,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의료진의 처방을 통해 진행되는 자연치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등 11개 시설에서 시범 운영됐다. 독일, 영국, 미국 등지에서 널리 시행 중이다. 독일에서는 의료보험도 적용된다. 올해는 오는 26일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울 전역 총 134개 시설에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치유의 숲길, 유아숲 체험원, 거점형 공원 등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약 2400회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6.7%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고립·은둔청년 대상 정원처방에 참여한 A씨는 “꽃과 나무를 만나면서 동질감을 느꼈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현정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효과 검증 결과, 불암산과 관악산에서 진행된 정원처방의 참가자들은 우울감이 36% 줄고 긍정점수는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는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서울청년센터 등에 연락해 각 기관과 연계된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또 다양한 심리 취약계층과 유아·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올해 ‘서울형 정원처방 운영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이 주는 치유를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및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청년수당으로 ‘인공지능 앱’ 결제 허용

    서울시가 청년수당으로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반 생성형 앱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엔 국내 결제로만 제한됐지만 구직활동에 필요한 서비스 결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기업 활동과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던 10건의 규제철폐안(64~73호)를 9일 발표했다. 청년수당 해외결제를 허용한 65호는 개발직군 등 청년들로부터 취업이 도움이 되는 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 큰 규모 사무실이 필요한 기업들도 입주할 수 있도록 마곡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당 최대 임대 면적(120㎡) 제한을 완화(64호)한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에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특화 과정’(7학년 교실)의 참여자 연령도 기존 만 70세 이상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완화(66호)한다. 65∼69세도 7학년 교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학급 수를 늘릴 계획이다. 규제 철폐안 67호는 ‘공공임대주택 주거 이동 기준 재정비’다. 주거 이동은 임대주택 입주(예정)자가 여러 사유로 다른 주택으로 이동을 원할 경우 공급할 수 있는 범위에서 차례대로 이동시키는 제도다. 그동안 기준이 불명확해 입주민들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범죄피해 보호 등 긴급한 사유에 대한 항목을 신설해 우선 이동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 “기다리다 지쳐 체념했지만… 죽기 전 日사과 좀 받아다 주이소” [월요인터뷰]

    “기다리다 지쳐 체념했지만… 죽기 전 日사과 좀 받아다 주이소” [월요인터뷰]

    아물지 않는 그날의 상처열여섯에 끌려가 악몽 같던 세월변소 수챗구멍으로 필사의 탈출재일동포 도움으로 다시 고향에귀향 후에도 끝나지 않는 고통일곱 자녀 중에 다섯을 일찍 잃어남편 없이 홀로 남은 두 자녀 양육온갖 고생에 손 마디마디 다 휘어그래도 내려놓지 못하는 희망가끔 찾아오던 정부 발길도 뜸해남은 생존자들 나날이 쇠약해져생전 진심 어린 사죄 받을 수 있나을사년은 우리 근대사에서 아픈 손가락이다. 120년 전인 1905년 을사년에는 ‘을사늑약’이 맺어졌다. 보호국화를 명분으로 맺은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이 넘어가면서 대한제국의 식민화가 시작됐다. 그 후 일제의 폭압적이고 무단적인 식민정책 속에 수백만 명의 우리 국민은 끌려가고 버려지고 죽임을 당해야 했다. 60년 만에 돌아온 을사년(1965년)은 엉킨 과거사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와 전후 보상 문제 해결이 지상과제였던 정부는 일본과 굴욕적인 ‘한일청구권협정’을 맺었다. 무상 보상금 3억 달러와 차관 2억 달러를 제공받는 대신 일본의 식민 지배와 강제 노역에 대한 모든 배상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자, 독도 문제 등은 ‘모든 배상’이라는 애매모호한 괄호 속에 숨어 버렸다. 해방 이후에도 피해 여성들에게는 해방이 오지 않았다. 어느덧 최고령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돼 버린 박필근(97) 할머니가 그랬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일본에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뒤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대부분은 마음속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16일 길원옥 할머니의 별세로 생존자는 박 할머니와 대구 이용수 할머니 등 총 7명이 전부다. 남은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95.7세다. 굴욕의 역사 앞에 끌려갔고 버려졌던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살아생전 조금이라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경북도에서 유일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 박 할머니를 만났다. 고령임을 고려해 인터뷰는 지난 2월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아들 남명식(62)씨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 아직도 생생한 16세 소녀의 기억 “부모님 모두 밭에 일하러 간 사이에 일본 놈이 들이닥쳐 나를 차에 태우고는 가 버렸어. 그때 열여섯이었는데 어디로 가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그냥 붙들려 가게 됐지….” 월평리가 전부인 줄 알고 살았던 시골소녀는 82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그날이 어제 일처럼 선하다고 했다. 1928년생인 박 할머니는 당시 경북 영일군(현재 포항시 통합) 죽장면 월평리에서 9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 그리 넉넉지는 않았지만 행복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 오기 전까지 말이다. 할머니는 당시 같은 마을에서 또래 한 명이 더 잡혀갔는데 나중에 도망칠 때도 같이 도망쳤다고 했다. 일본으로 끌려갈 당시 어느 지역을 거쳐 갔는지에 대해 박 할머니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다시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왔다는 정도만 기억할 뿐이다. 당시 부관(釜關·부산~시모노세키)연락선이 우리나라와 외국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락선이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박 할머니는 부산을 통해 시모노세키 야마구치현 부근으로 끌려갔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으로 넘어간 박 할머니는 삼엄한 경비들이 지키는 건물에서 생활했다고 했다. “늘 군복을 입고 하시(젓가락)를 허리춤에 찬 채로 생활했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도망 못 가게 여기저기 게이비(경비)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지. 함께 숙소를 쓰던 이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다지 많은 대화는 나누지 않았어. 달력도 없고 매일 험한 꼴을 당하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 그곳에서 얼마나 지냈는지도 모르겠더군.” 박 할머니를 비롯해 함께 끌려간 소녀들도 군인처럼 통제된 일상을 보냈다. 새벽에 일본인이 깨우면 점호하고, 군가를 부르며 훈련했다. 그러다 밤이 오면 교대로 창고 같은 방으로 끌려가 몹쓸 짓을 당했다고 한다. 십대의 소녀에겐 참을 수 없는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얼굴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컴컴한 창고였다. 저항해도, 반항해도 몽둥이로 맞아야만 했다. 박 할머니는 인터뷰 내내 당시 상황이 떠오르면 입을 꾹 다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일 년쯤 지났을 때 할머니는 탈출을 결심했다. 여기가 어딘지, 나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 계획조차 없었지만 더이상 이렇게 살 순 없었다. 함께 지내던 소녀 두 명도 탈출에 동참했다. 변소 아래를 보니 작은 수챗구멍이 있었는데 잘하면 작은 여자는 통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시도조차 못 하고 걸렸다. 우물쭈물하는 사이 경비가 들이닥쳤다. “한밤중에 왜 모여 있냐”며 죽도록 때렸다. “두 번째 시도 땐 무조건 수챗구멍에 기어들어 갔어. 한참을 기어가다 그대로 개울 바닥에 떨어지면서 온몸이 부러지는 듯 아팠지만 살기 위해 무조건 또 뛰었어. 정말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박 할머니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한 재일동포의 도움이 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달리던 소녀들은 멀리서 탈탈거리는 소음을 들었다. 경운기였다. 박 할머니는 “경운기 주인이 재일동포였는데 일면식도 없는 우리를 많이 도와줬어. 우선 집으로 데려가 먹여 주고, 옷을 갈아입혔고, 주변 수색이 잠잠해질 때까지 며칠간 집에 숨겨 줬지. 바로 돌아다녔다면 바로 다시 잡혀갔을 거야.” 그 재일교포는 도망 나온 소녀들이 군복을 입고 돌아다닐 경우 신고가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깨끗한 새 옷까지 내주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연락선 표까지 끊어 줬다. 우여곡절 끝에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와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지만 가진 것도 없고 기억하는 거라곤 집 주소뿐이었다. 사람들에게 주소를 알려 주면서 같은 방향이면 태워 달라고 빌면서 하소연했다. 그렇게 다시 몇 날 며칠에 걸쳐서 소녀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죄인아닌 죄인’… 아들·딸 보며 견뎠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고향에 돌아와서도 박 할머니는 ‘죄인 아닌 죄인’으로 숨죽이며 살아야 했다. 박 할머니와 가족들은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박 할머니는 “하루아침에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 마음은 어땠겠나. 일본에서 돌아와 처음 어머니 얼굴을 봤을 때 비쩍 말라 있어 나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그때 얻은 병인지 어머니는 딸이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19살이 되던 해 박 할머니는 결혼했다. 일곱 명의 자녀를 얻었지만 다섯을 일찍 잃고 겨우 셋째 딸과 일곱째 아들만 남았다. 남편마저 일찍이 세상을 등져 잃은 자식 생각에 마음 아파할 겨를도 없었다. 남겨진 두 자녀를 홀로 책임져야 했다. 남은 두 자녀만큼은 어떻게든 먹여 살리겠다는 절박함이 가득했다. 자식을 키우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내 손 좀 보라. 나물 캐고 남의 집 농사짓고 산에 나무하러 다니면서 이렇게 다 휘었다.” 가난 탓에 아들 남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일자리를 구하러 대구로 떠났다. 박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아들에게 좋은 옷도 못 사주고 먹는 것도 제대로 챙겨 줄 수 없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고등학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아들이 돈을 벌러 외지로 나가야만 했던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 박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그저 잊고 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하고 나선 뒤 차츰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2년 후인 1993년 가족들의 지지와 사회적 분위기로 용기를 얻은 박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신청을 했고 조사를 거쳐 1994년 3월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됐다. 당시엔 죽기 전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 뭔가 변할 것이라 믿었지만 이제는 그런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갑자기 할머니가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일본이 사과를 안 했는데 (기자분은) 인제 와서 일본이 사과할 거라고 생각해?”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야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나를 포함한 생존자들 모두 너무 늙어 버렸어”라고 말했다. 아픈 역사를 잊어 가는 후손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정부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어느새 많이 뜸해졌어….” 박 할머니는 그래도 한결같이 지켜 주는 이들이 있어 고맙다고 했다. “활동가들이 엊그제도 전화하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매달 찾아와. 오면 같이 식당 가서 고디(다슬기)탕이라도 한 그릇하고 돌아와. 고맙지 뭐.” 또 할머니는 “경북도와 포항시, 지역 시민단체도 자주 찾아와 말동무해 준다. 그 덕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낸다”고 했다. 지난달 10일 박 할머니는 독감과 함께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또 다른 피해 생존자인 이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갔지만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 간병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할머니가 끝내 내려놓지 못하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 듯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는 기자에게 박 할머니는 “기자 양반, 다음에 올 때는 꼭 일본 놈들 사과랑 배상 좀 받아가 오이소”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할머니의 바람을 들어드릴 시간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 벼랑 끝 PO 5차전, 에이스 승부…우리은행 ‘MVP’ 김단비 vs KB ‘최고 슈터’ 강이슬

    벼랑 끝 PO 5차전, 에이스 승부…우리은행 ‘MVP’ 김단비 vs KB ‘최고 슈터’ 강이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우위로 점쳐졌던 플레이오프(5전3승제·PO)가 청주 KB의 투혼으로 5차전까지 향하게 됐다.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붓는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우리은행)와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KB)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KB는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3승제로 진행된 PO에서 5차전이 열리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KB가 승리하면 1승2패에서 시리즈를 뒤집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 진출한 최초의 팀으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다. 반전을 위해선 강이슬의 3점슛이 터져야 한다. 정규리그 3점슛 1위(평균 2.1개) 강이슬은 PO 3차전까지 3점을 19개 던져 5개(성공률 26%)밖에 넣지 못했다. 그런데 벼랑 끝에 몰린 4차전, 12개 중 5개(성공률 42%)를 꽂는 집중력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17점을 올렸다. 4쿼터 승부처에 김단비를 앞에 두고 슛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충전한 강이슬은 종료 직전 마지막 수비에서 김단비를 막아냈다. 강이슬이 슛 행진을 벌이자 나가타 모에(12점 10도움 6가로채기)는 2차전처럼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강이슬은 경기를 마치고 “슛이 안 들어가서 혼자 답답했고 동료들에겐 미안했는데 시원하게 풀려서 다행”이라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부터 집중하면서 5차전을 즐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1위(21승9패) 우리은행은 포스트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단비가 4차전에서 39분 25초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으나 3점슛 4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13점(16리바운드)에 그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작전시간 중 김단비를 향해 “힘든 건 알겠는데 한 번 이겨내봐”라고 말할 정도로 체력 부담이 컸다. 스가나와 나츠키(14점), 심성영(12점)이 팀 득점을 보완하긴 했지만 승리에 다다르기 위해선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나이(35세)가 많아 많이 지쳤다. 휴식하면서 5차전 방향성을 고민해 봐야 한다.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 ‘식스맨’ 배혜윤, 12점 10리바운드…‘압박’ 삼성생명, BNK 외곽 봉쇄하고 PO 5차전행

    ‘식스맨’ 배혜윤, 12점 10리바운드…‘압박’ 삼성생명, BNK 외곽 봉쇄하고 PO 5차전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강력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2패 뒤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5전3승제·PO)의 균형을 맞췄다.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문턱까지 다다랐던 부산 BNK는 10% 이하의 3점 성공률에 ‘용인 징크스’를 털지 못한 채 다시 홈으로 향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 BNK와의 홈 경기에서 51-48로 이겼다. 전날 시리즈 2-2 동률을 이룬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가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처음 5차전을 향했는데 두 팀도 같은 행보를 걷게 됐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포스트시즌이 된 것이다. 삼성생명은 간판 센터 배혜윤이 팀 내 최다 1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1쿼터부터 팀의 중심을 잡으며 33분 27초를 소화했다. 정규시즌 식스맨상을 받은 조수아도 선발 출전해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해란, 강유림도 각각 8점을 보탰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초반 분위기를 잡았던 게 주효했다. 의도적으로 반칙을 많이 하면서 상대가 쉽게 득점하지 못하게 했다”며 “5차전도 전반 초반이 중요하다. 키아나 스미스(5점)의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라 슛 능력을 갖춘 조수아가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NK는 상대 압박 수비에 3점슛을 21개 던져 2개(9.5%)밖에 넣지 못했다. 체력 저하에 2점 야투도 37개 중 11개(29.7%)만 성공했다. 핵심 포워드 김소니아가 1쿼터에 반칙을 3개 범하면서 7점에 그쳤다. 이소희가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박혜진(3점), 안혜지(5점), 이이지마 사키(4점)가 부진했다. 다만 변소정의 9점 7리바운드 활약이 위안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정규 시즌 포함 5전 5패) 용인 징크스를 깨기 힘들다. 경기 초반 득점이 안 나오면서 선수들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면서 “변소정, 박성진이 가능성을 보여준 건 희망적이다. 5차전에선 이 선수들을 활용해 공간을 넓히고 선수들이 좋은 타이밍에 슛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1쿼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BNK를 괴롭힌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3점으로 포문을 연 뒤 벤치에서 나온 배혜윤이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다. 반면 BNK는 상대 압박에 당황해 필드골을 넣지 못했고 김소니아가 수비 중 반칙 3개를 범했다. 스미스, 이해란이 득점하면서 1쿼터 점수 차를 13-6으로 벌렸다. 10개의 야투를 놓친 BNK는 자유투로만 점수를 올렸다. 2쿼터엔 BNK의 식스맨들이 힘을 냈다. 리바운드 경합하던 김소니아가 4개째 반칙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변소정, 박성진이 골밑슛, 심수현이 미들슛을 꽂았다. 삼성생명은 포스트의 배혜윤이 점수를 쌓았는데 상대 도움 수비에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에 조수아가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다. 3쿼터 삼성생명은 이해란, BNK는 이이지마가 골밑으로 적극 침투해 레이업을 올렸다. 이어 코너로 빠져나온 이소희가 안혜지에게 공을 받아 외곽포를 꽂았다. 이날 12개 만에 처음 나온 BNK의 3점이었다. 이어 김소니아가 앞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히라노 미츠키가 3점을 넣으면서 삼성생명이 3쿼터를 38-35로 앞섰다. 4쿼터는 조수아가 레이업 돌파로 신호탄을 쏜 다음 배혜윤이 미들슛을 넣었다. BNK는 해법을 찾기 위해 변소정, 심수현에 신인 김도연까지 투입했지만 이소희의 3점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5분 넘게 득점하지 못한 BNK는 13점 차까지 밀렸다. 이어 경기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삼성생명이 안혜지에게 3점을 맞은 후 배혜윤이 5번째 반칙을 범하며 2점 차까지 쫓겼으나 BNK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세계 여성의 날인데 “남편·남친이 웃는” 여성 정책?…논란에 결국

    세계 여성의 날인데 “남편·남친이 웃는” 여성 정책?…논란에 결국

    경기도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여성정책 홍보 게시물이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SNS에 도의 여성정책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경기도는 게시글에서 “아내, 엄마, 여자친구 그리고 우리 곁의 모든 여성뿐만 아니라 남편도, 아빠도, 남자친구도 같이 웃을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여성의 날”이라고 썼다. 각각 “남편이 웃는 여성정책” “아빠가 웃는 여성정책” “남친이 웃는 여성정책”이란 제목을 붙인 포스터도 올렸다. 홍보 대상 정책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아이 돌봄 본인부담금 지원, 경기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여성 1인 가구 안심 패키지’, ‘경기도 주 4.5일제’ 등이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여성 빠진 여성의 날 기념’ 게시물에 곧장 문제를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여성의 날 기념인데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언급되고 여성은 엄마, 아내, 여자친구로 호명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여성이 남성을 웃게 해줘야 하냐”, “아내, 엄마, 여자친구만 여자냐”,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여성은 남성 없어도 잘 산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도는 이날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경기도는 “여성의 날이 가진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특히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의 의미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점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 시 여성 인권 감수성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를 만들고 꾸준히 개정해왔으나, 이번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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