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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매女와 4시간 만에 혼인신고…한달만에 전재산 털렸습니다” 中남성의 절규

    “중매女와 4시간 만에 혼인신고…한달만에 전재산 털렸습니다” 中남성의 절규

    중국 후난성의 한 40대 남성이 중매로 만난 여성과 불과 4시간 만에 혼인신고를 한 뒤, 겨우 3주 만에 전 재산을 모두 탕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여성의 가족과 지역 주민의 폭로로 여성의 사기 결혼 정황이 드러났으나, 남성이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홀로 딸 키우는 성실한 이혼녀”소개팅 자리엔 중매인 9명 등장26일 중국 최대 뉴스 포털사이트 163.com에 따르면, 후난성 헝양 출신의 황중청(40)씨는 지난 8월 21일 중매인을 통해 한 여성을 소개받았다. 갑자기 그를 찾아온 중매인은 “이혼 후 미용 일을 하며 두 딸을 키우는 예쁘고 부지런하며 성실한 여성을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병든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일찍 학교를 그만두고 광둥성으로 떠나 공사장에서 일해온 황씨는 성격이 순박하고 말수도 적어 연애 경험이 없었다. 솔깃해진 황씨는 “누가 됐든, 함께 가정을 꾸릴 사람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곧장 휴가를 낸 뒤, 평생 모은 전 재산이 든 은행 카드 한 장을 주머니에 넣어 고향으로 달려갔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황씨는 깜짝 놀랐다. 여성이 무려 9명의 중매인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다. 중개인 중 한 명은 “내가 아는 사람은 한 명뿐이고, 나머지 8명은 그녀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조심하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중매녀와 혼인신고하지만 여성은 놀란 황씨를 달래며 “우리 나이도 적지 않으니 오늘 바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주변 중매인들 역시 “이런 여자 드물다”, “당신 나이 마흔인데 이번 아니면 기회 없다”라며 일제히 황씨를 설득했다. 혼이 나간 황씨는 얼떨결에 민정국 혼인등기처까지 끌려갔고, 순식간에 사진촬영부터 서명까지 모든 혼인신고 절차를 마쳤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기혼자’가 된 황씨의 손에는 빨간색 혼인증명서가 들려 있었다. 첫날밤 거부… 다음 날부터 “돈 벌어와”혼인신고 후 황씨는 근처 숙소에서 첫날 밤을 보내게 됐다. 하지만 여성은 “건들지 말라. 준비가 안 됐다”라며 황씨를 밀어냈다. 황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수줍어서 그런가 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날이 아내를 가장 가까이서 본 마지막 순간이 됐다. 결혼 다음 날, 아내는 바로 광둥성으로 돌아가 돈을 벌어오라고 황씨를 재촉했다. “집에 돈 들어 갈 일이 많다. 얼른 가서 돈을 벌어야 우리도 제대로 살 수 있다”라는 게 여성의 주장이었다. 이제 막 결혼한 아내와 떨어지기 싫었지만, 황씨는 그래도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결혼 사흘째 되던 날 다시 광둥성으로 돌아갔다. 일터로 돌아간 황씨는 하루 종일 아내 생각만 했다. 시간이 나면 위챗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아내는 대부분 답장하지 않았고, 전화도 귀찮다는 투로 받았다. 아내의 말투가 부드러운 순간은 돈을 요구할 때뿐이었다. 연락은 무시, 돈 요구만…전 재산 거덜나 아내는 처음에는 “계절이 바뀌어서 옷을 사야 한다”라며 5000위안(약 100만원)을 요구하더니 며칠 뒤에는 “집세가 밀렸다”며 1만 위안(약 200만원)을 부쳐 달라고 했다. 나중에는 “딸이 피아노를 배워야 한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약값이 필요하다” 등의 명목으로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중국 밸런타이데이로 불리는 칠석날(음력 7월 7일)에도 선물 대신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위챗 대화 기록에 따르면 황씨는 중국에서 ‘영원’을 상징하는 숫자인 1314위안(약 27만원)을 보냈고, 여성은 “고마워, 여보”라고 답장했다. 지난 9월 6일에는 딸에게 컴퓨터를 사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2300위안(약 48만원)을 송금받았다. 급기야 아내는 황씨에게 ‘투자’ 제안까지 했다. 그는 “아는 전당포 친구가 있는데,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맡기면 한 달에 5000위안을 이자로 준다. 절대 손해 볼 일 없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돈이 조금 더 모이면 고향에 집을 사서 온 가족이 함께 살자”고 설득했고, 황씨는 요구대로 10만 위안을 송금하기에 이르렀다. 투자 제안 후 잠적…“뭔가 잘못됐다”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내는 더 큰 돈을 요구했고, 월급으로도 그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황씨는 24년간 일하며 모아온 저축통장을 깼다. 이때까지만 해도 황씨는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저 떨어져 사는 부인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나 24만 위안(약 5000만원)에 달하던 그의 통장 잔액이 10만, 5만, 1만 위안으로 빠르게 줄어들다가 마침내 바닥을 드러냈을 때, 그의 마음 한편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때가 결혼한 지 3주가 겨우 지난 9월 8일이었다. 그리고 아내가 영상통화도 거부하고 메시지도 읽지 않는 등 연락이 두절되자, 황씨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되레 ‘의붓딸 성추행’ 모함당해이상함을 느낀 황씨는 곧장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내는 그를 반갑게 맞기는커녕, 이웃들 앞에서 ‘딸을 건드리려 했다’고 모함하며 소리쳤다. 황씨는 “당신 딸 손끝 하나 건드린 적 없다. 어떻게 이렇게 나를 모함하느냐. 날 속인 거냐. 24만 위안은 내가 평생 모은 전 재산”이라고 절규했다. 치를 떠는 황씨를 본 아내는 잠시 멈칫하더니 “속였으면 뭐 어떤가. 그 돈은 당신이 자진해서 준 것”이라며 비웃었다. 황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아내는 오히려 “내가 속인 것 맞다. 억울하면 고소하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리곤 딸과 함께 짐을 싸서 고향을 떠났다. 황씨가 그 뒤를 쫓았을 땐 이미 모든 연락 수단을 끊고 잠적한 뒤였다. 억울했던 황씨는 처가를 찾아갔으나, 모두 그를 피하며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도박 빚 수십만… 중매인은 전부 ‘가짜’” 그 후로 사흘이 지나, 양심에 가책을 느낀 아내의 친언니가 황씨에게 실상을 털어놓았다. 언니는 자신의 동생이 도박 중독으로 이미 수십만 위안의 빚이 있었고,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으며, 이번 결혼은 그 빚을 갚기 위한 사기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소개팅에 나온 9명의 중매인 모두 동생이 고용한 연기자였다고 언니는 밝혔다. 또한 동생이 이미 과거에도 다른 지역 남성을 같은 수법으로 속인 전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황씨는 “24년 동안 피땀 흘려 모은 돈이 4시간의 충동 때문에 사라졌다”라며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경찰 신고·법적 대응 중… “돈 돌려받기 어려워”황씨는 지난 20일 이 사건을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그는 경찰에 신고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변호사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설령 승소해도 상대가 재산을 숨기거나 없다면 회수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황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누리꾼들은 “조직적인 혼인 사기다”, “9명의 중매인을 전부 조사해야 한다”, “외로운 중년 남성 노린 악질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경제적 취약층을 노리는 혼인 사기가 늘고 있다”며 “결혼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주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철마랑 달린다

    철마랑 달린다

    ‘무진장’의 가을이 궁금했다.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 전북 무주와진안, 그리고 장수. 세 도시가 나란히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곳이다. 사실 여기서 무주와 진안은 빼도 무방하다. 이미 무수한 관광 명소와 문화유산들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럼 장수는? 거기 뭐가 있지? 이 물음에서 시작된 여정이다.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장수. 하지만 이 계절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진안 모래재와 마이산의 서늘한 만추 풍경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그래서 택한 코스가 진안을 거쳐 장수까지 가는 것. 혹시 장수 출신이라는 논개님께서 버선발로 맞아주시지 않으려나. ●진안 모래재와 마이산 놓치면 후회 장수는 전북의 동남쪽 끝자락에 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타고 접근하는 게 가장 알기 쉽지만, 여행의 측면에선 그리 권할 방법이 못 된다. 특히 만산홍엽의 시즌엔 더 그렇다. 이웃 도시 진안에 속한 모래재와 마이산이란 강력한 볼거리를 놓치기 때문이다. 모래재는 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고개다. 예전엔 요긴한 도로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아래쪽에 넓은 도로에 터널까지 놓여서다. 그러니 이 옛길을 찾는 이라면 십중팔구 나들이객이다. 완주 쪽에서 가다 보면 단풍 터널이 먼저 나와 객을 맞는다. 평일에도 도로 갓길마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이들로 꽤 북적댄다. 진안 쪽 모래재는 더 근사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더디 물든 메타세쿼이아숲에 늦가을의 정취가 소복이 내려앉았다. 이맘때면 안개도 자주 낀다. 주변에 물줄기가 많아서다. 이른 아침, 안개를 뚫고 숲길 사이로 볕이 쏟아질 때면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메타세쿼이아숲을 나서면 멀리서 마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이 나란히 섰다. 마이산은 멀리서 볼 때 더 빼어나다. 주변에 견줘 독특한 산세가 한결 도드라져서다. 부귀산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산 중턱까지 승용차로 간 뒤, 10분 남짓 산을 오르면 너른 전망대가 나온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산허리에 안개가 걸린 마이산의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진안군청 옆의 성산정,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전망대 등도 마이산 전망 포인트다. 초행길의 장수. 혹시 선 굵은 가야 무사의 동상이 반겨주려나. 준마 위에 앉아 고대 도시로의 입성을 묵직하게 알려주는 모습 말이다. 뭐 기대는 기대로 끝났지만, 그래도 생경한 곳은 공기의 맛부터 다르다. 논개 생가지부터 찾는다. 장수 북쪽 장계면에 있다. 논개는 설화와 실제 사이 어디쯤 놓인 인물이다. 논개 하면 대개는 경남 진주부터 떠올릴 터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과 함께 몸을 던진 촉석루가 진주 남강에 있어서다. 장수는 그가 나고 자란 곳이다. 그러니까 의기(義妓) 이전의 삶이 장수 땅에 오롯이 남아 있는 거다. 지금 그 뒤안길을 돌아보려는 참이다. 장수군 누리집과 여러 안내서 등에 따르면, 논개는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아버지 주달문과 어머니 밀양 박씨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주논개’라 불러야 옳겠지만, 여기선 익숙한 이름인 논개라 부르기로 한다. 논개(論介)는 4갑술, 그러니까 개의 해, 개의 달, 개의 날, 개의 시에 태어났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4갑술은 사주에 ‘개 술(戌)’자가 4개나 들었다는 뜻이다. 겨우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읜 논개는 한마을에 살던 숙부 집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하지만 숙부는 노름빚에 몰려 논개를 풍헌 벼슬을 하는 김모에게 민며느리(혼례 전부터 데려다 기르는 여자아이)로 팔아넘겼고, 논개는 이를 피해 달아나다 붙잡혀 재판받게 된다. 당시 재판관이 장수 현감 최경회였다. 훗날 둘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논개가 17세 되던 해다. 당시 최경회(1532~1593)와 논개(1574 추정~1593)의 나이 차는 무려 42세. 비록 정실이 아닌 측실로 들였지만 당시 관습으로는 엄연한 부부였다.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제2차 진주성 싸움에 나선 최경회는 성이 함락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승리에 도취한 왜군은 칠월칠석날 남강 촉석루에서 거나하게 술판을 벌인다. 이때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장면이 펼쳐진다. 관기로 위장해 술자리에 들었던 논개가 적장과 함께 남강에 몸을 던져 산화한 것이다. 당시 우두머리를 잃은 왜군 졸개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원래 논개가 태어난 곳은 대곡호 조성 당시 수몰되어, 지난 2000년 그의 조부가 살았던 곳에 생가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논개의 초가집 생가, 의랑루, 논개 동상, 논개 부모묘 등이 있다. ●구전 떠돌던 논개 실재 했던 인물 논개를 기리는 사당(의암사)은 장수읍에 있다.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사당을 건립한 뒤, 1974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사당 초입에 ‘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가 서 있다. 1846년 당시 장수 현감이던 정주석이 “죽음 보기를 마치 집으로 돌아가듯” 한 논개의 충절을 추모하고 “이후 늘 그녀의 영향을 따르기를 원하며” 세운 비다. 이 비를 통해 구전, 민요 등으로만 떠돌던 논개가 ‘장수 출신의 실재하는 여성’이란 게 사실상 처음 알려졌다고 한다. 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42년 부서져 매장될 뻔했으나 가까스로 화를 면하고, 1945년 광복 닷새 뒤인 20일에 군민들에 의해 발굴됐다고 한다. 변영로 시인의 시 ‘논개’의 한 구절을 새긴 문학비도 공원 곳곳에 세웠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학생 시절에 책으로 본 그 문장을 이제야 실물로 ‘알현’한다. 논개사당 앞은 의암호다. 호수 주변으로 홍예교, 목재 데크 등을 조성해 뒀다. 호수 인근에 가야 고분군인 ‘동촌리 고분군’ 등 볼거리가 무척 많다. 인증샷 찍을 곳도 수두룩하다. 원래 1945년에 ‘동만3지’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저수지다. 주변에 논개 공원이 들어서면서 이름도 의암호로 바뀌었다. 이제 장수 가야를 말할 차례다. 몇 해 전 ‘가야 열풍’이 불었다. 신라, 백제, 고구려로 굳어진 ‘삼국지’ 역사에 마침내 균열이 오는가 싶었다. 가야와 터럭만큼이라도 연결된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북 몇몇 곳에서도 가야 시대의 유산이 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장수도 그중 한 곳이다. 역사 문외한이 보기에도 철기 문명은 이전 청동기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단지 도구의 재질이 아닌 기술과 문화, 사회사 등 전 단계에서 큰 폭의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당시 철은 신소재였다. 요즘의 ‘반도체’ 정도였을까. 일제가 ‘임나일본부’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가야의 철기 문화를 자기네 역사에 복속시키려 했던 것도 아마 이 앞선 문물에 대한 선점 욕망 때문이었지 싶다. 의암호 한 편에 장수 가야홍보관이 있다. 문헌에 등장한 20여 개 남짓의 가야 소국들 가운데 ‘봉수 왕국’이자 ‘철의 제국’이었던 장수 가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장수승마레저파크 다양한 경험 ‘신선’ 1993년 밭을 갈던 장수 삼고리의 시골 노인에게 ‘긴목항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1500년 동안 묻혔던 장수 가야는 여전히 기억되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것이다. 이후 우리나라 가야 고총으로는 최초로 편자(말발굽)가 출토됐고, 백제권역으로 인식됐던 전북 지역 곳곳에서 제철 유적, 봉수대 유적 등이 발견되며 ‘전북 가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그중 장수 가야는 80여개소의 봉수로 상징되는 봉수왕국이었다. 장수군에 드러난 제철 유적지도 60여개소로 국내 최대 규모라도 한다. 장수향교도 가볼 만하다. 논개와 더불어 ‘장수 3절’로 꼽히는 정경손이 지켜낸 역사 유적이다. 전국에 향교는 많아도 상당수가 근현대에 개축된 것이다. 반면 장수 향교는 500여년의 풍상을 겪으면서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됐다. 특히 대성전은 구조가 특이해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정경손은 향교지기였다. 정유재란 때 왜적이 칼로 목을 겨누며 길을 트라 할 때도 “여기는 성전이니 들어갈 수 없다. 나를 죽이고 들어가라”며 앙버텼다. 그의 호기에 감복한 왜장은 “이 성역을 침범하지 말라”(本聖域勿犯, 본성역물범)는 신표를 써주고 물러갔다. 그 숱한 전란 속에서 장수 향교가 살아남은 이유다. 마지막 ‘장수 3절’은 순의리 백씨다. 주인으로 모시던 현감이 꿩 소리에 놀란 말에서 떨어져 죽자 이를 자책하며 바위에 ‘타루(墮淚)’라는 혈서를 쓰고 자결했다는 인물이다. 천천면 장판리에 그의 절개를 기리는 타루비가 세워져 있다. 장수승마레저파크도 가볼 만하다. 승마 체험 등 레저와 말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 숙박 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승마 강습과 체험은 물론 깡통 열차와 카트 투어, 말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형태의 펜션도 있다. 가야 고분군이 발견된 곳이 마봉산(馬峰山), 최초의 가야 유물도 말 편자(말발굽), 장수 3절의 한 명에게 눈물을 안긴 것도 말이었다. 거기에 말 테마파크까지.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장수는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 듯하다. ●여행수첩 -장수는 한우로 유명하다. 장수군청 아래 장수한우명품관이 알려졌다. 한우 관련 메뉴가 풍성하다. -장수군청 안에 의암송이 있다. 논개 관련 설화보다 그 자체로 빼어난 소나무(천연기념물)다. -읍내 논개사당에서 논개 표준영정을 볼 수 있다. 왜색 논란이 있던 이전 영정을 교체한 것이다. -논개묘는 이웃한 경남 함양 서상면 방지마을에 있다. 구전에 따르면, 진주에서 장수로 운구하다 부패 등 문제로 육십령 아래 묻었다고 한다.
  • 홍콩 순직 소방관, 10년 연인과 결혼 코앞이었다…예비신부 “내 슈퍼히어로 떠났다”

    홍콩 순직 소방관, 10년 연인과 결혼 코앞이었다…예비신부 “내 슈퍼히어로 떠났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진압·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관이 10년 교제한 연인과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순직 소방관 호와이호우(37)는 전날 오후 홍콩 신계 타이포 지역의 31층짜리 주거용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화재가 발생 직후인 26일 오후 3시 1분 현장에 도착해 지하층 수색을 시작했으나, 약 30분 뒤 동료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동료들이 약 30분 만에 건물 밖 공터에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4시 45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호의 순직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소방관들과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홍콩 소방처는 공식 홈페이지 배경을 흑백으로 바꾸며 애도의 뜻을 표했고,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소방학교 졸업 사진 등을 올리며 “우리는 널 잊지 않을 것이다. 편히 쉬어”라고 적었다. 시민들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은 홍콩의 영웅입니다”, “임무는 끝났습니다. 편히 쉬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기렸다. 공항 특수경찰에서 근무하다 9년 전 소방관으로 전직한 호는 약 10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인스타그램에 방화복을 입은 채 연인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는 사진, 함께 여행한 사진 등을 올리며 “백 번이고 말하고 싶다. 사랑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웃자”라고 남길 만큼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한순간에 동반자를 잃은 예비신부는 이날 SNS ‘스레드’에 글을 올려 “나의 슈퍼히어로가 임무를 마치고 크립톤(슈퍼맨의 고향 행성)으로 돌아갔다”며 누리꾼들의 위로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당신은 나의 자랑이야. 하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어. 당신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라며 비통해했다.
  • 흔한데 다이어트 효과 빠른 ‘이 음식’…곽튜브도 덕분에 17kg 뺐다

    흔한데 다이어트 효과 빠른 ‘이 음식’…곽튜브도 덕분에 17kg 뺐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턱대고 식사량을 크게 줄이면 부작용이 생긴다. 두부, 순두부는 열량이 낮고 영양소가 많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음식이다.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다이어트에 좋다. 콩으로 만든 두부, 순두부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많아 영양 부족 걱정을 덜 수 있고 체중 감량도 돕는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국수(소면) 100g은 열량 126㎉에 탄수화물이 25.36g 들어 있다. 반면에 순두부 100g은 44㎉에 탄수화물은 0.69g에 불과하고, 단백질도 6.85g이나 있다. 순두부를 심심하게 간을 하면 야식으로 먹어도 체중에 큰 부담이 없다. 두부의 원재료인 대두는 혈당을 올리는 당지수(GI)가 낮아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게 한다. 다이어트가 일상인 연예인도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먹으면서 건강하게 빼는 방식을 선호한다. 최근 17㎏을 감량한 유튜버 곽튜브(곽준빈·33)가 결혼식 전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을 밝혀 화제다. 곽튜브는 최근 JTBC에 출연해 ‘신혼집 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냉장고 안에는 각종 채소와 요구르트, 두부 등 다이어트를 위한 식재료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두부와 같은 철저한 다이어트 식단을 지킨 결과 곽튜브는 이날 방송에서도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다. 그는 “현재 유튜브를 한창 많이 할 때보다 17kg 정도 빠졌다”며 “평소 샐러드를 싫어했지만 결혼식을 위해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11일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배우 이청아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포만감이 높은 음식으로 두부를 추천했다. 이청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끼니’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오이와 두부, 들기름 들깻가루, 소금, 간장을 넣고 볶은 요리가 담겼다.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주목받는 이청아 역시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식습관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일주일만에 다시 둔화…0.18%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일주일만에 다시 둔화…0.18% 상승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지난주 처음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한 주 만에 다시 둔화로 돌아섰다. 가격 조정 성격의 숨 고르기로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11월 넷째 주(11월 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랐다. 상승폭은 11월 셋째 주(0.20%)보다 0.02%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시행 이후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 축소가 크지는 않은 가운데 소수 거래가 신고가로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은 지속됐고, 지난주 발표에서는 상승 폭까지 확대됐으나 일주일 만에 축소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송파구(0.39%)가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고 동작구(0.35%), 용산구(0.34%), 성동구(0.32%), 영등포구(0.29%) 등도 오름폭이 컸다. 경기도 전체(0.08%)는 상승폭이 직전 주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규제지역 중에는 성남시 분당구(0.44%)가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으나 상승률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 용인시 수지구(0.41%)도 직전 주(0.42%)와 상승률 차이가 미미했다. 과천시(0.32%)와 의왕시(0.31%), 광명시(0.26%) 등도 상승률이 높은 축에 속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 대표 지역으로 꼽힌 화성시(0.26%)의 상승폭이 직전 주 대비 0.1%포인트 축소됐고 구리시(0.31%)는 0.07%포인트, 수원시 권선구(0.24%)는 0.03%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김포시(0.01%)는 올 1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직전 주 대비 0.02% 올랐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0%로 집계됐다. 비수도권(0.01%)은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0.01%, 세종시는 0.02% 각각 상승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8%를 기록했다. 서울(0.14%)은 역세권,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거래가 체결돼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비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0.05%)은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5대 광역시는 0.07%, 세종시는 0.30%, 8개 도는 0.03% 각각 올랐다.
  • 황유민 미국 진출에 방신실과 이동은도 본격 미국 도전…다음 달 4일 Q스쿨 출전

    황유민 미국 진출에 방신실과 이동은도 본격 미국 도전…다음 달 4일 Q스쿨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황유민이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x투어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방신실과 이동은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도전에 나선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시리즈에 출전한다.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는 Q시리즈에서 공동 2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4라운드까지 경기를 진행한 컷이 적용되며 상위 65명과 동점자가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72홀 이상을 마친 모든 선수에게는 내년 시즌 엡손 투어(2부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방신실과 상금 6위를 차지한 이동은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윤이나를 비롯해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이 확정된 황유민, 그리고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방신실과 이동은의 공통점은 모두 KLPGA 무대에서 알아주는 장타자였다는 점이다. 2022년 장타 1위(264.25야드)는 윤이나였고 2023년(260.06야드)과 2024년(258.29야드)은 방신실이 선두였다. 올해는 이동은(259.77야드)이 장타 퀸에 올랐다. 황유민 역시 장타 부문에서 선두권이었다. 방신실과 이동은이 Q스쿨을 통과하게 된다면 최근 4년 간 KLPGA 투어에서 장타 1위에 올랐던 선수가 모두 LPGA 무대로 옮기게 된다. 윤이나가 미국 무대에서도 비거리 부문에서는 밀리지 않았던 만큼 이들도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드라이버 비거리보다는 쇼트게임과 퍼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좋은 성적을 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Q 시리즈에는 방신실과 이동은을 포함해 이정은6, 신비, 윤민아, 장효준, 주수빈, 애니 김 등 한국 선수 8명이 출전해 출전권을 노린다. 반면 올 시즌 메이저대회 포함, 7승을 합작하며 LPGA 무대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 선수들은 올해 시드를 잃은 시부노 히나코와 니시무라 유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사쿠라이 코코나, 신예 이토 니카 등 4명이다. 한국과 일본 선수 외에도 중국 출신 선수가 10명이나 되는 것도 재미있는 장면이다.
  •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여성 재도약 지원 프로그램 성료… 디지털 직무로 확대 예고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여성 재도약 지원 프로그램 성료… 디지털 직무로 확대 예고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센터장 최은주, 이하 센터)는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참여예산사업 ‘2025년 마포구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지역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으며, 자기 이해와 동기 부여, 실무 교육, 일자리 정보 공유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취·창업 역량 강화와 실행으로의 전환을 유도했다. 단발성 강연이나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직접 도전해보도록 설계된 점이 사업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사업의 출발점이 된 ‘일자리특강’은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각각 이지선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경일 교수(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등 심리·상담·자기계발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는 총 368명의 경력보유여성이 참석해 뜨거운 현장 반응을 보였고, 참여자들은 “이상적인 조언이 아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강 이후에는 디저트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화교육이 이어져 실무를 중심으로 실제 취·창업을 목표로 하는 참가자 15명을 선발해 집중 지원했으며 교육 수료 이후에도 오픈채팅방 운영을 통해 자조모임과 취창업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일자리토크쇼’는 ‘다시, 일하는 마포’를 주제로 김현정 PD(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를 비롯해 박강수 마포구청장, 최은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 구은경 (사)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이사장, 오세나 마포청년창업취업지원센터 나루 센터장, 이동은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 등 마포구청장 및 마포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 인사가 패널로 참여해 지역 일자리 정책과 창업 환경, 취업 동향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김현정 PD가 ‘다시 일하기, 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커리어 재설계 전략과 자기주도적 일 경험의 중요성을 전하며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일경험 제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디지털 드로잉, UI/UX 웹디자인(Figma 활용) 등 디지털 직무 중심의 교육을 도입해 청년과 경력보유여성 모두가 새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참여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맞춤형 취·창업 지원도 병행하며 실제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센터장은 “가족을 돌보며 스스로를 잠시 뒤로 미뤄야 했던 여성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마포구 여성들이 자신 있게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홍콩 ‘닭장아파트’ 대형 화재에 보험 판매한 배우 지탄받아

    홍콩 ‘닭장아파트’ 대형 화재에 보험 판매한 배우 지탄받아

    40년 이상 된 홍콩의 노후 대단지 아파트에서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27일까지 19시간 이상 불길이 이어지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화재가 일어난 32층짜리 주거용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는 홍콩주택위원회가 개발한 곳으로 보수 공사 도중 전체 8개 동에서 7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다. 보수 공사 과정에서 사용된 대나무 비계와 스티로폼 자재, 안전망, 비닐 등을 통해 화재가 급속히 확산해 공사 관계 책임자 3명이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형 화재 희생자와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화재 진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화재로 다음 달 7일 예정이던 입법회(의회) 의원 90명을 선출하는 총선거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하자 배우 린쯔싱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보험 판매에 나서 손가락질받았다. 린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이용해 “오늘 뉴스를 보고 마음이 정말 무거워졌다. 예상치 못한 사고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생명의 연약함은 우리를 깊이 반성하게 만든다”면서 “보험은 판매가 아니라 동행이며 재무설계는 차가운 숫자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사랑과 책임”이라며 보험을 홍보했다. 그는 홍콩의 대표 방송국 TVB에서 ‘용감한 여자들’이란 방송에 의로운 남편 역할로 출연했다. 하지만 TVB 방송국은 “린쯔싱은 회사 직원이 아니며 주요 사회적 사고를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화재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심을 끌기 위해 허위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퍼뜨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홍콩은 주거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임대료 또한 비싸 센트럴, 완차이 등 중심가의 원룸 임대료가 1만 5000~2만 5000홍콩달러(약 240만~400만원)에 이른다. 특히 1997년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본토 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 인상을 더욱 부추겼다. 홍콩의 면적은 약 1100㎢로 울산광역시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750만 명 이상으로 인구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산악 지형이 많아 실제 주거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토지는 전체 면적의 25% 미만에 불과해 주거난을 키웠다. 화재가 발생한 웡 푹 코트는 2000가구가 거주하며 평균 가구당 40~50㎡(약 12~15평)에 사는 대표적인 ‘닭장 아파트’다.
  • 청년재단, ‘청년다다름사업’ 통해 취약계층 청년 1,585명 진로 설계 지원

    청년재단, ‘청년다다름사업’ 통해 취약계층 청년 1,585명 진로 설계 지원

    ‘다다른 청년, 다 다른 미래’ 개최… 참여 청년 삶의 만족도 15%↑, 진로결정 역량 31%↑ 등 성과 확인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 이하 ‘재단’)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청년다다름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청년 1,585명의 진로 탐색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청년다다름사업’은 삶의 조건과 속도가 서로 다른 청년 개개인을 존중하고, 정서적 회복과 경험 기반 탐색을 통해 진로 설계를 돕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청년다다름사업 성과포럼-다다른 청년, 다 다른 미래’를 개최했다. 포럼에는 그간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과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다다름사업’은 장기미취업ㆍ자립준비ㆍ가족돌봄 등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발굴해 개인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진로탐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150~300명이 참여했다. 참여 청년들은 전담 매니저의 1:1 밀착 관리를 기반으로 심리상담ㆍ라이프코칭ㆍ소모임을 통한 일상회복, 진로탐색ㆍ멘토링을 통한 자기성장, 일경험을 통한 사회안착을 경험했다. 또한 식비지원과 종합검진 제공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직영으로 운영하는 ‘서울제작소’를 비롯해 인천, 경기, 충북, 대전, 전북, 경북,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위탁형 제작소를 운영해 지역별 맞춤형 청년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성과포럼에서 공개된 ‘청년다다름사업 성과연구(2025)’에 따르면 참여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화 경험을 보여주는 성과 키워드로는 ▲관계를 맺다 ▲진로를 찾다 ▲시도하다가 도출됐다. ‘관계 안정성’ 조사 결과, 사업 참여 이후 가족과의 관계는 21.9%, 친구ㆍ지인 관계는 24.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여자는 “전담 매니저와의 따뜻한 관계 형성이 정서 회복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직업 탐색, 선택 자율성, 진로 계획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진로결정 역량 변화도’는 평균 3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응답자의 89%는 사업 종료 후에도 자기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87%는 취ㆍ창업을 달성했거나 꾸준히 도전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청년다다름사업이 청년들의 행동력과 회복탄력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이어 전국 제작소의 우수 사례발표와 향후 사업 발전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경기성남제작소 안예지 팀장은 자기탐색-진로설계-경험쌓기-취업스쿨-구직활동지원으로 이어지는 5단계 프로그램 체계를 소개하며, “고립과 취업 실패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청년이 사회로 복귀하려면 긴밀한 관계 형성과 밀착 지원, 사후 모니터링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부평제작소 심효명 부장은 “청년의 활동성과 관계 형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로마 심리상담, 원예치유, 지역탐방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청년을 지원 대상이 아닌 주체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북제작소 안병욱 팀장은 소모임 활동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성에 기반한 청년 주도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변화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객석에 울림을 줬다. 청년 A씨는 “가족 돌봄으로 시간과 비용의 여유가 없었지만 청년다다름사업을 통해 진로 관련 공부를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 제가 받은 도움을 다른 청년들에게 반드시 환원하겠다”고 전했다. 청년 B씨는 “20대 초반 큰 수술 이후 10년 가까운 고립의 시간을 보냈지만 마지막 용기를 내어 청년다다름사업에 참여했고, 이후 작가로 데뷔하는 등 삶이 달라졌다”며, “과거의 나처럼 시간이 멈춰 있는 청년들이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맞춤사업팀 조은빛 팀장은 “청년다다름사업 첫 모임에서 많은 청년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6개월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삶과 진로를 선명하게 바라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포럼은 지금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조금 더 머무를 시간’과 ‘시도해볼 기회’임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성과포럼 기념사에서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청년과 종사자들이 함께 걸어온 서로 다른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청년의 성장과 회복은 개인의 경험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 변화를 이끄는 초석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 아냐” 백혈병 남편 구하려 ‘남친들’ 피 뽑은 女 발각

    “사람 아냐” 백혈병 남편 구하려 ‘남친들’ 피 뽑은 女 발각

    백혈병 투병 중인 남편을 위해 남성들과 연애하며 혈액 공급원을 찾아 나선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성당에서 만나 결혼까지 생각하며 1년간 만난 여자친구가 연락도 되지 않고, 외도가 의심된다”는 의뢰가 지난 17일 공개됐다. 의뢰인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는 좋은 평판을 얻고 인성도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의뢰인은 더더욱 여자친구의 외도를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의뢰인의 여자친구가 의뢰인을 포함해 총 5명의 남성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더해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수시로 새로운 남성들을 관리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모든 남자친구들에게 소개해주기까지 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들의 공통점은 비흡연자에 금주는 물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혈액형까지 같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여성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수혈이 필요해지자 조건에 맞는 남성들과 사귀며 ‘헌혈 데이트’로 피를 얻고 있었다. 자신이 1년에 할 수 있는 헌혈 횟수를 모두 채워 피를 받을 수 없자, 또 다른 혈액 공급원을 찾아 나선 것이다. 충격적인 진실은 끝이 아니었다. 투병 중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아버지가 아닌 여성의 남편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사람이 아니다. 끔찍하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아이 아빠를 살릴 수만 있다면 미친 여자처럼 구걸할 수도 있다”며 남편을 살리고자 무슨 일을 저질러 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혈액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지정 헌혈자를 구하지 않으면 혈액을 구하기 쉽지 않다”며 “혈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호의로 헌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도적 개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동대문구 문화관광·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 ‘학교로 찾아가는 차담회’ 참여

    동대문구 문화관광·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 ‘학교로 찾아가는 차담회’ 참여

    동대문구 교육 발전 방안 모색하고자 경희여자고등학교 방문 서울 동대문구의회 ‘문화관광·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이하 연구단체)가 지역 교육 현안을 점검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구단체는 지난 19일 경희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및 교직원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구청 관계자,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먼저 동대문구 교육정책과의 2025년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현황에 대한 안내가 진행됐다. 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보다 25억원 증액된 155억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 보조금 지급 대상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관내 학교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학령 인구 관련 문제 ▲학교 배정 기준 ▲진학 역량 강화 ▲학습 공간 환경 개선 등 학교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연구단체 의원들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교육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우리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연구단체 대표 손세영 의원은 교장이 언급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년당 5학급 규모 축소 문제에 주목했다. 손 의원은 “인구가 다시 회복된 만큼 학급 규모를 7학급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깊이 공감한다”며 “의회에서도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편 동대문구의회 문화관광 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는 문화관광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주민 체감형 정책 실현을 목표로 구성된 연구모임이다. 손세영·김세종·김창규·서정인·이규서·성해란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참여해 다양한 현장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 ‘54세 미혼’ 박소현 “좋은 남자 만나 팔자 바꾸고 싶었다”

    ‘54세 미혼’ 박소현 “좋은 남자 만나 팔자 바꾸고 싶었다”

    배우 겸 방송인 박소현(54)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소현은 26일 방송된 tvN스토리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 게스트로 나와 “고정으로 한 예능은 처음이었다”며 2010년 종영한 ‘일요일이 좋다 - 골드 미스가 간다’에 대해 운을 뗐다. 박소현은 “사실 송은이만 믿고 들어갔다.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송은이가 건망증 이런 걸 다 터트렸다”고 회상했다. 여성 출연진 위주로 구성된 ‘골드 미스가 간다’는 연예계의 이른바 ‘골드미스’로 불리는 여자 연예인들을 한데 모아 합숙시키면서 ‘시집 보내자’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었다. 박소현은 “나는 사실 그 예능을 나갈 이유가 없었다. 연기자로 연기대상을 받을 것도 아니었고, 이쯤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면 너무 모양새가 좋은 거 같았다”며 “그때만 해도 여자 연예인들이 활동을 오래 할 때가 아니었다. 예쁠 때 마무리하고 싶었다. 팔자를 바꾸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소현과 함께 출연했던 양정아는 “웃자고 하지 않았다. 목숨을 걸지는 않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했다”고 거들었다. 당시 방송에서 비보잉까지 했다는 박소현은 “그때 교통사고가 나서 목 깁스를 하고 췄다.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며 “내 처지가 남자를 만나보겠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너무 처량했다. 안 한다고 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남자를 만나보겠다고”라며 웃었다.
  • “이 옷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맡기세요”…남성복 세탁 라벨에 ‘황당’ 문구

    “이 옷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맡기세요”…남성복 세탁 라벨에 ‘황당’ 문구

    중국의 한 남성복 브랜드 세탁 라벨에 성차별 문구가 담겼다며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브랜드 측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5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소비자는 남성복 세탁 라벨에 부적절한 문구가 포함돼 있다며 라벨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 라벨에는 “이 옷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맡기세요.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중국어와 영어로 적혀있다. 영어 문장에서는 오자도 발견됐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빨래는 항상 여자의 몫이냐”,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한다”, “구체적인 세탁 방법을 표기하면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남성복 브랜드 측은 “과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일부 남성 고객들이 의류 소재나 세탁·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반면 여성들은 세부 사항에 더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음을 파악한 바 있다”며 “부적절한 취급으로 인한 옷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의류 세탁·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성차별 문구를 세탁 라벨에 포함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사과하며 향후 유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은평구, ‘2026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6114명 모집

    은평구, ‘2026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6114명 모집

    서울 은평구는 내달 8일부터 19일까지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포스터) 참여자 6114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은 올해 대비 7.5%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2개 수행기관에서 99개 사업을 운영한다. 신청 자격은 노인공익활동사업의 경우 기초연금 및 직역연금 수급자, 노인역량활용사업은 65세 이상 또는 일부 사업의 경우는 60세 이상, 공동체 사업단은 60세 이상 등이다/ 다만 생계급여수급자·건강보험직장가입자·장기요양보험등급판정자·인지지원등급판정자·타부처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은평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은평구지회,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노인복지관 등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골목어르신봉사대는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은평안부살피미는 통합돌봄과에서 접수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우리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 및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럴수가…강이슬, 종료 0.7초전 버저비터로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

    이럴수가…강이슬, 종료 0.7초전 버저비터로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

    4쿼터 종료 0.7초전 60-61로 뒤지던 청주 KB국민은행의 마지막 공격. KB는 김완수 감독의 지시에 따라 평소 패턴대로 강이슬이 마지막 공격으로 상황을 종료하는 연습을 했고 그대로 실전에서도 적중했다. 핵심인 박지수가 빠졌지만 KB는 강이슬의 짜릿한 버저비터를 앞세워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KB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BNK 금융 2025~2026시즌 WKBL(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서 62-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B는 박지수가 없음에도 선두를 내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아산 우리은행에 패한데 이어 이날도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1승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KB의 핵심자원인 박지수가 고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아예 출전하지 않으면서 변수가 생겼다. 박지수의 결장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차이가 날 듯했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KB는 1쿼터 외곽포를 앞세운 신한은행에 고전하며 13-16으로 뒤진채 마쳤다. KB는 2쿼터에서도 16-29까지 뒤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이슬과 나윤정의 3점포를 앞세워 조금씩 점수차를 줄였고 마침내 전반을 30-30,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KB는 신한은행의 신지현과 최의샘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0-38로 리드를 허용했다. 45-50으로 3쿼터를 마친 KB는 나윤정의 3점슛과 신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58-54로 경기를 뒤집었다. KB는 60-56으로 앞서나갔지만 홍유순과 신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60-61 역전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0.7초를 남기고 얻은 공격권에서 강이슬의 사이드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이슬이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나윤정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허예은도 10개의 도움과 함께 6점을 추가했다. 강이슬은 “제 슛 기회를 만들기 위한 패턴을 만들었고 그것을 시도했는데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박지수가 뛰지 않았는데 지수가 없는 상황을 가정한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김진영(11점)과 신지현(14점), 신이슬(12점), 미마 루이(12점) 등이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공격을 펼쳤지만 아쉬운 역전패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6개의 도움을 추가한 신지현은 역대 19번째로 개인통산 1000도움을 기록했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 박혜준, 김민솔, 이율린 등 두산건설 골프단 소속 선수들, 29~30일 충남 천안서 팬미팅

    박혜준, 김민솔, 이율린 등 두산건설 골프단 소속 선수들, 29~30일 충남 천안서 팬미팅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과 김민솔, 이율린 등 두산건설위브 골프단 소속 선수 7명이 29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팬들과 만나는 행사를 갖는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29일 오후 1시 박혜준, 박결, 이율린, 유효주가 참석하고 30일에는 유현주와 김민솔, 임희정이 참석해 팬사인회와 선수애장품 추첨,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이 열린다. 두산건설 골프단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박혜준(롯데오픈), 김민솔(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율린(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이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을 합작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나와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 4승을 거둔 골프단의 의미 있는 시즌을 기념하며 선수들이 직접 고객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팬 미팅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시, 시립대·광진·도봉구에 체력인증센터 마련…‘생활권 체력인증’

    서울시, 시립대·광진·도봉구에 체력인증센터 마련…‘생활권 체력인증’

    서울시는 체력 측정부터 처방까지 원스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를 다음 달 3일 서울시립대학교, 광진구, 도봉구에서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차례로 늘려 내년 말까지 시내 총 50곳을 구축한다. 체력인증센터는 지난 9월 시가 발표한 ‘더 건강한 서울 9988-3·3·3·3’의 일환으로 체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형 체력 관리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2030년까지 운동 실천율을 3%포인트(26.8%→ 30%), 체력 등급은 3등급 올리고 건강수명을 3세(70.8세→ 74세) 높이는 프로젝트다. 앱을 통한 간편 예약 시스템도 마련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손목닥터9988’ 앱에 접속해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서울체력9988은 체력 수준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측정하고 운동 처방까지 이어주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력 증진을 위해 도입한 ‘국민체력100’을 적용해 연령대별 항목과 방법을 구분한 측정으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19세부터 64세 사이 성인은 혈압·신장·체성분 등 측정을 한 뒤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6개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별 측정이 끝나면 체력 수준에 따라 1~6등급으로 최종 등급이 매겨진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근 기능, 심폐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협응력을 측정한다. 참여자는 평가 결과에 따라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체력 측정을 완료한 시민은 손목닥터998 앱에서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체력 등급이 향상되거나 1등급을 유지하면 추가로 6000포인트를 받는다. 추후 서울페이 결제가 가능한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체력9988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클래시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로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 공략 가속

    클래시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로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 공략 가속

    -18년간 슈링크 기술력 담아 11월 28일 공식 출시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기업 ㈜클래시스(대표이사 백승한)는 글로벌 리딩 HIFU 의료미용기기 ‘슈링크(SHURINK)’의 18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집약해 홈 뷰티 디바이스로 재해석한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 (SHURINK HOME Lift2Glow)’를 오는 28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론칭은 연간 500만 회 이상 시술되는 슈링크의 기술을 홈케어 영역으로 확장한 첫 시도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술 경험과 의료기기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홈 디바이스로는 구현이 쉽지 않았던 정교함, 안전성, 그리고 효과성을 충족시키며 기술 기반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클래시스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XYZ Seoul에서 ‘슈링크홈파티’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대형 벌룬 포토존을 비롯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파티룸, 게임존 등 방문객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구성돼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의 효과와 브랜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리워드 혜택을 지급한다. 또한 네이버 사전 예약 방문객에게는 클래시스 제품을 제공하며, 팝업스토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가 경품도 준비한다. 또한,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공식 출시 전인 11월 27일까지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프리론칭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클래시스는 제품을 11월 28일 론칭 행사와 함께 공식 출시하며, 이를 기점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론칭은 전문 의료기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래시스의 프리미엄 홈 뷰티 시장 진입 신호탄으로, 기술 기반의 진정한 홈 뷰티 디바이스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클래시스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의료미용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리미엄 홈케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반 기술력을 보유한 클래시스의 등장으로 홈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홈 뷰티 시장의 기술 기준을 재정의하는 상징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중심의 프리미엄 홈 뷰티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앙골라를 잡아라…한국여자핸드볼, 27일 개막 세계선수권서 반등 노려

    앙골라를 잡아라…한국여자핸드볼, 27일 개막 세계선수권서 반등 노려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27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옛 영광재현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노르웨이, 앙골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3년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2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995년 이 대회에서 우승, 2003년 3위에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세를 보이는 여자핸드볼의 위상이 그대로 드러나 아쉽기만 하다. 다만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조 3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최소한 1승 이상을 거둬야 결선리그에 나갈 수 있다. 그래야 옛 영광 재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여자핸드볼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어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한국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일본의 상승세가 무서워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일본에 패하는 등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속한 H조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절대강자인 노르웨이가 버티고 있다. 28일 노르웨이와 겨루는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개막전을 맡게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30일 앙골라, 12월 2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결선리그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가기 때문에 앙골라와의 조 2위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다만 핸드볼 강국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앙골라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소집된 대표팀은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19일 튀니지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앙골라전을 대비했다. 이계청 대표팀 감독은 “지난 대회 22위에 그쳤기 때문에 그 대회보다 더 상위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이연경은 “수비에 집중해서 연습했고 팀워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아기자기한 우리만의 기술로 이겨내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마라톤 우승자 “강한 신체접촉 있었다”…사건 전말 밝혔다

    마라톤 우승자 “강한 신체접촉 있었다”…사건 전말 밝혔다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우승자 이수민(삼척시청) 선수가 결승선 통과 직후 불거진 김완기 감독의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수민 선수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상황이 발생한 이후 제가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전달했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감독님은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은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고 논란이 있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으로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인천 일대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이 선수는 2시간 35분 41초 만에 42.195㎞를 완주해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이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김 감독이 타월을 들고 다가와 이 선수를 막아 세웠다. 갑작스러운 제지에 숨을 고르기도 전에 멈춰버린 이 선수는 자신의 상체를 감싼 김 감독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이 장면은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이에 대해 이 선수는 “저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이후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드렸고 현재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또 사건 전후 과정에서 일부 소통과 지시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기력이나 계약과 관련된 압박이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일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번 일을 정리하기 위해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사실들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김완기 감독은 전날 한 매체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잡아주고 뿌리치니까 추행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여자 마라톤 선수는 결승선에 들어오자마자 실신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잡아주면 선수가 다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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