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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 D-2 / 뜨거운 여름 코트를 접수하라

    여자프로농구 2003여름리그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다음 달 27일까지 49일간 펼쳐지는 정규리그에서는 총 60경기가 치러지고 상위 4개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8월29일∼9월3일)를 거쳐 9월5일부터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여름 바스켓 여왕’을 가린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6개 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7경기씩 갖고 나머지 6경기와 챔피언결정전 3∼5차전은 중립지역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강 4중 판도 이번 리그의 관전포인트는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의 수성이냐,‘사실상의 국가대표팀’ 삼성의 우승 복귀냐로 모아진다. 우리은행은 겨울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용병 타미카 캐칭이 빠졌지만 196㎝의 장신센터 제니 모어를 영입해 이종애 홍현희 등과 함께 골밑을 강화했고 최근 김은혜 이연화 김나연 서영경 등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우리은행의 최대 강점은 백업 멤버 5명이 모두 주전과 진배없는 실력을 자랑한다는 것.여자농구의 허재 격인 최고참 조혜진도 여전히 건재하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삼성은 절치부심 이번 여름리그를 준비해 왔다.국가대표 주전인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 김계령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스도 가세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가드 박선영과 4년차 동기인 김영화와 김향미 등 백업요원들의 기량도 뛰어나 기복없는 리그 운영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김지윤 김경희 최위정 양희연 홍정애 등 고참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는 미국으로 진출한 정선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게임당 20점 이상을 책임진 정선민의 빈자리를 허윤자 이언주 선수진 등이 돌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현대는 두 명의 주부스타 전주원과 김영옥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으며,최장신 센터 강지숙과 진신혜 남경민 등 신진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만년 하위팀 금호생명은 겨울리그 신인왕인 곽주영의 플레이가 향상된 데다 정윤숙이 부상에서 회복됐고,두 명의 용병을 동시에 기용하는 특혜를 입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새로워진 경기방식 수요일 경기가 없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정규리그 내내 휴식일 없이 매일 경기를 벌인다. 또 인텐셔널파울을 새로 도입,신체 접촉으로 속공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상대방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속공을 활성화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의도다. 외국인선수와 관련해서는 종전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1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그러나 겨울리그 꼴찌 팀 금호에는 ‘2명 보유,2명 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파들의 활약 여부가 팀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용병 선수 교체는 시즌 내내 가능하다.다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팀에서는 용병을 데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규정을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악보 못봐도 마음의 눈으로 연주해요”/ 20년 전통 한빛맹학교 밴드부 女프로농구 개막식서 공연키로

    “너무 설레 잠이 안 와요.” 시각장애인 밴드가 국내 프로스포츠 개막행사에서 처음으로 애국가를 연주한다.한빛맹학교 밴드부는 오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식에 연주자로 초청됐다.장애인 밴드가 국내 프로 스포츠 개막행사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밴드부는 자신들의 연주가 전국에 생방송될 것이라는 사실에 한껏 고무돼 있다.이들이 개막식에 초청된 것은 단순히 장애인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빼어난 연주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지난달 27일 열린 한빛맹학교 설립 43주년 기념 행사에서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정통 재즈풍으로 연주하는 등 실력을 뽐내 큰 감명을 심어 줬다.마침 행사에 참석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도 이들의 실력에 감탄해 당초 예정된 유명 여가수 대신 개막식에 초청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밴드부를 지도하는 김용복(46)씨는 “이렇게 연주를 잘하는 초등학생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라고 큰소리쳤다. 한빛맹학교가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시각장애인들이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 연주가 수준으로 끌어올릴 때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은 김양수(38) 교장의 권유 덕분이다.김 교장은 4개월 전 전문 음악인을 초청해 20년 전통의 밴드부를 지도케 했고,마침내 실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얻었다.트럼펫 연주자 윤석형(12)군은 “내 연주가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스포츠 라운지]은퇴선언 아시아 최고센터 정은순

    “몸은 코트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남겨 놓겠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가 또다시 팬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10여년 동안 한국여자농구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센터 정은순(32·185㎝).그의 영민한 플레이가 있었기에 한국은 쳉하이샤(204㎝)가 버틴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출산 등으로 지난해 여름리그부터 코트를 떠났던 정은순은 최근까지 복귀를 준비했지만 체력 부담과 주위 여건이 맞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정은순이 13년간 몸담았던 삼성생명은 다음달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삼성생명-우리은행)에서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정은순의 추억 1987년 한국여자농구는 열여섯살의 인성여고 신입생 정은순을 주목했다.박찬숙의 대를 잇는 확실한 대어였다.정은순은 이 때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정은순이 쌓아 놓은 금자탑은 불멸에 가깝다.지난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했다.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ABC) 대회에선 95년부터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다.국내 농구판은 그의 독무대였다.98년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팀을 5차례나 우승시켰고,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3차례 거머쥐었다.99년 8월3일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전에서는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99년 ABC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미들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던 기억,94∼95 점보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3연패해 우승컵을 내주던 쓰라린 기억….무엇보다 시드니올림픽은 죽어도 못잊을 겁니다.” LA올림픽 이후 16년만에 4강 쾌거를 일궈낸 희열도 소중하지만 개막식에서 북한의 박정철과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 맨 앞에서 입장했던 순간의 환희는 정은순 본인뿐만 아니라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제2의 인생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개월된 딸(장나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좀더 하고 싶었는데 아기를 갖게 됐다.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예쁜 나연이에게 미안하지만뱃속에서 나연이가 크는 동안 얼마나 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출산과 동시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더이상 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됐으며,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다른 구단들도 높은 연봉 때문에 선뜻 입단을 제의하지 못했다. 농구의 빈자리를 이젠 딸이 채우고 있다.하루 종일 아파트에서 나연이와 씨름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그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코트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나연이가 나의 모든 것이 됐다.”고 말했다. 칭얼대는 딸을 목욕시키고,분을 발라주며,기저귀를 채워준 뒤 토닥토닥 낮잠으로 인도하는 그의 손끝에는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의 행복이 짙게 묻어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프로필 ▲1971년 7월 18일생 ▲81년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입문 ▲87년 인성여고 1학년 때 국가대표 발탁 ▲90년 삼성생명 입단 ▲농구대잔치 5차례 우승(91·92·93·97·98년) ▲여자프로농구 5차례 우승(98여름·99여름·2000겨울·2001겨울·2002여름리그) 및 3차례 MVP(98여름·99여름·2000겨울리그) ▲아시안게임 2연패(90·94년) ▲아시아농구선수권 3연패(95·97·99년) ▲시드니올림픽 4강(2000년)·98년 3월 결혼 및 2002년 12월 딸 출산 ▲2003년 7월 공식은퇴 ■‘포스트 정은순' 누가될까 정선민(29·185㎝)의 미여자프로농구(WNBA) 진출과 정은순의 은퇴로 한국여자농구를 지키던 두 기둥이 한꺼번에 뽑혔다. 정은순과 정선민을 이을 차세대 센터는 누구일까. 정은순은 “팀 후배인 계령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나 주저없이 은퇴하게 됐다.”면서 “나와 선민이의 뒤를 이을 확실한 센터”라고 말했다.삼성생명 김계령(23·190㎝)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두 차례의 아시안게임에서 투포환 금메달을 거푸 따냈던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씨의 딸답게 파워가 넘친다.골밑슛은 물론 미들슛과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까지 겸비했다.오랫동안 드리워졌던 정은순의 그늘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 나느냐가 관건이다. 금호생명의 희망인 곽주영(19·185㎝)도 떠오르는 샛별이다.정은순 이후 15년만에 여고생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곽주영은 센터이면서도 3점슛까지 갖춘 만능 플레이어.그러나 키가 다소 작은 게 단점이다. 우리은행을 지난 겨울리그 우승으로 이끈 ‘슛블록의 여왕’ 이종애(27·187㎝)와 강영숙(22·187㎝)도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올해 프로무대로 뛰어들 대어로는 삼천포여고 정미란(184㎝)과 수피아여고 정선화(185㎝),그리고 남자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185㎝·숙명여고)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 하프타임 / 정선민 WNBA 첫 득점

    정선민(시애틀 스톰)이 미여자프로농구(WNBA) 정규리그에서 첫 득점을 올렸으나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정선민은 25일 WNBA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와의 경기에서 8분간 뛰며 2득점했다.전반 12분 쯤 교체투입된 정선민은 샌디 브론델로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시켰다.그러나 아직 미국 농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듯 슈팅 수도 1개에 그치는 등 활약이 미약했다.다만 고작 3분만 기용됐던 지난 23일 개막전에 비해 출전시간이 늘어나 주전 확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시애틀은 58-64로 져 2연패에 빠졌다.
  • 정선민 “WNBA 수준 실감나네”개막전 3분출전 무득점

    ‘시애틀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사진·29·시애틀 스톰)이 2003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인 휴스턴 카미츠전에 나서 3분 출전에 무득점을 기록했다.시애틀은 64-75로 패했다. 지난달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된 정선민은 그동안 적응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출전을 고대해 왔다.그러나 정선민을 ‘시애틀의 태양’이라며 칭찬해온 앤 도너번 감독은 개막전의 무게를 감안,정선민을 빼고 기존 선수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벤치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정선민에게 전반 10분쯤 기회가 왔다.주전 파워 포워드 로렌 잭슨(15점)과 교체 투입된 것.그러나 조급함이 앞섰다.정선민(185㎝)은 자신보다 키가 10㎝나 작은 휴스턴의 도미니크 캔티가 막아서자 그대로 점프슛을 날리다 블록을 당했다.흑인 선수의 탄력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슛을 던진 탓이다. 정선민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다시 잭슨과 교체됐다.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가 진면목을 발휘하기에 3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지난 97년부터 4년 연속 WNBA 정상에 오른 휴스턴은 2000년 은퇴 뒤 다시 복귀한 신시아 쿠퍼(40·11점) 셰를 수페스(27점)를 앞세워 쉽게 개막승을 따냈다.시애틀은 25일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정선민 WNBA데뷔전 합격점

    지난달 미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애틀 스톰의 1차지명을 받아 한국 농구 사상 처음으로 미국무대를 밟은 정선민이 12일 새크라멘토 모나크스와의 시즌 첫 시범경기에 출전해 7분을 뛰며 6득점했다.정선민은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설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멤버로 투입됐다.그러나 7분만에 5개의 미들슛을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 하프타임 / WNBA 진출 정선민 3년계약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사진·29)이 4일 시애틀 스톰과 3년 계약했다.정선민의 에이전트사인 굿플레이어스는 “첫해 연봉은 3만 7000달러이며 이후 매년 연봉이 일정 비율로 상승하게 된다.”고 밝혔다.굿플레이어스는 또 정선민이 통역과 주택,자동차 등도 구단측으로부터 지급받으며 성적에 따른 옵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정선민 WNBA 진출 ‘꿈’ 이뤘다

    “농구의 본고장에서 우리 여자농구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한국여자농구의 ‘자존심’ 정선민(사진·29·신세계)이 과연 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통할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정선민은 자신감을 보였다.전문가들도 “팀의 주전은 무난히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정선민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지난 26일 WNBA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4개 팀 가운데 8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한 시애틀 스톰은 주저없이 정선민을 택했다.42명의 걸출한 루키 가운데 1라운드 8순위로 뽑히는 순간이었다. 정선민은 애초 2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았다.그러나 시애틀의 앤 도노번 감독은 휴스턴 코메츠 등에서도 정선민을 탐내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서둘러 낙점했다.수 버드와 로렌 잭슨이라는 최고의 가드와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포워드가 취약한 시애틀로서는 팀의 아킬레스건을 보완해줄 확실한 스몰포워드감을 놓칠 수 없었다. 정선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국가대표 센터로 2차례나 아시아 정상을 밟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 놓았다.국내 리그에서도 신세계를 4차례나 챔피언으로 이끌었다.여자농구 통산 최다득점(3761점)과 최다리바운드(1426개)를 기록중이다. W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센터에서 포워드로의 포지션 변화를 무리 없이 소화해야 한다.경쟁자가 없는 국내에서 보여준 ‘나 홀로 플레이’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중장거리슛과 어시스트 능력을 높이고,근력이 좋은 흑인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이를 위해 정선민은 줄곧 마산에서 중고등학교 남자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다. 정선민은 “미국에서 2년 정도 뛸 생각이며 리그가 없는 겨울에는 한국에서도 뛸 것”이라고 말했다.정선민은 29일쯤 미국으로 건너가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경기에 참가해 기량을 점검받는다.WNBA 2003시즌은 다음달 23일 시작된다. ●WNBA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는 야구의 메이저리그나 남자농구의 NBA(미프로농구)처럼 여자농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 뛰어보길 원하는 무대다. 지난 97년 8개 팀으로 NBA 산하단체로 출범한 WNBA에는 현재 14개팀이 참가하고 있다.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에 각각 7개팀씩 나뉘어 리그를 치른다.정선민이 입단한 시애틀 스톰은 서부콘퍼런스 소속이다.2000년 창단한 시애틀은 지난해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정규리그에서는 팀당 32경기씩 치르고 콘퍼런스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콘퍼런스 우승을 결정하며 두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정선민 WNBA 진출 청신호 / 리그 정상화… 드래프트 곧 실시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센터 정선민(사진·29·185㎝·신세계)이 미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놓고 사무국과 선수협의회간 대립으로 리그 중단과 드래프트 취소 위기까지 몰린 WNBA가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WNBA사무국과 선수협의회는 22일 자유계약,연봉하한선,샐러리캡 등에 대해 극적으로 일괄 타결안을 완성했다. 트레이시 쿡 WNBA 대변인은 “협상은 매듭지었지만 복잡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직도 자구 수정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지난 17일 취소된 올해 신인드래프트가 곧 열리게 됐다. 정선민의 WNBA 진출을 추진중인 에이전트사는 “오는 25∼28일 드래프트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선민에 관심을 보여온 3∼4개팀 중 1개팀이 정선민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민에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는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LA 스파크스와 스몰포워드가 비어 있는 시애틀 스톰 등이 꼽힌다.정선민이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면 이달 말 열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돌아온 ‘코트의 불사조’

    ‘코트의 불사조’가 돌아왔다. 국가대표 간판 포인트가드로 90년대 여자농구를 주름잡은 천은숙(사진·175㎝).올해 35세인 그녀가 대학 신입생 선수로 다시 뛴다. 복귀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올해 목포 대불대 생활체육과에 입학한 천은숙은 6일 무려 15년 이상 차이나는 동료들과 함께 수원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90∼96년 국가대표를 지낸 천은숙은 이번에는 팀 사정상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게 된다. 실력은 물론 체력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최근 고교팀과 10여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뛰는 ‘왕체력’을 발휘했다.득점과 리바운드도 팀내 최고였다.무명팀 대불대는 그녀가 가세해 평소 더블 스코어차로 패한 팀들을 오히려 이기는 저력을 보였다. 천은숙은 “농구하는 재미가 예전보다 더 쏠쏠하다.”면서 “대불대 돌풍을 기대하라.”고 말했다.복귀하게 된 것은 대불대 김자옥 감독의 집요한 설득 때문.코오롱 2년 선배인 김 감독은 “공부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배려할 테니 시합만 뛰어달라.”며 수개월을 쫓아다녔다. 더이상 거절하지 못하게 된 천은숙은 “코트로 돌아온 이상 졸업할 때까지 뛰어서 팀을 꼭 대학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88년 코오롱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천은숙은 97년 팀 해체 후 일본 덴소팀,타이완 타이웬팀을 거쳐 98년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창단 멤버로 뛰다가 99년 3월 은퇴했다.2000년 금호생명의 창단과 함께 팀 매니저로 복귀했으나 구단과의 불화로 2001년 초 사표를 냈다. 아직 미혼인 그녀는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할 것”이라면서 “부상과 팀내 불화 등으로 이루지 못한 지도자의 길을 꼭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WKBL 용병보유 쿼터 축소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부터 팀별 외국인 선수 보유 쿼터가 줄어든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일 올해 제1차 이사회를 갖고 여름리그 운영안을 확정하고 지난 겨울리그까지 팀당 2명이던 용병 수를 1명으로 줄이고 이전 대회 최하위팀의 경우도 3명에서 2명으로 보유한도를 줄이기로 결의했다.실제 경기에 나오는 용병 수는 종전(팀당 1명,최하위팀 2명)과 같다.이사회는 또 오는 7월10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겨울리그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로 치르기로 했다.
  • [스포츠 라운지]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농구 인생 32년만에 처음으로 약력에 ‘우승’이란 두 글자를 올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박명수(41) 감독.서글서글한 두 눈은 지난 18일 아침에도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이날 미국으로 떠난 ‘특급 용병’ 타미카 캐칭이 국내 선수들과 펑펑 울면서 작별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감정이 북받친 것이다. 2003년 겨울리그가 시작된 지난 1월3일부터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쥔 지난 16일까지 그는 언제나 충혈된 눈으로 코트에 나왔다.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때면 “우승에 목숨건 감독이 시합을 앞두고 잠을 잘 수 있느냐.”며 특유의 순진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주당인 박명수 감독은 금주 7개월만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농구계 ‘무명’ ‘비주류’의 아픔을 토해냈다.그에 대한 평가는 ‘농구판을 확 바꿀 사람’과 ‘선배를 몰라보는 후배’로 엇갈린다.그는 “선후배를 떠나 한 팀을 책임진 감독”이라면서 “실력으로 평가받는 지도자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농구계의 ‘비주류’다.농구명문대 출신도,‘지도자 사관학교’로 불리는현대와 삼성에서 실업선수 생활을 하지도 못했다.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양정고 시절이 선수로서의 유일한 전성기였다.지난 81년 경희대에 진학했으나 세차례의 무릎 수술로 졸업과 동시에 체육대 조교 겸 농구단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변신했다.88년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 코치로 영입된 이후 15년째 한 우물만 파고 있다. 겨울리그 내내 그에게는 격려 전화가 쇄도했다.“무명·비주류 감독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는 것.그는 “구단과 선수,감독이 똘똘 뭉치면 우승할 수 있다는 평범한 원칙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선수단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의 전셋집에서 산다.그러나 시즌 중에는 절대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선수들이 합숙하는 한 감독이 24시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관리농구’를 신봉하는 그는 “국내 여건상 자율농구는 시기상조”라면서 “선수의 프라이버시와 인격을 확실하게 존중하면 관리농구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선 자신부터 철저히 관리해 왔다.해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박사과정도 준비중이다.7년 동안 꾸준히 닦은 영어회화 실력 덕에 외국인선수들에게도 자유롭게 작전 지시를 할 수 있다. 중·고교 경기는 물론 초등학교 경기까지 직접 찾아 다니며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일일이 챙긴다.이번에 활약한 홍현희 강영숙 서영경 이연화 등이 다 그렇게 ‘찜’한 선수들이다. 2000년 감독에 취임하면서 ‘4단계 꿈’을 세웠다.1단계는 프로리그 우승,2단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대표 감독,3단계는 대학교수,4단계는 초등학교 감독이다.첫번째 꿈을 이룬 젊은 감독 박명수가 나머지 꿈을 어떻게 이뤄 나갈지 지켜 보자. 이창구기자 window2@ ◆최고참 조혜진과의 인연 91년 박감독이 직접 스카우트 은퇴결심 돌려놓으며 우승 합작 박명수 감독은 15년 동안 우리은행을 지켜오면서 12년은 최고참 조혜진(30)과 함께 했다.우승과는 지독히도 인연이 없던 우리은행의 역사를 함께 쓴 셈이다. 인연은 조혜진이 은광여고 3학년이던 지난 91년 말 맺어졌다.당시 코치이던 박 감독이 스카우트를 위해 은행대출까지 받아 직접 집으로 찾아 간 것. 지난해 조혜진은 5분밖에 못뛰고 코트에서 쓰러질 뻔한 적이 있다.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인의 절반으로 떨어진 악성 빈혈 탓이었다.감독에게 우승 헹가래 한 번 선물하지 못한 게 한스러웠지만 은퇴를 결심했다.그러나 박 감독이 그녀의 마음을 돌려 세웠다.조혜진의 빈 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챔피언에 오른 날 조혜진은 12년 동안 참은 눈물을 다 쏟아냈다.빈혈 때문에 핏기가 하나도 없는 얼굴이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투사’로 변하고,여전히 팀에서 가장 무거운(75㎏) 바벨을 드는 그녀는 다음 시즌부터는 플레잉코치로 박 감독과 손발을 맞춘다. 이창구기자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우리시대””챔프결정전 삼성에 3승1패… 창단 첫 축배

    종료 버저와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장충체육관 천장엔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순간 영광의 주역들은 코트에서 한데 뒤엉켜 펑펑 울었다.여자프로농구에 ‘우리은행 시대’가 활짝 열렸다.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16일 열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13차례의 역전과 재역전 끝에 삼성생명을 78-75로 따돌리고 3승1패로 창단 이후 첫 프로무대 정상을 밟았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 40여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여자농구 초창기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은 실업 최강이었다.박신자 등을 앞세워 지난 58년부터 63년까지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63년에는 단일팀으로 칠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8강에 올랐다. 그러나 67년 종별선수권 우승을 마지막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삼성 현대 등 대기업의 물량공세에 밀려 ‘우승을 넘볼 수 없는 팀’으로 각인됐다.하지만 2000년 10월 ‘젊은피’박명수 감독의 취임과 함께 옛 영화 재연의꿈을 구체화시켰다.구단은 감독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줬고,‘관리 농구’를 주창한 감독은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끌어모았다.99년 당시 신인 최고연봉인 4000만원을 받은 홍현희와 강영숙,2000년 김은혜와 서영경,2001년 이연화,지난해 김지현 등 쓸 만한 재목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여기에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이 합류하면서 ‘미래의 팀’에서 현실의 최강팀으로 변신했다.미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인 캐칭은 높이와 탄력,개인기,스피드 등을 고루 갖춰 국내무대에서는 막을 만한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캐칭은 챔프 등극을 확정지은 이날 경기에서도 남자선수를 연상케 하는 기량을 뽐내며 45점을 몰아넣는 수훈을 세워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올스타전 및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고참 이종애,미완의 센터 홍현희는 캐칭과 함께 공포의 ‘트리플 타워’를 이뤘고,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혜진도 마지막 투혼을 불태웠다. 우리은행의 승승장구를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이변이 없는 한 캐칭은 내년에도 우선 계약권이 있는 우리은행에서 뛰게 된다.삼성 현대 신세계 등이 노쇠화로 하향세인 반면 1·2군을 운영해도 될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운 우리은행은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기 때문이다.바야흐로 우리은행 전성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구단·땀흘린 선수들에 감사”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감독 한마디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감독 구단의 전폭적인 투자와 선수들의 피땀어린 훈련이 영광을 가져왔다.앞으로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팀을 만들어 가겠다.2001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삼성에 진 뒤 와신상담했다. 불안과 중압감을 이기고 당당하게 플레이해준 선수들이 사랑스럽다.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단 1점이라도 이기라고 했으며,선수들은 사력을 다해 뛰었다.삼성은 역시 저력있는 팀이었으나 막판 체력싸움과 집중력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감독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팬과 구단에 우승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우리은행은 역시젊고 강한 팀이었다.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도 아직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스피드와 화끈한 공격을 내세우는 삼성만의 플레이를 계속 가꿔나가겠다.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챔프등극 “1승만 더”

    우리은행이 ‘맏언니’ 조혜진의 투혼을 앞세워 창단 첫 챔프 등극의 ‘7부능선’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91-76으로 완파했다.1패 뒤 2연승한 우리은행은 16일 4차전을 포함,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움켜쥐게 된다. “변연하는 자존심을 걸고 막겠습니다.”조혜진은 경기전 박명수 감독에게 이종애 대신 자신이 변연하를 막겠다고 요청했다.1·2차전에서 3점포를 쏟아 부으며 26점과 30점을 넣은 변연하를 봉쇄해 후배들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뜻이었다. 경기는 조혜진의 뜻대로 전개됐다.밀착 마크에 눌린 변연하는 19득점에 그쳤고,4쿼터에서는 아예 뛰지도 못했다.조혜진은 돌파와 외곽포로 22점을 올렸고,어시스트 5개와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도 2개나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초반에 싱겁게 승기를 잡았다.삼성은 1쿼터에서만 공격 제한시간 24초를 4차례나 넘기는 등 좀처럼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반면 우리은행은 이종애(18점) 캐칭(19점) 홍현희(12점)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리바운드를 26개나 잡아냈고,서영경을 축으로 한 속공도 빛을 발해 1쿼터를 26-12,2쿼터를 44-27로 달아나 대세를 휘어 잡았다.높이와 스피드의 열세를 자인한 삼성은 4쿼터에서 박정은 김계령 변연하 등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여 4차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조혜진이 진두지휘한 협력수비로 쉽게 이겼다.1쿼터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다.4차전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이겠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 리바운드에서 밀려 속공을 못했다.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한 만큼 4차전에서는 모든 전술을 다 동원해 승리하겠다.
  • 캐칭, 변연하“내가 진짜 킬러”우리銀·삼성생명 간판 활약따라 팀운명 좌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킬러’의 맞대결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5전3선승제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승부의 분수령은 당연히 3차전.박빙의 경기를 따내기 위해서는 상대의 기를 한 방에 꺾을 수 있는 킬러가 반드시 필요하다. 14일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을 벌이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확실한 킬러를 보유하고 있다.우리은행의 특급용병 캐칭과 삼성의 3점슈터 변연하가 그들이다.‘부정수비’ 논란까지 맞물려 열기를 더한 3차전에서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 캐칭은 2차전에서 33점을 쏟아 붓고,팀 리바운드 28개 가운데 17개를 잡아냈다.어시스트도 6개나 된다.센터,가드,포워드의 역할을 혼자 소화해낸 셈이다.“캐칭이 날면 우리은행이 웃고,캐칭을 묶으면 삼성이 웃는다.”는 말이 왜 코트 주변에서 나도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대목이다. 변연하 역시 삼성의 희망.1차전에서 3점포 6개를 포함, 26점을 넣은 데 이어 2차전에서는 30점을 올렸다.3점슛도 1차전보다 1개 많았다.정규리그에서 평균 14.7점을 넣은 것에견주면 갑절의 역할을 한 셈이다. 물론 골을 많이 넣는다고 킬러는 아니다.위기의 순간이나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에 슛을 성공시켜야 진정한 킬러다. 변연하는 1차전 3쿼터 초반 2점차의 불안한 리드에 종지부를 찍는 3점슛과 가로채기로 킬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캐칭도 2차전 2쿼터 막판에 연속 골밑 돌파와 외곽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 4쿼터에서는 변연하가 종료 1분여전 3점슛을 터뜨려 대역전 드라마의 주역이 되는 듯했으나 캐칭이 마무리 공격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캐칭과 변연하는 모두 “3차전에서 진정한 킬러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벼른다.과연 누가 웃을까.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멍군 1승’

    쫓고 쫓기는 대혈투 끝에 우리은행이 1점차의 역전승을 거두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우리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33점 17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84-83으로 따돌렸다.3차전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삼성의 변칙수비에 휘말려 힘을 쓰지 못한 캐칭은 이날 결심이라도 한 듯 내외곽을 휘저었다.특히 수비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아내 속공으로 연결 시키며 삼성의 수비를 뒤흔들었다.삼성 수비수들이 더블 팀으로 들어오면 공을 외곽으로 빼내 포워드에게 외곽슛 찬스를 만들어 주었고,1대1 공격도 과감하게 펼쳤다. 삼성이 무너진 결정적 요인은 부정수비.종료 28.9초전 이미선이 페인트 존에서 3초 이상 머무는 부정수비를 저질러 자유투와 공격권을 넘겼다.팀의 7번째 부정수비.1차전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매치업 존’ 수비가 대부분 부정수비로 판명돼 패배의 빌미가 됐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한마디●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캐칭도 잘했지만 백업 멤버인 이연화와 서영경의 파이팅이 좋았다.삼성이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지역방어와 유사한 수비를 쓰는데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이 수비를 완전히 깨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패장 삼성생명 정미라 코치 비록 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1차전과는 달리 부정수비를 왜 그렇게 많이 지적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매치업 존’이 우리은행을 깰 수 있는 수비 전술인 만큼 3차전에서도 계속 이용하겠다.
  • 여자프로농구/“캐칭, 능력을 보여주세요”우리은행,삼성 변칙수비에 덜미

    ‘캐칭이 부활해야 한새가 난다.’ 지난 10일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스타 군단’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저녁 메뉴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는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의 요청에 따라 정해졌다. 플레이오프까지 펄펄 난 캐칭은 이날 삼성의 변칙수비에 말려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고,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패한 우리은행으로서는 12일 적지 수원에서의 설욕을 위해서 캐칭의 기를 반드시 살려 놓아야 했다. 캐칭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등에서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멀티 플레이어’.‘캐칭이 막히면 진다.’는 공식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삼성은 캐칭이 즐겨 돌파하는 왼쪽 공격 루트를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교묘하게 섞은 ‘매치업 존’으로 봉쇄했다.캐칭이 흔들리자 백전노장 조혜진과 이종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밤새 비디오를 보며 삼성의 수비전술을 분석한 박 감독은 11일 “부정수비적 요소가 다분하지만 결국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 감독은 그러나 “지역수비 격파에 관한 한 내가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전문가”라면서 “2차전에서는 빠른 패스를 통해 변칙수비를 허물고 캐칭의 공격 루트를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삼성 박인규감독 1경기 출전정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우리은행과의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10일)에서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박인규 삼성생명 감독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여자프로농구에서 감독이 출전정지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지난 7일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퇴장당한 뒤 5분여동안 경기장밖으로 나가지 않은 이문규 신세계 감독에게는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00만원이 부과됐다.
  • 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우리銀 캐칭 ‘꽁꽁’… 적지서 먼저 1승

    변연하의 손끝에서 ‘농구 명가’ 재건의 희망을 알리는 첫 승리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변연하(26점)의 활약으로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을 89-78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이로써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4차례 맞붙어 모두 패한 아픔을 씻었다. 변연하의 몸놀림은 경기 시작전부터 예사롭지 않았다.연습 때 던진 3점슛이 거침어이 림을 통과하자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가뿐한 마음으로 경기에 돌입한 변연하는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부드러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막바로 기선을 제압하는 긴 3점슛도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용병센터 겐트(27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겐트는 우리은행의 희망 캐칭을 19점으로 묶으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변연하와 겐트의 활약으로 삼성은 1쿼터를 28-19로 앞섰으나 2쿼터 들어서면서 위기가 찾아왔다.박인규 감독이 판정에 사사건건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박 감독은 작정이라도 한 듯 휘슬이 울리기도전에 ‘파울’을 외쳐대는가 하면,코트로 뛰어드는 무례도 서슴지 않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탄 우리은행은 캐칭 대신 엘리사(15점)를 투입해 추격해 왔다.3쿼터들어 추격은 더욱 거세졌다.우리은행은 4분만에 이종애와 캐칭의 연속 골밑슛으로 52-4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변연하는 더욱 빛을 발했다.3쿼터 중반 불안한 2점차 리드에 종지부를 찍는 3점슛을 꽂았다.변연하는 3점슛 6개와 가로채기 4개를 모두 위기 상황에서 기록하는 수훈을 세웠다. 4쿼터에서는 삼성의 뜻대로 경기가 이어졌다.우리은행은 변칙수비에 말려 잦은 실책을 범했고,이종애-홍현희-캐칭의 트리플 타워도 삼성 김계령(16점) 겐트의 분전과 이미선(12점)의 속공에 맥없이 무너졌다.수비가 약한 ‘공주들’로 정평이 난 삼성 선수들은 이날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고,결국 예상밖의 낙승을 움켜 쥐었다. 춘천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승장 박인규 삼성생명 감독 우리은행의 전술을 면밀히 분석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수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은 ‘매치업 존’을 쓴 것이 주효했다.우리 팀의 창의력있는 플레이는 2차전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패장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 한마디로 변칙수비에 일격을 당했다.변칙수비는 한번 통하지 두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음 경기에서 보여 주겠다.체력과 높이에서 훨씬 앞서는 만큼 2차전부터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여자프로농구/우리銀 ‘높이냐’ 삼성 ‘스피드냐’

    우리은행의 ‘트리플 타워’와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트리오’가 최후의 화력 대결을 펼친다.농구의 맛을 아는 팬들은 10일 춘천에서 시작되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기대해도 좋다.한 경기 평균 90점 안팎을 쏟아 붓는 우리은행과 삼성이 맞붙기 때문이다.아기자기한 여자농구의 묘미는 물론 남자농구 못지 않은 파워와 스피드도 기대된다.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하다.창단 이후 첫 챔프 등극을 꿈꾸는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결승에서 삼성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해 왔다.“우리은행이 타이틀스폰서 프리미엄을 누렸다.”고 주장한 삼성을 실력으로 누르겠다는 뜻이다.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과 4차례 겨뤄 모두 졌다.구겨진 ‘명가’의 자존심을 챔프전 승리로 회복해야 한다. 두 팀의 공격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우리은행 타미카 캐칭(183㎝) 이종애(187㎝) 홍현희(191㎝) 트리플 포스트는 난공불락에 가깝다.특히 정규리그 득점 1위(444점) 3점슛 2위(38개) 가로채기 1위(64개)에오른 특급용병 캐칭을 막기는 쉽지 않다. 이미선 변연하 박정은 김계령 등 국가대표 주전들을 거느린 삼성은 토종의 파괴력에서는 단연 돋보인다.특히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포워드 변연하 박정은 트리오는 스피드를 앞세워 쉴 새 없이 내외곽 슛을 터뜨린다.화려함과 조직력을 겸비했다는 얘기다. 승부는 결국 수비에서 갈릴 전망이다.몸싸움을 싫어하는 삼성의 ‘공주들’이 캐칭을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이다.우리은행으로서는 변연하와 박정은 가운데 한명은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삼성 박인규 감독은 “발이 빠른 변연하와 키가 큰 김계령 등을 이용해 변칙수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 박 감독은 “파이팅이 좋은 조혜진과 김나연이 변연하와 박정은을 묶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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