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배]정선민 0.4초전에 끝냈다
드리블하던 국민은행의 기둥 정선민이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솟구쳐 올라 중거리슛을 날렸다.
현대 김영옥이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홈팬들은 ‘정선민’을 연호했고,현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종료 0.4초를 남기고 터진 역전 결승슛이었다.국민은행의 72-71 승리.국민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정선민(3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워 난적 현대를 1점차로 따돌리고 3연승,선두를 굳게 지켰다.현대 1승2패로 공동 4위.
이 경기 직전까지 통산 상대전적 19승18패가 말해주듯 두팀은 이날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접전을 펼쳤다.국민은행은 정선민-나키아 셔롬 샌포드 더블포스트의 제공권이 돋보였고,현대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3점포가 빛났다.2쿼터를 37-35로 마친 국민은행은 현대 진미정의 3점포와 김영옥(13점 9어시스트) 라토야 토마스(22점 10리바운드)의 연속골에 휘말려 3쿼터 중반 53-5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에는 정선민이 있었다.정선민은 4쿼터 6분쯤 돌파에 이은 과감한 레이업슛과 자유투 등으로 연속 득점,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종료 44초 전 샌포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0-71로 따라붙은 뒤정선민이 버저가 울리기 직전 역전 결승 점프슛을 쏘아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