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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을 쏟고 기적을 쏘다…전신마비 이겨낸 ‘다트 킹’

    눈물을 쏟고 기적을 쏘다…전신마비 이겨낸 ‘다트 킹’

    밤마다 고무줄로 몸 묶고 재활 운동 손 힘 약해 양궁 배운 뒤 일취월장 2년 연속 정상 등극 ‘인간 드라마’ “죽음의 고비 경험 두려울 게 없다” 26~27일 PDC 아시안 투어 자신감 “전신마비로 3년을 누워 지낸 사람이 다트로 유명해졌으니 모두 놀라워하시죠.”  조광희(40)씨는 국내 다트 일인자다. 2년 반 전쯤 처음 국내 대회를 우승한 뒤 2017년 메이저 대회인 ‘퍼펙트 대회’ 여섯 차례 가운데 두 차례, 지난해 여덟 차례 중 다섯 차례 우승해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트 경력보다 전신마비를 극복해낸 인간 승리 드라마에 더 반색한다.  오는 26일과 27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대회인 프로페셔널 다트 코퍼레이션(PDC) 아시안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그를 9일 경기도 부천의 자신이 운영하는 다트 바에서 만났는데 그가 들려준 투병 얘기는 그저 놀랍기만 했다. 직장을 다니며 몸 만들기에 열심이던 2005년 봄 갑자기 쓰러졌다. 기어서 병원 계단을 올랐다. 입원 사흘 만에 전신이 마비됐고 2년을 꼼짝 없이 누워 지냈다. “나이 스물여섯에 기저귀를 찬 느낌 모르실 겁니다. 몸 속에서 모든 분비물이 쫙 빠져나가는, 죽음 직전의 상황도 겪었죠.” 심폐소생술을 세 차례나 받아 자신의 심장을 눌러대는 의사들의 얼굴을 봤다. 극단의 선택을 하려 해도 혀를 움직일 수 없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하루에도 여덟 번쯤, 어머니가 안 보실 때 울었던 것 같다. 하도 울어 눈물길이 생겨 눈물이 아프게 흘러가는 것까지 느꼈다.”  처음 입 밖으로 소리를 냈을 때 “18”이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아이고 우리 아들이 말을 하네”라고 반색한 것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병원은 ‘살려놓았으니 됐다’는 식으로 2년 만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나무젓가락으로 컴퓨터 키보드 찍어 재활 운동에 필요한 장비를 사들여 무조건 몸부터 굴렸다. 문 위에 철봉 매달고 엄청 질긴 고무줄로 몸을 묶어 반동을 이용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 웃고 떠들고 구둣소리 내며 걸어다니는 게 싫어”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재활 운동에 몰두했다. 그렇게 1년 만에 일어설 수 있었고, 또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려 걸었다. 그 과정이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떼는 순간과 매우 비슷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 일어섰다” “우리 아들 걷는다”고 동네방네 중계를 했다.  그가 오른손을 내밀어 잡아 보라고 했다. 마치 열살 소년의 손처럼 물컹하고 힘이라곤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흔살 남자의 손이라면 응당 보여야 하는 굵은 핏줄도 눈에 띄지 않았다.  2010년에 생계를 위해 차린 바에 소프트 다트 기계를 들였다. 기계 회사 직원이 내기를 몇 번 지더니 선수로 뛰라고 권했다. 어깨 다친다고 말리는데 양궁을 함께 했다. 쥐는 힘이 약해 갈고리를 이용해 시위를 당겼다. 2014년과 이듬해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양궁을 그만 두자 다트 기량이 일취월장했다.조씨는 “지체장애 2등급이라 핸디캡이 주어져야 하는데 비장애인과 조건 없이 겨루니 불공정한 것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했다. 이어 “죽음의 고비를 넘은 사람, 죽음이 어떤 것인지 경험한 사람이니 당연히 두려울 것이 없다. 강한 멘탈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다트 잘하는 비결을 묻는 후배들에게 “너희들은 손과 다트에만 신경을 쓰지만 가슴 속에서 뜨거운 불꽃이 튀지 않는 한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한다고 했다.  국내 다트 바를 돌면 “조광희 왔다”고 사람들이 모여든단다. 말레이시아에는 사생팬들이 있어 고급 호텔을 잡아주고 친구들끼리 돌아가며 매일 가이드 투어를 해준다고 했다. 빗물로 설거지를 하는 어려운 형편의 친구들인데 그런다고 했다. 칠순이 되는 어머니가 지난해 폐암 수술을 받았는데 어머니 갖다 드리라고 과자를 사줘서 울컥했다고 했다.  대만 대회에 가면 관계자들이 다리가 여전히 불편한 그를 위해 의자를 갖다주며 앉으라고 하고 먹을거리를 챙겨주곤 한다. “이런 지적 안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한국 사람은 ‘네 대회 성적이 어땠냐’고 물어볼 뿐인데 외국인들은 ‘네 어머니 몸 괜찮냐고 묻는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머니에게 좋은 약과 음식 사드리려고 다트 한 발 던질 때마다 온 정신을 집중한다고 했다. “불경기라 가게에서 구멍나는 것 대회 상금으로 메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KT&G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사로 초빙돼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을 찾아 대학생들에게 다트를 가르치면서 전신마비를 이겨낸 얘기부터 하면 젊은 친구들의 눈이 반짝 빛난다고 했다. “여자친구에게 하는 것의 3분의 1만 어머니에게 하라”고 조언한단다.  다트 판에서도 그는 이단아다. 전신마비까지 겪은 환자가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 강호를 호령하니 그럴 수밖에. 조씨는 다트 기계를 판매하는 두 회사가 다트를 키우는 것보다 기계로 이익을 뽑는 데만 열중한다, 시즌 랭킹 포인트를 쌓아 순위가 다 정해졌는데 대표 선발전을 또 치러 유저들의 돈을 또 턴다 등등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 투어 대회에는 강자들이 많이 출전하고 조씨가 익숙하지 않은, 다트의 끝이 바늘로 돼 있는 클래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다트는 의외로 체격과 체력이 요구된다. 결승까지 가면 꼬박 12시간을 서 있어야 한다. 조씨는 “그들은 훨씬 어렸을 때부터 다트를 익혀 구력이 월등하고 체격도 뛰어나다. 하지만 난 죽음도 넘은 사람이다.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붙어보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글·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미국인 체포 강수에… 폼페이오 기습 이라크行

    이란, 미국인 체포 강수에… 폼페이오 기습 이라크行

    이란, 前 해군장교 구금…혐의 공개 안 해 美국무부 “시민안전 우선” 실력행사 예고 폼페이오 순방 일정 없던 바그다드 방문 “이란 제재 동참하라” 이라크 정부 압박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미국인을 체포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란 정부는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우리 시민의 안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제재 전면 복원을 계기로 가뜩이나 악화된 양국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시민권자 마이클 화이트를 마슈하드에서 체포했으며, 당일 이 사실을 테헤란 주재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대행하는 스위스 대사관에 알렸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화이트는 46세의 전직 미 해군 장교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反)이란 성향의 온라인 매체 이란와이어는 지난해 10월 “화이트가 마슈하드의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면서 “건강이 위독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여자친구를 만나러 이란에 간 미 해군 전역자 화이트가 알 수 없는 혐의로 체포돼 지난해 7월부터 복역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국교가 없다. 따라서 국제경기, 국제회의 참석 등 예외를 제외하고는 미국 국적자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 일반인인 화이트가 어떻게 이란에 입국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화이트를 제외하고 현재 확인된 이란 내 미국인 수감자는 모두 4명이다. 3명은 미국·이란 이중 국적자이고 나머지 1명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국적만 지닌 것으로 알려진 화이트가 체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권자가 구금된 사실을 알고 있다. 미국 시민의 안전과 보안보다 우선순위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NYT는 “화이트 투옥이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당초 예정된 중동 순방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 등 이라크 정계 고위인사를 두루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맞선 싸움의 중요성을 이라크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라크 정부는 경제·국방 부문에서 여전히 미국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총선 이후 반외세·친이란 정파가 정국 주도권을 잡고 있어 미국의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은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이라크군을 전폭 지원했으며, 이라크 정부도 이란과 종파적으로 가까운 시아파가 주도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스윙스, ♥ 임보라 향한 넘치는 애정 ‘달달 눈빛’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스윙스, ♥ 임보라 향한 넘치는 애정 ‘달달 눈빛’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래퍼 스윙스가 여자친구 임보라와 동반 출연해 꿀 떨어지는 애정 표현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에정이다. 10일 방송되는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에는 스윙스와 최측근 관계자 6인이 출연해 그의 일상 예측에 나선다. 특히 임보라는 “스윙스와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는 관계”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 스윙스와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 교환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뿐만 아니라 임보라는 “(스윙스가) 애교가 굉장히 많고 사랑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 전망이다. 여기에 스윙스의 어머니인 제니 김까지 함께 출연해 세 사람의 묘한 관계가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스윙스는 어머니가 보고 있음에도 임보라와 달달한 애정행각을 벌였다고. 무대 위에서는 ‘괴물 래퍼’로 통하는 스윙스의 일상 속 반전 매력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한편 스윙스는 가장 많이 예상이 빗나갈 것 같은 사람으로 여자친구인 임보라를 꼽으며 “콩깍지가 씌어서 보고도 잘 못 보는 게 있다”고 예상한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임보라는 스윙스의 일상 맞추기 문제에서 연속으로 헛다리를 짚으며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할 예정. 제작진에 따르면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방송 최초로 모든 문제 오답이 나올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졌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연 스윙스의 리얼한 일상 모습은 어떨지, 관계자들은 그런 스윙스를 얼만큼 잘 알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는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별 통보’ 여자친구 145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중형

    ‘이별 통보’ 여자친구 145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중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33)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여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 A씨를 흉기로 145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68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잘 살아보려고 하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감정이 격해져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평소 우울증이 있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과격한 행동을 한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를 붙잡는다고 붙잡아질 것도 아니고, 폭행한다고 해서 떠나려는 여자 마음이 돌아서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피고인이 흉기를 많이 사용한 것을 보면 검사의 말대로 무거운 형을 받아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 같지는 않고 우발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이 25년 수감생활을 하면 나이도 상당히 많이 들 것 같다. 사랑하는 여자를 살해했으므로 그 정도 죗값을 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역시 “청소년기부터 수많은 교정 절차를 거쳤음에도 살인이라는 극단적 범행에 이르렀다”면서 “교화에 한계가 있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끼줍쇼’ 딘딘, 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당황’ 벨 누를까

    ‘한끼줍쇼’ 딘딘, 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당황’ 벨 누를까

    딘딘이 자신이 나고 자란 동네에서 한 끼에 도전 했다. 오늘(9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데프콘과 딘딘이 밥동무로 출연해 동부이촌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동부이촌동’이라 불리는 이촌1동은 오래된 아파트와 초고층 신식 아파트가 어우러진 동네이다. 특히 서울 도심 어디든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면서, 한강을 품은 최고의 경관을 자랑해 유명 연예인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 딘딘은 “나는 초, 중, 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녔다”라고 밝히면서 자신을 ‘동부이촌동 토박이”라고 소개했다. 동네탐색을 할 때는 실제 연예인이 사는 곳과 맛집을 소개하며 동부이촌동 토박이임을 인증했다. 이어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에서 시작된 벨 도전에서 딘딘은 자신을 ‘동부이촌동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가 반응이 없자, “김판례 권사님 아세요?”라고 물으며 ‘엄마 찬스’로 열정을 불태웠다. 한편 딘딘은 도전 중에 마주한 한 아파트 앞에서 “여기 전 여자친구 집인데...”라고 당황하며 아슬아슬한 한 끼 도전을 이어갔다. ‘동부이촌동의 아들’ 딘딘의 활약상은 9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춘천 연인살해 20대 사형 구형 “반사회성·폭력성, 극형에 처해야”

    춘천 연인살해 20대 사형 구형 “반사회성·폭력성, 극형에 처해야”

    상견례를 앞두고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후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28)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춘천지법 형사 2부(부장 박이규) 심리로 8일 오후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11시 28분 춘천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무기징역 선고 시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피고인은 만47세에 출소할 수도 있다. 피고인의 반사회성, 폭력성, 집착성이 사회에 다시 나가 재발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 피고인을 극형에 처해야 하는 만큼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A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5년간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많은 상처를 줬고, 사회에도 물의를 일으킨 점 무겁게 생각한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A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법정에서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마를 극형에 처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돌룸’ 청하, 엑소 ‘러브샷’ 커버댄스 공개 ‘역시 춤통령’

    ‘아이돌룸’ 청하, 엑소 ‘러브샷’ 커버댄스 공개 ‘역시 춤통령’

    ‘아이돌룸’ 청하가 카리스마 넘치는 엑소의 ‘러브 샷’ 커버댄스를 선보인다. 8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은 돼지띠 특집으로 꾸며진다. 95년 생 가수 여자친구 소원, 오마이걸 유아, 우주소녀 보나,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그리고 청하가 함께 한다. 청하는 신곡 ‘벌써 12시’를 발매하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부터 발산한 뛰어난 춤 솜씨는 ‘춤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게 했을 정도. 청하는 “아이돌룸’을 위해 특별히 커버댄스를 준비해왔다”며 엑소의 ‘러브 샷’ 무대를 예고했다. 청하가 보이그룹 커버댄스를 방송에서 선보인 것은 처음이지만 MC 정형돈은 청하의 춤 실력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였다.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춤통령’ 청하는 부끄러워하다가도 음악이 나오자 곧바로 표정이 돌변해 온몸으로 그루브를 발산했다. 돼지띠 친구들을 비롯한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청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환호를 보냈다. 청하 외에도 소원, 보나, 유아, 안지영은 노래부터 춤, 그리고 개인기 등 재치 넘치는 ‘95돼지쓰’의 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아이돌룸’은 8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자는 출입금지…아르헨 의류점 남혐 논란

    [여기는 남미] 남자는 출입금지…아르헨 의류점 남혐 논란

    연초부터 아르헨티나에 '남혐'(남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엔 남자들에게 입장금지를 선언한 의류점이 있다. 엘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 있는 여성의류전문점 '에르미니아'는 최근 매장 정문에 안내문을 내걸었다.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매장 입장을 불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경고에 이어 문제의 의류점은 '안전을 위해 여성만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남자에겐 입장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셈이다.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번지면서 매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종업원들은 금지 사실을 재확인했다. 종업원들은 "남자들은 예외 없이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여자친구 또는 부인과 함께 온 남자들도 입장하지 말고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여성복 전문이라지만 왜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일까? 익명을 원한 한 종업원에 따르면 문제의 매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손님이 붐볐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2건의 절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추가 피해를 막고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민하던 회사 측은 결단을 내렸다. 그게 남자들에 대한 입장금지다. 하지만 지금까진 역효과가 더 많은 것 같다. 당장 남자친구나 남편과 함께 매장을 찾은 여성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여성은 "선물용으로 옷을 사러갔다가 남자들을 들여보내지 않는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동행했던 남자친구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다시는 그 곳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남편과 함께 갔다가 남자는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면서 "남편을 잠재적 도둑으로 보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남혐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안전 운운하지만 결국은 남성혐오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엘디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집에 좀 가자~!’ 공항서 딸 질질 끌고 가는 아빠

    ‘집에 좀 가자~!’ 공항서 딸 질질 끌고 가는 아빠

    걷는데 비협조적인 딸에게 아빠가 내린 처방은 간단했다. 마치 수하물처럼 누워있는 딸을 끌고 가는 것이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은 1일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분홍색 옷을 입은 소녀를 질질 끌고 간다. 아이의 옷에 달린 모자를 잡고 끌고 가는 남성은 사람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아이는 두 손을 배 위에 올리고 편안하게 누워 그대로 끌려간다. 두 사람의 뒤로 가족으로 보이는 소녀 한 명이 캐리어와 짐 가방을 끌고 뒤따라간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한 남성은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중에 한 아버지가 딸을 말그대로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아이는 소리를 지르거나 어떤 행동을 한 게 아니라 그저 누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다수의 누리꾼은 “쿨하다”, “고집 센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듯”, “아이가 있어서 이해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았다면 혼낼 일이지 저렇게 끌고 다니는 건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 함정에 빠뜨린 고현정 ‘휘몰아친 첫방’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 함정에 빠뜨린 고현정 ‘휘몰아친 첫방’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이 휘몰아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은 1회, 2회 시청률 각각 6.1%, 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영화 같은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 여기에 더해진 박신양(조들호 역)과 고현정(이자경 역)의 연기가 완벽하게 하나를 이루며 60분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이날 방송은 잘못된 변호와 불의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의 과거가 펼쳐졌다. 조들호의 올곧은 이미지를 이용해 함정에 빠트린 이자경(고현정)의 등장은 두 사람의 악연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추레한 차림과 초점 없는 눈빛으로 등장한 조들호는 여전히 유쾌하고 호방했지만, 어딘지 무겁고 위축된 분위기가 그의 달라진 일상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이런 그의 앞에 윤소미(이민지 분)가 등장,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알려 안방극장에 긴장감이 급습했다. 윤소미의 아버지 윤정건(주진모)은 조들호와 친한 검찰수사관이자 가족 같은 존재. 윤정건의 수첩을 발견한 조들호는 단순 실종이 아닐 것임을 직감해 경찰을 찾아갔지만 허술한 수사 기록과 단순 실종으로 치부하는 말 뿐이었다. 이에 조들호가 “내 감이..”라며 매섭게 항의하자 강력반 서태윤(남태우 분) 팀장은 “1년 전에도 알량한 감 믿고 날뛰다 사람 하나 골로 보내놓고”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조들호의 표정을 넘어 이야기는 가려진 지난 1년의 과거로 회귀됐다. 1년 전, 실력과 명성으로 이름을 날리던 조들호는 얼결에 국회의원 백도현(손병호)의 아들 백승훈(홍경)을 변호하게 됐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백승훈은 자해로써 결백을 주장하며 조들호를 자극한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조들호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 이자경의 계략으로 뒤편에 서서 모습을 드러낸 그의 존재감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이자경의 예상대로 조들호는 백승훈의 무죄판결을 받아냈지만 참관인들 사이 조들호를 노려보는 여인의 눈빛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될 것임을 예감케 해 긴장감은 극을 향해 갔다. 재판을 끝내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찰나, 그 여인은 조들호의 차로 달려들었다. 여인의 정체는 바로 백승훈 여자친구이자 사건의 피해자인 수진(서지원)이었던 것. 바로 그때 조들호는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정신없이 터지는 기자들의 사진기 플래시 사이로 싸늘한 수진의 주검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조들호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1, 2회는 이자경의 함정으로 잘못된 변호부터 참담한 비극과 트라우마까지 얻게 된 조들호의 1년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여기에는 박신양과 고현정, 이민지(윤소미 역)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미장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조들호와 이자경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정건 실종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오늘(8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3, 4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녕하세요’ 신동엽 “이영자 매력적으로 보인 순간 있어” 깜짝 고백

    ‘안녕하세요’ 신동엽 “이영자 매력적으로 보인 순간 있어” 깜짝 고백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이영자와 고민주인공이 “하마터면 사귈 뻔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새해부터 이색 러브라인으로 웃음꽃을 피운 녹화 현장을 공개해 꿀잼을 예고했다. 이날 소개된 ‘새해엔 고쳐질까요?’ 사연은 5년 만난 여자친구가 심각한 병에 걸려 고민이라는 이십대 청년의 이야기다. 고민주인공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는 매번 약속시간에 늦는 지각병에 걸렸다는 것. 이를 고쳐보기 위해 나름대로 갖은 방법을 다 써봤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당당하게 “예쁘게 나오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한다”, “빨리 준비하는 여자 만나라”며 적반하장격으로 나왔다고 해 고민주인공이 이런 심각한 단점을 참아내며 5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의 매력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고민주인공이 한눈에 반한 여자친구 만의 매력 포인트를 공개하자 신동엽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고민주인공과 이영자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하마터면 사귈 뻔했어요”라고 말해 어떤 의미인지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영자는 “그런(?) 애들 쌔고 쌨다”면서 이수지에게 김민경과 이국주를 부르라고 말해 개그우먼 계의 일당백 ‘먹여신’들이 소환된 까닭이 무엇인지, 고민주인공을 심쿵하게 만드는 남다른 취향과 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신동엽은 “과거 이영자가 진짜 매력적으로 보였던 순간이 있다”고 깜짝 고백해 어떤 점에 흠뻑 빠져버린 것인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KBS2 ‘안녕하세요’는 오는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아이콘, 음원 부문 대상 “소름 돋고 떨려… 감사한 마음 잃지 않겠다”

    [2019 골든디스크] 아이콘, 음원 부문 대상 “소름 돋고 떨려… 감사한 마음 잃지 않겠다”

    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콘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리더 비아이는 수상소감에서 “여러분 굉장히 소름이 돋고 몸이 떨린다. 첫째로 우리 아이코닉(팬덤명), 가장 사랑받은 노래로 만들어주셨다.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서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구준회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구준회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밝혔다. 1년간 가장 사랑받은 음원 부문 톱10에는 로이킴, 청하, 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아이콘, 빅뱅이 선정돼 본상을 수상했다. 남자그룹상은 워너원, 여자그룹상은 여자친구, 발라드상은 임창정, 베스트 힙합상은 송민호, 신인상은 (여자)아이들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특별상은 봄여름가을겨울에게 수여됐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봄여름가을겨울에 특별상… 함춘호·정인·이대휘·김재환 등 헌정무대

    [2019 골든디스크] 봄여름가을겨울에 특별상… 함춘호·정인·이대휘·김재환 등 헌정무대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봄여름가을겨울의 고(故) 전태관을 추모했다.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마련한 특별상이 봄여름가을겨울에게 수여됐다. 멤버 김종진은 “1992년에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라는 노래로 골든디스크를 받았을 때는 둘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혼자 올라왔다”며 지난달 하늘로 먼저 떠난 전태관의 부재를 언급했다. 김종진은 “30년간 음악을 한 것은 여러분이 음악을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다”며 “오늘 이 상을 저 혼자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수상에 이어 전태관에게 바치는 헌정무대가 이어졌다. 워너원 이대휘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불렀고,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워너원 김재환이 ‘언제나 겨울’ 무대를 꾸몄다. 정인은 ‘안녕 또 다른 안녕’을 열창했고, 마지막으로 정인·이대휘·김재환이 김종진과 함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봄여름가을겨울의 히트곡들로 전태관을 추모했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임창정, 발라드상 수상 “아들들아, 아빠가 방탄소년단 봤다”

    [2019 골든디스크] 임창정, 발라드상 수상 “아들들아, 아빠가 방탄소년단 봤다”

    가수 임창정이 14집 앨범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발라드상을 받았다. 임창정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발라드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창정은 수상소감에서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후배 여러분들이 상 탄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사실 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방송을 보고 있는 우리 아들들아, 아빠가 오늘 방탄소년단도 보고, 아이콘도 보고, 워너원도 보고, 트와이스도 보고 아주 호강한다. 이렇게 아빠처럼 잘 되려면 공부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되지만 열심히는 살아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에게 호명된 아이돌들이 화면에 비칠 때 어색해하는 모습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서했다. 임창정은 히트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무대로 진한 감성을 전한 뒤 “저 원래 댄스 가수예요”라고 외치며 수록곡 ‘그냥 냅둬’로 흥을 돋웠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여자)아이들 신인상·송민호 베스트 힙합상

    [2019 골든디스크] (여자)아이들 신인상·송민호 베스트 힙합상

    그룹 (여자)아이들와 위너의 송민호가 신인상과 베스트 힙합상을 수상했다.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여자)아이들과 송민호는 각각 신인상과 베스트 힙합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자)아이들 소연은 “새해 초부터 저희에게 기쁨을 안겨준 네버랜드(팬덤명) 여러분 감사드린다. 올해는 앨범과 리얼리티로 받은 기쁨만큼 행복을 드리는 아이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너의 단독 콘서트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송민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송민호는 “제 솔로 정규앨범의 음악들에 많은 분들이 사랑과 응원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지금 위너 ‘밀리언즈’로 위너 활동 하고 있는데 위너 활동 많이 지켜봐주시고 2019년에도 송민호와 위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영상으로 대신했다. “베스트 힙합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사드린다. 솔로이면서 위너로도 활동 중이다. 위너의 행보도 지켜봐 달라. 앞으로도 송민호와 위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수상 후 (여자)아이들은 소연의 솔로곡 ‘달라’와 이들의 데뷔곡 ‘라타타’ 무대를 선보였다. 송민호는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솔로앨범 수록곡 ‘암’과 타이틀곡 ‘아낙네’ 무대를 보여줬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광주 북부경찰서,지적장애인 갈취 폭행한 20대 2명 영장

    광주북부경찰서는 4일 지적장애인을 한 달여 간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결제하는 방법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공갈·특수상해 등)로 정모(22·남), 염모(20·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범행에 가담한 10대 남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학교 선후배 사이인 정씨 등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광주 북구 일대에서 약 한 달여 간 A(23·남)씨와 B(21·남)씨를 상습폭행해 상처를 입히고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결제하는 방법으로 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장애 장애 5급으로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씨는 정씨 일당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A씨는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한 정씨의 집에서 한 달여 간 반감금 당하며 집안일을 하고 갖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 등은 A씨 몸에 100여곳 이상을 담뱃불로 지지는 속칭 ‘담배빵’을 놓고, 상처를 볼펜으로 후비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 A씨는 정씨가 보복할 것이 두려워 도망가거나 신고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렌터카를 함께 타고 가던 B씨에게도 사고 수리비를 부담하라며 소액결제로 돈을 빼앗았다. 또 정씨는 B씨가 여자친구 허벅지를 쳐다봤다고 트집 잡아 강제추행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폭행하고, 또 돈을 갈취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말께 ‘비명이 들리고, 상습적으로 소란을 피운다’는 이웃 주민 신고로 출동해 정씨 집에 갇혀 있던 A씨를 구출한 뒤 2개 여월간의 수사 끝에 정씨 등을 붙잡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대훈 “5월 결혼 약속, 예비신부는 승무원”

    ‘라디오스타’ 이대훈 “5월 결혼 약속, 예비신부는 승무원”

    ‘라디오스타’ 이대훈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대훈은 “5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경기 일정 때문에 약혼식을 먼저 했다”며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이대훈은 이어 “20대 초반에 소개를 받았는데 연락을 하다가 끊겼다. 친구끼리 이야기하다가 생각이 나서 용기 있게 연락을 했는데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만난지 2년 정도 됐다. 여자친구는 승무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곧 돌아와 결혼하겠다던 아들이 주검으로”

    “곧 돌아와 결혼하겠다던 아들이 주검으로”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딴저테이 아버지당국 단속 과정서 사망한 아들 소식에 고통 “아들의 죽음으로 제 오른팔 하나가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 전 그저 아들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지난해 8월 법무부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당시 26세)의 아버지 깜칫(54)은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회의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조심스레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달 25일 한국에 입국한 딴저테이의 아버지는 이날 조계사를 찾아 딴저테이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힘쓴 시민단체들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을 만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깜칫은 “아들 딴저테이는 병든 형 대신 자기라도 가족을 부양하겠다고 한국까지 훌쩍 떠나 4년 동안 번 돈을 남김없이 가족에게 보냈던 착한 아들”이었다면서 “비자가 만료될 즈음 자기가 꿈이 있어 1년만 더 일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아버지 깜칫은 마음에 담긴 말을 길게 꺼내놓지 못했다. 시종일관 목소리는 작았고, 대답을 할 때마다 곤혹스러운 듯 이마와 얼굴을 매만졌다. 마치 아들 사망의 무게가 그의 어깨에 놓인 듯 그의 어깨는 잔뜩 움츠려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아들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다. “법무부가 내놓는 자료만으론 누가 잘못했는지, 공개 영상 이전이나 이후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께서도 힘써주시기를 꼭 좀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이상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건 발생 소식을 듣고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했던 깜칫은 아들의 뇌사 판정을 직접 들었다. 그는 “미얀마에서 아들이 잘못됐다는 소리를 한국에 있는 다른 미얀마 노동자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처음엔 병원 차트에 자살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그 외에 당국의 연락 등 일체의 사망 안내는 없었다. 아버지는 뇌사 상태였던 딴저테이의 장기를 4명의 한국인에게 기증하는 데 동의했다. 한국이 밉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들은 어차피 죽어 살 수 없지만, 아들의 몸으로 아직 살아있는 다른 사람들은 살 수 있다고 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아들이 죽을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몰랐지만, 진실을 밝혀주기 위해 애써주는 분들이 계셔 마음이 나아졌다”며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딴저테이와 한국에서 함께 살았던 노동자 등 동료 2명도 함께 했다. 한국에서 딴저테이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노동자 A씨는 “딴저테이가 고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이번 김포 건만 끝나고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김포 현장에서 이렇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2014년 3월에도 다른 단속을 본 적이 있지만 그땐 문 앞에서 신분증을 검사하는 식으로 차분히 진행됐는데, 이번엔 갑자기 들이닥쳐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잡아끄는 등 그때와는 많이 달랐다”고 증언했다. 딴저테이는 지난해 8월 김포의 한 건설현장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법무부 불법체류 단속 과정에서 공사 현장에 떨어졌다. 그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9월 8일 한국인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딴저테이는 2013년 취업비자로 한국으로 넘어와 2018년 초 비자 연장이 안 돼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다. 이주노동자단체는 단속 과정에서 국가가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토끼몰이식 단속을 강행한 데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깜칫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 김용균 분향소에서 태안화력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어머니를 만나 아들을 잃은 부모로서 서로를 위로했다. 글·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옛 연인 떠난 이유 알고 싶어서…” 개인정보 빼낸 공무원 입건

    “옛 연인 떠난 이유 알고 싶어서…” 개인정보 빼낸 공무원 입건

    구청 전산망에서 옛 연인의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산 A구청 소속 5급 공무원 B씨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013년 3월 A구청에서 일하면서 종합민원실 전산망을 통해 전 여자친구인 C씨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가 고소하자 수사에 나섰고 B씨의 자백을 받았다. B씨는 경찰에서 “C씨가 예전에 동거하던 중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 이유를 묻고 싶어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도 나 혼자 산다] 문 잠가도 불안·식사는 대충… 혼자는 고단해

    [올해도 나 혼자 산다] 문 잠가도 불안·식사는 대충… 혼자는 고단해

    1인 가구라고 모두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만 사는 건 아니다. 원치 않지만 여러 이유로 혼자의 삶을 이어 가고 있는 1인 가구들이 있다. 지난해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1인 가구는 자발적 사유(41%)보다는 사회·경제적 환경에 의해 비자발적(59%)으로 혼자 살게 됐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이들이 1인 가구가 된 계기는 각양각색이다.●결혼 여부·분가·사별 등 이유도 제각각 “친구들 청첩장 받는 날은 무조건 아버지에게 혼나는 날이었어요. ‘너는 대체 언제 결혼하느냐’는 호통이 날아왔죠.” 직장인 강모(39)씨는 부모와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다 혼자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집에 살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모의 눈총은 심해졌다. 강씨는 “결혼도 못하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는 게 눈치가 보여 독립했지만, 혼자 살다 보니 너무 외롭다”고 토로했다. 강씨는 “지방에서 직장을 구하고 정착하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일부러 야근을 하거나 동네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간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7년째 연애 중인 이모(32)씨 역시 비자발적 1인 가구다. 결혼을 꿈꾸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의 집값이 가로막고 있다. 이씨는 “마음은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지만 몇 푼 안 되는 월급으로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손 벌리고 싶진 않다”면서 “주변 친구들도 고민의 90%가 신혼집 마련”이라고 말했다. 20~30대의 경우에는 대부분 대학 진학이나 직장을 이유로 처음 1인 가구의 삶을 시작한다. 이들에게 1인 가구로서의 삶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이들이 40대에 들어서면 결혼 여부가 1인 가구의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짙어진다.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해서, 혹은 경제적 자금이 탄탄하지 못해서 1인 가구의 삶이 이어진다. 50대 이상에선 이혼이나 사별, 자녀 분가 등의 이유로 혼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최저 주거 기준 미달 청년 가구 11.3% 이들 대부분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거주한다. 특히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20~30대는 보증금이 없는 월세방 등에서 생활하며 최저 주거 기준조차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가구주 연령이 20~34세인 청년 가구 중 전체의 11.3%인 29만 가구가 최저 주거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거주하는 우모(30)씨는 10년 전 대학 입학으로 서울에 온 이후 줄곧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살았다. 우씨는 “당연히 넓고 깨끗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지만 몇 년째 고시를 준비하느라 돈은 벌지 못해 원룸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들의 취업 시기가 점차 늦어지면서 1인 가구로 살아가는 기간 역시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2017년 기준 남자의 경우 일반 가구원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이 30세(22.5%)라는 통계청 결과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열악한 거주 환경은 안전과도 직결된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주거 침입 등 각종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들은 이중, 삼중으로 현관문에 잠금장치를 다는 등 임시방편으로 최소한의 안전을 지키려 노력한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신발장에 남동생 신발을 가져다 두고, 택배를 받을 때는 남자 이름으로 배달을 시킨다. 이씨는 “혹시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 게 알려지면 범죄의 표적이 될까 봐 조심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임서영(28)씨는 최근 새벽 4시쯤 누가 도어록을 삑삑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소스라치듯 놀라 이불만 끌어안고 있던 임씨는 다음날 곧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다행히 술 취한 이웃이 집을 헷갈려 저지른 실수였지만, 임씨는 잠금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임씨는 “혼자 사는데 새벽에 도어록 소리가 나는 것도 너무 무서웠지만, 그 시간에 누가 우리 집에 들어와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게 더 두려웠다”고 말했다.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 먹지 못해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것도 1인 가구가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직장인 이모(28)씨는 끼니는 못 챙겨도 비타민 B·D,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루테인, 오메가3, 프로폴리스 등 약은 꼭 한 주먹씩 챙겨 먹는다. 이씨는 “혼자 살다 보면 제대로 된 음식을 못 만들어 먹을 때가 많다. 요리를 하면 재료값이 더 나가고 만든 요리도 다 먹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간편하게 부족한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약이라도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엄모(26)씨도 “혼자 살 때는 끼니마다 밥을 차리는 게 귀찮고 피곤해서 잘 해먹지 않다 보니 굶거나 대충 먹는 게 일상이 됐다”며 “과일도 전혀 먹지 않아 영양 불균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엄씨는 최근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왕복 2시간 거리의 출퇴근 시간을 감수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란 사실은 공포로 다가온다. 아내와 이혼한 뒤 16년째 혼자 살고 있는 박모(51)씨의 고민은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다. 혼자 지내다가 죽고 한참 뒤에야 발견되는 사례들이 뉴스에 나오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6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무연고 사망자는 547명에 달했다. 고독사는 따로 통계가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된다. 박씨는 “또래 남성 1인 가구들은 우울증에도 많이 걸려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 않다”며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최소한의 주변 도움이라도 받으려고 복지관 등을 열심히 다니며 동네 주민들을 사귀고 있다”고 털어놨다.●고령일수록 사회적 관계망 형성 노력 필요 이처럼 외로움이라는 적과 싸우는 1인 가구는 개인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고립되기 쉽다. 고령일수록 사회적 관계망은 1인 가구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 1인 가구 중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집단은 사회 관계망이 잘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은 집단의 이야기 상대는 평균 2.1명,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1.9명인 반면 만족도가 낮은 집단은 이야기 상대는 1.2명,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약 20년째 혼자 지내는 우모(68)씨 역시 은퇴 이후 적적해진 삶을 달래기 위해 마라톤을 하며 친구들을 정기적으로 만난다. 식사는 집에서 혼자 하지 않고 무료 급식소에서 해결한다. 우씨는 “번거롭게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급식소에 가면 ‘혼밥’(혼자 밥먹기)하지 않아도 되고 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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