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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져봐도 돼?” 아이들은 꺄르르… 어른들만 흠흠

    “만져봐도 돼?” 아이들은 꺄르르… 어른들만 흠흠

    “나 만져봐도 돼?” “꺅!”/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건데 뭐가 어때?” “옳소!”/ “나는 대학생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첫 키스를 할 거야.” “우~” 환호와 비명, 야유 등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감탄사가 터진다. “너 ×냐?” “×치다가” 같은 노골적인 말이 툭툭 튀어나오면 아이들은 자지러지게 웃어 젖히고, 어른들은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헛웃음을 던진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벌어진 진풍경이다. 이날 공연은 서울시뮤지컬단이 올린 성교육용 뮤지컬 ‘호기심’. 성교육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몽정을 걱정하는 남학생부터 “내 사랑, 아오이 소라(일본 성인영화 배우)”를 외치는 남자아이, 가슴 크기를 고민하는 여학생과 용돈 벌이용으로 어른과 만나려는 여자아이까지, 사소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하나씩 안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술과 담배, 성관계, 원조교제 등 대표적인 청소년 문제를 얹었다. 이야기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진우와 여학생 은정이 중심이다. ‘이성교제는 대학 간 후에’라는 다소 순진한 신념을 가진 진우와 답답한 현실의 탈출구로 조건만남을 ‘감행’하려는 은정이 우연히 미팅에서 만나 성에 대한 의견 차를 좁혀간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이런 건 안 돼.’라는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참여하게 하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술은 안 하는데 담배 피우는 여자애와 담배 대신 술을 마시는 여자애 중에서 누가 더 나으냐.”는 황당한 질문을 한다. 객석에서는 “차라리 술이 낫다.”가 압도적이다. 담배는 몸에도 안 좋지만 냄새가 지독하기 때문이란다. “꼬장(주정) 부리고 여기저기 토하는데 좋으냐?” 한바탕 토론이 벌어진다. 원조교제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다. 은정은 “다들 하잖아. 비싼 가방 받고 좋다.”고 옹호하지만, 친구들은 “걔가 걸레처럼 구니까 사주지.”라면서 강도 높은 발언으로 막아선다. 그러나 학생 관객의 반응이 환호와 진지 사이를 오가는 것을 보면, 그런 민망함은 확실히 어른의 시선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평일 관객과 주말 관객의 반응이 다르다. 학교 단체 관람을 많이 하는 평일 공연에는 객석 호응이 더 뜨겁다. 주말 관객은 주로 부모와 함께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겸연쩍어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강북문화예술회관(18~20일),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22~23일)에서 공연을 이어 간다. (02)399-1114~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린세상] 화학적 거세만이 대안일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화학적 거세만이 대안일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언제부터일까, 아이가 거실에 있으면 방송의 뉴스 채널을 틀지 않게 되었던 것이. 아마도 뉴스에서 전해지는 반인륜적인 소식들에 나도 모르게 아이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싶어지던 때부터인 듯하다. 특히나 요 며칠 동안에는 아예 뉴스를 보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다. 사람들의 등골을 시리게 한 건 너무나 잔인하고 엽기적이기조차 한 성범죄들이었다. 아침에 유치원 차량에 올라타며 이따 보자고 손을 흔들었던 엄마를 그날 오후 돌아온 아이들은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소개팅을 한다며 들떠서 나갔던 딸은 의식불명의 상태로 돌아왔다가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고, 겨우 일곱 살 된 여자아이는 집에서 잠자던 사이 이불째 납치되어 몸과 마음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모두 성범죄자들이 일으킨 끔찍한 사건들이었다. 이러한 인면수심의 범죄들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공분은 하늘을 찔렀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적 거세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화학적 거세란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생성 혹은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을 강제하여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즉, 남성의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항(抗)남성호르몬제(GnRH)를 매달 한 번씩 주사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테스토스테론 억제 기능을 가진 약물들이 만들어지면서부터이다. 대표적인 약물이 루프론이다. 원래 루프론은 화학적 거세가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해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된 약물이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는 전립선에 생긴 암세포뿐 아니라, 성적 충동 역시 저하시키기에 루프론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상당수가 성욕 감퇴를 호소한 바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성범죄자들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외치던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 1996년 처음으로 성범죄 재범자들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고,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지의 여러 국가에서도 성범죄자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화학적, 심지어 물리적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화학적 거세법은 성범죄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화학적 거세법을 도입한 이후 약 27%에 달하던 성범죄 재발률이 8%로 떨어졌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변화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2010년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하였고,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는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대상을 현행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서 19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로 확대하는 안이 논의된 바 있다. 성적 충동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수치를 저하시키면 성적 충동이 감소돼 범죄 발생 비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화학적 거세를 최근 줄을 잇는 끔찍한 성범죄의 근본적인 치유법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할 듯싶다. 인간은 분명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모든 행동 원인을 호르몬 탓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인간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호르몬의 유혹을 통제할 수 있는 이성의 소유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유난히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어서라기보다는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의지와 충동을 다른 방향으로 풀어낼 수 있는 사회적 완충 지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현대인들은 더욱더 성마르고 급해지는데 사회는 더욱더 각박하고 메말라지니, 순간적 충동은 다스려지지 않고 급기야 폭발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인간성을 스스로 포기한 범죄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통해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성적 충동이 흉악한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인 노력에 대한 고민이 보다 진지하게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 [경제 블로그] “딸 낳으면 보험료 환급” 고지 안한 보험사

    [경제 블로그] “딸 낳으면 보험료 환급” 고지 안한 보험사

    올해 3월 딸을 낳은 김모(31)씨는 요즘 생각할수록 보험사가 괘씸하다. 얼마 전에야 딸을 낳으면 태아보험 보험료를 돌려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태아보험은 임신부들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드는 보험이다. 아기의 선천적 이상이나 저체중으로 인한 인큐베이터 비용, 출생 후 질병 사고 등을 보장해준다. 통상 남자 아이의 사고 확률이 더 높아 보험료가 더 비싸다. 그런데 임신 중에는 법적으로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없어 상대적으로 비싼 남아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해야만 한다. 대신,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그 차액만큼 보험사가 돌려주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아는 고객들은 많지 않다. 보험사들도 이 같은 사실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환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김씨는 보험사에 가족등록부 1부를 팩스로 보내고 나서야 2만원의 보험료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에 이어 하나HSBC생명도 뒤늦게 태아보험료 환급에 가세했다. 태아보험을 해지한 고객이라도 딸을 낳았다면 보험료 차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부당한 태아보험 환급 시스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난 여론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감사원이 지난 7월 실시한 보험사 감독실태 검사에 따르면 보험사가 태아보험료를 돌려주지 않아 피해를 본 계약자는 약 17만 7000명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86억원에 이르렀다. 상품설명서에 남·여아 보험료 차이에 대해 설명한 생명보험사는 14개사로 전체 생보사의 21%에 불과했다. 손해보험사도 10개사(40%)만 명시했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그러니 소비자들이 환급 관련 내용을 알 수 있겠느냐.”면서 “보험사들이 (자사 태아보험 가입고객) 신생아의 성별을 확인해 보험료 차액을 적극 돌려주거나 고객들에게 사전 안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무서운 이웃집 아저씨들] 범행 동기·과정 풀리지 않는 의문

    초등학생 A(7)양을 성폭행한 용의자로 고종석(23)이 검거됐지만 범행동기와 과정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찰은 A양이 30일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양의 어머니 B(37)씨의 진술은 일관성을 잃고 있다. B씨는 당초 경찰수사에서 “전날 밤 11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 날 새벽 2시 30분쯤 집에 돌아와 보니 A양을 포함한 네 자녀가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B씨가 31일에는 “A양을 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B씨가 고종석을 PC방에서 만난 것은 30일 새벽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고종석은 새벽 1시 13분쯤 나주 PC방에서 나갔다. 이후 고종석은 걸어서 5분 거리인 B씨 집에 곧장 갔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고종석의 A양 납치는 이날 새벽 2시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오락가락하지만 딸을 보지 못한 것 같다는 B씨의 말이 설득력이 더 있다. 또 고종석이 B씨에게 딸의 안부를 물었던 것도 B씨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상하게 여겼어야 한다. 고종석이 주거가 일정치 않고 정상적인 생활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상한 낌새를 채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아무리 잠을 자고 있었다 하더라도 A양을 포함해 다섯 식구가 다 집에 있는 상황에서 보쌈하듯이 납치했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 고종석이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대담한 범행이었다. 7살 여자아이의 몸과 마음을 망칠 정도로 큰 범행을 저지르게 된 동기로 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일각에선 계획적인 범행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고종석은 B씨와 PC방을 드나들며 알게 된 사이로 범행 당일에도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해 피해자 가족의 집과 환경, 가족관계 등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생후 12일 여아, 쥐떼에 물어뜯겨 사망 충격

    인도에서 생후 12일 된 여자아이가 쥐떼에 물어뜯겨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더구나 사고 발생 장소가 병원 집중 치료실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선 보도에 의하면 최근 인도 첸나이에 있는 카스투르바간디 여성아동병원에서 조산아가 사망한 원인을 패혈증이라고 밝혔으나 아이의 얼굴 부위에서 무언가 날카로운 물체에 뜯긴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측은 처음 란지트와 말라 쿠마르 부부의 사망한 아이의 얼굴 살점이 뜯긴 것이 패혈증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추후 이들 부부는 아이의 뺨과 귀 일부가 설치류로 추정되는 동물들에게 뜯어 먹혔다고 말했다. 아이의 시체는 현재 병원 집중치료 병동 한 편에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의료진은 경찰에 영안실이 성인 전용이기 때문에 보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역 보건부 관료 V.S. 비제이는 “정부에서 조사를 지시해 사후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인이 의료 과실로 밝혀진다면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AC밀란 스카우트 제의받은 10세 천재 ‘축구소녀’

    이탈리아 유명 축구구단인 AC밀란에게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천재 축구소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이샤 사이니(10)는 이번 여름 스페인에서 열린 축구 아카데미 경기에 참석했다가 AC밀란 헤드헌터의 눈에 들었다. AC밀란 측은 사이나에게 AC밀란의 구단의 유스 아카데미 입단 및 10월에 열릴 경기에 참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 헤드헌터는 “사이니는 공을 컨트롤하는 테크닉이 대단하다 .”면서 “같은 나이대 선수들 중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극찬했다. 사이니의 아버지인 마이클(44)은 “사이니는 유명 구단이 자신들의 유스 아카데미에서 스카우트한 유일한 여자아이”라면서 “지금도 AC밀란의 스카우트 제의가 매우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언론은 사이니가 AC밀란의 대표 선수였던 파올로 말디니와 유사한 코스를 밟을 만큼 천재적인 축구재능을 가졌으며, 수준급 구단의 아카데미에서 먼저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소녀는 사이니 뿐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 알레르기 비염이면 아들 아닌 딸에게 유전된다

    엄마가 습진에 걸리면 아들보다 딸이 습진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 유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만 알려져왔지만 천식, 습진,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같은 성별에 따라 유전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햄스턴 종합병원 알레르기-면역학 회장인 하산 아르샤드(Hasan Arshad)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을 어머니가 앓았다면 딸에게, 아버지가 앓았다면 아들에게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아르샤드 교수팀은 23년간 1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각종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하며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습진은 어머디로 부터 딸에게, 아버지로 부터 아들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샤드 교수는 “아이들의 알레르기 질환 위험을 평가할 때 여자아이는 어머니, 남자아이는 아버지의 알레르기 병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자식 간의 성별에 따른 유전 이유가 밝혀진다면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터넷 뉴스팀
  • [커버스토리] 애니깽 후손들이 말하는 한국 방문 이유는…

    [커버스토리] 애니깽 후손들이 말하는 한국 방문 이유는…

    ‘애니깽’의 후손들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K팝(K-POP)을 좋아하는 10대 소년부터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청년, 선조의 뿌리를 찾아온 아이 아빠까지 이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와 소감, 한국에 대한 인식 등을 들어봤다. 서울신문과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모국체험 연수에 참가한 33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병행해 이들의 한국관을 살펴봤다. 헤나로 미겔 만사닐랴 김(23)은 예비 요리사다. 한국인의 피가 섞인 만큼 이곳의 음식을 알고, 배우고 싶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지난 7일 기자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김은 음식에 대한 질문부터 했다.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 맛있어서 이름을 알고 싶은데, 재료를 알려 줄 테니 무슨 음식인지 가르쳐 달라는 것. 그는 “생선이 들어가 있었고, 두부가 작게 들어가 있는 일종의 해물수프”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대답을 기다렸다. ‘동태찌개’이라는 재단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잊지 않으려는 듯 여러 번 되뇌었다. “동태찌개엔 고추장이 들어간다.”고 하자 몇 년 전 멕시코에서 고추장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입에 맞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신 그는 “매운 음식이 많은 멕시코와 한국 요리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두 나라 사람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문화 스포츠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3년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국 아이돌 가수부터 한국 드라마까지 멕시코에 부는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류열풍에 흠뻑 빠진 참가자들이 많았다. 마누엘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빌랴누에바(19)는 10대답게 소녀시대의 열렬한 팬이다. 최근에는 ‘초콜릿 러브’라는 노래에 푹 빠졌다. 다른 K팝들도 줄줄 꿰고 있다. 티아라를 비롯해 씨스타, 원더걸스, 포미닛 등 걸그룹의 이름도 죄다 외우고 있었다. 아나로사 멘도사 아코스타(17·여)도 한류 얘기가 나오자 거들었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한류가 굉장히 유명하다.”면서 ”그룹 ‘슈퍼주니어’를 좋아하고 드라마 ‘천국의 계단’, ‘유리구두’를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가장 어린 참가자인 길레르모 안토니오 리 마르티네스(15) 역시 한류 마니아다. 한국에 간다고 하니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했다는 그는 “아는 여자아이가 한국에 간다고 하니 한국 남자 한 명만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똑같이 흉내낼 수 있는 친구들이 많다.”며 K팝을 통해 올라간 한국의 위상도 전했다. 이들에게 한국이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멕시코에서 나고 자라 눈·코·입·체형 모두 멕시코인에 가까운 그들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려는 경향도 뚜렷했다. 이들은 ‘나에게 한국이란?’ 질문에 ‘제2의 심장’, ‘또 하나의 나’, ‘위대한 나라’, ‘반쪽’, ‘나의 일부’, ‘자랑스러운 조국’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호세 마누엘 마르티네스 김(19)에게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극복’이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선 나라이기 때문이다. 김은 애니깽들의 눈물이 어린 멕시코 유카탄 주의 메리다 지역 출신이다. 할아버지 성을 딴 한국의 성씨를 쓰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100여 년 전 선조들이 농장에서 궂은일을 하며 고국을 그리워한 아픈 역사도 알고 있다. 처음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도 “와, 행복하다. 드디어 한국에 간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의 일부라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집으로’다. 이들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33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29명이 ‘광복절’의 날짜와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 아벨 에사우 데 라 크루스 오초아(25)는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회복한 중요한 날”이라면서 “멕시코 한인회 행사를 통해 광복절에 대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인회나 인터넷, 책 등을 통해 광복절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지역 한인회는 매년 8월 14일부터 이틀간 문화행사 등 한인후손 모임을 갖고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되새기고 있다. 아벨은 “광복절은 멕시코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게 하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네오나르도 이슬라스 후암포(24)는 “한국은 선조인 할아버지의 고향이며 나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서 “한국은 나의 뿌리이기 때문에 한국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센터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하며 한국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 빌랴누에바는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이 꿈이다. 미리 한국을 둘러보고 싶어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그는 “대학교를 마친 뒤 한국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버지 성이 ‘이’씨라는 것은 안다. 자신은 민혁, 동생은 현수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멕시코 한인 4세인 루이스 다니엘 메디나 김(23)도 한국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 법학 석사학위를 가진 그는 박사과정생이다. 자연스럽게 아침, 저녁으로 한국 음식을 먹을 만큼 한국 먹을거리에도 친숙하다. 특히 김치는 꼭 빠지지 않는 메뉴다. 그는 “친구들에게 부침개 등 간단한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는데 친구들이 좋아할 때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한국인 같다고 느낀다.”고 웃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에 힘을 쏟는 한국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나라라고 생각했다.”면서 “조만간 지인들과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런던 올림픽 얘기를 물어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경기에 대해 묻자, 15명이 여자 양궁이라고 답했다. 강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과녁을 명중시켰던 선수들에게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느꼈다는 것. 증조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호세 마누엘 알레한드로 멘도사 이(19)는 스포츠 강국인 한국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볼 때마다 기뻐했다. 이는 증조할아버지가 멕시코에 정착한 뒤 시계를 고치는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8살 때 어머니가 한국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는 이번 런던 올림픽 양궁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정확하게 과녁을 맞히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며 손뼉을 쳤다. 만일 한국과 멕시코가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면 어느 쪽을 응원했겠느냐고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소년은 그냥 말없이 배시시 웃었다. 백민경·명희진기자 white@seoul.co.kr
  • 숨바꼭질 하던 세 아이, 옷장에 숨어있다 ‘질식사’

    집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3명의 여자 아이가 옷장에 숨어있다가 모두 질식사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오후 6시 경 중국 구이저우성 지역 내 파출소에 12살, 7살, 3살 여자아이들이 모두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12살과 3살 여자 아이의 부모는 “이날 오전 9시경 아이들을 집에 둔 채 일을 나간 후 오후 3시경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다.” 면서 울먹였다. 7살 아이의 부모도 “오전 11시경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그 이후에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마을 주위를 수색했으나 아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숨바꼭질을 했다는 증언에 주목, 집을 조사하다 옷장에서 숨져있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옷장에 잠금장치는 없으나 안에서는 열 수 없는 상태였다.” 면서 “옷장의 밀폐성이 높아 안에 숨어있던 아이들이 모두 질식사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찾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쓰기 힘든 상태였다. 부모가 자리를 비운 오전 11시 경 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사고가 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270만원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사고팔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매매한 친부모 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충칭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에 사는 장(張·40)씨는 오랜 결혼생활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근심하던 차에, 여동생을 통해 한 부부를 소개받았다. 이미 딸 2명을 낳은 이 부부는 임신 중인 셋째도 여자아이란 사실을 안 뒤 실망하고 있던 차에 아이를 원한다는 장씨의 소식을 접했다. 결국 장씨는 부부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1만5000위안(약 270만원)을 줄테니 아이가 태어나면 자신에게 넘겨달라는 거래를 제시했고, 부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태어나기도 전에 매매가 결정된 아이는 지난 달 31일 태어났다. 연락을 받은 장씨는 한걸음에 부부가 있는 광저우시로 달려갔다. 아이가 태어난 지 3일 째 되는 지난 2일, 장모씨와 부부, 그리고 이들의 중개인은 광저우 기차역에서 만나 아이와 수고비를 맞교환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광저우 기차역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 황궈허와 동료들이 우연히 거래현장을 목격하면서 이들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경찰 황씨는 “멀리서 보니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주변에 서성이고 있었다. 언뜻 보아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인데 외부에 나와 있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나와 내 남편, 중개에 나선 동생 역시 내가 아이를 데려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이 일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아를 매매한 장씨와 부부, 중개인 등은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일부터 아동·장애인 성폭행 공소시효 폐지

    만 13세 미만 여자아이나 여성 장애인을 강간(준강간)한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된다. 또 강제로 아동·청소년을 추행한 교사, 학원 강사 등은 친고죄에서 제외, 경찰의 검거나 제3자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 성범죄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직군도 기존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시설 종사자에서 의료인·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로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2일 시행됨에 따라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성부는 또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카메라 ‘몰래촬영’ 등의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내부 데이터베이스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감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 성범죄자가 취업제한 기관에서 일하는지 여부를 점검해 적발된 전과자의 수, 적발 기관의 명칭과 주소 등을 3개월 이상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 (www.sexoffender.go.kr)에 공개한다. 이 밖에도 법안에는 인터넷 사이트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알선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도 성매수 알선 행위로 간주해 감시·처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성범죄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단체나 종사자를 비롯해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지 않은 채 직원을 고용하거나 관련 전과가 있음에도 해고 조치를 하지 않은 기관·기관장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와 함께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의 인적사항 등을 누설한 사람에게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양벌주의(범죄 행위자와 책임자를 함께 벌하는 원칙)를 적용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였다.법정 대리인이 거부할 경우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의 진술 영상물 녹화가 불가능했던 법 조항을 개정해 이달부터는 부모 등 친권자에 의한 성범죄에 한해서 법정 대리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녹화가 가능하게 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신분열증 성추행범 법정구속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정신분열증’ 성추행범이 2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주현)는 8세 여자아이를 성추행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모(3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과 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신분열증이 인정되고,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양형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청소년에게 성관계 ‘권장’하는 소수민족 있다?

    미성년자의 성관계 행위를 금지하는 일반적인 풍습과 달리, 오히려 이를 권장하는 캄보디아 소수민족의 독특한 성교육과 결혼문화가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캄보디아 북동부의 크룽(Kreung)부족 사람들은 딸이 청소년기가 되면 집 뒤뜰에 ‘사랑의 오두막’(Love Hats)을 지어주고, 직접 남자친구 또는 신랑감을 고르게 한다. 이 소수민족은 여성이 가능한 많은 남성과 잠자리를 가져본 뒤에야 자신과 잘 맞는 남편감을 고를 수 있다고 믿으며, 이곳 여자아이들은 ‘사랑의 오두막’에서 자유롭게 남자를 만난다. 낮 동안의 데이트는 금지돼있는 대신 누구든 마음에 드는 사람과 밤을 보낼 수 있으며, 함께 지낸 남자는 동이 트기 전 반드시 ‘사랑의 오두막’을 나와야 한다. 만약 여자아이가 아이를 가졌더라도 아이의 아버지에게 마음이 없다면 결혼을 강요하지 않으며, 실제로 결혼할 남자가 여자의 ‘전 남자친구’ 아이까지 책임져야 한다. 17세 소녀 낭-찬(Nang Chan)은 현지에서 촬영한 한 다큐멘터리에서 “이 오두막은 우리에게 독립심을 주고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만약 내가 특별한 남자친구를 찾아 사랑에 빠진다면, 나는 그를 불러내 이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의 의사인 수딥타 바르마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서구의 관점에서 이같은 ‘사랑의 오두막’은 금기시 되어야 하는 존재며 부모 역시 딸의 순결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이 소수민족 문화는 다르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곳 아이들은 피임기구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청소년 성매매·착취 등이 날로 증가하면서 에이즈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청소년에게 성관계를 권장하는 문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굴 기형이…” 친딸 태어나자마자 생매장한 파렴치父

    “얼굴 기형이…” 친딸 태어나자마자 생매장한 파렴치父

    태어난 지 몇 시간 되지 않은 자신의 딸을 외형적 기형이 있다는 이유로 생매장 한 파렴치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 펀자브 주에 사는 챈드 칸은 태어난 딸의 외모가 비정상적인 것에 충격을 받고 아이를 생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챈은 친척들에게 “아이가 죽은 채 세상에 나왔다. 곧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아이를 인근 묘지에 생매장 했다. 병원 측은 “출생 당시 분명 힘차게 울음을 터뜨렸으며, 건강에도 큰 이상이 없었다.”며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아이를 안고 묘지로 가는 그의 모습을 본 주민들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끝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칸의 부인은 아이가 생매장 당할 때 병원에 있었지만, 이 일에 동조했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아이가 건강하고 생명에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머리가 크고 비정상적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은 분명한 유죄”라면서 “아이에게 기형이 있다 해서 마음대로 생명을 빼앗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의 활동가인 파르자나 바리는 “이 사건은 파키스탄 전역에 깔린 아이들에 대한 편견, 특히 육체적 기형을 가진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문제의 남성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 측은 무덤을 파헤쳐 아이의 시신을 발굴한 뒤 부검할 예정이며, 친딸을 생매장 한 칸은 사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5년부터 女超

    2015년부터 女超

    우리 사회의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인 ‘남초’(男超)가 옛말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5년부터는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결과여서 ‘남아 선호 사상에 따른 여자 짝꿍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15년 남성은 2530만 3000명, 여성은 2531만 5000명으로 사상 처음 성비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여성 인구가 남성을 추월한 적은 없다. 2010년 현재 남성은 2475만 8000명으로, 여성(2465만 3000명)보다 10만 5000명 많다. 하지만 2015년까지 5년 동안 여성은 66만 2000명 늘어나는 데 반해 남성은 54만 5000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여초(女超)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숫자를 의미하는 출생성비는 2005~2010년 106.9로, 남자아이가 훨씬 많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남아 선호 경향이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머지않은 장래에 여초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고령화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측의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자 신생아가 많지만 합계 출산율은 낮다.”면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여성 노인 인구가 갈수록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건 Inside] (38) 한밤중 응급실 참사…그녀는 왜 사실혼 남편을 찔렀나

    [사건 Inside] (38) 한밤중 응급실 참사…그녀는 왜 사실혼 남편을 찔렀나

     지난 7일 밤 10시 30분쯤 경기도 일산의 한 공원. 산책을 즐기고 있던 주민들에게 갑자기 어디선가 찢어지는 고성이 들려왔다. 여름 밤의 여유를 방해받은 사람들은 일제히 눈살을 찌푸렸다.  큰소리는 부부로 보이는 2명의 남녀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그 옆에는 다른 젊은 남자가 유치원생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와 서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지나던 사람들이 그들의 다툼에 끼어들거나 끼어들고 싶은 마음이 생길 계제는 아니었다.  30여분이 지났을까, 공원에 외마디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잠시 후 공원 인근의 한 병원 응급실에 아까 여자와 싸우던 남자(41)가 목에 피를 흘리며 뛰어들어왔다. 남자의 왼쪽 목에는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 상처가 나 있었다.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다. 의료진은 상처부위를 지혈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얼마 후 아까 남자 앞에서 맞고함을 치던 여자(29)가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한채 응급실로 달려왔다. 누워있는 남자를 향해 달려간 여자는 들고 있던 흉기를 무자비하게 남자에게 휘둘렀다. 사방으로 피가 튀었다. 함께 온 다섯살짜리 딸이 “하지 말라.”며 울부짖었지만 여자는 이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  응급실은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의료진이나 환자 누구도 손 쓸 겨를이 없었다. 남자는 그대로 절명했다.    ● 딸까지 낳아가며 6년을 살았는데…사실혼 부부의 비극  인쇄업을 하던 남자와 여자는 딸 하나를 둔 사실혼 관계의 동거인이었다. 12살 띠동갑 남녀는 2006년 처음 만나 한 살림을 차렸고 일주일에 2~3일 정도를 함께 지냈다.  “이제 우리 그만 만나자. 더는 힘들다.”  어느날 남자의 한마디가 파국을 불렀다. 혼인신고만 안했을 뿐 남편과 다름없었던 사람의 이별 요구였다. 매달리고 애걸했지만 남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곧이어 남자는 여자에게 다달이 건네던 생활비도 끊어버렸다. 직업이 없이 기초수급대상자 지원금 월 50만원과 남자의 지원으로 생활해 오던 여자는 생활 자체에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자는 남자에게 만남을 요구했다. 살인이 일어난 바로 그날이었다. 여자는 이 자리에 남동생과 딸을 데려갔다. 혈육을 보면 남자가 마음을 돌릴 것으로 생각했던 것일까. 그러면서 흉기도 준비했다.  공원에서 두 사람의 다툼이 시작되자 동생은 조카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 그 사이 여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남자가 병원 응급실로 도망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자의 1차 공격이 있은 후 동생은 흉기를 빼앗고 그를 편의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이미 누나는 감정의 통제선을 넘어선 상태였고, 동생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응급실로 달려갔다.  ● 의문투성이 살인사건, 범행 동기를 풀 열쇠는…  여자는 마침 다른 사건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경찰에 바로 체포됐다. 경찰에서 여자는 “헤어지자고 말한 게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만 말하고 굳게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때문에 6년동안 남편으로 여겨온 사람을 응급실까지 쫓아가 무참하게 살해할 수 있었을까.  여자는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진술을 종합해 볼때 사건의 핵심은 어린 딸의 문제였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숨진 남자의 유족은 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뿐 아니라 그것이 사실이 될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했다. 유족은 “두 사람의 관계가 정말로 어떤 것이었는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아이가 친딸인지 어떻게 장담하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해본 결과 아이는 그들의 친딸이 맞다.”면서 “딸의 성도 남자의 성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딸의 호적이 여자의 아버지, 즉 아이의 외할아버지 쪽에 등록돼 있었다는 것이다. 딸의 존재를 숨겼던 남자, 딸에게 법적인 아빠를 만들어주려는 여자. 두 사람이 끊임없이 이 문제로 충돌해왔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추측이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여자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에 나와서도 범행을 시인한 것 외에는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지에 부모를 모두 잃은 아이는 현재 여자의 가족이 데리고 있다. 충격에 빠진 남자의 가족은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딸에게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어주려던 빗나간 모정은 아이에게 끔찍한 기억만을 남긴 채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됐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판단능력 없을 때… ‘동심 사냥’

    “130~135㎝의 마른 체형의 여자아이 모델 구합니다. 보수는 시간당 5000원입니다.” 한 아동용 쇼핑몰 사이트가 올린 아동 피팅모델 구인 광고다. 성인 모델처럼 비정상적으로 마르고 키가 큰 어린이 모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쇼핑몰의 주 고객은 또래들이다. 인기 아역 배우인 김모(13)양을 피팅모델로 한 아동용 쇼핑몰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는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수십건씩 올라온다. “제 키가 138㎝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옷이 작아 잘 맞지 않는다.”는 식이다. 10대들만의 시장이나 다름없다. 기업 측에서는 현재의 고객이자 동시에 미래의 고객이다. 기업이 뽀로로와 케로로, 둘리, 각종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욱재 IBK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기업들이 키즈(Kids)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자국 어린이와 성인 2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의 53%와 아동의 56%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상품을 다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키즈 마케팅이 비판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국방송광고공사가 2009년 발간한 ‘어린이 대상 방송광고의 합리적 규제 방안 연구’에서 보여 주듯 “어린이 대상 광고 규제는 별도의 규제 기구나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문제”다. 최근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광고가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아동용 웹사이트와 온라인 게임 등 아이들이 접속하는 곳이라면 예외가 없을 정도다. 어린이들을 꾀기 위한 ‘낚시성 광고’도 성행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야후의 어린이용 웹사이트에는 ‘뽀로로와 신나는 임명장 놀이체험시간’이라는 광고 링크가 걸려 있다. 그러나 실제 클릭하면 한 우유업체의 홍보 사이트에 연결된다. 다음의( Daum) 아동용 웹사이트에서도 동물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클릭하면 동물원의 광고 사이트로 접속한다. “선물도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달려 있지만 선물은 회원에 가입한 뒤 추첨을 통해서만 주어진다. 일부 포털은 광고를 통해 어린이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친구들에게 홍보하면 무료 문자를 주겠다고 유혹하고 있다. 자신의 SNS를 꾸미도록 유도한 뒤 아이템을 판매하려는 상술이다. 어린이 광고의 국제 규제 기준은 ▲광고를 명확히 구별하고 ▲부수적인 경품을 강조하는 표현을 금지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최순종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아이들의 무절제한 소비는 광고에 대한 노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서 “광고에 대한 비판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교묘하게 만들어진 광고에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광협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도 “기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데만 급급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는 소홀한 게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길거리서 父영정 든 9세·4세 남매 사연 ‘눈물’

    길거리 한복판에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9세·4세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시안완바오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샨시성 셴양시의 한 거리에는 아버지 영정사진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도움을 호소하는 남매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숨진 남매의 아버지인 장(蒋)씨는 본래 쓰촨성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홀로 고아 2명을 입양해 키워왔다. 이후 장애가 있는 아내를 만나 결혼해 아들을 낳고 가족을 이끌어왔지만, 지난 21일 오전 자동차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뒤 26일 사망했다. 거리에 나온 9세 남자아이는 장씨의 친아들, 4세 여자아이는 장씨의 수양딸이며 두 아이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할 뿐 아니라 장애로 누워있는 어머니의 끼니조차 준비할 수 없을만큼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중국 호적제도에 따라, 아버지 장씨의 호적이 쓰촨성으로 기록돼 있어 장씨의 자녀들은 아직까지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못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행인들은 길거리에 앉은 아이들에게 기부를 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감사의 뜻으로 한 시민의 도움을 얻어 ‘사랑의 기부 명단’을 작성, 이를 자신들이 앉아있는 길거리의 공중화장실 벽에 크게 적어 붙여놓았다. 아이들을 도운 시민은 “아이들이 이렇게라도 기부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기에 도와줬을 뿐”이라면서 “사회 각계가 나서서 이 불쌍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리가 코끼리처럼 부풀어오른 희귀병 10세 소년

    다리가 코끼리처럼 부풀어오른 희귀병 10세 소년

    코끼리 다리를 연상케 하는 부풀어 오른 다리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10세 우간다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간다에 살고 있는 빈센트 오케치는 상체만 보면 또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체의 두 다리는 성인 허리둘레를 훨씬 뛰어넘게 부풀어 올라 있어 거동이 불가능하다. 빈센트의 다리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한 것은 생후 18개월 무렵. 하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않아 곧장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수 없었다. 두꺼운 다리는 희귀한 바이러스 때문이며, 빈센트는 평소 여자아이들이 입는 원피스나 치마를 입고 생활해야 한다. 빈센트가 점차 자라면서 다리의 상황은 심각해졌지만, 의사들은 병의 원인을 정확하기 밝혀내지 못했다. 현지의 일부 전문가들은 림프액을 분비하는 임파의 문제가 이 같은 증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 최근에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로 인한 뇌사성 근막염 증상과 더불어 이것이 엉덩이와 무릎 뼈까지 침범한 것으로 확인돼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우간다 의료진은 현재 빈센트의 병을 고치기 위해 국제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있으며,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빈센트는 자신의 병 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이 있는 치마를 입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매우 절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영국 의료진이 최근 빈센트의 증상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우간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은 “영국 뿐 아니라 각국의 뛰어난 의사들이 빈센트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면서 “빈센트를 포함한 이곳 아이들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병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 뿐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와 딸, 나이차이가 고작 ‘10살’ 충격

    엄마와 딸, 나이차이가 고작 ‘10살’ 충격

    남미에서 초등학생이 엄마가 됐다. 엄마와 딸의 나이 차이는 불과 10살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리엔테스의 도시 산 미겔에서 10살 소녀가 11일(현지시각) 딸을 출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소녀는 후안 라몬 비달이라는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건강한 여자아기를 낳았다. 병원은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충격스러운 10살 소녀의 임신 소식이 알려져 아르헨티나 사회가 경악한 건 지난 3월 중순이다. 임신을 의심한 엄마가 소녀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병원에서 흘러나온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임신에 아르헨티나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병원은 소녀가 아기를 낳겠다고 하자 그간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등 어린 나이에 출산을 결심한 예비 엄마를 극진하게 돌봤다. 소녀는 임신 35주 만에 몸무게 2.420kg의 아기를 출산했다. 임신은 성폭행의 결과로 16살 소년이 용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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