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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 ‘5세 아들’ 인정한 美 부모 화제

    성전환 ‘5세 아들’ 인정한 美 부모 화제

    부모로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자녀를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5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이 스스로 ‘아들’을 주장한다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조 르메이와 미미 르메이 부부는 얼마 전 어려운 결심을 했다. 세 딸 중 둘째 딸인 5살 ‘미아’를 ‘둘째 아들’로 인정한 것. 현재는 남자아이 ‘제이콥’으로 살고 있는 미아는 생후 24개월이 지나면서 스스로를 ‘남자’라고 표현했다. 르메이 부부는 미아를 여자아이로 키우기 위해 예쁜 옷을 입히고 쉴 새 없이 설명을 하기도 했지만 미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아는 하루에도 10~12번씩 옷을 갈아입었다. 르메이 부부가 주는 여자아이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이다. 놀이를 할 때에도 남자아이 역할을 원했고, 3살이 되어서는 스스로를 ‘남자 아이’라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2년 간 미아의 집에서는 ‘성별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르메이 부부는 미아의 5살 생일에 “아들 제이콥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아들’에게 건넸다. 그날로 제이콥이 된 아이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아이 옷을 입기 시작했으며 가족들은 아들이자 남동생·오빠 대하기 시작했다. 르메이 부부는 “제이콥은 언제나 ‘남자아이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해왔다. 우리는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왔다”면서 “제이콥이 미아로 살 때에는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성별이 바뀐 뒤 행동이나 성격이 변할 것을 걱정했지만, 여자아이로 살 때보다 훨씬 사회적이고 적극적이며 모든 생활을 즐기는 아이가 됐다”면서 “가을에는 남자아이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학교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왜 우릴 보고 웃지’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영상 모음

    ‘왜 우릴 보고 웃지’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영상 모음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이 그저 건강하게 커주는 것이 기쁨”이라 말한다. 또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성장기를 카메라에 담아놓는다. 이렇게 부모들의 카메라에 담긴 아이들의 모습들 중에는 더욱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순간이 포착되기도 한다. 혼자 보기 아까울 만큼 보석 같은 순간이 담긴 영상의 경우 부모가 직접 온라인에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때론 이렇게 높은 인기를 얻는 아이들이 광고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상들 중 5편을 모아봤다. 첫 번째 소개할 영상은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두 살 터울의 어린 자매가 마주서서 말다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두 자매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하는 중이다. 어린 동생이 “언니는 크고 나는 작으니까 양보를 해줘야지”라고 하면, 언니는 “너는 나보다 두 살 적은데 언니한테 (왜) 이러냐?”고 응수하며 말다툼을 한다. 심각하게 다투는 자매와 달리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이 상황은 그저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특히 영상 말미에 동영상으로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카메라를 발견한 어린 동생이 “찍지 마라!”라고 카리스마 있게 경고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낸다. 두 번째 소개할 영상은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엄마의 코 푸는 소리에 놀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의 아기는 엄마의 코푸는 소리가 날 때 마다 화들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럼에도 금방 조용해지면 아기는 자기가 언제 놀랐었냐는 듯 해맑게 웃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놀랐다 웃었다가를 반복하는 순수한 아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세 번째 소개할 영상에는 격투기를 벌이는 두 여자아이의 앙증맞은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는 두 여자아기가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겨루기를 펼치고 있다. 자그마한 체구의 두 아이는 짧은 팔과 다리를 휘두르며 서로를 공격한다. 하지만 그 모습이 대결이나 싸움이라기보다 그저 서로에게 귀엽게 장난을 치는 모습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부모들이 보는 자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소개할 영상은 달걀을 낳는 장난감 닭을 본 아기의 반응이 담겨 있다. 그야말로 달걀 낳는 암탉을 보고 놀라워하는 아기의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다. 영상 속에는 장난감 닭이 아기 앞에서 뒤뚱뒤뚱 움직이더니 이내 달걀 하나를 낳는다. 이후 장난감 닭은 연달아 몇 개의 달걀을 더 낳는다. 이에 아기는 눈앞에 펼쳐진 처음 본 광경에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급기야 아기는 몸을 격렬히 흔들어대기도 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악”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TV광고에도 나왔을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형제의 모습이다. 영상 속 두 아이는 ‘다다다’만 사용해 옹알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 어른들은 알 수 없지만 이들은 손과 발을 이용해 대화를 이어간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아이는 대화가 만족스러운지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동영상은 2011년 당시 국내 한 통신사의 광고로 활용되기도 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소개한 5편 외에도 좌충우돌 성장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영상들은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을 웃고 울리기도 한다. 영상의 주인공인 아이들 부모에게는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기에 재미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사진 영상=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母 건강하지 않으면 아들 살찐다…딸은?

    母 건강하지 않으면 아들 살찐다…딸은?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모로부터 각기 다른 ‘비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연구로 입증됐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 부모의 구속 등으로 인한 강제 분리, 폭력 등의 요인으로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요인들은 아이의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노동부에서 실시한 국가청년장기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youth) 결과를 토대로 1975~1990년 사이에 태어난 4700명의 청소년 건강기록 및 가정환경을 분석했다. 조사대상의 18세 이전 몸무게 변화와 가정환경 즉 ▲이혼과 재혼, 부모 중 한명의 수감으로 인한 강제 분리, 부모의 사망 등으로 인한 ‘가정 붕괴’ ▲부모의 실직 및 저학력으로 인한 ‘재정적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또는 우울증 등 ‘건강 스트레스’ 등 3가지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컨대 여자아이는 ‘가정 붕괴’와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을 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남자아이는 엄마가 비만이거나 알코올중독 등 부모의 ‘건강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만 비만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다프네 에르난데즈 교수는 “부모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특히 가정의 붕괴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이 반복될 경우 여자아이가 18세 이전에 비만이 되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흥미로운 사실은 남자아이의 경우 위의 두 가지 요소가 아닌 단 한 가지, ‘어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에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의 비만이나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의 증상이 남자아이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들이 외부의 스트레스에 생리학적, 행동학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비만 예방 프로그램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신체활동 및 식단 섭취 등을 조절해 비만을 예방하려고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처럼 가정환경이나 스트레스 요인 등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예방 의학 저널‘(The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입에 구더기가...희귀질병 ‘구강 구더기증’

    입에 구더기가...희귀질병 ‘구강 구더기증’

    "아~ 해봐요." 의자에 앉은 여자아이에게 치과의사가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한다. 아이가 입을 열자 치과의사는 핀센트를 갖고 무언가를 하나둘 집어내기 시작한다. 의사가 핀센트를 아이의 입에서 꺼낼 때마다 핀센트 끝에는 꿈뜰거리는 생명체가 잡혀나온다. 남미 브라질의 한 여자아이의 입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0살 여자어린이 아나 카르도주는 치과에 가기 며칠 전부터 엄마에게 이상한 얘기를 했다. "입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 같아요." 딸아이는 처음부터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했지만 엄마는 딸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아이가 계속 같은 말을 하자 엄마는 딸아이의 입안을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엄마는 "입안에 움직이는 건 없단다. 네 느낌일 뿐이야"라고 가볍게 넘겨버렸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딸아이는 "입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며 음식마저 먹으려하지 않았다. 그제야 심각성을 깨달은 엄마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치과로 달려갔다. 아이의 입안을 이러저리 살펴본 의사는 '구강 구더기증'을 진단했다. 구강 구더기증은 구더기가 침입해서 발생한 희귀 질병이다. 구더기의 침입 경로는 귀나 코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르도주는 캐러멜을 먹을 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더기가 있는 캐러멜을 먹다가 입안에 구더기를 키우게 된 셈이다. 의사는 카르도주의 잇몸에서 구더기 15마리를 잡아냈다. 카르도주의 입안에서 의사가 구더기를 잡아내는 치료과정은 영상으로 찍혀 최근 공개됐다. 치과 측은 "워낙 희귀한 질병이라 치료기록을 남긴 것"이라며 "아이를 둔 부모에게 참고하라는 취지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누가 이 아이들을…”SNS 사진 한장으로 엄마를 찾다

    “누가 이 아이들을…”SNS 사진 한장으로 엄마를 찾다

    “누가 이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헤어진 어머니를 찾게 된 어린 3남매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한 지역언론사 기자는 뉴델리 역에서 부모님을 배웅하던 중 어린 3남매의 모습을 목격했다. 첫째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막내로 보이는 작은 아이를 품안에 안고 있었고, 그 옆에는 둘째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쭈그린 채 벽에 기대어 있었다. 당시 기자는 자신이 아이들을 직접 돌볼 여유가 없었고 대신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는 “누구든 가능한 사람들은 뉴델리 기차역 플랫폼에 있는 이 아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졌고, 우연히 이를 본 해당 지역의 경찰관 마다후르 베르만은 곧장 트위터 게시물에 적힌 장소로 아이들을 찾아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을 본 아이들은 울음을 억누르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으며, 자신들의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몰라 당황해하는 모습이었다. 조사 결과 이 아이들은 7살, 5살, 4살의 친남매로, 자신의 친아버지에게 버림받고 갈 곳이 없어 기차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헤어져 지내던 아이들의 친엄마에게 연락했고, 아이들의 모습을 본 친엄마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아빠에게 맡길 때부터 마음이 불안했다”면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3남매를 버린 남성을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들 못 낳은 죄” 딸 셋 살해후 자살 기도한 20대 엄마

    “아들 못 낳은 죄” 딸 셋 살해후 자살 기도한 20대 엄마

    낡은 남아선호사상이 끔찍한 살인극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들을 낳지 못해 고민하던 20대 여자가 살인극을 벌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구조됐다고 인도 익스페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의 주인공은 라드하 데비(27). 각각 8살과 3살, 8개월 된 딸을 둔 여자는 세 딸을 모두 살해하고 나무에 목을 맸다.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간 사람들이 여자를 끌어내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나무 아래엔 딸 셋의 시신이 누워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여자는 경찰에게 울먹이며 범행을 털어놨다. 딸만 셋을 낳은 여자는 평소 마음 고생이 심했다.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인도에서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8개월 전 세 번째 딸을 낳으면서 여자는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기도 했다. 데비는 "행복한 적이 없었다. 아들을 낳지 못해 죄책감이 컸다"고 말했다. 여자는 딸들을 살해하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계획을 알렸다. 깜짝 놀란 남편이 달려갔지만 이미 딸들은 살해된 후였다. 인도는 남아선호사상이 유난히 심한 국가다.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남자 1000명당 여자는 940명이었다. 6살 이하의 아이들만 추려 보면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710만 명 많았다. 비정부기구(NGO) 액션에이드는 "인도에서 6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아이가 매년 7000명에 달한다"며 "일부는 단순히 딸이라는 이유로 살해를 당한다"고 설명했다. 사진=IBN 라이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0달만 4kg→18.5kg…인도 아기 “도와주세요”

    태어난 지 10달밖에 되지 않은 아기의 몸무게가 병적으로 너무 많이 나가 부모가 도움을 호소, 현재 치료를 위한 진단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자르칸드주(州)에 사는 알리야 살림(생후 10개월, 여아)이란 이름의 아기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4kg이었다. 당시에는 다소 우량아 수준이었으나 몇 달 뒤부터 몸무게가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18.5kg을 넘겼는데 이는 6살짜리 여자아이의 평균 몸무게만큼 무거운 것. 부모는 알리야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첫째 아이가 알리야처럼 살이 찌다가 생후 1년 6개월째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로 부모의 근심 걱정은 더욱 크다. 엄마 샤바나 파르벤(25)은 “알리야는 태어난 지 몇 달 뒤부터 몸무게가 불어나기 시작했다”며 “옷이 너무 껴 2주마다 새로 사야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알리야의 비정상적 체중 증가는 심각한 수준이지만, 부모는 돈이 부족해 별다른 치료를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아버지 모하마드 살림(28)은 “우린 최선을 다했지만, 고작 지역 병원밖에 데려갈 수 없었다”며 “마을 의사들은 알리야가 앓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명확하게 얘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모는 또 알리야를 데리고 인근 도시 란치에 있는 병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이 역시 별다른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알리야의 치료를 위해 또 다른 병원이 나섰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수도 델리의 포티스 병원이 알리야의 진단 및 치료를 맡게 된 것이다. 이 병원의 소아과장 크리산 처그 박사는 “알리야는 내가 본 생후 10개월 아기 중 가장 무겁다”며 “원인은 병적비만증이나 호르몬 불균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몇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는 진단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몇몇 질환은 치료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체중 증가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 아이도 ‘대한, 민국, 만세’처럼 옷 입혀볼까

    우리 아이도 ‘대한, 민국, 만세’처럼 옷 입혀볼까

    최근 연예인의 자녀들이 방송에 나와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이 입었던 옷들이 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기 여자 연예인이 입은 옷과 화장품을 보고 ‘나도 ○○처럼 입고 발라볼까?’라는 생각에 같은 제품을 사는 것처럼 부모들도 방송에 나온 아이들이 입은 옷을 보고 ‘우리 아이도 입히면 귀엽겠다’며 같은 제품을 사는 식이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협찬한 유아동복 회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동복 업체 한세드림 내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가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초롱이역으로 나오는 아역 이고은양에게 협찬한 글라다운점퍼(10만 9900원)가 방송 이후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달 11일 방송에서 극중 초롱이가 놀이동산에 가기 위해 옷을 고르는 장면에서 이 점퍼가 노출됐고 방송 이후 매장에서 관련 상품 문의가 쇄도해 지난달 31일 기준 상품 수량의 90% 이상이 판매됐다. 김승환 한세드림 마케팅 과장은 “협찬상품은 각 프로그램의 스타일리스트와 협의 후 방송에서 아역 배우를 돋보일 수 있는 의상을 요청받아 전달한다”며 “방송 후 매장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판매에 영향을 미쳐 방송 협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유아동복 업계가 협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세드림의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은 SBS 육아 버라이어티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의 아들 손주완군과 가수 김태우의 딸 김지율양 등에게 의상 협찬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제로투세븐의 아동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은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배우 송일국씨의 삼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에게 올인원 플레이 스키복(39만 8000원)을 협찬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삼둥이가 오렌지색에 부엉이가 그려진 스키복을 입고 등장했고 방송 이후 매장에 구매 문의가 폭주하는 등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유아동복이 가격대가 10만원을 훌쩍 넘는 등 고가이다 보니 큰맘 먹고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또 아이들이 금방 쑥쑥 자라기 때문에 아무리 예쁘게 입히고 싶더라도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부모들은 인터넷을 통해 비슷한 디자인의 좀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거나 유행하는 원단을 구입해 직접 아이 옷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유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유아용품과 아동복 등을 고르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달 유아의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에서는 29%, 인터넷에서는 19% 각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기모 원단으로 만든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실내복이 많이 팔리고 있다. 또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꽃이나 과일 무늬 등을 화려하게 새겨 넣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리버티 원단을 사용해 만든 옷과 한복이 인기다. 7살 아들을 둔 워킹맘 김모(36)씨는 “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아들 옷을 따로 쇼핑할 시간이 없어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유명 브랜드의 카피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어린이집 다녀온 9개월 여자아이 두개골에 금 가… 학대 여부 조사

    어린이집에 보낸 9개월 된 여자 아기가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상처를 입어 경찰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1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1)씨가 최근 “딸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구토를 해 병원에 가 보니 두개골에 금이 가고 뇌진탕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진정서에서 “지난달 27일 어린이집을 다녀온 딸이 머리에 혹이 난 상태에서 계속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면서 “이달 초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왼쪽 후두엽 부위 두개골에 금이 가고 뇌진탕도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1월 28일 어린이집에 온 아이의 머리에 난 상처를 보고 먼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으며 어린이집에서는 구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사고나 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춘기를 잃어버린’ 7살 외모의 20세 여성 사연

    ‘사춘기를 잃어버린’ 7살 외모의 20세 여성 사연

     ‘사춘기를 잃어버린’ 20세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에 사는 정위샨은 올해 스무 살이 된 어엿한 숙녀지만 외모는 7살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는 하수체 종양을 앓고 있어 성장호르몬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7살 때 이후로 성장이 멈춘 그녀는 영원히 사춘기를 겪을 수 없다. 어엿한 숙녀임에도 꼬마처럼 보이는 외모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닐수도, 친구를 사귈수도 없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왔다. 어렸을 때 발병한 뒤 일찍이 병세를 알아챘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이 이혼한 뒤 함께 살게 된 홀아버지 역시 병을 앓기 시작하자 모녀가 함께 거리에서 구걸을 시작했다. 집을 떠나 전국을 떠돌며 구걸하며 생활하던 중, 2013년 아버지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7살의 작은 몸에 갇혀있는 그녀는 이후에도 홀로 구걸을 하며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현지의 한 부부가 장위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입양을 결정했다. 양아버지가 된 궈리우(50)는 “아내와 함께 처음 장위샨을 봤을 때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 나이가 몇 살인지 등을 알 수가 없었다. 병세가 악화돼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면서 “우리는 이 아이에게 병원 치료를 받게 하고 딸로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문 의료진의 진단 결과 현재 장위샨의 외모는 7세, 정신연령은 5~6세에 불과하며, 나이를 더 먹어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대도시의 큰 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병세가 악화된 터라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아버지인 궈씨는 “조만간 베이징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할 생각이다. 우리의 목표는 근본적인 치료 외에도 장위샨이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전문가들은 “성장호르몬 분비 부족은 인공호르몬 주사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가 매우 늦어진 만큼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 머리 ‘이’ 잡으려다 ‘질식사’ 시킨 황당 부모

    아이 머리 ‘이’ 잡으려다 ‘질식사’ 시킨 황당 부모

    민간요법으로 아기의 머리에 있는 이를 잡으려다 생후 18개월 된 아이를 질식사하게 한 황당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부 지역에 있는 스프링필드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했다. 18개월 된 여자아이가 침대에서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과 긴급 구조대원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 여자아이는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의 부모들은 아이의 머리에서 이가 발견되자 이를 잡기 위해 마요네즈를 바른 비닐봉지를 아이의 머리와 얼굴에 뒤집어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이가 침대에서 잠든 사이 이 비닐봉지가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하고 만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보건국은 “마요네즈나 지방 성분이 이를 잡는데 유효하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이를 퇴치하려면 적절한 치료 샴푸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어린아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아이의 부모 등 누구도 기소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기차 안에서 진통이...분만실로 변한 객실

    기차 안에서 진통이...분만실로 변한 객실

    중국의 고속철도를 탄 임신부 승객이 갑작스럽게 진통을 호소해 열차 안이 아수라장이 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1일 중국 선전에서 샤먼으로 향하던 열차에 탄 이 임신부는 갑작스럽게 진통을 호소하며 좌석에서 쓰러졌다. 언뜻 보기에도 출산이 임박해 보이는 상황이었고, 이에 승무원들은 곧장 남자 승객들을 다른 칸으로 이동시키고 아이를 받을 준비를 시작했다. 여성 승무원들은 커다란 수건을 이용해 주위에 장막을 치고,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승객들이 직접 나서 출산을 돕기로 했다. 얼마 뒤 산모는 건강하게 여자아이를 출산했으며, ‘움직이는 분만실’은 일대 환호성이 울렸다. 산모가 출산이 임박할 즈음, 고속철도의 기관사와 승무원들이 인근 기차역에 긴급정차신호를 보냈고,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차역에 도착했다. 기차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역 관계자 및 의사와 간호사는 곧장 산모와 신생아를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게 했다. 당시의 긴급한 현장은 기차역 내 CCTV 및 함께 ‘분만실’ 열차 칸에 있던 승객들에 의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현재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꼭 잡아주세요” 3살 꼬마가 그린 도둑 몽타주

    “꼭 잡아주세요” 3살 꼬마가 그린 도둑 몽타주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한밤중 집에 든 강도의 몽타주를 직접 그려 경찰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에 사는 이블린 이라는 3세 여아는 얼마 전 엄마, 아빠와 잠든 한밤중 도둑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이 도둑은 삽으로 창문을 연 뒤 집에 몰래 들어와 아이패드와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블린의 아빠는 도둑이 집밖으로 나간 뒤에야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고 있던 이블린은 위층에서 내려와 ‘사건 현장’을 유심히 살폈다. 이후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블린은 자신의 노트에 도둑의 얼굴을 그린 뒤 “꼭 잡아주세요”라고 간청했다. 비록 이 꼬마아이가 도둑을 직접 보지 못했고, 경찰에게 건넨 것은 몽타주라고 말하기 어려운 ‘1차원적인’ 그림이었지만, 경찰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블린의 아빠는 “아이가 그림을 그려 형사에게 건네자, 형사는 ‘아주 잘 그린 그림이구나. 우리가 이 그림을 통해서 꼭 도둑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불과 이틀 사이에 이블린의 집뿐만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현금과 보석, 노트북과 고가의 산악자전거 등이 연달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누군가 훔친 물건들을 내다 팔 것으로 보이며 이를 집중적으로 탐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4세 소녀, ‘돌 던진 죄’로 징역 2개월 형 논란

    14세 소녀, ‘돌 던진 죄’로 징역 2개월 형 논란

    팔레스타인의 14살짜리 소녀가 ‘돌 하나’ 때문에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해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라크 알-카팁이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구랍 31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웨스트뱅크(west bank)지역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돌을 던졌고, 이를 본 이스라엘 경찰은 소녀를 곧장 연행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여성 미성년자를 체포한 몇 되지 않는 사례이며, 말라크는 이스라엘에 의해 사법처리 된 최연소 팔레스타인 소녀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이 소녀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돌을 던졌으며, 체포 직후 소녀의 주머니에서 칼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2개월 징역형 및 1500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하지만 소녀의 아버지는 “14살짜리 여자아이가 군인을 위협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면서 “그 군인들은 무기를 갖추고 있고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여자아이가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모든 세대를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의 지난 해 11월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은 5500명 이상이며, 이중 미성년자는 150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스라엘 미성년자들과 같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권단체 빗셀렘(B’Tselem)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 청소년은 현지 법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3주 동안 구금되는 일은 없다”면서 “하지만 말라크의 경우 4주간 구치소에 수감된 뒤 또 다른 4주간 여성 전용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이스라엘의 부당한 처사에 비난을 쏟아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후 7개월 때부터 글자 읽어…‘멘사 가입’ 3살 이란 소녀 화제

    생후 7개월 때부터 글자를 읽었다는 세 살배기 이란 소녀가 멘사에 가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란 ISNA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사는 나파스 아스나반디라는 이름의 3세 여자아이가 이란 최연소 멘사 회원으로 등록됐다. 나파스의 모친 라하 대미는 딸아이가 지난해 11월 멘사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멘사 이란에는 이미 6세 이하 어린이가 150명 가까이 등록돼 있다고 한다. IQ(지능지수) 검사에서 155인 것으로 확인된 나파스 아스나반디는 생후 7개월 때부터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수도와 우주의 행성, 인체의 복잡한 기관은 물론 서로 반대 의미가 있는 반의어나 가로, 세로와 같은 기하학적인 모양을 뜻하는 단어도 완벽히 익혔다. 특히 나파스는 이미 모국어뿐만 아니라 영어까지도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나파스의 이런 뛰어난 재능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멘사는 1946년 영국에서 창설된 이래 IQ가 전 세계 상위 2% 안에 드는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국제단체로 100여개국에서 11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인 회원 수는 2000여명으로 알려졌다. http://youtu.be/j9yCUVMvm9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어린이집 교사, 낮잠 자는 아이에게 발길질

    美 어린이집 교사, 낮잠 자는 아이에게 발길질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가 미국에서도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WFLA는 지난 17일 플로리다 주(州) 파스코 카운티에 있는 한 어린이집 CCTV에 낮잠을 자는 15개월 된 여자아이에게 발길질을 한 여자 보육교사 린다 클렘(49)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육교사의 아동학대는 아이의 부모가 아이의 얼굴에서 오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상처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클렘은 아이를 학대한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를 살펴본 경찰은 보육교사 린다 클렘이 바닥에 누워 자는 아이의 머리와 엉덩이에 수차례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문제의 어린이집 원장은 “클렘과 4년간 일해왔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나를 비롯해 어린이집 16명의 직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육교사 클렘은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됐으며 5000달러(한화 약 543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사진·영상=WFLA, Pasco County Sheriff, ALL VIDE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어린이집 아동학대 파문] 또 어린이집 폭행… 색칠 못한다고 4세 얼굴 주먹질

    [어린이집 아동학대 파문] 또 어린이집 폭행… 색칠 못한다고 4세 얼굴 주먹질

    인천 어린이집 등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4세 원아를 주먹으로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부개동의 A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보육교사 김모(25·여)씨가 4세반 원아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손바닥으로 밀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19일 김씨를 소환해 정밀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피해 원생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모두 통보하고 피해 진술을 받는 한편 이 어린이집 CCTV를 모두 확보해 추가 학대 행위와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A어린이집에서 가진 경찰의 현장 조사에서 “아이들이 색칠·한글 공부 등을 못해서 머리 등을 때렸다”고 진술하며 CCTV에 포착된 행위를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이 어린이집에서 4세반 담임교사를 맡아 왔다. 또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K어린이집 보육교사 양모(33·여)씨가 구속됐다. 지난 17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양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아이가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이번 사건은 할 말이 없다”면서도 “하지도 않은 행동이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8일 점심시간에 반찬을 남긴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때려 쓰러뜨린 뒤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 여자아이가 버섯을 먹지 않자 “먹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말한 뒤 얼굴을 때린 것으로 드러나는 등 5차례에 걸쳐 원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씨가 근무한 K어린이집 원장 이모(33·여)씨도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양씨가 원생들에게 고성이나 거친 행동 등 상습 학대를 하는 것을 여러 차례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토사물도 먹였다”…구속영장 인천 가해교사 추가 폭행

    인천 어린이집 원아를 폭행한 보육교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경기 부천의 한 유아 전문 영어학원에서 강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되는 등 사설 유아기관의 일탈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연수구 송도동 K어린이집 보육교사 양모(33·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양씨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양씨의 비정상적인 아동 학대와 추가 폭행도 확인했다. 양씨는 지난 8일 점심시간에 반찬을 남긴 A(4)양을 때린 뒤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양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4살 원생의 등을 때리고, 11월에는 한 여자아이가 버섯을 먹지 않자 “버섯을 먹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말한 뒤 얼굴을 때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양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옥련동 양씨의 친정집에서 긴급체포했다. 양씨는 A양의 얼굴을 때린 것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며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A양은 “전에도 그 선생님이 때렸으며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랬다”고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보육교사에 대한 영장 신청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사건이었다면 공개된 폐쇄회로(CC)TV의 폭행 장면만으로 구속하기는 힘들다”면서 “법원이 피의자의 증거인멸이나 도주 가능성을 살피겠지만 폭행의 상습성 여부가 구속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시내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를 화장실에 가둬 학대하고 원장은 이를 확인하려는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3세 유아를 화장실에 가둔 혐의(아동 학대)로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와 CCTV를 확인하려는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인 혐의(폭행)로 원장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유아 C군이 떼를 쓴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4∼5분가량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부천시의 A 유아전문 영어학원 강사 K씨 등 3명을 아동 학대 혐의로, 원장 P씨를 아동 학대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20여 차례에 걸쳐 5세 안팎의 원생들을 손 들게 하는 벌을 세우고 이마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들의 고소장에는 ‘교사들이 도깨비방이라는 어두운 곳으로 아이들을 데려가 장시간 벽을 보고 서 있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日강제징용 피해 유족들의 고통

    [격동의 한·일 70년] 日강제징용 피해 유족들의 고통

    “제 아비 잡아먹은 년”이라는 말은 아무리 아들 잃은 어미가 내뱉었다고 하더라도 여덟 살 먹은 여자아이가 친할머니한테 듣기엔 너무 가혹한 저주였다. 그 한마디는 60년이 넘은 지금도 예리한 칼날로 이희자(72)씨의 가슴을 후벼 판다. 아버지가 강제징용됐을 때 이씨는 생후 13개월밖에 안된 갓난아기였다. 지금도 이씨는 아버지 얼굴조차 모른다. 1989년이 돼서야 강제동원 피해자 단체에 참여하면서 바닷가에서 바늘 찾는 심정으로 아버지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그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대표이자 강제동원 피해자 운동의 산증인이 됐다. 이 대표는 강화도가 고향이다. 아버지 이사현씨는 23세이던 1944년 강제징용됐다. 편지는 딱 한 번 왔다. 외삼촌이 기억하는 편지 내용은 이랬다. ‘전쟁 중이고 부대가 계속 이동 중이다. 이 편지 발신지로 답장을 해도 소용이 없다. 나중에 다시 편지하면 그곳으로 답장을 보내라.’ 발신지는 중국이었다. 그 후 소식이 끊겼다. 죽었다는 통지서가 없으니 말 그대로 행방불명이었다. 어머니와 이 대표 모두 6·25전쟁이 나던 1950년까지도 아버지가 돌아올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버지만 돌아오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징용 가던 날 어머니는 친정에 가 있었어요. 아버지가 나를 안고 처가로 가서 어머니를 2년만 보살펴 달라며 맡겼다고 합니다. 시댁살이 고생할까 봐, 딸이라고 구박받을까 봐 그랬다고 해요. 그때부터 외갓집에서 살았습니다. 만약 내가 아들이었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랐겠죠. 어머니는 친정에 갈 필요도 없었고 나는 대를 이을 맏이라고 할머니한테 사랑받으며 컸겠죠. 전쟁이 나고 아버지가 살아 돌아온다는 희망을 버리게 되니까 어머니가 내 손을 잡고 친가에 가서 돌아와서 살게 해 달라고 하니 할머니가 막 욕을 하더라고요. 아버지와 지내던 방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쫓겨났죠.” 이 대표는 나중에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들을 많이 만나면서 자기만 그런 말을 들었던 게 아니란 걸 알았다고 한다. 남편을 잃었으면 ‘제 서방 잡아먹은 년’이란 소릴 듣고, 아버지를 잃었으면 ‘제 아비 잡아먹은 년’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대표가 나중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할머니를 다시 찾아갔을 때도 할머니는 입학원서에 보호자 도장을 찍어 주길 거부했다. 결국 이 대표는 최종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 됐다. 안으로만 삭이던 상처를 이 대표는 강제동원 희생자 운동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치유할 수 있었다. 1989년 7월부터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활동에 참여했다. 당시엔 운동을 한다는 생각도 없이 그저 자식으로서 아버지 흔적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넘겨준 사망자명부를 뒤지고 뒤지다 1992년 드디어 아버지 이름과 주소지 기록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이 대표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명부에는 ‘중국 광시성 전현 181부대 101중대 181병동에서 1945년 6월 11일 전병사(戰病死)’라고 써 있었다고 한다. 1997년 두 번째 기록을 찾았다. 아버지 위패는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돼 있었다. “억울하고 분해서 온몸의 피가 멎는 느낌이었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죠. 어머니가 할머니한테 들었던 험한 말이 떠올랐어요. 야스쿠니신사에 합사하면서 유족들에겐 알리지도 않았다는 게 기가 막혔습니다.” 다른 유족들과 함께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 일은 이 대표가 더 열심히 강제동원 희생자 운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이 대표로선 평생 이뤄야 할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일본을 상대했지만 일본에 대한 감정은 복합적이다. 한국보다 더 열심히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위한 운동을 하는 일본인도 많이 만났고 그들에게 받은 도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양심 있는 일본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나 스스로 상처를 조금씩 치유한다”고 표현했다. 가령 ‘재판지원회’라는 단체 회원들은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할 때 안내와 통역은 물론 숙식까지 도맡아 처리해 주면서도 자신들이 한국에 올 때는 무조건 모든 비용을 자비로 처리한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 정부한테 더 화가 납니다.” 이 대표는 “한·일협정 때 받은 돈으로 경제발전했는데,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시설이나 이들이 겪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시설 마련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 냈다. 그는 “소송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사생활 보호라느니 하면서 핑계만 댄다”며 “강제동원 기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위원회가 기록을 찾아 줬느냐 하면 그것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6월 종합보고서도 없이 활동을 마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어린이집 아동학대,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해야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이 그제 공개되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폐쇄회로(CC) TV 화면을 보면 보육교사는 아이가 김치를 안 먹고 뱉어 내자 오른손을 들어 아이의 머리를 한 차례 강하게 내리친다. 아이는 곧바로 날아가듯 구석에 내동댕이쳐진다. 다른 아이들은 무릎을 꿇은 채 겁먹은 표정으로 이 장면을 지켜본다. 이 교사는 “교육 차원에서 했을 뿐 고의는 아니었다”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했다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네 살배기에게 무지막지한 손찌검을 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해 엄벌해야 한다. 문제는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세 살배기 어린아이를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렸다가 방바닥에 패대기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두 달 전에도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자기 얼굴을 밀쳤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아이의 두 손목을 노끈으로 묶었다. 2년 전 부산 수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들이 생후 17개월 된 여아를 피멍이 들도록 때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전국의 어린이집이 4만 2800여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에 비례해 어린이집에서의 아동 학대도 급증 추세다. 당국의 감독의 손길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보육교사를 단기간에 양성하면서 자질 검증을 제대로 못 해 생긴 부작용일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보육교사들은 월 140만원대의 박봉에 10시간 이상 일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묵묵히 봉사하고 있다. 애당초 보육교사를 해서는 안 될 자격 미달인 소수의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때리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잇따라 저지르는 게 문제다. 혹시 내 아이도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을 안다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린아이를 한 번이라도 때린 교사는 영원히 자격을 박탈해야 하며 해당 어린이집도 즉각 폐쇄 조치를 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피해자가 폭행으로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겪게 될 어린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가혹한 조치가 아니다. 정부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어린이집에서의 폭행을 근절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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