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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자존심… 그날처럼 우생순

    亞~ 자존심… 그날처럼 우생순

    9년 만에 올림픽 8강 무대에 복귀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다시 한번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꿈꾼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요요기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스웨덴과 올림픽 인연이 깊은 편이다. 4회 연속 대결을 펼친다. 2016년 리우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28-31로 졌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는 모두 이겼다. 스웨덴은 B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스웨덴은 핸드볼 격전지인 북유럽에서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큰 키를 이용한 위력적인 중거리슛이 힘을 발휘하며 전통의 강호 러시아를 무려 12골 차로 꺾었다. 또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스페인도 7골 차로 완파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1패는 조 1위를 확정하고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3골 차로 패하며 기록한 것이다. 2016년 리우와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베스트7에 선정된 내털리 해그먼과 린 블롬이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A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했다. 지난 2일 지면 탈락인 앙골라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8강 불씨를 살렸다. 한국과 8강행을 다투던 일본이 노르웨이에 패해 8강행 막차를 탔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 8강은 한국과 유럽 7개국으로 채워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비유럽 국가가 핸드볼 메달을 딴 경우는 한국(여자부 금2·은4·동1, 남자부 은1)과 중국(여자부 동1)밖에 없다. 한국으로선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이미경(일본 오므론)의 활약이 절실하다. 류은희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골, 이미경은 5.6골을 넣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조별리그 부진을 털고 17년 만에 ‘우생순’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리우 금은동이 1R서 붙는다… 오늘 女 골프 어벤저스 출격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가 ‘팀 코리아’의 5회 연속 톱10 수성에 앞장선다.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 김효주(이상 26)가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 출격한다. 한국 선수단은 3일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를 기록 중이다. 목표인 금메달 7개 및 톱10에 근접한 상황이다. 한국 여자 골프가 목표 달성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국은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 2016년 리우에서 정상에 섰다. 박인비가 왼손 엄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프로 무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골든 슬램’으로 확장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AFP통신은 ‘주목할 선수 5명’을 소개하면서 박인비를 가장 앞에 세웠다.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가 리우 메달리스트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르게 돼 흥미롭다.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동메달리스트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다. 세계 2위 고진영은 1위 자리를 앗아간 넬리 코르다(미국)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개최국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도 함께다. 이 밖에 김세영은 대니얼 강(미국)·해나 그린(호주)과, 김효주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같은 조. 남자부 경기 때 애를 먹였던 찜통더위와 비, 낙뢰 등 날씨가 여자부 경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 2라운드에는 최고 34~35도의 폭염이 예보됐다. 3라운드에서는 기온이 내려가는 대신 비 소식이 있다. 박인비 등은 날씨를 고려해 하루 9홀 정도를 돌며 코스에 적응하면서도 체력 유지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다. 박인비는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기엔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후배들이 받쳐 주고 있으니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첫 올림픽을 맞은 고진영은 “대회가 1년이나 늦어지며 과연 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가면 좋겠다”고 했다.
  • 亞~ 자존심… 그날처럼 우생순

    亞~ 자존심… 그날처럼 우생순

    9년 만에 올림픽 8강 무대에 복귀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다시 한번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꿈꾼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요요기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스웨덴과 올림픽 인연이 깊은 편이다. 4회 연속 대결을 펼친다. 2016년 리우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28-31로 졌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는 모두 이겼다. 스웨덴은 B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스웨덴은 핸드볼 격전지인 북유럽에서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큰 키를 이용한 위력적인 중거리슛이 힘을 발휘하며 전통의 강호 러시아를 무려 12골 차로 꺾었다. 또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스페인도 7골 차로 완파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1패는 조 1위를 확정하고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3골 차로 패하며 기록한 것이다. 2016년 리우와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베스트7에 선정된 내털리 해그먼과 린 블롬이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A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했다. 지난 2일 지면 탈락인 앙골라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8강 불씨를 살렸다. 한국과 8강행을 다투던 일본이 노르웨이에 패해 8강행 막차를 탔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 8강은 한국과 유럽 7개국으로 채워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비유럽 국가가 핸드볼 메달을 딴 경우는 한국(여자부 금2·은4·동1, 남자부 은1)과 중국(여자부 동1)밖에 없다. 한국으로선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이미경(일본 오므론)의 활약이 절실하다. 류은희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골, 이미경은 5.6골을 넣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조별리그 부진을 털고 17년 만에 ‘우생순’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유럽 챔프? 별거 아니던데요”…女농구, 1승보다 큰 ‘깡’ 수확

    “유럽 챔프? 별거 아니던데요”…女농구, 1승보다 큰 ‘깡’ 수확

    세계 8위·유럽 챔프 세르비아에 61-65 패3위 스페인·4위 캐나다도 후반까지 접전평균 키 5㎝ 작고 박지수 늦은 합류에도박지현 등 어린 선수 경쟁력… 파리 기대박지수 “친선경기 많이 하면 더 잘할 것”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모범을 보여주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접전 끝에 61-65로 패했다. 올 유럽 챔피언인 세르비아를 상대로 경기 종료 2분 32초까지 61-61 동점을 유지했을 정도로 선전했지만 마지막에 아깝게 경기를 놓쳤다. 이번 대회 성적은 3전 3패지만 한국 여자농구는 저력을 보여주며 박수받는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였던 스페인전은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캐나다전은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4쿼터에 체력 문제로 밀렸다. 특히 세르비아전은 초반 부진을 딛고 역전까지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의 손에 쥘 뻔했다. 세계 랭킹 19위의 농구 변방국인 한국이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를 상대로 참패를 당할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였다. 높이의 열세를 생각하면 한국의 선전은 놀라울 정도다. 공식적인 한국 선수단의 평균키는 180㎝로 캐나다(185㎝), 세르비아(185㎝), 스페인(184㎝)에 못 미친다. 실제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스페인에 30-48, 캐나다에 32-54, 세르비아에 40-44로 밀렸다. 여기에 에이스 박지수가 선수촌 방역 규정 때문에 입국 후 일주일 뒤에야 선수들과 만난 문제도 있었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팀 조직력을 맞춰야 하는 한국이 박지수를 데리고 훈련을 진행한 것은 단 4일뿐이었다. 참패를 당할 것이란 우려 속에 첫 경기를 대등하게 펼친 선수들은 ‘해볼 만 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22세의 박지현, 24세의 박지수 등 어린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박지수는 “막상 뚜껑 열어보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언니들이 파리에 가서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줘서 자신감도 생기고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웃었다. 박지수의 시선은 벌써 파리올림픽 8강으로 향해 있다.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과제 해결이 필수다. 박지수는 “외국팀과의 친선경기가 특히 아쉽다”면서 “우리는 경험 없이 대회에 나와서 경험하는데 중고생보다는 다른 나라와 붙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이번 올림픽 기점으로 차고 올라가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면서 “ 많이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표팀은 2일 귀국했다.
  • ‘극적 동점골’ 女핸드볼 9년 만에 8강행

    ‘극적 동점골’ 女핸드볼 9년 만에 8강행

    한국 여자 핸드볼이 종료 11초 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앙골라와 비겨 9년 만에 올림픽 8강 무대에 복귀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정유라(대구시청)와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7골씩 넣고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5골을 보탰다. 1승1무3패가 된 한국은 이날 일본(1승4패)이 노르웨이(5승)에 25-37로 대패하며 조 4위를 확정해 8강에 진출했다. 동률을 이룬 앙골라에는 골득실에서 앞섰다. 한국은 오는 4일 B조 1위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에서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8강 복귀를 넘어 2008년 베이징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앙골라의 체격과 힘에 밀려 고전했다. 한국은 상대 피봇 플레이에 거푸 실점하며 전반 종료 7분을 남기고 11-15, 4골 차로 끌려갔다. 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히고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의 속공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후반 첫 공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이룬 한국은 후반 11분 류은희의 점프슛으로 23-22로 경기를 뒤집어 접전을 이어 갔다. 한국은 29-29에서 연달아 2골을 얻어맞고 경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끌려가 탈락 분위기가 짙어졌다. 그러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1분 30초 전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한 앙골라의 빈 골문에 장거리 슛을 꽂은 데 이어 40초 전 주희(부산시설공단)의 선방이 나온 뒤 11초 전 강은혜가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려 8강행 불씨를 살렸다. 강 감독은 “스웨덴은 러시아를 12골 차로 이긴 강팀”이라며 “마지막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은혜는 “8강에서는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다 보여 주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 핸드볼 9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종료 11초 전 극적 동점골 (종합)

    여자 핸드볼 9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종료 11초 전 극적 동점골 (종합)

    조별리그 앙골라와 31대31 비겨 종료 직전 강은혜 짜릿한 동점골노르웨이, 일본 꺾으면서 8강 확정4일 스웨덴과 4강 티켓 놓고 대결한국 여자 핸드볼이 9년 만에 올림픽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온 한국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골로 무승부를 따냈다. 한국은 4일 B조 1위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A조 4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의 성적을 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8강에 든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이번이 9년 만이다. 이날 패하면 탈락인 벼랑 끝에서 코트에 나선 한국은 전반 종료 7분 정도를 남기고 11-15, 4골 차까지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힌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대구시청)의 속공 득점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만든 우리나라는 후반 11분이 지날 무렵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23-22,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앙골라와 1골 차, 동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종료 5분 전까지 29-29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종료 1분 30초 전에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해 경기하던 앙골라의 빈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종료 40초 전에 상대 슈팅을 주희(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낸 한국은 종료 11초 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짜릿한 동점포로 힘겹게 8강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노르웨이, 일본 37-25로 꺾어…日 탈락한국 뺀 7개 나라 모두 유럽팀 한국은 이날 승리 후 밤 9시 30분에 시작한 노르웨이-일본 경기에서 두 팀이 비기거나 일본이 져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노르웨이가 일본을 37-25로 꺾으면서 우리나라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이날 정유라와 강은혜가 7골씩 넣었고, 류은희도 5골을 터뜨리며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 8강은 한국-스웨덴, 프랑스-네덜란드, 노르웨이-헝가리, 몬테네그로-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기로 열리게 됐다. 한국을 제외한 7개 나라가 모두 유럽 팀들이다.
  • 여자 핸드볼, 종료 11초 남기고 극적 무승부…8강 불씨 살려

    여자 핸드볼, 종료 11초 남기고 극적 무승부…8강 불씨 살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앙골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일본(1승 3패)이 이어 열리는 노르웨이(4승)와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우리나라가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일본이 노르웨이를 꺾을 경우 8강 티켓은 일본에 돌아간다.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의 성적을 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온 한국은 이날 전반 종료 7분 정도를 남기고 11-15, 4골 차까지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힌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대구시청)의 속공 득점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만든 우리나라는 후반 11분이 지날 무렵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23-22,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앙골라와 1골 차, 동점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종료 5분 전까지 29-29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종료 1분 30초 전에 한 골을 만회하고 종료 40초 전에 다시 공격권을 잡은 우리나라는 종료 11초 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득점으로 힘겨운 무승부를 따냈다.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4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우 B조 1위와 8강에서 만나게 되며 상대는 스웨덴이 유력하다.
  •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하고 1일 귀국했다. 1976년 몬트리올에서 은 1개와 동 2개를 따내며 한국 유도의 출발을 알린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 2개와 동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고 전 체급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얇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본과의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에 금 10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유럽세도 장벽이었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한국체대)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게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1일 “결과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사이 고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붙여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세계 5위 한국 유도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몽골(9위)에 1승 4패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체전 출발은 좋았다. 첫 번째 주자인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용인대)이 울지바야링 두렝바야르를 시원한 다리대돌리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여자 57㎏급 김지수(경북체육회), 안창림, 여자 70kg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남자 90kg급 곽동한(포항시청)이 줄줄이 패했다. 한국 유도는 몬트리올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이후 4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전성기를 맞은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다. 이성호(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관련 차순위 발탁되며 전 체급에 출전하게 됐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간간이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기 격리를 해야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넓지 않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 위상을 지키고 있는 일본과의 격차는 그래서 나온다는 평가다. 일본은 이번에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금호연 남자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전 “일본도 일본이지만 유럽과 기량이 종이 한 장 차라 당일 컨디션이나 대진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 유럽에 발목을 잡힌 경우가 많았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김민종이 일본 선수에 패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 발목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의 경우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이 1년 늦춰졌기 때문에 파리까지는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결과론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 사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같이 경쟁을 붙여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생순, 몬테네그로에 2골차 무릎…8강 불씨는 유지

    우생순, 몬테네그로에 2골차 무릎…8강 불씨는 유지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도쿄올림픽 8강 진출 여부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이기면 올라간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 요요기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A조 4차전에서 몬테네그로에 26-28로 졌다. 1승3패가 된 한국은 일본, 앙골라와 동률을 이뤘으나 일본에 골득실차로 뒤져 조 5위가 됐다. 앙골라가 최하위다. 한국을 이긴 몬테네그로는 2승2패로 4위. 조 4위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데 1, 2위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은 8월 2일 앙골라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8강에 오른다. 최종전 대진이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몬테네그로와 일본은 최종전에서 각각 네덜란드, 노르웨이와 격돌한다. 일본이 만약 노르웨이를 이기더라도 승자승에 따라 한국이 8강 티켓을 쥔다. 비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지면 탈락이다.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 1-5까지 밀리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추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을 11-13으로 좁힌 채 끝낸데 이어 후반 초반에는 14-15까지 좇아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 약 7분간 무득점에 묶이며 두르디나 야코비치에게 연속 3골을 얻어맞은 것을 포함해 연달아 5실점, 14-20으로 뒤쳐졌다. 이미경(일본 오므론)이 10골로 분투했으나 이틀 전 한일전에서 9골을 몰아친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3골로 묶인 게 아쉬웠다.
  • 日 심장에 비수 꽂은 우생순 후예들

    日 심장에 비수 꽂은 우생순 후예들

    한국 여자 핸드볼이 한일전 15연승을 달리며 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9골을 폭발시킨 ‘에이스’ 류은희(31·헝가리 교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7-24로 제압했다. 2패 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A조는 한국과 일본 외에 노르웨이,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앙골라가 속해 있다.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올라간다. 객관적인 전력상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양강’으로 꼽힌다. 나머지 네 팀이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1, 2차전에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연패했던 한국으로서는 ‘4중’ 경쟁의 첫 단추를 잘 채운 셈이다. 한국은 31일 몬테네그로, 다음달 2일 앙골라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5년간 호흡을 맞췄다고 하는 일본을 상대로 또다시 승리하며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15연승을 내달리는 등 전력 우위를 재확인했다. 전반은 막내 정진희(22·한국체대)의 잇단 선방이 든든한 힘이 됐다. 선방률이 54%에 달하며 노르웨이 출신으로 귀화한 일본 골키퍼 가메타니 사쿠라(43%)보다 더 빛났다. 한국은 전반 중반 류은희의 역동작 리바운드 슛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하며 10-6까지 앞섰으나 45도 윙샷에 공략당하며 따라잡혀 12-11로 전반을 마쳤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후반 첫 공격에서 류은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분위기를 살린 데 이어 13-12 상황에서 이미경(30·일본 오므론)과 류은희의 연속 득점이 터져 3골 차로 달아났다. 특히 한국은 후반 13분 상대 패스 실수로 공을 따낸 정유라(29·대구시청)가 골키퍼가 없는 일본의 텅 빈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21-16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거센 추격을 3점 차로 뿌리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 여자 핸드볼, 일본 꺾고 첫 승…8강 진출 ‘청신호’

    여자 핸드볼, 일본 꺾고 첫 승…8강 진출 ‘청신호’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맞붙어 승리를 따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제압했다. 앞서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의 강호들과 치른 1, 2차전에서 연이어 패한 한국은 이날 한일전으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길을 닦았다. 우리나라는 31일 오전 11시 몬테네그로와 4차전을 치른다. A조에는 한국과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가 속해 있다. 이 중 상위 4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남은 몬테네그로,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각각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한국과 일본이 현재 나란히 1승 2패인 상태다. 1승 1패인 몬테네그로는 3차전에서 노르웨이를 맞아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이날 승리로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5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실력 우위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12-9로 앞서다 일본의 후지이 시호, 요코시마 아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골 차로 쫓긴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특히 전반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두고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후반 초반까지 수적 열세의 부담을 안고 갔다.그러나 후반 첫 공격에서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고, 13-12에서 이미경(일본 오므론)과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3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19-16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에는 이미경의 7m 스로로 20-16을 만들었다. 이어 정유라(대구시청)가 골키퍼 없이 경기하던 일본의 빈 골문에 롱슛으로 득점을 올려 5골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후 일본은 3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류은희가 9골, 정유라와 이미경이 4골씩 넣었다.
  • 어쩜 이렇게 닮았지? 영국 쌍둥이자매 동메달 등 도쿄올림픽에 수두룩

    어쩜 이렇게 닮았지? 영국 쌍둥이자매 동메달 등 도쿄올림픽에 수두룩

    지난 27일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시상식. 동메달을 목에 걸어 1928년 이후 처음으로 이 종목 메달을 딴 영국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난히 닮은꼴 선수들이 눈길을 끌었다. 제니퍼(사진 왼쪽 두 번째)와 제시카 가디로바(세 번째, 이상 16) 쌍둥이였다. 마루운동에 빼어난 자질을 갖춘 것으로 워낙 유명했다. 이들은 대회가 열리기 전 둘이 팀을 이뤄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어떻게 들었는지 털어놓았다. 제시카는 대회 화상회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먼저 제 선발 소식을 들었어요. 제겐 흥분되는 얘기였지만 제니퍼가 탈락했을까봐 조금 걱정됐어요. 하지만 그 이름을 듣자마자 우리 둘다 눈물을 쏟았고 모든 분들이 너무 들떠하셨어요”라고 말했다. 하계 올림픽 여대 여덟 번째 쌍둥이 메달리스트가 됐으며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13번째 쌍둥이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가디로바 자매처럼 쌍둥이 일곱 쌍이 출전하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선수단에만 세 쌍이나 있어 눈길을 끄는데 벌써 가디로바 자매와 같은 메달을 목에 건 쌍둥이도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는데 아무래도 그보다 더 많은 것 같다.28일 3대3 농구 여자부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올가(위 사진 오른쪽)와 예브게니야 프롤키나(이상 24) 쌍둥이 자매도 은메달로 스물네 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해서 이들은 역대 올림픽 14번째 쌍둥이 메달리스트가 됐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들 쌍둥이 가운데 다른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목에 건 경우는 없다는 점이다. 특정 유전자가 작동한 것처럼 모두 한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사이클 도로에 나선 아담과 사이먼 예이츠 형제도 가슴에 유니언 잭을 새기고 질주한다. 둘이 함께 페달을 밟는 장면은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이 사이클에도 세부 종목으로 생겼나 궁금해질 정도로 똑닮았다. 둘을 구분하려면 쉽지 않은 일인데 다만 입을 벌리면 그제야 조금 분간할 수 있을 정도다. 아담이 앞니는 간지런한 반면, 사이먼은 좀더 분방하다(?). 또 하나는 아담의 뺨에 흉터가 있다는 것이다. 아담은 2019년 잡지 로드 바이크 액션에 “우리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아주 친하다. 서로 말을 많이 한다. 매일 아주 많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경기를 마친 뒤 아담은 9위를 차지한 반면, 사이먼은 17위에 머물렀다. 영국 선수단의 마지막 쌍둥이는 팻과 루크 맥코맥 형제로 복싱 선수들이다. 팻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노던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나 혼자 나갔는데 이번에는 쌍둥이가 도쿄를 접수한다”고 호기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팻(아래 사진 오른쪽)이 27일 웰터(69㎏)급 예선에 나서 알리악산드르 라지오나우(벨라루스)에 주먹을 꽂고 있다.루크(위 사진 왼쪽)는 25일 라이트(63㎏)급 예선에서 마니쉬 카우쉭(인도)와 싸웠다.로라(위 사진 왼쪽)와 샬럿 트렝블 자매는 아예 똑닮은 듯 작정하고 연기를 해야 하는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선수들이다. 샬럿은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이 펴내는 아쿠아틱스 월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늘 함께 하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 로라와 함께 수영하는 일이 대단하다”고 털어놓았다.산네(위 사진 왼쪽)와 리에케 웨버스 자매는 네덜란드 체조 대표 선수들이다. 산네는 리우 대회 평균대 금메달리스트다. 그녀는 2015년 ‘성공으로 가는 어려운 길’이란 다큐에 출연해 “때로는 그녀가 더 잘하고 때로는 내가 더 잘한다”고 말했다.디나(위 사진 오른쪽)와 아리나 아베리나(이상 22) 자매는 ROC 마크를 달고 리듬체조 경기에 나선다. 둘에게 첫 올림픽이다. 아리나는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디나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주문에 “모든 일이 잘못됐으며 이미 졌다고 생각할 때 네 스스로의 장점을 찾아내고 네 자신에게 먼저 모든 일이 실패하지 않았으며 너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싸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디나는 아리나의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 “아리나가 나와 약간 다른 면모를 지닌 것이 좋다. 모든 일이 틀어지고, 아니면 놀림거리가 돼도 그걸 모두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다”며 “너무 화를 내지도 마. 삶은 이런 식으로 끝나지 않아. 주의깊게 들었으면 해. 분석하고 더 나아가야 해.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라고 대꾸했다.아시아(위 사진 왼쪽)와 앨리스 다마토 자매도 이탈리아 체조 대표팀 소속이다. 2019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도쿄는 첫 올림픽이었는데 아쉽게도 영국에 조금 뒤져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출처 표시되지 않은 선수들은 인사이더 닷컴 등 외신 캡처
  •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2연패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2연패

    한국 여자 핸드볼이 도쿄올림픽 조별예선에서 강호 네덜란드에 2연패를 당했다. 우리나라는 27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36-43으로 졌다. 이틀 전 노르웨이에 27-39로 패하고 오늘 경기마저 내주면서 우리나라는 조 최하위로 내려왔다. 강재원 감독은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면서 29일 치를 일본과의 3차전부터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A조에서 가장 강한 두 팀과 먼저 경기를 치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상대 슈팅 46개 중 3개만 골키퍼가 막은 반면 네덜란드는 우리 슈팅 46개 중 10개를 막았다. 강 감독은 “오늘 골키퍼 방어율이나 수비 쪽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국내에서 남자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과감하게 부딪히는 연습이 덜 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9골을 터뜨린 이미경은 “1·2차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와 선수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아직 세 경기가 남아 우리 할 것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반전을 약속했다. 이미경은 “오늘 상대가 2분간 퇴장이 많아 우리에게 기회가 여러 차례 왔는데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잊을 건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양궁 막내 반란 김제덕 “금 3개 목표” 안산 “호흡 잘맞출 것”

    양궁 막내 반란 김제덕 “금 3개 목표” 안산 “호흡 잘맞출 것”

    형들을 제치고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 도전 기회를 잡은 김제덕(17·경북일고)이 “금메달 3개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제덕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전후반 각 6엔드) 합계 688점으로 1위를 기록해 혼성단체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각 681점(3위), 680점(4위)를 쏜 맏형 오진혁(현대제철),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을 제치고 남자 개인 및 단체, 그리고 혼성 단체전까지 출전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날 오전 여자부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과 올림픽 사상 처음 열리는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격한다.김제덕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전하는 3개 종목 중 가장 욕심나는 건 남자 단체전”이라면서도 “내일 열리는 혼성단체전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덕과 안산 모두 올림픽은 처음이다. 그러나 김제덕은 “안산 선수와 나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지만 선수촌에서 많은 훈련을 꾸준히 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다”며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에 열린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기자회견에서 안산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워 더 기쁘다”며 “어느 선수와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지는 모르지만,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이날 680점을 쏴 25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여자 예선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 선배 장민희(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에이스이자 세계기록(692점) 보유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에 올라 안산의 뒤를 이었다. 세 명 모두 올림픽 기록을 넘어선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부담을 내려놓고 팀 워크 유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정연호기자의 도쿄 NOW] 랭킹라운드 1.2.3위 휩쓴 한국여궁사들 화보

    [정연호기자의 도쿄 NOW] 랭킹라운드 1.2.3위 휩쓴 한국여궁사들 화보

    2회 연속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자부 랭킹라운드에서 1~3위를 싹쓸이 했다. 여자대표팀 막내 안산(광주여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쏘며 올림픽 기록으로 1위 통과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랭킹라운드 남녀 1위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로한 터라 안산이 여자 대표로 24일 열리는 혼성전에 나서게 됐다. 혼성전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 여궁사들의 경기자의 모습을 화보로 엮어봤다.
  • ‘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텅 빈 도쿄 경기장 나가지 않겠다” 나달·페더러 등도

    ‘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텅 빈 도쿄 경기장 나가지 않겠다” 나달·페더러 등도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60위·호주)가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키리오스는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나와 잘 맞지 않는 일”이라며 “내게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올해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달 초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 경기 도중 기권했던 그는 “더 건강한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겠다고도 생각했다”고 올림픽 기권하는 이유 하나를 보탰다. 키리오스의 소셜 미디어 글은 전날 도쿄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3개 현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 경기가 치러진다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올라왔다. 올해 26살인 키리오스는 2014년 윔블던과 2015년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으며 세계 랭킹도 2016년 13위를 기록했다. 불같은 성격 때문에 심판, 상대 선수, 관중을 가리지 않고 자주 충돌을 빚어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하다. 한편 올해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부에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등이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다면 불참할 수 있다”고 말했고,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소피아 케닌(6위), 세리나 윌리엄스(8위·이상 미국)가 불참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오픈 도중 정신건강을 이유로 기권했던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당연히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사생활 존중과 공감 능력, 아울러 자신에게 개인적 시간을 줄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 김연경 임의해지, 쌍둥이 미등록, ‘연봉퀸’은 양효진·이소영

    김연경 임의해지, 쌍둥이 미등록, ‘연봉퀸’은 양효진·이소영

    김연경(상하이)은 임의해지됐고 이재영·다영 자매는 미등록됐으며 연봉퀸은 양효진(현대건설)과 이소영(KGC 인삼공사)이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30일 선수등록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으로 흥국생명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복귀를 시도해 논란이 됐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이 긴급히 미등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등록되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로 진출한 김연경은 임의해지(기존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김연경은 지난달 상하이와 계약을 맺으며 흥국생명에 잔류하는 대신 해외 진출을 택했다. 김연경이 국내에 복귀하면 흥국생명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관심을 모았던 연봉퀸 자리는 올해도 양효진이 차지했다. 9시즌 연속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인삼공사와 거액의 계약을 맺은 이소영도 양효진과 함께 연봉 4억 5000만원으로 연봉퀸이 됐다. 다만 옵션까지 포함한 금액을 따지면 양효진이 여전히 최고다. 양효진은 연봉 4억 5000만원에 옵션 2억 5000만원, 이소영은 연봉 4억 5000만원에 옵션 2억원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연봉 4억 3000만원에 옵션 1억 5000만원으로 보수 총액 3위에 올랐다.남자부에서는 2020~21 시즌 대한항공의 창단 최초 통합우승을 이끈 한선수가 7억 5000만원으로 연봉킹을 차지했다. 황택의(KB손해보험)는 7억 3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남자부의 경우 여자부와 달리 아직 옵션 공개가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옵션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9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16명, 우리카드 14명, OK금융그룹 15명, KB손해보험 14명, 한국전력 15명, 현대캐피탈 17명, 삼성화재 18명이다.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1억 5300만원에서 1억 7800만원으로 약 16% 증가했다. 여자부는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구단 총 94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GS칼텍스 16명, 흥국생명 14명, IBK기업은행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 KGC인삼공사 15명, 현대건설 15명, 페퍼저축은행 7명이다.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1억 1200만원에서 1억 100만원으로 약 10% 감소했다. 한편 남자부 16명, 여자부 10명 등 총 26명의 선수가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됐으며 자유신분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입단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 역시 자유신분선수로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영입할 수 있지만 반대 여론이 많아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당구는 초보, 경영은 프로… 큐 잡은 언니 ‘팀’생역전

    당구는 초보, 경영은 프로… 큐 잡은 언니 ‘팀’생역전

    남녀 프로당구 PBA-LPBA 투어 2021~22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15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리조트의 패밀리콘도 그랜드볼룸. 시타에 나선 윤재연(55) 블루원리조트 사장은 건네받은 큐를 받아 들고 주저 없이 테이블에 바짝 엎드려 공을 조준했다. PBA가 마련한 총 27개의 초구 포메이션 중 이 대회에 사용된 건 3-6-7 배치. 수구(타구)인 흰 공과 일직선상의 노란 공, 거기서 왼쪽으로 45도 꺾인 곳에 위치한 빨간색 공이 나뭇가지처럼 놓인 포메이션이다. 윤 사장은 한동안 공을 노려보며 심호흡과 함께 왼팔로 예비 스트로크를 세 차례 하더니 힘껏 흰 공의 당점을 가격했다.“따악~ 휘리릭, 따다닥~.” 제1 (목)적구(的求)로 삼은 빨간색 공의 왼쪽 절반 부분을 정확히 맞힌 흰 공은 역기역자로 꺾인 왼쪽 코너를 두 차례 튕기고 나와 회전을 머금은 채 시계 방향으로 휘돌았다. 첫 가격으로 역시 쿠션에 맞은 뒤 유탄처럼 날아든 빨간색 공과의 충돌까지 절묘하게 피한 수구는 다시 테이블 오른쪽 쿠션을 거쳐 6번 포지션의 노란색 공과 격한 파열음을 내며 부딪쳤다. 완벽한 왼쪽 뒤돌리기. 난생처음 성공한 3쿠션에 고무된 듯 윤 사장은 큐를 받쳐 든 채 두 팔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뒤 뒤편 의자에 앉아 지켜보던 부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김영수 PBA 총재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시즌 개막전을 개최한 윤 사장은 당구에는 문외한이다. 그는 “시타에 앞서 처음 큐를 잡고 10번을 연습했는데 도무지 공이 맞지를 않더라”면서 “그런데 ‘뒷일은 생각지 말고 하나 둘 셋을 헤아린 뒤에 알려준 곳을 정확하게 가격만 하시라’는 남도열 PBA 경기위원장의 원포인트 레슨 덕에 처음 3쿠션을 성공시켰다. 마치 골프의 홀인원과도 같았다”고 돌아봤다. 윤 사장은 “당구채(큐)는 사실상 이날 처음 잡아 봤지만 제게 당구에 숨겨진 재능이 있는 게 아닌가 다소 염치 없는 생각도 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당구를 제대로 한번 배워 볼까 한다. 명색이 당구팀 구단주니까 그 정도는 해야 맞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사실 윤 사장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이랜드 박성경 구단주를 포함, 현재 국내 6개 프로 종목을 통틀어 두 명뿐인 ‘여성 구단주’ 중 한 명이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공직에 선출되면서 K리그1 성남FC 구단주가 됐고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도 2013년 행장에 오르면서 프로배구 구단주가 되기도 했지만 현직 기업 구단주는 둘뿐이다. 윤재연은 왜 하필 당구팀 구단주가 됐을까. 그가 오너로 있는 블루원리조트는 지난해 처음 출범한 PBA 단체전인 팀리그의 여섯 번째 팀인 블루원엔젤스를 창단해 당구판에 뛰어들었다. 프로종목으로서 당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 것. 그는 왜 하필이면 당구인가라는 질문에 “블루원이 목표로 하는 건 ‘인생 레저’다. 모든 이가 블루원을 통해서 인생 최고의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한다는 목표가 저희 기업의 어젠다”라면서 “종목을 가릴 이유가 없다. 특히 국내 당구장은 스타벅스 매장보다 많지 않나. 그만큼 당구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뛰어들 수 있는 생활 스포츠다. 프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1998년 태영레저를 맡으면서 국내 스포츠계에 발을 들인 윤 사장은 2014년 블루원을 맡으면서 부친으로부터 ‘스포츠 DNA’까지 물려받았다. 핵심사업인 골프에 이어 강원도 자동차경주장인 인제스피디움 경영 등 모터스포츠에도 손을 댔다. “머지않아 자율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운전은 단순 이동행위가 아니라 스포츠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당구팀 블루원엔젤스 운영 1년의 소회를 묻자 윤 사장은 “지난 시즌 마지막 왕중왕전 남자부에서 다비드 사파타 선수가 우승하고 이번 개막전 여자부에서는 올해부터 팀에 합류한 스롱 피아비가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 정도면 우리 팀의 자존감을 충분히 과시했다고 본다”면서 “팀리그 첫 시즌 최하위에 머문 건 아쉽지만 그 덕(?)에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영입한 피아비가 우승컵을 한 개 더 보탰다. ‘인생역전’이란 말이 사람에게만 쓰이는 게 아닌 것 같더라”며 까르르 웃었다. 지난 시즌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소속팀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면서 열혈 응원을 펼쳐 주목받았던 윤 사장은 ‘공 때리는 언니’로 유명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지난해 블루원 직원들을 위한 ‘미디어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열면서 만든 골프 채널이다. 인터뷰하며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려요”라는 말로 유튜브 얘기를 꺼낸 윤 사장은 “골프장 경영자로서 ‘골프는 비싸다, 골프는 아직 문턱이 높다’는 편견을 허물기 위해선 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와 2000년대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MZ세대’ 인구가 계속 유입돼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유튜브는 아주 적절한 매체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골프 구력은 27년이지만 핸디캡은 14.1이나 된다”면서 몸을 낮춘 윤 사장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골프와 당구를 묘하게 ‘컬래버’했다. 그는 “매너와 배려를 중시하는 신사의 스포츠라는 점, 심리적 안정감과 멘털 전투력이 강해야 이기는 운동이라는 점, 과격하지 않아서 100세 시대인 요즘 실버들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라는 점 등 두 종목의 공통점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구와 인연을 맺으면서 아버지인 윤 창업회장을 떠올렸다고 했다. 윤 사장은 “아버지는 골프가 ‘반사회적인 귀족 스포츠’로 비난받고 외면당할 때 오히려 국가경제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골프 산업을 북돋았다. 국내 최초로 TV 골프 프로그램을 만들고 2000년대 대한골프협회장까지 지냈다”고 기억하면서 “이제 저도 아버지처럼 그동안 소외받던 당구를 그늘 밖으로 끌어내 안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더 높이고 밖으로는 더욱 반듯한 프로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작은 씨앗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9년 만에 가자, 金 메치기

    한국 유도가 9년 만의 올림픽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모두 13명이 유도의 본산 일본 무도관을 공략한다. 국제유도연맹(IJF)이 23일 발표한 올림픽 랭킹에 따르면 한국 유도는 남자부 6명, 여자부 6명이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각 체급 상위 18위)을 충족했다. 여기에 여자 63㎏급 한희주가 대륙별 쿼터 추가 명단에 포함돼 모두 13명이 도쿄로 향하게 됐다. 남녀 각 7체급씩, 전체 14체급 중 남자 81㎏급을 제외한 13체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에 신설된 혼성 단체전에도 나선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금메달을 캐온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뒤 끊어진 금맥을 9년 만에 다시 잇겠다는 각오다. 남자 66㎏급 안바울과 100㎏급 조구함이 금메달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60㎏급 김원진, 73㎏급 안창림, 90㎏급 곽동한, 100㎏ 이상급 김민종은 다크호스다. 한국 유도 간판이자 리우 은메달리스트 안바울은 이번에 금메달로 과거 잘못을 속죄한다는 자세다. 그는 2019년 초 병역특례 봉사활동 허위 증빙 논란으로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해 세계 정상권 기량을 회복했다. 2018년 세계선수권자 조구함은 리우 당시 부상 투혼에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을 일본 유도의 심장부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금호연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용인대에서 촌외 훈련을 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돌아온 여자 대표팀은 강원도 동해에서 코호트 훈련 중이다. 남녀대표팀은 다음 달 중순 진천선수촌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같은 달 21일 도쿄에 입성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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