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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다이빙 영재 취안홍찬 집에 팬들 몰려와 마을에 민폐

    中 다이빙 영재 취안홍찬 집에 팬들 몰려와 마을에 민폐

    지난 5일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플랫폼 10m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건 취안홍찬(14)의 집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족과 이웃들을 괴롭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7세 때 다이빙을 시작해 11세에 광둥성 다이빙팀에 입단했고, 바로 일년 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앳된 소녀는 이른바 ‘물보라 소멸’ 기량을 뽐내며 세 차례나 10점 만점을 챙기며 중국 대표팀의 4개 대회 연속 여자부 네 종목 석권을 완성해 중국인의 다이빙 자부심을 키웠다. 이에 따른 부작용일까, 팬들이 광둥성 광저우 잔장(湛江) 마이허 마을에 몰려와 동영상과 사진을 찍는다며 법석을 떨고 있는데 정말 극성 맞은 이들은 더 나은 모습을 담겠다며 나무를 기어오른다고 했다. 취안홍찬이 아픈 어머니의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다이빙 선수로 나섰다고 밝힌 것도 광적인 응원 열풍을 부채질했다. 몇 해 전 교통사고를 당한 그의 어머니는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졌다고 했다. 웨이보에는 해시태그 ‘#어떻게취안홍찬집이인터넷사진핫스폿이됐나’가 2500만회 이상 공유됐다. 자정 이후 집 앞에서도 스트리밍 생중계를 하는 이가 있었다. 가족과 셀피를 찍겠다며 문 두드리는 이도 있었다. 집에 몰래 들어와 아르토카르푸스(뽕나뭇과의 상록 교목)를 전리품으로 챙겨간 이도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웨이보 이용자는 “사람들이 팔로워를 모으겠다는 심산으로 집에 쳐들어온다면 용납할 수 없다. 그애 엄마는 편찮다. 그녀를 그런 식으로 성가시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마을 진입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폐쇄됐다. 취안홍찬은 훈련할 때부터 자신이 동물원이나 테마파크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왔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광저우의 사파리 시설은 중국 다이빙 대표팀 전원에게 연중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중국 기업들의 후원 제의가 쏟아지는데 그녀가 즐기는 라탸오(辣條, 중국식 매운 쫀드기)를 무한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현금은 사양하고 대신 마음만 받겠다고 밝혔다.
  • 文 “우정의 포옹, 뭉클한 감동” 근대5종 첫 메달 전웅태에 축전

    文 “우정의 포옹, 뭉클한 감동” 근대5종 첫 메달 전웅태에 축전

    文 “전웅태처럼 근대 5종 국민 자부심될 것”전웅태, 근대 5종서 동메달…정진화는 4위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도쿄올림픽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26·광주시청) 선수에게 “뭉클한 감동”이라며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특히 전웅태와 함께 뛴 정진화(32·LH)를 언급하며 두 선수의 우정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전웅태 선수의 동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면서 “정진화 선수와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멋진 경기를 펼쳐줬고, 두 선수가 경기 후 나눈 우정의 포옹은 뭉클한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전 선수의 희망처럼 대한민국 근대5종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화 “그래도 네 등보고 달려 편했다”전웅태 “누군가 한 명은 4등 마음 아파, 형 정말 수고했어” 브로맨스 진한 감동 앞서 전웅태는 전날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유럽에서 태동한 종목의 특성상 아시아 선수의 메달 획득도 2012년 런던 대회 때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의 정진화(LH), 여자부에선 전날 김세희(BNK저축은행)가 각각 11위에 올랐었다. 정진화의 런던올림픽 때 성적은 당시 한국 선수 역대 최고였다. 이번 대회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 후보로 꼽혀 온 전웅태가 동메달로 새 역사를 만들고, 함께 출전한 정진화도 4위(1466점)라는 호성적을 남기며 한국 근대5종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정진화는 결승전 통과 직후 인터뷰에서 “그래도 다른 선수 등이 아닌, 웅태 등을 보면서 결승선을 통과해서 마음이 좀 편했다”고 말했다. 정진화는 가장 오래 한국 근대5종을 지탱해온 선수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정진화와 전웅태는 한동안 울며 껴안았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진화는 “훈련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면서 “그 힘들었던 순간들이 다 생각나면서, 또 동생이 동메달도 따고 해서, 우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숙소 한 방에서 매일 아침 함께 눈을 뜰 때마다 두 선수는 꼭 함께 포디움에 오르자고, 4위만큼은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정진화는 “4등만큼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그 4등의 주인공이 내가 됐다. 웅태와 약속을 못 지켰다”면서 “그래도 다른 선수 등이 아닌, 웅태 등을 보면서 결승선을 통과해서 마음이 좀 편했다”며 웃었다. 전웅태도 “누군가 하나는 4등을 해야 한다는 게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진화 형이랑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얘기를 했었다”면서 “형도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근대5종 독일 코치, 말 안 듣는 말에게 주먹 날려 대회 쫓겨나

    근대5종 독일 코치, 말 안 듣는 말에게 주먹 날려 대회 쫓겨나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이 열린 지난 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말(言)을 듣지 않는 말(馬)에 주먹을 날린 독일 코치가 대회에서 쫓겨났다. 주인공은 5년을 기다린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은 아니카 슐로이(31·독일)의 코치인 킴 라이스너다. 2016년 리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한 슐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24위)과 펜싱까지 중간합계 551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첫 올림픽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근대5종은 두 가지 룰 변경이 있었다. 먼저 모든 경기를 이곳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르게 한 것이었다. 근대5종은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으로 구성되는데 승마는 장애물 비월로 치러지고, 육상은 사격을 함께 치르는 복합 경기(레이저 런)로 펼쳐진다. 레이저 권총으로 10m 거리의 표적을 사격하고 800m를 달리는 것을 네 차례 반복한다. 근대5종의 승마는 자신의 말이 없는 만큼 랜덤으로 추첨해 배정돼 짧은 시간 안에 말과 친밀감을 완성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규정은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20분으로 정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말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슐로이가 만난 말은 ‘세인트 보이’란 이름의 말이었는데 슐로이가 탈 때부터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고, 이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엄습한 슐로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결국 어렵게 경기장에 들어선 ‘세인트 보이’는 다섯 번째 장애물 앞에서 잇달아 멈추는 사고를 쳤다. 슐로이는 펑펑 울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장애물 넘기를 거부한 ‘세인트 보이’ 때문에 0점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순위가 곤두박질해 결국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이스너는 말을 안 듣는 세인트 보이를 “진짜로 때려”라고 슐로이에게 외치는 소리가 독일 텔레비전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고 주먹질을 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찍혔다. 명백한 동물 학대였다. 근대5종 연맹(UIPM)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던 라이스너 코치를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했다. 연맹 집행이사회는 7일 남자부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세인트 보이를 남자 개인전 경기에는 투입하지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말 때문에 속상한 일을 당하지 않았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에 나섰던 한도령도 장애물 앞에서 갑자기 멈춰버린 말 때문에 낙마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열린 올림픽 근대5종은 남자 개인전만 개최돼오다 1952년 헬싱키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까지는 남자 단체전이 함께 열렸고,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는 여자부가 도입돼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현행 체제에선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가 최대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 최초로 4명을 모두 채웠다. 여자부에 김세희(26·BNK저축은행), 김선우(25·경기도청)가 출전해 김세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타이이자 여자부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고, 김선우는 17위로 마쳤다.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7일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유럽에서 태동한 종목이라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딴 것도 2012년 런던 대회 때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32·LH), 여자부에선 전날 김세희가 거둔 성적이었다. 정진화도 4위(1466점)란 좋은 성적을 올려 한국 근대5종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 거미 소녀의 메달 등정은 파리에서...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8위

    거미 소녀의 메달 등정은 파리에서...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8위

    ‘제2 김자인’ 서채현(18·신정고)이 올림픽에 처음 선보인 스포츠 클라이밍의 메달 등정을 이루지 못했다.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 리드 2위, 합계 112점으로 전체 8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예선 2위로 결선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가지 종목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각 종목 순위를 곱한 수가 낮을수록 최종 순위가 높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부 최연소 출전 선수인 서채현은 가장 먼저 열린 스피드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피드는 15m 높이 경사면을 빨리 올라가는 경기인데 서채현이 가장 약한 종목이다. 이어 서채현은 암벽의 세 가지 인공 구조물을 각각 4분 안에 최소한의 시도로 통과해야 하는 볼더링에서 만회를 노렸으나 난도가 높은 과제를 하나도 수행하지 못하며 7위에 그쳤다. 두 종목 중간 합계 8위(56점)로 뒤처진 서채현은 주종목인 리드에서 순위 상승을 노렸다. 리드는 6분 동안 15m 높이 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가야 한다. 예선에서 리드 1위를 한 서채현은 가장 마지막에 암벽을 탔다. 앞서 7명이 경기를 마무리했을 때 서채현은 중간 합계 성적이 4위로 뛰었다. 리드 1위를 차지하면 3위로 극적인 동메달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36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다가 떨어져 37번째 홀드를 성공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에 이어 2위로 리드를 마쳤다. 최종 순위는 다시 8위로 내려갔다. 예선 1위였던 가른브렛은 스피드 5위에 볼더링과 리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암벽 여제’ 답게 위풍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노나카 미호(45점)와 노구치 아키요(64점)가 각각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경기 뒤 눈물을 펑펑 흘린 서채현은 “결선에서는 마냥 즐겁게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가니 욕심이 생겼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첫 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볼더링에서 생각보다 성적이 안좋았다”며 “그래서 리드는 나만의 경기를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도 리드에서 힘을 다 쓰고 내려와서 괜찮았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꼭 리드에서 1등을 하고, 볼더링도 잘하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서채현의 취약 종목인 스피드가 따로 분리되어 리드와 볼더링으로 콤바인을 치른다. 현재 고3이지만 대학 진학을 고민 중이라는 서채현은 “20대 초반이 전성기가 될 것 같아서 진로는 더 생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채현은 눈물을 연신 훔치며 “이번 올림픽은 제가 결선 무대에 뛰었다는 것이 가장 많이 얻은 수확”이라며 고생한 손가락들에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갈색 머리끈을 하고 나온 서채현은 자신의 우상인 김자인(33)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재작년 언니들 4명과 함께 대회에 뛸 때 같이 맞춘 것”이라며 “언니들이 응원한다고 끼고 나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 김세희, 근대5종 중 3종목 합계 2위…사상 첫 메달 향해 ‘성큼’

    김세희, 근대5종 중 3종목 합계 2위…사상 첫 메달 향해 ‘성큼’

    도쿄올림픽 근대5종 종목에서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부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6일 3개 종목에서 선두권에 안착해 메달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갔다. 김세희는 이날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 개인전 펜싱, 수영, 승마 등 3개 종목을 치른 가운데 중간합계 810점으로 율리아나 바타쇼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82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러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전날 첫 경기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2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친 김세희는 이날 수영과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며 2위를 지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이어갔다. 앞으로 남은 육상+사격 복합경기인 레이저 런은 앞선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에 차등을 둔다. 김세희는 두 번째로 빨리 출발하게 되면서 메달권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이저 런을 마치면 합산 성적으로 메달이 결정된다.
  • 어벤주스, 빨간바지가 필요해.. 김세영 “한 번 입어볼까요?”

    어벤주스, 빨간바지가 필요해.. 김세영 “한 번 입어볼까요?”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어벤주스’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올림픽 여자 골프 2연패에서 멀어졌다. 김세영(28)은 6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2타를 줄여 15언더파 198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유지한 코르다와는 8타차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제자리 걸음한 고진영(26)도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효주(26)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버디 5개를 낚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저질러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김효주는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2016년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치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25위까지 밀렸다.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김세영, 고진영은 코르다와 격차가 상당해 마지막 날 역전 금메달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7일 4라운드는 태풍 영향으로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4라운드가 취소되면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메달의 주인을 정한다. 다만 단독 2위 아디티 아쇽(인도)과는 5타차, 공동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는 3타차라 은메달, 동메달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세영은 이날 경기 뒤 “오늘 많이 줄이려고 했는데 목표치까지 줄이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아직 10위 안에 있고 내일 18홀이 남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날 빨간 바지를 즐겨 입으며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자주 연출해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빨간 바지 이야기가 나오자 “유니폼은 박세리 감독님이 전날 정해주신다”며 “우리 유니폼에 빨간 바지가 있기는 한데 한 번 말씀드려 볼까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 올림픽 2연패 멀어진 박인비 “미친 듯 안들어가는 대회가 이번 주가 될 줄은”

    올림픽 2연패 멀어진 박인비 “미친 듯 안들어가는 대회가 이번 주가 될 줄은”

    “이렇게 미친 듯이 안 들어가는 대회가 1년에 한 두 번 정도 나오는데 그게 이번 주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박인비(33)의 올림픽 2연패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박인비는 6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공동 26위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12타 차. 코르다가 경기를 마친 게 아니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7일 4라운드는 태풍 영향으로 취소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공동 3위권은 10언더파로 7타 차라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있다. 박인비는 경기 뒤 “오늘 샷이 정말 좋아 버디 기회도 많았는데 그린 플레이가 끔찍했다”며 “코스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안 좋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흘 연속 퍼트가 안 되는 건 실력”이라며 “저 자신에게 많이 실망하고 진이 빠지는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11번 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그는 “이유를 대는 게 구차해 보이기는 하지만 라인을 잘 보면 스피드가 안 맞고, 스피드가 잘 맞으면 라인을 제대로 못 읽은 경우가 계속됐다”며 “짧고, 길고, 돌아 나오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은 다 나온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3년이 어떻게 보면 짧지만 저에게는 리우 이후 5년보다 앞으로 3년이 더 긴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자라서, 어려서 안 돼? 하늘에선 모두 평등하다

    여자라서, 어려서 안 돼? 하늘에선 모두 평등하다

    “남자와 같은 높이에서 날고 싶고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펼치고 싶다. ‘여자니까 못한다’, ‘여자니까 무리다’라는 사고방식을 바꾸고 싶다.” 13세의 유명 SNS 스타이자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딩 여자부 파크 종목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영국의 최연소 메달리스트인 스카이 브라운이 평소 하는 말이다. 올림픽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딩은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모두 10대가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케이트보더인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스케이트보드 신동으로 10살 때 최연소 프로 선수가 됐고 부모를 졸라 영국 국가대표로 나서게 됐다. 또 브라운은 미국 리얼리티 TV쇼 ‘댄싱 위드 스타: 주니어’에서 우승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어린 나이지만 프로선수를 넘어 가수, 자선사업가의 직함도 갖고 있다. 브라운은 나이키에서 후원을 받는 데다 유명 테니스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 등과 광고를 찍었고 자신을 본떠 만든 바비 인형이 있을 정도다. 역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동생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 수가 5억 4000만회가 넘는다. 그는 지난해 5월 훈련 중 균형을 잃고 4m 높이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을 법한 사고였지만 브라운은 일어섰다. 그는 당시 상황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넘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일어서는 게 중요하다”며 재기에 성공했다. 브라운은 서핑에도 재능이 있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딩과 서핑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앙다문 고진영 “질 수 없어”… ‘어벤주스’ 쓴맛은 없다

    앙다문 고진영 “질 수 없어”… ‘어벤주스’ 쓴맛은 없다

    내일 태풍 예보… 경기 축소 땐 역전 난항공동 11위 김세영·김효주는 銅 노려볼 만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를 제패한 박인비(33)가 “금메달을 따려면 폭발적인 라운드가 하루 정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둘째 날 맹타를 휘둘러 한국의 2연패에 먹구름이 끼었다. 코르다는 5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코르다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코르다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7번홀(파4)까지 무려 11타를 줄이는 등 신들린 샷을 뽐냈다. 마지막 18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니었더라면 금메달을 사실상 굳힐 뻔했다. 그러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데 이어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며 공동 2위권과의 격차가 4타로 줄어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공동 2위에는 나나 쾨르스츠 마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포진했다. 한국은 세계 2위 고진영(26)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18번홀에서 약 3.3m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는 등 타수를 줄일 기회를 서너 번 놓친 게 아쉬웠다. 코르다와는 6타 차다. 4라운드가 예정된 7일 악천후가 예보돼 대회가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축소되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진영은 “넬리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6타 차는 큰 격차가 아니다”라며 “파5홀에서 버디 4개 잡고 파4홀에서도 버디 4∼5개를 잡으면 8, 9언더파는 금방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종목”이라며 “메달도 못 따고 에너지만 소비한 채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영(28)과 김효주(26)는 나란히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코르다에게 9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현실적으로는 동메달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인비는 18번홀 보기로 3언더파 139타 공동 24위로 미끄러졌다.
  •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한국 근대5종의 유망주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팔목에 직접 쓴 글귀다.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11패(244점)를 기록해 독일의 아니카 슐로이(29승6패·27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새긴 글귀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인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함께 경기에 나선 김선우(25·경기도청)는 19승16패, 214점을 받아 14위에 올랐다. 장갑에 쓴 메시지에 관해선 “일본에 오기 며칠 전 구멍 난 장갑을 바꾸며 쓴 글”이라며 “심리 담당 박사님이 뮤지컬 음악 ‘지금 이 순간’을 들어보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그게 생각나 적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한 종목씩만 생각하겠다. 내일도 돌아오지 않으니까 진짜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첫날 쾌조의 출발로 한국 근대5종의 사상 최초 메달의 꿈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근대5종 남자부 정진화(32·LH)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펜싱 경기에서 23승12패를 기록해 2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전웅태(26·광주시청)는 21승14패, 226점을 얻어 9위에 자리했다.
  •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의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도쿄올림픽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위에 올랐다.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11패(244점)를 기록해 아니카 슐로이(독일·29승6패·27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세희는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올림픽은 첫날 펜싱 풀리그를 먼저 치른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가 올린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 대회 때 김선우가 남긴 13위다. 김세희가 펜싱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한국 근대5종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26·광주시청)는 도쿄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에서 메달을 딸 만한 선수로 소개됐다. 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는 근대5종 경기 프리뷰 중 남자 개인전 메달을 다툴 만한 주요 선수로 조지프 충(26·영국), 발랑탱 프라드(29·프랑스)에 이어 전웅태를 포함시켰다. 마이인포는 그가 2016년 리우 대회 때 육상과 사격의 복합 경기인 레이저 런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최종 19위에 올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웅태는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 3차 대회에서 금메달, 4차 대회와 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확하며 2018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고 현재는 세계랭킹 4위다.
  •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김세희가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이 종목은 펜싱 에페 종목을 먼저 치르는데 김세희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연합뉴스
  •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김세희가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이 종목은 펜싱 에페 종목을 먼저 치르는데 김세희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연합뉴스
  •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 강자 중국이 14살 취안훙찬의 금메달로 올림픽 여자부 다이빙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4개 대회 연속 싹쓸이했다. 취안훙찬은 5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466.2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안훙찬은 세 번 연속 10점 만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은메달은 역시 중국의 10대 선수 천위시(15)가 425.40점으로 땄다. 만 14세 130일의 취안훙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세 346일의 나이로 우승한 푸밍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됐다. 취안훙찬과 천위시는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똑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취안이 두번째 라운드부터 10점 만점을 받으면서 앞서나갔다.취안훙찬은 두번째 라운드, 네번째 라운드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점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이날 취안훙찬의 우승으로 올림픽에서 4회 연속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10m 플랫폼)을 독차지했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여자 선수가 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10m 플랫폼에서 우승한 샨텔 뉴베리(호주)가 마지막이다. 아울러 중국은 천위시가 은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한 나라가 독차지한 것은 미국(1924년 파리 대회부터 1956년 멜버른 대회까지 7회 연속) 이후 처음이다.
  • 서채현 도전 ‘스포츠클라이밍’ 메달은 ‘곱하기’로 정한다?

    서채현 도전 ‘스포츠클라이밍’ 메달은 ‘곱하기’로 정한다?

    세계인의 축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한창이다. 코로나19로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올해도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우리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점수 산정 방식이 낯선 종목들이 있다. 바로 ‘스포츠클라이밍’과 ‘근대5종’이다. 한 종목 내 여러 세부 종목이 있는 만큼 점수 산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첫 메달을 꿈꾼다’ 스포츠클라이밍‘제2의 김자인’으로 불리는 서채현(18)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 1호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최종 순위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예선에서 15m 높이의 코스를 빠르게 오르는 ‘스피드’ 17위, 코스를 등반하며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볼더링’ 5위, 주어진 시간 내 코스를 등반하는 주 종목 ‘리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합계 점수는 85점으로 전체 2위였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다른 올림픽 종목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2016년 8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승인됐다.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경기는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콤바인 경기의 점수 계산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세부 종목 순위를 곱해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경기 방식이다. 예를 들어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면 각 순위를 곱해 85점이 산정된다. 서채현을 포함한 예선 상위 8명은 6일 스포츠클라이밍 종목 1호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예선 전체 1위는 56점을 받은 야나 가른브렌트(슬로베니아)다. ●‘만능 스포츠 선수의 상징’ 근대5종한국 근대5종 선수들도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 한국은 정진화(32)와 전웅태(26), 여자부는 김세희(26)와 김선우(25)가 출전한다. 한국이 올림픽 근대5종에서 한 국가의 최대 쿼터인 4명을 모두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근대5종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이다. 한국은 꽤 오랜 시간 메달에 도전했지만 인연이 없었다. 10위 이내 진입한 기록도 없다. 하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근대5종에 대한 메달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남자부 전웅태 선수는 2018시즌 국제근대5종연맹 최우수선수다. 정진화 선수는 2017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 김세희 선수 역시 2019년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한 전적이 있으며, 김선우 선수도 2016년 청소년세계선수권 금메달 등의 성적을 낸 선수들이다. 근대5종은 펜싱·수영·승마·육상·사격 순으로 하루 동안 5개 종목을 진행한다. 사격과 육상이 ‘레이저 런’이라는 복합 종목으로 치러져 실제 경기 종목은 4개로 볼 수 있다. 세부 종목별 기록을 점수로 환산했을 때 총득점이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펜싱은 선수 전원이 풀리그로 대전한다. 경기 시간은 1분이며 이 시간 내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두 선수 모두 패한 것으로 처리한다. 근대5종에서 펜싱은 전신을 공격하는 ‘에페’ 종목으로 운영된다. 기본점수 250이 부여되며 여기에 1승을 더하면 6점이 보태지고, 1패를 당하면 반대로 6점이 깎인다. 수영은 200m를 빠르게 헤엄치는 종목이다. 영법에 제한이 없으나 선수들은 가장 빠른 영법인 자유형을 선택한다. 기본점수는 200m를 2분 30초로 헤엄쳤을 때 250점으로 하며, 여기서 0.5초를 기준으로 1점씩 가감한다. 승마는 장애물 비월 경기로 열린다. 주행 경로에 비월 장애물 12개를 설치해 350m의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통상 야외 마장에서 열리는 경우 350m의 허용 시간은 60초이다. 이 시간 내에 장애물을 감점 없이 통과하면 300점이 부여된다. 제한 시간은 허용 시간의 2배이다. 마지막 레이저 런은 육상과 사격을 합친 복합경기다. 펜싱, 수영, 승마 합산 점수에 따라 출발시간에 차이를 두는 ‘핸디캡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200m를 뛰면서 중간중간에 표적 5개를 50초 제한의 무제한 레이저건 사격으로 명중시키는 행위를 4회 반복한다. 즉 총 사격 표적은 20개가 된다. 가장 먼저 골인하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3분 20초를 기준으로 기본점수 500점이 주어진다. 여기에 1초를 기준으로 1점씩 가감한다.
  • 스케이트보드 동메달 13세 스카이 브라운 “3년 뒤엔 서핑까지 출전”

    스케이트보드 동메달 13세 스카이 브라운 “3년 뒤엔 서핑까지 출전”

    2020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 동메달을 딴 13세 영국 소녀가 3년 뒤 파리올림픽에는 서핑까지 두 종목에 나서겠다고, MZ 세대다운 포부를 밝혔다. 세상에 나온 지 13년 28일이 되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여자부 파크 종목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스카이 브라운은 영국 최연소 메달리스트란 영광을 차지한 뒤 이런 꿈을 펼쳐 보였다고 BBC가 전했다. 브라운은 요소즈미 사쿠라(19)와 히라키 고코나(12세 343일, 이상 일본)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역시 스케이트보더인 아버지 스투는 사실 딸이 이번 대회부터 두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말리느라 진땀을 흘렸는데 3년 뒤에는 말릴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농으로 “3년 뒤에는 딸애한테 말릴 것 같다. 열여섯 살이다. 지금도 충분히 힘겨운데”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일본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살고 있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아침 5시에 역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남동생 오션과 함께 바다로 가 서핑을 탄 뒤 학교에 간다. 아침으로는 김치를 곁들여 낫또를 즐긴다. 얼마 전 텍사스주에서 열린 에어리얼 서핑 초청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니어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그런데 파리올림픽 서핑은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서 열릴 예정이라 스케이팅보드가 열리는 파리와 1만 6000㎞를 이동해야 하는 점이 걸림돌인데 브라운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방송은 전했다. 브라운은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신동 대접을 받은 지 오래고, 미국의 예능 쇼 ‘댄싱 위드 스타:주니어’에서 우승을 했고 가수, 자선사업가이기도 하다. 나이키가 후원사이며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과 광고를 찍었으며 자신을 본뜬 바비 인형이 있을 정도다. 역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남동생 오션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 수가 5억 4000만을 넘겼다. 네 살 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아버지 스투가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이름을 알리게 된 첫 계기였다. 열 살에 최연소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됐고, 부모를 졸라 영국 국가대표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훈련 도중 램프 꼭대기를 벗어나 5m 이상 추락하는 바람에 두개골이 골절되고 눈두덩이 새카맣게 멍드는 등 크게 다쳐 만약 도쿄 대회가 연기되지 않았다면 출전할 수 없었다.
  • 레드카드 불사하며 ‘전략적 항의’ 김연경, 경기 끝난 뒤 심판 찾아가

    레드카드 불사하며 ‘전략적 항의’ 김연경, 경기 끝난 뒤 심판 찾아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터키를 꺾고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경기 중 불리한 판정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심판을 찾아가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목소리가 쉬어 쩍쩍 갈라진 상태였다. 경기 내내 큰소리로 후배들을 독려하고 심판의 불리한 판정에 강경하게 어필한 터였다. 경기 초반부터 하미드 알루시 주심은 한국 대표팀이 불리하게 느낄 법한 판정을 내렸다. 특히 이날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 24-23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중 양효진의 공격이 네트에 걸렸을 당시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해 네트를 흔들며 항의했고,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주의를 줬다.경기 뒤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대가 항의하며 보상판정을 하더라”며 “항의가 통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언뜻 과격하게 보였던 항의가 전략적인 행동이었음을 밝혔다. 김연경의 전략이 통했을까. 한국은 3세트 듀스 상황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았음에도 극적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따올 수 있었다. 김연경의 항의는 얼마 지나지 않아 4세트에서 또 나왔다. 2-5로 뒤지던 중 터키 측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에게 이번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김연경은 “레드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지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이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김연경의 노련한 행보는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몸을 추스르며 늦게까지 경기장에 머무르던 김연경은 경기 운영진석으로 다가갔다. 그곳엔 김연경에게 레드카드를 줬던 알루시 심판이 있었다.김연경은 알루시 심판을 만나 악수를 건네더니 네트를 가리키며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불편한 감정이나 불만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알루시 심판 역시 김연경의 설명을 경청했다. 그리고 이내 김연경은 다시 한번 하이파이브 하듯 힘차게 악수를 건네면서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떠나면서 알루시 심판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리며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 중 불리하다고 느낀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까지 받아 감정이 상했을 법도 했지만,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서로 간의 오해를 매듭지으려 한 것이다. 남은 경기 중 알루시 심판을 다시 만날 가능성은 물론 올림픽 배구 심판진 모두에게 행여나 한국 대표팀이 밉보일 수 있는 여지를 고려했을지도 모른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김연경에 환호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세계 랭킹 3위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 ‘멈춰선 우생순’… 여자 핸드볼 아쉬운 8강 탈락

    아쉽게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은 재현되지 못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9년 만에 올림픽 8강에 복귀하는 성과를 냈으나 유럽과의 격차를 뼈저리게 확인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30-39로 패했다. 그동안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구기 중 가장 화려한 성적을 냈던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올림픽 8강에 복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 강호들이 즐비한 B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스웨덴은 강했다. 공격은 날카롭고 수비는 억셌다. 전반에만 카린 스트롬베르와 야미나 로베르츠가 5골씩 넣는 등 8명이 고루 득점포를 뿜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정유라(5골·대구시청)의 두 번째 득점 이후 6분가량 상대 수비와 선방에 막히고 턴오버가 잇따르며 무득점에 그쳐 2-8까지 뒤졌다. 이미경(4골·일본 오므론)의 중거리 점프슛이 터진 뒤 분위기를 가다듬었으나 점수 차는 야금야금 더 벌어져 13-2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스웨덴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스웨덴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득점자를 12명까지 늘렸다. 한국은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그쳤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이 8골로 분전했지만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1골에 그친 게 뼈아팠다. 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유럽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체격의 열세를 개인기나 스피드로 만회했지만 이제는 유럽도 빠르기와 기술까지 갖춰 한국의 강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포함 유럽 팀에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강 감독은 “우리도 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뜨거워도 달달했다 ‘어벤주스’

    뜨거워도 달달했다 ‘어벤주스’

    고진영 공동 4위… 박인비·김세영 7위김효주, 리디아 고·펑산산과 공동 16위고 “국가대표 동기부여 덕에 실수 줄여”35도 폭염에… 박 “20년 골프 인생 최악”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어벤주스’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4명 모두 선두와 4타 차 이내에 포진했다. 어벤주스는 강자들이 뭉친 최강팀을 의미하는 ‘어벤저스’에 달달하고 달콤한 느낌의 ‘주스’를 합성해 김효주(26)가 지은 팀 이름이다. 세계 2위 고진영(26)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는 2타 차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인 고진영은 12번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으나 13번홀(파4)부터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다. 고진영은 2년 가까이 유지하던 세계 1위 자리를 지난 6월 코르다에게 넘겨주는 등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는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끼리 경기를 치르며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7위를 달렸다. 처음에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2번홀(파4)과 5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연거푸 1m 이내 버디를 떨궜으나 이후 퍼트 실수가 잦아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또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 내며 경기를 마쳤다. 리우올림픽 은메달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메달의 펑산산(중국)은 각각 공동 16위(1언더파 70타), 공동 47위(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김세영(28)과 박인비, 김효주와 리디아 고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전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국가를 대표해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어 후반에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금메달을 따려면 폭발적인 라운드가 하루는 나와야 하는데 아쉽다”며 “메달리스트끼리 경기를 하다 보니까 리우올림픽 생각이 많이 났고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박인비는 “20년 골프를 치며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사흘 남았으니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너무 더워서 라운드 중에 물을 너무 많이 먹지 않았나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 ‘분노 폭발’ 김연경, 네트 흔들며 심판에 항의한 이유(종합)

    ‘분노 폭발’ 김연경, 네트 흔들며 심판에 항의한 이유(종합)

    4강 이끈 김연경, 항의도 ‘전략’“처음부터 심판 판정 마음에 안 들어상대팀이 항의하면 휘슬 불어주더라”팀 사기 올리고 심판도 압박해 배구대표팀을 올림픽 4강 무대로 끌어올린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언뜻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거기에는 팀 사기를 올리고 심판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김연경은 네트를 흔들고 과격한 말투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처였던 3세트 24-23에서 랠리 중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하미드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하며 네트를 흔들었다. 후배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다. 그러자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김연경에게 내밀었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은 ‘터키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며 또 알루시 심판과 맞섰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 앞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터키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격렬한 항의의 의도와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주더라. 그런 점을 보면서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3세트에서는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과격했던 항의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다”고도 말했다.목소리 갈라진 김연경 “한 시간 잤다” 도쿄올림픽 취재진을 위한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의 선수 페이지에 김연경의 별명은 ‘갓연경’(God Yeon-Koung), ‘브레드 언니’(Bread Unnie)라고 소개돼 있다. 도쿄올림픽에는 관중이 들어오지 않아 ‘카리스마형 리더’ 김연경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연경은 경기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김연경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경기 중에 어찌나 소리를 지르며 후배들을 독려했을지 짐작이 가는 모습이었다. 김연경은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며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 잠깐 눈을 감고 뜨자 새벽 5시더라. 한 시간 정도 잤다”고 고백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매 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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