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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가 감독에게 반말을? 잘되는 팀엔 이유가 있다

    선수가 감독에게 반말을? 잘되는 팀엔 이유가 있다

    “뒤에 짧은 거 쓸까, 야지(야스민 베다르트)를 짧게 당길까?” 지난 11일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3라운드 경기. 3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강성형(왼쪽) 감독의 설명이 끝나자 세터 김다인(오른쪽)이 강 감독에게 반말로 수차례 전술을 물어봤다. 강 감독은 “응, 그렇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작전 타임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에도 김다인의 반말 질문 공세는 계속됐다. 현대건설의 ‘신개념 반말 작전 타임’ 장면이 최근 팬들에게 화제로 떠올랐다. 후배 선수가 친한 선배한테 반말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선수가 28살이나 많은 감독한테 반말한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작전 타임 땐 감독이 부족한 부분을 설명하고 선수들은 일방적으로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팬들은 선수가 감독에게 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묻는 모습을 보며 “잘 되는 팀은 다 이유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강 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이가) 편해서 반말하기도 했지만 작전 타임은 시간이 급박해 말이 더 짧게 나왔던 것 같다”며 “평소에도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들이 자신이 느끼는 점을 감독이나 주변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감독과 선수가 만들어 낸 좋은 분위기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작전 타임은 30초로 매우 짧지만 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현대건설과 달리 좋지 않은 팀의 분위기도 그대로 나온다. 무단 이탈 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송화는 지난달 12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작전 타임 도중 서남원 전 감독이 “왜 (오버가 아닌) 언더(토스)를 하냐”고 질책하자 “실수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해 서 전 감독과의 불화를 암시했다.
  • 현대건설의 신개념 반말 작전타임…“잘 되는 팀은 이유가 있네”

    현대건설의 신개념 반말 작전타임…“잘 되는 팀은 이유가 있네”

    “뒤에 짧은 거 쓸까, 야지(야스민 베다르트)를 짧게 당길까?” 지난 11일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3라운드 경기. 3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강성형 감독의 설명이 끝나자 세터 김다인이 강 감독에게 반말로 수차례 전술을 물어봤다. 강 감독은 “응, 그렇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작전 타임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에도 김다인의 반말 질문 공세는 계속됐다. 현대건설의 ‘신개념 반말 작전 타임’ 장면이 최근 팬들에게 화제로 떠올랐다. 후배 선수가 친한 선배한테 반말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선수가 28살이나 많은 감독한테 반말한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기 때문이다. 작전 타임 땐 감독이 부족한 부분을 설명하고 선수들은 일방적으로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팬들은 선수가 감독에게 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묻는 모습을 보며 “잘 되는 팀은 다 이유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강 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이가) 편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작전 타임은 시간이 급박해 말이 더 짧게 나왔던 것 같다”며 “평소에도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들이 자신이 느끼는 점을 감독이나 주변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감독과 선수가 만들어 낸 좋은 분위기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작전 타임은 30초로 매우 짧지만 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현대건설과 달리 좋지 않은 팀의 분위기도 그대로 나온다. 무단 이탈 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송화는 지난달 12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작전 타임 도중 서남원 전 감독이 “왜 (오버가 아닌) 언더(토스)를 하냐”고 질책하자 “실수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해 서 전 감독과의 불화를 암시했다. 조송화는 다음날 선수단을 이탈했다. 과거 ‘호통’과 ‘버럭’으로 상징되던 작전 타임은 최근 변화하는 추세다. 감독들도 예전처럼 위엄을 내세우며 팀을 이끄는 시대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에 새로 부임한 ‘호통왕’ 김호철 감독의 작전 타임에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를 격하게 다그치던 과거와 달리 작전 타임 때 차분한 어조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 감독·외인 교체해도 소용없네… 기업銀 3연패… 앞길이 가시밭

    감독·외인 교체해도 소용없네… 기업銀 3연패… 앞길이 가시밭

    이번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직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의문부호가 남는 것은 새 외인 달리 산타나다. 산타나는 올 시즌 부진했던 레베카 라셈을 대체해 지난 18일 데뷔전을 치렀다. 라셈이 구단을 떠나기 직전에서야 경기력이 올라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떠올리면 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 요구됐다. 그러나 산타나는 데뷔전에서 풀 세트를 소화하지 못하며 7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쳐 구단에 걱정거리를 안겼다.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온 산타나는 부족한 경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호철 감독도 “혼자서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 잘못”이라며 “몸이 전혀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중반에 접어든 만큼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당장 외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갈길 급한 기업은행은 오히려 외인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 감독의 변화된 리더십도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과거 ‘호통’, ‘버럭’ 이미지의 상징이었던 것과 달리 선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무단이탈 사태로 의기소침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데 당분간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 김 감독은 범실을 기록한 선수를 독려하거나, 작전시간에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지시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센터에서 뛴 김희진은 본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위안이다. 하지만 김희진이 빠진 센터진과 최약체 세터진은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 기업은행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등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험난한 가시밭길에서도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켈시·클러치 박 44점 합작 도로공사 8연승 ‘파죽지세’

    켈시·클러치 박 44점 합작 도로공사 8연승 ‘파죽지세’

    한국도로공사의 파죽지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도로공사(사진)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1-25 25-19 25-19 25-19)로 누르고 8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주포 켈시 페인과 ‘클러치 박’ 박정아가 각각 26득점,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1위 답게 블로킹에서 16-6으로 우위를 점하며 GS칼텍스 모마와 강소휘를 틀어막았다. 리베로 임명옥은 27개의 ‘디그쇼’를 펼치며 촘촘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5위에서 12승 4패로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밀리며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도로공사는 한 번만 더 승리를 거두면 팀 최다연승(9연승)에 타이를 이룬다. 도로공사는 2011~12시즌과 2014~15시즌 두 차례 9연승을 달성했다. 오는 28일 KGC인삼공사까지 꺾으면 구단 최초 10연승을 달성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2위 KB손해보험이 1위 대한항공을 만나 팀 최다 연승(7연승)과 선두 탈환에 도전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으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 “감독 바꿔도, 외인 교체해도”…승부수 효과 못보는 IBK

    “감독 바꿔도, 외인 교체해도”…승부수 효과 못보는 IBK

    이번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직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의문부호가 남는 것은 새 외인 달리 산타나다. 산타나는 올 시즌 부진했던 레베카 라셈을 대체해 지난 18일 데뷔전을 치렀다. 라셈이 구단을 떠나기 직전에서야 경기력이 올라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떠올리면 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 요구됐다. 그러나 산타나는 데뷔전에서 풀 세트를 소화하지 못하며 7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쳐 구단에 걱정거리를 안겼다. 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온 산타나는 부족한 경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호철 감독도 “혼자서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 잘못”이라며 “몸이 전혀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중반에 접어든 만큼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당장 외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갈길 급한 기업은행은 오히려 외인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 감독의 변화된 리더십도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과거 ‘호통’, ‘버럭’ 이미지의 상징이었던 것과 달리 선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무단이탈 사태로 의기소침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데 당분간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 김 감독은 범실을 기록한 선수를 독려하거나, 작전시간에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지시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센터에서 뛴 김희진은 본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위안이다. 하지만 김희진이 빠진 센터진과 최약체 세터진은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 기업은행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등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험난한 가시밭길에서도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웃으며 복귀한 김호철 감독 ‘폭행 방조’ 뇌관은 여전

    웃으며 복귀한 김호철 감독 ‘폭행 방조’ 뇌관은 여전

    배구계 ‘인싸’답게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여러 사람의 환대 속에 코트에 복귀했다. 최근 배구계를 발칵 뒤집은 기업은행을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국가대표 감독 등 굵직한 이력을 지닌 김 감독에게 거는 배구계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폭행 방조’라는 치명적인 ‘뇌관’이 남아 있어 팬들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통해 여자배구 첫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국가대표 감독직을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났던 김 감독은 그동안 종사했던 남자배구가 아닌 여자배구로 둥지를 옮겨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첫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0-3(23-25 22-25 27-29)으로 패했고 “역시 쉽지 않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같은 태릉 세대”라며 김 감독의 복귀를 반겼다. 현역시절 ‘컴퓨터 세터’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날렸던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러시앤캐시 배구단은 물론 국가대표 감독직도 역임했을 정도로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했다. 2005년 V리그 원년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어수선한 배구계에 구원자로 돌아올 수 있던 배경 역시 그의 화려한 이력 덕분이다. 그러나 그의 배구 인생이 마냥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2009년 국가대표 감독 시절 발생한 폭행 사건 때문에 팬들은 그에게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몇 대 맞았다고 도망치는 선수는 필요 없다” 당시 폭행 사건을 다룬 기사를 종합하면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대표팀 이상열 코치는 어느 날 훈련이 끝나고 박철우(한국전력)에게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구타를 가했다. 선수단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김 감독은 도움을 구한 박철우를 외면했다. 박철우는 맞은 상태로 회식에 참석했는데, 김 감독은 소속팀 현대캐피탈의 선수인 박철우가 맞은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아무 일 없는 듯이 회식을 진행했다. 결국 박철우는 선수촌을 나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건을 폭로했다. 김 감독마저 박철우의 손을 잡아주지 않은 결과였다. 이후 몇몇 선수가 ‘언론 플레이’를 했고, 참다못한 다른 선수들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오전에 선수들을 모아 놓고 박철우 이름을 거론하면서 ‘몇 대 맞았다고 도망치는 선수는 필요 없다. 너희들도 조심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증언했다. 이 코치만 폭행에 가담했던 게 아니다. 선수들은 김 감독이 월드시리즈 예선전 프랑스와의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서브를 지적하며 얼굴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후 박철우는 김 감독이 있던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다. 다만 박철우는 이후 김 감독과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구타당한 후 감독님을 찾아 말했는데도 방치해 힘들었다”고만 밝혔다. 이 사건으로 김 감독과 이 코치는 대표팀을 나와야 했다. 이 코치에게는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지만 그는 2년 뒤 경기운영위원으로 슬쩍 복귀했다.행동하는 팬심, 언제 뇌관 터질지 모른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나 배구계는 언제나 폭력에 관대했다. 마음에 안 든다며 선수를 때린 가해 지도자들을 늘 받아줬고 솜방망이 징계로 다시 배구로 보답하도록 만든 탓에 지금도 가해자들은 배구계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나마 배구연맹이 지난 2월 “학폭에 연루된 선수는 신인드래프트 참여에 전면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더 근본적인 대책인 현역 선수 및 지도자의 폭력에 관해서는 별 대책이 없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데이트 폭력 가해자인 정지석(대한항공)은 코트로 돌아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고, 배구계는 이에 대해 분노하는 팬심을 외면하고 있다. 이상열 코치가 KB손해보험 감독으로 돌아온 것은 배구계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배구계를 휩쓴 폭행 사태 와중에 “인과응보”라는 말을 꺼내며 뇌관을 터뜨렸고, 박철우가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분노하면서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기업은행 사태가 워낙 막장극이 돼서 그렇지 김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시선도 마냥 곱지만은 않다. 2009년 10월 28일 열린 남자배구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은 박철우와 관련해 “단합대회 때 술을 한 잔 하면서 풀었다”고 해명했지만 그 당시에도 ‘글쎄’하는 시선이 많았다. 김 감독의 말처럼 술 한 잔에 폭행 사건이 쉽게 용서될 수 있는 일이라면 피해자와 합의를 봤다는 정지석도 쉽게 용서받을 수 있어야 하지만 팬심은 그렇지 않다. 요즘 팬들은 부조리하고 불의한 일에 분노하고, 직접 행동에 나선다. 기업은행 사태와 관련해서도 팬들은 직접 트럭을 보내 시위를 했다. 일부 팬은 경기장에 찾아가 항의하는 피켓을 들려고 했지만 구단에서 강하게 제지하면서 제대로 항의를 펼치지 못했다.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는 김 감독을 두고 기업은행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폭력사태의 방관자라는 시선이 공존한다. 당시와 지금의 기준이 다르다고 해도 김 감독은 요즘 팬들이 특히 민감해하는 폭행과 관련한 ‘뇌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불이 붙었다가는 팬심이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모른다. 김 감독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은 과거 일을 다시 찾아보며 김 감독을 요즘 시대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떤 결말이 될지는 김 감독이 어떻게 하느냐,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렸다.
  • 격한 항의에 “어디서 반말이야”로 응수하는 배구 코트

    격한 항의에 “어디서 반말이야”로 응수하는 배구 코트

    “야 어디서 반말이야!” 누가 누구에게 던지는 말이었을까. 여자배구 코트에서 서로 흥분하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발생했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을 3-0(25-23 25-22 29-2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3연패를 끊고 시즌 4승(12패)째를 거두며 승점 12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여자배구에 처음 진입한 김호철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지만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지난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세트마다 20점도 못 올렸던 기업은행은 이날 세트마다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특히 승부가 결정되는 3세트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할 정도로 치열했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를 보여주듯 3세트 판정을 가지고 격한 항의도 나왔다. 3세트 19-17로 흥국생명이 이기는 상황에서 김채연이 넘긴 공을 김하경이 막으면서 아웃됐는데 누구의 득점인지를 따질 때였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주심이 직접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기업은행의 득점이 인정됐고 이에 대해 흥국생명 쪽에서 강하게 항의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바로 나서 “왜 공격자 터치아웃이냐”고 따졌고 벤치에 있던 김기중 코치도 따졌다. 항의가 워낙 격하다 보니 흥국생명 쪽의 말이 잠시 짧았고 이에 심판부 쪽에서도 “야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반박하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박 감독이 1963년생 김 코치가 1975년생이니 이들보다 연상인 인물이 호통을 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심판에 너무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며 거친 항의에 대한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그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판정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옆에 있으면 짜증나서…” 김유리가 차상현 감독 때리는 사연

    “옆에 있으면 짜증나서…” 김유리가 차상현 감독 때리는 사연

    조금 더 잘해줬다면 짜증이 덜 났을까. 아니면 조금 더 잘생겼더라면 짜증이 덜 났을까. GS칼텍스 선수들은 대개 차상현 감독을 아끼면서도 미워한다. 김유리가 차 감독을 때리는 이유다. 김유리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블로킹 1개 포함 7점을 올리며 팀의 3-0(25-16 25-14 25-1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일찌감치 경기 흐름이 넘어가면서 웜업존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에게도 고르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고 김유리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유리는 “뭐 잘못한 줄 알고 조금 놀랐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번 시즌 첫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김유리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수훈선수 인터뷰를 해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인터뷰와는 거리가 먼 선수다. 차 감독은 “초반에 벌릴 수 있으면 벌려놔야 웜업존 선수 기회 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한 대로 다 됐다”면서 김유리를 기용할 수 있던 비결을 밝혔다. 주전과 백업이 나뉘는 것은 프로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김유리는 자신이 주전으로 많이 나서지 못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유리는 “준비를 똑같이 하기 때문에 언제 들어가도 어려움은 없다”면서 “더 잘 뛰는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대신 웜업존에서 경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한다. 김유리는 “흐름상 준비해야 할 선수가 있으면 준비하라고 하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설명도 해준다”면서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실어주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겉으론 활발해 보여도 내성적인 성격에 MBTI는 ISFJ다. I로 시작하는 유형은 내향적(Introvert)인 성격을 의미한다.차 감독은 이런 김유리에 대해 “고참 선수가 웜업존에 빠져 있으면 팀 분위기나 본인 스스로 다운될 수 있는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들어가면 제 몫을 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칭찬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면서 “유리가 지나가면서 한대씩 툭툭 때린다”고 폭로했다. 김유리는 “옆에 있으면 짜증나서 때린다”면서 “예의가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일단 옆에 있는 게 짜증난다”고 강조했다. 배도 때리고 옆구리도 때리고 많이 때리는데 “더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농담했다. GS칼텍스가 감독과 선수들이 격의없이 지낸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차 감독은 훈련 때는 엄격하지만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아빠와 삼촌과 오빠 사이를 오가는 친근함을 자랑한다.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감독님 밉다”, “옆에 있으면 짜증난다”, “차노스(차상현+타노스)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차 감독도 예전에 “선수들과 나만의 호흡인데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며 밀당을 잘한다. 다만 이는 차 감독의 개인 의견일 뿐 선수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차 감독이 김유리에 대해 “블로킹을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자 김유리가 “알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한 것도 지도자로서 신뢰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김유리는 “올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면서 “감독님 믿고 끝에는 우리가 잘될 거라고 믿는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 ‘혼성’ 스노보드·‘여자 1인’ 봅슬레이… 초대 챔피언 욕심나네

    ‘혼성’ 스노보드·‘여자 1인’ 봅슬레이… 초대 챔피언 욕심나네

    대회 사상 최초 여성 선수들 전 종목 출전 여자부 경기·남녀혼성 확대 성평등 실현 韓, 金 9개 걸린 ‘효자 종목’ 쇼트트랙 기대 스노보드 크로스 우진·우수빈 남매 출전 봅슬레이 여성 1인승 모노봅 김유란 주목16일로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15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109개를 놓고 겨룬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늘도 빙판과 설원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가슴을 뜨겁게 했던 2018 평창올림픽의 감동은 내년 베이징으로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답답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 줄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중간 점검했다.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선 어떤 점들이 달라지는지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올림픽에선 여자 선수들이 최초로 전 종목에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년 7월 베이징올림픽부터 적용될 7개의 세부 추가 종목을 결정했다. ‘성평등’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부 경기나 남녀 혼성전이 많아졌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보다 금메달이 7개 더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혼성계주가 새롭게 추가됐다. 우리나라는 여자 2명, 남자 2명이 2000m를 이어서 달리는 혼성계주에서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그동안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 남녀 각 4종목(개인전 3개, 단체전 1개)이 치러졌다. 혼성계주가 추가되면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트랙을 질주하게 된다.여자 2명과 남자 2명의 순서로 트랙을 도는 혼성계주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 같은 성별의 선수가 이어서 달려야 한다. 한국은 2018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설상 종목에서도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됐다. 우선 스키점프에서 혼성 단체전이 새로 생겼다. 혼성 단체전은 노멀힐에서 여자-남자-여자-남자 순서로 점프하며, 남자 경기와 같은 채점 방식이 적용된다.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프리스타일에서도 변화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새로 생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에 우진(20·한국체대)·우수빈(18·남양고) 남매가 출전을 노린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스노보드를 타고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극복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진다. 에어리얼 스키에서도 혼성전이 새로 생겼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활강한 뒤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동작을 펼친다. 공중에서 펼치는 연기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하계올림픽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흡사하다. 이 밖에 스노보드 빅에어의 인기에 힘입어 스키에서도 빅에어의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새롭게 편성됐다. 여성 혼자 나서는 경기도 늘었다. 노르딕 복합 여자부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노르딕 복합은 두 개의 다른 종목인 스키점프와 컨트리 스키로 구성된 독특한 종목이다. 강인한 체력과 높은 기술력을 갖춰야 해 ‘스키의 왕’으로 불린다. 그동안 유일하게 동계올림픽 종목 중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았지만, 내년 올림픽에선 여성 선수의 지치지 않는 투혼을 볼 수 있다.봅슬레이에선 여성 1인승 모노봅이 신설됐다. 우리나라에선 김유란(29·강원도청)이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김유란은 지난 11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여자 모노봅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기대감을 높였다.
  • 쇼트트랙 남녀 5장씩 확보… 팀킴, 올림픽자격대회 5승 2패 분투

    쇼트트랙 남녀 5장씩 확보… 팀킴, 올림픽자격대회 5승 2패 분투

    베이징동계올림픽엔 15개 세부 종목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 종목 출전 쿼터를 결정하는 대회들이 파행을 겪으면서 개막을 50일 남겼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의 출전이 확정된 종목은 몇 되지 않는다. 다만 베이징올림픽도 직전 대회인 소치올림픽 때와 비슷한 규모의 선수단이 구성될 것이라는 게 대한체육회의 전망이다. 우선 지난 8월과 11월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나란히 탈락해 베이징행이 틀어졌다.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은 남녀 각 5장의 전 종목 쿼터를 확보했다. 한국은 남녀 1000m, 1500m에서 각각 최대인 3장씩에 이어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도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500m에서는 1장이 모자란 남녀 2장씩만 얻었다. 올림픽 전 종목에 출전하면서 쿼터를 꽉 채우지 못한 건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평창올림픽에서 팀킴 덕에 인기 종목이 된 컬링은 혼성과 남녀 종목에 각 10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 1~6위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다. 개최국 중국의 자동 출전으로 남은 3장의 출전권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정해진다. 결과는 대회가 끝나는 오는 18일 확정된다. 풀리그 결과 1위가 쿼터에 합류하고, 2~4위 간 플레이오프를 거친 2개 나라가 베이징행 막차를 탄다. 이미 혼성에서 탈락한 한국은 15일 현재 여자부 팀킴이 5승 2패를 달리고 있지만 남자부는 1승 4패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남녀 각 5장의 종목 쿼터가 걸린 피겨스케이팅은 페어와 아이스댄스, 팀 종목을 제외하고 남녀 싱글에서 각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별 쿼터일 뿐 출전 엔트리는 두 차례의 국내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다. 차준환(고려대)과 유영(수리고)이 지난 5일 의정부에서 열린 1차 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베이징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차전은 내년 1월 7~9일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의 랭킹 포인트를 종합해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을 포함한 남녀 각 7개 세부 종목의 출전자가 확정된다. 매스 스타트 랭킹 4, 5위에 오른 이승훈과 정재원은 베이징 출전을 약속받았지만 ISU의 공식 발표가 난 건 아니다. 오는 24일 일괄 발표된다. 스키도 내년 1월 17일 알파인과 프리스타일,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스노보드 등 5개 세부 종목의 출전권을 확정 발표한다. 지난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18개월간의 각종 대회 포인트를 종합한다. 크로스컨트리는 지난 4월 2020~21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랭킹 포인트와 세계선수권 성적을 합산해 쿼터를 확정했다. 한국은 나라별 기본 쿼터 남녀 1장에 포인트에 따른 1장씩을 더 가져왔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를 포함해 세부 종목 전체 15~21장(남 12, 여 9)의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이 11개나 걸린 바이애슬론은 코로나19 탓에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한 전 시즌과 올 시즌 17개 대회의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세계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6~4장씩 차등 분배했다. 20위 밖으로 밀린 한국은 12장 범위에서 나라당 남녀 2장씩 배분하는 개인별 쿼터에 도전한다. 내년 1월 16일 쿼터가 확정된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한 티모페이 랍신, 예카테리나 아마쿠모바를 비롯해 남자부 김영규·최우진, 여자부 김선수·문지희 등이 유력하다.  
  • 결승 첫 ‘퍼펙트 큐’ 쿠드롱, PBA 투어 최다 우승 반열에

    결승 첫 ‘퍼펙트 큐’ 쿠드롱, PBA 투어 최다 우승 반열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결승전 첫 ‘퍼펙트 큐’를 작성하며 프로당구(PBA) 투어 역대 최다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쿠드롱은 15일 새벽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4-1(15-4 15-5 3-15 15-11 15-13)로 제압하고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투어 원년이었던 2019~20시즌 네 번째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쿠드롱은 지난해 10월 같은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14개월 만에 세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이상 2회)를 제치고 첫 PBA 투어 3회 우승자가 된 쿠드롱은 상금 1억원과 우승 포인트 10만점을 챙겼다.첫 세트 5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기선을 잡은 쿠드롱은 0-5로 끌려가다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는 ‘퍼펙트큐’로 두 번째 세트마저 가져왔고, 3세트를 내준 뒤 4, 5세트에서도 사파타를 거푸 따돌렸다. 결승에서 퍼펙트 큐를 작성한 건 쿠드롱이 처음이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하면 보상이 된다. 가능한 많이 우승하는 것이 좋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투어는 22일 강원 태백에서 개막하는 LPBA(여자부) 단독 대회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으로 이어진다.
  • “그러게 왜 나를 버렸나요”… 친정팀만 만나면 인생경기

    “그러게 왜 나를 버렸나요”… 친정팀만 만나면 인생경기

    “이렇게 잘하는데 왜 저를 놓았나요.” 최근 한국 프로농구의 화두는 ‘친정팀을 향한 비수’다. 팀을 옮긴 선수들이 연이어 친정팀을 만나 펄펄 날아다니면서 농구팬들에게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자부 인천 신한은행의 강계리(왼쪽·28)는 지난 13일 친정팀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강계리는 올 시즌에 앞서 하나원큐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강계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90-64 대승을 이끌었다. 강계리가 쏘아 올린 20득점은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제대로 비수를 꽂아 넣은 셈이다. 올 시즌 남자부 원주 DB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두경민(오른쪽·30)도 같은 날 친정팀을 만나 수훈 선수가 됐다. 두경민은 시즌 전 DB에서 2대1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서 감정이 상할 법도 했다. 두경민은 경기에서 자신의 평균 득점(15.3점)보다 5점가량 많은 20득점을 기록하며 친정팀 격파 선봉에 섰다. 두경민은 지난 10월 맞대결에서도 친정팀을 상대로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를 끊어내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도 친정팀을 만나면 승부욕이 끓어오른다. 강계리는 “(그전 소속팀인) 삼성생명은 오래돼서 이젠 기억 속에서 조금씩 지워지는 것 같지만 하나원큐랑 할 때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도 친정팀을 만나면 펄펄 뛰어다닌다. 울산 현대모비스 얼 클락은 지난 10월 자신을 방출했던 안양 KGC를 만나 ‘원맨쇼’로 친정팀을 울렸다.
  • “그러게 왜 나를 보냈나요”…프로농구 대세는 ‘친정팀 사냥’

    “그러게 왜 나를 보냈나요”…프로농구 대세는 ‘친정팀 사냥’

    “이렇게 잘하는데 왜 저를 놓았나요.” 최근 한국 프로농구의 화두는 ‘친정팀을 향한 비수’다. 팀을 옮긴 선수들이 연이어 친정팀을 만나 펄펄 날아다니면서 농구팬들에게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자부 인천 신한은행의 강계리(28)는 지난 13일 친정팀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강계리는 올 시즌에 앞서 하나원큐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강계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90-64 대승을 이끌었다. 강계리가 쏘아 올린 20득점은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제대로 비수를 꽂아 넣은 셈이다. 올 시즌 남자부 원주 DB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두경민(30)도 같은 날 친정팀을 만나 수훈 선수가 됐다. 두경민은 시즌 전 DB에서 2대1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서 감정이 상할 법도 했다. 두경민은 경기에서 자신의 평균 득점(15.3점)보다 5점가량 많은 20득점을 기록하며 친정팀 격파 선봉에 섰다. 두경민은 지난 10월 맞대결에서도 친정팀을 상대로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를 끊어내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도 친정팀을 만나면 승부욕이 끓어오른다. 강계리는 “(그전 소속팀인) 삼성생명은 오래돼서 이젠 기억 속에서 조금씩 지워지는 것 같지만 하나원큐랑 할 때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도 친정팀을 만나면 펄펄 뛰어다닌다. 울산 현대모비스 얼 클락은 지난 10월 자신을 방출했던 안양 KGC를 만나 ‘원맨쇼’로 친정팀을 울렸다.
  • 기업銀 ‘항명·무단이탈’ 조송화 계약해지

    기업銀 ‘항명·무단이탈’ 조송화 계약해지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항명과 무단 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사진·28)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기업은행은 13일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징계 보류 결정과 관계없이 조송화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13일과 16일 두 차례 팀을 이탈해 논란을 일으켰다. 기업은행은 사태가 불거진 이후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계속 강조해 왔다. 문제는 잔여 연봉이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배구 프로스포츠 선수계약서’ 23조는 구단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면 잔여 연봉 전액을 선수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반대로 선수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면 최종 연봉 지급일 다음날부터 계약 해지일까지만 보수를 지급하면 된다. 조송화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3년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2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매달 받는 금액은 2014만원 정도다. 구단은 귀책 사유가 조송화에게 있어 잔여 연봉을 그대로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은 조송화가 무단으로 이탈해 ‘선수의 의무’를 져버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송화 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조송화는 지난 10일 KOVO 상벌위에 출석해 “아직은 구단 소속”이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송화 측은 상벌위에서 무단 이탈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구단은 사실상 법적 소송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황이 장기화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조송화 측 대응에 맞춰 구단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4승 4패→10승 4패… 한국도로공사에 무슨 일이

    4승 4패→10승 4패… 한국도로공사에 무슨 일이

    지난 3주 동안 한국도로공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판도가 바뀌고 있다. 2라운드까지 현대건설의 전승 독주로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도로공사가 최근 강한 상승세로 ‘봄 배구’ 싸움에 끼어들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까지 단숨에 6연승을 내달린 도로공사는 4승 4패에서 10승 4패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7일에는 리그 무패를 달리던 현대건설을 꺾으며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도로공사는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새로 발굴한 선수들과 기존 자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실업팀에서 뛰다가 뒤늦게 프로에 들어온 ‘중고 신인’ 이윤정(24)은 상승세의 핵심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가 주전으로 출전한 이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안정적이고 빠른 토스로 외인 주포 켈시 페인의 공격력을 빛내주고 있다. 질 나쁜 리시브도 어떻게든 공격으로 이어준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똑 부러진다”는 김종민 감독의 말처럼 깔끔한 플레이 스타일이 코트 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언니들도 든든하다. 81년생으로 리그 최고령 선수인 ‘엄마 센터’ 정대영(40)은 세트당 평균 블로킹 0.73으로 전체 선수 중 4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상대팀 추격이 턱밑까지 쫓아올 때마다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어버리는 능력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5)도 리시브 1위, 디그 4위로 수비의 핵심을 담당하면서 공격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공수 모두 완벽해진 도로공사의 연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트레이드 매치’에서 승리한 두경민…“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트레이드 매치’에서 승리한 두경민…“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두경민이 뛰어난 골 감각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남자부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92-8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두경민과 강상재의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5월 한국가스공사와 DB는 강상재와 두경민을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경기 전에도 두 선수는 친정팀을 상대해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보이기도 했다. 초반부터 두경민이 매서운 손끝 감각을 뽐냈다. 두경민은 1쿼터가 시작하자마자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DB 수비진이 두경민의 외곽슛을 막느라 집중하는 사이 외인 앤드류 니콜슨이 DB 골밑을 파고들었다. 두경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수비진을 폭격하며 DB전 3연승에 기여했다. 반면 강상재는 15득점 6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두경민은 경기 이후 “팀 선수들이 제가 트레이드 된 팀이라는 것 때문에 조금 더 열정적으로 해준 것 같아서 고맙다”며 “끝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웃어 보였다. 나란히 공동 7위에 위치했던 한국가스공사와 DB는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며 공동 5위로 멀리 달아났다. DB는 이날 패배로 8위로 추락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이 ‘꼴찌’ 부천 하나원큐를 90-64로 완파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전 하나원큐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된 강계리는 보란 듯 20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귀엽고 애기 같아서요” 한송이가 옐레나 ‘우쭈쭈’하는 사연

    “귀엽고 애기 같아서요” 한송이가 옐레나 ‘우쭈쭈’하는 사연

    “너무 애기 같아서 우쭈쭈 우쭈쭈 해줘요. 귀여운 친구여서 더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매력이 있어요.” 언니들의 사랑을 이만큼 듬뿍 받는 외국인 선수가 있을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는 KGC 인삼공사의 귀염둥이로 통한다. 1997년생으로 아직 나이도 어려 언니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옐레나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의 배구 스타일과 잘 맞는 분위기다. 매번 외국인 선수의 공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다른 국내 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하던 인삼공사는 올해 옐레나의 공격 점유율이 35.32%로 높지는 않지만 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활약해주면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인삼공사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맏언니’ 한송이는 “인삼공사에서 5번째 시즌인데 앞선 4시즌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정말 컸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 코트에서는 이소영과 함께 공격을 책임지는 옐레나지만 경기를 하지 않을 땐 에이스 역할을 내려두고 언니들에게 기대고 사랑받는 동생으로 돌아간다. 이소영도 “옐레나에게 ‘이게 언니한테’하면서 장난치는데 옐레나 반응이 재밌다”고 한 적이 있다. 이소영의 ‘언니미’를 이끌어내게 할 정도로 옐레나는 치명적이다. 옐레나보다 13살 언니인 한송이는 더하다. 한송이는 “너무 애기같다”는 옐레나를 ‘우쭈쭈’하며 돌봐줄 정도다. 좋지 않은 점을 얘기할 때도 잘 받아주는 외국인 선수다 보니 맏언니 눈에는 마냥 예쁘다. 이런 한송이를 옐레나는 “마마(엄마)” 아니면 “언니야”라고 부르며 따른다.옐레나는 “세르비아에서 왔는데 세르비아는 시끄럽고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인데 여기는 ‘괜찮아 다음에 가보자’ 다독이며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물론 팀마다 분위기는 다를 수 있지만 인삼공사는 차분하고 따뜻한 맏언니 한송이가 있어서 더 그렇다. 한송이는 “본인이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한 친구여서 본인 뜻대로 안될 때 표정이 어두워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걸 항상 얘기하면서 괜찮다고, 밝은 표정 유지해달라고 하는데 옐레나도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옐레나도 “우리가 좋은 캡틴(한송이)을 두고 있다”면서 “내가 세르비아 모드로 나와도 송이 언니가 ‘괜찮아, 침착해’하면서 많이 도와준다”고 웃었다. 팀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옐레나지만 이영택 감독이 아쉬운 점은 수비다. 이 감독은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블로킹도 괜찮지만 결국에는 오픈 공격, 후위 공격에 조금 더 역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수비 못해도 되니 공격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레나는 “수비하는 게 자신감을 주는 일이라 감독님 말씀은 알겠지만 수비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청개구리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옐레나를 “수비도 열심히 해줘서 팀에 수비 구멍이 안 나고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격려한 한송이도 “그래도 우리는 레프트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라이트만 해줘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옐레나를 달랬다. 감독 말에는 귀엽게 반발하던 옐레나는 반응은 어땠을까. 믿고 따르는 언니가 에둘러 공격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자 옐레나는 “OK, OK”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끝까지 웃었던 라셈, 끝내 참지 못한 눈물로 맞은 이별

    끝까지 웃었던 라셈, 끝내 참지 못한 눈물로 맞은 이별

    끝까지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레베카 라셈이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라셈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주고 싶은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애틋한 석별의 정을 나누며 라셈과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라셈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라셈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팀 최다인 12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를 마쳤다. 긴장한 듯 29.73%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0-3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늘 그랬듯 코트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예고된 이별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라셈은 내색하지 않았다. 안태영 감독 대행은 경기 전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라셈은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몸을 풀며 이날 경기에만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이었다. 라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어 “지금까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면서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가능하면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 돌아오게 된다면 그때도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란 말도 덧붙였다.마지막이라 더 긴장한 탓이었을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바람과 달리 경기가 시작된 후 라셈은 고전했다. 1세트에는 2점만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15.38%, 공격 효율은 -7.69%였다. 두 팀이 1세트 접전을 펼쳤기에 라셈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기업은행은 선전했지만 결국 인삼공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안 대행이 선수들에게 “라셈이 웃으면서 갈 수 있게 하자”고 했던 당부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기업은행 선수들은 라셈을 중심으로 모여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건넸고 라셈도 환한 미소로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물 증정식 후 모두가 돌아가며 라셈과 포옹했고, 라셈은 마지막까지 동료를 꼭 끌어안으며 감동을 나눴다.마지막까지 환한 미소를 보이던 라셈은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할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이 컸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별의 순간이 더 애틋했다. 팬들도 마지막까지 라셈의 이름을 부르며 떠나는 라셈을 아쉬워했다. 라셈은 서남원 전 감독이 진작에 교체를 검토했고, 서 전 감독이 물러날 때 이미 달리 산타나와 계약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게 된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최근 구단이 큰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라셈의 교체는 불가피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많은 선수가 아쉬워했지만 특히 누구보다 아쉬워한 사람은 통역 최혜림씨다. 최씨는 이날도 라셈 곁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가까이에서 항상 함께했기에 이별하는 마음이 더 아팠다. 라셈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최씨와 짧은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 구단에 따로 요청했다. 여행이 끝나는 대로 다음주에 미국으로 돌아간다.드래프트 당시부터 한국계 미녀 선수로 큰 관심을 받았던 라셈은 다른 선수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팬들도 ‘빛나’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라셈에게 큰 사랑을 보냈다. 이날도 많은 팬이 라셈을 향한 응원문구로 라셈과 함께했다. 비록 아쉬움을 남겨둔 채 마지막 경기를 끝냈지만 라셈은 한국에서 다시 볼 날을 기약했다.
  • 기업은행 ‘소방수’ 김호철 감독 선임

    기업은행 ‘소방수’ 김호철 감독 선임

    무단 이탈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하며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8일 “김 신임 감독이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2023~24시즌까지 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강한 훈련 방식을 선호하는 김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2003년 선수단 집단 이탈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현대캐피탈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관리했다. 또 2012년 감독과 내홍을 겪던 러시앤캐시를 지도해 팀을 수습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팀내 불화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대행은 비판 여론에 못 이겨 결국 지난 2일 3경기 만에 사퇴했다. 기업은행은 15일 GS칼텍스전까지 ‘대행의 대행’이라는 비정상적인 체제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미숙한 뒷수습으로 뭇매를 맞은 기업은행은 뒤늦게나마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프런트 혁신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 확산에 기업은행장 윤종원 구단주의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윤 구단주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윤 구단주는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일으킨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의 체질 개선과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는 10일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결정한다. 조송화 징계가 결정되면 기업은행도 자체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상벌위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기업은행, ‘분란 수습 전담’ 김호철 선임…분위기 수습 나서

    기업은행, ‘분란 수습 전담’ 김호철 선임…분위기 수습 나서

    무단 이탈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하며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2023~24시즌까지 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는다. 강한 훈련 방식을 선호하는 김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2003년 선수단 집단 이탈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현대캐피탈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관리했다. 또 2012년 감독과 내홍을 겪던 러시앤캐시를 지도해 팀을 수습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팀내 불화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대행은 비판 여론에 못 이겨 결국 지난 2일 3경기 만에 사퇴했다. 기업은행은 15일 GS칼텍스전까지 ‘대행의 대행’이라는 비정상적인 체제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미숙한 뒷수습으로 뭇매를 맞은 기업은행은 뒤늦게나마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프런트 혁신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 확산에 기업은행장 윤종원 구단주의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윤 구단주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윤 구단주는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일으킨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체질 개선과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는 오는 10일 무단이탈을 한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결정한다. 조송화 징계가 결정되면 기업은행도 자체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구단이 조송화를 계속 안고 갈 수도 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은행은 “상벌위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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