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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양궁 세계1위 이성진 믿었었는데…‘탈락 충격’

    ‘바늘구멍 뚫기’로 불리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평가전.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국내 평가전을 통과하기가 어렵다. 27일 장대비와 햇빛이 오락가락하던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3회전에서 충격의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양궁 세계 1위 이성진(21·전북도청)이 탈락한 것. 남녀 각 8명이 나서 각각 1위는 도하행 티켓을 먼저 쥐고 8위는 아시안게임 출전 꿈을 완전히 접는다.2차 평가전 합계에서 이성진은 8위(14점)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로 나선 이성진은 단체전 금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명궁의 계보를 잇는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다. 게다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어 세계 최고 궁사로 거듭났다. 이성진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어깨 통증.2005년에도 주사를 맞아가며 경기를 치렀던 그는 올해 2차 선발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력 차이가 백지장 한 장도 나지 않는 대표팀 경쟁에서 이는 커다란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오선택 여자양궁 대표팀 감독은 “결과적으로 이성진 탈락은 이변이지만 지난해부터 시달린 어깨 부상을 감안하면 잘 쏜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감독은 이어 “올해는 유난히 선수들의 기록이 좋다.”면서 “나라별 결선 쿼터가 2장인 아시안게임이 올림픽보다 힘들지만 누가 선발되든 금메달을 딸 능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이상현(25·상무)이 탈락했고, 남자부 고참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와 여고생 궁사 이특영(17·광주체고2)은 각 1위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다. 각각 2∼7위를 차지한 장용호 임동현 등 남자부 6명과 박성현 윤미진 등 여자부 6명은 새달 7일 열리는 3차 평가전에서 남은 티켓 3장을 놓고 시위를 당기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빅뱅’이다. 둘의 나이 차는 무려 16년. 하나는 한때 남자테니스코트를 주름잡던 ‘지는 태양’, 또 하나는 프로 데뷔 5년 만에 17개의 우승컵을 가져간 ‘뜨는 태양’이다.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36·미국·25번시드)와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0·스페인·2번시드)이 격돌한다. 둘은 30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3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와 로버트 켄드릭(미국)을 각각 3-0,3-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는 애거시는 이번이 생애 14번째이자 마지막 윔블던코트.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각오지만 상대가 워낙 녹록지 않다.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애거시는 지난해 마스터스시리즈 캐나디언오픈 결승에서 나달과 처음 만났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더욱이 프랑스오픈을 2연패한 나달은 유독 윔블던에서만큼은 부진했지만 올해 잔디코트에서 승률을 높이고 있는 데다 더욱이 패색이 짙던 2회전에서는 후반 내리 3개 세트를 따내며 켄드릭에 역전승하는 등 분명한 상승세에 있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6번시드)는 이변의 코트로 불리는 1번코트에서 리사 레이몬드(미국)를 2-1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 옐레나 얀코비치(26번시드·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16강 티켓을 다툰다.2년 만에 윔블던 타이틀을 벼르는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도 애슐리 해클로드를 67분 만에 2-0으로 완파,3회전에 안착했다. 한편 한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세계랭킹 102위·삼성증권)은 단식 2회전에서 세계 9위 레이튼 휴이트(호주)에게 2-3으로 패했다. 전날 세트스코어 2-2에서 일몰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속개된 경기에서 이형택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 달성군 국내 첫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

    대구 달성군이 국내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단’을 창단했다. 23일 달성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달성군 휠체어 테니스단은 정정림(35·여·달성군 현풍면) 감독과 휠체어 테니스 여자부문 세계 랭킹 9위인 국가대표 홍영숙(38·여) 선수 등 감독·코치 각 1명, 남녀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음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실업팀으로 등록하고 오는 9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 장애인체전에 달성군 대표로 참가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일부 자치단체나 기업이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실업팀은 전무한 상태로 공식 테니스단을 만든 것은 달성군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최선을 다해 2년 뒤 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하겠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창단을 계기로 휠체어 테니스를 비롯한 장애인 체육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교내 논술교육 성공의 해법은 있다

    교내 논술교육 성공의 해법은 있다

    학교현장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학교 시험에서도 서술형 평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고교들이 논술교육을 사교육에 떠넘기고 있다. 논술교육을 공교육에서 소화하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소수 정예식 수업이 절대적이지만 교사 수도 태부족인 것도 요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논술을 가르치는 고등학교도 적지 않다. 공교육의 틀 속에서 논술지도에 나선 학교들의 운영 노하우를 공개한다. ●학생 스스로 답을 찾는 토론식 수업:상명여자부속여고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사대부고 3학년 논술반.‘사회정의와 복지’를 논제로 작성된 한 학생의 논술답안을 놓고 공동첨삭 수업이 한창이다. 공동첨삭 수업이란 서로서로 글의 장단점을 논하며 잘된 글과 잘못된 글의 특징을 터득하는 학습이다. 글의 부족한 부분을 짚어보라는 교사의 지적에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같은 반 친구 글의 잘잘못을 지적하기가 조심스러운 모양이다. 이쯤이면 교사가 끼어들 법도 한데 침묵이 계속된다. “예시문의 현실성이 떨어지니까 글이 설득력을 잃는 느낌입니다.” 한 학생이 말문을 열자 그제서야 하나둘씩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진다. 논술 수업의 주체는 철저히 아이들이다. 논술반 지도교사 은희정씨는 “토론에서 교사가 너무 쉽게 해답을 제시하면 아이들은 입을 닫고 더 이상 제 머리로 고민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스스로 고민하게 도와주고, 엇나가는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만 한다. 한참 토론을 하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주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제자리를 찾기도 한다. 자발적인 토론을 가능케 하는 것은 독서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해 수업은 주 1회를 넘지 않는다.1·2학년은 주로 독서와 토론을 진행해 기초능력 배양에 힘쓴다. 책 선정은 읽기 쉬운 책부터 점차 어려운 책까지 심화시켜 간다. 이때 단일주제를 복합주제로 종합하도록 구성해 하나의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다룰 수 있게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카프카의 ‘변신’을 연달아 토론하면서 실존주의의 지향점은 물론 사회적 배경, 문제의식 등에 따라 다각도의 토론이 가능하다. 또 원작이 영화화됐을 때 책과 영화의 차이를 짚어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입시에 가까워지는 2학년 2학기 이후에는 각 대학의 논술과 구술시험에 본격 대비한다. 이때에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 글을 쓰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쓴 글의 평가도 물론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다. 은 교사는 “아이들 간에 협동적 경쟁심이 발현될 때 붙는 성장속도는 무서울 정도”라면서 “스스로 고민하도록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것이 때론 비능률적이고 번거로운 과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효과는 단순 주입식 교육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철저한 수업준비에 물량공세:동북고 “장동건은 왜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된 것일까.” 서울 강동구 둔촌동 동북고의 논술시간.‘세계화와 FTA’라는,10대들에게 따분할 수 있는 논제를 놓고 교사는 이렇게 화두를 던졌다. 아이들이 관심많은 영화라는 소재로부터 논의를 출발하기 위해서다. “공부도 재미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학생들 사이에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한 거죠.” 당연하지만 교육현장에 대입하기는 쉽지 않는 이야기다. 동북고는 지난해부터 통합교과형 논술 대비에 들어갔다. 여러 교과를 아우르는 지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고민이 수반돼야 풀리는 논술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부 교사는 “이미 언어능력만을 요구하는 논술은 사라졌다.”면서 “비판적 사고와 창조성을 키우지 않는 학생은 논술입시에서 성공할 수 없고 또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논술수업에는 국어, 경제, 과학, 윤리, 철학 등 5개 과목 교사가 투입된다. 교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 수업에 교사 5명이 한꺼번에 들어간다. 교사들은 정해진 주제에 대해 각자 자신의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 앞에서 자기들 사이에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세계화’나 ‘양극화’‘인간복제’ 등 다양한 토론 주제들은 교사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되고 토론된다. “토론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토론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1학년 수업은 교사들이 먼저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후 아이들이 교사들에 이어서 토론을 하죠. 물론 훈련이 된 3학년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를 풀어나갑니다.” 토론 교재는 교사 5명이 교과서와 신문, 독서활동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만들었다. 정해진 논제별로, 교사별로 도움글을 삽입했다. 예를 들어 ‘세계화’라는 논제에 대해 사회과 교사의 ‘장동건은 왜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됐는가’, 국어과 교사는 ‘셰익스피어냐, 세종대왕이냐.’, 과학과 교사의 ‘맥도널드는 이기적 유전자를 먹고 진화한다.’ 등 다양한 교사의 시각을 먼저 소개했다. ●바로 써야 올바른 논술:성남고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성남고등학교도 지난해부터 통합형 논술고사 준비에 한창이다.1학년과 2학년은 15명, 입시가 가까운 3학년은 25명 내외의 인원으로 4개 반이 꾸려져 수업이 진행된다. 전체 논술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20여명으로 수업마다 2명씩 들어간다. 이중 한 명은 국어교사로 실제 수업을 이끌어가는 역할과 글쓰기 지도를 맡는다. 주교사인 셈이다. 또 다른 교사는 그날의 주제와 가장 관련이 깊은 교과목 교사가 합석한다. 이동호 연구부장은 “수업은 희망자에 한해 방과 후에 진행되지만 해가 거듭되면서 신청자가 늘고 있다.”면서 “학생 스스로 토론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해택으로 여길 정도”라고 말했다. 특기적성 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10분까지 70분간 이뤄지지만 열띤 토론이 이어질 땐 시간을 훌쩍 넘기는 일도 많다. 눈에 띄는 것은 정기적으로 수업과정에서 ‘문장쓰기 연습’ 수업을 넣어둔 것.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올바르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호영 교사는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바른 문장 사용 등은 생각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는 만큼 학생들이 지루하게 여기지 않을 범위 안에서 반복적인 훈련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정 주제를 놓고 학생들은 주제별로 논술토론을 진행한다. 정해진 주제는 20개 정도.20명의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골랐다. 성남고의 경우 3학년 중 100여명이 논술수업을 듣고 있다. 다른 학교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내에서 논술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재단의 역할이 크다.20시간짜리 논술을 배우는 데 학생부담은 3만∼4만원 정도. 나머지 부대비용은 모두 학교 장학재단에서 부담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장교사가 말하는 논술준비 10계명 1 질문 속에 답이 있다 학생들은 읽어 보지 않은 책에서 어렵게 출제된 문제를 받아들면 곧잘 겁을 먹는다. 하지만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제시문은 곧 힌트다. 논제와 연관된 핵심을 파악하려면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야 한다. 2 평가기준을 정확히 알자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은 논증력과 창의력이다. 두 가지는 평가의 70%를 차지한다. 논증력은 주장을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능력이다. 단,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논거나 예문은 읽는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읽기와 말하기, 글쓰기는 함께 큰다 생각을 정리할 때 머릿속이 복잡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기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말하기를 먼저 하고 글에 자신 있는 사람은 글쓰기를 먼저 한 후 말하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 다독(多讀)으로 다져진 내공은 말하기와 글쓰기 모두에 든든한 언덕이 된다. 4 다양한 글을 써라 일기도 좋고 간단한 수필, 인터넷 토론장 게시판도 좋다. 한두 단락의 글이라도 짬짬이 써라. 생각의 흐름이 손의 서투름을 가로막지 않을 때 표현력도 풍부해지고 논리적 비약도 줄일 수 있다. 5 좋은 글은 베껴라 작가 지망생들도 때론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반복적으로 베껴 쓰는 연습을 한다. 논설문을 쓰기가 두려운 학생들은 좋은 칼럼이나 대학측이 제시한 모법답안을 베껴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6 개요작성에 시간을 투자하라 개요는 학생들이 가장 귀찮게 여기는 단계다. 하지만 개요는 건물로는 설계도, 음악에서는 악보다. 개요를 작성하지 않으면 구성이 엉성해지고 부적절한 예시와 반복적 표현 외에 분량의 문제까지 발생한다. 7 주변인은 스승이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준비는 바로 토론이다. 주변 사람들과 자주 토론의 기회를 만들고 또 경청해 보자. 8 독서 후 스스로 시험을 만들어보자 스스로 출제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정분야의 책이라도 다양한 쟁점과 문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무엇이 논의될 만한 것인지 보인다면 그만큼 안목도 커지는 것이다. 9 기출문제를 많이 다뤄 보자 논술 초보자가 기출문제를 당장 익숙하게 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시험에는 요구되는 조건과 스타일이 있다. 좋은 문제에서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10 논술 관련 정보를 모아라 교과서에서 배운 원리를 스스로 현실에 접목시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고등학생 대상의 교양지나 인터넷 등을 통해 논술 관련 시사쟁점들을 모아 봐라. 시사주간지를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도움말 상명여대부속여고 철학교사 은희정 ■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뛰는 만큼 행복…도전이 아름답다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뛰는 만큼 행복…도전이 아름답다

    “생김새가 달라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뛰는 동안만큼은 모두가 동료입니다.” 21일 열린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참가한 8200여명은 녹음이 짙어가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 숲길을 달리고 또 달렸다. 선선하기까지 했던 아침 날씨가 점점 더워져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변덕을 부렸지만, 참가자들은 오히려 “이제야 더 뛸 맛이 난다.”면서 더욱 힘차게 한발 한발을 내디뎠다. ●외국인도, 장애인도 함께 “Go!Go!” 인천의 정신지체 장애인시설인 예림원 식구 8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완주했다. 어릴 때 뇌수막염을 앓은 뒤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이정민(20)씨는 “처음으로 5㎞ 코스를 완주했다. 스스로 장애를 극복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고 좋아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1위로 5㎞ 코스를 완주한 이탈리아인 카사린 마르코(44)는 “동료들의 권유로 함께 뛰게 됐다. 코스가 너무 좋아 지금 당장 한번 더 뛰라고 해도 끄떡 없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10㎞ 코스를 완주한 제리 쿡(49)은 “20년 전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코스는 처음 본다.”면서 “한국의 직장 동료들과 함께 뛰는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유모차 타고 ‘하나!둘!’, 엄마 손잡고 키즈러닝 지난해부터 신설된 2.5㎞ 키즈 러닝에 참가한 어린이 230명은 어른들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대회를 통틀어 가장 어린 참가자인 지안(2)이는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서 ‘레이스’를 끝마쳤다. 아버지 최윤서(36)씨는 “지난 대회에는 10㎞ 코스에 도전했지만 지원이가 자신의 힘으로 완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 온가족이 함께 키즈러닝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조정순(36)씨는 36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키즈러닝 코스에 도전했다. 한 손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딸을 이끌면서 부지런히 달린 조씨는 “5년째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모차에 태운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따로 또 함께’ 온가족의 축제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 1등을 한 박진숙(40·가정주부)씨는 영광을 모두 남편의 외조 덕분으로 돌렸다. 경찰 공무원인 남편은 마라톤을 좋아하는 박씨를 위해 당직근무 때마다 틈틈이 마라톤 훈련법 등에 대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 건네주곤 했다. 박씨는 “오늘도 남편이 8살,5살 먹은 아이들과 함께 힘껏 응원을 해줘 1등을 할 수 있었다. 취미활동이긴 하지만 남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10㎞ 코스 남자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지원(36)씨는 결승선을 통과하고 난 뒤 물도 마시지 않고 부인 류승화(28)씨가 결승선으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씨는 “부인과는 마라톤 동호회에서 3년 전 만나 결혼했다. 오늘은 뛰다 보니 내가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미안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8200여명 5월을 달리다

    8200여명 5월을 달리다

    ‘공직자와 함께하는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이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인과 410개 단체 등 8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따사로운 봄날씨 속에 참가자들은 하프코스(21.0975㎞), 단축코스(10㎞), 키즈러닝(2.5㎞) 등 4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하프코스 남자부문에서는 조명호(41)씨가 1시간14분25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문에서는 박진숙(40)씨가 1시간32분51초로 제일 먼저 들어왔다.10㎞에서는 남자 이지원(36), 여자 고복희(48)씨가 각각 34분3초,43분27초로 1위를 했다. 가장 많은 134명이 참가한 삼성카드 법인사업부가 단체상을 받았으며, 현대기아차와 휴렛팩커드에서도 각각 83명과 72명이 참가, 시상대에 올랐다.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장과 부사장을 포함해 30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 복지재단 예림원에서도 중증 정신지체, 신체지체 장애인 8명이 10㎞와 5㎞를 완주, 박수를 받았다.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은 대회사에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의 참여 대상을 일반 마라토너와 공직자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로까지 확대함으로써 가족 축제의 장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행정자치부·스포츠서울 후원,SK텔레콤·포스코·산업은행 협찬, 해태제과·더페이스샵·국순당·미레파 협력으로 열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단 맞춰 딱~ 북은 내 운명”

    “북은 제 운명입니다. 배우는 자세로 정성을 다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5일 전북 임실군 사선대에서 막을 내린 제26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받은 공병진(31)씨는 “이 영광은 명창을 잘 만난 덕분”이라고 겸손해했다. 공씨는 이날 대명고수부 결선에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간문화재)인 안숙선 명창과 호흡을 맞추어 적벽가 가운데 고당상 대목을 진양조 장단으로 무리없이 소화했다.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본기가 충실하고 강약조절이 돋보인 북가락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씨는 “대학시절 전공인 피리를 놓고 북채를 대신 잡은 것은 소리의 이면을 알아채 한 장단 딱 맞춰 때리는 순간 찾아오는 짜릿한 희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4년 고교 시절 해남의 추정남 명고수를 만나 10년 넘도록 수련했다. 추 명고수는 전남도 무형문화재이자 1996년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대명고수부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씨는 현재 전남도립국악원 지정 고수로 공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북가락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고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소리판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 “연마를 계속해 명인다운 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3명의 고수가 출전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다음은 부문별 장원. ▲명고부 김민영 ▲일반장년부 임병용 ▲일반여자부 강예진 ▲일반청년부 김기호 ▲신인장년부 조영채 ▲신인청년부 오흥민 ▲노인부 유춘미 ▲학생부 김난영임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임성아, ‘역전불패’ 소렌스탐 제치고 LPGA 생애 첫 우승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고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임성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소렌스탐은 3오버파로 부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케리 웹(호주)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하이트) 등과 함께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임성아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4차례 톱10에 들며 상금 랭킹 43위를 차지한 유망주. 임성아의 침착한 플레이가 ‘역전불패’소렌스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에 나선 임성아는 1번홀(파4)을 파로 처리했으나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줄였으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한 타를 늘렸다. 소렌스탐 역시 11번홀까지 보기 4개를 범하고 버디 2개를 더해 1타차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임성아가 소렌스탐과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은 12번홀(파4). 임성아는 12번홀을 파로 처리한 반면 소렌스탐은 보기플레이, 스코어보드 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때부터 임성아의 프로 2년차 답지 않은 침착함이 빛났다. 임성아는 14번홀(파4)에서 소렌스탐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까지 실수없이 파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소렌스탐은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임성아가 버디를 잡아내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컷뉴스
  • V리그도 “日없네”

    한국 남자클럽배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일본에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한·일 V-리그 톱매치 둘쨋날 경기가 벌어진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높이만 비슷하다면 승산은 경험이 풍부한 우리에게 있다.”던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는 자신한 대로 전날 한국 ‘왕중왕’ 현대캐피탈을 깬 일본 챔피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2승으로 한·일 왕중왕전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 역시 산토리 선버즈를 3-0으로 제압하고 사카이와 동률(1승1패)를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국 겨울리그 1·2위팀이 참가, 최고 클럽의 자존심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첫날 2위 산토리 선버즈전에 이어 ‘일본의 마지막 배구영웅’ 나카가이치 유이치 감독이 이끄는 사카이를 상대로 2승째를 나꿔챈 삼성은 이로써 겨울리그 10연패 좌절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랬고,2만달러의 우승 상금도 덤으로 챙겼다. 양팀 통틀어 최고의 공격성공률(45%)과 3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낸 신진식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승부처는 첫 세트 막판.22-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삼성은 김세진의 오픈공격에 이어 김정훈이 상대 브라질 용병 호드리구 핀투의 백어택을 1인 블로킹으로 막아 듀스에 돌입한 뒤 김세진 신진식의 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2세트에서도 사카이와 호각세를 이어간 삼성은 중반 13-12의 리드에서 무려 5개의 블로킹과 2개의 에이스를 연속으로 폭발시키며 멀찌감치 달아나며 쉽게 마무리한 뒤 역시 팽팽하던 3세트 28-28 듀스에서도 이형두의 오픈스파이크와 김상우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파이오니아 레드윙스와 히사미츠 스프링스에 모두 0-3으로 완패했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리모, 런던마라톤 2시간6분39초 우승

    마라톤 왕국 케냐의 펠릭스 리모가 23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런던마라톤 남자부에서 2시간6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리모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자국 동료인 마틴 델과 나란히 레이스를 펼치다 막판 2㎞를 남기고 스퍼트,2초차로 델을 제쳤다. 여자부의 디나 카스토르(미국)는 2시간19분36초에 피니시라인을 끊어 러시아의 준족 루드밀라 페트로바(2시간21분29초)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 [하프타임] 쇼트트랙 男성시백·女진선유 1위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태극전사인 진선유(광문고), 안현수(한국체대), 이호석(경희대) 등이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대회를 통과했다. 진선유는 16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남녀종합선수권대회 및 06∼07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대회 마지막날 여자 1000m에서 1위를 차지, 여자부 1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선 성시백(연세대)이 3000m에서 우승, 역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와 이호석은 각각 2,3위에 올랐다. 토리노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남녀 대표선수 10명 가운데 여자부 전다혜를 제외한 9명이 모두 자격대회를 통과했다.
  • 안현수·진선유 세계선수권 종합1위

    한국이 쇼트트랙 ‘천하통일’을 일궈냈다. 안현수(한국체대)와 진선유(광문고)는 3일 막을 내린 2006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부에서 동반 종합 1위를 차지, 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안현수는 대회 4연패를, 진선유는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시리즈, 동계올림픽, 세계팀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마저 거머쥐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당초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를 세운 한국 남자는 믿었던 3000m슈퍼파이널과 5000m계주에서 금사냥에 실패했다. 또 토리노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불참으로 이 종목까지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현수는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선에서 라이벌 이호석(경희대)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첫날 1500m에서 우승한 안현수는 총점 68점으로 개인 종합에서도 우승,3관왕에 올랐다. 이호석은 60점으로 종합 2위. 그러나 한국선수끼리의 과잉 경쟁으로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금메달을 놓쳤다. 안현수가 선두로 달리던 이호석을 제치다 임페딩(밀치기) 반칙으로 실격처리됐고, 이호석도 5위로 처졌다. 오세종(동두천시청)은 어부지리로 동메달.5000m계주에서도 이호석이 1위로 골인했지만 신체 접촉으로 실격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에서는 진선유의 독무대.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진선유는 이날 1000m와 3000m슈퍼파이널에서 모두 중국의 왕멍을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총점 102점으로 종합 1위에 오르면서 4관왕이 됐다. 토리노올림픽 500m 우승자 왕멍은 이 종목에서 다시 우승, 단거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진선유는 30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두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배구] ‘백조의 눈물’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지난 2일 끝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일궈낸 흥국생명의 감격은 패배로 점철된 팀의 과거만큼이나 선수들 하나 하나가 고난을 딛고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전신인 태광산업이 창단된 건 지난 197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겨울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 91년 흥국생명으로 이름을 바꿔 재창단됐지만 지금까지 딱 두 차례(93년 대통령배·98년 슈퍼리그)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더욱이 프로 원년인 지난 시즌 성적은 3승13패로 최악. 구단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운 오리새끼’나 다름없었다. 화려한 변신에는 물론 김연경 황연주 등 젊은피들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그 뒤에는 ‘언니’들의 땀과 눈물도 있었다.11년차의 최고참 리베로 구기란(30). 그는 우승이 확정되자 누구보다 더 많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국가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2002세계선수권 리베로상을 받는 등 ‘월드 리베로’로 명성을 날렸지만 팀은 늘 바닥권. 그러나 그는 리시브 1위(71.25%)와 디그 3위(세트당 5.59개)의 짠물 수비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챔프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서른줄 투혼’을 발휘, 입단 11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제주 출신의 6년차 센터 진혜지(24)는 여중·고 재학 시절 이후 한 차례도 우승 맛을 못본 선수. 시즌 내내 시달린 부상을 딛고 난생 처음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8년차 세터 이영주(26)의 본래 자리는 레프트 공격수. 이도희 코치의 한달 여 집중 조련 끝에 챔프전에서 부동의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단 한개의 ‘러브콜’을 받지 못해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다는 3년차 센터 전민정(21), 팀의 ‘살림꾼’인 5년차 윤수현(23) 등도 화려한 ‘백조’의 옷으로 갈아입은 이들이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 “11년만에 왕 됐소이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배구 챔프전에서 맞선 건 올해로 여덟번째지만 2승씩을 나눈 뒤 최종전까지 간 건 올해가 처음. 프로배구 두번째 치른 올시즌 챔프전은 그만큼 혈전이었다. 경기 전 삼성 신치용-현대 김호철 감독은 “마음을 비우고 무심타로 승부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병철(삼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경기가 끝나자 양 팀은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 삼성은 9연패의 뒤안길로 퇴장했고, 현대는 11년만에 다시 남자코트의 ‘왕중왕’으로 거듭났다. ‘만년 2위’ 현대캐피탈이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겨울리그 10연패를 벼르던 삼성화재를 3-0(25-21 25-13 25-21)으로 완파하고 11년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현대는 정규리그 2연패에 이어 프로 첫 통합우승의 감격도 함께 누렸다. 챔프 1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 뒤 2승을 챙겼지만 지난 1일 또 무너지며 2승2패로 균형을 허용한 현대는 ‘정신력에서 열세’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거세게 삼성을 몰아친 끝에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치 않고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반면 4차전 승리를 보약삼아 10연패의 아성에 다시 불을 댕긴 삼성은 전날 펄펄 날았던 신진식의 타점이 낮아진 데다 믿었던 석진욱이 부상으로 퇴장,‘9연패의 무대’에서 내려서야 했다. 현대의 ‘일등공신’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파란눈의 용병 숀 루니(24·미국). 정규리그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챔프전에 올려놓은 그는 이날도 블로킹 2개를 곁들이며 양팀 최고인 17점을 쓸어담아 유효표 30표 가운데 22표를 얻어 지난해 김세진(삼성)에 이어 프로 두번째 MVP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35년(전신인 태광산업 포함)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챔프결정 3차전] ‘높이의 현대’ 1승 남았다

    “14-12 매치포인트에서 당한 뼈아픈 역전패의 교훈을 첫 통합우승 때까지 갖고 가겠다.” 지난 26일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 삼성화재와 1승1패의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과 선수들이 한 입으로 내뱉은 말이다. 이기고 있더라도 상대가 되살아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뜻. 대전에서의 3차전도 그랬다. 리드를 빼앗긴 건 단 두 차례. 토스 1개, 스파이크 하나에까지 상대를 철저히 짓밟는 ‘잔인함’까지 묻어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프로 첫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현대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챔프전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2차전에 이어 또 3-0으로 셧아웃, 올시즌 정상을 눈앞에 뒀다. 초반엔 막상막하. 그러나 “더 이상 알 것도, 속일 것도 없다. 어느 팀이든 먼저 무너지는 팀이 진다.”고 했던 양팀 감독의 말은 현실로 드러났고, 그 제물은 삼성이었다. 현대는 김세진(6점) 신진식(11점)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린 삼성과 팽팽한 1세트를 이어갔지만 중반 김세진의 연속 공격 범실을 틈 타 힘의 균형을 깼다. 초반 4∼5점차로 달아난 현대는 장병철(9점)의 백어택, 신진식의 서브포인트 등에 밀려 24-23,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이선규(10점)의 속공에 이어 윤봉우(5점)가 프리디의 오픈공격을 막아내 기세 좋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쉬웠다. 삼성 블로커의 손끝을 살짝 스치는 루니의 연속 쳐내기로 5-1까지 달아난 현대는 장병철이 연속 서브포인트를 꽂으며 추격한 삼성을 리베로 오정록이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로 저지, 세트를 따낸 뒤 세터 권영민까지 블로킹에 가세한 3세트마저 8점차로 빼앗아 가뿐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겨울리그 10연패를 벼르는 삼성은 첫 세트에만 8개 등 무려 23개의 범실에 발목을 잡힌 데다 플레이메이커로 기대했던 석진욱이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1승2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 양팀 모두 창단 30여년 만의 첫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송이 임유진이 41점을 합작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만년 2위’의 굴레에서 벗어날 준비를 마쳤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현대 ‘완벽한 설욕’

    ‘맏형’ 이호, 그리고 후인정을 비롯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25일밤 수면제를 먹고서야 잠자리에 겨우 들 수 있었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화재에 아깝게 패한데 대해 “너무나 분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하루뒤인 26일 다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차전. 이들은 두번 실패는 없다는 듯 삼성에 잠시의 틈도 허용치 않았다.3-0 완승.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겨울리그 10연패를 벼르는 삼성화재를 3-0으로 셧아웃,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11년만의 정상 탈환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현대는 상대 공격수보다 한뼘 위의 높이를 앞세워 무려 15개의 가로막기로 삼성의 공격 의지를 빼앗은 뒤 숀 루니(12점)-후인정(7점) 등 양쪽 날개의 강스파이크와 이선규(11점)-윤봉우(7점)의 속공까지 보태며 삼성을 완벽히 제압했다. 역대 삼성전 완승은 지난해 챔프전 2차전과 올해 1월 8일 경기 이후 세번째다. 반면 전날 1차전에서 짜릿한 뒤집기승을 거둔 삼성은 김세진-장병철의 오른쪽 공격이 전혀 먹히지 않은 데다 전날 수훈갑이었던 석진욱까지 부진,1세트부터 무너진 공·수의 조직력을 끝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신치용 감독은 레프트 이형두-윌리엄 프리디까지 보직을 변경시켜 라이트의 공백을 메우는 비장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높이와 투지로 맞선 현대의 공격력 앞에서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더 이상 서로 알 것도 없고 속일 것도 없다. 누가 먼저 무너지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게 올시즌 최후의 ‘라이벌 전쟁’을 바라보는 배구인들의 시각.26일 2차전까지 치르면서 양팀이 가른 승부의 양상은 과연 이들의 말과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대전에서 벌어질 3차전(29일)이후도 역시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 여자부 2차전에서는 김연경-황연주가 51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한송이(23점)가 버틴 도로공사를 3-1로 제치고 역시 1승1패의 균형을 잡았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女 챔프전 백어택 전쟁

    ‘여자챔프전은 백어택 전쟁.’ 여자 배구선수들의 부상 우려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점짜리’ 후위공격이 25일 시작되는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자부 5개팀이 각각 정규리그 7라운드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백어택은 한 팀엔 ‘효녀’로, 다른 한 팀엔 ‘철천지 원수’로 종종 매겨졌다. 프로 출범 이후 두번째 맞는 올해 챔프전에서도 이 백어택을 잔뜩 장전한 여걸들이 코트를 후끈 달굴 전망. 김연경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임유진 한송이(이상 도로공사) 등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 부문의 거포들이다. 189㎝의 장신 스파이커 김연경은 자타가 공인하는 ‘슈퍼루키’. 정규리그에서 득점(756점)과 공격종합성공률(39.68%), 서브(세트당 0.41개) 등 공격 3개 타이틀을 거머쥐며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자신의 전체 득점(756점)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276점을 후위공격만으로 뽑아냈다.2년차 라이트 황연주는 김연경과 함께 원년 꼴찌 흥국생명을 올해 단숨에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주인공. 부문 4위(240점)를 너끈히 꿰찼다. 5년차의 도로공사 레프트 듀오 임유진·한송이는 이들에 견줘 순위는 각각 6,8위로 다소 밀리지만 최근의 상승세가 무섭다. 임유진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후반기 결장을 밥먹듯했지만 지난 19일 KT&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 무려 8개의 백어택을 꽂아 챔프전 티켓에 도장을 찍었다. 국가대표 출신 한송이 역시 김명수 감독으로부터 “초반엔 부진했지만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 최정점에 오른 상태”라는 믿음을 얻고 있다. 각각 창단 35년,36년 만에 겨울리그 첫 우승을 벼르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맞대결은 이들의 어깨에서 뿜어 나오는 후위공격에 승부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삼성·도공 챔프전 합류

    “기다려라,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또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움켜쥐고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정상을 다툰다. 겨울리그 10연패의 대기록을 벼르는 삼성은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이경수가 고군분투한 LIG를 3-0으로 완파,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날 1차전(대전)에서 LIG의 뒷심에 밀려 4세트 가운데 3개 세트나 듀스까지 끌려가다 간신히 진땀승을 올렸던 삼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날 초반부터 LIG 코트에 맹폭을 퍼부은 끝에 낙승, 프로 두번째 정상을 놓고 현대와 접전을 펼치게 됐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5일부터 천안(현대)과 대전(삼성)을 오가며 5전3선승제로 벌어진다. 전날 1차전에서 선수 전원을 모두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며 삼성의 혼쭐을 뺀 LIG는 이날은 용병 키드가 부상으로 빠진 데다 1세트 초반 주포 이경수 김성채의 잇단 공격범실까지 겹치며 크게 점수를 허용,‘영패’를 면치 못했다. 여자부 도로공사도 무려 15개의 폭발적인 후위공격으로 30점을 거둬들이며 지난해 챔피언 KT&G를 3-1로 제압하고 2연승, 흥국생명과 첫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룹 ‘두번째 달’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신인상에 이어 최우수재즈·크로스오버앨범상까지.´ 그룹 ‘두번째 달’이 14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에 올랐다. ‘두번째 달’은 8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캘틱 민요풍 음악 등 여러 전통음악을 섞은 에스닉 퓨전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다. 지난해 내놓은 데뷔앨범 ‘두번째 달’에서 몇몇 곡들이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하고, 드라마 ‘아일랜드’와 ‘궁’의 OST 작업에도 참가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두번째 달’의 수상 이유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는 분위기의 곡들을, 그것도 연주곡만으로 채우는 ‘상업적 자살’과 같은 용기있는 시도를 한데다, 전문성과 대중성까지 잘 조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의 노래에는 윤도현의 ‘사랑했나봐’가, 올해의 가수로는 ‘기톨로지’를 낸 조규찬(남자 부문),‘로만토피아’의 이상은(여자부문), 퓨전 일렉트로니카를 추구하는 W(그룹부문)가 각각 뽑혔다. 신인상은 ‘두번째 달’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공동수상했다. 강렬한 록음악으로 민중가요를 불렀던 연영석은 심사위원 특별상,‘영원한 오빠’ 조용필은 공로상을 차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마라톤, 中저우춘슈 2연패

    중국의 저우춘슈(27)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역대 여자 마라톤 세계 11위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저우춘슈는 12일 서울 광화문∼잠실 코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2시간19분51초로 결승선을 통과,2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국내에서 열린 여자 마라톤 사상 최고이자 역대 세계 11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거트 타이스(34)는 남자부에서 2시간10분40초로 통산 3번째 우승했고, 지영준(24·코오롱)은 2시간12분08초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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