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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혼이 살아났다… 여자배구 오늘은 진짜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같은 스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세대교체의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국제대회에서 고전하고 있다. 대회 참가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고, 경기 일정이 3~4일 간격인 국내 V리그와 달리 하루이틀 간격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팀은 미국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VNL 2주차 첫 경기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 0-3 셧아웃 패를 당했다. 그나마 대표팀은 하루 뒤 세르비아전에서 다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 줬다. 1세트에서 15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2·3세트도 각각 22-25로 아깝게 놓쳤다. 결과는 셧아웃 패였지만 끈질긴 승부로 반등의 조짐을 마련한 건 긍정적인 요소였다. 19일 VNL 2주차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0-3(11-25 21-25 18-25)으로 졌다. 7연속 셧아웃 패다. 그러나 투지를 보여 줬다. 범실 9개로 1세트를 11-25로 무기력하게 내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초반부터 베테랑 김희진(31)이 강타와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강소휘(25)의 왼쪽 공격 성공과 베테랑 염혜선(31)의 서브 득점으로 네덜란드와 접전을 펼친 대표팀은 후반부에 주장 박정아(29)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1-22까지 네덜란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서브 범실과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매치포인트에 몰렸고, 결국 2세트도 지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3세트 중반 6-12로 우위를 점했다. 대표팀이 이대로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호영(21)의 스파이크와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12-13까지 따라잡았다. 강소휘의 후위 공격과 이다현(21)의 속공이 이어져 17-18, 1점 차 간격을 계속 유지했다. 그 뒤로 1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위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근성을 보여 준 건 분명하다. 대표팀은 이날 공격 득점에서 네덜란드에 34-47로 밀렸고, 블로킹 득점에선 5-6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범실로 20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20일 2주차 마지막 4차전 상대는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다.
  • 세대교체 여자배구 대표팀,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다

    세대교체 여자배구 대표팀,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다

    20대 초반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 전에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올해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된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소속 해외 프로팀 일정으로 지난달 24일 한국에 입국해 그 다음 날이 돼서야 대면 방식으로 훈련을 지도했다.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출국한 대표팀의 VNL 1주차 첫 경기는 이달 2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다. 부족한 준비 기간은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대표팀은 첫 상대인 일본에게 공수에서 모두 밀리며 0-3(17-25, 16-25, 11-25)로 완패했다. 이어진 독일과 폴란드, 캐나다전에서도 모두 0-3 셧아웃 패를 당했다. 3~4일마다 열리는 V리그 경기와 달리 VNL 경기는 하루 이틀 간격이란 점도 부담이었다. 지난 16일 브라질에서 열린 2주차 첫 경기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하루 뒤 세르비아전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첫 세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1세트에 15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2·3세트도 각각 22-25로 아깝게 놓쳤다. 경기 결과는 6연속 셧아웃 패였지만 끈질긴 승부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19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VNL 2주차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비록 0-3(11-25, 21-25, 18-25)로 졌지만 투지를 발휘했다. 범실 9개로 1세트를 11-25로 무기력하게 내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2세트 초반부터 베테랑 김희진(31)이 강타와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강소휘(25)의 왼쪽 공격 성공과 베테랑 염혜선(31)의 서브 득점으로 네덜란드와 접전을 펼친 대표팀은 후반부에 주장 박정아(29)가 여러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1-22까지 네덜란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서브 범실과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매치 포인트 상황에 몰렸고, 결국 2세트도 21-25로 졌다. 네덜란드는 3세트 중반 6-12로 더블 스코어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대표팀이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실책으로 실점하는 동안 정호영(21)의 스파이크와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져 대표팀은 12-13까지 따라잡았다. 강소휘의 후위 공격과 이다현(21)의 속공으로 17-18 1점 차 간격을 계속 유지했다. 그 후로 네덜란드 주공격수 셀레스트 플락과 안네 부위스의 공격을 막지 못해 3세트도 18-25로 내줬지만, 위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선전한 것은 분명하다. 대표팀은 이날 공격 득점에서 플락과 부위스가 나란히 15득점을 한 네덜란드에 47-34로 밀렸지만 블로킹 득점 차는 6-5로 근소했다. 단 범실로 20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연패 속에서도 조직력을 키우고 있는 대표팀의 2주차 마지막 4차전은 20일에 열린다. 상대는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다.
  • 여자배구대표팀 첫 세트 획득 실패… 6연패 수렁

    여자배구대표팀 첫 세트 획득 실패… 6연패 수렁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7위)이 15번의 듀스를 펼쳤지만, 첫 세트 획득에 실패했다. 17일(한국시간) 대표팀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예선 6차전 세르비아(7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38-40·22-25·22-25)으로 졌다. 앞선 VNL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한국은 세르비아전에서도 셧아웃 패배하며 6연패에 빠졌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팀은 16개 참가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고예림(현대건설)이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황민경(현대건설)이 13점,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선우(KGC인삼공사)가 각각 9점씩 올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1-7로 밀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중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20-23에선 연속 4점을 올리며 세트 포인트 기회까지 잡았다. 한국은 이후 무려 15번의 듀스 승부를 치렀고, 38-39에서 이선우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나머지 세트도 아쉬웠다. 한국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대표팀은 2세트 21-23에서 이선우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22-24에선 랠리 끝에 네트터치 범실이 나왔다. 3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한국은 22-23에서 상대 팀 아나 벨리카와 사라 로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
  •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16개국이 경쟁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열린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패한 대표팀은 2주차 첫 경기도 셧아웃 패로 시작했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체육관에서 열린 VNL 2주차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21-25 17-25 13-25)으로 완패했다. 리그 개막 이래 5경기 연속 한 세트도 뺏지 못한 것이다. 1주차에 똑같이 4연패한 도미니카공화국에 진 대표팀은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렀다. 서브 범실이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대표팀의 1주차 평균 서브 범실 개수는 6.8개였다. 그런데 이날 서브 범실은 도미니카공화국(10개)보다 두 배 많은 20개였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8-6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공격 득점에서 28-41로 크게 밀렸다. 수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은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를 40개 성공했으나 대표팀은 25개에 그쳤다. 경기 최다 득점인 22점을 뽑아낸 도미니카공화국의 주포 용카이라 페냐의 강타를 막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는 정호영이 가장 많은 10득점을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주장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페냐의 공격력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15-22로 밀렸던 1세트 막판에도 이주아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스파이크, 정호영의 밀어 넣기 공격에 힘입어 21-24까지 추격했다. 대표팀은 2세트에도 분전했다. 9-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정호영이 속공에 성공했고 강소휘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대표팀은 15-1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서브 범실이 나오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페냐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2세트도 17-25로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더욱 고전했다. 한때 6-18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이 획득한 75점 중 26점이 대표팀 실책에서 비롯된 점수였다. 대표팀의 2주차 2차전은 17일 열린다. 상대는 세르비아다. 한 세트라도 따내 자신감을 되찾는 게 필요해 보인다.
  • 1세트 잘 따라갔는데…서브 범실로 무너진 여자배구

    1세트 잘 따라갔는데…서브 범실로 무너진 여자배구

    16개국이 겨루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리그 1주 차 4경기에서 모두 패한 대표팀은 2주 차 첫 경기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한 세트라도 따내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체육관에서 열린 VNL 2주 차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0-3(21-25, 17-25, 13-25)으로 완패했다. 리그 개막 이래 5연속 셧아웃패다. 4패 팀끼리 맞대결에서도 진 한국은 16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서브 범실이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대표팀의 1주 차 경기당 평균 서브 범실은 6.8개였다. 그런데 이날 대표팀 서브 범실은 도미니카공화국(10개)보다 2배 많은 20개였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8-6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공격 득점에서 28-41로 크게 밀렸다. 수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은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 40개를 성공했으나 대표팀은 25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22점을 뽑아낸 도미니카공화국 주포 용카이라 페냐의 강타를 막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는 정호영이 가장 많은 10득점을 했다.대표팀은 1세트 초반 도미니카공화국과 접전을 벌였다. 주장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페냐의 공격력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15-22로 밀렸던 1세트 막판에도 이주아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스파이크, 정호영의 밀어넣기 공격에 힘입어 21-24까지 추격했다. 비록 1세트를 내줬지만 대표팀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도 분전했다. 9-1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정호영이 속공을 성공했고 강소휘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속공을 막아내는 블로킹 득점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대표팀은 16-1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그 후로 서브 범실이 나오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페냐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2세트도 17-25로 내주고 말았다. 페냐의 2세트 공격 성공률은 66.7%였다. 대표팀은 3세트에서 더욱 고전했다. 한때 6-18로 밀릴 정도로 점수 차가 많이 났다. 1승이 간절한 대표팀의 2주 차 2차전은 오는 17일 열린다. 상대는 세르비아다.
  •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세대교체의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개국이 겨루는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인 4차전에서 캐나다에게 0-3(21-25, 13-25, 16-25)로 패했다. 앞서 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15승 무패를 거둘 만큼 캐나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VNL을 최종 15위(3승 12패)로 마칠 때도 캐나다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에게 셧아웃패를 당했다. 캐나다의 블로킹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캐나다는 블로킹 득점에서 대표팀을 12-2로 앞섰다. 또 캐나다의 공격 득점은 43점인 반면 대표팀은 27점으로 저조했다. 대표팀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캐나다 미들 블로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세트 중반 이선우(20·KGC인삼공사)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5로 따라붙었다. 캐나다는 알렉사 그레이(28)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앞서갔지만 베테랑 김희진(31·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강소휘(25·GS칼텍스)의 공격 성공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캐나다의 잦은 서브 실책도 대표팀에게 유리한 점이었다. 그런데 후반 리시브가 흔들린 대표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하고 21-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더욱 고전했다. 코트 왼쪽 지역에 치우진 단조로운 공격으로 캐나다의 블로킹 위치를 흔들지 못했다. 또 랠리(공을 서로 계속 주고 받는 상태) 상황에서도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계속된 캐나다의 서브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3세트 중반까지 대표팀은 김희진의 블로킹과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의 후위 공격, 이다현(21·현대건설)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추격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동안 4경기가 열린 고된 일정 탓인지 코트를 움직이는 대표팀 선수들의 발은 갈수록 느려졌다. 결국 캐나다의 리드는 경기 종료 때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일본과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대표팀은 이번 VNL에 출전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세트 득실 ‘0-12’로 1주 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승점이 없는 나라는 1주 차에 나란히 4패를 당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표팀 뿐이다. 다만 1-3 패배가 두 차례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의 순위 산정 기준에 따라 15위가 됐다. 대표팀은 최하위인 16위다. 대표팀은 2주 차 경기를 위해 브라질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2주 차 상대는 도미니카(16일)와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다.
  • 무기력한 여자배구, 9세트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약체로 전락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했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VNL 예선 3차전에서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사령탑이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11위)에 세트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독일에 이어 폴란드에도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5일 현재 승점이 없는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우리나라뿐이다. FIVB 규정에 따라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승점 2,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따낸다. 그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은 브라질과 일본에 모두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는 등 각각 한 세트씩이라도 따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최약체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과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은퇴한 뒤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7명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초반 성적표는 예상보다 나쁘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날까지 치른 9세트 중 20점을 넘긴 게 두 차례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다. 신임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리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출국을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입국하는 바람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곤잘레스 감독은 터키에서 영상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VNL에서 ‘승점 자판기’ 노릇을 하며 팀워크를 다져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대표팀은 6일 캐나다(16위)와의 경기를 끝으로 1주 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2주 차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 젊어진 여자 배구, 짊어진 숙제들

    젊어진 여자 배구, 짊어진 숙제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힘 한번 못 쓰고 패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 차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이 9위 일본과 맞붙은 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블로킹 득점은 대표팀이 일본을 8-5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득점에선 차이가 컸다. 일본은 49점인 반면 대표팀은 26점에 그쳤다. 일본의 ‘원투펀치’인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고가는 5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대표팀은 수비지표인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에서 66개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83개나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은 일본 수비에 막혀 36.0%에 그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고가 혼자 1세트에 8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고가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20점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이후 16-23 상황에서도 고가의 직선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시카와를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13-22로 뒤진 상황에서 V리그 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선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이겼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이날 일본전에서 0-3으로 지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VNL 대회는 3주간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는 미국, 2주 차 브라질,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4일 독일, 5일 폴란드, 6일 캐나다와 남은 1주 차 경기를 치른다.
  • 언니들 없이 세대교체 첫발 뗀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

    언니들 없이 세대교체 첫발 뗀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힘 한번 못 쓰고 패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 차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이 9위 일본과 맞붙은 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블로킹 득점은 대표팀이 일본을 8-5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득점에선 차이가 컸다. 일본은 49점인 반면 대표팀은 26점에 그쳤다. 일본의 ‘원투펀치’인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고가는 5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대표팀은 수비지표인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에서 66개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83개나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은 일본 수비에 막혀 36.0%에 그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고가 혼자 1세트에 8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고가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20점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이후 16-23 상황에서도 고가의 직선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시카와를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13-22로 뒤진 상황에서 V리그 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선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이겼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이날 일본전에서 0-3으로 지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VNL 대회는 3주간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는 미국, 2주 차 브라질,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4일 독일, 5일 폴란드, 6일 캐나다와 남은 1주 차 경기를 치른다.
  • “연경 언니가 지켜본대요”… 주장 완장 물려받은 박정아

    “연경 언니가 지켜본대요”… 주장 완장 물려받은 박정아

    “연경 언니가 ‘지켜볼 테니 잘하라’고 했어요.” 세대교체를 선언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새 주장 박정아(사진·29·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캡틴’ 김연경(34)으로부터 응원받은 일을 25일 공개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1주차를 시작하는 국제배구대회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박정아는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새로 받은 유니폼에 (주장을 의미하는) 언더바가 있어서 어색했다”면서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연경 언니가 ‘지켜볼 테니 잘하라’고 했다. 시간이 되면 경기를 보러 오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뒤로하고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5) 대표팀 감독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라이트로 뽑힌 김희진(31·IBK기업은행)도 후배들에게 많은 걸 알려 주는 게 임무라는 걸 알고 있다. 김희진은 “농담 삼아 (김)수지(35·IBK기업은행) 언니에게 ‘대표팀 같이 갈래?’라고 물어봤다”면서 “수지 언니가 ‘분명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치지 않아야 성장 기회가 주어지고 한국 배구가 발전하니 몸조심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센터 양효진(33·현대건설) 자리를 이어받은 같은 팀의 이다현(21)은 이미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이다현은 “효진 언니에게 유럽 선수와 동양 선수를 상대할 때 어떻게 (블로킹을) 떠야 하는지 들었다”면서 “떠난 언니들의 경험을 완벽히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어린 선수끼리 소통도 많이 하면서 언니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VNL 여자부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미국, 독일, 일본 등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주차(5월 31~6월 5일)에 미국, 2주차(6월 14~19일)에 브라질, 3주차(6월 28~7월 3일)에 캐나다에서 경기를 갖는다.
  • ‘세대교체’ 여자배구 주장 박정아 “연경 언니가 지켜본대요”

    ‘세대교체’ 여자배구 주장 박정아 “연경 언니가 지켜본대요”

    “연경 언니가 ‘지켜볼테니 잘하라’고 했어요.” 세대교체를 선언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새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캡틴’ 김연경(34)으로부터 최근 응원받은 일을 25일 공개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1주차를 시작하는 국제배구대회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박정아는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로 받은 유니폼에 (주장을 의미하는) 언더바(번호 아래 선)가 있어서 어색했다”면서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연경 언니가 ‘지켜볼테니 잘하라’고 말했다. 시간이 되면 경기를 보러 오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이어 “주장이 됐지만 감독님도, 나도 선수들과 책임감을 나눠 가지려고 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혼자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의 4강 신화를 뒤로 하고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5) 대표팀 감독은 20대 초반 젊은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세자르 감독은 이날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한국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베이스를 깔면서 좋은 선수, 좋은 지도자들과 도전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라이트로 뽑힌 김희진(31·IBK기업은행)도 후배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는 게 임무라는 걸 알고 있다. 김희진은 “농담 삼아 (김)수지(35·IBK기업은행) 언니에게 ‘대표팀 같이 갈래?’라고 물어봤다”면서 “수지 언니가 ‘분명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치지 않아야 성장 기회가 주어지고 한국 배구가 발전하니 몸조심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희진은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이 없더라도 코트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걸 이야기했다”면서 “훈련 중에 엉뚱한 실수를 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 조언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센터 양효진(33·현대건설) 자리를 메운 같은 팀의 이다현(21·현대건설)은 이미 양효진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이다현은 “효진 언니에게 유럽 선수와 동양 선수를 상대할 때 어떻게 (블로킹을) 떠야 하는지 들었다”면서 “떠난 언니들의 경험을 완벽히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어린 선수끼리 소통도 많이 하면서 언니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VNL 여자부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미국, 독일, 일본 등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주차(5월 31일~6월 5일)에 미국, 2주차(6월 14일~19일)에 브라질, 3주차(6월 28일~7월 3일)에는 캐나다에서 경기를 갖는다.
  • 이다영, 이젠 루마니아로?

    이다영, 이젠 루마니아로?

    전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이다영(26)이 무적 상태가 됐다.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다영과 계약 종료를 알리며 “올 시즌 헌신한 이다영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다영은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가해 폭로가 나온 뒤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PAOK 구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재영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그리스에 남아 풀타임 활약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구단과의 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매체 프로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 루마니아 클럽인 라피드 부쿠레슈티가 이다영과 캐나다 센터 제니퍼 크로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김연경·양효진 없네” 세대교체 女배구 대표팀 명단 봤더니

    “김연경·양효진 없네” 세대교체 女배구 대표팀 명단 봤더니

    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이 빠진 여자배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9일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세터에 염혜선(KGC인삼공사)과 박혜진(흥국생명), 리베로에 노란(KGC인삼공사)과 한다혜(GS칼텍스), 레프트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박혜민, 이선우(이상 KGC인삼공사), 강소휘(GS칼텍스), 황민경,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이한비(페퍼저축은행), 라이트에 김희진(IBK기업은행), 센터에 정호영(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이 뽑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3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브라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5월 29일 대회 첫 경기가 열리는 미국 슈리브포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현재 터키 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소속인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터키리그 일정이 끝나면 입국한다. 곤살레스 감독 합류 이전까지는 이동엽 수석코치가 훈련을 이끈다. 곤살레스 감독은 전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어렵지만,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라면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규정이 바뀐 만큼 VNL에서 매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달성한 대표팀은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떠났다.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여자배구 외국인 1순위 리드, 페퍼저축은행 품으로

    여자배구 외국인 1순위 리드, 페퍼저축은행 품으로

    지난해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이 올해도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미국 출신의 니아 리드(26·레프트)를 지명했다. 2021~22시즌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야스민 베다르트(26·라이트)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선발된 선수 7명 중 4명이 V리그 경험자다.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시작한 2015~16시즌 이후 전 시즌에 뛴 선수 3명 이상이 지명된 건 처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을 통해 얻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리드를 영입하는 데 사용했다. 리드는 신장이 189㎝로 크지 않지만 공격력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뛰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V리그 문을 두드린 리드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입성했다. 지난 2년간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로 지명한 전천후 공격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3·라이트)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3순위 지명권으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5·라이트)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 선수였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IBK기업은행은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33·라이트)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5순위 지명권을 카타리나 요비치(23·레프트)에게 사용했다. 신장이 190㎝ 이상인 두 선수 모두 이번에 V리그에 처음 진출한다.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9·라이트)와 재계약했다. 모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800점대 득점(819점)으로 득점 1위와 공격 1위(성공률 47.3%)에 오를 만큼 공격력이 좋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양효진(33·현대건설)과 MVP 경쟁을 한 같은 팀의 야스민은 현대건설 유니폼을 다시 입고 우승에 도전한다. 야스민은 서브 1위(세트당 0.44개), 후위공격 1위(성공률 49.41%)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 여자배구 외국선수 1순위 니아 리드…야스민은 현대건설 재계약

    여자배구 외국선수 1순위 니아 리드…야스민은 현대건설 재계약

    지난해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이 올해도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미국 출신의 니아 리드(26·레프트)를 지명했다. 2021~22시즌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야스민 베다르트(26·라이트)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선발된 선수 7명 중 4명이 V리그 경험자다.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시작한 2015~16시즌 이후 전 시즌에 뛴 선수 3명 이상이 지명된 건 처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을 통해 얻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리드를 영입하는 데 사용했다. 리드는 신장이 189㎝로 크지 않지만 공격력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뛰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V리그 문을 두드린 리드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입성했다. 지난 2년간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로 지명한 전천후 공격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3·라이트)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3순위 지명권으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5·라이트)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 선수였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IBK기업은행은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33·라이트)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5순위 지명권을 카타리나 요비치(23·레프트)에게 사용했다. 신장이 190㎝ 이상인 두 선수 모두 이번에 V리그에 처음 진출한다.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9·라이트)와 재계약했다. 모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800점대 득점(819점)으로 득점 1위와 공격 1위(성공률 47.3%)에 오를 만큼 공격력이 좋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양효진(33·현대건설)과 MVP 경쟁을 한 같은 팀의 야스민은 현대건설 유니폼을 다시 입고 우승에 도전한다. 야스민은 서브 1위(세트당 0.44개), 후위공격 1위(성공률 49.41%)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 “김연경은 대체 불가”, 곤살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앞두고 ‘마라톤 레이스’ 작심

    “김연경은 대체 불가”, 곤살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앞두고 ‘마라톤 레이스’ 작심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5) 배구여자대표팀 감독이 김연경의 빈자리를 조직력으로 메우겠다고 밝혔다.곤살레스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 후원 협약식을 겸한 남녀대표팀 기자회견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현실적으로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힘들 것”이라며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바위는 처음에 밀기 어렵지만 한번 움직이면 쉽게 굴러갈 것”이라며 현재 대표팀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일궈냈던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주전 선수들의 태극마크 반납과 국제배구연맹(FIVB)의 올림픽 출전 규정 변경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FIVB는 파리올림픽 대륙 예선을 폐지했다. 대신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올해 ‘세계 16강’이 펼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5월 31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VNL 1주 차 경기를 펼친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전까지 올림픽 출전권 도전이 100m 달리기였다면 이제는 마라톤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많은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김연경의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경과 자주 연락하고 한국 배구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면서 “앞으로도 대표팀 운용엔 김연경의 의견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라바리니 전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신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여자배구가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 VNL이 처음이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FIVB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총 8개팀이 참가해 우승하면 내년 VNL 출전권을 얻는다. 임 감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표팀에 선발할 것”이라며 “정교한 조직력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펼쳐서 챌린저컵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푸마 코리아와 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아에 따라 남녀 대표팀도 태극기와 전통 문창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개 행사에는 김희진과 이다현, 강소휘, 황택의 등 남녀 대표팀 여섯 명이 흰색과 검정,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선보였다.
  • 막내구단의 통 큰 투자… 이고은 3년 총액 9.9억원 영입

    막내구단의 통 큰 투자… 이고은 3년 총액 9.9억원 영입

    여자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과감한 투자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세터 이고은(27)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매해 연봉 3억원, 옵션 3000만원으로 총액 9억 9000만원의 대형 계약이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21~22시즌에서 3승 28패로 부진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비시즌 과감한 투자로 전력 보강의 뜻을 드러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다시 친정팀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이윤정(25)과 나눠서 출전하며 이전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어린 선수가 주축인 만큼 이고은이 많은 출전 속에 후배들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고은은 “제 가치를 인정해주고 관심을 보여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밝고 패기 넘치는 팀에서 솔선수범하며, 팀의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고은이 합류한 만큼 김형실(70) 감독의 기대도 크다. 김 감독은 “신생구단으로서 팀의 장기적인 팀 빌딩 관점에서 베테랑 세터의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고은은 세터로서의 경험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팀 전력이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과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박사랑(19)으로 세터진을 구성하게 됐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못 보여줬던 박사랑까지 다음 시즌에 기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페퍼저축은행으로서도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여자배구 흥국생명 9번째 키잡이는 누구?

    여자배구 흥국생명 9번째 키잡이는 누구?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감독 경험이 있다면 더 좋겠죠”.8년 ‘장기집권’을 끝내고 코트 뒤로 물러난 박미희 여자프로배구 전 흥국생명의 감독의 빈 자리를 놓고 배구판이 들썩들썩하다. 두 달여 전 새로 부임한 이동국 단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젊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들과 무리없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젊은 사령탑이 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팀을 이끄는 경력과 경험,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이 풍부하면 좋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그의 말대로라면 새 감독은 ‘젊고 사령탑 경험이 있는 남자팀 감독 출신’으로 축약된다. 이 단장은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지 3년째인 지난 2007년에도 단장직을 수행하며 고 황현주 감독과 함께 ‘핑크 거미들’의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미 3~4명의 후보들을 면접했다”고 덧붙인 이 단장은 “4월 초쯤 인선 과정을 마치고 새 감독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내부 승인 등 행정 절차 뒤 4월 중순경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후보는 대략 5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OK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을 지냈던 김세진을 비롯해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섭렵한 김상우, 2007년 KB손해보험 부임 첫 해 정규리그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려놓았던 권순찬 전 감독 등이다. 삼성화재의 ‘포스트 신치용’을 자처했던 신진식, 임도헌 전 감독도 ‘잠룡’들이다. 그러나 이는 원칙일 뿐, 김기중 수석코치의 내부 승진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이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서도 감독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관록파’ 외부 인사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V-리그 ‘1세대’였던 김형실, 김호철 감독을 중용했다. 그래서 슈퍼리그와 V-리그를 넘나들며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차주현 전 감독도 거명된다. 그는 슈퍼리그 여자부 한일합섬 감독 당시 호남정유의 83연승을 저지한 감독으로 더 알려져 있다. 흥국생명의 연고지인 인천 출신이라는 설득력도 있다.
  • “다음에 만나요 안녕” 쿨하지 못해 쿨했던 김미연의 작별인사

    “다음에 만나요 안녕” 쿨하지 못해 쿨했던 김미연의 작별인사

    “마지막 경기였는데 못해서 많이 아쉬웠고요. 어린 선수들이 준비 많이 했었는데 마지막 경기에 좋은 모습 보여줘서 너무 고마웠고, 삼산까지 늘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 시즌에 만나요. 안녕.”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 앞에 쿨하지 못했기에 오히려 더 세상 쿨한 인사가 됐다. 이번 시즌 여자배구 마지막 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향한 김미연(29·흥국생명)의 마지막 인사가 짤막했던 이유다. 흥국생명은 2021~22 V리그에 덮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21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0-3(19-25 23-25 21-25) 패배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신인 정윤주(19)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포함해 13점으로 분전했고, 김다은(21)이 11점, 박현주(21)가 9점 등 여자배구의 미래이자 흥국생명의 미래인 선수들이 힘을 냈다. 이겼으면 더 좋은 마무리였겠으나, 그나마 다른 구단 선수들과 달리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다.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던 것도 흥국생명 선수들과 팬들에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이날 흥국생명 선수들 역시 경기가 끝나고 여자배구가 시즌이 끝났다는 통보를 받았다. 선수들이 팬들 앞에 인사하려고 섰을 때, 그리고 아직 어떤 상황일지 모른 채 마이크를 잡고 있을 때, 장내 아나운서가 시즌이 끝났다고 알려줬다.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주장 김미연에게 마이크가 돌아갔고, 김미연은 마지막으로 조금 더 가까이 선수들을 보려고 다가섰던 팬들에게 “안녕”으로 끝나는 아주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경기는 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흥국생명 선수들을 대표해 김미연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미연에게 팬들에 전한 짧은 인사에 대해 묻자 “마지막에 얘기하면서 울컥해서 빨리 인터뷰를 끝냈다”면서 “마지막이란 단어가 갑자기 확 와 닿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들이 갑자기 생각났다. 말을 더 이어가면 눈물바다가 될 것 같아서 끊고 티를 안 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마찬가지로 김미연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준 것도,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못 나선 것도,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던 선수들이 잔여 경기에서 뛸 기회가 사라진 것도 다 아쉬웠다. 주장이라서 남들보다 신경 쓰이는 것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만 해도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있어 막강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갑작스럽게 리빌딩을 하게 됐고, 김미연은 좋지 않은 성적 속에서도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미연은 “주장이라는 건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면서 “내가 잘해야만 선수들에게 지시하거나 혼을 내거나 할 수 있는데, 내가 안 되는데 얘기하기도 미안했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준 점수는 60점. 김미연은 “처음 시작이 불안한 건 사실이었고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늘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지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한 경기도 많았고 안 됐던 경기도 있었다”면서 “주장으로서 팀을 많이 이끌어 가고 싶었는데 그 점이 미흡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갑작스럽게 일찍 끝난 시즌을 마친 김미연은 오는 6월 11일 한 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 바빠질 예정이다. 신혼여행을 비롯해 아직 많은 것을 못 정한 상태라 해야 할 일이 많다. 결혼을 해도 선수생활은 계속한다. 김미연은 “선수생활을 이렇게까지 오래할 줄은 몰랐는데 하게 됐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할 수 있는 한 길게 하고 싶다”고 웃었다. 예비 신랑이 학창시절까지 배구를 했다고 설명한 김미연은 “선수생활 하는 동안 잘 서포트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잘 살아보자”고 다정하게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2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 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 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 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디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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