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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히딩크 축구와 폭력

    나의 영국 유학시절에 초등학교 3년생이던 아들이 영국에서는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축구클럽에 가입하고 선수가 됐다.2년여 선수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려는데 축구감독이 영국에서 축구선수로 키우겠다면 자신에게 맡겨놓고 가라고 제의했다.이 제의에 가족들은 영국에 아들을 두고 오면 한국말 다 잊어버리고 한국사람이 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남아있고 싶다는 아들에게,우리나라에 가서 자신의 우상이던 골키퍼 김병지 선수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달래어 귀국시켰다. 귀국 후 아들은 모 시민단체 소속 축구부 골키퍼로 축구를 다시 시작했고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축구팀에 나가지 않았다.코치가 때린다는 게 이유였다. 축구대표팀의 한 선수는 익명으로 쓴 글에서 ‘한국인 축구감독들은 엄하고 강하고 때로는 무서운 느낌을 받는다.’고 고백하고 있다.김남일 선수와 축구를 같이 하다 중도에 포기한 친구가 쓴 글에서도 “운동부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가혹행위가 싫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어느 여자농구팀 감독은 시퍼렇게 멍들 정도로 선수들을 때려 논란 끝에 해고된 일이 있다.이후 스포츠계가 감독이나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가하는 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개선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축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들을 가혹하게 몰아치고 야단치며 기합을 주는 방법만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면 축구대표팀의 한 선수는 “히딩크 감독은 맑은 웃음과 재치있는 유머를 지니고 있으며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민주적”이라고 밝혔다.연습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면 선수들은 진지하지만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경기한다.승리를 자축하는 모습도 발랄하다.또 경기 중 쉬는 시간에 히딩크감독이 선수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관심,페널티킥의 실축도 축구의 일부분이라면서 개의치 않는 그의 관용을 보면서,우리나라 어떤 경기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히딩크처럼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우리 아들의 영국 감독도 시합을 잘못하면 아이들을 야단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납득할 수 있게 했고,평상시에는 더 없이 좋은 친구였다. 월드컵 축구가 끝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 꿈나무를 키우자는 얘기가 무성하고 각종 대책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꿈꿀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한두 자녀만 있는 가정에서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펴면서 자라고 있다.이런 아이들을 강압과 기합으로는 가르칠 수가 없다. 히딩크의 말처럼 축구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되도록 가르쳐야 하며,히딩크가 우리선수들로부터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듯 우리나라의 감독과 코치들도 선수들과 그같은 관계를 통해서만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히딩크로부터 배우자는 얘기는 정치 경제 등 각 방면에서 떠들썩하지만 정작 축구계에서는 그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우리나라가 한때 청소년축구 4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것이 일과성으로 끝난 것은 바로 저돌적으로 선수들을 몰아세우고 기합으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방식으로는 축구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보여준다. 우리나라 축구감독이나 코치들도 당연히 자신의 팀 선수들을 사랑할 것이다.그러나 이제 그 사랑하는 방법,가르치는 방법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축구 꿈나무에 축구공을 보내주고 장학금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 지도자들이 시대에 맞게 사랑하고 가르치는 방법을 히딩크로부터 배워야 한다. 축구가 우리생활의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모든 폭력은 고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계에서 폭력의 문화가 사라진다면 학교폭력,군대폭력,나아가서는 가정폭력 문제의 해결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대표팀 축구선수들이 견디어냈을 모든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여성학
  • 현대 여자농구감독 박종천씨

    여자프로농구 현대는 15일 프로농구 전주 KCC 박종천(42)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박 감독의 연봉은 8500만원, 계약기간은 2년이다.
  • 김정태 국민은행장 ‘뼈있는 한마디’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에게 통쾌한 설욕(?)을 했다. 지난해 꼴찌를 했다가 이 행장에게 ‘망신’을 당했던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팀이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올해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다.이날체육관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한 김 행장은 “이덕훈 행장이 이걸 봐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한빛은행에는 무조건 이겨라”] 지난해 겨울 프로농구개막식이 있던 날,김 행장은 행사장에서 한빛은행 이 행장과 마주쳤다.시중은행 중 여자농구단이 있는 곳은 두은행뿐.평소 농담을 잘하는 이 행장은 김 행장에게 “국민은행때문에 여자농구 전체 수준이 내려간다.”며 약을 올렸다. 그날 밤,김 행장은 농구팀을 불러놓고 특명을 내렸다.“농구든,은행업무든 나는 1등 안하고는 못배긴다.이겨라.특히한빛은행은 무조건 꺾어라!” 그러면서 김 행장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모든 경기마다이기면 게임당 500만원을 팀에 특별보너스로 주고 특히 한빛은행을 꺾으면 1000만원을 주기로 한 것.대신 다른 팀에지면 상관없지만 한빛은행에 지면 500만원을 회수하겠다고약속했다. 결국 한빛과 다섯번 붙어 네번을 이겼다.국민 농구팀은 3500만원을 거머쥐었고,한빛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 행장이 농구응원에 열올린 진짜 이유] 김 행장은 춘천·광주 등 지방까지 쫓아가 응원했다.한빛을 이미 꺾었는데도 그렇게 지성으로 응원하는 까닭을 물어보았다.“프로농구라는 게 실력은 대개 엇비슷하다.문제는 정신력이다. 은행도 마찬가지다.어떤 이는 옛 국민과 주택은행 직원들의 맨파워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며 무늬만 초우량은행이라고 비웃는다.우리 직원들도 은연중에 그런 자괴감에 젖어있는 것 같았다.그래서 늘 강조한다.우리도 할 수 있다고.농구를 통해 그걸 실제 보여주고 싶었다.” 돈으로 산 승부 아니냐는 지적에 김 행장은 “대우해주지않고 프로들을 움직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 女농구 챔피언결정전 ‘패기 對 관록’

    패기의 국민은행이냐,관록의 신세계냐. 6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국민은행과 신세계의 여자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은 패기와 관록의 대결로 압축된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여세를 몰아 지금까지 신세계와 삼성생명이 양분해 온 정상에 균열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이고 신세계는 4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3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한 저력으로 맞설 대세다. 국민은행은 현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껏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인 포인트가드 김지윤과 용병센터 셔튼브라운이 전력의 핵.큰 경기 경험이 적어 불리하다는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해 자신감과사기도 어느 때보다 높다. 문제는 신세계 주포 정선민을 얼마나 묶느냐는 것.코칭스태프는 정규리그에서 효험을 본 홍정애와 신정자를 번갈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박광호 감독은 “어렵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온만큼 반드시 정상에 올라서자.”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여름리그에 이어 겨울리그 정상까지 움켜쥐려는 신세계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2승1패로 어렵게 통과했지만 여전히 최강의 전력임은 틀림없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켜온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주는 바람에 상한 자존심을 챔프전에서 되찾겠다는 다짐이다. 국가대표급 ‘베스트 5’ 가운데 장선형이 오른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양정옥 이언주 정선민 스미스가 건재해 자신감은 살아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자농구도 ‘별들의 전쟁’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올스타전이 1일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모인 중부선발과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의 남부선발이 대결할 이번 올스타전은 양팀10명씩 모두 20명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박광호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선발은 올스타 투표 1위인 김영옥과 샌포드(이상 현대) 김지윤 셔튼브라운(이상 국민은행) 정선민(신세계)이 버티고 있다.유수종 삼성생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중부선발은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 조혜진 이종애(이상 한빛은행) 바이어스(금호생명)가 ‘베스트5’로 나선다. 최대 관심거리는 누가 올스타전 초대 최우수선수(MVP)에등극할 것이냐는 점.국내스타 중에는 정선민 김영옥 김지윤,용병 중에는 샌포드,셔튼브라운,바이어스,샘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MVP에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지윤 여자농구 MVP에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의 단신 가드 김지윤(25)이 지난27일 끝난 1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김지윤이 농구 기자단 투표 결과,총유효표 62표중 28표를 얻어 정선민(신세계·25표)과박정은(삼성생명·6표) 등을 제치고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 김지윤은 1라운드 5경기에서 게임당 16.6점에 9어시스트,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지난 여름리그에서 5위에 그쳤던 팀을 삼성생명,신세계와 함께 공동1위에 올려 놓았다.
  • 여자농구 겨울리그 대장정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오는17일부터 막을 올려 3개월 가까운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겨울리그에는 6개구단이 출전,내년 2월24일까지 5라운드 75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며 4강 플레이오프는 2월27일부터 시작해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갈 경우 3월13일 끝난다. 이번 대회는 여러가지 점에서 흥미요소를 띠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우선 시즌이 끝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건너와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0시즌 WNBA 올스타 출신 테리 필립스(삼성생명)를 비롯해 WNBA에서 5년째 주전 가드로 뛰고 있는 레이디 하드먼(금호생명),WNBA 데뷔 첫해에 주전 자리를 꿰찬 젊은 선수인 테미셔튼 브라운과 켈리 슈마허(이상 국민은행),96애틀랜타올림픽미국 우승의 주역 카라 맥키(현대) 등이 눈에 띈다. 기록 행진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정선민(신세계)은 사상 첫 3,000득점과 1,200리바운드,600어시스트 고지 돌파가 예상되며 정은순(삼성생명),이언주(신세계),김지윤(국민은행),김영옥(현대),박정은(삼성생명) 등은일제히 2,000득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879개인 정선민이 정은순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리바운드 1,000개 돌파를 예약해 두었고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전주원(현대·555개)과 정선민(471개)이 나란히 김지윤(607개)만 지니고 있는 600개 고지에 도전한다. 이밖에 265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린 이언주(신세계)의 사상첫 통산 3점슛 300개 돌파도 기대되며 이미선(삼성생명)의 300스틸,이종애(한빛은행)의 300블록슛 돌파도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 여자 농구, 태국 꺾고 2승

    한국이 제19회 아시아여자농구대회에서 태국을 꺾고 예선리그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태국을 112-62로 대파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중국과의 2차전에서 대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예선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한국은 8일 대만과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 아시아女농구/ 한국낭자 “日코트 유린”

    한국 여자 농구가 일본을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4일 태국 방콕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1부리그 예선 첫날 경기에서 김지윤 김계령 이종애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일본을 80-7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일본의 센터 하마구치와 나카타의 내·외곽 공격에 말려 1쿼터를 17-23으로 내준 한국은 2쿼터 들어 한꺼번에 3∼4명을 교체하는 교란 작전과 함께 상대코트부터 압박하는 적극 수비를 앞세워 서서히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센터 김계령과 이종애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불구하고 고비 때마다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2쿼터를41-40으로 뒤집은 뒤 3·4쿼터에서는 이언주 정윤숙의 외곽포를 적절히 살리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문규 한국대표팀 감독은 “5일 사실상 결승전이 될 중국전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전술 실험을 했다”며 “중국전에서는 일본전에서 노출되지 않은 전술로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농구 3연패 ‘빨간불’

    한국 여자농구가 4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9회 휠라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대회 3연패를 노린다. 13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티켓이 걸린 대회로 1부 리그 상위 3팀에티켓이 돌아간다.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과 함께 1부 리그에 포함으나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티켓을 확보한 상태여서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이 3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자연스럽게 목표는 대회 3연패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우승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시드니올림픽 4강에진출한 막강 전력을 보유했던 한국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농구의 ‘빅3’로 통하는 정은순(삼성생명) 정선민(신세계) 전주원(현대)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종애(한빛은행)와 김계령(삼성생명)의 센터진을 비롯해이미선(삼성생명) 김영옥(현대) 김지윤(국민은행) 조혜진(한빛은행) 양정옥(신세계) 등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있다. 반면 설욕을 벼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지난 대회에 비해선수가 한층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4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박준석기자
  • 돋보기/ 무리한 일정·경기시간…아쉬움 남긴 여자농구

    지난 6월26일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신세계의 대회 2연패로 막을 내렸다. 지난 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는 3년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분위기였다.지난 리그까지 중국에 한정된 외국인선수 수입선도 다변화돼 다국적 용병으로 바뀌면서 팬들에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날아온 각양각색의 용병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또 태권도 시범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달라진 여자농구판을 실감케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먼저 한여름에 치러진만큼 5라운드(팀당 25경기)는 너무 무리라는 점이다.한경기를 치르고 나면 녹초가 되는 무더위속에서 어떤 경우엔 연일 경기를 갖기도 했다.따라서 부상선수가 속출했다. 또 하나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경기시간 편성이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모든 경기를 오후 2시로 못박았다.직장인들은 농구장을 찾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이 때문에 이번리그 내내 경기장은 소속팀 직원과 선수가족들만이 찾는 곳이 돼버렸다.방송중계 문제와 맞물려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팬들을 위한 시간조정은 필요하다. 여자프로농구가 출범 이후 7번의 리그를 치르면서 많은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진정한 프로로 인정받기위해서는 경기외적인 면에서도 더욱 세심한 주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으면 싶다. 박준석 체육팀기자 pjs@
  • 이마트배 WKBL/ 정선민 발목에 우승 달렸다

    정선민이 뛸 수 있을까.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전3선승제) 우승의 향배가 신세계 정선민의 행보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2차전까지 신세계와 현대는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당초 신세계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선민의 부상으로 세력 균형이 급격히 현대 쪽으로 기울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은 다시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정선민은 1차전 4쿼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정선민의도중하차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는 투혼을 불사르며 1차전을승리했다.그러나 정선민이 온전히 빠진 2차전에서 신세계는페넌트레이스 1위팀답지 않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맥없이 주저 앉았다. 따라서 신세계로서는 챔프전의 최대 고비가 될 3차전에서정선민의 투입이 절실한 입장이다.그러나 부상 후유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성급하게 내보낼 수도 없다.정선민은 지난 99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서도 왼쪽무릎을 다쳐 1년여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 적이 있다. 현재 정선민은 다친 부위의 부기가 다소 빠졌지만 여전히연습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할처지다.신세계 이문규감독은 “3차전 경기 직전까지 상태를보고 출장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무리하게 출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부상이 심하지 않기때문에 출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여운을남겼다. 3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출장시키고 싶은게 이감독의 마음이다.그러면서도 자칫 무리하게 출장시켰다가는 남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수도 있어 신세계는 딜레마에 빠졌다. 반면 현대는 정선민이 빠진 틈을 타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2차전에서의 대승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정선민의 부상으로 신세계가 전전긍긍하는 사이 현대는창단 후 첫 챔프 등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여자농구/ 현대, 삼성 4연승 저지

    현대가 삼성생명의 연승을 저지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현대는 19일 수원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골밑을 누빈 샌포드(29점·1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86-57로 대파했다.14승9패의 현대는 3위 한빛은행에 1.5경기 차로 앞서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3연승의 상승세에 있던 삼성생명은 이날 패했지만 10승12패로 여전히 5위국민은행에 2경기 앞선 4위를 지켰다. 인천 경기에서는 이미 우승을 확정한 신세계가 정선민(31점 17리바운드)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3-58로 따돌렸다.금호생명 5승17패.
  • 이마트배 WKBL/ ‘겨울챔프’ 삼성 더위먹었나?

    여자농구판이 꿈틀대고 있다. 팀당 2∼3경기를 치른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지난해 챔프 신세계가 우승후보답게 3연승을 올리며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그러나 신세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삼성생명이 2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판도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삼성은 국가대표 센터 정은순과 김계령이 상대 용병의 밀착마크에 막혀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여기에다 용병 킴벌리 호프와 엔젤 화이트(이상 미국)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지난 겨울리그 준우승팀 한빛은행과현대(이상 2승1패)가 2위 그룹을 형성하며 호시탐탐 선두를노리고 있다.한빛은행은 용병 카트리나 가이서(미국) 덕을톡톡히 보고 있다.카트리나는 지난달 30일 금호생명전에서 2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도 30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예상을 깨고 압승함으로써 명가 부활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개막전에서 한빛은행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잠시 주춤했지만 정덕화 신임 감독의 수비농구가 자리잡으면서 전주원과 김영옥의 철벽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여자농구의판도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박준석기자 pjs@
  • 용병이름 헷갈리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6일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여름리그에 출전한 외국인선수들의 이름을 멋대로 표기해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용병의 이름 표기는 성과 이름 가운데 성을 따는 것이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표기 원칙도 성과 이름 가운데 하나만을 써야 할 때는 성을 쓴다.그러나 연맹은 이를 각팀에 맡겼고 결과적으로 팀마다 성,이름,풀네임,애칭을 멋대로 써뒤죽박죽이 돼 버렸다.더구나 연맹은 이를 아무런 여과없이 그대로 대회 팜플렛과 공식기록지 등에 사용했다. 국민은행의 줄리아 구레바,타이우 라피유는 성을 따서 구레바,라피유,금호생명의 안젤라 에이콕,밀라 니콜리치와신세계의 안다 제캅슨은 이름을 따서 안젤라,밀라,안다 등으로 등록된 것.헷갈리는 표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삼성생명의 엔젤 화이트는 풀네임,킴벌리 호프는 우리식으로김 호프로 고쳐서 등록됐다.금호의 크리스티나 레라스는티나라는 애칭을 쓰기도 했다.이렇다보니 팬들만 골탕을먹을 수밖에 없게 된 것.연맹은 “팀들이 그냥 부르기 쉬운 명칭으로 등록한 것 같다”고 군색한 변명을 했지만 팬들은 “연맹이 표기원칙에 따라 당연히 수정을 했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체육계 남긴 발자취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서울올림픽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했으며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계에서도 커다란족적을 남겼다. 서울올림픽 유치는 정회장의 추진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지난 81년 1월 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독일을 방문,일본 나고야 유치단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당시는 전두환정권 초기로 정국이 불안한데다 나고야 유치단의활동이 워낙 활발해 국민들은 유치에 회의적이었다.그러나정회장은 현대그룹 독일지사 직원들을 총동원,다양한 유치전을 펼쳤고 올림픽 위원들의 숙소에 한국인의 올림픽 유치염원을 담은 생화를 줄기차게 배달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 때문에 일본을 지지한 위원들이 한국쪽으로 하나 둘씩돌아섰고 결국 9월30일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제24회 올림픽 서울 개최”를 선언했다.정 회장특유의 ‘밀어붙이기’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감격을 안겨준순간이었다. 올림픽 유치의 공로를 인정받아 82년 7월 대한체육회장에피선된 정 회장은 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면밀히살폈다.또 저명인사를 초청하고 현대 해외지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하는 한편 84년에는 북한에 단일팀 협의를 제안하는 등 앞선 자세로 올림픽 성공을 일궈냈다.정회장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기업의 경영 기법을 체육계에 도입하기도 했다.현대 관계자들은 이후 축구 농구 양궁 씨름 등 많은 종목의 회장직을맡으며 스포츠 육성에 앞장 섰다. 특히 어린시절 강원도 통천에서 씨름을 즐겨한 정회장의씨름 사랑은 유별났다.현대그룹 사원연수와 체육대회에서는직접 샅바를 잡고 겨루기도 했다.또 여자농구에도 애정이커최근까지만 해도 직접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정회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은 아들 정몽준씨에게도 이어져몽준씨는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 유치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김운용 회장 등 대한체육회 및 대한올림픽위원회 회장단은 22일 청운동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프로야구 현대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현대선수단 전원은 왼쪽 어깨에검은 리본을 단 채 경기에 나섰고 경기시작 전 LG선수단과 함께 짧은 묵념을 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선민 美농구 트라이아웃에 초청장받았다

    정선민(27·신세계)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트라이아웃에 초청장을 받았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WNBA가 새달 6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에정선민의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와 소속팀인 신세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4강 진출의 주역인 정선민(185㎝·센터)은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예정이며 드래프트는 21일 열린다.
  • 프로농구 MVP 변연하

    “더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MVP를 움켜쥔 변연하(21)는 ‘제2의 김화순’으로 불리는 한국여자농구 차세대 선두주자다.180㎝의 큰 키에 탄탄한 개인기, 두둑한 배짱을 지닌데다 돌파력과 외곽포 능력을 고루 갖췄다.여고농구 명문 부산 동주여상을 정상으로 이끈 뒤 지난 99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입단 첫해인 99겨울리그에서 신인왕에뽑힌데 이어 이번 겨울리그 MVP에 올라 당당히 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슈팅가드이지만 챔프전 4차전에서 보듯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인데다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승부사’ 기질이 강점이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듬직한 각오를 밝히지만 아직은 탤런트 차태현과 가수 god를 좋아하는소녀티가 물씬 풍긴다. 오병남기자
  • 단골챔프 삼성·신세계 불꽃대결 예상

    삼성생명 비추미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삼성생명-신세계전을 첫 머리로 새달 19일까지 43일동안의 열전을벌인다. 여름리그 이후 5개월여만에 재개되는 겨울리그에는 삼성 국민은행금호생명 신세계 한빛은행 현대건설 등 6개팀이 출전한다.선수구타사건으로 제명된 진성호감독의 사면을 요구하며 불참 뜻을 밝힌 현대는 4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참가의사를 알려왔다. 이번 대회역시 그동안 5차례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승을 양분한 삼성과 신세계가 챔피언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유수종 전 한빛은행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고 정은순을 플레잉코치로 승격시킨 삼성은 중국 청소년대표 장린(17·192㎝)을 영입해 골밑이 더욱 탄탄해졌다.여기에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슈터 박정은 등이포진해 겨울리그 2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2년만의 겨울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여름리그 챔프 신세계의 강점은 스피드와 조직력.두차례 우승의 주역인 정선민 이언주 장선형 등이 고스란히 버텨 물이 오른 상태. 박광호 전 동양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국민은행은 김지윤-김경희-양희연 트리오에 임순정과 홍정애가 가세,스피드와 힘을 고루 갖췄다는평가이고 박명수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킨 한빛은행도 지난해 신세계에서 뛴 중국 국가대표 출신 쉬춘메이(33·195㎝)와 추이지에(24·187㎝)의 가세로 골밑이 보강돼 복병으로 꼽힌다. 여름리그 꼴찌팀 금호 역시 중국용병 량신(27·191㎝) 자오후이(18·197㎝) 장단(21·186㎝)이 합류해 여름리그 때처럼 맥없이 무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은순은 1,500득점-800리바운드 동시달성(현재 1,286득점-683리바운드)에 도전하며 현대의 전주원은 통산 첫 500어시스트(현재402개)를 돌파할 것으로 여겨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시아 Jr여자농구한국 3전전승 준결 진출

    한국이 제15회 아시아청소년여자농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조 예선 3차전에서 태국을 81-51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3전 전승을 기록,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0일 대만과 4차전을 벌여 B조 1·2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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