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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생순’ 임오경, 민주 입당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했다”

    ‘우생순’ 임오경, 민주 입당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했다”

    “고단한 국민 손 잡아 주는 정치인 되겠다”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15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총선 영입자 중 문화체육계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때의 감동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소개됐다. 임 전 감독은 1995년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소속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본 여자 실업팀 가운데서도 꼴찌나 다름없었던 히로시마를 10여년간 8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사령탑을 맡기로 하면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성 지도자가 됐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요즘 제 딸 또래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선수 시절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고충도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하며 울음을 참는 듯 입술을 꽉 깨물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며 “국가대표에서 이제 국민의 마음을 대신하는 국민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필요한 정책들에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계의 폭행·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법적 제도, 선수들 훈련방식에 대한 투명한 보장,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절대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 고향이고 제가 존경하는 오빠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거론된 것에 대해선 “최윤희 선배님이 임명됐는데 저보다 훨씬 더 잘 해내실 것”이라며 “선배님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기본적 마인드가 있어서 지금까지 먼저 양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임오경님을 삼고초려 한 것은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지도자로서 발휘해온 능력”이라며 “혼자 앞에 나가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만드는데 큰 역량을 발휘해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역시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료와 당원, 국민이 더불어 일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임오경 님이 한국 정치에서도 최고의 성과 내리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체육계 동료인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본부장, 여홍철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였던 오영란 인천시체육회 선수가 참석해 임 전 감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국내 프로축구팀 中 전훈 일정 축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국내외 각종 스포츠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예선 경기가 줄줄이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달 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B조 예선을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재차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우한에서 난징으로 장소를 바꿨지만 이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시드니로 바꿨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도 개최지를 당초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했다. 2월 6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도 참가한다. 2월 12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일정을 아예 취소했다. 도쿄올림픽 티켓을 가늠하는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지만 아시아육상연맹은 28일 “선수와 팬의 건강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3∼1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확산 상황을 보고 개최지 변경 또는 대회 취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아시아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인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8경기 중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중국 전지훈련 일정 등도 축소됐다. 지난 6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대구FC는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당초 30일까지 쿤밍에서 1차 훈련, 이후 상하이에서 2차 훈련을 계획했지만 일정을 줄였다. 지난 20일부터 중국 메이저우에서 훈련 중이던 상주 상무도 부산 기장으로 훈련캠프를 옮겼다. 강원FC도 2월 광저우, 포산 2차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다음달 17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21회 농심신라면배(농심배) 본선 3차 대국을 준비 중인 한국기원과 농심 측도 대회 강행과 장소 변경, 일정 연기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한 폐렴 여파… 여자농구 올림픽 예선 장소 세르비아로 변경

    ‘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이 세르비아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7일 홈페이지에서 “포산에서 개최하려 했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을 선수단 안전을 위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치르기로 했다”면서 “일정은 2월 6∼9일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은 한국이 포함된 C조 예선이다. 4개 팀이 한 조가 돼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세계 19위인 우리나라는 중국(8위), 영국(18위), 스페인(3위)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조 3위에 들면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짧은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씨름 인기 지금만 같아라… 설날장사대회 민속씨름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되찾아 가는 가운데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 화제를 모았던 장사들이 총출동한다. 23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이 펼쳐진 데 이어 24일 금강장사(90㎏ 이하), 25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26일에는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개최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이어진다.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겨울 코트는 더 뜨겁다… 삼성·SK 서울 라이벌전 프로농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코트를 달군다. 24~27일 모두 10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서울 라이벌전이 주목된다. SK는 27일엔 홈에서 KGC와 선두권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과 26일 부산 KT와 창원 LG를 차례차례 안방으로 불러들여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여자프로농구는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3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달 6~9일 중국 포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겨냥해 대표팀이 소집되기 때문이다. 박혜진 김정은(이상 아산 우리은행), 박지수 강아정 김민정(이상 청주 KB), 신지현 강이슬(이상 부천 KEB하나은행) 등이 12년 만의 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女배구 27일 ‘쌍둥이 매치’… 이재영 부상이 변수 2019~20 V리그 남녀부 배구도 연휴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24일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평소 경기가 없는 월요일(27일)에도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의 경기와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0으로 압도했지만 2·3라운드 모두 현대건설이 이겼다. 그러나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렀을 만큼 경기가 치열했다.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의 27일 맞대결이 하이라이트. 하지만 최근 언니 이재영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변수다. 팀 관계자는 “당장 경기에 투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이강인 시원한 ‘골 세배’ 터뜨릴까 나라 밖의 굵직한 경기도 연휴를 뜨겁게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5일 밤 12시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출장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설 세배로 시원한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토트넘도 62강전에서 2부 리그팀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르는 등 힘들게 32강전에 오른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도 같은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팀 FC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슛돌이’ 이강인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함께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탁구대표팀 세대교체… 9회 연속 올림픽行 도전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10명의 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세계예선(단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국 탁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8차례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이 기간 한국이 따낸 메달 수는 모두 18개로 중국(53개)에 이어 2위다.26일까지 펼쳐지는 세계 예선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존 양하은-전지희-서효원의 ‘트로이카 체제’를 허물고 새 틀을 짠 최효주·이시온·이은혜 등 새 여자대표팀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특히 추천 선수로 선발돼 지난해 역대 최연소에 이어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탁구신동’ 신유빈(16·청명중)의 활약도 기대된다. ●산불에도 호주오픈 막 올라… 정현은 건염에 포기 남반구 호주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에도 불구하고 남녀 프로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지난 20일 막을 올렸다. 1968년 오픈시대 이후 남자부 최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회 2연패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24번째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여부도 걸려 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1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한나래(28)는 지난 20일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23)도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24)은 손바닥 건염으로 일찌감치 예선을 포기했다. 체육부 종합
  • 라건아 이어 박지수까지 악플에 병드는 스포츠계

    라건아 이어 박지수까지 악플에 병드는 스포츠계

    “싸가지가 없네·표정이 왜 저래” 악플 朴 “운동 포기하고 싶을 만큼 우울증” 악의적 글 많아… 구단서 심리 상담 “성희롱 주장 리그 차원서 대응해야”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로 평가받는 박지수(22·KB)가 일부 팬의 인신공격성 비난 댓글로 고통받고 있다는 심경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남자 프로농구의 귀화 선수 라건아(KCC)와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KGC)이 일부 한국인으로부터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스포츠 선수들의 공개적인 심경 토로가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 프로 선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로, 그만큼 선수들에 대한 일부 팬의 인신공격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두 시즌을 뛰었고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센터를 맡고 있는 박지수는 지난 20일 부산 BNK와 경기를 치른 뒤 소셜미디어에 “조금 억울해도 항의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표정이 왜 저러냐’거나 ‘무슨 일 있냐’, ‘싸가지가 없다’ 등 매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 귀에 안 들어올 것 같으셨냐”고 썼다.이어 “어릴 때부터 표정 얘기를 많이 들어서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며 “몸싸움이 이렇게 심한 리그에서 어떻게 웃으면서 뛸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전쟁에서 웃으면서 총 쏘는 사람이 있느냐. 매번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왔고 시즌 초엔 우울증 초기까지도 갔었다”며 “정말 너무 힘들다.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진짜 그만하고 싶다. 농구가 좋아서 하는 것이고 제 직업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데 이제 그 이유마저 잃어버리고 포기하고 싶을 것 같다”고도 했다. BNK와의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박지수는 “계속 표정 관리를 하려고 했다. 이기든 지든 끝까지 해야 할 것을 해야 하지 않나. 내가 좀더 노련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자신의 표정에 대한 일부 팬의 비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속팀 관계자는 21일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는 개인 메시지에 악의적인 글도 많아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있다”며 “구단 차원에서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덜어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농구 관계자는 “남자농구에서 인종차별이 문제가 됐다면 여자농구에서는 외모를 비하하는 등 성희롱성 메시지가 큰 문제”라며 “리그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수의 용감한 심경 토로에 대다수 농구 팬은 응원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박지수 선수, 응원하는 팬이 더 많으니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박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 “내가 3점슛 넣었어”… 박지수 여자농구 올스타전 MVP

    “내가 3점슛 넣었어”… 박지수 여자농구 올스타전 MVP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박지수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팀으로 출전,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며 코트를 내달리고 있다. 박지수는 이날 블루스타팀을 상대로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부산 연합뉴스
  • ‘3점슛 넣고 엉덩이 춤’ 박지수 WKBL 올스타전 여왕 등극

    ‘3점슛 넣고 엉덩이 춤’ 박지수 WKBL 올스타전 여왕 등극

    19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생애 첫 올스타전 MVP강이슬 2년 연속 3점슛 여왕···WKBL 역대 다섯번째팬들이 직접 코트에 함께 뛰어···이날 올스타전 백미 승부를 떠나 화려하고 즐거운 세리머니도 흥 자아내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2·KB)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박지수는 이날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고 약 23분을 뛰며 블루스타를 상대로 19득점 7리바운드를 따내 핑크스타의 108-101 승리를 이끌었다. 핑크스타는 최근 1무2패 끝에 승리를 낚았다. 센터인 박지수는 이날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3점슛을 6개나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 솜씨도 뽐냈다. 그는 3점슛을 터뜨린 뒤 엉덩이춤을 추기도 했다.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74표를 획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앞으로도 여자 농구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3915명의 관중이 찾아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이번 올스타전의 특징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잔치라는 점. 전날 올스타 선수들은 부산으로 이동, 지역 초·중·고 선수들을 찾아 ‘올스타 스쿨어택’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 당일 오전에는 푸드트럭에서 팬들을 상대로 음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일반인이 ‘12번째 선수’로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뛴 순간이 하이라이트.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은 이혜수씨는 이날 2쿼터 들어 6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넣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블루스타 임수빈 양도 4점을 넣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일반인도 참여한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깜짝 출전해 여고생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득점 뒤 감독들을 코트로 끌고 나와 댄스 타임을 갖는 등 재미 있는 골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린 블루스타의 르샨다 그레이(우리은행)가 득점상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이슬은 18점을 넣어 17점을 기록한 심성영(KB)을 1점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3점슛 여왕’에 등극했다. 2연패는 2003·2004년 이언주(당시 신세계), 2010·2011년 박정은(당시 삼성생명), 2013·2014년 박혜진(우리은행), 2015·2016년 박하나(삼성생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정규리그 3점슛 1위 강아정(KB)은 13점에 그쳤다. 강이슬은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약간 있긴 했는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슛이 잘 들어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박지현(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4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김단비(30·신한은행)는 올스타전 12회, 11회 연속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단비는 “득점이나 어시스트 와 달리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단비가 셀까, 강이슬이 셀까

    김단비가 셀까, 강이슬이 셀까

    ‘4년 연속 팬투표 1위 VS 지난해 올스타전 3관왕.’ 오는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4년 연속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29)와 지난해 올스타전 3관왕에 빛나는 KEB하나은행 강이슬(26)의 대결이 주목된다. 지난달 11∼30일 진행한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1만 2756표를 얻어 강이슬(1만 2577표)을 제친 김단비는 핑크스타를 이끈다. 핑크스타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KB)와 올 시즌 어시스트 1위 안혜지(BNK)가 힘을 보탠다. 외국인 선수로는 전체 득점 2위 쏜튼(KB)이 눈에 띈다. 평균 득점 국내 2위(17.41점), 3점슛 2위(45개) 등 올 시즌에도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강이슬은 블루스타를 지휘한다. 블루스타에는 3점슛 1위 강아정(KB)에 자유투 1위 박혜진(우리은행)이 베스트5로 함께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전체 득점 1위 단타스(BNK)와 리바운드 1위 마이샤(하나은행)가 합류해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3년간 블루스타가 2승1무로 앞서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과 함께 뛰는 올스타전으로 치러져 눈길을 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코트를 누빌 일반인을 선발했다. 미리 영상 사연을 받고 이를 본 올스타전 선수들이 직접 자신들과 함께 경기할 12번째 선수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과 30대 여자농구 동호회원을 뽑았다. WKBL은 또 올스타전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20명을 선발해 예선을 치러 1위를 차지한 팬에게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3점슛 콘테스트에는 디펜딩 챔피언 강이슬 등이 출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단비가 셀까, 강이슬이 셀까

    김단비가 셀까, 강이슬이 셀까

    ‘4년 연속 팬투표 1위 VS 지난해 올스타전 3관왕.’ 오는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4년 연속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29)와 지난해 올스타전 3관왕에 빛나는 KEB하나은행 강이슬(26)의 대결이 주목된다. 지난달 11∼30일 진행한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1만 2756표를 얻어 강이슬(1만 2577표)을 제친 김단비는 핑크스타를 이끈다. 핑크스타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KB)와 올 시즌 어시스트 1위 안혜지(BNK)가 힘을 보탠다. 외국인 선수로는 전체 득점 2위 쏜튼(KB)이 눈에 띈다. 평균 득점 국내 2위(17.41점), 3점슛 2위(45개) 등 올 시즌에도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강이슬은 블루스타를 지휘한다. 블루스타에는 3점슛 1위 강아정(KB)에 자유투 1위 박혜진(우리은행)이 베스트5로 함께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전체 득점 1위 단타스(BNK)와 리바운드 1위 마이샤(하나은행)가 합류해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3년간 블루스타가 2승1무로 앞서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과 함께 뛰는 올스타전으로 치러져 눈길을 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코트를 누빌 일반인을 선발했다. 미리 영상 사연을 받고 이를 본 올스타전 선수들이 직접 자신들과 함께 경기할 12번째 선수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과 30대 여자농구 동호회원을 뽑았다. WKBL은 또 올스타전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20명을 선발해 예선을 치러 1위를 차지한 팬에게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3점슛 콘테스트에는 디펜딩 챔피언 강이슬 등이 출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입도 거칠고 음탕한 농담을 즐겼지만 좋은 일도 많이 했던 미국 라디오 진행자 돈 이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0년 가까이 여러 라디오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진행해 뉴욕의 아침을 열었던 그가 성탄 전야에 입원한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드 화이트 병원에서 사흘 만에 25년을 함께 한 부인 데이드레, 아들 와이어트(21)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 네 딸이 있다. 재커리는 암과 투병하는 아이들, 백혈병과 싸우거나 이겨낸 아이들을 돕는 이무스 랜치 프로그램으로 처음 이무스와 인연을 맺었는데 당시 열 살이었다. 차츰 가까워져 둘째 아들로 입양된 재커리는 미군으로 해외 근무 중이어서 귀국 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이무스는 본명이 존 도널드 이무스 주니어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클리블랜드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늘 불뚝거리는 성정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87년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알코올 재활 치료를 받고 약물 중독을 이겨내 1993년 뉴욕 WFAN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시작하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고, 3년 뒤 MSNBC에서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명성에 날개를 달았다. 논란과 비난을 마다 하지 않은 탓에 그의 프로그램은 워싱턴 정가의 힘있는 인물들과 브로커들이 많이 찾았다. 존 매케인, 존 케리, 팀 러서트, 해리 코닉 주니어, 존 멜렌캠프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인물들이 그의 손님들이었다. 두 방송국 동시 진행은 2007년까지 이어졌지만 그 해 룻거스 대학의 여자농구 선수들을 “거친 여자애들”이라거나 “굼뜬이들”이라고 폄하해 평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0년 전만 해도 잡지 타임이 뽑는 25명의 영향력 있는 미국인에 선정됐던 그는 거듭 “생각이 없었고 바보 같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불가촉 천민(pariah) 대접을 받았다. WFAN과 MSNBC 두 방송 모두에서 잘렸고, 당초 CBS와도 계약이 돼 있었지만 이를 빌미로 없던 일로 하자 그는 CBS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법정 밖 화해로 4000만 달러(약 464억원)를 받아냈다. 이와 별도로 룻거스 대학 선수 키아 본이 그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가 나중에 취하했다. 뉴욕의 다른 방송국에 취업한 뒤에도 이듬해 선출직 관료에 대한 얘기를 공유하거나 미국프로풋볼(NFL) 코너백 애덤 패크맨 존스를 인종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잡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지난해 초까지 계속 일했다. 2009년 전립선암 2기라고 고백한 그는 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이라크전쟁 부상 장병을 돕는 자선재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연구하는 CJ 재단을 위해 4000만 달러 모금에 앞장섰고, 뉴멕시코주의 목장을 경영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고, 라디오쇼 게스트들을 곧잘 기금 모금에 유인했다. 또 뉴저지주 해켄색 대학병원에 본부를 둔 ‘내일의 어린이 기금’을 위해 3000만 달러를 거뒀는데 지금의 돈 이무스-WFAN 소아과 센터 전신이다. 폭스뉴스 채널의 스타이자 동료 라디오 진행자인 션 해니티는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 돈 이무스를 난 잘 아는데 부인과 아들, 입양한 둘째 아들까지 존중했고 따듯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가 암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했던 일들은 영원할 것이다. 그가 내게 보냈던 모든 이메일은 날 웃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뒷다리 잃고 의족 차고 활기찬 재활, 반려묘 비토 ‘겸손해져야죠’

    뒷다리 잃고 의족 차고 활기찬 재활, 반려묘 비토 ‘겸손해져야죠’

    교통사고로 뒷다리 모두를 잃고 의족을 단 여섯 살 고양이 비토(또는 비투소)가 인터넷 공간의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농구선수 출신인 실비아 고타르디와 린다 론조니 부부가 지난해 12월 신혼여행을 떠나 이탈리아 밀라노 집을 비운 사이 도로에 나갔다가 자동차 바퀴에 짓눌려 두 다리 모두 절단했다. 동성인 신혼부부는 곧바로 돌아와 의족 연결 수술을 지켜봤다. 두 다리 위쪽의 뼈에다 의족을 연결하는 복잡한 수술이었는데 비토는 이탈리아에서 동물 수술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비토의 의족은 운동선수가 다는 의족처럼 스프링 장치가 들어가 있다. 이런 부상을 당한 반려묘는 대부분 안락사 운명을 맞았다. 비토는 성공적으로 재활해 의족으로 일상을 보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집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주 얼굴을 내비추고 있다. 이 성공 사례는 해시태그 #vituzzosuperstar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실비아와 린다 부부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콤바인에 치여 다리를 잃은 뒤 의족을 찬 영국 반려묘 오스카 얘기를 보고 고무받았다고 털어놓았다.원래 비토는 시칠리 섬 북서쪽 산 비토 로 카포 마을에서 실비아의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거처를 옮겨야 했다. 실비아와 린다의 밀라노 집에 도착한 뒤 공중제비 재주를 부려 부부를 기쁘게 했다. 부부와 비토의 얘기는 지역 매체의 눈길을 끈 뒤 이탈리아 전역의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가장 최근의 인스타그램 계정 글은 “모든 언론이 내 얘기를 하는데 난 계속 겸손할 것”이란 비토의 다짐을전했다. 실비아는 여자농구 프리미어 내셔널리그 선수 출신으로 웨일스의 코카콜라 론다 레벨스 팀 유니폼을 입었다. 린다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예술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女농구, 졌지만 따냈다

    女농구, 졌지만 따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대표팀은 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트러스트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프리 퀄리파잉 토너먼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A조 예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65-69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대표팀은 중국, 뉴질랜드와 함께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뉴질랜드보다 상대 골득실에서 앞서며 중국에 이어 2위로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2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뉴질랜드는 1쿼터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박혜진, 김단비, 김정은, 김한별, 박지수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선취점을 따냈지만 뉴질랜드의 3점슛과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1쿼터가 끝나고 뉴질랜드가 21-8로 앞섰다. 한국은 2쿼터도 상대에게 3점을 허락하고 시작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김단비와 강이슬이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고 한때 5점 차까지 점수 차를 줄였지만 뉴질랜드가 연속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며 37-28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한국이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뉴질랜드를 거세게 추격했고 3쿼터를 55-50 5점 차로 마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뉴질랜드는 대표팀 센터 박지수가 빠진 높이를 적극 공략하며 4쿼터에 점수 차를 한때 12점 차까지 벌렸다. 한국은 3쿼터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박지수를 다시 투입해 점수 차를 줄여 나갔다. 큰 점수 차가 필요했던 뉴질랜드는 기세가 한풀 꺾였고 결국 최종 스코어 69-65로 마쳤다. 강이슬은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넣으며 1등 공신이 됐다. 대표팀은 2020년 2월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여자농구, 5년 만에 만리장성 돌파

    한국 여자농구가 2014년 이후 5년 만에 중국에 짜릿한 1점 차 재역전승을 거두며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전망을 밝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중국을 81-80으로 제압했다. 한국과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상위 두 팀이 내년 2월 열리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확보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8위인 한국은 16일 필리핀(50위)과 2차전을, 17일 뉴질랜드(35위)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한국 여자농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0-64로 승리한 뒤 2015년과 2017년, 2019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네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패했다. 2014년 승리도 중국이 주전 선수들을 세계선수권대회에 보내 당시 아시안게임에는 2군 위주로 출전한 덕분이었다. 한국은 8위 중국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앞서갔다. 3쿼터를 51-41로 마쳤지만 4쿼터 개시 1분 10초 만에 7실점하며 순식간에 중국과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77-77 동점이 됐고 종료 1분전 3점슛을 허용하며 77-80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연달아 두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 후원받는 국내 스포츠 종목 비상…“NO브랜드” NO심초사

    日 후원받는 국내 스포츠 종목 비상…“NO브랜드” NO심초사

    야구 등 국가대표팀부터 TV 중계 등 노출 빈도가 높은 주요 프로 스포츠 종목까지 일본 기업들과의 스폰서 계약이 딜레마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일본산 불매 운동인 ‘노노재팬’이 확산되고 있지만 장기 후원 계약을 파기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연계된 주요 장비들도 시즌 중 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14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야구 대표팀은 올해 주요 국제 대회마다 일본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지난해 일본 브랜드 데상트와 34억원 규모의 4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데상트는 2014년 이후 두 번째 의류 스폰서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대표팀은 데상트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의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표팀도 데상트 유니폼을 착용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데상트와의 후원 계약이 2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 KBO리그 공식 음료는 동아제약과 일본 오츠카제약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다. 포카리스웨트는 20년째 KBO리그의 공식 음료다. 프로배구도 다음달 21일 전남 순천에서 개막하는 컵대회를 앞두고 전전긍긍 중이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의 공식 후원사 가운데 아식스(의류), 포카리스웨트(음료) 등 2개 업체가 일본 브랜드다. KOVO는 두 업체로부터 5년 이상의 장기 후원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KOVO 홈페이지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일본 브랜드 노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는 정규시즌과 달리 컵대회나 올스타전의 경우 모든 광고 권리를 홈구단을 제외한 KOVO가 가지게 돼 노출 빈도가 더 높아진다. KOVO 김대진 마케팅팀장은 “아식스와의 계약 기간은 2019~20시즌까지 한 시즌이 더 남았고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시즌 종료돼 재계약 추진이 현재 보류됐다”고 말했다. 프로농구도 고민이 많다.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인구가 일본 업체인 ‘몰텐’이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몰텐과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여자농구는 2020~21시즌까지 포카리스웨트를 후원받는다. 프로농구연맹(KBL) 최현식 팀장은 “몰텐은 국제 공인구라 국제 대회 성적을 위해서라도 이 제품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채와 의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골프용품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요넥스골프 이수남 본부장은 “아직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피부로 느낄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일선 매장에서 일본산 용품을 회피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브랜드 용품인 한국미즈노골프의 김혜영 마케팅팀장은 “국민들이 불편해할 만한 이벤트는 중지하고 고객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바둑 국가대표팀은 이날 국내 브랜드인 ‘자이크로’와 유니폼 지원 협약을 맺고 기존 데상트가 제작한 유니폼을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노노재팬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표팀의 일본산 유니폼에 태극마크를 부착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까지 번진 ‘노노 재팬’

    女컬링 친선대회, 일본팀 초청 않기로 박신자컵, 日 미쓰비시·덴소 불참 유력 남녀 프로농구 전지훈련 대부분 취소 일본의 경제 도발로 촉발된 전방위적인 한일 관계 악화가 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오는 16~18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에 일본 초청이 제외됐다. 강릉시는 강릉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일본팀을 초청하지 않기로 5일 결정했다. 이 대회에는 2019-2020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된 ‘컬스데이’ 경기도청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 경북체육회, 올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낸 ‘팀 민지’ 춘천시청 등 한국 여자컬링의 ‘빅3’가 모두 출전한다. 강릉시는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결정하자 일본팀에 대한 초청비 지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팀은 계획대로 출전한다. 앞서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은 지난 1~4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렸던 월드컬링투어 훗카이도은행 클래식 대회 출전을 취소한 바 있다. 24일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여자 프로농구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출전할 예정인 일본의 미쓰비시와 덴소도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김용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은 이날 “박신자컵 개막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본격 시행되는 시기로 일본 팀들도 그 직전인 23일 입국할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방향성은 잡혀 있는 만큼 외교적으로 이를 일본 측에 잘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원칙론에서 스포츠 교류 역시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현실론이 반영되는 상황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 프로농구 구단들도 계획했던 일본 전지훈련을 대부분 취소했다. 일본은 선수들의 체격이나 기량이 우리 선수와 비슷하고 시설이 좋아 전지훈련지로 인기였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노노 재팬’ 기류가 영향을 끼쳤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 등 7개 구단이, 여자 프로농구는 용인 삼성생명 등 4개 구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했거나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프로배구도 지난달 KGC인삼공사 등 4개 구단이 위약금을 감수하면서 일본 전지훈련을 전면 취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통일부 “북한, 공동행사는 거부...제3국 교류는 지속 ”

    북한이 남북 관계 등을 이유로 남북간의 공동행사는 거부하고 있지만 제3국에서 진행되는 국제협력 성격의 사안에는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안한 8·15 남북공동행사을 거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 단체들이 북한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분야에서도 북한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북측에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실무협의를 재차 제안한 상태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항목에서 남북단일팀 참가를 승인했다. 이중 유도와 조정은 이달 말부터 예선전이 시작되지만 남북단일팀으로 예선전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 역사 유적 공동 발굴 추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이 협의중이지만 북한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제 3국에서 진행되는 국제 협력 성격의 행사에는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필리핀에서 열린 일제 강제동원 국제대회에는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송명철 아태위 부실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또 북한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남북 경기를 오는 10월 평양에서 개최하겠다고 통보했다. 민간 차원의 접촉 및 방북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각각 396건(1488명), 17건(360명)으로 집계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워너브러더스 첫 여성 CEO 사노프

    워너브러더스 첫 여성 CEO 사노프

    미국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에서 96년 만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미디어 그룹 바이어컴과 전미여자농구협회, 다우존스의 임원을 거쳐 10여년간 영국 BBC아메리카 회장을 지낸 앤 사노프(47)가 그 주인공이다. CNN은 워너브러더스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의 존 스탠키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사노프를 지난 3월 여성 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경질된 케빈 쓰지하라 전 CEO의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日정부, 유도세계선수권 참가 北선수단 입국 허용키로

    日정부, 유도세계선수권 참가 北선수단 입국 허용키로

    일본 정부가 2020도쿄올림픽의 사전행사로 오는 8월 치러지는 유도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핵 개발 문제 등을 이유로 유엔 안보리 제재와는 별개로 2006년부터 인적·물적 교류를 통제하는 독자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지 않고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만료를 앞둔 독자 제재 조치를 2년간 연장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국적 차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에 근거한 예외적인 조치로 올림픽 관련 이벤트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25일 도쿄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개막한다. 산케이는 “북한이 대회 출전 의사를 표명했다”며 올림픽 헌장의 틀에서 북한 선수단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북한이 유도,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등 4개 종목의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지난 2월 합의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 유도세계선수권대회에 도쿄올림픽 종목으로 새로 채택된 남녀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예정된 도쿄올림픽 각국 선수단장 회의에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 3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부천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공연 놀이터로 변신

    경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가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한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은 21일 제4회 어린이공연축제 ‘2019 부천어린이세상’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어린이 놀이터’로 복사골문화센터를 새단장해 수준 높은 공연과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6년부터 어린이 공연축제를 진행해 왔다. 이번 복사골문화센터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미래를 넘나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기 최초 상설어린이극장으로 세워진 판타지아극장에서는 과거, 1층 로비에서는 현재, 2층에서는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프로그램은 공연과 놀이·체험, 영화 상영, 참여프로그램 분야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공연은 시간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24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간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는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주변 사물이 공룡이 되는 소꿉놀이연극 ‘와 공룡이다!’, 두 광대가 들려주는 오싹한 옛날이야기 ‘아 글쎄, 진짜?!’가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주요 공연 사이를 연결하는 ‘짬짬이 무료공연’도 센터 곳곳에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 쇼, ‘로봇댄스’, ‘부천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과 함께하는 키즈 바스켓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공연별 관람료는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이다. 관람시 축제에서 진행하는 모든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올해에는 지역 문화행사와 연계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티켓 소지자에게 공연 관람료 30%를 할인해준다. 다양한 할인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놀이·체험프로그램은 대형 에어바운스가 있는 ‘놀이터’와 ‘고양이모자 만들기’, ‘색칠공부’, ‘컵홀더 만들기’, ‘부천박물관과 함께하는 꽃 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다. 참여프로그램으로는 ‘나도 큐레이터’, ‘벼룩시장’, ‘아빠육아 만들기’ 등이 준비돼 직접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영화 ‘뽀로로 극장판 대모험’은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 축제 중 여러 미션을 수행해 ‘어린이세상 여권’을 완성하는 관람객에겐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 여자하키대표팀 국제하키연맹 파이널스 우승

    한국 여자하키대표팀 국제하키연맹 파이널스 우승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2019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1위로 획득했다. 우크라이나(26위), 스코틀랜드(18위), 프랑스(30위), 말레이시아(22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홈팀 아일랜드(8위)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 시작 20초만에 터진 김현지(목포시청)의 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국은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천은비(평택시청)가 득점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수세에 몰린 아일랜드는 골키퍼까지 빼는 강수를 꺼내들며 공격에 올인했고 후반 1분여를 남기고 페널티 코너에서 득점하며 2-1까지 쫓아왔지만 종료 10초 전 강진아(KT)가 추가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둔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는 오는 10월에 열리며 14개 나라가 7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여자 하키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조정, 유도와 함께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올림픽 1차 예선의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으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엔트리 마감 시한까지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10월에 열릴 최종 예선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할지 여부 또한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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