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자골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접근성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지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필라테스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통 증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5
  • 김주연 “이젠 별들과 전쟁”

    ‘귀하신 몸이 납신다.’ US여자오픈 마지막 홀에서 기적같은 벙커샷으로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주연(24·KTF)이 또 미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을 두드린다. 무대는 30일 밤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개막하는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LPGA 상금랭킹 60위까지와 4명의 초청선수 등 엄선된 64명의 ‘별’들이 펼치는 특급 이벤트다. 우승 상금은 50만달러로 US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미국땅에서 열리는 LPGA 매치플레이대회는 1954년 올랜도믹스드더블대회 이후 처음.1대1 매치플레이 녹다운 방식으로 가려질 우승자는 반세기 만에 탄생하는 챔피언인 셈이다. 김주연은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한 순간에 ‘귀하신 몸’이 됐다.56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쥐면서 상금 랭킹도 66위에서 6위로 수직상승했고, 향후 10년간 US오픈 출전권은 물론 5년간 LPGA투어 풀시드권과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도 보장받았다. 내로라하는 ‘그린의 별’들이 각축을 벌일 이번 대회 이전까지 범접하지 못했던 쟁쟁한 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게 무엇보다 달라진 그의 위상이다. 63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US여자오픈챔피언을 위해 비워놓았던 나머지 한 자리를 꿰찬 김주연은 안니카 소렌스탐과 크리스티 커,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에 이어 6번 시드를 받았다. 처음 나서는 매치플레이라 상대와의 기싸움이 관건. 세계 여자골프의 최고봉인 US오픈의 챔프로서 전의와 자신감은 누구 못지않다. 하지만 부담도 있다.2003년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힐러리 런키(미국)는 이후 단 1개의 타이틀을 보태지 못했고, 올해도 6차례나 컷오프 당해 이미지를 구겼다.97년 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크리스 존슨(미국)도 이제는 잊혀진 존재.5년간의 고난 끝에 일궈낸 메이저 왕좌가 ‘반짝 타이틀’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선 US여자오픈의 흥분과 열기가 채 식지 않은 클럽을 냉정한 마음으로 고쳐잡아야 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주연 ‘56만弗짜리’ 벙커샷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메이저 3연승과 ‘천재 소녀’ 미셸 위(16)의 최연소 패권 여부를 점치느라 나흘 내내 들끓던 미국 콜로라도주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 그러나 세계 여자골프 최고의 영예를 상징하는 US여자오픈 우승컵은 그들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투어 2년차 ‘무명’의 손에 들려있었다. 24살의 ‘기대주’는 가볍게 쏘아올린 18번홀의 벙커샷이 요술처럼 홀컵으로 뻘려들어가 자신의 별명(버디 킴)처럼 버디로 연결되는 순간 ‘메이저 퀸’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옷가게를 운영하며 뒷바라지해온 부모와 생후 4개월된 남동생 등 4명의 동생들, 그리고 5년여의 인고의 세월이 떠올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생 김주연(24·KTF)이 27일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87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56만달러.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김주연은 이로써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에 이어 LPGA 메이저 정상을 밟은 세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 상당여고 시절이던 199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 국내 아마대회를 19개나 석권하면서‘제2의 박세리’로 불린 기대주였지만 2000년 2부투어부터 시작한 미국에서의 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첫해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때문에 LPGA 진출에 고배를 마셨고 2001년에는 2부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235달러의 상금 차이로 LPGA 풀시드권 획득에 실패했다.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잠깐 국내대회에 출전한 사이 선배 이정연에게 풀시드권을 빼앗긴 것. 쓰라린 인고의 세월이 시작됐다. 딸의 캐디를 맡은 아버지 김용진씨는 18시간 이하의 거리는 자동차에 의지해 미국 전역을 돌았고, 어머니는 청주집에서 매일 기도를 올렸다. 2003년 퓨처스투어 상금 4위에 오른 뒤 다음해 꿈에 그리던 풀시드권을 따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LPGA 무대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풀시드 첫해인 2004년 20개 대회에 출전, 최고 성적은 공동 42위에 그쳤고 컷 통과도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상금은 9089달러로 꼴찌에 가까운 160위. 결국 투어 카드를 상실한 그는 퀼리파잉스쿨에 다시 응시해 공동12위로 올 LPGA 투어에 생존했지만 13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하면서 고전이 예상됐다. 햄버거 하나를 통째로 삼킬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간의 고난을 떨치지 못한 듯 이번 US여자오픈 기간에도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그는 72홀째인 마지막 홀 벙커샷이 홀컵에 빨려들어가자 처음으로 입가에 어색한 미소를 머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위풍당당’ 미셸 위 위력 샷

    ‘위풍당당’ 미셸 위 위력 샷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에 나선 16살짜리 ‘아마추어 천재 소녀’의 샷은 갤러리를 들끓게 하기에 충분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새 역사인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이라는 귀한 기록은 마지막날인 27일 그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미셸 위(미국)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모건 프리셀(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미셸 위는 순위가 요동치는 ‘무빙데이’인 이날 1타를 까먹고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여자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60번째 US여자오픈 우승을 바라보게 된 것. 미셸 위가 우승할 경우 갈아치울 기록도 많다. 우선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종전 기록은 1968년 샌드라 포스트의 20세19일이었다.1998년 박세리(28·CJ)가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인 20세9개월7일도 무려 5년이나 앞당길 수 있다. 또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 이후 두번째 아마추어 우승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1952년 말린 해지가 세운 LPGA 통산 최연소 우승 기록도 고쳐써야 할 부분. 젊은 ‘코리아 여전사’들도 빛났다. 김주연(24·KTF)은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2언더파 69타를 쳐 1타를 줄인 새내기 조령아(21)와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선두그룹에 1타차 공동 4위에 올랐다.1언더파를 친 김영(25·신세계)도 공동 7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사정권에 뒀다. 그러나 김미현(28·KTF)은 무려 5타를 까먹어 공동 30위로 처졌고, 박세리는 10오버파로 공동 56위로 떨어졌다. 올시즌 메이저 3연속 우승을 노리던 소렌스탐은 2오버파 73타를 치며 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로 선두그룹에 5타차로 뒤져 첫 ‘그랜드슬램’ 달성은 쉽지 않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숍라이트클래식] 소렌스탐, 위풍당당 5승

    [숍라이트클래식] 소렌스탐, 위풍당당 5승

    여자골프의 ‘전설’과 ‘여제’의 맞대결. 이틀 동안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한치의 양보 없이 줄다리기를 하던 둘의 승부는 마지막날 전반 홀이 끝나면서 갈렸다. 선두의 바로 턱밑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여제’는 상대에 2타차로 승기를 잡은 뒤에도 거침없이 버디를 쏟아냈고, 그것도 모자라 마지막 홀 이글퍼트로 쐐기를 박았다.20일 전 올라선 통산 60승 고지에서 최다승(88승)이라는 또다른 산을 밟기 위해 내디딘 첫걸음이었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6일 미국 뉴저지주 매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71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200타)를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시즌 5승이자 통산 61승째. 첫날 잉스터에 2타차 2위로 출발한 소렌스탐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뒤 이날 7타를 줄였다. 반면 2년만에 LPGA 우승을 벼르던 잉스터는 전반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꾸고 이후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시즌 2승째를 저울질하던 ‘코리아 여전사’들은 소렌스탐과 잉스터, 전날 커리어 베스트인 62타를 휘두르며 삼파전에 뛰어든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관록파’에 밀려 3명의 ‘톱10’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 단독3위에 오른 김미현(28·KTF)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지난주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25·CJ)과 함께 공동7위에 그쳤고,6타를 줄인 장정(25)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5위를 신고했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공동 43위, 박세리(28·CJ)는 이날만 14타를 까먹으며 최하위(77위)의 수모를 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닝클래식] ‘여제’ 떴다

    ‘여제’가 다시 떴다. 지난 16일 미프로여자골프(LPGA) 칙필A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60승을 달성한 뒤 휴식을 취하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다승 기록(88승)을 향한 행진을 재개한다. 무대는 26일부터 나흘간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062야드)에서 열리는 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지난 1995년부터 한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출전하다 지난해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소렌스탐은 2연패와 시즌 5승째는 물론,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휩쓴 소렌스탐이 벌어놓은 상금은 현재 93만 6153달러. 이 대회까지 석권할 경우 16만 5000달러를 보태 가뿐하게 100만달러 고지를 넘는다. 소렌스탐의 목표 달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우선 까다로운 대항마가 없다. 상금랭킹 2∼5위에 포진한 크리스티 커(미국)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 웬디 워드(이상 미국) 등이 불참했다. 딴죽을 걸 만한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2연패(1996∼97년)를 달성한 노장 로지 존스와 나탈리 걸비스, 질 맥길(이상 미국), 카린 코크(스웨덴) 등이 고작이다. 더욱이 코스는 길이가 비교적 짧은 데다 난이도도 높지 않아 엄청난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무장한 소렌스탐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 김미현(28·KTF)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 등이 빠진 ‘코리아 군단’은 지난주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그나마 상승세를 보인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김초롱(21) 김주미(21·하이마트) 등에게 실낱같은 시즌 첫 승의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여자오픈] 안시현 “보배 3연패 꿈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출신의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이 국내 그린 정복을 위해 11일 한국땅을 밟았다. 무대는 13일부터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6395야드)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지난해 CJ나인브릿지대회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나서는 국내 코스다. 목표는 두 가지. 첫날부터 동반 라운드에 나서는 송보배(19·슈페리어)의 3연패 저지와 ‘2년차 징크스’ 탈출이다. 송보배는 2년전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지은(26·나이키골프) 등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 한국여자골프의 ‘보배’로 떠오른 뒤 지난해에는 프로 신인으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3연패. 고우순이 지난 1988∼89년과 91년 세 차례의 최다승 기록을 남겼을 뿐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기대가 되는 대목이지만 안시현으로서는 국내외 통틀어 시즌 첫 승과 지난해 LPGA 신인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저울질할 기회다. 안시현은 올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컷오프 한 차례를 포함,20∼30위권 안팎을 헤매는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다케후지클래식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각각 공동3위,8위로 ‘톱10’에 입상, 징크스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안시현은 “바뀐 스윙에 대한 적응이 순조롭다.”면서 “그동안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길섶에서] 도전의 과실/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여자골프 중계를 보다 보면 ‘철의 여인’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수가 소렌스탐이라는 선수다. 떡 벌어진 어깨와 팔자걸음을 하는 육중한 다리 등 체격 면도 그렇지만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싸움 면에서도 그녀는 단연 독보적이다. 그녀에게 마지막날 챔피언조 경기에서 참패하여 다음 대회에서는 예선통과도 못할 정도로 ‘후유증’을 겪는 선수도 여럿 보았다. 그 소렌스탐도 통한의 눈물을 뿌린 적이 있었다.2003년 남자 PGA 무대에 도전했다 예선탈락했던 때다. 이를 두고 무모했느니, 상업적이라느니 말들이 많았다. 여자선수의 남성영역 도전을 비웃는 글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도전은 정말 헛된 것이었을까. 요즘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 이런 비판이 모두 틀렸다는 생각이 든다. 한 선수는 그녀와 맞서면 마치 남자선수와 경기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해답의 열쇠가 있다. 도전을 치러내며 소렌스탐은 다른 여자 선수들을 훌쩍 앞질러 전혀 다른 차원의 선수가 돼 있었던 것이다. 최근 5경기 우승확률 100%. 그녀는 도전의 과실을 착실히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다. 역시 도전은 가치가 있었다. 굴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할 일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마스터카드클래식] 안니카 소렌스탐·박세리 시즌 첫 대결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여왕’ 박세리(28·CJ)가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이었던 SBS오픈에 나란히 불참한 두 선수는 5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889)에서 3일간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해 여자골프 ‘지존’을 다툰다. 둘 다 우승이 목표이지만 박세리의 의지가 훨씬 강하다. 지난해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으로 한국인 첫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충족시킨 뒤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박세리는 지난 3개월간 지옥의 동계훈련을 통해 절치부심해 왔다. 그동안 속을 썩이던 드라이버샷 난조를 말끔히 고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향상됐다. 특히 SBS오픈에서 한국선수 28명 중 3분의 1 이상이 컷오프되는 ‘단체 망신’을 당한 터라 박세리는 이번에 ‘대표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겠다는 다짐이다. 올해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도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박세리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 25명의 ‘공적’은 역시 소렌스탐. 최근 남편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심리적 여파가 있겠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지난해 18개 대회에만 참가해 우승 8차례, 준우승 4차례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이 첫 출전 대회로 올해 처음 창설된 마스터카드클래식을 택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박세리 소렌스탐과 함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개막전 우승으로 한껏 사기가 오른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계여자월드컵골프] 송보배 “세계로”

    ‘한국 무대가 좁다.’ 지난해에 이어 2005년에도 한국여자골프의 ‘보배’ 송보배(19·슈페리어)가 연일 빛을 발하며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프로 무대에서 신인왕·상금왕·대상을 거머쥐며 ‘트리플크라운’의 기염을 토한 ‘제주 소녀’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 송보배는 지난 13일 밤 막을 내린 세계여자월드컵골프(총상금 100만 달러·20개국 참가)에 선배 장정(25)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1라운드 최하위의 부진을 무서운 뒷심으로 만회하며 공동 2위(합계 1언더파 291타)로 뛰어 올라 세계 정상급 골퍼로 공인받았다. 지난해 6월 프로 데뷔를 했으니, 아직 프로 골퍼로서 첫 돌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무대에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셈이다. 특히 베스트볼(두 명 가운데 더 좋은 스코어를 홀 스코어로 기록하는 방식)이나 포섬(1개의 공을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과는 달리, 개인 스트로크 성적을 합산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0명의 선수 가운데 1오버파로 12위를 달렸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케리 웹(호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멕 말론(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쟁쟁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들과의 승부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 샷을 뽐낸 것이다. 비록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가 분전한 일본에 2타 차로 뒤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를 범하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승부욕은 정상급이었다.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 싱가포르마스터스에서는 40여 명의 유러피언여자골프투어(LET)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컵에 입맞춤,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종 목표를 최고 스타들의 격전장인 LPGA 투어로 잡고 있는 송보배에게는 오는 8월 프랑스와 영국에서 연달아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이 그 관문이 될 전망. 싱가포르마스터스 우승으로 향후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LET 4년 풀시드를 확보한 그는 LPGA 투어를 겸한 두 대회에서 1위에 오른다면 ‘지옥 같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월드컵골프대회] 장정·송보배 아쉬운 준우승

    한국이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열린 여자월드컵골프대회에서 일본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 등 ‘맏언니’들이 모두 출전을 고사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한국 대표가 된 송보배(19·슈페리어)와 장정(25)은 20개의 골프 강국이 참여한 대회에서 1라운드 꼴찌에서 마지막날 준우승까지 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투어 3관왕 송보배와 지난 시즌 LPGA 상금랭킹 12위 장정은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리조트골프장 더링크스코스(파73·6424야드)에서 열린 여자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149타를 합작,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91타로 필리핀과 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한국에 2타 앞서 힘겹게 우승을 일궜다. 각자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나라가 없을 정도로 코스가 힘들었고, 퍼팅 난조도 극심했다.4번홀(파4)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장정은 15번홀(파4)에서 러프 탈출에 실패, 더블보기를 범했다. 송보배 역시 퍼팅이 조금씩 짧았다. 둘은 모두 17번홀(파3)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홀컵을 빗겨가 대역전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일본 투어에서 신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5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한 ‘아이짱’ 미아야자토 아이와 기타다 류이는 초반 ‘버디 행진’을 이어가다 후반에 트리플보기 등을 범하며 한국에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17번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으며 승리를 굳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움켜쥔 ‘제주 소녀’ 송보배(18·슈페리어). 큰 눈은 승부욕으로 이글거렸고, 짧게 맺고 끊는 말투에는 자존심이 짙게 묻어 났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난 8일 송보배는 생애 최고의 밤을 보냈다. 구옥희(48·MU)부터 안시현(21·엘로드)에 이르는 선배들이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그를 축하했다. 송보배의 목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처럼 ‘골프여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오늘보다 너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의 목표는 신인왕과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출전이었다. 신인왕을 너머 상금왕과 대상까지 차지한 지금, 그의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다.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 당시 일본 여자골프의 ‘신데렐라’ 미야자토 아이(19)는 대회 내내 “송보배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한 빚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보배는 “두 번 이긴 미야자토를 굳이 목표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를 이길 사람은 오직 나”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보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애송이’가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대선배들도 겁없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 6월. 프로가 된 송보배는 다시 한국여자오픈을 석권하며 지난해의 ‘돌풍’이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9월에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골프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10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톱 10’에 올랐으니 역대 어떤 신인왕보다 알찬 소득을 거뒀다. 송보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대회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름도 가물가물해진 이 대회에서 첫번째 홀 티샷을 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힘든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직감했다. 동틀 무렵 제주 해변의 골프장에 나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18홀을 도는 동안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게 돼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이겨야 하지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필 ■ 1986년 제주 서귀포 출생 ■ 1996년 서귀포초교 4학년 골프 입문 ■ 1999년 서귀포 중앙여중 입학, 첫 대회 출전 ■ 2001년 국가대표 선발 ■ 2002년 서귀포 삼성여고 입학,亞태평양주니어골프선수권 개인 2위 ■ 2003년 퀸시리키트컵 亞여자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 1위, 네이버스컵 국가대항전 개인2위·단체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체 1위 ■ 2004년 프로 데뷔, 한국여자오픈 우승,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우승, 한솔레이디스오픈 4위 등 6차례 ‘톱10’, 시즌 총 버디수 1위(101개), 평균 타수 2위(71.17타),KLPGA 신인왕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태극낭자 앞에 일본은 없다

    |오쓰(일본 시가현) 이창구 특파원| 한국 여자골프가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일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시가현 오쓰골프장(파72·6520야드)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 8승2무2패(승점 18)를 기록, 종합전적 12승4무8패(승점 28)로 일본(승점 20)을 누르고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통산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섰다. 우승상금은 2600만엔.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전날 일본프로골프(JLPG) 5년 연속 상금왕에 빛나는 후도 유리(28)를 누른 데 이어 ‘백전 노장’ 핫토리 미치코(36)까지 꺾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박세리(27·CJ)는 이날 일본 최고의 인기 골퍼 미야자토 아이(19)와 마지막 조에서 맞대결을 펼쳐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1타차 승리를 거두며 ‘골프여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 골프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였다. 전날 홀 매치플레이에서 ‘텃세’에 밀려 4승2무6패로 뒤진 한국 선수들은 이날 호쾌한 샷을 뽐내며 승전보를 이어갔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장정(24)은 후도 유리와 1언더파로 비겼지만, 이지희(25·LG화재) 김초롱(20) ‘주장’ 고우순(40·혼마) 한희원 문현희(21·하이마트)가 잇따라 5승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대표 자격 시비에 시달렸던 김초롱은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안시현(20·엘로드)이 비기고, 송아리(18·빈폴골프)가 2타차로 아깝게 패하자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지은은 4일 밤늦게 도착해 코스를 한번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출전했지만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기무라 도시미(36)를 3타차로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이 왜 이렇게 강하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박지은은 “김치 파워”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신인왕’ 송보배(18·슈페리어)의 패배는 김미현(27·KTF)이 2언더파 70타로 모기 히로미(27)를 7타차로 대파하면서 깨끗하게 갚았고, 박세리는 수많은 일본 갤러리 앞에서 미야자토를 꺾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window2@seoul.co.kr
  • [ADT챔피언십]소렌스탐 시즌 8승

    아무도 ‘여제’를 넘지 못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22일 플로리다주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3일 내내 선두를 지키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위기를 맞았다. 소렌스탐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사이 1타차로 쫓던 크리스티 커(미국)가 4타를 줄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린 것. 44개홀 ‘무보기 행진’을 벌인 커는 자신만만해 보였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친 소렌스탐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욕심을 부린 커의 두 번째 샷이 워터헤저드에 빠졌다. 소렌스탐의 두번째 샷도 왼쪽으로 휘어지며 갤러리를 맞혔다. 둘 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커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헤맸고, 소렌스탐은 침착한 보기플레이로 마지막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소렌스탐이 시즌 8승을 올리며 여자골프의 ‘지존’임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개인통산 56승을 챙긴 소렌스탐은 우승상금 21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도 254만 4707달러로 불렸다.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5위에 그쳤으나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02년까지 3시즌 연속 수상 등 역대 5번이나 베어트로피를 거머쥔 소렌스탐은 68.7타로 박지은(69.99타)보다 기록은 좋았지만 70라운드 이상의 출전 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박지은과 끝까지 경합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4오버파 292타를 기록, 시즌 평균 70.02타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박세리(27.CJ)에 이어 2년 연속 베어트로피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장정(24)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싱과 우즈/곽영완 체육부 차장

    1997년 4월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21세의 청년 타이거 우즈는 시상식 내내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이 대회에서 흑인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정상에 섰다는 사실은 그 자신뿐 아니라 다른 모든 유색인종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한때 흑인들은 캐디백을 메고서만 페어웨이를 밟아볼 수 있던,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오거스타에서 ‘그린재킷’을 걸치고 있는 자신에 대해 한없는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두달뒤 그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명실공히 ‘황제’로 등극했다. 이후 다소의 부침은 있었지만 지난 8월30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통산 334주 동안 랭킹 1위를 유지했다. 그가 움직이면 사람과 돈과 관심과 시선, 모든 것이 움직였다.‘골프천재’인 그의 뒤에는 그를 움직이는 백인 자본이 있었다. 2000년 4월9일 역시 오거스타내셔널GC. 마스터스는 역대 두번째 흑인 챔피언을 맞이했다.36세의 노장이자 피지 출신인 비제이 싱이었다.1998년 PGA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 우승이었지만 그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주목받은 건 4년여 뒤인 올 9월7일 우즈를 제치고 새 ‘황제’가 되고 나서였다. 그는 언제나 우즈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적수였고, 호시탐탐 우즈의 자리를 노렸을 뿐인 라이벌로 인식돼 왔다. 그의 뒤에는 자본도 없고 백인도 없었다. 오직 연상의 아내 아데나 세르만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을 뿐이었다. 우즈와 싱. 살색은 같지만 세계골프를 주름잡는 두명의 골프영웅은 이렇듯 상반된 배경 속에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이들은 평가만큼이나 다른 삶을 살아왔다. 우즈가 US아마추어선수권을 3연패하는 등 아마시절부터 최강자로 군림하며 단숨에 세계 정상까지 올라선데 견줘 인구 83만여명에 불과한 피지출신인 싱은 독학으로 골프를 배워 한때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서 클럽프로로 일하며 레슨과 골프용품 판매로 생계를 잇는 등 굴곡이 많았다. 우즈가 순종적이라면 싱은 도발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 5월 여자골프 최강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PGA 투어 콜로니얼대회 출전을 놓고 나타낸 반응이 이들의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 당시 우즈는 “소렌스탐에게 잘 싸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은근히 편을 들었지만, 싱은 “PGA 소속이 아닌 소렌스탐이 왜 PGA 대회에서 뛰는지 모르겠다.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기권하고 말겠다.“며 선수들의 반감을 전했다. 둘 모두 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건 지난해 부정 드라이버 사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 정도. 물론 소렌스탐에 대한 싱의 냉소적인 반응은 미국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았고, 우즈의 의혹제기는 두둔받았다. 공교롭게도 우즈가 최근 결혼한 스웨덴 출신의 백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허니문을 즐기는 사이 싱은 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총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새 역사를 썼다.“골퍼는 골프장에 있을 때만 빛난다.”는 게 싱의 지론. 정해진 길과 잘 짜여진 수순을 따라 착실하게 걸어온 ‘천재’ 우즈와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면서 한발한발 나아간 ‘노력형’의 싱. 진정한 골프 영웅은 누구일까. 곽영완 체육부 차장 kwyoung@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한솔 조씨형제의 ‘스포츠 경영’

    [재계 인사이드] 한솔 조씨형제의 ‘스포츠 경영’

    한솔코리아오픈대회 결승전이 열린 지난달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를 보기 위해 밀려드는 관중들로 올림픽공원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테니스팬들의 이같은 열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다. 한솔그룹 조씨형제의 ‘스포츠 경영’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침체된 국내 테니스계에 불씨를 지피고, 한국 여자골프의 중흥기를 마련한 주인공이 이들이기 때문이다. 조동길 한솔 회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테니스 사랑’을 회사 경영에 접목시킬 정도다. 조 회장은 최근 한솔제지 대전공장 테니스 코트에서 8개 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솔배 테니스대회를 열고 친목 도모에 나서기도 했다. 활기찬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직접 선수로 뛴 조 회장은 6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3위에 오르며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다. 조 회장은 ‘테니스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테니스 예찬론자. 조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테니스와 인연을 맺은 뒤 30여년간 테니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한솔 관계자는 “조 회장은 이번에 보여준 국내 팬들의 열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한솔코리아오픈대회를 2006년에는 WTA투어 2급 대회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은 테니스뿐 아니라 계열사간 축구대회도 열어 스포츠를 통한 친선 도모를 꾀하고 있다. 조동만 전 부회장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6∼7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여자 골프의 중흥을 이끌었다. 조 전 부회장은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여자골프대회를 지난해에는 18개까지 늘리기도 했다. 특히 한솔그룹에서 주관하는 한솔레이디스 오픈대회는 올해 6회째로 국내 여자골프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여자골프, 세계팀선수권 4위

    한국여자골프가 세계팀선수권대회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박희영(한영외고) 유선영(대원외고) 김송희(서문여고) 등 3명은 24일 푸에르토리코 리오마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오버파 145타를 합작,4라운드 합계 3오버파 579타로 일본 타이완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스웨덴이 9언더파 567타로 1위, 미국과 캐나다가 6언더파 57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가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컵을 안았고,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출전할 재미동포 제인 박이 4언더파 284타로 3위에 입상했다. 박희영과 유선영은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 박세리, CJ클래식 출전차 귀국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퍼 5명이 19일 입국했다. 오는 29일 제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고국을 찾은 이들의 표정은 이번 시즌 각자 거둬들인 성적만큼이나 다양했다. 특히 지난 18일 끝난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꼴찌의 수모를 겪는 등 긴 슬럼프에서 허덕이는 박세리(27·CJ)의 얼굴은 비장했다.“아픈 만큼 성숙해질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부진을 떨쳐내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즘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서 “남은 대회를 욕심 없이 마감하고 내년에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드라이버샷 난조에 대해서 박세리는 “하면 할수록 힘든 게 골프”라면서 “드라이버샷의 감각이 크게 떨어졌지만 고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버지 박준철씨와 어머니 김정숙씨가 “고생했다.”며 따뜻하게 안아주자 감정이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올해 6번이나 준우승에 그친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준우승이 많아 안타깝지만 실력은 예전보다 많이 향상됐다.”면서 “CJ나인브릿지에서 반드시 준우승 징크스를 날려 버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LPGA 신인왕 안시현(20·엘로드)은 “내 존재를 알린 뜻깊은 대회인 만큼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남편 손혁의 마중을 받은 ‘새색시’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올해 성적에 만족하며,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한·일여자골프전 이후 처음으로 귀국한 김미현(27·KTF)은 “시즌 첫 승을 꼭 제주도에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여제 “미셸은 희망”

    “미셸은 여자골프의 희망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왕별’ 안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샛별’ 미셸 위(15)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숨김없이 나타냈다. 세계 정상급 20명만 초청돼 컷오프없이 순위를 가리는 ‘별들의 전쟁’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 5000달러)에 참가한 소렌스탐은 개막 하루 전인 14일 “미셸은 빼어난 재주를 타고난 데다 영리한 플레이까지 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또 “아직 어리지만 나이를 훨씬 앞서갈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선수”라면서 “여자골프를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1995년과 96년,2002년에 이어 네번째 대회 우승을 노리며, 특별초청된 미셸 위는 98년 박지은(25·나이키골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다. 두 선수는 같은 조에 편성돼 전세계 골프팬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여자골프의 ‘원조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41·잉글랜드) 역시 “미셸 위는 LPGA의 타이거 우즈”라면서 “소렌스탐보다 더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이 소녀는 골프 발전을 위해서라도 모든 대회에 초청돼야 한다.”며 극찬했다. 두 거장으로부터 넘치는 칭찬을 받은 미셸 위는 그러나 우쭐해하지 않았다.“한 차례 우승하고 다시는 우승하지 못하는 선수가 되기 싫다.”면서 “이번 대회를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강수연 2년만에 국내 정상

    강수연(아스트라)이 2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컵을 안았다.강수연은 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59야드)에서 열린 PAVV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총상금 3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안시현(엘로드)과 신현주(하이마트) 등 공동2위를 1타차로 따돌렸다.
  • [하프타임] 송보배 SK엔크린 정상 포옹

    ‘슈퍼루키’ 송보배(18·빈폴골프)가 1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355야드)에서 벌어진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