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의나루역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여수공항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정밀진단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지훈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일본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
  • 심상정, 남편과 함께 투표…“더 강한 개혁·더 큰 변화 위해 투표해주실 것”

    심상정, 남편과 함께 투표…“더 강한 개혁·더 큰 변화 위해 투표해주실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아침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원신동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국민이) 더 강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투표소에 감색 정장에 노란색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왔다. 심 후보는 선거사무원과도 악수와 인사를 나눈 다음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마쳤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면서 “청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촛불 시민의 열망을 실현하고자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면서 “거침없는 개혁으로 지난 60년간 이어진 낡은 정치를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투표가 진행되는 낮에 서울 여의나루역, 홍대입구역 등에서 투표독려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심 후보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갈등하는 유권자들이 계실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과 더 큰 변화, 내 삶을 바꾸는 한 표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체험] 벚꽃엔딩… ‘꽃길’ 위의 ‘흙길’ 걷다

    [공직체험] 벚꽃엔딩… ‘꽃길’ 위의 ‘흙길’ 걷다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4월 1~9일)가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 7일. 국회의사당 주변 윤중로 일대는 아침부터 몰려든 상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었지만 아직 벚나무가 다 피지 않아 시민들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봄의 전령사를 보며 즐거워하는 부부와 연인, 친구들로 행사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날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약 100만명. 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고자 영등포구 환경미화원들과 거리청소에 나섰다.#시민에겐 ‘화려한 축제’지만 미화원에겐 ‘비상사태’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옆 한강공원에 마련된 미화원 쉼터에서 형광색 청소복으로 갈아입고 “일이 가장 많은 구간에 투입해 달라”고 졸랐다. 봄꽃축제 청소 관리차 현장을 찾은 김인문 영등포구 청소과장은 기자가 못 미더웠는지 너털웃음을 터뜨린 뒤 국회의사당을 돌아 순복음교회를 거쳐 여의나루역을 다녀오는 장거리 코스를 제안했다. 힘들면 언제든 체험을 포기해도 된다는 ‘조언’과 함께. 거리청소팀의 기본 장비인 청소용 집게와 50ℓ짜리 비닐봉투를 들고 미화원 두 명을 따라 나섰다. 꽃이 활짝 피지 않아 떨어진 꽃잎은 많지 않았지만 담배꽁초와 홍보용 전단지가 거리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몸을 숙여 이들을 하나씩 집어내자 50ℓ짜리 봉투의 배가 불러왔다. 이렇게 1시간을 걸으니 땀범벅이 됐다. 무허가 노점이 즐비한 순복음교회 맞은편 인도에는 푸드트럭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가 가득했다. 기자와 동행한 이완희(37)씨는 “누군가 쓰레기를 하나만 버려도 우리가 바로 치우지 않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곳에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해 ‘산’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건물 주인이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지나가는 행인이 돌을 던져 나머지를 모두 깬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 이곳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쓰레기 30t과의 전쟁 환경미화원의 하루는 오전 4시쯤 시작해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아침·점심 식사시간(1시간씩)을 빼고 하루 9시간을 일하는데, 벚꽃축제 기간은 비상 시기여서 오후 11시가 넘어야 일이 끝난다. 행사장 주변 잔디밭에 널린 술병과 토사물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집이 먼 미화원은 축제 기간 동안 퇴근을 포기하고 쉼터인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3~4시간 정도 쪽잠을 자고 새벽 근무에 나선다. 영등포구 미화원에게는 해마다 두 차례 ‘대목’이 있다. 바로 봄꽃 축제와 가을철 불꽃축제다. 올해로 13회째인 봄꽃축제는 해마다 600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벚꽃행사다. 올해는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었지만 쓰레기는 30t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월 초에 열리는 불꽃축제는 한술 더 뜬다. 열흘 가까운 봄꽃 축제 기간에 나오는 쓰레기보다 더 많은 양이 하루 만에 쏟아진다. 좋은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보려고 시민들이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하루 종일 먹고 마신 뒤 이를 버리고 가서다. 영등포구의 모든 미화원은 입에 단내가 나도록 쓰레기를 치우며 밤을 새운다. 일이 많다고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곧바로 ‘깨진 유리창’ 법칙이 재연되기 때문이다. 10년차 미화원 박영민(46·가명)씨에게 청소를 하며 두 축제를 보는 느낌을 묻자 “군대에서 눈 내리는 걸 보는 기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눈으로 보기는 좋지만 이 모든 걸 직접 다 치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피곤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담배꽁초와 각종 꼬치막대, 홍보용 전단지라고. 특히 여의나루역 일대에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전단지가 말썽이다. 박씨는 “비라도 오면 전단지가 아예 바닥에 눌어붙어 집게로 집을 수도 없다”면서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들이 직접 이곳에서 청소를 해 봐야 우리 마음을 헤아리고 지금처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미화원에게 축제는… 군대에서 눈 오는 걸 보는 느낌 하루 종일 도로변 먼지를 마신 탓에 오후 3시가 되자 목이 칼칼해졌다. 잠깐 커피숍에 들어가 인터뷰를 하자고 했더니 박씨의 얼굴이 파래졌다. 미화원이 커피숍에 들어오면 일부 손님이 대놓고 불쾌한 표정이나 언사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결국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 옆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이들의 사연을 들었다. 박씨는 원래 학술서적을 만들던 출판사의 사장이었다.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야심차게 국내외 전문서를 여러 권 출판했지만 복사본이 만연한 우리 대학가에서 도저히 버텨낼 수가 없었다고. 그는 “나이 마흔 가까워져 사업에 실패하니 적은 돈이라도 매달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 (이것 말고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옆에 앉아 있던 이씨도 3년 전 개인사업을 접고 미화원 일을 시작했다. 늘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가는 일상이 계속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과감히 이 일에 뛰어들었다. 이씨는 “미화원 상당수가 우리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원래 직업을 정리하고 ‘제2의 삶’을 찾아 도전했다”면서 “몸이 고되긴 해도 내가 손품, 발품을 파는 만큼 거리가 깨끗해지는 아주 정직한 직업”이라고 자평했다. 예전보다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미화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고. 박씨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이름을 가명으로 써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내 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아빠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며 고개를 떨궜다. #제2의 삶… 사회적 편견과도 싸운다 커피숍을 나와 마무리 청소를 하며 미화원 업무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자 교통사고 위험에 늘 노출돼 있는 점을 꼽았다. 기자도 바람에 날려 차도로 굴러가는 쓰레기를 집으려다 자동차 ‘경적세례’를 여러 차례 받았다. 해가 뜨기 전에 미화 업무를 하다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례도 꽤 있다고 한다. 지금의 상암 일대가 ‘난지도’였던 시절부터 미화원 일을 했다는 베테랑 이운기(55)씨는 “쓰레기봉투가 터져 깨진 유리나 죽은 동물의 시체, 인분 등을 손으로 만져야 할 때가 무척 괴롭다”면서 “어슴푸레한 새벽에 미용용 마네킹의 머리나 팔 부분을 보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놀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청소하다 시체를 발견한 적이 있냐고 묻자 이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 “1993년쯤 서울 마포구 한 지역에서 검은 비닐봉투 안에 토막 살해돼 담겨 있던 시신 일부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담담해졌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후배 미화원들은 충격과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하루 10~20차례씩 집 앞 골목 쓰레기를 치워 달라고 전화하는 악성 ‘민원왕’도 미화원에겐 애물단지라고. 오후 5시. 온종일 여의도 일대를 걸어다닌 탓에 배가 무척 고팠다. 미화원들은 식비를 아끼고자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공동구매’해 나눠 먹는다. 이날 저녁 메뉴는 내장탕. 자신들이 먹기에도 많지 않아 보였지만 기자에게도 인심 좋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 그릇을 푸짐히 떠 줬다. 혹시라도 봄꽃축제 관람객들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기자는 이날 세상에서 가장 맛난 내장탕을 맛볼 수 있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금 한강은 꽃피는 전쟁터

    지금 한강은 꽃피는 전쟁터

    인파 속 상해·성추행 사건 늘어 잔디·전철역엔 음식쓰레기 더미 달리는 전동휠·자전거 위험천만 순찰 강화 한계… 의식 바뀌어야“마포 하나 화장실, 비상벨 울린 곳 이상 없습니다.” 지난 8일 오후 봄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순찰하던 박연철 경장이 미아 신고를 확인하는 동안에도 무전기는 쉴 새 없이 울렸다. 도보 순찰을 한 2시간 사이 한순간도 짬이 나지 않았다. 수시로 흡연자를 단속해 달라는 요청이 전달됐고, 만취자의 시비를 해결하라는 지시가 이어졌다. 그는 “밤이 되면 주취자나 폭행 건도 접수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19도를 기록하면서 벚꽃이 만개한 한강시민공원에는 이날 300만여명이 몰렸다. 여의도 지구대에 접수된 112신고가 122건에 이른다. 지구대 안은 도난, 폭행 등을 신고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고, 경찰의 도움을 구하는 전화벨도 계속해서 울렸다. 촌각을 다투는 미아 사건도 여러 건이었다. 오후 7시쯤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출입구에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서로 부딪쳐 시비가 붙었다. 남성은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몸을 밀고 발을 밟았다”고 주장했고, 여성은 “남자분이 부딪혔다며 시비를 걸고 몸을 만졌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결국 이들을 각각 상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근준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장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미아 신고나 교통 불편, 음주 관련 신고, 분실 도난 신고가 많다”며 “워낙 사람들이 많아 순찰차보다 도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쓰레기 전쟁도 시작됐다. 노점상이 몰려 있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과 마포대교 남단의 물빛광장 인근 잔디밭에는 유독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었다. 인도뿐 아니라 차도나 자전거길에도 어묵꼬치 꼬챙이, 컵라면 용기, 입을 닦고 버린 휴지 등이 굴러다녔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을 버려 둔 경우가 많아 악취도 곳곳에서 풍겼다. 지난해 한강공원의 쓰레기 배출량은 2월 122.4t에서 3월 311.6t으로 2.5배가 늘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448.6t, 560.2t 등으로 급증세가 이어졌다. 3~10월 사이 매달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461.3t이다. 공원 입구뿐 아니라 공원 안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직은 법적 규정이 없어 공원 출입이 제한되는 세그웨이, 전동휠 등 1인용 이동수단이 버젓이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활보했다. 혼잡한 공원에서 빠른 속도로 인파 사이를 달리는 전동휠이 걸어가던 시민들과 부딪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자가 많은 지역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자전거까지 뒤섞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됐다. 한강공원이 금연구역이지만 매점·편의점·화장실 뒤편이나 다리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도 부지기수였다. 전동휠, 흡연, 음주 등에 대한 각종 민원은 3월부터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강시민공원 이용 관련 민원은 1월 59건, 2월 88건에서 3월 176건으로 늘었다. 이후 4월 297건, 5월 379건, 6월 445건, 7월 444건, 8월 484건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봄부터 시작된 한강의 고난은 가을이 끝나는 무렵까지 이어진다. 시민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원을 찾은 전모(32)씨는 “노점상이 몰려 있는 곳에는 술 냄새와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진동해 서 있을 수가 없었다”며 “담배 냄새는 기본이고, 큰소리로 떠들고, 잔디에 술을 버리고 먹다 남은 음식을 통째로 놔 두고 가는 사람도 있던데 이제 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집이 근처여서 새벽에 운동을 나올 때가 있는데, 쓰레기 바다를 보는 듯한 날도 있다”며 “환경 미화원들이 힘겹게 치우는 모습을 보면 시민의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여의나루의 ‘변신’/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여의나루의 ‘변신’/박건승 논설위원

    나루에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기다림이 공존한다. 쓸쓸함과 분주함이 엇갈린다. 박목월이 ‘나그네’에서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라고 읊었듯 나루를 건너가면 곧 나그네가 된다. 황해도 민요 ‘몽금포 타령’의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 님 만나 보겠네…’에선 바다 나간 이의 무사귀환과 해후를 기원하는 공간이다.한강의 남북쪽을 잇는 다리는 대부분 조선시대 나루가 있던 곳이다. 광나루에는 광진교와 천호대교, 삼밭나루에는 잠실대교, 뚝섬나루에는 영동대교, 마포나루에는 마포대교, 양화나루에는 양화대교가 들어섰다. 나루는 사람과 물품이 모이는 교역 장소다. 한자로 진(津)이니 노량진과 광진, 양화진, 동작진처럼 ‘진’이 붙은 지명은 하나같이 나루였다. 여의나루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1986년 여의도 선착장이 생기면서 붙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로부터 10년 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들어서면서 친숙해졌다. 여의도는 원래 백사장이었다. 지금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제일 높은 지점의 ‘양말산’ 외에는 모두 물에 잠기는 곳이라 ‘너나 가지라’는 뜻에서 ‘너의 섬’으로 불렸다는 얘기도 있다. 일제 때 간이 비행장이 들어서면서 존재가 알려지긴 했지만 1960년대 후반 건너편 밤섬을 폭파해 얻은 골재로 윤중제를 쌓기 전까지는 사실상 불모지였다. 그러니 조선시대의 광나루나 마포나루, 노들나루(노량진)와 같은 전통적 개념이 아닌 20세기판 ‘신(新)나루’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서울시가 최근 공개한 여의나루 개발 계획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애당초부터 ‘오세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더니 이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이 계획대로라면 서울시 최초의 통합 선착장인 ‘여의나루’를 만들고,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의 수변 상업시설을 갖춘 ‘여의정’을 세운다. 식당·카페·판매시설인 ‘여의마루’와 복합문화센터인 ‘아리문화센터’도 짓는다. 2019년까지 1931억원이란 적잖은 돈이 들어간다. 문제는 여의나루가 경인운하 연장의 명분과 수단이 된다는 점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시는 경인운하의 서울 구간 연장을 추진 중이다. 통합 선착장이 건설되면 700t이 넘는 배가 한강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중대형 선박이 한강에 드나들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밤섬과 한강의 생태계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오세훈의 한강 르네상스가 전시성·혈세낭비 사업이라고 4년 전 백서 발간을 주도했던 시장이 누구였던가. 어떠한 경우든 한강 개발의 대전제는 한강을 죽이지 말라는 것이어야 한다. 경인운하의 뱃길을 늘리고 ‘놀고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한 ‘너의 섬’ 개발이라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 한강을 못 살게 굴지 말고 좀 쉬도록 차라리 내버려 두는 편은 어떨까.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1931억 투입… 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 ‘관광명소’로

    1931억 투입… 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 ‘관광명소’로

    유람선·개인요트·선박 입출항 통합 관리하는 선착장 첫 건립 윤중로변 수변문화상업시설 조성 콘텐츠 중심 아리문화센터도 구축2019년 여의도 한강공원이 수상교통과 레저·쇼핑,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9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통합선착장, 복합문화시설 등 4개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총 1931억원을 투입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공원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2015년 1783만명)이자 자동차 전용도로로 단절되지 않은 유일한 공원이다. 시는 이 같은 잠재력을 살려 미래 한강의 관광 가치를 높이는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한강공원 내 건축면적 1만 3500㎡에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 ‘여의나루’와 수변문화집객시설인 ‘여의정’, 문화상업공간 ‘여의마루’, 복합문화시설 ‘아리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여의나루와 여의정은 수상시설로, 여의마루, 아리문화센터는 육상시설로 꾸민다. 여의나루는 유람선과 수상택시, 개인 요트 등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시는 장기적으로 현재 한강에 있는 50여개의 선착장을 여의나루에 최대한 편입시킬 예정이다. 선착장 상부에는 한강의 조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생긴다. 한강변에 조성되는 여의정(여의테라스)은 연면적 7000㎡ 규모의 수변 문화집객시설로 식당, 카페, 상점 등 상업거리로 꾸민다. 벚꽃 축제로 유명한 윤중로변에 생기는 여의마루는 연면적 8500㎡ 규모로 식당, 카페, 관광, 문화, 판매, 레저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신설되는 입체연결로를 따라 여의정과 여의나루 전망대로 바로 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자전거와 보행자 사이의 안전사고 문제가 항상 있었던 곳”이라면서 “입체연결로는 여의나루역이나 여의마루에서 여의나루 전망대까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면적 8000㎡ 규모 아리문화센터는 상설전시공간과 어린이 과학 체험관 등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한강의 관광, 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4대 핵심 사업별로 추진시기, 단계를 조정해 사업 위험성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공공사업(국비·시비 투입)인 여의나루를 1단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위탁 개발사업인 여의정과 여의마루를 2단계 사업으로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로 공공사업인 아리문화센터를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각 596억원과 민간 투자 739억원 등 총 1931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사업 첫해인 올해는 국비와 시비 각 128억원 등 총 256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사업의 첫 시작은 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다. 오는 4월 10일까지 접수해 6월 초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일 낮부터 풀려요

    내일 낮부터 풀려요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친 15일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지하철 5호선) 인근 한강변 나무에 고드름이 잔뜩 달려 있다. 기상청은 서울 아침기온이 16일 영하 8도, 17일 영하 6도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이어지다 17일 낮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봄의 벚꽃-가을의 불꽃을 볼 수 있는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공급

    봄의 벚꽃-가을의 불꽃을 볼 수 있는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공급

    여의도는 봄과 가을에 각각 윤중로 벚꽃축제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신한 사옥부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윤중로와 불꽃축제가 열리는 한강공원과 인접해 고층에서 축제기간 동안 불꽃과 가로수에 핀 벚꽃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여의도는 금융과 언론기관이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거주하기 적합하고 출퇴근이 매우 용이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김포공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화문 등으로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다. 도보5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있고, 수도권위성도시들과 연결하는 버스 노선들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22.47㎡-41.84㎡ 7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22.47㎡, 24.5㎡ 타입은 내부 슬라이딩도어가 설치되어 거실 등으로 분리하거나 통합해 사용 가능하고, 24.5㎡타입은 거실에 와인바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29.59㎡, 29.55㎡ 두 가지 타입은 2인 독립 생활이 가능하다. 쇼핑시설은 오피스텔 인근에 여의도 IFC몰이 있고, 2020년 여의도 IFC몰보다 2배 이상 넓게 입점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벼운 진료와 종합검진 등이 가능한 여의도성모병원이 오피스텔과 근접하다. 자차이용시노들길 올림픽대로를 이용할 수 있고, 서강대교와마포대교를 이용해 강북지역 신촌과 충정로 등지로 이동이 용이하다.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현재 운영중이며 마포 가든호텔 맞은편에 위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퇴근 후 한강공원에서 휴식 가능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퇴근 후 한강공원에서 휴식 가능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퇴근 후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즐기기 편리한 곳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오피스텔은 정치, 금융, 언론 등의 기관들이 밀집한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 ㈜신한 여의도 본사 사옥자리에 들어선다. 지하1층과 지상 1층은 일반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 지상2층은 일반오피스, 지상 3층부터 16층까지로 구성했다. 오피스텔은 22.47-41.84㎡ 규모의 7가지 전용면적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22.47-24.5㎡ 타입은 내부 슬라이딩도어가 적용되어 침실공간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으로 사용 가능하고, 24.5㎡타입은 거실내 와인바를 설치했다. 전용면적 29.59㎡는 룸이 분리된 형태로 2인이 독립 생활이 가능하고 20평대 아파트 수준의 넓은 주방공간을 확보했다. 전용면적 29.55㎡에도 2베이 구조가 적용하고, 가장 넓은 41.84㎡ 타입은 모두 최상층에 배치했다. 2베이 구조 펜트하우스 형태를 적용했다. 녹지가 조성된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이 오피스텔 인근에 위치해 주말과 휴일은 물론 퇴근 후에도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오피스텔 인근 한강공원과 윤중로에는 벚꽃축제와 세계불꽃축제가 봄과 가을에 열려 도보로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오피스텔 고층을 분양받을 경우 오피스텔 안에서도 불꽃과 벚꽃을 볼 수 있다.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용이하고, 김포공항이나 종합운동장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쇼핑 편의시설은 여의도 IFC몰이 오피스텔 근처에 있어 쇼핑이용 가능하고, 2020년 여의도 IFC몰보다 2배 이상 넓게 조성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료시설은 종합진료가 가능한 여의도성모병원이 오피스텔 인근에 있고,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에 도보 1-2분 거리에 있어 퇴근 후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다.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구)마포 가든호텔 맞은편 마포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회의사당 등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국회의사당 등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정치, 금융, 언론 등의 기관들이 밀집한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 ㈜신한 여의도 본사 사옥자리에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번에 신축될 오피스텔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편의시설의 경우 여의도 IFC몰이 있어 쇼핑을 즐길 수 있고, IFC대비 면적이 2배 이상 넓은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시설은 여의도 성모병원이 인접해있다. 또한 서울 도심에 위치했지만 오피스텔 인근에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퇴근 후 공원에서 휴식과 조깅 등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면적은 22.47㎡부터 41.84㎡까지 다양하고, 총 7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22.47㎡, 24.5㎡ 타입은 내부 슬라이딩도어를 적용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으로 사용 가능하고, 24.5㎡타입에는 거실에 와인바를 설치했다. 전용면적이 가장 넓은 41.84㎡ G타입은 모든 세대가 16층 최상층에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볼 수 있고, 펜트하우스로 형태로 설계해 신혼부부 거주하기에 적합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23일 “오피스텔은 전매가 허용되어 분양받은 오피스텔 물량만큼 다른 사람에게 모두 전매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을 2명 이상 분할 전매는 안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구)마포 가든호텔 맞은편 마포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라진 광복절 도심 폭주족… 경찰 강력 처벌 성과

    광복절, 3·1절 등 국경일마다 떠들썩하던 폭주족이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사실상 사라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5일 새벽까지 오토바이 난폭운전, 불법개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총 23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광복절 폭주행위로 적발된 사람은 11명에 불과했다. 음식 배달원인 A(19)군 등 5명은 15일 오전 2시 20분쯤 오토바이 4대에 나눠 타고 지하철 여의도역 앞 도로에서 지그재그로 곡예 운전을 하다가 현장에서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틀 전인 13일 오전 2시쯤에는 역시 음식 배달원인 B(17)군 등 6명이 여의대방로에서 여의나루역까지 3차로를 점거하고 칼치기를 하는 등 폭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폭주족 출현에 대비해 교통경찰 346명, 순찰차 134대, 순찰용 모터사이클 30대 등을 5개조로 나눠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으나 41명(폭주 11명, 무면허 7명, 불법개조 23명)을 입건하는 데 그쳤다. 난폭운전(12명), 불법부착물(116명), 안전모 미착용(63명)에 대해서는 통고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 도심에서 폭주행위가 사라진 것 같다”면서 “올 초부터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한 것이 폭주심리를 차단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봄날 ‘술푼 쓰레기’…몸살 앓는 한강

    봄날 ‘술푼 쓰레기’…몸살 앓는 한강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비닐봉지 안에 모아만 놔도 고맙지요.” 10일 새벽 6시 봄비 속에 인적이 끊긴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노란색 우비를 걸치고 쓰레기를 치우던 환경미화원 황교식(66)씨는 “어제 저녁 날씨가 쌀쌀해서 공원에 많이 오지 않은 것 같다”며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쓰레기가 평소의 절반밖에 안 되네요.” 그래도 잔디밭에는 먹다 남은 맥주 페트병과 치킨 조각, 과자 봉지 등 전날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마구 굴러다녔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청소하는 20명의 미화원은 새벽 5시 30분부터 일을 시작한다. 화창한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공원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오전 내내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손이 바쁘다. 이곳 여의도를 포함한 전체 한강시민공원의 쓰레기 배출량(재활용품 제외)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면서 급격히 증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2월에 17.5t이던 쓰레기 양은 3월에 259.8t으로 15배가 됐다. 4월 373.5t에 이어 5월에는 489.7t으로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황씨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많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5월이 되면 한강시민공원은 매일 아침 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쓰레기가 평소보다 덜하다는 이날도 원효대교 남단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공원까지 청소하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다. 공원 곳곳에 작은 틈 사이에 버려진 담배꽁초, 널려 있는 검은색 비닐봉지는 물론 피자박스, 먹다 남은 음식물, 깔고 앉았던 돗자리까지 그대로 버려놓고 간 경우도 있다. 지하철 여의나루역과 인접한 장소에는 중화요리, 치킨, 피자 등 갖가지 배달음식점의 전단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전단지 수거함이 공원에 모두 6개 설치돼 있지만 무차별적으로 전단지를 살포하는 업체가 워낙 많아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미화원 김필성(66)씨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청소를 마치는 것과 동시에 전단지가 공원 곳곳에 다시 뿌려져 있다”며 “주말 아침이면 전단지 줍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130만㎡ 규모의 한강시민공원은 전체 11개 한강공원 가운데 가장 넓은 데다 방문하는 시민들도 많아 하루 평균 6~7t 정도의 쓰레기가 버려진다. 불꽃축제 등 대형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하루 30t 이상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다. 미화원 이준호(55)씨는 “모든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애완동물 배설물 등 처지가 곤란한 쓰레기라도 제대로 처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포 한강시민공원 일대는 이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맞이 행사로 하루 종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깨끗한 한강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여의도와 마찬가지로 오전 내내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이뤄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량진~여의도 잇는 한강변 보행교 생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가 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현재 정부와 함께 여의도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관광자원화 계획과 연결해 국제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량진 일대 통합 공간계획 마련을 위해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내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노량진은 과거 한강변 중심 나루로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여의도와 영등포, 용산, 강남 등 서울의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고, 노들섬과 여의도한강공원과도 가깝다. 하지만 주거와 상업 지역이 뒤섞이면서 난개발이 진행됐고, 철도와 도로 등으로 인해 한강변으로 보행 접근이 어려워 입지에 비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노량진 역세권과 수산시장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하지만, 철도 등 교통 시설물 등으로 한강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을 불러 모으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여의도·한강공원 등 주변지역을 보행교로 연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단절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시는 여의도와 한강공원 등을 잇는 보행축이 만들어지면 여의도부터 노량진에 이르는 한강변이 하나의 문화·관광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정부는 여의도 여의나루 일대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스61과 같은 부두형 수상데크를 만들고, 인근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과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 통합선착장,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 등 복합문화시설 등도 함께 연계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노량진역 인근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등 이용률이 낮은 부지별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별 사업들을 통합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계획 수립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민 의견도 반영한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노량진 일대를 녹색·보행으로 연결된 매력적인 수변 관광·문화 특화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노량진 일대 보행축 살려 문화·관광 거점 개발

    노량진 일대 보행축 살려 문화·관광 거점 개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가 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현재 정부와 함께 여의도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관광자원화 계획과 연결해 국제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량진 일대 통합 공간계획 마련을 위해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내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노량진은 과거 한강변 중심 나루로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여의도와 영등포, 용산, 강남 등 서울의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고, 노들섬과 여의도한강공원과도 가깝다. 하지만 주거와 상업 지역이 뒤섞이면서 난개발이 진행됐고, 철도와 도로 등으로 한강변으로 보행 접근이 어려워 입지에 비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노량진 역세권과 수산시장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하지만, 철도 등 교통 시설물 등으로 한강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을 불러 모으는데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여의도·한강공원 등 주변지역을 보행교로 연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단절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시는 여의도와 한강공원 등을 잇는 보행축이 만들어지면 여의도부터 노량진에 이르는 한강변이 하나의 문화·관광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정부는 여의도 여의나루 일대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스 61과 같은 부두형 수상데크를 만들고, 인근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과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 통합선착장,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 등 복합문화시설 등도 함께 연계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노량진역 인근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등 이용률이 낮은 부지별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별 사업들을 통합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계획 수립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민 의견도 반영한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노량진 일대를 녹색·보행으로 연결된 매력적인 수변 관광·문화 특화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청년’ 푸드트럭의 불법영업 꼬리표를 떼주자/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청년’ 푸드트럭의 불법영업 꼬리표를 떼주자/한준규 사회2부 차장

    “‘불법영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어요. 맛있게 드세요.”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가할 푸드트럭을 선정하는 품평회가 열렸다. 형형색색으로 멋지게 꾸민 푸드트럭 17대가 참가했다.  음식도 다양했다. 두껍게 다진 고기 덩어리 패티와 신선한 채소가 조화를 이룬 수제 햄버거, 치즈와 야채 등을 듬뿍 올리고 화덕에서 갓 구워 낸 피자, 돼지 등갈비를 바로 조리해 낸 폭립, 직접 만든 나초에 노란 치즈를 듬뿍 올린 나초치즈 등은 지나가는 시민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또 어른 얼굴의 세 배만큼 큰 솜사탕을 만드는 ‘앤디캔디 솜사탕’, 소시지를 직접 만들고 스웨덴에서 공수한 밀가루 전병에 싸서 먹는 ‘스웨덴 핫도그’ 등 참가한 셰프들은 좋은 재료와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참가한 푸드트럭의 셰프들은 자부심도 대단했다. 미국 뉴욕 연수 기간에 맛본 햄버거를 잊지 못해 지난해 푸드트럭에 도전했다는 ‘서울트럭’의 두 여대생 셰프는 “신선한 고기로 직접 패티를 만들고 아침마다 신선한 채소를 준비하는 등 유명 수제버거보다 더 맛있고 영양 만점”이라고 자랑했다. 이 젊은 셰프들은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몇 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2000여만원을 투자해 깨끗한 조리 시설과 좋은 음식 아이템 등을 갖췄지만, 막상 장사할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 한 참가자는 “인적이 드문 공원 등에서 장사하면 누가 찾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불법인 줄 알면서 주말이면 이태원과 대학로 등에서 장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합법적으로 장사할 수 있는 이번 야시장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부는 2014년 3월 규제개혁 1호로 ‘푸드트럭’ 합법화를 내걸었다. 청년 실업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였다. 하지만 ‘푸드트럭’은 본래 취지를 상실한 채 표류했다. 개조 비용과 영업 허용 장소 제한 때문이다.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취업절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푸드트럭에서 돌파구를 찾지만, 현행법으로 우리 사회는 오히려 이들을 ‘범법자’로 내몬 셈이다. 푸드트럭은 유원시설, 관광지, 체육시설, 도시공원, 공유재산, 조례로 정하는 장소 등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유동 인구가 없고 대부분 수익을 보장받기 어려운 곳이다. 트럭을 몰고 인파가 붐비는 곳을 찾아 움직이려고 해도 지정 장소가 아니면 불법영업으로 단속 대상이 된다. 푸드트럭 영업허가가 행정자치부에서 서울시 등 지방정부로 위임됐으니 지방정부가 당연히 나서야 한다. 서울시가 이번 ‘밤도깨비 야시장’을 기획한 것도 이 청년 창업자들에게 길을 열어 주려는 시도다. 또 지난 2월 23일 공청회를 열어 푸드트럭의 영업 장소 확대를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달 영업 장소 확대 조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합법적인 푸드트럭존 근처에 불법 노점의 진입도 막아야 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는 인도를 무단 점거한 채 하얀 연기를 뿜으며 닭고치와 떡볶이 등을 파는 불법 노점이 가득했다. 축제 현장에서 불법 노점이 판치면 합법적 푸드트럭의 의미가 퇴색한다. 지방정부의 노력만이 2평 남짓 좁은 푸드트럭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자의 희망이다.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체인으로 성장한 미국 뉴욕 셰이크섁 버거처럼 우리나라에도 성공한 푸드트럭 청년 창업자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 따릉이 1일권 1000원…서울 누비는 ‘두 바퀴 행복’

    [커버스토리] 따릉이 1일권 1000원…서울 누비는 ‘두 바퀴 행복’

    >> 한강 코스 평지여서 어린이·여성 타기에 좋아…중간에 대여소 찾기 힘들어 아쉬워 ●혼자서 즐기는 낭만 한강 코스의 매력은 바람이다. 영화 ‘비트’(1997년)에서 정우성이 가슴으로 바람을 맞을 때의 그 기분이랄까. 스트레스를 풀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해 홍제천 자전거도로, 망원 한강공원, 마포대교를 지나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끝난다. 대부분 평지여서 어린이나 여성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거리는 약 11.5㎞. 완주하는 데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초보자라도 2시간 정도면 되겠다. ‘1일권’을 갖고 있고 1시간 내에 반납만 하면 추가 비용 없이 반복해서 빌릴 수 있지만 이 코스는 중간에 대여소를 찾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소’에는 13대의 자전거가 있었다. 8대는 대여된 상태였다. 처음에는 이정표가 없어서 막막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1번 출구를 나오는 방향으로 2분을 가면 불광천변 자전거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따릉이를 들고 내려가야 했다. 따릉이 무게가 16.7㎏으로 성인 남자가 들기에도 다소 버거웠다. 이곳만 지나면 자전거에서 내릴 필요 없이 코스 끝까지 내달릴 수 있다. 불광천은 곧 홍제천을 만나는데 이 지점에서 우회전한 뒤 10분 정도 홍제천을 따라 달리면 강변북로를 만나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경기 고양시 방향이고 왼쪽은 마포대교 방향이다. 왼쪽으로 틀어서 홍제천교를 건너면 넓게 펼쳐진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이후부터 길은 단순하다. 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직진하면 된다. 망원 한강공원, 양화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을 지나게 된다. 이 구간은 약 6㎞ 정도인데 속력을 내봤다. 구간 평균 시속은 14.6㎞였다. 따릉이는 산악용 자전거나 로드 바이크에 비하면 느리지만, 시원한 강바람에 ‘댄싱’(일어서서 속력을 내는 자전거 주법)이 절로 나왔다. 자전거 진입로를 통해 마포대교로 올라서니 생명의 다리가 펼쳐쳤다. ‘힘든 일을 모두’,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해 보면 어떨까?’라는 글귀가 이어졌다. 마포대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들어섰다. 한강공원과 이어진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옆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반납했다. 이용 시간은 68분. 1시간이 초과돼 1000원을 추가 결제했다. 따릉이 앱을 보니 소모한 열량이 385.7㎉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4대문 코스 고궁·미술관 등 들를 수 있어 인기…숭례문 제외 주요 지점마다 대여소 ●역사문화 탐방 지난 17일 직접 돌아본 4대문 코스는 창덕궁~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경복궁~세종문화회관~덕수궁 돌담길~숭례문(약 8㎞)으로 이어진다. 코스 전체를 도는 데 약 50분이 걸렸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지만 학생들의 역사교육 코스로도 추천할 만했다. 단, 시내 중심가를 돌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 주의해야 한다. 숭례문을 제외하면 주요 지점마다 공공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대여소를 정류소 삼아 자전거를 맡기고, 고궁과 미술관 등을 관람해도 좋겠다. 낮 12시 창덕궁의 ‘매표소 앞 공공자전거 대여소’에서 출발했다. 이름과 달리 대여소는 매표소 앞이 아니라 ‘단봉문’(丹鳳門) 앞에 있다. 안국역 3번 출구에서 400m, 돈화문에서 10m 떨어져 있다. 페달을 밟아 돈화문을 지나자마자 왼편 첫 골목(창덕궁로)에 들어서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250m쯤 달렸다. 이어 왼편의 오르막길(창덕궁1길)로 방향을 틀었다. 이 길은 재동초등학교 삼거리와 만났다. 삼거리에서 정면에 보이는 오르막길(북촌5길)로 접어든 후 송원아트센터 앞에서 왼쪽의 윤보선길로 빠졌다. ‘안동교회’ 때문이다. 1909년 서울 북촌의 한 양반이 지었다는 고풍스럽고 아담한 교회다. 윤보선길을 빠져나오니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와 만났다. 우회전해 율곡로를 따라 150m 정도 달리자 짙은 적색으로 칠한 자전거 우선도로가 나왔다. 이후 경복궁 광화문을 지나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까지 약 1㎞를 맘껏 내달렸다. 광화문 전에 있는 동십자각에서 삼청로로 우회전하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들를 수 있다.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광화문 삼거리로 되돌아와 세종대로로 진입했다. 정부종합청사부터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지만 차도가 워낙 넓어 자전거 타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서울시의회를 지나 덕수궁 대한문에서 덕수궁길로 꺾었다. 돌담길을 따라 300m쯤 달리다가 정동교회 앞 로터리에서 왼편(서소문로11길)의 언덕을 올랐다. 붉은 벽돌로 지은 배재학당 역사관을 지나 서소문로를 만났다. 길을 건넌 후 좌회전을 해서 300여m를 달리니 시청역 8번 출구였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숭례문(崇禮門·국보 1호)이 시야에 들어온다.숭례문광장까지 달린 후 잠시 숨을 고르고,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광화문 2번 출구의 공공자전거 대여소까지 내달린 후 자전거를 반납했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틀어 앉은 경복궁과 쭉 뻗은 광화문 광장이 빚어내는 풍경이 웅장하고 시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상암 코스 자연과 도시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메타세쿼이아길 500m 하이라이트 ●가족과 오르는 하늘공원 상암 코스(7㎞)는 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지녔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지하철 6호선)에서 출발해 하늘공원 외곽을 둘러싼 가로숲길을 지나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빌딩숲이 펼쳐진다. 영화·정보기술(IT) 체험 등 즐길거리도 많다. 지난 17일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홈플러스 앞 대여소’에서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를 빌렸다. 1번 출구에서 나오는 방향으로 홈플러스 지상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가는 횡단보도가 나온다. 시설관리공단 뒤가 평화의 공원 정문이다. 보행·자전거 겸용 산책로를 따라 숲과 연못이 펼쳐진다.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 달려도 공원 입구가 나온다. 내리막길의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평화잔디광장 앞 대형 의자 조형물에서 바닥분수로 향하는 넓은 길이 내리막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평화의 공원을 여유 있게 둘러본 후 하늘공원으로 갈 계획이라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운영센터 앞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반납한 뒤 다시 빌리면 된다. 바닥분수에서 평화의 길로 내려와 왼쪽으로 틀어 공원을 가로질러 달렸다. 곧 구름다리(하늘공원 월드컵육교)가 나타났다. 건너면 하늘공원이다. 하늘공원 계단 입구 왼편으로 약 400m의 자전거길이 나타났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 막다른 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상암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이 나온다. 500m의 길 양측에 높이 35m, 지름 2m의 가로수가 빽빽했다. 잠시 자전거를 끌며 ‘걷기용 오솔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나무 벤치도 곳곳에 있었다. 이 길 끝에 있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우회전해 달리면 인조잔디구장, 농구장 등이 있는 난지천공원이 나온다. 공원을 끼고 달리다 난지천공원 입구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다시 내달리면 디지털미디어시티 교차로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해 약 500m를 직진하면 누리꿈스퀘어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누리꿈스퀘어를 정면에 두고 우회전해 월드컵북로를 따라 상암초등학교까지 가면 도로 끝에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만난다. 600m 떨어진 상암사거리까지 연결돼 있는데,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볼라드(차량진입 방지 말뚝)가 없어 자전거가 다니지 않으면 택시나 시내버스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침범하기 일쑤였다. 상암 코스는 자전거 하이킹만 즐기면 약 50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여러 곳을 들르고 천천히 둘러보기를 원한다면 넉넉하게 3시간 정도 잡는 게 좋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의도 코스 지하철 5·9호선과 대여소 가까워…갈대·호수·꽃 어우러진 생태체험 ●연인과 벚꽃 만끽 지난 16일 공공자전거를 타고 돌아본 여의도 코스는 연인과 함께 다가오는 봄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할 만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지만, 역설적으로 그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벚꽃 축제(4월 4~10일) 때는 인파로 점령될 테니 말이다. 벚꽃이 많이 져 아쉽긴 해도 타는 것 자체만 생각하면 외려 4월 말이 더 추천할 만하다. 여의도역~샛강생태공원~한강공원~여의도나들목~여의도공원(약 6㎞) 코스를 완주하니 약 1시간이 걸렸다. 여의도 둘레길의 절반 정도를 돈 셈이다. 오후 1시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앞. 낮 최고 기온이 14도를 기록했고 날씨도 맑았다. 35대의 자전거가 거치된 대여소에는 10대의 따릉이만 남아 있었다. 여의도에는 모두 26개의 대여소가 있는데, 여의도역 대여소가 자전거 수도 많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편해 이용자가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의나루역(5호선), 샛강역(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등의 대여소도 접근성이 좋다. 여의도역에서 사학연금회관 건물과 광장아파트를 오른쪽에 끼고 300m가량 직진하자 횡단보도 건너편에 생태공원 표지판이 보였다. 진입로는 경사가 심해 따릉이에서 내린 뒤 안전하게 이동했다. 처음에는 무성한 갈대 사이로 비포장도로가 잠시 이어지다 금세 자전거도로가 시작됐다. 갈대와 억새, 호수, 꽃들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의 풍경은 아이들의 생태 체험 공간으로도 좋았다. 한강공원 인근에는 공공자전거 대여소가 없었다. 국회를 끼고 돌아 서강대교 남단까지 가야 진미파라곤 앞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다. 라이딩을 마치고 인근 한강 여의도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했다. 여의도 공원까지 가보고 싶어 서강대교를 지나 여의도나들목에서 좌회전해 여의도공원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속도를 한강공원에 비해 크게 줄여야 한다.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의 구분도 명확하고, 자전거도로의 폭도 넓지만 초보자나 어린이도 많기 때문이다. 여의도공원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대여소가 있다. 만일 더 달리고 싶다면 여의도공원으로 진입하지 말고 직진해서 여의나루역, 한강공원, 63빌딩, 샛강 코스 등을 지나 여의도를 한 바퀴 일주하면 된다. 쉬지 않고 페달을 밟으면 통상 2시간 정도 걸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버스토리] 서울시 선정 ‘공공자전거 4대 코스’를 달리다

    [커버스토리] 서울시 선정 ‘공공자전거 4대 코스’를 달리다

    4대문·한강·여의도·상암코스…문화·상쾌·벚꽃길·숲길 ‘매력 직장이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손수민(28·여)씨는 얼마 전부터 ‘따릉이’에 푹 빠졌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의 별칭이다. 짙어 가는 봄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기는 아쉬웠던 손씨. 자전거로 경복궁, 덕수궁 담장길을 달리며 온몸으로 봄기운을 느끼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아침에 자전거를 갖고 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 누군가 손씨에게 따릉이를 소개했다. “자전거에 장점이 100개쯤 되고 단점이 10개쯤 된다고 칠 때 가장 큰 단점은 아무 때나 타기가 어렵다는 거잖아요. 점심을 일찍 먹고 시청역 근처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빌려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오면 기분이 너무 상쾌해서 오후 업무 능률도 쑥쑥 오르죠.” 공공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18일 ▲4대문 ▲한강 ▲여의도 ▲상암 등 공공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대표 코스 4곳을 선정했다. 시는 “8㎞ 구간의 4대문 코스에서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고궁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예술 공간을 즐길 수 있고 한강 코스는 11.5㎞로 4개 코스 중 가장 길지만 오르막길이 없고 도로가 잘 닦여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코스’ 6㎞에는 샛강생태공원의 풍경과 벚꽃길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메타세쿼이아길이 압권인 ‘상암 코스’는 자연과 도심의 정취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시는 4대문, 신촌, 상암, 여의도, 성수 등 5개 구역의 150개 대여소에서 2000대의 공공자전거를 운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동대문, 용산, 영등포, 양천구 등에 대여소를 신설해 450개로 늘리고 전체 자전거 수도 56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금은 ‘서울자전거 따릉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티머니 카드, 후불교통카드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이용권은 1일권(1000원), 1주일권(3000원), 30일권(5000원), 180일권(1만 5000원), 1년권(3만원)으로 나뉜다. 1일권은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강 코스 평지여서 어린이·여성 타기에 좋아…중간에 대여소 찾기 힘들어 아쉬워 ●혼자서 즐기는 낭만 한강 코스의 매력은 바람이다. 영화 ‘비트’(1997년)에서 정우성이 가슴으로 바람을 맞을 때의 그 기분이랄까. 스트레스를 풀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해 홍제천 자전거도로, 망원 한강공원, 마포대교를 지나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끝난다. 대부분 평지여서 어린이나 여성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거리는 약 11.5㎞. 완주하는 데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초보자라도 2시간 정도면 되겠다. ‘1일권’을 갖고 있고 1시간 내에 반납만 하면 추가 비용 없이 반복해서 빌릴 수 있지만 이 코스는 중간에 대여소를 찾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소’에는 13대의 자전거가 있었다. 8대는 대여된 상태였다. 처음에는 이정표가 없어서 막막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1번 출구를 나오는 방향으로 2분을 가면 불광천변 자전거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따릉이를 들고 내려가야 했다. 따릉이 무게가 16.7㎏으로 성인 남자가 들기에도 다소 버거웠다. 이곳만 지나면 자전거에서 내릴 필요 없이 코스 끝까지 내달릴 수 있다. 불광천은 곧 홍제천을 만나는데 이 지점에서 우회전한 뒤 10분 정도 홍제천을 따라 달리면 강변북로를 만나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경기 고양시 방향이고 왼쪽은 마포대교 방향이다. 왼쪽으로 틀어서 홍제천교를 건너면 넓게 펼쳐진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이후부터 길은 단순하다. 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직진하면 된다. 망원 한강공원, 양화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을 지나게 된다. 이 구간은 약 6㎞ 정도인데 속력을 내봤다. 구간 평균 시속은 14.6㎞였다. 따릉이는 산악용 자전거나 로드 바이크에 비하면 느리지만, 시원한 강바람에 ‘댄싱’(일어서서 속력을 내는 자전거 주법)이 절로 나왔다. 자전거 진입로를 통해 마포대교로 올라서니 생명의 다리가 펼쳐쳤다. ‘힘든 일을 모두’,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해 보면 어떨까?’라는 글귀가 이어졌다. 마포대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들어섰다. 한강공원과 이어진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옆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반납했다. 이용 시간은 68분. 1시간이 초과돼 1000원을 추가 결제했다. 따릉이 앱을 보니 소모한 열량이 385.7㎉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4대문 코스 고궁·미술관 등 들를 수 있어 인기…숭례문 제외 주요 지점마다 대여소 ●역사문화 탐방 지난 17일 직접 돌아본 4대문 코스는 창덕궁~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경복궁~세종문화회관~덕수궁 돌담길~숭례문(약 8㎞)으로 이어진다. 코스 전체를 도는 데 약 50분이 걸렸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지만 학생들의 역사교육 코스로도 추천할 만했다. 단, 시내 중심가를 돌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 주의해야 한다. 숭례문을 제외하면 주요 지점마다 공공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대여소를 정류소 삼아 자전거를 맡기고, 고궁과 미술관 등을 관람해도 좋겠다. 낮 12시 창덕궁의 ‘매표소 앞 공공자전거 대여소’에서 출발했다. 이름과 달리 대여소는 매표소 앞이 아니라 ‘단봉문’(丹鳳門) 앞에 있다. 안국역 3번 출구에서 400m, 돈화문에서 10m 떨어져 있다. 페달을 밟아 돈화문을 지나자마자 왼편 첫 골목(창덕궁로)에 들어서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250m쯤 달렸다. 이어 왼편의 오르막길(창덕궁1길)로 방향을 틀었다. 이 길은 재동초등학교 삼거리와 만났다. 삼거리에서 정면에 보이는 오르막길(북촌5길)로 접어든 후 송원아트센터 앞에서 왼쪽의 윤보선길로 빠졌다. ‘안동교회’ 때문이다. 1909년 서울 북촌의 한 양반이 지었다는 고풍스럽고 아담한 교회다. 윤보선길을 빠져나오니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와 만났다. 우회전해 율곡로를 따라 150m 정도 달리자 짙은 적색으로 칠한 자전거 우선도로가 나왔다. 이후 경복궁 광화문을 지나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까지 약 1㎞를 맘껏 내달렸다. 광화문 전에 있는 동십자각에서 삼청로로 우회전하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들를 수 있다.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광화문 삼거리로 되돌아와 세종대로로 진입했다. 정부종합청사부터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지만 차도가 워낙 넓어 자전거 타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서울시의회를 지나 덕수궁 대한문에서 덕수궁길로 꺾었다. 돌담길을 따라 300m쯤 달리다가 정동교회 앞 로터리에서 왼편(서소문로11길)의 언덕을 올랐다. 붉은 벽돌로 지은 배재학당 역사관을 지나 서소문로를 만났다. 길을 건넌 후 좌회전을 해서 300여m를 달리니 시청역 8번 출구였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숭례문(崇禮門·국보 1호)이 시야에 들어온다.숭례문광장까지 달린 후 잠시 숨을 고르고,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광화문 2번 출구의 공공자전거 대여소까지 내달린 후 자전거를 반납했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틀어 앉은 경복궁과 쭉 뻗은 광화문 광장이 빚어내는 풍경이 웅장하고 시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상암 코스 자연과 도시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메타세쿼이아길 500m 하이라이트 ●가족과 오르는 하늘공원 상암 코스(7㎞)는 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지녔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지하철 6호선)에서 출발해 하늘공원 외곽을 둘러싼 가로숲길을 지나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빌딩숲이 펼쳐진다. 영화·정보기술(IT) 체험 등 즐길거리도 많다. 지난 17일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홈플러스 앞 대여소’에서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를 빌렸다. 1번 출구에서 나오는 방향으로 홈플러스 지상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가는 횡단보도가 나온다. 시설관리공단 뒤가 평화의 공원 정문이다. 보행·자전거 겸용 산책로를 따라 숲과 연못이 펼쳐진다.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 달려도 공원 입구가 나온다. 내리막길의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평화잔디광장 앞 대형 의자 조형물에서 바닥분수로 향하는 넓은 길이 내리막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평화의 공원을 여유 있게 둘러본 후 하늘공원으로 갈 계획이라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운영센터 앞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반납한 뒤 다시 빌리면 된다. 바닥분수에서 평화의 길로 내려와 왼쪽으로 틀어 공원을 가로질러 달렸다. 곧 구름다리(하늘공원 월드컵육교)가 나타났다. 건너면 하늘공원이다. 하늘공원 계단 입구 왼편으로 약 400m의 자전거길이 나타났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 막다른 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상암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이 나온다. 500m의 길 양측에 높이 35m, 지름 2m의 가로수가 빽빽했다. 잠시 자전거를 끌며 ‘걷기용 오솔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나무 벤치도 곳곳에 있었다. 이 길 끝에 있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우회전해 달리면 인조잔디구장, 농구장 등이 있는 난지천공원이 나온다. 공원을 끼고 달리다 난지천공원 입구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다시 내달리면 디지털미디어시티 교차로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해 약 500m를 직진하면 누리꿈스퀘어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누리꿈스퀘어를 정면에 두고 우회전해 월드컵북로를 따라 상암초등학교까지 가면 도로 끝에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만난다. 600m 떨어진 상암사거리까지 연결돼 있는데,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볼라드(차량진입 방지 말뚝)가 없어 자전거가 다니지 않으면 택시나 시내버스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침범하기 일쑤였다. 상암 코스는 자전거 하이킹만 즐기면 약 50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여러 곳을 들르고 천천히 둘러보기를 원한다면 넉넉하게 3시간 정도 잡는 게 좋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의도 코스 지하철 5·9호선과 대여소 가까워…갈대·호수·꽃 어우러진 생태체험 ●연인과 벚꽃 만끽 지난 16일 공공자전거를 타고 돌아본 여의도 코스는 연인과 함께 다가오는 봄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할 만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지만, 역설적으로 그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벚꽃 축제(4월 4~10일) 때는 인파로 점령될 테니 말이다. 벚꽃이 많이 져 아쉽긴 해도 타는 것 자체만 생각하면 외려 4월 말이 더 추천할 만하다. 여의도역~샛강생태공원~한강공원~여의도나들목~여의도공원(약 6㎞) 코스를 완주하니 약 1시간이 걸렸다. 여의도 둘레길의 절반 정도를 돈 셈이다. 오후 1시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앞. 낮 최고 기온이 14도를 기록했고 날씨도 맑았다. 35대의 자전거가 거치된 대여소에는 10대의 따릉이만 남아 있었다. 여의도에는 모두 26개의 대여소가 있는데, 여의도역 대여소가 자전거 수도 많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편해 이용자가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의나루역(5호선), 샛강역(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등의 대여소도 접근성이 좋다. 여의도역에서 사학연금회관 건물과 광장아파트를 오른쪽에 끼고 300m가량 직진하자 횡단보도 건너편에 생태공원 표지판이 보였다. 진입로는 경사가 심해 따릉이에서 내린 뒤 안전하게 이동했다. 처음에는 무성한 갈대 사이로 비포장도로가 잠시 이어지다 금세 자전거도로가 시작됐다. 갈대와 억새, 호수, 꽃들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의 풍경은 아이들의 생태 체험 공간으로도 좋았다. 한강공원 인근에는 공공자전거 대여소가 없었다. 국회를 끼고 돌아 서강대교 남단까지 가야 진미파라곤 앞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다. 라이딩을 마치고 인근 한강 여의도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했다. 여의도 공원까지 가보고 싶어 서강대교를 지나 여의도나들목에서 좌회전해 여의도공원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속도를 한강공원에 비해 크게 줄여야 한다.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의 구분도 명확하고, 자전거도로의 폭도 넓지만 초보자나 어린이도 많기 때문이다. 여의도공원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대여소가 있다. 만일 더 달리고 싶다면 여의도공원으로 진입하지 말고 직진해서 여의나루역, 한강공원, 63빌딩, 샛강 코스 등을 지나 여의도를 한 바퀴 일주하면 된다. 쉬지 않고 페달을 밟으면 통상 2시간 정도 걸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소속 수사관 2명은 지난달 29일 밤 10시부터 다음날인 1일 새벽 6시까지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을 위해 여의나루역 주변 한강공원을 지켰다. ●3·1절 폭주 9년 새 1163 → 221건으로 하지만 8시간 동안 폭주족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에 3·1절이나 광복절이 광란의 오토바이 질주로 얼룩지는 10~20대 폭주족의 축제와도 같았던 적이 있었다. 한강 둔치는 그들의 집결지였다. 도로를 차지한 채 차들을 위협하며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해댔다. 경찰은 오토바이 검거용 그물까지 동원해 국경일이면 1000명 이상의 폭주족을 적발하곤 했다. 하지만 폭주족이 이제는 사실상 사라졌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및 처벌 강화도 주요한 이유지만 우선적으로 오토바이가 ‘멋의 상징’에서 ‘알바의 상징’으로 바뀌면서 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3·1절을 맞아 오토바이 폭주 사범을 단속한 결과 공동 위험 행위, 불법 개조, 무면허 등의 혐의로 221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9년 전인 2007년 3·1절에 1163건을 적발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1도 안 된다. 입건된 건수는 같은 기간 48건에서 33건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폭주족이 워낙 많아 중대한 잘못을 한 경우에만 입건했는데 최근에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하기 때문에 입건 건수는 상대적으로 덜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3·1절에는 과거와 같은 수십명의 집단 폭주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오토바이 2대를 4명이 나눠 타고 굉음을 유발하며 운행하는 수준이었다. 경찰은 “10대들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은 더이상 오토바이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폭주족을 단속한 경찰관은 “정우성 주연의 영화 ‘비트’(1997년)를 통해 ‘오토바이는 반항’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순한 취미나 레저 수단 이상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황에 배달 청소년 크게 줄어 김지석(59) 전국이륜문화개선운동본부 회장은 “폭주족 문화는 사회에 대한 반항을 상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요즘 10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과거에 폭주족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배달 청소년들도 불황으로 수가 크게 줄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사장이 직접 배달을 하거나 배달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서다. ●경찰 체계적 단속·압수도 한몫 경찰의 단속도 주효했다. 폭주족의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을 통해 서울 여의나루역 한강공원·뚝섬 유원지, 부산의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인천 부평역, 대구 호림로 등을 집중 단속했다. 현장 검거 방식을 버리고 고성능 카메라로 번호판 등을 촬영한 뒤 사후 검거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오토바이를 자기 분신처럼 여기기 때문에 입건보다 오토바이 압수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폭주보다 경기 일산 자유로, 인천 영종고속도로 등지에서 발생하는 성인들의 외제차 폭주가 더 골칫거리”라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019년까지 여의도에 통합선착장·테라스 건립

    2019년까지 여의도에 통합선착장·테라스 건립

    2019년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 한강변(조감도)에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 여의테라스, 복합문화시설물 등을 건설하는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중앙정부와 공동 발표한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의 4대 핵심사업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4대 핵심사업은 수상시설인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와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으로 결정됐다. 이들 시설은 여의도한강공원 부지 3만 5000㎡에 예산 1933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사업비는 국비 596억원, 시비 598억원, 민자유치 7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나루 인근 한강변에는 미국의 관광명소인 ‘샌프란시스코 피어39’와 같은 부두형 피어데크와 통합선착장이 들어선다. 1978년 개발된 ‘샌프란시스코 피어39’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미국 서부의 대표 관광명소다. 피어데크에 카페, 레스토랑과 상점 등이 입점하고, 여의도 윤중로변에 한류 공연장, 전시장, 팝업스토어, 산책로 등이 조성되면 한화63시티 면세점 입점과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사업과 연계된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특구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집중시키는 만큼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4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역 기간은 15개월 정도고, 용역비는 8억 3000만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5 서울 불꽃축제 “10만 발의 다채로운 불꽃 가을밤 하늘 수놓는다”

    2015 서울 불꽃축제 “10만 발의 다채로운 불꽃 가을밤 하늘 수놓는다”

    2015 서울 불꽃축제 “10만 발의 다채로운 불꽃 가을밤 하늘 수놓는다” 2015 서울 불꽃축제 개천절인 3일 오후 7시 20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한국, 미국, 필리핀 등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제작한 10만여 발의 다채로운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올해는 기존 63빌딩 앞뿐 아니라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도 불꽃 바지선이 설치돼 여의도 전체를 아우르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로 인해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에 이르는 여의동로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통제시간에 맞춰 평소 여의동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도로 통제 구간의 여의도중학교, 여의나루역 버스정류소를 이용할 수 없어 여의도역, 여의도 수정아파트, 시범아파트 등 주변 정류소를 이용해야 한다. 경찰은 행사 여파로 이날 저녁 마포·원효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한강 다리 위나 강변북로 등에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 배치,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서울 불꽃축제 “차량 전면 통제 구간 어디?”

    2015 서울 불꽃축제 “차량 전면 통제 구간 어디?”

    2015 서울 불꽃축제 “차량 전면 통제 구간 어디?” 2015 서울 불꽃축제 개천절인 3일 오후 7시 20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한국, 미국, 필리핀 등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제작한 10만여 발의 다채로운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올해는 기존 63빌딩 앞뿐 아니라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도 불꽃 바지선이 설치돼 여의도 전체를 아우르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로 인해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에 이르는 여의동로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통제시간에 맞춰 평소 여의동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도로 통제 구간의 여의도중학교, 여의나루역 버스정류소를 이용할 수 없어 여의도역, 여의도 수정아파트, 시범아파트 등 주변 정류소를 이용해야 한다. 경찰은 행사 여파로 이날 저녁 마포·원효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한강 다리 위나 강변북로 등에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 배치,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