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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어부2’ 이덕화-이경규,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에 ‘항의’

    ‘도시어부2’ 이덕화-이경규,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에 ‘항의’

    열혈 강태공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만한 낚시 풀코스 여행이 시작된다.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대항해시대’ 2회에서는 숙식에서 낚시까지 모든 것이 해결되는 ‘마더쉽’이 첫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더쉽의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어색해 하는 두 MC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덕화는 제작진을 향해 “침실에 카메라가 있는데, 그럼 저보고 모자를 쓰고 자라는 겁니까?”라며 항의해 폭소를 자아냈다고. 배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은 도시어부들은 푸르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배 위에서 모닝커피를 마시고,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고 한다. 박병은은 “이렇게 오랫동안 자본 거 진짜 처음인 것 같다”며 컨디션 호조를 알리며 기분 좋은 낚시 여정을 시작했다고. 뿐만 아니라 도시어부들은 다 같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낚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펼쳤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 특히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줄리엔강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유연함으로 넘사벽 스트레칭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이날 낚시는 배를 타고 무려 12시간을 이동하는 여정으로, 대항해시대에 걸 맞는 기나긴 항해가 펼쳐졌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무엇보다 낚시꾼의 천국인 호주 대자연 속에서 모두가 예상 못한 입질의 은총이 쏟아지는 축제가 벌어졌다고 전해져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자이언트 트레발리(GT)와 레드 엠퍼러 낚시에 도전장을 낸 도시어부들이 과연 시즌2의 첫 번째 황금배지 획득에 성공을 거뒀을지,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펼쳐진 도시어부들의 두 번째 낚시 대결은 26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대항해시대’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얼굴 없는 KBO, 결국 FA 몸값 높인다

    새얼굴 없는 KBO, 결국 FA 몸값 높인다

    FA거품 논란에도 여전히 몸값 수십억원대체 선수 없어 구단으로서도 고민 커져성적 위주 입시교육·출전기회 부족 등 원인스타는 늙어가는데 새로운 스타가 없다.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역대급 한파를 겪고 있음에도 계약한 선수들의 계약액이 결코 적지 않은 이유다. 대체할 만한 경쟁자가 있으면 시장 가격이 낮아질 텐데, 30대 초중반의 중고참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이 없다보니 구단은 고액에 FA선수들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올해 FA 시장을 살펴보면 새얼굴의 부재가 여실히 느껴진다. FA계약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해도, 여론을 등에 업은 구단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도 선수들에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특정 선수들을 놓고 ‘그만한 금액을 받을만한 선수냐’는 비판 여론이 나오지만 여전히 계약규모는 최소 10억원 이상이다. 지난 20일 40억원에 FA계약을 맺은 오지환에 대해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우리 팀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라면서 “과거라면 75억원 정도의 평가가 나오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2009년 데뷔한 오지환은 2010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0년간 오지환을 뒷받침하거나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KIA 타이거즈의 두 FA 김선빈과 안치홍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데뷔 후 단숨에 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이 동반입대했던 2015·2016년에 KIA는 새얼굴을 찾아내지 못했고 이들은 군에서 전역하자마자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마찬가지로 FA 시장에 나온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은 2001년 데뷔해 지금까지도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맡고 있는데다 여전히 팀의 대체불가 전력으로 남아 있다. 속도는 더디지만 계약이 다 끝난 뒤의 FA시장 규모가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우선 아마추어 야구의 문제다. 아마 야구가 입시 혹은 프로지명과 직결돼 있다 보니 선수들은 기본기를 다지기보다는 당장의 성적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고교 야구팀은 역대 가장 많은 80여개에 달하고 해마다 100여명의 신인선수가 데뷔하지만 살아남는 선수는 드물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근 10년간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많이 없다. 안타와 홈런 등 공격 지표 위주로 훈련이 이뤄지다보니 수비나 주루 같은 야구의 다른 부분에 대한 기본기를 익힐 여력이 없다”면서 “제대로 기초를 못 다지면 프로에 와서 고치기 어렵다. 학생들만 희생당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프로 역시 성적을 생각해야하다보니 신인 선수를 키울만한 상황이 안되는 문제도 있다. 새로운 스타의 부재는 지난 11월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두드러졌다. 10년 전에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여전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한국은 성장세가 돋보인 대만과 일본에 연거푸 패배했다. 구단마다 하나같이 ‘리빌딩’을 지상과제로 내세우지만 시즌을 치르다가 성적에 위기가 오면 결국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 일부 통계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선수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그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선수들은 계속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성적에 부침이 있더라도 ‘언젠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되면서 더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물론 스타선수들의 노력도 간과할 수 없지만 기회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 반면 유망주들은 더 적은 출전 기회에서 자신의 평균을 찾기까지 팀에서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보니 자리잡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일찍 접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10년 전, 15년 전의 스타가 여전히 높은 몸값의 현역 선수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해투4’ 송가인 팬클럽의 남다른 굿즈 “돋보기안경, 소주잔 등”

    ‘해투4’ 송가인 팬클럽의 남다른 굿즈 “돋보기안경, 소주잔 등”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남다른 팬사랑에 대해 언급한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트로트 여신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과 함께하는 ‘메리 트로트마스’ 특집으로 꾸며진다. 2019년을 트로트로 물들인 트로트 황제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그중 ‘해투4’에 두 번째 방문인 송가인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송가인은 지난 방문보다 한층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특히 2019년 그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송가인의 인기로 인한 에피소드들이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는 후문이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도 언급했던 송가인 마을은 이제 하루 2000 명이 찾을 만큼 관광 명소가 됐다고 한다. 이에 진도군 전체 경제까지 자연스레 활성화된 상황. 지역 경제까지 살리는 송가인의 인기에 모든 출연진이 감탄했다고. 또한 송가인은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팬들의 남다른 활동도 언급했다. 지역마다 스태프들까지 꾸리고 있다는 송가인 팬들은 송가인이 공연을 갈 때마다 사전 답사를 통해 주차장, 화장실 등의 동선을 파악해 둔다고. 이어 송가인 팬클럽만의 굿즈 이야기도 다른 출연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르신이 많은 만큼 그들을 위한 돋보기안경, 소주잔 등이 굿즈로 제작된다는 것.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이 받은 잊지 못할 선물, 공항도 마비시키는 송가인의 인기 등 팬들과 송가인의 특별한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진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한편, KBS 2TV ‘해투4’는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약수터로 이름난 영천, 떡 도매시장으로 인기… 옥바라지 허기 채우다

    [미래유산 톡톡] 약수터로 이름난 영천, 떡 도매시장으로 인기… 옥바라지 허기 채우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영천시장의 명칭은 서대문 경기대 뒷산에서 무악재 고개까지 말안장 모양으로 누워 있는 안산 정상에 속칭 ‘악박골’ 약수터 일명 영천이 있던 데서 유래됐다. 영천 약수는 신기하게도 모든 병에 효력이 있었고, 특히 위장병에 신기한 효험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지명을 딴 영천시장은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38일대에 1960년대 형성된 대표적인 떡 도매 재래시장이다. 2011년 7월 전통시장으로 등록됐다. 영천시장의 유래가 되는 것은 영천장이다. 영천장은 지금의 독립문 인근에 존재하던 장으로 고양시의 화전, 원당, 능곡, 일산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물품과 경기 서북지역의 농산물과 땔감 등이 주로 거래됐는데,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그 규모가 엄청났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6·25전쟁 시기까지는 야시장이 영천~서대문에 걸쳐 열렸고 포목 제품이 주로 거래됐다. 영천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금의 장소인 독립문 사거리에 복개된 만초천 위에 자리잡았다. 지금 영천시장은 도심재개발 지역 및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주변 시민들이 애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식료품과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이며, 특히 떡과 떡볶이가 유명하다, 서울시 떡 수요의 70%를 영천시장이 공급했던 적도 있다, 과거 서대문형무소, 서울구치소 시절 옥바라지하던 이들이 인근 영천시장 떡가게를 많이 이용하면서 활성화됐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던 옥바라지 아낙들이 끼니를 영천시장의 분식으로 채웠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영천시장 독립문 쪽 초입부터 떡볶이, 꽈배기, 순대, 튀김, 어묵 등 간식 집과 칼국수, 순댓국집, 횟집 등이 식당촌을 이룬다. 다양한 식자재 소매점과 함께 시장의 절반쯤이 전통시장 맛집을 꿈꾼다. 옥바라지를 온 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분식형 먹거리 집들이 언론과 블로거들 주목을 받게 되고, 또 도심재개발로 찾는 이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심흥식 정치학 박사·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승자 여유 천기범 “준용이 3점슛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승자 여유 천기범 “준용이 3점슛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안 들어갈 줄 알았어요. 제 앞에서 넣은 적이 없어요.” 서울 삼성의 가드 천기범이 대학 동기 최준용을 도발했다. 천기범은 25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부처마자 3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막판 SK가 2점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최준용이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던진 3점슛은 림을 벗어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4번째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SK를 80-78로 꺾었다. 선두 SK가 앞선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기세가 좋았지만 이전 3차례 크리스마스 S더비를 모두 승리한 삼성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14패로 KT를 1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SK는 3점슛 15개를 던졌지만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최준용이 7개나 던졌지만 적중률이 0%에 그치면서 패인으로 작용했다. 천기범이 4쿼터 막판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린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천기범은 점수 차가 7점으로 벌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도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기범은 “다같이 작전타임때 끝까지 해야한다고 계속 선수들하고 얘기했다. SK가 (역시) 끝까지 따라오더라”며 진땀 승부 끝 승리소감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역인재 9급, 한 고교서 최대 7명 지원… 내신 관리 잘해야”

    “지역인재 9급, 한 고교서 최대 7명 지원… 내신 관리 잘해야”

    ‘지역인재 9급 전형’ 공무원 1000명 시대가 열렸다. 2018년도 합격자 180명이 6개월간 교육을 마치고 한 달 전 수습 딱지를 떼면서부터다. 2012년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제도를 도입한 지 약 7년 만이다.이 전형은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인력을 선발한다. 대략 10명 중 9명이 고등학교 졸업자다. 특히 전문대 인력을 뽑는 기술직과 달리 행정직은 고등학교 졸업자만 뽑는다. 아직 전체 공무원 67만명에 비하면 소수지만 ‘밀레니얼 세대’인 이들이 공직사회 경직성을 깨줬으면 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신문은 24일 최근 수습교육을 마친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박성미(19·행정 9급) 주무관, 관세청 인천세관 박설희(19·관세 9급) 주무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이운섭(19·공업 9급) 주무관을 만났다.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은 시험이 있는 연도에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다. 여러 차례 응시할 수 있는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다르다. 대신 시험 응시자로 선정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생수는 최대 7명이다. 학교에 따라 시험에 응시자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박성미 주무관은 “학교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공무원 준비반을 운영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1학년 때 학생 20여명을 뽑고 2학년 때는 매달 시험을 봐서 종합 평균을 낸 뒤 7명만 남겨 뒀다”면서 “(졸업자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지만) 사실상 재학생 때 시험에 떨어지면 기회가 없어 더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뿐만 아니다. 학교 평균 석차가 상위 30% 안에 들어야 하고 학교장 추천장도 받아야 한다.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매년 경쟁률도 6대1 정도를 맴돈다. 공시 공부에만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이유다. 불안한 마음에 대학 입시를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도 많다. 박설희 주무관은 “1~2학년 때는 내신 관리를 우선적으로 했고 3학년 초부터 집중적으로 시험 공부를 했다. 공시 준비 스트레스로 내신 관리가 쉽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잡아야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9급 전형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필기(국어·영어·한국사)시험, 서류전형 그리고 면접시험이다. 특히 이들은 필기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 주무관은 “국어 문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많은 준비생들이 이 부분이 어려워서 포기할 수 있는데 적어도 6개월간 20번은 정독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사는 고득점을 노리고 90~100점은 받아야 한다. 1~2학년 때는 영어, 국어에 집중하고 달달 외워야 하는 한국사는 3학년 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성미 주무관도 이 주무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60분 동안 3과목 60문제를 풀어야 한다. OMR 답안지에 정답 체크까지 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박설희 주무관은 “공무원 준비반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식으로 재밌게 공부하려고 노력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슬럼프가 오면 잠깐 쉬고 책상으로 돌아오는 여유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설희 주무관은 “가끔 여행처럼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경험을 먼저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있었다. 박성미 주무관은 “부처에 수습 직원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있다. 모교 행정실에서 잠깐 일을 했는데 미리 아르바이트를 해보니까 조직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으로 뽑히면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으로 등록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3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정부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된다. 이후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쳐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때가 만 19세다. 조직 내 차별이나 어려움은 없을까.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고개를 저었다. 이 주무관은 “(나이가 어리다고) 예외는 없다. 다른 9급 주무관이 하는 업무와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설희 주무관 역시 “조직에서 막내면 잡일이나 심부름을 시킬만도 한데 그런 차별은 없고 오히려 동료들이 신경 쓰고 배려해 준다. 업무 강도는 동일하고 업무 외적으로 힘들게 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미 주무관은 “사실 배치되기 전에는 차별받지 않을까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동료들이 저를 20살로 바라보지 않고 존댓말로 호칭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보니 같은 동료로서 존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주무관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벤처과에서 초기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박성미 주무관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협력과에 소속돼 한 해 공무원 교육을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을 짜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공무원의 능력을 개발시키는 데 적합할지 고민하는 일이 주를 이룬다. 2016년 관세청 인천세관에 개통된 특송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박설희 주무관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직구 물품들을 검사해 국내에서 유통이 안 되는 물품들을 골라내고 있다. 그럼에도 직접 경험한 공무원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박성미 주무관은 “면접을 할 때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정부를 대표하는 얼굴이라 생각하고 극복하겠다’고 답했는데 쉽지 않은 것들이 있더라”면서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아서) 업무 파악이 덜 된 부분이 있고 워낙 큰 조직이다 보니 가끔 내 자신이 부족해 보일 때가 있다”고 밝혔다. 매주 진행되는 인재원 내 주간회의에 참여할 때면 간부들이 사용하는 단어조차 외계어로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공부에만 집중했던 학생 때와 달리 책임감도 이들이 짊어져야 하는 한 부분이 됐다. 박설희 주무관은 “나의 실수가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이렇게 하는 게 맞나’ 고민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한다”고 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보람을 느낀 적도 있다. 이 주무관은 “민원인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전화를 많이 받는다. 이때 명확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설명하고 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40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당찬 포부도 남겼다. 박성미 주무관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임용되고 나서 원장님이 ‘앞으로의 40년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했다.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행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현장에 나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피곤한 연말, 주변에 선을 그어라

    피곤한 연말, 주변에 선을 그어라

    송년회와 연말 업무에 찌든 직장인들지인보다 내 상태를 먼저 생각하고나를 희생한다면 적당한 선 그어야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의 직장인이라면 연말 송년회 때문에 불편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몸이 피곤한 건 물론 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거나 짜증이 나고, 더 나아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소위 ‘그놈의 인관관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몸과 마음이 모두 만신창이가 돼 새해를 맞는다. 이는 아마 전세계의 공통 현상일테다.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에 게제한 글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연말에 살아남는 법을 6가지로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라’다. 가장 기본이지만 맘대로 잘 안되는 부분이다. 연말이면 몰리는 일과 각종 송년회로 낮밤이 바쁜 경우가 많다. 해당 글에 등장하는 힐링 전문가인 에밀리아 오르티즈는 ‘계절의 변화와 관련된 우울증의 일종인 계절적 정서 장애는 1000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자연과 매한가지로 가을의 수확 이후에 오는 겨울은 사람에게도 에너지 사용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휴식기’다. 연말의 과중한 약속이 예상보다 큰 정신 소모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다. 매일 같은 시간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추고 ‘마음아 어떻니’라고 묻는 것도 정신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NYT는 제언한다.둘째는 ‘연말 행사에 제한을 두라’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정신적 여유에 맞게 행사 수를 제한하라는 충고다. 거절할 모임이라면 빨리 알리는 게 낫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취소하면 행사 주최자도 곤란하다. 거절 하기가 힘들다면 ‘예의 바르게 행동하되, 지나치게 설명할 필요 없다’는 원칙을 상기하자. 행사에 가기로 했다면 제한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다. 컨퍼런스 전문가인 제니퍼 루돌프 월시는 “나는 항상 6시부터 8시까지가 아주 재미있다고 말한다. 평생 제2의 장소로 끌려간 적이 없으며, 만족하며 떠난다”고 말했다. 셋째는 ‘친구 및 가족과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범주까지 친해지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나의 욕구다. 스스로에게 신체적, 정서적, 지적으로 어느 정도를 공유했을 때 편안한 지를 물으라는 의미다. 만일 특정인과 함께 있는 게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무시해선 안 된다. 특히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수용하기 위해 내 감정을 희생한다면, 경계선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넷째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라’다. 미국 역시 가족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모양이다. 사례로 등장하는 카우프만은 “우리 가족은 소위 ‘버튼’을 제대로 설치하는 사람들이고 어떻게 정확히 누르는지 안다”고 표현했다. 상처는 열리고, 또 다시 열린다. 이런 상처들을 치료할 수단이 필요하다면 쉬는 기술, 대처하는 기술, 혹은 가족의 특정 구성원에게서 지지와 사랑을 얻는 법 등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숨을 쉴 공간이 필요하고, 일례로 산책을 하는 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 다섯째는 ‘술을 재평가하라’는 것이다. 만일 즐거움과 술이 동의어라면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술이 불안을 줄이기 보다 늘리며,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방해하고 감정의 신진대사를 구속한다는 게 디지털 복구 플랫폼인 템페스트의 CEO 홀리 휘태커의 평가다. 그는 “가족 사이에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목표는 그 상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술이 큰 도움은 안 된다는 뜻이다.여섯번째는 ‘호기심으로 새해를 맞이하라’였다. 희망찬 2020년을 맞도록 도전해보자는 의미다. 다만 거창한 것을 찾을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알레한드르 가족이 일례로 등장하는데 남편은 멕시코인, 엄마는 과테말라 출신이다. 이 가족은 모두 빨간 속옷을 입거나 12개의 포도를 먹고 카운트다운 직후 각각 소원을 비는 전통을 함께 즐긴다. 가족 게임 등을 하며 한해를 정리하고 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라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로 간 영적 스승 람 다스, 잡스가 존경했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로 간 영적 스승 람 다스, 잡스가 존경했던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미국 사이키델릭 운동의 선도자이며 영적 스승인 람 다스가 하와이 자택에서 여든여덟 삶을 평온하게 마쳤다고 영국 BBC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본명이 리처드 앨퍼트인 고인은 1931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부친은 철도회사 사장이었다. 1952년 터프트 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57년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모를 썼다. 이듬해부터 하버드 대학 강단에 섰는데 스스로 나중에 고백하길, 고가구로 가득한 아파트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굴리고, 세스나 경비행기를 갖고 있어 카리브해에서 휴가를 즐길 정도로 여유로운 시절을 보냈다. 하버드에서 동료 교수 티모시 리리와 친해졌는데 리리는 1960년대 ‘주파수를 새로 맞춰, 더불어 즐기며, 모든 낡은 것들을 그만 두라’(turn on, tune in, drop out)는 모토를 유행시켜 저항문화의 상징처럼 떠오른 인물이었다. 둘은 대마 성분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혀내는 실험을 시작하다 1963년 대학에서 쫓겨났다. 1968년 기분 전환용 LSD는 미국에서 불법이 됐는데 이 성분이 위험한 심리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다른 연구 결과에 터잡은 것이었다. 그래서 다스가 선택한 대안이 인도였다. 구루(영적 스승) 님 카롤리 바바, 흔히 마하라지지 밑에 들어가 공부했다. 다스는 스승에게 고농도 LSD를 건넸는데 스승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해서 그는 높은 경지의 도를 깨달으면 약물 따위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믿게 됐다. 마하라지지는 힌두 말로 ‘신의 종’을 뜻하는 이름을 지어줬고 힌두 교리와 명상, 요가 등을 전수해줬다. 다스는 1968년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마하라지지의 청을 받아들여 흰 예복을 입고 수염을 기르고 맨발인 채였다. 미국 전역을 돌며 영적인 힘을 강연하고 힌두교와 불교, 수피즘(이슬람 종파 가운데 명상을 강조하는 일파)의 교리와 유머를 뒤섞는 강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 티모시 리리와 함께 하버드 대학에서 LSD를 연구한 뒤 인도로 건너가 영적 세계를 탐구했다.1971년 쓴 첫 번째 책 ‘Be Here Now’가 200만권 이상 팔리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의 책이 인생을 바꿨다고 찬사를 보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80년대 들어 고인은 스스로를 구루로 보이게 하려 했다. 수염을 밀고 예복을 벗었다. 하지만 힌두식 이름을 버리지 않았다. 또 젊을 적 LSD를 찬미했던 일을 후회하기도 했다. 양성애자임을 공개했다가 1990년대 들어선 동성애로 기울었다. 스탠퍼드 시절 같은 학교 여학생과 짧은 밀회 끝에 낳은 아들 피터 레이처드가 있음을 2009년에야 알기도 했다. 수십개의 나라에 안과 치료와 시술, 안경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세바 재단을 공동 창립했다. 올해 그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무도 안되기’(Becoming Nobody)가 개봉됐다. 1997년 쓰러져 몸의 오른쪽 기능이 마비되고 말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그는 2004년 감염 증세 때문에 세상을 등질 뻔했으나 회복해 하와이로 돌아와 말년을 지냈다. 많은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는데 내년 대선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마리안느 윌리엄슨, 제작자 저드 아파토, 작가 빌 코베트 등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포, 2019년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 개최

    마포, 2019년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 개최

    서울 마포구가 24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서문화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올해 ‘겨울빛축제’의 주제는 ‘산타늘보가 들려주는 느리게 사는 삶 그리고 책’이다. 도시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느림의 미학과 독서의 여유를 선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것이다. 경의선책거리 위 와우교의 레이저와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 영상 투사)는 경의선 숲길 전체를 형형색색의 눈이 내리는 마을로 변신시킨다. 축제 현장에 설치된 산타 나무늘보 ‘늘’과 고슴도치 ‘알’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9일부터 기획 전시 중인 ‘시대를 넘어선 자유, 작가의 방’은 마포구의 대표 시인인 김수영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헤르만 헤세, 마크 트웨인 등 세 작가의 공통 키워드 ‘자유’를 주제로 책과 글귀, 미술작품 등을 전시한다. 1월 말까지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경의선책거리 시즌2가 시작된 올해 10월부터 경의선 책거리에 7개의 독립출판사가 입점해 산책(서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매달 새로운 이색 북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취미, 여행과 같은 쉬운 주제부터 문학, 예술 제본, 인문, 삶 등을 다룬 전문 도서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과 동화책을 망라해 재미있는 책의 세계로 안내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대표 명소 중 하나인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에 연말연시 가족, 동료, 연인과 함께 많이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정책 따라 눈치껏 집 팔아야 되나” “각자 사정 있는데 일괄 적용 신중해야”

    “정부 정책 따라 눈치껏 집 팔아야 되나” “각자 사정 있는데 일괄 적용 신중해야”

    단체장 12명 한 채… 박원순·박남춘 무주택 송하진·김영록 등 6명은 서울 1주택 보유 서울시 고위관계자 “2채 중 1채 매도할 것”“집 한 채 빼고 다 팔라”는 다주택 처분령이 청와대를 넘어 국회와 정계로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수장과 공무원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17개 지자체장 가운데 2주택자는 3명, 1주택자는 12명, 무주택자는 2명이다. 2주택자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해운대 우동 아파트(10억 4400만원) 이외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1억 1200만원)를 보유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김천 다가구주택(1660만원)과 구로 아파트(7억 400만원)를 보유 중이다. 김천집은 2009년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상속한 집으로 비어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북 영천과 울산 우정동에 다가구 주택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 기준 총보유액은 10억 5000만원이다. 특히 17명 중 6명은 본인이 일하는 도청 소재지보다 수도권에 있는 ‘똘똘한 한 채 보유’를 선호했다.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각각 서초구 잠원동, 용산구 용산동, 송파구 방이동, 송파구 가락동, 노원구 중계동,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집을 1채씩 보유 중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개월 전 청주 아파트를 팔고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1채만 남기면서 1주택자가 된 케이스다. 그가 매도한 청주 오송읍 아파트 공시가격은 2017년 기준 3억 220만원에서 지난해 2억 52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송파 방이동 아파트는 7억 9900만원에서 10억 8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방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서도 ‘눈치껏 집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움직임이 나온다. 서울시 한 고위관계자는 아파트 2채 중 1채를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 사정으로 2채를 보유 중인데 배우자도 매도에 동의한 만큼 이번 기획에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반대 여론도 높다. 오 시장은 정부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주택 처분 문제는 각자 사정이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적용하려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한 고위 공무원은 “공직자가 투기 목적으로 집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지만 가족과 떨어져 살아서 어쩔 수 없이 두 채를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다른 관계자는 “개인의 재산인 집을 정부가 팔라 말라 지시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고 꼬집었다. 다주택자 처분령으로 가장 여유로워진 단체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과거 이태원 아파트와 마포 주택 2채를 보유한 적이 있으나 역사문제연구소에 기부했고 지금은 빚만 8억여원 있다. 지난 2011년 시장 취임 후 공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에 반전세로 살았으며 퇴임 후에도 월세로 살 계획이다. 전국종합·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상이몽2’ 강남♥이상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 ‘달달 분위기’

    ‘동상이몽2’ 강남♥이상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 ‘달달 분위기’

    ‘동상이몽2’ 강남♥이상화 부부의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가 공개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를 앞둔 ‘양봉부부’ 강남♥이상화의 꿀 떨어지는 일상이 그려진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시즌 경기 때문에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은 이상화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홈파티 준비에 나섰다. 강남은 직접 준비한 인조잔디와 나무 데크를 테라스에 깔기 시작했다. 이어 강남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트리까지 등장하자 휑했던 테라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찼다. 난생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에 이상화는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강남은 “내일 몸살 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강남의 돌발행동에 파티는 순식간에 얼음장이 되었다. 이상화는 강남에게 “너무하다. 진짜 서운해”라며 웃음기 사라진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위기의 강남은 이상화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특급 작전을 펼쳤다. 강남의 필살기(?)를 보자마자 이상화는 소리 내 웃으며 특유의 “귀여워”를 연발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들 역시 “이거 괜찮다”며 강남을 칭찬했다. 한편, 이상화가 요리를 하는 동안 강남은 장을 보기 위해 집 앞에 위치한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이 날 강남의 등장만으로 시장이 들썩였고, 가게 상인들의 사진 요청에 강남 또한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는 등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강남은 단골 반찬가게에 들러 사장님께 따님의 근황을 물어보는가 하면, 만나는 상인마다 서슴없이 “이모”라고 부르는 폭풍 친화력을 발휘했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에서는 “용문시장의 아들이네”, “예쁜 짓만 골라서 한다”라며 강남의 친화력에 폭풍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원들 나갈라”…일손부족 일본, 연말연시 휴업 확산

    “직원들 나갈라”…일손부족 일본, 연말연시 휴업 확산

    일본의 외식업체나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12월 31일이나 1월 1일 휴무 및 단축영업에 들어가는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직원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근로방식 개혁 차원”이라는 게 업체들이 내세우는 첫번째 이유이지만, 바탕에 깔린 핵심이유는 극심한 일손부족이다. 일할 사람은 적은데 일자리는 넘쳐 나면서 이직률이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2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로열호스트’를 운영하는 로열홀딩스는 전국 219개 점포 중 203곳에 대해 오는 12월 31일과 1월 1일 휴무를 실시한다. 새해 첫날 휴무는 이번에 3번째이지만, 한해 마지막날 휴무는 처음이다. 로열홀딩스는 ‘덴동텐야’를 비롯한 다른 5개 음식점 체인에서도 대규모 휴무에 들어가도록 결정했다. 식당 체인 ‘오토야’도 전국 350개 점포 중 57곳에서 12월 31일과 1월 1일 문을 닫는다. 1월 1일 하루만 쉬는 곳도 183개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외식 대기업 스카이라크HD는 휴무 대신 영업시간 단축을 선택했다. 그룹 내 각종 브랜드 전체 점포의 약 80%에 해당하는 약 2700곳이 이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일제히 문을 닫고 1일에는 낮 12시에 오픈한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손님이 많을 때이기 때문에 완전히 휴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해의 끝과 시작 만큼은 가족들과 여유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케이에 말했다. 소매업체 가운데서는 파르코 백화점이 18개 모든 점포에서 첫날 문을 열지 않는다. 세븐앤아이HD도 슈퍼마켓 체인 ‘이토요카도’와 ‘요크마트’의 상당수 점포에서 새해 첫날 휴무를 결정했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과 ‘로손’도 일부 점포에서 첫날 휴무하는 것을 허용키로 하고 물류와 전체 상권에 대한 영향 등을 감안해 대상 점포를 선정하고 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기안84, ‘나혼자산다’ 한혜연 손 거쳐 ‘패션왕’ 되다 “모델계 지각변동”

    기안84, ‘나혼자산다’ 한혜연 손 거쳐 ‘패션왕’ 되다 “모델계 지각변동”

    기안84가 모델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패션왕’으로 변신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325회에서는 모델 포스 작렬하는 기안84와 프로페셔널한 열정이 가득한 한혜연의 화보 도전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기안84의 ‘킹메이커’로 나선 한혜연은 2020 S/S 신상 옷까지 직접 공수하는 ‘슈스스’다운 열정을 선보여 시선을 끈다. 특히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 옷매무새를 하나하나 직접 다듬는 세심함은 물론 긴장한 기안84를 풀어주기 위해 먼저 파이팅을 북돋아주는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함’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슈스스의 특급 스타일링을 통해 드디어 변신을 마친 기안84는 첫 컷부터 프로 모델 버금가는 분위기를 뿜어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다른 의상들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것은 물론, 자신감 있는 포즈까지 선보이는 여유를 발휘한다고 해 의외의 반전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모델84’의 등장에 한혜연은 “베이비~ 너무 잘해!”라고 외치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 또한 이날 기안84와 한혜연을 깜짝 놀라게 한 손님이 촬영장을 방문한다. 복면으로 얼굴을 숨긴 채 등장한 손님은 천연덕스럽게 기안84와 화보까지 같이 찍는 대범함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안84의 도우미를 자처하며 전폭적인 케어에 나선다고 해 깜짝 손님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늘(20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여유만만’ 최민수, 항소심 선고 공판 출석

    [포토] ‘여유만만’ 최민수, 항소심 선고 공판 출석

    보복 운전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가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신규 노선·특가 티켓… 겨울 휴양지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신규 노선·특가 티켓… 겨울 휴양지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 직장인 전희선(27·가명)씨는 조만간 태국 여행길에 오른다.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여행용 캐리어도 새로 장만했다. 틈날 때마다 혹시 빠뜨린 것은 없는지 일정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던 친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함께 떠나기로 했다. 올해가 가기 전 남은 연차를 몽땅 소진할 심산이라고. 여행지로 태국을 고른 이유를 묻자 전씨는 “서울의 겨울은 ‘한파’ 아니면 ‘미세먼지’다.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면서 “이번 연말은 따뜻한 나라로 떠나 최대한 쉬면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 직장인 김연주(32·가명)씨는 내년 초를 목표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낭만적인 설경을 보면서 올해 내내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이 그의 목표. 3박4일 정도로 짧게 다녀올 생각인 그는 원래 ‘눈의 나라’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국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그는 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를 찾고 있다. 김씨는 “해외로 출국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본을 제외하니 마땅한 곳이 별로 없다”면서 “정 어려우면 국내로 계획을 바꾸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여유가 넘치는 남국(南國), 또는 낭만이 있는 설국(雪國). 겨울 여행에는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해를 넘기기 전 마지막 성수기를 맞은 항공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올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항공사들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산 불매운동에다가 홍콩 시위까지 겹치면서 해외 여행지의 선택폭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떠날 사람은 떠나기 마련이다. 저비용항공사(LCC)뿐만 아니라 대형항공사(FSC)들도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항공사들이 이번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인기 휴양지 ‘증편 러시’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말을 맞아 겨울 휴양지 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도 유명한 인기 휴양지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지난 9일부터 주 4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19일부터는 태국 북부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치앙마이 노선도 주 5회로 증편, 주 12회 운항한다. 새해부터는 베트남 나트랑(주 6회 증편, 13회 운항)과 필리핀 세부(주 4회 증편, 주 11회 운항) 노선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이번 겨울 성수기에 주목한 여행지는 뉴질랜드다. 겨울 방문객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곳으로 대한항공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주 1회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기존에 운항하던 시드니(주 7회)·브리즈번(주 7회)·오클랜드(주 7회) 노선에 더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까지 합치면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운항편은 주 23회나 된다. 추운 한국에 있다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탑승객들을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 외투를 여행 기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코트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인 가오슝과 최근 인기 휴양지로 급부상한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이번 겨울철을 맞아 새로 취항했다. 가오슝에는 주 7회, 푸꾸옥에는 주 4회 비행기가 뜬다. 지난 16일부터는 인천에서 나트랑으로 향하는 노선도 주 7회로 새로 취항했다. 기존 노선도 증편했다. 한국인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휴양지 베트남 다낭과 서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이판으로 향하는 노선도 각각 주 7회로 증편했다.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관광지인 미국 뉴욕도 주 7회로 늘렸다. 대만 중서부의 타이중과 이탈리아 리스본, 이집트 카이로 노선도 각각 주 4회·2회·1회 운항한다. 오는 26일부터는 그동안 직항편이 없어서 경유 노선으로만 이용해야 했던 인천~멜버른 노선도 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회사는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해당 노선을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특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지역 특가 행사도 31일로 종료되니 서둘러야 한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까지 감행 저비용항공사들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독자적으로 취항하는 노선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행객 한 사람이 아쉬운 업계에선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5일부터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구간을 주 7회에서 1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조호르바루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연중 기후가 온화하면서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도 인접한 도시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로서 아시아 1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24일까지 코타키나발루 항공권을 특가로 편도 총액 기준 최저 11만 3700원에 판매한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레이시아 동부 휴양 명소인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에어서울은 지난 11일부터 특가운임을 포함한 국내선 모든 운임에서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특가운임 항공권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서비스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근 특가 프로모션 이용 승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방식의 특가 행사도 눈길을 끈다. 이스타항공이 진행했던 ‘이스타이밍’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 금요일에 진행하는 고정 특가 행사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탑승 기간은 오는 1월 9일까지다. 국제선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운임 기준 최저가 3만 9900원부터 예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22일까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24일까지 출발하는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성급 리조트인 ‘빈펄 빈 오아시스 리조트 숙박권’도 할인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성수기… 침체기 속 희망 보인다 이 밖에도 기사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항공 노선 증편과 항공권 특가 행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수기를 맞이하는 항공사들이 으레 진행하는 행사들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과거와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다. 항공업계가 올해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침체를 맞았기 때문이다. 주요 항공사 가운데 올 3분기 흑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항공뿐이다. 저비용항공사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기준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너도나도 특가 경쟁에 나서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업계 전반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수요 조정으로 공급 과잉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특히 현재 운임은 탑승률이 높아져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했다. 그렇다고 업계에서 완전히 포기해 버린 것은 아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것이 많고 내년에도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올해 여행을 많이 떠나지 않았던 만큼 연말부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쪽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달밤에 스키 곤지암리조트로~

    달밤에 스키 곤지암리조트로~

    ●온라인 예매 편하고 프로그램 다양하고 가깝고 수도권의 스키 명가 곤지암리조트가 올 스키 시즌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올해는 2008년부터 시행했던 슬로프 정원제를 확대했다. 동시간대 스키어를 7000명으로 제한해 누구나 쾌적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렌털과 IT 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의 장비 대여 동선을 최소화한 ‘렌털 이원화 시스템’도 강점이다. 렌털 접수 후 부츠만 착용하고 이동해 스키 베이스에서 스키, 보드 장비를 지급받으면 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시간제 리프트권은 올해도 유지된다.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1·2·3·4·6시간권 등 총 5종을 선보인다. 아울러 대기시간을 없앤 ‘온라인 예매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을 보인다.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은 총연장 6.8㎞, 최장 코스 1.8㎞의 슬로프를 갖춘 수도권 최대 스키장이다. 특히 9개면의 광폭 슬로프를 통해 스키어와 보더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다이내믹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시간당 1만 5000명을 실어 나르는 초고속 리프트를 비롯해 IoT 원격 제설 시스템과 1500여개 최신 플라스마 조명 시스템으로 주야간 편안하고 여유로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접근성도 강점이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비롯해 안양성남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승용차로 강남에서 40분, 과천 등 경기 남부권과 대전, 청주 등 충청권 등에서는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다양한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눈썰매장은 혼잡 시간 정원제를 시행한다. 무빙워크를 이용해 탑승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어 여유롭고 쾌적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스파라스파’에서는 실내풀과 노천스파 프로그램, 거칠어진 피부와 뭉친 근육을 풀어 주는 웰니스 스파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동굴 와인 레스토랑인 ‘라그로타’에서는 정통 이탈리안 메뉴와 와인을 함께 즐기며 한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시즌 오픈을 기념해 동료, 친구 등 3명이 방문하면 1명은 무료인 ‘투게더 할인’ 등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안정적 일자리·현지 네트워크 없어…“제주살이 실패했어요”

    안정적 일자리·현지 네트워크 없어…“제주살이 실패했어요”

    ‘제주여 안녕~~~.’ 최근 7~8년간 불어닥친 제주 이주바람이 잦아들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꿔 왔던 이주민들은 하나둘 제주를 떠났다. 더러는 직장마저 내던지고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을 찾아 제주로 몰려왔던 이들은 왜 제주를 떠났을까. 이들의 사연을 들어 봤다.●우린 제주살이 접고 떠나요 제주 이주민 최경식(48·가명)씨는 내년 초 제주를 떠난다. 초·중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학기를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간다. 대구에서 회사에 다니던 최씨는 제주 이주바람이 한창이던 5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했다. 이주하기 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주에 먼저 온 이주민들과 관계를 맺는 등 꼼꼼하게 준비했다. 최씨는 SNS로 알게 된 제주 이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이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공동 사업 등을 추진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시간 보여 주는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의 벽은 높았다. 제주에 학연, 지연, 혈연이라는 네트워크가 전혀 없는 최씨는 조합원들과 이런저런 사업을 구상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해변과 숲속을 달리는 시내버스에 카메라를 달아 인터넷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아이디어를 구상했지만 역시 사업화하지 못했다. 최씨는 19일 “난개발로 망가졌지만 제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계속 살고 싶은 곳이지만 외지인이 이주해 새로운 일을 하기에는 네트워크 부족이라는 현실의 벽이 높았다”면서 “제주에 집이라도 없으면 영영 제주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아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살던 집은 팔지 않고 임대하고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로 일하던 임정수(52·가명)씨는 2년 전 중국자본이 투자한 제주의 한 대형 복합리조트에 안전책임자로 취업해 이주했다. 하지만 투자자가 금융비리 혐의 등으로 중국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카지노에는 중국인 고객이 뚝 끊어져 경영난에 시달리자 몇 달 전 회사를 그만뒀다. 제주살이가 맘에 쏙 든 임씨는 제주에서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자신의 전문분야 일자리를 찾지 못해 육지에서 인척이 하는 일을 돕기로 하고 이달 말 제주를 떠난다. 임씨는 “제주에 중국인이 넘쳐나고 중국 자본이 수조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회사로 알고 인생 2막을 제주에서 펼치려고 했는데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질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제주는 외부요인에 따라 일자리와 경기가 불안정한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을 하는 등 중국통인 이상철(50·가명)씨는 2016년 제주의 한 분양형호텔을 통째로 임대해 제주로 이주했다. 당시 제주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넘쳐났다. 이씨는 중국 유학 당시 구축한 중국 현지 네크워크를 통해 모객활동을 벌이기도 하는 등 중국인 대상 숙박사업은 순탄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당국이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 사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씨는 중국 포털 등에서 직접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를 모객하고, 직원을 감원하는 등 버텼지만 투자 자금을 모두 날리고 지난 9월 쓸쓸하게 제주를 떠났다. 이씨는 “이주 당시만 해도 제주시 호텔에 빈방이 없을 정도로 유커들이 몰려와 사업이 번창할 줄 알았는데 사드 한 방에 제주 이주는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대기업 연구소를 그만두고 2008년 애월 바닷가에서 혼자 카페를 운영했던 송영수(53)씨는 10년간 제주살이를 끝내고 지난해 제주를 떠났다. 제주올레길이 생기고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오르자 카페 건물주가 건물을 팔아 버려 카페를 접어야만 했다. 송씨는 근처에 다른 카페를 냈지만 얼마 버티지 못했다. 주변에 갑자기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대규모 카페가 등장하더니 블랙홀처럼 손님을 뺏어가 버렸다. 송씨는 “제주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대규모 자본이 앞다퉈 카페업종에도 밀물처럼 밀려왔고 제주로 이주해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 소시민은 종잣돈을 모두 날리는 등 한순간에 설 자리가 사라졌다”면서 “소시민들의 생업이 걸린 소규모 자영업종에 유명 연예인이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을 독점하는 게 너무 원망스러웠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 이주바람이 불기 전인 2007년 제주에 귀농해 5년간 감귤 농사를 짓다 고향으로 되돌아간 김현식(56·가명)씨는 요즘 제주만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하다. 김씨는 제주에 작은 감귤과수원을 구입, 나 홀로 유기농 감귤농사에 매달렸지만 수확도 시원찮고 판로도 막막했다. 김씨는 “혼자 귤 농사를 짓는, 말투도 다른 낯선 외지인에게 이웃 농가들이 살갑게 대하지 않았고 귀농이란 것도 나 혼자 농사만 열심히 짓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수입도 변변찮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김씨 감귤밭 땅값도 크게 올랐다. 김씨는 “감귤밭을 팔려고 해도 양도소득세 고민에 제주토박이에게 장기 임대했다”면서 “언젠가는 제주로 다시 이주해 농사를 짓는 꿈을 꾸지만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도시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던 사람들이 보다 일상이 여유로운 삶을 찾아 제주로 이주했지만 사람 사는 제주 역시 나름의 생존경쟁이 있는 데다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대규모 자본 진출 등 급변한 제주의 경제환경에 이주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제주 이주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영업은 나만의 경쟁력 등 생업유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우린 여전히 제주이주를 꿈꾼다. 내년 봄 문을 여는 롯데관광개발의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는 최근 경력사원 270여명 모집에 전국에서 8000여명이 몰려들었다. 김병주 홍보이사는 “취업난도 있지만 지원자의 60% 이상이 서울 등 육지 사람들이어서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아름다운 제주에서 살고 싶다는 제주이주 바람은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드림타워는 내년 초에도 신입사원 25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던 박영수(42·가명))씨는 한 달 전 제주로 이주했다. 회사에서 서울 또는 제주지역 근무를 제안하자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제주를 선택했다. 박씨는 “집 나서면 푸른 바다고 오름인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보다는 느긋한 일상이 마음에 쏙 들어 지금 당장 가족들도 모두 데리고 오고 싶다”면서 “아는 사람이라곤 없지만 제주 역시 사람 사는 곳이어서 서두르지 않고 제주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인구(외국인 제외 주민등록인구)는 67만 895명이다. 제주 이주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한 달 평균 최고 1400여명이 제주로 몰려왔다. 2011년 57만 6156명으로 전년도보다 1099명이 감소했으나, 이듬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2년 58만 3713명으로 7557명이 늘어나는 등 한 해 1만명 이상씩 급증했다. 하지만 2016년 1만 7202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2017년에는 1만 5486명으로 전년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1만 108명으로 증가 폭이 더 감소했다. 올해는 증가 폭이 4000명을 넘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서지혜, 현빈 약혼녀 첫 등장 “평양 퀸카”

    ‘사랑의 불시착’ 서지혜, 현빈 약혼녀 첫 등장 “평양 퀸카”

    서지혜가 첫 등장부터 ‘레전드 미모’를 경신, 눈을 뗄 수 없는 아우라를 발산한다. 21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3회에서는 레전드 미모를 과시한 서지혜의 첫 등장이 그려질 예정이다. 서지혜가 연기하는 서단은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인 어머니의 외동딸이자 리정혁(현빈 분)의 약혼녀로, 러시아에서 10년 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첼리스트다. 뛰어난 스펙과 함께 평양의 워너비 ‘맵짠녀’로 불릴 만큼 남다른 패션 감각의 소유자다. 이번 3회에서 서단은 10년 만에 평양으로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송이의 화려한 꽃을 연상케 하는 럭셔리한 스타일링이 빛나는 가운데, 오랜만에 평양을 찾은 반가움과 기대감이 한껏 드러나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또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당당한 포스가 도드라지며, 여심과 남심 모두를 저격할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시선을 압도하는 서단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결혼을 약속한 리정혁을 향한 ‘직진 사랑’이 펼쳐질 것이 예고돼 본방송 시청 욕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평양 트렌드를 주도하는 No. 1 퀸카 ‘서단’의 귀환으로 ‘사랑의 불시착’ 속 캐릭터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두의 시선을 빼앗을 서단의 귀국은 21일 토요일 오후 9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밝히는 작자들’ 허지웅, 혈액암 투병 일기 최초 공개 “망했는데”

    ‘밝히는 작자들’ 허지웅, 혈액암 투병 일기 최초 공개 “망했는데”

    ‘김원희, 허지웅, 양세찬, 유병재’. 신선하고 핫한 MC들의 조합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 M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비밀 낭독회 – 밝히는 작자들(이하 밝히는 작자들)’, 드디어 오늘(19일)과 내일(20일) 밤 1,2부가 연이어 방송된다. 오늘 밤 11시5분에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반가운 얼굴 허지웅의 대활약을 볼 수 있다. 혈액암 투병 후, 완치 소식을 알리며 방송계로 돌아온 허지웅은 적재적소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날카로운 입담과 재치를 보여줘 성공적인 복귀를 알릴 예정이다. 최근 타프로그램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혀 화제를 불렀던 허지웅은 ‘밝히는 작자들’에서도 출연자들의 사연에 어느 때보다 따듯한 공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아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는 이 날 MC 뿐 아니라 낭독자의 역할로 무대에 올라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렸는데. 그가 쓴 글의 제목은 바로 ‘망했는데’. 수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고 살기 위해 알약 스물여덟 알을 삼키던 시절의 심경을 담은 이 글에서 그는 “나는 이제 내가 정말 살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천장이 끝까지 내려와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 그러면 기뻤다”라는 당시의 절절한 심경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가장 힘들었던 하룻밤, 정말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 때마저도 모든 것을 혼자 떠안으려 했던 허지웅. 하지만 그는 병마와 싸워 이겨냈고, “이걸 배우기 위해 내가 아팠던가” 싶을 정도로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그를 살려내고 그를 한층 더 여유 있고 따듯한 사람으로 바꾸게 했던 그 교훈은 대체 무엇일까? 실제로 허지웅은 ‘밝히는 작자들’ 녹화를 마친 며칠 후 故 구하라 씨의 비보를 듣고 이날 낭독했던 글과 진정성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고통을 포장하지 않고,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담담하게 위로하는 허지웅의 글은 오늘 밤 11시 5분 MBC ‘비밀낭독회 – 밝히는 작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밝히는 작자들’은 비밀스런 아지트에서 자신이 직접 쓴 비밀 이야기를 공개하는 낭독회로, 이불킥을 부르는 중2병 허세글부터 동심이 담긴 어렸을 적 일기,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편지글까지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자신만의 글을 공유하는 국내 최초 비밀 공유 프로그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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